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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과정 개편] ‘위안부 바로 알기’ 시범 수업… 초·중·고로 확대

    [교육과정 개편] ‘위안부 바로 알기’ 시범 수업… 초·중·고로 확대

    서울 서대문구 연희중 학생들이 22일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시범수업을 듣고 있다. 정부는 올해 9개 학교에서 시범수업을 해본 뒤 전국 초·중·고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제작한 교재는 동북아역사재단 등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다. 연합뉴스
  • [교육과정 개편] ‘위안부 바로 알기 ’시범 수업… 초·중·고로 확대

    [교육과정 개편] ‘위안부 바로 알기 ’시범 수업… 초·중·고로 확대

    서울 서대문구 연희중 학생들이 22일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시범수업을 듣고 있다. 정부는 올해 9개 학교에서 시범수업을 해본 뒤 전국 초·중·고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제작한 교재는 동북아역사재단 등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다. 연합뉴스
  • “잘 돕던 남편도 시댁 가면 남의 편… 추석 때 출근하려고요”

    “잘 돕던 남편도 시댁 가면 남의 편… 추석 때 출근하려고요”

    명절에 모이는 시집 식구만 10명이 넘고 추석 당일에는 왔다 갔다 하는 친인척만 30명 정도 된다. 이틀 동안 오전 6시에 일어나 오후 늦게까지 밥상과 술상 차리기를 반복한다. 시아버지를 비롯한 남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이 없다. 평소 집에서 청소나 빨래를 도와주던 남편도 명절만 되면 꼼짝을 안 한다. 그래서 명절이 되면 남편이 ‘남의 편’처럼 느껴진다. 섭섭함을 토로해 봤지만 ‘명절 하루만 참아 달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다. 그렇게 전쟁 같은 하루를 치러내면 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고단함이 밀려온다. 몇 년째 같은 명절을 반복하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주변 친구들이 일부러 명절 근무를 잡는다는 말을 듣고 올해 추석엔 차라리 근무를 신청해 볼까 생각 중이다. 직장인 안모(35·여)씨는 명절을 앞둔 심정을 묻자 연신 한숨을 쉬며 이야기를 이어 갔다. 명절이 두렵다는 그는 바뀌지 않는 명절 풍경을 안타까워했다. 명절 가사 노동을 여성이 전담하는 것은 평소 가사 노동 분담과 비교해도 차이를 보인다. 201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복지 실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상시 가사 노동을 절반씩 분담하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 8309명 가운데 10.6%에 그쳤다. 주로 여성이 전담하되 남성이 일부 도움을 주는 경우가 65.8%로 가장 많았고, 여성 혼자 가사 노동을 맡는 경우도 21.7%로 나타났다. 가사 노동의 종류를 보면 남성은 주로 장보기, 아이와 놀아 주기 등이 많았고 여성은 식사 준비, 설거지, 세탁 등을 맡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가사 노동 분담마저도 명절이 되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여성가족부가 2010년 실시한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명절 때 남녀가 같이 일한다’고 답한 경우는 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2298명 가운데 4.9%인 112명에 그쳤다. 명절 가사 노동을 며느리가 주로 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32.7%, 며느리를 포함해 어머니, 딸 등 여자들이 주로 일하는 경우가 62.4%로 조사됐다. 이는 맞벌이 부부나 외벌이 부부, 응답자의 연령, 소득, 학력 등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직장인 서모(31·여)씨는 “명절 가사 노동은 오롯이 여자들의 몫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시어머니, 시아버지 등 시댁 식구들의 눈치가 보여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두 며느리를 둔 정모(58·여)씨는 “일년에 두 번뿐인 명절에 며느리를 고생시키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차례 준비나 밥상, 술상을 차리는 것을 남자들에게 맡길 순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조성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본부장은 “평소 분담되는 가사 노동도 종류별로 따져보면 음식을 만드는 일 등은 여성이 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명절에는 음식 준비 등 기존에 여성들이 담당했던 가사 노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대적인 노동량 증가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배우자의 모습 등 해묵은 갈등이 폭발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며 “‘수고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등 배우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직장맘들은 육아 도우미 ‘눈치’… 예비맘들은 시부모님 ‘눈치’

    #1. 19개월 된 아들을 둔 ‘직장맘’ 서모(33)씨는 요즘 ‘이모님’(육아 도우미를 지칭하는 은어)을 위한 추석 선물로 고민이 많다. 지난 2월 설 연휴에 멋모르고 그냥 넘어갔다가 “다른 집들은 성의 표시라도 한다더라”는 육아 도우미의 말에 뜨끔했던 서씨다. “주위에 물어보니 1만~2만원짜리 식용유 세트는 안 주느니만 못하다고 하네요. 백화점상품권을 드릴까 생각 중인데 비용이 좀 부담되네요. 하지만 온종일 아이와 함께 있는 분이다 보니 참….” #2. 임신 9개월차인 맞벌이 직장인 이모(32)씨는 추석을 앞두고 불러 오는 배를 보면 시름이 깊어진다. 이씨는 “시댁까지는 자가용으로 5시간이 넘게 걸려 이번에는 안 가려 했는데 시부모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부모님께 역귀성을 조심스럽게 얘기해 볼 참이다. ●“도우미 품귀 현상에 엄마는 乙이죠”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직장맘(mom)’의 명절 스트레스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육아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도우미는 추석 선물 눈치까지 봐야 하는 ‘슈퍼 갑’이다. 추석은 임신한 예비맘들에게는 딜레마다. 연휴 동안 시부모 댁과 친정부모 댁을 ‘셔틀’하다 보면 녹초가 되기 십상이다. 직장맘들에게 ‘슈퍼 갑’인 육아 도우미는 구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국내 수요에 비해 도우미 수가 부족해 지역에 따라 몇 개월씩 대기하는 일도 다반사다. 더구나 돌보미가 자주 바뀌면 아이 정서에도 좋지 않아 부모와 도우미 간의 위상은 전형적인 갑을 관계가 된다. 도우미와의 의견 충돌이나 교체가 잦으면 ‘블랙리스트’로 찍혀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육아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이 자연히 ‘을’이 되는 셈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육아 서비스 이용 가구는 시간제 서비스가 4만 9989가구, 종일제 서비스가 4373가구에 달했다. 반면 육아 도우미로 활동한 인력은 총 1만 7208명에 그쳤다. ●인터넷선 ‘시댁 안 가기’ 비법 전수도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 ‘맘스홀릭베이비’ 등에서는 산달을 앞둔 임신부들 사이에서 ‘추석에 안 내려 가는 방법’에 대한 비법 전수가 한창이다. 이들의 ‘걱정글’에는 선배 엄마들의 댓글이 잇따른다. “딸도 아닌 며느리가 ‘힘들어서 못 가겠다’고 하는 것보단 시부모님에게 사정을 전해 달라고 남편한테 부탁하는 편이 낫다”는 등의 처방이 그것이다. 풀독이 오를까 성묘를 걱정하는 초보 임신부의 글에는 “배가 더 나와 보이는 옷을 입어 성묘를 피하라”는 댓글도 달렸다. ●“난임인데… 친척들 채근에 스트레스” 임신을 학수고대하는 ‘난임’ 부부에게도 추석은 고난이다. ‘좋은 소식은 언제 들을 수 있냐’는 친척들의 채근과 뛰어 다니는 어린 조카들을 보는 일이 이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이다. 추석 즈음 인공수정을 계획한 부부들은 더욱 걱정이다. 추석 연휴 하루 전 인공수정을 계획했다는 A씨는 “나름 큰돈 들여 하는 일인데 명절이면 하루에 상을 6번은 차리는 시댁에 갔다가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돼 안 간다고 말씀드렸다”며 “시댁 식구들 눈치가 보이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18] 문화재가 된 빈대떡집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18] 문화재가 된 빈대떡집

    서울 세종로 네거리의 교보빌딩 뒷골목은 옛날부터 빈대떡으로 유명했다. 삼청동에서 발원해 지금의 여성가족부 청사 앞에서 청계천에 합류하는 중학천을 복개하면서 만들어진 골목이었다. 이 곳에 빈대떡 집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1965~1966년 중학천이 복개되기 한참 이전인 1945년 광복 직후라고 한다. 1960년대 후반 어느 날, 어른들을 따라갔던 이 골목의 빈대떡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돼지기름을 둘러 노릇노릇하게 구운 빈대떡에 어리굴젓을 얹어 먹는 맛은 감동적이었다. 어른이 되고 수 십년동안 이곳을 자주 찾은 것은 물론이다. 이 골목에는 얼마 전까지 몇몇 빈대떡 집이 남아 명성을 이어가고 있었다. 청일집과 경원집, 장원집, 그리고 피맛골 초입에 열차집이 있었다. 그런데 2000년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면서 서울의 대표적 명물 거리의 하나였던 광화문 빈대떡 골목은 명맥이 끊길 수밖에 없었다. 청진동 해장국 골목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도 비슷한 시기다. 하지만 빈대떡 골목은 인위적으로 퇴출되는 시련을 겪었어도, 빈대떡 집은 사라지지 않았다. 청일집과 장원집은 가까운 르메이에르빌딩에, 경원집은 지하철 경복궁 옆 주변 적선동에, 열차집은 보신각과 조계사 사이 공평동에 각각 새로운 터전을 잡은 것이다. 빈대떡 맛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네 가게 주인들은 “장사를 접고 싶어도 단골손님들 때문에 접을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만큼 ‘광화문 빈대떡’은 팬이 많았다. 광화문 빈대떡 골목의 역사는 일부지만 영구보존의 기틀이 마련됐다. 재개발 소식이 들려오자 청일집의 단골손님이었던 서울역사박물관 직원들은 집기 일괄 기증을 제안했다. 취지에 공감한 주인은 1000점 남짓한 집기며 간판에 실내장식까지 일체를 기증했다. 지금 서울역사박물관의 2층 전시실에 가면 중학천 시절의 청일집을 그대로 복원한 빈대떡집을 만날 있다. 맷돌 돌리는 소리와 빈대떡 부치는 소리는 들을 수 없고, 고소한 냄새도 나지 않지만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이 곳에 가면 오래된 과거의 흔적만이 문화재이고, 문화유산이라는 강박관념도 떨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빈대떡집을 보고 나면 꼭 청일집이 아니더라도 네 곳의 빈대떡집 가운데 한 곳을 찾아가 보면 좋을 것이다. 네 곳의 스타일은 조금씩 다르지만 어느 집에 가나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청일집 여주인은 지금도 “청일집에 시집온 뒤 40년 넘게 손님들로부터 맛없다는 말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큰소리친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러니까.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바로가기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시리즈 전체보기  
  • 정부3.0 실현으로 청소년활동 더 안전해진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사장 김선동)과 4개의 안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청소년활동 안전협의체’가 여성가족부에서 위탁한 청소년수련시설 종합 안전점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소년활동 안전협의체’는 금년 3월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등을 목적으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소방안전협회 등 4개 안전전문기관으로 구성되었다. 동 협의체는 지난 6월부터 전국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397개 생활권 수련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안전점검 뿐만 아니라 해당 수련시설 관계자에게 시설물 안전관리 요령 및 현장여건에 맞는 안전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등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수련시설 담당 공무원, 청소년지도사 등에 대한 안전교육에도 참여하여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 시키는 등 교육참여자의 안전의식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향후 KYWA는 안전점검 결과를 여성가족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여성가족부에서는 국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e-청소년’ 사이트(www.youth.go.kr) 등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에도 안전점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처럼 KYWA는 분야별 전문 안전기관과의 협업을 통하여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및 청소년수련시설 자체 관리에만 의존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외부용역 대신 공공기관과 협업함으로써 안전점검 인력에 대한 인건비 부담을 줄여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김선동 KYWA 이사장은 “‘청소년활동 안전협의체’는 정부3.0의 핵심가치인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취지를 살린 모범 사례로, 청소년활동 공공기관인 KYWA와 전문성을 갖춘 안전 전문기관들이 협력해 보다 안전한 청소년활동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은 청소년정책 사업을 수행하는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체험환경의 조성 △ 청소년자원봉사 및 국내외 청소년교류활동의 진흥 △ 청소년 지도자의 양성 및 교육 등 정책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청소년 100명 전국투어 한국문화 체험

    2015년도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에 참가한 중국청년대표단 100여명이 9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7박8일간 방한일정을 시작했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관하는 2015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2차)는 7박 8일간 서울, 대구, 제주를 둘러볼 계획이며 양국의 청소년들이 교류하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중국대사관 방문과 역사유적 관람, 한국어학당 방문, 동아쏘시오홀딩스연구소 방문이 예정돼 있으며, 대구에서는 대구시장 초청만찬, 가정방문, 경북대학교 방문과 외교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에서는 성산일출봉 탐방,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관람 등 다양한 체험과 견학활동이 진행된다. 한국스카우트연맹 함종한 총재는 “8일간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짧은 일정이지만 이번행사를 통해 한국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 거품 사라진다] 드레스는 명품인데 콘셉트만 스몰웨딩? 비용 줄여야 진짜죠

    [결혼 거품 사라진다] 드레스는 명품인데 콘셉트만 스몰웨딩? 비용 줄여야 진짜죠

    지난달 22일 오후 1시 서울 성북동의 사회적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 사무실. ‘상식적인 수준의 결혼식’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예비부부와 결혼업계 종사자 등 11명이 모여 특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름하여 ‘탈(脫)거품 웨딩 세미나’. 이들이 3시간에 걸쳐 나눈 대화에는 새로운 결혼문화 모색을 위한 대안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거품 없는 결혼식을 포기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일까. 참석자들은 시간과 정보의 절대적 부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다음달 ‘셀프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 천지영(31·여)씨와 김지환(32)씨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도 가격이나 질이 패키지 결혼보다 나을 게 없다는 점에서 내가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게 맞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식에 필요한 가격 정보 등이 항목별로 공개돼 있지 않은 등 폐쇄성이 워낙 강한 가운데 업계는 결혼의 상업화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결혼정보업체 듀오웨드가 전국의 20~40대 기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간소화된 결혼식에 대해 전체의 87.4%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결혼식을 축소, 생략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45.8%가 “고착화된 결혼 절차 때문”이라는 답을 내놨다. 이지연(31·여)씨는 “우리 결혼 시장의 현실을 보고 나니 패키지 말고 제대로 된 소비자의 선택권이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대중화된 ‘스몰 웨딩’ 역시 또 다른 럭셔리 웨딩의 상업적 유행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우스 웨딩’을 전문으로 하는 W업체에 따르면 하우스 웨딩은 고급 호텔 예식 못지않게 비용이 치솟고 있다. ‘스몰 웨딩’ 콘셉트로 맞춤 제작된 디자이너 브랜드의 명품 드레스를 포함해 소위 ‘스·드·메’로 불리는 웨딩 패키지는 8000여만원에 달한다. 하객 100명을 기준으로 1인당 11만원가량의 식사를 접대하는 피로연 비용만 1100만원이다. 웨딩플래너 이모(32·여)씨는 “요즘 스몰 웨딩은 비용을 줄이는 게 아니라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라며 “하객 수는 줄이지만 다른 부분을 고급화해 결국엔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거품을 뺀 결혼식에 대한 욕구는 크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치는 사람들의 행동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를 진행한 이경재(35·여)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표는 “획일적이고 과도한 결혼문화의 근본적인 대안은 결국 왜곡된 결혼시장을 바꾸는 것”이라며 “규모만 축소된 것이 아니라 소수의 거대 웨딩업체가 이윤을 독식하는 모순을 견제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안으로 지역 영세 업체들에 상품을 의뢰하고 주민들의 일손을 빌려 진행되는 ‘마을웨딩’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마을웨딩 모델은 2013년 처음 시작됐으며 매년 약 50쌍의 부부가 예식을 올렸다. 가치 있는 소비를 모토로 대안 결혼식을 진행하는 사회적기업 ‘착한잔치좋은날’의 김은지(34·여) 이사도 같은 진단을 내렸다. 김 이사는 “흔히 말하는 ‘작은 결혼식’에서 표면적인 크기의 축소가 아닌 상업성의 축소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1년 8월 출발한 착한잔치좋은날은 축의금을 사회에 기부하거나 지역자립지원센터의 재능 기부를 활용해 음식, 축가를 준비하는 등 ‘나눔’에 방점을 찍은 결혼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가벼운 결혼식을 만드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기획하는 박재현(30) 메이크웨딩 대표는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결혼식 사회를 많이 다녔는데, 열심히 하려고 하면 예식장 측에서 시간이 지연된다고 오히려 싫어해 씁쓸했다”고 스스로 웨딩 사업에 뛰어든 계기를 전했다. 언약식 수준의 예식으로 비용을 파격적으로 낮춘 이색 결혼식은 ‘작은 결혼식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제주도를 중심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탈거품 웨딩’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으려면 개별 업체에서 대안 모델을 제시하는 것만큼이나 정부 차원의 폭넓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결혼문화 관련 비영리단체인 그린웨딩포럼의 이광렬(52) 대표는 “정부가 공공기관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있긴 하지만 활용되는 곳은 20여곳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그나마 서울에는 어느 정도 정착이 돼 있지만 지방에는 장소가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전국 173개 공공기관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있지만 지방엔 아직까지 홍보가 부족해 이용률이 낮은 실정”이라며 “지난달 전국 지자체 공공시설 담당자를 대상으로 활성화 방안을 조사한 결과 홍보 강화 및 주말 개방을 위한 근무 인력 확대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랑받는 롯데 만들기’ 2차 혁신 스타트

    롯데그룹이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르면 다음주쯤 출범시킨다. 롯데그룹은 내부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만들었다고 8일 밝혔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지난달 말 발족한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팀(TFT)에 이은 롯데그룹 변화를 위한 두 번째 혁신 조직이다. 위원회는 공동위원장과 위원 10여명, 실무를 담당하게 될 사무국, TFT 등 모두 20여명으로 꾸려진다. 위원장은 롯데정책본부장인 이인원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맡는다. 위원장뿐만 아니라 구성위원도 인사조직, 여성, 공정거래, 기업,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해 롯데 내부 경영진과 같은 수로 구성했다. 외부위원으로는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이동훈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변대규 휴맥스 홀딩스 회장 등이 참여한다. 내부위원은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오성엽 롯데케미칼 전무,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상무, 김경호 롯데닷컴 상무 등 다양한 직급의 임원진으로 구성했다. 롯데그룹 측은 “내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의 쓴소리를 반드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라는 신 회장의 주문에 따라 내외부 위원을 같은 수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한 핵심 과제로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롯데 ▲투명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육성하는 윤리적인 기업 롯데 ▲고객과 파트너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건강한 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롯데 등 세 가지 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상지대학교 오늘부터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상지대학교 오늘부터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상지대학교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8개의 수시모집전형을 통해 1,500명을 모집한다. 이번 수시모집 기간동안 정원 내 전형에서 △일반전형 466명 △면접전형 272명 △학교생활우수자전형(학생부종합) 447명 △지역인재전형 166명 △특기자전형 45명을 선발하며 정원 외 전형은 △농어촌학생전형 56명 △특성화고교전형 28명 △교육기회균등전형 20명을 모집한다. 466명의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에서는 별도의 면접평가 없이 학생부 100%로 교과성적 95%, 비교과(출석)성적 5%로 합산되어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된다. 447명을 선발하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학생부종합) 은 총 2단계에 거쳐 진행되는데 1단계는 학생부 40%와 서류평가 6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우선 선발하며 2단계는 1단계 점수 60%와 면접평가 40%로 모집인원의 1배수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의 경우 입학원서와 학생부로 평가되며 진로희망상황, 독서활동상황, 수상경력, 학적사항, 창의적체험활동사항 등 학생부의 주요평가영역을 중심으로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면접평가는 지원동기 및 준비활동, 전공관심도, 의사소통능력, 사회성을 근거로 하여 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게 되어 학생들의 지원률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중복전형 지원 및 문과와 이과 간 교차지원이 가능하여 학생들에게 수시입시 기회를 최대화 하고 있다. 1974년 4월 2일 개교한 상지대학교는 ‘바른 뜻을 숭상한다’는 상지 정신과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그리고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 오덕(五德)을 바탕으로 지성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여 지난 41년간 4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상지대학교는 △2014년 교육부 선정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 3개 사업단 선정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사업 ‘강소기업체험 프로그램’ 10년 연속 선정 △여성가족부 ‘여대생커리어 개발지원사업’ 8년 연속 선정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획득했으며 학생중심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상지대학교의 2016학년도 수시원서접수는 상지대학교, 유웨이, 진학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9월9일부터 9월15일까지 인터넷과 상지대학교 본관1층 입학홍보부(033-730-0125~7)에서 창구접수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군 가산점 논쟁 속에 꼬여버린 ‘전역자 예우’

    [밀리터리 인사이드] 군 가산점 논쟁 속에 꼬여버린 ‘전역자 예우’

    우리는 지난 16년동안 무엇을 했나 대한민국 남성에겐 헌법에서 정한 병역의 의무가 있습니다. 신체검사 판정 등으로 제2국민역으로 분류된 극소수 인원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남성이 병역 의무를 수행합니다.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사회복무요원, 산업요원 등 형태는 매우 다양하지만 모두 일정기간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 병역 의무에 따른 보상을 두고 남성과 여성이 진영을 나눠 끝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군 가산점 관련 보도만 등장하면 비난과 폭언, 욕설이 난무하고 서로를 헐뜯는 무차별적인 논쟁이 벌어집니다. 병역과 관련해 남녀가 이토록 싸우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양쪽이 소모적인 논쟁을 벌여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전역자도 어느 어머니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남편, 아버지입니다. 여성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남편이나 오빠, 동생, 아들과 소모적인 논쟁을 벌일 이유가 없습니다. 매우 민감한 문제이지만 저는 꼬이고 꼬인 실타래를 풀어보겠습니다. 병역의 의무는 남성과 여성이 진영을 나눠 싸울 문제가 아닙니다. 신성한,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의무라고 말하기 앞서 우리 모두가 군 전역자에게 어떻게 대했는 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서로에 대해 분노하고 편을 나눠 싸우게 됐을까요. 이유는 ‘전역자 예우’를 외면하는 사회 때문입니다. ●군 가산점 위헌 판결 이후 끝없는 논쟁 남녀가 본격적으로 군 복무와 관련해 첨예한 갈등을 빚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1999년 12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내놓은 ‘군 가산점제 위헌 판결’입니다. 헌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여대생 등 6명이 낸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과 전체 법 체계에 비춰볼 때 기본질서 중 하나인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차별금지와 보호’ 원칙에 저촉된다”고 밝혔죠. 특히 공무원 채용시험이 치열한 경쟁률 때문에 소수점 이하의 점수로 당락을 가르는 상황에서 제대군인지원법에서 정한 6급 이하 국가·지방공무원 시험에서 제대군인에 대해 만점의 3~5% 가산점을 주는 것은 여성과 장애인, 제대 군인이 아닌 남성들의 평등권, 공무담임권에 대한 지나친 침해라고 판시했습니다. 또 “군 가산점제에 대한 헌법상의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즉각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크게 당황했죠. 공무원을 목표로 하거나 시험 준비를 하는 남성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나머지 전역자들조차 한 목소리로 비난을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한 여대 홈페이지가 욕설로 뒤덮이는 사이버 테러도 일어났습니다. 정부는 당장 군복무기간의 경력 인정과 호봉 산정을 민간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3년 동안 국가를 위해 군에 봉사한 것에 대한 손실 보전 차원에서 각종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이 때부터 전역자 예우와 관련한 논쟁은 ‘취업 혜택’으로 좁혀졌습니다. 제대 병사에 대한 예우가 꼭 취업에만 한정된 것은 아닌데도 말이죠. 정부 스스로가 논의의 진전을 막아버린 꼴이 됐습니다. 정치권과 정부는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군가산점 부활 시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2008년은 특히 뜨거웠습니다. 그 해 17대 국회에서 당정은 과목별 만점의 3~5% 가산점을 주는 대신 2% 가산점을 주는 대안을 추진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결국 위헌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여성계는 강력 반발했고 법제처는 위헌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법제사법위원회는 논쟁 끝에 법안을 계류시켰습니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일부 의원은 군 가산점 대신 직접 현금으로 ‘사회 적응 자금’을 주는 내용의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법안도 추진했습니다. 만약 병장으로 제대했다면 당시 9만 7500원인 병장 월급에 24개월을 곱한 수치인 234만원을 주자는 것이었죠. 하지만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18대, 19대 국회에서도 정치권과 국방부에서 군 가산점 재도입 주장이 끊이질 않았지만 여성계의 반발에 부딪혀 번번히 제대로 된 시도조차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군 가산점제를 재도입하는 동시에 ’출산 가산점제’를 도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와 더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해 말 민·관·군 병영혁신위원회는 ‘성실복무자 보상제도’를 내놨습니다.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친 제대 병사에게 공무원·공기업 시험에서 만점의 2% 이내로 가산점을 주되, 가산점 부여 혜택을 한 사람당 5차례로 한정하는 방안입니다. 또 가산점을 받아 합격하는 인원을 전체 정원의 10%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죠. 위헌 요소를 제거했다고 하지만 결국 이름만 바뀐 군 가산점제입니다. ●누구도 군 가산점 외엔 대안을 내지 않는 사회 역대 여성가족부 장관들은 모두 “군가산점제는 이미 위헌판결이 난 제도이므로, 사회경력으로 인정해주는 것과 같은 다른 방법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내놓았습니다. 공무원과 일부 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군 복무기간 호봉 반영 외에 다른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16년을 이어온 논쟁은 끊이질 않고, 위헌을 내세우는 여성계와 여가부가 남성들의 비난의 타깃이 됐습니다. ‘정원 외 추가 합격 가산제’, ‘국가보상경력 가산점제도’, ‘군필자 인센티브 제도’ 등 이름만 바뀌었을 뿐 군가산점제를 부활하려는 움직임과 이를 막으려는 움직임, 이데올로기 싸움과 소모적인 논쟁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최근 내년 4월을 목표로 군가산점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올 상반기에 구체적인 입법 단계까지 밟기로 했지만 흐지부지됐습니다. 과거 사례에서 비춰 볼 때 내년에도 여가부나 여성계의 반대, 위헌의 벽을 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군복무 보상제 추진에 대해서는 정부 부처간 이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지난 5월 공청회를 통해 이견 조율시도가 있었지만 아직 해소가 안됐다. 내년 4월 입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여기서 하나, 저는 많은 이들이 지나치고 있는 중요한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이미 위헌 판결이 난 군가산점제를 두고 답없는 논쟁을 벌인 지난 16년 동안 과연 실제 제대 병사에 대한 예우는 어떻게 됐을까요. 정치권과 군은 “취업을 위한 출발부터 2년이 늦다”며 늘 복무기간 보상을 위한 군 가산점제에만 모든 아이디어를 집중했고, 여성계는 “이미 위헌이 난 사항”이라며 냉소를 보냈을 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논의의 핵심인 군 복무 예우 논의는 점점 희미해지고 군 가산점 논쟁만 커져 과연 무엇이 본질이었는 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1999년 헌재 판결에도 불구하고 2013년 국가보훈처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92.2%가 ‘군 복무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외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치만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적절한 예우와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방법론을 두고 벌이는 기싸움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전역자에 대한 예우를 외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 지 잘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제대 병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아, 찾아보니 병사 급여 제공용 ‘나라사랑카드’가 있었네요. 예비군 훈련비 출금 계좌로 쓸 수 있고, 전역증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놀이동산 50% 할인, 패밀리 레스토랑 20% 할인, 토익 응시료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단 ‘3개월 동안 30만원 이상 사용했을 경우’라는 단서가 붙네요. 이것이 의무복무한 병사 전역자에 대한 대우입니다. ●지금도 전역자가 받을 수 있는 건 “수고했다” 한마디 뿐 또 다른 예로 학생과 노인도 할인받는 국공립 시설에서 제대 병사 할인 혜택을 보신 적 있나요? 심지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도 할인혜택을 받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나라를 지키고 전역해 부대를 나서는 순간 받을 수 있는 것은 “수고했다”, “고생했다”라는 말이 전부입니다. 도로 통행료와 국립공원 입장료, 철도 이용료 등에서 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런 다양한 아이디어는 격렬한 헤게모니 전쟁 속으로 모두 빨려들어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정부와 정치권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과연 무엇을 한 것일까요. 우리는 그 긴 시간 동안 제대 병사를 예우하기 위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편가르고 욕설을 퍼부으며 ‘출산’과 ‘군 복무’를 놓고 다투기 전에 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는 지, 과연 그 한 걸음을 나가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 지부터 고민부터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도 육군에서 병사로 복무했고 가끔 군 생활을 떠올리긴 하지만 전역 뒤 국가로부터 또는 사회로부터 구체적으로 무슨 예우를 받았는 지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제대군인지원법’이 존재하지만 병사로 전역 한 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은 ‘취업지원실시기관은 해당 기관에 채용된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결정할 때 제대군인의 군 복무기간을 근무경력에 포함할 수 있다’고 명시한 제16조 제3항 뿐입니다. 현재 법 개정 논의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승선근무예비역,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등 보충역은 이 법의 적용조차 받지 못합니다. 많은 남성이 “중차대한 군 가산점 문제를 겨우 할인 혜택과 비교할 것이냐”고 비난할 겁니다. 군가산점제는 이미 위헌 판결이 났지만, 여전히 많은 남성이 포기할 수 없는 ‘신앙’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반면 여성계에서는 “이미 호봉에서 군 복무 혜택을 보고 있지 않느냐”고 반박할 겁니다. 그렇다면 저는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과연 군 가산점제 위헌 판결 뒤 16년 동안 제대 병사에 대한 자그마한 예우조차 진지하게 고민해 현실화한 이가 있느냐고. 첫 단추를 꿰보지도 못했습니다.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군 복무자를 예우하는 현실적인 한 걸음을 어떻게 내딛을 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작지만 한편으론 큰 걸음을 기대하겠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핫한 아이템을 가지고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리스트를 보세요. (18)“꼭 살아서 가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19)“남침 땅굴, 있다니까요!” 끝나지 않는 전쟁 (20)北 목함지뢰 도발, 과연 이번이 처음일까 (21)당황하셨어요? ‘서울 불바다’ 통하지 않는 이유 (22)인천상륙작전 D-1 ‘장사상륙작전’ 아시나요
  • 이주배경청소년 상담 및 심리치료비 지원 ‘다톡다톡 프로젝트’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소장 강선혜)은 이주배경 청소년 상담 및 심리치유 일환으로 ‘다톡다톡(多talk茶talk)’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다톡다톡’ 프로젝트는 2013년 6월부터 현대차그룹의 지정기탁과 여성가족부의 업무 지원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사회 적응이나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며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3차년도 다톡다톡 프로젝트는 심리치료비 지원 대상 연령대를 기존 10~19세에서 9~19세로 확대한다. 서울·안산·인천·부산·광주 등 전국 5개 지역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954명의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진로·진학 및 심리정서지원 상담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중 182명은 심리치료비(1인당 110만원)를 지원받아 학교 생활 적응에 도움을 받았다. 서울 지역에서는 무지개청소년센터 내 ‘다톡다톡’ 카페 공간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직업 체험 및 소모임 활동, 진로 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톡다톡 프로젝트 참가자 중 사례 판정 결과에 따라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치료기관 연계 및 심리치료비가 지원된다. 3차년도 다톡다톡 프로젝트는 2016년 5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및 지역위탁기관을 통해 상담 및 심리치료비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 무지개청소년센터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4길 20 이음빌딩 지하 1층) 02)733-7587 경기 안산이주아동청소년센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정로 26 글로벌다문화센터 3층) 031)599-1770 인천 계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산로 102번길 5 사회복지회관 3층) 032)541-2860 부산 청소년종합지원센터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덕로 82) 051)303-9675 광주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광주광역시 하서로 195) 062)363-2963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 결혼비용, ‘아들 8천만원 이상-딸 6천만원 이하’ 부모가 부담한 비율 보니..

    자녀 결혼비용, ‘아들 8천만원 이상-딸 6천만원 이하’ 부모가 부담한 비율 보니..

    자녀 결혼비용, 아들 8천만원 이상-딸 6천만원 이하..결혼비용 60% 부모 부담 ‘자녀 결혼비용’ 자녀 결혼비용으로 아들은 8000만 원 이상, 딸은 6000만 원 이하의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3년 이내 결혼한 신랑 신부와 부모 1200명을 대상으로 결혼할 때 실제 지출한 결혼비용을 조사했다. 신랑·신부·시부·시모·친정부·친정모 등 6개 그룹별로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시아버지의 53.5%, 시어머니의 56%가 아들 결혼 비용으로 ‘8000만 원 이상’을 썼다고 답했다. 친정부모는 70%가량이 6000만 원 이하를 지출한 것으로 답해 신랑 측 지출 규모와 차이가 났다.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비율은 10.4%에 불과했으며, 전체 결혼비용 중 60% 이상을 부모가 부담했다는 응답은 43.4%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 부모 응답자 중 51.9%는 ‘지원액수가 부담스러웠다’고 답했고 8.5%가 ‘매우 부담스러웠다’고 답했다. 특히 자녀 응답자 가운데는 상대방 가족으로부터 결혼비용을 많이 받았다는 지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례가 상당했다. 자녀 세대 응답자 중 ‘본인보다 시가·처가에서 결혼비용을 더 많이 받은 지인이 있다’고 응답한 자녀는 52.1%였으며 신부(74%)가 신랑(30%)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들 가운데 64%는 그로 인해 정신적 또는 물질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반면 자녀가 결혼한 뒤 정기적으로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부모는 전체의 16.8%에 그쳤다. 네티즌들은 “자녀 결혼비용, 이래서 결혼연령이 자꾸 늦춰지는 거다”, “자녀 결혼비용, 저 돈을 2~30대가 어떻게 모으나”, “자녀 결혼비용, 아들 가진 부모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인스타일(자녀 결혼비용)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동정]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대학로서 ‘가족사랑의 날’ 정책 간담회

    [동정]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대학로서 ‘가족사랑의 날’ 정책 간담회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에서 ‘가족사랑의 날’ 정책 간담회를 열어 종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9월 가족사랑의 날’ 프로그램 참가 가족들과 ‘가족사랑의 날’ 정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김 장관은 이어 참가자들과 가족애를 소재로 한 연극 ‘녹차정원’을 관람한다. 2009년 시작한 ‘가족사랑의 날’은 매주 수요일에는 정시 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취지의 일·가정 양립 실천 캠페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 결혼비용, ‘아들 8천만원 이상-딸 6천만원 이하’ 지원 전혀 받지 않은 비율보니..

    자녀 결혼비용, ‘아들 8천만원 이상-딸 6천만원 이하’ 지원 전혀 받지 않은 비율보니..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3년 이내 결혼한 신랑 신부와 부모 1200명을 대상으로 결혼할 때 실제 지출한 결혼비용을 조사했다. 신랑·신부·시부·시모·친정부·친정모 등 6개 그룹별로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시아버지의 53.5%, 시어머니의 56%가 아들 결혼 비용으로 ‘8000만 원 이상’을 썼다고 답했다. 친정부모는 70%가량이 6000만 원 이하를 지출한 것으로 답해 신랑 측 지출 규모와 차이가 났다.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비율은 10.4%에 불과했으며, 전체 결혼비용 중 60% 이상을 부모가 부담했다는 응답은 43.4%에 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자녀 결혼비용, ‘아들 8천만원 이상-딸 6천만원 이하’ 부모가 부담?

    자녀 결혼비용, ‘아들 8천만원 이상-딸 6천만원 이하’ 부모가 부담?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3년 이내 결혼한 신랑 신부와 부모 1200명을 대상으로 결혼할 때 실제 지출한 결혼비용을 조사했다. 신랑·신부·시부·시모·친정부·친정모 등 6개 그룹별로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시아버지의 53.5%, 시어머니의 56%가 아들 결혼 비용으로 ‘8000만 원 이상’을 썼다고 답했다. 친정부모는 70%가량이 6000만 원 이하를 지출한 것으로 답해 신랑 측 지출 규모와 차이가 났다.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비율은 10.4%에 불과했으며, 전체 결혼비용 중 60% 이상을 부모가 부담했다는 응답은 43.4%에 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자녀 결혼비용 “아들 부모는 8000만원 이상, 딸 부모는 6000만원 이하”

    자녀 결혼비용 “아들 부모는 8000만원 이상, 딸 부모는 6000만원 이하”

    자녀 결혼비용 자녀 결혼비용 “아들 부모는 8000만원 이상, 딸 부모는 6000만원 이하” 자녀가 결혼할 때 아들 가진 부모는 대체로 8000만원 이상을, 딸 쪽 부모는 대부분 6000만원 이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3년 이내 자녀를 결혼시킨 55~69세 기혼남녀(부모 세대)와 같은 기간에 결혼한 신랑 신부(자녀 세대) 등 총 1200명을 대상으로 결혼할 때 실제 지출한 금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신랑·신부·시부·시모·친정부·친정모 등 6개 그룹별로 각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시아버지의 53.5%, 시어머니의 56%가 아들 결혼으로 지출한 비용이 ‘8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2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10%와 12.5%에 달했다. 반면 친정부모는 70%가량이 6천만원 이하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돼 신랑과 신부측 부모의 지출 규모에 차이가 나타났다. 결혼할 때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신랑신부의 대다수가 부모에게 손을 벌렸다.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비율은 10.4%에 불과해 대다수가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혼비용 중 60% 이상을 부모가 부담했다는 응답도 43.4%에 달해 부모의 지원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부모 세대는 한꺼번에 수천만원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세대 응답자 중 51.9%가 지원 액수에 대해 ‘부담스러웠다’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부담스러웠다’는 답변도 8.5%였다. 이런 부담에도 자녀의 결혼 때 경제적으로 지원한 이유에 대해 부모세대 응답자의 68%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할 의무이므로’라는 답을 내놨다. 또 부모 세대의 84.7%가 ‘능력이 있다면 결혼비용을 대주는게 좋다’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해 자녀의 결혼비용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금전적인 부담감을 상대방 가족에게 털어놓는 사례는 드물었다.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상대방 집안에 표현했는지’에 관한 물음에 93%가 ‘별로’ 또는 ‘전혀’라고 응답했다. 정작 자녀의 상당수는 부모의 부담을 당연시했다. 자녀 세대의 64.8%는 부모가 능력이 있다면 결혼비용을 대주는 게 좋다고 답했다. 또한 주위에서 본인보다 상대방 가족으로부터 결혼비용을 더 많이 받은 지인이 있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례도 많았다. 자녀 세대 응답자 중 ‘본인보다 시가·처가에서 결혼비용을 더 많이 받은 지인이 있다’고 응답한 자녀는 52.1%였으며 신부(74%)가 신랑(30%)보다 2배 이상 많아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런 지인을 둔 자녀 세대의 64%는 그로 인해 정신적 또는 물질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자녀가 결혼한 뒤 정기적으로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부모는 전체의 16.8%로 대다수는 정기적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받지 않았다.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부모는 한달 평균 22만원 정도를 받았다. 부모세대 응답자 중 앞으로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용돈받기를 기대하는 경우도 14.6%에 불과했다. 그러나 부모 그룹을 세분화하면 시어머니 그룹에서 자녀에 대한 생활비 기대가 23.5%로 시아버지(12%)나 친정부모(9.5~13.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 결혼비용, 부모 도움 받지 않는 사례 ‘10%’ 남녀 부담하는 돈 얼마?

    자녀 결혼비용, 부모 도움 받지 않는 사례 ‘10%’ 남녀 부담하는 돈 얼마?

    자녀 결혼비용 자녀 결혼비용, 부모 도움 받지 않는 사례 ‘10%’ 남녀 부담하는 돈 얼마? 자녀가 결혼할 때 아들 가진 부모는 대체로 8000만원 이상을, 딸 쪽 부모는 대부분 6000만원 이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3년 이내 자녀를 결혼시킨 55~69세 기혼남녀(부모 세대)와 같은 기간에 결혼한 신랑 신부(자녀 세대) 등 총 1200명을 대상으로 결혼할 때 실제 지출한 금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신랑·신부·시부·시모·친정부·친정모 등 6개 그룹별로 각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시아버지의 53.5%, 시어머니의 56%가 아들 결혼으로 지출한 비용이 ‘8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2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10%와 12.5%에 달했다. 반면 친정부모는 70%가량이 6천만원 이하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돼 신랑과 신부측 부모의 지출 규모에 차이가 나타났다. 결혼할 때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신랑신부의 대다수가 부모에게 손을 벌렸다.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비율은 10.4%에 불과해 대다수가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혼비용 중 60% 이상을 부모가 부담했다는 응답도 43.4%에 달해 부모의 지원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부모 세대는 한꺼번에 수천만원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세대 응답자 중 51.9%가 지원 액수에 대해 ‘부담스러웠다’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부담스러웠다’는 답변도 8.5%였다. 이런 부담에도 자녀의 결혼 때 경제적으로 지원한 이유에 대해 부모세대 응답자의 68%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할 의무이므로’라는 답을 내놨다. 또 부모 세대의 84.7%가 ‘능력이 있다면 결혼비용을 대주는게 좋다’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해 자녀의 결혼비용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금전적인 부담감을 상대방 가족에게 털어놓는 사례는 드물었다.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상대방 집안에 표현했는지’에 관한 물음에 93%가 ‘별로’ 또는 ‘전혀’라고 응답했다. 정작 자녀의 상당수는 부모의 부담을 당연시했다. 자녀 세대의 64.8%는 부모가 능력이 있다면 결혼비용을 대주는 게 좋다고 답했다. 또한 주위에서 본인보다 상대방 가족으로부터 결혼비용을 더 많이 받은 지인이 있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례도 많았다. 자녀 세대 응답자 중 ‘본인보다 시가·처가에서 결혼비용을 더 많이 받은 지인이 있다’고 응답한 자녀는 52.1%였으며 신부(74%)가 신랑(30%)보다 2배 이상 많아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런 지인을 둔 자녀 세대의 64%는 그로 인해 정신적 또는 물질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자녀가 결혼한 뒤 정기적으로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부모는 전체의 16.8%로 대다수는 정기적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받지 않았다.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부모는 한달 평균 22만원 정도를 받았다. 부모세대 응답자 중 앞으로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용돈받기를 기대하는 경우도 14.6%에 불과했다. 그러나 부모 그룹을 세분화하면 시어머니 그룹에서 자녀에 대한 생활비 기대가 23.5%로 시아버지(12%)나 친정부모(9.5~13.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 결혼비용, 부모 도움 받지 않는 사례 ‘10%’ 여성 쪽이 내는 돈은 대체 얼마?

    자녀 결혼비용, 부모 도움 받지 않는 사례 ‘10%’ 여성 쪽이 내는 돈은 대체 얼마?

    자녀 결혼비용 자녀 결혼비용, 부모 도움 받지 않는 사례 ‘10%’ 여성 쪽이 내는 돈은 대체 얼마? 자녀가 결혼할 때 아들 가진 부모는 대체로 8000만원 이상을, 딸 쪽 부모는 대부분 6000만원 이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3년 이내 자녀를 결혼시킨 55~69세 기혼남녀(부모 세대)와 같은 기간에 결혼한 신랑 신부(자녀 세대) 등 총 1200명을 대상으로 결혼할 때 실제 지출한 금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신랑·신부·시부·시모·친정부·친정모 등 6개 그룹별로 각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시아버지의 53.5%, 시어머니의 56%가 아들 결혼으로 지출한 비용이 ‘8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2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10%와 12.5%에 달했다. 반면 친정부모는 70%가량이 6천만원 이하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돼 신랑과 신부측 부모의 지출 규모에 차이가 나타났다. 결혼할 때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신랑신부의 대다수가 부모에게 손을 벌렸다.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비율은 10.4%에 불과해 대다수가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혼비용 중 60% 이상을 부모가 부담했다는 응답도 43.4%에 달해 부모의 지원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부모 세대는 한꺼번에 수천만원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세대 응답자 중 51.9%가 지원 액수에 대해 ‘부담스러웠다’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부담스러웠다’는 답변도 8.5%였다. 이런 부담에도 자녀의 결혼 때 경제적으로 지원한 이유에 대해 부모세대 응답자의 68%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할 의무이므로’라는 답을 내놨다. 또 부모 세대의 84.7%가 ‘능력이 있다면 결혼비용을 대주는게 좋다’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해 자녀의 결혼비용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금전적인 부담감을 상대방 가족에게 털어놓는 사례는 드물었다.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상대방 집안에 표현했는지’에 관한 물음에 93%가 ‘별로’ 또는 ‘전혀’라고 응답했다. 정작 자녀의 상당수는 부모의 부담을 당연시했다. 자녀 세대의 64.8%는 부모가 능력이 있다면 결혼비용을 대주는 게 좋다고 답했다. 또한 주위에서 본인보다 상대방 가족으로부터 결혼비용을 더 많이 받은 지인이 있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례도 많았다. 자녀 세대 응답자 중 ‘본인보다 시가·처가에서 결혼비용을 더 많이 받은 지인이 있다’고 응답한 자녀는 52.1%였으며 신부(74%)가 신랑(30%)보다 2배 이상 많아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런 지인을 둔 자녀 세대의 64%는 그로 인해 정신적 또는 물질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자녀가 결혼한 뒤 정기적으로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부모는 전체의 16.8%로 대다수는 정기적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받지 않았다.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부모는 한달 평균 22만원 정도를 받았다. 부모세대 응답자 중 앞으로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용돈받기를 기대하는 경우도 14.6%에 불과했다. 그러나 부모 그룹을 세분화하면 시어머니 그룹에서 자녀에 대한 생활비 기대가 23.5%로 시아버지(12%)나 친정부모(9.5~13.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 결혼비용, 부모 도움 받지 않는 사례 찾아봤더니 ‘10%’

    자녀 결혼비용, 부모 도움 받지 않는 사례 찾아봤더니 ‘10%’

    자녀 결혼비용 자녀 결혼비용, 부모 도움 받지 않는 사례 찾아봤더니 ‘10%’ 자녀가 결혼할 때 아들 가진 부모는 대체로 8000만원 이상을, 딸 쪽 부모는 대부분 6000만원 이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3년 이내 자녀를 결혼시킨 55~69세 기혼남녀(부모 세대)와 같은 기간에 결혼한 신랑 신부(자녀 세대) 등 총 1200명을 대상으로 결혼할 때 실제 지출한 금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신랑·신부·시부·시모·친정부·친정모 등 6개 그룹별로 각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시아버지의 53.5%, 시어머니의 56%가 아들 결혼으로 지출한 비용이 ‘8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2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10%와 12.5%에 달했다. 반면 친정부모는 70%가량이 6천만원 이하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돼 신랑과 신부측 부모의 지출 규모에 차이가 나타났다. 결혼할 때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신랑신부의 대다수가 부모에게 손을 벌렸다.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비율은 10.4%에 불과해 대다수가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혼비용 중 60% 이상을 부모가 부담했다는 응답도 43.4%에 달해 부모의 지원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부모 세대는 한꺼번에 수천만원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세대 응답자 중 51.9%가 지원 액수에 대해 ‘부담스러웠다’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부담스러웠다’는 답변도 8.5%였다. 이런 부담에도 자녀의 결혼 때 경제적으로 지원한 이유에 대해 부모세대 응답자의 68%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할 의무이므로’라는 답을 내놨다. 또 부모 세대의 84.7%가 ‘능력이 있다면 결혼비용을 대주는게 좋다’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해 자녀의 결혼비용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금전적인 부담감을 상대방 가족에게 털어놓는 사례는 드물었다.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상대방 집안에 표현했는지’에 관한 물음에 93%가 ‘별로’ 또는 ‘전혀’라고 응답했다. 정작 자녀의 상당수는 부모의 부담을 당연시했다. 자녀 세대의 64.8%는 부모가 능력이 있다면 결혼비용을 대주는 게 좋다고 답했다. 또한 주위에서 본인보다 상대방 가족으로부터 결혼비용을 더 많이 받은 지인이 있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례도 많았다. 자녀 세대 응답자 중 ‘본인보다 시가·처가에서 결혼비용을 더 많이 받은 지인이 있다’고 응답한 자녀는 52.1%였으며 신부(74%)가 신랑(30%)보다 2배 이상 많아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런 지인을 둔 자녀 세대의 64%는 그로 인해 정신적 또는 물질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자녀가 결혼한 뒤 정기적으로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부모는 전체의 16.8%로 대다수는 정기적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받지 않았다.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부모는 한달 평균 22만원 정도를 받았다. 부모세대 응답자 중 앞으로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용돈받기를 기대하는 경우도 14.6%에 불과했다. 그러나 부모 그룹을 세분화하면 시어머니 그룹에서 자녀에 대한 생활비 기대가 23.5%로 시아버지(12%)나 친정부모(9.5~13.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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