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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승진 △평생학습정책과장 서병재◇전보△인재정책과장 한상신△원자력통제〃 오규진△연구환경안전팀장 김상길△학교선진화과(창의체험활동지원팀장) 김승익 ■국토해양부 ◇전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윤왕로△감사담당관 오기헌△공항안전과장 김준연△건설안전〃 김상문△주택정비〃 박승기△건축문화경관팀장 김성호△국가건축정책위원회 파견 조한권 ■환경부 ◇승진 △대변인 김영훈 ■여성가족부 ◇승진 △대변인 손애리 ■KBS △부사장 길환영△콘텐츠본부장 전용길 ■서울대 △공과대학장 이우일 ■강원대 △유라시아연구소장 안태석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본부>△콘텐츠전략팀장(3D사업팀장 겸임) 윤용필△콘텐츠채널〃 조이현△콘텐츠사업〃 윤춘명
  • 여가부 유해매체물 판정 ‘효력정지’… ‘비스트’ 승소

    여가부 유해매체물 판정 ‘효력정지’… ‘비스트’ 승소

    노래 가사에 ‘술’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여성가족부가 결정한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효력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여가부가 유해 매체물 심의기준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진창수)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여가부를 상대로 낸 청소년 유해매체물 결정 부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유해매체물 결정 통보 및 고시 효력을 취소소송(본안)의 1심 판결이 선고된 이후 15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7월 비스트 1집 앨범 수록곡 중 ‘비가 오는 날엔’을 유해매체물로 결정·고시했다. 이에 소속사는 “가사 중 ‘취했나봐. 그만 마셔야 될 것 같아.’라는 부분은 음주를 권장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지난달 25일 같은 법원은 가사에 술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유해매체로 지정한 심의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SM엔터테인먼트가 여가부를 상대로 제기한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통보 및 고시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신현택씨 동국대 석좌교수로

    신현택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5일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신 교수는 예술의전당 사장, 전국문예회관연합회장, 코리아심포니 이사장, 금호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예일회계법인 고문을 맡고 있다.
  • 옥주현 “여가부, 가지가지 한다” 공개비판

    옥주현 “여가부, 가지가지 한다” 공개비판

     “가지가지 한다.”  가수 옥주현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유해매체 심의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옥주현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슷한 이유로 배꼽 보이는 옷 NO, 갈색머리 NO, 흑채 뿌리고 무대 올랐던 12년 전 보다 요즘이 더 엄하다고 들었다.”라면서 “‘맨 정신에 고백해서 땐땐했다’ 라는 가사를 써야 하나? 이 모든 게 대중문화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가족부 산하 음반심의위원회가 대중가요에서 술이나 담배 같은 유해약물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 매체 판정을 내렸다는 내용의 블로그도 링크했다.  여가부에 대한 옥주현의 불만 표시에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소신을 주장했다.”며 지지를 보내는 네티즌들 외에도 “비난의 수위가 지나쳤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지난 29일 여가부는 심의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술, 담배 등 유해물을 직접 권하거나 미화하는 경우에만 유해 판정을 내리겠다는 내용의 완화된 심의 규정을 발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주요 포털·채팅사이트 성매매 신고 창구 의무화

    주요 포털·채팅사이트 성매매 신고 창구 의무화

    앞으로 주요 포털이나 채팅 사이트에 성매매 제안이나 광고가 올라오면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가 마련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성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방송통신위원회,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권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상에서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가 청소년 성범죄는 물론 가정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데 따른 조치다. 개선안에 따르면 사이버상의 성매매 제안이나 광고에 대해 일반 국민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주요 포털에 사이버 성매매 신고창구를 개설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또 채팅 사이트의 경우는 접속시 성매매 처벌에 관한 구체적 사항이 포함된 경고 팝업창이나 배너를 설치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경고 팝업창이나 배너가 뜨면 사이버상의 불법 성매매 알선 광고 자체가 줄어들고, 손쉽게 이뤄지는 채팅상의 성매매 제안 등 불법행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이와함께 키스방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신·변종 유해업소의 인터넷 사이트도 청소년 유해물로 지정, 단속하도록 하고 성인전용 사이트에 청소년이 주민번호를 도용해 가입할 수 없도록 가입절차를 강화하도록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7·9급 출신 고위공무원 8.7%뿐

    7·9급 출신 고위공무원 8.7%뿐

    특권과 차별없는 공정사회가 국정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고위직 공무원 가운데 비고시 출신은 여전히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8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7·9급 출신의 고위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는 부처만 무려 16곳에 달했다. ●법무부는 7급 출신이 5급보다 많아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체 48개 중앙행정기관 1485명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5급 공채 출신이 1022명으로 전체의 6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급과 9급 공채는 각각 88명(5.9%)과 42명(2.8%)으로 합쳐서 8.7% 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333명(22.4%)은 별정직·계약직·특채·기타 공채(육사·경찰·소방·교사) 출신이었다. 이는 중앙행정기관별 고위공무원단(과거 일반직 3급 이상)의 최초 임용 당시 직급별 현황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전체 48개 기관 가운데 대통령실, 특임장관실, 기재부, 통일부, 복지부, 경찰청, 특허청,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문화재청, 방송통신위원회, 해양경찰청,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16곳은 7·9급 출신의 고위공무원이 단 1명도 없었다. 대통령실, 국무총리실과, 특임장관실 등 3실과 주요 15개 부처 기준으로 볼 때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3개 부처에 7·9급 출신 고위공무원은 단 1명에 그쳤다. 이 밖에 문화관광부(5명), 고용노동부(3명), 여성가족부 및 농림수산식품부(각 2명)는 비고시 출신이 5명 이하에 불과했다. 5명 이상의 7·9급 출신 고위공무원을 보유한 부처의 경우, 원래 5급 이하 실무 인원이 많은 부처 전통과 관계가 있다. 7·9급 출신의 고위공무원 24명을 둔 법무부는 올해 선발예정 내역만 보더라도 5급 4명, 7·9급 698명이다. 법무부는 6월 현재 전체 34명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5급 출신이 7명, 나머지 24명 중 7급 18명, 9급 6명이다. ●“공직부터 차별없는 공정사회” 7·9급 고위직 6명을 둔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 4개 부처의 경우도 비슷하다. 특히 총리실의 경우 사무관 출신 이상이 많은 정책업무 부처이지만 주로 장·차관이 외부에서 오는 데다 파견, 중간전입 등 직원들의 출신 성분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체 고시 출신만 우대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어 비고시 출신 고위공직자가 나오는 것이란 설명이다. 외교통상부에는 7명의 7급 출신 고위직이 있으나 9급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총리실 관계자는 “비고시 출신들의 고위공무원단 진출 문제도 능력 위주의 공정 사회와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그러나 인사는 부처 고유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총리실이 독려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주현진·김양진기자 jhj@seoul.co.kr
  • 보수·진보 아우르는 스펙트럼이 장점

    김금래(59)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보건복지위원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장, 재단법인 서울여성 상임이사를 지냈다. 대학 졸업 직후 여성운동에 뛰어들어 1983년부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활동을 시작해 88년부터 97년까지 사무총장을 지냈고 ‘서울 여성의 전화’ 창설을 주도했다. 이 시절 공무원·정치 분야 여성할당제 도입 요구에 앞장섰다. 여성계 내에서 드물게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편인 송창헌 금융결제원장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통일 류우익·문화 최광식·복지 임채민·여성 김금래 측근 류우익 대북 사령탑에

    통일 류우익·문화 최광식·복지 임채민·여성 김금래 측근 류우익 대북 사령탑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통일부 장관에 핵심 측근인 류우익(60) 전 주중 대사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최광식(57) 문화재청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채민(52) 국무총리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여성가족부 장관에 한나라당 김금래(58·비례대표) 의원을, 국무총리실장(장관급)에는 임종룡(51)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발탁했다. 물러나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청와대 통일정책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개각 배경과 관련,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일솜씨가 좋은 사람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류우익 통일장관 후보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상주고,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이명박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내고 주중국대사로 일해 왔다. 김 수석은 “류 후보자는 통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발전적인 통일 정책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광식 문화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중앙고,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냈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지식경제부 1차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이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강원 강릉 출신으로 이화여고,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한나라당 여성국장을 지낸 당료 출신이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내정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영동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다. 한편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르면 31일 사임하고 한나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임태희·임채민·임종룡 ‘3임’ 행시24회 동기

    8·30 개각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찾느라 청와대 실무진들이 특히 곤혹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보건복지·여성가족부 장관은 일찍부터 후보자가 단수로 정해졌지만, 신임 문화부 장관만은 이날 오전까지도 적임자를 찾지 못해 나중에 따로 발표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검토됐다. 그러다 뒤늦게 인선 작업에 탄력이 붙어 이날 저녁 전격적으로 개각을 발표하게 됐다는 것이다. ●문화부장관 후보군 모두 고사 당초 이명박 대통령은 문화예술계 인사를 검토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연극인 송승환씨, 영화배우 안성기씨 등이 거론됐으나, 이들이 모두 고사하면서 인선이 꼬였다. 이후 기존의 후보군을 배제하고 새로운 사람을 찾다가 최광식 문화재청장이 발탁됐으며, 검증 작업이 급하게 진행되면서 청와대에서 가진 예비청문회가 저녁 7시 30분쯤 끝나자마자 30분 뒤인 저녁 8시에 서둘러 개각 명단을 발표하게 됐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화부 장관은 문화에 조예가 있으면서도 실무적으로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을 갖춘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날 저녁 갑자기 개각 명단을 발표한 것은 일부 언론에 문화장관 인선 내용 등이 사전에 흘러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국무총리 실장에 발탁된 임종룡 기재부 1차관,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모두 행시 24회 동기로, 특히 임 후보자와 임태희 실장은 각각 옛 상공부 사무관, 옛 재무부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는 측근 인사의 전진 배치도 눈에 띈다. ‘MB의 남자’로 알려진 류우익 전 주중대사는 지난 5·6 개각 때도 통일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막판에 한나라당에서 반대하고 나서면서 개각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고, 이번에도 오세훈 시장의 사퇴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또다시 입각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결국 우여곡절 끝에 대북정책 주무부서의 수장을 맡게 됐다. ●류 내정자 회전문 인사 논란 류 전 대사의 입각으로 ‘회전문 인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류 장관은 지금까지 대통령실장 4개월, 주중 대사 1년 4개월을 한 게 전부”라면서 “하늘 아래 새로운 사람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경쟁자 없이 줄곧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대선 기간부터 인수위원회 시절까지 김윤옥 여사를 그림자처럼 수행한 측근 인사로 꼽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준 논란’ 음반심의 자율규제로

    여성가족부가 최근 음반 심의 기준을 두고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심의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29일 음반 심의 제도를 점진적으로 자율 규제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모두 해당되는 현행 규제에 ‘12세 미만 이용 제한’ 등급을 신설해 연령별로 차등 규제하는 내용 등의 심의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청소년 유해 음반 심의·결정 기능은 장기적으로 민간 기구로 이양된다. 여가부는 이를 위해 음반 심의 제도의 근간이 되는 청소년보호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나 게임물등급위원회, 간행물윤리위원회 등 다른 매체물의 등급·심의기구와 유사한 형태로 법적 근거를 가진 공익 기구를 설립,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성부는 민간 기구 창설 전까지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음반업계가 자율적으로 심의를 실시하고, 이를 음반심의위 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유해 심의 기준에 대해서는 음반 심의 세칙을 제정해 오는 10월부터는 술·담배 등의 이용을 직접적 또는 노골적으로 조장하거나 권장, 미화하는 경우에 한정해 규제할 방침이다. 또 현재 19세 미만 청소년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유해 음반’ 고시가 중·고등학생의 의식 수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초등학생 이하인 ‘12세 미만 이용 제한’ 등급을 신설, 청소년 발달 단계에 맞는 유해성 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부처간 MOU 봇물… ‘검증 시스템’ 시급

    부처간 MOU 봇물… ‘검증 시스템’ 시급

    #장면1 29일 오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만나 국제개발 협력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세계에서 첫손에 꼽히는 전자정부를 비롯해 인사·조직 등 선진적 행정 제도를 개발도상국 등 범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무상원조의 총괄 부처인 외교통상부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장면2 같은 날 오후. 지난해 6월 행안부와 국방부, 국토해양부, 기상청이 맺은 ‘기상·강우 레이더 공동 활용을 위한 MOU’를 확인하려 했다. 그러나 국토부 쪽 담당자는 “(MOU 체결 때도) 세부사항 없이 협력한다고만 돼 있어서 후속 조치라고 할 것이 없다.”면서 “기상청이 거의 모든 과제를 담당하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쪽은 아예 담당 부서였던 ‘기상지형정책과’라는 부서가 없다고 답했다. 주무 기관인 기상청을 통해서야 겨우 체결 이후 몇몇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정부 부처간 맺는 MOU가 형식에 그치고 있다. 부처 간 MOU 체결은 부처 간 칸막이 또는 부처 이기주의를 없애기 위해 제안된 융합행정의 한 방법이었다. MOU 체결 당시에는 보도자료를 내며 화려하게 등장한다. 하지만 업무 환경이 바뀌면 슬그머니 없던 일이 되기 일쑤다. 또 시간이 흘러 실무 담당자가 바뀌어도 마찬가지다. 주무 부처 실무자의 몫으로만 남을 뿐 인수인계가 되지 않은 채 서류 더미에서 먼지만 쌓이곤 한다. 지난해 행안부만 봐도 ‘기상·강우 레이더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 법무부·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 등과 맺은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효율화 지원 업무협약’을 비롯해 법무부·고용노동부·중소기업진흥청·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출소 예정자를 위한 취업 창업 지원 업무 협약’을 맺는 등 6건의 부처 간 MOU를 진행했다. 대부분 비교적 잘 이행되고 있다. 하지만 ‘레이더 공동활용’과 같이 담당 기관 외에는 나몰라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사정은 이러하지만 제대로 된 평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우선 장단점에 대한 분석 등 평가가 전혀 없다. 40개 부·처·청에서 쏟아내는 MOU의 총괄적인 현황 또한 파악되지 않고 있다. 후속 조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점검되지 않음은 물론이다. 행안부 조직진단과 관계자는 “족히 수백건은 넘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 현황 파악을 비롯해 부처 간 MOU 표준안 등 제도화를 추진해 보려고 나섰다가 각 부처의 반발에 부딪혀 접었다.”면서 “실제로 후속 조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부처 간 MOU가 체결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말 그대로 사전 양해각서이기에 구두 약속보다는 수위가 높지만 자칫 그것이 구체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 같다.”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묻어 놓고 지나가는 내용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학계에서도 아직 부처 사이에 맺는 MOU의 효과, 실효성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실무적 조정 능력 등이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처 이기주의가 횡행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MOU 체결의 남발은 오히려 언론보도 경쟁 등을 부추길 뿐 별 실효성을 보이지는 못 한다.”고 평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17)업무추진비(판공비) 공개

    [테마로 본 공직사회] (17)업무추진비(판공비) 공개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부처에 배당되는 업무추진비란 공무(公務) 수행에 쓰이는 예산으로 통상 ‘판공비’로 불린다. 2003년 6월 총리 훈령과 2004년 정보공개법 개정 등에 따라 정보공개 청구 없이도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나 그 내용이 제한적이고 부처별 공개 방식도 제각각이어서 국민의 알권리 확대 및 예산집행의 투명성 제고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하다. 업무추진비 공개방식에 대한 세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판공비는 1990년대만 하더라도 감시 대상이 아니었다. 이른바 ‘통치자금’으로 통하던 시절이 불과 몇년 전의 일이다. 예컨대 박광태 전 광주 시장이 2006년 시의회 보좌관, 출입기자, 선거구민 100여명에게 업무추진비로 백화점 상품권 등을 돌린 혐의로 기소된 일을 떠올리면 짐작할 수 있다. ●‘통치자금’에서 ‘업무추진비’로 변신 판공비 공개가 처음 논란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이 시행된 뒤 시민단체들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출에 대한 감시활동을 펴면서다. 당시만 하더라도 정보공개 청구에 순순히 응하는 지자체나 정부 부처는 거의 없었다. 1999년말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는 판공비 정보공개를 유보하는 결정을 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2000년 ‘판공비 공개운동 전국네트워크’가 결성되는 등 전국적으로 판공비 공개운동의 불이 댕겨졌다. 결국 2003년 6월 고건 총리 당시 국무총리실은 ‘행정정보 공개 확대를 위한 국무총리 훈령(안)’을 공포,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기로 했다. 2004년 정보공개법이 개정되면서 주요 정책 정보의 경우 공개 청구가 없더라도 공개의 범위·주기·시기·방법을 미리 정해 정기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면서 지자체 및 정부 부처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위한 기본 틀이 갖춰졌다. 공개되는 업무추진비 예산이 판공비의 전부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업무추진비 이외에도 특수활동비(정부 부처만 해당), 직무수행경비, 특정업무경비 계정의 예산도 사실상 넓은 의미의 업무추진비로 인식된다. 시민단체들이 “정부가 증빙 서류가 필요 없는 특수활동비를 업무추진비 비슷하게 쓰는 게 문제라며 특수활동비 인정 기관과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판공비인 업무추진비의 공개마저도 제멋대로다. ●근거없이 쓰는 ‘쌈짓돈’ 인식 여전 업무추진비의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데다 공개 주기, 공개 내용 등 방식도 제각각이어서 혼란만 주고 있다. 근거 없이 쓰는 ‘쌈짓돈’이란 인식을 지우기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행정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총리훈령의 부처별 이행을 독려·감독해야 할 주무기관인 국무총리실의 경우, ‘유관기관 및 관련단체와의 회의 및 업무 관련 간담회 주재경비’ 등 4개 항목에 사용일자나 행사명 같은 기본적인 세부 사항은 하나도 없이 반기별 사용총액만을 덩그러니 공개하는 식이다. 행정안전부도 사정이 비슷하다. 일자별 내역을 공개하는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등 다른 부처와 차이가 난다. 총리실은 정부부처 중 업무추진비 공개도 가장 늦게 한다. 대부분의 부처는 일자별 사용내역 공개를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다. 각 부처에서 일자별 사용 내역과 함께 사용액을 올리지만 참석자, 목적 등 세부 내용은 알 수 없고, 증빙 문서도 빠져 있어 행정감시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이는 행정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국무총리 훈령이 업무추진비 등의 자발적 공개에 대한 구체적인 범위나 주기·시기·방법 등을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부내역 제대로 공개해야 의미 있어” 국무총리 및 16명의 장관들이 사용한 2010년 업무추진비를 분석한 결과, 회의·행사(43.9%) 및 업무협의(35.8%)라는 명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공개됐다. 사실상 ‘밥값’이나 ‘선물값’으로 쓴 것이다. 예를 들어 국방부 장관의 2010년 2월 업무추진비 ‘회의·행사’ 항목을 보면 ‘리투아니아 국방장관 방한행사 및 선물, UAE총참모장 방한행사 및 선물 등 1403만원’, ‘업무협의’ 항목에 ‘국방위원 업무협의, 고위공무원 퇴직 오찬, 원로장성 및 역대 국방장관 설 선물 등 1024만원’이라고 밝혔는데 내용이 식대와 선물비용 성격이다. 본래 용도가 ‘밥값’인 만큼 전문가들은 업무추진비의 공개 금액보다 그 사용 내역을 외부에서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제대로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투명한 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하승수 소장은 “지자체나 부처들이 실제 쓴 것을 공개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면서 “의미있는 정보공개가 되려면 행사 날짜, 참석자 명단, 행사 목적, 증빙 서류 등을 세세히 공개하고 공개 내역의 통일성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술문구 가사 유해성 없다”

    노래 가사에 ‘술’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어도 술을 제조하거나 권장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청소년 유해물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안철상)는 25일 SM엔터테인먼트가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낸 청소년 유해매체물 결정통보 및 고시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술’ 또는 ‘술에 취해’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만으로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도 술을 마시고 싶다는 강한 호기심을 유발해 음주를 조장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19세 미만 성범죄 처벌·사후관리 강화

    19세 미만 성범죄 처벌·사후관리 강화

    앞으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및 사후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흔히 ‘조건만남’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매수를 하는 성범죄자는 초범이더라도 신상정보를 등록·관리한다. 또 강간의 대상을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 아동·청소년까지로 확대, 성인 남성뿐만 아니라 성인 여성도 강간범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고 24일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근절을 목적으로 피해자 지원과 성범죄자의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주요 골자”라면서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또 미성년자도 실명인증만 받으면 거주지역의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성범죄자 신상정보는 성범죄자 거주지역 주민은 물론 보육시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도 우편고지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장애 아동·청소년 간음에 대해서는 간음까지도 처벌하고, 학교·유치원 등의 교사나 의사 등 신고의무자에 의한 성범죄를 가중 처벌하는 법조항이 신설됐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직장·가정생활 남녀가 평등하게 여성 스스로 주체 되고 리더 돼라”

    아주대는 최근 ‘커플이 떴다-성공 나누기, 행복 제곱’ 프로그램을 마쳤다. 남녀 대학생 각 15명이 모의 커플을 만들어 가상 결혼 생활을 하는 내용이다. 얼핏 보면 ‘대학생판 우리 결혼했어요’다. 하지만 미혼 남녀 연예인들이 나와 그저 알콩달콩 정을 나누거나 다투다가 화해하는 식의 부부 체험을 해보는 방송 프로그램과 달리 남녀 평등 파트너십 훈련을 주 내용으로 삼는다.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을 함께 하며 겪을 수밖에 없는 남녀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공유, 성공과 행복의 가치 등 소통과 공감의 평등 파트너십 훈련을 한다. 여학생은 물론 남학생의 만족도와 변화가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력과 소통으로 갈등 해소 여성가족부가 18일 발표한 여대생커리어개발지원사업 우수 프로그램 9건 중 하나로 뽑힌 아주대 사례다. 이화여대는 여대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다른 대학 남학생 38명의 참여 속에 ‘리더십 훈련-남녀 공감 팀워크’ 프로그램을 16주에 걸쳐 진행했다.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젠더의식을 기르는 한편 협력과 소통 등 팀 내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다뤘다. 동아대에서는 ‘알파걸’ 프로그램으로 여성이 남성의 보조자가 아니라 스스로 주체가 되고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에 집중했다. 그동안 많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남성 중심으로 꾸려진 것에 비해 이곳에서는 여성 친화적인 직종을 찾는 한편 스스로 리더가 돼서 능동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졸업 이후 결혼, 출산, 육아 등 여성의 생애주기를 감안해 생애를 설계하고 지원해주는 ‘퍼플 잡 맛보기’(순천대), 전문가가 맞춤형으로 일대일 지도를 해주는 ‘커리어 멘토링’(부산외국어대),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충북대), 인턴십 실습 및 체험 프로그램(상지대), 크루즈호텔 서비스 전문가 과정(신라대), 상담사 및 심리전문가 양성 과정(목포대) 등이 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여성생애 설계·인턴십 체험 여가부는 ▲젠더의식 훈련 ▲커리어 개발 ▲직무능력 훈련 등을 주제로 운영되는 32개 대학 352개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4만 6600여명의 여대생이 참가했다. 2003년부터 시작했으며 예산 규모는 연 10억원이다. 김은정 여성인력개발과장은 “고학력 청년 여성의 커리어 개발 역량을 기르고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주기 위해 시작했다.”면서 “양성평등과 여성 리더십을 높일 수 있도록 취업 준비 단계부터 자기 주도적인 관점에서의 경력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청소년 유해음반 심의제’ 토론회… 아이디어 봇물

    ‘청소년 유해음반 심의제’ 토론회… 아이디어 봇물

    “유해 음반으로 지목된 곡에 대해 여론을 묻는 사이트를 따로 개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핑클, 이정현, 클릭비 등의 노랫말을 쓴 유유진(41) 작사가의 제안은 조심스럽기만 했다. 16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유해음반 심의제도 발전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그는 “기존 심의제도가 기성세대 전문인들의 의견만을 묻고 부모, 형제, 가족, 선생님 등 청소년들을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전혀 없는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뗐다. 유 작사가는 “현재 음반심의위원회에서 유해 음반 판정 예상곡에 대해 일반인들에게 한 줄 의견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것은 제대로 된 여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소모적인 댓글 논쟁만을 낳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여론 수렴의 과정을 거친 뒤 청소년보호위가 최종 판정을 내린다면 수긍도는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이 가사에 술을 떠올리게 하는 ‘취했나 봐’라는 표현이 나온다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 음반으로 분류된 뒤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높아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성준 YG엔터테인먼트 기획이사, 작사가 유유진, 이영희 음반심의위원, 등 심의제도 관련 전문가 및 대중음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세중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장은 “업계 차원의 자율심의기구 운영이 최선의 대안이지만 현행 청소년보호위와 병존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위원은 19세 아래 위로 잘린 기준을 연령등급제로 다양화하자고 제안하며 자율모니터링제와 자율심의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청소년 유해음반 심의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괴산서 국제청소년포럼

    여성가족부는 17일부터 8일 동안 서울과 충북 괴산에서 한국을 포함한 캐나다, 영국, 칠레, 인도 등 33개국 124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류사회의 미래’를 주제로 ‘제22회 국제청소년포럼’을 연다.
  • [테마로 본 공직사회] (15) ‘불 꺼지지 않는 방’ 대변인실

    [테마로 본 공직사회] (15) ‘불 꺼지지 않는 방’ 대변인실

    정부종합청사의 수많은 방들 중에 맨 먼저 불이 켜지고 맨 나중 꺼지는 곳이 있다. 대변인실이다. 정부 부처에 몸담은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상황불문하고 화를 내지 않는 ‘외계인’이 있다. 대변인과 그의 손발이 되어 호흡을 맞추는 대변인실 소속 직원들이다. 오죽했으면 “대변인 ○은 개도 안 먹는다.”는 우스갯소리들을 할까. 정부 부처의 ‘입’이 되어 최고의 대외 홍보를 절대선으로 삼고 있는 이들. 속이 썩어도 밖으로는 기자들의 심기를 살펴가며 최상의 부처 홍보를 해야 하는 특무를 띤 주인공이 다름아닌 대변인실 사람들이다. ●늦어도 새벽 5시면 출근 그러나 부처 내부 직원들도 대변인실 역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중앙부처의 한 대변인실 관계자는 “일선 공무원들조차도 우리가 하는 일이 그저 보도자료나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는 게 고작인 줄 아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업무를 속속들이 알게 되면 모르긴 해도 부처내 대변인실 지원자 수는 뚝 떨어질 것”이라면서 “24시간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기자들 전화에 기꺼이 응대하며 사생활을 담보 잡힐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적성에 맞지 않으면 한 달도 버텨내기 어려운 3D 업무가 아니겠느냐.”고 웃었다. 주요 중앙부처 대변인실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각은 새벽 5시 안팎. 늦어도 오전 6시 30분쯤까지는 조간신문 스크랩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7시 이전에는 출근하는 장·차관들이 집무실에 들어서면 맨 먼저 찾는 것이 그날의 신문 스크랩이다. 스크랩만 일별하면 전날 부처 관련 사안들이 어떤 방향으로 보도됐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가 있다. 장·차관실 뿐만 아니라 주요 간부들 책상 위로도 어김없이 배달돼야 하는 건 그래서이다. 행정안전부 대변인실의 경우 조간신문 스크랩은 6명이 손발을 맞추고 있다. 2인 1조로 3개팀을 만들어 사흘에 한번꼴로 번갈아가며 새벽 4시에 집에서 나와 아침신문들을 점검하는 게 일과의 시작이다. 여타 부서 직원들이 출근도 하기 전에 해야 하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혹여 부처 입장과 맞지 않는 기사가 한 줄이라도 나오면 이에 대한 대응수위를 조절하는 것도 이들 몫이다. 해당 부서 관계자들의 연락처를 뒤져 급히 사실확인을 한 뒤 어떤 방향으로 언론에 보충자료를 내야 할지, 짧은 시간에 해답을 찾는 순발력을 발휘해야 한다. 언론의 동향을 주시하는 일은 사실상 온종일 계속된다. 점심식사가 끝나자마자 석간과 지방신문들을 챙기고, 오후 3~4시에는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는 보도내용도 따로 챙겨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 오후 6시쯤. 가판신문(멀리 떨어진 지역에 배달하기 위해 전날 저녁에 미리 찍어내는 조간신문)이 나오면 또 꼼꼼히 모니터링 한다. 저녁시간대에 주요 뉴스들이 나오는 방송을 체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저녁 숙제’다. “이 뉴스는 어떤 신문(방송)에서 얼마쯤의 비중으로 다룰지, 보도자료를 만들 때 이미 어림할 수 있다. 톱 기사 감인지, 1단짜리 단신인지, 솔직히 그 정도 감을 못 잡고서는 대변인실 밥을 제대로 먹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거 아니겠느냐.” 2년째 대변인실 업무를 해 온 중앙부처 한 과장의 얘기다. ●언론을 움직여라!… ‘보도자료’ 달인 보도자료는 말 그대로 기자들에게 보도될 사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는 글이다. 똑같은 사안이라도 언론의 관심을 잡아끌 수 있게끔 내용을 포장하는 것은 대변인실만의 특화된 업무다. 실·국별로 주요 업무사안을 전달받아 경중을 따진 뒤 보도자료만 내면 될지, 좀 더 자세히 대 언론 브리핑을 해야 할지 여부도 결정한다. 홍보결과에만 열을 올리다 더러 사실이 과장될 때도 있어 기자실의 항의를 받기도 한다. 대변인실의 신경줄은 그러나 언론 쪽으로만 닿아있는 게 아니다. 부처의 정책홍보 평가 점수도 이들이 얼마나 기민하게 움직이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부처 기자실에 출입하지 못하는 언론을 위해 운영되는 정책홍보 사이트 ‘이(e)-브리핑’도 이들이 항상 촉각을 곤두세워 관리하는 분야이다. e브리핑 시스템 활용도는 부처 정책홍보 평가의 주요 항목. 브리핑 룸의 장비를 활용해 한 달에 몇 건의 브리핑을 동영상으로 올리면 적절할지 등을 결정하는 것도 대변인실 몫이다. 브리핑실이 협소해 아예 e브리핑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 법무부나 여성가족부 등의 경우는 그런 부담은 덜하다. “실적을 올리기 위해 전혀 알맹이도 없는 내용의 e브리핑을 번번이 강행하기로 소문난 부처가 몇 있다.”는 한 관계자는 “e브리핑이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부처 간 홍보 과열 경쟁의 도구로 변질됐다고 자성하는 내부 목소리도 많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변인실 일거리만 늘렸지, 정작 e브리핑을 촬영할 때 브리핑실에 참석한 기자가 한 명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그런 사정을 잘 알면서도 e브리핑이 대변인실의 홍보업무를 계량화하는 주요 시스템인 만큼 신경을 쏟지 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브리핑 활용도를 분석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과제홍보과의 담당자도 “e브리핑 실적을 의식해서인지 평균적으로 브리핑 횟수가 많은 부처는 늘 따로 정해져 있는 듯하다.”고 귀띔했다. ●‘청홍비 법칙’을 아시나요? “그 기사 때문에 장관한테 심하게 깨졌다(야단맞았다).” 기자들이 부처 대변인에게 흔히 듣게 되는 얘기 중 하나다. 부처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보도되면 여지없이 장관의 질타를 감당해야 하는 주인공. 그럼에도 대변인실을 거쳐가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이유는 이른바 ‘청홍비 법칙’ 때문이다. 관가에서는 ‘청와대 파견근무-홍보실(대변인실)-비서실’이 공직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위해 밟아야 하는 필수코스로 통한지 오래다.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그 의중을 정확히 꿰뚫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반면 역할을 탈없이 소화해내면 으레 영전이나 승진으로 보상받는 것도 대변인 몫이다. 노력과 수고가 인사권자인 장관의 눈에 항상 노출되는 ‘특권’을 누리는 셈이다. 정책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훈련을 하는 자리로도 평가된다. 한 대변인실 인사는 “특정사안을 액면 그대로가 아닌, 사회·정치적 역학관계를 따져 해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공보관(옛 대변인) 출신 장관도 여럿 있다.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총무처 공보관, 최종찬·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경제기획원 공보관과 건교부 공보관을 각각 지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고흥 천체투영관 12일 개관

    고흥 천체투영관 12일 개관

    여성가족부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 세운 천체투영관이 12일 개관한다. 직경 15m 알루미늄 돔 스크린과 6대의 투영기를 갖춘 98석 규모의 투영실과 3단 개폐 슬라이딩 루프가 설치된 보조 관측실 ‘하늘전망대’가 있는 천체투영관 건립에는 정부 예산 27억원이 투입됐다. 천체투영관에서는 날씨와 시간, 계절에 관계없이 보고싶은 날짜를 입력하면 그날 밤하늘의 별자리 모습 등이 그대로 재현된다. 여성가족부 청소년활동진흥과 양현순 사무관은 “천체투영관 개관으로 우주항공 체험은 물론이고 별의 생성, 소멸, 우주의 기원 등 전반적인 천체 교육이 한자리에서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연리지 사회를 기다리며/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연리지 사회를 기다리며/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몇달 전 몽골 출신의 한 결혼이민자와 인터뷰 끝에 이런저런 사담을 나눴다. 결혼해서 남편 따라 한국에 들어온 지 11년째로 우리말이 유창했다. 남편 성씨를 딴 한국 이름으로 살고 있는 그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도 둘 뒀다. 몽골에서 손꼽히는 대학의 경영학과를 나온 덕분에 그나마 한국 적응은 순탄한 편이라고 했다. 한국어 능력시험(TOPIK)도 독학으로 4급 이상 따서 여기저기 지원서도 낼 수 있고, 지난해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까지 땄다. 그의 직장은 경기도 외곽 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쯤 되면 한국에서는 성공한 귀화인으로 부러움을 산다.”는 농담까지 더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무르익으면서 뼈 있는 속말이 나왔다. 그저 한국사람으로 살고 싶을 뿐인데도 한국사회는 아직 받아줄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몽골에서는 교육수준이 아주 높은 이들이 한국행을 많이 하는데도 제대로 인정을 받을 수가 없다, 그나마 수도권 지역에서는 결혼이민자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감지되지만 조금만 지방 쪽으로 벗어나면 지원을 체감하기가 어렵다…. “실현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면서 작은 바람도 얘기했다. 결혼이민자들의 어린 자녀들이 엄마 나라 말도 할 수 있게 정책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아이들이 엄마 나라 말을 할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異)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다문화 사회는 절로 성숙되는 게 아니겠냐고 했다. 그를 만난 이후로 결혼이민자, 다문화 가족 얘기를 접할 때면 생각이 많아졌다. 자기네 나라에서 고등교육까지 받은 똑똑한 이가 저럴진대 음지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어떤 좌절을 겪고 있을지 넘겨짚어졌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2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 4900만명 가운데 약 2.3%가 외국인인 셈이다. 국내에 보금자리를 튼 결혼이민자만 따져도 사회동력으로 유의미한 수치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집계된 결혼이민자 수는 14만 2300여명. 거기에 배우자, 자녀 등 관계 가족까지 합하면 줄잡아도 100만명이 다문화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계산이다. 이들의 ‘한국살이’ 토양은 그러나 여전히 척박하다. 얼마 전 결혼이민자 고용지원센터에서 일하는 직업상담사에게서 외국인이면 무조건 불법체류자로 내몰리는 분위기가 아직 가시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남편이 한국인이며 정상취업을 하고 있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일터에서 범죄인 취급을 받는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많다는 이야기였다. ‘100만 다문화가정 시대’라는 선언적 구호가 곳곳에서 나부끼고 있는 이즈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민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쪽으로 실질적인 생활정책 제안들이 잇따르고 있다는 대목이다. 낯설고 물선 땅에 뿌리 내리려 안간힘을 쓰는 정착 초기 이민자들에게 정부가 앞질러 정책 서비스를 해준다는 건 무엇보다 좋은 소식이다. 여성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결혼이민자 중 정부의 다문화가족 지원 서비스를 받아본 이는 고작 21%.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법무부에서만 통제했던 결혼이민자 정보를 다른 기관에서도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민자 서비스가 향상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앞으로 이민자가 동의하면 개인정보가 여성가족부 등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주관하는 기관들에도 제공돼 다양한 정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공짜’ 피자에 즐거웠던 기억이 새롭다. 미국 연수 중이던 지난해 봄, 이주 멕시칸이 운영하는 피자집에서 초등학생 딸아이가 그곳 학교에서 배운 짧은 스페인어로 주인과 몇 마디 주고받은 게 전부였다. 그 멕시칸의 진심을 움직였던 건 별 게 아니다. 팍팍한 이국살이에서 문득 확인한 관심과 성의. 다문화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추동이 이와 다를까. ‘연리지’(連理枝)가 있다. 뿌리는 다른데도 가지들이 뒤엉키다 결국 한 그루처럼 자라는 나무다. ‘연리지 사회’의 문을 우리가 열 때다.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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