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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베 “트럼프 ‘파격적’, 시진핑 ‘리얼리스트’, 문재인 ‘확신범’”

    日 아베 “트럼프 ‘파격적’, 시진핑 ‘리얼리스트’, 문재인 ‘확신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파격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리얼리스트, 문재인 전 한국 대통령은 확신범.’ 지난해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발간된 회고록에서 자신이 상대한 각국 지도자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아베 신조 회고록’은 그가 총리직에서 퇴임한 이후인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18회에 걸쳐 36시간 동안 이뤄진 인터뷰 내용이 실렸다. 요미우리신문에서 썼고 민감한 내용이 많아 출간이 미뤄졌다가 아베 전 총리의 사후 그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허락해 이날 출간됐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어쨌든 파격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론은 처음 15분 정도만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골프 이야기와 다른 국가 정상 험담만 했다”라고도 전했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 이야기밖에 하지 않았다. 친구 같은 관계를 맺기 어려운 타입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시 주석에 대해 “시 주석이 ‘만약 미국에 태어났다면 미국 공산당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며 “강렬한 리얼리스트(현실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중 27차례나 회담하며 가깝게 지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리켜 “냉정해 보이지만 의외로 싹싹하다”라고 친근감을 보였다. 그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확신범’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비난했다. 아베 전 총리는 “(한국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판단(2018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반일’을 정권 부양의 재료로 이용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당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재검토한 위원회에 참가했기 때문에 배상 판결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음에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일방적 주장을 기술했다.
  • [다시보기] 국회 대정부질문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는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문제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임이자·서범수·윤두현·김미애 의원, 민주당 김민석·김남국·김영호·장경태·이용빈·정필모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 11명이 질의자로 나서며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 딸 김주애가 센터에…김정은, 인민군 숙소 방문 “우리 軍 제일 강해”

    딸 김주애가 센터에…김정은, 인민군 숙소 방문 “우리 軍 제일 강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7일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북한군 장성 숙소를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강대한 주체 조선의 청사에 금문자로 새겨질 조선인민군창건 75돌을 맞으며 2월 7일 인민군 장령(장성)들의 숙소를 축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꿈결에도 그립고 뵙고 싶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존경하는 자제분’은 딸 김주애를 지칭한다. 김 위원장의 이번 숙소 방문에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연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영접했다. “우리 군대 세상 제일 강해”…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어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이 땅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진정한 융성과 발전을 위해, 후손만대를 위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고통과 아픔을 감내하며 마침내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을 키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은 핵무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로 상징되는 후손들을 위해 핵무력을 키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핵무력으로 남한이나 미국을 위협하는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오늘과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군대가 조선로동당의 무장력, 계급의 전위로서 무한한 힘을 떨치고있는 것은 철두철미 혁명무력의 1세들이 총대에 재웠던 붉은 넋과 숭고한 사명, 견결한 혁명정신과 결사 항전의 투지가 5세, 6세에 이른 오늘에도 조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군대의 75년사의 최대의 영광은 세월의 흐름에도, 역사의 광풍 속에서도 억세고 줄기차게 이어지는 위대한 계승에 있다”면서 “개척도 위대했지만 계승 또한 위대하기에 우리 군대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라는 시대와 역사의 값높은 부름을 쟁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에서 직접적인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었으나, 김 위원장이 이날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에 참석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은 있다.한편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의 손을 잡고 연회장에 깔린 레드카펫을 걸었다. 김주애가 북한 매체에 노출된 것은 올해 1월 1일 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이 김주애와 함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을 둘러보는 모습을 내보낸 지 37일 만이다. 과거 김주애는 하얀 패딩이나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나타났으나 이날은 검은색 아동용 숙녀복 차림이었다. 중앙통신은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사이에 앉고, 박수일 인민군 총참모장,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황병서 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뒤에 기립한 사진도 발행했다.
  • 칠곡할매시인 ‘시’처럼 곱게 가다

    칠곡할매시인 ‘시’처럼 곱게 가다

    “인지 아무거또 업따/묵고 시픈 거또 업또/하고 시픈 거도 업다/갈 때대가 곱게 잘/가는 게 꿈이다”(박금분 할머니 시 ‘가는 꿈’) 졸수(卒壽·90세)를 앞둔 나이에 한글을 깨쳐 시를 쓰고 영화에도 출연해 감동과 공감을 선사한 최고령 칠곡할매시인 박 할머니가 생을 마감했다. 94세. 경북 칠곡군은 박 할머니가 자신의 시 ‘가는 꿈’에서 소망했던 것처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곱게 영면에 들었고 지난 6일 발인식이 엄수됐다고 7일 밝혔다. 할머니는 일제강점기와 가난,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다가 2015년 칠곡군이 운영하는 약목면 복성리 배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알렉상드르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통째로 외우고 집안을 한글 공부한 종이로 가득 덮을 만큼 배움에 대한 열정이 컸다고 당시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반장을 맡으며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함께 공부하는 할머니들에게 회식을 베풀어 ‘친절한 할머니’로도 불렸다. 박 할머니는 2015년 칠곡군이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시 98편을 묶어 발행한 시집 ‘시가 뭐고’에서 죽음에 대한 성찰을 표현한 ‘가는 꿈’으로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2019년에는 김재환 감독의 영화 ‘칠곡 가시나들’에 출연해 경상도 할매 감성으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표현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영화에 나온 할머니들의 자녀, 손자·손녀와 영화를 관람한 뒤 할머니들의 그림과 이름이 새겨진 책주머니를 선물했다. 김재욱 칠곡군수가 장례식장을 찾아 박 할머니의 시를 인용하며 “어머님께서 편안하고 곱게 소천하셨기를 바란다”며 유족들을 위로하자 한 유가족은 “마치 꽃잎 지듯 곱게 눈을 감으셨다”고 답했다.
  • 韓총리, 난방비 추경 일축… “횡재세도 우리나라선 신중해야”

    韓총리, 난방비 추경 일축… “횡재세도 우리나라선 신중해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30조원 규모의 난방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요구에 대해 “현재 편성은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고유가 상황에서 많은 이익을 거둔 에너지 기업에 세금을 걷자는 ‘횡재세’ 도입 여부와 관련해선 “우리나라에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난방비 폭탄’의 책임 소재를 두고 전방위로 충돌했다. 여당은 난방비 폭탄 등 지금의 민생 경제 위기를 전 정권의 ‘포퓰리즘’ 탓으로 돌렸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이를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비전 실종과 관리 실패로 규정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가를 잡아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안철수에게만 관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횡재세 도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횡재세와 관련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는 “원유의 생산, 정제를 모두 수행하는 메이저 정유사를 가진 나라와 정제 마진에 의존해 영업이익을 내는 우리 정유사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추경 편성 가능성을 묻는 홍성국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은 논할 때도 아니고 검토할 상황도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또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 계획 등을 묻는 이성만 의원의 질문에는 “안 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한 총리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질문엔 “마치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의엔 “기본적인 취지가 이란을 자극하거나 그렇게 하려고 하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계속 이란과도 잘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상민 장관의 탄핵’ 실현되려면 국회·법사위원장·헌재 벽 넘어야

    ‘이상민 장관의 탄핵’ 실현되려면 국회·법사위원장·헌재 벽 넘어야

    야 3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는 가운데 실제 탄핵까지 국회의장·법제사법위원장·헌법재판소 등 ‘3개의 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정치적 계산기’를 넣어 두겠다고 공언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전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이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이 국회 문턱을 넘은 헌정사상 첫 사례가 된다. 이 장관의 직무는 탄핵안 처리 즉시부터 헌재 판결까지 정지된다. 야 3당은 8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상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의 입장이 변수다. 김 의장이 여야의 협의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내일(8일) 오전까지는 협의 결과를 지켜보실 듯하다”고 했다. 8일 처리가 불발될 경우 오는 24일 본회의까지 2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 탄핵 재판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소추위원을 맡는 것도 난관이다. 탄핵 재판에서 소위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은 탄핵소추의견서를 헌재에 전달하고 탄핵 청구 이유를 설명하는데, 김 위원장이 야당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헌재 재판관 중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이선애 재판관은 임기가 다음달 29일까지이고, 이석태 재판관은 오는 4월 정년을 맞아 퇴임한다. 후임 재판관의 임명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탄핵 무산에 대비한 방어 논리를 구축 중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설령 정치적으로 불리하더라도 민주당은 계산기를 완전히 내려놓고 오직 국민이 하라는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요건이 되지 않는 탄핵으로 인해 장관 직무 집행이 정지되고 나중에 탄핵이 기각된다면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장관 탄핵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도 이달 중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특검법의 법사위 통과가 어려운 만큼 ‘패스트트랙’을 통해 특검을 추진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5분의3(180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들에게까지 손을 내밀면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니다.
  • 한덕수 총리, 난방비 추경 일축...“횡재세도 적절치 않아”

    한덕수 총리, 난방비 추경 일축...“횡재세도 적절치 않아”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30조원 규모의 난방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요구에 대해 “현재 편성은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고유가 상황에서 많은 이익을 거둔 에너지 기업에 세금을 걷자는 ‘횡재세’ 도입 여부와 관련해선 “우리나라에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난방비 폭탄’의 책임 소재를 두고 전방위로 충돌했다. 여당은 난방비 폭탄 등 지금의 민생 경제 위기를 전 정권의 ‘포퓰리즘’ 탓으로 돌렸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이를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비전 실종과 관리 실패로 규정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가를 잡아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안철수에게만 관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난방비 급등 원인을 두고 한 총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의 지원 사례를 아느냐”고 묻는 서 의원의 질의에 한 총리는 “시장에 반항하면서 올려야 할 에너지값을 올리지 않은 정부는 그 어떤 정부도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오르는 공공요금을 짓누르는 인기 위주의 정책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횡재세 도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횡재세와 관련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는 “원유의 생산, 정제를 모두 수행하는 메이저 정유사를 가진 나라와 정제 마진에 의존해 영업이익을 내는 우리 정유사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추경 편성 가능성을 묻는 홍성국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은 논할 때도 아니고 검토할 상황도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또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 계획 등을 묻는 이성만 의원의 질문에는 “안 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한 총리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질문엔 “마치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의엔 “기본적인 취지가 이란을 자극하거나 그렇게 하려고 하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계속 이란과도 잘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상민 탄핵까지 ‘3개의 벽’…본회의·법사위원장·헌재

    이상민 탄핵까지 ‘3개의 벽’…본회의·법사위원장·헌재

    야 3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는 가운데, 실제 탄핵까지 국회의장·법사위원장·헌법재판소 등 ‘3개의 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정치적 계산기’를 넣어두겠다고 공언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도 헌재에서 기각될 경우 책임을 묻겠다며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전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이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이 국회 문턱을 넘은 헌정사상 첫 사례가 된다. 이 장관의 직무는 탄핵안 처리 즉시부터 헌재 판결까지 정지된다. 야 3당은 8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상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의 입장이 변수다. 의장이 여야의 협의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내일(8일) 오전까지는 협의 결과를 지켜보실 듯하다”고 했다. 만약 8일 처리가 불발될 경우, 24일 본회의까지 2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 탄핵 재판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이 소추위원을 맡는 것도 난관이다. 탄핵 재판에서 소위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은 탄핵소추의견서를 헌재에 전달하고 탄핵 청구 이유를 설명하는데, 김 위원장이 야당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헌재 재판관 중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이선애 재판관은 임기가 내달 28일까지이고, 이석태 재판관은 오는 4월 정년을 맞아 퇴임한다. 후임 재판관의 임명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두 명의 재판관이 모두 교체된 다음 재판이 진행되면 야당에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탄핵 무산에 대비한 방어 논리를 구축 중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설령 정치적으로 불리하더라도 민주당은 그 계산기는 완전히 내려놓고 오직 국민이 하라는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요건이 되지 않는 탄핵으로 인해 장관 직무집행이 정지되고, 나중에 탄핵이 기각된다면 그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상민 탄핵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도 이달 중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특검법의 법사위 통과가 어려운 만큼, ‘패스트트랙’을 통해 특검을 추진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5분의 3(180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들에게까지 손을 내밀면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니다.
  • 한총리 “김건희 여사 수사 안 하고 있다는 말에 동의 못해”

    한총리 “김건희 여사 수사 안 하고 있다는 말에 동의 못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마치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한민국의 검찰이다. 그 검찰은 2, 3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그 검찰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지금 다 수사를 하고 있고, 이미 몇 년 전부터 수사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제 몇 번 강조해서 말씀드렸다”며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반박했다. 야당은 전날에도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비판한 바 있다. 지난 6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느냐”고 따지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 이겼으니 아내의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2021년 7월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지만 그해 말 대통령 선거에 돌입하면서 모든 수사들이 멈췄다”며 “오랫동안 수사한 게 아니어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 “곱게 가는 게 꿈”…87세에 한글 깨친 칠곡 ‘할매 시인’ 별세

    “곱게 가는 게 꿈”…87세에 한글 깨친 칠곡 ‘할매 시인’ 별세

    “이제 아무 것도 없다. 먹고 싶은 것도 없다. 하고 싶은 것도 없다. 갈 때 대가 곱게 잘 가는 게 꿈이다.”(박금분 할머니 시 ‘가는 꿈’) 졸수(卒壽·90세)를 앞둔 나이에 한글을 깨쳐 시를 쓰고 영화에도 출연해 감동과 공감을 선사한 최고령 칠곡할매시인 박금분 할머니가 생을 마감했다. 향년 94세. 박 할머니는 자신이 쓴 시 ‘가는 꿈’에서 간절하게 소망했던 것처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곱게 영면에 들었고 지난 6일 발인식이 엄수됐다.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와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다가 2015년 87세의 나이가 되어서야 경북 칠곡군이 운영하는 약목면 복성리 배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알렉상드르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통째로 외우고 집안을 한글 공부한 종이로 가득 덮을 만큼 배움에 대한 열정이 컸다고 당시 배움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또 복성리 배움학교에서 반장을 맡으며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함께 공부하는 할머니들에게 회식을 베풀어 ‘친절한 할머니’로 불렸다는 것. 박 할머니는 2015년 칠곡군이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시 98편을 묶어 발행한 시집 ‘시가 뭐고’에서 죽음에 대한 성찰을 표현한 ‘가는 꿈’으로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2019년에는 김재환 감독의 영화 ‘칠곡 가시나들’에 출연해 경상도 할매 감성으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표현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영화에 나온 할머니들의 자녀 및 손자·손녀와 영화를 관람한 뒤 할머니들의 그림과 이름이 새겨진 책주머니를 선물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장례식장을 찾아 박 할머니 시를 인용하며 “어머님께서 편안하고 곱게 소천하셨기를 바란다”며 유족들을 위로하자 한 유가족은 “마치 꽃잎 지듯 곱게 눈을 감으셨다”고 답했다. 김 군수는 “칠곡 할머니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관광산업에 접목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칠곡군은 2008년부터 할머니를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3권의 시집과 칠곡할매글꼴을 제작했다.
  • 그래미 트로피 안은 이란 시위대 응원가 ‘Baraye’(위하여)

    그래미 트로피 안은 이란 시위대 응원가 ‘Baraye’(위하여)

    정부와 당국의 폭압에 맞서 싸우는 이란 시위대가 목놓아 부르는 응원가 ‘바라예’(Baraye, ‘위하여’란 뜻)가 지난 5일(현지시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신설된 사회개혁을 위한 특별공헌상을 받았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를 고무, 격려하기 위함임은 물론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수상자인 세르빈 하지푸르(25)의 이름을 부르자 휴대전화 화면이 떠올랐다. 서구에 전혀 이름이알려지지 않은 가수 하지푸르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곧 당국에 체포돼 감옥에 갈 것이 예상되고 있어 수상의 값진 의미를 더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몇 개월 이란의 시위대가 슬픔과 분노, 희망, 변화를 위한 갈망을 이 응원가에 함축했다는 AFP 통신의 보도를 전했다. 하지푸르는 이란판 ‘아메리칸 아이돌’의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한 전력이 있는데 이 저항 가요를 작곡해 그래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질 여사는 하지푸르를 격려한 뒤 그 응원가가 들려오는 틈틈이 이란 반정부 시위대의 구호 “여성과 삶, 자유를 위하여”를 앞서 외쳤다. 그는 수상 소감을 밝혀달라는 요청에 반응할 수 없었다. 화상회의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수상했다”고 적었다. 하지푸르가 친구들에 둘러싸여 시상식 중계를 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돌아다니는데 그의 이름이 호명되는 소리도 들린다. 친구들이 환호작약하고 그를 껴안자 얼떨떨해 했다. 친구 중 한 명은 “맙소사, 맙소사, 믿을 수가 없네”라고 말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이 응원가가 유행해 4000만회 정도 시청 횟수를 기록하자 정보 당국은 그를 체포했다. 이 나라 인구가 8700만명 정도인데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이틀 만에 시청한 셈이었다. 그 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는 중인데 석방된 뒤 짧은 동영상 메시지를 발표하고는 침묵하며 지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초에 동영상을 통해 “우리 예술인들이 반응하는 것처럼 이런 상황에 비판적인 사람들과 연대하기 위해 이 노래를 썼다”고 밝혔다. 한 달 뒤 영국의 록 그룹 콜드플레이가 아르헨티나 공연 도중 이 노래를 커버해 불렀고 이 실황이 전 세계에 중계되면서 이란을 넘어 세계인들이 알게 됐다. 독일의 일렉트로닉 스타 얀 블롬퀴스트가 댄스 곡으로 리믹스했고,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르가 지난달 파리 패션위크에서 모델들이 런어웨이를 거닐 때 사운드트랙으로 틀기도 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이란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영어로는 재즈와 오페라에서 불렸고, 프랑스 학교 어린이들이 합창하며 스웨덴에서는 팝송으로 불렸다. 전쟁의 참화를 겪는 우크라이나에 사는 이란인들이 페르시아어로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하지푸르는 시위에 참여하는 이들이 트위터에 해시태그 ‘#baraye’를 다는 것에 착안해 제목을 붙였으며 트윗의 내용을 가사로 만들었다. 해안도시 바볼사르에 있는 부모 집의 침실에서 작곡하고 녹음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무일푼이라 창피함을 위하여/ 정상적인 삶을 갈망하기 위하여/ 어린 노동자와 그의 꿈을 위하여/ 이 독점 경제를 위하여/ 이 오염된 공기를 위하여/ 이 강요된 낙원을 위하여/ 감옥의 지식인들을 위하여/ 이 모든 공허한 슬로건들을 위하여/ 평화로운 느낌을 위하여/ 길고 어두운 밤의 끝에 해돋이를 위하여/ 스트레스와 수면제를 위하여/ 남자와 조국, 번영을 위하여/ 소년으로 태어났으면 바라는 소녀들을 위하여/ 여성과 삶, 자유를 위하여… 자유를 위하여”
  • 신년대법회 참석한 尹 “정부도 사회의 아픔 세심히 보듬겠다”

    신년대법회 참석한 尹 “정부도 사회의 아픔 세심히 보듬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 참석해 신년 하례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세계일화’(세계 전체가 한 송이 꽃) 정신의 회복을 강조한 진우 스님의 신년 법어를 언급하며 “정부도 사회적 약자와 우리 사회 아픔을 더욱 세심하게 보듬고 따뜻한 온기가 국민의 삶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진 “日사죄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시 포괄적 수용 검토”

    박진 “日사죄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시 포괄적 수용 검토”

    여야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 역술인 ‘천공’의 관저 이전 개입 의혹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질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가장 매달리는 것은 정치 검찰을 앞세워 전 정부, 야당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집권 여당 당대표를 누구를 시킬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 같다”고 꼬집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생각은 (당무) 개입 없이 당은 당의 문제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수사를 왜 안 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난 정부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집중 수사했는데 그때 왜 기소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윤석열이 대선에서 이겼으니 아내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했다. 정 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 등에 김용현 경호처장과 천공이 방문했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비슷하다”며 천공이 지난해 대통령 새 관저 물색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관련자들이 전부 다 사실로 인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한 장관에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관련해 불거진 대북 송금 의혹을 거론하며 “김 전 회장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넨 의혹은 자금의 크기와 별개로 북한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을 포섭해 문재인 정부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이 “이 대표를 당대표로 예우하지 말고 체포 영장을 발부해 강제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 이 대표를 구속 수사할 건가”라고 묻자 한 장관은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고, 법에 따라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과거 사죄 담화 계승을 통한 입장 표명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교도통신 보도에 대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통절한 반성과 사과의 내용이 나와 있는데 (일본이) 그것을 포괄적으로 계승할 경우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한일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野 “김건희 수사는 왜 안 하나”… 與 “영부인 스토킹 정당인가”

    野 “김건희 수사는 왜 안 하나”… 與 “영부인 스토킹 정당인가”

    정진석 “주1회 논평 유별난 집착”박찬대 “주가조작 증거 있는데…”후폭풍 우려에 당론은 속도조절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별검사(특검) 추진에 대해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정청래·박찬대·임선숙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촉구’ 장외 집회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2020년부터 거의 3년을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 일가에게 정치 보복하기 위해서 샅샅이 뒤졌지만, 김건희 여사의 혐의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김건희 특검 도입을 목매어 외치기 시작했다”며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으로 당 간판을 바꿔 달 작정인 모양”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김 여사에 대한 집착은 유별나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대변인단은 김 여사와 관련된 논평을 총 48회나 쏟아냈다. 월평균 4.8회로 주 1회 이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특검 도입 주장은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범죄를 흐리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행 비대위원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특검 촉구’ 1인 시위를 한 것과 관련해 “혐의가 없어서 기소도 못 하고 인제 와서 민주주의 후퇴, 검찰독재를 운운하며 1인 피켓시위를 하니 이 얼마나 코미디냐”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누나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그럼 누나에게 ‘왜 기소 못 했는지’ 물어보라”며 “분풀이는 그들에게 하라”고 비꼬았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수사는 증거를 쫓아 진실을 찾는 것이지 결론을 미리 정해 놓고 짜깁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데 김건희 수사는 안 할 것인가”라고 했다. 같은 당 장경태 최고위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처럼 명백한 증거에도 김건희 여사 수사를 안 하는데, 최소한 해명하려면 객관 증거라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를 당론으로 결정했지만, 김 여사 특검은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당내 강경파인 ‘처럼회’ 등은 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폭풍을 우려하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이 있어서, 김 여사 건은 이 장관 탄핵과 연결 짓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 대정부 질문 첫날…여야, 이재명·김건희·천공 놓고 신경전

    대정부 질문 첫날…여야, 이재명·김건희·천공 놓고 신경전

    여야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 역술인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질의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가 가장 매달리는 것은 정치 검찰을 앞세워 전 정부 야당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집권 여당 당 대표를 누구를 시킬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 같다”고 꼬집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대표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은 (당무) 개입 없이 당은 당의 문제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해 대통령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복해서 나오는 천공 개입설이 진실이라면 정권의 존립을 흔드는 문제”라며 “대통령이 주변 정리를 잘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수사를 왜 안하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난 정부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집중 수사했는데 그때 왜 기소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은 “윤석열이 대선에서 이겼으니 아내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했고, 정 의원은 “소리 지르는 분들은 공천이 불안하신가”라고 되물었다. 정 의원이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 등에 김용현 경호처장과 A국회의원, 천공이 방문했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과 비슷하다”고 주장하자, 이 장관은 “관련자들이 전부 다 사실로 인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한 장관에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해 불거진 대북 송금 의혹을 거론하며 “김 전 회장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넨 의혹은 자금의 크기와 별개로 북한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 측을 포섭해 문재인 정부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 대표가 김영철(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면 김영철의 공작망에 이 대표가 빠져들어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북한 접촉은 실정법 위반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포함해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허가받지 않은 대북정책이 위법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태 의원이 ‘이 대표를 당 대표로 예우하지 말고 체포 영장을 발부해서 강제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 이 대표를 구속 수사할 건가’라고 묻자, 한 장관은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고, 법에 따라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한 총리는 홍기원 민주당 의원이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갈 생각인지 묻자 “한일 관계는 과거에 너무 집착하는 것보다는 미래를 향해서 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해외 순방 당시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 이란과의 협의 진행 상황에 대해 한 총리는 “한국과 이란의 관계는 그동안 서로 간의 설명과 소통을 통해 어느 정도 서로 이해하는 단계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尹 대통령 부부 불교도 신년대법회 참석… “사회의 따뜻한 등불, 불교계 감사”

    尹 대통령 부부 불교도 신년대법회 참석… “사회의 따뜻한 등불, 불교계 감사”

    尹 “정부도 불교처럼 사회 약자와 아픔 보듬겠다”“‘세계 전체가 한 송이 꽃’ 말씀 새겨 국정 운영 매진”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 참석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늘 기도해주시고 우리 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돼 주신 불교계에 깊이 감사한다”며 신년 인사를 했다. 경제위기 극복과 나라와 국민의 평안을 서원한 행사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다. 현직 대통령 부부의 신년대법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년대법회 축사에서 “나라 안팎으로 많은 도전과 위기들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과 불교계의 헌신과 노력이 있어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정부도 사회적 약자와 우리 사회 아픔을 더욱 세심하게 보듬고 따뜻한 온기가 국민의 삶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진우스님은 윤 대통령 축사에 앞선 신년법어에서 “취임 이후 국리민복과 국운융창을 위해 국내외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대통령님께 오늘 법회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마중물과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전쟁, 기후 위기 등을 언급하며 “세계 전체가 한 송이 꽃이라는 ‘세계일화’ 정신의 회복만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도 세계일화를 언급하며 “이 정신이 보편적 가치를 향한 국제사회의 연대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 귀한 말씀을 새겨서 국정 운영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부부와 진우스님은 국운 융성과 국태민안을 빌며 헌등했고, 축사 뒤에는 행사를 기념하는 6m 길이 떡케이크 커팅식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각회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문표 의원, 김영배·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회원 의원들이 참석했다. 정부, 대통령실에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 與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野 “김건희 수사는 안 하나”

    與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野 “김건희 수사는 안 하나”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별검사(특검) 추진에 대해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정청래·박찬대·임선숙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촉구’ 장외 집회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2020년부터 거의 3년을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 일가에게 정치 보복하기 위해서 샅샅이 뒤졌지만, 김건희 여사의 혐의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김건희 특검 도입을 목매어 외치기 시작했다”며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으로 당 간판을 바꿔 달 작정인 모양”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김 여사에 대한 집착은 유별나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대변인단은 김 여사와 관련된 논평을 총 48회나 쏟아냈다. 월평균 4.8회로 주 1회 이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특검 도입 주장은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범죄를 흐리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행 비대위원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특검 촉구’ 1인 시위를 한 것과 관련해 “혐의가 없어서 기소도 못하고 인제 와서 민주주의 후퇴, 검찰독재를 운운하며 1인 피켓시위를 하니 이 얼마나 코미디냐”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누나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그럼 누나에게 ‘왜 기소 못 했는지’ 물어보라”라며 “분풀이는 그들에게 하라”고 비꼬았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수사는 증거를 쫓아 진실을 찾는 것이지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짜깁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데 김건희 수사는 안 할 것인가”라고 했다. 같은 당 장경태 최고위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처럼 명백한 증거에도 김건희 여사 수사를 안 하는데, 최소한 해명하려면 객관 증거라도 제시하라”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를 당론으로 결정했지만, 김 여사 특검은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당내 강경파인 ‘처럼회’ 등은 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폭풍을 우려하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이 있어서, 김 여사 건은 이 장관 탄핵과 연결 짓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 [데스크 시각] 히잡과 돼지머리 시위/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히잡과 돼지머리 시위/이창구 전국부장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히잡은 여성 억압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9월 히잡 착용을 제대로 안 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이란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연일 계속됐다. 세계 시민의 연대시위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경찰을 공격한 시위대를 공개 처형해 크레인에 시신을 달아 놓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히잡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이란을 순방했을 때다. 박 전 대통령은 히잡의 일종인 샤일라를 머리에 둘렀다. 박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었던 보수 기독계가 가장 극렬하게 반대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히잡 착용은 이란의 여성 문화이기도 하지만 이슬람 그 자체”라면서 “여성의 머리카락을 남성을 유혹하는 ‘위험한 부분’으로 인식하는 남성 무슬림들의 우월주의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진보 진영도 여성 대통령으로서 여성 억압에 대해 아무런 고민 없이 경제적 이익만 좇는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2018년 UAE 현지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할 때 흰색 샤일라를 착용했다. 이때는 별 논란이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미 착용했던 터라 보수 쪽에서 문제 삼기 어려웠을 것이고, 진보 진영도 대통령 부부에게 굳이 고춧가루를 뿌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김건희 여사도 지난달 검은색 샤일라를 두르고 UAE 그랜드 모스크를 찾았다. 이번에는 언론의 찬사가 이어졌다. 오일머니 300억 달러 유치에 김 여사의 ‘샤일라 외교’가 한몫했다는 것이다. ‘오일머니가 온다는데, 히잡이 대수냐’는 잇속 계산이 작용했겠지만,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에도 한국에선 히잡을 여성 차별의 상징으로 보기보다는 이해할 만한 이슬람 문화로 보는 경향이 대세다. 그렇다면 한국은 이슬람 문화를 포용하는 국가가 됐을까? 대구 대현동에서는 5개월째 ‘돼지고기 폭식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경북대 무슬림 학생들이 작은 주택을 구입해 모스크를 지으려는 계획은 긴 법정 싸움 끝에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합법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대법원 판결 이후 이슬람에서 금지하는 돼지고기를 시위 수단으로 삼고 있다. 주민들은 삶은 돼지머리를 공사장 주변에 걸어 놓고 “돼지고기는 우리 문화이니 존중해 달라. 문화가 맞지 않으면 사원을 이전하라”고 했다. 졸지에 돼지머리를 집앞에 매달아 놓는 게 한국 문화가 돼 버렸다. 연말에는 50㎏짜리 통돼지 바비큐 파티를, 지난 2일에는 100인분 돼지수육 파티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무슬림이 양고기를 구워 먹을 때 나는 악취에 항의하는 것”이라고 했다. 주민들의 반대 이유는 차고 넘친다. 시끄러운 기도 소리, 향신료 냄새, 포교 우려, 무슬림 근거지가 될 가능성, 테러 위협… 그리고 땅값 하락. 그러나 무슬림 학생들은 “조용하게 기도하고, 향도 피우지 않으며, 경북대 재학생들만 다니는 곳이라 교세가 커질 이유가 없고, 무엇보다 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고 항변한다. 작은 예배당 하나 받아들이지 못하고 문화 폭력을 휘두른 동네 땅값이 오를지도 미지수다. 지자체와 정부가 방치하는 사이 갈등은 이제 대현동의 범주를 훌쩍 뛰어넘었다. 돼지고기 폭식시위를 응원하는 물결이 온·오프라인에서 넘쳐나고 있다. 이에 맞서 인권단체들은 대현동에서 연대 집회를 벌이며 유엔 종교의 자유 특별보고관에게 긴급구제를 요청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 해외 언론들도 주민들의 행동을 “이슬람 혐오 시위”라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대현동 돼지머리 시위가 이슬람 탄압의 상징이 돼 정말로 위험한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된다고 생각해 보자. 아찔하지 않은가.
  • 尹 “실체 없는 윤핵관 언급은 적”… 윤심 둘러싸고 與전대 혼돈

    尹 “실체 없는 윤핵관 언급은 적”… 윤심 둘러싸고 與전대 혼돈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을 저격한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에게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안철수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아니다’라고 공격하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자세를 낮추며 한발 물러섰다. ‘윤심’을 둘러싸고 안철수·김기현 의원의 네거티브 공방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통령실까지 개입하면서 여당 전당대회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안 의원의 ‘윤핵관’, ‘안윤 연대’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에 “실체도 없는 ‘윤핵관’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앞으로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윤핵관’이라는 단어를 ‘간신을 구분하지 못하고 휘둘려 국정 운영을 한다’는 식의 모욕적 발언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윤 대통령은 안 의원이 간첩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에 대해 존경심을 나타낸 발언을 했던 것을 두고도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안 의원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안 의원에게 ‘반윤’(반윤석열) 쐐기를 박았다. 정 위원장은 이 수석의 예방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대통령실과 뜻을 같이했다. 친윤 후보로 자리매김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의 이전투구는 누가 앞장서서 만들었느냐”며 “‘윤안 연대’, ‘대통령 연대보증인’을 전국에 설파하며 대통령을 팔아 표를 모으려 한 장본인은 누구냐”고 안 의원을 직격했다. 안 의원을 향한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안 의원의 입지는 좁아지는 형국이다. 안 의원은 이날 KBS에 출연해 ‘안윤 연대’ 표현에 대해 “거기에 대해 쓰는 게 적절하지 못하다고 (대통령실이) 판단하셨으면 저는 당연히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을 수용했다.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을 방문한 뒤에는 “개인적으로 ‘윤핵관’이라는 표현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한발 물러섰다. 김 의원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윤석열의 멘토’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준석계 당권 주자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김 후보는 즉각 신 변호사를 (후원회장에서) 해촉하라”며 “대통령실도 신 변호사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3·8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예비 심사를 통과한 당대표 후보 6명, 최고위원 후보 1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는 당대표 후보에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신혜식 유튜브 ‘신의한수’ 대표는 최고위원 후보에서 탈락했다. 청년 최고위원의 경우 모든 후보에게 예비경선 진출 자격을 부여했다.
  • 與, 조국 실형에 “사죄하라”…野, 당내 분란 우려해 침묵

    與, 조국 실형에 “사죄하라”…野, 당내 분란 우려해 침묵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여당은 “사필귀정이라는 말도 아깝다”면서 조 전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침묵을 지켰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의 결과를 부디 엄중히 받아들이고 먼저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비판하며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진행한 민주당에는 “이 대표 방탄에 나선 민주당이 (조국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은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갖은 정치적 압력을 쏟아냈다”면서 “조국 수호 대열에 섰던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도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불법과 반칙은 숨길 수 없으며 누구라도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걸 보여 줬다”고 적었다. 안철수 의원은 “조국 유죄판결은 공정과 상식의 출발점”이라고 평했다. 조경태 의원은 “사필귀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썼고, 윤상현 의원도 “‘조로남불 사필귀정 이재명도 이하동문’입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수사한 잣대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모든 권력자에게 동일한 잣대가 돼야 한다”면서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을 언급했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불공정과 비상식, 진정한 내로남불을 보여 주는 윤석열 정부의 위선을 목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사법부의 1심 판단은 존중되어야 하면서도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남긴다”고 밝혔다. 법원은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사건 1심에서 아들·딸 입시비리 혐의 대부분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을 무마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을 법정구속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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