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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대 美 할리우드 우상 탭 헌터 향년 86세로 별세

    1950년대 미국 할리우드 우상으로 10대 소녀들을 열광하게 했던 영화배우 탭 헌터가 지난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에서 86세로 별세했다. 9일 CNN 등에 따르면 헌터의 동성애 연인으로 35년간 삶을 함께해 온 할리우드 제작자 앨런 글레이저는 “그가 자택 앞마당에서 내 품에 안긴 채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헌터는 파란 눈을 가진 금발의 근육질 몸매로 50~60년대 10대들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1931년 뉴욕에서 태어난 후 15세에 나이를 속이고 캘리포니아 해안경비대에 입대했다가 쫓겨난 뒤 영화배우가 됐다. 헌터는 1950년대 ‘배틀 크라이’, ‘댐 양키스’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당대의 여배우 내털리 우드와 서부 영화 ‘버닝힐스’를 찍는 등 4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가수로도 활동해 1957년 ‘영 러브’라는 곡은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다. 1960년대 TV 시트콤 ‘더 탭 헌터쇼’로 대중적 인지도도 확보했으며 ‘하와이 파이브-오’, ‘600만불의 사나이’에도 등장했다. 원로배우 중에서는 드물게 2005년 자서전을 통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라디오쇼’ 최은주 “양치승 관장 권유로 머슬 대회 참가”

    ‘라디오쇼’ 최은주 “양치승 관장 권유로 머슬 대회 참가”

    배우 최은주가 ‘라디오쇼’에서 머슬 대회에 참가한 계기를 밝혔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서울·경기 89.1MHz)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최은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은주는 ‘머슬 퀸 대회’에 참가한 계기에 대해 “원래 계획에 없었다. 영화가 계속 무산되다 보니 다니는 체육관 양치승 관장님이 참여를 권유했다”고 밝혔다.최은주는 “작년에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들어갈 영화에 액션신이 있어서 무술 수업 등도 받았는데 결국 무산됐다”며 “일주일에 5~6일을 술로 지냈다. 목표가 없어지니까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양치승 관장님이 ‘여배우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다른 것을 찾아보자고 동기부여를 해줬다. 거의 4개월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은주는 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비행소녀’에서 “대회 때는 몸무게 45kg에 근육량이 22kg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의 막역한 친구들” 이혜영, 고소영-김희애-김정은과 절친 인증샷

    “나의 막역한 친구들” 이혜영, 고소영-김희애-김정은과 절친 인증샷

    가수 출신 이혜영이 특급 여배우들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이혜영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 오는 어제 #모퉁이우ripe #냠냠만남 나의 막역한 친구들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한 레스토랑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혜영, 김정은, 김희애, 고소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네 사람의 각기 개성 넘치는 패션과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혜영 김정은 김희애 고소영은 지난달에도 영화 ‘허스토리’ 시사회 뒷풀이 모습이 공개되며 친분을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이혜영은 최근 JTBC ‘슈가맨2’ 출연 이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혜교X박보검, 드라마 ‘남자친구’ 출연 확정..완벽 그 이상의 멜로 조합

    송혜교X박보검, 드라마 ‘남자친구’ 출연 확정..완벽 그 이상의 멜로 조합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이 드라마 ‘남자친구’에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 9일 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배우 송혜교, 배우 박보검이 드라마 ‘남자친구’의 주인공으로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2018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현재 프리-프로덕션을 준비 중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드라마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Ex-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 분)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되어버린 아름답고 슬픈 운명적 사랑이야기다. 송혜교는 여자주인공 차수현으로 분한다. 차수현은 눈꽃처럼 아름답고 도도한 Ex-재벌가 며느리. 무미건조하던 그녀의 삶에 찾아온 가슴 시린 떨림과 사랑이,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 멜로 여배우 송혜교를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된다. 박보검은 남자주인공 김진혁 역을 맡았다. 김진혁은 특별한 것 하나 없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그만큼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아는 남자다. 탁월한 연기력과 스타성으로 대한민국 모든 드라마의 캐스팅 0순위로 손꼽히고 있는 배우 박보검이 멜로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송혜교와 박보검, 두 배우의 만남이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폭발적 시청률을 자랑했던 ‘태양의 후예’ 이후 약 2년만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남자친구’를 선택했다. 송혜교는 매 작품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매료시켜왔다. 박보검 역시 ‘응답하라 1998’,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통해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와 다정한 매력을 발산해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를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 전체를 ‘보검앓이’에 빠뜨렸던 바. 이처럼 이름만으로도 설렘과 기대, 믿음을 주는 두 배우가 한 드라마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송혜교와 박보검이 보여줄 완벽 그 이상의 멜로 조합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이들이 그려나갈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무엇일지 드라마 ‘남자친구’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높인다. 한편 드라마 ‘남자친구’는 영화 ‘7번방의 선물’, ‘국가대표’2의 각색, 드라마 ‘딴따라’의 극본을 맡았던 실력파 유영아 작가와 드라마 ‘질투의 화신’, ‘엔젤아이즈’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현재 화제 속에 방영중인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비롯해 ‘명불허전’, ‘그녀는 예뻤다’, ‘주군의 태양’을 제작한 본팩토리가 제작하며, 2018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tvN과 편성 논의 중에 있다. 사진=소속사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정민·김고은, 영화 ‘변산’ 두 주역을 만나다

    박정민·김고은, 영화 ‘변산’ 두 주역을 만나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변산’은 비루한 현실,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초상을 스크린에 그려 넣었다. 영화를 이끄는 박정민(31)과 김고은(27)도 배우의 꿈을 위해 곡진한 청춘의 시간을 통과해 왔다. 그 공통의 경험 때문일까. 이들은 영화에 유쾌하고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으며 충무로 기대주에서 ‘대세’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겸손한 남자, 박정민 “배우로서 자질 적어 열심히 할 수밖에요” “배우로서 자질이 그리 많지 않아요. 감성이 부족하고 긴장도 많이 해요. 제 안의 방해 요소를 미리 지워내려고 촬영 때 빨리 습득해 내려 하는 거예요. 자질이 없는데 배우는 하고 싶으니 열심히 할 수밖에요.” 박정민의 말은 다수의 관객들을 아연하게 할 만하다. ‘독립영화계의 송강호’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무명 시절부터 그의 연기력은 유명했다. ‘동주’(2016)에서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 ‘그것만이 내 세상’(2017)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진태 역 등 최근작에서도 한계 모를 재능을 부렸다. 신작 ‘변산’에서 무명 래퍼 학수로 열연한 그는 힘을 뺀 연기로 장면마다 다채로운 감정을 입혔다. 이준익 감독은 그에 대해 “앞으로도 더 많은 잠재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배우임을 또 한 번 알았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선 그의 랩이 서사의 전개를 촘촘하게 채운다. 전작에서 피아노 연습에 몰두했던 그가 랩과 1년간 드잡이해야 했던 이유다. 연기와 상관없을 듯한 고된 훈련이었지만 그는 연기의 새 물길을 트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피아노 치는 진태를 제가 ‘유체이탈’하듯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아이에 대한 새로운 감정들이 생겨요. 학수 역에서도 랩 가사를 쓰면서 학수의 사연들을 연상하니 그의 내력과 감정들이 제 몸 안에 장착됐죠.” 난데없는 창작의 고통(?)도 겪었다. “‘사바하’(하반기 개봉) 촬영 땐데, 감독님께서 랩 가사를 만들라셔서 고생을 엄청 했어요. 밤 11~12시에 촬영이 끝나면 밤새 가사를 써서 새벽에 보내요. 감독님이 ‘정민아, 이건 아니다’라며 고치라 하시면 기껏 라임을 맞춘 거니 ‘감독님, 그건 그렇게 하는 거 아녜요’ 하면서요(웃음). 그렇게 가사를 한 무더기 버렸지만 제 손으로 꼭 해내고 싶었어요.” 그는 2005년 고려대 인문학부에 입학했지만 연출의 꿈 때문에 이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로 적을 옮겼다. 2009년엔 연기가 하고 싶었음을 깨닫고 다시 연극원 연기과로 전과했다. 2010년 ‘파수꾼’ 등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하며 오랜 무명 기간을 거쳐 ‘동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 때문에 전문 래퍼를 꿈꾸며 ‘쇼 미 더 머니’에 거듭 도전하는 학수의 고군분투는 그의 20대와 데칼코마니처럼 포개진다. “학수는 저와 닮은 점이 많아요. 끌어온 감정이 제가 무명 시절 느꼈던 감정과 비슷해서 제 안에서 이야기를 불러내다 보니 더 편해졌죠. 학수는 자기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하잖아요. 저도 저희 엄마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어요. 더 많은 이들에게 제 연기를 보여 주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었죠. 거기서 오는 답답함, 좌절이 컸어요. 그런 감정들을 하나씩 긁어모았죠.” 그는 올해 세 편의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에 이어 하반기 ‘사바하’가 개봉을 앞뒀다. 내년엔 ‘사냥의 시간’을 스크린에 걸고, 최근 ‘타짜3’의 주인공으로도 발탁됐다. 쉼없이 내달릴 수 있는 동력은 뭘까. “배우가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 이준익 감독님 덕분에 현장의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저는 원래 혼자 뭔가 해결해 보려는 스타일인데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 감독님께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아이디어를 받기도 하고 시답잖게 막 떠들어요. 그러다 보니 뭔가를 같이 만드는 친구가 되어 작업이 나오는 거예요. 그 희열이 커서 현장에 있는 게 정말 즐거워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야무진 여자, 김고은“어떤 상황 오더라도 내 몫 해내는 배우로” “스물한 살에 데뷔한 뒤 20대 때 (연기의) 기복을 줄이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 왔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내 몫을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서요.” 2012년 ‘은교’의 주연으로 영화계에 깜짝 데뷔한 김고은이 20대 내내 놓지 않은 고민이다. 스스로 정한 목표가 ‘제 몫을 해내는 배우’라면 그는 이미 견고히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은교’ 이후 ‘차이나타운’(2014), ‘치즈 인 더 트랩’(2016), ‘도깨비’(2017) 등 출연작마다 깊은 인상을 남기며 배우로서 또렷한 궤적을 그려 왔다.‘도깨비’ 이후 차기작이 부담이었을 그는 주저 없이 ‘변산’의 선미 역을 품었다. 서울에서 래퍼의 꿈을 키우는 고교 동창 학수(박정민)를 고향으로 소환하는 역할이자 통찰력 있는 명대사로 학수에게 삶의 상처와 응어리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는 역할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김고은의 재발견’이랄 만큼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을 웃긴다. 이준익 감독이 “웃기는 연기를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첫사랑에게 고백을 하며 질펀한 욕설을 날리는가 하면, 천연덕스런 표정과 사투리로 매서운 직언을 거듭 메다꽂는다. “값나게 살지는 못해도 후지게 살지는 말어.” “의도한 건 아닌데 ‘변산’에는 유쾌한 장면들이 많아요. 그 상황 안에 있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표현하면 재미있는 요소들이 나왔고, 거기에 충실하려 노력했죠.” 선미 역은 그가 맡아 온 캐릭터 가운데 가장 평범했던(?) 만큼 후덕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8㎏을 부러 찌웠다. 감독의 요구가 아니라 스스로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들인 노력이었다. “요즘 ‘프로페셔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요. 배우란 직업 자체가 작품 속 인물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내야 하는 거잖아요. 작품에 필요하다면 하나라도 더 제대로 해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남도의 사투리를 들뜨지 않게 소화해 낸 것도 나름의 고투 덕분이었다. 계원예고 재학 시절 발성이 좋지 않다는 선생님의 지적에 1년 내내 운동장을 20바퀴 뛰었다는 강단이 포개지는 대목이다. “사투리는 촬영 한 달 전부터 사투리 선생님과 계속 연습했어요. 발음, 억양의 미세한 차이가 흉내냐 진짜냐를 결정하는데 그 차이를 모르니 계속 선생님한테 매달려 억양부터 잡아나갔죠.” 대중에게 완전히 낯선 얼굴이었다가 ‘은교’로 스크린에 등장한 그의 행보는 이후 신인 여배우들에게 ‘제2의 김고은’이라는 수식어를 관용어처럼 따라붙게 했다. “‘은교’를 찍을 땐 제가 스스로에게 압박을 많이 줬어요. 일찍 주연을 맡았다는 책임감 때문에 더이상 신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없을 때는 연기의 폭을 넓혀야겠다는 게 20대 때의 목표였죠. 때문에 당장에 잘할 수 있는 것, 편한 걸 따라가지 않았어요. 저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에 책임 의식을 갖는 배우로 서고 싶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말빛 발견] 저널리즘의 언어/이경우 어문팀장

    [말빛 발견] 저널리즘의 언어/이경우 어문팀장

    ‘여배우’는 ‘여성’이라는 표지를 앞세운다. ‘배우’는 부차적으로 들린다. 언론 매체들도 ‘여성’이라는 정보가 중요치 않아도 ‘여배우’라고 할 때가 많다. 식당 주인이 여성이면 ‘여주인’이라고 반드시 ‘여성’을 알리려고 한다. 남성 중심적 사고의 반영이다. 은연중 자신이 ‘남성’에 가깝다는 것을 드러낸다. 사람 이름 뒤에는 ‘씨’를 붙여 예우를 한다. 이런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특정한 직함을 가진 이들에게는 ‘씨’를 거의 붙이지 않는다. 대신 이름 뒤에 직함 붙이기를 좋아한다.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따지다 그리 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나 장관, 대기업 회장’ 같은 직함은 차별을 낳고 권위를 싣는다. 직함을 앞에 두는 ‘국회의원 ○○○씨’, ‘장관 ○○○씨’, ‘회장 ○○○씨’ 같은 표현은 옛일이 돼 버렸다. 이들에게는 ‘씨’ 자 붙이기를 꺼린다. 어린이의 나이를 말할 때는 ‘-배기’와 ‘-짜리’를 종종 붙인다. 이 접미사들은 대상을 대접하지 않는다. 낮추는 의미가 담긴다. 노인은 과하게 올리려고 한다. ‘노인’ 대신 쓰는 ‘어르신’은 중립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 저널리즘은 성도, 계급도, 나이도 없다. 그렇지만 실제는 있는 것처럼 행세하려고 한다. 남성이려고 하고, 대기업의 상무나 전무쯤인 듯 착각하며, 40대 중반이나 후반쯤인 것처럼 여기려 한다. 근거지는 서울이라고 본다.
  • ‘베티 블루’ 베아트리스 달 “탈주범에 신의 가호” 했다가 비난 직면

    ‘베티 블루’ 베아트리스 달 “탈주범에 신의 가호” 했다가 비난 직면

    프랑스에서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탈옥에 성공한 무장강도 레두안 파이드에게 ‘신의 가호’를 기원한 배우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프랑스 여배우 베아트리스 달(53)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이 당신을 지켜주기를. 브라보 파이드. 프랑스가 당신과 함께 있다”고 적었다. 베아트리스 달은 ‘베티 블루 37.2’에서 야성적이고 관능적인 연기를 보이면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배우다. 지금도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아트리스 달은 마약 및 절도 등의 전과로 프랑스에서는 ‘악동’ 이미지가 강하다. 그는 이어 “교도소여 안녕, 축하를 위해 춤을 추겠다. 내 이런 발언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말한다면, 엿이나 드시고 윤리 강의는 내 계정 말고 다른 데 가서 하라”고 했다. 베아트리스 달의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지난해 프랑스 대선에 비제도권 후보로 출마했던 니콜라 뒤퐁 애냥은 트위터에 “파이드가 경찰관 살해범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면서 “극히 파렴치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베아트리스 달은 문제가 된 발언을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은 이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베아트리스 달이 영화와 현실을 분간 못 하고 있다. 실제 일어난 사건이며 파이드는 엄연한 살인자”라고 비판했다. 특히 파이드가 지난 2010년 무장강도 행각을 벌여 체포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경찰관 오렐리 푸케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푸케는 3일 유럽1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일에 끼어드는데 나는 베아트리스가 우리가 살아온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며, 같은 조건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또 파이드의 탈주에 대해서는 “깊이 분노한다. 어떻게 그렇게 쉽고 간단하게 탈출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악명 높은 무장강도인 파이드는 지난 1일 파리 근교 교도소에서 무장괴한들의 조직적인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탈옥했다. 괴한들이 교도소 입구에서 무장하고 위협하면서 경비 인력의 주의를 끄는 동안, 인근 항공학교에서 탈취한 헬리콥터를 교도소 정원에 착륙시켜 파이드를 태워 탈주했다. 프랑스 정부는 3000명이 넘는 경찰을 동원해 사흘째 전국을 뒤지고 있지만 아직 파이드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 연기자 ‘박수아’로 활동 본격 시작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 연기자 ‘박수아’로 활동 본격 시작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박수아’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을 시작한다. 3일 그룹 애프터스쿨을 탈퇴한 리지(27·박수영)이 배우로 전향, ‘박수아’라는 활동명으로 팬들을 만난다. 이날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박수아가 옥수수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기존 박수아(리지)가 보여준 건강하고 활발한 이미지와 이번 극중 캐릭터인 여배우 진세라가 100% 일치를 이뤄 제작 관계자의 만장일치로 캐스팅이 됐다”며 “박수아만의 유니크한 매력이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극에 활약을 불어넣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리지가 맡은 진세라는 주인공 슈퍼스타 강준혁(성훈 분)과 같은 SB 소속사 여배우로 강준혁과 함께 우연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진세라는 감정기복이 심하지만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으로 이번 로맨틱 코미디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할 예정이다.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섬세한 연기가 더해지면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막무가내 여배우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리지는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 시트콤 ‘몽땅 내사랑’(2011)을 시작으로 드라마 ‘아들녀석들’(2012) ‘앵그리맘’(2015) 웹드라마 ‘모모살롱’ 등 맛깔나는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돌로 입지를 굳히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본격 연기자로 나서는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는 하루살이 싱글녀 이연서가 우연한 사건으로 월드스타 강준혁을 길에서 줍게 되며 그려지는 본격 코미디 감금 로맨스다. 오는 9월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反이민 무관용’에 반기… 美도, 국제사회도 뿔났다

    트럼프 ‘反이민 무관용’에 반기… 美도, 국제사회도 뿔났다

    美 이민세관단속국 직원들은 “조직 해체해 달라” 장관에 서한 국제사회의 트럼프 반감 노골화 IOM사무총장 선거 美후보 낙마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여론에 떠밀려 불법이민자 부모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불법이민자 무관용 정책’에 대한 역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 전역에서 격리 가족들의 즉각적 재회를 촉구하는 시민 집회는 물론 불법이민자 단속 전담 기관 내부에서 조직을 해체해 달라는 청원이 등장했고,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이 독식해 온 이민자 관련 기구 수장직을 뺏겼다. CNN 등 미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댈러스 등 미국 전역 750개 도시에서 수십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이민정책 항의 시위를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불법입국자 가족에 대해 부모와 아이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중단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이미 격리된 부모와 아이가 다시 결합하는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에는 2000여명의 아이들이 집단 구금시설이나 위탁 보호시설에 수용된 채 부모와 만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 집회 참석자 수십만명은 각 도시에서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Families Belong Together)고 적힌 피켓을 들고 강제로 분리된 불법이민자 가족들의 즉각적 재회를 요구하고 무관용 정책의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NBC는 뉴욕에서만 약 3만명이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며 “이민자들이 이 다리를 건설했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워싱턴DC에서도 시위대 3만여명이 백악관 인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부끄러운 줄 알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메인주 포틀랜드에서는 집회 규모가 커지면서 주요 거리가 폐쇄됐고 불법이민자 자녀들이 격리된 수용소 인근의 텍사스주 매캘런 국경경비대 시설 앞에도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이번 집회는 영국 런던, 독일 뮌헨과 함부르크, 프랑스 파리 등 해외 대도시에서도 함께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엘리자베스 워런, 벤 카딘,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조 케네디 3세,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과 가수 얼리샤 키스, 여배우 아메리카 페레라 등 아티스트들도 대거 참여했다. 앞서 진보 성향의 여배우 수전 서랜던은 지난달 28일 워싱턴DC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항거하고자 열린 ‘여성 불복종’ 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 일부가 “조직을 해체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상급 기관인 국토안보부의 키어스천 닐슨 장관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ICE 조사관 19명이 연대 서명해 닐슨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는 “ICE를 해체하고 우리 임무를 다른 부처에 귀속시켜 달라”는 요구 사항이 담겨 있다. ICE는 불법이민자 단속 외에도 인신매매 단속, 마약 거래, 사이버 범죄 대응 등도 맡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단속으로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인신매매·마약 거래 등을 단속하는 제2의 기구를 창설하고 불법이민자 단속과 구금, 추방은 별도의 조직에서 관장하도록 기능을 분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마크 포칸 민주당 하원의원 등은 2003년에 창설된 ICE가 다른 기관들과 업무가 중복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남용의 도구가 되고 있다며 지난주 ICE 해체 입법안을 제출했다.국제사회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노골화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밀었던 미국 후보인 켄 아이작스가 결선투표에도 오르지 못한 채 탈락했다. 새 사무총장에는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우 비토리노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 선출됐다. 이주자 보호와 권리 증진을 추구하는 국제기구인 IOM은 1951년 설립 후 단 한 차례(1961~1969년)를 빼고는 미국인이 사무총장을 맡는 게 관례였다. IOM에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국가가 미국이기도 했지만 ‘이민자의 나라’라는 역사적 상징성도 작용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지낸 케이스 하퍼는 트위터에 “미국의 힘과 권위, 명망이 소멸되는 또 하나의 징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진희경 “장동건-박형식, 좋은 배우이자 좋은 인성 가진 사람”

    진희경 “장동건-박형식, 좋은 배우이자 좋은 인성 가진 사람”

    다양한 작품 속에서 걸크러쉬 면모를 보이며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진희경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진희경은 부드러운 느낌의 투피스는 물론 세련되고 당당한 무드의 원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력을 뽐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진희경에게 형성되어 있는 걸크러쉬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아무래도 키도 크고, 맡았던 역할들이 순종적이기보다는 리드하는 캐릭터라서 그런 이미지가 생기는 것 같다. 실제 내 성격도 그렇다. 주변 사람들도 잘 챙긴다”며 감독들이 그의 그러한 아우라를 보고 캐스팅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과거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이유를 묻자 “주위에서 배우를 권유하더라. 또 모델도 대사가 주어지지 않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짧은 시간 동안 그 옷을 표현해내는 연기를 하니까. 그래서인지 카메라 앞이 당황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으니까 더 잘할 수 있었다. 물론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한 스텝씩 오르면서 발전하지 않았을까”라고 답하는 그의 모습에서 여유도 느낄 수 있었다. 배우로 전향하고 아쉬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나는 모든 지나온 일을 돌이켜 봤을 때 안타깝거나 후회한 적이 없다.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하고 즐겁고 행복하면 다음 스텝 또한 그렇게 행복할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모델 당시에도 정말 행복했고, 지금도 매우 행복하다. 내가 쓰임이 있고 나를 찾아준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성숙한 사람의 모습을 보였다. 배우로서 작품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을 궁금해하자 “선택의 기준은 없다. 어차피 배우는 선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역을 내가 얼마나 잘 해낼 수 있는지, 그 이야기를 내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등 이런 고민을 할 뿐이다. 동시에 여러 작품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본능적으로 끌림이 있는 이야기를 고르게 된다”고 전했다.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슈츠’는 미국 원작 드라마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진희경에게 원작의 인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냐고 묻자 “전혀 없었다. 원래 내가 좋아하던 드라마다. 특히 제시카 역을 정말 매력 있게 생각했는데 내가 맡게 돼서 기뻤다”고 말했다. 특히 본인이 맡은 배역은 40대 여배우라면 거의 다 하고 싶어 할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평하기도. “만일 한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라면 캐릭터 성격이 굉장히 강해 남자 배우가 맡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본인만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촬영 현장 분위기에 관해서는 “너무나 좋은 팀워크였다. 먼저 김진우 감독은 캐릭터 하나하나 모두 다 감독하고 이야기하며 함께 고민하고 신경 썼다. 이 부분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함께 출연했던 박형식, 장동건의 경우에는 좋은 배우이자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이다. 그들 모두 각자가 끌고 가야 하는 분량이 정말 많았는데 단 한 번도 피곤한 내색이나 지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그들이 현장을 얼마나 존중하고 배려하는지 알 수 있었다. 애티튜드가 대단하다. 존경한다”고 칭찬했다. 앞으로도 쭉 이어나갈 연기 생활에 닮고 싶은 선배 배우가 있냐고 묻자 “정말 많다. 누구 한 분을 꼽기보다는 여러분에게 여러 가지 요소가 많다”며 “지금 신뢰받는 배우들의 발자취를 잘 따라가고 싶다”고 전했다. 여전히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에게 관리 비결을 묻자 “관리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재미있어서 즐기면서 운동한다”며 “과거에는 크로스핏과 부트캠프를 했다면 요즘에는 줌바, 발레핏,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한다”고 전했다. 특히 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GX가 잘 맞는다며, 함께 운동하는 회원들과 아주 친해져 서로 반찬도 가져다 줄 정도라고. 항상 본인이 가진 능력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던 배우 진희경. “항상 떠오르는 태양만 있을 순 없다. 인생엔 최선 아니어도 차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하고 즐겁고 행복하면 다음 스텝 또한 그렇게 행복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하던 그의 모습에서 마가렛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속 당찬 성격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모습까지 비친 바,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동에 대한 기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재현측 “연예계 복귀 계획 없다…A씨에 10원도 못 줘”

    조재현측 “연예계 복귀 계획 없다…A씨에 10원도 못 줘”

    배우 조재현 측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사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또 한차례 성 추문에 휘말린 조재현의 소식을 다뤘다. 이날 18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A 씨는 “2000년 5월 연기 지도를 해주겠다면서 공사 중인 깜깜한 남자 화장실로 나를 데리고 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려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재현의 법률 대리인은 “성폭행도 아니었으며 여배우 집에서 합의하에 관계를 가진 거다. 외도였다”고 밝혔다. 또한 “조재현 씨가 입장을 밝혔듯이 다시 연예계 복귀할 생각이 없다”면서 “만약 배우 생활을 했다면 3억 원을 깎아서 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조재현 씨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소용이 없고 합의할 이유도 없다. 성폭행도 아니라고 하니 10원도 못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A 씨는 “공개사과를 통해 인정을 했으면 제가 정신적으로 아픈 게 조금이라도 나아질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저는 그런 거를 바랐던 거였다”며 심정을 밝혔다. 한편, 조재현과 A 씨의 팽팽한 입장 차이는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조재현은 A 씨를 상대로 상습공갈 및 공갈 미수죄로 고소한 상태이며, A 씨 역시 무고죄와 명예훼손죄로 조재현을 맞고소할 것임을 시사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밤’ 재일교포 여배우 “조재현 이야기, 완벽한 명예훼손”

    ‘한밤’ 재일교포 여배우 “조재현 이야기, 완벽한 명예훼손”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SBS ‘본격연예 한밤’은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 A와의 전화연결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14일 재일교포 출신 여배우가 18년 전 방송국 화장실에서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날 일에 대해 묻자,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평범한 선배 후배 사이의 관계였다. 사건은 2000년 5월에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신인배우였던 A씨는 “대본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조재현이) 연기를 가르쳐주고 지도를 해주겠다면서 제 손목을 잡고 데리고 나갔다. 저를 데리고 간 곳은 공사중인 깜깜한 곳이었다. 안 들어가려고 하자 괜찮다면서 변기가 있는 방에 나를 밀어넣고 문을 잠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소리를 질렀지만 (조재현이) 입을 막았다. 그 일을 당하고 나서 ‘좋았지?’라고 얘기했다. 너무 당황해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스스로도 몰랐다. 그 일 때문에 결혼하려고 마음 먹었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졌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공소시효가 끝난 일임에도 조재현을 고발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이번 미투 사건으로 너무 가슴이 아팠다. 나 같은 피해자가 많더라. 내가 먼저 나섰다면 그런 피해를 당하지 않아도 됐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추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조재현의 이야기는 완벽한 명예훼손이다. 무고죄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 변호인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라며 “A씨가 ‘어머니가 명품가방 사업을 하다가 어려워졌다’며 최근 3억 원을 요구해왔다”면서 A씨를 상습공갈 및 공갈미수죄로 고소했다. 조재현 측은 이어 “현재로선 연예계 복귀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번 일에 대해 합의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장자연 성추행 혐의 前조선일보 기자 기소

    故장자연 성추행 혐의 前조선일보 기자 기소

    고 장자연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조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홍종희)는 26일 기자 출신 A씨를 강체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2008년 8월 5일 장씨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씨 생일파티에서 장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2003년 조선일보를 퇴사해 범행 당시엔 조선일보에 재직하지 않았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장씨가 2009년 3월 기업과 언론사,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발생했다. A씨를 1차 수사했던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파티에 동석한 여배우 B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이뿐만 아니라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하고, 나머지 성상납 의혹 관련 연루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당시 A씨에 대한 수사가 미진했다고 보고 재수사를 권고했고, 대검찰청은 권고안을 받아들여 성남지청이 아닌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배당했다. 다만 재수사 대상은 A씨의 혐의에 한정됐다. 재수사를 맡은 검찰은 A씨의 공소시효가 8월 4일에 끝난다는 점을 감안해 짧은 시간에 A씨를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남지청은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지만 재수사한 결과 사건의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목격자 진술이 일관되고 목격자 진술을 믿을 만한 추가 정황 등이 확인됐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재명 측, 김부선·김영환 고발… 김 前후보 “대질로 진실 밝히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이 선거운동 기간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26일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후보와 배우 김씨가 ‘김씨의 서울 옥수동 집에서 이 당선인과 김씨가 밀회를 나눴다’라고 한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가짜뉴스대책단은 “김 전 후보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비가 엄청 오는 2009년 5월 22부터 24일 사이에 김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하러 봉하로 내려가던 도중 이 당선인으로부터 옥수동 집에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두 사람이 옥수동 집에서 밀회를 가졌다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부터 영결식이 있던 29일까지 서울에서 비가 왔던 날은 23일뿐이고 23∼24일 김씨는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2009년 5월 23∼24일 우도 올레에서 찍은 김부선씨의 사진을 담은 다음 개인 블로그와 네이버 개인 블로그의 내용을 증거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후보는 성명을 내 “이 당선인이 진실을 밝히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직접 고소를 통해 대질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고소·고발을 통해 겁박하고 침묵을 강요하는 이 당선인의 태도는 독재자의 모습 그대로다. 문재인 정부에도 큰 흠집을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씨 역시 “거창한 대리인을 내세우지 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서라”고 비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부선 “이재명, 대리인 내세우지 말고 직접 나서라”

    김부선 “이재명, 대리인 내세우지 말고 직접 나서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연인관계였음을 주장한 배우 김부선씨는 26일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자신을 고발한 데 대해 “거창한 대리인을 내세우지 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서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진심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백을 입증하고 싶다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 김부선과의 관계 전체를 ‘허위사실’로 고소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선적이고 가증스러운 ‘가짜뉴스대책단’이라는 거창한 대리인을 통한 고소·고발은 중단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서기를 나도 바라고 국민도 바라고 있음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가짜뉴스대책단’은 이날 6·13 지방선거운동 기간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장자연 성추행 혐의 前조선일보 기자 기소

    故장자연 성추행 혐의 前조선일보 기자 기소

    고 장자연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조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홍종희)는 26일 기자 출신 A씨를 강체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2008년 8월 5일 장씨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씨 생일파티에서 장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2003년 조선일보를 퇴사해 범행 당시엔 조선일보에 재직하지 않았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장씨가 2009년 3월 기업과 언론사,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발생했다. A씨를 1차 수사했던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파티에 동석한 여배우 B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이뿐만 아니라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하고, 나머지 성상납 의혹 관련 연루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당시 A씨에 대한 수사가 미진했다고 보고 재수사를 권고했고, 대검찰청은 권고안을 받아들여 성남지청이 아닌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배당했다. 다만 재수사 대상은 A씨의 혐의에 한정됐다.  재수사를 맡은 검찰은 A씨의 공소시효가 8월 4일에 끝난다는 점을 감안해 짧은 시간에 A씨를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남지청은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지만 재수사한 결과 사건의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목격자 진술이 일관되고 목격자 진술을 믿을 만한 추가 정황 등이 확인됐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장자연 추행 의혹’ 전직 기자 불구속 기소

    검찰 ‘장자연 추행 의혹’ 전직 기자 불구속 기소

    ‘장자연 리스트’ 의혹 사건을 재수사한 검찰이 장씨를 추행한 의혹이 불거진 전직 조선일보 기자 A씨를 26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홍종희 부장검사)는 이날 고(故) 장자연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8월 5일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전직 조선일보 기자인 A씨는 2003년 퇴사해, 2008년 장자연 사건 발생 당시 국내 한 사모투자전문회사 상무이사였다. 2009년 수사 당시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는 파티에 동석한 여배우 B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B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지난달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A씨를 불기소했을 당시 수사가 미진했다며 재수사를 권고했고, 이후 사건은 A씨 주거지와 사건 장소 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A씨의 강제추행 혐의 공소시효(10년)는 8월 4일 끝나는 점을 고려해 검찰은 A씨를 최근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재수사 결과 사건의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부분과 관련해 목격자 진술이 유의미하게 일관되고 목격자 진술을 믿을 만한 추가정황과 관련자들이 실체를 왜곡하려는 정황 등이 명확히 확인됐다”라고 기소 배경을 설명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장씨가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촉발됐다.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하고 성상납 의혹 관련 연루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환, 이재명에 “비겁하게 뒤에 숨지 말고 직접 고소하라”

    김영환, 이재명에 “비겁하게 뒤에 숨지 말고 직접 고소하라”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 측이 자신을 고소하자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 당선인 본인이)직접 고소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전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이 당선인은 비겁하게 뒤에 숨지 말고 저와 김부선을 직접 고소하라”라며 “진실을 밝히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직접 고소를 통해 대질이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선거 기간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던 김 전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후보는 “김부선씨 뿐 아니라 자신의 형과 형수, 조카 등 수없이 많은 자신의 반대자들을 고소·고발해 겁박하고 침묵을 강요하는 이 당선인의 태도는 독재자의 모습 그대로”라며 “문재인 정부에 큰 흠집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이 당선인이) 저를 고발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그냥 덮일 수 있었는데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게 됐다“며 ”추후 법적 대응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고 못생긴 개는 잉글리시 불독..치열한 경쟁 뚫어

    세계 최고 못생긴 개는 잉글리시 불독..치열한 경쟁 뚫어

    잉글리시 불독 ‘자자’가 치열한 경쟁 끝에 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의 영광을 안았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제30회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The World‘s Ugliest Dog) 대회가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노마 카운티 페탈루마 시에서 개최됐다. 대회에서 13마리를 제치고 1등의 영예를 거머쥔 주인공은 올해 9살 난 잉글리시 불독 자자(Zsa Zsa)다. 2위는 견주 이본 모론스의 반려견 스캠프가 차지했고, 견주 린다 엘름퀴스트의 반려견 조시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자자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500달러(약 167만원)와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미국시간 25일 오전 8시에 NBC 투데이뉴스에 출연할 기회까지 얻었다.자자의 주인인 메간 브레이나드(Megan Brainard)는 “우리 가족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네소타에서 캘리포니아까지 30시간을 운전했다”고 말했다. 자자는 과거 5년간 미주리 주에 있는 강아지 공장에서 살다가 경매에 붙여졌다. 다행스럽게도 동물구조단체 ’언더독 레스큐‘가 자자를 구조해, 좋은 가족을 만났다. 브레이나드는 “자자의 이름은 헝가리 여배우 ’자자 가보(Zsa Zsa Gabor)‘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며, “자자는 너무 못생긴 동시에 정말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는 모든 개가 혈통과 크기에 관계없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리고, 입양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개최됐다. 노트펫(notepet.co.kr)
  • 이재명측, 김영환·김부선 고발…“허위사실 공표”

    이재명측, 김영환·김부선 고발…“허위사실 공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은 선거운동 기간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26일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후보와 배우 김씨가 ‘김씨의 서울 옥수동 집에서 이 당선인과 김씨가 밀회를 나눴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가짜뉴스대책단은 “김 전 후보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비가 엄청 오는 2009년 5월 22부터 24일 사이에 김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하러 봉하로 내려가던 도중 이 당선인으로부터 옥수동 집에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두 사람이 옥수동 집에서 밀회를 가졌다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부터 영결식이 있던 29일까지 서울에서 비가 왔던 날은 23일뿐이고 23∼24일 김씨는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김씨가 우도 올레에서 찍은 사진을 담은 다음 개인 블로그와 네이버 개인 블로그 내용을 증거로 공개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또 23일 관측된 서울의 일강수량은 0.5㎜로 비가 엄청 오는 날 전화했다거나 이 당선인이 ‘비 오는 날 거기를 왜 가느냐’는 말을 했다는 주장도 성립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의 기일에 봉하로 조문을 갔고, 24∼29일 분당에 분향소를 설치해 상주로서 분향소를 지켰다고 가짜뉴스대책단은 설명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김 전 후보의 경우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가 성립되고 김 전 후보와 상의하고 김 전 후보가 관련 주장을 공표할 것으로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김씨 역시 공동정범으로서 김 전 후보와 동일한 형사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 측은 “이 당선인과 김씨가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 이외에 아무 사이가 아니다.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형사고발 방침을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영환 전 후보는 성명을 내 “두 사람의 주장이 상반되므로 김부선씨가 몇 년 전부터 공개 토론하자고 하지 않았느냐. 이 당선인이 진실을 밝히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직접 고소를 통해 대질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은 거짓”이라며 지난 7일 이 당선인을 고발해 현재 분당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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