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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나아지면 곧 만나자” DJ, 정대철대표에 전화

    최근 신장투석 치료를 받은 김대중(DJ)전 대통령의 건강문제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김 전 대통령은 20일 오전 민주당의 정대철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쉬느라 못만나 미안하다.몸이 좀 풀리면 곧 만나자.요즘 아무도 안만난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같은 통화내용을 소개하면서 “목소리가 떨리고 병색이 완연하더라.걱정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그는 지난 17일 오전 DJ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했으나 김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으며 이날 전화는 이에 대한 ‘위로성’ 전화였다. 정 대표와 함께 DJ 자택을 방문했던 이 비서실장은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많이 좋아지셨고 부기가 빠져 편안해 하신다고 말씀했다.”면서 “이 여사는 건강하고 쾌활하셨으며,악수하는 힘도 매우 강해 안심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어 “일주일에 2∼3번 자택으로 의사가 온다더라.”면서 “재임말기에 (신장)투석을 했어야 하는데 버텼다고 하더라.”는 말도 전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5·18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로 출발하기 전인 지난 18일 오전,김 전 대통령에게 전화로 안부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의 건강문제에 대해 몹시 걱정하면서 안부를 물었고 방미결과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관람객을 대통령처럼”우건도 청남대 관리사업소장

    “관람객을 대통령처럼 모십니다.” 우건도(禹健都·54) 초대 청남대 관리사업소장은 “충북의 상징물이 속리산의 정이품송에서 지금은 청남대로 바뀌었다.”고 말한다.국내 유일의 대통령 별장이었다는 것은 가치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라고 자랑했다. 지난달 22일 개방된 뒤 하루 800명의 관람객이 청남대를 구경하고 있다.휴관하는 월요일을 빼고 지난 18일까지 2만명 정도가 찾아온 셈이다.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생각보다 수수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깔끔한 조경에 마냥 즐거워했다. 우 소장은 “그러나 인수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청남대 소유권이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국방부,대통령 경호실과 비서실로 나뉘어져 있었기 때문이다.게다가 국방부는 소유 재산을 자체 매각해 비용으로 쓰겠다고 버텼다.경비대 건물과 초소 등 65억원 가량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청남대 장부상 재산가치 100억 지난 3월6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를 주민들에게 돌려줘라.”고 지시한 직후 우 소장은 인수작업을 시작했다.국방부를 찾아가 “청남대를 공매해 다른 사람이 살 경우 주민들의 원성을 어떻게 감당할 거냐.”며 엄포(?)를 놓고 설득했다. 우여곡절 끝에 청남대 이관권은 재경부로 단일화돼 조만간 소유권이 충북도로 넘겨진다.감정평가로 청남대의 매매 금액이 결정될 예정이나 현재 장부상 재산가치는 100억원에 불과하다. 우 소장은 “대통령 별장을 인수했다는 자부심 못지않게 걱정거리도 많다.”고 말했다.노인이나 어린이들이 물건을 만지거나 잔디에 마구 들어갈 때가 그렇다.그래서 안내원들에게 ‘유리창이 방탄유리로 돼 있다.’는 등 호기심을 유발하는 안내 멘트를 못하도록 하고,대통령이 쓰던 전시물품도 손이 닿지 않도록 안쪽으로 들여놓았다고 귀띔했다.일부 관광객은 예약없이 막무가내로 들어오려다 정문에서 경비원들과 실랑이를 하는 일도 끊이질 않는다. 관리도 쉽지 않다.대통령 전용 선박 ‘영춘 1·2호’는 수위에 따라 높낮이를 맞춰줘야 한다.‘영춘’이란 배 이름은 청남대의 당초 이름인 ‘영춘재(迎春齋)’에서 따왔다.호반에 노니는 오리떼 40여마리를 저녁때 우리에 가뒀다 아침에 풀어주는 일도 번거롭다. ●낙엽·꽃 치우는 일 만만치 않아 골프장 관리도 마찬가지다.예전엔 경비대 장병들이 일일이 손으로 잡초를 뽑았다.김영삼 대통령이 즐겨 사용하던 골프장 옆 조깅코스의 마사토는 비가 오면 쓸려 내려간다.우 소장은 “시멘트를 조금 섞어 마사토를 굳히는 수밖에 없다.”며 곤혹스러워했다.55만평 청남대에 가득 심은 꽃나무와 활엽수 등에서 떨어지는 낙엽과 꽃을 치우는 일도 고되다. 40여명이 이 일을 하고 있다.충북도 공무원은 17명으로 우 소장은 관광과장을 겸하고 있다.아침 7시쯤 도청에 들러 회의와 결재를 끝마친 뒤 오전 9시쯤 청남대에 도착한다. 용역을 준 청소원과 경비원은 11명,안내원은 16명이다.모두 출퇴근하지만 밤에는 5명이 숙직과 경비를 선다.우 소장은 “자원봉사자 등이 도와주고 있지만 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최근 청남대의 연간 운영비 적자를 예상해 입장료를 2000원 받느니,1만원 받느니 하는 입방아에 그는 “행정기관은 돈 버는 곳이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하지만 “청남대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받지 않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눈치다.입장료 수입을 빼고도 충북도는 연간 20억원 안팎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대통령이 청남대를 간간이 별장으로 이용해야 잊혀지는 시설이 안된다.”면서도 “그래야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웃었다. 관람객 예약을 일단 오는 7월15일까지만 받아놓은 것도 혹시나 있을지 모를 대통령의 여름휴가 때문이다. ●풀 한포기도 그대로 보존할 것 우 소장은 개방행사 때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손 모형을 본떠 놓았다.역대 대통령의 ‘핸드 프린팅 전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다.우 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모두 역대 대통령들을 일일이 찾아가 손을 본떠 올 계획이다. 600평의 경비대 건물 2층에는 역대 대통령의 유물전시관을 만들 구상이다.노 대통령 부부가 탔던 자전거를 확보했고,김영삼 전 대통령이 96년 여름휴가 때 읽었다는 책 다섯 권도 구해 놓았다.또 낚싯대,골프채,테니스 라켓 등 역대 대통령이 사용한 물건들도 있다. 우 소장은 역대 대통령이 남긴 흔적이 별로 없어 정부기록보존소로부터 협조를 얻을 생각이다.그는 “210년 된 모과나무,2000만원짜리 반송(盤松)이 있지만 대통령과 관련된 나무나 풀은 김대중 대통령을 상징하는 인동초 정도”라며 아쉬워했다. 역대 대통령 동상과 각국 대통령 궁이나 별장을 축소한 미니어처 100여점도 설치한다.현재 청남대 곳곳에 있는 89종의 야생화를 활용,전국 최대 규모의 야생화단지도 꾸밀 계획이다. 우 소장은 “청남대는 풀 한 포기,나무 한 그루가 모두 소중해 그대로 보존할 각오”라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관람객 수는 1000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대 글·사진 이천열기자 sky@
  • ‘철강경영’ 집념으로 한평생 / 연합철강 창업 권철현씨 별세

    ‘비운의 철강인’ 잠들다. 연합철강 옛 사주인 권철현(權哲鉉·사진) 중후산업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급성 심장마비로 별세했다.78세.19일 중후산업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17일 오전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해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권 회장은 1962년 연합철강을 설립,당시 국내 최대 민간 철강기업(연산 100만t)으로 키웠다.그러나 1977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연합철강 지분 51%를 국제그룹에 빼앗긴 뒤 ‘유신비판죄’로 복역하기도 했다.연합철강을 되찾을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권 회장은 1985년 신군부에 의해 국제그룹이 해체되면서 뜻밖의 기회를 맞게 됐다.하지만 이번에도 좌절해야 했다.연합철강 새 주인이 고 장상태 회장이 이끄는 동국제강으로 결정된 것. 권 회장은 이를 장 회장측의 로비에 의한 결과라며 거세게 반발,두 가문은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이후 권 회장은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연합철강과 소송으로얼룩진 싸움을 이어왔다.지금도 대를 이어 소송이 진행 중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순자 여사와 2남1녀가 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발인은 22일 오전 8시.장지는 경기 여주 선영이다.(02)3010-2270. 김경두기자 golders@
  • DJ, 鄭대표 병문안 거절

    심혈관 확장 및 혈액투석 시술을 받고 지난 16일 퇴원해 동교동 자택에 머물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병문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퇴원 다음날 오전 10시쯤 동교동을 찾았으나 김 전 대통령이 주사를 맞고 쉬고 있어 만나지 못한 채 부인 이희호 여사와만 20여분간 환담을 나눈 후 돌아왔다고 정 대표측이 전했다.김한정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이 민주당에 개입하고 있다는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당 인사는 일절 만나지 않는다.”면서 “정 대표에게 충분히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박정경기자
  • 편집자에게/ 문제점 정확하게 진단 대안마련을

    -‘겉도는 도로명·건물번호 부여 사업’기사(대한매일 5월19일자 8면)를 읽고 수년전 언론을 통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도로명·건물번호 부여사업을 추진한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만 해도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았다.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주소는 일제가 조세징수와 토지관리 등을 목적으로 부여한 지번을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래서 전국의 모든 거리에 이름을 붙이고 건물에 번호를 부여해 집 찾기 불편을 해소하고 막대한 물류비용을 절감하자는 사업의 취지에 동감한다. 하지만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취지가 좋은 사업이라도 제대로 실행에 옮겨져야만 빛을 발하는 법이다.홍보미흡 등으로 주민들의 인식이 부족한 데다 협조 기관에서도 이를 외면하고 있어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지금까지 10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갔고 앞으로도 더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야 할 판이다. 우리의 주소체계가 실질적인 선진국 대열에 끼기 위해,막대한 혈세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왕 추진한 사업,제대로 실행되어야 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이를 위해선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 마련에 정부와 일선 자치단체가 힘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다. 노민호 자치개혁시민연대 사무국장
  • 겉도는 도로명·건물번호 부여

    도로 및 건물에 번호를 부여하는 사업이 7년이 지났지만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다.현행 주소체계를 선진국처럼 생활주소로 바꾸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이를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곳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시행하고 있는 사업에 관련 부처에서는 혼란만 초래한다며 외면하고 있다.자치단체들은 업무만 떠넘겨 놓고 예산 지원이 따르지 않는다며 아우성이다.1000억원이 넘는 혈세가 길가에 버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도로명 및 건물번호부여사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대안을 찾아본다. ■추진실태 분석 지난 96년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이라는 막강한 조직에서 기획된 이 사업은 내무부(현 행정자치부)가 앞장서 추진해왔다. 정부는 당시 불합리한 주소제도를 개선,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키고 선진화된 주소체계를 갖출 수 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1000억원 넘는 국민 血稅 낭비 우려 그러면서 현행 주소는 지번체계가 불합리해 시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행정의 비능률 및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당위성도 부각시켰다.이에 따라 내무부는 장관직속으로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 실무기획단’을 구성,이듬해인 97년 서울 강남구와 경기 안양시를 시범사업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98년에 안산·청주·공주·경주시가 참여했고 6년이 지난 지금 전국의 63개 자치단체가 사업을 완료했다. 131개 자치단체는 올해 말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 사업에 지금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196억 4000만원이 소요됐으며,현재 추진중인 자치단체들은 국비 지원없이 6억∼10억원씩의 자체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행자부는 2009년까지 전국의 모든 군지역까지 완료토록 지시를 내린 상태다. ●국고지원도 중단 …언제 끝날지 몰라 그러나 정작 이 사업을 맡고 있는 일선 자치단체들은 썩 내켜하지 않는 눈치다.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2000년부터 국비 지원마저 중단됐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구는 월드컵 개최를 앞둔 지난 99년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았다.여기에 시비와 구비 3억원을보태 지난해 말 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사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지역 8개 자치단체들은 2000년부터 국비지원이 끊겨 어정쩡한 입장이다.대구 북구는 올해 도로 명판 제작 및 부착비용 3억여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다른 구청들도 사업 마무리를 위해서는 3억여원이 필요하지만 재정형편이 열악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지적과 관계자는 “당초 사업 초기단계에서는 정부가 국비를 50%이상 지원키로 했으나 갑자기 예산지원이 중단됐다.”면서 “사업 마무리가 상당기간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태부족… 활용도 거의 안돼 군포·의왕 등 16개 자치단체가 추진중인 경기지역도 예산 및 인력부족 등으로 애를 먹고 있다.도로 구간을 설정,도로명칭과 건물기초 번호 등을 정한 뒤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등을 부착해야 하는데 대부분 지적과 직원 1명이 처리하고 있다.기존 업무에 이 일까지 떠맡게 된 직원들은 “일손이 모자란다.”며 불만이 높다. 지난해 6월 사업을 끝낸 서울시는 직원 6명의 ‘새주소부여 추진팀’이 구성돼 있어 업무추진면에서 지방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다.그러나 2만여개의 좁은길과 골목길 등에 이름판을 붙이고 건물에 번호판을 부착했지만 활용은 지지부진하다. 전국 정리 김병철기자 kbchul@ ■왜 겉도나 수원을 비롯해 화성·오산·평택 등 경기남부지역 63개 우체국에 접수된 각종 우편물을 수집,전국의 우편집중국에 배분하는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수원우편집중국. 이곳에서는 월 평균 116만통의 우편물을 취급하고 있으나 도로 및 건물번호 등이 표시된 우편물을 찾아보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민원실에서 2년5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김모(36·여)씨는 “우편집중국에서 주로 다량의 우편물을 접수하고 있지만 도로명 및 건물번호가 표시된 우편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가정에서 받는 각종 고지서 등 우편물에 도로명 표시가 있을 리가 만무다. ●공공기관 외면 문제는 이 사업에 누구하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특히 적극 협조하고 나서야 할 공공기관마저 외면하고 있어 이 사업이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긴다. 각 가정에 발송되는 고지서는 지방세·상하수도·전기·전화·가스 납부고지서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생활주소를 병기한 것은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다. 검찰이나 경찰서 등 사법기관의 공문서도 마찬가지다.행자부는 세금고지서 등 공문서 발송시 도로명 등을 함께 사용하도록 했으나 자치단체마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현주소와 도로명 등을 함께 표시하기 위해선 사용중인 전산프로그램을 개별 작업을 통해 수정해야 하는데 천문학적인 행정비용이 소요돼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대국민 홍보부족 현재의 지번으로는 화재·범죄 발생 등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며 새주소를 권하고 있지만 일선 경찰·소방서에서는 현행 주소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112·119 상황실에 접수되는 신고가 대부분 현주소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경찰 및 소방·우정 분야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각 부처간 협의가 이뤄진 후 자치단체에 시달돼야 하는데 순서가 거꾸로 됐다는 지적이다. 대국민 홍보가 부실한 것도 이 사업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이유다.인천시의 경우 고유명 중심으로 새 주소를 만들다보니 함박뫼길·서달산길·원적산길 등 이름이 생소하고 까다로운 주소가 다수 등장해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산낭비 10대 사업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중앙에서는 예산지원도 없이 홍보를 강화하라는 지시만 내린다.당장 활용할 수도 없는데 앞으로 간판 유지비 등으로 수억원씩을 써야하니 답답한 노릇이다.”라고 말했다.경실련은 2001년 이 사업을 대표적인 예산낭비 10대 사례 중 4번째로 꼽았다.당시 경실련 예산감시위원으로 활동했던 김건호 간사는 “구체적인 활용계획이 없는데다 홍보부족 등으로 일반국민의 혼란만 야기하고 있고 관련 부처간의 협조도 미흡해 공공기관에서조차 활용이 부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제주도의 성공사례 2001년 5월 사업을 끝낸 제주시는 도로명 및 건물번호부여 사업의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2억 8000만원을 들여 주요 간선도로 12개,보조 간선도로 12개,좁은길 1288개,골목길 89개 등 1401개 노선에 대한 도로명칭 등 부여사업을 마쳤다.도로명은 ▲역사성 ▲옛지명 및 지역특성 ▲주요시설 이름 등을 반영해 지었다. 이어 전산안내 시스템을 구축,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본격적인 안내서비스에 들어간 제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는 우편번호와 새 주소,기존 주소를 인터넷으로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우편 라벨로의 출력도 가능토록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행자부로부터 새 주소사업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시가 발부하는 연간 110만통에 이르는 종합토지세,등록세,취득세,주민세,자동차세,상·하수도세 등 16개 각종 공과금 고지서에 새 주소와 기존 주소를 병기해 발송하는 등 적극성을 띠었다. 시청 홈페이지에서는 각 실·과별로 관리하고 있는 음식점·숙박업소·여행사·유아원·사회단체 자료 등 행정정보관리 자료 5만여건에 대해서도 새 주소와 기존 토지지번 중심의 묵은 주소를 병기해 검색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달 16∼17일 강원도 춘천·원주시와 홍천군 등 관내 13개 시·군에서 공무원 20명이 찾아와 사후 관리업무 및 활용 수범사례 등을 수집하고 돌아갔으며 광주 남구청,부산진 구청,인천 연수구청 등 전국 각지에서 활용사례 등을 계속 문의해 오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아직 100%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특히 번지를 찾는데 드는 물류비 절감면에서 과거에 비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 기자 chejukyj@ ■김두수 행자부 지원단장 김두수(金斗洙)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지원단장은 18일 도로명 사업이 우리의 주소체계를 선진국과 같은 국제표준의 주소표시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이 왜 겉돌고 있나. -사업 성격상 국책사업으로 국비를 지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00년부터 지방사업이라는 이유로 국비지원이 중단됐다.자치단체의 반발과사업추진 지연 및 유지관리 소홀 등이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는가. -물론이다.지난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산학공동연구회의 일본측이 외교부와 산자부를 통해 우리나라 주소체계의 개선을 요구했다.한국의 주소체계가 너무 복잡해 물품 배달 등 물류비용이 과다하게 들어간다는 이유였다.선진국에서도 새 주소를 활용하는데 40∼50년이 걸렸다.우리는 6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활용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를 지향하고 있지만 선진 주소체계가 확립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부정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은데. -지난해 국회에서 이 사업과 관련해 의원 22명이 49건의 질의를 하며 추궁했다.감사원의 철저한 감사도 거쳤다.그 결과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이라는 큰 방향에는 공감했다. 자구책은 뭔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서울대 국토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새 주소 병기 법제화,관리프로그램 개발 등 장·단기 발전방안을 강구하겠다.우선 내년 예산에서 국비 164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인옥씨 10억수수 의혹 제기 이교식씨 명예훼손 혐의 영장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14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가 10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교식 전 기양건설 상무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모 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97년 대선 당시 기양건설 김병량 회장이 한인옥 여사에게 수차례에 걸쳐 10억원의 자금을 건넸다.”는 허위 사실을 주장해 김 회장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기양건설과 김 회장 등의 관련 계좌를 추적한 결과,기양측 자금이 한씨나 정치권에 흘러가지 않은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이씨가 공개한 ‘기양건설 자금지출내역서’는 추측해 임의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도산 안창호선생 동상 재건립 오늘 제막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상이 재건립돼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에서 제막된다. 선생의 기념사업회(회장 서영훈)가 주관하는 제막식에는 김종성 국가보훈처 차장,박관용 국회의장,독립운동단체 회원,도산의 장녀 안수산 여사 등 유족이 참석한다. 뒷짐을 지고 서 있는 모양인 새 동상은 이승택 미술연구소에서 제작했고 가로 1.3m,높이 4m의 본상과 가로 2.2m,높이 1.8m의 좌대로 이뤄졌다. 한편 1973년 건립됐던 기존 동상은 부식이 심한데다 건립자와 조각가의 친일문제가 불거져 지난해 철거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DJ 또 입원 / 심장혈관 수술… 주중퇴원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심장혈관 이상증세로 10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수술을 받았다.최근 한달 새 세번째 병원을 찾은 셈이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혈압이 급격히 낮아져 주치의인 장석일 교수의 권유로 오후 1시쯤 입원,오후 3시부터 1시간 가량 관상동맥 확장수술을 받았다.김한정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수술결과가 좋아 추가치료가 불필요한 상태이지만 고령이기 때문에 차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이번 주 중반쯤 퇴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낮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병실로 김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했다. 노 대통령은 “편찮으시다고 들었는데 좀 어떠시냐.쾌유를 빈다.”고 말했고,김 전 대통령은 “수술결과가 좋아 큰 걱정은 안 하고 있다.국가적 중임을 갖고 출발하는 만큼 큰 성공을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 비서관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4월13일 이 여사와 함께 2박3일간 국군 서울지구병원에 입원,종합검진을 받은데 이어 어버이날인 지난 8일에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서 위기능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어린이안전 원년’ 선포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제81회 어린이 날을 맞아 권양숙 여사와 함께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사고 대책 세미나에 참석,올해를 ‘어린이 안전 원년’으로 선포했다. 노 대통령은 “어린이가 행복하기 위해,우선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부터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임기 5년동안 어린이 안전을 위한 모든 제도와 환경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곽태헌기자 tiger@
  • ‘무일푼’ 주장 전두환 前대통령 골프치고 수백만원대 기념식수

    법정에서 ‘무일푼’을 주장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뒤 수백만원대 나무를 기념식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4일 경기도 광주 K골프장측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여사는 지인들과 함께 지난달 4일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즐겼으며 3번홀에서 부인 이씨가 홀인원을 기록했다.전씨 부부는 홀인원 기념으로 그린 주변에 높이 3m의 나무를 기념식수했고 가로 70㎝,세로 50㎝ 크기 대리석에 ‘제12대 대통령 전두환’이란 이름이 새겨진 표석을 세웠다.이 골프장의 대표는 전씨와 함께 군생활을 한 예비역 장성이며 전씨가 식수한 나무는 대략 400만∼50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추징금 2204억원 가운데 1891억원을 내지 않고 있는 전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지금은 단 한푼도 없다.”며 판사와 입씨름을 벌였었다. 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노대통령 내외 ‘새벽골프’ / 어제 태릉서 참모들과 라운딩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4일 새벽 태릉 골프장에서 김진표 경제부총리,김세옥 경호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등 참모진과 3개조로 나눠 라운딩을 같이 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94타를 쳤고,생애 처음으로 ‘버디’를 잡았다.현직 대통령이 일반인들의 출입도 자유로운 곳에서 골프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고(故) 박정희 대통령은 이 골프장을 가끔 찾은 적이 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도 청남대에서는 골프를 했지만 ‘경호상’의 이유로 태릉 골프장은 거의 찾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린피는 노 대통령이 직접 계산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일반인들에 앞서 새벽 5시30분부터 5시간 동안 라운딩을 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김 경호실장,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과 2조에서 라운딩했다.1조에는 김 부총리·권오규 정책수석·이해성 홍보수석·조윤제 경제보좌관이,3조에는 유인태 정무수석·반기문 외교보좌관·김희상 국방보좌관·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라운딩을 했다. 오래 전에 골프를 그만둔 문희상 비서실장과 골프를 쳐본 적이 없는 문재인 민정수석은 참석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17번홀(파4)에서 투온 시킨 뒤 버디에 성공했다.골프 입문 3년 만에 첫 버디였다. 노 대통령은 라운딩을 마치고 동반자들과 가볍게 맥주를 하면서 “처음으로 버디를 해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오찬은 하지 않은 채 골프장을 떠났고,일부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의 평균 기록은 100타 안팎이기 때문에,이날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지난달 17일 청남대에서 정대철 민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이원종 충북지사와 라운딩했을 때 9홀 기록은 53타였다. 96타를 친 권양숙 여사는 한 홀 앞선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다. 참석자들은 “퍼스트레이디가 버디를 퍼스트로 했다.”고 말했다.참석자 가운데는 김 부총리가 85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방명록에 ‘넉넉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한시름 털고 갑니다.감사합니다.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서명했다. 이 홍보수석은 대통령의 골프와 관련,“골프는 이제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이 즐기는 여가,취미생활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과거 (김영삼 대통령 시절)처럼 골프금지령이 있다는 인상을 받을까봐 골프장을 찾은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스스로 여유를 찾는 것도 필요하고 주변에서 대통령의 허리에 대한 염려가 있었는데 건강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는 뜻도 있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오피니언 중계석/ 좌·우파 모두 재벌 옹호라니

    장하성 교수 ‘참여사회' 인터뷰 고려대 장하성 교수가 참여연대의 간행물인 ‘참여사회’5월호에서 SK 경영권을 둘러싼 최근의 논쟁과 관련,“보수세력은 기득권 옹호를 위해,이념적 좌파들은 민족자본론을 위해 모두 재벌을 옹호하는 기묘한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며 “갑자기 국수주의가 좌우에서 판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장교수는 재벌의 지배구조개선을 강하게 요구해오다 최근에는 SK 주식을 매입한 크레스트증권의 모회사인 소버린사가 그를 접촉해 뉴스의 초점이 됐었다.다음은 월간 참여사회에 실린 장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SK 경영위기는)안타깝지만 사실이다.그렇지만 먼저 재벌이 왜 이렇게 취약한 구조를 가졌는지에 의구심이 생길 것이다.재벌은 ‘정부규제’,다시 말해 ‘출자총액제한’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다.출자총액제한제의 취지는 계열사간 피라미드,순환출자를 해서 소유구조를 취약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인데 재벌 스스로 취약하게 만들어 놓고서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내부문제는 안 보고 ‘정부 탓’하는 재벌과 국내문제는 안 보고 ‘외국자본 탓’하는 극좌가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논쟁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기득권적 보수집단과 민족자본주의를 주장하는 좌파가 일맥상통했다는 점이다.표면적으로는 출자총액제한이라는 하나의 제도와 외국자본이라는 하나의 행위자로 포장되어 논쟁하고 있다.기득권적 보수는 재벌을 옹호하기 위해 외국자본은 악마이고 우리자본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선이라는 논리를 편다.반면 이념적 좌파들은 민족자본론을 내세우기 위해 재벌을 옹호하는 결과를 자초하고 있다.언론도 마찬가지다.평소에 시장경제와 국제화를 앞장서 부르짖던 경제신문들이 재벌 편들기를 하기 위해서 가장 반(反)시장적인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자본에 의한 국내기업 잠식은 분명히 우려할 일이고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개방형 시장경제체제다.외국투자 자체를 문제삼으려면 개방이냐 폐쇄냐 하는 체제 논쟁으로 가야 한다.이미 시장 문을 열어놓은 뒤 들어오는 외국투자자본을보수와 좌파가 함께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주요 기업의 경영지배권 확보가 그렇게 중요했다면 먼저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 SK그룹은 1500억원에 SK㈜만이 아니라 SK텔레콤까지 영향을 받았다.상호순환출자를 하면서 계열사간 소유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낮은 상황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한 회사만 쓰러뜨리면 도미노처럼 줄줄이 영향을 받도록 재벌 스스로 만든 덫이다. SK㈜에 대한 적대적 M&A(인수합병) 우려는 출자총액제한 규제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알지 못해 벌어진 한 편의 코미디라 할 수 있다.증권사도 언론사도 사실 확인은 안한 채 의혹만 증폭시켰다.좀더 도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경영권 향방에 그렇게 흥분할 필요가 있나.아무리 깨끗해도 외국자본보다는 썩고 냄새나는 재벌총수가 더 낫다는 식으로 갑자기 국수주의가 좌우에서 판치는 상황이다. 물론 경영권 향방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오히려 경영권 행사의 정당성과 판단근거가 없는 것이 문제다.재벌은 오너 경영을 주장한다.그럼 SK그룹 오너가 최태원 회장인가.일가까지 포함한 최 회장의 지분율은 0.2%가량이다.그런데 왜 최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해야 하는가.이에 대한 판단근거는커녕 문제제기도 없다.‘회사와 사회에 미친 해악을 이해해주고 경영권도 계속 갖도록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나와야 정상이다.경영권 획득과정의 합리성,경영권 행사에 따른 책임성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외국자본의 경영문제에 대해서도 좀더 합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 치욕 서린 건물도 문화재 등록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와 옥천 죽향초등학교,진천의 옛 덕산양조장,김제의 농장사무실…. 문화재청이 지난주 문화재로 등록을 예고한 15건의 근대 문화유산 가운데 일부이다. 조금 과장하면 노근리 쌍굴다리는 그야말로 볼품없는 콘크리트 덩어리.그러나 잘 알려진 대로 한국전쟁 당시 수백명의 민간인이 피살된 곳이다. 죽향초등학교와 덕산양조장은 건축적 가치도 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가 다녔고,현재도 3대가 가업을 이어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김제의 농장사무실은 일본인에 의한 토지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로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무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동안에는 건조물이 얼마나 ‘건축적 가치’를 갖고 있는지가 문화재로 등록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이제는 ‘역사’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치욕의 역사와 부정적인 역사도 간직해서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문화 유산으로 과감하게 수용하고 있다는 데서 등록 문화재 제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경성부청사였던 서울시청청사.경복궁안에 있던 일(日)자모양의 옛 조선총독부청사는 헐렸지만,본(本)자 모양으로 짝을 이루던 옛 경성부청사는 등록문화재로 보존하게 된다. 일본사찰인 군산의 금강사 대웅전도 포함됐다.1913년 일본에서 건축자재를 들여와 지은 전형적인 에도(江戶)시대 사찰건축을 보여준다.제천기관차사무소 수검고가 등록 대상으로 예고된 것도 눈길을 끈다.1937년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오폭으로 남쪽 부분이 파괴되자 외장을 벽돌로 쌓아 복구했다.건축물로는 순수성을 잃어버렸지만,근현대사의 굴곡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는 더 크다는 것이다. 김정동 문화재위원(목원대 건축학과 교수)은 “이런 것까지 문화재로 등록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좋은 역사만 역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려고 해도 남아 있는 근대문화유산 자체가 별로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서 “문화재로 등록하여 당시의 흔적이나마 남겨놓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등록 문화재 제도는 1876년 개항 이후 한국전쟁에 이르는 동안 만들어진 근대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자 지난해 3월 도입됐다.현재까지 서울 태평로 옛 국회의사당과 강경 남일리 옛 남일당한약방 등 모두 66건이 등록되거나,등록이 예고되어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명계남씨 연극 본 盧대통령/ 유 정무 권유 마지막회 관람

    노무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노 대통령 내외는 취임후 처음으로 27일 저녁 문희상 비서실장,문재인 민정수석 내외와 함께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늘근 도둑 이야기’ 공연을 관람했다.최근 탈퇴했지만 ‘노사모’ 회장으로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맹활약을 벌인 명계남씨가 주인공을 맡은 연극이었다.게다가 마지막날,마지막회 공연이었다.연극은 늙은 도둑 2명이 대통령 휴양시설이었던 ‘청남대’에서 도둑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명씨는 연극에서 좀도둑인 자신이 간첩으로 몰리자 “왜 조선일보식으로 덮어씌우나.“라고 대본에 없는 대사를 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이 연극을 유인태 정무수석이 미리 보고와 노 대통령에게 관람을 권유한 것이며 특별히 초청받은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일반 관람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어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사모를 탈퇴한 명씨는 영화배우 문성근씨와 함께 ‘국민의 힘’을 조직,정가에서는 내년 총선 등에서 그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2억552만원 高총리 35억6478만원

    노무현 대통령의 재산은 2억 552만원,고건 국무총리 재산은 35억 6478만원이다. 노 대통령은 본인 명의 은행예금(1257만원)과 권양숙 여사 명의 예금(8166만원),장남의 아파트 전세권(1억 5000만원) 등 모두 2억 552만원을 신고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2001년) 공개 재산은 7억 9800만원이었다.서울 명륜동 자택(분양면적 60평·시가 4억∼5억 추정)은 당선자 시절인 지난 1월 처분,재산공개에 포함되지 않았다.행자부 관계자는 “자택 판매대금의 일부는 채무를 갚고,장남 건호씨와 딸 정연양의 결혼비용 등에 쓰인 것으로 안다.”면서 “정연양의 경우 재산공개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5년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취임 직후 신고한 8억 8600만원,1993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신고한 16억 4500만원에 비해 매우 적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가난한 대통령인 셈이다. 고 총리는 본인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13억 7735만원)을 비롯한 배우자(419만원),아버지(2억 6276만원),장남(12억 7420만원),차남(6억 3769만원),삼남(857만원) 등 35억 6478만원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진대제장관 재산 99억원 / 참여정부 재산공개…강금실법무 빚9억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해 참여정부 첫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99억 5828만원의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공직자들의 재산공개가 시작된 93년 이후 진 장관의 재산은 장관급 인사 가운데 최고다. ▶관련기사 5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노 대통령을 비롯해 새로 재산공개 대상자에 포함된 장·차관 등 신규 등록자 31명,재등록자 1명,신고유예 해제자 2명,전 정부에서 퇴임해 재산신고 의무에서 면제된 의무면제자 24명 등 총 58명의 재산 등록내용 및 변동사항을 공개했다. 100억원에 불과 4200만원 부족한 재산을 신고한 진 장관은 부인 명의로 충남 당진 등 개발붐이 일던 곳에 부동산을 소유해 투기의혹 등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신규 등록자 중 국무위원들의 평균 재산은 13억 1287만 3000원이며,청와대 비서실 소속 신규 등록자의 평균 재산은 15억 637만원,국무위원을 제외한 차관급 이상 신규 등록자의 평균재산은 13억 3416만 6000원이다. 노 대통령은 본인 명의 은행예금 1527만원과 부인 권양숙 여사 명의 예금 8166만 6000원,장남의 아파트 전세권 1억 5000만원 등 모두 2억 552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11월 대통령후보자 재산신고 때의 2억 6263만 3000원보다 5711만 3000원이 줄었다. 기공개자를 포함해 10억원 이상 재산보유자는 국무위원 7명,청와대 수석·보좌관 6명 등 모두 13명이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은 마이너스 9억 3459만 4000원으로 신규등록자 중 가장 재산이 적었으며,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도 마이너스 977만 9000원을 신고했다. 의무면제자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태재단 해산으로 노벨평화상금 등 기부금을 반환받아 13억 4803만 9000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으며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487만2000원이 늘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권양숙여사 ‘오세암’시사회 참석

    애니메이션 ‘오세암’의 제작사 마고21은 24일 오후 4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권양숙(사진)여사와 불우 청소년을 초청해 시사회를 연다고 밝혔다.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과 한국 청소년 쉼터협의회와 서울 양천구 청소년 보호시설이 보호하는 110명의 청소년이 참석할 예정이다.
  • 부고 / 애국지사 최선화여사

    애국지사 최선화(崔善嬅) 여사가 19일 오전 8시 노환으로 별세했다.92세.이화여전 출신인 고인은 1936년 상하이로 건너가 흥사단에 가입,임시정부를 지원했다. 임시정부 재무차장 고(故) 양우조 선생과 결혼한 고인은 1940년 한국독립당에 가입했고 한국혁명여성동맹 준비위원으로 활동했다.지난 54년부터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한 고인은 77년 독립유공자 대통령표창을 받았고 91년에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손자 양인집씨가 있다.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2일 오전 9시,(02)590-2697.
  • 盧대통령 청남대골프 / ‘숨은 그림’ 뭘까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남대에서 골프를 친 배경에 ‘깊은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잔잔한 파장이 일고 있다.노 대통령 본인으로서는 1년 만이지만,현직 대통령이 골프를 친 것은 무려 10년 만이다.노 대통령은 허리 상태가 안 좋은 데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대행이 불참을 통보했는데도 굳이 골프를 쳤다. ●상류층 소비심리 자극 도움 청남대 골프회동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유인태 정무수석으로 알려졌다.유 수석은 “맨날 앉아서 밥 먹는 모습 말고,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게 뭐 없을까.”라며 의견을 모으다 골프를 생각해 냈다는 것이다. 유 수석의 아이디어는 비서관들과의 회의에서 한 차례 벽에 부딪친다.“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때 상류층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은 국민정서상 좋지 않다.”“차라리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는 게 낫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그러나 유 수석은 “구닥다리 생각은 그만하자.경기가 안 좋을수록 상류층이 돈을 써야 돌아간다.대통령이 골프 치는 모습은 경제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설득했다는 것이다.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에도 골프 연습장에 간 사실을 굳이 대변인을 통해 밝힌 적이 있다.”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18일 “노 대통령이 접대 골프를 치지 말라고 언급한 것이 ‘공무원 골프 전면금지’로 확대 해석되는 측면도 있었다.”면서 “그런 오해를 불식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 잔디밭에 홀컵을 만들어놓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운동삼아 퍼팅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골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은 없다고 밝혔다. ●공직자 골프 제돈내고 친다면… 골프 회동에 불참했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대행의 사무실에는 이날 “잘했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10여통 걸려왔다.“지금이 한가하게 골프나 칠 때냐.”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박 대행측은 밝혔다.여당의원인 이만섭 전 국회의장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모습은 아직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연구원은 “대통령이 골프를 친다고 소비심리가 촉진된다는 주장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말했다.경제부처의 국장급 공무원도 “어차피 5월19일부터는 공무원행동강령에 따라 골프접대를 못받게 돼 있기 때문에 ‘골프 해금’이란 말은 별로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통령학을 전공한 고려대 함성득 교수는 “이제 우리 사회도 골프 문화에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긍정 평가했다.그는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전쟁 중에도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지내지 않았느냐.대통령이 휴식을 잘 취할수록 업무수행 능력은 배가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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