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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사바나 요가 배워요

    인도 사바나 요가 배워요

    「요가」바람이 불어 그 신효(神效)에 탄복한 어떤 사람들이 중·고교의 정규과정에「요가」를 넣자는 소리까지 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멀리 인도에서 진짜「요가」를 가르치겠노라고 두 남녀「요가」길잡이가 날아와 이 땅의「요가」신도들에게 감격과 경탄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예수보다 수천년 더 앞선 인간 구제의 철학이라고 먼저 거룩한 본토박이「요가」의 공개실연광경-. 장소는 서울종로3가 H「요가」연구원 도장. 때는 지난9월4일 하오6시. 출연자는 인도인 남녀 2명에 이들을 초청한 H연구원측의 통역 1명. 관중은 신문광고를 보고 직수입「요가」에 군침을 삼키는 남녀노소 3백여명. 마침 보슬비가 내리는데도 꽤 많은 사람이 몰렸다. 정각-인도인 남자가 인도 옷차림으로 회장입구에 통역과 함께 나타났다. 합장을 하고 관중을 향해 고개를 숙인다. 뒤따르는 통역이 큰 소리로 외친다. 『여러분, 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합시다』관중석에서 이윽고 요란한 손뼉소리. 안도인은 만족의 미소. 인도인 남자는 나무의자에 책상 다리를 하고 앉는다. 다시 합장. 눈을 감는다. 입을 움직인다. 『아-흠, 사바나다리, 다라나』『아~흠 사바나다라, 다라나』…관중석이 조용해진다. 인도인 남자는 이 주문 같은「아-흠」소리를 처음에는 작게 차차 높게 길게 되풀이 한다. 이어 일어선 그는「요가」의 설법을 시작했다. 「요가」에는 4가지가 있다면서 손짓하며 입을 크게 놀린다. 『「요가」는「예수·그리스도」의 탄생보다 수천년 더 앞서 인도의 성인이 사람의 행복을 위해 이룩한 인간구제의 철학이요…불교도「요가」의「요가」의 1파에 불과하나니…』 “무한대로 체력 키워요” 실기 보이며 효능 역설 「히말라야」의 산 속에서 고행수도자(苦行修道者)들이 만들어낸 철학이라는 것이다. 그 4가지「요가」중의 하나가「하타·요가」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올림픽」의 체조 같은「요가」. 그 실기를 인도인 여자가 보여 주었다. 물구나무를 서서 두 다리를 좌우로 쩍 벌리는가 하면 앞뒤로 턱턱 젖히기도 하고… 그것은 마치「서커스」를 보는 기분. 관중석에는 감탄의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 분위기를 놓칠세라 통역은 이 동작이 무엇에 좋고 어디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열을 올렸다. 이들은 인도산「요가」의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는 남녀「콤비」였다. 남자는「아발라·파르타자나니」(42)씨. 국제적인「요가」창도자란다. 동남아 일대를 두루 다니면서「요가」를 펴고있고 물질문명에 병든 미국에도 갈「스케줄」로 되어 있다고 크게 선전했다. 주최자의 소개에 의하면 그는 인도의「마드라스」대학에서 배웠는데 문학사·이학사·법학사의 학위를 가졌고「런던」대학에서 국제법률학 석사학위를 땄다고 했다. 이마에 빨간 물감으로 수직선을 그려 넣은 괴기스런 모습이 신비감을 더한다. 그 줄을 타고 하늘의 신과 대화를 나누기 위함이라고 아리송한 소리를 태연한 태도로 했다. “완전한 성생활…신(神)과의 대화도 가능” 여자는「프레니·모티발라」(38)여사로「봄베이」대학에서 철학을 배운 3남매의 어머니란다. 15년 전에 척추를 다쳐 누웠다가「요가」를 배워 완쾌했다고. 「콤비」는 인도의「요가」본부로 부터 한국에 파견되었는데 왕복여비와 체재비만 받는 조건으로 왔단다. 「헌신의 요가」,「행동의 요가」,「신비의 요가」가 있다. 이 중「신비의 요가」가 몸을 이러저리 비틀고 비비 꼬는 신체단련의「요가」고 나머지 3가지는 이론이라고 한다. 세상사람이「요가」의 심오한 이론을 모르고 다만 미용체조 같은「신비의 요가」에만 쏠리니 실로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본바탕의 설법자는 이쪽의 무식을 나무랐다. 두 손을 하늘 높이 번쩍 들고 외쳤다. 『삶은 경험의 흐름이요, 경험은 사람이 외부세계와 접촉할 때 이루어 지니라. 그런데 사람은 경험에서 고통과 슬픔과 좌절과 환멸을 느끼게 마련이니 그것은 외부세계의 발전과 풍요에 비해 사람마음과 몸의 개발이 뒤떨어진 상태에 있는 까닭이니라. 사람의 욕심에는 한이 없느니라. 다리 없는 사람은 다리 있는 사람을 부러워 하고 자전거를 가진 사람은 자동차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비행기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 한다 하니…』 이렇게 해서 사람은 사람은 끝없는 괴로움의 바다를 헤맨다는 것이다.「요가」철학을 배우면 마음이 개발되어 신과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스스로 안정을 찾게 되리라고 뭇 청중에게 영험을 풀이했다.「요가」를 실천하면 정력이 강해진다는 속설에 대해 이들은 함께 다음과 같이 대답하기도 했다. 『사람의 체력에는 한도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무한정으로 만들어 낼 수는 없는 법이다. 다만「요가」를 실천하면 성생활을 완성시킬 수는 있다』 청중은 이들의 설교와 실기에 일일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경청을 했다. 청중 중에는 불교의 승려도 있었다. 가정주부 차림의 여자도 있었다. 중년의 양복장이 신사, 군인, 순경, 여대생, 남학생도 있었다. 실기공개가 끝나자 청중들은 황홀경을 헤맨 표정을 짓고 뿔뿔이 헤어졌다. 그 중에는 퍽 비싼 강습료를 내고 다음 날부터 곧 배우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 만큼 본 토박이「요가」의 효험은 있은 셈이다. 남자인「아발라·파르타자나니」씨는 9월7일 일본으로「요가」를 직수출하기위해 서울을 떠났고「프레니·모티발라」여인은 2~3주일 머무르면서 한국의「요가」신도들에게 실기를 가르칠 계획이란다. [ 선데이서울 69년 9/14 제2권 37호 통권 제51호 ]
  • 직장 분위기에 환멸-Q여사에게 물어보세요(44)

    20세된 직장여성입니다. 집안에서는 여자가 직장에 다녀서 뭘 하느냐고 반대하시는 걸 나온 처지입니다. 여학교만 나온 터이나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것이 집안이 어려워서는 아닙니다. 살림 배우다가 시집 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아뭏든 지금 직장생활 1년인데 저는 인생에 대한 환멸속으로 점점 빠져들어 가고 있읍니다. 같은 사무실의 남성들 전부가 변태 아니면 색마로 보이는 것입니다. 오고 가는 잡담이 모두 음담패설인 것은 그래도 참겠는데 혹시 다방에라도 같이 가면 얼굴이 뜨거워서 못 견디겠어요.「레지」아가씨의 온몸을 주무르고 야단들이에요. 아침부터 밤까지 이러는 남자들의 심리는 무슨 病(병)일까요. 시집가서 이런 「남자」하고 산다고 생각하면 몸이 오싹 합니다. 제가 이상한 여자일까요? 직장을 그만두면 이런 나쁜 기억은 사라지게 될까요? <서울 소공동 백영미> <의견> 존경하는 사이 되도록 그런 직장은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는 것이 백양의 정신위생상 좋겠읍니다. 남자들이란 자기네끼리 있을 때라든가 직업적인「서비스·걸」앞에서는 못하는 소리와 행동이 없게 마련입니다. 그것이 이른바 직장과 생활의「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라고들 하지요. 정신생활이 빈곤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좌절만 맛보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해소시킬만한 취미, 정신적 활동까지도 못갖게 되면 결국 백양이 보고 있는 그런 변태나 색마로 타락해 버리는 것이라고 일부 심리학자들은 설파합니다. 문제는 그들이 백양을 숙녀로 보지 않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심한 정신병자라도 그 광란중에 자기가 조심해야 할 상대를 구별합니다. 하물며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면「변태」증세도 매우 가벼울 것이에요. 예절을 지켜야 할 상대 앞에서라면「레지」의 몸을 주물러 대는 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백양, 이런 사태는 백양 자신이 아마 몹시 체신없고 경박하게 굴었기 때문에 남성들에게 아무렇게나 대해도 되는 여자라는 신념을 갖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세상의 모든 남자가 다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장담합니다. 걱정말고 시집가세요. <Q> [ 선데이서울 69년 9/14 제2권 37호 통권 제51호 ]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보이지 않는 소리의 마술사’ 손인호[2]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보이지 않는 소리의 마술사’ 손인호[2]

    ‘얼굴 없는 가수’의 50년만의 외출 손인호씨는 대중들 앞에 일절 나서지 않았던 것은 물론 이미 톱 가수 반열에 오른 1955년 결혼 당시 부인조차 그가 가수였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현재 손인호씨의 가족은 부인 이선자 여사를 비롯해 3남1녀, 그의 음악적 인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장남 손동준씨가 뒤늦게 대를 이어 ‘사랑은 OX’라는 곡으로 데뷔,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어머니는 늘 입버릇처럼 ‘네 아버지가 가수인 줄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지요. 때문에 어릴 때 집에서 아버지 노래를 부르면 야단을 맞곤 했는데 밖에서만큼은 늘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비단 어머니뿐 아니라 당시엔 연예인들을 ‘딴따라’라고 비하하기도 했고 유독 가수활동을 말렸던 어머니가 뒤늦게 제 가수 활동만큼은 적극적으로 뒷바라지하시는 걸 보면 전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수로 50년 후배인 손동준씨의 말이다. 취입된 노래만으로도 전성기를 구가하던 가수 손인호씨는 정작 그 시각에 피 말리는 영화녹음현장에 매달려 있었다. 손인호씨는 우리나라 영화녹음 발전사의 산증인인 처남 이경순씨와 ‘한양녹음실’을 설립, 운영해왔다. 이곳에서 녹음한 영화는 무려 3500편 정도.50년대에서 90년대까지,40년간 제작된 한국영화의 70∼80%를 도맡았다. 물자 부족과 낙후시설로 인해 녹음 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시기, 특히 필름은 ‘핏방울’이나 다름없이 귀했다. 당시는 ‘후시녹음’시절이라 이미 촬영된 생필름에 직접 녹음을 해야 하는 ‘피 말리는 작업’에 따르는 긴장감과 압박감은 엄청났다. 한 ‘씬’마다 음악과 음향효과, 그리고 연기자와 성우의 호흡과 감정을 맞추는데 몰입해야 했다. 게다가 이미 개봉날짜가 정해진 영화를 마무리하는 작업이기에 밤샘 작업하기 일쑤였기 때문에 노래 취입 자체가 사실상 버거웠다. 결과적으로는 레코드사 전속가수로 한달에 몇 곡 이상은 반드시 녹음해야 하는 계약조건 때문에 그나마 여러 곡들을 취입, 남길 수 있었던 셈이다. 일화도 많다. 지금처럼 다양한 특수음향효과음을 모아놓은 ‘sound effect(음향효과)모음집’이 없던 시절이라 효과음향들을 일일이 직접 녹음해 만들어내야 했다. 재래식의 무거운 장비를 들고 기적소리가 울리는 현장, 즉 안양 밖 수원 못 미친 지점을 찾아내 철도 밑에서 밤새 기다렸다가 비로소 시나리오에 적혀진 대로 ‘차가운 새벽을 가르는 적막한 기차소리와 서글픈 기적소리’를 녹음기에 담아, 스크린을 통해 재현해야 했다. 임시 방편으로 철판을 흔들거나 두들겨 산들바람부터 비바람을 동반한 천둥소리까지 만들어내야 했고 ‘백치 아다다’의 경우 화면 배경의 매미소리를 내기 위해 임시 방편으로 두셋이 셀로판지를 입에 물고 매미소리를 직접 흉내내야 했던 웃지 못할 일화도 부지기수이던 시절. 신상옥 감독의 ‘젊은 그들’에서 주인공 최무룡과 개들이 싸우는 장면에서는 고민 끝에 실제로 개 네 마리를 직접 녹음실로 데려와 마이크를 목에 매달고 두 마리씩 편을 갈라 싸움을 붙이는, 말하자면 성우 대신 성견(聲犬)까지 동원했다. 특히 어려웠던 것은 전투장면. 우리 측 무기와 상대 전투기소리는 물론 M1과 카빈소총, 그리고 따발총소리 역시 제각각 달라야 했다. 영화편집용 기기인 ‘무비올라(moviola)’가 없던 시절이라 영사기 렌즈로 한 프레임씩 필름을 검색해 그림에 맞춰 한방 한방씩 녹음, 일일이 소리맞추기를 해야 했다. 특히 그에게 대종상 녹음상의 영광을 안겨준 ‘돌아오지 않는 해병’의 경우는 등장인물도 많았고 또 소리의 원근감까지 정확히 묘사했던 작품으로 보름 이상 소요되었다. 워낙 철두철미한 성격에 ‘보통사람과 다른 귀’를 가지고 있어 작곡가 이봉조씨가 그에게 지어준 별명이 ‘손형사’.‘소리의 달인’ 손인호씨가 가수로서 노래를 취입할 때마다 마이크 앞에서 갖는 중압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짜깁기’가 불가능했던 시절 ‘마그네틱 녹음테이프’ 또한 혈관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던 때인지라 취입 도중 반주나 노래가 틀리기라도 하면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미 오랫동안 ‘긴장감’에 숙련된 그였지만 녹음에 들어가기 전 아예 독한 술을 미리 마시고 노래를 취입하기도 했던 일화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가 브라운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2001년,75세 때 가요무대 특집방송 ‘얼굴 없는 가수 손인호 편’에서다.2003년 뒤늦게 가수분과에 입회,77세 되어서야 비로소 가수에 적을 둔 셈이고 재작년에는 40여년만의 신곡 ‘휴전선아 말해다오’를 발표했다. 이 노래가 결국 우리나라 최고령 가수의 취입곡이 되는 셈이다. 손인호 선생이 지난 4월12일 필자와 함께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 그의 대표곡이자 동시에 해운대를 대표하는 노래 ‘해운대 엘레지’의 주인공이 노래 발표 50년 만에 첫 방문한 것으로 장남인 가수 손동준씨도 함께 동행했다. 지난 2000년에 세워진 ‘해운대 엘레지 노래비’ 앞에서 그는 사뭇 감격스러운 표정이었다. sachilo@empal.com
  • [03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요즘 우리 사회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막론하고 혁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정부는 행정자치부가 중심이 돼 전 정부적인 혁신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이용섭 행정자치부장관과 함께 그동안 정부혁신의 방향과 향후 과제에 관해 자세히 알아본다.   ●생방송60분-부모(EBS 오전 10시)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를 둔 부모는 누구나 한번쯤 자녀와의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부모는 아무리 공부하라 외쳐도 말을 듣지 않는 아이 때문에 화가 나고, 아이는 무조건 잔소리만 하는 부모가 지겨워 아예 대화를 차단해 버리곤 한다. 아이가 부모가 갈등을 빚게 된 원인과 해결방안을 알아본다.   ●웰빙! 맛 사냥(SBS 오전 9시) 20가지나 되는 해물을 국물 없이 볶는다. 매일 새벽 인천 연안부두에서 공수해오는 해물과 신선한 미나리로 국물 없이 철판에 볶아도 자체에서 나오는 국물로 해물탕보다 더 얼큰한 해물볶음이 완성된다. 얼큰하고 푸짐해서 더 맛있는 해물 철판 볶음의 비밀을 낱낱이 공개한다.   ●휴먼다큐 사랑 ‘너는 내 운명’(MBC 오후 11시5분) 여대생과 노총각.4년 전 서영란과 정창원은 그렇게 만났고, 얼마후 영란씨는 간암 말기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영란씨가 곧 죽을 것을 알면서도 창원씨는 그녀를 아내로 맞이했다. 죽음까지 이르는 영란씨의 마지막 두달의 기록, 창원씨는 영란씨가 남긴 편지를 읽으며 사랑을 지켜간다.   ●위대한 유산(KBS2 오후 9시55분) 아끼는 동생 날치를 빼내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간 현세는 그곳에서 아이들과 현장학습을 나온 미래와 다시 만나게 된다. 한편, 강여사는 현세에게 집으로 돌아올 것을 청하고, 아버지 이야기를 넌지시 꺼내는데 현세는 버럭 화를 내며 자리를 뜬다. 강여사의 전화는 계속 되지만 현세는 휴대전화 전원을 꺼버린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세탁기. 세탁기가 좋다고 무조건 세탁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세탁기를 이용하면 좋은 세탁기라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수명도 오래가지 못한다. 올바른 세탁기 사용법을 배워보고 세탁기로 빠지지 않는 옷의 얼룩제거법 등을 알아본다.
  • 남자들처럼 털보라서 고민-Q여사에게 물어보세요(43)

    17세의 문학소녀입니다. 꿈이 부푼 이 나이에 털보라면 누구나 징그럽다고 할 것입니다. 팔, 다리. 심지어 콧등, 턱(남자들처럼) 이마 얼굴 전면에 까만 털이 납니다. 친구들의 찡그리는 얼굴 때문에 털을 족집게로 뽑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전부 없앨 수 있을까요? 집안에 그런 내력이 없는 걸 보니 선천적인 것은 아닌 줄 압니다. 또 6대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합니다. <경북 대구 한소녀> <의견> 면도해도 상관없어요 아마 다모증(多毛症)이라는 것인가봅니다. 피부과 전문의 김풍명(金豊明)씨는 말하고 있읍니다. 다모증(多毛症)에는 5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유전에 의한 것이고 제일 많은 경우입니다. 어머니가 다모증(多毛症)일때 딸에게 유전되는 경향이라고 합니다. 둘째 점이 많으면서 털이 나는 증세는 부신피질「호르몬」 과다분비로 오는 것이며 다른 세가지는 너무 전문적인 용어가 동원되므로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치료는 물론 전문의의 진단 결과에 따라 근본적으로 손을 대야겠지만 몇가지 자기가 할 수 있는 처치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원에서 조제하는 털뽑는 「왁스」는 벌꿀과 송진을 혼합해서 만든 것입니다. 이 「왁스」는 털을 부드럽게 해주므로 족집게로 뽑아 버리리가 쉽습니다. 이 밖에도 황산 「바리움」이나 「옥시풀」을 발라 뽑기도 합니다. 면도하면 털이 굵어진다는둥 털이 더 난다는둥 속설이 있으나 면도를 해도 상관 없다는 김풍명(金豊明)씨의 권고입니다. 「갈바니」전류로 하는 전기치료는 85%~90%의 치료율입니다. <Q> [ 선데이서울 69년 9/7 제2권 36호 통권 제50호 ]
  • 남북 하나된 금강산 윤이상 음악회

    윤이상(1917∼1995) 선생을 기리는 금강산 윤이상음악회가 29일 오후 6시30분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열렸다.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이 재단 창립 1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날 음악회는 윤이상 선생의 명예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것.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음악회에서는 우리측에서 통영국제음악제 상주악단인 TIMF앙상블(예술감독 최우정)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출연해 파헬벨의 ‘캐논’, 윤이상의 초기 가곡 ‘편지’‘추천’, 백대웅 작곡의 관현악 ‘남도아리랑’ 등을 연주했다.북측에서는 평양 윤이상관현악단이 기악9중주 ‘즐거운 무도곡’을, 국립민족예술단 공훈배우 강영필이 남성민요복창 ‘금강산 타령’‘토장의 노래’를, 여성 성악가 김기옥이 윤이상의 가곡 ‘고풍의상’‘달무리’ 등을 들려줬다. 이날 연주회에는 북측에서 이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이일남 평양 윤이상음악연구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는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 여사와 딸 윤정씨, 이종석 통일부 장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재규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김용태 민예총 회장, 신계륜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판화가 이철수씨, 일반 관광객 100여명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연주회는 북측 노래 ‘우리는 하나’‘다시 만납시다’를 무대와 객석에서 함께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금강산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씨줄날줄] 라일락/이용원 논설위원

    봄이 오는가 마는가 했는데 어느덧 5월이다. 봄이 왔음을 일깨우는 꽃이 한 둘이 아니지만 그 가운데서도 유독 라일락꽃에 집착하는 까닭은, 어려서 집 뜰에 있던 라일락 두 그루가 뿜어내던 향기를 아직 잊지 못해서일 것이다. 해마다 4월 중순이 돼 라일락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고, 그 짙은 내음이 골목을 점령하면 우리 식구는 한동안 이웃사람들 인사 받기에 바빴다. 라일락꽃을 봄의 전령으로 인정한 시인은 적지 않다. 영국 시인 T S 엘리엇은 그 유명한 시 ‘황무지’에서 ‘4월은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추억과 욕정을 뒤섞으며/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겨울은 차라리 따뜻했다’라고 노래했다. 우리 시인 한하운도 ‘라일락꽃’에서 ‘밤하늘의 은별 금별’과 ‘눈물 겹도록 귀여운 소녀의 눈’을 보았다. 그러나 올해는 라일락꽃이 광채를 잃었다.4월 말까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온 한기(寒氣)의 여파일까, 아니면 라일락조차도 황사에는 두 손 들었기 때문일까. 그 옅은 자주색 꽃잎은 왠지 탈색한 듯하고, 그 곁을 지나쳐도 진한 꽃내음을 맡기가 힘들다. 며칠전 출근길에, 앞서 가던 동료 여사원 하나가 사옥 앞 라일락 나무의 꽃무더기를 손으로 훑더니 그 손을 살며시 코 끝으로 가져갔다. 잃어버린 봄의 향기를 아쉬워하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2006년 4월은 잔인했다. 날씨가 우리의 기대를 배반한 것 말고도, 밖으로는 독도 문제를 두고 일본과 팽팽한 긴장 관계를 지속했고 안으로는 현대자동차 비리 등 대형사건이 잇따라 터졌다. 국민에게는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은 세월이 흐른 것이다. 그러나 계절의 여왕 5월이 왔다. 시인 노천명이 ‘청자빛 하늘이/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연당 창포잎에/여인네 행주치마에/첫 여름이 흐른다//라일락 숲에/내 젊은 꿈이 나비같이 앉은 정오/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푸른 오월’)라고 읊은 그 시기이다. 이제 어두운 기억을 모두 떨쳐버리고 신록의 푸르름과 함께 사회의 활력을 되찾자.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힘을 합쳐 해내야 할 일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꽃병이 깨졌다… 그의 영혼 보호하소서”

    지난 1월 타계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퍼포먼스가 2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구겐하임 미술관 메인홀에서 펼쳐졌다. 이날 퍼포먼스에서는 백남준 선생의 지인들이 고인을 회고하며 그의 작품을 설명한 뒤 작고한 가수 존 레넌의 부인인 오노 요코가 ‘약속. 조각. 뼈’란 제목으로 특별 퍼포먼스를 벌였다. 요코는 커다란 꽃병사진을 배경으로 450여조각의 꽃병조각을 놓고 “꽃병이 깨졌다.”,“동서남북의 신이시여 백남준의 영혼을 보호하소서.”를 외친 뒤 뜨개질을 하는 모습을 통해 고인을 기렸다. 2시간여 계속된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요코의 특별퍼포먼스에 사용된 깨진 꽃병조각을 하나씩 가져갔다.앞서 이날 퍼포먼스를 마련한 존 헨허트 구겐하임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항상 도전적인 모습으로 이해의 폭을 넓혀 새로운 시대를 연 선각자로 백남준 선생을 회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망인인 시게코 구보타 여사와 장조카인 켄 백 하쿠타, 불프 헤르첸고라트 독일 브레멘 미술관장, 토머스 크렌스 구겐하임 파운데이션 디렉터, 백남준과 초기작품을 같이했던 일본 예술가 슈아 아베, 요나스 매카스 등이 참석했다.또 뉴욕 예술계 관계자와 시민들도 다수 참석, 총 참석자가 500명에 이를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뉴욕 연합뉴스
  • 총리 공보수석 권은정씨 내정

    국무총리 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1급)에 인터뷰 전문작가인 권은정(44) 씨가 25일 내정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권씨가 총리비서실 공보수석으로 공식 임용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번 주중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씨가 공보수석으로 임명되면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없는 총리비서실에서는 최고위직 여성간부가 된다. 권씨는 경북대 영어교육과 출신으로 참여연대 월간지 ‘참여사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총리실은 총리 수행과장(4급)에 한 총리의 국회의원 비서인 강세희(30·여)씨를 내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노대통령 독도 특별담화] DJ “방북 이슈화 바람직 안해”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25일 자신의 6월 방북 문제와 관련해 “금번 방북은 나의 개인적 방북인 만큼 지나치게 이슈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이 정략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일부 비판이 제기되고 ‘대통령 특사론’이나 ‘남북연방제 합의설’ 등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사전에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초 4월 방북을 추진하다 한나라당 등의 반대로 포기한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담겨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와 함께 이날 동교동 사저에서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외와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6월 방북은) 앞으로 있을 남북 실무협의를 거쳐 차분히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 이날 만찬은 최근 남북장관급회담차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장관이 방북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요청해 이뤄졌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방북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과 정부 지원단을 보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가게 못내게 막는 남편-Q여사에게 물어보셔요(42)

    결혼한지 1년 가까이 되는 젊은 아내입니다. 견실한 직장에서 그런대로 보통 「샐러리맨」의 월급 액수 만큼은 받고 있는 남편 덕분에 겨우 생활은 지탱하고 있읍니다. 이 「겨우」가 바로 제가 하고싶은 얘기 입니다. 무슨 줄타기를 하는 곡예사(曲藝師)처럼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는게 도무지 불안해 못견디겠읍니다. 이러다가 아이라도 태어나고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여자대학(女子大學) 입구에 조그마한 양품점(洋品店) 하나를 낼까 하고 힘들게 돈을 꾸려서 제딴에는 큰 공사를 벌였읍니다. 한데 그이가 펄펄 뛰지 않습니까 글쎄. 그 이를 설득시키는 묘안이 없을까요? <서울 용산구 청파동 장선희(張善姬)> <의견>상냥하게 말을 거셔요 우선 張여사의 현명한 결심과 설계에 경의를 표합니다. 세상엔 가만히 앉아서 바가지만 긁어대는 아내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張여사는 지헤로운 아내가 되기로 마음을 다졌으니 참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양품점(洋品店)을 어떻게 내고 어느 만큼 진척이 됐는지 모르겠읍니다만 웬만한 자신만 있다면 소신껏 밀고 나가십시오. 원래 남편들은 『집은 남자가 짓고 집안살림은 아내가 꾸민다』는 고집만 부리고 아내가 바깥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우기 「겨우」꾸려 나가는 남편일수록 아내의 「분발작전」을 무슨「난동(亂動)」으로 생각하는 「콤플렉스」를 품고있게 마련이에요. 그러므로 무작정 『허락해 주세요 네?』만 되풀이 말고 작전을 펴십시오. 우선 가게를 마련해 놓으십시오. 문을 열기 며칠전날 저녁때쯤 산책이나 하자고 유혹해 보세요. 가게앞에 멎어서 『여보 멋 있죠? 예쁜이름 하나 지어주세요. 간판을 달아야죠, 네?』라고 상냥하게말을 걸어보면-. 이런 때 그분은 틀림없이 흐뭇한 표정을 지을 것 입니다. 멋진 이름을 지어 가지고 간판가게로 뛰어 갈것입니다. <Q> [ 선데이서울 69년 8/31 제2권 35호 통권 제49호 ]
  • [부고] 권영우 세명대 명예총장

    11·12대 국회의원(민주정의당)을 지낸 권영우 세명대 명예총장이 숙환으로 22일 오전 별세했다.66세.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형순 여사와 아들 동현(세명대 사무처부처장)씨와 딸 성희·재희·상희·저희씨 등 1남4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02)3010-2230.
  • 4·19 함성 46년 뒤 새로 햇빛 조지훈 ‘혁명 헌시’

    4·19 함성 46년 뒤 새로 햇빛 조지훈 ‘혁명 헌시’

    “사랑하는 젊은 이들아/붉은 피를 쏟으며 빛을 불러 놓고/어둠 속에 먼저 간 수탉의 넋들아/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 늬들의 공을 온 겨레가 안다.” 1960년 5월3일 고려대 학보인 ‘고대신문’ 특집 통합호 1면에는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다 피 흘린 제자들에 바치는 스승의 헌시(獻詩)가 실렸다. 제목은 ‘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어느 스승의 뉘우침에서’. 이 시를 쓴 사람은 당시 문과대 교수였던 조지훈(1920∼1968) 선생이었다. 청록파 3인 중 한명으로 학생들의 존경을 받고 있던 선생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고려대생들의 4·18의거를 힘찬 어조로 소리 높여 찬양했다. 한국현대사의 한 자락을 장식하고 있는 이 시가 46년 전의 벅찬 감동과 흥분을 그대로 간직한 채 다시금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수학과 56학번 김문식(70)씨는 모교 박물관에 1960년 5월3일자 고대신문을 기증했다. 이 신문은 기존에 박물관에 있던 신문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선명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에는 어리고 기개 없다며 한심하게 여겼던 제자들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선봉역할을 한 데 대해 미안한 동시에 가슴 벅차게 자랑스러워 하는 스승의 심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선생은 “그날 너희 오래 참고 참았던 의분이 터져/노도와 같이 거리로 거리로 몰려가던 그때…사실을 말하면 나는 그날 비로소/너희들이 갑자기 이뻐져서 죽겠던 것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시는 문학적 가치보다는 시대사적 의미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유가족과 학교의 애정이 더욱 각별하다. 지난해 박물관은 선생의 부인이자 서화가인 김난희(82) 여사에게 이 시를 서화로 만들어 주길 특별히 부탁했고 김 여사는 1년 넘게 공들여 대형 서화를 완성, 최근 기증했다. 학교측은 대형 서화와 5월3일자 신문을 한데 모아 특별전시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장애인을 우리사회의 동일한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더불어 같이 살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가치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것이 국가의 책무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아직 이런 측면에서 많이 부족하다.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과 함께 장애인 복지문제를 자세히 알아보고 복지정책 현안에 관해서도 살펴본다.   ●문화 36.5(EBS 오후 10시5분) TV를 시청하다 보면 출연자들의 언어 표현은 물론, 가요 프로그램에서도 보기에 민망한 내용들이 있다. 그래서 각 방송사마다는 자체 심의를 하고 있다. 그러나 만든 사람의 창작 의도까지 무시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창작자와 평가자의 대립을 불러일으키는 사전 심의제에 대해 알아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자신의 병명도 모른 채 알코올과 약물중독, 자살시도까지 하는 공포증 환자들을 밀착 취재해 ‘공포증’의 실체를 알아본다. 죽음보다 두려운 공포증, 과연 어떤 해결책도 없는 것인가? 다양한 환자 사례와 각계 전문가들을 통해 ‘공포증’에 대한 치료 방법 등 해결책을 모색해 본다.   ●현장기록 ‘형사’(MBC 오후 7시20분) 2005년 6월, 국내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 사기 사건 용의자 이민성(가명)이 고객들의 결제 대금 23억 8000만원을 들고 사라진다. 휴대전화 사용 기록 등으로 미루어 그의 중국 밀항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로부터 3개월 후 이민성이 인천의 한 야적장에서 싸늘한 사체로 발견된다.   ●걱정하지마(KBS2 오전 9시) 가출한 재이의 학교에 다녀온 지영은 자신이 이혼을 해서 재이에게 큰 상처를 줬음을 진심으로 후회한다. 경준과 연화는 조촐하게 마련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가족들에게 결혼사실을 알린다. 한편 미연의 건축사사무소는 점점 심한 빚 독촉에 시달리고, 급기야 빚쟁이들이 사무실로 들이닥치는데….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40분) 4·19혁명일을 맞아 신동엽 시인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그가 남긴 위대한 작품들을 신동엽 시인의 부인 인병선 여사의 낭독으로 들어본다. 고3시절 서점에서 시인을 만나 대학졸업 전 신동엽 시인과 결혼한 이후, 신동엽 시인과 삶을 함께 걸어온 인병선 여사와 시인 신동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동성연애 병 아닐까요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41)

    제 나이 23세가 되도록 여자라는 것을 모르고 삽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돌을 해 보지 못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도대체 남들이 맛본다는 감정의 동요조차도 경험해 본 일이 없읍니다. 남자가 남자를 좋아 한다면 곧이 들리지 않겠지요? 하지만 전 남자를 좋아합니다. 제 짐작에는 동성애 소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어떤 때는 『동성연애 할 남성 구합니다』라는 광고를 내 볼까 궁리도 해 봅니다. 이런 것이 혹 무슨 병이 아닌지요. 무슨 병이라면 어떻게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남들과 다른 괴짜가 되어서 손가락질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노량진에서 K고민생> [의견] 고치기 어려운 도착증 「동성연애」는 정신신경과에서 취급하는 병중의 하나입니다. 당신이 짐작한 대로 뿌리가 깊은 정신병입니다. 민병근(閔秉根)박사(성심병원(聖心病院) 정신신경과장)의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성연애는 性도착증상의 일종이며 성격발달 도중에 생긴 결함으로 정상성격을 구성하지 못하여 생긴 병입니다. 대개의 경우 어려서 부모와 정상적인 애정 교환을 하지 못하는데서 생기는 부작용이 이런 병으로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원인부터가 이처럼 멀고 막연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이므로 치료도 매우 어렵습니다. 상투적인 얘기 같지만 신경정신과적인 전문 치료를 받아야만 치료의 희망이 있는 병입니다. 이 병은 동성연애 증상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당신의 말마따나 性的인 이런 「괴짜」는 사회적으로도 적응에 실패하기 쉽습니다. 만일 진단이 동성애로 나타난다면 고질이 되기 전에 고치기를 권합니다. <Q> [ 선데이서울 69년 8/24 제2권 34호 통권 제48호 ]
  • [정치플러스] 盧대통령 진해 軍시설서 1박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4∼15일 1박2일 동안 경남 진해군 휴양시설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14일 오후 부산종합고용안정센터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경남 진해로 이동, 군 휴양시설에서 묵은 뒤 15일 오후 늦게 귀경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귀경길에 고향인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 들러 형 건평씨의 집을 방문한 데 이어 산책을 겸해 마을 뒷산을 둘러봤다. 김 대변인은 “부산을 방문하신 김에 진해에서 1박 하신 것”이라면서 “김해 고향마을 방문은 예고없이 이뤄져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휴가가 아닌 주말을 이용,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휴식을 취한 것은 다섯번째로, 주로 경남 진해와 거제 저도에 위치한 군 휴양시설을 사용했다.
  • 서울시 신청사 21층 신축키로

    서울시 신청사 21층 신축키로

    서울 한복판에 높이 40m, 길이 114m짜리 성곽을 연상케 하는 ‘공룡건물’이 들어선다. 공원화 여론을 무시한 채 서울시가 옛 청사 부지에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새 청사의 모습이다. 서울시는 13일 시청사 건립 실시설계 적격자로 삼성물산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삼성물산과 SK건설·쌍용건설(참여사) 등이, 설계사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사)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참여사)가 각각 참여했다. 새 청사는 1565억원을 들여 지상 21층(저층부는 9층), 지하 4층, 연면적 2만 7215평(8만 9968㎡) 규모로 세워진다. 새 청사는 오는 5월 착공,11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본공사 계약을 한 뒤 2009년 5월 완공되며, 서측 뒷건물은 2009년 11월 철거된다. 현재의 시청 본관(연면적 2573평)은 일단 사무실로 쓰다가 새 청사가 완공되면 2010년 6월까지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새 청사 외관 디자인에 대해 “도자기·한복 소매·처마선 등 한국적 전통미에서 비롯된 부드러운 곡선 조형을 담고 있으며, 투명한 유리 외관으로 투명한 시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청사는 태평로∼무교동에 이르는 길이만 무려 114m(저층부 94.5m)에 달한다. 서울 도심에서 길이 100m를 넘는 빌딩은 서울시 새 청사가 유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저층부는 길이 94.5m에 높이 40m로 세종로∼무교동을 잇는 성곽을 연상케 하고 있다. 여기에 고층부를 포함하면 서울 한복판에 기형적인 빌딩이 들어서 도심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다. 한 건축사는 “새 청사 투시도를 보니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종로의 S건물을 연상케 한다.”면서 “서울의 랜드마크 빌딩을 만든다고 하지만 건축역사에도 논란을 제기하는 빌딩이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탓하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지난 3월17일 옛 청사를 헐고 난 이후 2800여평에 달하는 부지를 소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었다. 또한 새 청사 결정권을 후임시장에게 넘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급기야 서울시가 이같은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서둘러 시공사를 발표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당초 4월 중순 실시설계 적격업체를 선정, 발표키로 한 일정에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영화밖에 몰랐던 그가 가다니…”

    12일 신상옥 감독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 영안실은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신 감독의 부인이자 당대 최고의 배우였던 최은희여사와 신정균(아들)·신명희(딸)씨 등 유족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조문객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인의 제자인 변장호 감독을 비롯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곽정환 서울시극장협회 명예회장, 정인엽 감독, 정진우 감독, 영화배우 신영균·남궁원·윤일봉·최지희씨 등 영화인들과 평소 고인과 가깝게 지냈던 한승헌 변호사,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연극연출가 임영웅, 드라마 작가 신봉승씨 등이 빈소를 찾았다. 최 여사는 신 감독이 간이 안 좋긴 했지만 비교적 건강했던 만큼 더욱 큰 충격을 받은 듯했다. 최 여사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도 대부분 뿌리쳤다. 마지 못해 만나더라도 긴 말을 잇지 못했다. 최 여사는 “몇년 동안 준비해왔던 영화 ‘칭기즈칸’을 만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게 무엇보다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두 사람이 부부를 넘어, 스승과 제자이자 동지로 살아왔다고 입을 모았다. 최 여사의 조카인 탤런트 장희진씨는 “이모부가 병세가 악화돼 갑작스레 중환자실로 가실 때만 해도 정신이 온전해 이모의 손을 꼭 쥐고 말까지 건넸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영화계는 신 감독의 장례를 범영화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빨간 마후라’‘성춘향’ 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영화배우 신영균씨가 집행위원장을 맡아 5일장으로 진행된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딸가진 윤정희” 외쳤더니…

    “딸가진 윤정희” 외쳤더니…

    『윤정희(尹靜姬)에게 일곱살짜리 딸이 있다-』고 외쳤다가 유치장 신세를 지고 있는 점잖은(?) 40대 신사가 있다. 한잔 얼근한 김에 발표본능이 발동한 소이였다면 유치장은 좀 과분한 처분일 것 같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찮은 한국의 「톱·스타」 윤정희고 보면 단순한 구설수로 그치지 않는다. 그 신사는 명예훼손, 업무방해 그리고 폭력행의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검찰에 입건 구속됐다. 통닭집 여러손님 앞에서 “윤정희는 처녀가 아니다” 사건은 7월27일, 일요일 저녁10시에 발생했다. 설화의 주인공은 이름을 대면 영화계서는 대개 알만한 D극장지배인 이상균(李相均·가명·46)씨. 연령으로나 직함으로나 체통을 알만한 위치다. 목격자의 얘기에 의하면 李씨는 이날저녁 10시께 3명의 남자와 2명의 여성을 동반하고 D극장앞 통닭집에 나타났다. 그 통닭집이 바로 윤정희가 경영하는 「姬의 집」. 마침 尹양의 어머니인 朴씨가 「카운터」에 앉아 있었다. 통닭 2마리와 맥주 2병을 청해놓은 이씨는 동반한 여성들에게 『윤정희는 처녀가 아니다. 7살짜리 딸이 있다더라』는 얘기를 했고 여성들은 재미있다는듯 이에 응수했다. 목격자의 한사람은 이씨가 그 이전에 종업원의 태도가 불친절하다고 불평을 했다는 것이고 「딸이 있다」는 발언은 다분히 주위사람들의 주목을 끌만큼 큰 소리로 외쳤다는 것. 「카운터」의 윤양 어머니가 이 소리를 못들었을 까닭이 없다. 윤양의 어머니 박씨는 『창피해서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이씨가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당신이 이 집 주인이냐』고. 「홀」 안에서 통닭을 뜯던 10여명의 손님들은 일제히 이 흥미만점의 「해프닝」에 고개를 들었고 이씨가 맥주「컵」으로 천장의 「샹델리아」를 깨뜨렸을땐 모두 문밖으로 도망을 쳤다. 『그 자리엔 일본(日本)사람도 있었어요. 얼마나 창피한 일예요. 적어도 윤정희는 한국의 「톱·스타」아녜요?』 박여사의 얘기. 박씨는 그자리에서 『지금 한 얘기 책임지겠느냐』고 따졌고 이씨는 『애까지 낳은 여자가 처녀행세로 인기를 끄느냐』고 덤벼들었다. 30분 가량의 소동끝에 경찰관이 달려왔고 그 날 저녁에 이씨는 중부서(中部署)에 연행, 28일자로 법원의 구속영장이 떨어졌다. 파출소서도 “딸있다” 외쳐 尹양 어머니가 고소(告訴) 제기 웃을수 만도 없는 것은 연행된 이씨가 파출소 창밖을 향해 『윤정희는 7살짜리 딸이 있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친 것(박여사의 말)이다. 한쪽은 극장의 연기자이지만 어떤 공적울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적으로는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 사원(私怨)이 있는 것도 아니란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야!』를 외친 저 동화속의 노인처럼 발표본능이 작용한 것일까? 어쨌든 이씨는 8월4일 서울지검(地檢)에 송치 됐고 8월12일 현재까지 보름동안 구치소에 갇혀있다. 명예훼손, 업무방해 이외 「폭력행위 등-」의 혐의를 입고 있으니 어떤 처벌을 받을는지 아직 모른다. 그런데 여기서 관심을 끄는건 이씨의 발언대로 윤정희에겐 7살짜리 딸이 있느냐는 점이다. 사실 윤정희에 관한 이런 류의 소문이 일찍부터 영화계 일부에 떠돌았다. 그리고 구속된 이씨가 윤양과 타협하기 위한 자료로 사람을 시켜 윤양의 뒷조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억울한 소문 밝히겠다고 호적사본을 증거로 제시 윤정희가 처녀가 아니고 과거가 있는 여인이란 소문은 사실 여부간에 그녀의 가장 아픈 상처가 되고 있다. 「데뷔」한지 2년이 못되면서부터 「톱·스타」의 자리를 어렵지 않게 정복한 그녀지만 그녀의 신선, 순결한 매력은 연기력 이상으로 「스타」의 좌(座) 구축에 힘이 되었다. 만일 윤정희에게 「과거있는 여인」이란 낙인이 찍혔다면 오늘의 위치는 상상할 수도 있을 수도 없다는 견해다. 그러나 윤정희의 이 「과거」문제는 이제까지 한번도 확인되거나 표면화하지 못한채 소문만으로 나돌았다. 『모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느니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헤어졌다』느니 분분했던 소문도 모두 근거가 없는 이상 사실무근으로 귀착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소문에 화제가 미칠때면 윤양은 항상 『너무 억울하다』고 펄쩍 뛰었다. 그런 문제를 언급하는 것조차 무섭다는 표정. 윤양 뒤에서 그의 뒷바라지를 해온 박여사 역시 『그런건 우리를 못살게 사려는 악의찬 모략』이라고 일축해왔고. 한갓 오해일뿐이라고 역시 일소에 붙여질 이번 사건이 법적문제로 비약한건 오랫동안 참아왔던 「모략적인 소문」에 대한 강력한 반발로 보인다. 자신의 이름으로 고소를 제기한 윤양의 어머니 박소순(朴小順·43)씨는 딸의 순결을 보증하기위해 호적사본을 떼어 검찰에 제출했다. 그동안 떠돌던 기분나쁜 소문을 아예 이번 기회에 밝혀내겠다는 태도. 호적의 6살짜리 미현(美賢)은 尹양 많이닮은 막내동생 사실 호적이 한 여성의 과거를 증명하는데 반드시 정확한 증거가 될 수만은 없다. 결혼을 했더라도 법적수속을 밟지않았다면 그만이다. 그러나 윤정희의 과거를 입증할 다른 증거가 없는 한 호적사본 이상의 증거도 있을 수 없다. 본명이 손미자(孫美子)인 윤정희의 본적은 서울 종로(鍾路)구 삼청(三淸)동 62의15. 호적사본을 보면 윤양은 아버지 손창기(孫昌基·56)씨와 어머니 박소순(朴小順·42)씨의 6남매중 맏이. 광주(光州)시 임(林)동에서 출생하였고 66년8월에 아버지의 분가(分家)신고에 따라 일가족의 호적이 서울로 옮겨졌다. 「7세난 딸」이란 근거가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윤정희에게는 6살짜리 막내 여동생(미현(美賢))이 있다. 아닌게 아니라 윤양을 많이 닮았고 또 윤양의 끔찍한 사랑을 받고 있다. 윤양이 일본으로 「로케」 갔다가 돌아 왔을땐 제일 먼저 미현양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는게 목격자의 얘기. 그러나 윤양의 엄연한 동생인 미현양을 그녀의 딸이라고 주장한다면 망발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말 많은 영화계 사람들이 제멋대로 상상하는 망측스런 오해라고 할 수 있다. 말 한번 잘 못했다가 유치장으로 간 신사는 이를 테면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던것 같다. [ 선데이서울 69년 8/17 제2권 33호 통권 제47호 ]
  • 약먹고 죽겠다는 남자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40)

    [사연] 약먹고 죽겠다는 남자 22세의 직장여성이에요. 오래 전에 한동네에 사는 남성에게서 사랑의 편지가 왔기에 냉정히 돌려보냈읍니다. 전부터 친절하게 지내는 사이였는데 갑자기 애정고백을 해 온 것입니다. 그러자 그 남성은 방랑의 길을 떠나고 타락한다는 소문이 났읍니다. 저는 겁이 나서 마음을 잡아 주려고 고백을 받은지 1년만에 만나 주었읍니다. 이제는 마음도 잡은 것 같아요. 그만 만나자고 말을 꺼내면 그 분은 죽는게 낫다고 하면서 울기만 합니다. 그분 말고 제가 사랑하고 또 결혼할 결심이 서있는 남성이 따로 있으니 큰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 분에게 아무런 사고도없이 헤어질수가 있을까요. 그 분은 약까지 준비해 두었어요. 정말 죽을까요? <청주에서 Y녀> [의견] 값싼 동정심 발휘마세요 당신같이 어리석고 마음이 쓸데 없이 착한 여성 때문에 세상의 공연한 말썽거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용기로 거절하고 1년이나 참았읍니까. 1년동안 식힌 그 남성의 마음을 공연스레 다시 불태워 놓고 지금은 또 헤어지고 싶다고요? 죽고 싶으면 그 남성은 1년 전에 죽었게요. 지금 만일 죽는다면 당신이 죽도록 사랑스러워서가 아니고 당신같은 어리석은 여자에게 사랑을 우롱당한 것이 분해서일 것입니다. 「당신 아니면 죽는」사람은 이 세상에 당신 자신 이외에는 없음을 명심하세요. 사고가 조금 나든 말든 지금이라도 그 남성의 진심을 우롱하는 짓은 단념하고 헤어지세요. 그리고「인심 좋은 과부 시아버지가 열둘」이라는 속담을 당신은 일생 좌우명으로 삼아야겠읍니다. 당신이 진실로 사랑한다는 그 남성과의 결합후에라도 당신의 그 값 싼 동정심이 함부로 발동했다간 큰 일이니까요. <Q> [ 선데이서울 69년 8/17 제2권 33호 통권 제4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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