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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윤석열 ‘文 호주셀카’ 공세에 靑 작심반격 나선 까닭?

    [뉴스분석]윤석열 ‘文 호주셀카’ 공세에 靑 작심반격 나선 까닭?

    “코로나 일상회복 준비부족으로 국민께 또 고통을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께서도 사과를 드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이야기’란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방문(12~15일) 직후부터 이어진 국민의힘의 공세에 이처럼 작심 반박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주에서 귀국한 뒤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고, 여지없이 참모회의가 소집됐다. 대통령의 입술은 붓고 터져 있었다”고 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에 대해 선거중립 논란을 의식해 가급적 ‘참전’을 자제했다. 그러나 국빈 방문 형식을 띄었지만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K9 자주포 수출 성과 등 실무방문에 가까울 만큼 현안들이 많았던 호주 순방을 두고 제1야당 대선후보까지 뛰어들어 정치공세를 펴는 상황을 두고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상 회복의 일시 정지로 국민 피로감이 가중되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통이 더 커진 민감한 상황인데다 발단이 된 한·호주 정상부부의 ‘셀카’는 애초에 스콧 모리슨 총리가 요청하고 찍은 사진이어서 외교 결례로 비화할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 야당의 공세는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페이스북 계정에 ‘호주를 떠나며’란 제목으로 순방 소회와 함께 모리슨 총리 부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총리 관저에서 시드니항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린 직후부터 시작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김병민 대변인은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의료 현장이 사실상 붕괴해 국민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고 순방 자체를 비판했다. 그러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6일 페이스북에 “야당의 외교 결례가 참 걱정이다. 상대국 정상의 호의와 친근함의 표현을, 대통령 비난의 소재로 활용하는 사악함”이라며 “호주 총리와 국민도 이런 논평과 기사를 볼텐데 어떻게 이해될 것인지 생각이라는 걸 했으면 한다”고 했다. 급기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까지 등판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한 뒤 “태연하게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SNS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올린다”고 비난했다. 이에 탁 비서관은 17일 페이스북에 “야당 대통령 후보가 정상외교의 의미와 효과를 모른다는 것은 참담한 일”이라며 “호주 총리의 부탁으로 양국정상이 찍은 셀카는, 상대국 정상이 호의와 친근함으로 요청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웃으며 해야하는 것이며, 이것도 대통령의 ‘일’”이라고 재반박했다.
  • [포토]기념촬영하는 한-우즈벡 영부인

    [포토]기념촬영하는 한-우즈벡 영부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영부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1
  • 김정숙 여사 “가장 빛났던 알파벳 케이…주역은 전세계 한류팬”

    김정숙 여사 “가장 빛났던 알파벳 케이…주역은 전세계 한류팬”

    “K콘텐츠 전세계 감동…선한 영향력 퍼뜨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6일 “K팝, K무비, K드라마 등 한 해 동안 가장 빛났던 알파벳이 케이였다”면서 “K콘텐츠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 어려움을 겪는 전세계인에게 위로와 희망과 감동을 전해 줬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한류 큰잔치’ 행사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한류는 국경과 인종을 넘어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는 “세계의 청소년은 K팝의 노랫말과 춤을 배우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됐고 용기를 배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한복을 입고 볼리비아 명소를 찾아 촬영한 한류팬 등을 언급하며 “‘K’를 빛나게 해준 주역은 바로 전세계의 한류팬”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여사는 “‘K인플루언서’는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해야 할 가치를 한국 소식에 담아 전하고 소통과 교류와 연대의 문이 돼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류 큰잔치’는 한국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외국인 홍보 전문가를 비롯해 전 세계 한류팬 등 한류 콘텐츠 창작자들이 소통하는 장으로 마련된 행사다. 실제 올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시청률 1위를 휩쓸며 ‘달고나’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선풍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그룹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차트에서 10주 연속 1위에 한데 이어 지난달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 [포토]김정숙 여사, ‘한류큰잔치 영상 축사’

    [포토]김정숙 여사, ‘한류큰잔치 영상 축사’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한류큰잔치(K-healing On Festival)’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文, 친구이자 형님” 가족도 친한파… 최장기 총리 이어 대선도 재선 성공

    “文, 친구이자 형님” 가족도 친한파… 최장기 총리 이어 대선도 재선 성공

    “제 소중한 친구이며 형님인 문재인 대통령님과 존경하는 김정숙 여사님께서 이 뜻깊은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함께해 주셔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4년간 네 차례 만남… “브로맨스 수준”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때 샵카트 미르지요예프(사진·64) 대통령은 네 살 위인 문 대통령을 ‘형님’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호감을 드러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제외한 문 대통령의 모든 일정에 동행했고, 각별한 존중을 표명하는 차원에서 의회 연설을 제안했다. 2017년 11월 첫 국빈 방한 당시에도 “한국에 와서 형님과 친구를 얻어서 매우 좋다”고 말했고, 지난 1월 화상정상회담 때는 “친구이자 형님이신 대통령님을 이렇게 뵐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형제의 마음”이라고 화답했다. 나이 차가 나더라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에게 ‘형님’이란 표현을 쓰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 중국이나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자주 만나는 주요국을 제외하면 이번 정상회담까지 4년여 동안 네 차례나 만나는 것도 드문 일인데 두 정상의 각별한 관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의 관계는 브로맨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991년 우즈베키스탄 독립 이후 25년간 철권통치를 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체제에서 13년간 최장기 총리를 지냈다. 2016년 9월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급성뇌출혈로 숨지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같은 해 12월 대선에서 88.6%를 얻어 대권을 거머쥐었다. 지난 10월 대선에서 80.1%로 압승, 재선에 성공했다. ●부인은 K푸드 선호… 손녀는 서울 출생 외국 정상 중 대표적 친한파로 꼽히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7년 12월 국정연설에서 우즈베키스탄 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례로 유일하게 한국만 세 차례나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가족도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방한 당시 “저희 막내 손녀딸은 한국 출신”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둘째 사위가 2011년부터 5년간 우즈베키스탄 국영자동차 회사의 한국지사에서 근무했고, 서울에서 태어난 손녀딸은 지금도 한국어를 곧잘 한다고 한다. 2017년 방한 때 “우즈베키스탄 다음으로 사랑하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대통령 부인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는 딸과 손녀를 만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찾기도 했다. 미르지요예바는 “막내딸이 한국에서 요리를 배워 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요리사들에게 가르쳐 줬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쯤 꼭 한식을 먹곤 한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무척 좋아한다”고 K푸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 김건희 “난 남자답고, 가식 싫어…등판 시기 알려 달라, 자신 있다”(종합)

    김건희 “난 남자답고, 가식 싫어…등판 시기 알려 달라, 자신 있다”(종합)

    김건희 “보여주기 보다 실천하는 성격”외모 지적에 “짝짝이 쌍커풀이라 성형했다”“새 시대 진영 싸움 안했으면, 진영 깨야”김의겸 “YTN에 ‘당신도 털면 안 나오겠나’ 해”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저는 남자답다. 가식적인 거 되게 싫어한다”면서 “언제 등판해야 할지 알려 달라, 자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가 15일 보도했다. 김씨는 자신의 외모를 과거 사진과 비교해 성형 의혹을 제기한 여권 인사들 보란 듯 “성형했다”고 당당히 밝히기도 했다.  “쥴리 오해 받아 尹 피해되진 않을지”“가식적으로 남편 따라다니는 거 싫어”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26분간 통화에서 이른바 ‘쥴리’라는 예명으로 접대부 역할을 했다는 ‘쥴리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이렇게 밝혔다. 김씨는 “쥴리라고 오해하고 있는데 나가면 (남편인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나가야 하는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저는 남자답다”면서 “가식적으로 남편 따라다니는 거 싫다. 봉사하고 싶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것을 내세우고 싶지 않다”라면서 “보여주기보다는 실천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향후 공개 행보의 메시지를 묻자 “새 시대에는 진영 싸움을 안 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진영을 깨야 한다. 미래에는 진영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새 시대’는 윤 후보의 대선 핵심 슬로건 중 하나다. 일각의 ‘성형 지적’에는 “제가 미모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도 “성형했다. 쌍꺼풀이 원래 있었는데 짝짝이여서 대학교 때 삼촌 친구 병원에서 재건 수술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 “고교 사진은 빛이 부셔서 약간 감고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오마이뉴스는 전했다. 앞서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과거와 현재 얼굴 사진을 붙여 나란히 올린 뒤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며 성형 의혹을 제기, 김씨의 외모를 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김의겸 “김건희가 기자에게  여동생처럼 대해 달란다” 이와 관련,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김씨가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몇 년생이냐, 70년생이라고 하니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 주세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 식사 대접해 드릴게요, 오마이뉴스와는 그런 통화를 했다고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김씨가 YTN 기자에게는 ‘아니, 왜 나만 이렇게 말하자면 괴롭히느냐. 당신도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YTN이 관련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YTN이 보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촉구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YTN은 전날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적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이에 대한 김씨의 발언도 전했다.김종인 “대통령 부인 뽑는 선거 아냐”선대위 김건희 등판 타이밍 논의 김씨를 겨냥한 민주당의 파상공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본부장급 회의를 소집했다. 비공개 첫 정례회의로, 김씨의 등판 타이밍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김건희 여사가 언제 등판하는지 사람들이 계속 물어본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의논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선대위원장은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게 아니다”라면서 “어제 윤 후보가 관훈 토론회에서 대략적인 것은 다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남의 경력 사항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선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와 마찬가지로 부부 동반으로 후보 일정을 진행하는 방법, 부부가 함께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한 회의 참석자는 언론에 “결국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결정을 내려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선대위 일각에선 김씨의 등판을 차일피일 미루기보다는 공개석상에 등장해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일반인으로서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를 일부 언론을 통해 노출하기보다는 선대위의 정식 ‘코칭’을 받아 대선 후보 부인으로서 공식 메시지를 전하는 게 낫다는 논리다. 김 위원장은 김씨의 등판과 관련해 “진의가 뭔지 심각하게 상황 파악을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尹 “저쪽서 떠드는 얘기만 듣지 말고”“과거 외부 강사, 학교 추천 받아 위촉”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김씨의 의혹을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현실을 잘 보고 관행이라든가, 이런 것에 비춰서 어떤 건지 물어보고 하시라”면서 “저쪽(여권)에서 떠드는 얘기 듣기만 하지 마시고, 시간강사를 어떻게 뽑는지 한번 대학에 아는 분들 있으면 물어보고 취재 방향을 잡으시라”며 다소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윤 후보는 “요새 대학에서 특정 강의에 대해 여러 사람 모아서 시간강사를 뽑는 경우도 있지만, 과거에 대학에서 시간 강사를 어떻게 뽑았는지 여러분들이 취재해보라”면서 “외부 강사는 위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서 누구에 대해 추천이 있으면 그 사람을 위촉하는 것이다. 무슨 공개경쟁에 필요한 자료를 받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또 사단법인 이사라는 게 어디 딱 근무하는 게 아니라, 자문·조언을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헌법학회 이사가 뭔가를 하는가. 비상근 명예직이라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나.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이라면서 “그러니까 그런 자료를 그냥 내는 것이다”라고 했다.
  • “여보” 말고 “자기야” 남편 애칭의 정치학

    “여보” 말고 “자기야” 남편 애칭의 정치학

    “자기가 (배추전) 좋아하잖아. 좀 많이 사야 할 것 같다.” 지난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을 함께 방문한 부인 김혜경씨는 주민들과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편을 “자기야”라고 불렀다. 지난달 13일 ‘명심 캠프’ 토크쇼에 출연한 이 후보의 전화를 받은 김씨는 “어, 자기야”라고 답하기도 했다. 대선후보 등 정치인의 배우자가 공개석상에서 남편을 “자기야”라고 부르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이어서 다소 생경하게 들린다. 그동안 정치인의 아내는 남편을 ‘여보’ 혹은 자식의 이름을 붙여 ‘○○ 아빠’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는 주로 ‘여보’라고 불렀고,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3남의 이름을 붙여 ‘홍걸이 아버지’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권양숙 여사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여보’ 혹은 ‘건호 아버지’라고 불렀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 때문인지, 세대 차이인지 몰라도 최근 유력 정치인 배우자들의 호칭은 과거에 비해 스스럼이 없어지는 추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부부부터 변화가 두드러진다. 김정숙 여사는 지금도 문 대통령을 ‘재인씨’라고 부른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소에서 문 대통령이 투표용지 출력기를 못 찾고 두리번거리자 김 여사는 “재인씨, 여기예요, 여기”라며 손으로 가리켰다. 한 살 차이의 캠퍼스 커플로 7년 연애 끝에 결혼한 문 대통령 부부는 역대 어느 대통령 부부보다 애정 표현을 스스럼없이 한다. 해외 순방 때 수시로 남편의 팔짱을 끼는 김 여사의 모습도 과거 대통령 부인한테서는 보기 어려웠다. 이 후보와 김씨 부부 역시 애정 표현을 공개석상에서 거침없이 하는 편이다. 지난달 21일 충북 청주시의 시장을 방문했을 때 김씨는 이 후보가 상인과 악수하면서 앞으로 넘어질까 뒤에서 백허그를 해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김 여사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 후보의 유세에 동행하고 있다. 이 후보 부부 또한 3살 차이로 나이 차가 크지 않고, 역대 대통령 후보들과 비교하면 연령대도 낮은 편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대통령 후보 배우자들이 후보가 가지 못하는 지역을 주로 다니며 홀로 유세를 했던 것과 달리 이 후보 부부는 함께 일정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호칭도 도드라지게 화제가 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 [포토]마가렛 비즐리 주총독 부부와 기념촬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

    [포토]마가렛 비즐리 주총독 부부와 기념촬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

    호주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주 주총독 관저에서 마가렛 비즐리 주총독 부부 주최 오찬에 참석해 비즐리 주총독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14 청와대 페이스북
  • 순천시, 시민과 현장 중심 지혜 모아 ‘민주주의 꽃’ 피워

    순천시, 시민과 현장 중심 지혜 모아 ‘민주주의 꽃’ 피워

    전남 순천시가 ‘시민의 목소리로 꽃피우는 민주주의 정원’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대한민국의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로 앞서가고 있다. 허석 시장은 민선 7기 지난 3년 반 동안 지방자치 시대에 맞게 시민 참여와 소통을 통한 시정 운영으로 도시의 크고 작은 문제부터 지역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해 왔다. 광장에 모여 시민들과 생각을 나누고 대안을 더하는 토론과 숙의의 직접민주주의를 확산하는데 공들여 왔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담아내기 위해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도 이어 왔다. 그 결과 전국 최초로 시민 5540명의 서명을 받은 생태도시 조례가 만들어졌다. 특히 민주적 시정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조례 제정, 시민주도의 ‘순천 민주주의 정책 페스티벌 개최’ 등의 성과를 냈다.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 기반 구축 ‘탄탄’ 시는 ‘모든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다’는 시정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1월 1일 직접민주주의 시책을 총괄하는 부서로 시장 직속의 ‘시민주권담당관’을 신설했다. 이후 시는 직접민주주의 운영기구로 ‘시민주권위원회 설치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들의 직접민주주의 역량 강화를 위해 민주주의 학교, 열린주권 학교, 민주주의 시민리더 양성, 청소년 민주주의 캠프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 17일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미래세대에게 물려 줄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5540명의 서명을 받아 시 의회에 입법 청원한 생태도시 조례를 제정했다.시민주도의 정책토론회, 시민토론회 개최와 함께 매주 연구모임을 진행해 생태도시 종합계획 5년 단위를 수립·시행한데 이어 연도별 중점 환경실천 사업 선정 및 범시민 참여사업 시행 등의 조례 조문을 마련했다. 또 다양한 계층의 시민참여단(36명)을 모집해 4개월 동안 모두 9회의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시민의 손으로 ‘민주적 시정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조례’까지 만들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공론장 운영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시정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순천e민주정원’을 구축했다. 이 공간에서는 시정 제안과 커뮤니티 연계를 통한 공론장 운영, 정책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시민투표는 물론 온라인 캠페인 등이 가능하다. ▶시민의 지혜를 모은 참여와 소통...문제 해법 찾아 시는 당면한 지역의 생활 속 크고 작은 여러 문제들 앞에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를 내세우며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의 지혜를 구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 3년 반 동안 농산어촌 오지마을에서 골목, 천막, 시장, 공동주택까지 현장을 찾아 정겨운 담소와 별밤토크, 현답토론 등을 통해 시민의 생활 속 문제를 경청하고 해법을 찾는 소통 행보를 쉼 없이 이어 왔다. 지난 2019년 11월 전국 최대인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40여t의 김장김치를 담가 소외계층 7000여명에게 전달했던 일이 대표 사례다. 이 행사는 산간오지의 대전마을에서 1박 2일간 열린 ‘별밤토크’에서 한 주민이 김장배추 판매 지원을 시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사랑愛 김장나눔대축제’는 농가 소득지원과 함께 매년 연말 순천시의 대표적인 나눔 행사가 됐다. 시민들이 묻고 답하는 광장토론을 통해 시민의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지난 24년 동안 매듭짓지 못한 신청사 부지 결정,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의 운영 중단 위험에 따른 대책, 1367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순천만 스카이큐브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제 등 시정의 굵직한 현안문제도 매듭지었다.지금까지 25회 열린 정겨운 담소 등에 시민 920여명이 참여해 총 153건을 제안, 이 중 130건인 85%을 정책에 반영하거나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공론화 의제 7건을 발굴해 광장토론 등 22회의 공론장을 운영 모두 82건의 제안사항을 접수·처리했다.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 정책으로 결실 시는 지난달 순천부읍성 남문터 광장 등에서 시민주도의 ‘2021 민주주의 정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정책페스티벌은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전국 최초로 구성한 2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와 시민참여단이 함께했다. 이들은 6개의 공론장과 44개 정책 홍보관, 50여 개의 체험프로그램 등을 직접 기획하고 주도했다. 또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를 지향하기 위한 ‘노플라스틱 도시만들기’ 프로그램과 100인 원탁토론, 3시간 동안 진행된 민주주의 새싹 캠프, 24색 주민자치 배움터는 성숙한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특히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정책을 시민들의 선호도 투표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방식으로 시에서 정책을 구입하는 선진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의 위상에 맞게 학교, 교육청 등 각급 공공기관 등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축제를 함께 모아 개최해 대한민국 대표적인 직접민주주의 정책페스티벌로 브랜드화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국민참여 ‘최우수’ 지자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1년도 국민참여 수준을 진단한 결과 순천시가 전국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9일부터 9월 8일까지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민선 7기 직접민주주의 시책에 대한 인지도, 시민 참여도·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시민 64%가 시의 직접민주주의 시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고, 시책에 대한 참여도는 57.2%, 만족도는 75%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시민들은 다양한 공론장 운영(26%), 민주교육(24%), 온라인 창구 확대(18%) 등의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를 원했다. 허석 시장은 “일상 속 참여와 관심으로 시민의 권리가 보장되고, 민주주의 사회는 발전한다”며 “시민이 시정의 주인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정 운영을 더욱 확산시켜 시민과 함께하는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의 미래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헌 옷 버린 여성, ‘아차! 현금 400만 원’...환경미화원이 찾아낸 ‘기적’

    [대만은 지금] 헌 옷 버린 여성, ‘아차! 현금 400만 원’...환경미화원이 찾아낸 ‘기적’

    거액의 현금이 든 옷을 버린 뒤 그 현금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한 주민이 실수로 현금이 든 옷을 버린 뒤 환경미화원이 이를 찾아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1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남부 타이난시에 사는 천 여사는 지난 11일 밤 7시 30분 쯤 쓰레기와 함께 10만 대만달러(약 400만 원)의 현금 뭉치가 든 헌 옷을 쓰레기차에 버렸다. 그가 버린 현금은 1천 대만달러 지폐 100장에 달했다. 대만 대부분 지역은 쓰레기차가 ‘소녀의 기도’나 ‘엘리제를 위하여’와 같은 음악을 틀고 지정된 시간에 나타나 쓰레기를 거둬 간 뒤 집하장으로 향한다. 가족은 천 여사가 버린 옷 속에 10만 대만달러가 있었다며 상기시켜줬다. 이에 천 여사는 자신이 버린 옷이 소각될까 봐 걱정에 사로잡혀 전전긍긍했다. 그는 결국 타이난시정부(시청) 24시간 민원센터로 전화를 걸어 실수로 버린 현금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천 여사의 담당 지역구 환경미화팀장인 후쑤전(여) 씨는 밤 9시 38분 시정부로부터 천 여사의 신고 내용이 담긴 통지를 받았다. 돈을 잃어버린 천씨의 마음을 헤아린 팀장은 다음날 새벽 6시에 쓰레기 더미로 향했다. 결국 굴삭기와 트럭을 동원하기로 결정한 그는 장비가 쓰레기 집하장에 도착하자 직접 쓰레기를 하나씩 뒤지기 시작했다. 팀장은 천 여사에게 작업 시작을 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팀장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10만 대만달러를 찾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하나하나 뒤지기 시작했다. 누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팀장은 천 부인이 버린 헌 옷과 현금 뭉치 10만 대만달러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소식을 들은 현금 주인 천 여사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며 자신을 위해 열심히 쓰레기 더미를 뒤진 환경보호국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포토] 호주 캔버라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

    [포토] 호주 캔버라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

    3박4일간 호주 국빈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캔버라 페어베언 공군기지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1.12.12     연합뉴스
  • 이준석 “‘김건희 리스크’ 없을 것...선입견 상회하는 언행 봤다”

    이준석 “‘김건희 리스크’ 없을 것...선입견 상회하는 언행 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 공개 행보가 늦어지는 것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를 겨냥한 글을 올리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김씨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12일 이 대표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묘사하고 싶어하는 ‘김건희 리스크’라 불리는 형태의 이미지 씌우기는 결코 온당하지도 않고 잘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씨를) 자주 만나거나, 여러 번 만난 것은 아니지만 한 번의 조우에서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저쪽(민주당)에서 저주성 발언을 워낙 많이 해서, 어쩌면 저마저도 김건희 여사를 만나기 전에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선입견을 훨씬 상회하는 언행 등을 봤다”고 강조했다. 김씨의 공개 행보 여부에 대해서는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서 공적인 활동을 했던 인사임에도, 언행 등에서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었다”며 “공적인 삶을 살 것이라고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윤 후보 부인의 경우에는 더더욱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우에 따라서 김건희 여사도 전문성 있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예술 활동 등에 관해 윤 후보에게 적극적인 조언을 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이는 제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1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김건희 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고 적었다. 추 전 장관은 김씨를 유흥주점에서 봤다고 주장하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해 “안 회장이 틀렸다면 직접 그분을 대면해 ‘사람 잘못 봤다’고 할 수 없느냐”며 “1946년생인 (김씨 어머니) 최은순 씨보다 (어린) 안 회장은 1948년생인데, 나이 탓하며 기억을 불신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논문 표절이 아니라면 언론을 불러놓고 직접 논문 내용을 당당하게 설명할 수는 없느냐”며 “커튼 뒤에 숨을 때가 아니다. 소통하고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12일에도 윤 후보를 향해 “대선 후보가 관여된 의혹은 먼 과거지사라 하더라도 검증돼야 하는 것이고, 국민은 관심을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당연히 물을 권리가 있고 후보는 답할 의무가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부인과 장모의 양평 부동산 개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오만하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다며 “거짓말도 공적 무대에서는 검증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 [포토] “다녀오겠습니다” 문대통령 내외, 호주로 출국

    [포토] “다녀오겠습니다” 문대통령 내외, 호주로 출국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박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을 위해 1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1.12.12 연합뉴스
  • 문 대통령, 호주 국빈방문…‘공급망 다변화’ 물꼬 트나

    문 대통령, 호주 국빈방문…‘공급망 다변화’ 물꼬 트나

    한국 정상 호주 국빈방문 12년만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초 외국정상 방문광물 공급망 안정적 구축 등 논의할 듯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3박4일 일정으로 호주 국빈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요소수 사태’로 촉발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감안해 호주 정부와 적극적인 경제외교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국 정상이 호주를 국빈방문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가 초청한 최초의 외국 정상으로, 양국 논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3일에는 수도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전쟁기념관을 찾아 한국전쟁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의 만찬을 갖는다. 14일에는 시드니로 이동해 호주의 야당인 노동당 앤서니 알바네이지 대표를 면담하고 호주 경제인들을 만나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적 구축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 이어 15일 귀국한다.청와대 측은 “최근 요소수 사태에서 보듯 핵심 품목들의 경우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국빈방문은 원자재와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은 전 세계 전략 금속 공급망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IT(정보기술) 제품과 군용 무기 생산에 필수인 ‘희토류’ 공급을 관리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서방국가를 겨냥해 전략물품을 ‘무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호주는 희토류가 풍부하고 리튬이나 니켈 등 천연자원도 많이 생산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에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 다만 이번 방문을 중국이 불편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중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호주 등 이른바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국가들은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호주와 중국 모두 우리에게 중요한 국가”라며 “양국과 우호적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밥 돌 마지막 가는 길에도 농담 “천당에서도 투표 가능할까”

    밥 돌 마지막 가는 길에도 농담 “천당에서도 투표 가능할까”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폐암으로 98세 일생을 접은 밥 돌 전 미국 상원의원이 마지막 떠나는 길에서도 농담을 들려줬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딸 로빈이 10일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진행된 장례식 도중 큰 소리로 아버지가 남긴 투표 사기 농담을 들려줘 숙연해야 할 식장에 웃음 소리가 터졌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난 또 천당이 캔자스주를 많이 빼닮았을 것이란 내 생각이 옳은지 무진장 궁금하다는 것을 고백해야겠다. 그리고 나보다 앞서 가본 다른 이들처럼 여전히 시카고에서 투표가 가능할지 알아봐야겠다.” 세 차례나 대통령 선거에 나오려 했고 두 차례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던 돌은 삭막한 정치권에서 유머와 위트 넘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각인돼 있다. ‘대통령의 위트’란 책을 썼는데 국내에도 김병찬씨 번역으로 나와 꾸준히 팔리고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에도 농담 하나를 남기고 떠났다. 고인은 막역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스스로에게 바치는 얘기처럼 들리는 조사를 했는데 “용기있고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생에 하루하루를 끝까지 살아냈다”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25년을 함께 (상원의원으로) 봉직했다. 우리는 의견이 달랐지만 결코 서로 다르지 않았다. 난 밥이 원칙과 실용주의, 엄청난 고결함을 지닌 남자란 것을 안다”고 애도했다. 이날 장례식 도중 46년을 해로한 엘리자베스(85) 여사 옆에 의붓딸 로빈이 앉아 남편과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엘리자베스와는 1972년 처음 만났는데 정치를 하겠다는 갈망 등 닮은 점이 많았다. 둘은 3년 뒤 결혼했는데 돌은 두 번째 결혼이었다. 엘리자베스는 레이건 행정부 때 교통부 장관을 거쳐 결국에는 상원의원의 꿈을 이뤘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로빈에 대해 세상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점이 특이하다고 언론들은 전했는데 이날은 함께 했다.
  • 김건희씨 엄호 나선 이수정 “국모 뽑는 것도 아닌데 가혹”

    김건희씨 엄호 나선 이수정 “국모 뽑는 것도 아닌데 가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여야 공방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대선후보 부인의 ‘과거’ 검증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란으로 그간 수면 아래 머물렀지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앞장서서 검증을 요구하자 국민의힘이 적극 엄호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일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가 김씨의 유흥주점 근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답변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과거에 (윤 후보가) 입당하기 전에 후보자 자택에서 만났을 때 김건희 여사를 실제로 본 적이 있다”며 “상대 당이나 이런 데서 만들려고 하는 이미지보다는 훨씬 더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어느 시점엔가는 대외 활동할 수 있을 것인데, 했을 때 결코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리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릴 만한 분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금태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도 CBS 라디오에서 김씨에 대한 의혹 제기를 ‘제2의 김대업 사건’으로 규정하며 “민주당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사진) 공동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추 전 장관은 후보 부인도 공인이라며 검증에 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여성들에게 가혹한 것 아닌가”라며 “국모를 뽑는 게 아니며, 조선시대도 아니고 국모란 용어도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건진요, 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불법적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최은순·김건희 모녀는 학연, 지연, 사교연까지 백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썼다. 이어 “보도에 의하면 ‘김씨가 결혼 전부터 중수과장 윤석열과 사귀고 있다’고 최씨가 과거 수사 중 은근히 내비쳤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1997년 ‘쥴리’, ‘주얼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씨에게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검찰청에 열린공감TV와 안 전 회장, 추 전 장관 등을 김씨에 대한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 이준석 “김건희 나오면 훨씬 대중적 호감… 윤핵관은 ‘대상포진’ 같아”

    이준석 “김건희 나오면 훨씬 대중적 호감… 윤핵관은 ‘대상포진’ 같아”

    “김건희 리스크 우려 없다…정치적 억측”“‘윤핵관’ 또 등장시 레이저 제모”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어떤 ‘리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한 분은 아니다”라면서 “제가 봤을 땐 상대당에서 만들려는 이미지보다 훨씬 더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의혹 사실 확인된 것 없다” 이 대표는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엔가는 대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입당 전 자택에서 사적인 자리로 김건희 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저는 과거에 윤 후보가 입당하기 전에 후보자와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을 때, 후보자 자택에서 만났을 때 김건희 여사를 실제로 본 적이 있다”면서 “막상 등판해도 우려는 크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씨가 윤 후보의 리스크 중 하나인지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굉장히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 중에 사실로 확인된 것이 별로 없다”면서 “또 예를 들어 후보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도 많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징후가 또는 특정할 수 있는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저는 정치적 상황에서 나오는 억측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윤핵관, 또 자라면 레이저 제모 시킬 것” 이 대표는 윤 후보의 핵심 측근을 일컫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논란과 관련, “건강 상태가 안 좋으면 재발하는 대상포진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완치가 되기보다는 몸 상태에 따라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핵관 문제에 대해 윤 후보가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잘 제어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을 한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윤 후보가 정치권에 들어와 정치적인 세력을 형성하기 전에 호가호위하는 분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털을 깎았는데, 또 털이 자라나면 다음번엔 ‘레이저 제모’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를 ‘코끼리 선대위’라 일컬으면서, 선대위 내 불필요한 잡음의 여지를 솎아냈다는 의미로 “매머드의 털을 깎아냈다”고 비유했었다.
  • [길섶에서] ‘화장실 여사님’/진경호 논설위원

    [길섶에서] ‘화장실 여사님’/진경호 논설위원

    난감한 일상의 하나가 ‘화장실 여사님’이다. ‘일’ 보러 들어가려다 청소하는 기척이 나면 돌아서기라도 하지, 한창 진행 중에 여사님이 쑤욱 들어서면 오 마이 갓! 달리 방도가 없다. 일을 마쳐도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 공공이든 민간이든 화장실 시설은 무릇 세계적이라는데 화장실 여사님 문제는 왜 이토록 제자리걸음일까. 여성 화장실에 중년 남성이 청소한다고 불쑥 들어서면 어찌 될까. 남성은 안 되고 여성은 되나.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개인적인 해방 공간에서 날마다 벌어지는 이 불공정한 현실은 대체 어떤 가치와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인가, 성인지적 관점은 왜 유독 화장실에서만은 먼 나라 얘기가 된단 말인가,라고 따져 묻고 가부장제의 유산이니 제3의 성이니 운운한다면 그건 사치다. 남성 화장실에서 가장 난감한 사람은 여사님이다. 시간에 쫓기고 청소도구를 정리할 공간도 따로 없기에 두 눈 질끈 감고 볼일 보는 남성들 등 뒤를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야 하는 그들이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표정에 민망함을 가득 숨기고 오늘 하루도 버텨 내야 하는 여사님을 구출하자. 청소도구를 정리할 공간을 따로 마련하든가, 여의치 않으면 청소 중 출입금지 브레이크 타임이라도 두자. 말로만 여사님, 여사님 하지 말자.
  • 미얀마군 차량 양곤 시위대에 돌진, BBC “사망자 없었다”

    미얀마군 차량 양곤 시위대에 돌진, BBC “사망자 없었다”

    미얀마군이 5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아 돌진하는 동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장에 있던 시민 5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지만 영국 BBC는 여럿이 다쳤으며 그 중 한 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군부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얀마 군경이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벌어진 반군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 병사들이 탄 차량이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했다며 시민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적어도 15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반면 영국 BBC는 사망자는 없었으며 11명이 검거됐다고 전했다. BBC가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보도한 내용이며 군부의 발표만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신빙성이 있지 않나 본다. 다만 두 매체 모두 폭력적이고 잔학한 군부의 진압 모습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위 참가자는 “무언가에 들이받힌 뒤 트럭 앞에 쓰러졌다”면서 “곧이어 군인이 소총으로 때려서 도망치자 실탄이 발사됐지만 다행히 달아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인들은 차량을 탑승한 채로 시위대 뒤쪽을 뚫고 들어온 뒤 달아나는 시민들을 마구 때리고 체포했다. 시민 일부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미얀마 군정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다. 그 뒤 시민들의 반쿠데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해 시민들이 대거 목숨을 잃는 등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시민 1303명이 군경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한편 네피도 지방법원은 6일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의 선동죄 및 자연재해법 위반 혐의에 대해 2년씩 모두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내려진 첫 법원 판결이다. 군정 법원이 향후 중대 혐의 관련 공판까지 진행하면 수치 고문에게는 10가지 혐의에 모두 최고 형량이 적용되면 116년형 선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정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면” 차원에서 수치 여사와 민 윈 전 대통령 등 두 사람에게 선고한 징역 4년을 징역 2년으로 감형했다고 국영 TV가 전했다. 군부가 얼마나 사법제도를 가벼이 운용하는지 스스로 자인한 꼴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의 상징적 존재이자 미국 보수주의 정치인의 거물로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밥 돌 전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부인이 이끄는 엘리자베스 돌 재단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고인이 오늘 아침 잠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79년 동안 미합중국을 충직하게 섬겼다”고 밝혔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고인 스스로 지난 2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한 일이 있다. 1923년 7월 22일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돌은 대공황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캔자스주를 벗어난 것이 낚시 여행을 콜로라도주로 갔을 때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였다고 한다. 영업사원이었던 부모 형편이 넉넉치 않아 네 형제가 한 방에서 지냈지만 성실히 사는 법과 종교적 믿음에 바탕한 헌신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가훈이 ‘조타수가 아니라 행동가가 돼라(Be a doer, not a steer)’여서 늘 집밖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2차 대전 기간이자 의사를 꿈꾸는 대학생이던 1942년 예비군에 등록했고, 이듬해 현역 군인으로 소집됐다. 1945년 이탈리아 북부에서 독일군 기관총 참호를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다친 동료 병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오른팔이 영구 불능이 됐고,왼팔은 최소한 기능만 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3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다. 기적처럼 목숨을 구해 결단력을 갖춘 인물로 각인됐다. 그 뒤 정치로 진로를 바꿔 1951년 캔자스 주의회의 하원의원이 됐고, 1961년부터 네 차례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또 1969년부터 1996년까지 캔자스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을 맡았다. 1985년부터 1996년까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맡아 사회보장 개혁, 장애인법 등 굵직한 입법을 추진하며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는 협상력을 인정받았다. 삭막한 정치권에서 유머와 위트 넘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각인돼 있다. ‘대통령의 위트’란 책을 썼는데 국내에도 김병찬씨 번역으로 나와 꾸준히 팔리고 있다.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던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1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협상 전략을 비판하며 북한의 핵 미보유 확인, 핵 계획 중단 때까지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면 안 된다는 강경론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여러 차례 대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1976년에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가 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1980년과 1988년 공화당의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고, 1996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지만 재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빌 클린턴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섯 번째 상원의원 직을 맡고 있던 1996년 6월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한 뒤 참전 용사와 전몰 장병 추모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1997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메달과 2018년 미국 최고 훈장 중 하나인 의회 명예훈장을 받았다. 2016년 대선 때 공화당 후보를 지낸 인사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지난해 대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과 대선 불복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4년 동안 상원에서 한솥밥을 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돌 전 의원의 폐암 소식이 알려지자 병문안을 하는 등 초당적 우정을 발휘하기도 했다. 막역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돌은 스스로에게 바치는 얘기 같은 조사를 했는데 “용기있고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생에 하루하루를 끝까지 살아냈다”고 했다. 미망인이 된 엘리자베스(85) 여사와는 1972년 처음 만났는데 정치를 하겠다는 갈망 등 닮은 점이 많았다. 둘은 3년 뒤 결혼했는데 돌은 두 번째 결혼이었다. 엘리자베스는 레이건 행정부 때 교통부 장관을 거쳐 결국에는 상원의원의 꿈을 이뤘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자녀에 대해 세상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점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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