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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웨딩드레스 변천사

    ◎이방자 여사/동양적 색조·곡선실루엣 돋보여/김자경씨 세폭 명주치마/엄앵란씨 공단망토 화려/김창숙씨 실용적 디자인/전인화씨 풍성한 꽃장식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97웨딩드레스 구매전’에는 ‘대한민국 웨딩드레스 변천사’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웅진출판(주)이 마련한 이 행사는 1920년대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던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에서부터 90년대 최고의 연예인 커플인 탤런트 신애라의 웨딩드레스까지,10년 단위로 그 시대 대표적인 여성들이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선보였다.전시회에 등장했던 웨딩드레스들을 소개한다. ◇20년대=영친왕과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방자 여사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아르누보풍의 영향으로 동양적인 색조와 곡선의 실루엣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30년대=국제패션문화원 최경자이사장의 웨딩드레스는 흰색물방울 무늬를 넣어 직조한 얇은 사를 소재로 한 웨딩한복.저고리길이가 요즘에 비해 약간 길고 깃은 짧은 대신 깃과 섶의 넓이는 비교적 넓게 디자인됐다. ◇40년대=김자경 오페라단 이사장이 입은 웨딩한복은 겨울철의 대표적인 옷감인 본견 명주로 만든 것.넓은 세폭 치마에 꽃을 달아 장식적인 효과를 표현한 점이 이채롭다. ◇50년대=웨딩드레스 디자인의 원로인 박병렬씨의 웨딩드레스는 최근 유행하는 웨딩드레스와 디자인면에서 흡사하다.당시 유행에 마처 스커트를 최대한 부풀림으로써 허리선을 강조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살린 점이 특이하다. ◇60년대=영화배우 엄앵란씨의 웨딩드레스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작품.복고풍의 클래식스타일이 뉴 패션과 함께 유행했다.공단 소재에 비딩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했으며 당시의 유행스타일인 어깨로부터 길게 늘어뜨린 공단 망토가 특징적이다. ◇70년대=탤런트 김창숙씨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심플한 원피스 라인으로 장식적인 면보다는 실용적인 경향을 표현한 점이 엿보인다.부드러운 소재의 사용이나 슬림 라인으로 벨트장식을 한 것,넓은 소매 등이 당시 유행스타일. ◇80년대=탤런트 전인화씨는 아이보리색상의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한쪽 어깨부분을 과장되게 표현한 것과 풍성한 꽃장식이 화려함을 느끼게 한다. ◇90년대=초반기에 한동안 선호되던 심플라인에서 점차 레이스,프릴,리본 등의 장식효과를 많이 사용하는 이른바 ‘공주풍 드레스의 유행’이 가장 큰 특징.
  • 즉석서 애창곡 ‘친구여’ 열창/이 대표 토크쇼 출연

    ◎고3때 여대생 구하려 깡패와 싸우다 코 다쳐/“자식 군에 보낸 부모마음 누구보다도 잘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5일 상오 문화방송 토크쇼 ‘10시 임성훈입니다’에 출연,성장기와 가족사,결혼생활 등 신변문제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110분동안 진행된 이날 토크쇼는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이어 마련됐다.이대표는 애창곡인 ‘친구여’를 즉석에서 부르는가 하면 숨겨진 일화를 소개하는 등 딱딱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 특히 이대표는 두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해명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이대표는 “병역회피를 위해 부정한 방법을 쓰거나 병적기록을 조작한 것처럼 말을 퍼뜨려 몇날밤 잠을 못자는 등 일생중 가장 힘든 시기를 겪었다”면서 “어떤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 장래 나라 일을 책임지겠다고 나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거듭 ‘결벽’을 주장했다.이대표는 “첫 애가 군에 갔을때 처가 자다가 갑자기 바깥으로 뛰쳐나가 울면서 아이의 세례명을 부른 적이 있어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 마음이 어떤지 안다”면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덧붙였다. 이대표는 김대중 김종필 총재의 정치역량과 경륜을 추켜세운뒤 “그러나 3김 정치구도를 바꿔 나가야 하는 제 처지에서는 이분들과 반드시 정치적 입지를 같이 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대표는 또 초등학교 시절 이웃집 여학생과의 ‘첫사랑’,중학시절 수학시험 점수가 나빠 가출한 전력 등 경험담을 소개했다.특히 부산 피난시절인 경기고 3년 당시 “한 여대생이 깡패 3명에 둘러싸여 희롱당하는 것을 보고 친구와 둘이서 싸움을 했다”면서 “그때 코뼈를 다쳤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총리를 그만둔 뒤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대표는 차기 영부인 후보로서 부인 한인옥여사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남에게 손가락질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 일,대북 식량지원/부처정책조정 착수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유엔을 통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조정작업에 들어갔다고 요사노 가오루(여사야 형) 일본 관방 부장관이 24일 밝혔다. 요사노 부장관은 이날 후지 TV 대담 프로에 출연,북경에서 북한­일본 수교 본회담 개최가 합의된 것과 관련,“북한의 완고한 입장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이 식량 원조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 엉켜진 실뭉치를 풀어 나가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발레리나 최태지(이세기의 인물탐구:143)

    ◎예술혼 담긴 춤사위 ‘호수의 백조’/기쁨의 율동엔 환희가,슬픔의 몸짓선 눈물이…/30대 최연소 국립발레단장… 한국발레의 기수 최태지는 변화가운데 발전을 추구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예술가다.변화하기 위해서는 설득력을 잃은 낡은 전통에 더이상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차이코프스키의 야심에 찬 ‘백조의 호수’는 마리우스 프티파에 의한 대작이지만 지난 87년 마츠에크가 개작하여 파리 데아트르 드라빌에서 초연했을 때는 더 이상 가냘프고 아름다운 백조는 아니었다.왕자가 백조를 들어올리는 ‘파드되’조차 다리의 근육을 이완시켜 덜렁거렸고 튀튀는 입었지만 맨발로 비상하여 파리시민들을 경악시켰다. 그외 자유분방(Fancy free)의 제롬 로빈스, 스펙터클한 모리스 베자르, 민족적 제재를 사용하는 지리 킬리안을 보고 배운 세대가 최태지라고 할 수 있다.특히 모리스 베자르에 경도된 그는 ‘무대는 사람이 자신의 영혼의 정확한 크기를 발견할 수 있는 이 세상 마지막 피란처’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일본 교토서 태어나 그의 나이는 60·70대의 기라성같은 대선배들이 도열한 무용계에서는 어쩌면 신세대이지만 발레의 연륜이 다른 무용보다 짧다는 점에서 지금 최정상과 절정에 서있는 위치다.클래식발레의 규격화된 미감에 머물지 않고 매력적 연기를 가미한 드라마틱 발레를 추구하는 것도 그렇다. 그는 국립발레단 창단이후 처음으로 현대무용가를 트레이너로 초청하여 단원들에게 몸의 표정을 살리는 방법을 훈련시켰고 지난 7월에는 이스라엘 칼미엘 축제에 초청되어 이집트의 저명한 모하메드 알 에자비로부터 ‘동양에는 동양의 문화가 있고 한국에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있다.그러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알려진 발레가 색다른 고급예술로 한국에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호평을 받아냈다. 최태지는 일상생활에서도 꾸밈없이 시원하고 솔직해서 상대방에게 어떤 긴장감도 주지않는 성격이다.무대에서는 튀튀를 입고 현대적인 해석으로 스토리를 끌고 가지만 고도의 문학성과 철학성을 살려 발레 본연의 격조에 미세한 흔들림도 주지 않는다.국내 발레사상 최연소단장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발레단을 능란하게 운영하는 것을 본 전단장 김혜식은 ‘최태지의 행복하기만한 모습 저변에는 예술가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어쩔수 없는 고뇌의 흔적이 침잠되어 있다’고 말한다.그래서 그의 기쁨의 율동에서는 환희가 우러나오고 슬픔의 몸짓에서는 눈물방울이 흘러내린다. 최태지는 여러가지 특이한 주변환경을 지니고 있다.첫째 그는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레미콘 회사를 경영하는 부친 최태병씨와 김명림여사의 2남4녀중 막내. 교토 마이즈루(경도부 무학시)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집앞에 있던 마이즈루무용학원에 다녔다.마치 그의 운명이 춤추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그가 태어난 도시는 ‘춤추는 학’이란 뜻의 ‘마이즈루’였고 그는 ‘발레없이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할만큼 춤에 빠져들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무대에 오르기 시작하여 만16세가 되기전에 ‘코펠리아’의 스와닐다로서 ‘마주르카’와 ‘밀 이삭춤’‘차르다즈(Czardas)’와 그랑 파드되를 추었고 17세때에는 가이타니발레단 제국(제국)극장공연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솔리스트로 뛰었다.다음해 ‘잠자는 미녀’로 일본의 발레계가 주목하면서 민족차별을 극복했고 국비장학생에 선발되어 프랑스 프랑케티발레학교에 유학했다. 83년,가이타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 일본 문부성이 주관한 ‘한여름밤의 꿈’에서 전일본신문이 대대적으로 호평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의 국립발레단이 그를 ‘백조의 호수’에 초청, 2년후 국립발레단에 정식 입단하면서 모든 레퍼토리의 주역을 휩쓸었다.이후 뉴욕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최두원씨를 만나 결혼,자녀는 딸만 둘.양재동에 자택이 있고 시부모는 근처에 함께 산다. 그는 ‘발레는 고도의 서커스같은 기술만으로는 안된다’고 말한다.‘드라마틱 발레로서 예술성을 성취했을 때만이 발레로서의 아름다움이 보석처럼 빛나게 된다’고도 했다.그의 꿈은 네오클래시시즘에서 모던발레를 거쳐 드라마틱 발레의 완성을 이룩하고 싶은 것이며 세계 최고의 안무자인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춘희)를 위해 바로 혼신의 무대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백조의 호수’ 주연 ‘발레는 현실이며 환상의 예술이 아니라는 것’과 ‘관객의 가슴을 채워주지 못하는 발레는 더이상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리고 관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선 얽매인 룰과 규격에서 벗어날수 있는 열린 사고가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진보적 예술이란 변화가운데 질서를 유지하면서 예술의 내부가 투명하게 들여다보일때만 비로소 가능해진다.그때 인간의 춤,관객과 호흡을 함께 하는 살아있는 춤,예술이 들여다보이는 최상의 춤으로 그는 최고의 비약을 꾀하려는 것이다. □연보 ▲1959년 일본 경도 출생 ▲1975년 가이타니발레단 도쿄 제국극장공연 ‘코펠리아’전막외 ‘삼각모자’ ‘스프링’ 주역 ▲1978년 일본 동무학고교 졸업,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출연,NHK방송국 발레의 밤 ‘사계’ 등 주역 ▲1981∼82년 파리 프랑케티발레학교 유학 ▲1983년 한국국립발레단 객원 ‘세하라자데’ ‘백조의 호수’ 주역 ▲1987년 국립발래단입단,88년 문화예술축전 ‘왕자호동’ 주역 ▲1991년 ‘춤의 해’에 ‘올해의 무용가’ 선정 ▲1993년 국립발레단 지도위원,국립발레단부설 문화학교강사,예술의 전당개관기념 ‘백조의 호수’ 주역 ▲1994년 뉴욕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뉴욕 시티발레컴퍼니 발레연수 ▲1996∼현재 국립발레단 단장 및 예술감독 ▷대표작◁ ‘레파티누르’ ‘로미오와 줄리엣’ ‘해적’ ‘동키호테’ ‘바이올린소나타’ ‘에스메랄다’ ‘고려애가’ ‘레퀴엠’ ‘삼차원’ 등 주역 다수
  • 아웅산 수지 여사 친지 4명/반역죄 혐의 등 중형 선고

    【양곤 DPA AFP 연합】 미얀마 반정부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조카등 친지 4명이 반역죄와 외국인으로부터의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특별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미얀마 군사정부 당국이 17일 밝혔다.
  • 순천 뉴코아(백화점 탐방)

    ◎생산지 직접구매… 중저가 판매/‘서민형’ 영업전략… 매출 가파른 상승세/지역 특산물 사들여 생산지 소득 높여 뉴코아 순천점은 편한 마음으로 쇼핑을 하는 ‘서민형’ 백화점을 추구한다.생산지 직접구매를 통한 중저가상품 판매가 영업전략이다. 지난 92년말 순천시 조례동에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문을 연 뉴코아 순천점은 사실상 지역대표 백화점으로 성장해왔다.상권은 순천 광양 여천 고흥 보성 구례 등 전남 동부권.호남·남해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 가까워 곡성과 경남 하동 등에서 까지 찾는다. 연간 매출액도 초기 4백24억원에서 지난해 8백88억원으로 개점 4년만에 가파른 신장세를 기록했다.올해도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장기세일 등 판촉전략으로 6월 초까지 4백85억원을 기록중이다. 전남 동부권은 인구 30만명 미만의 도농복합형 소도시군.특성상 구매력에 한계가 있지만 광양만권 산업벨트의 개발속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가공할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외국계 및 국내 재벌그룹에서 가격파괴형 대형할인매장 건립을 속속 준비중이며 이미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뉴코아도 선두주자로 자리지키기를 위해 ‘최고의 서비’를 무기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주 공략대상은 아파트에 사는 젊은 주부층.따라서 매장내에 유아휴게실 문화센터의 교양강좌 스포츠클럽 개설 등으로 여가시간을 풍즐기도록 배려했다. ‘저가 판촉’도 활성화한다.구매담당 영업사원이 생산자들과 만나 구매·가공·포장을 일원화 함으로써 판매단가를 대폭 낮췄다. 신선도와 생산자 소득을 높여 줌으로써 지역상권 잠식이라는 부정적인 지역정서를 희석시키는 3중 효과를 가져왔다.유통단계가 줄어들어 값싸진 만큼 그 혜택을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돌렸다. 이같은 특산물 구매액은 연간 20억원대에 이른다.보성 벌교 일대의 딸기1억여원,순천과 광양지역 단감 5천여만원,순천 낙안배 5천여만원,동부권에서 계란 1억여원,여수 갈치 고등어 등 수산물 1천여만원,광주지역 닭 1억5천여만원,무안 수박 8천여만원 등이다. 주부 김미란씨(32)는 “매장에서 보성 딸기나순천 복숭아라는 딱지가 붙어 있으면 괜히 흐뭇해 진다”며 “값싸고 신선한데다 어려운 농촌사정을 이해해준 것 같아 생각보다 더 많이 사게 된다”고 말했다. 또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고 이익을 재투자 한다는 점에서 지역인재 우선채용을 원칙으로 한다.현재 사원중 95%이상이 이 지역 출신이다.지난 96년 고졸 여사원 2백여명을 신입사원으로 뽑았다.취업난을 고려해 순천대 조선대 전남대 졸업자중 매년 10여명을 받아 들인다. 뉴코아 순천점은 2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자사의 대형 할인점인 킴스클럽이 올해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저가 대량판매라는 영업 특성상의 또 한번 변신이다.
  • 친 인척 관리방안(3당후보 정책대결:10)

    ◎친인척 ‘정치권 출입금지’ 한목소리/신한국당­국정개입 등 불법행위땐 엄중 처벌/국민회의­국정관여 금지법 올 정기국회 제출/자민련­청와대 민정비서실 기능 강화 시급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의 국정개입 파문에 이어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 사실이 대선정국을 흔드는 쟁점의 하나로 떠오르자 여야 3당후보들은 친·인척관리방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눈치다.괜한 오해를 받거나 ‘말’이 나지 않도록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가 하면 아예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 이회창대표의 친인척 관리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지난 7월 여권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되고 난뒤 그의 친·인척관리 방식을 보면 보다 분명해진다. 최근 병역면제 파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정연·수연씨 두 아들에 대해 ‘마음고생을 시켜 안쓰럽다’고 각별한 애정을 털어놓은 바 있으나 공조직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도록 단속하고 있다.특히 한때 경제현안에 대해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장남 정연씨는 병역시비가 터진 이후에는 극도로 행동을 삼가고 있다는 전언이다.둘째인 수연씨는 지난 6월말 미국으로 출국,유학중이다. 이대표의 동생 회성씨(통상산업부 산하 에네지경제연구원 고문)은 경선과정에서 자금을 관리하고 재계 막후통로라는 소문이 나돌자 캠프주변에 아예 발길을 끊었다.주변에서 그를 통해 줄을 대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접촉불가였다’는 얘기까지 들릴 정도다. 딸 연희씨와 사위인 최명석 검사도 정치와는 담을 쌓고 있다.정치에 관한한 개인적인 조언도 자제할 정도라는게 주위의 설명이다. 처가쪽에서도 부인 한인옥 여사 말고는 공식활동을 하는 인척은 한명도 없다고 측근들은 말한다.서상목 의원은 “한여사쪽에 판사 교수 회사원 등 다섯형제가 있으나 드러내놓고 지원활동을 하는 분은 없다”고 말했다. 황우여 의원은 “그런 일이 있지도 않겠지만,만일 친인척들 가운데 법에 저촉된 일을 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더 엄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집권하면 섭섭할 정도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친인척 배제방침을 여러차례 강조해왔다.김총재는 또 이를 문서로 약속하는 의미를 갖는 법안을 내도록 했다.이에 따라 정책위는 ‘대통령친족의 부당행위금지법’을 마련했다.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당은 법안 제안 이유에 대해 “최고 권력자 친인척의 국정관여 등 권력형 비리가 국정의 혼란을 가져오고 국가발전을 저해하여 이를 보다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법안은 대통령의 친족이 직무와 관련없이 국정 등에 부당하게 관여하는 행위를 금지토록 하고 있다.친족은 8촌 이내의 혈족,4촌 이내의 인척,배우자 등 민법 제767조 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또 대통령의 친족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그 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국정운영에 간섭하거나 관여하지 말아야 하고,부정부패·비리·범죄 등의 행위나 사회적·도덕적으로 지탄받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위반자에 대해서는 처벌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인 금지사항은 ▲공직자 임용 및 일반인 인사 관여 ▲정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결정에 관여하거나 업무에 관한 보고,지시·지휘 ▲정치적 목적이나 재산상 이익을 위해 연구소,조직,기관,단체 등을 설립하는 행위 ▲제3자로부터의 금품·향응·접대 ▲금융기관 직무사항 알선 등이다. ▷자민련◁ 대통령의 직계 존비속은 대통령 권력의 우산에서 격리시켜 국정개입,불법비리행위,국가기강 문란행위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본업에만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친인척 관리를 맡고 있는 청와대의 민정 및 사정비서실의 역할과 기능 강화를 강조한다. 즉 관계기관에서 친인척 비리의 비호나 은폐에 앞서 사정차원에서 보다 엄중히 처리해야 친인척 비리를 근절시킬수 있다는 것이다.또 친인척에 접근해 권력을 남용하거나 이권에 개입해 비리를 저지르는 ‘아첨배’나 ‘권력 기생충’을 일벌백계로 엄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절대권력을 행사하는 대통령제 아래서 친인척 관리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자민련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친인척의 정치참여가 별로 없다는데서 비롯된다.외동 딸 례리씨가 김종필 총재의 지방나들이 때마다 동행,수발을 들고 있지만 정치참여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게다가 외아들 진씨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정치와 관련이 없다.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사건을 두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대통령이 특정 친인척에게 신뢰의 힘을 실어줌으로써 대통령의 위세를 빌어 권력을 남용하는 유형을 첫번째로 꼽는다.두번째로는 권력의 주변에서 기생하는 무리들이 대통령의 친인척들에 접근해 문제를 야기시키는 유형을 들고 있다. 대통령 친인척들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누가되지 않도록 스스로 언행에 자중자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 이 대표 비서실 호칭 인플레/특보만 20여명… 과대·거두화 양상

    ◎비서실 “대선앞둔 인사… 문제 안돼”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 비서실이 과대·거두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이대표는 지난 5일 비서실 차장에 이흥주 전 총리비서실장을 임명하고 고흥길·진경탁·정태윤·김충근·진영·김성익씨를 특별보좌역에 임명했다.이날 인사에 대해 당내에서는 “특보가 너무 많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대표 비서실인 만큼 보좌역으로 임명해도 되는데 굳이 특보로 임명한 것은 호칭의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이다.실제로 인사발표뒤 한 초선의원은 하순봉 비서실장을 만나 “특보라는 호칭을 전부 보좌역으로 환원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곧 중진의원과 영입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하게될 10여명 규모의 대통령후보 특보와의 차별성도 없을 뿐더러,지금상태로는 특보만 20명에 이르게 된다”면서 “특히 고특보를 수석이라고 못박아 이후에 임명되는 특보는 모두 고특보 밑으로 가는 형식도 문제”라고 지적했다.다른 의원은 “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후보가 임명한 특보는 박재윤·오인환·이경재씨 등세명뿐”이라면서 “선거뒤 각계에서 요직을 맡았던 한리헌·김기섭·김중위·홍인길·박종웅·김무성·정주연씨 등이 모두 보좌역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대표의 부인 한인옥여사의 수행비서 역할을 해온 이미경씨를 8일 보좌역으로 임명한데 대해서도 “올해 서른살의 이보좌역은 비서로 발령해도 역할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대해 이흥주 비서실차장은 “원래 비서실이란 대표가 쓰고 싶은 사람을 쓰는 것”이라면서 “당3역 등 주요당직 인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이차장은 또 “어차피 대선을 앞둔 한시적 인선이기 때문에 문제삼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 최형우 고문 북경 도착/중 병원서 뇌졸중 치료

    뇌졸증으로 독일서 치료중이던 최형우 신한국당 고문이 6일 치료를 위해 북경에 왔다. 최의원은 이날 도착 직후 중일우호병원에 입원했다. 부인 원여사,신한국당 노승우의원 등 일행 10여명과 함께 이날 상오8시25분 프랑크프루트발 루프트한자 720편으로 북경 수도공항에 도착한 최고문은 귀빈실을 거쳐 주중한국대사관 차량을 통해 중일우호병원으로 이송됐다.
  • DJ,부인과 전화중 “사랑해요”/3당 대선후보 TV토크쇼

    ◎사별한 첫부인 얘기땐 눈물 머금어/“사업해봐 중기심정 안다” 경험 강조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5일 안방 연착륙을 시도했다.TV토크쇼 ‘MBC 임성훈입니다’에 출연,‘인간 김대중’의 삶을 공개했다.갖가지 일화 등을 통해 소프트터치로 엮어가며 진솔함과 부드러움을 전달하려고 애썼다. DJ는 노타이 복장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했다.사회자 임성훈씨가 ‘알부남(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으로 소개하자 ’본부남(본래 부드러운 남자’라고 받아넘기는 재치를 보였다. 갯벌에서 낙지를 잡아먹고,보리와 콩 서리를 하다가 주인한테 혼난 섬마을 추억부터 소개했다.“도깨비가 무서워 측간(화장실)에도 혼자 못갔다”며 ‘못난 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동생과 싸우다가 머리를 다치게 한 적이 있었고,그 뒤로 우애있게 지냈다고 했다.어머니는 자식 사랑이 지극했으나 엄격했고,아버지는 춤와 국악을 잘해 살아계셨으면 인간문화재가 됐을 것이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5학년때 운동회에서 첫 사랑인 여학생을 보고 “전기를 맞은 것 같았다”고 되새겼다.두번째 사랑으로 사별한 첫 부인 차선애씨를 얘기할 때는 눈물을 머금기도 했다.세번째 사랑인 부인 이희호 여사와는 전화 통화중 “사랑해요”를 주고받으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그의 프로정신은 곳곳에 묻어나왔다.“사업을 했기 때문에 요즘 중소기업 심정을 알 것 같다”고 경제인의 표심를 겨냥했다.“연극 담배피는 여자를 보고 중년 여성의 고독감을 생각한다”며 여성도 빼놓지 않았다.
  • 8·5 개각­신임장관 프로필

    ◎조해령 내무장관/행시출신으로 총무처장관 역임 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경북도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에 첫 발을 내디딘 뒤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내무관료 출신. 논리가 정연하고 업무에 밝아 신망이 두덥다.상사에게 직언을 서슴치 않는 일면도 있다.6공시절 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을 지냈으며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으로 지자제 실무작업을 지휘했다. 지난 2월부터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으로 일해왔다.새마을운동을 맡은 뒤 외채 위기가 가중되자 ‘신국채 보상운동’을 전개,5개월만에 약정고 5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부인 김옥희씨(54)와 1남 1녀.등록재산 3억4천여만원. ◎김종구 법무장관/엄청난 독서량 “아이디어 뱅크” 검찰국장과 서울지검장 등 법무부와 검찰내 정통 엘리트 코스를 빠짐없이 거쳤다.사시 3회 출신의 선두 주자.서울고검장에서 파격적으로 장관으로 영전했다. 깔끔한 외모와 온화한 성품으로 검찰내 신망이 두텁다.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언론계 등 각계에 지인이 많다. 서울지검장 시절 민원검찰제·전결검사제 등을 도입,검찰제도 개혁에 이바지하는 등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인다.‘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대전지검장 시절에는 한준수 연기군수의 관권개입 폭로사건을 무난히 처리하기도 했다.단신이지만 두주불사형. 다방면에 걸쳐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며 난초 재배에 일가견이 있는 등 취미가 다양하다.부인 박종희씨(50)와 사이에 2남1녀. ◎이명현 교육장관/문민정부 출범후 교역개혁주도 문민정부 출범후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내며 교육개혁을 이끈 주역.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의 씽크탱크인 ‘동숭동팀’의 일원으로 활약,일찍부터 입각이 점쳐졌다. 서울대 철학과 인맥의 핵심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저서 ‘김영삼 2000 신한국’을 정리하는 등 신한국론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상대방을 다양한 논리로 차분히 설득하는 장점을 지녔으나 고집스런 면도 있다.지난 94년 대학 본고사 폐지를 전격 발표했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반나절만에 백지화하기도 했다.서울대 교수시절에는 민주화운동으로 곤욕을 치렀다. 43세때 동료인 기악과김귀현 교수와 만혼.초등학교 4년생인 외아들의 초등학교에서 교육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효계 농림장관/일·영어에 능통한 정통내무관료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내무관료.업무처리가 신중하고 치밀해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스타일이다. 고시 13회로 내무부에서 공직을 시작,기획관리실장 차관보 전주시장 차관 등 내무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재직 때에는 농어업정책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바쁜 생활속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학구파로 알려져 있다.미국유학시절 어학연구에 몰두,영어와 일어는 외국인과 막힘없이 대화를 나눌 정도다.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소망교회 장로도 맡고 있다.대인관계가 특히 부드럽다.부인 유신자 여사(57)와의 사이에 1남3녀. ◎윤여준 환경장관/언론계 출신 상하서 신임 두터워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업무에 적극적이어서 상하로부터 신임이 두텁다.그동안 개각설이 있을 때마다 청와대 수석으로서 내각진출 0순위로 꼽혔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기자생활 10년을 거쳐 주일공보관으로 관계에 투신한 이래 국회의장 공보비서관 청와대 공보 의전 정무비서관에 이어 공보수석으로 20년간 공직생활. 선친인 윤석오씨가 이승만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내 ‘2대에 걸친 대통령 비서관’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기고교시절 병마로 자퇴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나중에 단국대에 진학.부인 우선희씨(56)와의 사이에 2남. ◎최광 복지장관/손꼽는 조세전문가… 미서 경박 손 꼽히는 조세전문가다.정부가 조세정책에 자문을 구하는 몇안되는 학자다.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재정학으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보건복지부 장관 기용에 의아해 하는 이들도 있지만 조세전문가답게 꼼꼼하게 보건복지행정을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정부가 저축증대를 위해 비과세 저축상품을 신설할때 이를 정면으로 비판한 소신파이기도 하다.온건한 합리론자라는 평도 듣는다.술은 잘 하지 않는 편.85년 한국조세연구원이 출범할 당시 연구부장을 거쳐 95년 원장에 선임됐다.부인은 조순희 여사(48).취미는 등산과 수영. ◎이기호 노동장관/추진력강한 행시출신 경제통 업무에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면서도 부하들을 꼼꼼하게 챙기는 스타일.정연한 논리에 지나칠 정도로 꼼꼼한 일처리가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평. 지난 6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뒤 20년여년 동안 주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경제통.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있던 지난 3월6일 차관급 인사때 장관승진 ‘0순위’인 총리행정조정실장에 발탁된뒤 5개월만에 장관자리에 올랐다. 지난 68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땄으며 취미는 등산과 바둑·테니스. 부인 양인순여사(46)와 1남1녀. ◎조정제 해양장관/폭넓은 경제지식… 글솜씨 탁월 해양·수산 양대분야의 정책현안과 업계 사정에 고루 정통하다. 옛 경제기획원에서 자금계획과장을 지냈다.국토개발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에서도 일해 경제전반에 대한 지식이 깊고 글솜씨가 뛰어나다.해운항만 분야의 ‘2020년 장기비전’을 마련하는데 주역을 했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설립 때도 설립추진단장을 맡았다. 일본의 일방적 직선기선설정에 대한 대응 등 수산업육성방안 마련에 능력을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섬세한 성격이며 일을 맡으면 끝까지 파고들기로 유명하다.부인 배경희 여사(52)와 2남을 두었다. ◎심우영 총무처장관/소탈한 성격의 보스형 인기높아 자타가 공인하는 ‘오뚝이형’.7급 공무원 재직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뚝심의 정통 총무처관료로 이번에 금의환향하게 됐다. 일처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꼼꼼하지만 소탈한 성격으로 아래위로 두루 신망이 두터운 편.‘보스기질’로 특히 부하직원들로 부터 인기가 높다. 총무처 시절에는 인사·민원·후생 등 행정관리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민자당 시절 7개월 동안 행정전문위원으로 정책입안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잇따른 요직발탁의 이유가 됐다는 것이 주위는 분석.컴퓨터에도 일가견이 있다.부인 정신자씨(53)와 1남2녀. ◎홍사덕 정무1장관/언변 뛰어난 언론계출신 정치인 논리정연한 화술과 준수한 외모로 젊은층에 인기있는 차세대 정치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현재 여야 정치인들과 교분이 두텁고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재사형.한때 양김퇴진론을 주장한 야당의명대변인 출신.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11대에 원내에 진출했으나 13대에는 무소속으로 서울 강남 을구에서 고배를 든뒤 MBC라디오 칼럼을 맡아 명 정치평론가로도 활약했다.14대에 다시 무소속으로 도전,안기부의 흑색유인물 사건 파동속에 당선돼 설욕하는 저력을 보였다. 부인 임경미씨(54)와의 사이에 1남2녀. ◎이연숙 정무2장관/여성계서 맹활약… 말솜씨 뛰어나 영어교사 출신으로 23년동안 주한 미 공보원에서 한미 문화교류에 힘쓰다 지난 93년 상임고문 자리에서 그만 뒀다.그뒤 여성계와 소비자단체 등에서 주로 활약해 지난 94년부터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직을 맡아왔다. 성품이 활달하면서도 온화해 주위 사람들을 편하게 해준다는 평을 들으며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나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다. 특히 사회 각부문에 관한 지식이 깊은데다 말솜씨가 뛰어나 지난 93년 KBS­TV ‘심야토론’프로의 사회자를 맡는 등 사회자·패널리스트로 자주 등장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부군 이중섭씨(69)와의 사이에 출가한 두딸이 있다.
  • ‘훈 할머니’ 종합검진 기억되찾기 최면치료/고국방문 이틀째

    고국방문 이틀째를 맞은 ‘훈 할머니’는 5일 입원중인 인천 중앙길병원에서 초음파검사와 뇌 단층촬영 등 종합건강진단과 함께 옛 기억을 찾을수 있도록 최면 전문가로부터 최면 치료요법을 받았다. 이학수 의무원장은 “훈 할머니의 시력은 약한 원시이고 약간의 변비 증상이 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면서 “6일 퇴원해도 된다”고 말했다. 하오에는 정신대출신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경기도 광주군 ‘나눔의 집’ 원장 혜진 스님과 회원 4명이 찾아와 대화를 나누었다. 훈 할머니는 6일 민속촌과 나눔의 집을 각각 방문한다.
  • ‘인간 JP’ 진솔한 삶의 얘기 토로/3당대선후보 TV토크쇼

    ◎“외국인 며느리 본건 국제화의 모범” 위트도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4일 3당 후보 초청 토크 쇼인 MBC의 ‘임성훈입니다’에 출연해 ‘낭만의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개구장이 시절부터 첫사랑,결혼얘기에 이르기까지 ‘정치인 김종필’이 아닌 ‘인간 김종필’로서의 진솔한 삶의 얘기를 110분동안 들려줬다. 김총재는 이날 토크 쇼에서 고교시절 읽었던 바이런의 싯구를 암송했으며 서울대 사대에서 배웠다는 오르간 솜씨도 선보였다.중학교 3학년때는 세계문학전집을 다 읽었으며,책을 읽느라 학교도 가지 않았을 정도의 문학도였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소개로 박영옥여사와 결혼할 때 시인 브라우닝의 ‘한번,단 한번,단 한사람에게’라는 싯구를 인용했다고 전하고 대학시절 농촌에서 한글 계몽활동을 하던 과정에서 이화여대 학생을 좋아했던 첫 사랑의 경험을 전했다. 김총재는 부부싸움을 하면 말을 하지 않으며 남편감으로 70∼80점짜리라고 말했으며 청구동 자택에 있던 부인은 토크쇼 진행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를소중하게 생각해주는 남편은 90점짜리는 된다”고 애틋한 부부애를 나타내기도 했다. 과테말라 출신의 며느리를 얻은데 대해 “인도 왕비를 얻은 시조 김수로왕의 유지를 받들어 국제화에 앞장선 것”이라고 받아 넘겼으며 “정치를 하느라 아이들에게 미안했던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부정을 표시했다. 김총재는 담배와 술은 각각 지난 79년 박 전 대통령 서거이후와 지난해 총선에서 유세이후 끊었다고 밝히고 한우 한근 값(1만2천∼1만3천원)도 알아 맞추는 꼼꼼함을 자랑하기도 했다.
  • 피카소 연인 사망/8년간 동거 도라 마르

    ◎‘울고있는 여자’ 등 그림 모델로 등장 【파리 DPA AFP 연합】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연인이자 그의 그림 모델이었던 도라 마르 여사가 지난 16일 90세의 나이로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그녀의 가족들이 24일 발표했다. 스페인 태생인 마르 여사는 지난 36년 피카소가 아내 올가 콜로바와 헤어진 후피카소를 만나 8년간 동거해 왔다. 마르 여사는 피카소의 작품 ‘울고 있는 여자’(37년작)와 ‘책을 들고 누워있는 여자’(39년작),‘여자의 머리’(39년작) 등에서 모델로 등장했다.그녀는 또 피카소가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고발한 명작 ‘게르니카’를 그리던 37년에 그의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 “힐러리 보좌관 불법헌금 유혹”/중국계 조니정 폭로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미국민주당 정치자금 불법모금 스캔들에 연루돼 있는 중국계 캘리포니아 기업인 조니 정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여사의 고위보좌관에게 5만달러를 기부하기 전날 백악관 참모로부터 정치자금을 내라는 불법적인 유혹을 받았다고 27일 폭로했다. 중국계인 정은 이날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회견을 통해 백악관에서 특별대우를 받기위해 지난 95년3월9일 정치헌금을 냈다고 밝히고 “백악관은 동전을 넣어야만 문이 열리는 지하철 처럼 보였다”고 말했다.백악관은 정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그를 특별대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막사이사이상 수상자 발표/문학­인 여류소설가 데비

    ◎공공­인 환경운동 메흐타/공동체­필리핀 마모 수녀/정부­태 파냐라춘 전 총리 【마닐라 AP 연합】 인도의 여류 소설가 마하스웨타 데비 여사(71)가 예술과 벵골 원주민 권익옹호에 열정적인 활동을 한 공로로 올해 막사이사이상 언론·문학·창의적 통신기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막사이사이상 선정위원회가 24일 발표했다.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막사이사이상의 공공 서비스 부문 수상자는 인도의 환경운동가인 마헤시 찬들레르 메흐타가,공동체 리더십 부문은 필리핀의 에바 피델라 마모 수녀가,정부서비스부분은 91년 군사쿠데타 이후 과도기 총리로 재직했던 태국의 아난드 파냐라춘이 선정됐다.
  • “28일 외무회담 성과없을때 한·일 어업협정 파기불사”

    ◎일 여당… “정부선 계속추진”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 사민당 신당사키가케는 23일 정책책임자 회의를 열고 한·일 어업협상과 관련,오는 2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타결점이 찾아지지 않을 경우 어업협정 파기도 불사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일,중·일 어업협상에 대해 한·일 외상회담 결과와 함께 오는 9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의 중국방문 결과를 보아 ‘결단해야 할 때는 시기를 그르치지 않고 결단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회의후 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자민당 정조회장은 “결단은 교섭을 중단하고 협정을 파기하는 것이다”라고 강경한 자세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부대변인격인 요사노 가오루(여사야형) 관방 부장관은 24일 정례 회견에서 현행 어업협정을 파기해야 한다는 자민당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와 새 한·일 어업협정 체결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표라도 더” 더위속 표훑기/예산 재선 전야 표정

    ◎“이미 승세 굳혀” 여야후보 서로 승리 장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연말 대선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충남 예산 재선거가 23일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선거운동으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신한국당 오장섭 후보측은 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이곳 출신 이대표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여세를 몰아 곳곳에 ‘얼씨구 예산 땅에 임금났네’라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막판 기세. 오후보는 16개 읍·면협의회를 완전가동하며 막판 표훑기에 주력했고,이대표 부인 한인옥여사도 전날 이대표의 방문에 이어 이날 승용차편으로 도착한 뒤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밤늦게까지 오후보 지지활동. 오후보는 이날 예정됐던 정당연설회를 취소하는 대신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예산읍과 삽교읍의 상가와 시장 등을 돌며 “3김정치와 지역주의를 청산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대표와 함께 새로운 나라건설에 나서도록 해달라”고 호소.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이날 김종필 김대중 두총재가 예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조종석후보의 정당연설회에 양당 공조를 과시하듯 나란히 무개차를 타고 입장해 조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국민회의 김총재는 연설에서 “자민련과 우리 당이 서로 다른 당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곳에 왔다”며 “조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김종필 총재와 내가 떳떳하게 손잡고 단일화를 이뤄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해달라”고 주문. 자민련 김총재도 “신한국당 정권의 잘못을 고치기 위해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조후보의 압도적 당선은 12월 18일 승리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강조. 김총재는 특히 신한국당 이대표를 겨냥,“그분은 여기오면 여기가 고향이라 하고 한강 고수부지에 가면 황해도가 고향이라고 하는데 고향이 이렇게 떠돌아 다니는 것이냐”고 공격. 정당연설회가 끝난후 두 김총재와 조후보는 무개차를 타고 예산읍 중앙통로까지 행진.
  • 반려자·동지·참모로 완벽 내조/한인옥 여사의 ‘경선’한달

    ◎이 후보 강직성 온화함으로 희석/“정도” 부창부수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59)에게 지난 한달은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숨가쁜 시간이었다. 한여사는 분단위로 짜인 스케줄에 따라 전국을 돌며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고 각계 각층의 여성들과 만나 여론에 귀를 기울였다.“한번 찾아와 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유명세를 실감하기도 했다.틈틈이 이후보에게 직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반려자이면서 동지,참모로서 ‘1인3역’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한여사는 특히 합동연설회장에 매번 참석,대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했고 연설회가 없을 때는 하순봉 비서실장 부인 등과 함께 시도별로 이동하며 이후보가 “깨끗하고 순수한 사람”이라며 ‘쑥스러운’ 유세전을 펼쳤다. 한여사의 지원 행보가 이후보에게는 큰 힘이 됐다는게 주변의 평가다.이후보의 다소 강직한 이미지가 한여사의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로 상당부분 희석됐다는 것이다. 캠프내에서도 “정치초년생인 남편보다 낫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돌 정도였다.한여사는 이후보가 본격 대권레이스를 펼친 직후 구기동 자택을 찾은 기자와 만나 심경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그는 “무엇에 집착하지 말자는 것이 남편이나 저의 이심전심입니다.정도를 걷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입니다”라며 옹골찬 속내를 드러냈다.
  • 현철씨 부인 김정현씨 문답

    ◎“매일 면회후 청와대 방문… 어머니께 안부 전해/남편 몸무게 7㎏ 빠져… 안압·장염 많이 좋아져” 김현철씨 비리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현철씨의 부인 김정현씨(37)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상오 남동생과 2차 공판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던 김씨는 기자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몰려들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분하게 현철씨 근황을 전했다.김씨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첫 재판때도 왔었는데 기자들이 난처한 질문을 할까봐 법정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편한 마음으로 재판을 지켜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면회는 자주 가나. ▲매일 20여분씩 면회하고 있다.면회가 끝나면 청와대를 방문,어머님(손명순 여사)께 건강상태 등을 전한다. ­손여사는 뭐라고 하나. ▲(아들)건강에 많은 관심을 보이신다. ­현철씨가 대통령에 대해 무슨 말을 하나. ▲아버님 걱정을 많이 한다. ­현철씨 건강은. ▲감방안에서 거의 매일 가벼운 맨손체조 등을 하고 있다.수감 전에 비해 몸무게가 7㎏ 빠졌으나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최근에는 안압과 장염 증세도 많이 낮아졌다. ­현철씨 심경은.억울하다는 말은 없나. ▲못들었다.수감 2∼3일만에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안다. ­70억원 포기 각서 등과 관련한 얘기를 하지 않았나. ▲그 얘기는 나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정치 얘기는 일체 안한다. ­무슨 책을 보나. ▲‘로마인 이야기’ 등 역사 서적과 앨빈토플러가 쓴 미래학 서적,성경책 등을 넣어줬다.교회는 나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현철씨가 부탁하는 말이 있나. ▲아버님과 어머님을 매일 찾아뵙고 특히 아이들이 어리니까 상처 받지 않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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