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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예가 여초 김응현(이세기의 인물탐구:77)

    ◎비학과 첩학을 접목한 온자한 서풍/우리 전통서예 존중,「옛것」 부활 노력/동방연서회 설립… 후학 7천명 양성/보통학교때 붓글씨 시작… 단 1점의 타작도 안써 「고졸하나 우둔하지 않고 활달하나 법도가 있고 염미하나 속되지 않고 웅혼하나 패도하지 않아 강과 유가 서로 돕고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룬다」,즉 『글자마다 생동미 넘치는 운필은 자연스러운 리듬과 균형미에 따라 「중화의 기」가 흐른다』는 뜻이다.이는 여초 김응현 서법에 대한 종명선 교수(서안교대)의 평이다.종교수는 현재 중국서협 학술위원이며 평론가,중국서법대가의 한 사람이다.지난 92년 한·중건교기념 김응현서법전에 붙여진 이 찬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북경사범대 교수이며 당대 명서법가로 명성을 떨치는 계공은 여초의 서법을 전대의 대가인 추사와 비유하는데 아무 주저함이 없다.우선 두 사람이 모두 「금석고고학에 대한 조예가 깊고 비학과 첩학의 접목을 중시하여 자재로운 천취를 얻고 있는 점」을 들고 있다.단지 추사의 글씨가 「바람을 끼고 비를 몰고오듯 유유자적하게 걸어나오는 데 비해 여초의 서법은 유고유아한 특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70년대 북경서 초대전 널리 알려지다시피 여초는 우리 서예계에서 옛것을 존중하여 전통을 부활시키며 이를 연구하여 마침내 새로운 것을 이뤄내는 데 전생애적 노력을 기울여온 원로다. 그는 일찍이 국제무대로 눈을 돌려 70년대 중반에 대북과 도쿄에서 각각 초대전을 가졌고 80년대말에는 본격적으로 중국본토에 진출하여 북경의 계공,상해의 사치유·왕북악등과 교분을 트면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북경 천안문광장 혁명기념관에서 개인전을 개최,연변·장춘·심양등을 순회하여 그곳 서예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국여행중 발표한 「당대의 해서가 동국에 미친 영향」 「안진경이 한·일서법에 끼친 영향」제하의 논문은 「중원시대의 문자와 단군시대의 문자,중원서법과 고구려의 인연관계」를 정밀하게 파헤쳤고 「동방의 금석은 자발적으로 진전됐으며 서체 또한 중국 영향권에만 있어왔다는 통념은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여 한·중 학자간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심도 있는 견해와 견실한 입론,광활한 사로로 펼쳐진 그의 문장은 추호의 빈틈 없는 치학태도」로 평가되어 오히려 중국 서법가들의 공감과 호감을 산 바 있다. 여초의 초기의 서법은 주로 진의 왕희지,당의 구양순,원의 조맹부에 영향을 받아 「새벽바람 속의 잔월(효풍잔월) 같은 청려,대해파도 같은 웅호,뜬구름 스치듯한 표일,고하고 졸하며 기하고 위한 여러 글씨체를 지나」비학을 통한 광개토왕비체와 훈민정음체를 탐구하면서 「화려와 아첨(유미)을 몰아낸 강건한 주경을 성취」한 것으로 대찬되고 있다. 그는 18대째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사대부명가의 후손이다.그의 증조부는 구한말 종일품벼슬을 지내다 경술국치때 순국한 김석진 학자이며 조부는 비서원승직을 지낸 동강 김영한,창문여고 설립자인 김윤동씨의 5남3녀중 3남으로 태어나 숭인보통학교에 다니면서 그는 벌써 붓글씨를 쓰기 시작했고 휘문중시절 동몽선습과 명심보감,율곡의 격몽요결 등 옛명현의 시문에 접근해 있었다.그러다가 1944년 아무 연고없이 일경에 연행됐다가 풀려나온 데 대한 후유증으로 도봉동 초가에 묻혀 그때부터 법첩으로 독학한 것이 친형인 김충현·창현 등과 함께 서예의 길을 걷게 된 동기다. ○불의에 타협않는 성품 성품이 꼿꼿하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그는 50년대 중반 「평론 없는 분야는 독립된 분야로 성립될 수 없다」는 자각에서 60년대초까지 스스로 필봉을 휘둘러 「붓에 먹을 찍어서 종이에 긋기만 하면 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문의 뜻도 모른 채 쓰거나 글씨를 그림그리듯 하거나 남의 글씨를 임서하거나 손끝의 재주로 숙달된 필체」가 아닌,「오랜 서법에 의해 연마되고 탁마된 고매한 인격에서 우러나온 작품」을 주장해왔고 국전 서예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선현의 가언경구나 명문장을 선택하여 민족의 나갈 바를 열어주는 진취성 있고 주체적인 내용」,그리고 「아무리 원로라도 공부하지 않는 원로」는 심사위원으로 추대할 수 없으며 「추호의 사정이 깃들이지 않은 엄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심사원 선출」을 역설하여 서예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서예계의 난맥상을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56년 체계적인 서예연구와 보급을 위해 지금의 동방연서회를 창립,전예해행초 오체의 철저한 연구와 훈련끝에 그동안 배출한 서예인만도 7천여명,서예전문지 「서통」을 지난 30년간 개인의 힘으로 꾸준히 발간해오고 있다. 그가 평생을 두고 신조로 삼는 것은 노자의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라는 글귀다.「스스로의 만족됨을 알게 된다면 부끄러움이 있지 아니하고 그칠 바를 알아서 위태롭지 아니하여 오랠 수 있다」는 경구다. 그런 그에게 사욕이란 있을 수 없다.더구나 지난 91년 봄 손위 형인 창현씨가 「대화도중 갑자기 쓰러져 타계」하는 것을 보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인생」에 무상을 절감한 나머지 그해 여름 자신의 사재 18억원을 출연,「사람은 사라져도 세상에 무엇인가 의미있는 것」을 남긴다는 취지와 함께 동방연서회를 재단법인으로 재출범시켰다. 그는 지금도 새벽이면 도봉동에 있는 그의 집을 나와 아침 8시 서실이 있는 동방연서회에 도착,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서실은 글씨를 쓰는 책상외에 방안 가득히 서법에 관한 서적이 산적해 있고 행길가인데도 난향과 수석과 녹차향 때문일까,온자한 서풍이 감도는 속에서 그는 「오늘은 심선이 그려질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엄숙히 자문해본다.낙관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라도 그는 한점의 타작도 용납치 않으려는 주의다.그래서 한평생 붓을 잡으면서도 지금까지 아무 때나 기분내키는대로 가볍게 붓을 잡은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한다.심기가 평화롭고 사방이 청결하고 날씨가 화창하면 그날은 왠지 일점일획에도 오차가 없는 「정수」가 탄생될 것을 기대해 볼 뿐이다. ○세속적 취향과는 멀어 전보다 많이 옳은 말을 줄이고 일체의 세속적 취향에 타협하지 않는다.예를 들어 골프를 하고 싶어도 「자연을 훼손하는 일에 일조」하는 것같아 철저히 외면한다.물론 서예와 관련된 모든 잡사에도 끼어들지 않는다.하오에는 문중 사람을 더러 만나지만 특별히 친분 있는 사람도,그렇다고 서로 소원할 필요도 없이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시기다.다만 그의 개인전을 집중적으로 주선해온 동방화랑의 서정철사장과는 30여년간 난향 같은 청교를 나눈다.가족은 부인 강영순 여사와 5남매,서예를 잇는 자녀는 없다.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안되는 것이 글씨다.서법은 쓰는 사람의 내면의 성숙과 외율의 조화이기 때문에 천질만으로도 부족하고 노력만으로도 미치지 못한다.따라서 서예는 미숙만이 있을 뿐 영원한 프로는 있을 수 없다」.이는 여초의 변이다. 그러나 그 서체가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 「천외천,예술외 예술」로 찬사되고 있는 시점에 서 있다.명지대 진태하 교수의 평처럼 「고희를 내년으로 앞둔 여초의 세계는 문자향과 서권기가 넘치는 가운데 원숙과 창로의 경지에 들어 혼연천성하고 묘합자연하여 자신만의 서법언어를 향유」하고 있는 것이다.이제 그로서는 「예술이상과 예술도에 이른 자신의 지음을 눈부신 지면에 향기로 뿌리는 일만이 남았다. □연보 ▲1927년 서울 출생 ▲46년 휘문중 졸업 ▲51년 고려대 졸업 ▲50∼61년 국회보 주간,국회도서관 창설참여 ▲56년 동방연서회 창립멤버 ▲60년 국전 추천작가 ▲69년동방연서회 이사장 ▲70년 숙대·홍대·성균관대 강사 ▲71년 동방연서회 회장 ▲74년 방화전(중국국립 고궁박물원) ▲75년 국전 초대작가,한중 서법학대회 대회장 ▲76년 현대화랑초청 개인전 ▲78년 동방화랑초청 개인전 ▲79년 국제서도연맹초청 개인전(도쿄),중국국립 역사박물관 초청 개인전(대북) ▲80∼현재 한국전각학회 회장 ▲82년 동방화랑초청 개인전 ▲83년 신가파 중화서화협회고문 ▲84년 이마미술관 초청 개인전 ▲86년 중앙일보사 초청 개인전 ▲89∼현재 사단법인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이사장,동방연서회 서법교류 방중단단장 ▲90년 김응현서법전(중국북경 천안문광장 혁명기념관),신가파 제1회 국제서법교류대전 ▲91년 염황예술관이사회 명예이사,절강성박물관·서호서원 명예원장,서안 중국서법예술박물관·종남인사 예술고문,서안서학원 특격원위 ▲92년 김응현·김종길시화전,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의전(추모의전),김응현서법전(서안 중국서법예술박물관 및 상해) ▲93년 산동대학 동방서화연구원 고문겸 교수,김응현서법전(정주 하남성서화원),하남성서화원 고문 ▲94년 김응현·계공서법전(북경 영보재) 김응현서법전(서울 동방화랑) ▲95년 7월3일부터 8월7일까지 한·중·일 산경 서법전(한국 김응현·중국 계공·일본 임금동 일본 동경 선샤인문화회관)예정
  • “지방자치 부활 자부심”/김 대통령,정착까지 국민책임 막중”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기회있을 때마다 얘기해왔듯이 5·16 군사쿠데타로 중단됐던 지방자치를 34년만에 내손으로 부활시킨데 대해 뿌듯하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지방자치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의 책임도 막중하지만 국민들의 책임 또한 크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8시 서울 종로구 선희학교에 마련된 청운동 제1투표구 투표소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투표를 한뒤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하고 서울시장은 시민이 선출하는 것으로 이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면서 『시장과 도지사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은 망상』이라고 말했다.
  • 영국은 유럽의 주변국이 될 것인가(해외사설)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지난 92년 총선에서 승리한 뒤 영국을 유럽의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그는 지금 당수직을 내걸고 정통성을 요구하고 있다.영국에서 정치적 논쟁의 핵심은 오히려 유럽통합문제에 있는 것같다.보수당이 분열된 것도 유럽통합 때문이고 메이저 총리의 권한이 날로 비판받고 있는 것도 통합문제 때문이다.대처 여사의 후계자들이 동원되는 것도 유럽에 반대하자는 데 있다. 칸에서 열리는 유럽정상회담 참석차 떠나기 전날 메이저 총리는 비판자들 때문에 위축돼 보였다.칸정상회담에서 어떤 중요한 결정이 없기 때문에 그로서는 행복한 셈이다.회담에서의 논쟁정도는 틀림없이 유럽회의론자들이 그를 괴롭혀온 격분 뒤에 오는 조용한 휴식시간 같을 것이다.국회의원 가운데 감히 그에 대적하려는 사람이 나서면 결과를 7월4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그의 자리는 새롭게 위협받게 된다.낙관론자들은 다음 선거가 97년 봄에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비관론자들은 다음 비난의 도전이 있을 때 치러질 것으로 전망한다. 사람들은 유럽회의론자들이 갑자기 화를 내고 있으며 메이저 총리라는 그들의 먹이감을 쉽게 놔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우려한다.즉 철의 여인은 자신의 후계자에게 계속해서 비난을 퍼부을 것이다.분열의 가장 큰 희생자는 메이저 총리도 아니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당수도 아니다.바로 영국이 될 것이다.영국은 몇달 전부터 유럽통합을 종결짓자고 주장하는 측에게 인질로 잡힌 희생자였다.메이저 총리에게 유감스러운 것은 유럽이 겁을 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영국을 들끓게 한 분열이 영국의 이미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점이다.그가 단일통화 같은 사안에 대해 논쟁을 거부하고 타협을 할 때마다 영국은 다른 나라에게 증오의 대상이 돼왔고 프랑스와 군사협력관계를 유지하려는 주도권은 비웃음을 샀다. 기술협력을 하려는 메이저 총리의 노력도 자해 이데올로기에 강압된 비합리적인 행동들로 좌절돼왔다.이제 오늘날의 현상에 눈을 떠야 될 때다.그렇지 않으면 영국은 유럽의 주변인으로 남아 있거나 다음 선거에서 보수당은 노동당에 패배할 것이다.
  • 국제미술품시장 8년만에 호황/피카소작「어머니와…」,90억원에 낙찰

    ◎미로의 「여류시인」은 예상가 2배 35억에/아트코트시황 회복세 126기록… 현대미술품은 불황 미술품 국제시장이 8년만에 호황을 되찾고 있다. 미술품 시장의 다우존스 수치는 「아트코트」.미술품시장의 국제주식시세인 아트코트를 보면 국제미술품시장의 시황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아트코트는 지난 90년 1백58을 기록한 뒤 계속해 2년전에는 1백2를 기록했다.그러나 5월들어 1백26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소더비경매장 등 곳곳에서 80년대말 이후 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다.일부 미술품은 예상 경매가격의 두배 이상 높은 값으로 거래돼 국제미술품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피카소의 고전주의적 작품 「어머니와 아이」가 1천1백90만달러(약 90억원)에 팔렸고 「안젤 페르난데스 드 소토」 초상화도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특히 피카소 말기의 작품으로 유명한 이 초상화는 피카소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작품활동을 하던 도중 만난 친구 드 소토를 그린 것으로 「아브셍트 술을 먹는 사람」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다. 소더비경매시장은 67개의 작품이 경매시장에 나와 52개가 팔릴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누보 아르 작가인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인 「침대에서의 입맞춤」 등은 거래되지 않았다. 이 작품은 유곽에서 두 여성 동성연애자들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비난을 받은 적이 있어 더 알려져 있다.「침대에서의…」가 팔리지 않은 이유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인 에이즈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콜린 수집품」이 나온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도 마찬가지.66개 작품 가운데 3분의 1이 예상가를 훨씬 웃돌면서 팔렸다. 콜린수집품은 랄프 콜린이라는 수집가가 파리의 유명미술가들이 무명일 때나 그림값이 오르기 전에 사서 모아둔 작품들이다.미로의 「여류시인」은 예상가의 두배인 4백70만달러(35억여원)에 넘겨졌고 피카소의 「수탉」도 두배인 1백10만달러(8억여원)에 팔렸다. 모딜리아니의 「목걸이를 한 나체화」 역시 7백만달러(52억여원)하리라던 예상을 깨고 1천2백40만달러(93억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현대미술품은 여전히 불황을 면치 못하고있다.90년11월 아트코트 1백63을 기록한 이후 76선으로 떨어진 뒤 여전히 그 수준을 맴돌고 있다. 프랑스주재 미국대사인 파멜라 해리먼 여사의 작품은 거래되지 않았고 1백80만달러를 호가하던 「뜨거운 눈」이라는 다른 화가의 작품은 절반도 되지 않는 80만달러에 팔렸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국제미술시장이 일단 위기를 벗어났다고 보고 있으나 8년전의 상황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으며 한국·싱가포르·홍콩 등의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주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 서울 「빅3」의 결전 전날(“열전” 6·27선거)

    ◎“남은 부동표 잡아라” 혼신의 표몰이/서울 청사진 제시… 대학생표 흡수 총력­정원식/“당선되면 내가 한 공약 반드시 지킬 터”­조순/“젊고 능력있는 후보 찍어달라” 호소­박찬종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서울시장 후보 「빅3」는 투표 전날인 26일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서울의 주요지역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마지막 힘을 쏟았다. 세후보가 이날 밤 갖기로 했던 SBS­TV 초청토론회는 조후보측이 『전력시비 등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상태에서 이성적인 토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거부함에 따라 무산됐다. ○유권자 이성적 지지 ▷정원식후보◁ ○…이날 별도의 연설회는 갖지 않고 시장과 대학로 등을 돌아다니며 부동표를 한표라도 더 얻기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정후보는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에서 이세기 선거대책위원장과 시정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명박 의원을 배석시킨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전 초반에 다소 감성적이었던 유권자들이 이성적으로 바뀌면서 시종일관 지자제 본질에 충실했던 본인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어 중반이후 승기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이어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뒤 취약계층으로 알려진 젊은층의 지지를 끌어들이기 위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1백여명의 대학생들과 만나 미래 서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하오에는 광장·동대문·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 세곳을 차례로 방문,상인들에게 매출상황 등을 묻고 쇼핑하러 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민자당은 막바지 부동표를 흡수하고 지지표를 득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서울시의 전 지구당이 하오 6시부터 선거전 마감시간인 하오 11시까지 세차례 이상 야간유세를 벌이는 한편 전화국 업무 마감시간인 하오 5시까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전보를 발송,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후보 선거대책위의 박성범 대변인은 조후보측의 반대로 SBS­TV 토론이 무산되자 성명을 발표,『선거전 막바지에 쟁점으로 부각된 정부문서 변조사건과 조후보의 남로당 입당설 및 유신지지 전력시비 등에 대해 조후보의 진실된 답변을 듣게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조후보의 돌연한 불참으로 유권자들이 조후보의 진실성을 알 기회를 상실하게 된 것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조후보측은 이성적인 토론이 불가능할 것 같아 불참하겠다고 했으나 그동안 5차례의 TV토론은 공정성을 해치지 않으려는 방송사측의 세심한 준비로 공정하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조후보의 불참은 진실을 밝히기를 두려워하거나 이미 패색이 짙은 선거전을 포기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미숙했지만 최선 ▷조순후보◁ ○…조후보는 이날 상오 7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마지막 유세를 시작했다.이어 시장앞,교통병목 지점과 버스전용차선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0분간 교통지도를 한 뒤 9시 여의도에서 보름남짓의 선거활동을 정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10시에는 보라매공원내 정신지체인 복지관을 방문했으며 하오에는 역삼동 무역센터 앞과 강남 경부고속터미널에서 정당연설회를 갖는 등 마지막 득표활동에 진력했다.하오 8시에는 신림10동 난곡을 찾아 재개발지역의 주민을만나 즉석대담을 갖는 것으로 16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조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정치 경험이 없어 미숙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한 뒤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유권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등 혼탁해 졌다』고 자신의 남로당 및 3공 차지철청와대경호실장의 비밀자문단 가입설을 일축한 뒤 『이같은 수법은 서울시민의 자존심과 긍지를 해치고 국민을 우롱하는 치졸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조후보는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느냐 서울시정이 제대로 자리를 잡느냐 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시장에 당선되면 내가 한 말은 무슨 한이 있어도 지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후보 불참 개탄 ▷박찬종후보◁ ○…박후보는 이날 상오 7시30분 한국은행 본점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아침인사로 마지막 유세를 시작,막판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대시민메시지를 발표한 뒤 상오 내내 지하철 1,2,3호선을 번갈아 타며 환승구역과 지하철 안에서 즉석 연설을 하는 등 「저인망식」 표다기에 주력했다. 하오에는 구이동 동서울터미널과 광화문 감리회관앞,명동 상업은행 앞에서 유세를 가졌다. 부인 정기호여사도 하오 2시와 4시에 종묘공원과 남대문시장,회현역 입구에서 별도의 유세를 갖고 『젊고 능력있는 후보를 찍어달라』고 「남편」을 지원했다. 박후보는 지하철 유세에서 『지하철은 시민의 살아있는 소리를 듣는 민의의 현장이었다』면서 『나는 걸어서 시청에 들어가지만 시정은 뛰면서 펼쳐 「청지기 시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박후보 진영의 조해진 부대변인은 조순후보가 SBS­TV토론을 거부한 것과 관련,『조후보측의 적반하장,잡아떼기,덮어씌우기가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할 마지막 순간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후보측이 지금까지 선거를 얼마나 편법과 사도로 치러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 서울 「빅3」 휴일 총력전(“열전” 6·27선거 D­1일)

    ◎“한표라도 더 줍자” 동분서주/대세 이미 결판 났다… 국립묘지 참배­정 후보/“무소속 시장 무책임… 시정혼란” 지적­조 후보/“조 후보되면 DJ가 상왕행세 한다”­박 후보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서울시장후보 「빅3」는 투표일을 이틀 앞둔 25일 휴일을 맞아 권역별 연설회 및 거리유세 등을 잇따라 갖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선거전 자체가 박빙양상인데다 조후보에 대한 전력시비 및 그에 따른 고발사태 등으로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 가운데 세후보진영은 각자 승리를 장담하며 선거전의 승패를 최종적으로 좌우할 부동표흡수를 위해 안감힘을 썼다. ○공원 찾아 지지 호소 ▷정원식 후보◁ ○…이날 6·25발발 45주년을 맞아 서울시의 구청장후보들과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조찬을 함께 하면서 마지막까지 결전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후보는 이어 충현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전날 서울시정위원장에 내정한 이명박 의원 등과 함께 동호대교의 안전상태를 돌아보았다.이 자리에서 정후보는 「현대건설 신화의 주역」인 이의원의 「현장감」을 은연중 과시하는 한편 휴일을 맞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유권자들에게 악수공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하오에는 이의원과 함께 문래공원·장충단공원·신일고 등 3곳에서 강남과 중부,동북부지역의 지구당이 합동으로 마련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이의원이 사실상의 러닝메이트인 시정위원장에 내정된 사실을 알리며 지지분위기 확산을 유도했다. 정후보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돌가루와 탄가루를 뒤집어쓰는 한이 있어도 소신껏 밀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며 강력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명박 의원은 찬조연설에서 『정후보가 당선돼야만 나의 경험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다』며 『서울시정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 최형우 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될 자신이 없으니까 내각제로 정권을 잡겠다는 욕심을 내고 있다』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비난한뒤 김종필 자민련총재에 대해 『나에게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자행한 유신본당』으로 몰아세웠다. 이세기 서울시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드디어 정후보가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대세는 이미 결판났다』고 주장했다. 연설회에는 민주산악회원 4백여명이 중앙에 포진,『정원식』 연호를 선도하는 가운데 에어로빅강사 5명이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펼쳐 유세장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명박 의원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에서 조순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이해찬 의원을 지명한 것과 관련,『이의원이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정무직 부시장을 수락한 것은 조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시민들과 즉석 대담 ▷조순 후보◁ ○…조후보는 이날 상오9시 부인 김남희여사와 함께 동작구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도봉산입구와 용산가족공원,서울역앞 광장등에서 유세를 갖고 『현정권은 정치를 공작으로만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후보는 『현정권은 정치를 통해 국민을 편안케 해주지 않고 공작을 통해 고통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자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자기당의 대표를 가르친 은사에게까지흑색선전을 한다』고 남로당 입당 등 자신의 전력에 대한 민자당의 주장을 반박한뒤 『이번 선거에서 승리,현정권에 대한 평가를 확실히 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후보는 또 이동중에 드림랜드와 대학로 등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즉석 대담을 갖고 교통,환경,안전문제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밝혔다.조후보는 『무소속시장이 당선되면 서울시정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한뒤 『국민을 살리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포청천 조순」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5개 구청장 및 시의원후보가 모두 참석한 서울역앞 광장에서 조후보는 『현정권은 대기업에까지 압력을 가해 직원들을 선거원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진정한 지방자치제를 위한다면 중앙정부의 「대리인」이나 「책임없는」 무소속은 낙선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기대권 출마 시사 ▷박찬종 후보◁ ○…이날 상오 7시30분 도봉산입구에서의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우이동 도선사입구와 잠실 롯데백화점,명일동 해태백화점,청량리역 광장,전농동 매봉근린공원 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막판 표다지기에 전력했다. 박후보는 『지방살림꾼을 뽑는 이번 선거가 중앙정치인들의 개입으로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점차 혼탁해지고 있다』며 『여야를 가릴 것없이 총체적인 중간평가를 내리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선거에 지역등권론이나 내각제는 무엇이고 국가보안법이나 핫바지론은 왜 나오느냐』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를 비난했다. 박후보는 또 조순 후보를 겨냥,『세속에 초연한 선비인척 하지만 자신의 어두운 과거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다」「우연히 그렇게 된 일이다」 등으로 발뺌하고 있다』면서 『조후보는 호국영령과 4천2백만 국민앞에 떳떳이 사죄하든가 후보직을 사퇴,지자제의 신성함을 더럽히지 말라』고 조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박후보는 이날 잠실유세를 마친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서울시장이 되면 예비적 국가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차기 대권출마의사를 시사했다. 한편 박후보진영의 조해진 부대변인은 이날 조순 후보를 겨냥,논평을 내고 『조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청의 상왕부가 동교동에 설립되고 서울은 DJ의 내각제 대권구도의 교두보가 되며 조후보는 그의 충실한 대리인으로 DJ 청와대입성 전략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결국 1천1백만 시민을 인질로 잡은 피비린내 나는 패권다툼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해찬 의원을 정무직부시장으로 지명한데 대해 『대권쟁패전의 선발대로 파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30일 정년퇴임하는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

    ◎“한국교회 베푸는 교회로 거듭나야”/“정신박약아들 돌보며 여생 보낼터”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아 우리교회도 앞으로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편에 서서 이들이 사는데 불편이 없도록 도와주고 베푸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31년간의 신부생활을 통해 성공회 초대 관구장,서울교구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성공회를 이끌어온 김성수 주교(65)는 오는 30일 교구장 퇴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역할을 이렇게 말했다. 김주교는 이런 소신으로 『퇴직후에는 서울 오류동에 있는 정신박약아 학교인 성베드로 학교에서 3백60여명의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여생을 마치고 싶다』고 퇴직후의 계획을 밝혔다. 1930년 서울에서 태어나 교동국민학교와 배재고를 졸업한 김주교는 20대에 폐결핵에 걸려 10년간 요양하면서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성공회 신학원에 입학,64년 청주교회 보좌사제로 성직자의 길에 들어섰다. 김주교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은 누가복음 22장 27절의 『나는 심부름하는 사람으로 이곳에 와있다』는 구절로 가난하고 핍박받는 사람들을 위해 심부름하는 자세로 기도하고 헌신하는 목회를 이끌어 교세를 확장했다. 71년 서울 대성당사제가 된 김주교는 성당에서의 목회을 하면서 70∼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가,빈민·장애인·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끊임없는 보살핌으로 당국으로부터는 「진보 사제」말을 듣으며 감시를 받기도 했다. 84년부터 서울교구장을 맡으면서 항상 바쁘게 살아온 탓으로 자녀들로부터는 『우리집이 여관이냐』라는 핀잔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주교는 그동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성서공회 이사장,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 공동대표,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종교적인 사회 운동을 펼쳤다. 그는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도운 것은 『좋은 신부,좋은 목사들을 만나 의로운 일을 하다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뒷바라지를 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그가 빈민과 장애인 등에 관심을 가진 것은 『10년간의 폐결핵투병 생활을 한 경험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주교는 그동안 ▲성공회대학을 정식 대학으로 만든 것 ▲대한성공회를 관구로 격상시킨 것 ▲선교 1백주년 기념 선교행사를 무사히 마친 것 ▲서울 교회를 확장 증축한 것 등을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김주교는 당초에 결혼을 하지않는 수사생활을 하려고 했으나 39살의 노총각때 일본을 방문하면서 당시 일본에 선교사로 와있던 영국인 부인 후리다 여사(63)를 만나 만혼,1남 1녀를 두었다. 김주교는 『다시 신부가 된다면 광산이나 어촌·농촌으로 들어가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교는 성당에서 퇴직금은 받지만 액수는 아주 적어 『묻지 말아달라』 며 『아내 후리다 여사가 장애인 들을 위한 봉사를 하면서 월급을 받고 있으니 생활에는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성직자들은 끊임없는 자기 반성과 자기 회개를 거듭하는 경건한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당내 비판 잠재우기 “충격처방”/메이저 영 총리 당수직 사퇴 배경

    ◎EU정책 반발 있지만 낙선은 안할듯 존 메이저 영국총리가 22일 보수당 당수직 사퇴를 선언하자 영국정가는 충격을 받은 듯하다.그만큼 그의 사퇴 선언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탓이다. 메이저 총리가 당수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것은 당내의 강한 비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비난은 메이저 총리가 유럽통합에 너무 유약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과 각종 선거에서 노동당에 잇따라 패배한데서 비롯된다. 수상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를 물려준 마거릿 대처 여사는 지난주 「권력의 길목에서」라는 2번째 회고록을 출간했다.대처 전총리는 이 책에서 메이저 총리의 유럽통합정책과 공공복지정책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대처 여사는 책이 출간되는 시점에서 한 TV 시사토론에 나와 『유럽단일통화를 하게 되면 영국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잃게 되는 셈이 된다』며 메이저 총리의 유럽통합정책과 그의 나약함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혹독히 비난했다. 대처 여사의 이런 강한 비난은 당내의 유럽통합 반대론자들의 입지를 강화시켰고 반대론자들은목소리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메이저 총리가 이런 당내의 비난과 분열상에 직면해 당수직 사퇴를 선언한 것을 그의 정치적 위기라고 보기는 어렵다.오히려 이같은 수세에서 벗어나려는 「충격요법」의 성격이 강하다. 그가 당수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영국정가의 소식통들은 분석한다.또 강력한 정적의 한명인 마이클 헤즐타인 상공장관 등은 『메이저 총리는 지금 잘하고 있다』고 메이저 총리에 대한 적극적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해 당수직과 총리직에 도전할 의사가 현재로서는 없다는 입장이다.당내 일반의원들의 모임인 「1922 위원회」도 메이저 총리 지지를 밝히고 있다. 때문에 메이저 총리는 당수직 사퇴라는 강수를 써서 정례적인 당수선출 시기인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수도 있을 소모성 논쟁과 분열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그리고 나약하게 비치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진다.
  • 남·북·일 새 3각관계(한·일수교 30년)

    ◎일의 「남·북 줄타기 외교」 대비해야/대북 수교협상 자세따라 한·일갈등 소지/끊이지않는 「망언」… 선린의 앞날 불투명 국교가 정상화된지 30년,한일양국관계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지난 65년 6월22일 한일기본조약 및 부속협정에 서명한 이후 양국 관계는 발전과 퇴보를 되풀이하고 있다.지난 30년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측면에서 양국 관계는 양적으로는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다.65년 2억 달러에 불과하던 양국간 무역액은 그동안 2백배 가까이 늘어 지난해에는 3백89억 달러를 기록했다.양국간 인적 교류도 65년 1만명에서 지난해 2백7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양국이 이웃국가로서 결속력있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한국쪽에선 「동반자」보다는 「반일감정」이나 「망언」이,일본쪽에선 「혐한」「추한 한국인」이란 단어가 언론에 더 많이 등장한다. 지난 연말 한국 외무부와 일본 외무성 당국자들이 여느해 보다 강하게 새해를 맞는 흥분을 느낀다고 털어 놓는 것을 본 일이 있다.광복 50년(일본에는 종전 50년이다),국교정상화 30년이라는 1995년의 역사성이 양국관계를 다루는 당국자들에게는 팔을 걷어붙일만한 의욕을 촉발하는 계기일 수 있을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도 몇차례 천명했듯 95년을 과거를 극복,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는 원년으로 만들어보자는 것이 당국자들의 바람이었다. 그러나 양국 정부의 의욕은 국민감정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쳤다.일본과의 수교 30년을 기념하는 것 같은 공식행사를 용인할 수 없는 것이 아직도 엄연한 우리 국민의 평균적 정서이기 때문이다. 양국 정부는 기념행사를 아예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이를 반민간 단체로 볼 수 있는 한일의원연맹(회장 김윤환/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으로 넘겼다.그러나 연맹측이 계획했던 행사조차 제대로 추진되지는 못했다.경북 예천 출신으로 「일본의 이미자」로 불리는 재일동포 가수 미야코 하루미의 서울,부산 공연은 문화체육부의 불허로 무산됐으며,한일청소년회관의 건립계획도 변경됐다.이달 일본에서,오는 12월 우리나라에서 기념우표가 발행되는 것 정도가 확실히결정됐을 뿐이다. 의원연맹측이 초대 조선총독을 지낸 데라우치(사내정의)가 한반도에서 수집해간 문화재를 반환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것 정도가 계속 기대를 걸만한 사업이다. 양국 관계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차원에서 시각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한다. 우선 한일 관계를 양자관계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자간 관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국제사회 내에서라면 한일 양국의 이익은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양국은 자유무역체제를 지향하고 그 안에서 국가발전 전략을 꾀하고 있으며,민주주의와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국가의 기본 이념도 같다. 일본 관계를 다루는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선출과정에서 김철수후보를 적극 지원하거나,우리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이해가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처럼 국익이 일치하는 구조 속에서도 양국 국민들이 화합하지 못하는 것은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 지적이다.일본인들 스스로의 지적처럼 『괴롭지만 과거를 바로 보지 않으면,미래는 없다』는 것이 한일관계의 현실이다. 한반도 및 동아시아 침략에 대한 사죄,군대 위안부문제,사할린동포 문제등은 양국이 해결해야 할 오랜 현안이지만,일본측은 어느것 하나 진심으로 반성하며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일의원연맹의 지철민 사무총장은 올해 사회당,자민당,신당 사키가케등 여당연합과 신진당이 추진하던 일본 국회의 과거사죄와 부전결의가 결국 신진당이 불참한 채 반성과 평화추구라는 용두사미로 끝나고,때를 맞춰 터져나온 와타나베(도변미지웅) 전외무장관의 한일합방과 관련한 망언이 아직 한일관계의 미래를 바라보기 어렵게 만드는 일본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의 대북 쌀 제공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일본 정부의 미묘한 자세는 우리 국민과 정부 당국자들이 안고 있는 일본에 대한 원초적 우려감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의 한반도 전략은 무엇인가.일본은 과연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는가.한국민은 일본이 북한과의 수교를 이끌어낸뒤 한반도의 남북 양쪽을 저울질하는 줄타기 외교를 전개하며 이문을 챙기려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연스레 갖게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올해가 광복 50년,국교정상화 30년이라서가 아니라,북한과 일본의 수교가 본격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에,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일본 태도에 따라 한일 관계는 또 한차례 갈등하며 후퇴의 시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한국측 외교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난 1월 고베 대지진 때 한국 국민들은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며,구호물자를 보낸 바 있다.전문가들은 광복후 50년이 지나고 양국을 움직이는 세력이 전전세대에서 전후세대로 교체되면서 보다 합리적인 방식으로 양국관계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신세대들은 미래를 위해 과거를 청산한다는 인식을 전세대보다는 어렵지 않게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또 우리사회가 갖고 있는 「낮에는 반일,밤에는 친일」이라는 식의 일본에 대한 이중적 잣대에 대해서도 공개적인 논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베스트셀러가 된 「일본은 있다」의 저자 서현섭씨(외무부 외교정보관리관)는 『한일관계의 지난 50년은 두나라 국민이 무시(DISREGARD)→불신(DISTRUST)→혐오(DISLIKE)라는 3D를 만들어온 세월』이라고 말했다.그는 『앞으로의 50년은 세 단어에서 부정을 의미하는 「DIS」 세글자를 떼어버리고 상호인정(REGARD)→신뢰(TRUST)→선린(LIKE)의 관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일관계 30년 일지 ▲1965년 6·22=한일기본조약 및 부속협정 서명 ▲8·28=한일협정 반대 학생 데모 및 위수령 발동 ▲12·18=한일기본조약 및 부속협정 발효 및 주한·주일대사관 상호개설 ▲1966년 1·17=한일간의 일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법적지위와 대우에 관한 협정 발효 ▲5·27=일본 문화재 2천3백28점 반환 ▲19 67년 6·30=사토 에이사쿠 일본총리 방한,박정희대통령 취임식 참석 ▲1970년 6·16=한일 정기여객선(부관페리호) 취항 ▲1971년 2·5=일·북 재일교포 북송합의서 조인 ▲1973년 8·8=김대중 납치사건 발생 ▲1974년 8·15=조총련계 문세광,육영수 여사 저격 ▲1975년 9·15=조총련계 동포 성묘단 모국 방문 ▲1982년 7·26=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외교 문제 비화 ▲1983년 1·11=나카소네 일총리 첫 공식 방한 ▲1984년 9·6=전두환 대통령 첫 공식 방일 ▲1986년 5·18=일,대한 2백해리 어업수역 선포 ▲7·24=후지오 문부상 교과서 왜곡관련 망언 ▲1990년 5·24=노태우대통령 방일 ▲9·24=가네마루 자민당부총재 등 3당 대표 방북,일북수교 원칙 합의 ▲1991년 1·9=가이후 총리 방한,한일 우호협력 3원칙 발표 ▲1992년 7·6=일본정부 종군위안부 조사결과 발표,정부관여 인정 ▲11·8=노태우 대통령 실무 방일 ▲1993년 10·4=사할린 동포 관련,한일 실무협의회 ▲11·6=호소카와총리 실무 방한 ▲1994년 3·24=김영삼대통령 방일 ▲7·23=무라야마 총리 방한 ▲1995년 1·19=한국정부,고베지진에 구호품 전달 ▲6·5=와타나베 전외상 한일합방 관련 망언 ▲6·14=일본의회 과거 반성,평화 추구 결의 ◎지표로 본 양국관계/교역규모 급속 증가… 1백85배 늘어/경기둔화·국민감정 악화… 90년초 주춤/대일 누적적자 1천억불 시정 과제로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간 경제교류는 빠른 속도로 진행돼 왔다. 80년대 말까지 교역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다가 90년대 초 국내 경기둔화와 노사분규 여파로 잠시 주춤했다.그러다 엔고에 힘입어 지난 해부터 기계류와 부품을 중심으로 산업협력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그러나 30년간 누적돼 온 대일 무역적자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65년 국교정상화 당시 대일 수출은 4천4백만달러였다.이것이 지난 해에는 1백35억2천만달러로 늘었고,대일 수입도 1억6천만달러에서 2백53억9천만달러로 커졌다.교역규모만 1백85배 신장한 셈이다. 반면 교역확대속에 65년 1억2천만달러였던 대일 무역적자가 86년 50억달러를 넘은 데 이어 지난 해에는 1백억달러 돌파(1백18억6천만달러)라는 반갑지 않은 기록까지 남겼다.그간의 누적적자만 이미 1천억달러를 넘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국교정상화 이후 계속 늘던 대일 수출은 89년 1백35억달러를 고비로 줄기 시작,92년 1백16억달러로 떨어졌다.수입도 91년 2백11억달러에서 92년 1백95억달러로 감소했다. 일본의 대한투자가 전체 외국인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92년 건수기준 30.5%,금액기준 17.3%로 82∼86년 평균(건수 47.7%,금액 49.6%)에 못미쳤다.고임금으로 한국의 투자매력이 떨어진 탓도 있지만 과거사 문제로 국민감정이 악화돼 소원한 상태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93년 초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양국 경제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국민감정과 정치논리보다 경제논리로 문제를 풀기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뒤 우리 정부가 먼저 수입선다변화 품목을 해제하는 등 관계를 개선해 나갔다. 교역액이 92년 3백11억달러에서 지난 해 3백89억달러로,일본의 한국투자는 92년 72건,1억5천달러에서 지난 해 1백32건,4억2천만달러로 각각 늘었다. 교역형태도 기계류와 부품·소재를 일본에서 들여다 경공업제품을 생산,제3국에 파는 「산업간 교역형태」에서 반도체와 철강 등 중화학제품을 서로 주고받는 「산업내 교역」으로 바뀌었다.일본으로서도 가격과 품질경쟁력이 있는 한국산 부품과 소재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일본기업들의 투자도 저임금을 겨냥한 해외 생산기지화 전략에서 전략적 제휴형태로,기술협력도 한국의 일방적 기술이전 요구가 아닌 경제논리에 기초한 교류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엔고 지속과 세계경제의 지역주의화,미국과의 협상실패에 따른 무역마찰로 일본은 우리와 산업협력의 끈을 단단히 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일본기업을 적극 유치,대일역조를 개선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그렇게 되면 기술이전도 자연스럽게 이뤄져 양국관계가 호혜와 동반의 관계로 성숙돼 갈 것이다.
  • 대기업 그늘서 벗어난 홀로서기/중기 「CIP바람」

    ◎사명 교체­심벌마크·로고 제정/올 70사 단행… 1천여사 상담중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들도 기업이미지통합(CIP)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올들어 5월까지 CIP 작업을 한 중소기업들이 70여개사를 넘었고,지난 해의 경우 1백개사가 넘어 93년보다 무려 3배나 많다.중소기업들의 CIP 작업을 지원하는 산업디자인 포장개발원에 따르면 상담을 했거나 진행 중인 중기는 현재까지 1천개가 넘는다. CIP가 인기를 모으는 것은 유니폼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즉 사원 간에는 동질감을,외부에 대해선 차별성을 부각시켜 결과적으로 「우리」라는 울타리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최근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하청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해야 하고 해외에서 외국기업들과 경쟁할 기회도 많아 보다 세련된 기업 및 제품 이미지가 필요한 것이다.비용은 5천만∼2억원까지 각양각색.CIP의 핵심은 글자와 심벌,로고이며 디자인과 도안,그래픽 등 최첨단 기법이 동원되는 분야이다.그래서 수출업체나 첨단제품 생산업체나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에서 자체 상표 수출로 돌아선 기업들이 CIP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나주식품의 경우는 최근 캔에 넣은 삼계탕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자 아예 세련된 「화인 코리아」로 개명했다.이 덕에 매출이 20%나 늘었고,국제적인 인지도도 많이 좋아졌다.우성화학의 경우 모기업인 송원산업과 기업 이미지를 통합하고 안료업체로서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최근 「송원칼라」로 이름을 고쳤다.계측기기 업체인 한일레벨은 첨단성을 부각하기 위해 지난 4월 「하이트 룰」로 이름을 바꿔 홍보에 나섰다. 전자부품업체인 골든 콘텍터는 심벌마크를 첨단성을 강조하도록 고쳐,해외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한독약품도 글자체를 간단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도록 고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일본업체로부터 위탁받아 OEM으로 수출을 했던 한국원음의 경우 자체 브랜드를 위해 CIP를 한 사례.스피커 업체를 나타내는 도안에 첨단성을 강조하는 선을 조화시켰다. 현재 CIP 전문업체는 인피니트 등 15사 정도.2∼3년전에는 5사도 안됐지만 최근의 바람과 함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매년 30∼40%의 매출이 늘고 지난 해 1천억원 시장을 돌파했다.이승훈 인피니트 사장은 『중소기업들도 대기업의 하청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위해 가장 먼저 인상적인 로고나 심벌 등을 만들어 매출이 급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고 강한 기업이미지가 최근의 유행』이라고 소개했다.
  • 수지 여사 석방 촉구/미얀마 학생민주전선

    【오슬로·방콕 로이터 AFP 연합】 미얀마의 무장 학생조직인 버마 학생민주전선(ABSDF)은 군사정부에 대해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지난 89년7월 이후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아웅산 수지 여사와 정치범들을 무조건 석방하라고 17일 촉구했다. ABSDF는 18일 수지 여사의 50세 생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수지 여사의 건강상태가 극히 우려된다』면서 『수지 여사의 연금을 즉각 해제하고 정치범들도 모두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ABSDF는 이날 군사정부를 강력 비난하면서 국제사회에 대해 수지 여사와 기타 정치범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 미 여권운동가 하이트 저서 논란(해외 출판)

    ◎“자녀 양육에 편모가 낫다”/“전통 가족체계는 억압적” 주장/사회각계서 신랄한 비판… 15개월만에 출간 『홀어머니 슬하의 아들이 성장하면 여성들과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하며 모친에 대한 존경심도 훨씬 깊다.양친과 자녀들로 구성되는 전통적 가족은 억압적인 것이며 수많은 사회적 불의의 온상이다』 기존의 가족관을 근간부터 뒤엎는 이같은 주장은 현재 미국에서 일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미국의 여권운동가 시어 하이트 여사가 쓴 「하이트 가족문제 보고서」의 일부이다. 남녀간 성문제와 가족관계를 다루고 있는 이 보고서는 약 3천개의 항목들에 대해 조사대상자들의 응답을 토대로 작성됐다. 그러나 하이트여사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미국의 비평가들은 그녀가 이전에 출간한 보고서들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신랄한 비판을 퍼붓고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내 출판사 변경,여권운동가들의 지원항의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영국과 유럽대륙에서 출간된지 1년 3개월뒤인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비로소 출간됐다. 이 책은 유럽에서 출간된직후 미국의 대형출판사인 더튼사에 판권이 팔려 수주내로 발간될 예정이었으나 원고를 받아본 출판사는 구체적 설명없이 「편집상의 이유」를 내세워 발간계획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그래서 하이트여사는 할 수 없이 소규모 출판사인 글로브 어틀랜틱사에 출판을 맡겼다.
  • 증권사 영업사원/빚더미속 「자포자기」 속출/증시침체 여파

    ◎부채 평균 5천만원대… 집날리고 난직 일쑤/택시운전·과외교사에 유흥업소까지 부업 『낮에는 증권영업,밤에는 택시운전사』.요즘 증권사 영업사원들은 이렇게라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지난해 11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이상 주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자 증권사 일선 영업직원들의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자포자기다.영업직원들의 드러나지 않는 상황은 더욱 심각한 지경이다. L증권사의 J대리는 『현재 증권사 영업직원은 7천∼8천여명인데 이들의 평균 부채액이 5천만원에 이른다』며 『S사의 강남 모지점은 10명의 영업사원 평균 부채가 1억3천만원이나 된다』고 전했다.D사의 L부장은 『최근들어 영업사원 10명중 2∼3명을 제외하고는 집을 팔아 전세로 옮겼다』며 『D사 모지점의 K과장(34)은 빚을 갚기 위해 퇴근후에 4∼5시간씩 영업용 택시운전사로 일한다』고 말했다. 남자들이 빚을 갚으려고 택시운전이나 과외교사로 일하는 것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극소수 영업 여사원의 경우 퇴근후 야간 유흥업소를 나가거나심지어 주식대량매입을 위탁한 고객에게 못할 짓을 당하기도 한다. L사의 L과장은 『모증권사 지점의 한 영업 여사원(25)은 손해보상을 끈질기게 요구하던 남자고객이 술이나 한잔하면서 조용히 얘기하자고 해 따라 나갔다가 강요에 못이겨 엉뚱한 일을 당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처지를 겪는 영업사원들의 대부분은 지난해 8월부터 일부 개별종목들의 수익률이 단기간에 수백 %씩 오르자 고리사채나 은행·보험사 등에서 대출금을 받아 무리하게 신용매수에 뛰어들었다.그러나 단기간에 종합주가지수의 급락으로 팔 기회를 놓치고 담보부족 사태로 이어졌다.그 결과 친지들의 일임성 계좌와 자기매매계좌의 손실폭이 커져 일부 직원은 불과 몇달 사이에 2억∼3억원의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대개의 영업직원들은 돈을 빌릴때 동료들과 맞보증을 서 한명이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피해를 당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업업직원 가운데는 아예 증권가를 떠나 전업을 하는 경우도 많다.명문대 대학원을 나와 D사에서 7년간 근무한 고참대리 H씨(34)는 지난해주식투자로 원금의 3배를 벌었다가 올들어 5개월만에 탕진하고 빚마저 늘어나자 아예 증권가를 떠났다. 그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월급이 적어 막걸리와 싼 담배를 피워야 할 처지지만 마음은 너무 평온하다』고 털어 놓았다.
  • DJ 「정치재개」 싸고 공방전/서울시장후보 「빅3」 움직임

    ◎“행정실명제 도입­노인수당 인상” 약속­정원식/“영구임대주택 보급 확대”… 서민층 공략­조순/“대국민약속 파기” 김 이사장에 첫 포문­박찬종 서울시장 후보 「빅3」인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6일 유세에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등장에 따른 선거판도의 변화 조짐을 의식한 듯 김이사장의 「정치재개」 문제등을 놓고 공방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원식 후보◁ ○…이날 상오8시20분부터 30분간 서울시청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선전전단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후보는 또 관훈동 당사에서 열린 택시기사 모임에 참석,『서울시내 교통의 10%를 담당하는 택시도 아침 출근시간을 제외하고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겠다』고 밝히고 『사주보다는 택시기사 위주의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종로·은평·중구 정당연설회에 참석,『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행정쇄신을 통해 서울시가 「복마전」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대민서비스 위주로 열린 행정을 펴기 위해 「6·27 전화」를 개설,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정후보는 『투명한 행정을 위해 시장의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등 부정일소에 솔선수범하는 한편 정책입안자가 무한책임을 지도록 행정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당연설회가 열린 사직공원과 장충단공원이 노인들의 「소일 터」임을 의식한 듯 『노인수당을 월 2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리고 노인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인취업훈련원을 설치,운영하겠다』고 약속하고 『임기 중 결식노인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당연설회에서 찬조연사로 나선 박명환 의원은 『말단공무원이 되려해도 보증인 2명이 필요한데 7억원의 빚을 진 박찬종 후보는 단 1명의 보증인도 없다』고 꼬집고 『그렇다고 허구헌 날 집안식구끼리 싸우는 정당후보에게 서울의 살림을 맡길 수 없지 않느냐』며 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세기 서울지역선대본부장은 『서울시장은 우유광고 모델이 앉는 자리가 아니다』며 박찬종 후보를 비꼰 뒤 경제부총리 출신인 민주당 조 순후보도 『오락가락하는 줏대없는 사람』으로 매도했다. 종로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정후보에게 경선에서 패배한 이명박 의원은 『나도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당내 경선에 나섰던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더욱 힘을 합쳐 정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조순 후보◁ ○…이날 상오9시30분 부인 김남희여사와 함께 관악구 봉천동 현대시장을 방문,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는 것으로 6일째 유세를 시작했다.. 조후보는 이어 봉천7동 주민 채순덕씨의 집을 찾아 서민생활의 어려운 점을 물은 뒤 『당선되면 「경제시장」으로서 서민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오에는 동작구 원불교회관,금천구 별장산공원,영등포역 광장 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이번 선거는 김영삼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다.야당이 승리하면 정권교체의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고 「정치성짙은」연설을 했다. 조후보는 특히 『공권력 투입에 대해 종교계에 사과하고 파국으로 치닫는 지하철 사태는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또 『정부는 세계화를 부르짖기 보다 「수명대로 살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서울시의 안전사고를 비꼰 뒤 『당선되면 6개월 이내에 서울시내 모든 시설물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금천구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영구임대주택의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영등포역에서는 『가구주와 세입자 모두가 기존 거주지를 떠나지 않게하는 재개발사업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제시,서민층 표밭을 집중 공략했다. 조후보는 하오7시30분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이종찬 고문,이해찬 의원,김민석 대변인 등의 합동후원회에 참석,승리를 다짐했다.한편 정대철·이부영·홍사덕·이철 의원 등은 이에 앞서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앞과 서초구 뉴욕제과앞 등에서 조후보를 위한 별도의 거리유세를 벌였다. ▷박찬종 후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민주당 지원유세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상오 돈암동 전철역 사거리와 종로 제일은행 본점앞에서 가진 두차례의 거리유세에서 그는 어느 때보다 비장한 어조로 김이사장에 대한 공격에 열을 올렸다. 김이사장이 민주당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서울시장선거구도가 민자당과 민주당의 정당대결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후보는 유세에서 『김이사장의 정치재개는 전적으로 그의 자유이며 누가 만류할 일이 아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심판할 것으로 본다』고 김이사장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박후보는 『김이사장이 이번 시장선거를 지역할거주의와 당리당략적 파쟁의 대상으로 변질시켜 시장자리의 순수성을 타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시장자리를 대권과 정쟁·당쟁·패싸움·땅따먹기 대상으로 삼아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언제까지 이 나라를 「죽은 정치의 사회」로 만들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는 나의 마지막 공직선거이며 만일 이번에 쓰러지면 박찬종은 정치적으로 소멸한다』며 청중들의 동정표를 유도했다. 박후보는 『정치적 중립지대인 서울에서 마저 출신지역에 따라 투표한다면 더이상 양금정치에 저항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고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런 결과가 온다면 앞으로 상당기간 세대교체의 상징인 박찬종 같은 사람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오에는 거리유세를 생략하고 참모들과 함께 김이사장의 민주당 지원유세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등을 숙의했다.
  • 훔친 신권 여관비 지불 “덜미”/여관주인 신고

    ◎“용돈 궁해 범행… 유흥비 썼다” 자백 【영동=이천열 기자】 충북 옥천 조폐창의 지폐 유출사건의 범인은 이곳에 근무하는 기능직 여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16일 보충권 화폐를 훔쳐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옥천조폐창 인쇄부 활판과 기능직 직원 황경순(23·대전시 동구 내동1의13)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한국조폐공사법 위반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검거◁ 미혼인 황씨는 이날 유부남인 애인 조규태씨(33)와 함께 투숙해오던 대전시 동구 용전동 남일파크여관 주인 박형수씨(35)의 신고로 붙잡혔다. 박씨는 황씨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숙박비로 지급한 10만8천원과 1만8천원 등 모두 12만6천원 가운데 1천원권 화폐뭉치가 신문기사에서 본 도난지폐의 일부 번호와 같은 것을 발견,대전 동부경찰서에 신고했다.두사람은 지난 3월18일부터 이 여관 209호실에서 투숙해왔다 박씨로부터 압수한 돈은 도난화폐번호 9050001부터 9051000 사이에 포함된 20장이다.황양은 이날 회사에서 일하다 검거됐다.▷범행 및 동기◁ 황씨는 지난 달 31일 하오 5시30분쯤 화장실을 다녀 오는데 사무실인 인쇄부 활판과 컷팩실에 아무도 없어 1천원 보충권 보관함에 있던 지폐 1백장 묶음 10개를 훔쳐 쇼핑백에 넣었다.하오 6시쯤 탈의실로 와 동료 여직원 1백여명과 함께 옷을 갈아입고 통근버스로 대전 중구 동양백화점에서 내렸다.탈의실에는 여자 청경 1명이 있었으나 아무런 몸 수색을 하지 않았다. 황양은 지난 2일 대전 모 커피숍에서 1천원권 1백장을 1만원짜리 10장으로 바꿔 닉스 청바지를 샀으며 4일에는 친구에게 믿돈으로 40만원을 줬다.나머지 돈은 잡비와 애인과의 식사비·여관비 등으로 사용했다.황양은 용돈이 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수사◁ 검찰은 이날 황씨의 회사 사물함과 집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나머지 화폐는 찾지 못했다. 배후세력 및 공모여부와 이전에도 지폐를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 계속 수사를 벌이는 한편 애인 조씨를 긴급 수배했다. ▷범인 주변◁ 황씨는 옥천조폐창 운전사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황모씨(60)의 1남3녀중 막내로 충남 K여고를 졸업한 지난 91년 아버지(60)의 소개로 입사,총무과에서 근무해오다 93년 8월21일부터 인쇄부 활판과로 옮겨 타자직으로 일해왔다.
  • 민노준 “19∼24일 일제파업”/서울지하철­서울대병원 등 포함

    ◎산하 1백여사업장 쟁의발생 신고… 결의/정부의 중재회부·중재결정 거부/“불법파업땐 주동자 모두 사법처리”/검찰 이른바 「민주노총」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노조」와 일부 대형사업장 노조가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의 파업집중 전략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24일 사이 일제히 파업에 들어갈 조짐이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노조의 연대파업등에 강경 대처하기로 한 당국과 충돌이 예상되며 마침 진행되고 있는 4대 지방선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민노준」은 15일 이번주 안으로 임금교섭등이 타결되지 않는 산하 일선 사업장들이 오는 19∼24일 일제히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지하철과 병원등 공익사업장 노조는 정부의 중재회부 요청과 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을 거부하고 불법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노준」의 파업집중 계획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주요 사업장은 22일 파업돌입 방침을 세운 서울지하철노조,19일 쟁의행위를 결의할 예정인 서울대·한양대·이대병원등 병원노조,현대정공등 「현대그룹노조총연합」 산하 노조와 한진중공업노조,기아·쌍용·만도등의 자동차노조 등이다. 대우조선노조도 지난 13,14일 이틀동안의 조합원투표에서 쟁의발생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이번 주 안에 쟁의발생을 신고하기로 했다. 「민노준」 산하 사업장 가운데 쟁의발생을 결의한 노조는 1백12곳,쟁의행위를 결의한 노조는 20곳,쟁의행위를 결의하기로 한 노조는 17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2부는 쟁의발생을 신고하거나 파업을 결의한 서울지하철 노조와 병원노련등 공공부문 노조가 연대파업등 불법파업을 강행하면 주동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하는등 강경 대처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민노준」이 오는 19일부터 서울지하철노조등 공공부문 노조의 연대파업을 공식 결의함에 따라 구체적인 배후관계 등을 파악하는 한편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된 이 단체 권영길(54)공동대표등 핵심간부들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민노준이 최근 공공부문 노조 대표자회의를 통해 노조별로 일정에 따라 전면파업에 돌입하도록 선동하고 당국의 직권중재 절차를 무시하며 연대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히고 『지방자치 선거와 노사분규를 연계해 파업의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노조의 전술을 미리 차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도 이날 서울지하철노조가 22일 전면파업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라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단체행동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중재회부 결정을 요청했다. 중앙노동위는 이날 노·사·공익 3자로 구성된 위원회를 열어 중재회부를 결정하고 16일 상오 노사 양쪽에 통보하기로 했다.
  • “마약없는 밝은사회 건설” 다짐/서울신문 「95마약퇴치 대회」

    ◎각계 3천여명 참가/“인류의 적 영구 추방을”/손사장 대회사/위험성 일깨운 다양한 행사 펼쳐 「95 마약퇴치국민대회」가 13일 하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와 손주환 서울신문사사장등 각계인사·시민·학생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인류의 적인 마약을 이 땅에서 추방할 것을 거듭 다짐했다. 서울신문사와 스포츠서울·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부·보건복지부·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서울시·진로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날 대회에는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 김도언 검찰총장·민관식 한국마약퇴치본부이사장·정구영 진로문화재단이사장·문창규 서울대약대학장·이환균 관세청장·정종엽 대한약사회장·오경의 한국마사회장·이주영 서울YWCA회장등이 참석,성황을 이루었다. 대한보건협회·대한적십자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대한결핵협회·대한가족계획협회·대한약사회·대한병원협회·대한의학협회·대한제약협회등 20여개 단체도 참가했다. 행사는 손사장의 대회사와 마약퇴치대상및 포스터공모전 시상,보건복지부장관및 검찰총장 격려사,시민대표 선서및 구호제창,축하공연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마약퇴치 유공자에 대한 이날 시상에서 대상은 부산지검 마약수사반(반장 정대표검사)이 수상했으며 본상은 충남 서산경찰서(서장 박병규)·국립서울정신병원(원장 이충경)·서울시약사회(회장 한석원)·김경빈 신경정신과의원원장·김종화 문화방송기자 등에게 돌아갔다. 손 사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마약류가 다양한 형태로 국민대중으로 파고 들어 가정과 사회를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고 상기시키고 『이같은 마약류를 범국민적 차원에서 추방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의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대회세서는 마약퇴치후원회 회원을 모집하는 등 마약루의 위험성을 널리 깨우치고 퇴치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특히 개그맨 김종석씨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의 기념공연에서는 에어로빅 무용단의 흥겨운「오푸닝 퍼포먼스」와 룰라·듀스·노이즈·박미경·최연제등 인기가수들의 열창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열띤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마약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게 될 「마약퇴치 이동홍보 차량도 이날 첫선을 보였다. 「이동홍보차량」은 마약류의 견본을 전시하고 남용자의 징후, 중독의 실례,인체에 미치는 영향등을 담은 예방홍보교육용 비디오를 상영하게 된다.
  • 서울 빅3 동향(“열전” 6·27선거)

    ◎역·중심가·시장 돌며 “한표 호소” 강행군/난지도 거쳐 2곳서 잇따라 거리연설­정원식/명동·신림동서 유세… 상오엔 화랑 방문­조순/막힌 다리앞서 출근시민에 “지지” 부탁­박찬종 서울시장선거후보 가운데 「빅3」인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2일 정당 또는 개인연설회를 갖고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유세대결을 벌였다. ▷정원식 후보◁ ○…이날 상오 난지도를 방문,서울의 쓰레기실태를 파악한 뒤 마포구 서교동의 철도부지에서 처음으로 정당연설회를 가진 데 이어 지하철로 청량리역으로 옮겨 두번째 정당연설회를 가졌다. 정 후보는 1천여평의 철도부지와 청량리역전을 가득 채운 유권자를 대상으로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서울시가 안고 있는 교통·오염·안전·주택문제 등을 거론하며 『지금까지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려는 성의는 물론 의지도 없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 후보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앙정부와 씨름을 벌여 돈을 따와야 하고 민자도 과감하게 유치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중 이러한 능력을 가진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순한 이미지를 지적하는 일부의 시각을 의식한 듯 『민선시장은 과거 상부의 눈치만 살피던 임명직시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중앙정부와 사안에 따라 협조하기도 하고 씨름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과거에는 시행정을 몇몇이 밀실에서 결정함으로써 시민의 안위는 도외시되는 일이 허다했다』고 지적하고 자신은 시민의 중지를 모으고 시민을 시정에 참여시키는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 후보가 입장하거나 퇴장할 때,또 연설 중간중간에 청년당원들은 「정원식」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또 정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기에 앞서 탤런트 출신인 최영한 의원과 코미디언 황기순·김미화씨,탤런트 김용건씨가 찬조연사로 나서 정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극력 자제했으나 마포유세에서 이 지역출신 박명환 의원은 『허구헌날 집안식구끼리 싸움을 벌이는 후보,독불장군인 후보에게는 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를 겨냥했다. 박명환 의원은 박 후보를 빚대어 『말단공무원이 되는 데도 보증이 필요한데 빚이 7조원이나 되는 모후보에게는 보증을 서겠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그러나 정 후보는 대통령부터 2백만명의 당원이 보증한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당연설회는 평일인 탓인지 연설회장은 대부분 중장년층의 여성유권자로 메워졌다. ▷조순 후보◁ ○…이날 하오 명동 상업은행앞과 관악구 신림극장앞에서 후보등록후 첫 유세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낮 12시50분 명동에서 가진 연설회에서 조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무능하고 오만한 집권층에게 각성을 촉구하겠다』며 5백여명의 청중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현정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 한 집단』이라며 강력히 비난한 뒤 정부의 실정을 열거해가며 『이번 선거를 현정부 2년반에 대한 중간결산으로 삼자』고 촉구했다.이날 명동유세에는 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정대철 고문과 이부영 부총재·이철 의원등이 찬조연사로 나서 청중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탤런트 정한용씨와 번효정씨등이 동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서울시 각 구청장후보 20여명이 대거참석한 가운데 하오3시30분 신림동 신림극장앞에서 가진 정당연설회에서 조 후보는 『야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역사는 20년 퇴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린유세」로 이름붙인 조 후보의 이날 유세에는 대학생등 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서서 행사장주변의 휴지를 줍는 등 「깨끗한 후보」의 모습을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조 후보는 이날 상오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화가 박수근 작품전시회에 참석한 뒤 인사동을 방문,경인미술관에 들러 「치원여민」이라는 휘호를 직접 붓으로 써 보였다. ▷박찬종 후보◁ ○…이날 상오7시50분부터 1시간동안 한강대교 남단에서 출근하는 시민을 상대로 「다리유세」를 벌였다.박 후보는 앞으로도 매일 아침 시내 주요교량에서교통체증을 체험하며 이를 해결해줄 「실무시장」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정체돼 있는 일부 차량이 경적을 울리거나 일부 운전자가 손을 흔들어 격려하자 『교통체증 덕을 볼 때도 있다』고 농담을 한 뒤 『내가 시장이 되면 막힌 서울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노량진수산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나눈 뒤 의자를 받쳐 만든 즉석연단에 올라 핸드 마이크로 「반짝유세」를 폈다.박 후보는 『시민의 눈치만 보는 청지기시장이 되겠다』면서 상인들의 출신지역분포를 의식한 듯 『지역을 떠나 우리가 사는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낮 12시쯤 여의도백화점앞에서 개인연설회를 가진 박 후보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모여든 넥타이차림의 샐러리맨들을 상대로 『여러분이야말로 정치권에서 독불장군으로 질시를 받아온 이 사람을 이 자리에 세워준 주인공』이라고 젊은층과의 일체감을 강조했다.1억원의 비용을 들여 임대한 멀티큐브차량에서 울리는 효과음악과 함께 연예인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박찬종 도우미」 10여명이 명함형 소형인쇄물을 나눠주며 박 후보를 거들었다. 박 후보는 이어 영등포 연흥극장과 영등포시장·노량진역등으로 옮겨가며 유세를 계속했다.한편 박 후보의 부인 정기호 여사는 이날 노원·상계역등 전철역등을 따로 돌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비롯,앞으로도 지하철·시장등지에서 민자·민주당의 대규모유세와 대비되는 「맨투맨식」유세의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 서울 「빅3」 이모저모(“열전” 6·27선거)

    ◎회견·유세… 방송토론­24시간이 모자란다/사무소 현판식뒤 명동서 전단 나눠줘­정원식/환경행사 참석뒤 참모진과 토론연습­조순/유세차량서 첫 가두연설… 홍보물 배포­박찬종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 종후보는 11일 상오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전단배포,가두유세 등의 일정을 가진 뒤 하오에는 이날 밤 MBC­TV가 마련한 특별토론에 대비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정원식 후보◁ ○…정 후보는 이날 상오 9시30분 관훈동 당사에 선거대책본부 관계자와 당원,자원봉사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자당 서울시장후보 기호 1번 정원식사무소」라는 선거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했다. 현판식에는 이세기 서울시선거대책본부장,이명박 기획본부장 등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과 자원봉사 연예인인 코미디언 남보원·백남봉·이영자,가수 김종찬씨 등이 자리했다. ○공명실현에 최선 정 후보는 이어 상오 10시부터 20분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임하는 입장을 피력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정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달 12일 경선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데 대해 일부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으나 사전 선거운동의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밝히고 『대신 당원들과 접촉하며 정책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을 정리하면서 서울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새로 나는 서울」로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같은 과정이 힘들기도 했으나 타고난 체력 덕분에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나이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불식했다. 그는 『앞으로 유세전 틈틈이 현장을 찾아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공명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대 인기도 높다 정 후보는 다른 후보보다 다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돈 안드는 선거를 하다보니 여권조직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기 때문』이라며 『마라톤경기 처럼 두고보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특히 『20대 젊은층에 대해서도 결코 취약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오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당선의 벅찬 소감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곧바로 선거대책본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1백여명과 명동입구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얼굴과 경력 등이 새겨진 선거전단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어 도로변을 정리하던 환경미화원과 택시기사 등에게 다가가 노고를 위로했다. ▷조순 후보◁ ○…이날 상오 10시 선거대책본부장인 이해찬 의원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선거대책위원장인 정대철 고문과 이본 부장,김민석 대변인,정미홍 부대변인 등이 배석한 가운데 여의도 대하빌딩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서 조후보는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선거에 나서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병든 서울 살린다 조 후보는 회견에서 『천시가 우리 시민에게 있다고 확신한다』며 필승을 다짐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야당이 이겨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의미가 없으며 역사는 20년 정도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시민들이 지금 서울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병든 서울을 고쳐달라는 시민들의 아우성소리가 내게는 원성으로 들린다』고 말하고 『병든 서울을 살리는 「포청천」조순이 되겠다』고 밝힌 뒤 정고문등과 승리의 V자를 그려보이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후보등록에 앞서 조후보는 여의도 광장에서 실시된 환경보호 국민건강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 참석,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유세채비를 갖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격려서신 답지” 조 후보는 회견에 이어 사무실의 퍼스널컴퓨터를 통해 국제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의 도시간 네트워크인 시티넷을 직접 연결해 세계시장협의회 소속회원들에게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시장들과 정보협력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이와 관련,김 대변인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젤리프 하원의원등 세계 각국의유명인사들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격려서신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에는 서울시장 후보들끼리 처음으로 벌이는 방송공개토론에 대비,모든 일정을 생략하고 참모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모처에서 토론예행연습을 가졌다. ▷박찬종 후보◁ ○…박 후보는 이날 새벽 5시 부인 정기호여사(56)와 함께 방배동성당 첫 미사에 참석한 뒤 자택으로 돌아와 노모 정현수 여사(81)에게 「출정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선거운동 첫날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곽영훈 선거대책위원장을 통해 상오 9시30분쯤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뒤 시내 모처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서 참모들과 함께 이날 밤 MBC토론회에 대비한 전략을 점검했다. ○노모에 출정인사 이어 낮 12시 명동성당 입구에서 부인 정여사,가수 김종찬씨,개그맨 이영자씨,미스코리아 포토제닉상 출신의 김옥경씨,강만희 극단「한국」대표,고 김두한전의원의 장남 경민씨 등과 함께 2.5t트럭을 개조한 유세차량에 등단,첫 거리연설을 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부인 정여사는 『거대한 조직과정당을 배경으로 한 후보들에 맞서 이 자리에 선 남편을 보니 지난날이 떠오른다』고 감정을 잡은뒤 『청와대나 동교동의 눈치나 보는 후보들에게 서울시장 자리를 맡길 수는 없다』고 박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연설에서 『5만여 서울시공무원이 시장과 권력의 눈치가 아니라 시민의 눈치만 보도록 분위기를 바꾸어 놓겠다』고 무소속으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했다.박 후보는 『내가 대선출마를 위해 시장후보로 나섰다는 말들이 있으나 임기중에는 곁눈질을 않겠다』고 말한 뒤 『그러나 내가 훌륭한 시장으로 소임을 다하면 여러분은 훌륭한 대통령감을 하나 갖게 되는 것』이라고 대권 도전에 뜻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연설도중 80여명의 대학생·청년자원봉사단원들은 간간이 「박찬종」을 연호했고 연예인자원봉사단 소속 도우미 10여명은 박 후보의 명함형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30여분에 걸친 연설을 마친 박 후보는 근처에 나들이 나온 쇼핑객,청춘남녀,노점상등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부탁한 뒤 다시 모처임시사무실에서 참모들과 TV토론을 위한 최종 점검작업에 몰입했다.
  • 3F시대(외언내언)

    영국 현 하원 의장 베티 부스로이드여사(66)는 「참으로 능력 있는 여성」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더! 오더!(Order)』한번 소리로 난장판 의원들을 일순에 진정시키고 의사당내 질서를 잡는 위력도 대단하지만 그가 92년 의장 당선을 관철해 낸 것에 전 영국 여성계가 격찬하고 있다.이 선거전에서 남긴 말은 지금도 세계 여성계가 명구로 인용한다.『저를 뽑아주십시오, 저를 무슨 성인가로 평하지 마시고 무엇을 할 수 있나로 평가해주십시오(Elect me for what I am­not for what I was born)』 일찍이 두 여왕시대의 번성기를 누렸고 대처총리도 장기집권을 한 영국이지만 여성에게 무슨 장자리를 주는데는 영국도 아직 관대한 편은 아니다. 서구 여성학계가 끊임없이 성역할 연구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아직은 그 벽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홍재형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이 최근 여성단체 조찬간담회에서 선진경제로의 이행에 여성역할이 절대 필요하다며 경제활동 참여확대를 강조했다. 21세기는 경제의 소프트화·정보화가 급진전될 전망이고 육체적 노동보다는 지적 능력,미적 감각,상상력이 중시되고 여성특유의 감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의 지식문화사업이 국가발전에 필수적 요소로 등장한다고 보았다.「21세기는 여성(Female)·감성(Feeling)·가상(Fiction)이 중시되는 3F시대」라는 경제·사회학계 용어를 그도 인용했다. 정보화·자동화 사회에서는 노동과 생활양식이 근원적으로 변하고 여성노동이 활용될 수 있는 범위도 크게 확대된다. 지금도 많은 고학력 여성이 자아실현분야를 찾고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영국이나 서구보다 더 한 성차별 의식속에 있다.여성 보는 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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