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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셨나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

    보셨나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

    지난 7월 LA타임스는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재산은 갈수록 불어난다’는 제목으로 부동산 시장을 보도했다. 우리가 발 디딘 지구촌엔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버거운 사람들이 숱한 반면 한 채에 1000억원을 훌쩍 넘는 집에서 사는 이들도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은 미 캘리포니아주의 베벌리힐스 선셋대로 북쪽에 위치한 3층 빌라로 가격은 1억 6500만달러(152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옛 언론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1863∼1951)가 한때 여배우 매리언 데이비스와 함께 살았다. 데이비스 사망 뒤 32년째 변호사 겸 투자 전문가인 레오너드 로스가 소유하고 있다. 지난 8월 이사를 위해 매물로 내놔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베벌리힐스 전문 중개인인 제프 하일랜드는 “이 정도의 매물은 100년에 한 번쯤 나온다.”고 말했다. 이 저택은 1927년 건축가 고든 카우프만의 설계로 2만 6300㎡(약 7970평)에 H자 모양으로 지어졌다.6동의 건물 면적만 7000㎡(약 2200평)이다.29개의 침실과 40개의 욕실,3개의 수영장,1개의 영화관도 갖췄다. 허스트가 살던 당시 이 저택은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 인사들의 파티장으로 즐겨 쓰였다.72년 영화 ‘대부’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싼 집은 루마니아 브라쇼브에 있는 ‘브란 성(城)’으로 1억 4000만달러다. 루마니아의 블라드 왕자가 살았던 곳으로 절벽에 세워져 ‘드라큘라성’으로 더 유명하다. 대지는 8만 1000㎡(2만 4545평).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해 1위였던 영국 윈즐즈햄의 업다운코트는 1억 3800만달러로 두 단계 내려앉았다. 침실 103개에 23만 5000㎡(약 7만 1200평)의 정원을 갖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日톱스타 출연 ‘대장금’ 연극무대 오른다

    日톱스타 출연 ‘대장금’ 연극무대 오른다

    한류 대표 드라마 ‘대장금’이 일본 톱배우들이 출연한 연극으로 재탄생돼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지난 2004년 일본 NHK를 통해 방송돼 큰 인기를 끈 ‘대장금’은 이번에는 일본 스태프들을 통해 연극 ‘장금이의 맹세’로 각색된다. ‘대장금’은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그 인기를 이어갔으나 연극으로 또한 외국인들에 의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5일 열린 연극 ‘장금이의 맹세’ 제작발표회에서는 출연진들의 배역소개와 무대에서 선보이게 될 궁정의상에 대한 설명 등이 이어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관심을 모은 장금이 역(이영애 분)에는 일본 최고의 지성파 여배우 키쿠가와 레이(菊川怜·29)가 맡아 총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의 매력을 뽐낸다. 연극배우 야마구치 마키야(山口 馬木也·34)는 민정호(지진희 분)역을 맡아 따뜻하고 사려깊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레이는 “평소 씩씩하고 총명한 장금이에게 푹 빠졌었는데 연극에 캐스팅 돼 기쁜 나머지 울 뻔했다.”며 “TV드라마와는 다른 색깔로 연기에 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국의 전통의상은 그 자체가 지위를 나타내고 있어 일본옷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무대에서 직접 선보이게 될 조선시대의 궁정요리도 볼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극 ‘장금이의 맹세’는 오는 12월 3일부터 26일까지 도쿄 닛세이(日生)극장에서, 내년 2월 1일부터 23일까지는 나고야(名古屋) ‘미소노자’(御園座)에서 공연된다. 사진=아사히신문 인터넷판(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금이 역의 키쿠가와 레이, 최금영 역의 타카시로 케이, 정 최고상궁 역의 마에다 비바리, 민정호 역의 야마구치 마키야)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초난강 “한국으로 유학오고 싶어요”

    초난강 “한국으로 유학오고 싶어요”

    ”스마프(SMAP)가 해산하면 한국으로 유학 가고싶어요. 가수 선민이 일본에서 살 듯 저도 한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이 사람처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많고,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일본 톱스타가 또있을까. 일본 최고 인기 그룹 SMAP의 멤버로 영화 배우와 방송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는구사나기 쓰요시(초난강ㆍ33)가 ‘또’ 한국을 방문해 ‘한국 사랑’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7월 엄정화 등을 인터뷰하기 위해 방한한 것처럼 이번에도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후지TV ‘초난강2’의 촬영차 한국을 찾았아 신동욱 한채영 공유 천정명 등 최근화제가 된 한국 배우를 만나 인터뷰했다. 14일 오전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인터뷰를 주도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는 한국어로 입을 연 그는 한국과 한국 스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며 진솔한 태도로 풀어냈다. 그는 “관심 있는 한국 배우가 너무나 많고,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배우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며 “최민식 송강호 씨 등은 최근 가장 만나고 싶은 배우인데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심은하에 대해서는 “여자 배우 중 가장 관심 있는 스타”라며 “지금 어디에계시죠?”라고 한국어로 되묻기도 했다. 또 한국인과의 결혼에 대해 “좋다”며 “한국여배우와 사귀고 싶다”고도 말했다. ’초난강2’는 그가 한국어로 한국의 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그동안 비 유지태 에릭 김선아 배두나 이서진 신혜성 등 한국 스타들이 출연했다. 12일 입국한 그는 인터뷰 등 일정을 마친 후 15일 출국한다. 이하 일문일답. 한국어로 대답한 부분은 인터뷰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존댓말로 처리했다. 또 한국어와 일본어로 답한 부분을 별도 표기했다. 인터뷰할 한국 배우의 선정 기준은.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의견을 제시해요. 스태프 등주변의 추천도 받아요.(한국어, 이하 한) 그때 그때 분위기에 의해 선택한다. 일본에서 진행되는 한류 프로모션 행사와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일본어, 이하 일) 이번 내한 때 만난 한국 배우들의 느낌은. ▲한채영으로부터 한국 전통 초를 선물 받았다. 신동욱은 윷놀이와 제기차기 세트를 선물했다. 신동욱은 본인이 직접 골랐다고 해서 더욱 기뻤다.(일) 한국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일본 시청자의 거부감은 없었나. ▲처음에는 이렇게 길게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7년 됐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스마프의 멤버가 돌아가며 하는 것이라 보통 1~2년을 넘기지 않는데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그 와중에 한류붐도 일었다. 나도 열심히 진행하다 보니지금까지 오게 됐다.(일) 배우와의 질문은 직접 고르나. ▲내가 궁금한 것은 모두 질문한다. 만나서 갑자기 생각난 것도 질문한다. 일부러 즐겁게 하려고 무리하지는 않는다. 자연스러운 면을 끌어내려 노력한다.(일) 인터뷰 때 까다로웠던 배우는. ▲안성기를 만날 때 상당히 긴장했다. 평소 무척 존경하고 만나고 싶었던 분이었다. 여자 배우는 이영애와 손예진과의 인터뷰 때 긴장했다. 차승원 김선아에게서는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느꼈다.(일) 관심 있는 한국 배우는. ▲너무 많아요.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배우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어요. 연기나 노래 등에서의 표현을 본받아서 일본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한)최근에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최민식, 송강호 등인데 만나지 못했다.(일) 한국 영화는 어떤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됐나. ▲’쉬리’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접속’에 이어 안성기 선생님의 ‘미술관 옆 동물원’도 재미있게 봤어요.(한) ‘넘버3’ ‘쉬리’에는 송강호 최민식 한석규 등 명배우가 모두 나왔는데 지금은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다. 감동 받았다. 그 후 유지태 차승원 이병헌 원빈 등을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그런 식으로 젊은 세대 배우들과도 연결됐다.(일) 여자 배우들은 누구에게 관심있나. ▲심은하 씨요. 지금 어디에 계시죠? 미국에 계신가요.(한)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 처음 봤는데 처음 본 순간부터 한국 사람의 분위기가 확 다가왔다. 일본 사람과 얼굴이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한국 사람의 분위기가 있었다.(일) 또우리 방송에서 만난 이영씨도 있어요. 이영애 씨는 제가 정말 오래 전부터 팬이었어요. 꿈이 이뤄졌죠. 김선아 씨도 두 번 만났어요. 배두나 씨도 예전부터 관심이 많아요. 일본 영화에도 나왔잖아요. 연기 잘 하시고 매력이 많죠.(한) 좋아하는 한국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한국 영화가 많은데요, 그 중에 ‘복수는 나의 것’이 있어요.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많이 나와요. 박찬욱 감독님도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는데 언젠가는 꼭 만나고 싶어요. 김기덕 감독님 영화도 인상적이에요. 거의 다 봤어요. 팬이에요. 대사가 거의 없는 경우도 많은데, 나도 그런 역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항상생각해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은 최고에요.(한) ‘친절한 금자씨’에서 송강호 신하균이 살짝 나오는데 그런 분위기를 좋아한다.(일) 한국인과의 결혼은 어떻게 생각하나. ▲예. 좋죠. (한국 배우와) 많이 대담했으니까요. 진짜 항상 (한국) 여배우와사귀고 싶어요.(한) 예쁘고 매력적이다. 한국어를 배울 수도 있다.(일) 한국 영화 등 출연 계획은. ▲지금은 없어요. 항상 한국영화에 나오고 싶어요. 한국배우들과 함께 연기하고싶어요.(한) 일본 내에서 한류가 많이 가라앉고 있다는데. ▲가라 앉았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지금은 붐이라기보다는 한류가 일본사회에 어느 정도 정착돼 있는 것 같다. 많은 한국 스타들이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나.(일) 차세대 한류 스타로 추천할 만한 사람은. ▲신하균은 일본에 많이 안 알려져 있는데 일본에서 평가를 더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임수정의 쿨한 느낌도 좋아한다. 김기덕 감독의 ‘활’에 나온 한여름도 굉장히 좋아한다. ‘나쁜 남자’의 주인공인 조재현의 팬이다.(일) 한국은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가. ▲석달에 한 번씩 찾는다. 처음 방문 때와 비교하면 일본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교류가 활발해진 것 같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사람도 많다. 선민이 일본에살지 않나. 나도 선민처럼 한국에서 살고 싶다. 한국에 유학오고 싶다. 일본으로 돌아가서 한국으로 유학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늘 사무실에서 안된다고 한다. 스마프가 해산하면 유학갈 것이다.(일, 웃음) --친한 한국 스타는. ▲신혜성과 에릭 등 신화 멤버다. 그들과는 함께 노래도 했다. 내가 생일을 한국에서 맞기도 했는데 그때 만나지는 못했지만 CD를 선물 받았다. 그들이 일본에 오면 함께 밥도 같이 먹는다.(일)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일간의 잔치를 끝내고 12일 막을 내렸다. 부산영화제 사무국은 이날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19만 8603명으로 역대 최다라고 밝혔다. 올해 상영작 또한 전세계 64개국 271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하지만 몸집만 커졌을 뿐 운영상으로 미숙함을 드러내 영화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개막식 레드 카펫 행사 때 의전 소홀로 세계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기분이 상해 서둘러 출국한 것과 화제작인 이명세 감독의 영화 ‘M’의 기자회견이 파행적으로 진행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모리코네가 특히 부산영화제에 대해 노출 심한 여배우들에게만 신경 쓰는 “영화제답지 않은 영화제”라고 따끔한 일침을 남겼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파빌리온의 누수문제, 우천으로 인한 행사 차질,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 때의 운영 미숙, 엔니오 모리코네를 비롯한 개막식 의전 문제 등을 인정하고 “향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화제 내내 사건과 소문이 꼬리를 물어 무색해졌지만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영화제를 기해 아시아 영화의 발전과 문화 다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유네스코로부터 펠리니상을 수여받는다. 역대 최다인 65편의 월드 프리미어와 26편의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상영됐으며 에드워드 양 회고전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아울러 아시아영화펀드와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도 지적할 만하다. 한편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수상작에는 총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외로운 남녀의 소통 과정을 침묵과 시선만으로 그려 호평을 받은 김광호 감독의 ‘궤도’가 ‘부산은행 뉴 커런츠 어워드’에, 게으른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코믹하게 담은 셍 탓 리우 감독(말레이시아)의 ‘주머니 속의 꽃’과 꾸밈없는 러브스토리를 표현한 아딧야 아사랏 감독(태국)의 ‘원더풀 타운’ 등 2개 작품이 ‘빈폴 뉴 커런츠 어워드’를 받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케네디는 급진 자유주의에 염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상대적으로 진보적인 미국 민주당 출신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자신이 소속된 민주당의 급진자유주의 정서를 주로 정책에 반영했다는 통념과는 달리 실제로는 이런 민주당 정서에 염증을 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역사학자이자 케네디 재임 시절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지낸 아서 슐레진저는 최근 발간된 신간 ‘저널스’에서 케네디와 관련한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미 명문 하버드대 교수를 지냈고 지난 7월 89세로 타계한 슐레진저는 책에서 “케네디를 괴롭힌 것은 보수주의자들이 아니라 바로 민주당 비둘기파들이었다.”면서 “이들은 항상 뽐내기나 좋아하는 족속들이며 진짜 내가 같은 편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라고 강한 불만을 털어놨다고 주장했다. 책은 케네디 재임 시절 부통령이던 린든 존슨은 자신을 깍듯이 배려해준 케네디가 암살당하자, 재클린 여사 등 유족들에게 쌀쌀한 태도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존슨은 장례식장으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안에서 케네디 보좌관에게 “재클린을 문 옆 자리로 옮기게 하라.”고 했고 이 보좌관이 “그건 좀 무례한 요구가 아니냐.”며 머뭇거리자 “내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라고 호통을 쳤다는 것이다. 슐레진저는 아울러 케네디와 염문설이 나돌았던 여배우 마릴린 먼로를 비롯, 한때 전쟁 일보직전까지 갔던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 영국 록가수 믹 재거, 노벨문학상 작가 노먼 메일러 등에 관한 후일담도 자세하게 기록했다.dawn@seoul.co.kr
  • [토요영화] 파니 핑크

    [토요영화] 파니 핑크

    ●파니 핑크(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 아무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는 29세의 공항 검색원 파니 핑크(마리아 슈레이더).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어딘가 자신의 반쪽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비행기 소음이 떠날 줄 모르는 허름한 고층 아파트에 사는 그녀의 삶은 무료하기 짝이 없다. 심지어 자신이 영원히 잠들 관을 짜서 방에 두기도 한다. 그러다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서 마주친 아프리카 출신의 심령술사 오르페오(피에르 사누시 블리스)는 핑크에게 23이라는 숫자가 그녀의 운명이 될 것이라는 묘한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하지만, 오르페오의 예언은 빗나가고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생각한 핑크. 출근길에 2323번을 달고 있는 차를 보고 운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생각하고는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다. ‘파니 핑크’는 ‘여자가 서른 넘어서 결혼할 확률은 원자폭탄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영화속 대사로 유명한 판타지풍 페미니즘 영화다. 파니 핑크를 주인공으로 여성과 사랑의 모든 것을 코믹하고 때론 심각하게 풀어나간 이 작품은 멜로영화라기보다는 한 여자의 성장영화에 가깝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독일의 여성감독 도리스 되리는 전혀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 캐릭터를 통해 이 시대 여성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섬세하게 그린다. 영화 곳곳에서 흘러 나오는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과 해골 분장을 한 오르페오가 핑크를 위해 이 노래에 맞춰 춤추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펑키스타일에 블루, 블랙, 옐로 등 신비롭게 펼쳐지는 영상미도 인상적이다. 여주인공 파니 핑크 역을 맡은 마리아 슈레이더는 이 영화 한편으로 일약 유럽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급부상했다. 영화연출 외에도 동화작가, 오페라 제작 지휘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도리스 되리 감독은 2005년작 ‘내 남자의 유통기한’으로 서울여성영화제에 초청돼 방한하기도 했다. 원제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104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전계현·조경철박사 18개월만의 도킹

    전계현·조경철박사 18개월만의 도킹

    「스타」전계현(全桂賢)양(32)이 결혼을 한다. 상대는 천문학박사 조경철(趙慶哲)씨(41·연세대 교수).「아폴로」11 달착륙 해설로 과학계의「스타」가 된 통칭「아폴로」박사다. 결혼식은 2월 15일, 주례는 노산 이은상(李殷相)씨. 장소는 2월6일 현재「워커·힐」이나「크리스천·아카데미」중 택일. 15일로 화촉(華燭)날 잡아놓고 이미 연말(年末)부터 신혼살림 『미워도 다시한번』의「스타」와「아폴로」박사의 결합은 그「쇼킹」한「뉴스」성에도 불구하고 퍽 조용히 비밀스레 추진돼왔다. 두사람 모두 떠들썩한 것을 원치 않았던 까닭일까? 결혼날짜가 박두했어도 그들은 좀처럼 결혼에 관해서 입을 열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을 아는 사람은 많아도 이들의 결합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뿐만 아니다. 전계현은 얼마전부터 주소도 전화번호도 행방불명이 됐었다. 증발설이 나올 정도였다. 영화사에서도 그녀에 대한 연락은「매니저」인 이용주란 사람을 통해서만 가능했다.「매니저」란 사람도 연락사항만 전해줄뿐이지 거처나 전화번호를 알려주진 않았다.『집위치는 잘모르고 전화는 아직 놓지 않았다.』대개 이런 식의 따돌림을 당했다. 이들의 새 보금자리- 결혼식을 10일 앞둔 2월 5일 현재 두 사람은 앞당겨 신혼살림을 하고 있었다. 서울 혜화동 네거리에서 멀지않은 곳. 언덕위는 아니지만 하얀집. 아담하게 단장된 2층 양옥이 이들 두「스타」의 뜨거운 사랑의 집이다. 그 안에서 전계현은 방안 정돈을 하고 있었다. 빨강 꽃무늬가 수놓인 흰색 저고리에 진홍빛 치마. 한복차림이 그녀를 20대의 앳된 신부처럼 돋보이게 했다. 『지난해 12월 12일에 이 집을 사서 20일 이사했어요. 새로 뜯어고치다시피 했는데 아직 정돈이 잘 안되어서-』 조경철박사는 외출했고 전양과 소녀(전양은 동생이라고) 단 두식구가 있는 건평 70평가량의 집안은 유달리 조용했다. 응접실에는「피아노」가 놓였고 그 뒤에는「크리스머스·트리」가 아직도 꽃가루를 쓰고 서있다. 그「크리스머스·트리」뒤에 90호가량의 그림이 한폭. 한복차림의 여인이 그네뛰는 그림이다. 69년 가을 조씨가 전양에게 준 전양 초상화다. 그리고 이 그림이 바로 두사람의 사이를 묶은「사랑의 씨앗」. 비오는 하오의 첫랑데부 “생각보다 소탈해 좋았죠” 전계현의 설명에 의하면 이 그림이 그려진건 69년 여름이다. 두번 만나고 세번 만났을 때 조씨는 전양의 초상화를 그려서 들고나왔다. 상상만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어느 점이 전양을 닮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그림솜씨는 보통이상이고 전양에게는 가장 소중한 선물임에 틀림없다. 69년 여름부터,「아폴로」박사와 전양의「데이트」가 시작된건 정확히 69년 8월부터라니까 이들의「랑데부」는 이미 18개월을 꼽는다. 그들 최초의「랑데부」는 조씨의「프로포즈」에서 시작됐다.「아폴로」해설로 그때 이미 방송·TV의「스타」가 돼있었던 조씨는 D방송국 PD인 박(朴)모씨를 통해서 몇번인가 『전계현을 만나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박씨의 전갈을 받은 전계현은 두번째 요청에 응락, D방송의『유쾌한 응접실』에 조씨와 함께 출연키로 했다. 『그날 비가 세차게 왔어요. 광화문 교육회관의 다방에서 약 30분가량 얘기를 나누었죠. 죠. 생각했던 것보다 소탈하고 솔직해 보이는 인품이 호감을 줬어요』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그분은「나는 이런 사람이다」하고 자기의 과거를 털어놓더군요. 북한에서의 소년시절, 월남이후의 학교생활, 미국유학 결혼생활, 그리고 귀국후의 생활등-』 두번째 만나자 전격 구혼…천문학자답잖게 성급해 조경철박사의 인물됨에 관해서는 TV를 통해「스타」못지않게 알려져있다. 둥그스름한 얼굴에 큼직한 안경,「보타이」차림이 어울리는 당당한 사내다운 체구. 과학자이기 보다는「스포츠맨」이나 사업가를 연상케하는 서글서글한 인상을 그는 갖고있다. 천문학 박사의 학위는 미국「펜실베이니어」대학 대학원에서 받았다. 평북 선천태생으로 북한에서는 광산과를 다녔다하고 월남후에는 연세대 물리과를 졸업했다. 처음 미국에 가서는「터스큘럼」대학에 들어가 정치학과를「스트레이트」A로 졸업. 천문학으로 방향을 돌린건 이원철박사의 권유에서였고, 그의 주전공인 변광성(變光星)연구는 저명한 천문학자「페이지」씨가 편저한「스타·라이트」에 수록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는 것. 참고삼아 미국서의 그의 이력서를 들춰보면 ①미(美) 천문학회원 ②영(英)왕실 천문학회정회원 ③미해군천문대 우주물리부 주임 ④NASA 최고연구원 ⑤미 과학진흥협회 평의원, 그리고 각대학 교수-. 그 자신이 언젠가 말했듯이『5대양 6대주 어디를 가도 조경철 모르는 사람은 천문학자 아니다.』 68년 8월, 그는 정부의「한국의 두뇌」귀국 권장책에 의해 15년만에「두뇌 제1호」로 귀국했다. 과학기술정보「센터」의 사무총장직을 맡으면서 연세대 천문학과장, 성균관대학 강사 등 화려하고 바쁜 일과가 계속되었다. 과학기술정보「센터」의 사무총장직은 2월 5일 사직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아폴로「14호」가 달착륙에 성공한 날. 이날도 조박사는 D방송국에 나와서「아폴로」착륙광경을 해설하고 있었지만. 어쨌든 전계현과 조씨의「데이트」는 그의 벅차게 바쁜 일과속에서도 꾸준히 계속된 것 같다. 두번째「데이트」는 첫번「데이트」1주일 뒤. 조씨한테서 전화가 걸려왔고 전양이 살고있던 세운「아파트」의「그릴」에서 만났다.「치킨」과「스테이크」를 나누면서 이때 조씨는 단도직입적으로「프로포즈」를 했다한다. 『잊혀진 여인(女人)』보고는 홀딱…초상화 바치며 질긴 구애(求愛) 『그분 성격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무척 당황했어요.「배우자를 어떤 사람을 원하시오, 나와 결혼하는게 어떻겠소?」 이러지 않겠어요?』 전계현은 이때『글쎄요』정도로 끝냈다 한다. 그녀로서는 상대방 사정을 자세히 알지도 못했고 대개 그렇듯이 여배우에 대한 일종의 호기심이나 동경인가 하는 짐작뿐이었다한다. 사실상 그무렵까지 전계현은『다시는 결혼 안한다』고 말해왔다. 그녀는 초혼에 실패하고난 뒤 딸(현재 10살)과 함께 외로우나 별 말썽없이 살고 있었다. 61연도에 결혼해서 66년에 별거생활로 들어갔지만 법적 이혼수속은 68년 8월 2일에야 끝냈다.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다시 화합할 기회를 찾았었죠. 끝내 안오더군요. 혼자 살 결심을 하게 됐었읍니다.』 이런 전계현에게 조경철씨의 집착은 퍽 끈기가 있었던 것 같다. 해외에서 15년만에 돌아온 이 과학자의 가슴에 전계현은 어떻게 해서 불을 지른 것일까 조씨가 전양을 처음 본 것은 69년초 영등포의 한 3류극장에서였다. 그곳에서 전계현주연의『잊혀진 여인』이란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다. 영화를 보고난 조씨는 함께 구경한 친구한테 전양의 얘기를 꼬치꼬치 캐어 물었다. 여기서 그녀가 현재 독신생활을 하고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쁜 밀회(密會) 거듭, 제주도서 결혼결심 서고 『잊혀진 여인』(정소영(鄭素影)감독) 에서의 전계현은 미국유학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지친, 그래서 잠깐 탈선을 하게된 불행한 여자로 나타난다. 미국가서 새로 결혼한 남편을 멋모르고 기다리는 아내- 이런「드라머」구성이 해외에서 돌아온 조씨에게 색다른 감격이라도 안겨준 것일까? 전·조「커플」의「데이트」설이 새어나온 것은 69년 12월께다. 이때 조씨는『전계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존경한다』고 잘라 말했다. 여성상위의 미국식 표현이었지만 전계현 자신은 그들의「데이트」설을 완강히 부인했었다. 그녀의 배우생활이『미워도 다시한번』의 성공으로「피크」를 이루게 된 무렵, 전계현은 결혼보다「스타」의 위치가 더 소중했는지 모른다. 그러면서도 이들의「랑데부」는 계속되었다. 비원 뒤뜰, 수유리의 통닭집, 인천, 아현동에 있는「서울·하우스」등이 이들의 밀회장소로 이용됐다. 『「데이트」라고 해도 서로 바쁘기 때문에 잠깐 만나서 사진찍는게 고작이었어요. 나오라고 불러놓고는「카메라」로 몇장 사진찍고, 그 다음번엔 사진을 돌려주고, 큰 맘 먹어야 경인고속도로의「드라이브」정도였죠』 가장 긴「랑데부」는 70년 8월「바캉스·시즌」의 제주도 여행이었다. 그때 조씨는 자신이 조직한 연세대「화우회」학생들을 이끌고 1주일간 제주도에서 사생대회겸「캠핑」을 했다. 그곳에 전계현이 나타났다. 자신의 말로는 공연때문이었다한다. 어쨌든 두사람은 그곳에서 2일간 호젓한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전계현이 결정적으로 재혼을 생각한 것은 이 제주도「랑데부」에서인 것 같다. 그는 서울 올라오는대로 조씨의 가정문제를 탐색했다 한다. 그리고『그분이 이혼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전력(前歷) 있는몸, 서로 감싸고 아폴로가 스타에 연착륙(軟着陸)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조경철씨는「워싱턴」에 부인 김상경(金相卿)씨(40)와 두 아이가 있다. 김상경씨는 바로 삼양(三養)재벌의 총수인 김연수(金秊洙)씨의 따님. 인촌(仁村) 김성수(金性洙)씨의 조카딸이다. 조씨는 67년 4월에 부인과 정식 이혼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달 자녀 양육비를 보내주고 있는 실정. 그런데 조경철씨의 호적에는 이혼은 커녕 결혼한 사실도 없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423의 조씨 호적은 결혼도 이혼도 없는 깨끗한 여백. 전양은 적어도 법률상으로는 총각인 조씨에게 본처로 입적하게끔 돼있는 것이다. -결혼후에도 영화배우는 계속할 것인지? 이 물음에 전양은 대답했다.『그분은 좋은 작품이라면 한해 한두편 정도는 해도 좋다고 말해요. 저로서는 가정주부로 만족하고 싶어요. 서로가 너무 오랫동안 가정을 몰랐거든요』 두뇌와 미모의 결합이라고 하면 일찌기「마릴린·몬로」와「아더·밀러」의「센세이셔널」한 결혼을 들 수 있다. 이와 비교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어쨌든「아폴로」박사와「스타」전계현의「도킹」이 행복한 가정에의 연착륙이 되기를「팬」들은 바라고 있다. [선데이서울 71년 2월 14일호 제4권 6호 통권 제 123호]
  • [부산국제영화제] 강한 그녀에 매료되다

    [부산국제영화제] 강한 그녀에 매료되다

    추석 연휴 남자들의 눈물이 극장가를 적시더니 10월 들어 강한 여자들의 유혹이 시작됐다. 자기 나라 대통령을 부끄럽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미국 컨트리 그룹 딕시 칙스, 애인을 잃고 난 뒤 사회 정의를 위해 총을 든 라디오 진행자 에리카 베인이 섬세한 근육을 뽐내는 이들이다. ●닥치고 노래나 하라고? 그렇겐 못해! 우리에겐 낯설지만 딕시 칙스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3인조 여성 컨트리 그룹.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터진 2003년, 이들은 AP나 AFP 등 외신에서 심심찮게 뉴스거리가 됐다.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가수들을 언급할 때마다 항상 이들의 이름이 올랐던 것. 대표적인 저항음악인 록이나 랩도 아닌 우리나라로 치자면 ‘흙에서 살리라’ 같은 한가한 노랫말을 읊조리는 컨트리 그룹이 부시 비판이라니. 당시 고개를 갸우뚱했던 당신의 궁금증을 풀어줄 음악다큐멘터리 ‘딕시 앤 칙스:셧 업 앤 싱’이 지난 3일부터 서울 명동 중앙시네마로 자리를 옮긴 스폰지하우스에서 상영 중이다. ‘셧업 앤 싱(shut up and sing)’은 영화 속에서 라디오 DJ가 “이제 그만 닥치고 노래만 했으면 좋겠어요.”하는 데서 따온 것이다. 이들의 가시밭길은 이라크전 발발 직후 런던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메인 보컬 나탈리 메인스가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출신인 게 부끄럽다.”고 발언한 데서 시작된다. 당시 부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고 표현의 자유가 가장 너그럽다는 미국에서 그 파장은 심각했다. 기의 상황에서 서로를 위로하는 멤버들의 우정과 스태프들이 나누는 사랑은 흐뭇한 광경이다.12세 관람가. ●죄보다 미운 건 사람…그에게 총을 겨누다 지적인 여배우 조디 포스터 주연의 ‘브레이브 원’은 ‘죄는 미워하되 인간은 미워할 수 없다.’는 명제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영화다. 대신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속설을 용감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여성의 이야기다. 길거리 불량배들의 잔인한 폭력에 애인을 잃고 겨우 목숨을 부지한 에리카 베인(조디 포스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일상에서 걷어올린 소리와 함께 뉴욕 곳곳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라디오 진행자였다. 애인이 저세상으로 간 지도 모른 채 사경을 헤매다 3주 만에 깨어난 에리카의 육체와 정신은 모두 만신창이. 이제 어둡고 비열한 도시의 이면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된 그녀는 복수를 위해 직접 총을 든다. 그리고 법망의 사각지대를 활보하는 범죄자들을 하나씩 처단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악인은 죽어 마땅한가라는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게 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통쾌함을 던져 준다. 이는 전적으로 조디 포스터의 열연 덕이다. 에리카를 쫓으면서 지지하는 형사 숀 머서(테렌스 하워드)처럼 어쩔 수 없이 에리카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크라잉게임’‘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유명한 닐 조던 감독의 작품이다.11일 개봉,15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0·30 싱글女들의 럭셔리한 사랑

    20·30 싱글女들의 럭셔리한 사랑

    뮤지컬 ‘텔미 온 어 선데이(Tell Me on a Sunday·11월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를 20자평으로 옮기면 이렇다. ‘칙릿(chick-lit,20∼30대 젊은 여성을 겨냥한 장르소설)을 뮤지컬로 옮기면 딱 이럴 것’ 뉴욕의 황금빛 마천루, 명품 신발 지미 추 구두, 시트콤 ‘프렌즈’의 아파트….20∼30대 싱글 여성들의 허영심과 공감을 찌르는 코드들로 버무려진 ‘텔미 온 어 선데이’는 2003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소품이다. 중간 휴식 없이 90분만에 끝나는 ‘텔미’는 뮤지컬은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빠르게 돌려야 한다는 연출가 이지나의 연출화법이 그대로 드러난다. 전형적인 영국의 젊은 독신녀 데니스는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새로운 도시에서 매끈한 엔터테인먼트사 간부와 7살 연하 사진작가, 성실한 남자를 차례로 만난 그녀는 세번의 사랑에 들뜨다 결국 버림받는다. 눈물 젖은 데니스의 얼굴은 엄마가 보내준 비디오를 보고서야 빛을 발한다. 지난 1일 첫공연 초반 굳은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던 바다는 극이 나아갈수록 제 페이스를 찾는다. 서로 따라하게 될까봐 연출가가 따로 붙잡고 연습을 시켰다는 김선영·정선아의 무대도 기대된다. 옛남자가 휘갈긴 상처에 울었다 다시 찾아온 남자에 웃었다 급격한 조울증(?) 증세를 보이는 ‘데니스’가 엽기적인 캐릭터라는 농 섞인 평도 있다. 여배우 혼자 서는 모노 드라마에 모든 것을 음악으로 끌고가는 송 스루(song-through) 뮤지컬의 빈 자리를 채워주는 건 귀에 착착 감겨드는 곡의 유려함과 세련된 무대와 조명, 목소리로만 끼어들며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반납하라는 비디오 대여점 주인의 독촉이다. 즉석에서 상대의 호불호를 결정하는 ‘OX미팅’은 마마보이, 무식한 등 최악의 남자들을 골라 선보이며 실제 상황을 겪어본 여성 관객의 환호를 받는다. 세번의 사랑의 시작과 끝마다 같은 상황과 음악이 반복되는 구조, 사랑에 거듭 좌절하던 독신 여성이 엄마가 보내준 비디오에 일어선다는 이야기는 단선적이지만 ‘브리짓 존스의 일기’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류의 칙릿을 즐기는 독자라면 이 작품을 한 입 베어물어도 좋을 듯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기무라 타쿠야 “이병헌 미소는 100만불 짜리”

    기무라 타쿠야 “이병헌 미소는 100만불 짜리”

    일본 최고의 스타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35)가 배우 이병헌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일 오전 11시 30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히어로’(감독 스즈키 마사유키)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무라 타쿠야는 “이병헌은 매우 멋진 배우다. 그의 집중력은 대단하다”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특히 이병헌의 미소에 부러움을 표했다. 타쿠야는 “이병헌이 웃는 모습은 100만달러 짜리”라고 치켜 세운 뒤 “그의 집중력은 놀란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의 역할에 대해 “카메오로 출연하는 게 아니다. 영화의 흐름상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고 덧붙였다. 타쿠야는 한국 여배우들의 뛰어난 능력과 외모에 대해서 극찬했다. 타쿠야는 “한국 여배우들은 어떻게 다들 예쁘신지 신기할 따름”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한국 스태프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타쿠야는 신작 ‘히어로’의 촬영 로케이션차 부산을 찾았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 특별출연한다. 영화 ‘히어로’는 2001년 후지TV를 통해 방송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드라마로 타쿠야는 영화에서도 주인공 쿠리우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히어로’는 최근 국내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돼 국내 시청자를 사로잡기도 했다. 첫 방송된 후 스페설 방송 등을 통해 3차례나 쿠리우 역할을 맡았던 타쿠야는 ‘히어로’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그는 영화판 ‘히어로’의 새로운 점을 묻는 질문에 “영화판 ‘히어로’는 TV에서 그려진 세계관과 또 다른 것들이 그려질 것”이라며 “티비가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뤘다면 영화는 그것의 확장판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배를 한척 만든 것과 같다”고 답했다. 이어 ”드라마와 같이 영화도 많은 기대와 응원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서 상영예정인 히어로는 지난달 21일 예매시작 하루만에 5000석이 모두 매진, 한국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되는 ‘히어로’의 극장판은 오는 25일 국내에 정식 개봉된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김지혜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에서 제일 똑똑하고 섹시한 여배우는?

    할리우드에서 제일 똑똑하고 섹시한 여배우는?

    할리우드에서 제일 똑똑하면서 섹시한 여배우들은 누굴까. 한국에서는 서울대를 나온 김태희가 자주 거론되지만 할리우드에도 명문대를 나온 수재나 천재 수준의 지능을 자랑하는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많다. 우선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배우는 나탈리 포드만. 영화 ‘레옹’의 소녀로 스타덤에 오른 포드만은 유명세속에서도 지난 2003년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포드만은 5개 국어에 능통할 정도로 뛰어난 언어 감각을 가졌다. 그 다음은 역시 하버드대를 졸업한 엘리자베스 슈. 그녀는 니콜라스 케이지와 함께 출연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잘 알려진 배우로 정부 장학생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조디 포스터 또한 빠뜨릴 수 없다. 예일대를 졸업한 그녀는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자서전을 직접 쓰기도 했다. ‘피고인’과 ‘양들의 침묵’으로 두 번이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연기파 배우이기도 하다. 섹시하면 떠오른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학교 생활에 싫증난 반항 소녀 스톤은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나 IQ는 무려 154. 할리우드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머리좋고 섹시한 배우다. 8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플래시 댄스’의 제니퍼 빌즈도 예일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이외에도 영국의 켐브리지대를 졸업한 엠마 톰슨은 영문학을 전공한 문학도답게 배우로서뿐만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하다. ‘하워즈 엔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센스 앤드 센서빌러티’로 아카데미 각본상까지 탔다. 사진설명=왼쪽부터 나탈리 포드만, 엘리자베스 슈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유명 여배우 “류시원은 연기력 좋은 인재”

    日유명 여배우 “류시원은 연기력 좋은 인재”

    “류시원은 연기력과 머리가 좋은 배우” 일본의 거물급 여배우 이즈미 핀코(泉ピン子·60)가 한 일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류시원과 한국 드라마에 대해 극찬했다. 이즈미는 지난 1975년에 데뷔해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온 일본의 대표 여배우. 한 때 ‘SMAP X SMAP’ 프로그램에서 인기스타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의 뽀뽀세례까지 받아 팬들의 질시어린 부러움을 받기도 했었다. 이순의 나이에도 이즈미는 TBS드라마 ‘조시데카-여자형사’에 공동출연하는 류시원(34)의 상대 여배우로 캐스팅돼 주목을 받고있다. 최근 산케이계열의 온라인신문 ‘자크자크’와의 인터뷰에서 이즈미는 “류시원으로부터 ‘갑니다’라는 한국어를 배웠는데 마음에 들었다.”며 “그가 한국에서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갑니다’라는 말을 쓴다고 가르쳐줬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또 “류시원은 연기력과 머리가 좋은 배우이고 몇 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한 인재” 라며 “그에게 ‘(너를) 탐내는 여자들이 많으니 조심해라’고 조언했다.”며 웃으며 말했다. 아울러 이즈미는 “이번 형사드라마를 찍는 동안 그의 연기를 보면서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베테랑인 내가 (연기력 만큼은) 질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촬영내내 류시원을 쫒아다니는 동년배의 여성팬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그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즈미는 한국드라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녀는 “솔직히 한국드라마를 바보 취급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겨울연가’ DVD를 눈물을 흘리며 봤을 정도로 푹 빠졌다.”고 대답했다. 한편 TBS드라마 ‘조시데카-여자형사’는 오는 18일 밤 10시에 일본에서 첫 방영되며 류시원은 이즈미의 상대역인 청년 카메라맨으로 등장한다. 사진=자크자크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와지리 에리카 “정말로 죄송하다” 사과

    사와지리 에리카 “정말로 죄송하다” 사과

    “팬들께 용서를 구한다.” 인기스타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21)가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의 용서를 구했다. 사와지리는 1일 일본 연예계를 대표하는 가수 와다 아키코(和田アキ子·57)가 자신의 성의없는 영화홍보와 무례한 태도를 거침없이 지적 한 것에 대해 “앞으로 생각하며 처신하겠다. 정말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와지리는 “여배우로서, 앞에 나와 (내면의 모습을) 표현하는 인간으로서, 프로로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었다.”며 “아직 미숙한 사람으로서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사와지리는 오는 6일 예정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인사도 참석을 취소했다. 다음은 사와지리가 올린 사과문 전문. 영화무대인사에서 있었던 저의 발언이 관계자 여러분께 많은 폐를 끼쳐드려 사과 말씀드립니다. 모든 잘못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또 책임을 질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일로 많은 팬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은 분명히 팬들에 대한 ‘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배우로서, 앞에 나와 (내면의 모습을) 표현하는 인간으로서, 프로로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었습니다. 아직 미숙한 한 사람으로서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은 제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잃은 것도 있지만 이번 일을 통해 배운 것도 있습니다. 사죄한다고 끝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지금부터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무엇인가를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한번 더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행동하겠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사와지리 에리카 사진=스포츠호치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장 키 큰 남자는?… ‘기네스북 2008’ 나왔다

    가장 키 큰 남자는?… ‘기네스북 2008’ 나왔다

    ‘기네스북’의 새로운 버전이 출판됐다. 영국에 있는 세계기네스협회는 28일(현지시간)부터 ‘기네스북 2008’(Guinness World Records 2008)의 판매를 시작했다. 해마다 사진과 기록을 수정, 보완해 발표하는 기네스북의 53번째 판이다. 이번 ‘기네스북 2008’에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남자’ ‘생존 최장수 노인’ 등 전통적으로 주목받던 기록들의 주인공이 바뀌어 출판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번에 새로 등재된 ‘키 큰 남자’는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스타드니크(253cm)이고 ‘최장수 노인’은 미국의 에드나 파커(114세) 할머니다. 또 헐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의 전처 제니퍼 애니스톤과 현재 애인 안젤리나 졸리가 ‘가장 영향력 있는 여배우’에 공동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기네스북에 새로 등재된 특이한 기록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강화 유리 뚫고 달리기 이 특이한 기록의 주인공은 독일인 마틴 라트카. 지난해 9월 10장의 강화유리창을 뚫고 지나간 것이 최고 기록이다. 뜨거운 철판 위에서 멀리 걷기 지난해 9월 독일인 롤프 이벤이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로 19.1m를 걸어 이 분야 최고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한번에 많은 훌라후프 돌리기 벨로루시의 알리샤 굴리비치는 2006년 6월 한번에 101개 훌라후프를 동시에 돌려 이같은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가장 빠른 헤드스핀 이 분야에는 일본인 아이치 오노가 올랐다. 그는 지난해 8월 독일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보이들의 고난이도 기술 중 하나인 헤드스핀을 1분 동안 89바퀴 돌아 ‘가장 빠른 헤드스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애견 단체 결혼식 애견끼리의 결혼식도 보기 드문 일이지만 지난해 2월 네덜란드에서는 더 특별한 애견 결혼식이 열렸다. 54마리 개들의 합동 결혼식이 열렸던 것. 이들 27쌍은 가장 크게 열린 애견 결혼식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사진=더 선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말아톤’ 日 리메이크판 오늘 방영…기대 고조

    ‘말아톤’ 日 리메이크판 오늘 방영…기대 고조

    지난 2005년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말아톤’이 일본판으로 리메이크돼 오늘(20일) 일본 안방을 찾아간다. 이번 일본판 ‘말아톤’도 원작과 마찬가지로 자폐증을 앓고있는 20살 청년과 헌신적인 어머니가 마라톤에 도전하는 내용을 ‘감동스토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TBS(도쿄방송) 특별기획 드라마로 제작된 이번 일본판 ‘말아톤’은 총 3시간 분량으로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판 ‘말아톤’ 공식홈페이지(www.tbs.co.jp/drama-marathon)에는 원작과 자폐증에 대한 정보와 촬영현장이 상세히 실려있어 게시판에는 일본팬들의 기대를 담은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masa’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나에게도 자폐증 아들이 있다. 오늘밤 방영되는 ‘말아톤’이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智香)은 “예고편을 봤던 것만으로도 화면에 빨려들어가는 줄 알았다.”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560만 관객을 동원한 ‘말아톤’이 일본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한국판 ‘말아톤’의 ‘초원’ 역(조승우 분)은 일본의 인기 아이돌그룹 ‘아라시’(嵐)의 멤버인 ‘니노미야 카즈나리’(二宮和也)가 어머니 역(김미숙)에는 중견여배우인 다나카 미사코(田中美佐子)가 맡아 열연했다. 또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라는 영화속 명 대사가 일본판에서는 “마음이 꺾이지 않으면 절대 지지 않는다.”(折れない心は負けない気持ち) 라는 대사로 바뀌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배용준이 출연한 ‘호텔리어’가 한국드라마 최초로 리메이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TBS방송 캡쳐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2만5천편의 여배우 누드 모아 ‘돈방석’

    2만5천여편의 영화와 TV에 나오는 여성의 알몸 영상만을 평생 골라모은 미국의 일명 ‘미스터 스킨’이 돈을 긁어모으고 있다. 짐 맥브라이드라는 미국인 남성은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의 누드에 관심을 갖고 어려서부터 관련 장면만을 모은 이래 무려 2만5천편의 영화와 TV에 나오는 여성 누드를 차곡차곡 모으게 됐다.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8년전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해온 맥브라이드는 올해 영화 히트작인 ‘사고친 후에(Knocked Up)’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한달에약 700만의 히트수를 기록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특히 15일에는 출판물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여기에는 특정 영화에 나오는 여성의 노출 정도, 누드 스타들의 이름과 노출 부위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맥브라이드는 “어려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영화들을 비디오테이프에 저장하고는 나중에 별도의 테이프에 누드 장면만을 모아 놓았다”며 “내가 한 일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었으며 늘어가는 누드관련 지식으로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주류 여배우 중에서 누드로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은 안젤리나 졸리”라며 “졸리는 현재 30대 초반이지만 이미 10편의 영화에서 알몸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에 음란물이 넘쳐나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인터넷 음란물과 경쟁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주류 영화의 누드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석 극장가 읽는 세가지 키워드

    추석 극장가 읽는 세가지 키워드

    아직 추석 연휴가 시작되려면 일주일가량 남았지만, 극장가는 벌써 추석 대목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 추석은 5일 황금 연휴인데다, 비슷비슷한 크기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추석 극장가를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본다. ●여배우보다는 ‘남자의 향기’ 지난해 추석에는 유독 여배우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6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는 정마담 역으로 열연해 주인공 조승우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가문의 영광’ 3편으로 지난 추석시즌에 개봉한 ‘가문의 부활’ 역시 김수미와 김원희의 코믹 애드리브를 전면에 내세워 성공을 거뒀다. 같은 기간 개봉된 ‘잘살아보세’ ‘구미호가족’ ‘무도리’도 각각 김정은, 박시연, 서영희 등이 주연을 맡았다. 하지만 올해는 남자배우들의 카리스마를 강조한 영화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다니엘 헤니 주연의 ‘마이 파더’를 비롯해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는 ‘사랑’은 주진모를 주연으로 내세웠다.‘두사부일체’ 3편격인 ‘상사부일체’는 이성재, 손창민, 김성민, 박상면 등 연기파 남성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빅3 vs ‘빅4+α’ 상대적으로 미국 영화시장의 비수기에 해당되는 추석시즌에는 대대로 한국영화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이같은 흐름 속에 지난 추석 시즌이 ‘타짜’ ‘라디오스타’ ‘가문의 부활’ 등 빅3로 압축되었다면, 올해는 저마다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의 집계에 따르면,14일 개봉작 예매순위는 ‘본 얼티메이텀’‘권순분여사 남치사건’‘두 얼굴의 여친’‘즐거운 인생’ 등 추석 기대작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4개 작품의 점유율은 그 순위가 무색할 만큼 박빙의 차이를 보이고 있고,‘마이파더’와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도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추석 연휴 직전인 20일에 개봉하는 ‘사랑’과 ‘상사부일체’,‘인베이젼’이 가세하면 말 그대로 추석극장가는 흥행을 쉽게 점칠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추석에 있다! 없다? 지난 추석까지는 있었지만, 올해엔 없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청룽 주연 영화다. 명절 안방극장에도 단골손님인 청룽은 지난해 ’BB 프로젝트‘를 비롯해 추석시즌마다 10편이 넘는 영화들로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하지만, 올해는 한국 영화의 기세에 눌려서일까. 그가 출연한 ’러시아워 3‘는 연휴가 끝난 뒤인 내달 3일 개봉된다. 하지만 예년과 변함없이 추석 극장가를 찾는 영화들도 있다. 바로 명절이면 빠지지 않는 조폭 코미디다. 지난해 추석 개봉된 ‘가문의 부활’은 완성도에 대한 관객들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34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1,2편을 합해 960만명을 동원한 ‘상사부일체’가 추석 조폭코미디의 흥행 계보를 이을 것인지 특히 주목된다. 이밖에 지난해 추석 ‘라디오 스타’로 잔잔한 감동을 준 이준익 감독은 밴드 영화 ‘즐거운 인생’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직장과 가정에서 소외된 40대 가장들의 꿈찾기를 다룬 영화다,‘디워’와 ’화려한 휴가‘의 흥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탄력을 받고 있는 극장가. 이번 추석 시즌은 하반기 한국 영화의 행보를 점칠 수 있는 주요 잣대로 관심을 모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야동순재’ 40년전 모습에 신나고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야동순재’ 40년전 모습에 신나고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 순재’로 웃음을 안겨준 이순재의 격정멜로. 사극 ‘주몽’의 ‘모팔모’로 40년만에 처음으로 팬미팅을 열 만큼 인기를 얻은 이계인이 나오는 청춘영화. 새달 25일 첫발을 내딛는 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의 차림표에는 다른 영화제에서 맛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할 영화들이 가득하다. 한국 영화의 메카 충무로의 옛 영광을 재현하고자 마련된 이번 영화제의 키워드는 ‘발견·복원·창조’. 신작 중심의 여타 영화제와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국내외 고전 영화들을 대거 소개한다. 10가지의 다채로운 섹션 가운데 가장 시선을 붙드는 섹션은 ‘한국영화 추억전 #7’.1957년부터 1987년까지 제작 연도가 7로 끝나는 작품 17편을 엄선했다. 이 중 유현목 감독의 1967년작 ‘막차로 온 손님들’은 젊은 시절 이순재의 선 굵은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다. 문희, 남정임 등 당대 인기 여배우들 사이에서 시한부 삶과 사랑으로 갈등하는 남자 동민으로 나온다. ‘모팔모’ 이계인의 젊은 날은 송영수 감독의 1977년작 ‘나비소녀’에 담겨 있다. 시한부 여주인공이 나오는 ‘라스트 콘서트’와 비슷한 청춘영화로, 당시 하이틴 스타였던 김정훈, 이승현이 주연이 아니라 특별 출연한 탓인지 흥행에서는 쓴맛을 봤다. 가수 이미자가 첫 장면에 등장해 “이 영화는 내 얘기”라며 노래 한 곡 뽑은 뒤 본 영화가 시작되는 한형모 감독의 ‘엘레지의 여왕’도 마음을 동하게 만든다. 이밖에 신상옥 감독의 ‘이조잔영’, 김수용 감독의 ‘사격장의 아이들’,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 등이 우리 영화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추억의 만화영화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도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11월2일까지 9일간 32개국 150여편의 영화가 충무아트홀을 비롯해 대한, 중앙, 명보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찰리 채플린 추모 30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 5편과 그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공식초청 부문을 통해 소개되고,‘사운드 오브 뮤직’‘닥터 스트레인지러브’‘헨리 5세’ 등 추억의 명화에서부터 ‘트랑스’‘함께 있을 수 있다면’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우수작들도 함께 상영된다. 영화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추구하는 CHIFFS가 고른 마스터스 섹션의 주인공은 낯선 거장 존 부어맨이다. 영국 출신으로 친구이자 명배우 리 마빈의 소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그는 ‘포인트 블랭크’‘엑스칼리버’‘제너럴’ 등 SF, 서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 영화들을 만들어 왔다. 대표작 8편과 리 마빈에 관해 그가 만든 다큐멘터리 1편이 함께 선보인다.(02)2236-340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고] 레이건 첫 부인 와이먼 사망

    미국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2004년 사망)의 첫 부인이자 아카데미 주연상 수상자인 원로 여배우 제인 와이먼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와이먼(본명 사라 제인 메이필드)이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자택에서 10일(현지시간) 90세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와이먼은 1938년 영화 ‘브라더 랫’에 출연하면서 같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 소속이던 레이건 전 대통령을 만났고 1940년 재혼해 살다 48년 이혼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뒀으며, 레이건 이후 세 차례 더 결혼했지만 모두 이혼했다.40년 동안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69년 밥 호프, 재키 글리슨과 공연한 뮤지컬 코미디 ‘결혼을 어떻게 하나요’가 마지막 작품이다. 그녀는 데뷔 초 B급 영화와 조연에 머물다 45년 빌리 와일더 감독의 ‘잃어버린 주말’에서 알코올 중독자의 여자친구 역으로 열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49년에는 34세의 나이로 ‘자니 벨린다’에서 성폭행 당하는 10대 청각장애 소녀로 열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아 절정기를 맞았다.50년대부터는 TV로 진출,80년대까지 CBS의 인기드라마 ‘팔콘 크레스트’의 안젤라 클래닝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신성일(申星一) 찾는 신성일

    신성일(申星一) 찾는 신성일

    『제2의 신성일을 키우겠다』『「올·뉴·페이스」의 영화를 만들겠다』 『백만장자가 되겠다』새해로 접어들면서 영화계에 꿈틀거리는 벅찬 의욕들. 좀더 풀이하면 감독으로 「데뷔」하는 신성일이 자신의 후계자 물색에 나섰고, 상업감독으로 알려진 정인엽(鄭仁燁)이 「뉴·시네마」운동을 펼치고, 「톱·스타」남궁원(南宮遠)이 신발장사로 돼지꿈을 펼치게 된것. 『연애교실』이란 작품을 가지고 감독으로 「데뷔」하는 신성일은 요즘 마땅한 새얼굴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그가 찾는 신인은 남녀주연급 각 1명씩. 남자는 21~22살가량의 청년(가급적 대학생) 으로 운동신경이 발달된 사람. 미남일 필요는 절대로 없으나 사진발이 잘 받는 개성있는 얼굴일 것. 여자는 천성적으로 생기발랄한 19~20살 처녀.역시 빼어난 미모보다는 개성있는 얼굴 이어야 하고 키가 절대로 1백60cm를 넘지 말 것. 『현역 여배우처럼 축 처진 인상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 이런 조건을 내걸은 신성일은 각 대학교와 양복점, 양장점, 이발소, 미장원, 목욕탕까지 그가 동원할 수 있는 세포망을 총동원해서 신인 색출작전을 펴고있다. 일단 뽑은 신인은 3년간 자신과 계약하고 『책임지고「스타」로 만들겠다』 는 공약. 감독으로 「데뷔」하는 목적중의 하나가 이 신인배우 양성이라고 신성일은 힘주어 말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뽑아놓기만 하고 한두작품으로 버림받은 배우지망생의 비극을 숱하게 보아왔다』고 말했다. 감독될 생각은 오래전부터 막연히 품어왔다고 한다. 직접적인 계기는 작년 11월 14일 그들의 결혼기념일에 아내 엄앵란(嚴鶯蘭)의 권고가 불을 붙였다. 『이제 자신의 시간을 가져야 할때』라고 말하는 그는 『내 영역은 어디까지나 청춘물의 주역이다. 그런데 지금 나이(34)로는 젊은 연인역도 중년남성역도 어울리지 않는다』 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스타」로서의 인기가 떨어지니까 재빨리 새길을 잡는거라는 일부의 빈정거림에 대해서는 『인기떨어지면 감독 된다고 한다면 감독들이 화낼거』라고 담담한 반응. 지금 출연중인 12개 작품은 평상 편수의 절반도 못되지만 작품수를 줄이는쪽은 오히려 신성일 자신이라는게 정확할 것 같다. 『로맨스 빠빠』(59연도)이후 11년간 그가 해낸 주연영화는 약 4백70편. 감독에의 전업 이란 말을 극히 꺼리는 그지만 출연 작품을 줄이려는 건 자연스런 추세다. 『내가 하고싶었던 발랄한 현대젊은이 상을 이제 내가 뽑은 신인을 시켜 내가 만들어보겠다는 거죠』그는 감독으로서도 자신이 있다는 표정이다. [선데이서울 71년 1월24일호 제4권 3호 통권 제 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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