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성가족부
    2025-08-30
    검색기록 지우기
  • 아나운서
    2025-08-30
    검색기록 지우기
  • 선우용여
    2025-08-3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유실
    2025-08-30
    검색기록 지우기
  • 장시호
    2025-08-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71
  • ‘플스’ 청소년 전면 차단

    대표적 콘솔(가정용 게임기) 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이 만 16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자사 게임망인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 이용을 전면 차단키로 했다. 오는 20일 시행되는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를 앞두고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16일 “청소년보호법 준수를 위해 18일 오전 11시부터 만 16세 미만 사용자에 대한 PSN 접속 및 신규 가입을 차단한다.”면서 “현재 시스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추후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시기와 방법 등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니가 ‘셧다운제’의 규정대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만 청소년 이용을 제한하지 않고 전면 차단을 선택한 이유는 시스템 적용 방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PSN은 전 세계적인 서비스망이므로 특정 지역의 특정 사용자만 특정 시간대에 차단하는 기능을 마련하는 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엑스박스(XBOX) 360을 판매·서비스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도 아직 셧다운제와 관련한 구체적 대응책을 결정하지 못해 본사와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령 식별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청소년들만 차단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심야 시간에 한국 서버 자체를 차단하겠다.”고 밝힌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1 등의 게임은 지난 8일 발표된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에서 셧다운제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돼 다른 게임업체들이 불공평하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셧다운제를 추진해 온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2년에 한 번씩 셧다운제 대상 등에 대한 심사가 이뤄질 것인 만큼 당장 적용 대상이 변경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호주 ‘원정녀’만 1000명…해외 원정 성매매 심각

    호주 ‘원정녀’만 1000명…해외 원정 성매매 심각

     도를 넘은 한국 여성들의 해외 원정 성매매에 실태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14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지난 13일 한·호주영사협의회 참석을 위해 호주 캔버라로 떠났다. 문 대사는 회의 참석과 함께 호주에서 성매매를 하는 한국 여성들의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는 현지 한국 공관의 보고와 관련, 실태파악 및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주호주대사관과 시드니총영사관에 따르면 호주 성매매 산업 종사자(2만3000명) 가운데 외국인은 약 25%인데 이들 중 16.9%가 한국인으로 추산된다. 한국 여성들이 호주로 원정 성매매를 나선 이유는 한국과 달리 성매매 자체는 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법상으로는 성매매가 불법이기 때문에 증거자료가 있을 경우 해당 여성들을 한국으로 강제송환할 수 있다. 외교부는 강제송환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최경희 의원은 “학생, 직장인, 주부들까지 성매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외교부는 호주에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 가운데 상당수가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 현지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호주는 한국 유학생 등을 상대로 공부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워킹 할리데이 비자’를 쉽게 발급해주고 있다. 해마다 이 비자를 발급받아 호주로 떠나는 한국 젊은이들은 약 3만5000명에 이른다.  한국 여성들의 해외 원정 성매매는 이미 해묵은 사회 문제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5년간 미국 동부지역에서 성매매 혐의로 미국 사법당국에 적발된 인원은 200명으로, 이 가운데 일부는 간호사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해 성매매 활동을 주고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 역시 한국 여성들의 성매매가 활발한 곳이다. 경찰청 외사국은 지난 8월부터 한달간 ‘해외원성성매매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225명의 성매매 여성 및 성 매수 남성, 브로커를 잡아들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본과 관련한 종사자 수가 약 60%였다. 최근에는 이른바 ‘원정녀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여성들과 일본 남성들의 성매매 현장을 담은 음란물이 나돌아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여성들의 원정 성매매는 최근 몇년 사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손님이 줄면서, 환차 등을 고려하면 해외 성매매가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에선 익명성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귀국하더라도 과거 행적을 지울 수 있다는 이점도 있어 원정 성매매를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수사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한국·카메룬 청소년 교류 약정

    한국과 카메룬 청소년들이 서로 교류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는 틀이 만들어졌다. 여성가족부는 10일 “김금래 장관과 앙리 에이베 아이시 카메룬 외교부 장관이 양국 간 외교 경로를 통해 청소년교류 약정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약정 체결로 두 나라는 청소년 정책과 정보 등을 교환하고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상호 교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이 청소년 교류 약정을 맺은 나라는 모두 31개국으로 늘어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성폭행범 학원장·성매수 교사 버젓이

    2006년 10월, 한 채팅사이트를 통해 여중생 A(15)양을 만나 돈을 주고 관계를 맺은 B씨는 A양이 가출한 사실을 알고도 숙박업소로 갔다가 덜미가 잡혔다. B씨는 벌금 300만원을 문 성범죄 전과를 숨긴 채 지난해 7월 어린이집을 열고 사업가로 활동해왔다. B씨를 비롯해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범죄자가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청소년 성매수 경험이 있는 남성이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로 재직하는 등 성범죄 전력자들이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교육기관에서 버젓이 활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청은 여성가족부·교육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국토해양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전국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27만곳의 종사자 139만여명에 대해 성범죄 경력을 조회한 결과 성범죄 전력자 27명을 확인해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청소년 또는 성인 대상 성범죄로 벌금형 이상이 확정된 사람은 10년 동안 청소년 시설을 운영하거나 취업할 수 없다는 ‘성범죄자 취업 제한 제도’가 지난 2006년 6월 시행된 이후 5년 만에 처음 실시된 관계 부처 합동 전수조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11월부터 울산의 영어교습소에서 근무하던 한 남성은 같은 해 12월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하고 2009년 4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두 달 만에 다시 청소년을 성폭행하고도 재판 중인 상황에서 계속 일을 해왔다. 또 19세 미만 청소년을 강제 추행해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여중 교사가 교사직을 유지하는 사례도 있었다. 적발된 성범죄 전력자 27명 중에는 초등·중학교 교사 2명, 초등학교 임용 예정자 1명, 학원 종사자 4명 등 교육기관 종사자가 7명이나 들어 있다. 당구장과 태권도장·복싱장·헬스장 등 체육시설 종사자가 17명, 아파트 경비원 2명, 어린이집 운영자 1명 등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청소년 성매매가 10명, 강제 추행 8명, 강간 7명, 카메라 등을 이용한 도촬 1명, 음란물 제작 1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장애인 복지시설도 성범죄자의 취업제한시설에 포함되도록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결국 어린 학생들이 있는 곳에 성범죄자들이 근무하는데 위험 통보조차 없이 손만 놓고 있었던 셈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직사회 소통 명암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청’ 행정으로 공직사회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처에서는 소통과 관련된 엇갈린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강원 지역 국유림을 관리하는 동부지방청은 지난달 25~26일 이틀간 대전 산림청 본청에서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관리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역에 있는 호텔이나 콘도에서 하던 ‘틀’에 박힌 방식을 탈피, 본청과의 소통을 시도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자신이 희망한 부서에서 과장으로부터 업무 소개와 현황 등을 브리핑받고, 현장에서 느끼는 궁금증과 애로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청 직원들도 현장의 아쉬운 부분들을 전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함께했다. 이돈구 산림청장의 특강을 듣고 이름만 알던 간부,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서 동료 의식도 확인했다. 본청에서는 ‘이슈토론’이 1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7월 6일 첫 회의를 시작한 후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 현재 65회를 돌파했다. 본청의 과장 이하 직원 누구나 참여하는 자율 모임으로 누적 참석자가 1370여명에 달한다. 반면 ‘게임 셧다운제’ 시행을 앞둔 여성가족부 페이스북에는 관리자의 다소 황당한 대응으로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가족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을 운영 중인 여가부는 셧다운제를 비판하는 누리꾼의 글에 대해 “청소년의 인권보다 청소년 성장에 필요한 장기적인 면을 보고 시행하는 것”이라고 답글을 올려 청소년 인권 논란을 일으켰다. 여가부의 이 같은 대응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9일 현재 여가부 페이스북에는 “여가부 폐지”를 촉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박성국기자 skpark@seoul.co.kr
  • 새달 국제전문 여성인턴 선발

    여성가족부는 새달 2일까지 여성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제11기 여성가족부 국제전문여성인턴 선발’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전문여성인턴제는 젊은 여성에게 국제무대 진출에 필요한 사전지식과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인원은 40명이며, 다음달 30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지난해까지 선발된 여성인턴은 모두 166명으로 이 가운데 134명이 유엔본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에서 인턴십을 수행했다. 내년 3월 기준으로 대학원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거나 대학원 졸업 6개월 이내인 여성으로 토익 900점, 토플(IBT) 107점, 텝스 828점 이상 받으면 지원할 수 있다. 또 장애인, 지방 소재 대학 졸업생, 지방 소재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는 가산점 2점(100점 만점)이 부여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셧다운제 게임중독 구원투수 될까] (하)이복실 여가부 청소년정책실장 인터뷰

    [셧다운제 게임중독 구원투수 될까] (하)이복실 여가부 청소년정책실장 인터뷰

    “게임 셧다운제가 만병통치약이 아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 또한 익히 들었습니다. 다만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에 대해 전 사회적으로 관심을 갖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산고(産苦)는 상상 이상이었다. 뭐 하나 손쉬운 것이 없었다. 이복실(50)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후련하다.”는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거듭됐던 논란을 의식한 듯 곧바로 “게임 셧다운제는 학교와 가정, 게임업계 등 사회 전체가 청소년의 게임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최소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논란과 우려를 뛰어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16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강제로 게임 접속을 차단하도록 한 게임 셧다운제 관련 시행령은 8일 오전 법 시행을 고작 열흘 남짓 앞두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앞서 지난 5월 청소년보호법 개정안 역시 4년에 걸친 지루하고 소모적인 논란의 반복, 17대 국회에서의 자동폐기, 그리고 18대 국회 들어서 국회의원 8명의 팽팽한 찬반 발언을 거친 뒤에 간신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게임산업 진흥을 책임지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산업을 규제하는 제도를 놓고 벌이는 협의도 힘겹기만 했고, 외국의 한 게임업체는 아예 심야시간에는 한국의 네트워크 접속 자체를 차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놓고 반발했다. 국내 게임업계도 당연히 반발했다. 시민사회 역시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았다. 이 실장 역시 게임 셧다운제 반발에 대한 피로감이 컸다. 계속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게임에 중독된 중학생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접하고, 현장 주변 등을 직접 조사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사실 부처 간 합의나 게임업체와의 협의, 사회적 반발 등 난관 앞에서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부산의 사건을 보면서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가정을 깡그리 파괴할 수도 있는 게임 중독이라면 어떤 형식으로든 규제하지 않을 수 없다는 확신을 갖고 다시 추슬렀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 제도가 여전히 완벽하지 않기에 평가자문단을 꾸려 2년마다 셧다운제 적용 대상을 정하는 등 적절성을 평가할 것이며 게임업계 등과 함께 민·관합동 협의체를 꾸려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면서 “게임산업 진흥과 셧다운제의 실효성이 서로 충돌하는 가치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 중독에 따른 사회적 손실 비용은 최소 1조 7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정보통신강국으로서 어느 나라보다 먼저, 더 아프게 겪고 있는 현상”이라면서 “산업으로서 발전시키는 것인 만큼 폐해를 최소화하고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노력도 절실하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물론 아직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문화시민단체인 문화연대는 지난달 28일 게임 셧다운제를 규정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행복추구권 및 교육권, 평등권이 침해 받았다며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내놓았다. 치열한 법리 논쟁이 예고된 상태다. 여가부 또한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는 단순히 이익만을 좇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져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게 됐다고 자부합니다. 의미있는 변화죠. 학부모들 역시 가정에서 좀 더 세심하게 지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PC방 사장님들 또한 한 번 더 주의하실 것이고요. 제도의 실효성은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비로소 담보되는 것이지요.”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셧다운제, 게임중독 구원투수 될까] (중) ‘인터넷 레스큐 스쿨’로 달라졌어요

    [셧다운제, 게임중독 구원투수 될까] (중) ‘인터넷 레스큐 스쿨’로 달라졌어요

    #사례 17세 주원(가명)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게임을 시작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친구들이 자신의 주위로 몰려들고 부러워했다. 으쓱거리며 더욱 게임에 몰두했다. 중학교 때는 엄마에게는 학원 간다고 하고서 아예 PC방에서 살다시피했다. 집에서는 문을 걸어 잠그고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주말에는 무서운 아빠가 있어 게임을 하지 못했다. 그럴 때면 애먼 동생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두들겨 패곤 했다. 학교 성적이 뚝뚝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보다 못한 엄마 손에 이끌려 지난해 반강제적으로 11박 12일 동안 진행되는 ‘인터넷 레스큐 스쿨’에 참가했다. 거기에서 비로소 자신이 게임 중독임을 알게 됐다. 개인상담, 집단상담,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통해 자신이 그동안 엄마, 아빠와 자기 자신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깨닫게 됐다. 일단 게임 계정을 지웠고, 아빠와 등산을 다니기 시작했다. 조금씩 올라가는 성적은 부수적인 성과였다. 세상의 모든 중독은 스스로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게임 중독도 마찬가지다. 일단 완강하게 부정한다. 하지만 중독의 치유는 중독이란 사실을 인정하고 자각(自覺)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게임 중독자들은 중독 사실을 지적받을 경우 대다수가 ‘부정→변명→핑계대기→합리화→역공’ 수순을 취한다. 일단 자신은 게임 중독자가 절대 아니라고 완강하게 부정한다. 그러다가 현재 게임을 하고 있지만 아무런 문제는 없다고 자위하거나 주변 친구들이 모두 게임을 하기 때문에 어울리기 위해서 하는 것뿐이라고 원인을 외부로 떠넘기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유명 프로게이머 등을 들먹이며 자신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합리화한다. 그 다음에는 게임하는 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자신에게만 중독이니 뭐니 하며 괴롭히냐며 화를 내면서 역공을 한다. 이윤조 서울청소년상담센터 상담팀장은 1일 “게임중독은 개인적 우울증, 가족관계, 교우관계 등의 문제로부터 비롯되곤 한다.”면서 “중독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계속 거부하면 상담을 통한 치유에 성공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게임중독의 폐해는 단순히 중독 그 자체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폭력, 범죄로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통해 점검해본 뒤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유아기부터 노출되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서너 살 어린아이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면 부모들이 대견해하곤 하지만 사실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학습 기능보다 부작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부모의 지혜로운 가정 교육을 당부했다. 여성가족부는 2007년부터 한국청소년상담원과 함께 ‘인터넷 레스큐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여름방학 동안 12일 입소 프로그램을 여덟 차례 진행했다. 중학생 이상 게임 과다 청소년이 대상이다. 개인에 대한 상담, 체험 활동과 전문의의 진단과 평가는 물론 가족 상담, 부모 교육까지 이뤄져 중독에 대한 자각과 치유를 위한 대안까지 제시한다.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도 주 1회씩 사후 관리를 해준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의 게임 중독 개선율이 2007년 57.6%, 2008년 53%, 2009년 61.4%, 2010년 63% 등을 나타내는 등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게임 중독에서 치유되는 성과를 올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콘솔·모바일 게임은 ‘셧다운’ 제외

    모바일 게임과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콘솔게임, CD패키지로 판매되는 온라인 게임 등은 게임 셧다운제에서 제외된다. 오는 8일 공식 발표될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최종안에 담길 내용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1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 Xbox 라이브 등 콘솔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게임 등은 셧다운에서 제외하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합의를 마쳤다.”면서 “해당 게임 및 서비스는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여가부 산하의 평가자문위원회와 여가부 장관의 재심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청소년 심야시간 게임이용 제한은 PC 온라인 게임에만 적용될 예정이다. 셧다운제의 평가 대상이나 방법, 절차 등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솔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 셧다운제 제외 대상에 포함된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게임에 비해 중독 정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콘솔 네트워크의 경우 PC온라인에 비해 접속에 제한이 있고, 거실과 같은 공개된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방에서 홀로 하는 온라인 게임에 비해 부모가 관리, 감독하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가부가 지난 9월 마련한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은 여가부 장관이 ‘셧다운제’ 제한 대상 게임물의 범위가 적절한지에 대한 평가를 평가자문위원회를 두고 2년마다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자문위는 청소년·정보통신·게임·교육·상담·의료 등 분야에 종사하는 15명 이내로 구성되며 인터넷게임물의 중독성을 평가하게 된다. 오는 20일 시행을 앞둔 게임 셧다운제 관련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아직까지 시행령 최종안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8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식 발표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25)연구용역

    [테마로 본 공직사회] (25)연구용역

    정부가 정책을 새로 마련할 때나 대형 사업을 시작할 때 빠짐없이 활용하는 게 ‘연구용역’이다. 공무원 집단이 갖는 사고의 한계를 탈피하는 한편 전문가 집단의 힘을 빌려 정책 추진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행정의 투명성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연구용역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 지는 의문이다. 정책 연구용역이든 사업 연구용역이든 발주자의 입맛에 맞게 보고서가 나오는 게 적지 않아서다. 때문에 예산낭비의 주범이라는 비판론도 적지 않다. 이번주 테마로 본 공직사회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연구용역 실태를 짚어본다. ●예상 수입 부풀려 ‘장밋빛 사업’ 부각 전남도의 F1대회 유치타당성 연구용역을 맡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연구책임자는 고발당한 상태다. 수입은 부풀리고 지출은 누락시켜 객관성이 결여된 보고서를 내 전남도 재정에 파탄을 가져올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남은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F1 대회’를 유치했으나 첫 대회를 시작한 지난해부터 2016년까지 7년간 4855억원의 적자를 떠안게 될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전남은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에만 1억 9200만원을 썼으나 연구기관은 기반시설 건설비용, TV중계권료 및 금융이자 등의 비용을 누락시키고 F1대회 운영사에 귀속되는 수익을 도 수입으로 포함해 수익을 과다 산출했다. 연구원은 같은 방식으로 2010년 70억원 흑자 등 2016년까지 모두 1112억원의 흑자 발생을 예측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모두 4855억원의 적자를 떠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1차 대회 결과 연구원의 예상과 달리 9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용인, 부산, 김해 역시 잘못된 연구용역 결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용인시는 경전철 도입을 추진하면서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하루 예상 이용객 연구용역 결과를 기준으로 ㈜용인 경전철과 30년 손실보전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09년 7월 하루 예상 이용객이 14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재정악화를 우려한 용인시의회가 경전철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 경기개발연구원에 같은 내용의 연구를 다시 의뢰한 결과, 하루 이용객은 최대 3만 2000명에서 최소 1만명에 그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경우 용인시는 손실보전 협약에 따라 연간 850억원씩 30년간 2조 5000억원을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부산~김해 경전철도 마찬가지다. 1992년 정부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부산~김해 경전철은 1999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을 통해 개통 첫 해 하루 29만 2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로 지난 9월 17일 개통 뒤 한 달 동안 하루평균 3만 1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룡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 같은 엉터리 연구용역에 대해 “현재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연구용역은 연구기관이 객관적 입장에서 연구하지 않고 발주기관의 의견에 맞춰 연구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일부 학계에서는 학자적 양심을 지키기 위해 자치 심의위원회도 두고 있지만, 그 실효성은 낮다.”고 말했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발주기관이 의뢰한 의도와 맞지 않는 내용의 결과물이 나오면 그대로 사장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모든 연구용역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정책이나 사업 추진의 형식적 근거를 남기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연구 결과와 발주기관의 의도와 상관없이 모든 연구 결과는 정책 추진에 참고하게 되며 그 자체로도 의미는 크다.”고 반박했다. ●조사 항목별 제목만 바꾼 용역 보고서 부실한 연구용역은 중앙부처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비효율적인 연구용역이나 연구 몰아주기 등은 국정감사의 단골 메뉴로 등장할 정도다. 최근 여성가족부는 내용이 비슷한 연구용역을 두 기관에 발주하는 등 비효율적인 연구용역으로 세금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가부의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한나라당 최경희 의원에 따르면 여가부는 지난해 4월 서울대 여성연구소에 ‘성매매 실태조사’를 의뢰했고 바로 다음 달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에 ‘성매수 실태조사’를 의뢰했다. 각각의 연구용역에 3억 200만원과 4700만원이 사용됐다. 하지만 조사 항목별 제목만 조금씩 다를 뿐 인용한 문헌과 표 등 상당 부분의 내용이 중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특정인에게 연구용역을 맡기는 방식으로 예산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지난 6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통일부의 연구용역 사업 중 북한정세지수 연구용역을 발주하며 수의계약을 유도해 특정인에게 18억원이 넘는 예산을 몰아주는, 사실상 불법연구용역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정세지수 연구용역 사업과 관련, 통일부는 2010년 1월 13일부터 2월 12일 사이 2000만원짜리 사전조사 용역을 발주하면서 특정인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그 이후 2010년과 올해 각각 13억 2500만원, 5억 5100만원의 북한정세지수 개발용역이 경쟁입찰에서 두 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을 통해 사전조사에 참여했던 특정 교수에게 몰아줬다. ●올 연구과제 8553건 중 7977건 위탁연구 문제풍 한서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는 “대부분의 연구용역이 민간위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방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10월 말 현재까지 완료된 연구 과제 8553건 중 93.3%인 7977건이 위탁연구로 진행됐고 공동연구는 3.1%(264건)에 그쳤다. 나머지 312건은 ‘자문’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수용자 가족 정부서 지원 빈곤·범죄 대물림 막는다

    정부가 빈곤·양육문제·사회적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감자 가족에 대한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가족에 대한 지원으로 수감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고, 빈곤·범죄의 대물림을 막겠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27일 법무부·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경찰청·서울대와 함께 ‘수용자 위기가족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중으로 ‘수용자가족안내센터’가 전국 51개 교도소 가운데 청주여자교도소와 대전교도소 등 중장기 수감자가 많은 교도소 2곳에 시범 설치된다. 또 지난 9월부터 청주여자교도소 1곳에서 시범설치된 ‘가족접견실’도 전국으로 확대·운영된다. 가족접견실은 다른 면회실과는 달리 일반 가정의 거실과 비슷한 환경으로 꾸며져, 수감자의 인권과 그 자녀의 정서형성을 고려해 편안한 환경에서 면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나아가 가족접견실에서 수감자와 배우자의 성관계 허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늦어도 다음 달 초 각 교도소는 전국 150여개에 이르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1대1 결연을 한다. 수감자가 가족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상담사가 직접 수감자와 그 가정을 방문해 상담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11월 중으로 각 가족건강센터와 교도소 관계자들이 모여 워크숍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경찰청은 조만간 부모 체포과정에서 자녀의 심리적·정서적 충격을 완화하려고 경찰관의 ‘피의자 체포 행동수칙’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태권도 간다던 ‘초딩’, PC방서 “이 XXX야!”

    태권도 간다던 ‘초딩’, PC방서 “이 XXX야!”

    인터넷 게임 중독. 청소년들에게 특히 심각하다. 방에 틀어박혀 밤늦도록 컴퓨터 앞에 들러붙어 있기 일쑤다. 여성가족부가 칼을 빼들었다. 밤 12시가 넘어가면 만 16세 미만 아이들은 오전 6시까지 게임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른바 ‘게임 셧다운제’다. 다음 달 20일부터 시작된다. 오랫동안 속병이 든 부모들이 열렬히 환영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심야 시간에도 부모의 주민번호를 훔쳐 가입할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세 차례에 걸쳐 ‘게임 셧다운제’의 실제 효용성, 향후 보완점 등에 대해 짚어본다. 믿기 어려웠다. 평범한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심한 욕을 내뱉었다. 모니터 한쪽 채팅 창에는 온갖 욕설이 올라왔다. 안 되겠다 싶어 집에서 컴퓨터를 못 하게 했다. 그러자 아들은 태권도 도장에 간다고 하고 저녁 시간이 한참 지나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아들을 찾는 아파트 안내방송을 하고, 경찰서에 실종 신고도 했다. 밤 10시. 근처 PC방에서 전화가 왔다. 아들은 그 시간까지 컴퓨터 게임을 했던 것이다. ●부모 하소연에 경찰 “방법 없다” 한 달 용돈은 1000원이지만 ‘후불요금제’ 덕에 게임을 하는 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PC방 주인에게 강하게 따졌다. “돈 없는 아이에게 후불제라니. 아저씨는 집에 애도 없어요. 아이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생각도 하지 않고 돈만 벌면 다에요.” 하지만 PC방 주인은 물론이고, 경찰 등 관공서에서도 “달리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인터넷 중독 청소년 대상 치유 캠프에 참석한 40대 중반의 학부모 A씨가 지난 5월 실제 겪은 일이다. 경기도 안양시 청소년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캠프에는 수도권 4~6학년 초등학생 가운데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 및 ‘잠재적 고위험군’ 학생 23명과 이들의 부모 23명 등 46명이 참가했다. ‘해피 패밀리 넷’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캠프는 부모·자식이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가족공동체놀이나 역할극 등으로 이뤄졌다. 내내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지만, 겉보기와 달리 부모나 아이 모두 속마음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캠프에 참가한 이모(10)군은 게임을 얼마나 하느냐는 질문에 “1주일에 3시간….”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게임에 대해 묻자 활기를 되찾았다. (좋아하는 게임은?) “메이플 스토리요.”, (뭐가 그렇게 재미있나?) “실감 나잖아요. 아이템 모으고 렙업(레벨업)하는게 재밌어요. 1시간에 47개도 모아요. 보스 죽이는 게 좋아요.”라고 말했다. 40대 초반의 학부모 B씨는 “아이를 믿을 수가 없다. PC방 가려고 거짓말을 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면서 “게임 때문에 주말에 친척집에도 안 가려고 하고 저녁에 TV 한번 같이 보기 어렵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게임하려고 친척집에도 안 가 40대 후반인 C씨는 “아이들의 지나친 게임은 단순히 공부에 방해되는 문제가 아니라 가정불화의 요인”이라면서 “요즘 컴퓨터 게임 문제로 고민을 안 해본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청소년지원센터의 서선미 상담지원팀장은 ”아이들의 인터넷 이용습관 등을 검사를 해보면 심각한 고위험군이나 잠재위험군에 속하는 아이들이 부모 생각보다 훨씬 많다.“면서 “짧은 시간 동안 포털사이트에서 어린이용 게임만 해도 인터넷 중독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3년간 청소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를 보면 인터넷 중독자 군의 비율은 약간 준 반면 이들의 하루 컴퓨터 사용시간은 뚝 떨어진 것으로 나와 짧은 컴퓨터 이용만으로도 인터넷에 중독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터넷 중독자군과 하루 컴퓨터 이용시간은 2008년 14.3%, 5시간에서 2009년 12.8%, 2.8시간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2.4%, 2.9시간이었다. 또 일반사용자 군은 44.2%가 유아원~초등학교 시기 인터넷을 처음 접하지만 인터넷중독자 군은 65.1%가 같은 시기 인터넷을 처음 접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다음 달 20일부터 밤 12시~오전 6시 6시간 동안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게임 접근을 제한하는 ‘게임 셧다운제’를 시행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부당한 규제” 업계 헌법소원 추진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서든어택…. 어른, 청소년 가릴 것 없이 홀딱 빠져 있는 인터넷 게임들이다. 하지만 다음 달 20일부터 도입될 ‘게임 셧다운제’ 때문에 관련 업계가 불만이다.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제한시간(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6시)에 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 시민단체 등에서는 헌법소원 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게임 중독을 막겠다는 명분이지만 실효성도 없고, 게임 산업만 위축시킬 뿐이라고 주장한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소적이기까지 하다. ‘아~,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는 마음대로 게임하라는 법이군요. 감사합니다.’, ‘개인정보보호법 강화해서 주민번호 이제 안 쓴다는데 여성가족부만 거꾸로 간다.’, ‘프로게이머들은 이제 어떡해. 훈련 다했네.’ 등 비판과 비아냥이 어우러져 쏟아졌다. ●시민단체 “이용자규제 유례없어 부당” 불똥은 엉뚱하게 튀었다. ‘e-스포츠’, 프로게이머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낸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사가 지난 22일 “특정 국가의 법률에 따르려고 10년이 넘은 서버에 접속자 연령 구분을 위한 새 시스템을 구축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글로벌 회사로서 각 지역의 규제와 정책을 따라야 하므로 (심야 시간에) 한국 내에서 스타크래프트 등에 접속하는 것을 전면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부터다. 덕분에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도 밤 12시 이후에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을 즐길 수 없게 된 것이다. 정소연 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팀장은 “수년 동안 학계, 전문가 등이 셧다운제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정부가 이러한 점을 하나도 개선하지 않은 채 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판매자나 생산자가 아닌 이용자를 규제하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규제”라고 말했다. 문화연대는 다음 주중 학부모, 16세 미만 청소년 등과 함께 헌법소원을 청구할 계획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도 10여개 이상의 부회장사를 중심으로 이달중 별도의 헌법소원을 계획하고 있다. ●여가부 “새달 8일 각의 통과 예정” 여성가족부 측은 “셧다운제를 담은 청소년보호법 개정안 시행령을 다음 달 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라면서 “이해관계가 엇갈려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과 청소년 기본권 침해를 막는 방법 등에서 조율하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미군범죄TF, 이태원 밤골목서 SOFA 점검

    최근 잇따른 주한미군 범죄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한미군 범죄 관련 관계 부처 상설 태스크포스(TF)’ 관계자들이 21일 이태원 밤거리 ‘순찰’에 나섰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이 우리 경찰의 주한미군 초동 수사에 어떤 어려움을 안겨 주는지 면밀히 검토해 개선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외교통상부와 법무부, 한·미연합사,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TF 관계자들은 밤 11시 50분부터 22일 새벽 1시까지 용산경찰서가 관할하는 이태원지구대를 방문, 지구대장 등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은 뒤 이태원 내 ‘아프리카 거리’를 돌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선 수사기관을 찾아 현장에서 SOFA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개선해야 할 점은 뭔지 의견을 듣기 위해 나섰다.”면서 “TF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주한미군 범죄 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예방 대책과 SOFA 규정에 따른 범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찰 수사상 어려운 점을 더 파악하기 위해 일선 수사기관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날 발족한 관계부처 상설 TF 차원에서 이태원 현장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정부는 현장 방문 결과 등을 토대로 우리 경찰의 초동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미군 측과 별도의 상설 협의 채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 성평등 62.6점

    지난해 우리나라의 성평등 점수가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2011 한국의 성평등보고서’에 따르면 완전히 평등한 상태를 100점으로 놓고 봤을 때 2010년 한국의 성평등 점수는 62.6점으로, 2009년 61.8점에서 0.8점 상승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은 2005년(58.5점)부터 2008년(62.1점)까지 꾸준히 향상됐으나, 2009년 소폭 낮아진 뒤 지난해 다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평등 지수는 가족, 복지, 보건,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문화·정보, 안전 등 8개 부문에서 성평등 수준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지표를 구축하고 이를 종합해 산출한다. 지난해 부문별로는 보건(89.1점)에서 성차별이 가장 적고 의사결정(19.2점) 부문에서 성차별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결정 부문은 2005년(16.1점)부터 2008년(20.4점)까지 조금씩 나아지다가 2009년 19.6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더욱 악화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가짜석유 적발되면 과징금 1억원, 청소년 학업중단 숙려제 전국확대

    최근 주유소 폭발사고 등으로 문제가 된 가짜석유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가짜석유 취급업자에 대한 과징금을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강화했다. 또 가출·위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의 학업중단 숙려제를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14일 김황식 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담은 지식경제부의 ‘유사석유제품 근절 종합대책’과 여성가족부의 ‘가출 위기청소년 보호 강화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유사석유제품 근절 종합대책에 따르면 우선 비밀탱크, 이중배관 등을 설치한 악의적 가짜석유 취급업자가 1회만 적발되어도 등록을 취소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단순 가짜석유 취급업자에 대한 과징금 액수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는 등 처벌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또 가짜석유 판매행위로 취득한 범죄 수익을 박탈하기 위해 범죄수익 환수 대상 범죄에 유사석유 유통행위도 포함시켰다. 가짜석유 신고 포상금도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이고 지하 비밀탱크를 파악할 수 있는 첨단장비와 산업용 내시경도 도입한다. 아울러 석유관리원에 비밀탱크, 이중탱크 등 불법시설물 단속을 위한 시설 점검 권한과 가짜석유 제조·판매 등에 대한 중지 명령 권한 등을 부여한다. 가짜석유 발견 즉시 물품을 압수하고 공급자를 추적 수사할 수 있는 권한 등 사법경찰권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밖에 유사석유라는 용어를 가짜석유로 변경해 국민이 쉽게 불법임을 알 수 있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경찰청 합동 특별단속과 소방방재청 합동 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범부처 차원의 상시 합동단속체계도 구축해 단속을 강화한다. 한편 여성가족부의 가출·위기청소년 보호 강화방안에 따르면 현재 경기교육청이 시행 중인 학업중단 숙려제를 전국으로 확대 추진한다. 강제 사항이 아니어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시·도 교육청에 이를 확산 시행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이 과정에서 여가부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현진·한준규기자 jhj@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국립국제교육원장 하태윤 ■보건복지부 △장관실 장관정책보좌관 안소동<보건의료정책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설립추진단>△정책기획팀장 김문식△기반구축〃 임대식 ■여성가족부 ◇승진 △여성인력개발과장 김은정△가족지원〃 이성미△기획재정담당관실 조용수△성별영향평가과 이금순△청소년매체환경과 최병훈△권익정책과 양철수 ■국가보훈처 △청주보훈지청장 구을회△익산〃 한경원△국립대전현충원 관리과장 인수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승진 △기반시설국장 윤왕로◇전보△운영지원과장 조성남△도시계획국 도시디자인과장 김상석 ■한국씨티은행 ◇승진 △영업본부장 김복상 양현진 조명규◇전보 <금융센터장>△남동 김종구△시화 현지호△역삼 심삼수<지점장>△가락 윤종면△간석동 양해용△강남대로 전용건△계산동 곽영창△계양 김준교△관교동 김연국△광장동 이지철△구리 김남석△구성 김주남△김포 조경현△대구북 이수현△대전기업금융 김도균△동수원 전송종△목동 최성락△문정동 문상용△미아동 정태영△방배역 박헌철△부천중앙 홍명기△산본 최영대△상동 민병태△서교동 이진행△서울 홍성혜△서초중앙 양대규△성남하이테크 박상호△성수동 한종석△수원중앙 김우태△수원 고윤규△신설동 한진희△신용산 손영헌△신현동 박한승△안양 박건식△역삼금융센터 김수표△연희동 권영규△영동 유재문△오산 임광병△이매동 주영호△일산 김동권△중계동 이우민△춘천 한규홍△태평로남대문기업금융클러스터 전증호△테헤란로기업금융 이석형△테헤란로 이상진△평촌중앙 김광하△하남 장재호<개설준비위원장>△(가칭)이촌중앙지점 유진숙
  • 개도국 여성 공무원 직업능력 교육

    ‘교학상장(敎學相長)’ 여전히 부족함은 많다. 하지만 여성 사회 진출 정책을 아시아 국가와 나누며 부족함을 메운다. 여성가족부는 동티모르, 네팔,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9개 나라 여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개발도상국가 여성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과 역량 강화 교육 훈련’을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6월 중남미, 아프리카 11개국 여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 사업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다. 네팔 등에서 온 여성공무원 19명은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와 대전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북 경산의 버섯재배농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특히 개발도상국의 특성상 농촌 여성을 위한 경제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북 문경 여성가공창업보육센터 등을 방문하는 한편 조선·선박 설계, 특수용접 등 중공업 분야의 여성직업훈련을 제공하는 울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현대중공업 등을 둘러본다. 전통적인 여성의 사회 진출은 물론, 여성의 경계를 넘어서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전형을 접할 계획이다. 여가부 국제협력담당관실 정회진 사무관은 “한국 여성정책의 발전과정, 양성평등정책, 여성취업정책 등에 대한 강의와 현장 탐방이 한데 어우러지는 데다 해당 국가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여성 직업정책센터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단체장 재보선 판세] 내년 총선 ‘바로미터’… 풀뿌리 민심에 텃밭은 없었다

    [단체장 재보선 판세] 내년 총선 ‘바로미터’… 풀뿌리 민심에 텃밭은 없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전국에서 11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다. 선거에 출사표를 낸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안철수 신드롬’에서 보인 민심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대구·경북과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전북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거세다. 부산·경남에서도 달라진 표심이 읽힌다. 충청·강원은 후보들이 난립해 여야가 따로 없는 양상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전국 모의고사 성격을 띤 이번 선거는 달라진 민심을 읽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①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 양천구청장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치르는 양천구청장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추재엽(56) 후보와 민주당 김수영(47)후보, 무소속 김승제(59) 후보의 ‘삼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3·4기 구청장을 지낸 추 후보의 ‘세 번째 도전’과 추 후보의 제소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물러난 이제학 전 구청장의 아내인 김수영 후보의 ‘명예회복’이 유권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추 후보는 지난달 23일과 24일에 걸쳐 실시한 100% 주민 여론조사 경선에서 68.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다. 추 후보는 1955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보궐선거에서는 52%를 득표해 서울에서 최초로 무소속 구청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추 후보는 “서남권 명품도시 완성을 위한 검증된 일꾼”이라면서 “그동안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냈다. 김수영 후보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국민참여 경선에서 51.86%의 득표율로 후보에 선출됐다. 김 후보는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86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과 2006년 여성가족부 수탁기관인 여성희망일터 초대 본부장을 지냈으며,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후보는 “민선 5기 구정이 단절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복지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방식을 놓고 추 후보와 갈등을 빚었던 김승제 후보는 지난달 26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1952년 충남 서천 출신으로 은광여고, 은성여중 재단이사장이자 서울사립초중고등학교 법인 협의회장을 지냈다. 그는 “불공정한 경선에 좌절하지 말고 양천구에서 짓밟힌 원칙과 정의를 바로잡아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있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궐선거 후보등록 기간은 6일부터 이틀간이다. 양천구는 지난 6월 이제학 구청장이 낙마하면서 전귀권 부구청장이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관가 포커스] 여가부 장관 ‘현장 행정’ 바쁘다 바빠

    [관가 포커스] 여가부 장관 ‘현장 행정’ 바쁘다 바빠

    “영화 보는 내내 고통스러웠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여가부는 장애여성, 청소년 문제 등의 주무 부처다. 온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영화 ‘도가니’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김 장관은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돼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여가부 등 여러 부처들이 머리를 맞대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성범죄 경력의 교사가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개인적인 의견도 곁들였다. 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곤혹스러움을 겪은 김 장관은 지난달 19일 취임하자마자 거의 매일같이 여성일자리센터,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 다문화가정, 청소년보호시설 등 현장을 돌았다. 보수적 성격의 여성단체이긴 하지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출신이자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현장 없이 정책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앞세운 활동들이다. 그가 생각하는 여성, 가족, 청소년 정책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김 장관은 “무슨 일이 터졌을 때는 예산이나 인력, 정책 투입 등이 잘 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장기적으로 사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청소년, 여성 문제 등에는 구체적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여성의 삶에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하건만 정작 정부 산하기관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높은 업무 강도에 대체인력 확보가 안 돼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는 여러모로 힘들다.”고 정부와 민간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