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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인사이드’ 서현진, 대체불가 여배우 입증 ‘70분 꽉 채운 열연’

    ‘뷰티인사이드’ 서현진, 대체불가 여배우 입증 ‘70분 꽉 채운 열연’

    ‘뷰티인사이드’ 서현진이 희로애락을 담은 다채로운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1회에서는 명실상부 톱스타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세계(서현진 분)의 좌충우돌 인생사가 그려졌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 달에 한 번, 일주일 동안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세계의 말 못할 사연은 궁금증을 자극했다. 서현진은 1년 공백이 무색하게도 등장부터 엔딩까지 70분을 꽉 채운 열연으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금껏 이토록 특별한 여주인공은 없었다. 중요한 순간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것도 기가 막힐 노릇이건만 입만 열었다 하면 돌직구는 기본이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욱하는 성격마저 매력이 흘러 넘쳤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며 대중들의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는, 톱배우 한세계 그 자체가 되어 변화하는 얼굴만큼이나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낸 서현진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 서현진은 유쾌함과 애달픔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몸의 변화를 느끼고 박차고 나온 시상식 뒤 만취했을 때, 병원에서 아련하게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능청에 사랑스러움까지 녹여냈다. 또한 알지도 못하면서 뒷담화 하는 자에게는 귤폭탄으로 응징을, 미성년자를 희롱하는 비도덕적 권력자에게는 반박불가 사이다화법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반면 자신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도재(이민기 분)의 일방적인 편견, 엄마를 비롯한 수많은 대중들의 오해에 홀로 속앓이 하며 흘린 눈물과 변하지 않는 것을 향한 부러움에 담긴 아픔은 보는 이들마저 애달프게 만들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쌩판 초면 로맨스 이야기에 무게감을 더하는 서현진의 존재감은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톱배우 한세계를 설득력 있게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현실감 넘치는 모습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온 그녀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심리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카멜레온 같은,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서현진이기에 이번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또 한 번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기대하게 하고 있다. 한편, JTBC ‘뷰티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뷰티인사이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현진 김준현 변신 ‘뷰티 인사이드’ 첫방부터 충격적 ‘꿀잼’

    서현진 김준현 변신 ‘뷰티 인사이드’ 첫방부터 충격적 ‘꿀잼’

    서현진이 첫방송부터 다채로운 모습으로 하드캐리 했다. 10월 1일 첫방송 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1회(극본 임메아리/연출 송현욱 남기훈)에서는 여배우 한세계(서현진 분)의 말 못할 속사정이 그려졌다. 한세계가 여우주연상 수상을 위해 시상식장으로 가는 모습에서 극이 시작됐다. 한세계는 유우미(문지인 분)에게 “꼭 내가 가서 받아야 하냐”며 불안감을 드러냈고, 이어 시상식장에서 수상 직전에 줄행랑을 치며 충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그와 함께 드러난 한세계의 비밀은 특정한 시기가 되면 모습이 바뀐다는 거였다. 한세계는 겨우 유우미의 차에 올라탄 뒤 남자(김준현 분)로 변신했고 “처음 증상이 나타난 건 스무 살. 우미와 함께 떠난 유럽여행에서였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 기억 속 한세계는 노인(손숙 분)이 돼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정처 없이 헤매고 다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어떤 남자가 한세계를 구하고 더 크게 다쳤다. 한세계는 “꿈을 꾸는 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주면 꿈에서 깨어날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한순간 늙어버린 몸은 절대 꿈이 아니었다”며 “지옥에서 첫날, 한 남자의 피로 물들어가는 와이셔츠. 어쩌면 나는 내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런 비밀 때문에 한세계가 은퇴를 고민하는 사이 한세계에 대한 나쁜 소문들이 퍼졌다. 한세계가 몇 달 전 변한 남자아이 때문에 숨겨둔 아이가 있다는 소문까지 번졌고, 광고계약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티로드 항공사 본부장 서도재(이민기 분)는 그런 한세계와 직접 광고계약을 파기하려다가 처음 만났다. 서도재는 병원 옥상에서 울고 있는 한세계를 보고 손수건을 건넸지만 정작 한세계를 알아보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앞담화를 했고, 한세계는 그런 서도재가 자신을 놀린다고 여겨 더 분노하며 먼저 광고계약을 파기하려 했다. 하지만 서도재는 비즈니스를 위해 한세계가 꼭 필요한 존재임을 뒤늦게 알고 손썼다. 서도재는 한세계의 이름으로 저소득층 청소년들 지원에 1억 원을 기부해 한세계의 이미지를 살렸고, 한세계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그 계약 조건에는 한세계가 서도재와 함께 미팅에 참석하며 그 때는 반드시 빨간 원피스를 입는다는 것이었다. 한세계는 그런 서도재를 변태로 여겼지만 실상 서도재는 안면실인증.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옷차림을 지정한 것. 한세계 덕분에 서도재의 미팅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그렇게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한세계가 또 한 번 모습이 바뀌었다. 이번에는 단발머리 중년여성(김성령 분)이 됐고, 승무원들은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한세계를 찾았다. 한세계는 먼저 다가온 서도재에게 “도와 달라. 가려 달라”고 부탁했다. 서도재가 담요로 한세계를 덮어주며 눈이 마주치면서 1회가 막을 내렸다. 이날 첫방송부터 한세계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김준현, 손숙, 김성령이 각각 한세계로 분하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그보다 강렬한 것은 서현진의 연기. 서현진은 맛깔나는 연기로 명실상부 ‘로코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오이 소라, 완다그룹 공산당 상징 붉은스카프 때문에 낭패

    아오이 소라, 완다그룹 공산당 상징 붉은스카프 때문에 낭패

    중국 굴지의 부동산 기업인 완다그룹의 직원들이 홍보용으로 붉은 스카프를 사용했다가 해고됐다. 중국에서 붉은 스카프는 중국 공산당의 상징으로 특히 초등학생인 소년 선봉대원들이 착용한다. 소년선봉대는 6~14세 아동들이 가입하는 공산당 산하 어린이 조직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산둥성의 완다 자회사에서 붉은 스카프를 홍보용으로 썼다가 세 명의 관리직급 직원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산둥성 허쩌시의 완다지사는 공산당의 상징을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법을 어긴 대가로 사법 조사를 받게 됐다. 중국 초등학생들은 소년 선봉대원에 참여하면 붉은 스카프를 받게 되는데 특히 새 학기 시작일이나 국기 게양식과 같은 행사가 있을 때 착용한다. 소년선봉대원들은 이후 공산주의 청년단을 거쳐 정식 공산당원으로 가입한다.허쩌시의 완다에서는 지난 주 초 100개의 붉은 스카프를 단양초등학교에 나눠줬다. 이를 발견한 학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스카프를 돌려주라고 지도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의 포르노 스타 출신 여배우 아오이 소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업 행사에서 붉은 스카프를 목에 둘렀다가 주최 측인 성인용품 회사가 사과에 나서야만 했다.당시 소년선봉대 전국공작위원회는 “붉은 스카프를 부당하게 상업 용도로 이용한 것을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 이 세 가지 키워드 챙겨 보세요

    부산국제영화제, 이 세 가지 키워드 챙겨 보세요

    4일 개막 앞둔 BIFF…한국·아시아·세계 영화 프로그래머 3인의 추천작 2014년 ‘다이빙벨’ 상영으로 정치적 풍파를 겪은 끝에 올해 새롭게 도약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4일 관객들을 맞는다. 올해 23회째를 맞는 BIFF는 지난해보다 20여편 늘어난 79개국 323편을 초청했다. 세계 주요 영화제를 달군 화제작과 거장들의 신작, 조명받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스크린을 채운다. 남동철(한국 영화), 김영우(아시아 영화), 박도신(세계 영화) 프로그래머의 강력 추천작을 소개한다.●여성 주연 배우 돋보이는 한국 영화들 남동철 프로그래머가 꼽은 한국 영화 세 편 ‘영주’, ‘아워바디’, ‘계절과 계절 사이’는 여성 주연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최근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활약한 배우 김향기는 차성덕 감독의 영화 ‘영주’의 타이틀롤을 맡아 세상에 내던져진 소녀 가장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연기한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남동생과 단 둘이 사는 영주가 형편이 어려워지자 부모의 목숨을 앗아 간 교통사고의 가해자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가람 감독의 ‘아워바디’는 행정고시에서 번번이 떨어지는 자영이 우연히 달리기를 하는 건강한 현주를 만나 달리기를 시작하며 삶의 활기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남 프로그래머는 “자영을 연기하는 배우 최희서가 영화 ‘박열’(2017)을 뛰어넘는 잊을 수 없는 연기를 보여 준다”고 평했다. 배우 이영진이 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김준식 감독의 ‘계절과 계절 사이’는 지방 도시에서 카페를 열고 새 삶을 시작하는 해수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여고생 예진으로부터 고백을 받으면서 고민에 빠지는 상황을 그린다.●재미·감동 갖춘 ‘흥행 대박’ 예감 亞 영화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흥행 대박’ 예감이 드는 아시아 영화 세 편을 엄선했다. 부산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는 ‘아톰의 명가’ 데즈카 오사무 프로덕션이 제작을 맡고, ‘명탐정 코난’의 시즈노 코분이 연출을, ‘마지막 황제’로 유명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김 프로그래머는 “각자의 상처를 지닌 공룡들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애틋한 우정을 키워 가는 좌충우돌 모험기로, 재미와 감동을 다 담은 종합선물세트”라고 평했다. 올해 중국을 강타한 흥행작인 원무이에 감독의 ‘나는 약신이 아니다’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필견작이다.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던 주인공 청융이 불법 복제된 백혈병 치료제를 몰래 판매하다 어느 순간 환자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떠오른다는 내용으로 실화가 토대가 됐다. 김 프로그래머는 “다른 중국 상업 영화와 다르게 중국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이질적인 문화를 살짝 덧칠했다는 점, 사회적인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감동 코드와 잘 버무렸다는 점”을 이 영화의 흥행 요소로 짚었다. 가빈 린 감독의 ‘모어 댄 블루’는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주연의 한국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2009)를 대만 특유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대만의 스타 류이호와 2014년 BIFF 개막작 ‘군중낙원’의 주연 진의함이 각각 순정남 케이와 사랑스러운 작곡가 크림으로 출연해 죽음마저 갈라놓을 수 없는 운명적 사랑을 연기한다.●손꼽아 기다린 세계 거장들 ‘화제의 신작’ 박도신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위플래쉬’, ‘라라랜드’로 잘 알려진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퍼스트맨’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1930~2012)의 전기 영화다. 오는 18일 국내 개봉에 앞서 부산에서 먼저 만나 볼 수 있다. 박 프로그래머는 “한 인간의 내면을 심도 있게 그린 이 작품은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로 거론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평했다.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 특유의 유머가 가미된 ‘화씨 11/9’는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트럼프 시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묻는다. 미국의 전설적인 영화 감독 오슨 웰스의 미완성 유작으로 최근 완성되면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바람의 저편’도 관람 리스트에 올려야 할 작품이다. 시대를 앞서간 영화인답게 당대에 흔하지 않았던 가짜 다큐 형식으로 제작한 이 작품은 유럽에 피신해 있다가 혁신적인 복귀작을 완성하기 위해 미국에 돌아온 한 영화감독의 이야기다. 1978년 존 카펜터가 감독한 공포 영화의 전설 ‘할로윈’의 직접적인 속편인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할로윈’과 캐나다의 거장 데니 아르캉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미 제국의 추락’도 꼭 챙겨 봐야 할 작품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뷰티인사이드’ D-1, 톱스타 서현진X이민기, 묘한 엘리베이터 만남 포착

    ‘뷰티인사이드’ D-1, 톱스타 서현진X이민기, 묘한 엘리베이터 만남 포착

    ‘뷰티 인사이드’ 첫 방송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현진과 이민기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오는 10월 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측이 본 방송을 앞두고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한세계(서현진 분)의 항공사 위장 침입 현장과 서도재(이민기 분)와의 의미심장한 만남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한세계는 톱스타의 필수품인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까지 비밀보장 3종 세트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서도재가 있는 항공사를 찾았다. 무언가를 찾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한세계. 중무장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감출 수 없는 여배우의 아우라가 시선을 끈다. 또 다른 사진 속 한세계는 위장 침입 작전 2단계를 펼친다. 이번엔 블라우스에 이름표를 달고 항공사 직원으로 변신한 한세계. 연기파 배우답게 금세 단정한 직원의 모습으로 변신한 한세계의 능청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톱스타 한세계의 등장에도 일말의 동요조차 없는 서도재의 포커페이스는 다른 의미에서 흥미를 자극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묵묵히 앞만 바라보는 서도재의 시크한 카리스마와 당황스러운 상황에 흔들리는 한세계의 눈빛. 결코 평범치 않은 두 사람의 만남은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바뀌는 톱스타 한세계와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항공사 본부장 서도재.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치명적인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도재를 찾아가 첩보전 뺨치는 위장 잠입 작전을 선보이는 한세계의 모습은 앞으로 전개될 예측 불가한 두 사람의 마법 같은 로맨스에 기대를 높인다. 한세계의 다채로운 얼굴을 소화할 서현진과 자신의 색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이민기의 시너지 역시 흥미로운 설정 위에 유쾌한 공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 제작진은 “서현진과 이민기는 ‘얼굴이 바뀌는’ 한세계와 ‘타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의 특별한 설정을 맞춤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며 “각자의 비밀을 지켜야만 하는 두 사람, 서로만을 알아보는 운명적 로맨스가 참신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은 “‘뷰티 인사이드’는 로코와 멜로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작품”이라며 “한세계는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변하지만, 다시 원래 얼굴로 돌아온다. 그와 로맨스를 펼칠 서도재는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다. 원작과는 다른 두 가지 설정의 변주가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원작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의 조금은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를 그린다. 얼굴이 바뀌는 원작의 설정을 여자주인공으로 변주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1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 앤 뉴, 용필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태쁘’ 김태희 “예쁜 여배우 아닌 인간적인 배우 되고파”

    [포토] ‘태쁘’ 김태희 “예쁜 여배우 아닌 인간적인 배우 되고파”

    ‘태쁘’ 배우 김태희가 여전한 예쁨을 뽐냈다. 김태희가 패션 매거진 ‘엘르’ 10월 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화보 콘셉트를 논의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힌 김태희는 이번 화보에서 흰 티에 청바지, 파스텔 톤의 니트, 심플한 디자인의 드레스 등을 입고 과장된 포즈나 인위적인 연출 없이 자연스럽고 담백한 포트레이트를 완성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태희는 이번 촬영에 관해 “오랜만에 팬들에게 제 모습을 공개하는 거니까 그동안 제가 보여주고 싶었던 자연스러운 모습, 원래의 나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평소에는 민얼굴에 청바지, 티셔츠 차림으로 다닐 때가 많거든요”라고 말했다. ‘예쁜 여배우’란 타이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좀 더 인간적인 배우로 다가가고 싶다는 속마음도 전했다. “나이 든다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덜 예뻐 보이더라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연기할 때든 아니든 그러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내 마음을 움직이는 대본을 봤을 때의 설렘이 너무 그리워요. 그런 작품이 운명처럼 다가와 줬으면 좋겠어요”라며 연기를 향한 변함 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여전히 아름답고 더욱 깊어진 배우 김태희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10월 호와 ‘엘르’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서울
  • ‘해투3’ 송강 “데뷔 후 걸그룹+여배우 대시...5번 정도 받았다” 고백

    ‘해투3’ 송강 “데뷔 후 걸그룹+여배우 대시...5번 정도 받았다” 고백

    ‘해피투게더3’ 배우 송강이 데뷔 이후 걸그룹, 배우 등에게 5번이나 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해피투게더3’에는 김진, 조성모. 김승현, 남우현, 강태오, 송강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송강은 첫 등장부터 화려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강을 본 이들은 “이성에게 고백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며 칭찬했다. 이에 송강은 “데뷔 후 5번 정도 대시를 받았다”고 깜짝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데뷔 후 걸그룹, 배우들에게 ‘밥을 먹자’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에 MC들은 “그쪽에서 밥을 산다고 했냐”고 물어 웃음을 줬다. 한편 송강의 깜짝 고백이 공개되는 이날(27일) ‘해피투게더3’ 방송은 오후 11시 10분 만나볼 수 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태희, 평소 모습으로 찍었다는 화보 ‘절대미모’

    김태희, 평소 모습으로 찍었다는 화보 ‘절대미모’

    배우 김태희가 오랜만에 ‘엘르’ 10월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화보 컨셉트를 논의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힌 김태희는 이번 화보에서 흰 티에 청바지, 파스텔 톤의 니트, 심플한 디자인의 드레스 등을 입고 과장된 포즈나 인위적인 연출 없이 자연스럽고 담백한 포트레이트를 완성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태희는 이번 촬영에 관해 “오랜만에 팬들에게 제 모습을 공개하는 거니까 그 동안 제가 보여주고 싶었던 내추럴한 모습, 원래의 나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평소에는 맨 얼굴에 청바지, 티셔츠 차림으로 다닐 때가 많거든요”라고 말했다.‘예쁜 여배우’란 타이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좀더 인간적인 배우로 다가가고 싶다는 속마음도 전했다. “나이 든다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덜 예뻐 보이더라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연기할 때든 아니든 그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내 마음을 움직이는 대본을 봤을 때의 설렘이 너무 그리워요. 그런 작품이 운명처럼 다가와줬으면 좋겠어요”라며 연기를 향한 변함 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여전히 아름답고 더욱 깊어진 배우 김태희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10월호와 ‘엘르’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왕자비가 몸소 차 문을 닫다니” 영국인들을 놀래킨 파격

    “왕자비가 몸소 차 문을 닫다니” 영국인들을 놀래킨 파격

    여염집 여인이라면 하등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왕자비처럼 귀한 여인이 직접 자동차 문을 닫으니 입길에 올랐다. 영국 왕자비 메간 마클(37)이 왕실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남편 없이 혼자 영국왕립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린 오세아니아 작품 전시회 개막식을 찾은 25일(현지시간) 승용차로 도착한 그녀를 맞아준 두 남성 가운데 어느 쪽도 차문을 닫아주지 않자 몸소 문을 닫은 것을 놓고 영국인들 사이에 입씨름이 한창이다. 지방시 드레스 차림의 왕자비가 직접 문을 닫는 동영상을 지켜본 이들 가운데는 “낮은 곳에 임하는 겸손함”에 반했다는 반응도 있는가 하면 누군가의 일자리를 빼앗은 것이라고 농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예법 전문가인 윌리엄 핸슨은 의전 원칙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BBC 라디오1 뉴스비트에 “대체로 왕실의 일원이 되면 차 문을 열어주고 닫는 스태프를 거느리게 마련”이라며 “왕실의 위엄 같은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 안전에 관한 이유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 차 문을 열어준 이는 왕자비가 자신의 손님들을 맞이하게 뒤로 물러선 다음 차 문을 닫아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간 ‘더 선’의 왕실 출입기자인 에밀리 앤드루스는 트위터에 “왕자비는 차문을 닫을 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잘했어 메간”이라고 적었다. 정작 이날 행사보다 왕자비가 차 문을 직접 닫는 게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공방이 트위터를 장식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고 놀라는 이가 있는가 하면 “나도 메간 마클에 영감을 얻어 오늘 아침 집을 나서며 앞문을 스스로 닫았다”고 농을 하는 이도 있었다. “모두가 메간 마클이 스스로 문을 닫아 쩔었다. 좋은 일은 그녀도 팔이 있고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해서 아주 능숙해 보였고, 조건반사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녀가 문을 닫아 아주 멋졌다는 것”이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사실 미니 시리즈 ‘수트’에도 출연했던 여배우로서 페미니스트이자 전직 유엔 홍보대사였던 왕자비는 지난주에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 자선 요리책 출판기념회에 도착한 뒤 차문을 스스로 닫았다. 이달 초에는 한 미국 기자가 왕자비가 런던 거리를 반려견을 데리고 활보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지만 진짜인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파격에도 왕자비는 몇 가지 원칙을 깨뜨리지 않고 있다. 핸슨은 “왕실의 한 사람으로서 셀피도, 서명도, 투표도, 모든 소셜미디어에 코멘트하는 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영상=BBC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판빙빙 폭로 당사자 “살해 위협 시달린다…위험 생기면 또 폭로”

    판빙빙 폭로 당사자 “살해 위협 시달린다…위험 생기면 또 폭로”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했던 당사자가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24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했던 전직 중국중앙(CC)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은 폭로 이후 판빙빙의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미 경찰에 10차례 가까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추이융위안은 만약 자신의 신변에 위협이 생기면 자신이 확보한 연예계 비밀을 다룬 또 다른 자료들이 폭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미 그 자료들을 여러 곳에 숨겨놨다”면서 “의외의 일이 발생하면 어떤 사람이 자료를 숨겨둔 곳을 언론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만들어 거액의 탈세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 현재 중국 연예계 최대 이슈인 판빙빙 잠적 스캔들을 불러 온 인물이다. 추이융위안이 판빙빙과 원수지간이 된 것은 2003년 개봉한 영화 ‘휴대폰’ 때문이다. 펑샤오강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인기 TV 앵커의 이중적인 모습을 소재로 했다. 실화는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이 영화가 당시 전성기를 누리던 CCTV 앵커인 추이융위안을 떠올리게 한다는 말들이 많았다. 판빙빙이 출연한 이 영화는 중국에서 크게 흥행했고, 추이융위안은 자신을 모독했다면서 분노했다. 그런데 올해 펑샤오강 감독이 웨이보에 이 영화의 후속편을 찍겠다고 나섰고, 이 소식을 판빙빙이 자신의 웨이볼르 통해 널리 알리면서 추이융위안을 또 다시 분노케 했다. 결국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했고, 중국 세무당국이 판빙빙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판빙빙은 현재 당국의 처분이 나올 때까지 자택에 머물면서 외부와 그 어떤 접촉도 하지 않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서는 펑샤오강 감독도 ‘민감 인물’로 분류된 조짐이 나타났다. 펑샤오강 감독은 지아장커 감독의 영화 ‘강호남녀’에 카메오로 5분 정도 출연했지만, 최근 베이징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그가 출연한 분량이 모두 삭제됐다. 또 10월 개봉을 앞둔 영화 ‘너를 찾는다’는 최근 새로 제작한 포스터에서 제작자인 펑샤오강의 이름이 삭제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판빙빙 실종 미스터리로 들끓는 중화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판빙빙 실종 미스터리로 들끓는 중화권

    ‘중화권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의 판빙빙(範氷氷·37)이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3개월여 전 갑작스레 잠적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거액의 출연료와 탈세 의혹, 재산 해외 밀반출, 공안당국의 비밀 구금조사, 정치망명설, 그리고 사망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뉴욕타임스(NYT), 타임(TIME), BBC방송, 가디언(Guardian) 등 세계의 주요 언론매체들이 앞다퉈 심층 보도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판빙빙은 지난해 4300만 달러(약 480억원)를 벌어들이는 등 4년 연속 여배우 최고수익을 올린 중국 최고의 스타다. 타임지 선정 2017년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에 뽑힌 그녀는 ‘아이언맨 3’와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an: Days of Future Past) 등 두 편의 할리우드 대작에 출연했다. 지난 5월에는 제시카 체스테인과 페넬로페 크루즈 등 세계적 여배우들과 함께 또다른 블록버스터인 여성 스파이 영화 ‘355’에 캐스팅되면서 주가를 높여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62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호주 비타민 제조업체인 스위쎄 웰니스와 프랑스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인 겔랑의 립스틱, 독일 명품브랜드 몽블랑 시계, 드 비어의 다이아몬드 등 글로벌 유명 기업들의 상품 광고에도 출연했다. 이렇게 ‘잘 나가던’ 배우가 6월2일 자신의 웨이보에 어린이병원 설립 문제로 티베트를 방문한다는 글을 남긴 뒤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이런 만큼 판빙빙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은퇴와 왕젠(王健) 하이항(海航·HNA)그룹 회장이 지난 7월 프랑스 출장 중 프로방스 보니우에서 사진을 찍다 1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 등과 맞물리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프랑스 경찰은 그의 사망 원인을 단순 실족사로 결론냈지만 의심스러운 구석은 남아 있다. HNA그룹은 미국에 도피한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政泉)홀딩스 회장으로부터 시 주석 집권 1기의 반부패 사령탑이었던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과 유착됐다는 공격을 받아왔다. 판빙빙 실종 99일째인 10일 마윈 회장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겸 기술고문처럼 자선사업에 매진하겠다며 1년 뒤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 안팎에서는 그의 은퇴가 중국 당국에 밉보여 ‘실종 상태’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은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판빙빙이 잠적한 이후 거액의 출연료와 탈세 의혹, 미국 정치적 망명설이 흘러나오며 큰 파장을 일으키자 중국 당국이 그녀를 잡아들여 조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다. 제대로 확인된 사실이 없음에도 영화인 사이의 개인적인 원한 관계에서 비롯됐다느니, 베이징 최고위층의 정치적 음모와 관련됐다는 등 루머들이 양산되고 있다. 이런 마당에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중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녀는 현재 감금 중이며 정말 참혹한 상황이다.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부추겼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인기스타가 자발적으로 잠적했을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만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신변 자유에 제한을 받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판빙빙의 실종 미스터리는 전 세계 언론매체들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판빙빙에 대한 질문 공세에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것이 외교 문제냐”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판빙빙 사건이 2002년 드라마 중국의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를 연기했던 여배우 류샤오칭(劉曉慶·63)의 탈세혐의 체포 과정의 재판(再版)이라며 당국의 눈 밖에 나면 아무리 세계적 스타라도 파리 목숨에 불과하다는 자조섞인 비판도 제기된다. 류샤오칭은 2003년 8월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베이징시 북부 진청(秦城)감옥에서 다른 수감자 3명과 함께 5㎡의 감방에서 422일간 수감 생활을 했다. 공교롭게도 판빙빙 역시 2014년 출연한 TV드라마 ‘무미낭전기’(武眉娘傳奇)에서 측천무후역을 맡은 바 있다. 판빙빙에 대한 최신 소식은 그녀가 탈세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세무국은 22일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채 “해당 영화계 인사에 관한 세금 문제 사건은 여전히 조사중”이라며 “최종 결과는 공고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장쑤성 세무국이 6월 연예인 이중계약서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는 입장을 밝힌 뒤 후속 진행상황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홍콩 빈과일보는 앞서 17일 100일 넘게 공식석상은 물론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사라진 판빙빙이 현재 자택에서 칩거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당국의 명령에 따라 탈세혐의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외부 접촉이 금지된 채 처벌 수위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빙빙 실종 사건은 전 CCTV 인기 앵커였던 추이융위안(崔永元)이 5월28~29일 웨이보에 판빙빙의 탈세 의혹 폭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면서 비롯됐다. 2003년 판빙빙이 출연한 영화 ‘휴대폰’은 인기 앵커의 불륜 이중생활을 소재로 삼았는데 추이가 실제 모델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영화로 큰 타격을 입은 추이는 조만간 ‘휴대폰2’가 상영된다는 소식에 영화감독과 판빙빙을 비난하면서 그녀가 이중계약서로 거액을 탈세했다고 주장했다. 추이는 “판빙빙이 ‘휴대폰2’ 에 출연하면서 150만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750만 달러(약 83억 7000만원)를 받았다”고 폭로한 것이다. 베이징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고액 출연료와 탈세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판빙빙 사건이 부패척결 사정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민심을 달래려는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잘 짜인 시나리오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에서는 ‘부의 균등’, ‘사치 금지’ 라는 사회주의 분위기를 중시하는 정부가 사회적으로 유명한 판빙빙을 희생양으로 삼아 본보기를 보여주려 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분노하는 ‘라오바이싱(老百姓·인민) 달래기’차원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대만 빈과일보는 판빙빙이 이중계약에 따른 탈세 혐의를 받고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목을 당했다며 판빙빙의 재산증식 방법을 자세히 전했다. 판빙빙은 천문학적 개런티를 받은 뒤 사무실을 설립해 세금 폭탄을 피하고 해외 부동산에 투자했다. 캐나다에서만 대략 7개 대학 근처의 부동산을 매입해 해마다 14%의 고수익을 올렸다. 여기에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중국 영화계 스타 사회책임 연구보고서’에서 판빙빙이 0점으로 꼴찌를 했다면서 그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도 사회적 공헌은 없는 연예인으로 정부에 비쳤을 수 있다고 빈과일보가 분석했다.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이 ‘의법치국(依法治國· 법에 따른 통치)’이라는 시진핑 지도부의 이념과 정면 배치되는 전근대적 공안 통치방식 때문이라는 비판 목소리도 제기된다. 법을 어기면 그에 맞는 처벌을 받는 게 마땅하지만 중국에서는 당국의 상황 설명 없이 당사자만 사라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같은 과도한 비밀수사와 언론통제가 중국이 과연 현대화된 법치국가가 맞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타임은 19일 특집 기사를 통해 “판빙빙 실종 사건은 중국의 사법통치시스템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극명한 사례”라며 “중국 톱스타와 재계 거부들이 모든 것을 다 소유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중국에서 유일한 통제 주체는 국가뿐임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손예진, 오늘(24일) KBS1 ‘뉴스광장’ 출연..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손예진, 오늘(24일) KBS1 ‘뉴스광장’ 출연..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배우 손예진이 24일 KBS 1TV ‘뉴스광장’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영화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손예진은 이 영화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경찰청 소속 협상가 캐릭터에 도전하며 변신의 여왕다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손예진은 영화 ‘협상’의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의 소감, ‘협상’의 매력과 관전 포인트, 한국 영화계 독보적 존재감을 가진 여배우로서의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추석 극장가 유일한 범죄오락 영화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영화 ‘협상’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생술집’ 비아이, 김지원 고백 “연애 안 해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인생술집’ 비아이, 김지원 고백 “연애 안 해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가 배우 김지원을 향한 뜨거운 팬심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레게 강 같은 평화’라는 새 팀명과 함께 돌아온 하하와 스컬, 초통령으로 등극한 아이콘 비아이, 김진환, 구준회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비아이는 ‘연애 대작’ 코너에서 “사랑에 빠진 사람은 아무도 못 말린다”는 글을 적어 궁금증을 남겼다. 그는 “연애를 하지 않아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담도 받고 해 줬지만 사람들은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게 되는 거 같더라.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절 안 좋아하더라”라고 털어놨다. MC 김준현은 ”어떤 여배우에게 영감 받아 곡 10개를 썼다던데“라고 물었고 비아이는 ”김지원 씨. 드라마 ’쌈 마이웨이‘ 7화 마지막 장면이 너무 귀여웠다. 그걸 20번 돌려보면서 대사를 노래 제목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원에겐 부담이 될까봐 걱정 됐는데 뮤즈로서 한 번쯤은 뵙는 게 목표다“고 바람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에미상 레드카펫을 빛낸 한복, 배우 산드라 오의 ‘eomma’

    에미상 레드카펫을 빛낸 한복, 배우 산드라 오의 ‘eomma’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거행된 제70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한국계 캐나다 여배우 산드라 오의 어머니가 한복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산드라는 BBC 아메리카의 ‘킬링 이브’의 주인공 이브 폴라스트리로 분해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돼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몰렸다. 하지만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은 ‘더 크라운’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클레어 포이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레드카펫에서 산드라보다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한복 차림으로 등장한 그녀의 어머니 오영남씨였다. 그녀는 연미복 차림에 나비넥타이를 맨 아버지 오준수씨와 함께 레드카펫에 나타났고, 주위에서 찬사와 탄성이 쏟아졌다고 BBC가 전했다. 특히 많은 이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한복을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한 어머니의 용기에 감탄했다고 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한복이 등장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적었다. 한국계 미국인 TV 프로듀서 알버트 킴은 한국인이 공식적으로 미국에 “당도”했음을 알리는 신호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어머니는 딸이 자랑스럽다며 뺨에 입술을 갖다댔다. 그러자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도 출연해 국내 팬에게도 낯이 익은 산드라는 “맙소사, 영화에나 있을 법한 일인데”라고 소리를 질렀다. 아시아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특히 공적인 자리에서는 더욱 꺼리는데 이들 부모는 개의치 않는 것 같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좀 더 많은 아시아 배우들이 TV와 영화에 출연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벌이는 윌리엄 유 같은 이들도 전에 본 적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산드라는 일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에미상 노미네이트가 “황색에서 갈색으로 바뀌는 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형제 자매들의 성장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Sandra Oh‘s parents, Mr. and Mrs. Oh, share how proud they are of their daughter #Emmys https://t.co/QILf2nBd4b pic.twitter.com/9vZcPWxK9l— Variety (@Variety) 2018년 9월 17일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행방불명’ 107일 만에 소식 전해진 판빙빙

    ‘행방불명’ 107일 만에 소식 전해진 판빙빙

    100일 넘게 행적이 묘연했던 중국 최고 인기 여배우 판빙빙의 근황이 107일 만에 전해졌다. 그간 가장 유력하게 추정됐던 것처럼 탈세와 관련해 당국 조사를 받고 연락을 두절한 채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만 빈과일보는 홍콩 빈과일보를 인용, 판빙빙이 어떠한 소식도 발표해서는 안 되고, 외부와 접촉해서도 안 되며 조사 후 자신의 유죄 여부를 알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조용히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빈과일보는 지난 15일 밤 한 누리꾼이 판빙빙의 웨이보가 잠시 온라인 상태인 것을 발견했는데 그의 웨이보에 자동으로 생성된 생일 축하 문장이 바로 삭제되는 것이 목격됐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에 따른 탈세 혐의를 받고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이 아니다’라는 지목을 당했다면서 중국 매체가 그의 재산 증식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판빙빙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출연료를 받은 뒤 사무실을 설립해 세금 폭탄을 피하고, 해외 부동산에 투자했다. 캐나다에서만 7개 대학교 근처 부동산을 매입, 매년 14%의 수익을 올리고 해외투자 전체 수익도 20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부의 균등, ’사치 금지‘라는 중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매우 어긋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정부의 눈밖에 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빈과일보는 최근에 나온 중국 사회과학원의 ‘중국 영화계 스타 사회책임 연구보고서’를 인용하면서 판빙빙이 0점으로 꼴찌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판빙빙이 막대한 부에 비해 사회적 공헌이 없는 연예인으로 정부에 비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판빙빙의 주거지 근처에서 고급 승용차가 모조리 사라졌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있었는데, 이 역시 판빙빙의 사업과 신변의 안전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빈과일보는 보도했다. 지난 5월말 중국의 저명 방송인인 추이융위안이 판빙빙의 출연료 이중계약서 작성과 그에 따른 탈세 의혹을 제기한 뒤 방송 출연은 물론 일체의 외부 활동을 중단하면서 자택감금설, 미국 망명설 등 각종 억측이 돌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기(육아) 때문에 좋아하는 게임 포기할래?” 英 공익광고 논란

    “아기(육아) 때문에 좋아하는 게임 포기할래?” 英 공익광고 논란

    전 세계에서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에서 등장한 황당한 내용의 공익광고가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건강보험(NHS) 산하의 웨스트미들랜드주(州) 월솔(Walsall) 지역본부는 청소년 임신율과 올바르지 않은 성(性) 습관 등을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의 포스터에는 커다란 게임기와 갓난아기가 입에 무는 노리개젖꼭지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는 ‘이것(갓난아기)을 위해 이것(게임)을 포기할건가요?’, ‘아기(육아)의 올가미를 조심해야 한다’라는 멘트가 적혀 있다. 남성을 타깃으로 한 이 광고는 계획적이지 않은 임신이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과 같은 일상생활을 포기하게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달한다. 해당 캠페인이 공개되자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 여배우는 “끔직한 광고”라며 “건강한 성교육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네티즌들의 격렬한 반발심은 이 광고 이전에 공개된 캠페인과도 연관이 있다. 당시 영국건강보험은 게임기 대신 여성의 하이힐과 립스틱을 그려넣은 공익광고 캠페인을 공개했었다. 역시 아기와 육아 때문에 멋진 하이힐과 립스틱을 포기하겠냐고 묻는 멘트가 적혀 있었다. 비난이 이어지자 월솔지역본부 측은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면 사과한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우리 지역의 청소년 임신율을 낮추고 성 건강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여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증발’된 판빙빙 16일 생일···복귀할까 묘연할까

    ‘증발’된 판빙빙 16일 생일···복귀할까 묘연할까

    중국의 세계적인 여배우 판빙빙(范冰冰)의 37번째 생일 하루 전날인 15일 그의 행방에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판빙빙은 1981년 9월 16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태어났다. 판빙빙의 팬클럽은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해시태그 ‘#판빙빙916생일축하’를 붙여 손편지를 보내는 등 그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2일 자신의 웨이보에 글을 남긴 뒤 행방이 묘연하다. 앞서 5월 28일 텔레비전 앵커인 추이융위안(崔永元·55)이 소셜미디어에 판빙빙이 한 계약에서 약 1000만위안(한화 16억여원)을 받았다는 이면계약 서류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서류는 거의 대부분이 흐리게 처리돼 있었지만 판빙빙의 이름은 보였다. 그는 또 6000만 위안(약 98억원)의 계약서류를 공개하면서 먼저 공개한 서류와 링크시켰다. 두번째 공개한 서류에서는 판빙빙의 이름이 없었지만 이용자들은 판빙빙이라고 유추할 수 있게 했다고 봉황망 등이 보도했다. 판빙빙과 소속사는 5월 29일 추이 앵커의 거짓말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국가세무총국은 6월3일 공식 웨이보에 “연예계 이중계약 사건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고소득 연예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불법 탈세가 적발될 경우 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그러다 추이융위안이 6월3일 한 인터뷰에서 “두 건의 계약 서류와 판빙빙은 실제로 관련이 없으며 사과한다”며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갱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루 앞서 6월2일 판빙빙이 ‘어린이 병원 설립 문제로 티벳을 방문한다. 의료 전문가들과 판빙빙 스튜디오, 자원봉사자들이 라사로 날아가 합류할 것이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그의 공식 사이트에선 소식이 끊겼다. 판빙빙 소속사는 6월 19일 “판빙빙은 그동안 사이버 폭력에 단호히 대처해왔다”며 “판빙빙에 대한 불법적인 말과 행동에 대해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웨이보에 올렸다. 그 이후 소속사의 웨이보는 사실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정황으로 판빙빙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세무조사로 일단락 지어지는 듯했다. 그러던 와중에 판빙빙이 출연하는 영화의 개봉이 속속 연기되기 시작했다. 7월 6일 개봉 예정이던 판빙빙 주연의 SF영화 ‘줴지(爵蹟·작적)2’가 6월 27일 개봉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감독하고 브루스 윌리스와 송승헌, 판빙빙이 출연하는 영화 ‘대폭격’은 8월 1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7월 3일 영화 포스터에서 판빙빙 이름을 삭제한 데 이어 개봉일까지 10월 26일로 연기했다. 판빙빙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미국 망명설’ 때문이다. 9월 2일(현지시간) 대만 뉴스비저가 LA월드저널의 보도를 인용해 판빙빙이 미국 LA를 통해 입국, 이민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전하면서 그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이런 와중의 그의 감금설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중앙 직속 ‘경제일보’가 발행하는 ‘증권일보’가 9월 6일 “판빙빙은 체포됐으며 법률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판빙빙이 어떤 죄목으로 어디에 감금됐는지에 여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합성된 수갑 찬 사진까지 SNS에 유포되면서 억측이 쏟아졌다.이런 가운데 그의 동생 판청청이 9월8일 팬미팅 도중 “이번을 계기로 난 더 용감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울고 싶지 않았지만, 팬들과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두 차례 오열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판청청은 누나 판빙빙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의 37번째 생일인 16일 전후에도 판빙빙의 모습이 공개되지 않거나 중국 당국이 그의 행방을 전하지 않게되면 그의 신변 이상설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판빙빙이 단순한 탈세 문제가 아니라 중국 고위층의 해외 돈세탁에 연류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팬들의 그녀의 조속한 복귀를 바라고 있다. 다음은 국내외의 보도를 통해 본 판빙빙 ‘증발’ 일지 2018년 5월28일 = TV앵커, 판빙빙 이면계약 탈세 의혹 폭로 5월29일 = 판빙빙 소속사 “거짓말 책임 묻겠다” 웨이보 경고 6월2일 = 판빙빙 웨이보에 “티벳 어린이 병원 문제로 방문” 6월3일 = TV앵커 “이면계약 판빙빙 아냐. 사과” 6월3일 = 국가세무총국 “연예계 이중계약 주시” 6월27일 = 7월 6일 개봉 예정 판빙빙 주연 SF영화 ‘줴지2’ 개봉연기 9월2일 = 판빙빙, 미국 LA도착, 정치적 망명설 보도 9월6일 = 中증권일보, 대만 ET투데이 “판빙빙 체포, 사법처리 기다려” 보도 9월8일 = 동생 판청청 팬미팅서 “이런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 울음보 9월10일 = 판빙빙 수갑 찬 머그샷 조작 사진 유포 9월11일 = 판빙빙 소식 끊긴지 100일째 되는 날 9월16일 =판빙빙 37번째 생일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심 뒤집고 조덕제 ‘강제추행’ 인정한 재판장은 ‘안희정 항소심’ 재판장

    1심 뒤집고 조덕제 ‘강제추행’ 인정한 재판장은 ‘안희정 항소심’ 재판장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유죄가 최종 확정된 배우 조덕제(50·본명 조득제)씨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촬영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피해자와 진실공방을 넘어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소송전까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13일 강제추행치상 및 무고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1심 무죄→2심서 뒤집은 서울고법 형사8부 대법원이 맞게 판단했다고 본 2심 판결은 지난해 10월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 선고로 이뤄졌다. 성범죄 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8부의 재판장을 2년째 맡고 있는 강승준 부장판사는 최근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비리 사건 및 신동빈 롯데 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을 다뤘고 지난달 29일 결심공판을 가졌고 다음달 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재판부에는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이 배당되기도 했다. 아직 첫 재판기일은 잡히지 않았지만 롯데 항소심 선고 이후 안 전 지사의 재판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핵심 쟁점이 된 위력 행사 여부가 어떻게 판단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서울고법 형사8부는 조씨의 항소심에서 피해자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유죄를 선고했다. 그에 앞서 1심인 인천지법에서 “피해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폭력과 성폭행 연기에 대해 감독과 조씨가 충분히 사과하지 않자 억울한 마음을 다소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한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 ‘고의 강제추행’ 인정 근거는 조씨는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상대 배우인 반민정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그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조씨가 극중 배우자인 반씨를 때리고 성폭행하는 내용이었다. 조씨는 “연기에 몰입했다”며 강제추행하지 않았고, 고의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여러 근거를 들어 조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씬의 당초 시나리오가 ‘바지를 찢어내린다’였다가 현장에서 감독의 지시에 따라 바지를 찢는 부분을 상의를 찢는 것으로 변경했고 피고인과 피해자도 이를 알고 있었다”, “해당 씬은 미디엄 샷(허벅지 중간부터 머리까지 포착하는 샷) 또는 바스트 샷(가슴부터 머리까지 포착하는 샷)으로 촬영하는 것으로 돼있었고 피고인도 상체 위주로 촬영하겠다는 감독의 말을 들었는데, 피해자의 상의를 찢는 것에서 나아가 피해자의 바지에 손을 넣었다”는 이유로 조씨에게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됐다. 조씨는 반씨의 피해사실에 대한 진술이 여러 차례 엇갈렸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당시 상황을 보지 못했다며 반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초반 경찰 조사에서 신체 부위에 대해 진술이 엇갈렸지만 여성으로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피해 부위로서 위치에 큰 차이가 없었고, 피해자로서도 짧은 시간에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한 상황에서 나중에 진술하면서 혼동을 할 수도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태프들의 진술에 대해서도 “스태프들이 피해자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각자의 임무에 집중하느라 화면에 잡히지 않는 피해자의 하체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지켜볼 여유가 없었기에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이 피해사실을 목격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 “영화촬영 빌미 강제추행 엄격히 구별돼야” 또 ▲당시 장소 대여시간이 3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여배우용 의상이 한 벌 뿐이라 NG를 낼 수 없어 추행을 당하고도 촬영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반씨의 진술, ▲촬영 일주일 뒤 반씨가 감독이 보는 앞에서 울면서 조씨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조씨가 크게 항의하지 않고 무릎을 꿇고 사과한 점, ▲조씨가 이 일로 영화에서 하차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도 반씨에게 적극적으로 반문하거나 부인하지 않은 점, ▲조씨와 반씨의 각각의 경력, 연기활동에 지장이 초래될 상황 등을 고려해 반씨가 무고를 할 이유가 없다는 점 등이 주요 판단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특히 “일부 노출과 성행위가 표현되는 영화 촬영 과정이라도 연기를 빌미로 강제추행 등 위법행위를 하는 것은 엄격히 구별돼야 하고, 연기 중에도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충분히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포토] 환한 미소의 김부선과 무표정의 강용석 변호사

    [서울포토] 환한 미소의 김부선과 무표정의 강용석 변호사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하고 있다. 김 씨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찰 출석하는 김부선

    [서울포토]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찰 출석하는 김부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하고 있다. 김 씨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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