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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꽝’ 내 복권… 저소득층 지원 사업엔 ‘光’

    지난해 ‘로또 6/45’ 복권의 판매액은 2조 9896억 2500만원이다. 이 중 수십억원을 받는 1등부터 5000원을 받는 5등까지의 총당첨금은 1조 4948억 1300만원으로 판매액의 50%다. 복권을 산 사람이면 누구나 꿈꾸는 1등은 465명(527~578회)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가 산 복권이 ‘꽝’이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복권 수익금의 대부분이 저소득층, 장애인, 독거노인 등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과 여성,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23일 ‘2014년도 복권기금운용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예상되는 복권 총판매액에서 당첨금, 판매수수료, 위탁수수료, 발행비 등을 뺀 순수익금의 사용 용도와 금액을 확정했다. 복권기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서 정한 서민 주거 안정, 취약계층 지원, 지방자치단체 지원 등에만 써야 한다. 복권기금은 올해 25개 사업에 총 1조 5116억 8200만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가장 큰 돈이 들어가는 사업은 국민주택기금 지원이다. 다가구 주택을 사거나 빌려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는 매입·임대사업에 총 5380억 4500만원이 투입된다. 여성가족부에서 운용하는 여성발전기금에도 1505억 5100만원이 지원된다. 가정폭력, 성폭력 재발 방지와 한부모 가족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에 주로 쓰인다. 서민층에 사업자금이나 생계비를 지원하는 데 쓰이는 ‘햇살론’ 재원으로도 1200억원이 쓰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 첫 합동점검

    ‘호텔·유흥(E6-2)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여성들의 인권침해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부가 사상 첫 외국인 출입전용 유흥업소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섰다. 점검 결과를 분석해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정부 합동점검단은 지난 18~19일 경기 동두천 관광특구의 13개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를 불시에 방문해 위법 사항을 조사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점검단은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동두천시 등의 소속 공무원 20여명으로 편성됐다. 이들은 유흥업소의 외국인 종업원 120여명을 상대로 ▲애초 공연계약과 다른 음료 판매 강요 여부 ▲성매매 종용 ▲여권 압수 및 임금 체불 여부 ▲비자 발급 과정에서 연예기획사의 착취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통역은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업소는 부처별 점검 사항을 모은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조사했다. 앞서 다섯 차례의 실무 협의와 간담회를 통해 여가부는 성매매 및 인권 침해, 법무부는 출입국 관리, 고용부는 근로계약 및 임금 등 관련 사항을 분담해 점검키로 했다. 이들은 주한미군 등이 붐비는 영업시간 중 현장을 방문해 등록된 곳에서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지,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있는지, 근로조건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는지 등을 살폈다. 점검단은 합동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불법 행위가 적발된 유흥업소 및 사업주, 연예기획사에 대한 형사처벌 및 행정제재 조치 등을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호텔·유흥 비자와 관련된 법·제도 개선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6일 제35차 성매매 방지대책 추진점검단 회의를 열고 첫 합동점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연내 4~5차례 더 합동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어나니머스 “한국정부 해킹할 것”…왜? 언제?

    어나니머스 “한국정부 해킹할 것”…왜? 언제?

    어나니머스 “한국정부 해킹할 것”…왜? 언제?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가 다음 달 한국 정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했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트위터(계정 @AnonOpsokor)와 유튜브 등을 통해 4월 14일 한국 정부를 공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이번 해킹 공격의 이유로 “한국 정부가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왜곡하며 시민을 억압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 정부 중 정확히 어디가 공격 대상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앞서 어나니머스가 해킹 공격을 예고한 이후 실제 공격이 있었던 적이 있는 만큼 국정원과 안전행정부 등과 협력해 대응하고자 한다”며 “어나니머스에 합세하는 세력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KISA 관계자도 “정부 사이트와 정보통신기반시설을 포함한 국내 주요 웹사이트 침해사고를 대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어나니머스는 대표적인 대표적인 국제 핵티비즘 그룹이다. 핵티비즘이란 해킹(hacking)과 행동주의(activisom)의 합성어로 정치·사회적 목적을 위해 해킹을 하는 것을 뜻한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사이트에 대한 해킹 공격을 가한 바 있으며 여성가족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도 어나니머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나니머스가 구체적인 조직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아 실제 어나니머스가 공격을 예고했는지, 이를 사칭하는 세력의 소행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그러나 해킹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커조직 어나니머스 “4월에 정부 공격하겠다” 예고…이유가?

    해커조직 어나니머스 “4월에 정부 공격하겠다” 예고…이유가?

    ‘해커조직 어나니머스’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가 다음 달 한국 정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했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트위터(계정 @AnonOpsokor)와 유튜브 등을 통해 4월 14일 한국 정부를 공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이번 해킹 공격의 이유로 “한국 정부가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왜곡하며 시민을 억압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 정부 중 정확히 어디가 공격 대상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앞서 어나니머스가 해킹 공격을 예고한 이후 실제 공격이 있었던 적이 있는 만큼 국정원과 안전행정부 등과 협력해 대응하고자 한다”며 “어나니머스에 합세하는 세력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KISA 관계자도 “정부 사이트와 정보통신기반시설을 포함한 국내 주요 웹사이트 침해사고를 대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어나니머스는 대표적인 대표적인 국제 핵티비즘 그룹이다. 핵티비즘이란 해킹(hacking)과 행동주의(activisom)의 합성어로 정치·사회적 목적을 위해 해킹을 하는 것을 뜻한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사이트에 대한 해킹 공격을 가한 바 있으며 여성가족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도 어나니머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나니머스가 구체적인 조직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아 실제 어나니머스가 공격을 예고했는지, 이를 사칭하는 세력의 소행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그러나 해킹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에 네티즌들은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 정부가 잘한 것은 없지만 어나니머스도 믿을 수가 없다”,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 중2병 앓는 애들 같음”,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 명분이 모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커조직 어나니머스 “한국정부 공격” 선언…루머 가능성 살펴보니

    해커조직 어나니머스 “한국정부 공격” 선언…루머 가능성 살펴보니

    ‘해커조직 어나니머스’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가 다음 달 한국 정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들의 공격 예고가 거짓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트위터(계정 @AnonOpsokor)와 유튜브 등을 통해 4월 14일 한국 정부를 공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이번 해킹 공격의 이유로 “한국 정부가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왜곡하며 시민을 억압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 정부 중 정확히 어디가 공격 대상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앞서 어나니머스가 해킹 공격을 예고한 이후 실제 공격이 있었던 적이 있는 만큼 국정원과 안전행정부 등과 협력해 대응하고자 한다”며 “어나니머스에 합세하는 세력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KISA 관계자도 “정부 사이트와 정보통신기반시설을 포함한 국내 주요 웹사이트 침해사고를 대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어나니머스는 대표적인 대표적인 국제 핵티비즘 그룹이다. 핵티비즘이란 해킹(hacking)과 행동주의(activisom)의 합성어로 정치·사회적 목적을 위해 해킹을 하는 것을 뜻한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사이트에 대한 해킹 공격을 가한 바 있으며 여성가족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도 어나니머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해킹 예고 트윗이 가짜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자신을 진짜 어나니머스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트위터 계정(@YourAnonNewsKR)에는 “어나니머스가 한국을 공격한다는 소문은 루머입니다”라며 “기자들이 가짜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주장한 @YourAnonNewsKR는 팔로워 2만여 명에, 지난해 6월에는 북한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진행했다는 트윗도 올린 바 있어 한국 정부를 공격하겠다고 밝힌 @AnonOpsokor 보다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AnonOpsokor는 팔로워 182명인데다 지난 12일 처음 트위터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4월 14일 한국 정부에 대한 사이버 해킹을 주장한 집단이 어나니머스가 아닐수도 있지만 그날 사이버 공격이 감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트위터 내용의 진위를 떠나 해킹공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나니머스가 구체적인 조직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아 실제 어나니머스가 공격을 예고했는지, 이를 사칭하는 세력의 소행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그러나 해킹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에 네티즌들은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 공격 명분을 보면 중2병 집단 같다”,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 트윗이 가짜 같은 느낌이 드네”,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 정부가 잘한 것도 없지만 공격 예고 뜬금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커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 “가짜일 수도”…근거 살펴보니

    해커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 “가짜일 수도”…근거 살펴보니

    ‘해커조직 어나니머스’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가 다음 달 한국 정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했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트위터(계정 @AnonOpsokor)와 유튜브 등을 통해 4월 14일 한국 정부를 공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이번 해킹 공격의 이유로 “한국 정부가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왜곡하며 시민을 억압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 정부 중 정확히 어디가 공격 대상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앞서 어나니머스가 해킹 공격을 예고한 이후 실제 공격이 있었던 적이 있는 만큼 국정원과 안전행정부 등과 협력해 대응하고자 한다”며 “어나니머스에 합세하는 세력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KISA 관계자도 “정부 사이트와 정보통신기반시설을 포함한 국내 주요 웹사이트 침해사고를 대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어나니머스는 대표적인 대표적인 국제 핵티비즘 그룹이다. 핵티비즘이란 해킹(hacking)과 행동주의(activisom)의 합성어로 정치·사회적 목적을 위해 해킹을 하는 것을 뜻한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사이트에 대한 해킹 공격을 가한 바 있으며 여성가족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도 어나니머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해킹 예고 트윗이 가짜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자신을 진짜 어나니머스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트위터 계정(@YourAnonNewsKR)에는 “어나니머스가 한국을 공격한다는 소문은 루머입니다”라며 “기자들이 가짜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주장한 @YourAnonNewsKR는 팔로워 2만여 명에, 지난해 6월에는 북한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진행했다는 트윗도 올린 바 있어 한국 정부를 공격하겠다고 밝힌 @AnonOpsokor 보다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AnonOpsokor는 팔로워 182명인데다 지난 12일 처음 트위터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4월 14일 한국 정부에 대한 사이버 해킹을 주장한 집단이 어나니머스가 아닐수도 있지만 그날 사이버 공격이 감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트위터 내용의 진위를 떠나 해킹공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나니머스가 구체적인 조직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아 실제 어나니머스가 공격을 예고했는지, 이를 사칭하는 세력의 소행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그러나 해킹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에 네티즌들은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 정부가 잘한 것은 없지만 어나니머스도 믿을 수가 없다”,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 중2병 앓는 애들 같음”,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 해킹 예고, 명분이 모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나니머스, 4월 한국정부 해킹 예고” 이유는?

    “어나니머스, 4월 한국정부 해킹 예고” 이유는?

    ‘어나니머스’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가 다음 달 한국 정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했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트위터(계정 @AnonOpsokor)와 유튜브 등을 통해 4월 14일 한국 정부를 공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이번 해킹 공격의 이유로 “한국 정부가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왜곡하며 시민을 억압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 정부 중 정확히 어디가 공격 대상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앞서 어나니머스가 해킹 공격을 예고한 이후 실제 공격이 있었던 적이 있는 만큼 국정원과 안전행정부 등과 협력해 대응하고자 한다”며 “어나니머스에 합세하는 세력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KISA 관계자도 “정부 사이트와 정보통신기반시설을 포함한 국내 주요 웹사이트 침해사고를 대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어나니머스는 대표적인 대표적인 국제 핵티비즘 그룹이다. 핵티비즘이란 해킹(hacking)과 행동주의(activisom)의 합성어로 정치·사회적 목적을 위해 해킹을 하는 것을 뜻한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사이트에 대한 해킹 공격을 가한 바 있으며 여성가족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도 어나니머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나니머스가 구체적인 조직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아 실제 어나니머스가 공격을 예고했는지, 이를 사칭하는 세력의 소행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그러나 해킹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파킨슨의 법칙/서동철 논설위원

    행정학자들이 입에 잘 올리는 ‘파킨슨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공무원 숫자는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고, 정부 조직도 비대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럴 듯하게 설명한다. 아주 거칠게 뭉뚱그리면 이런 내용이다. 공무원이란 곧 규제를 만들어 내고 관리하는 주체인데 규제를 늘려나가다 보면 당연히 공무원 숫자는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그렇게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조직을 키우면 다시 그 사람과 조직이 또 다른 규제를 불러 더 많은 사람과 더 큰 조직이 필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1955년 이런 학설을 제시한 노스코트 파킨슨은 영국의 경제학자다. 학계에 들어서기 전에는 해군에서 일했다고도 하고, 식민지 관리 부처에서 근무했다고도 알려지는 인물이다. 어쨌든 영국의 식민지는 갈수록 줄어들어 식민지 관리 부처의 할 일이 적어졌으니 직원은 줄어드는 것이 상식이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으니 해군 조직도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었지만 실상은 반대로 흘렀다는 것이다. 그제 청와대에서 규제 개혁을 위한 ‘끝장 토론’이 벌어졌다. 그동안 규제에 한이 맺히다시피했던 민원인들의 속풀이는 어느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할 말을 다하는 분위기였다.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자세와 의지, 신념에 따라 규제 개혁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규제 일선의 공무원들은 귀담아들어야 할 이야기다. 그런데 지금까지 공무원의 본업은 규제 개혁이 아니라 규제였다. 정부는 규제 개혁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역대 정부의 공직사회 팽창 정책이 오늘날 ‘첩첩산중 규제’를 낳은 것이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특정 부처의 예를 들어 안 됐지만, ‘끝장 토론’에서 화제가 된 여성가족부를 한번 보자. 게임업체 대표는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게임산업이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고, 그 도화선이 된 것이 셧다운제”라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규제 폐지를 요구했다. 다른 사람은 다 없어져야 할 규제라는데 여가부만 긍정적 정책이라고 주장하면 그것이 바로 파킨슨이 말하는 ‘조직의 존재 의의를 보여주기 위한 규제’일 것이다. 규제 개혁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규제의 주체인 공무원을 줄이는 것이다. 장기과제로 추진해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끝장 토론’에서 오간 ‘푸드트럭’ 논의에서 작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푸드트럭’을 합법화하면 형평성 차원에서 다른 노점도 배려해야 하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않을 것이다. 그러니 공무원의 개념을 차제에 ‘못하게 하는 역할’에서 ‘할 수 있게 하는 역할’로 아예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이미 적지 않은 공무원은 이렇게 바뀌어 있다. 나머지도 싹 바꿔야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학부모 성범죄 경력까지 조회… 인권침해 논란

    학부모 성범죄 경력까지 조회… 인권침해 논란

    학교, 유치원 등 ‘성범죄자 취업제한기관’의 근무자 혹은 희망자의 동의를 얻어 성범죄 경력을 조회한 횟수가 지난해 200만건을 넘어섰다. 경찰이 처음 집계를 시작한 2008년(약 26만건)에 비해 8배가량 늘어났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막으려면 경력을 조회하는 취업제한기관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조회가 남발되는 데 따른 인권침해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성범죄 경력 조회 발급 건수는 2008년 26만 2639건에 그쳤지만 2011년 100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29만 1027건에 이르렀다. 2006년 정부가 성범죄자 취업제한제도를 처음 실시한 이후 다섯 차례의 법 개정을 거치며 성범죄자 취업제한기관이 확대·강화됐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학교, 어린이집 등 아동·청소년 교육기관이 중심이었지만 경비원(2008년), 개인과외교습자(2010년), 의료기관(2012년), PC방(2013년) 등이 포함됐다. 2008년에는 성범죄자 취업제한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났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취업제한 대상 기관이 확대·강화되면서 조회 건수가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며 “(확대는) 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 교사 김모(30)씨도 “아이들 보호 차원에서 성범죄 경력 조회는 필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도한 성범죄경력조회서 발급에 따른 폐해도 지적된다. 서울 강남의 한 어린이집은 올해 초부터 학부모들을 상대로 동의서를 받아 담당 경찰서에 성범죄 경력을 조회하고 있다. 어린이집 원장 김모(45·여)씨는 “학부모들은 현행법상 의무적으로 성범죄 경력 조회를 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지만 어린이집을 자주 오가기 때문에 안전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측의 성범죄 경력 조회 요구에 대해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는 것 같아 불쾌하다”는 반응이지만 아이를 맡긴 시설에서 요구하는 터라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다. 성범죄 경력 조회 시 ‘경력 있음’에 포함되는 범위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성범죄로 벌금형 이상이 확정된(단 아동음란물 소지로 인한 벌금형 제외) 사람이면 취업에 10년간 제한을 받는다. 송형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양형 판단의 기준이 피해 여성의 성적 수치심이다 보니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한 벌금형으로 10년간 취업에 제한을 받는 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성인 대상 성범죄자의 취업제한 기준을 벌금형에서 금고형 이상으로 완화하는 개정안을 지난해 11월 발의한 바 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정책이란 게 처음에는 필수적인 곳을 중심으로 시작하지만 금방 속도를 내 필요성이 의심되는 곳까지 확산하는 속성이 있다”면서 “성범죄자 취업제한기관 확대 또한 잠시 멈추고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가부·국제협력단 개도국 여성 지원

    여성가족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개발도상국 여성의 역량 강화 및 권익 증진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가부는 국제협력단이 추진하는 ‘성 평등 시범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상호 협조하게 된다. 성 평등 시범사업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성별 영향평가 및 성(姓)인지 예산 등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협력단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더불어 양측은 성폭력, 가정폭력 등에 노출돼 있는 분쟁 취약국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병원 사업에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또 직업능력 개발 등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젠더 전문가 양성에도 협업할 계획이다. 조윤선 장관은 “여성의 역량 강화가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핵심이 되고 있는 세계적 기조에 맞춰 국내에서 성공한 정책이 저개발국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21일 경기 성남에 있는 국제협력단에서 ‘양성평등과 공적개발원조’를 주제로 강연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경력단절 여성 1만 4000명 직업훈련

    정부는 올해 경력단절 여성 1만 4000여명에게 국비로 600여개 과정의 직업훈련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문교육을 마친 여성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가족부는 ‘시·도별 경력단절 여성 교육과정’을 확정하고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새일센터)를 통해 이달 중 636개 과정의 무료 직업훈련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기업의 구인 수요를 반영해 기업 맞춤형 과정을 대폭 확대하고 직무적응을 위한 역량교육도 신설했다. 또 전국 130개 새일센터 외에 폴리텍대학교(2곳), 직업전문학교(6곳) 등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기술 과정은 ‘웹콘텐츠 디자인 과정’, ‘반도체품질검사원 양성 과정’ 등을 비롯해 74개 과정이 운영된다. 기업 맞춤형 과정은 ‘세무사무원 양성 과정’, ‘2D 애니메이션 디지털 제작 전문가 과정’ 등 91개 과정을 운영한다. 각각 지난해 39개와 29개 과정에 그쳤던 것에서 그 수가 크게 늘었다. 새일 역량교육은 채용 예정이거나 채용된 직후의 여성들이 단기간에 원활하게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신설된 것으로, 기업체 파견교육 및 직무태도·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등의 교육을 5일(20시간) 이내로 받게 된다. 이 밖에 ‘방과 후 지도사 양성 과정’ 등 여성이 선호하는 교육·복지 등 사회서비스 직종과 창업과정이 새로 마련됐고 장애 여성, 결혼이민 여성 및 북한이탈 여성 등을 위한 과정도 운영한다. 무료 직업교육 과정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은 해당 지역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여가부는 올해 안에 기업·직능단체 등과 연계한 ‘현장 맞춤형 훈련’도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조윤선 장관은 “구인업체와 구직자 간의 미스 매칭을 개선하기 위해 직업훈련에 기업의 구인수요를 반영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연계가 많아질 것”이라며 “향후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리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美뉴저지 위안부 기림비에 헌화

    美뉴저지 위안부 기림비에 헌화

    미국을 방문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팰리세이즈 파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고개를 숙인 채 헌화하고 있다. 조 장관은 2010년 미국에서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한인단체인 ‘시민참여센터’ 관계자들을 만나 “위안부 문제에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 한인단체들이 연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여성가족부 제공
  • [모닝 브리핑] “아동성범죄 42% 집유 … 양형 강화 시급”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40% 이상이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있어 양형 강화를 통한 엄중한 처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전체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 8545건 중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는 3548건으로 41.5%에 달했다.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13.11세로 고등학생 미만의 어린 학생들이 주된 타깃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동·청소년 성범죄자들의 법원 최종심 집행유예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강간범죄는 2007년 30.4%에서 2012년 42%로 증가했고, 강제추행에 대한 집행유예 비율도 2007년 44%에서 2012년 51.5%로 증가해 해마다 40% 이상을 웃돌고 있다. 이에 비해 징역형 비율은 도리어 낮아져 강간범죄의 경우 2007년 67.8%에서 2012년 58%로 떨어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반 총장·조윤선 장관 환담

    반 총장·조윤선 장관 환담

    제58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윤선(왼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여성 대표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환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 [모닝 브리핑] 위안부 기록 유네스코 등재 추진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에 대해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윤선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8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2017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기 위해 2015년 등재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록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과 일본의 위안부 모집 자료 등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른 피해국에 흩어져 있는 위안부 관련 기록도 조사해 등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12일 미국 컬럼비아대학을 방문, 학생들에게 한국의 여성정책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강연을 하기도 했다. 13~14일에는 위안부 기림비와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세계 최대의 만화 축제인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어 국내에서도 서울 세종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전’을 개최, 진행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모닝 브리핑] 위안부 기록 유네스코 등재 추진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에 대해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윤선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8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2017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기 위해 2015년 등재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록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과 일본의 위안부 모집 자료 등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른 피해국에 흩어져 있는 위안부 관련 기록도 조사해 등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12일 미국 컬럼비아대학을 방문, 학생들에게 한국의 여성정책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강연을 하기도 했다. 13~14일에는 위안부 기림비와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포토] 조윤선 장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면담

    [포토] 조윤선 장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면담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오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엔 체재 내 여성고위직 진출을 늘리고, 유엔 내 양성평등과 여성권한 강화문제를 전담하는 유엔위민을 출범시킨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학기제 체험 업무협약 체결

    교육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법제처와 경찰청, 문화재청 등 8개 처·청과 중학교 자유학기제 체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시험이나 평가 없이 진로·직업 교육을 하는 자유학기제는 올해 800여개교로, 2016년에는 전체 중학교로 확대 실시된다. 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이 교육부와 MOU를 맺음에 따라 자유학기 동안 중학생들이 경찰관서 267곳과 소방안전체험시설 130곳에서 업무를 체험하고 사회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전국의 농촌교육농장 539곳과 지방자치단체의 농촌진흥기관 167곳을 활용해 벼, 과수, 화훼 등의 전문가가 농업 관련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산림청은 수목원, 삼림욕장, 학교숲 등에서 동식물을 관찰하고 천연염색과 목공예 같은 체험활동을 하도록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법제처는 법제관을 학교로 파견, 법 교육을 실시하고 국회·헌법재판소·지방의회 등 법 관련 기관 탐방 활동을 편다. 이 밖에 국가보훈처의 독립군 체험캠프, 문화재청의 문화유산 방문교육,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현장탐방 등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했다. 류정섭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은 “중앙행정 처·청과의 협력을 통해 중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유학기제 성공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 체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중앙부처와의 업무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겉도는 개방형직위] “전문지식과 경험 공직사회에 활력… 칸막이 걷어야 혁신 가능”

    [겉도는 개방형직위] “전문지식과 경험 공직사회에 활력… 칸막이 걷어야 혁신 가능”

    전문성이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한 직위에 공직 내외를 불문하고 직무수행 요건을 갖춘 인물을 공개모집해 선발하는 제도가 개방형직위제도다. 주로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자는 취지이지만 도리어 전·현직 공무원 사이에서 지원자가 늘고 있다. 개방형직위에 종사하는 이들이 직접 전하는 체험담과 효과, 문제점, 대안 등을 ‘희로애락’(喜哀)으로 구분해 들어봤다. [희] “올해 나이 64세인데 여생을 남에게 봉사하면서 의미 있게 살고 싶었습니다. 마침 국립병원에서 민간인도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죠. 망설이지 않고 바로 지원 신청서를 냈습니다.” 김흥곤 국립소록도병원 안이비인후과 과장은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20년 동안 개인병원을 운영하던 원로 의사였다. 지금은 국립소록도병원에 입원해 있는 한센병 환자들의 손과 발이 돼주고 있다. 그가 오랜 진료 경험을 공공 의료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만든 건 개방형직위 임용제도다. 개방형직위제를 통해 공익에 이바지하는 민간 전문가들은 이제 공직사회에서 낯설지 않은 존재다. 김영일 국립장애인도서관장은 조선대 특수교육과 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장애인 학생들이 제때 필요한 점자책이나 청각자료를 구하지 못해 어려워하는 걸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그 자신이 1급 시각 장애인인 그는 2011년부터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확충하고, 자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시설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전문 분야에서 쌓은 경험은 자칫 폐쇄적인 순혈주의에 빠질 수 있는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돕는 소송을 많이 다뤘던 김재련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으로서 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총괄한다. 그는 “한 분야를 오래 천착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경험을 나누는 것이 국민에게 더 잘 복무하는 정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명지대에서 30년 넘게 토목 환경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재해대책을 연구한다. 그는 “공무원이 되면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방재 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서울시에서 일하는 김창보 보건정책관 역시 ‘건강세상네트워크’라는 의료 관련 시민단체에서 일한 경험과 보건학 박사로서 품어왔던 문제의식을 공공부문에 전파한다는 보람을 느낀다. [노] “스웨덴에서는 공공부문 관리자가 100% 개방형직위라고 보면 됩니다. 공무원이나 민간인 구분 없이 누구나 전문성과 지도력만 있으면 채용기회가 있습니다. 국적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황선준 경기도교육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스웨덴 감사원과 국립교육청에서 14년,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장으로 2년을 근무했다. 그의 눈에 비친 한국 공직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먼저 “스웨덴 역시 1960년대까지는 호봉제와 위계질서로 움직였다고 들었다”면서 “지금은 9급이니 5급이니 하는 직급이 없고 행정고시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업무 분야는 있지만 상하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부 고위직은 물론 학교 교장도 개방형이다. 역량만 인정받으면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시스템에 익숙해진 황 위원이 보기에 한국 공직사회는 관료주의가 너무 심하고 위계질서가 너무 엄격하다. 그는 “직접 일할 직원은 얼마 없는데 계장, 과장, 부장, 국장 등 지시하는 사람은 넘쳐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장(長)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직책이라면 공무원이건 민간이건 상관없이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혁신적인 조직을 만드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황 위원뿐만 아니라 개방형으로 공직에 들어간 이들은 너나없이 형식에 치우쳐 있고 칸막이 구조가 심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는 우수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데 장애 요인이 된다. 김창보 국장은 “서울시 노인정책을 예로 들면, 치매와 노인의료는 보건정책관이, 노인요양보험은 복지정책관이 담당한다”면서 “칸막이가 견고한데다 책임자끼리 직접 토론해서 조율하는 걸 어색해한다”고 말했다. 개방형직위 취지와 달리 일부 정부부처가 소속 공무원을 임명하는 ‘제 식구 감싸기’ 사례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앙부처 개방형직위 관계자는 “가령 과장이 되기 쉽지 않다 싶으면 개방형직위로 우회하는 방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국 자기 역량만으로는 안 되는 사람을 구제해주는 건데, 이는 제도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애] “과장·팀장들 모아놓고 보고를 받는데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행정용어가 막 튀어나오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물어보면 혹시라도 얕잡아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듣는 척 넘어갔습니다. 나중에 다른 직원에게 넌지시 확인했습니다.” 견고한 위계질서와 촘촘한 인맥으로 이어진 집단에 비집고 들어가서 하나가 된다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다. 김창보 국장은 변변한 사전교육이나 오리엔테이션은 물론이고 전임자한테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곧바로 업무에 투입됐던 출근 첫날을 떠올리며 “완전히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공무원 조직도 사람이 움직이는 곳입니다. 뭔가 일을 하려면 예산, 인사, 조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뚫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김 관장은 장애인 학습권을 보장하는 활동을 한다는 데 보람을 느끼면서도 답답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는 “2012년에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에서 도서관으로 바뀌었지만 인력은 10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난 게 전부고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가장 답답한 건 법령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적극성과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엔 점자도서관 자체가 부족한데 기존에 있는 점자도서관 인프라 개선작업만 전념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장애인 이용자들이 자료를 쉽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하는데 아직은 변화가 미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서울시가 정보공개정책과를 신설한 뒤 개방형직위로 임용된 조영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국회와 청와대 등에서 기록연구사로 일했다. 정규직 공무원 출신인 그조차도 개방형으로 공직에 돌아온 뒤 어려움을 느낀다. 그는 “개방형은 부하들에게 인사에 도움을 주거나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걸 각인시키기가 쉽지 않다. 조직 장악력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굴러온 돌이라는 인식을 넘어서는 게 만만치 않다. 그건 전문성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하지만 조직을 장악하지 못하면 전문성 발휘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락] “2012년 사표를 내고 공무원을 그만뒀습니다. 참여정부 인사라는 낙인이 찍혀 2008년부터 사실상 귀양살이를 한 걸 생각하면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1년도 안 돼 다시 공무원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조 과장은 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서울기록원 건립과 행정정보공개서비스인 정보소통과장 구축을 진두지휘한다. 그는 “일반직이었다면 힘들었다고 본다. 개방형이니까 이만큼이라도 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조 과장처럼 공직에 있는 사람에게도 개방형직위는 장점이 많은 제도다. 최은정 여성가족부 국제협력담당관도 외교부에서 일하다 민간 금융회사에서 10년 넘게 일했고, 다시 공무원으로 돌아온 사례다. 그는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긍지를 느낀다. 정책을 만들고 한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서 활동한다는 자부심도 크다”고 강조했다. 김창보 국장은 “임기 2년에 총 5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면서 “예전에는 2년 동안 보건정책관이 세 번은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내가 개방형직위인 덕분에 꾸준히 장기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자평했다. “고문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피해자치유사업이나 ‘보호자 없는 병원’ 등 그간 추진한 사업을 생각해보면 나로서는 시민단체나 학계에 있었다면 못했을 사업을 공공부문을 통해 이룬 것이고, 공공부문은 일반직 공무원만으론 벽에 부딪쳤을 사업을 민간전문가를 활용해 달성한 셈입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셈이죠.”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여론과장 이정미△국립중앙극장(과장직위) 정영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협력과장 김권성△중동아프리카통상과장 장대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장 김상배 ■여성가족부 △법무감사담당관 최문선△정보통계담당관 김경희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장 원영준 ■코레일 △안전본부장(상임이사) 조노영△광주본부장 윤중한△연구원장 반걸용 ■코레일유통 △대표이사 장주식 ■코레일네트웍스 △대표이사 김오연 ■스포츠서울미디어 ◇스포츠서울닷컴△편집국 부국장(경제2팀장 겸임) 명재곤 ■서울경제신문 ◇이사△편집국장 이용웅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상무△당뇨사업부 책임자 신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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