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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는법’ 별별게 다있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에 ‘얼짱’으로 등극해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는 예측불허의 세상.방송국이 자체적으로 스타를 선발해 키우는 ‘공채 탤런트 시대’는 막내린 지 오래다.지금 이 순간에도 예비스타들은 호시탐탐 스타탄생의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인터넷 블로그를 떠돌며,혹은 드라마보다 극적인 ‘길거리 캐스팅’을 꿈꾸며 근육의 긴장을 잠시도 풀지 않은 채….종횡무진 안방극장을 누비고 있는 스타들은 데뷔사연들도 별나다.그들의 ‘출신성분’은 어떨까. #인터넷에서 뜨면 뜬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연예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얼짱’이라는 신조어 탄생에 일조한 박한별은 인터넷이 만들어낸 최고 스타.전지현을 닮은 학생증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얻은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상륙했다. 얼짱에 이어 몸짱이라는 파생어를 낳은 ‘봄날 아줌마’ 정다연도 인터넷이 만든 스타.인터넷 신문 ‘딴지일보’에 사진과 기사가 실린 뒤 전국민의 뜨거운 호기심 속에 지상파 방송과 CF에도 출연했다. #난 어쩌다 찍혔어 데뷔 동기를 물을 때마다 으레 나오는 소리가 ‘길거리 캐스팅’이다.이와 달리 조인성은 자신이 살던 동내(천호동)에선 꿈도 꿀 수 없는 얘기라며 연기 아카데미 출신임을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길거리는 아니지만 이정재,정우성,구본승 등은 공교롭게 데뷔 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픽업된 케이스.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으나 이들이 특정 카페에 매니저가 많이 몰린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위장취업’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얘기도 떠돌았다. 한가인의 데뷔 계기는 소설책에나 나올 만한 이야기.고교시절 수능에 관해 인터뷰한 장면이 뉴스에 나온 뒤 ‘필’이 꽂힌 기획사로부터 전화가 쇄도했다고.CF ‘박카스 걸’로 청순한 매력을 발산한 한가인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확실하게 떴다.화장품 ‘이니스프리’의 모델 남상미는 ‘롯데리아 걸’로 통했다.한양대 앞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그를 데뷔시킨 건 ‘8할’이 남학생들의 입소문이다. #‘롱다리’들의 활보 얼굴뿐 아니라 몸매 경쟁력을 앞세운 ‘8등신 미녀들’의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KBS ‘연예가 중계’ MC로 미모뿐 아니라 말솜씨도 뽐내고 있는 이소라를 위시해 드라마 주연 자리를 도맡고 있는 한고은과 이유진,이선진,오승현 등이 슈퍼모델 출신이다.최근에는 선배들의 기와 끼를 전수받은 한지혜,한예슬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여배우 가운데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전지현,KBS ‘백설공주’의 김정화,‘장화,홍련’의 임수정 등은 10대 패션 잡지화보에서 깜찍 발랄함을 뽐내던 얼굴들이다.소지섭,송승헌,김하늘 등은 청바지 브랜드 ‘스톰’의 모델이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미스코리아는 징검다리 과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전통적인 연예인의 산실.오현경,고현정,이승연,김성령 등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들은 셀 수 없을 정도.외모만을 앞세워 섣불리 진출해 그저 그런 눈요깃거리로 전락해 ‘자연도태’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염정아처럼 캐릭터 발견의 재미와 놀라움을 동시에 주기도 한다.이런 의미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김사랑,손태영에 대해 좀더 인내심을 발휘해도 되지 않을까. #‘신병훈련소’는 따로 있다? 외모는 반반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신인을 쓴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미완성의 신인들을 조탁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KBS의 ‘학교’시리즈와 MBC의 ‘논스톱’시리즈가 그렇다.이 두 드라마를 거쳐간 스타들을 돌이켜보면 새삼 놀라게 된다. 장혁,하지원,이강희,조인성 등은 ‘학교’를 나오면서 연기자로서 ‘압축성장’했다.아역 배우 출신의 양동근이 개성파 연기자로 거듭나고 무명의 신인가수 장나라,정다빈,김정화,조한선 등이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논스톱’이 큰 발판이 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박상숙기자 alex@ ●공채는 죽었다! “쓸 만한 대어급들은 이미 기획사가 모두 채가고 잔챙이들만 득실거리죠.그나마도 조금 키워 놓으면 기획사로 빠져 나갈 겁니다.”(모 방송국 책임 프로듀서)” 방송가에서 ‘공채 무용론’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이유는 한가지.공채의 목적은 이른바 A급 스타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함인데,막상 뽑고 보니 그같은 자질을 갖춘 신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SBS 관계자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기획사들이 유망 신인들을 중학교 때부터 무차별적으로 싹쓸이하는 바람에 공채해봐야 B·C급들만 지원한다.”면서 “그나마 ‘싹수’가 보이는 신인을 발견했다 해도 이미 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상태라 향후 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KBS 관계자도 “뽑기는 방송사가 뽑는데 계약관계의 칼자루는 기획사가 갖고 있어 캐스팅 등에서 전혀 메리트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들여 신인들을 뽑아 ‘단역’밖에 쓰지 못하는 공채라면 지속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3사는 수년전 이같은 이유로 신인 탤런트 공채제도를 폐지했다가 지난해 일제히 부활시켰다.KBS의 경우 지난 97년 이후 6년만에,MBC와 SBS는 각각 2년과 3년만이었다.평년보다 인원수는 줄었지만,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신인 연기자들을 뽑았다. 당시 공채제도를 부활시킨 이유는 기획사의 횡포를 더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기획사 소속 스타 연기자의 경우 제작국장은 물론 방송사 사장이 나서도 일절 섭외에 응하지 않았다.방송사가 기획사에 휘둘려 ‘끼워팔기’식으로 출연시킨 조연배우에게까지 지나친 액수의 출연료를 지불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는 것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KBS2 새 드라마 ‘애정의 조건’ 출연 채시라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소소한 부부 사이의 일을 표현하기가 쉬웠을까요?” 20일부터 시작되는 KBS2 주말드라마 ‘애정의 조건’(극본 문영남 연출 김종창)은 불륜,이혼,동거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안방극장에 등장하는 또 한편의 불륜 드라마.이 드라마에서 불륜 끝에 이혼하는 금파 역의 탤런트 채시라를 만났다. ‘애정의 조건’은 능력있는 변호사의 아내로 남편,아이,가정만 알고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남편 진정한(이종원)의 외도에 맞바람을 피우다 이혼하는 금파와 혼전 동거로 고통받는 동생 은파(한가인)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의 신성함과 가정의 소중함을 짚어보겠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MBC ‘맹가네 전성시대’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채시라는 “이혼은 낯설고 남의 얘기 같다.”면서도 30대 주부이자 엄마이기 때문에 현실에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그리고 좋은 연기는 연륜과 경험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그러니까 배우는 꼭 결혼을 해야 된다니까요.호호” 가수인 남편 김태욱과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는 그가 부부간 갈등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옆에 앉아 있던 이종원은 스스로 애처가임을 밝히며 “첫 촬영에서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정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이에 반해 채시라는 “다른 여자의 일생을 살아보는 것이 배우의 장점”이라며 “새로운 도전으로 생각한다.”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결혼한 여배우로서 어려운 점은 모든 직장여성처럼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다.평소와 달리 오늘은 애가 울지 않더라면서 기특해한다.“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원이 정말 필요해요.” 금파의 홀로서기는 결혼의 소중함을 강조한다는 의도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하자 “드라마가 극본대로 되는 건 아니다.”면서 “재결합으로 가면 좋은데….” 라고 말했다. MBC ‘장미의 전쟁’의 최진실·최수종과 경쟁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까.“자꾸 물어보시는 데 그런 거 일일이 생각하면 작품이 산으로 가요.호호” 박상숙기자 alex@˝
  • [눈에 띄네~ 이 얼굴] ‘어깨동무’ 조미령

    12일 개봉하는 조폭코미디 ‘어깨동무’(제작 CK픽쳐스)에는 여배우가 단 한명 나온다.‘한탕’을 꿈꾸는 어설픈 조폭두목 김태식(유동근)의 애인 황미숙 역의 조미령(31).그의 캐릭터를 감잡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세상의 쓴맛 단맛을 다 본듯,적당히 천박하고 적당히 푼수인 비디오가게 주인이다. 하지만 그런 그가 빠진 ‘어깨동무’는 ‘앙꼬’없는 찐빵이다.웃음이 터질 만큼 촌스럽게 화려한 옷차림은,뒷골목 건달들로 채워지는 칙칙한 화면에 악센트를 찍어준다.왁자하게 분위기를 띄우는 코믹연기는 또 어떤지.비오는 날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제멋에 겨워 사는 여자.시비를 거는 동네아줌마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고래고래 악다구니를 한다.“한 주먹도 안 되는 것들이 개기고 지랄이야!” 이 정도면 약과다.일편단심 순정을 바쳐온 남자 태식의 아버지(김무생)와 처음 만난 식사자리에서는 소주잔이 채워지는 족족 (정수리에다 빈잔을 탈탈 털면서)‘원샷’이다.아무쪼록 손자를 많이 낳아달라는 예비 시아버지에게 콧소리 섞어 하는 말,“제가 원래 임신이 잘 돼요∼.” 서울예술대 연극과를 졸업한 그는 MBC 24기 공채탤런트 출신.요즘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셈이다.TV드라마 ‘미망’‘숙희’‘별은 내 가슴에’ 등에서 무색무취한 조연으로 묻혀지내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은 코믹연기가 돋보인 SBS 일일시트콤 ‘대박가족’.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드라마 ‘천생연분’도 대표작이다.세살 아래의 남자와 당당히 재혼하는 TV홈쇼핑 PD가 되어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황수정기자 sjh@˝
  • 파리 프레타포르테의 올 가을·겨울 패션코드 화려한 우아 ‘모던 클래식’

    |파리 함혜리특파원|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면 아직도 이르지만 패션의 본고장 파리는 벌써부터 올 가을·겨울 준비로 분주하다. 밀라노·뉴욕에 이어 3월2일부터 9일까지 파리에서는 2004∼2005 가을·겨울 여성 프레타포르테(기성복) 컬렉션이 열렸다.디오르,샤넬,지방시,웅가로,셀린느,에르메스,루이뷔통 등 창작성과 다양성 면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유명 브랜드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참신한 디자인들을 선보였다.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선보인 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을 통해 올 가을과 겨울의 패션 경향을 미리 살펴본다. ●우아하고 품위있는 모던 클래식 스타일 과거의 의상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시킨 ‘모던 클래식’ 스타일은 이번 컬렉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왕년의 여배우 마를렌 디트리히를 연상케 하는 1920년대 스타일이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1950년대 스타일의 정장과 드레스들을 고급스러운 소재와 절제된 라인으로 우아하고 화려하게 재현한 스타일이 두드러졌다. 이번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셀린느와 작별하는 미국 디자이너 마이클 코스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의 의상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단정하고 여성스러운 복고풍 의상들을 선보였다.트위드 정장,짙은 회색의 플란넬 스커트,통이 좁은 바지,검은 색의 칵테일 드레스 등 1950년대의 의상 코드들에 활동성과 실용성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피에르 발맹은 다양한 디자인의 심플하고 단정한 라인의 검은색 칵테일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존 갈리아노는 디오르 패션쇼에서 무성영화의 여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화려한 의상들을 초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리는가 하면 1950년대 중반 영국에서 유행한 테디보이즈(반항적 청소년) 스타일을 재현했다. 로샤스의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스캉은 1950년대 마르셀 로샤스가 디자인해 유행했던 레이스 드레스와 허리가 잘룩한 드레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다양하게 활용된 모피 자연보호주의의 영향으로 한때 퇴조했던 모피의 부활이 두드러진다. 루이뷔통,니나리치,랑벵,발맹,웅가로에 이르기까지 족제비털과 밍크 등 고급 모피들을 부분 장식으로 활용해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면서 섹시한 의상들을 소개했다.모피의 색상은 흰색,검정색부터 빨강,파랑,초록 등으로 무척 다양해졌다. 루이뷔통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은 루이뷔통의 이니셜 ‘LV’가 들어간 모피 목도리를 새 아이템으로 소개하는 한편 컬러 부분에 족제비털을 장식한 코트,컬러와 소매의 마무리 부분이 모피로 장식된 체크무늬 코트를 선보였다.소니아 리키엘은 검은색 니트 웨어와 검은색 모피 숄,단순한 디자인의 검은색 원피스에 흰색 여우 목도리나 붉은색 모피 점퍼를 매치시켜 섹시함을 강조했다. 웅가로도 무릎 길이의 스커트와 짧은 밍크 재킷을 매치시킨 화려한 저녁 외출복을 소개했고,니나리치도 붉은색 밍크 점퍼를 회색 바지와 함께 소개했다. 랑벵과 발멩은 단색의 심플한 의상에 모피를 부분 장식으로 사용하면서 포인트를 준 의상들을 선보였다. ●볼륨과 풍성함으로 생동감 가미 무릎 길이의 스커트나 미니 스커트를 굵은 주름과 겹치기,매듭 묶기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볼륨을 살린 의상들이 다수 선보였다. 발렌시아가의 디자이너 니콜라 게스키에르는 허리와 아랫단에 주름을 잡아 튤립 모양으로 봉긋하게 볼륨이 들어간 검은색 오간디 스커트를 짧은 모직 재킷과 매치시키는가 하면 발목이 드러나는 짧은 바지도 아랫단에 주름을 잡아 종아리 부분에 볼륨을 담았다.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존 갈리아노는 모델의 얼굴이 푹 파묻힐 정도로 큰 사이즈의 코트와 모피 숄 등을 통해 화려함과 풍성함의 극치를 보였다. 한국 디자이너 문영희씨는 스커트의 길이에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아랫단을 고깔 모양으로 마무리한 재킷과 스커트,여러 겹의 천을 덧댄 짧은 스커트와 원피스들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10여년 전부터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디자이너 문영희씨는 “한복 바지의 볼록한 라인과 한국의 전통적 농악놀이에서 사용되는 고깔모자를 사용해 스커트와 재킷에 볼륨감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한차원 진화된 스포츠룩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스포츠룩은 올 가을·겨울 시즌에 이르면 한층 더 고급스러워지면서 일상복과의 경계를 허문다. 에르메스에서 처음 컬렉션 쇼를 가진 장폴 고티에는 악어가죽과 부드러운 양가죽,캐시미어,빌로드,공단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활용해 자신의 창작력과 에르메스 스타일의 우아함을 성공적으로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승마복 스타일의 재킷과 바지,원피스,검은 공단으로 된 트렌치 코트 등은 우아함과 활동성을 겸비하고 있다. 파코라반은 스키점퍼를 변형시켜 칵테일 드레스와 앙상블한 의상을 소개,격식있는 자리에서도 스포츠룩이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칼 라거펠드는 샤넬쇼에서 스키복 스타일의 멜빵이 달린 스포티한 가죽 바지를 선보였고,자신의 이름을 딴 라거펠드 갤러리 쇼에서는 오리털 스키파커와 모자 달린 에스키모 점퍼를 셔츠,넥타이 등과 매치시켰다. 요지 야마모토의 장난끼 넘치는 가죽 점퍼도 스포츠룩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lotus@˝
  • 비비안·­비너스 브라광고戰-송혜교·­장진영 톱스타 대결

    비비안·­비너스 브라광고戰-송혜교·­장진영 톱스타 대결

    국내 양대 여성 언더웨어 업체인 비비안과 비너스의 모델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외국인이나 속옷 전문모델이 아닌 ‘톱스타’를 내세운 한판승부다. 비너스 ‘메모리 폼’브라는 이번달부터 도회적인 세련된 이미지를 자랑하는 장진영을 모델로 내세웠다.영화 ‘싱글즈’ 등을 통해 외모와 연기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을 듣는 몇 안되는 여배우로,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란점을 높이 샀다. 물론 최근 노출 대신 이미지를 파는 속옷 광고 추세에 맞춰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나오지만 매혹적인 라인을 숨기지는 못한다.숨어 있는 ‘군살’ 때문에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거쳐야 하는 일부 모델과 달리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비비안 ‘슬리밍브라’는 전편인 ‘히든브라’에 이어 송혜교라는 대형스타를 앞세워 여심과 남심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가슴선을 강조하긴 하지만 워낙 노출을 꺼려 광고만 봐서는 브라광고인지 알아채기 힘들 정도다. 지난 2000년 김규리(비너스)와 한채영(비비안)으로 시작된 두 회사의 모델 경쟁은 김민-김남주,고소영-김남주,고소영-한은정으로 고조됐다.지난해 하반기에는 비너스가 오승현·변정민·송선미·이선진·이영진 등 ‘슈퍼모델’ 5명으로 눈길을 끌자 비비안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송혜교카드로 비너스의 물량공세에 맞섰다. 이번 장진영-송혜교 전은 사실상 톱모델 속옷 전쟁의 종결편.이들의 인기만큼이나 광고에 대한 반응도 뜨거워 소비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업계는 물론 광고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류길상기자˝
  • 보고싶은 그대-엄정화

    ‘가수 엄정화’는 섹시미의 대명사다.그런데 ‘배우 엄정화’에게선 찾아낼 이미지가 여러 겹이다.무표정한가 싶다가도 살짝 치뜨는 눈매엔 도발이 실린다.배시시 웃기라도 할라치면 또 180도 달라진다.메이크업을 지워 ‘무장해제’하면 세상 재미있고 착한 여자가 된다.욕심 많은 배우에게 그런 다중적인 이미지는 최고의 무기다. ●“이젠 연기 무서운 줄을 알겠다니까요” 그런 그가 요즘 밤잠을 다 설친다.“‘결혼은,미친 짓이다’(2002년)는 별 주목을 받지 않은 채 어벙벙하게 찍었고,‘싱글즈’(2003년)때는 여럿이 한꺼번에 주연해서 부담없었다.”는 그는 “촬영 내내 부담스럽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엄살을 피운다. 12일 개봉하는 로맨틱 코미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은 세 번째 주연 영화다.별나게 긴 제목에서부터 이래저래 주목을 받으며 찍은 작품이라 “비로소 연기 무서운 줄을 알게 됐다.”며 웃는다. 부담스러운 것은 달라진 캐릭터를 스스로 의식해서인지도 모른다.딴은 그렇다.맞선 본 남자와 여관으로 직행하고(결혼은,미친 짓이다),마음에 드는 남자에겐 곧바로 ‘작업’ 들어가던(싱글즈) 전작들에 비하면 순진하기까지 한 캐릭터다.‘…홍반장’에서의 역할은 배짱을 부리다 도시의 큰 병원에서 잘린(?)뒤 연고도 없는 시골에 간신히 작은 치과를 개업하는 의사 혜진.마을의 대소사를 내 일처럼 챙기는 무뚝뚝하면서도 진실한 총각 홍반장(김주혁)과 티격태격하며 풋풋한 로맨스를 엮어나간다.“한살 아래여서 촬영장에선 그냥 막 이름을 부른다.”는 김주혁과는 ‘싱글즈’에서 호흡을 맞춰 본 사이.4개월여 촬영장에서 동고동락한 그에 대해 “말수 없고 차가워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유머가 많은 친구”라고 평가한다. 1992년 1집 앨범 ‘눈동자’로 데뷔했으니 올해로 연예활동 12년.주어지는 캐릭터 족족 해면처럼 빨아들여 ‘엄정화 스타일’로 뱉어내는 소화력에 스스로도 웬만큼 자신감이 붙은 눈치다.이번 영화도 그랬다.“남자주인공이 더 독특한 캐릭터인 것 같아서 혜진이란 배역을 최대한 ‘튀지’ 않게 표현하려 애썼다.”며 진지해진다. ●스트레스가 행복한 ‘엄탱이’ ‘엄탱이’는 데뷔 초기 주위에서 붙여준 별명.“탱글탱글한 이미지 때문에 그렇게 불린 것 같다.”는 그는 “스트레스가 행복하다.”는 알듯 말듯한 말을 한다.일 욕심이 지나쳐 스트레스가 엄청 많은데,그래도 가수이자 연기자로 살 수 있는 현실이 늘 꿈을 꾸는 듯 행복하다는 얘기다. 스트레스 속에서 행복을 찾는 요상한 ‘취미생활’은 목하 또 진행 중이다.2년 만에 내놓은 8집 앨범 홍보까지 겹쳐 몸이 열이라도 모자랄 지경이다.빠듯한 일정에 빵 몇조각으로 허기를 달래면서도 생기를 잃지 않는 낙천성.지인들은 바로 그런 면모가 ‘엄정화의 힘’이라고 덕담한다. 여배우 나이 서른 셋.결코 가볍지 않은 세월의 무게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나이를 의식하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주위에서 ‘왜 늙지도 않아?’라고 장난처럼 말하면 속으론 뜨끔해져요.‘늙음’이란 단어가 농담거리가 될 나이가 됐나 싶어서요.하지만 나이드는 게 무섭다고 생각한 적은 절대로 없답니다.” 이 대목에선 대답이 길어진다.그 큰 눈동자는 더 동그랗게 팽창한다.“멋있게 늙어간 사람들,특히 배우들을 떠올리면 힘이 되거든요.두고 보세요.진짜 멋있게 나이들 자신 있어요.” 황수정기자 sjh@ ■ 엄정화에 대한 진실&오해 꼬챙이처럼 깡마른 여배우들에 비하면 엄정화의 몸매는 ‘볼륨’있다.화면에서 한결 더 섹시하게 비치는 건 그래서일 듯.“운동이 취미”라고 말할 만큼 여느 스타들처럼 몸매 관리에 엄격하다.물론 마구 무너질 때도 있다.“전날 밤 뮤직비디오 시사를 하고 샴페인을 양껏 마시고 말았다.”며 살짝 부은 얼굴을 ‘변명’한다. 요즘은 ‘탱글이’란 놈과 한이불(?)을 덮고 잔다.탱글이는 엄마집에서 독립한 뒤 2년째 애지중지 키워온 푸들.인터뷰 자리에까지 끼고 다닌다. 이마가 콤플렉스란 소문은 알고 본즉 오해.“넓으면서도 살짝 튀어나온 내 이마를 너무 좋아한다.”는 그다.조명을 받으면 ‘닦아 놓은 목탁처럼’ 반짝반짝 반사돼 어쩔 수 없이 가릴 뿐이다. 명품족이냐고 물었더니 “섞어족”이란다.좋아하는 국내 브랜드도 많단다. ˝
  •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 주연 최정원

    “연습하면서 많이 울었어요.작품이 슬퍼서도 울었지만,힘들어서 울 때도 많았지요.” 뮤지컬 배우 최정원(35)은 솔직했다.5일부터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아널드 웨스커 작,임영웅 연출)를 준비하는 동안 줄곧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 힘겨웠다고 고백했다.데뷔 17년 만에 처음 도전하는 정극,그것도 혼자서 1시간30분을 온전히 메워야 하는 1인극인데 어찌 두려움이 없을까. ●데뷔 17년만에 1인극 첫 도전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지난 92년 윤석화 주연으로 초연돼 무려 9개월간이나 장기공연했던 흥행작.연출가 임영웅은 윤석화의 뒤를 이을 여배우로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갬블러’ 등에서 눈여겨 봤던 최정원을 낙점했다. “처음엔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고민이 컸죠.그런데 대본을 읽고나선 너무 맘에 들어 ‘일단 해보자.’는 욕심이 앞서더군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녀는 이전에 윤석화가 연기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평소 절친한 선배인 윤석화는 캐스팅이 결정된 뒤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이 작품의 후임은 너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용기를 북돋웠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서른 다섯살의 밤무대 재즈가수가 이제 막 여자가 되려고 하는 열한살의 딸에게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이다.열정적인 성격의 주인공은 원치 않은 임신으로 딸아이를 얻었고,가수의 꿈을 위해 어린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주인공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편지를 딸에게 쓰며 참회의 노래를 부른다. 공교롭게도 최정원의 나이는 극중 주인공과 똑같은 서른 다섯이다.게다가 이제 막 여섯살이 된 딸아이(수아)를 둔 엄마다.그래서인지 여자로서,엄마로서 연극의 모든 내용이 가슴에 알알이 박힌다고 했다.“하루 10시간씩 연습하고 밤늦게 집에 들어가 혼자 자고 있는 수아를 보면 엄마로서 참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극중 주인공이 딸에 대해 느끼는 죄책감이 고스란히 저한테도 전해지지요.” 참 솔직하다.주인공의 인생에서 아이 못지않게 가수로서의 꿈이 소중하듯 최정원도 수아와 뮤지컬,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선뜻 무엇을 택할지 대답을 못할 것 같다고 했다.딸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임에 틀림없지만 뮤지컬 또한 자신의 삶에서 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일이라고 했다. ●밤무대 가수가 딸에게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노래할 수 있는 여배우를 위한 연극’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극중엔 노래가 삽입된다.최정원은 자신이 부를 노래 다섯곡을 스스로 선곡했다.심수봉의 ‘나는 여자이니까’,그룹 ‘사랑과 평화’의 ‘어머니의 자장가’,뮤지컬 ‘캣츠’의 삽입곡 ‘메모리’ 등이 그녀가 인터넷을 뒤져 고른 노래들이다.롯데월드 뮤지컬단 1기로 출발한 최정원은 남경주와 함께 뮤지컬 전문배우 1세대로 꼽힌다.수중분만으로 수아를 낳은 때를 빼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데뷔 이듬해 첫 주역을 맡았던 ‘가스펠’부터 지난해 ‘토요일밤의 열기’까지 섹시하고,예쁜 여주인공은 항상 그녀 차지였다. ●“못한단 소리 들어도 후회 안해요” 화려한 조명,성능좋은 마이크,탄탄한 앙상블 등 기댈 곳이 많은 뮤지컬과 달리 미세한 몸짓,작은 숨소리까지 객석에 전해지는 이번 소극장 무대가 뮤지컬 배우로서의 명성에 혹 마이너스가 될 우려는 없을까.“못한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후회 안 할 거예요.관객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저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니까요.실패하면 실패하는 대로 배우로서 제 단점을 깨닫게 되는 것이니 얼마나 좋은 공부예요.”공연은 4월11일까지.(02)334-5915. 글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 눈에 띄네~ 이 얼굴-콜드마운틴’ 르네 젤위거

    지난 20일 개봉한 ‘콜드 마운틴’은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풍이 없었다면 크게 주목받았을 작품이다.새달 1일 열릴 올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최다부문(8개)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작.니콜 키드먼과 주드 로의 사랑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춘 할리우드 서사멜로다. 그러나 정작 영화를 보고나면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얼굴은 따로 있다.약간 쉰 듯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여배우 르네 젤위거(35).한때 코믹배우 짐 캐리의 여인이기도 했던 그가 이번엔 ‘과감히’ 조연을 맡았다.‘너스 베티’‘브리짓 존스의 일기’‘시카고’ 등으로 다져온 인기도에 비하면 소박한 선택이다. 극중 역할은,사랑하는 남자를 전쟁터로 보낸 뒤 무기력하게 사는 여주인공 아이다(키드먼)에게 생활력을 심어주는 시골처녀 루비.잡초처럼 강인한 캐릭터다.어느날 문득 키드먼의 집에 나타나서는 악동처럼 닭모가지를 홱 비틀어 요릿감을 장만하는 장면.폭소를 터뜨리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오지 않는 연인을 기다리느라 목을 빼고 있는 아이다에게 따끔하고도 애정어린 충고도 던진다.“우리가 이렇게 된 건 다 남자들 때문이야.처음 전쟁이 났을 땐 그냥 지나가는 구름이라고 해놓고선 전쟁이 격렬해니까 폭풍이 몰려온다고 둘러댄 인간들이라구!” 스크린에 데뷔한 것은 1993년.그러나 스타덤에 오른 결정적인 작품은 뚱보 노처녀로 나온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일기’.“과연 배우!”라는 찬사를 들은 작품은 지난해 아카데미를 달군 뮤지컬 영화 ‘시카고’다.뇌쇄적인 각선미를 뽐내며 쇼무대를 휘어잡던 댄서 연기를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황수정기자 sjh@˝
  • 블란쳇 주연영화 2편 개봉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족을 이끄는 여인을 맡아 신비한 이미지로 각인된 호주 출신의 할리우드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35).27일 그녀가 주연한 영화 2편이 나란히 개봉된다. ●베로니카 게린(Veronica Guerin) 27일 개봉하는 ‘베로니카 게린(사진 왼쪽·Veronica Guerin)’은 실화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9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발생한 여기자 베로니카 게린의 피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는 그녀의 삶에서 가장 치열했던 시절을 집중조명하면서 기자의 소명의식·인간의 길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는 베로니카(케이트 블란쳇)의 살해 장면으로 열리고 닫힌다.신호 대기중인 그녀 차에 다가온 괴한들이 쏜 여섯발의 총성.‘폰 부스’‘타임 투 킬’ 등으로 낯이 익은 조엘 슈마허 감독은 그 사연을 밝히려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약밀매가 기승을 부릴 때 관련 기사를 심층취재하게 된 베로니카는 마약을 주입한 빈 주사기가 거리를 메우고 눈자위가 퀭한 청소년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광경에 분노한다.자기 정보원을 이용해 밀매조직의 보스에 대한 기사를 쓰려고 하자 위험을 느낀 보스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복에 나선다. 집에 날아든 총탄이나 허벅지를 관통한 청부업자의 습격도 진실을 향한 베로니카의 집념을 꺾지 못한다. 영화 곳곳에 감독은 베로니카가 기자 이전에 주부·엄마·딸로서 고심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담아 영화의 진정성이 더 살갑게 다가온다. 명랑하고 발랄함,대담하고 용기있는 모습,위협에 시달리는 표정 등 케이트 블란쳇의 폭넓은 연기는 영화 비중만큼이나 안정감 있게 펼쳐진다.‘캐리비안의 해적’‘나쁜 녀석들2’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유명한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 ●실종(The Missing) 케이트 블란쳇의 잡초처럼 강인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스릴러. 그녀의 역할은 미국 뉴멕시코의 시골마을에 두 딸을 데리고 혼자 사는 의사 매기.백인임에도 20년전 가족을 버리고 인디언의 삶을 택한 아버지 사무엘(토미 리 존스)이 갑자기 나타나자 분노하지만,곧 큰딸이 실종되면서 그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다.살인마 인디언에게 납치된 딸이자 손녀를 찾느라 목숨을 건 부녀(父女)의 이야기로 영화는 초점을 모은다. 대평원을 배경으로 한 로드무비 형식으로 선악의 캐릭터들을 뚜렷이 갈라놓은 뒤 그 사이사이에 부녀의 근원적인 사랑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목숨을 내걸고 손녀를 구하려는 아버지의 참사랑을 느끼며 매기는 조금씩 마음을 연다. 백인과 인디언들의 뿌리깊은 문화적 갈등과 반목을 요소요소에 반전소재로 집어넣어 쫓고 쫓기는 스릴러물의 단조로움을 피했다.주술이 지배하는 인디언 문화와 과학문명을 좇는 백인문화가 정면충돌할 때는 이(異)문화를 백안시하는 할리우드의 패권주의가 여지없이 드러나 씁쓸해지기도 한다. ‘랜섬’‘뷰티풀 마인드’의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했다. 이종수 황수정기자 sjh@˝
  • [우수기업&우수상품②]하이트맥주-젊음과 신선함 강조 ‘깨끗한 맥주’

    100% 암반천연수로 비열처리를 했으며 ‘Dry Mill공법’, ‘MF공법’ 등을 통해 맥주의 쓴맛을 제거했다. 이같은 맛의 차별화를 통해 1993년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상표를 교체했다. 병과 캔 정면의 주 상표 색상을 은색으로 바꾸고 알루미늄 포일 재질의 상표를 부착했다.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컨셉트를 유지했다. 상표의 제품 슬로건도 ‘대자연이 있다 맥주가 있다’에서 ‘깨끗한 물 깨끗한 맥주’로 바꿨다. 여배우 고소영이 모델로 등장한 지난 2002년 1차 광고 캠페인 ‘180도 기분전환’ 시리즈를 통해 제품의 가치를 크게 높였다. 신세대 스타 김래원이 등장하는 2차 광고 캠페인에서는 ‘180도 기분전환’이란 의미를 더 부각시키기 위해 함께 마시는 사람과의 관계까지도 새롭게 바꿔주는, 넓은 의미의 상쾌함을 소재로 했다.˝
  • ‘브링 다운 더 하우스’ 27일 개봉

    백인 남자와 흑인 여자가 짝패를 이룬 할리우드 코미디.27일 개봉하는 ‘브링 다운 더 하우스’(Bringing Down The House)를 소개하는 가장 짧고 명쾌한 수식어일 것 같다.‘신부의 아버지’‘결혼 만들기’ 등으로 검증받은 중견 코믹배우 스티브 마틴과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서 간수 역으로 빼어난 노래 솜씨와 연기력을 자랑했던 흑인 여배우 퀸 라티파가 콤비를 이뤘다.할리우드 코미디에서는 보기 드문 흑백혼성의 주인공 구도인 셈. 이혼소송 전문변호사인 중년남자 피터(스티브 마틴)에게 이혼한 뒤의 유일한 취미는 인터넷 채팅.채팅에서 사귄 여자 샬린(퀸 라티파)을 부푼 기대를 안고 만나지만,꿈은 산산조각난다.뚱보 흑인인 것도 기가 찬데 교도소에서 막 탈출한 죄수라니….무작정 자신의 누명을 벗겨 달라고 조르는 샬린을 따돌리기만 하던 피터는 파탄에 처한 가정사까지 살뜰히 보살펴 주는 그녀의 속깊은 성품에 조금씩 마음을 움직인다. 영화는 남녀 주인공을 따라 경쾌하고도 빠른 템포의 에피소드들로 엮어지는 가족드라마다.어린 딸의 탈선을 걱정하면서도 매사에 개인주의적인 피터,티격태격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엔 늘 피터에게 좋은 가장으로서의 자질을 깨우쳐 주는 샬린.두 주인공의 대조적인 캐릭터는 끊임없이 잔재미를 안긴다. 하지만 흑인 탈옥수와 잘 나가는 백인 변호사의 ‘동거’는 현실감이 떨어진다.흑인 차별이 은근슬쩍 합리화되는 과정,흑인 여주인공이 중산층 백인부부를 재결합시키는 중간자 역할에 그치는 한계 등에 쓴입맛이 다셔지는 것도 사실이다. 블록버스터보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속편할 코믹드라마를 찾는 중년 관객들에게는 무난할 영화다. 황수정기자˝
  • SBS드라마 ‘인간시장’으로 안방복귀 김소연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베드신과 키스신을 찍었어요.호호.” 1년여 만에 ‘섹시 로비스트’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한류스타’ 김소연(23).새달 8일 첫 방영되는 SBS 24부작 미니시리즈 ‘2004 인간시장(극본 장영철 연출 홍성창·손정현)’에서 섹시한 여성미를 갖춘 로비스트 홍시현역을 맡았다. 극중 그는 부패 정치인 김문산(이정길)에게 몸을 상납하는 등 조종을 받으며 사업가 유기하(김상중)와 함께 장총찬(김상경)을 무너뜨리려 한다.하지만 장총찬에게 애정을 느끼고 도움을 주면서 오다혜(박지윤)와 삼각관계로 얽힌다. “그동안 중국에 머물면서 한·중합작 드라마를 찍었는데,국내 팬들이 몹시 보고 싶었어요.그래서 타이완 영화와 광고 등 개런티 수십억짜리 계약도 마다하고 곧바로 달려 왔죠.” 지난해 말 잠시 귀국했을 때 신문을 통해 드라마 ‘인간시장’의 제작 소식을 알고는 곧바로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었단다.“원래 시놉시스상 제가 맡을 역할은 없었어요.그냥 막 졸랐죠.너무나 연기가 하고 싶었거든요.그래서 원작에는 없는 홍시현이란 가공인물이 생겨났어요.” ‘인간시장’은 어릴 적부터 꼭 한번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한다.“초등학교 1학년 때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주말 재방송을 빠짐없이 보곤 했어요.지금도 박상원·박순천 선배의 실감나는 연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강산이 한 번쯤 변할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 제 연기의 폭은 그대로였던 것 같아요.이젠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 드리겠어요.TV 쇼프로를 통해 ‘망가지는’모습도 보실 수 있을 거예요.(웃음)” 지난주 2·3회분 촬영에서 베드신(김상중)과 키스신(김상경)을 찍고는 진짜 여배우가 된 것 같아 너무나 기뻤다는 그녀.이제부턴 그녀 이름 앞에 ‘얼음공주’란 별명을 더이상 붙여선 안될 것 같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이공연 놓치면 후회] 그시절 푹 빠졌던 ‘유리가면’

    극단 애플시어터가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공연중인 연극 ‘유리가면’(연출 전훈)은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 미우쓰 스즈에가 20년에 걸쳐 연재하고 있는 동명의 만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일본 만화의 고전으로 추앙받는 원작은 아직도 결말이 드러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으로,국내에도 수많은 여성 팬을 거느리고 있다. 두 소녀가 정상의 연극배우에 이르기까지 겪는 숱한 우여곡절이 원작의 핵심 줄거리.극중에서는 편모슬하에서 자란 평범한 소녀 오유경과 명감독 아버지와 유명 여배우 어머니를 둔 연극계 샛별 신유미의 대결로 각색된다. 연극은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만화적 상상력에 버금가는 팬터지를 무대에서 보여준다.빠른 장면전환,슬로 모션 등 영화에서 빌려온 다양한 기법들은 기존 연극 문법에 익숙한 관객들의 허를 찌르며 폭소를 이끌어낸다.다만 극중극으로 보여지는 헬렌 켈러의 일대기가 너무 길어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단점이다. 원작이 워낙 방대한 분량이라 연극도 처음부터 여러 편으로 기획됐다.1편 ‘기적의 사람’에 이어 2편 ‘잊혀진 황야’,3편 ‘한여름밤의 꿈’이 잇따라 무대에 오를 예정.연말에는 네번째 에피소드가 신작으로 공연된다.4월5일까지(02)741-3934. 이순녀기자 coral@˝
  • '사마리아’ 는 어떤 영화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사마리아’는 원조교제라는 민감한 소재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여고생 딸의 원조교제 장면을 목격한 아버지가 딸과 화해하고 용서하는 과정을 그렸다.모티프는 매춘으로 불교를 전파했다는 인도 여인 ‘바수밀다’의 설화에서 얻었다고 한다. 김기덕 감독의 10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5억원이라는 초저예산과 보름 동안 11번이라는 짧은 촬영 기간,수녀복을 입은 반라의 여배우 포스터 등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제목 ‘사마리아’는 성서에 나오는 북이스라엘 왕국의 수도명으로,유대인들이 이교도에 의해 더럽혀진 땅이라는 이유로 천대와 멸시를 했던 것에서 착안했다. 이 영화는 원조교제라는 소재 선택과 남성에게 몸을 팔아 깨달음을 얻게 한다는 설정 때문에 베를린 현지에서 호평과 악평을 동시에 받았다.현지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별 한 개(4개 만점)에서부터 3개까지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수상자 발표 회견에서도 함성과 야유가 함께 터져 나왔다. 유럽 여행을 갈 돈을 모으기 위해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 여진(곽지민)과 재영(서민정).재영은 “인도에 ‘바수밀다’라는 창녀가 있었어.그런데 그 창녀랑 잠만 자고 나면 남자들이 모두 독실한 불교 신자가 된데….”라며 남자들과의 만남과 섹스에 의미를 부여한다. 어느날 모텔에서 원조교제를 하던 재영은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 내리다 여진의 눈 앞에서 죽게 된다.이후 여진은 죽은 재영을 위로하기 위해 재영의 수첩에 적힌 남자들을 찾아 재영 대신 원조교제에 나선다.여진은 원조교제 후 재영이 전에 받았던 돈을 돌려주며 자신과 관계를 맺은 남자들을 차례로 정화해 나간다. 한편 우연히 자신의 딸 여진의 원조교제 모습을 목격한 형사 영기(이얼)는 충격에 휩싸여 여진과 관계를 맺는 남자들에게 복수를 시도한다. 김 감독은 “사람은 실수도 하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면서 “이를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눠 이분법적으로만 재단할 것이 아니라 이해와 용서,화해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15일 TV 하이라이트]

    ●도전,골든벨(오후 7시10분) ‘지성(至誠)’이라는 교훈 아래 창의적인 학생을 키우는 인천 연수여고를 찾아간다.이 학교 최고의 영화 마니아 조은실 학생이 감명 깊게 본 영화를 김홍성 MC와 재연한다.전교생을 대표해 최후의 도전자가 된 구하나 학생이 올해 첫 골든벨을 울릴 수 있을지 지켜본다. ●비타민(오후 10시) ‘몸짱만들기 선발대회’에 통과한 100명의 주부들로부터 살 때문에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어본다.2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되는 두 사람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지켜본다.‘스타스타 건강학’에서는 건강한 삶의 연장을 위한 맞춤 걷기법을 김동완 전진과 함께 알아본다. ●타임머신(오후 10시35분) ‘박수홍의 진짜?진짜!’는 1970년대 평소 여배우를 꿈꾸는 버스 여차장이 ‘결별’이라는 영화를 촬영하던 박노식·허장강씨를 목격하고는 필사의 하차를 감행했던 사건속으로 들어가 본다.‘별들의 고향’을 연출한 이장호 감독에게 그 당시의 여배우 등용기도 들어본다. ●도전!1000곡(오전 8시40분) 대한민국 CM송의 대부 김도향이 무대에 오른다.‘그게 정말이니’로 사랑받는 장나라의 귀여운 무대 매너와 트로트계의 혜성으로 불리는 박상철의 레퍼토리를 들어본다.개인기로 뭉친 ‘가짜 주현’ 문세윤과 ‘가짜 윤문식’ 김태환은 성대모사와 화려한 댄스를 선보인다. ●황제의 딸Ⅲ(오후 9시25분) 이강은 은주분에 중독되어 옥중에서 괴로워한다.그런 이강 앞에 자미가 나타나 모든 것을 참고 모사와 혼인하라고 한다.이때 모사가 은주분을 들고 나타나고 이강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혼인하겠다고 대답해 버린다.영기 일행은 황제가 허락지 않을 것에 대비하여 몰래 떠날 준비를 한다. ●삼색토크 여자(오후 9시10분) ‘RED’는 배우 서주희가 들려주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에 얽힌 얘기들 들어본다.‘BLUE’는 ‘여자의 성(性)’에 대한 화끈한 수다 한마당을 펼친다.‘GREEN’은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클릭!자동차생활(오전 11시25분) 위성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GPS 안전운전 도우미’의 다양한 기능과 현명한 선택법을 살펴본다.기름 대신 전기로 가는 국내 최초의 ‘양산 전기차’를 만들어낸 김만식씨의 이야기도 들어본다.‘세계의 명차’에서는 50년대 이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차를 소개한다. ˝
  • 주말매거진We/얼짱간첩 김정화를 만나자

    ‘손 뜨개질이 취미라고?’ 순간 뜨악했다.그동안 CF와 시트콤 등에서 ‘터프걸’‘여전사’등 선머슴 이미지로만 다가온 그녀가 아니었던가.오는 30일 개봉되는 영화 데뷔작 ‘그녀를 모르면 간첩(감독 박한준,제작 M3엔터테인먼트)’에서도 주인공인 ‘얼짱 간첩’역을 맡아 역시나 ‘사내답게’ 나온다는데…. ‘서구적이지만 동양적인 이미지,남성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이같은 ‘야누스적 매력’을 한 배우에게서 모두 느낄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배우 김정화(22)는 인터뷰를 시작한 지 채 5분도 안돼 선입견을 말끔히 걷어낸다.데뷔 3년만에 CF·드라마·라디오 DJ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터프·섹시·코믹·액션이란 대립된 이미지들을 모두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고 있는 그녀.이제 스크린에서도 그녀만의 오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본래 성격은 터프걸이 아닌 ‘소 심걸’ 첫 스크린 나들이인데 개봉 소감은. -굉장히 떨려요.시사회 때는 너무도 긴장해서 영화가 끝난 뒤 기억나는 장면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어요.시나리오 상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인줄 알았는데,완성된 작품을 보니 멜로쪽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영화에서 권총을 들고 고난도 와이어 액션 장면을 펼치는데. -액션스쿨을 2개월간 다녔죠.명색이 특수훈련 받은 간첩 아닌가요(호호).완벽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어요.촬영 내내 몸에 크고 작은 멍자국을 달고 살았지만,심하게 다친 곳은 없어 다행이에요. 영화에서 터프걸로 나오는데,실제 성격이 그런가. -성격은 밝은 편이지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상대역인 공유씨도 “네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상대방이 마음을 연다.”고 지적하던 걸요. 흥행부담이 있을 법도 한데.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죠.하지만 실패해도 실망하지 않아요.오히려 첫 작품에서 주목받으면 역효과가 날 것 같아요.그동안 CF의 후광이 연기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거든요. ●첫사랑·첫키스 상대는 동갑내기 고교 동창생 그동안 바빠서 남자친구 사귈 시간도 없었을 것 같은데. -첫사랑은 고교 때 같은 반 남자 친구 였어요.지금 그 친구는 군복무중이고,그냥 친구로 지내는 사이죠.첫키스도 그 친구와 했어요(머쓱한 웃음).앞으로 남자를 만난다면 정말 ‘순수한’ 남자였으면 좋겠어요.연예인은 사절이죠.계산을 많이 해요.영화속 고봉이(공유)요? 고백도 못하는 우유부단한 남자는 딱 질색이에요. 어릴적 꿈은 무엇이었나.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간호사,유치원 선생님,스튜어디스 등이 되고 싶었어요.(모두 여성스러운 직업이라고 말하자)제가 겉과 달리 속은 얼마나 여성스러운데요(손으로 입을 가리며 호호). 영화배우로 인정받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일 듯싶은데. -아직은 영화인이라고 불리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저도 알아요.영화인이라 불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게요(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이 영화에 앞서 권상우와 함께 ‘데우스 마키나’란 작품을 먼저 촬영한 것으로 아는데. -맞아요.거기에서도 ‘사이보그 여전사’로 나오죠.그런데 촬영 6개월만에 제작 자체가 취소되는 바람에 ‘그녀는…’이 사실상 첫 영화예요. ●영원한 ‘조연’이고 싶어 꼭 도전해보고 싶은 드라마나 영화,혹은 다른 장르가 있는지. -사실 ‘조연’으로 더 배우고 싶었는데 너무 일찍 주연을 맡은 게 아닌지 모르겠어요.기회가 온다면 연극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게 정말 매력적일 것 같아요. 자신의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길 원하나. -당연히 ‘아름다운 조연’이죠.사실 CF퀸,터프걸 등이 더 많이 붙는데,전 영원한 조연이고 싶어요.항상 정상을 향해 노력하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그녀는…’은 순수한 감정을 가질 때 훨씬 더 공감할 수 있는 영화예요.북한 사투리가 다소 어설프다는 지적이 있지만,그냥 흘러가는 것들 중 하나로 봐주셨으면 해요. 이영표기자 tomcat@
  • 일본 대중문화 4차개방 한달

    오랫동안 논란을 빚었던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이 시행된 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사실상 전면개방된 영화나 가요·음반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린다.조심스레 시장 분위기를 살피던 음반계는 기대 이상의 호응에 반색하고,상대적으로 일찍 개방된 영화쪽은 전면개방의 특수를 거의 누리지 못해 썰렁한 분위기다.케이블·위성방송의 개방과 지상파 방송의 제한적 개방이 이뤄진 방송가도 저조한 시청률에 쓴 입맛을 다신다.지난 한달여 동안의 업계표정을 살폈다. 황수정 박상숙 이영표기자 sjh@ 일본 영화 영화시장의 반응은 민망할 정도로 냉랭하다.이번 조치로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된 일본영화는 국제영화제 수상이력이 없는 18세 이상 관람가 작품들.그러나 이달중 선보인 일본영화는 30일 개봉하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자토이치’가 유일하다.그나마 ‘자토이치’는 15세 관람등급인 데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라 이번 개방의 추가혜택 대상도 아니다. 당초 4차 개방으로 혜택을 볼 첫번째 일본영화로 기대됐던 작품은 국내에서 활동중인 일본인 여배우 유민이 주연한 영화 ‘신설국’.유민의 수위높은 노출로 화제가 돼 온 영화는 예상과 달리 수입심의가 밀려 2월 말로 개봉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 상반기 중 개봉될 일본영화는 10여편.잔혹살인극 ‘배틀로얄’의 속편 ‘배틀로얄2’,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강령’‘밝은 미래’,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스왈로테일 버터플라이’,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의 화제작 ‘실락원’,2002년 부천영화제에서 각광받은 좀비영화 ‘버수스’ 등이 관심권 내에 있다.여기에 ‘마녀배달부 키키’‘천공의 성 라퓨타’‘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이 가세한 정도. 제한이 풀렸어도 이렇듯 일본영화는 국내 극장가에서 오히려 더 위축되는 분위기다.‘자토이치’를 홍보하는 프리비전의 관계자는 “신년벽두부터 워낙 국산영화의 흥행바람이 센 데다 새달 6일엔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될 예정이라 웬만해선 개봉엄두를 못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금껏 국내에서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확보한 일본영화는 ‘러브레터’‘주온1’‘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3편.구로사와 감독의 작품 2편을 보유한 미로비전측은 “수입사들이 세계시장에 나온 검증된 작품 위주로 일본영화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고작”이라고 말했다. 일본 음악 제이팝은 일단 연착륙에 성공한 채 ‘특수’를 누리고 있다.음반 쇼핑몰 핫트랙스 집계에 따르면 외국 팝차트 부문에서 제이팝이 1∼8위를 몽땅 휩쓸 정도다.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일본 톱가수 위주로 앨범 발매가 이뤄지고 있고,그동안 제이팝에 목말랐던 국내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이 업계 관계자들이 밝힌 인기의 배경이다. 지금까지 ‘튜브’‘히라이 켄’을 시작으로 일본 최고의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남성 듀오 ‘차게 앤 아스카’,아이돌그룹 ‘자드’,힙합 그룹 ‘킥 더 캔 크루’‘스태디 앤 코’ 등의 음반이 줄줄이 출시됐다.여기에 해체된 그룹 ‘X-재팬’과 ‘안전지대’의 베스트 앨범까지 나와 제이팝의 한국 공략은 말그대로 ‘융단폭격’ 수준이다.‘우타다 히카루’의 경우 발매된 세 개의 앨범이 각각2000∼3000장씩 팔리는 등 모두 1차매진됐다.EMI측은 국내에서 이미 불법유통돼 왔기 때문에 물량을 적게 들여오긴 했지만 우리 음반시장의 극심한 불황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소니뮤직의 김경태 홍보실장도 “지금까지 낸 6건의 제이팝 음반이 6만장쯤 팔렸다.”며 “앞으로 6개월간 이같은 특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팝의 이같은 ‘연착륙’에 따라 업계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그룹으로 서서히 시선을 돌리는가 하면 한·일 동시발매까지 추진하는 여유를 보이는 추세다.한편 케이블 음악전문채널 m·net은 조만간 제이팝 전문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일본 방송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별것 없더라.” 큰 관심 속에 지난 5일부터 국내 안방극장에 선보인 일본 드라마에 대한 단상(斷想)이다.현재 국내 케이블·위성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일본 드라마는 MBC드라마넷 ‘춤추는 대수사선’,SBS드라마플러스 ‘골든볼’,OCN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등 7개.그러나 이들 모두 예상과 달리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작품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평균 시청률이 1%도 채 되지 않는다.학점으로 따지자면 모두 ‘F학점’인 셈이다. 일본 드라마들이 이렇게 천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방송 관련 전문가들은 ‘낮은 완성도’와 ‘비현실성’,그리고 ‘문화적 차이’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MBC드라마넷 관계자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일본 드라마가 스토리 전개나 인물 설정 등에 있어서 국내 드라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면서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오버액션이나 과장된 이야기 등 리얼리티도 떨어져 그동안 앞장서 지지했던 10∼20대 마니아층마저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OCN 관계자도 “이 드라마들이 일본에서 방영된 지 몇년씩 지난 것들이란 점도 입맛 까다로운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프랑스인들의 동물사랑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해 12월13일과 14일 파리에 있는 전람회장인 에스파스 오퇴이에서는 ‘동물들의 크리스마스(Noel des Animaux)’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프랑스 최대의 동물보호단체인 전국동물보호단체(SPA)와 전직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회장으로 있는 동물보호단체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버려진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이 새 보금자리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도록 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한마디로 주인없는 개와 고양이들의 입양행사다.이 행사를 통해 올해에도 수백마리의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이 새 주인을 만났다.최근 급증하는 애완동물 만큼이나 버려지는 동물들이 늘고 있는 우리네 상황에 비춰볼 때 버려진 동물에게도 극진한 정성을 다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극진한 동물사랑 정신은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는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나라다.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당,카페,슈퍼마켓 등에도 개를 데리고 간다. 애완동물을 친자식보다 더 끔찍하게 사랑하다 엄청난 유산을 자신이 키우던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사료제조업체조합(FACC)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현재 프랑스 전 가정의 52.7% 정도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이중 개 혹은 고양이 1마리 이상을 키우는 가정도 45.5%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가정에서 키우는 애완견 수는 약 810만마리에 이르며 고양이는 900만마리나 된다. ●버려진 동물도 친자식처럼 보살펴 동물보호단체도 셀 수 없이 많다.대표적인 단체는 150년 역사를 지닌 SPA와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동물지원재단 등.기부금과 자원봉사자 등 순수한 민간의 참여로 운영되는 이들 단체들은 동물에게 괴로움과 고통을 주지 않도록 계몽하고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운동을 펼친다.동물을 학대하는 경우가 발견되면 법적인 제재를 가하도록 단체들이 연대해 가해자를 고발하기도 한다. 동물보호 운동가로 개고기 식용 금지 운동을 펼쳤던 브리지트 바르도는 최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전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중국에서 대량 도살된 사향고양이보호에 나서 뉴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바르도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편지를 보내 ‘무고한 피해자’의 도살을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 동물보호단체가 하는 주된 임무 가운데 하나는 버려진 애완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한 뒤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다.유럽 제1의 애완동물 국가인 프랑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여러 사유로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내다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1년에 10만마리의 애완견이 버려지고 있다.주인들이 버리는 고양이는 숫자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 SPA의 홍보담당자 미리엄 뷔송은 “주인이 더이상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주변에 대신 키워줄 사람이 없거나,이혼·별거로 주인이 집을 나와야 하는 경우,어린 자녀가 태어난 가정 등 애완동물을 버리는 이유는 다양하다.”면서 “동물을 감정을 지닌 생명체가 아닌 물건으로 생각하는데서 비롯되는 이기적인 행위는 동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양도된 모든 동물 문신 의무화 프랑스에서는 버려지는 애완동물(유기동물)을 법으로 정해 특별관리하고 있다.프랑스 농촌법은 버려진 동물의 관리 책임을 자치단체가 지도록 하고 있다. 자치단체장(시장)은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지 않도록 시민들을 계도하는 등 적정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공공장소에서 배회하는 개나 고양이를 발견하면 일단 포획해 지역 수의과 산하의 동물보호소에 인계해야 한다. 포획된 애완동물은 동물보호소로 넘겨져 10일 동안 보호상태에 놓여지며 이 기간중 목걸이 등을 통해 주인에게 연락해 찾아가도록 한다.주인이 나타나면 보호기간 동안 소요된 비용을 징수한 뒤 돌려주지만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의사가 전염병 감염여부를 검사한 뒤 동물피난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물보호협회나 단체에 무료로 양도된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운영하는 동물피난처에 들어온 동물들에게는 수의사의 건강검진 후 일련 번호가 부여되며 동물신분증에 해당하는 문신도 새겨진다. 1992년 이후 프랑스에서는 무상 혹은 유상으로 양도된 모든 동물들에 대해 문신이 의무화돼 있다. ●까다로운 입양조건 동물피난처에서 수의사의 건강검진 결과 건강한 동물은 새로운 주인에게 분양된다.하지만 동물을 좋아한다고 아무나 입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내에 거주증명을 가진 세대주로 무엇보다도 동물을 애정으로 보살필 줄 알아야 한다. 1년안에 재분양이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것도 금지되며 특히 1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산책 등 애완동물 사육규칙을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 SPA의 한 자원봉사자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문신표지 및 예방주사 비용에 해당하는 약간의 기부금을 내고 동물을 입양할 수 있지만 입양을 했더라도 6개월안에 방문해 부적절한 조건에 동물이 처해 있음을 발견하면 즉시 입양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보다는 이미 키우고 있거나 키운 적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입양을 해 가는 경우가 많다.개 3마리,고양이 9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미셸 로카르 전 총리는 SPA의 ‘동물들의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더 입양했다. ●주인 잃은 동물은 ‘동물 양로원'서 여생 보내 주인을 잃은 애완동물들 가운데는 입양되지 않고 ‘동물 양로원’에서 여생을 보내는 동물도 있다. 동물피난처에 들어온 동물은 의무적으로 이틀안에 수의사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 수의사의 의견에 따라 부상을 당했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애완동물,너무 늙어 쇠약해진 동물은 안락사를 시키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유일하게 동물지원재단만은 안락사에 반대하며 자연사할때까지 지낼 수 있는 동물양로원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양로원에는 나이가 들어 다른 사람에게 입양되기 어려운 개나 고양이,거동이 불편해진 노인들이 맡긴 나이 든 애완동물,혹은 노인들이 유언으로 양로원에 맡긴 동물들이 ‘안락사’의 두려움없이 지내고 있다. 동물지원재단의 셀린 모랭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말 못하는 동물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otus@ ■로리안 데스트 전국동물보호단체 부회장 |파리 함혜리특파원|“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아끼는 것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귀찮다고,너무 짖는다고,늙고 병들어서 보기 싫다고 무책임하게 내다 버리는 것은 비윤리적 행위입니다.” 프랑스 최대의 동물보호단체인 SPA의 로리안 데스트(사진) 부회장(문학박사·파리 10대학 교수)은 “프랑스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지만 동물을 감정을 지닌 개체가 아니라 장난감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며 “동물을 존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동물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서부터 개·고양이들과 친구처럼 지내 왔다.”는 그녀는 동물들이 주인을 잘못 만나 부당하게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20년 넘게 SPA를 통해 동물보호운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인 SPA에서는 전국에 56개의 동물피난처와 10여개 동물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주인들로부터 버림받은 개나 고양이를 보살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안락사시키고,개나 고양이의 불임수술도 시술한다. 데스트 부회장은 “불임수술을 하거나 안락사시키는 것이 비인간적 측면도 있지만 새로 태어난어린 동물이나 늙고 병든 동물들이 방치되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동물들에게 고통을 안기지 않는 것이 이성을 가진 인간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U, 애완동물에 여권 발급 유럽연합(EU)은 애완동물을 동반한 여행객들과 동물의 편의를 위해 오는 7월3일부터 역내를 여행하는 애완동물들에게 EU 동물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애완동물들은 지금까지 EU 15개국이 각각 발급하던 각종 증명서 혹은 여권 대신 EU 대부분 지역에서 통용되는 여권을 수의사들로부터 발급받게 된다. 새로 발급되는 동물여권은 지갑 크기로 EU 로고가 새겨져 있다.여권에는 동물의 출생 연도,성별,종류,색깔 등과 함께 해당 동물의 건강상태도 상세하게 기록해야 한다. 특히 애완견의 경우 광견병 예방접종 확인 도장을 찍는 난이 마련돼 있고 동물의 신원 확인을 위한 마이크로칩과 문신,의료기록이 첨부되며 사진은 선택 사항이다. EU의 애완동물 여권은 개와 고양이,담비를 대상으로 하며 생쥐와 토끼,파충류,물고기 등은 여권 없이도 국경을넘나들 수 있다. 동물여권 도입으로 유럽내 동물여행에 관한 규정은 간소화될 전망이다.그러나 동물 검역에 매우 철저한 영국과 스웨덴,아일랜드는 동물여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역내로 들어오는 동물에게 추가 광견병 검역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번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사람과 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에 있어 의미 깊은 조치이며 광견병 퇴치운동이 극적인 진전을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 패션으로 부활한 스핑크스/파리 오트쿠튀르 봄·여름 컬렉션

    |파리 함혜리특파원|스핑크스,투탕카멘,오시리스,호루스,클레오파트라….고대 이집트 문명의 신비로운 신화와 전설이 파리의 오트쿠튀르 무대에서 화려하게 되살아났다. 19일(현지시간) 막이 오른 파리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 패션쇼에서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착상해 디자인한 2004년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가을 2003∼2004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스페인 여행 후 플라멩코를 주제로 울긋불긋한 색상의 향연을 펼쳐 보였던 존 갈리아노는 파리 폴로클럽에서 열린 이번 컬렉션에서 지난해 11월 열흘간의 이집트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31벌의 의상을 소개했다. 과장된 볼륨과 현란한 디자인의 이브닝 드레스,어깨가 드러나는 황금빛 드레스들은 존 갈리아노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디올 아틀리에의 수준 높은 바느질 기술이 이뤄낸 최고의 의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존 갈리아노는 장자크 아야공 프랑스 문화부 장관,미국 여배우 새러 제시카 파커,디올·LVMH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등 1000여명의 관객으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혁신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의상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해 온 파리 오트쿠튀르 컬렉션은 22일까지 계속된다.첫날 패션쇼를 가진 디올와 토랑트,베르사체에 이어 샤넬,크리스티앙 라크루아,지방시,엠마뉘엘 웅가로,발렌티노,장폴 고티에,랠프 루치,엘리 사브 등이 2004년 봄·여름 컬렉션을 발표한다.
  • 주말매거진 We/미시愛 빠졌어요

    결혼과 출산이 여배우들의 무덤이라고?흥!웃기지 마시라∼.요즘 안방극장 드라마는 누가 장악하고 있는가.옛날 같으면 “한물갔다.”고 취급받았을 3040여배우들이다.양미경을 비롯해 아직도 외적 조건에서도 20대 스타들에 전혀 꿇리지 않는 황신혜,김희애,유호정 등 미시스타들에게 ‘왕년의’라는 수사는 더이상 어울리지 않는다.이들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니까. ●‘3040의 힘!’ 지난해만큼 ‘애 딸린’ 여배우들이 주요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명성을 날린 해가 또 있을까.김희애(KBS ‘아내’와 SBS ‘완전한 사랑’),유호정(MBC ‘앞집여자’와 KBS ‘로즈마리’),최명길(SBS 태양의 남쪽') 등은 가히 아줌마 스타의 전성시대라 일컬을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MBC ‘대장금’에서 한상궁 역을 맡은 양미경도 연기생활 20년만에 스타덤에 올랐다.드라마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신문 1면을 수차례 장식한 데 이어 각종 광고와 컴필레이션 음반 모델로도 데뷔하는 등 꿀맛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새해 들어서는‘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단연 화제.MBC 수목 드라마 ‘천생연분’에서 연하남을 꿰차는 노처녀 종희 역으로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라이벌인 SBS의 ‘천국의 계단’을 떨게 만들고 있다. ●연기력 필수,외모는 덤 아줌마 스타들이 사랑받는 데는 무엇보다 연기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20대 스타들 가운데는 연기력을 갖춘 쓸 만한 배우를 찾기 힘들다는 연출자들의 푸념과 일맥상통한다.20대 배우들은 웬만큼 인기를 얻으면 곧장 충무로로 직행하니 브라운관의 배우 기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세월의 무게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미시스타들이 캐스팅 1순위가 되고 있는 것.반반한 얼굴만 내세우는 반짝 스타로는 더이상 시청률을 보장할 수 없다는 현실도 아줌마 스타들의 몸값을 끌어올리는 이유다. 연기력뿐이랴.결혼과 출산 후에도 타고난 미모를 불철주야 다듬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한몫한다.‘천생연분’의 황신혜를 보라.20대도 울고 갈 몸매와 패션 감각을 선보이고 있지 않은가.김희애는 또 어떻고.‘아내’에서 입고 들고 나온 의상·가방은 내내 화젯거리였다.20대에서 ‘효리 따라잡기’가 유행이라면 30대 사이에서는 ‘황신혜·김희애식 패션’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불륜·가정 드라마 붐 지난해부터 부쩍 불륜과 가정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강세를 띠면서 주인공의 연령폭이 넓어지고 있다.MBC ‘앞집여자’‘천생연분’,SBS ‘태양의 남쪽’‘완전한 사랑’,KBS ‘로즈마리’ 등이 모두 그렇다. 이는 10년 넘게 안방극장을 주도했던 MBC ‘질투’류의 트렌디 드라마의 퇴조와 맞물리는 현상.중년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가 붐을 일으키면서 주연자리는 자연스레 30대 이상 여배우들의 차지가 됐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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