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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스런 파티룩 센스

    멋스런 파티룩 센스

    연말을 맞아 크고 작은 모임이 한 장 남은 달력의 빈 칸을 채워 나가고 있다. 초대 받았다는 기쁨도 잠시, 머릿속을 채우는 생각.“뭐 입고 가지?” 평소 옷입기에 모험을 즐겨하지 않는 당신이라면 옷장을 아무리 뒤져도 한숨만 나올 뿐이다. 하지만 특별한 날이라고 해서 너무 티나게 차려입는 것은 오히려 촌스러운 일.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이 순간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아는 안목과 센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엠비오, 베스티벨리, 쿠아, 구호, 허스트, 모그, 노튼,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www.cyworld.com/colorism02) ● 블랙 & 레드 검은 색 의상 한벌 없는 사람은 없다. 상·하의를 적절하게 맞춰 입을 자신이 없는 이들에겐 검정색 원피스가 고민을 덜어줄 것이다. 검정색 원피스는 항상 멋스러우며 결코 실패하지 않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민소매나 칠부 소매라면 더 좋겠다. 여기에 큼지막한 귀고리와 긴 장갑으로 마무리하면 남부럽지 않은 파티룩을 연출할 수 있다. 혹 어머니가 쓰시던 여우털 목도리를 빌려 어깨에 비스듬히 걸쳐 줄 여유가 있다면 레드 카펫 위의 여배우가 부럽지 않을 듯. 단, 검정색은 잘못 입으면 밋밋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단점. 새틴이나 벨벳 소재로 차별화를 시도해 본다. 강렬해 보이고 싶다면 두말 없이 레드다. 그렇다고 온통 빨간색으로 뒤덮는 것은 되레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다. 검은 원피스 위에 레드 코트 또는 재킷을 입거나 구두, 가방, 머플러 등 2∼3개의 작은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적당하다. ● 스키니진 & 미니스커트 편안한 자리에서는 응용력을 발휘한 캐주얼 옷차림도 괜찮다. 검정색 스키니진과 미니스커트를 재빨리 확보할 것. 채도가 낮은 색깔의 긴 셔츠와 검정 스키니진을 입고 와이드 벨트로 마무리하면 세련미가 줄줄 흐른다. 벨벳 탑과 스팽글이 장식된 조끼를 매치하면 좀더 화려해 보이고, 조끼 대신 퍼(모피) 소재의 볼레로를 입으면 귀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낼 수 있다. 미니스커트를 입을 땐 무릎선까지 오는 니삭스 또는 부츠로 포인트를 준다. 레깅스를 받쳐 입으면 보온과 세련미, 둘 다 가질 수 있다. 상의는 여성미를 한껏 살려주는 터틀넥 풀오버 니트를 입어주면 오케이. 주름이 잡힌 플리츠 미니스커트는 귀여운 느낌을,A라인이나 H라인은 섹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벨벳 재킷 & 머플러 멋쟁이 남성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검정색 벨벳 재킷. 그 안에 늘 입던 흰색 셔츠는 벗어던지자. 대신 가슴이 깊게 파인 니트나 주름이 잔뜩 잡혀 몸에 살짝 달라 붙는 플리츠 셔츠를 집어라. 이때 보라색·분홍색 등 밝은 색으로 맞춰 엑센트를 주는 게 좋다. 단정한 흰색 또는 검정색 셔츠를 고수하더라도 넥타이를 풀고 대신 스카프나 머플러를 둘러준다면 한층 여유롭고 부드러워 보일 듯. 튀는 게 두렵지 않은 남성들은 레드, 핑크 등 강렬한 색상의 재킷도 시도해 볼 만하다. ● 액세서리 때론 옷보다 액세서리 하나가 스타일을 더욱 살리기도 한다. 코사지, 브로치, 초커, 앤티크 목걸이, 퍼 소재 머플러 등은 활용하기 좋은 인기 소품들. 블랙 의상의 밋밋함을 피하려면 샹들리에 풍의 크리스털 귀고리나 길게 늘어지는 진주 목걸이를 여러 개 겹쳐 매보자. 클러치백은 의외로 활용도가 높아 하나쯤 장만해 두면 요긴하다. 청바지에 아찔한 스트레토 힐을 신고 클러치백 하나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파티룩을 완성하는 데 손색이 없다. 남성의 경우, 보석 느낌을 주는 커프스나 독특한 문양의 머플러를 활용하라. 격식 있는 자리에 갈 때 정장에 행커치프를 꽂으면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을 더 할 수 있다. 검은색 에나멜 구두도 방점을 찍는 데 유효한 아이템이다.
  • “여성이여 몸을 사랑하라”

    “여성이여 몸을 사랑하라”

    연말 각종 모임에서 내일 아침이면 부어오를 얼굴과 1㎏은 족히 늘어날 몸무게 때문에 주린 배를 움켜쥐는 이들이라면 꼭 봐야 할 연극이 있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여성들의 사고에 일대 충격을 가했던 극작가 이브 앤슬러의 최신작 ‘굿바디’가 내년 3월14일까지 대학로 두레홀 3관에서 공연된다. ‘굿바디’는 뚱뚱하든 말랐든 건강한 몸에 대한 예찬이다. 다이어트로 몸을 학대하며 살아왔던 여성들이 자기 몸에 대한 사랑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김세아, 김광덕, 박수민, 하재숙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1인당 3∼4역을 해내며 연기력을 뽐낸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으로 ‘몸짱 연예인’으로 불리는 김세아는 처음 연극에 출연, 성형수술이 신체 고문과 다를 바 없음을 성형외과 의사의 아내역을 통해 들려준다.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프로레슬러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하재숙은 뚱뚱한 여성들이 겪는 비애를 다이어트 캠프에 참가한 소녀의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극을 끌어가는 주인공 역할은 연기파 배우 김광덕과 박수민이 공동으로 맡았다. 70살에도 윗몸 일으키기를 멈추지 않는 여성잡지 편집장, 죽음의 형벌을 각오하고 아이스크림 한 스푼의 맛을 즐기는 아프가니스탄 여성 등 몸 때문에 세계 여성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할 수 있다. “당당해져라. 자기 몸을 사랑하라, 그리고 함부로 고치지 마라.”고 외치는 극작가 앤슬러는 관객을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끝없는 웃음 속에서 “어쩜, 내 얘기랑 똑같네.”란 공감을 저절로 끌어낸다. ‘헤드윅’ ‘그리스’ 등 뮤지컬과 앤슬러의 전작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연출했던 이지나씨가 이번 연극도 한국적 상황에 맞게 재해석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몸에 대해 쏟아내는 폭언을 고발하는 장면은 이씨가 배우들과 함께한 각색작업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아무리 극에 공감하더라도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의 편견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기는 어렵다는 체념이 웃음 뒤에 찾아오는 허탈함을 낳는다. “날씬한 몸매가 자유와 개성을 대신할 수 없다.”는 대사를 부르짖지만 무대에서 뚱뚱해 보이지 않을까 신경쓸 수밖에 없는 배우들처럼 말이다. (02)3485-870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日연예계 먹이사슬 폭로 파문

    1980년대를 풍미했던 일본의 톱 여배우 이시하라 마리코(石原眞理子)가 자국내 연예계 상류층의 성희롱과 성적 괴롭힘을 폭로한 ‘어울리지 않는 비밀’이라는 자서전을 내 파문이 일고 있다. 15년 동안의 미국 생활 끝에 말문을 연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과 관계했던 13명의 남성 연예인 실명을 거론했다. 게다가 연예계의 검은 사슬을 폭로, 당사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가디언 인터넷판이 11일 전했다. 이시하라는 이 책에서 과거 연인을 ‘내 인생의 구세주’라고 표현하고 영문 이니셜로 처리했지만 나머지는 성(姓)을 그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에는 한국에도 알려진 인기그룹 ‘안전지대’ 리더인 다마키 고지도 포함돼 있다. 이시하라는 또 촉망받던 신인 시절인 21세때 만나 결혼한 다마키가 자신을 종종 구타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그가 폭력을 휘두르면 나는 남성이 거칠게 취급하는 데 익숙해지는 게 여자의 역할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남편 다마키의 끊임없는 폭력과 악명 높은 일본 타블로이드 언론의 집중 공세를 못이겨 이시하라는 한 때 자살도 기도했다. 현재 이 책은 출판된 직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초판 2만부가 매진됐고 3만부가 추가 인쇄 중이다.연합뉴스
  • “한국 영화인 열정 너무 감동적”

    “한국식 영화촬영은 정말 힘들었어요. 하루에 잠을 2∼3시간 자는 것은 보통이고 며칠 밤을 꼬박 새우고 영화를 찍는데 모두가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고 열심히 영화를 만드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한국 영화의 자부심과 눈부신 발전의 원동력은 바로 노력하는 스태프와 연기자들인 것 같아요.” 오는 28일 개봉예정인 영화 ‘조폭마누라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시네마)에서 여자주인공 아령 역을 맡은 홍콩 여배우 수치(舒淇·서기)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 영화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국에서 영화를 찍을 때는 스케줄이 미리 짜놓은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진행되는 등 모든 것이 할리우드식이었단다. 그런데 한국 영화배우나 스태프는 20시간 이상 일하면서 잠은 겨우 2∼3시간만 자고 일하는 ‘열정’이 매우 인상적이고 놀라웠단다.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자긍심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조폭마누라를 봤느냐는 질문에 “1편을 봤는데 신은경씨 캐릭터가 너무 신선했어요.‘쿨’하면서 아주 차가운 성격, 그러면서도 ‘남자’를 위해 희생을 하는 강한 여자.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여자가 아닌가요.”라고 웃었다. 그래서 바로 쉽게 조폭마누라3 출연 결정을 했단다. 원래 우리에게 좀 섹시한 이미지로 알려진 그녀는 “이번 영화의 포스터가 가장 섹시하다.”며 “코믹 액션물이라 좀 재미난 장면들이 더욱 많아요. 또 홍콩의 조직 보스의 딸이기 때문에 반항적인 면도 있고요.”라고 설명한다. 한국 배우중에는 최민식, 장동건, 정우성 등을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로 꼽았으며, 봉준호 감독이 출연제의를 한다면 어떤 작품이라도 출연할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전에 본 ‘살인의 추억’이 몹시 인상 깊었어요. 물론 배우들도 좋았지만 서로 다른 장면들을 하나의 이미지로 끌어가는 연출력이 남다른 것 같아요.”라고 평했다. 원래 허리 디스크가 있어 이번 영화의 액션 장면을 찍는데 무척 힘들었다는 수치는 앞으로도 한국 팬들에게 자주 인사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 SBS ‘사랑도 미움도’ 출연 이혜은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 SBS ‘사랑도 미움도’ 출연 이혜은

    통통한 얼굴과 몸매처럼 항상 밝고 맑은 영혼을 가지고 있을 듯한 그녀가 편안한 옆집 언니로 브라운관에 모습을 나타냈다. 바로 영화배우 이혜은(34)이다. SBS 아침드라마 ‘사랑도 미움도’(연출 배태준 극본 이근영)에서 “사는 것이 원래 다 그런 거야. 그냥 ‘꾹’참고 살아.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야.” 눈시울 적시며 하소연을 하는 친구를 토닥이며 위로해 주는 서글서글하고 마음씨 푸근한 푼수 아줌마 ‘순영’으로 브라운관 나들이에 나선 그녀. 벌써 10년 전인 1996년 영화 ‘코르셋’에서 몸무게를 무려 15㎏이나 불려 화제를 몰고 다녔던 그녀는 청룡영화상과 영평상 신인여우상을 잇달아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신인 여배우였다.2002년 결혼과 함께 잠시 연예계와 멀어졌다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으로 이번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 순영은 여자 주인공인 정희(이아현)가 힘들 때면 자기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위로받곤 하는 직장 선배이자 친구의 역할이다. 때론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처럼 푼수도 떨고 주책도 부리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자로, 자칫 우울한 드라마에 웃음과 미소를 짓게 하는 그런 역이다.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제가 이번 작품의 출연을 결정한 것은 ‘순영’이란 캐릭터가 저와 아주 비슷해서예요. 어려운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마음씨 푸근한 아줌마. 그게 바로 저예요.”라며 맑게 웃는 이혜은. 이제 34살인데 ‘아줌마’란 단어가 쉽게 나오다니 좀 의외다. “배우로서 아줌마가 되면 더 할 일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아줌마란 호칭이 전혀 낯설지가 않아요.”라며 당당한 그녀. 그래서 더욱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는가 보다. 하지만 아직도 앳되 보이는 그녀가 벌써 결혼 5년차란다.“그동안 제가 안보인다고 집에서 쉬는 줄만 아셨죠. 연기에 대한 ‘감’을 잊지 않기 위해 4년 동안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를 계속했어요.”라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층 성숙하고 정제된 이혜은, 연기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는 이혜은을 다시 보실 수 있을 겁니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다. 또한 자신이 가진 작은 소망을 이야기한다.“이번 드라마가 ‘대박’이 나는 것도 물론 소망이지만 개인적으로 예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싶어요.”라고 얼굴을 붉힌다. 지금까지는 별로 아이 생각이 없었는데 주변에 예쁜 조카를 보면 내년에는 꼭 자신처럼 통통하고 밝은 아이를 가지고 싶단다. “정말 연기가 아닌 진정 엄마로서의 역할에서 또 다른 연기 내공을 쌓고 싶다.”며 예쁜 소망을 내비친다. ‘겨울연가’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이혜은. 솔직하고 밝은 모습처럼 내년에는 소망하는 것을 모두 이룰 수 있을 듯한 희망의 빛이 비추는 것 같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佛 여배우 클로드 자드 타계

    ‘도둑맞은 키스’ ‘부부생활’ 등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대표작들에 출연했던 프랑스 여배우 클로드 자드가 2일 파리 교외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58세. 안구암을 앓아오다 병세가 나빠져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60년대 셰익스피어의 연극 ‘헨리 4세’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도피 중인 사랑’ 등 트뤼포 감독의 작품들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또 프랑스 스파이 조직에 관한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토파즈’에도 출연했다. 영화 분야에서 이룬 업적을 평가받아 프랑스 최고 영예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도 받았다. 고인은 지난 여름 연극 ‘셀리멘과 추기경’에 인조 안구를 한 채 마지막으로 출연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어머니께 받은 사랑 혼혈아 돕기에”

    한인 혼혈 스타들과 한국 혼혈 아동들이 만났다. 미국 프로풋볼(NRL)의 하인스 워드(30)와 여배우 문 블러드굿(31)은 2일(현지시간)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다운타운의 한인음식점에서 한민혁(13)군 등 한국에서 온 혼혈아동 8명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두 사람은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것을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제 한국 혼혈아동을 돕는 데 쓰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서로 최대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인스 워드 도움의 손길 한국재단’을 설립한 워드는 “내년부터 재단 규모와 활동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러드굿은 “워드의 이야기를 듣고 동참하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면서 “힘닿는 한 워드와 함께 혼혈아동을 돕겠다.”고 전했다. 한국 혼혈아동들은 한국 고아를 입양한 네 가정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두 혼혈스타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워드는 각종 스포츠용품이 담긴 가방을 선물했고, 아이들은 한국에서 준비해온 개량 한복 한 벌을 워드에게 선물했다. 한편 이날 만남의 자리에서 온갖 고난을 딛고 자녀를 훌륭한 스타로 키워낸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와 블러드굿의 어머니 정상자씨가 반갑게 해후해 눈길을 모았다.피츠버그 연합뉴스
  • [함혜리 기자의 프렌치리포트] (7) ‘여성천국’의 두 얼굴

    [함혜리 기자의 프렌치리포트] (7) ‘여성천국’의 두 얼굴

    프랑스의 여류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가 1949년 발표한 ‘제 2의 성(性)’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사람은 여자로 태어나지 않는다. 여자가 되는 것이다.” 여자의 특색이나 능력을 모두 생리적 조건과 현상에서 설명하며 여자는 결국 남자에게 종속된 존재일 뿐이라고 여겼던 기존의 남성본위 여성론에 대한 반박이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지금 프랑스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어떤 수준일까? 프랑스에서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법과 제도가 여성들을 특별히 배려하고 있다. 부부나 연인들 사이에서도 남자들이 쩔쩔매는 것을 보면 남녀평등을 넘어 여성 우위의 사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이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선, 프랑스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선 것만 봐도 여권(女權)이 급격히 신장됐음을 알 수 있다. 미셸 알리오-마리 국방장관, 기업대표자협회(MEDEF)의 로랑스 파리조 회장, 프랑스 국철(SNCF) 안-마리 이드락 사장 등 오랫동안 남성들이 독점해온 자리를 여성들이 차지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이제 남성만의 직업이나 금녀의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남녀평등 사회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부분도 있다. 가정폭력이다. 최근 남녀평등부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으로 여성이 사흘에 한 명꼴로 사망했다.‘여성천국´ 프랑스의 너무나 다른 두 얼굴이다. ●‘프랑스(La France)’는 여성형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프랑스는 여성성이 무척 강한 나라다. 날씨마저 음산한 날이 무척 많다. 음양오행설로 본다면 음의 기운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다.‘르 프랑스’가 아니라 ‘라 프랑스’이듯이 프랑스라는 단어 자체도 여성형이다. 그래서인지 프랑스 여성들은 덩치는 작지만 성질이 무척 깐깐하다. 남성들은 소심하고 조용한 반면 여성들은 매사에 적극적이다. 특히 프랑스 어머니들의 억척스러움은 우리나라 여성 못지 않다. 파리에서 집을 구하면서 알게 된 메예르 부인의 일상을 들여다 보자. 파리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교외에 살면서 파리시내 고급주택가에 있는 복덕방에서 일하는 그녀는 아이가 여섯이나 된다. 큰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반이고, 막내가 여섯살이다. 프랑스에서는 등·하굣길에 부모들이 자녀들과 동행하는 것은 의무사항이다. 매일 등·하굣길에 아이들과 함께 하고, 직장에 나와서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돌아가서는 아이들 뒤치다꺼리하고 살림도 한다. 그야말로 슈퍼우먼이다. 자그마한 체구의 어디에서 그런 파워가 나오는지 감탄스러울 뿐이었다. 프랑스 여성들은 4명 중 3명이 직장생활을 할 정도로 사회참여율이 매우 높다. 그러면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낳아 키운다. 과거에는 경제적 필요에 의해 직장을 찾아 나섰고, 제한된 영역에서 활동했던 여성들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여성들의 자아실현 의지 못지 않게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여러가지 제도적 지원과 시설확충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전히 심각한 가정폭력 여성을 배려해 주는 사회적 분위기와 달리 가정에서 배우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은 것은 충격적이다. 2003년 여름의 일이다. 여배우 마리 트랭티냥이 리투아니아에서 동거남에게 머리를 수차례 얻어맞고 뇌출혈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정폭력은 저소득층이나 실업자, 알코올 중독자 가정에 국한되지 않았음이 입증됐다. 상류층이나 지식인층 여성들조차도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는 점에서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왔다. 이 사건 이후 여성단체들과 정부가 배우자 폭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배가했지만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남녀평등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에선 사흘에 한 명꼴로 여성이 배우자나 동거인의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고 있다.2001년 보건부 조사에선 5일에 한 명꼴로 희생됐었다. 올들어 1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동거인에 의한 살인사건은 모두 113건. 희생자의 83%가 여성이었다. 남성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말다툼(54%), 술(29%), 이별(27%), 질투심(22%), 우울증(10%), 약물과용(8%) 등이다. 다른 통계도 있다.130만명의 여성들이 남편이나 동거인으로부터 신체적 폭력, 욕설, 심리적·성적 모욕을 받고 있으며 4만 8000명은 성관계를 강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여성폭력 근절의 날인 지난달 25일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한 국가연합(CNDF)’ 주관으로 여성 5000여명이 파리에서 폭력을 근절하도록 법 제정을 촉구하며 시위했다. 남녀평등부는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충격적인 영상을 담은 계몽영화들을 제작해 텔레비전과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긴급 신고전화 설치 및 보호시설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가정폭력은 선진국 프랑스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지만 국가가 적극 나서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는 모습은 부럽기만 하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여권관련 제도 변천사 과거 프랑스에서는 남존여비 사상이 대단히 강했다. 여성은 남성에게 복종해야 했고, 기혼 여성은 남편의 허락 없이 직업을 가질 수가 없었다. 이런 남성우월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제도적 측면에서 프랑스 여성들의 지위상승은 매우 늦은 편이었다. 프랑스는 1944년에야 여성 참정권을 인정했다. 여성들이 스스로 결정해서 경구피임약을 사용하게 된 것이 1967년이다. 그 전에는 피임의 결정권이 남편에게 있었다. 결혼한 프랑스 여성이 자기 이름으로 은행에 계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도 이 때부터다. 70년대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늘면서 여권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1975년 낙태가 합법화됐으며,1976년엔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의 남녀평등법이 제정됐다.1985년 민법상 여성의 재산권이 대폭 강화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더욱 획기적으로 발전했다.2002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남녀평등 및 사회통합부가 출범하면서 사회 각 분야에 잔존하는 제도적인 불평등을 시정하고 있다. 같은 일을 하고도 여성이 남성보다 적게 받는다는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도 설치됐다. 하지만 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여성의 정계 진출이 뒤진 편이다. 의회 의원 중 여성의 비율이 12.3%에 그친다. 이 분야에서 25개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22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성의 정계 진출이 미약하다. 지난달 28일 각의를 통과한 지역정치의 양성평등에 관한 법안은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새 조치에 따르면 광역 지방정부 및 인구 3500명 이상 지방 정부의 고위직에 남녀가 고루 기용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각 정당은 지방선거 후보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 새 법안은 또 선출직 공무원을 대리할 수 있는 직책을 신설, 반대 성(性)을 가진 사람을 이 자리에 임명하도록 지방 정부에 요구했다. 이 법이 발효되면 4000명의 여성이 정치에 몸담을 수 있게 된다.
  • 연극 ‘강철’로 다시 만난 연출 한태숙·배우 윤소정

    연극 ‘강철’로 다시 만난 연출 한태숙·배우 윤소정

    대학로에서 가장 ‘색깔있는’여성 연출가와 여배우가 만났다. 내놓는 작품마다 독특한 무대미학과 작품해석으로 이름난 중견 연출가 한태숙(54)과 개성넘치는 연기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배우 윤소정(62).1994년 ‘첼로’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후 ‘그 자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배장화 배홍련’ 등을 공동 작업해온 이들이 5년 만에 다시 만나 연극 ‘강철’(12월15일∼내년 1월28일 아룽구지소극장)을 준비중이다. 지난 23일 대학로 연습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자매처럼 다정해보였다.“예전엔 참 소녀 같았는데, 요새 보니 얼굴이 늙었더라고. 연극이 얼마나 피를 말리는 작업인데 일 좀 줄여가면서 하지.” 선배인 윤씨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말을 건네자 한씨가 쑥쓰럽게 웃는다. 한씨는 올 들어 ‘김용배입니다’‘우당탕탕 할머니의 방’‘이아고와 오셀로’등 세 작품을 내리 무대에 올리느라 잠시도 쉬지 못했다. 그런데도 선뜻 이 작품을 맡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2년 전부터 별러온 작품인데 어떻게 안해요. 애당초 다른 배우는 염두에 두지 않은 상태에서 선생님이 이제야 시간이 된다고 하시니 무리가 되더라도 해야지요.” 영국 극작가 로나 먼로가 쓴 ‘강철(Iron)’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형을 선고받은 엄마와 사건 이후 기억을 잃어버린 딸의 이야기다.15년 만에 딸이 교도소로 엄마를 찾아오면서 모녀간에 벌어지는 애증의 감정변화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모녀가 나오는 연극은 대개 뻔한데 이 작품은 달라요. 난폭한 엄마와 비정한 딸을 통해 모성애에 관한 사회통념에 의문을 제기하지요. 모성의 결핍을 당당히 내세운다는 점에서 무척 차갑고, 살벌한 작품이에요.”(한) “엄마역을 많이 해봤지만 이런 엄마는 처음이에요.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줄만 알았던 엄마란 존재가 이처럼 이기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요.” 윤씨는 2년 전 연극 ‘잘자요, 엄마’에 딸 오지혜씨와 모녀로 출연했었다. 당시 극중에서 자살을 꿈꾸는 딸을 둔 엄마역을 맡았던 그는 연습중에도 자꾸만 목이 메어와 고생했던 경험이 있다. 밖에선 중견 연출가,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하지만 둘다 집에선 딸들에게 절절 매는 평범한 엄마다. 한씨는 “뒤늦게 연극에 뛰어든 탓에 온통 생각이 공연에 쏠려 있어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씨의 두 딸은 연극이론과 희곡을 공부하며 엄마의 뒤를 잇고 있다. 남편 오현경씨를 비롯해 연기자 가족으로 유명한 윤씨는 “일하는 엄마들은 죄책감 때문에 집에서 오히려 더 잘하려고 애쓴다.”며 웃었다. “‘강철’의 엄마는 야누스적인 인물이라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데 윤 선생님은 배역에 딱 맞게 연기하세요. 매번 작업할 때마다 ‘참 좋은 배우구나’라는 걸 절실히 느끼지요.” “한 연출가랑 작업하려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돼요. 어찌나 철저하고, 까다로운지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나.’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소녀 같은 외모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예요.(웃음)”(02)764-876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잔잔한 배역… “내 느낌대로” 한효주

    잔잔한 배역… “내 느낌대로” 한효주

    모험을 시도하는 어린 연기자의 모습은 신선하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귀염만 떨거나, 연약하고 예쁜 모습을 고집하는 식상한 여배우들이 판을 치는 요즘 같은 때라면, 더욱 즐겁다. 게다가 기대를 품게 하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면, 행복하기까지 하다. 오는 30일 개봉을 하는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제작 KBSN)에서 가슴속에 상처를 가진 보경 역할을 한 한효주(19)를 보는 것이 그래서 설레는 것인지도 모른다. “행복해요. 영화가 잘 되면 더욱 행복하겠죠.” 이번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그는 “어떻게 스스로 평가를 하겠느냐.”며 소박하게 심경을 드러냈다. “시나리오를 읽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대로 표현됐던 것도 있고, 다른 방식으로 나타난 것도 있는데, 그게 잘 조합됐던 것 같아요.(이윤기)감독님이 워낙 섬세하시잖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았어요.” ‘아주 특별한 손님’은 불안하고 외로운 20대 여인 ‘보경’의 이야기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보경에게 다가온 청년들은 마을 어른의 임종을 지켜봐 달라는 이상한 부탁을 한다. 어른이 애타게 그리워하는 딸과 비슷하게 생겼다며 어른이 마지막 가는 길을 편안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엉겁결에 청년들을 따라나선 보경은 하룻밤 동안 어른의 희망인 딸 역할을 하며, 조심스럽게 스스로의 희망을 떠올린다. 98분간 ‘여자, 정혜’‘러브토크’의 이윤기 감독이 특유의 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정서를 클라이맥스 없이 잔잔하게 표현했다. 그의 연기도 영화 속에서 튀지 않게 녹아들었다. 영화 ‘투사부일체’나 화제의 드라마 ‘봄의 왈츠’에서 워낙 중심이 된 터라 더욱 큰 역할을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었을텐데, 그는 오히려 전작들보다 더욱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전작에서 차분한 감정 연기가 잘 안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봄의 왈츠’를 끝낸 뒤에는 휴식이 절실했죠. 드라마를 끝내고 3개월쯤 쉰 뒤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서더라고요. 전작에서 주변의 시선을 많이 받고, 또 스스로도 부담을 많이 가졌는지 지쳐 있기도 했고….” 화려한 영화보다는 잔잔하면서도 끝난 뒤에 많은 말을 하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과장해서 표현하려 하지 않아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그런 영화요.” 이 영화에 뛰어든 이유다.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감독이 챙겨준 영화 ‘아무도 모른다’‘환상의 빛’‘녹차의 맛’ 등을 보며, 느낌을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보경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만 정작 촬영할 때는 자유롭게 내버려두셨어요. 연기하면서 실수하는 건 아닐까, 잘못하지는 않나 고민이 많았었는데, 남들이 무엇을 생각하든 내 느낌 그대로를 보여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리지만 쉼없이 달려온 연기자 생활에 지쳐 있던 그는 이번 영화로 오히려 자신이 위안을 얻은 것 같다고 했다. 보경의 마지막 대사가 그의 심정과 같다고도 말했다.“누가 억지로 시켜서 했던 건 아니에요. 내가 살아왔던 티를 완벽하게 부숴 버리고 싶었으니까. 이곳을 오게 돼 좋았어요. 잠시 거기서도 벗어날 수 있었고….”라는. “이미지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것을 다 비우고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주어진 역할에 따라 살 수 있을 만큼 경험을 쌓아야겠죠.” 미소는 아직 앳되지만, 차분하게 영화를 끝낸 그는 한 뼘 이상 자라 있는 듯한 느낌이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정인숙(鄭仁淑)-그여자의 일생

    정인숙(鄭仁淑)-그여자의 일생

    3월 17일 밤 11시30분께. 서울 강변3로서 울린 3발의 총성은 죽은 정인숙(鄭仁淑)양의 신원이 밝혀짐에 따라 뜻밖의 파문을 몰고 왔다. 저명인사들과의 접촉이 잦았으며 아버지의 이름이 밝혀지지않은 3살짜리 어린애를 가진 처녀 엄마라고해서 이러쿵 저러쿵 파다한 후문을 일으킨 것. 타고 난 미모 하나로 밤의 요화로 군림, 각계 실력자들과 어지러운 관계를 가졌던 정인숙(鄭仁淑)양. 45구경 권총탄환 2개로 26세의 나이로 비명에 숨져야했던 그녀의 「짧고도 긴 생애」는 어떤 것이었을까? 다음은 가족 ·친구들의 말을 바탕으로 한 「정본(正本) 정인숙전(鄭仁淑)傳).」 옛 이름은 정금지(鄭金枝). 해방되던 해인 1945년 2월 13일 대구시 남산동 681의 2에서 전 대구부시장을 지낸 정도환(鄭道換)씨(65)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인숙(仁淑)양의 아버지 정(鄭)씨는 12살 때 일가 중 후손이 없었던 정남수(鄭南洙)씨의 양자로 입양했다. 그러나 입양한 해에 양부 정남수씨가 돌아가자 정(鄭)씨는 호주상속을 받아 바로 그해 11월 인숙양의 어머니인 전(全)씨(61)와 결혼했다. 당시 정씨가 살던 곳은 경북(慶北) 김천(金泉)군 (금릉군) 개영(開寧)면. 정(鄭)씨 일가는 해방되기 전 해까지 줄곧 이 곳에서 살며 슬하에 4형제를 두었다. 이 4형제 중 4남이 바로 인숙양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종욱(宗旭)씨다. 생전 인숙양이 주장하던 것처럼 「뼈대있는 집안」은 아니었다는 게 김천(金泉)일대 주민들의 말이다. 정씨는 행정관리로 출발, 대구(大邱)부시장의 자리에까지 오른 자수성가형. 인숙(仁淑)양의 출생에 관해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즉 아들만 넷을 둔 정씨의 부인은 어떻게든 딸을 보고 싶어 절에 다니며 『딸자식 하나만 낳게 해달라』고 불공을 드렸다는 것. 과연 불공의 효험이 있었던지 45년 정씨의 아내 전씨는 딸 자식을 낳았다. 그것도 인숙양 하나가 아닌 딸 쌍동이였다. 그래서 바라던 딸을 한꺼번에 둘이나 얻게 되자 「금이야 옥이야」기르며 이름조차 금지(金枝)·옥지(玉枝)로 지어주었다. 아들 4형제의 막내딸로 태어난 금지·옥지 두 쌍동이는 온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며 자라났다. 그러나 생후 1년 반만에 옥지는 죽고 금지만 살아 남게 되었다. 옥지가 죽은 다음해 정씨는 자식을 또 보았으나 이번 역시 아들. 그래서 금지의 외동딸의 위치는 변함이 없었고 그녀를 아끼는 일가의 귀여움을 독차지. 특히 어머니 전씨가 금지를 위하는 것은 딴 가족들보다 더 심했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귀여움을 받으며 자라난 인숙(仁淑)양이 자존심 강하고 오만한 성격을 갖게 된 것은 무리가 아니다. 인숙(仁淑)양이 대구(大邱)서 국민학교 다닐 시절 인숙(仁淑)양에게 몸종이랄 수 있는 여자아이하나를 따로 두었다. 학교 갈때 따라가는가 하면 세수할때, 밥먹을때 등 노상 인숙(仁淑)양의 옆에 붙어 잔심부름과 시중을 들게 했다. 인숙(仁淑)의 성격은 더욱 오만해 졌다. 인숙(仁淑)양의 윗 오빠 네 사람은 이런 인숙(仁淑)양을 가리켜 『어머니가 너무 쟤만 위해 주니까 계집애가 버릇이 나빠진다』며 불평, 이따금 여동생 인숙(仁淑)에게 기합을 주었으나 그때마다 인숙(仁淑)양을 감싸고 도는 어머니 때문에 인숙(仁淑)양의 성격을 끝내 뜯어 고치지 못했다는 둘째오빠 종구(宗九)씨의 말이다. 국민학교를 졸업한 인숙(仁淑)양은 대구(大邱) S여중에 진학했다. 이 때 아버지 정(鄭)씨는 경북(慶北)도청의 고급 관리로 집안형편이 넉넉할 때였다. 인숙(仁淑)양의 오만한 성격은 더욱 심해지고 이에 따라 오빠들과의 의는 점점 나빠졌다. 호랑이같은 오빠 4명이 인숙(仁淑)양이 조금만 늦게 귀가해도 때리고 꾸지람하기 일쑤. 이래서 정(鄭)씨집은 오만한 인숙(仁淑)양의 기를 꺾으려는 오빠 4명과 인숙(仁淑)을 편들어 주는 어머니 전(全)씨와 인숙의 두 패로 갈리게까지 되었다. 대구 S여고시절 인숙(仁淑)양의 학교성적은 중 이하. 그러나 영어실력만은 대단해 이때부터 이미 외국손님이 오면 안내역을 맡곤 했다. 인숙(仁淑)양이 영어에 능하게 된 데는 오빠들의 도움이 컸다. 현재 일본「도꾜」 의 「아까사끼」서 전기 부속품상을 하고 있는 큰오빠 종원(宗源)씨나 H무역의 대표로 현재 「인도네시아」에 있는 세째오빠 종인(宗仁)씨가 모두 영어라면 귀신. 이런 오빠 밑에서 익힌 인숙(仁淑)양의 영어실력이 뒷날 요정 「선운각」 에서 외국인들에게 술을 따르며 쓰이게 될 줄이야. S여고에 남은 인숙(仁淑)양의 학적부를 들추어보면 『명랑하고 성실하나 안일하고 책임감이 없다』고 되어있다. 인숙(仁淑)양이 S여중 3학년에 올라갔을 때 4·19가 터졌다. 대구 부시장으로 있던 아버지 정(鄭)씨가 관직에서 물러나게 되자 가세는 기울기 시작. 이 때무터 인숙(仁淑)양의 집 살림은 어머니 전(全)씨가 계 등으로 꾸려 나갔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실직은 인숙(仁淑)양에게도 심한 충격을 주었다. 낭비벽 심하고 화려했던 인숙(仁淑)양의 생활은 집안 형편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쪼들리기 시작했다. 살고 있던 대구(大邱) 남산(南山)동 집을 팔고 삼덕(三德)동으로 이사, 집 규모를 줄여야 하는 등 집안형편이 어려워지면서부터 인숙(仁淑)양의 성격도 비뚤어지기 시작. 62년 S여고를 졸업한 인숙(仁淑)양은 E大 영문과에 진학하겠다면서 서울로 올라왔다. 당시 서울엔 인숙(仁淑)양의 세째오빠 종인(宗仁)씨가 S 무역에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응시했던 E大 영문과 입시에서 인숙(仁淑)양은 깨끗이 낙방. 세째 오빠 종인(宗仁)씨가 주는 돈으로 M초급대학에 입학했으나 등록금만 내고 학교에는 나가지 않았다. 아버지의 실직, E大 낙방 등의 겹친 불운은 콧대 센 아가씨 인숙(仁淑)양의 자존심을 꺾어놓기에 충분했다. 집안의 외동딸로 귀여움을 독차지 하며 자라온 인숙(仁淑)양이 두차례에 겹친 좌절끝에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곤 태어날 때부터의 타고난 미모뿐. 콧대 꺾인 방년 19세의 아가씨 인숙(仁淑)양은 마지막 남은 재산인 미모를 마음껏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당시로선 요정의 「호스테스」란 생각지도 못했고 『나 정도의 얼굴이면 영화배우가 될 수 있지 않느냐?』하는것. 그래서 인숙(仁淑)양은 등록한 M여대엔 나가지도 않고 서울 충무로 영화가를 기웃거렸다. 이 때 만난 사람이 「시나리오」작가인 장(張) 모씨. 당시 장(張)씨는 KBS에 『태양은 늙지 않는다』란 연속극을 집필하고 있었는데 인숙(仁淑)양은 친구들을 만나면 자주 『우리 애인은 유명한 작가야』하며 뽐냈다. 張씨 자신도 張씨가 인숙(仁淑)양의 첫 애인이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콧대꺾였던 인숙(仁淑)양의 자존심은 유명작가를 애인으로 둠으로써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은듯 했다는게 그녀 친구들의 이야기다. 당시 인숙(仁淑)양은 친구를 만날 때마다 張씨를 자랑했다고. 인숙(仁淑)양은 1년남짓 장(張)씨와 동거생활을 하기도 했다. 친구들에겐 『장(張)씨와 약혼한 사이며 곧 영화에도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비치기도했다. 장(張)씨와 동거할 때도 인숙(仁淑)양의 타고난 사치벽은 버리지 못했다. 이래서 이따금 장(張)씨와 말다툼을 하고 장(張)씨 집을 뛰쳐나온 인숙(仁淑)양은 친구들 집을 찾아 하룻밤씩 자고 가기도. 그러면서 옛날 외동딸로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것을 잊지 못해 어떻게든 상처입은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 몸부림쳤다. 이 때 인숙(仁淑)양이 알게 된 것이 지금 신촌(新村)모처에서 비밀요정을 경영하고 있는 K「마담」. K 「마담」은 한때 배우 윤(尹)모씨와 동거, 「패션·모델」생활도 한적이 있는 멋장이 「마담」으로 인숙(仁淑)양은 K 「마담」의 소개로 「디자이너」조(趙)모씨를 통해 「패션·모델」로 몇차례 나서기도 했다. 인숙(仁淑)양과 K 「마담」의 관계는 그뒤 줄곧 계속되어 K 「마담」이 경영하는 한남(漢南)동 비밀요정에 인숙(仁淑)양은 1급 「호스테스」로 나갔었다. 인숙(仁淑)양은 몇차례 「패션·모델」로 나가는 한편 동거하던 장(張)씨의 소개로 S영화사와 접촉이 되어 2,3편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신촌(新村), 수유리등을 전전하며 하숙생활을 하던 인숙(仁淑)양과 장(張)씨의 동거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인숙(仁淑)양의 타고난 허영과 장(張)씨의 사업실패가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은 원인이 되었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두 사람의 사이는 동거 1년만에 끝장을 보고 말았다. 그러나 장(張)씨가 인숙(仁淑)양으로선 첫 남자였던 만큼 장(張)씨를 향한 인숙(仁淑)양의 마음은 어지간히 강했었다. 피살되기 한달전 인숙(仁淑)양을 만난 한 친구는 『여러가지로 골치 아픈 일이 많아 못 살겠다』면서 『그래도 장(張)씨가 제일 잊혀지지 않고 그립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장(張)씨와 헤어진 인숙(仁淑)양이 다음에 발 디딘 곳이 바로 요정 선운각(仙雲閣). 타고 난 미모와 영어실력이 그녀를 선운각(仙雲閣)의 1급 「호스테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선운각(仙雲閣)에서 인숙(仁淑)양이 만난 사람이 바로 A씨. 미남이자 이름이 알려져 있는 A씨라 인숙(仁淑)양의 허영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A씨를 만나면서부터 인숙(仁淑)양은 저명 인사들의 노리개감으로 전락, 밤의 꽃으로서의 진면목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A씨와 인숙(仁淑)양의 관계는 석달남짓 계속되었다는게 당시 인숙(仁淑)양 동료들의 이야기다. A씨를 알게 될 때 인숙(仁淑)양을 가운데 두고 A씨와 역시 A씨만한 실력자 B씨가 한달 남짓 열띤 각축전을 벌였다는 소문도 있다. 그 뒤 인숙(仁淑)양은 선운각(仙雲閣)을 떠나 활동무대를 비밀요정으로 옮겼다. 전부터 아는 K 「마담」이 경영해 오던 한남(漢南)동 비밀요정을 주무대로 2류급 여배우들을 잘 불러내는 것으로 소문난 S 「마담」집등에 단골로 불려 다녔다. 그러나 비밀요정 「호스테스」로 나가는 동안에도 인숙(仁淑)양은 콧대가 높아 반드시 「마담」들에게 그 날 참석자들을 알아보고 웬만한 이름이 아니면 응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밤이면 이름있는 사람들과 접하는 인숙(仁淑)양은 낮이면 필동2가에 자리잡은 집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지냈다. 어렸을 적부터 인숙(仁淑)양 편이었던 어머니 전(全)씨는 남편 정(鄭)씨가 일가를 이끌고 서울로 올라와도 남편집에서 살지 않고 인숙(仁淑)양과 단둘이 살며 딸의 뒷바라지를 해 주었다. 필동에서 살때 인숙(仁淑)양은 아들(3)을 낳았다. 인숙(仁淑)양의 가족들은 그 아이가 인숙(仁淑)양의 아이가 아니고 인숙(仁淑) 양의 배다른 동생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①가족 주장대로 배다른 동생이며 대구(大邱)서 낳아 서울로 데려다 길렀다면 최소한 5살은 되었어야 하는데 3살이라는 점 ②배 다른 동생이라면 미국 갈때 굳이 인숙(仁淑) 양이 아기를 함께 데리고 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등을 보면 인숙(仁淑) 양의 아이로 볼 수 밖에 없다. 그럼 이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일까? 시체해부에서도 드러났듯이 인숙(仁淑) 양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바 있다. 더우기 비밀요정가에선 「호스테스」가 아이를 낳는 것은 「터부」로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숙(仁淑)양이 아기를 낳았을 때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는 얘기다. 그 충분한 이유란 사후보장. 처녀(?)가 호적에도 올리지 못할 아기를 낳을땐 어딘가 굳게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란건 틀림없는 일이다. 워낙 남자관계가 복잡한 인숙(仁淑)양이라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냐 하는 것은 인숙(仁淑)양 자신만이 알 일이지만 항간에선 일본에서 요정을 경영하고 있는 갑(甲)씨, 을(乙)씨, 병(丙)씨등 알만한 이름들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인숙(仁淑)양이 아이를 낳은 후부턴 『내 말 한마디면 안되는 일 없다』혹은 『 서교동집도 아기 아빠가 사준 거야』등의 말을 한 것으로 보아 세사람중 한사람일것이라는 소문. 68년 12월 30일자로 발급된 수속서류 없는 회수여권 MA 10647이 발급된 경위만 하더라고 웬만한 실력자가 아니고선 어림도 없는 일이란 것. 어쨌든 아기를 낳은 인숙(仁淑)양의 주변은 전보다 눈에 띄게 달라졌다. 우선 본거지인 비밀요정에 잘 나타나지 않았다. 68년 8월엔 싯가 7백만원이 넘는 단층 석조주택을 사 서교동으로 이사했다. 평소 친하던 K 「마담」 이외엔 좀체로 그녀를 만날 수 가 없었다. 비밀요정 대신 「타워 · 호텔」, 「사보이 · 호텔」, 반도 ·조선 「아케이드」에 자주 나타났다. 69년 봄 일본에 다녀온 인숙(仁淑)양은 그해 5월에 K 「마담」의 소개로 한남동 조(趙)모씨로 부터 문제의 「코로나」를 사들였다. 이 때 부터 인숙(仁淑)양은 다시 남성편력을 시작했다. 이번엔 전과는 달리 주로 돈 잘쓰는 사람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재일교포인 갑(甲)씨 등 적지않은 사람들이 인숙(仁淑)양을 거쳐 갔다. 아마도 『 아이를 낳고 보니 무엇보다 돈 걱정이 앞섰던것 같다』는게 인숙(仁淑)양을 아는 친구와 「마담」족의 중론이다. 지난 69년 10월 10일 인숙(仁淑)양은 아기를 데리고 미국행을 했다. 이 때 인숙(仁淑)양이 친구에게 밝히기론 『 잠시 골치아픈 일이 있어 외국에 나갔다 와야겠다』는 것. 인숙(仁淑)양은 미국서 석달 있다가 되돌아 왔다. 1월21일 다시 돌아온 인숙(仁淑)양의 주변은 의문투성이뿐. 『 곧 미국에 갈테니 차를 팔아야 겠다』는가 하면 『 돈 달라는 사람 많아 귀찮아 죽겠다』고 하기도 했고 한때는 『 이젠 미국 안갈래』하기도 했다. 사건당일만 해도 자동차매매업소에 나타나 「시보레」6기통 짜리 흥정을 했다는데 미국에 갈 생각이었다면 한국에서 차를 바꿀 이유가 없다. 이래서 그녀의 주변에서 『 미국에 가 있으라』는 「그이」의 요구와 이를 선뜻 응낙치 않은 인숙(仁淑)양의 태도에 이번 사건의 수수께끼가 숨어 있지않나 보기도 했다. 어쨌든 3월 17일밤 11시 20분 한강변에 울린 3발의 총성으로 한때의 요화(妖花)정인숙(鄭仁淑)양은 비명에 갔다. 아빠 이름도 모르는 아이를 홀로 남겨 놓은채. [선데이서울 70년 3월 29일호 제3권 13호 통권 제 78호]
  • 72세 소피아 로렌 세미누드 공개 ‘화제’

    7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관능미를 과시하는 소피아 로렌의 세미 누드가 16일 배포된 타이어사 피렐리의 2007년도 달력을 통해 공개됐다. AFP통신은 “72세에도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는 소피아 로렌이 네명의 젊은 스타들과 나란히 피렐리의 2007년판 달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17일 전했다. 피렐리가 매년 4만여명의 VIP 고객과 정치인 등에 증정하는 피렐리 달력의 2007년판에는 로렌과 함께 페넬로페 크루즈, 힐러리 스왱크, 나오미 와츠, 루 드와롱 등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배우들이 등장했다. 회색 셔츠와 블랙 앤드 화이트의 숄을 이용해 세미 누드로 등장한 로렌은 “촬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내게 세미 누드 촬영 제안이 들어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로렌은 “제안을 받고 한참 웃었고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많이 고민했는데 결국엔 한번 해보기로 했다. 누구나 어떤 일이든 기분 좋게 시작하면 최선을 다하게 되는 법”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 英여왕 ‘007 카지노 로열’ 시사회 참석

    엘리자베스 2세(사진 왼쪽·80) 영국 여왕이 제임스 본드의 캐스팅을 둘러싸고 말이 많았던 새 007 시리즈 ‘카지노 로열’의 세계 첫 시사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허리가 안 좋다는 등 건강 이상설이 돌았던 여왕은 14일(현지시간) 부군인 필립 공과 함께 런던의 레스터 광장에 있는 오데온 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장에 나와 새 주인공 다니엘 크레이그(오른쪽·38) 등 제작진을 격려했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21번째 시리즈인 영화에는 처음으로 할리우드 자본이 유치됐지만 여왕 부부를 비롯, 많은 귀족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007이 여전히 ‘영국 브랜드’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왕은 1967년에 만들어진 ‘007 두번 산다.’와 2002년 ‘다이 어나더 데이’ 첫 공개 때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팝스타 엘튼 존과 모험을 즐기는 재벌로 이름 높은 리처드 브랜슨, 패리스 힐튼도 눈에 띄었다. 지난 6일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에서 ‘카지노 로열’은 탄탄한 극적 구성과 긴박감으로 ‘지칠 대로 지쳤다.’는 평을 들어온 시리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호평받았다.영화는 원점으로 돌아가 007이 영국 첩보부 MI6에 발탁돼 능수능란한 첩보요원으로 거듭나는 과정과 첫사랑을 애타게 갈망하는 로맨스를 실감나게 버무렸다는 평도 들었다. 많은 걱정을 낳았던 크레이그의 연기력도 훌륭했고 ‘본드 걸’인 프랑스 여배우 에바 그린과의 호흡도 기대를 뛰어넘는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토요영화]

    ●트로이(SBS 오후11시5분) 고대 그리스 시대. 트로이 왕자 ‘파리스’는 스파르타 왕비 ‘헬레네’를 꼬여내 트로이로 온다. 졸지에 아내를 뺏긴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는 형이자 미케네 왕 ‘아가멤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리스 제패를 꿈꾸던 아가멤논은 도시국가 연합군을 구성, 트로이를 침공한다. 그러나 과단성 있는 왕 ‘프리아모스’와 뛰어난 지략가인 왕자 ‘헥토르’가 버티고 있는 트로이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아가멤논은 최고의 전사 ‘아킬레스’를 투입해 승리를 노리지만, 전리품으로 얻은 트로이 여사제 처리 문제 때문에 그만 사이가 틀어져 버린다. 아킬레스가 전장에서 빠지자 양쪽은 지루한 공방전만 거듭하게 되고 연합군 진영에서는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 작전이 논의되기 시작하는데…. 섹시 스타의 대명사 브래드 피트,‘헐크’·‘뮌헨’의 에릭 바나,‘반지의 제왕’의 올란도 블룸, 발레리나 출신 독일 여배우 다이앤 크루거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데다 2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컴퓨터 그래픽과 7만명의 엑스트라로 만들어낸 웅장한 스케일은 볼거리가 차고도 넘칠 정도다. 더 재밌는 점은 호머의 대서사시 ‘일리아드’를 원작으로 했음에도 신화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제했다는 사실이다. 원작 일리아드는 신과 인간의 얽히고 설킨 인연을 주요 테마로 삼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인물과 사건의 배경에는 신들이 있다. 그러나 영화는 이런 설정을 완전히 거부한다. 저승의 강 스틱스에 온몸을 던졌으나 잎사귀 하나 때문에 발뒤꿈치가 약점이 됐다는 ‘불사신’ 아킬레스가 대표적이다. 영화에서 아킬레스는 불사신이냐는 한 꼬마의 질문에 “그럼 내가 왜 방패를 들고 싸우겠냐?”고 묻는다. 합리적이기도 하지만 대서사시를 스케일 큰 사랑타령으로 바꿔놨다는 비판도 여기서 나온다.2004년작,163분. ●갱스터 초치(KBS2 밤12시25분) KBS가 토요영화를 통해 선보이고 있즌 제2회 KBS프리미어영화제 상영작 시리즈 가운데 마지막인 네번째 작품.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남아공의 작가 아솔 푸거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폭력배 아버지와 에이즈에 걸린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초치는 가학적인 성격 파탄자다. 그러던 어느날, 자동차를 훔치려다 죽인 여인의 갓난아기를 돌보게 되면서 슬슬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하는데….‘초치’는 남아공 원주민어로 깡패를 뜻한다.2005년작,95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잉꼬부부 위더스푼·필립 7년만에 파경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잉꼬부부였던 리즈 위더스푼(사진 오른쪽·30)과 라이언 필립(왼쪽·32)이 결혼 7년 만에 파경을 선언했다. 이들 부부의 대변인은 31일 “두 사람이 헤어지기로 결심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무척 안타깝다.”고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둘은 여전히 가족으로 남아 있을 것이며, 이들과 아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예 사이트 TMZ는 위더스푼이 이혼을 위해 제니퍼 애니스턴,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변호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TMZ는 파경의 원인에 대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돌발적인 사고 때문이 아니라 오랫동안 누적된 두 사람의 갈등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1999년 영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 함께 출연한 뒤 사랑이 싹터 그해 6월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딸 아바(7)와 아들 디콘(3)이 있다. 2001년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여배우로 떠오른 위더스푼은 올해 가수 자니 캐시(호아킨 피닉스 분)의 연인 준 카터를 열연한 ‘앙코르(원제는 Walk the line)’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필립도 ‘패스워드’(2001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한 ‘우리 아버지의 깃발’(2006년)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새 광고] 딤채 새 얼굴 가수 엄정화

    위니아만도는 자사 김치 냉장고 딤채의 모델로 가수 엄정화씨를 선정했다. 가전업계 CF에 첫 도전장을 내민 엄씨는 톱 여배우들이 포진하고 있는 김치냉장고 부문에서 지진희, 송경아와 함께 딤채의 얼굴로 활동한다. 박정애 위니아딤채의 마케팅 담당 이사는 “엄정화씨는 음반에서는 섹시 코드로, 영화에서는 귀여운 모습으로, 광고에서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복합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다가서고 있다.”며 “이런 이미지는 딤채가 20대 중반에서 30대 연령의 타깃층을 공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일 장벽 허무는데 도움 됐으면”

    |도쿄 이춘규특파원|여배우 나자명(38)이 주연한 한·일 합작연극 ‘고래섬’에 대한 일본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도쿄 공연 5일째인 23일 저녁 도쿄 신주쿠의 기노쿠니야홀 무대에서 1시간45분간의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한동안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고래섬은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 차원에서 부산시와 일본 문화청이 지원하는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창작극.9월21일부터 시작된 부산과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도쿄 공연은 25일까지이고 11월2일까지 야마구치와 후쿠오카현 도시들을 순회하며 공연이 계속된다. 양국 공연을 통해 양국민간 이해를 증진시킬 작은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극은 한·일 합작이라 주연을 제외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나란히 5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동족(東族)과 서족으로 나눠 자주 싸우는 모습은 순탄치 않은 한·일 관계와도 흐름이 매우 닮았다. 한국말 대사는 일본어로 번역돼 자막으로 소개됐다. 새끼를 밴 어미 고래를 죽인 포경 어부 가족의 업보와 불로장생의 나무 심해수(深海樹)가 자라는 섬을 차지하려는 사람들의 탐욕이 복잡하게 얽혀 전개되는, 메시지가 강한 작품이다. 나자명은 극의 중심이자 이야기를 풀어가는 해령(海靈)역을 맡고, 뮤지컬 배우 출신답게 고비고비에서 노래도 7곡을 소화, 절찬을 받았다. 부산시립극단의 손기룡과 일본 깅가도 극단 시나가와 요시마사가 공동 연출했다. 일본 쇼와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나자명은 공연 뒤 “다른 사람 눈에 눈물이 나게 하면, 결국 자기눈에 피눈물이 나게 된다.고래잡이 등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도 단기적으로 부작용이 드러나지 않지만 결국 인간에게 그 피해가 돌아온다는 걸 표현했다.”면서 “일본 관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극을 통해 지리적으로 이웃한 두 나라가 조금이나마 마음의 장벽을 허물어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년 가까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영국, 캐나다 등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온 그는 최근 인디언 여성의 삶을 그린 ‘레즈 시스터즈’, 호주 원주민의 아픈 역사를 다룬 모노드라마 ‘슬픔의 일곱무대’ 등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작품에 출연해 왔다. 연극 ‘발코니’로 2004년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받았다. 화가 겸 시인으로도 활약 중이다.taein@seoul.co.kr
  • 한인 혼혈 여배우 문 블러드굿 美ABC 새 드라마 주인공으로

    ‘스포츠계에 하인스 워드가 있다면 연예계엔 문 블러드굿(30)이 있다.’ 한국인 홀어머니가 고생스럽게 키운 혼혈 여배우가 미국 ABC 방송의 황금시간대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새 드라마 ‘데이 브레이크’는 김윤진이 출연한 ‘로스트’의 후속작.‘X파일’의 롭 보우먼 제작으로 다음달 15일부터 전국에 방영된다. 블러드굿은 이미 올 2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고 국내에도 개봉된 영화 ‘에이트 빌로우’의 주연을 맡아 유명해졌다. 그런데 생김새가 백인에 가까워 혼혈임을 아는 이는 드물다. 하지만 김치찌개 등 한국 음식을 좋아하며, 웬만한 한국말은 다 알아듣고 어느 정도 구사할 줄도 안다. 효성도 지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갭, 닥터페퍼, 레블론 등 30여개 회사의 모델로 맹활약하던 중 어머니가 쓰러져 팔이 부러졌다는 소식에 ‘성공 지름길’을 포기하고 병간호를 위해 2001년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 그러나 곧 할리우드에 도전했고 내년 초 개봉될 ‘패스파인더’의 촬영도 마치는 등 승승장구다. 그녀는 프로농구(NBA) 치어리더와 프린스 백댄서 등으로 활동하다 2004년 영화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로 데뷔해 지난해엔 애쉬튼 커처와 ‘우리, 사랑일까요?’에 출연했다. 블러드굿의 어머니는 1973년 언니의 초청으로 미국에 와 백인과 결혼한 정상자(65)씨. 블러드굿이 3세 때 이혼한 정씨는 두 딸을 키우며 환경미화원, 과일깎기 등 하루에도 몇가지 일을 했다. 무리한 시간외 근무로 양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고 허리 수술도 앞두고 있다. 정씨는 “가난이 원망스러워 자살까지 하려다 미국으로 왔지만 남편이 문화가 다르고 한국 음식을 싫어해 살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원래 가수 겸 작곡가가 꿈이었던 블러드굿은 어머니의 한스러운 인생을 담은 ‘아메리칸’,13년 전 자살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일요일의 자살’ 등 30여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지나」양이 울상

    「지나」양이 울상

    심장이식으로 명성을 얻어 자주 세계의 화제에 오르내리는「버나드」박사의 전처「아레타」여사가 수기를 쓴다는 소문이 전해지자 뜻밖에도 세계적인 육체파여배우「지나·롤로브리지다」가 놀라 울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아레타」여사는 자기의 수기로「버나드」와의 결혼생활에서 한 때 결혼설까지 나돌던「버나드」와「지나」의 관계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지나」는 촬영 때문에 와있는「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상변명까지 했다.『2년전「버나드」박사는 자기의 아내가 되어 달라고「프로포즈」했어요. 그러나 나는 얼마간 생각한 끝에 그럴 수 없다고 잘라 말했읍니다. 우리들은 한때 친하긴 했지만 별관계는 없었어요』 그러나「아레타」여사는『그당시「지나」가 당시의 남편「버나드」에게 보내온 염문을 많이 갖고 있어요. 이것을 실을 작정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별 일 없는 관계면서 왜 그렇게 흥분하느냐고 맞서는 형편. 이미 미국「뉴요크」의 실업인「조지·카우프만」과 약혼관계에 있는「지나」는 이미 2년전의 일로 다시 말썽을 일으키는 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침해라고 주장, 변호사에게 자기의 동의없는 사신공개를 못하도록 하는 법적 조치를 강구하도록 부탁하고 있어 편지의 내용이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선데이서울 70년 3월 1일호 제3권 9호 통권 제 74호]
  • 79세 여배우 롤로브리지다, 34세연하와 결혼

    내년에 80이 되는 왕년의 육체파 여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사진 왼쪽)가 “사랑에 나이 제한은 없다.”며 45세의 부동산 중개인과 결혼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1950·60년대에 소피아 로렌, 브리지트 바르도와 육체파 여배우 트로이카의 한 축을 형성했던 롤로브리지다는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2년간 알고 지내온 바르셀로나의 부동산 중개인 하비에르 리가우 리폴스와 올해 안에 예식을 올릴 계획을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이 20일 보도했다. 현재 로마에 살고 있는 그녀는 22년 전 몬테카를로에서 처음 만나 백년가약을 하게 된 리가우로부터 36캐럿짜리 에메랄드 반지를 약혼 선물로 받았다고 자랑했다. 이 커플의 결혼 소식은 데미 무어(43)와 애스틴 커처(28), 마돈나(48)와 가이 리치(38),‘섹스 앤드 시티’의 배우 킴 캐트럴(49)과 앨런 와이즈(26) 등 중년 여배우와 10살 연하 남성과의 짝짓기에 또하나의 화제를 보탰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롤로브리지다는 “너무나 행복해서 온 세상이 이 사실을 알기를 원한다.”며 “세상의 여성들은 주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랑은 젊음을 주는 최상의 치료책”이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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