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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와티 총선출마 봉쇄/인니 선관위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는 20일 오는 5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야당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와 지지자들의 출마 금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선거관리당국이 발표한 2천293명의 총선 입후보자 명단에는 수하르토 대통령의 네 자녀와 이복 동생,며느리,사촌 등과 알리 알라타스 외무장관을 비롯한 현직 각료들이 모두 집권 골카르당 후보로 포함됐다.
  • 검사장급 29명 인사

    ◎부산고검장 이원성/대구고검장 김상수/광주고검장 심상명/서울지검장 안강민/대검중수부장 최병국/대검공안부장 주선회 법무부는 20일 이원성 대구고검장을 부산고검장으로,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을 서울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2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대구고검장에는 김상수 광주고검장,광주고검장에는 심상명 부산고검장을 각각 임명했다.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은 대검 중수부장,주선회 대검 감찰부장은 대검 공안부장으로,최환서울지검장은 대검 총무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박순용 교정국장,기획실장에는 신승남 법무실장,법무실장에는 공영규 수원지검장,교정국장에는 유재성 창원지검장,보호국장에는 송정호 부산지검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는 이광수 제주지검장,서울고검차장에 김종영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부산지검장에는 김진세 법무부 검찰국장,대구지검장 신현무 대전지검장,수원지검장 박인수 대검 총무부장,인천지검장에 심재윤 광주지검장,광주지검장 이재신법무부 보호국장,대전지검장 김병학 대검 형사부장,창원지검장 김수장 전주지검장,청주지검장 전용태 춘천지검장,전주지검장에 강신욱 청주지검장,춘천지검장 이태창 대검 강력부장,제주지검장에는 박주환 서울고검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대검 형사부장에는 최경원 대구지검장,강력부장에는 원정일 인천지검장,공판송무부장에는 김경한 법무부기획실장,감찰부장에는 진형구 대검공판송무부장이 임명됐다. □프로필 ◎안강민 서울지검장/소털한 외모·성품에 두주불사의 애주가 검찰 사상 처음으로 대검 공안·중수부장을 역임한데 이어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에 발탁.고교·대학동기들에 비해 검찰 입문은 늦었지만 문민정부 들어 각광받는 「대기만성형」.외모는 우락부락하지만 소탈한 성품에다 정이 많다.두주불사로 자타가 공인하는 애주가. 부인 조청자씨(56)와 2남. ▲부산(56) ▲경기고·서울 법대 ▲사시8회 ▲서울지검 남부지청장 ▲대검감찰·공안·중수부장 ◎최병국 중수부장/다혈질에 보스기질 강한 공안전문가 초임검사 시절부터 공안 분야에서 뼈가 굵은 공안통.「다혈질」이지만 뒤끝은 없다는 평.보스기질도 강하다.대검공안부장으로 「한총련」사태 등을 깔끔하게 처리,특수수사경험이 적은데도 중수부장으로 중용됐다고. 부인 한명숙씨(51)와 1남2녀.취미는 등산. ▲경남 울산(55) ▲부산고·서울 법대 ▲사시9회 ▲서울지검 공안2부장 ▲울산지청장 ▲서울지검1차장 ▲대전고검차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검공안부장 ◎주선회 대검공안부장/온화한 성품… 부하에 신망높은 수사·공안통 대검 공안1과장과 서울지검3차장,울산지청장을 지내면서 수사와 공안 부분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수사·공안통.업무를 비롯,매사를 명쾌하고 깔끔하게 처리하면서도 부하들에게는 온화하게 대해 신망이 높다.책을 많이 읽고 미술,영화 등에도 일가견이 있다.부인 이정은 여사(45)와의 사이에 2남. ▲마산상고 ▲고려대 법대 ▲대검공안1과장 ▲서울지검 형사2부장 ▲창원지검차장 ▲울산지청장 ▲서울지검3차장 ▲부산고검차장 ▲대검감찰부장 ◎이원성 부산고검장/별명 면도날… 문민2기 사정 진두지휘 대표적인 특수수사통.별명이 「면도날」일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치밀하다.대검중수부장 재임때 이형구 전노동부장관 수뢰사건 등 문민정부 제2기 사정을 진두지휘했다.자상한 성격에다 보스기질이 뛰어나 후배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 부인 엄승희씨(55)와 1남3녀. ▲충북 충주(55) ▲충주고·고대 법대 ▲사시5회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제주지검장 ▲대검형사부장 ▲대검중수부장 ▲대구고검장. ◎김상수 대구고검장/깔끔한 외모… 아랫사람에 자상한 신사형 깔끔한 외모에 과묵하면서도 아랫사람에게 자상한 신사형.평검사 시절에는 매일 도시락을 지니고 출근,「도시락 검사」라는 별명을 얻기도.노모를 모시려고 인사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10년동안 서울 근무를 고집할 정도로 효자.부인 전경자씨(53)와 1남3녀.취미는 분재. ▲경북 달성(55) ▲경북사대부고·서울 법대졸 ▲사시6회 ▲서울지검 형사1부장 ▲서울지검 2차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전·대구지검장 ▲광주고검장 ◎심상명 광주고검장/매사에 원칙 강조·업무처리 날카로워 과묵한 성격에 조용한 선비형으로 업무처리가 날카롭다는 평.매사에 원칙을 강조하면서 묵묵히 일에만 몰두,검찰내 일꾼으로 통한다.조직·융화력도 뛰어나다.학구파로 「상습범 연구」 등의 논문을 냈다.고서화에 조예가 깊고 취미는 「소나무 키우기」.부인 김영배씨(54)와 3남. ▲전남 장성(55) ▲광주고·서울 법대 ▲사시4회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광주고검차장 ▲전주·광주지검장 ▲부산고검장
  • 현대무용가 김복희(이세기의 인물탐구:118)

    ◎부딪치는 모든 인연을 안무주제로/한지·상여·전통악기 등 우리것 춤속 용해/동서의 모든것 혼합·파격… 「한국적 춤」 고수 「변치않는 경상도 사투리」 「70년대의 몸매와 90년대의 몸매」 「풍경을 만들줄 아는 멋쟁이」 「우정」 「시시한 평문은 무시하기」 「뛰어난 음악 감식안」 「생선요리와 채소선호」 「연습때는 호랑이」 「작품에 임할때는 독」 이는 무용평론가 김영태가 김복희와의 20년 교류를 정리한 「김복희의 열가지 특징」이다. 김복희는 자신의 예술을 성취하기 위해 절대로 소극적이지 않다.어느 부분에서도 「호랑이」와 「독」의 요소를 속속들이 지니고 있다.정열적으로 자신을 설명할줄 알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승부근성이 대단하다.그의 춤은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고 부딪치는 모든 인연」을 안무의 주제로 삼으면서 어떤 무대에서나 「정서적으로 안정된 한국적 춤」을 고집한다.그의 춤은 이른바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모든 자료들, 이른바 백의와 한지와 탈 상여 부채를 끌어내고 대금 징 목탁과 구음을 춤에 인용하고 있다.또 자료와 자료들을 서로 접목시키거나 동서의 모든 것을 뒤섞어 보기도 한다.그리고 이 모든 것을 파격하고 다시 용해시켜 춤의 탄성을 확고하게 확대해 나간다. 이광수소설을 원작으로한 「꿈,탐욕이 그리는 그림」에서의 대금과 첼로의 대비가 그랬고 서서히 역사의 뒤로 사라져가는 고려의 이미지를 윤이상의 「이미지」에 접목한 「반혼」이 그 한예이다.그중에서도 대작 「꿈,…」은 프로이트가 말한 「무의식의 조각」들이 현실의 가상공간으로 유도되는 과정을 오버랩과 자막으로 처리하면서 불균형과 비대칭으로 해탈과 초월에 이르는 경지를 경건하게 그리고 있다.이 춤은 지난 95년,푸미폰 아둔야뎃태국국왕 즉위50주년을 맞아 태국정부가 마련한 기념공연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그의 극미한 거동조차도 춤의 흐름이며 춤의 다이내믹스와 짜임새가 놀라울만치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의 저돌적이면서도 앞장서는 행동은 71년 이화여대를 졸업하던 해부터 시작된다.그가 현대무용을 본격적으로 접하던 60년대 말의 우리의 현대무용은 육완순이 미국에서 배워온 마사 그레이엄과 호세리몬의 테크닉이 전부였다.그 시절에 스승을 떠나 독립한다는 것은 일종의 도전으로 받아들여졌으나 그는 『예술의 세계와 사제지간은 별개』라고 선언하고 동기생인 김화숙과 스승의 문하를 떠났다. ○대학졸업때 독립선언 「우리만의 한국적 현대무용」을 만든다는 각오로 전통악기나 살풀이가락을 춤에 맞추거나 한국적인 정중동과 서구적인 역동성을 도입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세계를 이룩하기 위해 긴 세월을 모색으로 보냈다. 그때의 첫무대가 불교적 색채가 짙은 「법열의 시」다.공연이 끝나자 『현대무용의 새로운 시각이다』 『아니다.저것이 무슨 현대무용이냐?』는 호평과 비난이 엇갈렸고 결국 「구성상의 재치가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계속 선보여 「자신들의 세계를 투철하게 성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톨스토이의 「예술은 체험의 산물」이라는 말에서 출발된 그들의 협력작업은 「예술가는 항상 자신에게 귀기울이면서 자신이 들은 것을 스스로 기록해야 한다」는 에머슨의말에 공감하여 지난 92년부터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그때부터 김복희는 그동안 축적된 자신의 세계를 솟구칠듯 분출시키면서 「오리지널 김복희춤」을 연속적으로 발표해 나갔다. 「십우도」를 바탕으로하여 「인간본성의 상실과 억제,정열과 정열의 파멸」을 심층있게 파헤친 「아홉개의 의문,그리고」를 비롯,그리움이 하나가 되어 한송이 꽃에 이르는 「국화옆에서」와 인체를 산이나 강에 비유한 「진달래꽃」,역시 종교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장승과 그림자」는 인간의 현란한 삶이 「장승」이라는 목신의 유구함에 비해 아무것도 아닐수 있다는 새로운 해석으로 무용계의 호평받았다.평론가 김경애의 「평소 불교적인 소재의 작품을 많이해온 김복희의 일련의 작품에서 또다른 탁월한 능력을 인정하게 된다」는 평이 이를 뒷받침한다. ○「법열의 시」가 첫무대 그가 불교적 의식과 분위기를 좋아하게 된것은 대학 4학년때 우리의 전통악기를 사용한 작품 「탑」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부터다.절에서 울리는 북이나 종소리를 녹음해 오기도 하고 석가탑다보탑 등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실감하기 위해 그는 요즘도 자주 지방여행에 나선다. 그는 대구중심가인 상서동에서 태어나 비교적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다.과수원을 하던 아버지는 완고한 편이었으나 어머니가 무용을 좋아해서 두딸중 장녀인 그에게 무용을 가르쳤다.6살때부터 함귀봉무용연구소에 다녔고 정소산 최희선을 거쳐 수도여사대 김남주 교수에게 발레를 배우기도 했다.자신의 무용과 관련된 것은 무엇이든지 배운다는 욕심에서 그는 대학에 와서도 현대무용외에 김진걸의 「산조」,육태환의 「탈춤」을 사사했고 「반드시 춤은 몸으로만 춘다」는 타성에서 벗어나 「몸으로 내는 모든 소리와 움직임은 춤」이라는 원칙을 세우게 되었다. ○불교적 소재 즐겨 사용 사업을 하는 김규현씨와의 사이엔 딸만 둘,74년부터 살고있는 연남동자택에서 가야금과 관음보살상이 걸린 서가에 앉아 그는 강의와 공연이 없는 날은 하루종일 탈춤을 연구하고 무당춤의 동작에 파고들어 새로운 동작을 창조하는데 천착한다.그의 저서에서 「춤은 끊이지 않고 의미를 바꾸면서 암시적이면서도 포괄하기 어려운 고리를 형성시킨다」고 한것처럼 그는 강렬한 창작력이 샘솟는 가운데 「가장 감정적이고 지적인 경험」을 그의 새로운 작품에 살려내려는 것이다. 「몸을 움직일수 있고 춤을 출수 있을때까지 무대에 서겠다」는 그의 의지는 「춤을 춤으로도 보고 춤을 소리로도 듣고 춤을 그림으로도 생각하면서」 언제나 「열려진 감각으로 사물과 자연과 풍속과 세태를 감지」하는 자세를 지킨다.그리고 김영태의 지적대로 자신의 일상적인 모습은 변치않지만 그의 춤만은 끊임없이 변하고 흐르고 움직이면서 긴 인고와 고뇌끝에 마침내 「춤은 아름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이제 한국현대무용언어를 정립한 시점에서 「그만의 의식을 위해」「인생의 자유를 표현하기 위해」 밤새 천둥소리를 이긴 또다른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그는 현란한 창조의 빛을 무대에 흩뿌리고 있다. □연보 ▲1948년 대구출생 ▲71년 이화여대 무용과 졸업,제1회 현대무용발표회 「법열의 시」외 ▲74년 이대 대학원 졸업,이대 강사 ▲75년한양대 전임강사,제2회 현대무용발표회 「춘향이 이야기」외 ▲79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남불) 개인공연 ▲80년 브뤼셀 암스테르담 개인공연 ▲80∼85년 서울대 연세대 강사 ▲81년 대한민국무용제 참가 ▲82년 미국 LA개인공연 ▲83년 일본 ’83무용작가협회 특별공연(도쿄 도라노몬홀) ▲84∼85년 소극장운동 전개 ▲85년 파리 국제무용제 참가 ▲86년 현대춤협회 회장 ▲87년 파리 피에르카르댕극장 개인공연 ▲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 「혼돈」안무,서울국제무용제 참가 ▲89년 대한무용학회 부회장 ▲90년 멕시코 세르반티노시티 축제참가 및 5개 도시순회 공연 ▲91년 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서울예술단 「영혼의 노래」 안무 ▲92년 원광대 대학원(철학) 졸업 ▲93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공연 ▲94년 경기대 대학원서 박사학위,스페인 마드리드 라빌라문화센터 초청공연 ▲95년 태국국왕제위 50주년기념 페스티벌초청공연,광주비엔날레 축하공연 ▲96년 멕시코문화원초청공연,김복희무용단 창단25주년기념공연 〈저서〉「현대무용 테크닉」(80년) 「무용창작」(83년) 「무용론」(86년) 〈수상〉대한민국무용제우수상(79년) ’87최우수예술가선정 대한민국무용제 안무상(90년)
  • 세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박화진 칼럼)

    케네디 대통령 암살과 킹목사 암살,아폴로우주선 참사 등을 정확히 예언한 프랑스 점성술가 잔 딕슨여사의 「97년 예언」이 자꾸만 신경에 걸리는 요즈음 세태다.「금년엔 한반도 분쟁이 중국의 개입을 초래할 것이며 이는 한국동란이후 동양에서 가장 중대한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것이 「파리 마치」지에 특별기고해 새해벽두의 우리 신문에도 소개된 그녀의 예언내용이다. 점성술가의 예언따위에 신경쓸것 없다고 일소에 붙일수도 있을것이다.실제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지구상의 이 넓고 많은 나라들이 있는 세계에서 왜 하필이면 동북아에 있는 이 조그마한 한반도의 분쟁발생 가능성을 특별히 지적해 예언했을까.여운이 남게 하는 대목이다.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한반도보다 더 위험한 지역은 없다는 예감이 들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것 아닌가.그녀 뿐아니라 점성술가 아닌 많은 전문가들도 한반도안보가 적어도 동북아에서는 가장 취약하다고 경고해왔다.그것이 그런 예언의 출발점일수 있다.그렇다면 더욱 신경쓰이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그리고중요한 것은 경고나 예언이 적중 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라 생각한다.가능성을 전제로 그적중을 피하기 위해 조심하고 대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 ○노동법 파업 심각한 상황 초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벽두 오늘의 우리현실은 어떤가.그런 예언이나 경고따윈 아랑곳없이 모두 제몫만 더많이 챙겨야 하겠다는 분열과 갈등의 혼돈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불안하고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 없다.이러다가는 우리경제가 완전 거덜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경제가 망하면 안보도 민주통일의 기대도 모두 물거품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영삼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를 임기 마지막해의 가장 중요한 국정지표로 제시한바 있다.어려워진 경제를 회복하고 경제난 및 식량난과 권력승계의 과도기로 유동적인 북한의 호전성에 대처해 나가는데 최대의 역점을 두겠다는 결의의 표시라 할수있다.그러나 새해벽두의 노동법파동과 그로인한 정치갈등은 대통령이 지향하는 경제회복노력의 발목을 비틀고 있으며 그것은그대로 한반도안보와 민주통일의 전망을 위태롭게하는 대단히 심각한 사태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경제는 품질경쟁에서는 선진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가격경쟁에서는 후발국에 압도당하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그동안 우리는 또,특히 갑자기 많은 것을 갖게된 부유층들은,너무 흥청거리며 낭비를 일삼지 않았는가.그리고 민주화시대의 해방된 노조와 우리 근로자들은 권리의 주장과 신장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았는가.간단히 말해 그결과가 오늘의 우리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어느 누구도 아닌 우리모두의 책임인 것이다.이번 노동법개정은 바로 그러한 반성을 출발점으로 하는 것이어야 하는 것이었다. ○정치적 이해·목적 개입돼선 안돼 이번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은 대통령이나 정부 여당 또는 노·사 그 누구의 이익도 아닌 국가경제회복과 안보강화에 근본목적과 취지가 있는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우리모두의 희생과 고통 분담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그러한 목적과 취지를 어떻게하면 가능한 최대한으로 살릴수 있느냐는 것이다.공평에 문제가 있는 것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면 당연히 서둘러 시정하면 그만이다.여기에 정치적인 이해나 목적 또는 동기같은것이 개입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그리고 최후수단이요 자멸의 길인 파업같은 극단적 방법이 동원돼야할 이유도 없다.오로지 국익이 최대의 판단기준이 되어야 한다. 지금 세계는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그들이 우리를 기다려 주지는 않는다.북한의 붕괴나 도발 또는 통일의 기회도 마찬가지다.그리고 북한의 선동은 이미 절정을 이루고 있다.세계나 북한은 우리가 노동법갈등을 해결하고 경제도 회복하며 대선도 무사히 치를때까지 기다려 주지는 절대 않는다.그들은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성장을 선망하는 동시에 질투도 하고 있는 냉정한 경쟁자들이다.일부에서는 우리의 혼돈이 그들 경제에 도움이 될것을 기대하며 이기회를 활용할 움직임마저 이미 나타내고 있지 않는가.우리모두 「쥐를 잡으려다 독을 깨는 우」를 범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국산게입 개발 주역­(주)소프트 맥스

    ◎작품성 가미한 대작으로 차별화/창세기전·에임포인트로 3년만에 정상질주/일·북에도 수출 호조… 작년 로열티만 6억원 (주)소프트 맥스 정영희 사장(34)은 컴퓨터 업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여사장(여사장)이다. 경영학을 전공했고,컴퓨터 문외한이었다는 점도 여느 컴퓨터 게임 개발업체 사장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소프트 맥스는 게임만 전문적으로 만들어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다.게임도 개발에만 치중할 뿐 유통이나 외국게임의 한글화 작업은 거의 하지 않는다. 초창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게임 「탄생」과 「요정전설」 단 2편만을 한글화해서 내놨을 뿐이다. 당연히 여기서 번 돈은 모두 게임을 만드는데 투자했다.소프트맥스 하면 떠오르는 게임 「창세기전」과 「에임 포인트」(Aimpoint)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정사장은 새 게임을 만들때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집어 넣기 위해 고심한다.「창세기전」의 돋보이는 일러스트레이션이나 국내 최초로 전문 음악가가 맡은 「에임포인트」의 배경음악은 기존의 게임과 차별화하려는 정사장의 아이디어였다. 또 다작보다는 대작위주로 승부를 건다.시장의 흐름에 이끌려 한꺼번에 여러 작품을 쏟아붇는 것보다는 한 편을 만들어도 작품성이 높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일본,미국,대만 등 외국에 수출을 하고 있지만 무리해서 물량을 늘릴 생각도 없다.적게 팔더라도 제 값을 다 받는다는 소신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창세기전 Ⅰ」이 개당 1천400엔이라는,국산게임치고는 적지 않은 가격을 받은 것도 이런 오기에서 비롯됐다.이달에 프랑스에 수출할 창세기전 Ⅱ도 비슷한 가격에 계약을 맺는다.이런 전략으로 지난해 게임 제작 로열티로만 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정사장은 게임개발에도 「안정」과 「모험」이라는 상반된 전략을 병용한다.히트했던 게임의 속편을 만들어 시장을 다지면서 한편으로는 획기적인 모험 상품을 내놓는것. 선풍적인 인기를 끈 「창세기전 Ⅰ」에 이어 지난 해 내놓은 「창세기전 Ⅱ」가 안정을 노려 만든 것이라면 「에임포인트」는 회사로서는 다분히 모험작이었다.운이 따랐는지 지금까지는 결과가 좋았다. 소프트맥스는 정사장이 지난 93년 12월 직원 7명에,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회사다.한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관리팀장으로 일하던 정사장이 회사가 부도가 나자 함께 일하던 팀원들을 그대로 인수해 창업했다.지금은 프로그래머 4명,기획파트 5명등 직원이 20여명으로 늘었다. 94년 액션게임 「리크니스」를 처음 내놓고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뒤 지난해에는 「창세기전」으로 한국 PC게임 아카데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일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9백억원에 달한다고 해요.하지만 자체 개발한국산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미만일 겁니다』 시장은 커졌을지 모르지만 아직 국내 게임 개발사는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정사장은 그러나 게임이 청소년이 주소비층인 불황을 모르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기술과 노하우가 쌓이면 국내 업체의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02)598­2554.
  • 이동진 전 의원 별세

    이동진 전 의원이 15일 새벽 2시40분 서울 백병원에서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향년 66세. 이 전 의원은 6(공화당),11(국민당),13대(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국민당 원내총무,민정당 중앙집행위원 등을 역임했고 지난 95년부터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설립한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후원회장을 맡아왔다. 유족은 미망인 이영림 여사(65)와 2남2녀.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이며 발인은 17일 상오9시,장지는 충북 영동군 학산면 봉소리 선영이다.연락처 3411­1699.
  • 이병희 의원 별세

    자민련 이병희 의원(수원 장안)이 13일 상오 6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71세. 이의원은 지난해 11월 말 췌장암 판정을 받고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세가 악화돼 지난 11일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김종필 총재와 육사 8기 동기인 이의원은 5·16에 참여했으며 중앙정보부 창설에도 적극 나섰다.이후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6대에 원내에 진출한 뒤 7선의원을 지냈다. 3공시절 공화당 부의장과 정무담당 무임소장관을 지냈으며 민자당 중앙상무위 의장을 거쳐 자민련 상임고문을 맡아왔다.유족은 부인 안경애 여사(67)와 2남 2녀. 빈소는 아주대병원 영안실(0331­219­6656)이며 장례는 15일 상오 10시30분 국회장으로 치러진다.
  • 「아리랑」 작가 님 웨일즈 타계

    【도쿄 교도 연합】 지난 30∼40년대 한국 및 중국 관련 저술로 널리 알려진 「아리랑」의 작가 헬렌 포스터 스노우가 11일 미국에서 사망했다고 그녀의 일본 친구들이 13일 전했다.향년 89세. 님 웨일스라는 필명으로 더욱 친숙한 스노우 여사는 23세 때인 31년 상해주재 미국 영사관에 자리를 얻어 중국에 건너갔으며 당시 중국공산당 지도자 모택동에 대한 저술로 유명한 에드가 스노우를 만나 결혼했다. 극동지역에 머무는 동안 스노우는 남편의 저술활동에 조력하는 한편 한국과 중국의 항일투쟁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생생한 서술로 명성을 얻었다. 「붉은 중국의 내부」,「중국노동운동」,「아리랑」,「홍진」,「나의 연안일기」 등이 그녀의 손꼽히는 명저들.
  • 김 대통령 어제 69회 생일

    김영삼 대통령은 69회 생일을 맞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조찬을 함께 하고 가족예배를 보았다. 부인 손여사도 오는 14일 69회 생일을 맞게 되나 이 때에도 조촐한 가족모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행사를 마련하지 않을 계획이다.
  • 김 대통령 오늘 69회 생일/김대중·김종필 총재도 화분보내 축하

    ◎별다른 행사없이 가족과 조찬·예배 계획/수석비서관 어제 조촐한 오찬모임 주선 김영삼 대통령이 12일로 69회 생일을 맞는다.김대통령은 예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별다른 행사없이 조촐하게 생일을 지낼 예정이다.일요일인 12일 아침 부인 손명순여사,아들딸 내외와 손자들,그리고 여동생 등 가까운 가족들과 조찬을 함께 한뒤 가족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만69세면 우리 나이로 칠순이다.청와대 보좌진들로서는 그냥 넘어가기가 어려운 점도 있었다.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진들은 『우리가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제안,11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수석들간의 오찬모임이 이뤄졌다. 오찬석상에 수석들이 케이크와 샴페인을 준비해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김대통령은 『뭘 이런걸 준비했어.격식은 다 갖췄구만.나이 한살 더 먹는게 특별히 축하받을 일인가…』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번졌다고 윤여준 대변인이 전했다. 오찬 메뉴는 간단한 양식이어서 이석채 경제수석이 『식단이 너무 간소한 것 같다』고 촌평하기도.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유신시절 야당총재로서 국회에서 제명되었던 일 등 과거 얘기를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손여사도 오는 14일이 69회 생일이지만 역시 특별한 행사없이 지낼 계획이라는 것. 한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1일 하오 정동채 비서실장을 김비서실장에게 보내 축하화분을 전달했고,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축하화분을 보내 김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
  • 「색깔 다툼」 외화3편 나란히 개봉

    ◎안토니아스 라인­여성 4대에 걸친 삶 그린 여성영화/너티 프로세서­180㎏ 뚱보 살빼기 작전… 코미디물/멕시멈 리스크­홍콩 액션감도 할리우드 진출 첫 작품 주말인 11일 개성이 각각 뚜렷한 영화 3편이 나란히 개봉한다.네덜란드작품 「안토니아스 라인」과 미국영화 「너티 프로페서」「맥시멈 리스크」 등이 그것.「안토니아스…」는 여성영화,「너티…」는 전형적인 코미디물,「맥시멈…」은 액션물이어서 팬들은 취향에 따라 마음껏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안토니아스 라인◁ 유쾌함과 따뜻함이 넘치는 재미있는 작품이다.네덜란드 시골 작은 마을을 무대로 여성 4대의 삶을 그렸다.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고자 귀향했다 눌러앉은 안토니아와 그의 딸 다니엘,그리고 손녀 테레사,증손녀 사라로 이어지는 그들의 삶은 「여성의 완벽한 자유와 주체성」을 상징한다.이들에게 남자는 생활을 풍요하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다.고향사람들에게서 「탕녀」로 불리는 안토니아는 딸이 있지만 남편의 존재는 언급되지 않는다.또 다니엘은 단지 「아이가 갖고 싶어」 거리에서 남자를 유혹해 씨를 받을뿐 마을 여교사를 사랑해 동거한다.테레사도 소꼽친구와의 사이에 딸을 낳은 뒤 한집에서 살지만 결혼은 하지 않는다.안토니아와 그의 혈족,그밖에 여러 여성과 일부 남자들이 모여사는 그 집 「안토니아의 성」은 여성관객에게는 유토피아처럼 보일만도 하다. 흔히 페미니즘영화로 분류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페미니즘을 실현한 것인지는 관객이 신중히 판단해야 할 몫. ▷너티 프로페서◁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준다는 「비만」을 소재로 한 코미디.180㎏이나 나가는 화학교수가 생애 첫 데이트에서 몸매 때문에 심한 망신을 당하자 자신이 개발하던 화학물질을 복용,45㎏의 날씬한 체격으로 변한다는 내용이 뼈대이다.「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뚱뚱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클럼프 교수가 약을 마실 때마다 경망스러운 버디 러브로 바뀌어 벌이는 해프닝이 웃음을 자아낸다. 놀라운 점은 주연인 에디 머피가 무려 1인7역을 해냈다는 것.클럼프 교수와 버디 러브는 물론 클럼프 가족 가운데 할머니·부모·형 등어른 뚱보 역을 도맡은데다,TV화면상에 등장하는 백인 에어로빅 강사 역까지 처리했다.머피를 180㎏의 거구로 자연스럽게 바꿔친 할리우드 분장술도 대단하다. ▷맥시멈 리스크◁ 무술에 능한 장 클로드 반담이 주연하고,홍콩액션영화의 신세대 감독 가운데 한사람인 임영동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처음 만든 작품.외인부대 출신인 프랑스인 알랭(반담)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련인 미카일의 사체를 보고 쌍동이동생이 어려서 소련으로 입양됐음을 알게 된다.동생의 행적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알랭은 그곳에서 러시아마피아의 내분에 휩쓸려 온갖 위기를 겪는다는 줄거리. 스피디한 전개와 반담의 무술솜씨가 돋보이는 일급 액션물이다.「스피시즈」로 국내에 소개된 나타샤 헨스트리지의 매력도 상당하다.
  • 신년음악회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9일 저녁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문화체육부 주최 신년음악회에 참석,각계 인사 1천200여명과 공연을 관람했다. 김대통령은 음악회가 끝난 뒤 가진 다과회에서 『올해는 민족문화의 꽃을 피운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말하고 『금년이 우리 문화의 일류화와 세계화를 이뤄가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도저 시장” 김현옥씨 별세/청계천일대 서울 도심복개공사 완성

    ◎여의도 개발 등 각종 개발공사도 추진 서울시장과 내무부장관 등을 지내면서 숱한 화제를 남긴 김현옥씨가 9일 하오 7시쯤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0세. 김씨는 도시계획이라는 개념조차 낯설던 3공화국 시절 부산시장을 거쳐 66년 4월부터 70년 4월까지 4년여동안 서울시장을 지내면서 불도저를 동원해 서울 청계천을 뒤엎고 도심 복개공사를 완성하면서 「불도저 시장」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졌다. 김씨는 이후 「개발독재」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한강 밤섬을 폭파해 여의도를 개발하고 강변도로 개설,남산 1·2호 터널 공사 등 오늘날의 서울시 근간을 이룬 각종 개발공사들을 강력히 추진했다. 하지만 성급한 개발의 숙명으로 70년 마포구 와우아파트 붕괴사고로 서울시장직을 물러나면서 화려한 관운의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73년 내무부장관을 끝으로 관계를 떠나 초야에서 10여년을 지낸 뒤 81년 경남 양산군 장안읍 장안중학교장으로 취임하면서 교육자로 변신해 또 한번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95년 민선 부산시장으로 출마해 명성를 되찾으려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신 뒤 교육에 전념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정자 여사(68)와 3남3녀가 있다.발인은 13일 상오 8시 서울 삼성의료원,281­6099,290­8157.
  • 재러 고려인협회 초대부회장 역임 허진씨 별세

    재러 고려인협회 초대 부회장을 지낸 허진씨(본명 허웅배)가 뇌출혈을 일으켜 그동안 거주해 오던 모스크바에서 지난 5일 숨을 거뒀다.향년 68세.경북 구미출신으로 일제시대에는 중국에 거주하다 47년 북한으로 건너간 허씨는 6·25때 인민군 중좌로 참전했다.종전후 소련유학길에 올랐다 망명의 길을 택한 허씨는 이후 익명으로 유명한 저서 「김일성 평전」을 펴낸 바 있다.허씨는 한·소 수교이후 한국측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북한망명자들의 단체인 구국동맹의 상임위원으로 활약해 왔으며 모스크바 유라시아 국제대학교 이사장을 지내왔다. 유족으로는 독립운동가 후손인 미망인 최선옥 여사(63)와 1녀가 있다.발인은 7일 상오.유해는 귀국한 뒤 왕산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720­7444.모스크바 001­7­095­150­7981.
  • 안비취 여사 빈소에 조의/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4일 국악인 고 안비취(본명 안복식) 여사의 빈소에 조화 및 전문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김대통령은 조전에서 『경기민요의 명창으로 한평생 예인의 길을 걸어오면서 우리나라 국악발전은 물론,후진양성에 큰 힘을 쏟으신 고인의 소리정신을 기리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 하벨 체코대통령 재혼/17세 연하 코믹배우와

    【프라하 AFP DPA 연합 특약】 바츨라프 하벨 체코대통령(60)이 4일 가까운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체코의 유명 코믹 여배우 대그마르 베스크르노바(43)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CTK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1월 첫 부인 올가여사와 사별한 하벨 대통령은 지난달 폐암수술을 받았을때 베스크르노바의 간호가 회복에 큰 힘이 됐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체코국영 비네야드스극장에 소속돼 있는 베스크르노바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여 점성술가 잔 딕슨/“올 한국서 분쟁 발생”

    ◎케네디암살 예언 경력/“후세인·카스트로 실각” 국제적 점성술가인 잔 딕슨 여사가 프랑스 대중주간지 파리 마치에 기고한 글을 통해 97년중 한국에 분쟁이 발생할 것이며 이로 인해 중국의 군사개입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과거 존 케네디 미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등의 암살과 아폴로 1호 우주선의 참사를 예언한 바 있는 딕슨 여사는 파리 마치 최근호(9일자)에서 새해중 한국에서의 분쟁 발생과 중국의 군사개입을 예견하면서 이는 한국전 발발이후 동양에서 가장 위험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딕슨 여사는 또 97년중 중국에서 새로운 공산당 지도층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위협이 될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아울러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권좌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딕슨 여사는 또 인도가 종교적,영토적 이유에서 인접 소국을 침공할 것이라면서 중미 멕시코에서는 내란이 발생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미국으로까지 번지게 될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녀는 이어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이 권좌를 물러나면서 쿠바가 푸에르토리코 및 도미니카 공화국 등과 합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해외 성공사례/이 넥타이기업 「마리넬라」(G7으로 가는길:51)

    ◎최고품·최고가 소량생산으로 “승부”/“똑같은 제품 4개이상 안만든다” 원칙 고수/3대 82년째 가업… G7 정상들도 단골고객 서울신문이 사회발전 캠페인으로 연재중인 「G7으로 가는길」 제 2부 경쟁력을 키우자는 지난해 국내의 초일류 경쟁력의 현장을 소개한데 이어 새해부터는 해외편을 소개합니다.이번회부터는 해외의 현장체험을 통해 무한경쟁의 환경에서 우리가 선진국으로 자리잡기 위한 방안을 알아봅니다.〈편집자주〉 『할아버지때부터 전수돼온 넥타이가 내 손을 떠나 만들어지고 팔리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회사를 키우기 보다는 지금처럼 일하면서 고객을 만족시킬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찾는 초미니 넥타이 기업 「마리넬라」의 마우리치오 사장(41)의 얘기다.그는 전세계에 단 한곳의 지점도 내지 않았다.마리넬라 브랜드의 세계적인 명성에 눈독을 들이는 대기업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그는 브랜드를 목숨처럼 지켜왔다. 마리넬라의 매장은 나폴리 리비에라 해안가에 있다.크기는 겨우5평 남짓.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마우리치오 사장과 점원2명,회계원 1명등 4명이 전부다.세계 최고급·초고가 브랜드의 넥타이를 만들어 파는 곳이란 점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내부를 살펴봐도 넥타이 진열장은 한평이 될까말까하고 대부분의 진열장은 향수·스카프·가죽제품·스웨터 등 다른 제품들로 채워져 있다.그러나 넥타이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팔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장식용에 가깝다. ○클린턴·힐러리도 고객 그러나 허름한 겉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세계 주요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이 집을 찾는다.지난 94년 G­7 정상들은 회담을 마치고 이곳을 단체로 방문했다.두말할 필요없이 마리넬라 넥타이를 둘러보고 사기 위해서였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이때 이후 마리넬라의 단골이 됐다.그는 마리넬라 사장에게 좋은 넥타이를 공급해준데 대해 세차례에 걸쳐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도 95년 유럽방문중 이 곳을 방문,남편의 넥타이를 직접 고르기도 했다.프랑스의 미테랑 전 대통령,독일의 콜 총리,프로디이탈리아 총리,스칼파로 대통령,베를루스코니 전총리,러시아의 옐친대통령,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캐나다의 크레티앙 총리,일본의 무라야마 전 총리 등도 이곳의 손님들이다.『단골손님이 5천명 정도 되는데 이중 외국의 지도급인사가 400∼500명이고 나머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라고 한 점원이 귀띔해준다. 세계 각국,그것도 내로라 하는 나라들의 정상들이 이 집을 찾는 이유는 두가지다.「세계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장인정신과,「똑같은 제품을 4개 이상 만들지 않는다」는 희소성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마리넬라는 하루 120개 이상을 만들지 않는다.이 원칙은 마리넬라 현사장(41)의 할아버지인 에우제니오 마리넬라가 지난 1914년 개업한 이래 3대째 80년이 넘도록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 이 회사는 주문에 의한 소량생산방식을 택하고 있다.같은 디자인의 원단 한장으로 넥타이를 단 한개만 만든다.그러나 동일한 디자인에 대해 추가 주문이 있으면 최대 3개를 더 만들 수있다.주문받지 않은 일반제품의 경우 원단 한장으로 4개의 넥타이를 만들고 있다.가격은 주문제품은 13만리라(한화 7만2천원),일반제품은 11만리라(6만1천여원).지난해 넥타이만으로 48억리라(한화 27억원)의 매상을 올렸다. 마리넬라 사장이 넥타이를 봉제하는 기술자들을 전문가로서 극진히 대우하는 것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는데 일조한다.그는 매장에서 100m쯤 떨어진 6평 정도의 좁고 허름한 공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에 대해 깍듯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그들이 가진 전문기술을 존중한다는 냄새가 짙게 배어나온다.공장에서 50년간 일하다 이제는 은퇴한 루시아 지라나노 할머니(70)는 『사장님은 우리를 스승으로 모신다』고 말했다.공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는 모두 7명으로 취재진이 찾았을때 손으로 일일이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기술자를 “선생님” 호칭 마리넬라가 세계정상급 인사들이 찾는 넥타이가 되자 주변에서는 지점개설 등 사업확장을 권고하기도 했다.미국과 프랑스에서는 자국에 가게를 한 개만이라도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마리넬라 사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또 약삭빠른 일부 해외기업들은 마리넬라의 명성을 이용하기 위해 브랜드만이라도 팔 것을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마리넬라 사장은 『지난해 멕시코의 한 석유회사가 1천5백억리라(한화 8백40억원)에 상표를 사겠다고 제안했으나 정중히 거절했다』면서 『이같은 제의가 수도 없이 들어와 거절하느라고 애를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자신의 제품을 광고한 적이 없다.손님들이 넥타이를 매보고 제품의 우수성을 입에서 입으로 전해 명성이 알려졌다.G7 정상들이 이곳을 집단으로 방문한 것도 회담기간중 마리넬라가 화제에 올라 자연스레 찾은 것이었다고 한다. 82년째 넥타이만을 만들어온 마리넬라가의 사람들.그들의 억척스런 고집과 열정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이란 물음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마리넬라」 마우리치오 사장 인터뷰/“세계 어느곳서 주문해도 1주일이내 배달합니다”/고객에 최대봉사는 최고품질이죠/2개이상 주문땐 배달료 안받아요 『세계 어느 곳이라도 주문하면 1주일내에 배달합니다』마우리치오 마리넬라 사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손님에게 최대한 봉사하는 것이 바로 고객관리라고 말했다. ­겉보기에 큰 힘들이지 않고 돈버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손님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매장은 하루 8시간 밖에 열지 않지만 나에게는 자유시간이 없다.아침 9시에 개장하고 있지만 나는 그날 팔 물건들의 정리등을 위해 종업원들 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한다.또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다 보면 언제나 밤늦게 퇴근한다.근무중이라도 틈틈이 단골고객들에게 전화해 그들을 관리한다. ­넥타이 사업은 언제부터 했나.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8세 때부터 이곳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와 얘기도하고 놀기도 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어깨너머로 일을 배웠다.그 때부터 시작했다고 보면 벌써 30년이 넘은 셈이다(웃음). ­매장안에는 항상 손님들이 많은가.지금도 찾아온 손님이 넘쳐 인터뷰에 지장을 받을 정도인데. ▲매장이 작다보니 늘 손님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띠고 있다.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그러나 평소에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는 아니다.­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할 때도 있는가. ▲그렇다.특히 크리스마스를 20일 정도 남겨놓고 성탄절까지는 믿어지지 않겠지만 매장 밖으로 늘어선 줄이 500m나 된다.선물을 넥타이로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1년에 20일 안팎인 이 기간중에는 넥타이 생산량을 늘려 하루최대 300개까지 생산한다.물론 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120개만을 생산한다. ­넥타이를 주문,배달받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세계 어떤 지역이라도 1주일 안에 전달해준다.2개 이상 주문하면 배달료를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 김 대통령 청남대서 정국구상

    ◎아들·딸·손주와 함께 2일까지 머물러/총파업 대처·여야대치 해소방안 관심 김영삼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정축년 새해 구상을 하고 있다.지난 28일 청남대로 떠난 김대통령은 새달 2일까지 5박6일동안 그곳에서 머물 예정이다.부인 손명순여사와 아들·딸 내외와 손주 등 가족들이 동행했다.다른 수행원수는 최소한으로 줄였다. 김대통령 개인에게는 물론,국가적으로도 97년은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남북문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통일에도 대비해야 한다.어려워진 경제가 내년에는 되살아나느냐도 관심이다. 내년 12월에는 2000년대초를 이끌 대통령을 뽑는 선거도 예정되어 있다.집권 후반기 권력누수를 최대한 방지하면서 반드시 승리할 후보를 언제,어떻게 뽑을 것인지 김대통령의 선택에 모두 주목하고 있다. 노동관계법의 국회통과이후 사태를 해결해야하는게 당장의 현안이다.노동계의 총파업을 진정시키고 여야 대치국면을 풀어야한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무는 동안 과거 그 어느때보다 국정운영구상과 방향을 정립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1월7일쯤 연두회견이나 국정연설을 통해 청남대에서 가다듬은 새해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국민앞에 제시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청남대로 떠나기 직전 28일 상오 청와대에서 올 마지막 수석보고회의를 주재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말연시를 계기로 안전사고와 민생치안을 철저히 챙기라』고 지시하고 『수석들은 금년도 업무에 대한 결산을 잘하고 새해 업무추진계획을 잘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 진방안생 홍콩행정총리/반환이후에도 유임될 듯

    ◎동 행정장관 제의 수락 【홍콩 DPA UPI 연합】 18만 홍콩 공무원의 수장인 안손 찬(진방안생·56)행정총리가 동건화 초대행정장관 임명자의 제의를 받아들여 내년 7월1일 홍콩주권 반환 이후에도 계속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친중국 노선을 취하고 있는 동 행정장관 임명자는 이날 찬 여사를 만나 홍콩반환 이후에도 안정과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계속 행정총리 자리를 맡아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찬 여사가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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