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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노갑 “반기문 총장 野 대선후보 출마 측근들이 타진”

    권노갑 “반기문 총장 野 대선후보 출마 측근들이 타진”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84) 상임고문이 3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회고록 ‘순명’(順命)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책 추천사를 통해 “우리 부부는 권 고문과 일생을 함께한 것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에는 새누리당 서청원·박대출 의원과 새정치연합 문재인·이해찬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전 장관은 축사에서 “정치의 뒷얘기를 통해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인들의 숨은 고뇌가 느껴졌다”며 경의를 표했다. 김 대표는 “평생 자신을 숨기고 낮추면서 역사를 만들었던 우리들의 큰형님”이라며 축하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권 고문의 회고록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역사의 회고록이요 학습교재”라며 축하했다. 이에 권 고문은 DJ의 말을 빌려 “공인으로서 정치인이 자서전과 회고록을 쓰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책무”라고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권 고문의 회고록 제목 ‘순명’은 평생을 김 전 대통령의 그림자로 지내 왔으나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당시 여당 소장파들로부터 2선 후퇴 요구를 받고 ‘순명’이란 말을 남기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것에서 따왔다. 책은 정치 역정과 비화 등을 담았다. 권 고문은 1999년 ‘누군가에게 버팀목이 되는 삶이 아름답다’는 회고록을 냈으나 DJ의 만류로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고, 2001년 일본 도쿄에서 일본어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권 고문은 목포상고와 동국대를 나왔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외국어대에서 최고령으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모교 동국대에서 영어영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논문 쓰는 것이 어렵겠지만 꼭 해내고 말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고문은 이날 일부 차기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가까운 측근들이 반 총장의 야권 대선후보 출마를 6개월 전부터 타진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 측근에 대해 한 사람은 지금 한국에 있고, 한 사람은 외국에 거주한다고 밝혔다. 권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측근들이 새정치연합 대통령 후보를 타진했다”면서 “반 총장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분이다. 우리가 영입을 해 경선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의 뜻이 담겨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건 잘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백석문학상에 전동균 시인

    백석문학상에 전동균 시인

    제16회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전동균(52) 동의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우리처럼 낯선’(창비)이다. 전 시인은 1986년 ‘소설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오래 비어 있는 길’ ‘함허동천에서 서성이다’ ‘거룩한 허기’ ‘우리처럼 낯선’ 등을 냈다. 백석문학상은 백석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故)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10월 제정됐다. 최근 2년 내에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한다.
  • 李 “北 한번 갔다 왔으면…” 朴 “편하실 때 기회 보겠다”

    李 “北 한번 갔다 왔으면…” 朴 “편하실 때 기회 보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2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방북 의사를 밝혔다. 이 여사는 28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만나 “북한에 한번 갔다 왔으면 좋겠다”고 방북을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박 대통령은 “언제 한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은 이 여사가 지난 26일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5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추모 화환을 보낸 데 대해 박 대통령이 답례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의 요청이 현실화된다면 연내에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여사가 방북을 요청하면서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다. 겨울 같은 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를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 그래서 북한을 한번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 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 여사의 방북 요청 취지를 살리려면 추위가 심해지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는 관측이다. 이 여사는 지난 7년 동안 쉬지 않고 북에 보낼 목도리를 떠 왔으며, 영·유아를 위한 영양제와 의료기기 등을 북에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여사의 발언에 앞서 박 대통령은 “북한 아이들 걱정하면서 털모자, 목도리도 직접 짜시고 준비한다고 들었다. 북한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 정성, 사랑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먼저 운을 뗐다. 정부로서도 이 여사의 방북 요청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제기된 데다 남북 간 우호적 상황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할 경우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5주기를 즈음해서 뵙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러 가지 있다 보니 오늘에야 뵙게 됐다. 지난 5년간 여사님께서 김 대통령님 묘역에 일주일에 2번씩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찾아가 기도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통합 행보에 더 힘쓰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다과를 함께했다.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5주기를 맞아 이 여사가 서울 국립현충원 박 전 대통령 묘역에 추모 화환을 보낸 게 계기가 됐다고 한다.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각각 이끈 두 주역의 딸과 부인이 자리를 함께한 사실은 날로 갈라지고 쪼개져만 가는 사회 현실에 비춰 분명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돌이켜보면 박 전 대통령이나 김 전 대통령 모두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한 주인공들이면서도 지금의 지역갈등과 세력갈등을 낳은 뿌리와 같은 존재들인 것도 사실이다. 산업화-영남-보수-새누리당으로 묶이는 정치세력과 민주화-호남-진보-새정치민주연합으로 엮이는 정치세력이 5년 단위로 대한민국 최고 권력을 놓고 극한의 대결을 펼치는 구조가 대한민국 정치며, 의도와 관계없이 이런 대립의 틀이 만들어진 연원에 이들 전직 대통령들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역사적 공과를 함께 지닌 두 정적의 딸과 부인이 자리를 같이하고 손을 맞잡은 것은 임계점에 다다른 이 나라 정치 갈등을 줄이고 더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어제 회동이 그저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통합 행보가 요구된다. 지금 국회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개헌 주장도 따지고 보면 권력 독식에 따른 정치적 동맥경화 현상이 만들어낸 결과다. 지금처럼 권력을 잡은 쪽과 잃은 쪽이 차기 정권 5년을 겨냥해 죽기살기식으로 권력 투쟁을 벌일 바엔 아예 대통령과 총리가 권력을 나눠갖는 식으로 통치구조를 바꿔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게 하자는 심리적 피로감이 개헌론의 기저에 깔려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권력 분점의 개헌이 정치 갈등 해소를 위한 유일하고 올바른 처방인지는 이론의 여지가 크다.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가 지닌 권력 나눠 먹기의 속성이 오히려 정치 과잉의 사회를 만들어 국민 개개인의 일상마저 정치로 끌어들여 권력과의 유착, 권력 줄 대기에 저마다 앞을 다투도록 만들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개헌을 논하기 전에 집권세력이 권력을 잡지 못한 반대진영의 심리적 결핍을 메우고 보듬는 자세를 보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박 대통령이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만들고,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인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지휘봉을 맡긴 취지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다짐은 그 자체로 독이다. 지난 1년여 국민대통합위가 이런저런 활동을 벌이며 사회통합에 부심해 왔다지만 국민 체감도는 여전히 미흡하다. 이는 통합위의 역량 차원을 넘어 권력핵심의 의지가 현실로 투영되지 않은 까닭이다. 특정 지역이나 학맥을 중심으로 한 끼리끼리 인사부터가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낙하산을 접고 탕평인사를 펼칠 때라야 비로소 통합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할 것이다. 야권의 변화도 절실하다. 야당의원들이 우르르 현충원에 몰려가서는 김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하고 돌아서는 옹색한 자세로는 통합은커녕 자신들의 정치지평조차 넓히지 못할 것이다. 정부를 견제하되 민생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팔을 걷어붙이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오늘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국회에서 회동한다. 난제가 많으나 국익만 바라본다면 현안 풀이가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반기문 총장의 3대 불가론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반기문 총장의 3대 불가론

    지난해 5월, 새누리당의 고위당직자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가까운 정부 고위관계자에게 면담을 요청해 만났다. 새누리 당직자는 반 총장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전해 달라고 정부 관계자에게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뉴욕에서 반 총장을 만나 새누리 당직자에게 들은 얘기를 그대로 전했다. 그 말을 들은 반 총장은 정부 관계자에게 국내에서 정치를 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를 밝혔다. 우선 본인이 권력에 대한 의지가 없어서 괜히 누구처럼 될까 두렵다. 둘째, 외교부 장관, 그리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나름 명예를 쌓아왔는데 그마저 사라질까 걱정이다. 그리고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반대를 한다는 것이었다. 마침 그 자리에 반 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도 함께 있었는데, 다시 한번 반대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아무튼 국내의 사정은 그러하니 모든 가능성에 대비는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반 총장은 “이러다가는 임기 마치고 귀국하기도 힘들겠다”면서 “어디 크루즈 여행이라도 떠나야 하나”라고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올해 초, 새누리당 고위 인사를 만났다. 반 총장에게 영입 의사를 전달하도록 요청한 새누리당 당직자가 누구인가 물었다. 새누리당 인사는 잠시 망설이더니 “그게 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 후보가 없다면 외부에서 영입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런 정황들로 보면 두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새누리당 내에 반 총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 총장은 현재까지 대통령 출마에 뜻이 없다. 그렇다면 반 총장은 결국 2017년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않을까? 그건 아직 확언할 수 없다. 반 총장이 어쩔 수 없이 끌려 들어가는 상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지지율이다. 반 총장이 제시한 불가론 셋은 모두 개인적인 사정이다. 반 총장 지지율이 최근 조사에서 40% 정도로 나왔지만, 대선을 앞두고 예를 들어 50%나 67%를 넘어서게 되면 또 다른 얘기가 된다. ‘시대가 부르고, 역사가 부르는’ 차원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여권은 대체로 부산·경남(PK)의 김무성, 대구·경북(TK)의 최경환, 충청권의 이완구 의원을 서로 경쟁시키면서 그 가운데 하나를 대선후보로 키우는 구도로 굴러가는 것 같다. 그러다가 경제부총리인 최경환 의원이 너무 힘을 받으면 같은 TK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등장하고, 김무성 의원이 약간 틈을 보이면 역시 PK인 김태호 의원이 진입해 보려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들이 상호 경쟁과 협력을 통해 반 총장이라는 장외 카드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성장해갈 수 있을지도 함께 지켜봐야 한다. 둘째는 반 총장의 북한 방문이다. 반 총장은 2007년 1월 1일 취임식 때부터 “북한에 언제 가느냐”는 각국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받았다. 그러나 임기 8년이 지나도록 평양을 방문하지 않았다. 반 총장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아마도 박근혜-김정은 혹은 박근혜-김정은-반기문 간의 회담을 주선하거나, 북한 핵 문제 해결 등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기회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국내에서 ‘통일 대통령’을 부르는 목소리가 훨씬 커질 것이다. 어쨌든 내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반 총장 개인을 위해서나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서나 국내 정치 문제로 반 총장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차피 2016년이 되면 상황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유엔 사무총장을 뽑기 위한 절차가 본격화되고, 반 총장은 자연스럽게 퇴임 후를 준비해야 한다. 그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다. 반 총장을 후보로 세우려면 당내에서 반 총장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세력이 필요하다. 새누리당의 공천에 그런 구상이 담길 수 있을까 궁금하다. 반 총장이 현재 야당의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 물을 수 있다. 그렇다면 되묻겠다. 야당의 핵심 세력은 새로운 인재를 품을 아량을 가졌는가. 화합보다는 분열에 더 능하지 않은가? dawn@seoul.co.kr
  • [사설] 박대통령, 통합 행보에 더 힘쓰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다과를 함께했다.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5주기를 맞아 이 여사가 서울 국립현충원 박 전 대통령 묘역에 추모 화환을 보낸 게 계기가 됐다고 한다.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각각 이끈 두 주역의 딸과 부인이 자리를 함께한 사실은 날로 갈라지고 쪼개져만 가는 사회 현실에 비춰 분명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돌이켜보면 박 전 대통령이나 김 전 대통령 모두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한 주인공들이면서도 지금의 지역갈등과 세력갈등을 낳은 뿌리와 같은 존재들인 것도 사실이다. 산업화-영남-보수-새누리당으로 묶이는 정치세력과 민주화-호남-진보-새정치민주연합으로 엮이는 정치세력이 5년 단위로 대한민국 최고 권력을 놓고 극한의 대결을 펼치는 구조가 대한민국 정치며, 의도와 관계없이 이런 대립의 틀이 만들어진 연원에 이들 전직 대통령들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역사적 공과를 함께 지닌 두 정적의 딸과 부인이 자리를 같이하고 손을 맞잡은 것은 임계점에 다다른 이 나라 정치 갈등을 줄이고 더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어제 회동이 그저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통합 행보가 요구된다. 지금 국회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개헌 주장도 따지고 보면 권력 독식에 따른 정치적 동맥경화 현상이 만들어낸 결과다. 지금처럼 권력을 잡은 쪽과 잃은 쪽이 차기 정권 5년을 겨냥해 죽기살기식으로 권력 투쟁을 벌일 바엔 아예 대통령과 총리가 권력을 나눠갖는 식으로 통치구조를 바꿔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게 하자는 심리적 피로감이 개헌론의 기저에 깔려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권력 분점의 개헌이 정치 갈등 해소를 위한 유일하고 올바른 처방인지는 이론의 여지가 크다.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가 지닌 권력 나눠 먹기의 속성이 오히려 정치 과잉의 사회를 만들어 국민 개개인의 일상마저 정치로 끌어들여 권력과의 유착, 권력 줄 대기에 저마다 앞을 다투도록 만들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개헌을 논하기 전에 집권세력이 권력을 잡지 못한 반대진영의 심리적 결핍을 메우고 보듬는 자세를 보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박 대통령이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만들고,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인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지휘봉을 맡긴 취지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다짐은 그 자체로 독이다. 지난 1년여 국민대통합위가 이런저런 활동을 벌이며 사회통합에 부심해 왔다지만 국민 체감도는 여전히 미흡하다. 이는 통합위의 역량 차원을 넘어 권력핵심의 의지가 현실로 투영되지 않은 까닭이다. 특정 지역이나 학맥을 중심으로 한 끼리끼리 인사부터가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낙하산을 접고 탕평인사를 펼칠 때라야 비로소 통합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할 것이다. 야권의 변화도 절실하다. 야당의원들이 우르르 현충원에 몰려가서는 김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하고 돌아서는 옹색한 자세로는 통합은커녕 자신들의 정치지평조차 넓히지 못할 것이다. 정부를 견제하되 민생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팔을 걷어붙이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오늘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국회에서 회동한다. 난제가 많으나 국익만 바라본다면 현안 풀이가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 박근혜, 이희호 여사 접견…이희호 “북한 다녀오고 싶다. 허락해주시길”

    박근혜, 이희호 여사 접견…이희호 “북한 다녀오고 싶다. 허락해주시길”

    ‘박근혜 이희호’ 박근혜 이희호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접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를 만나는 것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접견에서 “통일에 대해 여사님께서 관심이 상당히 많으셔서…제가 듣기로 북한 아이들 걱정하면서 털모자도 직접 짜시고, 목도리도 짜시고 준비한다고 들었다”며 “북한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 정성, 사랑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희호 여사는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겨울 같은 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를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 그래서 북한을 한번 갔다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줬으면 좋겠다”고 방북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언제 한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은 (김대중 전 대통령) 5주기 그때 즈음에서 뵙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러가지 있다보니 오늘에야 뵙게됐다”며 “지난 5년 동안 여사님께서 김 대통령님 묘역에 일주일에 2번씩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찾아가 기도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는 “5주기에 화환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여사님께서도 이렇게 (박정희 전 대통령 기일에) 조화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많이 하셔서 김 대통령님께서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또 “2년전 찾아뵀을 때 하루속히 통일된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하셨던 것을 기억한다”며 “그래서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하나로 모으고 지금부터 차분히 통일 준비를 해 나가야 하지않나 하는 마음에서 통일준비위를 출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그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들이 모이셔 상당히 열정을 갖고 많이 노력해주고 계신데, 김성재 원장님도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을 맡아 좋은 말씀, 많은 역할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희호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5주기인 지난 26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 묘역에 처음으로 추모 화환을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너지관리공단, 2014 한국의 경영대상 창조경영부문 대상 수상

    에너지관리공단, 2014 한국의 경영대상 창조경영부문 대상 수상

    □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10월 28일(화), 서울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2014 한국의 경영대상』창조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ㅇ 한국의 경영대상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경영혁신 분야 포상제도로서, 혁신역량을 기반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사회가치를 증대시킨 기업을 매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 에너지관리공단은 現 변종립 이사장 취임이후인 지난 해 6월부터 경영혁신 조직인 미래전략TF팀을 구성하여, KEMCO의 비전을 ‘현재와 미래의 행복에너지’로 재정립한 바 있으며, ㅇ 활력, 소통, 도전의 조직문화 확립을 위한 100일 계획을 마련하여 창의적 조직으로의 변화를 도모하였다. ㅇ 100일 계획은 인사평가 및 승진·전보 방식의 투명성 확보,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 확대, KEMCO 가족소통지 ‘All笑’ 발간, 한방(房)보고 활성화, 전 직원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 ICT 수요관리 중심의 조직개편 등을 주요골자로 하여 지난 해 연말까지 완료된 바 있다. □ 또한, 지난 해 11월, KEMCO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패러다임 전환, 수익구조 개선, 외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은 ‘KEMCO 108프로젝트’를 수립하여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ㅇ ESS, EMS 등 ICT 수요관리 新사업영역을 창출하고, 태양광대여사업 도입 및 RPS와 연계한 RFS, RHO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창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ㅇ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러한 내부 조직문화 혁신과 에너지분야 창조경제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최초로 마련된 ‘창조경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에너지관리공단 변종립 이사장은 “그간 에너지관리공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기관색깔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ㅇ “열심히 일한 기관이 그만큼 인정받는 것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첫 도전에 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도록 수고한 임직원들에게 모든 공로를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10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4 스티비 어워즈(Stevie Awards)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IBAs)* 에서 ‘올해의 최고 신상품·서비스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ㅇ 9월 30일 용인시에서 개최한 ‘산업평화대상’에서 ‘지역사회공헌 부문’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추진성과를 인정받아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고 있다. * 스티비 어워즈(The Stevie Awards)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IBAs): 세계 모든 조직과 기업 종사자들의 업적과 활동, 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 2002년 제정한 세계적 비즈니스 콘테스트로 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 포스트지가 ‘세계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이라고 극찬한 프리미엄 국제 어워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깜빡이만 켜면 무조건 OK? ‘미국판 김여사’의 실수…차량 3중 추돌 ‘아찔’

    깜빡이만 켜면 무조건 OK? ‘미국판 김여사’의 실수…차량 3중 추돌 ‘아찔’

    서투른 운전 솜씨로 3중 추돌 사고를 낸 해외판 김 여사의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된 지 이틀 만에 3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여사’는 일반적인 사고로는 이해하기 힘든 운전 솜씨를 보여주는 여성 운전자를 지칭하는 용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유니언타운의 한 도로에서 운전솜씨가 서툰 여성 운전자로 인해 3중 추돌 사고가 났다며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남성들이 운전 도중 앞서가는 흰색 SUV 차량을 찍고 있다. 영상 촬영 전부터 SUV 차량을 운전하는 여성의 서툰 운전 솜씨가 불안했던 것. 아니나 다를까. 여성이 모는 차량은 도로 위를 반듯하게 달리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을 듯 위험한 광경을 연출한다. 이에 뒤를 쫓던 남성들은 여성 운전자의 운전 솜씨를 비웃는다. 잠시 후 여성 운전자는 대형 사고를 내고 만다. 좌회전 깜빡이를 켠 후 반대편으로 빠르게 다가오는 차량을 보고도 좌회전을 감행한다. 결국 두 차량은 충돌하고 만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성 운전자의 차량을 피하려던 차량이 이 모습을 촬영하던 남성들의 차량까지 들이 받으며 3중 추돌 사고가 난다. 한편, 사고의 장본인인 여성 운전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차량에 탄 운전자들은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kaecieo bas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코바코 사장 ‘친박 자기소개서’ 논란

    [2014 국정감사] 코바코 사장 ‘친박 자기소개서’ 논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2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는 곽성문 코바코 사장의 ‘친박(친박근혜) 자기소개서’ 등 곽 사장의 친박 성향 논란이 뜨거웠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육영수 여사 서거 20주년이 되는 1994년 당시 큰 영애(박근혜 대통령) 인터뷰를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됐다. 친박그룹 일원으로 의정 생활 내내 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곽 사장의 코바코 지원서류 자기소개서를 문제 삼았다. 문병호 의원은 “지원서를 보니 사장 지원서인지,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신청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최민희 의원이 “코바코에 누가 지원하라고 했느냐”고 묻자 곽 사장은 “조언을 받고 친하게 상의하는 친박 의원님들”이라고 답해 논란을 더 키웠다. 친박 성향 문제로 곽 사장의 사퇴 및 해임 결의 논란도 발생, 정회 소동까지 빚어졌다. 곽 사장은 “친박 경력을 자랑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심사위원들이 과거 친박 의원이 아니냐고 물을 것이기에 그 과정을 나름대로 설명했다”며 “인맥과 경험을 활용해 코바코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솔직하게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곽 사장이 “정치적 견해가 코바코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물러서 파행 위기는 넘겼지만 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홍문종 위원장조차 곽 사장에게 신중한 답변을 촉구할 정도였다.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은 “코바코 사장이 친박 의원과 논의했다고 한 부분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위선자 이광수의 참회

    [최동호 새벽을 열며] 위선자 이광수의 참회

    춘원 이광수를 위선자라고 지칭한다면 과격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최근 이광수의 막내딸 이정화 여사가 한 신문과 대담한 것을 읽고 위선자라는 지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내의 설교’라는 시 때문이다. 여기서 춘원은 아내를 화자로 설정했다. 아내의 시각에서 춘원을 바라보고 쓴 것이다. ‘당신은 악인(惡人) / 나도 악인/그렇지만 나는 스스로 악인이라고 인정하는데, 당신은 선인(善人)인 척해 남들로부터 존경받는다/나는 손이 닳도록 당신을 위해 살았는데 당신은 나를 위해 무얼 했소/그러니 나를 이해하는 남편이라도 돼주소서’라는 부분을 읽을 때 춘원은 아내의 진정한 소망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남편이 아니라 아내의 시각에서 남편에 대해 썼다는 것이 흥미롭다. 아내의 현실적인 눈으로 보았을 때 춘원은 선인인 척하여 남들로부터 존경받는 위선적 인물로 보였을 수도 있다. 허파와 신장을 하나씩 떼어낸 병약한 몸을 아내에 의지해 살고 있던 춘원으로서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이렇게 표현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최종고 선생이 편한 춘원 자서전 ‘나의 일생’이 최근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춘원 전집에 산재한 춘원의 여러 글을 한데 모아 700쪽에 가까운 이 책은 춘원 자신이 기술한 내면 풍경을 종합한 최초로 저술이다. 과연 어린 시절부터 춘원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았으며 친일 행적 이후 어떠했는가를 춘원 자신의 입을 통해 알 수 있는 흥미로운 편집이다. 물론 우리는 여기서 춘원의 변명을 듣고자 하지는 않는다. 춘원의 생애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도쿄에서 ‘2·8독립선언’을 주도했던 적극적인 항일운동으로부터 1922년 ‘민족 개조론’에 이르는 소극적 친일 협력이 첫 번째 단계이며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된 1937년 이후의 적극적 친일의 단계가 그다음이다. 국가 총동원체제를 준비하고 있던 당국에 의해 안창호를 비롯해 100여명 넘는 동우회원들이 체포된 이 사건은 4년 후 경성고등법원 상고심에서 전원 무죄로 판결되었다. 이 과정에서 병보석으로 입원 중이던 안창호가 1938년 3월 서거했다. 안창호의 죽음은 커다란 충격이었을 것이다. 이후 창씨개명을 하고 친일에 적극 가담하여 학병 권유에 나선 것이 춘원이다. 춘원을 존경하고 따르던 수많은 청년은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춘원의 세 번째 단계는 광복 후 반민족특별위원회에 나가 ‘민족을 위해 친일을 했다’는 강변으로부터 1950년 납북과정에서 지병인 폐결핵으로 사망하기까지이다. ‘병든 아버지를 풀어 달라’고 큰아들 영근은 혈서를 썼다. 춘원은 ‘민족을 위해 친일’했다고 주장하면서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민족 앞에 사죄하지 않는 춘원에 분노한 국민감정은 그의 사후에도 망령처럼 그의 유족들을 뒤쫓아 다녔다. 춘원은 정말 사죄하지 않았던 것일까. 광복 후 돌베개를 베고 산 춘원은 1948년 ‘나는 독립국자유민이다’라는 시에서 ‘나는 죄인. 비록 대청광서(大淸光緖)에 나고 /명치(明治), 대정(大正)의 거상 입고 /천조(天照), 소화(昭和)에 절한 더러운 몸이언마는//건국 선거에 투표하는 날 /조국은 나를 용납하여 불렀다 /칠월 십칠일 헌법 공포식 중계방송 듣고 /흘린 감격의 눈물로 먹을 갈아 /사는 날까지 조국 찬양의 노래를 쓰련다/그리고 독립국 자유민으로 눈감으련다’라고 썼다. 스스로 죄인임을 자처하고 독립국 자유민으로 죽고 싶다고 증언한 것이다. 법정에서의 공식적 사죄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뉘우침과 반성이다. 친일한 춘원을 우리는 사랑할 수는 없다. 그는 위선자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를 전면 부정하는 것도 어렵다. 단적인 한 예로 1918년 ‘무정’을 제외하고 한국 근대소설의 첫머리를 기술하기 어렵다. 어느 한쪽이 그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민족적 감정이나 애증의 감정을 넘어서야 하는 시기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무정’ 백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보다 성숙한 시선으로 죄 많은 인간 그러나 근대문학의 선구자 춘원을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 수학문제도 고민도… 멘토랑 함께 푼다

    수학문제도 고민도… 멘토랑 함께 푼다

    “이번에 여러분이 참여하는 멘토링사업은 단순히 과외를 통해 영어, 수학 점수를 몇 점 올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초·중·고교생 멘티들은 학습 방법뿐 아니라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말하기 어려운 고민을 나눌 수 있는 형, 언니를 만나게 된 겁니다. 대학생, 대학원생 멘토들에게 부탁합니다. 멘티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목표를 정할 수 있도록 진정한 길잡이 역할을 해 주세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4일 오후 7~8시 구청 대강당에서 가진 ‘홍제동 대학생 연합기숙사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행사엔 홍제동 연합기숙사 입사생 멘토 91명과 멘티 91명, 멘티 학부모 70여명 등 250여명이 자리했다. 멘티는 초등학생 5명, 중학생 67명, 고교생 19명이다. 문 구청장은 “앞을 볼 수 없었지만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고 강영우 박사에겐 평생 눈이 돼 준 석은옥 여사가, 눈·귀·입 모두 자유롭지 못했던 헬렌 켈러에겐 그녀에게 헌신한 앤 설리번 선생님이 있었다”며 “이들처럼 멘티들의 가능성을 믿고 깨워 주기 바란다”고 멘토들에게 거듭 강조했다. 지난 8월 문을 연 홍제동 연합기숙사 입주 대학생 및 이들과 함께할 학생들의 상견례 자리였다. 이들은 주 1회, 매주 4시간 국어, 영어, 수학 등의 자기주도학습과 격월 1회 문화 활동을 하며 인성 멘토링 시간을 갖는다. 정원여중 3학년 양윤정 학생의 멘토가 된 이화여대 인문과학부 1학년 안시온씨는 “학교에서도 친구들의 고민 상담을 잘해 주는 편이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관심이 많아 신청하게 됐다”면서 “재능 기부를 통해 윤정이를 만나게 됐는데 좋은 멘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연세대 경영대학원 석사 3학기 백한나씨는 “멘티를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공부뿐 아니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언니가 되고 싶다”며 덩달아 웃었다.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멘토링사업은 대학생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 청소년을 1대1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세대, 서강대 등 지역에 있는 9개 대학을 활용해 저소득층뿐 아니라 사교육에 부담을 느끼는 가정을 위한 교육복지다. 앞서 추진하고 있는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 서대문·연세 드림스타트, 대학생 사회봉사 등 멘토링사업에 참여하는 멘토, 멘티는 800쌍이나 된다. 문 구청장은 “어떤 멘토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는데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끝맺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샤넬, 뮤즈 지젤번천과 함께한 N°5 새 광고 영상 선봬

    샤넬, 뮤즈 지젤번천과 함께한 N°5 새 광고 영상 선봬

    마를린 몬로, 까뜨린느 드뇌브, 캐롤 부캐, 니콜 키드먼 등의 뒤를 이어 N°5 의 새로운 모델로 선정된 슈퍼 모델 지젤 번천(Gisele Bündchen)이 출연해 눈길을 모으는 이 광고는 영화 감독 바즈 루어만(Baz Luhrmann)이 제작, 각본, 감독을 맡았으며, 프로덕션 디자인은 오스카상 수상자인 캐서린 마틴(Catherine Martin)이 담당해 환상적인 영상을 만들어 자랑한다. 특히 바즈 루어만 감독은 2004년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 N°5 광고 영상을 제작한 감독으로, 리들리 스콧, 뤽 베송, 장 피에르 주네 등 위대한 감독들의 뒤를 이어 역대급 N°5 광고를 탄생시켰다. 이번 새로운 단원에서는 향수 그 자체를 뛰어넘는 N°5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10년 전 N°5는 구속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오고자 하는 여성의 향수로 묘사된 반면 오늘날에는 바즈 루어만의 시각을 통해 자신, 가족, 커리어, 사랑 이 모든 것에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대 여성의 스토리를 담아냈다. 감독은 “샤넬 여성은 해변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거나 혹은 아이와 함께 있을 수도 있거나 야심차고 만족스러운 커리어를 가짐과 동시에 진실된 관계와 로맨스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결국에 샤넬 여성은 사랑을 택하게 된다”고 전한다. 영상의 주인공이자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향수, 샤넬 N°5는 1921년 코코 샤넬이 천재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Ernest Beaux)에게 현대 여성성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담은 향수의 제작을 부탁하며 탄생하게 되었다. 샤넬 N°5라는 전설적인 이름은 샤넬 여사에게 5가 행운의 숫자임과 동시에 이 향수가 제작 당시 시제품 중 다섯 번째였기에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한편, 이 영상은 CHANEL 공식 웹사이트 및 SNS, 그리고 유튜브 (http://www.youtube.com/embed/8asRWe5XNw8?rel=0)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던파머’ 이하늬, 이시언과 우정셀카 “윤계상 질투하는거 아니야?”

    ‘모던파머’ 이하늬, 이시언과 우정셀카 “윤계상 질투하는거 아니야?”

    SBS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의 이시언이 이하늬와의 우정 셀카를 공개했다. ‘모던파머’는 인생의 탈출구로 귀농을 선택한 네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갈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이시언은 ‘모던 파머’의 주측인 록밴드의 멤버로 마초남 얼굴에 순진한 성격의 유한철역으로, 배우 이하늬는 록밴드 리더 이민기(이홍기 분)의 첫사랑이자 하두록리 마을의 이장 강윤희 역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에 이시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늬야아 2년우정 이여사와.. Sbs모던파머 10월18일 8시45분 첫방!본방사수!!”의 글과 함께 1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 속의 이시언과 이하늬는 환한 미소와 함께 브이를 하고 있다. 또한, 이시언은 이번 주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모던 파머’ 본방사수 독려로 깨알 홍보도 잊지 않고 있다. 한편, 이시언과 이하늬가 출연하는 ‘모던 파머’는 오는 18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청천 장군 딸’ 故 지복영 여사 회고록 연내 출간

    ‘지청천 장군 딸’ 故 지복영 여사 회고록 연내 출간

    ‘8월 29일은 우리 민족의 가장 부끄러운 날, 나라 잃은 날로 이날은 어느 집을 막론하고 굴뚝에 연기가 오르지 않았다.’ 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1888~1957) 장군의 딸인 고 지복영(1919~2007) 여사의 회고록이 연내 출간돼 나라 잃은 우리 민족의 설움, 독립운동의 기개와 애환 등을 엿볼 수 있게 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 여사가 생전에 쓴 A4 용지 160여쪽 분량의 회고록과 별세 1년 전 진행된 구술 인터뷰를 바탕으로 회고록 집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편찬은 두 아들인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과 저술가 이중연씨가 맡았다. 지 장군은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활동하며 신흥무관학교, 서로군정서, 한국광복군 등에 몸담은 대표적인 독립투사다. 해방 이후에는 제2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지 여사 역시 1924년 가족과 함께 만주로 떠나 지린(吉林)성 일대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등으로 옮겨 다녔으며 청년기에는 본인도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특히 1940년 9월에는 아버지가 이끄는 광복군에 입대해 기관지 ‘광복’을 발간하는 데 힘을 보탰다. 회고록에는 항일 활동을 하며 겪은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다. 지 장군이 만주 벌판을 달리며 독립운동에 매진하는 통에 아버지 얼굴조차 볼 수 없었던 어린 시절도 엿볼 수 있다. 지 여사는 “사진 속 아버지 얼굴만 기억했다. 거리에 지나가는 말 탄 사람을 보고도, 양복을 입고 점잖게 지나가는 분만 봐도 ‘아버지 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준식 연구위원은 “우리가 누리는 삶은 선조가 겪은 힘든 삶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을 역사 교육 차원에서 젊은 세대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출간 계기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사건건 충돌하는 다문화 고부의 베트남 화해 여행

    사사건건 충돌하는 다문화 고부의 베트남 화해 여행

    강원도 철원의 한 마을에는 걸어서 1분도 안 되는 거리에 나란히 살고 있는 고부가 있다. 자식 둘을 모두 결혼시키고 집 앞 텃밭 가꾸는 재미로 살고 있는 윤진자(75) 여사와 4년 전 베트남에서 시집 온 누엔티웃(26)이다. 윤 여사는 아들만 믿고 먼 나라에서 시집 온 며느리가 고마워 반찬거리와 국을 챙겨주며 살뜰하게 살피지만, 며느리는 그런 시어머니가 불편하다. 9일 밤 10시 45분 EBS에서 방송되는 ‘다문화 고부 열전’에서는 윤진자 여사와 누엔티웃의 관계 회복을 위한 여정을 따라간다. 윤 여사는 누엔티웃의 생일 아침 미역국을 끓여 아들네 집 앞으로 간다. 하지만 불러도 대답이 없자 미역국을 집 앞에 두고 집으로 돌아간다. 누엔티웃은 1년 전 딸 지영이의 휜 다리를 숯 찜질하자는 친정엄마의 말에 시어머니가 반대한 일을 아직도 마음에 품고 있다. 누엔티웃은 윤 여사의 집으로 향하고 윤 여사는 따지는 며느리를 이해할 수 없다. 다음날 고부는 함께 장을 보러 갔다. 윤 여사는 물건들을 보느라 정신이 없지만 누엔티웃은 딸을 안고 다녀 힘들다며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조른다. 누엔티웃의 철없는 행동을 참다 못한 윤 여사가 한마디 하자 누엔티웃은 시장 밖으로 나가버린다. 틀어진 마음을 달래기 위해 둘은 베트남으로 향했다. 새벽부터 이어지는 강행군에 윤 여사는 힘들어 한다. 며느리의 친정집까지는 차로 10시간이나 달린 뒤 또 배를 타고 가야 한다.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밤 배에 오르는 고부는 힘겨운 여정 속에서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4 국정감사] 국세청 고액 임대소득 ‘수수방관’

    [2014 국정감사] 국세청 고액 임대소득 ‘수수방관’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4대 지하경제에 대한 세무조사 등을 통해 모두 2조 2176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반면 고액 임대주택에 대한 과세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은 올 상반기에 대기업, 대재산가의 탈세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1조 138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고소득 자영업자 분야에서 3181억원, 세법질서 훼손 및 민생 침해 탈세 분야에서 3355억원, 역외 탈세 분야에서 5502억원이 부과됐다. 반면 임대주택 소득에 대한 과세는 여전히 방치됐다. 2013년도 확정일자 자료로 국세청이 확보한 임대주택 현황은 141만건으로 전체 770만 전월세건의 18.3%에 불과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세가 21.7%, 월세(보증부 월세, 무보증부 월세, 사글세)는 14.9%다.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월세 800만원 이상 고액 임대주택이 강남구, 서초구 등에 몰려 있는데 국세청은 이를 파악하고 과세할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모범 납세자 제도 개선도 요구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0년 모범 납세자 가운데 27명이 세무조사를 받아 947억원을, 2011년에는 14명이 조사를 받아 797억원을 추징당했다. 아직 3년의 유예기간이 끝나지 않은 2012년 모범 납세자 중에는 8명, 2013년 모범 납세자 중에는 2명이 조사를 받았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의원은 “세무조사를 받고 추징당한 모범 납세자는 표창을 박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박범계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 국세청이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경위를 추궁했다. 앞서 특검팀은 2012년 11월 시형씨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자금 12억원을 김윤옥 여사로부터 편법 증여받은 것으로 결론 내리고 국세청이 증여세 부과 등 적정한 처분을 하도록 강남세무서에 증여 과세자료를 통보했다. 박 의원은 “국세청은 5억원 이상의 조세포탈 사범에 대한 전속고발권이 있다”며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국의 산티아고길 충남 내포 순례길 밑그림 나왔다

    한국의 산티아고길 충남 내포 순례길 밑그림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눈길을 끈 충남 천주교 순례길을 ‘한국의 산티아고길’로 만드는 밑그림이 나왔다. 충남도는 7일 도청에서 ‘내포 천주교 성지순례길 컨설팅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모두 88.1㎞에 이르는 4개 코스와 갖가지 개발 방안을 내놨다. 이 용역은 한국의길과문화에서 맡았고 보고회에는 이용호 솔뫼성지 신부 등이 참석했다. 4개 코스는 아산 공세리성당~당진 솔뫼성지 1코스(21㎞), 당진 신리성지~예산 여사울성지 2코스(7.6㎞), 홍주성지~홍성성당 3코스(2.1㎞)로 이뤄져 있다. 주 코스는 교황이 지난 8월 방문했던 성지를 중심으로 한 솔뫼성지 및 신리성지~예산 한티고개~서산 해미읍성과 해미성지(88.1㎞)로 이어지는 57.4㎞ 구간이다. 도는 내년부터 4년간 7억여원을 들여 농기구와 천주교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 등을 건립한다. 순례길 주변 폐가를 쉼터로 꾸미고 벽면에 벽화를 그린다. 벽화는 주민들과 신부, 지역 미대생들이 어울려 그리게 할 계획이다. 마을회관과 보건소는 순례객 편의시설로 탈바꿈한다. 또 방문자센터와 게스트하우스가 만들어진다. 솔뫼성지~신리성지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언이 적힌 조형물을 설치하는 테마길이 조성된다. 성지와 노선 정보 등을 담은 종합안내판과 이정표도 세운다. 각 성지 등을 상징화한 패스포트를 제작하고 천주교 신자 등을 중심으로 순례길 안내 활동가도 운영한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충남 내포 지역은 한국 천주교의 태동과 파급이 이뤄진 ‘신앙의 못자리’ 같은 곳”이라며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 여행객도 즐겨 찾을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명품 순례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미래에셋]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 ‘자본시장의 신화’로 꽃피다

    “누구에게나 그러하듯 나에게도 어머니는 인생의 스승이자 최고의 조언자였다. 시골을 떠나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 어머니는 생활비를 1년에 한 번만 주셨다. 돈을 계획적으로 쓰고 관리하는 습관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박현주(56)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07년에 쓴 저서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에서 이처럼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 회장의 가족관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지만 지금의 박 회장이 있게 한 사람은 지난 3월 향년 90세에 지병으로 별세한 박 회장의 어머니 고 김유례 여사였다. 박 회장의 아버지 고 박하장씨는 7남매 가운데 3남으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시절 태어나 물려받은 것이 없어 가난했고 학교도 다닐 수 없었다. 고 김 여사보다 한 살 많았던 아버지 박씨는 가난하게 가정을 꾸렸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품이 훌륭하다는 칭찬이 자자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지죽동에서 벼·보리 농사를 했던 그는 주변에서 돈을 꿔달라는 사람들이 있으면 불평 하나 없이 자기의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 박씨는 박 회장이 지역 명문 광주제일고(광주일고) 합격 통지서를 받던 날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평소 건강하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인생의 허무함을 이른 나이에 느낀 박 회장은 방황하게 된다. 그런 박 회장을 다잡아준 것은 그의 어머니였다. 남편을 일찍 보내고 2남 2녀를 홀로 키웠지만 점점 가세를 불릴 정도로 수완이 좋기도 했다. 박 회장이 미래에셋을 창업할 때도 그의 어머니가 사둔 땅을 팔아 했을 정도였다. 박 회장의 주변 관계자는 “박 회장의 어머니가 예전에 ‘현주 사주를 보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며 “박 회장이 사업가 기질이 있는 것은 그의 어머니가 머리가 뛰어나게 좋았고 그것을 박 회장이 닮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6살 연하인 부인 김미경(50)씨는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박 회장과는 연애 결혼했다. 김씨가 박 회장을 부모님께 소개했을 때 장인과 장모는 박 회장이 증권회사에 다니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당시 금융업계에서는 은행이 최고 직장이었고, 증권사는 ‘한탕주의가 판치는 곳’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이 처음 본 김씨 아버지에게 향후 증권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두 시간 동안 달변으로 ‘사활을 건 브리핑’을 해 가까스로 결혼 승낙을 얻어냈다고 한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부인 김씨가 보유한 미래에셋 주식의 가치는 913억원으로 재벌 총수 부인들 가운데 3번째로 주식 자산이 많다. 김씨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배의 핵심인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10.2%를 보유했다. 박 회장의 자녀는 2녀 1남으로 이들 모두 미래에셋컨설팅의 지분을 8.19%씩 가지고 있다. 장녀인 박하민(25)씨는 미국 코넬대 인문학부에서 사학을 전공한 뒤 조기 졸업해 맥킨지코리아와 다국적 부동산컨설팅 업체 CBRE에서 근무한 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소속으로 해외부동산 투자 업무를 맡고 있다. 차녀인 박은민(22)씨는 미국 듀크대에서, 장남인 박준범(21)씨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유학 중이다. 박 회장 외에도 그의 형과 여동생 모두 사회적으로 성공했다. 박 회장의 12살 위인 맏형 박태성(68)씨는 뇌성마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워싱턴대 의대 소아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누나인 박현민(60)씨는 공무원 남편을 여의고 홀로 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박 회장이 박현민씨와 조카인 송성원, 송하경씨에게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미래에셋캐피탈 지분을 줬다고 알려졌다. 박현민씨의 지분은 0.52%, 송성원, 송하경씨는 각각 0.06%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여동생인 박정선(53)씨는 명지전문대 유아교육과 교수다. 매부인 오규택(56)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채권연구원장을 지냈고 현재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교수는 박 회장과 광주일고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아이언 맨(KBS2 밤 10시) 홍빈과 세동의 설레는 연애가 시작되는 찰나 세동의 가슴 아픈 사연이 드러난다. 숨 쉴 틈 없이 몰아세우는 장원에게 지쳐버린 홍주는 자살을 결심하고 세동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낸다. 그 시각, 홍주의 엄마 미정은 윤 여사와 쓸데없는 각을 세우며 기싸움을 하느라 홍주의 사정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 뒤늦게 홍주의 메시지를 확인한 세동은 두려움에 눈물을 흘린다.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MBC 밤 11시 45분) 어느덧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장수 아이돌 슈퍼주니어 이특, 강인, 시원, 은혁이 출연해 아슬아슬한 토크를 펼친다. 최근 화재를 모았던 SM의 화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진행자들은 SM에서 연애상담을 맡고 있다는 이특에게 맹공격을 펼치는 반면, 최근 열애사실을 밝히며 화제를 모았던 성민에 대해 ‘궁금하지 않다’며 핀잔을 주기도 해 웃음을 자아내는데…. ■기(氣)찬 처방전 100세 푸드(OBS 밤 11시 5분) 각종 미디어를 통해 범람하는 건강 정보의 허와 실을 공개한다. 건강의 상징 탤런트 이훈과 요가 전문가 제시카가 진행을 맡았다. 이훈과 제시카는 활기찬 진행뿐만이 아니라, 따라하기 쉽고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운동법을 소개한다. 또한 분야별 최고의 전문의와 필링푸드 요리사, 사회 각계의 전문가가 출연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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