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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 정부2청사 「어린이 집」 개원

    ◎9억원 들여 지상 2층 3백명 규모/수용인원 2백명… 민간에 위탁 운영 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는 10일 상오 과천 정부 제2종합청사 단지 안에 문을 연 「청사 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했다. 손여사는 이날 김양배보건복지부·조해녕총무처·김장숙정무2장관 등과 함께 개원테이프를 끊은 뒤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손여사는 이어 어린이집 1층의 선생님방에서 이원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은뒤 2층 영아반으로 올라가 설날 예절교육을 받고 있던 어린이 14명과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손여사는 어린이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예쁘다』는 말을 연발했고 선생님들에게도 악수를 하면서 『수고해 주세요』라고 인사했다. 또 손여사는 국자로 국을 뜨는 놀이를 하고 있는 남자어린이를 보고 『요즘은 남자아이도 바느질도 배우고 요리도 배워야 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손여사는 1,2층 복도 및 현관에 나와있던 어린이집 직원 및 부모 50여명과 악수를 나누고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청사어린이집은 맞벌이를 하거나 집에서 자녀를돌보기 힘든 공무원들이 마음놓고 일할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부가 직장보육시설 설치에 솔선수범함으로써 현재 부진한 민간기업의 직장보육시설 설치를 활성화 하는데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94년 12월 공사를 시작,8억7천8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의 3백평 규모로 완성됐다. 수용정원은 2백명이며 민간에 운영을 위탁하고 있다. 10일 현재까지 1백24명의 어린이가 맡겨져 있다.월보육료는 2살미만 20만4천원,2살 17만1천원,3살이상 10만3천원이다. 보건복지부는 2청사에 이어 연내로 광화문 정부제1청사,내년에는 대전의 제3청사에 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 민속연구가 심우성(이세기의 인물탐구:91)

    ◎남사당패 쫓아 풍물 놀고 탈 만들고…/현장 찾아 자료 채집·기록… “발로공부” 평가 받아/1인극 「쌍두아」는 인형에 혼을 담은 산무대로/「꼭두각시 놀음」·「발탈」 무형문화재 지정에 큰몫 심우성(민속연구가) 「나는 얼굴에 분칠을 하고/삼단같은 머리를 땋아내린 사나이/초립에 쾌자를 걸친 조라치들이/날라리를 부는 저녁이면/다홍치마를 두루고 나는 향단이가 된다./……산넘어 지나온 저 동리엔/은반지를 사주고 싶은/고운 처녀도 있었건만/다음 날이면 떠남을 짓는/처녀야!/나는 집씨의 피였다./내일은 또 어느 동리로 들어간다냐/ 시인 노천명은 옛유랑 예인집단의 기약없는 인생과 서글픈 족적을 이렇게 노래부르고 있다.몇년전 타계한 예용해씨는 「일수가 좋으면 공청에나 또는 주막집 기역자 판을 끼고 잘때도 있지만 인심이 사나운 마을에서는 처마끝에서 비를 피해야 할 때도 있다」고 남사당패의 일상을 그의 저서에 쓰고 있다. 그러나 누더기에 걸식행각으로 밥을 빌어먹을 망정(걸양) 그들은 「꼭두각시놀음(우희)으로 관중을 웃기고 울리는 소박한 신명에 겨워 살다가」 「어느 낯선 고장에서 길섶 아침이슬처럼」 사라져버린다고 했다. 판소리나 춤이나 연극을 하는 예인들의 대부분은 설날 명절 때 동네에 찾아든 유랑극단이나 광대패의 공연을 구경하다가 그들의 연희에 반해 길을 따라나서거나 부모의 대를 이어받는 수가 흔하다.인형극연희자인 심우성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그러나 그의 예능 기질은 누가 시킨 것도 권한 것도 아니며 집안의 내력을 이어받은 것은 더욱 아니다.단지 그의 마음속에서 끝없이 일고 있던 불가사의한 「끼」에 의해 뒤늦게 연희자로 돌아선 케이스다. ○머슴살던 노인에 영향 그는 언제부턴가 남사당패의 삶을 쫓아 풍물을 놀고 탈과 인형을 만들고 「취발이」나 「미얄할미」나 허세부리는 샌님,미소를 머금은 백정의 탈을 쓴 온갖 인형을 조종하면서 때론 분노로 때론 질타로 어느 때는 주책없고 어느 때는 넉넉하게 인간사의 천태만상을 손끝에서 펼치더니 어느 날 스스로 연희자가 되어 직접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가 민속연희중에서도 유독 인형극인 꼭두각시 놀음에 심취하게 된 것은 무대장치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무대밖의 공간이 연결되는 극적 공간의 자유로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그의 무대는 혼자서 극중인물이면서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해설자에다 산받이까지 도맡아 양반들의 어처구니 없는 횡포나 위선위귀를 징치하기도 하고 재난을 물리치는 홍동지의 기개를 앞세우는 등 지배층에 대한 세찬 비판을 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른바 「광대」란 역사속에 놓여진 동시대인들의 희로애락을 세상으로 되돌리는 영혼의 울림대이기를 자처한 사람이며 그는 자신의 역할에 완전히 만족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는 충남 공주의 만석지기 외아들로 태어나 서울에서 휘문중에 다니다가 6·25를 만나 고향인 공주군 의당면에 머물면서 김재철의 「조선연극사」를 읽은 것과 집안의 나이든 머슴인 정광진노인으로부터 남사당패들의 내력을 들은 것이 연희자가된 동기다. 한때는 소설가 신문기자가 될뻔도 했고 서울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활약하기도 했으나 아나운서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걸핏하면지방 방송국에 출장간다는 핑계로 옛 남사당패를 찾아 나섰고 거의 전국을 떠도는 뜬 광대노릇으로 서서히 잊혀져 가던 풍물놀이(농악)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덜미(인형극 꼭두각시놀음)등 남사당놀이 여섯가지를 재현해 내는데 수많은 돈과 시간과 정열을 들여왔다.가족들에겐 의논도 없이 3년만에 방송국을 집어치우고 나서도 「어디어디 답사,무슨무슨 녹음 촬영」등으로 새벽부터 집을 뒤쳐나가는가 하면 여행과 술에 지쳐 며칠씩이나 대낮에도 이불을 펴고 눕는 것이 다반사였다.오죽하면 그의 부인(권숙현여사)이 「올해도 당신 작년처럼 그렇게 지낼거예요」했다는 말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 그는 가뜩이나 쪼들리는 살림에서 부친이 마련한 집을 팔기도 하고 동해안 서해안으로 다니다가 간첩혐의를 받기도 하고 녹음기와 카메라와 어렵사리 찍은 필름을 빼앗기기도 했다.5·16직후에는 종로 YMCA강당서 남사당창단 기념으로 남사당놀이중 「덧뵈기」를 공연하려 했을 때 「남사당」이 정당이름인줄 잘못알고 종로경찰서에 연행되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빚기도 했다.59년 8월,전국에 흩어져있는 남사당패를 모아 지금의 남산도서관 자리인 빈터에서 요즘의 약장사처럼 「꼭두각시 놀음」을 공연한 것이 본격적인 해설가의 출발이 되었고 그후 전국각지 순회공연으로 「꼭두각시 놀음」과 「발탈」을 공연한 것이 후에 이 놀이들이 중요무형문화재(3호 7호)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가 「책이 아닌 발로 공부한 사람」이란 평을 듣는 것은 자료수집에 혈안이 되어 현지에서 이를 확인보충하고 채집·기록한 공적과 실제로 수백여회에 이르는 연희를 주관하고 실연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심우성.민속예술에서 괴팍한 개성을 보이지 않는 사람은 드믈다.틀이 번듯하고 아나운서 출신답게 우아한 말씨를 쓰지만 그도 어쩔 수 없이 광대기질을 타고난 사람에 틀림없다.이제 그 시절의 남사당패는 사라지고 없으나 유일하게 그 흔적과 체취를 물씬 풍기는 무대가 있다면 심우성의 1인무언극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뒤늦게 나마 재혼하는 과부의 설렘으로 무대에 서렵니다』 비장한 인사말과 함께 그가 지난 80년 공간사랑 소극장무대에서 선보인 첫번째 1인극 「쌍두아」는 글자그대로 머리가 둘,손은 넷에다 발이 둘인 전남 구례지방 풍장굿의 비비새놀이에 나오는 접광대를 본뜬 것으로 음악과 인형과 자신의 몸짓만으로 두동강난 조국의 분단된 역사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뒤에서 인형을 조종하던 그가 이렇게 무대에 나서게 된 것은 「속되고 다난한 편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정리하는 전기가 되고 그리고 인형속에 혼을 불어넣는 산무대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며 이는 「연희자가 무대에 나와 인형과 함께 춤춘 최초의 시도」로서 평론가 양혜숙은 「가면극이 인형극으로 거듭나면서 우리 예술사의 흐름을 크게 바꿔놓은 계기다 되었다」고 평하고 있다.지난 88년 초연이래 최근까지 공연되고 있는 「남도 들노래」도 「민족적 아픔과 통일에의 염원」을 담아 분단을 넘어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희생된 한 젊은이의 장례식을 치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민속박물관 5월 개관 「민속이란 고전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원형그대로 보존하라」는 강한 비판도 있었으나 그는 「민중의 습속이 시대따라 변하듯이 우리가 추구하는 민속극도 그 모습이 달라질 수 있고 옛 것을 재현하는 연극이 아니라 옛 것을 바탕으로 오늘의 것을 한다」는 의지다. 그는 지난해 고향인 공주에다 오랜 숙원이던 민속박물관 건립을 시작,각종 탈전시에서 모든 농기구에 이르기까지 민속과 관련된 자료전시관및 야외공연장을 오는 5월쯤 개관할 예정이다.가족은 노부모와 부부와 아들 하용씨(27·미캘리포니아대 경제학과 졸업)가 그를 돕고 있다. 호라티우스는 일찍이 「인간은 타인의 끄나풀에 조종당하는 인형 같이 움직인다」고 했지만 그의 인형은 「하나의 굳어버린 표정속에서 눈물을 흘릴 때 웃고 있고 웃어야 할 때 울고 있는」 아이러니와 시니시즘의 묘미를 그 때마다 능란하게 연출해낸다.오늘 그의 소원은 「타고난 광대의 운명」속에서 「피가 흐르고 살아숨쉬는 진짜 인형」이 되어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관중을 웃기고 울리는 소박한 신명으로 핍진하게 이룩하려는 것이다. □연보 ▲1934년 충남 공주출생 ▲53년 서울휘문고졸업 ▲53∼56년 서울중앙방송국 아나운서 ▲58년 홍익대 신문학과졸업 ▲59년 남사당놀이패공연(남산) ▲60년 남사당놀이중 「덧뵈기(탈놀음)」공연(종로 YMCA강당) ▲64년 민속극회 남사당결성 ▲66년 한국민속극연구소 창설 ▲79년부터 극단 서낭당창단,전통인형극 「꼭두각시놀음」「발탈」「만석중놀이」,창작인형극 「홍동지의 나들이」「신경림의 농무」「청개구리는 왜 날이 궂으면 우는가」「우리산 우리강」외 김명수춤판,강만홍 인도무용,이동안 전통무용,이매방 민속무용,김숙자 무속무용,우옥주 만구대탁굿등 공연 ▲80년 1인극 「쌍두아」로 무대데뷔(공간사랑소극장) ▲83년 우리문화연구소장,인형극 「만석중놀이」(문예회관소극장) ▲85년 「문」(산울림소극장) ▲86년 서강대·한양대강사 ▲90년 인도 국제인형극제에서 1인극 「남도 들노래」 참가 ▲91년 프랑스·말레이시아·일본민속극제 참가 ▲93년 「판문점 별신굿」 공연 ▲94년 제주 4·3항쟁추념 「남도 들노래」및 동학농민혁명 1백주년기념 「새야새야」(문예회관대극장)등 3백여회 공연 현재=우리문화연구소장,민학회회장 「남사당패연구」(74년)이후 「한국의 민속극」「한국의 민속놀이」「전통무용용어의 연구」「마당굿 연희본 1·2」,평론집 「민족문화와 민중의식」「꼭둑각시놀음」등 20여권 서울시문화상(인문사회과학부문·79년)
  • 옐친 은퇴해야 할 4가지 이유(해외사설)

    사람들은 65세의 나이라면 은퇴를 생각한다.지난 목요일 65세의 생일을 맞이한 옐친 대통령도 그러했어야만 했다.사람들의 은퇴순간은 이렇다.회사정책이 바뀌거나 돈·권태등 때문에 은퇴한다.한 나라의 통치자라면 이런 세속적인 이유는 은퇴이유가 되기에 약하다. 첫째는 자존심의 문제다.옐친 대통령은 우아하게 은퇴할 만큼 충분한 것을 이뤘는가.대답은 명쾌하게 『그렇다』이다.그는 옛소련의 공산학정,나라전체가 감옥이던 그러한 때 분연히 싸웠다.이러한 실적들이 러시아사람들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었는가를 사람들은 이해해야 한다. 91년 쿠데타 실패이후 잠시나마 가졌던 행복감을 상기해보자.러시아 최초의 민주적으로 뽑힌 대통령이었다는 사실도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빨리 잊혀진다. 또 다른 이유는 건강이다.『남편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편이 더 낫다』고 한 부인 나이나 여사가 현명할 지 모른다.최근 잇따라 두번의 심장병이 발작했던 어느 누구라도 그들이 국정을 운영하는 위치에 있을 때 대부분 쉬는 쪽을 택할 것이다.많은 국민들도 같은 생각을 가질 것이다. 옐친에 대한 최근의 여론도 은퇴를 고려해야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그의 인기도는 항상 낮다.그가 시작한 체첸전쟁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광원들이 체불임금 지불을 요구하며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갔다. 체첸전쟁,떼돈 버는 비정상적인 사업가나 관료들의 호주머니를 털기 보다는 일반서민의 가계를 쥐어짜 광원들의 봉급을 주기(예산전용)를 결정한 사실등을 볼때 이제 그는 집에서 편안히 쉬어야할 때다.각각의 문제를 다시 치유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들어야만 한다.마지막 고려사항이 있다.옐친은 백성에게 줄 많은 것을 아직 가졌는가.한때 번뜩거리는 지혜를 정책에 담아내고 이전의 적들에 대해 가졌던 수사적 기교가 생생하긴 하다.하지만 지금은 현안들과 싸울 아무런 것도 그는 지닌 것이 없다.
  • 클린턴 재선가도에 암운/법정 소환이후 미정가 표정

    ◎백악관,출두 않고 의혹 벗을 전략짜기 골몰/공화 “도덕성에 치명타 줄 호기” 집중공략 오는 11월의 대선을 앞두고 예비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워싱턴 정가에 리틀록의 아칸소주 연방법원에서 5일 날아든 빌 클린턴 대통령의 법정 증인 소환장은 그동안 다소 느긋한 입장에 있던 클린턴 재선캠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소환장은 내달 4일로 예정된 클린턴 대통령을 악몽같이 따라다니고 있는 부동산투자 스캔들인 화이트워터사건 재판에 출두,주지사 시절 친구이자 동업자이던 제임스 맥두걸의 부인 수전이 연방보증기금으로부터 30만달러의 대출을 받는데 클린턴이 압력을 넣었다는 부분에 대한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것이다. 클린턴 자신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변호인을 통해 법정증언 의사를 이미 밝힌바 있어 이번 소환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시기적으로 대통령선거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그 정치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수 있기 때문에 클린턴으로서는 곤혹이 아닐수 없다. 재선에 도전할 현직대통령이 법정 증언대에 선다는 사실과 또 지난달 부인 힐러리여사가 백악관여행국 직원 부당해고에 입김을 넣었다는 트래블게이트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하는등 대통령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것은 틀림없기 때문이다.더욱이 공화당측은 클린턴 부부의 잇단 법정소환이 그들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줄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선승리의 호재로 삼을 계획이다. 클린턴측은 이번 소환에 직접 출두하지는 않고 ▲증언 비디오 테이프 제출 ▲위성중계를 통한 화상 증언 ▲서면 증언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직접 출두는 현직대통령의 형사법정 출석이라는 모양새도 그렇지만 자칫 화이트워터사건 전반에 대한 신문을 당할 수도 있어 더 곤경에 빠질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닉슨·포드·카터·레이건·부시 등도 대통령 당시 증인으로 소환을 받은바 있다며 현직대통령의 법정 소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측을 반박하고 있다. 한편 클린턴측은 오히려 이번 소환을 통해 클린턴의 「진실성」을입증하고 선거전 초반에 그동안의 모든 의혹을 훌훌 털어버릴수 있는 호기로 반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2월과 3월중 온통 국민들의 관심과 매스컴이 공화당의 예비선거에 쏠려 있는 동안 조용히 이들 문제를 정리한 뒤 오는 4월초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윤곽이 드러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계산인 것이다.따라서 리틀록에서의 소환장은 아직은 약이 될수도 또 독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 첨단농업 선도 불 국립농업연(G7으로 가는 길:9)

    ◎남불 옥수수 품종 개량… 북부서도 재배/소비자 기호변화 분석… 입맛에 맞는 농식품개발/각종 연구성과 기업과 연계 상품화·실용화 길터 프랑스 파리 시내 에펠탑 이웃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농업경제연구소(INRA)」.7층짜리 건물의 INRA본부는 프랑스 농업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는 최첨단기지다. INRA 본부는 농업연구소 답지않게 고색창연한 프랑스 전통가옥들 사이의 최신식 건물에 들어서 프랑스 농업연구를 주도하고 있다.내부도 최신 과학장비들로 가득 차 있다. 3천8백여명에 이르는 연구원을 비롯해 8천7백여명의 직원들이 프랑스 전국은 물론 해외에까지 진출한 1백여개의 크고 작은 연구소에 흩어져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에 풍년이 들면 유럽대륙을 3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말이 있다.실제로 그렇다기 보다는 프랑스가 유럽 최대의 농업국가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표현이다. 프랑스 농민은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6% 가량인 2백만명 밖에 되지 않지만 농업소득은 국민총생산의 20%를 차지한다.또 전체수출액의 16%가 농산품이다.전통적 농업국가인 프랑스에서 INRA가 차지하는 역할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INRA가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기관 가운데 하나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연구소 직원들스스로도 세계수준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이 연구소 홍보담당관인 마리 테레즈 덴체여사는 『모든 부문에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특정분야에서 INRA의 연구수준은 미국과 견주는 세계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옥수수는 일조량이 많은 남부지방에서 자란다」는 기존 관념을 가장 먼저 깬곳이 바로 이 프랑스 농업경제연구소다.이 연구소의 연구결과로 이제 옥수수는 추운 북부 유럽에서도 경작할 수 있게 됐다.종자개량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다. 때문에 INRA는 비단 프랑스 농업연구의 중심이 아니라 유럽 농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INRA의 가장 큰 특징은 각종 연구로 농업과학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이를 실용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예를들면 INRA의 주요 연구대상의 하나가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농식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미각를 갖고 있다는 프랑스인들의 입에 맞는 식품이라면 언제든지 세계제일이 될 수 있다.프랑스의 포도주와 우유·빵·고기·치즈등은 물론이고 거위요리는 따라잡을 나라도,따라잡겠다는 나라도 없다. INRA가 지난 83년 만들어낸 기요토 치즈 제조방법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치즈를 딱딱하게 만들지 않고 부드럽고 물렁물렁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치즈 제조기술의 개발은 치즈업계의 「혁명」으로 불린다. 기요토 제조법으로 지난 93년 한햇동안 벌어들인 돈은 1천5백억프랑으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2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숫자를 기록한다. 포도주의 나라 프랑스의 명성이 미국의 캘리포니아산 포도주에 위협받기 시작하자 프랑스는 전략을 바꿨다.반짝반짝 빛이 나는 포도송이와 무알코올 포도주를 지난 93년 이미 개발했다. 나아가 향기가 더욱 좋은 포도주,포도주 칵테일등 품종을 다양화하고 있다.INRA의 연구는 농업발전 뿐 아니라 이처럼 프랑스 기업활동과 이어지고 있으며 프랑스 경제와 직결돼 있다. 전후낙후된 프랑스 농업과 농산 식품을 오늘날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은 INRA의 힘이었다.지난 46년에 발족한 INRA는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홍보담당관 덴체여사는 『50년대는 인공수정 등으로 다량생산이 주목적이었지만 시대변화에 따라 연구소의 기능도 변화해 왔다』고 말한다.INRA가 80년대 주력을 기울인 분야는 미생물과 유전자. 포도와 치즈의 발전은 미생물학의 발전사라고 할 수 있다.프랑스의 쇠고기와 돼지고기등은 유난히 싱싱해 보인다.신선한 육류 유전자인 RN유전자를 이용한 때문이라고 INRA측은 설명한다. INRA는 1백25종의 식물에 대해 13만개의 유전자 종을 보유하고 있다.필요한 목적에 따라 유전자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동물에게도 마찬가지다.유전자의 선택적인 사용은 농산 식품의 품질개선으로 이어진다. 동식물의 종자와 여기서 나오는 농산 식품 품질개선을 이루려는 INRA의 연구에는 끝이 없다.갖가지 병에 저항력이 강하고 경제적인 농축산물의 종자를 속속 개발해내고 특히 자연재해인 한발에 잘 견디는 종자를 찾아낸다.이 연구소의 한해 예산은 30억프랑(약 4천5백억원).정부의 교육 및 연구부에서 87%를 지원하고 농업부에서 0.54%,나머지는 식품회사와의 계약연구사업에서 충당한다. INRA는 3년전쯤 인삼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약용보다는 인삼의 향료를 추출해 화장품이나 식품에 상품화 한다는 생각에서 였다.인삼의 효능을 잘 알고 있는 프랑스에서 인삼향료가 들어간 요구르트,치즈나 화장품이 개발되기만 하면 엄청난 인기를 끌기에 충분할 것이나 아직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성공해 낼 것으로 연구소측은 장담하고 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동식물등 농산물에서 의약품을 개발해내는 것도 INRA의 새로운 사업분야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INRA가 새로이 직면한 문제는 농산품에 대한 국제환경의 변화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다.이를테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유럽단일시장의 제약조건에 농민들과 식품업계가 적응해 나가도록 전략을 세우는 일이다. 전략이 세워져야 상품의 연구개발도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 인터뷰/불 국립 농업경제연구소 이사장 기 파요탱/“농산품도 특성화해야 경쟁력 확보” 프랑스 국립 농업경제연구소(INRA)의 기 파요탱 이사장은 『프랑스가 해마다 생산해 내는 쇠고기·돼지고기·치즈등 농축산품의 가치는 모두 6천억프랑(약 90조원)』이라고밝히고 『연구소의 주요 임무는 이들 농축산품의 품질개선과 새로운 전략의 수립 등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농업연구소라고 부르는데 왜 프랑스는 농업경제연구소라고 이름을 지었나. ▲INRA는 기초과학 뿐만 아니라 응용과학의 연구를 수행한다.또 농업뿐 아니라 농산 식료품과 이를 제조하는 기업과의 문제 등 식품산업을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있다.이와 함께 농업활동 과정의 환경보호도 연구대상으로서 점점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농업 식품과 함께 농산품에서 의약품 추출도 과학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INRA의 기술수준은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프랑스는 유럽 최대의 농업국가다.분야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INRA는 미국의 농업연구와 경쟁하고 있고 때로는 캐나다·영국·네덜란드 등과도 경쟁한다.해바라기를 북부유럽에서도 재배하는데 성공한 것이라든가,먹지 못하는 콩을 식용화한 것은 INRA의 독립적인 연구 결과다. 오리에 대한 연구는 세계에서 최고라고 자랑할만 하다.2차대전 직후 프랑스의 농업수준은 뒤떨어진 편이었으나 INRA의 꾸준한 연구덕으로 이제는 농업수준이 항상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연구결과를 유럽에 전파하고 있다.동식물의 유전자 연구와 미생물분야의 연구는 괄목할만 한 성장을 거둬왔다. ­우루과이 협상을 비롯해 국제 농업교역의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는데 INRA의 전략은 무엇인가. ▲농산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제품의 차별화만이 경쟁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프랑스는 국제시장에서 치즈와 쇠고기·돼지고기 등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뛰어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연구결과는 어떤 경로를 통해 국가정책에 반영되는가.INRA의 역할은 연구수준에만 그치는 것인가. ▲정부의 교육 및 연구부에서 예산의 대부분을받고 있지만 농업부에 정책안을 내고 있다.항상 요구하는 처지인 농민들을 농업부가 직접 접촉할 수는 없는 일이고 INRA가 나서서 농민들과 대화를 나눈다.다시 말해 농업부와 농민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원들의 자질은 어느 정도이고 창의력을 기르는 전략은 무엇인가. ▲연구원 개인의 능력은 우수하고 연구결과의 현실적응에 항상 노력하고 있다.그들 개인적으로 보수를 많이 받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 문제는 여러나라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일일 것이다.
  • 김대통령,인·싱가포르 국빈방문/24일 출국

    ◎방콕 「아시아·유럽 정상회의」도 참석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하고 3월1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뒤 3월4일 귀국한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2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24일부터 27일까지 우리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나라시마 라오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등 양국간 실질협력관계 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적 협력강화방안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통령은 27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고촉통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증진과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ASEM등 국제무대에서의 협조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29일 태국에 도착,중국 일본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국,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 및 EU집행위원장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3월1일부터 이틀간 방콕에서 열리는 ASEM 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이번 ASEM회의는 한·중·일등 동북아 3국이 처음으로 EU국가와 정상간 다자대화를 갖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김대통령은 한국의 특수한 외교적 경제적 위상에 힘입어 아시아측의 중간자 역할을 적극 수행하는 한편 북한핵문제 등도 적극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ASEM 참석차 방콕에 머무는 동안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링) 신임총리를 비롯,1∼2개 참가국 정상과 개별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 기업인 9명 4∼1년 실형구형/노씨 비자금 공판

    ◎이현우 징역 10년·추징금 6억/노씨는 5·18관련자와 일괄구형 □피고인별 구형량 김우중 4년/최원석 4년/정태수 4년/이건희 3년/장진호 3년/김준기 2년/이준용 1년6월/이건 1년6월/이경훈 1년/금진호 6년/김종인 5년/이원조 5년/이태진 1년6월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제3차 공판이 29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심리로 열려 노씨를 제외한 기업총수·핵심측근 등 나머지 피고인 14명 전원에 대해 징역 10년에서 1년까지 실형이 구형됐다. 대검중앙수사부 문영호2과장은 이날 삼성 이건희회장에게 뇌물공여죄를 적용해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을 비롯,이 사건으로 불구속기소된 기업인 9명 전원에게 징역 4년부터 징역1년까지를 구형했다. 대우 김우중·동아 최원석회장·한보 정태수총회장은 징역 4년,진로 장진호회장은 징역 3년,동부 김준기회장은 징역 2년을 각각 구형받았다.또 대림 이준용회장과 대호건설 이건회장에게는 징역 1년6월,(주)대우 이경훈회장에게는 징역 1년이 각각 구형됐다.전청와대경호실장 이현우피고인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죄가 적용돼 피고인 가운데 형량이 가장 높은 징역 10년에 추징금 6억1천만원이 구형됐다. 또 금진호의원은 징역 6년,김종인전의원과 이원조전의원은 징역 5년,이태진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은 징역 1년6월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논고문에서 『삼성회장 이피고인 등 관련 기업인들은 관행에 따른 성금제공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이권과 특혜를 염두에 둔 관행』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이 잘못된 관행을 시정하기위해 실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현우·금진호·김종인·이원조피고인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서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고 직언해야 할 위치에 있던 피고인들이 뇌물수수를 도운 행위 또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 마땅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란죄 등으로 추가기소된 노씨는 전두환전대통령 등 12·12 및 5·18사건관련자들에 대한 심리를 끝내면 일괄 구형·선고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노씨 비자금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도 이 때 내려질 전망이다. 이날 공판은 소병해삼성신용카드부회장(전그룹비서실장),이건기진로건설부장,홍관의동부건설사장 등 3명에 대한 변호인측 증인신문과 이현우피고인에 대한 검찰 및 변호인측의 보충신문에 이어 변론,검찰구형,최후진술의 순으로 저녁 늦게까지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율곡사업과 관련,김종휘피고인에게 5천만원을 준 혐의로 추가기소된 대우 김우중회장의 뇌물공여사건과,코오롱 등 2개 기업이 30억원을 전두환전대통령에게 전달토록 주선한 이원조전의원 사건이 병합됐다.
  • 힐러리 대배심 증언불구/클린턴,여론조사서 선두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부인 힐러리여사가 영부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대배심 증언대에 섰음에도 불구,여론조사결과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가 지난 25∼26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은 약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이 힐러리여사의 증언직후인 지금 실시될 경우 공화당 경쟁주자들을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위크가 27일 보도했다. 클린턴은 조사결과 51%의 지지율을 획득,49%에 그친 보브 돌 공화당 상원원내총무를 2%포인트 차로 따돌렸고 공화당 제2주자인 백만장자 스티브 포브스와의 맞대결이 이뤄질 경우에도 49%대 42%로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 구설수 오른 역대 미 퍼스트레이디

    ◎낸시 레이건­화려한 장신구·의상… 「여왕」 별명/메리 링컨­퇴역군인기금 전용 사실 들통/줄리아 구랜트­김시장 개입,막대한 이득 챙겨 미 대통령 부인들의 스캔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힐러리 여사가 26일 화이트워터사건으로 미연방 대배심에서 비공개로 증언했지만 미국대통령 부인들의 스캔들역사는 2백년을 넘는다.즉 건국역사 만큼이나 된 것이다. 레이건 전대 통령의 부인 낸시는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하고 사치스런 의상을 입고 다녀 「낸시 여왕」이라는 조롱을 받았다.그녀는 또 남편이 전립선 수술을 한 뒤 어떻게 회복하느냐에 대해 점성술사와 상의하기도 했다.그녀는 또 백악관 비서실장 돈 레건을 쫓아내는 횡포를 부리기도 했다. 노예제도 폐지에 확고한 신념을 가졌던 링컨 대통령의 부인 메리 토드는 허영심이 강하고 이기적이었으며 사치스럽고 독재적인 여자였던 것으로 당시 신문들의 비난을 받았다.그녀는 정치적 논란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남북전쟁 퇴역군인들에게 쓰도록 마련된 기금을 해방된 노예들을 위해사용했다.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뇌일혈로 반신불수가 되자 그의 부인 에디스는 미합중국을 다스렸다.워런 하딩 대통령의 부인 프로렌스는 1923년 건축업자들로부터 수백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의심받았던 찰리 포브스를 재향군인 원호국 국장으로 임명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했다.율리시즈 그랜트 대통령의 부인 줄리아는 금시장에 대한 내부거래자들의 정보를 입수,막대한 이익을 남겼으나 아무 혐의도 받지 않았다.
  • 힐러리 「화이트워터」 4시간 증언/연방대배심 출두

    ◎“수임료 서류 발견 나도 모르는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26일 대통령부인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연방대배심에 출석,화이트워터 사건에 관해 4시간여 동안 증언했다. 힐러리 여사는 이날 하오 2시(한국시간 27일 상오4시) 연방법원 3층 법정에서 비공개로 열린 심리에서 아칸소주 매디슨 신용금고 법률자문료 청구기록 서류에 대해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와 23명의 배심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신문을 받았다. 힐러리 여사는 하오 6시가 조금 지난 시각 증언을 끝내고 나와 미소를 띤채 밝은 모습으로 『긴 하루였다』고 소감을 피력했으며 곧이어 모습을 보인 스타 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법률자문료 서류는 2년전 제출명령을 받은 것으로 당초 클린턴 부부는 이를 분실했다고 주장하다가 최근 백악관에서 서류정리중 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었다.힐러리 여사는 이 서류가 백악관에서 다시 발견된 경위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이날 출석예정시간 15분전인 하오1시45분 백악관 관용차를타고 검은색 롱코트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3층 법정으로 올라가기 전 기자들에게 『대배심 신문에 답변하게 돼 기쁘다』면서 『수사를 돕기 위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법원 도착 장면은 미국전역에 TV로 생중계됐고 많은 신문·방송 취재기자들이 몰려들었으며 법원주변 도로에서는 힐러리 지지자들과 비판자들이 뒤섞여 상반된 내용의 플래카드들을 들고 서 있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 법원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이란 콘트라 사건 때도 대배심이 열렸던 곳이다. ○힐러리 대배심 증언 이후/퍼스트레이디 사상 첫 출두에 의미/기소 등 사건의 극적전환은 없을듯 힐러리여사의 대배심 증언은 극적인 사건이었지만 화이트워터조사 전체맥락에서 보면 극적인 전환점이 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특별검사의 조사진행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으나 그녀의 신상에 금방 무슨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별로 많지 않다. 대배심은 철저한 비공개 및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삼고 있어서 소환당한 증인만이 무슨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가를 대외에 공개할수 있다.그래서 증인이 사후에 어떤 증언을 했다고 전한 사후보고가 사실인지 꾸며낸 말인지는 알기 어렵다.배심원이 내용을 흘리기라도 하면 이는 법범행위에 해당되고 검사는 증인의 사후보고에 대해 노코멘트하는게 관행이기 때문이다. 클린턴여사는 『질문 대부분이 법률자문료 청구서에 관한 것이었다』,『행방묘연하던 청구서가 왜 갑자기 백악관 숙소에 출현했는지 나도 모른다고 대답했다』는 요지의 간단한 사후보고를 했다.따라서 이밖에 어떤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지는 힐러리가 직접 밝히기 전에는 당장 알기가 어렵다. 사상 첫 퍼스트레이디의 대배심증언이 내용과 결과에서도 극적이며 결정적인 사건이기 위해서는 다음 두가지 사실이 증언과정을 통해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2년간(정확히는 94년 1월부터 95년 8월까지) 찾지 못했던 법률자문료 청구서가 돌연 백악관숙소에 나타난게 힐러리여사 「때문」이었다,서류상의 법률자문 시간등으로 보아 매디슨 저축대부조합의 부정한 운영에 힐러리여사가 개입한 것이 「틀림없다」는 것이다.4시간동안 이 미스터리와 심증이 극적으로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 힐러리,연방대배심 증언/오늘 새벽/퍼스트 레이디 첫 출두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26일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한다. 지난 19일 화이트워터 사건 담당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힐리러 여사는 이날 하오2시(한국시간 27일 새벽4시) 연방대배심에 출석,아칸소주 매디슨신용금고 법률자문료 청구기록 서류에 대해 집중적인 신문을 받게 된다. 미국역사상 대통령부인이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법률자문관련 서류는 2년전 제출명령을 받은 것으로 당초 클린턴부부는 이를 분실했다고 주장하다가 최근 백악관에서 서류정리중 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었다. 이 서류는 과거 힐러리 여사가 매디슨신용금고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밝혀줄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관들은 매디슨신용금고의 돈이 클린턴부부가 투자한 화이트워터 부동산회사의 투자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힐러리 여사는 매디슨신용금고를 위해 많은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해왔으나 이 서류에 따르면 그녀는 약 50시간 동안 법률자문을 해준 것으로 기록돼 있다.
  • 손명순여사 68회 생일

    김영삼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는 25일 68회 생일을 맞아 김대통령과 은철·현철씨 내외 등 가족들과 함께 조촐하게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생일을 보냈다.
  • 화이트워터 관련 재판/클린턴 증인 소환 요구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화이트워터 투자파트너였던 수잔 맥두걸의 변호인은 24일 맥두걸재판에 클린턴 대통령을 증인으로 소환하도록 연방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두걸의 변호인 보비 맥대니얼은 이날 워싱턴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오는 3월4일로 예정된 맥두걸재판에 클린턴 대통령을 불러주도록 아칸소주 리틀록 연방지방법원에 요청했으며 『다음 주안으로』 회답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대니얼은 『클린턴 대통령이 힐러리여사와 맥두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데이비드 헤일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법적으로 반대가 없을 것이며 정치적으로도 대통령이 정면대결을 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두걸과 그녀의 전남편 제임스 맥두걸은 지난해 8월 사기 및 공모혐의로 기소된 상태다.맥두걸 부부는 파산한 메디슨신용금고 소유주로 클린턴부부와 함께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사업에 공동투자했었다.
  • 밝은 표정속 가족과 「조용한 하루」/김대통령 어제 68회 생일

    ◎특별한 행사없이 친지 20여명과 조찬 김영삼대통령은 23일 68회 생일을 맞았다.부인 손명순여사도 오는 25일이 역시 68회 생일이다.지난 주말에는 막내딸 혜숙씨가 딸을 출산해 경사가 겹친 셈이다. 게다가 전날 이회창전총리의 신한국당 영입이 발표됐다.김대통령은 생일인 이날 가족들과의 조찬 및 수석비서진 인사모임 이외의 특별한 행사는 갖지 않았지만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관저에서 가족 20여명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5명의 여동생들 내외,두 아들 내외,막내 사위 등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집무실 옆 서재로 자리를 옮겨 김광일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으로부터 생일축하인사를 받는 자리에서도 나이를 화제로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았다. 김대통령은 『원 호적에 실제보다 나이가 한살 적게 돼 있어 어릴 때 막내 취급받는게 싫어 바로 고치려 했더니 면서기가 한살은 정정이 안된다며 두살을 정정,결국 호적 나이가 실제보다 1살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황락주국회의장,윤관대법원장,김용준헌재소장,김윤환신한국당대표,김대중국민회의총재,김종필자민련총재,서울대총동창회,헌정회 등이 난화분을 보내 김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이수성총리등 국무위원 일동은 국궁(활)을 선물로 보내 왔다.또 음성꽃동네 오웅진신부는 사과 1상자와 쌀 1부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 힐러리,연방 대배심 증언/26일 「화이트워터」 관련

    ◎변호사 비용 청구자료 해명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오는 26일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2일 밝혔다. 백악관의 마크 파비아니 특별고문은 힐러리 여사가 지난 19일 화이터워터사건 담당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로부터 연방대배심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힐러리 여사가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연방대배심에 출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비아니 고문은 힐러리 여사가 26일 대배심에 출두,최근 그의 과거 법률자문료 관련서류가 뒤늦게 발견된 경위에 대해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백악관 구내에서 발견된 힐러리 여사의 변호사비용 청구기록은 2년 전부터 제출명령을 받아온 것이었으나 힐러리측은 이같은 문서의 존재를 부인해오다 최근 갑자기 발견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 김대통령 군교회서 첫 예배/내일 68회 생일 앞두고

    ◎대통령으론 40여년만에 처음 방문/심상찮은 북정세 관련 군 격려·위로 김영삼대통령은 일요일인 21일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국방부 구내 국군중앙교회에서 군인신도 및 가족 등 3백여명과 같이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예전부터 다니던 충현교회를 몇차례 찾은 적은 있지만 다른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은 처음이다.또 성탄절이 아닌때 교회에 직접 간 것도 이례적이다.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군인교회를 방문한 것도 의미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오는 23일 68회 생일을 앞두고 있는데다 군을 격려한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취임한뒤 특별한 생일 행사를 갖지 않고 있다.평소대로 가족들과 단출한 식사모임을 갖는 정도다.취임뒤 첫 생일때 몇몇 인사가 축하꽃을 보냈다가 『그럴 필요 없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이번에도 생일과 연관된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대신 이날 교회 예배를 본 것이다.또 대통령이 군인교회를 찾은 것은 이승만전대통령 이래 40여년만에 처음이다.최근 북한 정세가 심상치 않은 것과 관련,군의 사기진작도 고려한 듯 싶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군중앙교회 장로인 권령해안기부장과 이양호국방장관 등과 함께 예배를 본뒤 마지막 순서로 신도들과 애국가를 불렀다. 김대통령은 예배가 끝난뒤 정재성담임목사,권부장·이장관 부부와 차를 마시며 교회 역사와 신도수,군내부의 사이비종교 침투대책을 화제로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그물이 가득 차는 해라는 제목의 예배 설교대로 올해는 베드로의 그물에 고기가 가득 차듯 국민 모두의 마음 속에도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어 『전후방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군장병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환담을 끝낸 김대통령은 때마침 여군하사관 후보생 30여명이 현관에 모여있자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교회입구 계단에서 신도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 공개된 「58∼65년 외교문서」 주요내용:4

    ◎군사정권,이승만전대통령 귀국 불허/이전대통령 병세 악화되자 예우 지시 외교문 1960년 4·19혁명으로 12년간의 통치를 마감한 이승만전대통령은 하와이로 망명했다.이전대통령은 망명 기간동안 줄기차게 고국으로의 귀환을 시도했다.그러나 5·16으로 정권을 장악한 박정희정부는 국민의 반발을 이유로,끝내 그의 귀국을 거부했다. 정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외교문서에는 하와이에 망명한 이전대통령측과 박정희정부간의 귀국협상 문서와,이전대통령이 출국할 당시 국내에 두고 갔던 개인재산 반환 협상등과 관련한 문서가 포함돼 있다. 62년 2월27일 주 호놀룰루총영사는 외무부에 전문을 보내 『이박사의 부인과 양자 이인수씨,측근인 최병엽씨가 총영사관을 방문,이박사의 건강악화를 이유로 조기 귀국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외무부의 지시를 청했다. 이에 대해 최덕신외무부장관은 3월9일 회신전문을 통해 『동정을 갖는 바이나 이박사의 귀국문제는 정부에서 찬성할 시기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귀국불가 입장을 밝혔다.박정희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도 3월17일 『AP보도에 따르면,이승만박사가 귀국에 앞서 사과문을 발표하였는데,사과문을 발표하였건 아니하였건 정부의 허가가 없는 한 귀국하여서는 안된다』고 총영사에 지시했다. 이박사의 귀국이 무산된뒤 정부와 이박사측간에 재산반환 협상이 진행됐다. 최외무장관은 64년 2월11일 호놀룰루 총영사관에 전문을 보내 『청와대가 보관중인 이박사의 사유재산을 인계하고자 하니,이박사에게 연락해 인수 법정 대리인을 지명하도록 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프란체스카 여사는 64년 10월16일 박정희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정부에서 첨부한 사유재산 목록은 온전한 것이 아니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청와대와 프란체스카 여사간에는 재산목록의 정확성을 두고 이견을 보인 것이다.이에 따라 이후락청와대비서실장은 65년 7월9일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재산목록에 대한 지적에 대해 각하가 충분히 이해하면서 사유재산은 개인에게 귀속되는 방향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65년 들어 이전대통령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한국 정부는 서둘러 그에 대한 정치활동 규제를 해제하고,하와이 총영사관을 통해 이박사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긴급 지시하기도 했다. 이후락청와대비서설장은 2월3일 프란체스카 여사에 편지를 보내 『지난해 10월18일자 편지에서 이박사의 묘소부지에 대해 문의한데 대해 대통령 각하는 호의적으로 생각하며 이박사가 서거할 경우 이박사 스스로 선정한 묘소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통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또 6월21일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이전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활동 금지 해제를 전했다. 이승만전대통령은 65년 7월19일 마우라나니 정양원에서 사망했다.청와대는 20일 호놀룰루총영사에게 이전대통령의 빈소에 박정희 개인 명의의 화환을 보내도록 지시했다. 또 정부는 이날 주미대사에게 전문을 보내 『장례는 국민장으로 진행키로 각의에서 승인됐음.유족 및 재미교포측에서는 국장으로 하지 않는 점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도 있으나 정부로서는 국민장으로 최대한 경의를 표할 것임을 주지시키기 바람.묘지는 국군묘지로 결정함.장례위원회 구성 및 제반 준비절차 진행중임.서울에서 장례절차를 협의할 유가족측 상대가 없는 관계로 장례식 일정을 결정할 수 없음.현지 사정으로는 24일 유해가 서울에 도착하는 것이 좋으나 도착일자에 따라 7일장 내지 9일장이 시행될 것임』이라고 알렸다.
  • 힐러리 “화이트워터 문서파기 지시”/연방수사관에 서면 응답

    ◎88년 변호사때 「토지 구입」 업무자료 등 4건 【워싱턴 AP 연합】 화이트워터사건의 핵심을 이루는 클린턴 미대통령 부인 힐러리 여사의 메디슨 신용금고사 업무와 관련,힐러리 여사의 문서파기 지시를 포함한 새로운 사실들이 19일 밝혀졌다. 힐러리여사는 이날 연방정부 수사관들에게 보낸 서면응답에서 지난 88년 로즈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 일할 당시 메디슨사와 관련한 4건의 문서를 정기 문서파기 조치에 포함시키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4건의 문서 중 3건은 힐러리 여사가 미상원 조사위와 연방 조사당국이 조사 중인 캐슬 그랜드의 토지 구입 사건과 관련해 수행한 업무내용을 담고 있다. 힐러리 여사는 자신이 파기를 주도한 것이 아니라 로즈 법률사가 모든 소속 변호사들에게 불필요한 문서목록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많은 양의 서류들과 함께 이들 4건의 문건을 파기대상에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캐롤린 후버씨는 이날 상원 화이트워터 위원회에서 증언을 통해 힐러리 여사의 메디슨사 업무에 관한 청구서자료가 이 수사당국의 소환 2년 후인 지난 8월 이상하게도 백악관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 공보처/정부 3개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개혁방향 제시 「논리집」 10종 발간/PC 통신 등 활용 대국민 국정홍보 강화/신한국 이미지 심을 영화·오락게임 개발 공보처는 올해 업무계획을 국내적으로는 「역사 바로세우기」를 기반으로 국정홍보에 내실을 기하고 대외적으로는 「신한국」의 국가이미지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국민과 호흡하는 국정홍보 ▲정부부처 홍보의 중요성 인식 확산=공무원에 대한 주요시책 교육을 강화하여 전공무원을 홍보요원화하고 부처별 홍보활동평가제를 도입한다. ▲6대 국정운영과제 홍보=김영삼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국정운영과제를 각 부처의 96 국정과제와 민생·생활개혁 법령 제·개정내용에 포함시켜 시행한다.통일원과 외무부·국방부가 주관하는 브리핑을 활성화,국민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홍보를 시행한다. ▲국정홍보의 현장화·전문화·세련화=국민과의 대화를 조직적으로 시행,대국민 직접홍보를 강화한다.PC통신의 「열린 정부 알림마당」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첨단 홍보기법을 적극 개발·활용한다. ◇역사 바로세우기를 기반으로 내실화한 개혁홍보 ▲「역사 바로세우기」철학 홍보=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역사 바로세우기」실천철학을 확산시키고 안전한 나라,편안한 나라,문화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가치관정립에 역점을 둔다. ▲「삶의 질」향상을 위한 개혁확산홍보=개혁과제와 방향에 관한 10종의 논리집 시리즈를 발간,개혁의 비전을 제시한다.「문민정부 개혁백서」 등 다양한 홍보자료를 제작한다. ○생활·의식개혁 모색 ▲민간주도의 공동체의식개혁 실천사업 지속 지원=30개이상의 민간단체와 학원폭력 추방,교통질서,환경보존 등 민주공동체실천사업 중심으로 생활개혁·의식개혁사업을 개발한다. ◇깨끗한 정치를 위한 유권자 의식혁명 ▲15대 총선을 계기로 의식혁명캠페인 전개=「유권자 의식혁명」을 위한 캐치프레이즈를 공모,신문과 방송·스티커 등을 통해 확산시킨다.깨끗한 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한 2회의 여론조사를 벌인다. ▲유권자 의식혁명 지방확산 홍보=자발적인 실천캠페인을 벌이는 의식혁명개혁 시민운동단체를 육성·지원한다. ◇신한국 국가 이미지 적극 홍보 ▲해외이미지 관리 대책=범정부적 해외홍보 총괄기구인 대외홍보위원회를 본격화시킨다.재외공관과 현지에 진출한 상사대표 등으로 민·관홍보협의체를 운영,국가·기업·상품의 이미지를 높인다.한국을 주제로 한 소설과 영화·만화·컴퓨터게임을 개발한다. ▲외신서비스 강화=정부차원의 외신지원반을 구성,서울과 도쿄·현지본사를 연결한 3각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고 주요부처의 브리핑을 확대한다. ○언론인 교육 기관 추진 ◇언론의 질을 높이는 여건조성 ▲신문발행부수공사(ABC)제도 정착=첫번째 보고서를 5월에 발간하고 참여사를 점진적으로 늘린다.선진국의 언론인 연수전문기관과 교류·협력을 지원하고 언론인 대상 전문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오보로 인한 국민피해구제 강화=언론중재위에 중재결정권을 부여하고 지방중재부에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언론중재제도를 활성화시킨다.부처별로 사안별·부처별 발표창구를 일원화하는 등 오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수립·시행한다. ◇세계화에 부응한 선진방송체제 구축 ▲21세기에 대비한 방송체제=케이블TV의 시청가구수를 올해말까지 1백50만가구로 늘리고,종합유선방송국의 복수소유를 허용하는 등 케이블TV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영상소프트웨어 진흥=범정부차원의 영상산업발전지원협의회를 운영,금융·세제혜택 등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방송영상종합보관소를 설립하고 방송프로그램제작단지를 조성한다.
  • 20일 팔레스타인 자치선거(’96지구촌 선거)

    ◎대통령제 집행의장/아라파트 “적수 없다”/평의회의원 88명 선출… 독립기틀 다지기 지난 67년 3차 중동전쟁후 29년간 이스라엘군의 점령하에서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당했던 팔레스타인 주민이 오는 20일 사상 처음으로 보통·자유·평등·직접선거에 의해 스스로의 자치기구를 선택한다.팔레스타인 주민은 이제 비록 내부치안·민정권에 그치지만 독자적인 권력을 행사하게 됐고 독립국가 수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른바 「대이스라엘 정책」을 버리고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팔레스타인에게 되돌려주는 대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인을 전멸시킴으로써 민족국가를 수립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완전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지난해 9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자치확대 협정에 서명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은 의회격인 팔레스타인평의회와 대통령 또는 총리에 해당하는 집행기관의장을 동시에 선출한다.평의회는 입법권과 행정권을 가지되 입법권은 전체평의회가,행정권은 평의회의원들과 소수의 임명관리들로 구성되는 소위원회(행정당국)가 행사한다.평의회설치가 완료되면 이스라엘 군정및 행정청은 해체된다. 팔레스타인은 이미 이스라엘로부터 통치권을 이양받은 예닌·툴카름·나블루스·칼킬야·베들레헴등등의 지역에서 선거에 나설 후보들의 명부확정작업을 끝냈다.팔레스타인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부터 3주일동안 진행된 유권자 등록기간중 1백4만명의 만18세이상 유권자가 등록을 마쳐 83%가 넘는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동예루살렘에서는 영토반환을 거부하는 과격파 유태인들의 위협을 두려워한 팔레스타인 주민의 주저로 65%만이 등록,등록기간을 1주일간 연기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아바스 중앙선관위원장은 총16개 선거구에서 88명의 평의회의원을 뽑는 투표가 실시되며 총선후보 6백78명중 4분의 3이 무소속이며 나머지 4분의 1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12개파 소속이라고 밝혔다.이들 12개파 가운데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의 친위그룹으로 팔레스타인 최대파벌인 파타가 70명을 등록시켰으며 무소속후보중 상당수도 아라파트의 지지자로 분류되고 있어 아라파트 의장측의 대승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집행기관의장으로는 아라파트 의장과 여권운동가이자 사회복지활동가로 이스라엘에 지나치게 양보한 자치확대협정을 폐지하겠다는 사미하 하릴여사가 맞서고 있으나 아라파트의장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지난 9월말 이스라엘과의 자치확대협정 조인으로부터 선거일까지의 기간이 4개월에 불과,준비기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안팎으로부터 쏟아져 나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라파트가 조기선거를 강행하는 이유는 자치정부를 조기에 현실화시킴으로써 정통성을 갖는 동시에 자신의 권력기반을 가자로부터 요르단강 서안 전역으로 확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연합·미국·한국등 국제선거감시단은 지난 1일 이번 선거에 대해 아라파트 의장이 평의회 정수를 4번이나 변경해 선거법을 무시하고 선거운동개시일을 늦춰 선거기간을 단축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대의 관심거리였던 이슬람 과격파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자치협상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에 따라 선거에 불참한다.그러나 하마스는 PLO와의 협상에서 선거보이콧을 선동하지 않고 PLO쪽에 대한 무력사용을 중지한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선거전후의 혼란은 크게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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