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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린드존슨 미 前대통령 부인 사망

    린든 존슨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버드 존슨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노환으로 숨졌다.94세. 존슨 전 대통령가(家)의 엘리자베스 크리스티안 대변인은 버드 여사가 미열 증세로 1주일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달 말에 텍사스주 오스틴의 자택으로 퇴원했으며, 이날 오후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부유한 목장주 딸로 태어나 21살이던 1934년 당시 텍사스 의원 보좌관 린든과 결혼한 존슨 여사는 정치가인 남편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정치활동을 벌인 미국 역사상 첫 ‘파워 퍼스트 레이디’로 유명하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주말탐방]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로또

    [주말탐방]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로또

    2002년 12월 이후 ‘꿈’이라는 말과 이음동의어가 된 낱말. 그 이름은 바로 로또다. 이달 안으로 국민은행·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대신 새로운 로또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2기 로또’가 열리게 된다. 로또는 인생 역전을 위한 ‘끝내기 홈런’이었다. 강원도 산골의 말단 경찰도, 복사 용지를 나르던 여사환도, 그리고 생선 비린내에 전 부산 아지매도 강남 거부(巨富)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손바닥만 한 복권을 들고 일상의 탈출을 꿈꿨다. 무너진 꿈에 대한 실망감에도 ‘토요일의 주인공’을 꿈꾸며 로또 판매 대열에 다시 끼어들곤 했다.‘로또로 재산을 탕진했다.’는 말도 떠돌던 시절이었다. 그로부터 5년 가까이 지난 요즘. 로또에 ‘꽂혔던’ 시선들은 어느새 부동산에서 다시 증권 쪽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미워도 다시 한번’이다. 로또는 누가 뭐래도 신분 상승을 위한 유일한 ‘동아줄’이다. 누가 알겠는가. 이번 주 대박의 주인공이 내가 될지.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 3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은 한 편의점을 드나들고 있다. 땀과 때가 엉긴 수건을 목에 두른 늙수그레한 중년 남성, 가슴이 깊게 파이고 소매 없는 티셔츠를 걸친 20대 여성들. 외모와 성별은 다르지만 모두 로또 복권을 손에 쥐고 ‘대박’의 꿈을 꾸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토요일 오후면 편의점 밖으로 줄이 이어졌죠. 어떤 날은 하루에 500만원어치나 팔기도 했어요. 요즘은 한 절반 되려나?” 지금은 광풍(狂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강모(47)씨는 이곳에서 5년 동안 편의점을 경영하면서 로또 광풍을 지켜봤다. 복권이 많이 팔리면 수입이 오른다. 그렇다고 한창 많이 팔릴 때 환호성을 질렀던 것도, 매상이 반토막 난 요즘 특별히 한숨을 내쉬는 것도 아니다. “전에는 한번에 10만원어치씩 사가는 손님이 종종 있었어요. 로또에 미쳤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요즘도 사는 사람은 꾸준히 사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죠.‘한건’에 대한 욕심들이 줄었으니 나쁜 것만은 아니잖아요. 저도 매주 5000원씩 투자하지만 2년 전 4등에 한 번 걸렸을 뿐입니다.” ●상계동 판매점 1등 7명 배출 지금까지 로또 판매액은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13조 1200억여원. 약 100억장이 팔려나갔다. 국민 한 명이 평균 220장을 샀다는 뜻이다. 로또 복권의 최고 당첨금 기록은 2003년 4월12일 터진 제19회차의 407억원. 강원 춘천시의 경찰관 박모씨가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5회차 242억원(서울 역삼동·신당동) ▲20회차 193억원(경기도 수원시 정자1동) ▲43회차 177억원(대전 둔산동) ▲15회차 170억원(충북 청주시 가경동) 등이다. 역대 최고 금액 상위 10위는 2004년 8월 이전에 몰려 있다. 게임당 판매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기 전이다. 반면 최저액은 지난해 9월2일 제196회차의 7억 2000만원. 최고액의 50분의1도 안 된다.6월 말 기준으로 1284명의 1등 당첨자들이 모두 3조 1465억원을 받아갔다.1인 평균 24억 5000만원이다. 최고령 1등 당첨자는 85세. 최연소는 24세였다. 지역별로는 지금까지 서울에서 344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어 ▲경기 271명 ▲부산 96명 ▲인천 72명 ▲대구 59명 등의 순이다. 인구수 순위와 거의 어긋나지 않는다.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판매점은 서울 상계동의 S편의점. 무려 7명이 이곳에서 로또를 산 뒤 대박을 맞았다. 충남 홍성과 부산 범일동의 복권방도 5명의 1등 당첨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판매점들 주변 도로는 주말이면 정체를 빚는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로또 마니아’들 덕분이다. 한꺼번에 모여드는 손님을 감당하지 못해 주인이 자동 로또 복권을 미리 뽑아놓기도 한다. 전국 택배 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3개월 지나도록 안 찾아가면 소멸 1등에 당첨됐는데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 있다. 무려 13명이나 된다. 이들의 미수령액은 모두 367억원. 만일 주머니 깊숙한 곳에서 나온 로또가 1등짜리더라도 섣불리 흥분해서는 정신 건강에 치명적이다. 당첨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났다면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 이미 복권 소멸시효를 넘겨 복권기금으로 들어간 상태다. 세금은 5만원 이상 당첨금부터 낸다. 세율은 당첨금 5억원 이하는 기타소득세 20%와 주민세 2% 등 22%,5억원 초과분은 기타소득세 30%와 주민세 3%를 합한 33%다. 예를 들어 30억원에 당첨됐다면 세금 9억 3500만원을 뺀 20억 6500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1이다.1500년 동안 매주 10만원씩 복권을 사야 가능하다. 수학계에서는 확률 ‘0’라고 보는 편이 편하다고 한다. 벼락을 16번 맞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어 ▲2등 135만분의1 ▲3등 3만 5724분의1 ▲4등 733분의1 ▲5등 45분의1 등이다. 가장 많이 나온 당첨번호는 37(41회). 이어 ▲40(40회)▲2,3,4,36(37회) 순이다. 복권은 어떤 사람들이 많이 살까. 국무조정실 산하 복권위원회의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57.5%가 복권 구입 경험이 있고, 월소득 200만∼300만원 층에서 월 1∼2회 구입하는 비율(28.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당 평균 구입비용은 7130원. 특히 중소도시 지역의 자영업이나 블루칼라 층에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복권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1등 당첨자들의 3분의1 정도는 꿈을 꾸고 당첨된다. 이중 25% 정도가 조상 꿈을 꾼다. 꿈에서 물을 접하거나 숫자를 보고 로또 대박을 맞은 이들도 상당수다. 당첨금은 아무리 적어도 10억원은 훌쩍 넘는다. 현금으로 받는 것은 무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첨금 수령지인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복권사업부 건물에서 통장으로 직접 건네진다.”고 설명했다.1등 당첨자들은 의외로 담담한 편. 실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로또 판매액의 절반 정도는 상금으로 나간다. 판매 수수료(판매인) 5.5%, 시스템 사업자(KLS) 3.114%, 수탁사업자 0.54%(국민은행) 등이 로또 운영 원가에 해당한다. 나머지 40% 정도는 복권 기금으로 조성돼 지역개발, 중소기업 창업 지원 등 공익 사업에 쓰인다. ●문화 정착 vs 광풍 재현될 수도 요즘은 로또 열풍이 상당히 사그라졌다. 지난해 로또 판매금액은 2조 4715억원.2003년의 3조 8031억원보다 3분의1가량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로또를 사도 당첨이 계속되지 않아 구매 의욕이 떨어지는 ‘로또 피로’ 현상의 결과로 분석한다. 1등 평균 당첨금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003년 평균 81억 2900만원에서 올해(지난 5월5일 기준)는 18억원까지 떨어졌다. 게임 횟수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전체 복권 매수는 늘어났고, 확률적으로 1등 당첨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4년 이후 매회 매출은 400억여원 정도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복권,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복권 관련 저서 공저자인 목포대 수학과 박형빈 교수는 “본능적인 사행심리를 막는 것보다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미국 등 외국인들이 1달러짜리 복권 한 장으로 1주일 동안 즐겁게 지내는 것처럼 우리의 로또 역시 오락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로또 과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사회 위기 때는 누구나 ‘환상’에 기대기 마련. 로또 광풍이 불던 2003년은 카드대란의 여파로 경기 불황과 함께 신용불량자가 속출하던 시절이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는 “예측 가능한 여가로서의 로또는 사회에 긍정적이지만 과거 ‘바다이야기’ 열풍처럼 모든 관심이 쏠리는 것은 병리적인 현상”이라면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언제든 로또 광풍이 되살아날 수 있는 만큼 외국 사례처럼 국가 차원에서의 로또 사업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국 사례와 각종 기록 로또(lotto)는 ‘행운’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다. 복권의 영어 표기인 ‘lottery’ 역시 로또에서 유래된 단어다. 16세기 초 이탈리아 플로렌스 지역에서 최초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근대적 개념의 로또는 1971년 6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판매됐다. 이후 북미권과 유럽을 넘어 호주·아시아 등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세계 복권 시장의 규모는 1870억달러(약 168조원). 이중 로또의 비율은 45.9%(77조원) 정도다. 역대 복권 최고당첨금은 3억 7000만달러(3400억원).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의 트럭 운전사 등 2명이 받았다.1인 최고액은 2002년 파워볼 게임 1등 당첨자의 3억 1490만달러(2880억원)이다. 국민 1인당 연평균 구매액이 최고인 국가는 싱가포르.2004년 기준으로 696달러(64만원)에 이른다. 반면 한국은 68달러(6만 2500원)에 그친다. 복권 최대 판매 국가는 미국으로 2004년 50조원을 넘겼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 사업자 선정 앞둔 ‘2기 로또’ 오는 12월1일부터 국민은행과 KLS 대신 새로운 사업자가 로또 복권 운영을 맡게 된다.‘국민은행 로또’ 시대가 끝나는 셈이다. 최근 마감된 2기 사업자 입찰에는 CJ, 코오롱아이넷, 유진기업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여했다. ‘로또 쟁탈전’에는 시중은행들도 뛰어들고 있다.CJ의 ‘로또와 함께’ 컨소시엄에는 한국컴퓨터 등과 함께 우리은행이 참여했다. 코오롱의 ‘드림로또’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유진기업의 ‘나눔로또’ 컨소시엄에는 농협이 함께한다. 복권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 국민은행은 참여하지 않았다.‘은행 이미지 훼손과 함께 수익성이 높지 못하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복권위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입찰을 안 했다기보다는 못했다는 게 정확하다. 복권위가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한 업체의 참여를 제한했기 때문. 정부는 국민은행과 KLS에 대해 수수료를 과다책정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기업들이 로또 사업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KLS와 국민은행은 지난해 로또 매출 2조 4730억원의 3.654%인 900억원 정도를 수수료로 가져갔다. 원가를 빼더라도 5년 동안 매년 현금 수백억원이 남는 장사다. 더구나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은행은 수수료 수익 말고도 당첨금을 제외한, 매주 로또 판매액의 절반인 200억여원의 이자 수익도 올릴 수 있다. 정부 기금분이 사업자 은행 계좌에 머물러 있는 덕분이다.1등 당첨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도 보이지 않는 메리트다. 광고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일반인들에게 회사의 이름을 알리는 동시에 국내 최대 복권 사업자라는 신뢰감도 심어줄 수 있다. 복권위 관계자는 “돈도 벌면서 홍보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기업과 은행들이 사업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원 창출에 골몰하고 있는 은행 입장에서 돈과 인지도를 가져다 줄 로또 사업권은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朴, 장준하선생 유족에 사과

    朴, 장준하선생 유족에 사과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1970년대 대표적 민주인사였던 고 장준하 선생의 미망인을 만나 ‘역사적 화해’를 모색했다. 지난해 10월 타계한 ‘재야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고 홍남순 전 변호사의 빈소를 찾은 데 이은 민주화세력과의 화해를 모색하는 행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일원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인의 미망인 김희숙(82) 여사를 찾아갔다. 장준하 선생은 광복군 장교출신으로 월간 사상계를 창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로 1975년 경기도 포천군 약사봉에서 의문사를 당했다. 이날 만남에는 고인의 장남 호권씨와 친분이 있는 서청원 캠프 상임고문과 김 여사의 며느리가 동석했다. 대화를 이어가는 50분 내내 박 후보는 김 여사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박 후보가 위로의 말을 전하자, 김 여사는 “말하고 싶은 3가지를 적어놨다.”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주시고, 과거 고통받았던 분들에 대한 보답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 달성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개인적 욕심없이 헌신해달라. 과거는 과거지만 다시는 우는 사람이 없게 해달라.”며 눈물을 비쳤다. 박 후보는 “장 선생님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열정을 갖고 계셨던 분이다. 아버지와 방법은 달랐지만, 두 분 모두 개인보다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셨다.”고 위로했다. 이어 “선진국을 만드는 게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아픔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헤어질 무렵, 김 여사는 박 후보의 손을 잡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미국에 있는 막내아들 생각이 난다. 딸처럼 여길 테니 힘들어도 이야기할 곳이 없으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했다. 박 후보는 미소로 화답했다. 박 후보는 이날 김 여사에게‘화해와 사과’를 상징하는 흰 장미와 붉은 장미 다발을 건넸다. 나올 때에는 고인이 쓴 책 ‘돌베개’를 받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진실화해위 ‘KAL858기 폭파’ 조사 착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KAL 858기 폭파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2005년 KAL기 사건을 조사했던 국정원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안기부가 특정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무지개 공작’이란 이름으로 사건을 활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KAL 858기 사건’은 1987년 김정일 당시 북한 노동당 비서가 88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바그다드발 서울행 비행기를 폭파시킨 사건으로 알려졌으나, 그동안 유족과 시민단체, 언론 등을 통해 수많은 의혹이 제기돼 왔다. 진실화해위는 “폭파범 김현희와 당시 안기부 핵심 간부들을 조사하지 않아 의혹을 풀지 못했다.”면서 “안기부의 사전인지와 개입여부,KAL 858기의 폭파·추락·실종 여부, 김현희의 북한 공작원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또 74년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인 ‘8·15 저격사건’과 유신 반대발언을 했다며 중앙정보부가 가혹행위를 한 ‘오종상 긴급조치 위반사건’에 대해서도 각각 직권조사와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부시 61세 생일…파티 열고 스포츠 즐기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61세 생일을 맞아 골치아픈 국내외 현안들을 접어놓고 며칠간 여유로운 파티와 스포츠 행사를 즐겼다고 미국 언론들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올해 생일(6일)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지난해의 60세 생일에 비해 “나이는 한 살을 더 먹었지만 관심은 훨씬 떨어진 것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생일에 앞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백악관에서 가족과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가졌다.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준비한 이날 만찬에는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와 쌍둥이 딸 바버라와 제나 등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마침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에서 열린 프로골프(PGA) 대회에 참가한 필 미켈슨, 프레드 펀크 등 프로 골퍼들도 초청됐다고 한다. 스콧 스탠젤 백악관 부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뒤 백악관 앞에서 펼쳐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도 감상했다고 전했다.또 야구를 좋아하는 부시 대통령은 5일 저녁에는 RFK 스타디움을 찾아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카고 커브스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람했다.dawn@seoul.co.kr
  • 의회(議會)서 말썽난 팬티·스토킹

    의회(議會)서 말썽난 팬티·스토킹

    2,3년전부터 「스토킹」대신 많은 여성사이에 퍼지고있는 「팬티·스토킹」에 대해 미국여성들의 불만이 커지고있다. 그 이유는 「발목이 울고」「곧 점선이 나버린다」는 것. 그래서 부인하원의원은 본회의 연설에서 즉각 개선하도록 요구함으로써 『월·스트리트·저널』이란 신문같은데서는 이 「팬티·스토킹」문제를 제1면 특집기사로 다뤄 각지여성들의 불만이 소리를 전하기까지-. 키만 갖고 정한 규격 몸에 맞지 않아 결점 여성의 「팬티·스토킹」문제가 하원본회의에서 말썽이 되고 신문 1면이 특집까지 했다니 놀라운 일이나 「아폴로」과학으로 사람을 달에 보내는 미국이 어째서 절실한 여성의 「팬티」와「스토킹」에 얽힌 고민을 해결못한 것일까? 「우먼·파워」라든가 소비자보호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마당에 정부나 「메이커」로서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문제로 등장했다. 「팬티·스토킹」이란 이제까지의 「스토킹」처럼 허벅다리에 좋지않은 감촉을 주는 금속제 「가터」를 쓸 필요가 없고, 특히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 보기좋기 때문에 「미니」와 더불어 급격히 보급되었다. 「스토킹」 과 「팬티」를 겸한, 발부터 허벅다리 그리고 허리까지 한 장으로 감싸주기 때문-. 최근에는 「미니」「미디」또는 노소를 불문코 크게 유행, 작년에 2억4천만켤레를 팔았으나 이해에는 벌써 9억 6천만켤레를 팔았다는 것. 그러나 제일 큰 결점이 몸에 착 맞기가 어렵다는데 있다. 이제까지 「메이커」측은 『「팬티·스토킹」은 키 5「피트」7「인치」용』 이라는 식으로 신장만으로 그 규격이나 「사이즈」를 표시해왔다. 그렇지만 같은 키의 여성이라도 「히프」의 「사이즈」, 다리의 굵기가 천차만별이라서 이 표시방법은 무리일밖에…. 한번 외출에 구멍나 품질 개선하라 항의 둘째의 결점은 「스토킹」과 마찬가지로 금방 구멍이 뚫려 점선이 나버리는 것. 「팬티」에 구멍이 금방 난대서야 어디 여성들이 안심 할수있겠는가. 더구나 산매가격이 1켤레 2「달러」50「센트」-「스토킹」값의 2~3배로 피해는 막심. 『1주일에 2,3 켤레를 신어야하니까 한해의 「팬티·스토킹」값은 3백「달러」이상』이라고 또 『한번 외출에 구멍이 난다』『살짝 손톱에 긁혔을뿐인데…』『「데이트」도 안심하고 할수없다』 『「팬티·스토킹」을 입을 때마다 장갑을 끼거나「콜드·크림」을 바르라는 말이냐』는 불평의 소리들이 높을 수밖에 없다. 여성으로 연 4대째나 당선을 한 「베테란·서리반」하원의원(민주당「미주리」주 출신)은 하원본회의서 『정부는 영세민에게는 알 수 없는 과학연구에 많은 돈을 쓰면서 왜 「팬티·스토킹」의 품질개선에는 힘쓰지 않는가』고 비판-. 또 「서리반」의원은 전 미국 과학재단에 『몸에 착맞고 질긴 「팬티·스토킹」의 개발을 해달라』고 요망-. 백악관까지 날아든 여성들의 고민 호소 「미시건」주의 어느 주부는 「화이트·하우스」에 한통의 편지를 냈다. 그런데 그 편지에는 한 장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그 사진은 다름아닌 「닉슨」대통령 부인과 그 보도(報道)관인 「스튜어드」여사로 지방지에 게제된 것. 우연찮게도 사진의 두여성이 신은 「스토킹」의 발목은 우글쭈글 울고 있었다. 편지의 내용인즉 『이 고민은 우리들만이 아니었군요.「퍼스트·레이디」까지가 주름잡힌 발목이라니 내 눈을 의심했어요. 이는 아마도 전 미국여성 공통의 고민임에 틀림 없습니다』 우주시대에 고민거리가 되고있는 「스토킹」이라니 「아이러니칼」한데 미국여성들은 「아폴로」보다도 여성자신들의 발과 「스토킹」에 더 많은 관심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듯 …. 「커네티커트」주의 어떤 주부도 대통령부인에게 편지를 냈다. 『「스토킹」이 이렇게 구멍이 잘나고 점선이 가는 일은 제2차대전 이전에는 없던 일입니다. 혹시 대통령부인의 영향력으로 옛날과 같은 질긴 「스토킹」시대로 다시 되돌아오게할 수 있으시다면 당신의 이름은 신문의 1면 「톱」을 장식하며 비길데없는 영광으로 빛날 것입니다』라는 내용-. [선데이서울 70년 11월 15일호 제3권 46호 통권 제 111호]
  • [여기는 과테말라] 노대통령 선거유세하듯 득표전

    |과테말라시티 박찬구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2014년 겨울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해 피를 말리는 지원활동을 벌였다. 노 대통령은 3일 저녁(현지 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과 리셉션에 참석, 각국의 IOC 위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개막식을 10분 남짓 앞두고 행사장인 과테말라시티 국립극장에 도착한 노 대통령 내외는 러시아·오스트리아 유치단에 이어 앞에서 세번째 줄에 우리 유치단 관계자와 나란히 앉았다.●IOC위원 60명 초스피드 접촉 노 대통령은 잠시 뒤 입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볍게 포옹하며 인사말을 주고 받았다. 노 대통령이 먼저 “소치는 준비가 잘되고 있냐.”라고 묻자 푸틴 대통령은 “아주 잘되고 있다. 오랜만에 뵙게 돼 참 반갑다.”고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개회식 직후 국립극장 앞 노천 천막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윤강로 평창유치위 국제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마치 선거 운동을 하듯 현장을 한 바퀴 돌며 1시간 동안 60명에 가까운 IOC 위원과 간단히 영어로 인사를 나눴다. 거의 1분에 한 명꼴로 초스피드 유세를 한 셈이다.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보다 20분 남짓 더 리셉션장에 머물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물 한 잔 마시지도 못하고 위원들과 계속 접촉했다.”고 전했다.●푸틴은 권위적 모습 `대조´한복 차림인 부인 권양숙 여사도 노 대통령과 함께 움직였다. 노 대통령은 장웅 북한 IOC위원과도 담소를 나눴다. 장 위원은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덕담을 건넸다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한 자리에 선 채 소치 유치단 관계자들이 안내한 IOC 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다소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다양한 지지 활동을 벌이다 밤 11시가 넘어 심야 로비 바에 있던 몇몇 IOC 위원들과 만나 인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고 천 대변인이 전했다.ckpark@seoul.co.kr
  • 부시·푸틴 “분위기는 좋았지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분위기는 더할 나위없이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엔 양쪽의 의견차가 너무 컸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박2일 ‘별장 회동’은 급속도로 냉각된 양국 관계에 약간의 온기를 불어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1·2일 이틀간 미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의 가족별장으로 푸틴 대통령을 초대한 부시 대통령의 손님접대는 극진했다. 아버지 부시는 공항까지 나서 푸틴을 맞았고, 영부인 로라 여사와 어머니 바버라 여사는 별장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푸틴은 이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부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간단히 별장을 소개한 뒤 곧바로 아버지 부시의 모터보트에 푸틴을 태우고 주변 경관을 둘러보게 했다. 만찬에는 아버지 부시와 바버라 여사가 준비한 바닷가재 요리가 준비됐다.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저녁식사이후 이뤄진 두 정상간의 비공식 대화가 매우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2일 아침에는 팬케이크와 오믈렛으로 아침식사를 한 뒤 보트를 타고 대서양에서 낚시를 즐겼다. CNN은 이번 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와 미국 동유럽 미사일방어(MD)계획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다고 전했다. 또 북한 핵 문제와 이라크 및 코소보 사태 등 다른 국제 현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미국의 지지를 호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과 크렘린궁 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특별히 정해진 의제없이 모든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특정한 현안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다. 한편, 미·러 정상이 만난 부시 가의 별장 주변에는 이라크 전에 반대하는 시위대 1500명이 이틀에 걸쳐 “부시와 체니를 탄핵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dawn@seoul.co.kr
  • 노대통령·이건희 위원도 프레젠터로

    |과테말라시티 임병선특파원| 강원 평창의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여부가 사흘 뒤 결정되는 가운데 평창이 그동안 갈고닦아온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의 윤곽이 드러났다. 평창유치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4시간에 걸쳐 최종 PT가 열릴 웨스틴카미노레알 호텔의 그란살론 레알홀에서 일반 리허설을 진행했다. 최종 PT는 4일 낮 12시15분(한국시간 5일 새벽 3시15분)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진다.●이영희 할머니 얘기로 표심잡기 단상 앞줄 맨 왼쪽부터 쇼트트랙 스타 전이경,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김진선 강원지사, 노무현 대통령, 한승수 유치위원장, 이건희·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장애인 스키선수 한상민이 앉는다. 뒷줄엔 왼쪽부터 평창의 겨울스포츠 후진국 청소년 양성을 위한 ‘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한 브리아, 자문교수 전용관(연세대 사회학과)씨, 프리랜서 방송인 안정현씨, 권혁승 평창군수 순으로 앉게 된다. 권양숙 여사를 비롯,48명의 지원단이 PT를 지켜본다. 프레젠터로는 이미 알려진 전이경·안정현씨 외에 노 대통령이 분단극복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7번째 프레젠터로 나서고 삼성그룹의 정보기술(IT)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보장하는 이건희 위원의 연설로 대미가 장식된다. 정상의 PT 주도는 98명 안팎의 위원들 가운데 3분의1 정도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데다 표심이 적잖게 흔들리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몸짓으로 해석된다. 평창유치위는 PT 내용을 함구하고 있지만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는 명분과 비전, 올림픽정신을 강조하며 ‘뭔가 다른 평창(Something different)’을 호소할 예정이다.4년 전 프라하총회 때 1차투표 1위를 이끄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영희 할머니(총회 얼마 뒤 작고)의 그 뒷얘기로 분단 극복의 메시지와 ‘왜 평창인가’를 결합한다. 당시 PT에서 한국전쟁 때 잃어버린 아들을 이산가족 상봉으로 반세기 만에 만났지만, 사흘 뒤 북으로 보냈던 이 할머니의 비극은 위원들의 가슴에 파문을 일으켰다. 다시한번 이들의 심금을 울려 표심으로 연결한다는 것.●“특정 장소만 위원 접촉 허용” 이날 리허설은 3차례나 PT를 실시한 뒤 30여분간 입·퇴장 때의 보폭과 걸음걸이까지 점검할 정도로 세밀했다. 1일 입성한 노 대통령과 이건희 위원, 미리 도착한 박용성 위원이 역할 분담해 이날까지 도착한 60여명의 IOC위원을 맨투맨 설득한다.IOC는 총회장 근처의 레알인터콘티넨털 호텔 객실 10개 이상을 임대, 이곳에서만 위원들을 접촉하도록 허용했다. 알프레트 구센바우어 오스트리아 총리도 “평창과 소치만큼 돈은 없지만 잘츠부르크는 훌륭한 대회를 치를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스포츠 도박업체 윌리엄힐이 투표 직전까지 진행하는 온라인 베팅에서는 2일 오전 11시(한국시간)까지 평창이 1.5대1로 소치(4대1)를 많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bsnim@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아내와 사별한 뒤 17년 동안 홀로 아들을 키워 온 김한배와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딸을 키워 온 러시아인 발렌티나. 이 두 사람이 결혼하면서 단란한 가족이 탄생했다. 체조선수 출신답게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발렌티나는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올바른 정신까지 책임진다. 발렌티나와 그 가족들을 만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한국인을 표적삼은 금융사기가 영국에서 판치고 있다. 사기꾼의 수법은 은행에 예치된 돈을 찾기 위해 세금을 대납해 주면 웃돈을 주겠다는 식이다. 이런 사기들의 특징은 서툰 영어실력을 가진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다른 영국금융시스템을 악용하고 사무실까지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다는 것이다.   ●똑똑! 교육충전소(EBS 오후 8시) 자신감이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될 것이라고 여겼던 완진과 소리. 하지만 솔루션 위원들의 정성과 부모님들의 격려로 두 아이는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마음 속 상처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된 드라마 치료에서 아이들은 아픈 상처를 들추는 것이 싫다며 드라마 치료를 거부하는데….   ●쩐의 전쟁(SBS 오후 9시55분) 봉여사는 지난 일은 용서하라며 나라 앞에 무릎을 꿇는다. 나라는 여사님이 안타깝다며 차연이를 그만 이용하라고 말한다. 천사리 마을에 간 넘버3는 김상사에게 돈을 건네며 블루엔젤 지분을 넘기라고 한다. 김상사로부터 천사리마을 사람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 독고철은 나라와 보령에 간다.   ●메리대구 공방전(MBC 오후 9시55분) 자신이 아버지라는 풍운의 말에 대구는 풍운과 싸우기 시작하고, 메리는 그만하라며 대구를 말린다. 메리는 성자에게 혹시 대구와 자신이 이복남매가 아니냐고 묻고 그 말에 도철은 유전자 검사를 한 번 해보자 한다. 소란은 은자와 함께 간 점집에서 받은 부적을 대구의 속옷에 붙이려고 옥탑방으로 간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노인성 난청은 신체의 여러 기관의 노화와 마찬가지로 청각계에도 갖가지의 노화현상이 일어나 청력이 약화된 경우를 일컫는다. 그러나 최근에 장기경기침체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중·장년층에서 갑작스러운 난청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난청의 진단법과 예방을 알아본다.
  • 세계 여성운동가·학자 200여명 한자리

    ‘여성의 인권과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광주세계여성평화포럼이 2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광주에서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인권운동가인 무크타르 마이(파키스탄),2006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말라라이 조야(아프가니스탄), 조라 바소(인도네시아), 아다 요나스(이스라엘) 등 국내외 여성운동가와 여성학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27일 개회식에서는 이 포럼의 명예위원장인 이희호 여사가 기조 연설을 하며,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과 도이 다코카 전 일본 사민당 대표가 축사를 한다. 여성·인권운동가 24명은 이어 열리는 국제학술회의에서 패널로 참석,‘다문화주의와 여성’ ‘세계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 ‘정의, 민주주의 및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편다. 참여자들은 마지막날인 28일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광주 평화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학생 토론회, 세계여성인권·평화 구호기금 마련 행사, 여성인권·평화단체 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블레어 총리 “성공회 안녕”… 가톨릭 개종

    27일 퇴임하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성공회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 보도했다. 가톨릭 개종은 블레어 총리가 옥스퍼드대 재학시절부터 30년간 품어온 오랜 꿈이다. 이와 관련, 블레어 총리는 이번 주말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가톨릭 미사에 참석했고, 총리가 된 이후에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가족들과 함께 영국 공군 소속 신부가 집전하는 비밀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부인인 셰리 블레어 여사는 결혼 전부터 가톨릭 신자였고, 블레어 총리의 자녀 4명도 가톨릭 신자다. 블레어 총리가 개종을 미룬 것은 가톨릭에 대한 영국 대중의 정서를 감안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1688년 명예혁명으로 쫓겨난 제임스 2세 이후 역대 왕 중에 가톨릭 신자는 없었다. 권리장전에서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가톨릭 신자와 결혼한 사람까지 왕위계승을 금지했기 때문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줄서주는 서비스’ 사업으로 ‘대박’ 중국 여사장

    중국에는 대신 ‘줄서기’ 해주는 사업도 있다? 중국 신화서(新華社)계열의 일간지 셴다이과이바오(現代快報)는 22일 ‘줄서기 사업’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한 여성을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허난성(河南)성 출신인 장위펑(姜玉鳳)씨. 고등학교 졸업후 그녀는 광저우(廣州)시에서 월급 900위안(한화 12만원가량)을 받는 백화점 청소원으로 취직해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았다. 그러나 2005년 12월 한 사건이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에서는 은행을 이용하기 위해 2, 3시간정도 기다리는 것은 흔한 일이다. 12월 어느날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간 장위펑은 189번의 대기표를 받았고 2시간이 지나서야 자기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다른 고객이 “급하다. 30위안(한화 3900원)을 줄테니 번호를 바꿔달라.”는 부탁했다. 하루 힘들게 일해 30위안을 받는데 쉽게 30위안을 벌수 있으니 그녀는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다음날 한 할인마트 ‘반짝세일’에 줄을 선 그녀. 어제의 기억을 되살려 그녀는 큰 소리로 “누가 저와 15위안(한화 1950원)에 자리를 바꾸시겠어요?”라고 외쳤다. 당시 주위 사람들은 대부분 비웃었다. 그러나 줄 뒤쪽에서 한 사내가 자리를 사겠다고 나섰다. 이 두 차례의 사건은 그녀에게 ‘시간은 돈이다’ 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했고 ‘대신 줄서기’를 사업으로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녀는 매일 신문에서 정보를 얻어 여러 할인마트 이벤트시 대신 줄서기를 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1시간 이내는 5위안, 1시간 초과는 10위안(한화 1300원)의 비용으로 그녀가 한주동안 줄서기 서비스를 통해 번 돈은 600위안(한화 7만8천여원)이르렀다. 급기야 작년 9월 그녀는 광저우시에 정식으로 ‘줄서기 서비스 센터’ 사업자등록을 마쳐 중국에서 첫번째로 합법적인 ‘직업 줄서기 사업자’가 되었다. 이후 그녀는 성실과 신용을 바탕으로 사업을 계속 확장해 현재는 2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매달 평균 1만위안(한화 130여만원)의 이윤을 남기는 어엿한 회사의 사장이 되었다. 장위펑씨는 “앞으로 은행이나 할인마트 뿐만 아니라 연예인 콘서트, 스포츠경기장 등으로 점차 사업을 확장해 가겠다.”며 활짝 웃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에너지 복지 카드’ 출시

    한국에너지재단이 LG카드와 손잡고 에너지복지카드를 내놓았다. 한국가스공사·SK 등 57개 참여사의 법인카드와 임직원 개인카드로 발급된다. 신용카드 사용액의 일정액은 회원사 이름으로 기금으로 적립된다. 기금은 저소득층 난방시설 교체 및 개·보수, 단열, 창호 공사 등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에 쓰인다.
  • ‘제이유 로비 고리’ 식당 여사장 구속

    제이유 그룹의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0일 주수도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3월 서해유전 사업 추진을 위해 유력 인사들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4억여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등으로 한정식집 사장 송모(55·여)씨를 구속했다. 주 회장의 부탁을 받고 ‘로비 창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 송씨가 구속됨에 따라 제이유 그룹 로비 수사가 막바지 탄력을 받게 됐다. 검찰은 송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송씨가 받은 돈이 실제 전직 국회의원 S씨 등 유력 인사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사단법인 장준하기념사업회 후원금 등 7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제이유측에서 5억원대를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는 경제지 사장 전모씨를 재소환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英방송 ‘10여년 반목’ 비화 공개

    “그들은 문제 많은 가정의 아이들 같은 관계였다.”“브라운 재무장관측은 다우닝 10번가(블레어 총리)와의 협력을 ‘죽음의 키스’로 믿고 있었다.” 20일 영국 채널4에서 방영될 다큐멘터리 ‘토니 블레어의 흥망성쇠’에 나오는 증언들이다. 거의 10여년 동안 대중 앞에서는 함께 웃으며 행동했지만 뒤에서는 반목 속에 갈등했던 토니 블레어(사진 오른쪽) 영국 총리와 차기 총리가 되는 고든 브라운(왼쪽) 재무장관의 숨겨진 비화가 공개된다. 블레어 총리의 부인인 셰리 블레어조차 수차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을 경질하라고 남편을 압박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블레어조차 임기 말년에 자신의 뒤를 이을 브라운 재무장관을 최악으로 여겼던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 가디언 인터넷판은 19일 블레어 부부의 가까운 지인인 배리 콕스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콕스는 인터뷰에서 “1990년 중반 이후 블레어 총리와 브라운 재무장관의 관계가 손상됐고 블레어는 재임 마지막 해 그를 최악의 후계자로 여겼다.”고 말했다. 블레어와 브라운의 불화는 영국 정계에서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이야기다. 콕스는 두 사람의 반목이 1994년부터 시작됐고 브라운 장관이 2001년 총리직을 희망하면서 사이는 더 꼬였다. 셰리 여사는 블레어보다 브라운 재무장관을 더 싫어했다. 고든에게 개인적으로 대응하거나 때론 격렬한 공격을 하기도 했다. 콕스는 “블레어가 내게 ‘브라운을 경질할 계획이 있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육영수여사의 내조론(內助論) 사윗감론(論)

    육영수여사의 내조론(內助論) 사윗감론(論)

    가을이 익는 쾌청한 하오. 「퍼스트·레이디」 육영수여사가 대학가 나들이를 했다. 10월15일 하오 2시 중앙대학교 여학생회가 마련한 자리였다. 반가움과 친근감으로 충만한 1시간30분 동안 서로 주고받은 화제는 『여성과 내조』 그리고 사윗감… “딸이 미남을 좋아하는지 미처 알아보지 못했군요” 『딸이 미남을 좋아하는지 어떤지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왔군요. 사상이 건전하고 신체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성이면 누구든지 자격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남이 많은 중앙대학교 학생들 중에서 사윗감을 고를 생각이 없느냐는 남학생의 질문에 대한 대답. - 계신 곳이 너무 고고해서 때로는 외로움 같은 것을 느끼지는 않으시는지? 학생대표들이 따로 마련한 다과회의 자리에서는 즉흥적인 질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누가 함께 있지 않대서가 아니라 때때로 문득 그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스스로를 객관할 때 같은 때…』 묻는 얼굴의 당돌함이 이내 풀려 버리는 여린 미소를 담고 있었다. 청와대란 유일한 집의 주인이 언젠가는 한번 되고 싶다는 총학생회장 이인영군(법4)의 말에는, 『좋은 생각이어요. 택하고 있는 전공과목과도 맞는군요』 여학생회장 조범제양이 대행한 여학생의 질문이 좌담회에서는 우선권을 가졌다. - 집무에 바쁜 아버지대통령과 자녀간의 간격, 그리고 특히 따님 교육에 대해서… 『보통의 아버지가 일터에서 돌아와 하듯이 저녁식탁은 자녀와 대화하는 자리로 힘쓰고 있어요. 그분이 워낙 어렵고 중요한 일을 하시니까 짧지만 충실한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죠. 딸들에게는 언니도 되어주고 친구도 되어주죠. 아직도 고삐는 엄머가 쥐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자율적으로 잘들 해줘요』 -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해서… 『여성들이 남성보다 몇갑절 어렵다고 하지만 현재로는 만족할만한 상태라고 할 수 없겠어요. 좀더 여성능력이 개발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 지니신 인품과 명성을 존경합니다. 그런 인격을 갖추게 된 평소의 신조와 명언 같은 것은? 『…분에 안맞는 생활은 염두에 두지 않아 왔을 뿐이고…. 성실하기만 하면 된다는 신념은 옛날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거예요』 “유행에 민감한건 좋지만 대학생 지성으로 분별을” - 외국에 나가셨을 때의 내조방법은? 『나가서는 그분이나 나나 서로 바빠서 시간과 마음이 여유가 없어요. 여성은 또 시간이 더 걸리죠. 준비를 먼저 끝내고 대통령께서 오히려 도와 주시기까지 해요. 이런 일은 있어요. 저녁의 공식만찬은 늦기도 하고 기호에도 안 맞으셔서 못드시는 때가 많아 미리 마련해간 라면을 삶아 드려 본 적이 있어요. 냄새도 안나고 그분 든든해 하시고 괜찮은 방법이었거든요. 하지만 이런 이야기,밖에 소분내지는 말아요』 - 여대생이 유행에 민감한 것 어떻게 보시는지? 『민감한 것은 젊음을 말하는 것 아녜요?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도를 지나친 것은 참았으면 싶죠. 대학생의 지성으로 분별한 정도를 권하고 싶어요. 지난번의 「미니」단속 때는 좀 유감스러웠어요. 스스로 재고할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의견을 나도 피력했었죠』 “내조라 자각해본적 없고 대화의 슬기찾으면 될듯” - 그토록 현명하신 내조자로서의 마음가짐은 어떤것인지? 『내 행동에서 이것이 내조라고 자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다만 생각만으로 해본 현대의 내조란 옛날부터 내려오는 아내의 본분에 더해서 창의적인 지혜를 발휘하고 민주방식의 교육을 알고 남편과 더불어 나눌 대화의 슬기를 찾는 여성이어야 할것 같아요. 대답이 이정도로 되겠어요?』 - 어머니로서 자녀에게 주시는 말은? 『이 학교 교훈이 꼭 좋겠어요. 의롭고 참되면 안될 것이 없거든요. 특별한 연구는 못했지만 민주주의의 바탕도 그런 것 아녜요?』 - 청와대의 안주인이 되신 이후 가장 흐뭇하고 가장 괴로왔던 일을- 『괴로왔던 일 너무너무 많아요. 흐뭇했던 일은 그분이 대통령에 당선되셨을 때였을 거라고 여러분은 당연히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고사리 손으로 전달해 온 낙도어린이들의 책을 고마와하는 편지, 스스로의 손으로 그려주는 아이들의 엄마 생일 「카드」, 그런 일들이 늘 흐뭇해요. 국가일이 잘되어서 대통령께서 기뻐하시는 것 물론 같이 기쁘고…. 어저께 같은 참사(14일 경서중학생 소풍사고), 얼마나 괴로운지 몰라요. 또 가장 안타까운 일의 하나는 학생들이 민주방식이 아닌 방법으로 거리로 뛰어나오는 일이죠. 내게 이야기해 주면 그 뜻을 충실하게 전해줄 약속은 지금도 할수 있어요』 - 대통령의 괴로움을 위로할 때는? 『모든 해결은 그분이 하시니까 마음을 상해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뿐이죠. 도움이 됐는지 모르지만 나쁜말 피하고 좋은 이야기 골라서 열심히 해보죠』 “견해차 생기면 양보해도 옳다고 믿으면 지구력을” - 사적인 생활에서 견해의 차이가 생기면 어느분이 먼저 양보하시는지?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대체로 여성이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야 할 것 같아요. 나도 그래요. 하지만 부러지지 않는 정도의 지구력을 가지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뜻은 관철하는 것도 아내의 지혜예요. 남성은 보통 자신이 옳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여성이 맞서는 것을 꺾기 위해 고집을 피우기도 하니까요』 하오 3시30분 좌담회를 끝내고 총장실에 마련한 다과회로 들어갔다. 관상을 할 줄 아노라고 자처하는 한 남학생이 『가까이서 뵈니까 무척 복스린 얼굴이십니다』하자 『그건 틀렸어요. 내가 어디가 그래요?』 『임영신 개인과 임영신 산하에 있는 2천2백만(교련 7백만, 한국부인회 1천5백만)을 다 기울여 찬양하는 대통령이지만 특혜는 한번도 받은 적 없다』면서 맞아준 노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개교 축하의 「케이크」를 잘랐다. 여학생들이 마련한 선물은 24인용 「테이블·커버」. 청와대 살림에 꼭 필요하다는 정보를 알아내어 여학생들이 직접 수놓아 만든 것. <송정숙(宋貞淑)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10월 25일호 제3권 43호 통권 제 108호]
  • [부고] 日전함 침몰 폭로 양길웅씨 별세

    남양군도에 징집됐다가 알게 된 일본군 전함 침몰 사실을 폭로한 애국지사 양길웅 선생이 지난 16일 오후 별세했다.85세. 전북 임실에서 태어난 양 선생은 1943년 5월쯤 남양군도 뉴조지아 섬에서 일본 해군시설공사를 하다가 인근 솔로몬 섬 앞바다에서 미군과 일본군이 충돌해 미국 군함 2척과 일본 군함 5척이 침몰해 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 양 선생은 귀국 후 동지인 원봉운에게 일본군의 피해사실을 전했다가 일경에 체포돼 징역 8월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9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계분(76) 여사와 2남 1녀. 발인은 18일 오전,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1970년대 3대 저항가수 양병집(Ⅱ)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1970년대 3대 저항가수 양병집(Ⅱ)

    아메리칸 포크에 당시 한국 현실을 빗댄 가사로 대부분 채워져 있는 양병집의 첫 음반 ‘넋두리’의 금지 사유는 ‘가사와 창법 저속’이었다. 결국 ‘저주받은 걸작’이 되어버린 이 음반에는 대체 어떠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을까. 첫 곡은 우디 거슬리의 ‘뉴욕타운’을 개사한 ‘서울하늘’이다.‘내 안경이 졸도할만한 서울에 올라와 나도 한번 벌고 싶어 헤매 다녔으나 내 맘대로 되지 않더라.’는 푸념은 1970년대 이농(離農)의 드림과 좌절이다. 그럼에도 ‘노래나 한 번 불러 보자.’는 식의 자조 섞인 넋두리가 바로 1970년대 젊은이들의 또 다른 자화상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산업사회로 넘어가던 과정에서 벽이 되어버린 문턱에서의 어쩔 수 없는 넋두리인 셈이다. 피터 폴 앤드 메리가 발표한 미국민요 ‘위프 포 제이미’를 전혀 다른 내용의 우리말로 개사한 ‘잃어버린 전설’은 또 어떤가.‘휘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참다, 참다 스러져간 꽃’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이른바 최루탄 가득한 거리에서 이미 사라진 젊은이들을 애도하는 노래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동시에 사회 전반에 드리웠던 월남 파병문제, 그리고 산업화의 그늘을 떠올리게 한다. 전래가요 ‘타복네’는 어머니로부터 들으며 자란 노래다. 모친 김경패(金景貝)여사는 정태춘 곡인 ‘양단 몇 마름’의 2절 가사를 직접 만들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후에 ‘다시 부르고 싶은 노래들(88년)’ 음반을 통해 발표하는 ‘엄마엄마 아 엄마’와 독립군가였던 ‘부활가’ 등도 그의 모친이 유년시절에 귀동냥으로 배웠던 노래를 소중한 패물 건네듯 아들에게 물려준 유산들이다. 한때 새로운 미국국가로 추천되기도 했던 유명한 곡 ‘디스랜드 이즈 유어 랜드’는 분단국가, 한국의 젊은이 양병집에게로 와서 ‘너와 나의 땅’이 된다. 이 노래가 나올 즈음, 거리마다 마을마다 나붙은 구호는 온통 반공·방첩이었고 분골쇄신이었다.‘빨갱이’라는 용어가 그러했듯 온 국민 전체가 집단으로 레드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때로 이남과 이북에서 제각기 불리는 노래는 똑같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으되 그 통일에 깊이 박혀 있던 서로간의 공통 인식은 전혀 달랐다. 때문에 ‘백두산에서 제주도까지, 너(이북)와 나(이남)의 땅’이라는 노랫말 주장은 이데올로기라는 이념 아래 금기시된 논조였고 언어였다. 음반은 ‘노래나 불러보자’는 ‘서울하늘’에서의 넋두리로 시작되어 풍자, 관조 등을 거친 뒤 ‘나는 다시 기타를 집어 들고 그 다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는 자조 섞인 말로 끝맺는다. 과거형의 시제를 사용했지만 노래만큼은 현재진행형이 되어주길 바라는, 그래서 그는 노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분히 포함시키고 있다.(계속) 대중음악평론가 sachilo@empal.com
  • [부고] 무용계 원로 송범씨 별세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송범 한국무용협회 고문이 15일 오전 4시30분 캐나다 토론토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2세. 충북 청주 태생인 고인은 양정중학교 재학시절 최승희의 춤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아 무용계에 입문한 이후 기라성 같은 춤꾼들을 키워낸 한국무용계의 원로.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의사의 꿈을 접고 최승희의 제자였던 장추화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최승희류의 현대무용·한국무용·발레·남방무용을 두루 섭렵했다. 1948년 데뷔작 ‘습작’을 시작으로 1960년대 후반까지 50여편의 작품을 안무·출연했으며, 전통 춤을 서양식 무대로 옮겨 무대화하는가 하면 전통 연희를 종합해 서양 발레처럼 만드는 대형 무용극(舞踊劇)을 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수호 양성옥 손병우 김향금 이문옥 윤성주를 비롯해 한국무용계를 움직여온 대표적 춤꾼들이 모두 그를 사사했다.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중앙대 교수, 국립무용단장을 지낸 뒤 지난 1983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해왔으며 대통령 표창,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무용공로상,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김옥희(75) 여사와 아들 윤상(49), 윤호(47)씨 등 1남1녀가 있다. 장례는 한국무용협회장으로 거행되며 영결식은 23일 오전 10시 경기도 여주 남한강 공원묘지에서 있다. 분향소는 서울 예총회관 1층에 마련됐다.(02)744-8066.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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