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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조윤선·박범계 등 연수원 23기 ‘엇갈린 운명’

    지난 19일 윤석열(57·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발탁으로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들이 주목받고 있다. 연수원 23기에는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범계(54)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유독 다양한 길을 걸어온 인사들이 많다. 조 전 장관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집권 시기 ‘대통령의 여인’으로 불릴 만큼 요직을 맡았다. 김앤장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는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을 거쳐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박근혜 정권 출범과 함께 조 전 장관은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됐고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다 문체부 장관이 됐다. 그러나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구속돼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비서실장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박범계 의원도 연수원 23기 출신이다. 1994년 판사로 임용된 박 의원은 서울지방법원·전주지방법원·대전지방법원 등지에서 판사로 지냈다. 2003년 청와대 민정2비서관으로 발탁된 뒤 19대·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박 의원은 새 정권의 법무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비하하는 패러디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이정렬(48)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도 윤 지검장의 동기다. 이 전 부장판사는 2012년 법원 내부 통신망에 자신이 맡았던 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티브가 된 교수 재임용 사건의 합의 내용을 공개해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전 부장판사는 이후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의 차량을 파손해 벌금 100만원의 형사 처벌을 받았다. 법복을 벗은 이 전 부장판사는 법무법인 동안의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유명했던 강용석(48) 변호사도 윤 지검장과 연수원 동기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강 변호사는 여자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탈당했다. 재선에 실패한 강 변호사는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 오다 최근 스캔들에 휘말려 송사를 치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장하성 “두들겨 패는 식의 재벌 개혁 반대”

    장하성 “두들겨 패는 식의 재벌 개혁 반대”

    참여연대 소액주주운동 주도 18대 대선 ‘안철수 캠프’ 활동 “새 정부 ‘변화’ 의지 맘에 들어 민간서 고용창출케 재정 지원”21일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청와대 정책실장에 장하성(64)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임명된 것은 파격 인사의 절정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히든카드”라면서 “과거 누구와 함께했든 개의치 않고, 능력만을 따져 국가의 인적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의미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1990년대부터 소액주주 운동과 재벌 개혁에 목소리를 냈다. 특히 1998년 삼성전자 주총에서 13시간 30분 동안 경영 투명성 확보 등을 경영진에게 요구한 것으로 유명하다. 18대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해 국민정책 본부장을 지냈다. 진보 성향 경제학자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사촌이며 장 실장의 누나는 참여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장하진 전 장관이다. 장 실장은 개인적 인연도 없던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청와대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 설계를 부탁했지만, 그는 안철수 캠프에 참여했다.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다시 손을 내밀었다. 장 실장은 “기사가 난 내용이니 말하자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하셨을 때 또 제가 거절했다”고 상황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그를 끊임없이 영입하려 했던 건 ‘왜 분노해야 하는가’ 등 장 실장의 저서에서 드러난 한국사회의 불평등 원인과 해법에 공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어떻게든 함께하려 했고, 때문에 인사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다는 장 실장은 “김상조·윤석열·김이수 등의 인사를 보고 개인적으로 감동받았다”면서 “정말 뭔가 변화를 일으키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을 이뤄 내겠다는 의지가 있구나란 점이 제 맘을 흔들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 직접 (도와 달라고) 말씀하시니 더는 말씀을 드릴 수 없었다”며 “학자로서 일생을 마친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흔들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실장은 그동안 강조해 왔던 ‘두들겨 패는’ 식의 재벌 개혁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재벌에 인위적·강제적 조치를 하더라도 그 빈자리를 메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이 없다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새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충 정책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결국 민간에서 다수의 일자리가 창출되게 재정이 지원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얼바니대학원 경제학 석사,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박사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한국증권학회 이사, 한국금융학회 회장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학 성폭력 실태 영상으로 알린다

    대학 성폭력 실태 영상으로 알린다

    여성가족부는 대학 내 성폭력 등을 근절하기 위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손잡고 영상물 3편을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학가를 둘러싼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대학 내 성폭력 실태를 다룬 폭력예방 영상물을 제작한 것은 처음이다.영상물은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0시 25분 ‘평등채널e’에서 차례로 방송될 예정이다. 각 5분씩 음성 해설 없이 자막·음향 효과만으로 구성됐다. 1부 ‘있지만 없다’에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엠티(MT)에서 발생하는 강제추행과 단체대화방 성희롱 등 대학가 성폭력을 다뤘다. ‘가해자는 있지만 피해자는 없다’를 축약한 제목에서 범죄는 발생하지만 그동안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왔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학생들이 어떻게 폭력을 허용하는 문화를 수용해왔으며, 민감성을 잃어 가는지 확인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문제인식 등을 화두로 던진다. 2부 ‘은밀한 공범들’에서는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당사자의 동의·인지 없이 배포되는 음란물)와 몰카 등 사이버 성폭력, 3부 ‘어떤 징후’에서는 사랑·집착으로 오인되는 스토킹 문제를 들춰보고 각각 근절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여가부는 오는 9월 성매매 추방주간과 11~12월 폭력 추방주간에 성매매, 가정폭력, 성희롱을 주제로 한 폭력 예방 영상물 3편을 더 제작·방송할 계획이다. 방송된 영상은 여가부 홈페이지(www.mogef.go.kr)에서 다운로드받아 언제 어디서든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공사회서비스 일자리 34만개…‘고용+복지’ 두 토끼 잡는다

    공공사회서비스 일자리 34만개…‘고용+복지’ 두 토끼 잡는다

    ‘일자리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운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부터 범정부 차원의 정책 드라이브를 걸어야만 공약을 지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당장의 고용 확충이 급하다고 해서 일자리 관련 예산을 허투루 투입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의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느 분야에 얼마만큼을 어떤 형태로 쏟아부을지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문재인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앞두고 설정한 1순위 전략은 ‘복지서비스의 확충’이다. 임기 첫해 추경을 통해 고용과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보겠다는 것이다.대표적인 공공 사회복지 서비스인 아이돌봄서비스, 노인돌봄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을 보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예산 부족 때문에 서비스 제공 인력이 적은 점이 고질적인 문제였다. 추경 예산을 복지서비스 인력 확충에 집중하면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대표 일자리 공약은 임기 내에 공공부문 일자리를 81만개 만드는 것이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 보육, 요양, 장애인복지, 공공의료 등 공공사회서비스 일자리가 34만개로 공무원 채용 목표인 17만 4000개의 2배 수준이다. 이번 주부터 추경 준비에 본격 착수한 기획재정부 예산실은 공무원 직접 채용 등만으로는 1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채우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경은 올해 경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정부 재정을 추가로 더 투입하는 것이므로 올해 내 전액을 집행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공무원을 뽑으려면 최소 3~4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추경에 반영되는 채용 예산은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시험은 채용 공고를 내고 한 달 뒤 필기시험을 치른다. 다시 한 달 뒤 인·적성 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4개월 뒤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런 이유로 일자리 추경 공약의 밑그림을 그린 더불어민주당도 올해 하반기에 소방·경찰·복지행정직 등에서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로 뽑되 인건비와 법정부담금 등은 내년도 본예산에 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무원 채용에 비해 사회복지 서비스 일자리는 비교적 빨리 쉽게 늘릴 수 있다. 우선 돌봄서비스 대부분이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필요교육을 이수한 아이 돌보미가 직접 가정을 찾아가 만 3개월에서 12세 이하 취업 부모의 자녀를 돌보는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서비스는 2015년 기준 5만 7689가구가 이용했다. 그런데 활동 중인 돌보미 수는 수요의 3분의1 수준인 1만 7553명에 그쳤다.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거동 불편 노인에게 가사·활동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는 지난해 이용자가 22만명이었는데 서비스 제공 인력은 절반도 안 되는 8800명에 그쳤다.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운 만 6~64세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제도 이용자는 지난해 6월 기준 6만 3322명이었으나 제공 인력은 88% 수준인 5만 5920명이었다. 일각에서는 돌봄서비스 일자리 확대가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사회복지 서비스 일자리는 노동 강도에 비해 급여 등 처우가 나빠 청년들이 선호하는 질 좋은 일자리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 돌봄 서비스 제공 인력의 대부분은 중년의 경력단절 여성이다. 서비스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최저임금 수준인 돌보미 인력의 급여를 높이는 등 처우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사회복지 인력 획기적으로 늘린다

    아이 돌보미 등 즉시 서비스 가능 정규직 전환·청년창업 지원도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이 보육, 장애인·노인 돌봄 등 국가가 제공하는 사회복지서비스 일자리의 대규모 확충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추경 예산안의 큰 틀은 이르면 이달 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사회복지 서비스 인력을 최대한 확충하는 쪽으로 추경의 기본 방향을 정했다”면서 “지난 15일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이번 주 내로 예산 요구서를 제출하도록 업무지침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공무원 직접 고용보다 돌봄 서비스 인력 충원에 초점을 맞춘 것은 반드시 올해 안에 집행이 완료돼야 하는 추경의 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일정한 자격을 갖춘 아이 돌보미, 장애인활동지원 인력, 노인요양보호사 등은 예산이 확보되면 곧바로 현장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추경안에는 또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청년창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한 보증 확대, 취업 및 창업 교육 훈련 지원 등의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일자리위원회에 비정규직 단체도 참여

    [문재인 대통령 시대] 일자리위원회에 비정규직 단체도 참여

    文대통령, 위원장 맡아 정책 총괄…당연직·민간위촉직 각 15명 구성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1호 국정과제인 일자리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위원회에는 비정규직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비정규직 관련 단체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일자리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이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첫 번째 업무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정부 일자리 정책 상시적 점검·평가, 일자리 정책 기획·발굴, 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일자리에 관한 국민 의견 수렴 등을 논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정책 추진을 총괄한다. 일자리 위원은 당연직 15명과 민간위촉직 15명 등 30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에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 장관 11명이 포함됐다. 여기에 수석비서관 1명과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국책연구기관장 3명이 참여한다. 노사단체도 머리를 맞댄다. 특히 이전 정부와 달리 일자리 정책 논의 기구에 한국기업연합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제외하는 대신 ‘비정규직 단체’를 포함시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격차 해소 정책을 구상할 때 비정규직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동계 위원은 한국노총, 민주노총, 비정규직 단체 소속으로 1명씩 두기로 했다. 경영계 파트너는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3곳으로 정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만큼 중기중앙회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위원회가 일자리 정책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수석비서관을 통해 각종 사안을 챙길 예정이다. 장관급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용섭 전 의원을 임명했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위원회는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구성하는 대신 청와대 일자리수석실이 집약적으로 힘을 모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성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거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분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하신 바 있다”며 “비정규직이나 여성·청년 등 어려움을 제대로 전달할 분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지사에 직접 전화 “전북 현안 챙기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송하진 전북지사에게 지역 현안을 적극 챙기겠다고 약속해 전북도가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송 지사는 15일 “어제 오전에 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와서 10여분간 통화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전북도민의 지지에 고맙고, 소외된 전북을 챙기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문 대통령이 비서진을 거치지 않고 휴대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와 “예산, 인사, 정책은 물론 시급한 현안을 챙기겠다”고 거듭 약속했다고 전했다. 특히 송 지사로부터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 과정을 설명듣고 “회원국에 대통령 친서를 보내는 것과 외교부, 문화체육괸광부, 여성가족부 등 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을 공식 지시하겠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2023년 잼버리대회 국내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전북은 폴란드와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 송 지사는 “예고 없이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순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여당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다함께 발전’ 행자차관 심덕섭·심보균·오동호 물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문재인 정부는 각 부처 차관을 먼저 임명해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초대 ‘실세 차관’이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무총리와 장관 인사청문회를 모두 거치려면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주 각 부처의 고위공무원 인사 자료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총리의 장관 후보 제청권을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이달 말로 예정된 국회의 총리 인사청문회 표결 전에 차관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보다 앞서 임명할 수 있어 문재인 정부 초기의 국정 동력으로 꼽히는 각 부처 차관 후보를 살펴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4대 비전 가운데 하나인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행정자치부 차관 후보로는 심덕섭(행정고시 30회) 지방행정실장, 심보균(31회) 기획조정실장, 오동호(28회)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꼽힌다. 심 실장은 행자부에서 차관보가 맡았던 지방행정실장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워 빠른 부처 장악을 통해 행정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전북 행정부지사를 지낸 심보균 실장은 ‘워크홀릭’에 가까울 정도로 업무에 몰두하는 스타일이지만 온화한 성품을 갖춰 부처 내외부는 물론 국회에서도 평이 좋다. 두 심 실장은 모두 호남 출신이다. 오 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떠오른 ‘변양균 라인’에 대통령의 모교인 경희대를 졸업해 강력한 차관 후보로 부상했다. 참여정부에서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재직할 때 오 위원은 변 실장의 보좌관을 맡았다. 성평등위원회 설치로 기능 강화가 예고된 여성가족부 차관으로는 이기순 기획조정실장이 꼽힌다. 이 실장은 캐나다에서 여성학 석사 학위를 받아 전문성과 따뜻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 출범에 맞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 중인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이찬우(31회) 차관보와 송인창(31회) 국제경제관리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나간 고형권(30회) 전 기조실장도 물망에 오른다. 2차관으로는 박춘섭(31회) 예산실장이 유력하다. 산업통상자원부 1, 2차관에는 이인호 통상차관보,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 박원주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 박일준(이상 31회) 기획조정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도경환(29회) 산업기반실장, 강성천 산업정책실장, 이상진(이상 32회) 통상교섭실장, 채희봉(33회) 무역투자실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차관은 권덕철(31회) 기획조정실장, 이동욱(32회) 인구정책실장, 김강립(33회) 보건의료정책실장, 이영호(28회) 사회복지정책실장 등이 내부 후보다. 외부에서는 복지부에서 연금정책관과 건강정책국장, 건강보험정책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인구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희주 정책특보 등이 거론된다. 복지부는 복수차관제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현 신영선(31회) 부위원장과 신동권(30회) 사무처장이 거론된다. 금융위원회는 김용범(30회) 사무처장이 차기 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서태종(29회)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후보로는 블랙리스트 문제로 쫓겨나야 했던 1급들이 물망에 오른다. 블랙리스트 시행에 소극적이었다는 이유로 사직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진 소위 ‘잘린 3총사’인 최규학 전 기획실장과 신용언 전 문화콘텐츠실장, 김용삼 전 종무실장 등 3명이 1차관 후보다. 외부에서 온 2차관이 내부에서 발탁될지도 관심거리다. 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지난 8일 이미 사표를 제출한 차관이 정례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등 어정쩡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빨리 새로운 차관이 임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커버스토리] 졸지에… 방 빼?

    [커버스토리] 졸지에… 방 빼?

    주요 공약 14개… 현직 공무원들의 기대와 우려 사이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기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인사시스템 투명화’ 등 공직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많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을 보는 공무원들은 문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 많은 기대와 함께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주요 공약 14개에 대한 현직 공무원들의 의견을 모아 보았다.#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통일부 A사무관은 “공직사회 내에서도 계속고용이 필요한 많은 직무에 기간제, 임기제 등의 이름으로 비정규직이 널리 쓰이고 있다”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함께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야 할 공공부문이 자기 책임을 외면하는 처사로, 직업공무원제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업무의 연속성 단절, 전문성 하락, 직장 내 차별 등 부작용도 많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청 6급 B씨는 “지자체의 대부분 부서가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 공무원 증가에 적극 찬성한다”면서 “현실적인 재원을 들어 공약 축소를 주장하는 시각도 있지만,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최우선 실천 분야로 선정한다면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 특히 공무원 17만명 확충은 연차적으로 추진하면 문재인 정부가 종료되기 전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원도청 C사무관은 “경제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다만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에 있어 공공부문 재정 투입으로 만드는 일자리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소기업 등 기초 산업의 실질적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도청 D사무관은 “공무원연금 문제가 항상 시한폭탄인데 공무원 증원은 국민 입장에서 반갑지 않다”면서 “공무원 숫자를 아무리 늘려도 조직에서는 부족하다고 얘기한다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정부청사 이전 충북도청 E사무관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는 것보다 청와대 안의 비서동(여민관)으로 옮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대통령과 비서들이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부처를 세종시에 추가로 이전하는 것도 반대다. 현재 정부 부처 세종시 이전 상황만으로도 지방 불균형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본다. 업무 효율성을 배제한 기계적인 세종시 이전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앙부처 F서기관은 “대통령 집무실을 정부청사로 이전하는 것은 빠른 의사결정 등 행정의 효율성 등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고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행정 시스템 역시 빠르게 일원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부처 G사무관은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면 경호 문제로 정부청사의 민원인 출입이 어려워지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수 있다. 예산도 꽤 들어갈 것 같다”고 반대했다. # 인사 투명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강원도청 6급 H씨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잘된 인사는 정실인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를 아무리 투명화하고 실명제를 도입해도 현 정부와 맥을 같이하지 않는 한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럴 바에야 책임을 지고 코드에 맞는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임정부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I주무관은 “추천된 인사가 비위 등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추천한 사람도 연대 책임을 지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청 7급 J씨는 “공직자 비리수사도 필요하겠지만, 대다수의 공직자 비리는 검찰과 경찰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 K경정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고위공직자와 그 눈치를 보는 검찰·경찰을 고려하면 공수처는 꼭 필요한 기구”라고 말했다. 서울시청 7급 L씨는 “내부고발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감사원 독립성 강화 광주시청 7급 M씨는 “감사원을 행정부 내가 아니라 국회의 산하기구로 두어 실질적인 행정부 감시 기능을 갖추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청 N사무관은 “현행 시스템으로는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국회 이관에 대해서는 오히려 여야 정쟁의 틈바구니에 끼여 독립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감사원의 기능을 조정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야당 추천 몫을 두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 직원 O씨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한다고 독립성이 보장되는 게 아니다. 되레 국회로부터 독립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 감사원을 독립기구로 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 여성가족부 기능 강화 서울시청 7급 L씨는 “기존 여가부 정체성과 명칭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아우르는 ‘양성평등’에 초점을 맞춘 기구는 보다 국민적 지지를 얻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서울시청 I주무관은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비전과 목표 재설정이 필요하다. 특히 성별영향평가, 성인지 예산 등 불필요한 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Q씨는 “힘 있고 실효성 있는 양성평등 정책이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 칼퇴근법과 복지포인트 온누리 상품권으로 제주시청 직원 R씨는 “칼퇴근법은 현장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사회복지직 등 일부는 허구한 날 야근을 해도 일이 밀리기 일쑤다. 칼퇴근만 하면 일이 줄어들까. 칼퇴근보다 격무에 시달리는 분야의 지방 공무원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청 8급 S씨는 복지포인트 상품권 지급에 대해 “계속되는 대형마트 확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개인 소비의 일정 부분을 특정해 놓는 것은 오히려 소비성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자치단체별로 자체 상품권을 제작해 유통하고 있어 실효성은 크게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소방청과 해양경찰청 독립 인천시청 6급 B씨는 “세월호 참사에 해경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경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도모하지 않은 채 해체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실책 중 하나”라면서 “해경 해체 이후 서해5도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만큼 해경을 시급히 부활하고 본청을 인천으로 환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제주 해경 T씨는 “해경은 다시 독립시켜야 한다.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해경이 세월호 사고로 정치판의 희생양이 된 것”이라면서 “해경도 자체 개혁을 계속해야 하고 예산과 인력 등도 보강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해경 전문 인력도 키워야 한다. 바다를 전혀 모르는 육지 경찰(육경) 출신이 해경 수장으로 오는 인사 관행도 지양해야 한다. 바다를 좀 가르쳐 놓으면 수장이 바뀌어 버리고 육경이 또 낙하산으로 온다”고 밝혔다. # 자치경찰제 추진과 국가정보원 개편 제주시청 R씨는 “2006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 도입한 자치경찰제는 아직 자리를 못 잡고 있다. 자치경찰은 주차단속이 주 업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 “기존 자치단체의 환경, 위생, 산림 등 사법경찰 권한을 자치경찰로 가져온 것에 불과하다. 국가 경찰과의 명확한 업무 분장 등 제도부터 먼저 개선해야 한다. 국가 경찰은 자신의 권한을 절대 내놓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U경위는 “자치경찰이 국민 치안만족도 향상을 위해 필요할 수 있으나 최근 범죄유형이 광역화되고, 대규모 경비상황 발생 시 대처 문제 등 지역별 유기적 업무협조가 우려된다”면서 “지자체별 상황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 기존 경찰관들의 신분이동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반대했다. 하지만 국가정보원 개편에 대해서는 “국내 정보는 경찰로 충분하다. 경찰력이 할 수 없는 해외 등에서 국가정보원의 정보 수집 활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가정을 건강하게 시민모임

    가정을 건강하게 시민모임

    12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사단법인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가건모)주최로 열린 좋은부모되기운동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강은희(둘째 줄 왼쭉에서 세번째)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외숙(둘째줄 왼쪽) 가건모 이사장을 비롯한 수상자와 시민모임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5.12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안희정 “미세먼지 해결” 이춘희 “행정수도 완성”

    安 “화력발전소·내륙철도 해결” 李 “제주도 수준 자치권 강화해야” “대통령에게 뽀뽀해 국민에게 재미를 줬으니 좋지 않나요. 문재인 정부에서 미세먼지와 화력발전소 문제 등 충남 문제를 해결할 겁니다.” 지난 9일 서울 광화문광장의 대통령 당선 기념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볼에 뽀뽀한 사진이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실린 안희정 충남지사는 11일 기자실을 찾아 충남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독일과 캐나다 언론에도 (뽀뽀 장면이) 보도됐다”면서 “이 일로 ‘충남 주사’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했다. 안 지사는 “도정을 이끄는 직급이 주사인데 충남 주사는 대한민국을 잘 이끄는 사람이 아니냐”라고 반문한 뒤 “도지사 임기를 성실히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음주 뽀뽀’ 의혹을 묻자 “대외비”라고 웃었다. 안 지사는 이어 “많은 충청 인재가 문재인 정부에서 역할을 하고 장항선과 내륙철도 등 지역 기반시설과 저출산·고령화 재원을 확보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이날 시청에서 연 기자브리핑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제주도 수준으로 자치권을 강화하고자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의 전면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정부 안에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이끌어내고 자치경찰제 도입, 특별지방행정기관 사무 이관 등 대안도 마련하겠다”며 “지방자치 역사에 획을 긋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은 물론 국회사무처, 입법조사처, 의원회관도 시기를 봐서 세종에 설치돼야 한다”며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 등의 이전을 위한 관련법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전국적 공감대를 끌어내 공약을 관철하겠다”며 “대통령과 광역단체장의 첫 국무회의도 세종시에서 열어야 한다. 문 대통령이 후보 때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심, 노동복지부·사회보장청 ‘차별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적폐 청산은 물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부조직 개편을 위해 대폭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준과 원칙은 국민의 생명과 삶을 어루만지는 노동, 복지, 건강, 성평등 등 부처의 강화다. 심 후보는 노동과 복지를 아우르는 노동복지부 신설을 내세웠다. 정의당은 “복지, 고용, 주거 영역은 중앙정부부터 지방자치단체까지 각기 다른 전달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는 복지서비스의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사각지대도 발생하게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노동복지부를 신설하고 해당 부처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하에 주거복지 기능을 전담하는 주택청과 사회보장을 담당하는 사회보장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국민건강부를 신설,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건강정책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상공인부로 승격하는 한편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국민안전처는 국민안전부로, 현행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본부도 각각 독립된 청으로 승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720만명이 넘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무총리 소속 ‘원자력안전위’는 대통령 직속 ‘원자력규제위’로 개편해 원자력의 위상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이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안 “靑에 북핵대응·청년 수석실 신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교육부 폐지와 창업중소기업부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현 교육부 체계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육정책은 교원, 학부모, 관련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심의와 의결해 향후 10년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중소기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 지원의 일원화 체계를 갖춰 창업부터 재도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인권부로 확대 개편한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는 북핵대응센터를, 합동참모본부에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안보 이슈 등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용절벽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 내 청년수석실도 신설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라진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은 각각 국민안전처에서의 독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 외교부과 국방부 등 외교 안보 부처는 변화무쌍한 대외적 상황 등을 고려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 부처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지만 구체안을 밝히지 않았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중소기업부 신설 한목소리… 文·安 “소방·해양경찰청 독립”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중소기업부 신설 한목소리… 文·安 “소방·해양경찰청 독립”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그리는 정부조직 개편안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예비 설계도다. 대통령마다 국정 철학과 비전, 이념이 다르다 보니 정책을 구현할 설계도가 천차만별인 건 당연하다. 하지만 차기 정부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인수위 없이 곧장 출범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 탓에 불필요한 공회전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짧은 시간 내에 조직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런 배경에서인지 정의당을 제외한 주요 후보들은 저마다 “가급적 국정은 연속성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 대규모 정부조직 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후보별로 정부조직을 뜯어고치겠다는 범위와 규모, 방향은 다르다. 도배만 새로 하겠다는 후보가 있지만 필요하다면 가능하면 벽을 부수는 대공사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새 정부를 그리는 각 주요 후보들의 설계도를 들여다봤다.●문, 기존 권력 기관 개혁에 방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부처 조직 개편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10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정부 행정부처들을 마구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종학 정책본부장은 “인수위가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자칫 조직개편 논쟁에 지나치게 묻혔다가는 중요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의 공약집에는 정부조직 개편에 큰 그림보다는 ‘기존 권력기관을 개혁하겠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우선 고위공직자 비리행위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전담하는 ‘고위공직자비리 수사처’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각각 경찰과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나눠 갖도록 해 검찰의 권력 집중화를 막기로 했다. 국가경찰은 전국적인 치안 수요 대응에, 자치경찰은 지역주민의 생활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독립 ▲교육부 초·중등 교육기능 일반 교육청 이관 ▲국가정보원의 해외안보정보원 개편 ▲감사원의 독립성 강화 등도 약속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집권 후 일부 재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여야가 동의해 정치적 마찰이 없다는 전제라면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의 조직개편 등도 논의해 볼 만한 과제”라면서 “복수의 안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홍 “미래부 개편… 과기부총리 필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기본적으로 “도배만 하겠다”는 입장이다. 단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미래부는 출범 초부터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과학기술, 정보통신,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기능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미래부는 정보과학기술부로 전환하되 부총리로 격상할 방침이다. 현재 기재부 장관, 교육부 장관 외 과기부총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방통위 역시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 방송통신 관련 규제기능을 통합해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 정책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기청은 ‘장관급 부처’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단 전체적인 기조는 정책의 안정성과 정부의 조기 출범을 위해 부처 개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홍 후보 측은 “전 정권의 색깔이 짙다고 해서 멀쩡한 조직을 폐지하거나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부처 인사 및 운영 자율성도 장관에게 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만 유능하고 검증된 장관은 국정철학 등을 고려해 재임용할 수도 있다”면서 “새 장관 임명 전까진 기존 장관이 제 업무를 수행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안 “靑에 북핵대응·청년 수석실 신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교육부 폐지와 창업중소기업부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현 교육부 체계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육정책은 교원, 학부모, 관련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심의와 의결해 향후 10년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중소기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 지원의 일원화 체계를 갖춰 창업부터 재도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인권부로 확대 개편한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는 북핵대응센터를, 합동참모본부에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안보 이슈 등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용절벽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 내 청년수석실도 신설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라진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은 각각 국민안전처에서의 독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 외교부과 국방부 등 외교 안보 부처는 변화무쌍한 대외적 상황 등을 고려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 부처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지만 구체안을 밝히지 않았다. ●유 “기재부 비대해져 금융 분리 필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국가행정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교통상, 금융, 산업 부분에서 중폭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비대해진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부와 금융부로 분리하는 한편 금융부가 현 금융위원회를 흡수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새 금융부엔 국내와 국제금융 전반의 정책을 맡길 계획이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통상업무는 외교부로 이관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담당할 혁신부총리를 신설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부의 업무를 조정해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할 계획도 세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업무는 디지털혁신부로 이관하는 대신 신문 업무는 반대로 이관받아 방송언론위원회로 위상을 바꾼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 미래교육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기획 기능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기존 교육부는 교육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기관도 적지 않다. 여가부를 폐지하는 대신 대통령 직속 국가양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하고, 장애인 정책을 총괄하는 장애인특별위원회도 만들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를 119소방청으로 독립시키고 해양경찰청은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과 질병관리본부는 각각 부와 처로 승격시킬 방침이다. 유 후보 측는 “4차 산업혁명의 지능적 대응을 위해 정부부처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노동복지부·사회보장청 ‘차별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적폐 청산은 물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부조직 개편을 위해 대폭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준과 원칙은 국민의 생명과 삶을 어루만지는 노동, 복지, 건강, 성평등 등 부처의 강화다. 심 후보는 노동과 복지를 아우르는 노동복지부 신설을 내세웠다. 정의당은 “복지, 고용, 주거 영역은 중앙정부부터 지방자치단체까지 각기 다른 전달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는 복지서비스의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사각지대도 발생하게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노동복지부를 신설하고 해당 부처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하에 주거복지 기능을 전담하는 주택청과 사회보장을 담당하는 사회보장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국민건강부를 신설,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건강정책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상공인부로 승격하는 한편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국민안전처는 국민안전부로, 현행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본부도 각각 독립된 청으로 승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720만명이 넘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무총리 소속 ‘원자력안전위’는 대통령 직속 ‘원자력규제위’로 개편해 원자력의 위상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일본군 위안부 문제 민간 보고서’ 발간

    강제동원 日정부 책임 재확인 ‘2015년 한일 합의 한계’ 지적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 정책과 조치, 국내외 연구 성과 및 활동 등을 정리한 민간 연구용역 보고서가 발간됐다. 정부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정부 차원의 위안부 백서 발간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3일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와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소속 연구진 10명이 작성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한 보고서’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하고 여가부 홈페이지에도 게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16쪽 분량의 본권과 각종 사료를 수록한 분권으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1992년 외무부 산하 ‘정신대문제 실무대책반’이 작성한 ‘일제하 군대위안부 실태조사 중간보고서’를 참고하고 이후 경과를 추가했다. 그러나 보고서에는 “보고서의 내용은 연구진의 의견이며, 여성가족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혀둡니다”라고 명시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학술적 견해와 입장을 아우르는 내용을 도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일본군 위안부 제도 전반에 관한 역사적 사실과 피해 실태를 비롯해 한국·일본 정부의 대응 과정,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의 문제해결 노력, 국제사회의 인식 등의 내용이 실렸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조선인 피해자 강제 동원에 관여했고, 따라서 법적 책임도 있다는 기존 한국 측 주된 입장을 재확인했다. 보고서는 2015년 한·일 정부 간 합의에 대해 “법적배상을 합의문에 명백한 형태로 담지 못했다는 점은 협상의 가장 근본적인 한계”라고 지적했다. 합의 이후 불거진 평화의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10억엔 거출을 끝냈으니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손을 털고 소녀상 이전을 압박하겠다는 태도는 합의의 곡해이며 오독”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정부는 2014년부터 일본에 대한 외교적 압박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통일된 정책 방향이 담긴 백서를 외국어로 번역 발간키로 했었다. 국제 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2015년 12·28 한·일 합의가 성사된 지 1년 4개월 만에 백서가 아닌 민간 연구용역 보고서를 공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洪 “文 집권 땐 난 화형당하나” 文 “보수적폐 청산 뜻”

    경제 실패 책임론 날선 공방… 文 “MB·朴 탓” 洪 “盧·DJ 탓” 沈 “洪, 재판 다녀 제역할 못해”… 洪 “이정희처럼 포기마라” 응수 5·9 대선 후보들은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 토론회에서 서로의 신경을 건드리는 등 설전을 주고받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권교체 프레임’을 부각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 후보는 여성가족부 장관에 민주당 캠프에서 적당한 사람을 골라 앉힐 것 아니냐”고 묻자 문 후보는 “(캠프에 참여한 인사가) 여가부 장관이 된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일”이라고 반박했다. 반대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노무현·김대중 책임론’으로 맞섰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반값 등록금을 공약했는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등록금 자율화 정책으로 등록금을 113% 올려놨으니 ‘등록금 환원 공약’이라고 부르라”고 문 후보를 압박했다. 홍 후보는 또 문 후보를 향해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나는 화형당하겠네”라고 비꼬았다. 문 후보가 탄핵 정국 촛불집회에서 “가짜 보수를 횃불로 불태워버리자”고 한 발언을 지목한 것이다. 문 후보는 “홍 후보가 말하는 사실관계마다 거짓이라는 게 언론의 팩트체크에서 드러났다”면서 “시민들의 촛불이 횃불이 되고, 횃불이 보수 정권의 적폐를 청산한다는 말”이라고 반격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문 후보에게 “북한이 주적이 맞느냐”고 거듭 물었고, 문 후보는 “대통령이 북한을 주적이라 규정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그렇다면 주적은 누구고 제2적, 3적은 누구냐”고 반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파이브지’(5G) 발음을 세 차례 했다. 문 후보가 앞서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발음한 것을 의식한 것이다. 안 후보는 또 “국민통합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이제는 현충원에 안장해 모두가 전직 대통령을 참배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비리 혐의로 재판받으러 다니느라 경남도지사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 홍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홍 후보는 “이정희(전 통합진보당 대표) 후보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가십시오. 파이팅 심상정”이라고 응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30일부터 유출된 주민번호 변경 가능

    이달 말부터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생명, 신체, 재산, 성폭력 등의 피해를 당했거나 우려되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법정대리인이나 배우자, 형제 자매 등의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행정자치부는 주민등록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주민번호 변경신청은 주민등록변경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범죄경력이나 신분 세탁, 탈세 목적이 아니라면 6개월 안에 이뤄진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위위원회는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과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변경 신청을 할 때는 주민번호가 유출됐다는 입증자료를 내면 되는데 신용정보회사의 정보 유출 통지서 또는 인터넷이나 신문 등에 게시된 자료가 입증 자료가 된다. 피해 입증은 진단서, 처방전, 진료기록부,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행자부 측은 최근 3년간 유출된 개인정보가 3500만건에 이르는 등 주민번호 변경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많아져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변경할 수 있는 주민등록 번호는 13자리의 번호 가운데 생년월일 6자리, 성별 1자리를 제외한 지역번호 4자리와 등록순서 1자리, 그리고 검증번호 1자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민번호 뒷 6자리 바꿔 100억개 새 번호 생성 가능

    주민번호 뒷 6자리 바꿔 100억개 새 번호 생성 가능

    이달 말부터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생명, 신체, 재산, 성폭력 등의 피해를 당했거나 우려되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법정대리인이나 배우자, 형제 자매 등의 대리신청도 가능하다.행정자치부는 주민등록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주민번호 변경신청은 주민등록변경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범죄경력이나 신분 세탁, 탈세 목적이 아니라면 6개월 안에 이뤄진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위위원회는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과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변경 신청을 할 때는 주민번호가 유출됐다는 입증자료를 내면 되는데 신용정보회사의 정보 유출 통지서 또는 인터넷이나 신문 등에 게시된 자료가 입증 자료가 된다. 피해 입증은 진단서, 처방전, 진료기록부,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행자부 측은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유출된 개인정보가 3500만건에 이르는 등 주민번호 변경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많아져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변경할 수 있는 주민등록 번호는 13자리의 번호 가운데 생년월일 6자리, 성별 1자리를 제외한 지역번호 4자리와 등록순서 1자리, 그리고 검증번호 1자리다. 행자부는 현재 연간 주민등록번호 정정 신청이 1만건, 개명 신청이 16만건 수준인 점으로 미루어 주민번호 변경 신청은 초반에는 많이 몰리더라도 개명 신청 건수보다는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6자리 숫자만으로도 100억개의 주민번호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변경 신청을 하더라도 번호가 중복될 염려는 없으며, 변경 신청을 하면 새로운 지역번호를 부여할 예정이라 주민번호로 출신 지역을 알아내는 것이 어려진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매매 실태조사 남성 절반 “경험 있다”…평균 8회

    성매매 실태조사 남성 절반 “경험 있다”…평균 8회

    성매매 집결지 내 업소는 3년 전에 비해 오히려 늘었고,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성인 남성 150명 가운데 50.7%는 성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1일 여성가족부의 ‘2016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업형 성매매 집결지는 전국 42곳으로 2013년 조사 때 44곳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집결지 업소는 1869곳으로 3년 전 1858곳에서 소폭 늘었다. 집결지 한 곳당 업소 수 역시 42.2곳에서 44.5곳으로 증가했다. 여가부의 성매매 실태조사는 지난 2013년(2014년 발표) 이후 3년만에 실시됐다. 성매매 집결지는 성매매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업소가 10곳 이상 밀집한 지역을 말한다. 유형별로 보면 유리방이 모인 지역이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방석집(9곳), 여관·여인숙(8곳), 기지촌(3곳) 등이었다. 집결지 성매매 여성 17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7.7%는 부양가족이 있었다. 70.7%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63.2%는 부채가 있다고 응답했다. 처음 성매매를 경험한 시기는 10대 때가 21.8%, 20대가 47.7%였다.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성인 남성 1050명 가운데 50.7%는 성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13년 56.7%에서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을 넘었다. 평균 성구매 횟수는 8.46회로 3년 전 6.99회보다 오히려 늘었다. 최근 1년간 성매매 경험이 있다는 남성도 25.7%였다. 처음 성구매를 한 나이는 20∼24세가 53.8%, 25∼29세가 27.6%로 20대 때가 80%를 넘었다. 최초 성구매 동기는 호기심(25.2%), 군입대(19.4%), 술자리(18.3%) 등이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대체휴일제 확대” 洪 “소형차 유류세 절반 경감” 安 “취업 준비 청년에 수당” 劉 “육아휴직 3년으로”

    沈 “남녀 동수 내각 실현할 것” 5·9대선 후보들은 25일 다채로운 공약 대결을 펼쳤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쉼표 있는 삶’이라는 휴가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계약 1년 미만 비정규직에게 매월 하루씩 유급휴가를 부여하겠다”면서 “명절과 어린이날에 국한된 제한적 대체휴가제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13~2014년 시범실시됐던 근로자 휴가지원제를 영세 중소기업 종사자들에게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또 “문화누리카드의 지원 금액을 현행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서민 부담을 경감하고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배기량 2000㏄ 미만 전 차종의 유류세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국제유가가 하락해도 유류세는 그대로 부과되는 정액분 방식인 탓에 국민의 유류비 과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사치성 소비재가 아닌 생활 필수재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적용 대상은 전체 승용차의 76.4%인 1730만대에 이르고 유류세 반값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액은 약 7조 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홍 후보는 또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5년간 20조원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하고 취업 준비 청년 40만명에게 6개월 동안 월 30만원씩의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학자금 대출이 청년들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개선해 학자금·생활비·주거비 등 금융 채무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도 청년 공약에 포함시켰다. 안 후보는 또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희망·공공임대주택을 매년 5만호씩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여성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성평등 문제는 경제적 문제 이전에 민주주의의 문제”라면서 “여성에 대한 모든 정책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인권과 민주주의 기본 가치에 충실하냐를 나타내는 척도”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육아휴직 3년 법제화 ▲칼퇴근법 ▲비정규직 채용 제한 ▲1인 가구 주거 지원 등을 공약했다. 특히 유 후보는 성폭력 문제에 대해 “법이 너무 무른 것도 문제이지만 판사들이 형량을 선고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 일들이 많다”며 성범죄 형량 강화와 여성안전 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최초로 남녀 동수 내각을 실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전환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면서 “성평등부 장관에게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만큼 발언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또 “여성 국회의원 비중을 강화하기 위해 비례대표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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