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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끝나니 ‘檢의 시간’…불체포특권 이재명, 구속수사 어려울 듯

    선거 끝나니 ‘檢의 시간’…불체포특권 이재명, 구속수사 어려울 듯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마무리되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검찰의 시간’이 펼쳐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선거 결과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리면서 더불어 검찰의 사정 작업도 본격화될 수 있단 것이다. 단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의원에 대해선 강제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과 마찬가지로 역대 정권은 새 정부의 진용을 갖춘 뒤에 곧장 이전 정권을 향한 대대적 수사를 벌여왔다.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윤석열 정부도 조만간 검찰 중간간부 인사 등을 마무리짓고 묵은 사건을 처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 정부의 인사가 연루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의 ‘우리들병원 불법 대출 위증’·‘여성가족부 공약 개발’·‘청와대 기획 사정’ 등 의혹, 서울동부지검의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서울남부지검의 ‘옵티머스·라임 펀드 사기 의혹’, 서울고검에서 재수사 지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이 있다.특히 이 의원을 향해 검찰이 언제쯤 칼날을 겨눌지도 관건이다. 이 의원와 관련해선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수원지검에 걸려있고 ‘성남FC 불법후원금 모집’과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경찰에서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도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의원까지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이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누릴 수 있다. 헌법 44조에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이 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더구나 이 의원은 야당 당권 주자로도 꼽히고 있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설 경우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 탄압’ 프레임에 정국이 급속히 경색될 가능성도 커 검찰도 필요시 서면 조사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라디오에서 “이제는 사정정국을 통해 정치적 우위를 점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도 “그럼에도 법위반 사례가 있다면 정치적인 고려 없이 통상적 절차에 따라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윤석열 사단’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등이 특수통 스타일대로 강공을 펼칠 수 있다고도 관측하고 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주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외곽에서부터 이 의원까지 타고 가는 게 보통의 방식”이라며 “유력 정치인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서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검찰이 마음을 먹었으니 소환조사와 같은 적극적인 수사도 마다하지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 경단녀 정책, 재취업 지원에서 경력단절 예방으로 바뀐다

    경단녀 정책, 재취업 지원에서 경력단절 예방으로 바뀐다

    경력단절 여성(경단녀)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주는 사후 지원 방식에서 처음부터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쪽으로 경단녀 정책 방향이 전환된다. 여성가족부는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 시행령’(여성경제활동법) 전부개정안이 다음달 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여성경제활동법은 2008년 만들어진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경단법)을 13년 만에 전면 개정한 것이다. 경단법이 이미 경력단절이 된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것이었다면 여성경제활동법은 경력을 연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법에는 경력단절이 결혼, 임신, 출산, 육아뿐만 아니라 성별 임금격차 같은 노동시장 구조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력단절사유에 ‘근로조건’을 추가했다. 경력단절 예방 정의 규정을 신설해 근로환경, 사업체 현황 등 경력단절 예방 범위를 명확히 했다.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사업주의 책무도 강화했다. 여가부는 이 같은 법 취지에 맞춰 기존 ‘경력단절여성지원센터’를 ‘여성경제활동지원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생애주기별 여성 경력설계와 개발 상담, 경력단절 예방 사업 등 고용노동부와 공동 업무를 강화한다. 또 여가부는 여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와 백서 발간, 구인·구직 정보수집 및 제공 등 여성 취업지원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경제활동지원센터는 약 740개 다양한 신기술·고부가가치 등 미래직종분야 직업훈련 과정을 확대하고 다른 부처의 취업지원 서비스도 연계·제공해 여성들이 양질의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게 돕는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여성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문화를 촉진해 경력단절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환경을 조성해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고령화 시대 노동력 부족 문제도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판 뛰어든 26세 성범죄 투사”…블룸버그, 민주당 박지현 조명

    “정치판 뛰어든 26세 성범죄 투사”…블룸버그, 민주당 박지현 조명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평가하며 그의 정치 여정을 집중 조명했다. 통신은 디지털 성범죄 노출 등 한국의 열악한 여성 인권 상황이 박 위원장을 정치로 끌어들였고, 역설적이게도 그를 거대 야당의 공동 수장으로까지 밀어올린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날 ‘정치판에 뛰어든 26세 성범죄 투사(Fighter)’ 제하의 기사에서 박 위원장에 대해 “권력형 성범죄, 여성에 대한 폭력, 윤석열 대통령의 젠더 정책에 분노하는 한국 여성 수백만 명의 ‘길잡이별’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이 ‘N번방’의 존재를 폭로한 익명의 활동가에서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의 선거 참모를 거쳐 제1야당의 공동 수장을 맡기까지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20대 여성이 주요 정당 대표를 맡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더 평범한 일이 됐으면 좋겠다”며 “세대·젠더와 상관없이 누구나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언한 윤석열 대통령과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조사를 위한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자 이를 규탄하며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서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눈물을 흘릴 때 다들 연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사건에 익숙해져선 안 된다”며 “피해자가 있고 그 가족이 있다.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의 열악한 여성인권 때문에 주목받아…정치 입문 이후 험로” 블룸버그 통신은 박 위원장이 주목받게 된 배경이 한국의 열악한 여성 인권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여성의 소득이 남성의 3분의 2밖에 되지 않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며 남성은 국회의원 중 81%를, 상장사 임원직 중 95%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인권 문제가 지난 한국 대선의 주요 의제로 부상했으나 여성 유권자는 여성부 철폐·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을 앞세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기도, 수많은 성범죄로 홍역을 치른 민주당이 내세운 이재명 후보를 택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이 수많은 성범죄 의혹 탓에 ‘더듬어만진당’(the ‘groping and touching’ party)이라는 조롱을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최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지만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 위원장이 민주당 지도부에 합류한 이후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고도 전했다. 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온라인 회의 성희롱 발언 논란,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 파문 등으로 박 위원장이 사과해야 했다고 보도했다.박지현 “저 정말로 민주당 바꿔보고 싶다” 앞서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현과 민주당을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틀 후 드디어 지방선거일”이라며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쓰러지면 앞으로 누가 우리 절규를 대신할까?’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버텼다”고 밝혔다. 이어 “n번방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를 취재하면서 늘 정치에 답답함이 있었다.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n번방’의 뿌리로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차별과 혐오”를 꼽았다. 박 위원장은 “성폭력 범죄는 이상했다.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묻는다. 심지어 2차 가해도 밥 먹듯이 한다”며 “어찌보면 피해자들은 성폭력 그 ‘자체’보다, 피해를 밝혔을 때 감당할 사회적 폭력이 더 두려웠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함께 하자고 했을 때, 두려웠지만 마스크를 벗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의 힘을 보여줬다”고 했다. 또 박 위원장은 “저 정말로 민주당 바꿔보고 싶다. 능력과 관계없는 나이 무시부터 학력·지역에 따른 차별도, 격차도, 당에서는 용인될 수 없게 해 보려고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준 힘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 번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혐오와 차별을 무기로 남녀를 갈라치고, 사회적 약자를 갈라치기하지 못하도록 여러분들이 힘을 주시면 민주당이 달라지고, 차별없는 세상이 조금 더 빨리 올거라 굳게 믿고 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 [나와, 현장] ‘성’평등과 ‘양성’평등/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나와, 현장] ‘성’평등과 ‘양성’평등/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갓 구운 빵에 고소함을 더하는 버터. 버터를 펴 바르는 도구인 나이프. 상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이 구술은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에 대한 설명이다.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일상의 행복을 높여 간다는 취지로 2019년 처음 출범했다. 올해 4기째를 맞는 ‘버터나이프 크루’ 모집 공고에는 평소와 다른 설명이 붙었다. 기존의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에서 ‘성평등’이 ‘양성평등’으로 바뀐 것이다. 2017년 양성평등기본법상 용어를 기준으로 여가부는 두 가지 용어를 혼용해 왔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양성평등이라는 말을 주로 사용했고, 같은 날 여가위 김정재 국민의힘 간사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용어(성평등)를 ‘양성평등’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말한 것을 고려하면, 무심코 일어난 일은 아닌 듯싶다. 여전히 여가부의 입장은 “두 가지 용어를 다 쓰고 있다”로, 둘의 차이에 눈감는다. 그러나 언어는 발화자의 철학을 담는다. ‘양성’이란 말은 또 다른 성의 존재 가능성을 지운다. 보수 기독교계와 동성애 반대 단체 등은 성평등을 “동성애를 포함한 다양한 성 정체성 간 평등을 의미한다”며 꾸준히 반대해 왔다. 영어로서의 ‘젠더 이퀄리티’(Gender Equality)의 의미를 차치하더라도, 한국에서 이미 ‘성평등’과 ‘양성평등’은 정치화된 용어다. 양성평등이라는 이름하에 한국에서 성소수자들은 여러 방향으로 사라진다. 지난 25일 여가부가 발표한 ‘2022년 청소년 통계’에는 지난해 실시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 결과가 담겨 있었다. 조사는 2014년부터 청소년에게 ‘양성평등 의식’을 물어왔고,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96.8%가 ‘긍정’ 답변을 해 처음으로 ‘남녀 평등’에 관한 인식이 하락했다. 문제는 이 질문마저도 성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과 여’ 외에 다른 성은 상정하지 않는 탓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 조사는 아동·청소년의 여러 인권 침해 경험을 묻지만 성적 지향이나 성적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 경험은 묻지 않는다. 26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국회 앞 단식농성을 46일 만에 종료했다. 농성의 이유가 사라진 게 아니라 이종걸·미류 활동가의 건강 악화로 더이상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성소수자들이 ‘양성평등’이라는 용어를 반대하는 까닭은, 그 용어 자체로 그들의 존재가 희미해질 수밖에 없는 탓이다. 김 장관은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많다”며 ‘세심한 행정’을 약속했다. 사각지대를 만드는 용어부터 지양하는 것이 세심한 행정의 첫걸음이다.
  • 입시 교육에 방치된 16만 ‘완득이’ 진학이 두렵다

    입시 교육에 방치된 16만 ‘완득이’ 진학이 두렵다

    “학원 잘 다녀왔어? 괴롭히는 친구는 없지? 집에 반찬은 남았어? 주말에 엄마가 갖다 줄까?”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여성 흐엉씨는 남편의 폭력을 참지 못하다 1년 전부터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다. 식당에서 일하느라 매일이 고된 그에게 초등학교 5학년 딸과의 전화 통화는 유일한 낙이다. 서툰 한국어로 학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꼭 물어보고 “열심히 하라”는 말을 매번 잊지 않는다.“10년 넘게 한국에 살아 보니 자녀 교육이 아주 중요하더라”고 한 그는 “10년 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차별은 있다. 내 아이가 한국인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면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고 했다. 딸은 엄마의 기대에 부응해 공부를 제법 잘하는 편이다. 이번 학기 담임교사 상담에서도 딸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고 했다. 그러나 딸이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지금처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남편이 딸을 제대로 보살필지도 의문이다. 남편과 다시 함께 살아 볼까 고민도 했지만 겁부터 난다. 그는 “한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하면 아이에게 베트남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지난 25일 발표한 ‘2022년 청소년 통계’를 보면 다문화 학생수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16만 58명이다. 전체 학생의 3.0%를 처음 넘었다. 2013년과 비교할 때 3배로 늘어난 숫자다. 전체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데 반해 중도에 입국한 학생들이 늘면서 다문화 학생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08년 다문화가정지원법을 제정하면서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다문화사회로의 발걸음은 여전히 더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교육 분야에선 격차가 벌어진다.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2018년)에 따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영유아 비율은 76.0%로 전체 영유아 86.3%에 비해 10% 포인트 적다. 6월에 발표될 예정인 ‘2021 실태조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이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박희진 계명대 다문화교육전공 교수는 “고등학교부터 입시 교육이 시작되는 점에 비춰 볼 때 초등학교, 중학교 시기에 다문화 학생을 보듬지 못하면 이들이 사회에서 온전히 자리잡기 어렵다”면서 “교사 교육을 강화하고, 법 개정 등을 통해 다문화 학생을 보듬을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 18% 스마트폰 등 ‘과의존’… 위험군 비율 늘고 연령은 낮아져

    초등학교 4학년의 96%는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으며, 16%는 인터넷·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가족부는 26일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달 학령 전환기에 있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127만 3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조사 참여자의 18.5%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과의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위험’ 사용자와,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나 주의가 필요한 ‘주의’ 사용자를 아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전 학년에 걸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계속 증가했다. 위험군 비율은 중학교 1학년이 20.5%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1학년(19.3%)이 뒤를 이었다. 초등 4학년의 위험군 비율은 16.0%로 가장 낮았으나, 최근 3년간 과의존 위험군 수가 가장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여가부는 이를 두고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등 4학년 학생 중 조사 참여자의 96.5%가 스마트폰을 소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자 청소년보다 남자 청소년의 위험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가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240곳)를 통해 상담·병원치료·기숙치유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 “남녀 모든 면에서 평등해야죠” 대답한 청소년, 7년 만에 첫 감소

    “남녀 모든 면에서 평등해야죠” 대답한 청소년, 7년 만에 첫 감소

    코로나 후 친구와 멀어져 19%중고 4명 중 1명 “우울감 경험”청소년의 ‘양성 평등’ 동의 비율이 2014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시기 청소년은 가족과는 가까워졌으나 친구와는 멀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2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2022년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매년 청소년의 달인 5월에 발표되는 청소년 통계는 국가승인통계를 중심으로 각종 자료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 재가공한 것이다. 지난해 ‘남자와 여자는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초등학교 고학년,중·고등학생 비율은 96.8%(2021년)였다. 2014년부터 계속 상승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시기에 청소년들에게는 사회 관계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1년 청소년(13∼24세)의 17.7%는 ‘코로나19 이후 가족과의 관계가 가까워졌다’고 응답했으나, 4.0%는 ‘관계가 멀어졌다’고 말했다. ‘절친한 친구와 관계가 멀어졌다’는 청소년은 10명 중 2명(18.7%)이었으며, 친구와 관계가 가까워졌다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경험한 13~18세 중 60.7%는 비대면 수업에 대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10년째 ‘극단적 선택’이었다. 2020년 9~24세 청소년 사망자의 절반(50.1%)은 ‘극단적 선택’이 원인이었다. ‘극단적 선택’의 비율이 5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 원인으로 안전사고(16.6%), 암(11.0%)이 뒤를 이었다. 감소세였던 중·고등학생들의 우울감 경험률은 다시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의 26.8%는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2019년 28.2%, 2020년 25.2%에서 다시 상승한 수치다. 여학생이 31.4%로 남학생(22.4%)보다 우울감 경험률이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38.8%로, 고등학생 41.2%, 중학생 36.4%였다. 올해 전체 청소년(9~24세) 인구는 814만 7000명으로, 총인구의 15.8%다. 지난해 대비 0.4% 포인트 감소했다. 학령인구(6~21세)는 인구의 14.5%인 748만 2000명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 갔다.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전년 대비 8.6% 포인트 증가한 1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과 비교하면 약 3배가량 늘어나, 전체 학생의 3.0%를 차지했다.
  • “메타버스서 만나요”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메타버스서 만나요”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청소년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디지털 전환, 탄소 중립 등 시대적 과제에 참여하는 축제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달을 맞아 26~28일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청소년들이 박람회 홍보 기획 및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기획홍보단’을 구성해 청소년수련시설 프로그램을 취재하고 체험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올해 박람회는 웹사이트, 유튜브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오비스, 제페노, 로블록스)을 전면 활용한다. 전국 광역자치단체들은 네이버 제페토와 협업해 지역 관광 명소 및 맛집 골목을 방문할 수 있는 가상 전시관을 마련했다. 청소년 유관기관들은 디지털 이해력(리터러시) 등을 주제로 121개 체험 공간을 메타버스에 구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여 만에 일부 대면 프로그램도 재개된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씨와 댄서 효진초이,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신혁씨가 대면으로 ‘멘토특강’을 연다. 카이스트 경영정보공학 박사 이경상씨, 재테크 유튜버 김지은씨 등은 웹사이트 및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데이터·경제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청소년 참여 경연대회·공모전·캠페인 등도 진행된다. 제페토를 활용한 ‘메타버스로 그리는 7컷 만화 공모전’, 청소년이 춤·노래·악기 연주 등을 경연하는 ‘케이(K)-유스타 경연대회’, 청소년 감독이 제작한 영상콘텐츠를 실시간 상영하는 ‘청소년 SF 영화제’ 등이다. 26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청소년의 달 기념식’과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식’이 개최된다. 개인 및 단체에게 총 27점의 훈·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박람회를 계기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민·관·학이 함께 협력하여 청소년이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를 이끄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나와, 현장] 여가부 폐지와 반지성주의/이혜리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여가부 폐지와 반지성주의/이혜리 정치부 기자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 말미에 한 외신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던진 질문이 화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소속 기자는 윤석열 정부 내각의 남성 편중 현상을 지적하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했는데, 어떻게 하면 여성들의 대표성을 향상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잠시 고민하고 입을 연 윤 대통령을 두고 WP는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불쑥 들어온 돌발 질문이 내심 불편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에 자신감 넘치게 임하는 윤 대통령이 평소와 달리 신중해 보였다는 점은 분명하다. 당선 이후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윤 대통령 측의 신중한 태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며 정부 조직개편을 미뤘다. 여가부 폐지도 장관 주도하에 면밀한 검토와 여론 수렴을 거쳐 하겠다고 했다. 외신 기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여성의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답했다. 후보 시절 ‘일곱 글자’(여성가족부 폐지)의 공약을 내놓고, 한국 사회에 더이상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주장했던 모습과 차이가 느껴진다. 여기엔 정권 초 해당 공약을 급하게 밀어붙였다가 야당의 반발과 정치권의 갈등으로 국정 마비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동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공약 제시 직후 ‘이대남과 이대녀’(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집단 갈등이 격화되며 정치 기능은 마비됐다. 이들은 구조적 성차별, 역차별 유무 등을 두고 각자 원하는 근거만 취사선택해 서로의 의견을 억압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취임사 속 ‘반지성주의’로 설명이 가능하다. 그는 정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꼽았다. 그러면서 지나친 집단적 갈등, 각자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사실만 선택, 다수의 힘으로 상대 의견 억압 등의 현상으로 이를 설명했다. 다시 윤 대통령의 취임사로 돌아가 해법을 찾아본다. 윤 대통령은 과학적 진실을 통해 견해가 다른 이들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지성주의’라고 했다. 그러려면 현재 여가부의 여성정책 기능·역할 중 남길 것과 개선할 것 등을 과학적 진실에 기반해 검증해야 한다. 일곱 글자가 아닌 충분한 설명과 설득의 과정도 필요하다. 폐지·개편 등 용어 사용도 신중해야 할 것이다. 여가부가 김현숙 장관이 말한 젠더 갈등을 풀어낼, 나아가 반지성주의를 타파할 부처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 여가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도 기대한다.
  • 감소하는 청소년 인구… 다문화 학생수는 증가

    감소하는 청소년 인구… 다문화 학생수는 증가

    2022년 전체 청소년(9~24세) 인구는 814만 7000명으로 총 인구의 1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0.4% 포인트 감소한 가운데, 다문화 학생 수는 8.6% 증가한 16만 여명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1982년 1420만 9000명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2060년에는 총 인구의 10.7%인 454만 5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기준 성별 구성비를 보면 남자가 51.8%, 여자가 48.2%로 남자가 3.6% 포인트 더 많았다. 올해 학령인구(6~21세)는 총 인구의 14.5%인 748만 2000명이다. 총 인구 중 학령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60년에는 총 인구의 9.8%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초·중·고 학생 수가 감소한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3년 5만 5780명이었던 다문화 학생수는 2017년 10만 9387명을 거쳐 지난해 16만 58명으로, 2013년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체 학생의 3.0%로, 다문화 학생 중 초등학생이 6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학생 21.2%, 고등학생 8.9% 순이었다.지난해 청년층(15~19세) 고용률은 전년 대비 2.0% 포인트 증가한 44.2%이고, 실업률은 1.2% 포인트 감소한 7.8%다. 연령대별 고용률은 15~19세 7.4%, 20~24세 43.1%, 25~29세 68.5%였다. 임금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받고 있었고, 20~24세에는 15만원, 25~29세에는 17만 3000원 차이가 났다. 2020년 20~24세 평균 임금은 전년 대피 0.4% 감소한 214만 3000원이고, 25~29세는 전년 대비 1.4% 늘어나 261만 8000원이었다. 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34.1%), 적성·흥미(27.9%), 안정성(18.4%) 순이었다. 2019년 조사 대비 국가기관, 공기업,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는 감소하고 대기업, 전문직, 자영업 선호가 늘었다. 지난해 대학 진학율은 73.7%로 2017년 이래 지속해서 증가했다. 여자(77.4%)가 남자(70.35%)보다 높았다.
  • 김현숙 “부처 개편, 구체적인 안 내기 일러… 새달 중순 다시 얘기하겠다”

    김현숙 “부처 개편, 구체적인 안 내기 일러… 새달 중순 다시 얘기하겠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4일 부처 개편안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내기엔 이른 상황”이라며 새달 중순 다시 얘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24일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달 16일 기자간담회 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이야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 후 소회에 대해서는 “젠더 이슈 등이 모이는 곳이어서 이념적으로나 예민한 부처”라며 “행동도 말도 조심스럽고, 직원들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지향에 따라 움직이지 말고 중립적으로, 행정부답게 행동하자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한부모가족 시설을 방문한 김 장관은 “부처가 작지만 하는 일은 많다. 어려운 분이나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많다. 세심하게 일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거시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임사에서부터 언급했던 ‘젠더 갈등 해결’에 관한 방안으로는 남녀 모두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동안 주로 여성들만 모아서 하는 간담회가 많았다”며 “같이 밍글링(mingling: 어우러지는 것)해서 서로의 간격을 좁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성희롱·성폭력 전력에 대해 전수조사 시행을 검토해보겠다고 한 데 대해 “현재 여가부 장관에게 법적 권한이 없다는 점을 예결위에 이야기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 성범죄를 조사하는 처를 신설한다는 법안을 발의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 양성평등 문화추진단’ 이름 바꾼 여가부… 여성계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 시도” 비판

    ‘청년 양성평등 문화추진단’ 이름 바꾼 여가부… 여성계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 시도” 비판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년 정책 추진단의 이름이 ‘성평등 추진단’에서 ‘양성평등 추진단’으로 바뀌었다. 최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양성평등’ 사용을 주장하는 가운데 여성계는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시키려는 시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여가부는 23일 ‘2022년 버터나이프 크루 4기’를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히면서 ‘청년 양성평등 문화 추진단’이라고 소개했다. 버터나이프 크루는 2019년 ‘청년참여 플랫폼’으로 출범한 이래 2030 청년들이 성평등 관점에서 사회·문화를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부터는 빵에 버터를 펴 바를 때 쓰는 버터나이프를 이름으로 내걸어 일상에 작은 행복을 주는 사회적 역할을 부각시키고 ‘청년 성평등 문화의 장’(2020년),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2021년)이라는 추가 설명을 달았다. 올해 여가부는 이들을 소개하는 자료에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이라는 단어만 12번 기재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둘 다 섞어 쓰기도 한다.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2017년 양성평등기본법상 용어를 기준으로 ‘성평등’과 ‘양성평등’을 혼용하기도 한다. 당시 여가부의 제2차 양성평등 정책 기본계획안에 ‘성평등’이란 용어가 집중 사용되자 보수 개신교계 등이 “‘성평등’은 동성애를 포함한 다양한 성 정체성 간 평등을 의미한다”며 반대한 데서 비롯된 일이다. 최근 국회 여가위 여당 의원들도 지난 16일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한 실천 결의안’ 상정 당시 법안 제목을 “양성평등으로 바꿔야 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여성계는 이를 두고 성평등의 범주를 남녀로 한정시키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우리가 말하는 성평등이란 양성 간의 평등을 얘기한다기보다 젠더 규범을 반대하는 의미로서의 성평등인데, 이를 축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일부러 ‘양성평등’으로 바꾸었다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주장하는 세력들의 주장을 수용한 결과인지 물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 대장동 사건 등 검토 속전속결… 중앙지검장 “檢 본연 업무 충실”

    대장동 사건 등 검토 속전속결… 중앙지검장 “檢 본연 업무 충실”

    대검도 선거사범 신속 처리 지시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 손볼 듯“피의자 압박·기준 마련 신중해야”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취임하면서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 묵은 사건을 빠르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배치된 ‘윤석열 사단’의 본격적인 사정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조만간 손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송 지검장은 이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을 언급하며 “혜택은 권력과 재력을 가진 범죄자에게, 피해는 오롯이 힘없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는 검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후곤 서울고검장도 이날 검찰의 흔들림 없는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이 차장검사는 “바뀐 법률 탓만 하고 있을 수 없다”면서 “검찰의 책무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고검장도 “법이 통과된 이상 우리는 그 법을 집행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보직이 채워지면서 검찰은 발 빠르게 조직 정비에 나섰다. 대검은 이날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검수완박으로 부실 처리가 우려된다며 수사 초기부터 신속하게 선거사범을 처리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지시를 내렸다. 대검은 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처럼 지역 특성을 살린 대규모 사건을 다루는 중점검찰청 등 일선 검찰청의 운영 상황과 효율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이 들고 있는 사건의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새로 부임한 고형곤 4차장검사는 대장동 전담수사팀 팀장 자리를 이어받을 전망이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성웰스토리 사건’도 4차장 산하에서 맡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날 부임한 박영진 2차장검사와 박기동 3차장검사는 각각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개발’ 의혹 등을 맡게 된다. 조국 전 장관 시절 제정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은 폐지 혹은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규정은 법무부 훈령인 만큼 한 장관의 결정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날 박영진, 박기동, 고형곤 차장검사는 기자실을 들러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알권리라는 명목으로 정보를 흘려 피의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 한부모 81% “양육비 못 받아”… 25%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득 감소”

    한부모 81% “양육비 못 받아”… 25%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득 감소”

    아이를 홀로 키우는 한부모 10명 중 8명은 현재 비양육 부모에게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여파로 소득 수준이 감소했다. 여성가족부는 23일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7~11월 전국 한부모가족 가구주 33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2018년 조사와 비슷하게 한부모가족 80.7%는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72.1%가 양육비를 한 번도 받은 적 없다고 응답했고, 8.6%는 최근에 받지 못하고 있었다. 15.0%는 최근까지 정기적으로 지급받았다고 응답했다. 정부지원을 받는 한부모 비율은 54.4%로, 2018년 조사보다 8.4% 포인트 증가했다. 조사가 시작된 2012년과 비교하면 20% 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여가부는 이를 만 14세 미만에서 18세 미만으로 지원 자녀 연령이 확대되고, 아동양육비가 인상되는 등 지속적인 지원 확대 정책의 효과로 분석했다.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245만 3000원으로, 2018년 2019만 6000원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가구 소득 대비 절반(58.8%) 수준이었다. 코로나19는 한부모가족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이 기간 해고·퇴직·폐업을 경험한 비율은 14.0%였다. 47.4%는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소득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25.4%는 소득수준이 줄고 5.2%는 실직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필요한 지원으로는 ‘생계비·양육비 지원’(64.5%)이 첫 손에 꼽혔고 ‘시설 및 임대주택 등 주거지원’(12.0%)이 다음이었다. 한부모의 평균 연령은 2018년 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43.6세다. 대다수(81.6%)가 이혼 한부모이며 평균 1.5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가구 구성은 ‘모자가구’가 53.4%로 가장 많고, ‘부자가구’가 20.7%다. 모자와 조부모 등 다른 세대원이 같이 사는 ‘모자+기타가구’는 14.0%, ‘부자+기타가구’는 11.9%다.
  • 윤미향, ‘위안부 할머니 이용 사익 발언’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김은혜 고소

    윤미향, ‘위안부 할머니 이용 사익 발언’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김은혜 고소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자신에게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윤 의원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김은혜 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월례 포럼’에서 “그동안 여성가족부는 ‘여당가족부’로 불릴 만큼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특히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한 윤미향 의원의 사익 추구 등에 있어 제역할을 못 했다”고 발언했다. 윤 의원 측은 “같은 날 언론에 이런 내용이 보도됐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 윤 의원 측은 “윤미향에 대한 지난 2년간의 무차별적 의혹 제기는 허위로 판명되고 있다”며 “김 후보는 언론인이자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를 모를 수 없는 위치에 있고, 타인의 명예훼손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의원은 사익 추구 사실이 전혀 없다는 듯이 항변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언론과 수사기관이 무려 2년 동안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죄 없는 사람을 기소했다는 뜻이냐”고 반박했다.
  •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묵은 수사 속도 낸다…공보준칙도 바뀔 듯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묵은 수사 속도 낸다…공보준칙도 바뀔 듯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취임하면서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 묵은 사건을 빠르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배치된 ‘윤석열 사단’의 본격적인 사정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조만간 손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송 지검장은 이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을 언급하며 “혜택은 권력과 재력을 가진 범죄자에게, 피해는 오롯이 힘없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는 검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후곤 서울고검장도 이날 검찰의 흔들림 없는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이 차장검사는 “바뀐 법률 탓만 하고 있을 수 없다”면서 “검찰의 책무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고검장도 “법이 통과된 이상 우리는 그 법을 집행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보직이 채워지면서 검찰은 발빠르게 조직 정비에 나섰다. 대검은 이날 6·1지방선거와 관련해 검수완박으로 부실 처리가 우려된다며 수사 초기부터 신속하게 선거사범을 처리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지시를 내렸다. 대검은 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처럼 지역 특성을 살린 대규모 사건을 다루는 중점검찰청 등 일선 검찰청의 운영상황과 효율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이 들고 있는 사건의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새로 부임한 고형곤 4차장검사는 대장동 전담수사팀 팀장 자리를 이어받을 전망이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성웰스토리 사건’도 4차장 산하에서 맡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날 부임한 박영진 2차장 검사와 박기동 3차장 검사는 각각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개발’ 의혹 등을 맡게 된다. 대규모 사정 국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국 전 장관 시절 제정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은 폐지 혹은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규정은 법무부 훈령인 만큼 한 장관의 결정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날 박영진, 박기동, 고형곤 차장 검사는 기자실을 들러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알권리라는 명목으로 정보를 흘려 피의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 전면에… 여가부·국민의힘 움직임 노골화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 전면에… 여가부·국민의힘 움직임 노골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여성가족부 정책에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이라는 용어가 전면에 등장했다. 최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성평등’ 용어에 반발하며 ‘양성평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계는 이 같은 움직임이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시키려는 시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성평등 추진단’→’양성평등 추진단’으로… ‘젠더갈등 완화’ 신설도 여가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달 10일까지 버터나이프 크루 4기 모집을 알리며 ‘청년 양성평등 문화 추진단’이라고 소개했다. 버터나이프 크루는 2019년 ‘청년참여 플랫폼’으로 출범, 2030 청년들이 성평등 관점에서 사회·문화를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는 청년들이 갓 구운 빵에 고소함을 더해주는 버터와, 버터를 펴 바르는 도구인 나이프를 조합한 ‘버터나이프 크루’라고 이름 붙이고 ‘청년 성평등 문화의 장’(플랫폼)을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이라는 부연 설명을 달았다. 그러다 올해 보도자료에서는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이라는 단어만 12번 기재됐다. ‘성평등’은 지난해 3기 멤버들의 활동 예시를 든 데서만 언급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관한 용어로 양성평등·성평등을 다 섞어 쓰기도 한다”며 “보도자료에는 ‘양성평등’으로 기재했지만, (모집) 포스터에는 ‘성평등’으로 썼다.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올해 모집 분야에 ‘젠더 갈등 완화’가 추가된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김 장관이 취임사에서 젠더 갈등 해결을 “우리 부처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언급한 것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버터나이프 크루 4기는 특별 분야인 ‘젠더갈등 완화’, ‘공정한 청년 일자리 환경 조성’, ‘청년 고립, 우울감 극복을 위한 마음돌봄’과 일반 분야인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주제로 총 15개의 프로젝트팀(100명) 내외로 구성된다. ‘젠더갈등 완화’ 분야에 대해 여가부는 “양성평등 인식 격차 및 차별·혐오 해소를 위한 팩트체크 프로젝트, 청소년(청년) 교육, 청년층의 양성평등 의제 발굴 및 소통 기회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 분야 신설에 대해 “장관님께서 취임 전부터 많이 강조 하셨던 부분”이라며 “젠더 갈등 해소에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젠더 갈등’이라는 용어 자체를 ‘젠더 갈라치기’로 보는 야당이나, 여성계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다시 불거지는 ‘성평등’ vs ‘양성평등’ 공방 “별 의미는 없다”는 여가부 설명과 다르게, 정권에 따라 사용 빈도가 달랐던 ‘성평등’과 ‘양성평등’ 간 공방은 최근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여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여가위 간사는 민주당 의원들이 ‘성평등’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 “용어를 ‘양성평등’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16일 여가위에서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한 실천 결의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제목을 ‘양성평등’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 결국 결의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여가부 정책에 ‘양성평등’이 전면에 등장하게 된 데는 김 장관의 의중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2014년 2월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11일 청문회 때는 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양성평등’에 대한 견해를 묻자 “특별히 제가 드릴 말씀은 없다”며 “양성평등기본법이 있고 그 안에서 제가 봤을 때 성평등과 양성평등…(이 있다)”고 답했다. 2017년 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상 용어를 기준으로 ‘성평등’과 ‘양성평등’ 용어를 혼용한다. 당시 여가부가 공청회에서 공개한 제2차 양성평등 정책 기본계획안에 ‘성평등’이란 용어가 집중 사용되자 보수 개신교계와 동성애 반대 단체들이 “‘성평등’은 동성애를 포함한 다양한 성 정체성 간 평등을 의미한다”며 적극 반대한 데서 비롯된 일이다. ●여성계 “‘양성평등’ 대체 시도, 젠더 규범을 ‘남녀’로 한정하려는 전략” 이렇듯 여가부와 국민의힘에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성평등이 지닌 의미를 ‘남녀’로 한정시키는 전략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온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원래는 정책용어로 성평등이라는 단어를 쓰다가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이 들어서며 양성평등으로 바뀐 전력이 있다”며 “우리가 말하는 성평등이란 양성 간의 평등을 얘기한다기보다 젠더 규범을 반대하는 의미로서의 성평등인데, 이를 축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은 “일부러 ‘양성평등’으로 바꾸었다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주장하는 세력들의 주장을 수용한 결과인지 물어봐야 한다”며 “‘양성평등기본법’이 있으니 양성평등이란 용어를 완전 폐기하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정부는 현재 어떤 입장이며 왜 ‘양성평등’을 고집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박지현 “여가부 폐지하며 여성들에 기회 보장? 무지한 것”

    박지현 “여가부 폐지하며 여성들에 기회 보장? 무지한 것”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면서 어떻게 여성들에게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23일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중 윤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주고받은 질의응답을 옮기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령은 ‘내각에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는 지적에 “그래서 (여성들에게)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여성 장·차관이 거의 없는 남성만의 정부를 만들어 놓고, 성평등을 향상하고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답변을 해놓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 양심은 있는 것이고, 답변이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면 무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여가부 폐지는 여성 평등과 안전, 권리보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조치”라며 “여가부가 해왔던 성평등 사업 등을 삭제하는 마당에 어떻게 여성의 권리보장을 실현하겠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여가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라”면서 “한미정상회담이 윤 대통령이 성평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바이든 “큰 정치인” 덕담… 박지현, 尹 ‘여가부 폐지’ 비판

    바이든 “큰 정치인” 덕담… 박지현, 尹 ‘여가부 폐지’ 비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넨 사실이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박 위원장에게 나이를 물었고 박지현 위원장이 26살이라고 답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크게 놀라며 “나도 30살에 처음 상원의원이 된 뒤 대통령이 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다. 야당 대표니까 더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관계자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2년 미국 델라웨어 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역대 최연소 미국 상원의원이 됐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고, 지난해 79살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으로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로부터 ‘대선 기간에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다. 성평등 향상을 위해 정부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여성들에게 충분히 기회가 보장되지 않았다. 우리는 실제로 그것을 보장한 역사가 꽤 짧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여성들에게 그런 기회를 매우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라고 답했다.“여가부 폐지하겠다며 여성 기회 보장?” 박지현 위원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면서 어떻게 ‘여성들에게 기회를 매우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는 장관과 수석까지 통틀어 여성은 3명이고, 부처 차관과 차관급 인사 41명 중 여성은 2명에 불과하다. 박지현 위원장은 “여성 장차관이 거의 없는 남성만의 정부를 만들어 놓고, 성평등을 향상하고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답변을 해놓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면 양심은 있는 것이고, 답변한 내용이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면 무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여가부 폐지’는 여성평등과 안전과 권리 보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조치”라며 “지금이라도 성평등 내각으로 전면 개편을 하겠다고 선언하길 바란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한 발언을 사과하고 여가부 폐지 공약도 철회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이 윤 대통령이 성평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 [사설] 윤 대통령 ‘여성에게 적극적 기회 보장’ 발언 지키길

    [사설] 윤 대통령 ‘여성에게 적극적 기회 보장’ 발언 지키길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한 외신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내각에 남자만 있다’고 지적하자 내놓은 답변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어 내각의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의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질 못했다”면서 “아마도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까지 했다. 새 정부에서 국무총리 등 19명의 국무위원 중 여성은 3명(15.8%), 차관·차관급 인사 41명 중 여성은 2명(10.9%)이다. 윤 대통령의 답변은 새 정부가 ‘서울대·50대·남성’에 편중된 인사를 한다고 여론이 지적할 때마다 “전문성과 실력만 봤다”던 해명과 상충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여성에 대한 구조적 차별은 사라졌다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막상 정권교체를 한 뒤에는 여소야대인 국회를 고려해 정부조직법을 개정하지 않고 조각에 들어갔고, 여성가족부 장관도 임명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주요 지지층인 20대 남성이 공약 파기라며 반발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원포인트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을 두고 보수 측에서조차 ‘입법쇼’라고 비판한다. 야당이더라도 부적절한데 정부ㆍ여당이 된 마당에 선거 때마다 유불리만 따지면서 남녀를 갈라치는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는 없다.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고 남성을 차별하는 것은 아니다. 구조적 차별을 뚫고 실력으로 성장을 거듭해 온 여성 공무원들에게 차갑지 않은 21세기형 공직사회가 되도록 윤 대통령이 힘을 써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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