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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마다 삶의 무게와 아픔 간직한 3대, 티격태격 살아도 위기 넘기는 힘은 가족

    저마다 삶의 무게와 아픔 간직한 3대, 티격태격 살아도 위기 넘기는 힘은 가족

    배우도, 무대도 규모는 작지만 울림은 컸다.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 호주 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는 화려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은 가족 이야기에서 공감의 실타래를 요령있게 풀어내 객석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섬세한 심리묘사… 아기자기한 장면 구성 세트 대신 4명의 뮤지션이 중앙 뒤편에 자리잡은 무대는 이 뮤지컬이 이야기와 노래의 힘만으로 굴러가는 공연이란 사실을 짐작케 했다. 등장인물은 모두 5명. 남편과 이혼소송 중인 엄마 수, 딸네 집을 수시로 드나들며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할머니 조, 그리고 진로와 여자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아들 크리스. 한 집에 살지 않지만 저마다 삶의 무게와 아픔을 간직한 3대는 여느 가족처럼 티격태격 갈등하고, 화해하며 하루하루 눈앞에 펼쳐지는 일상을 살아낸다. 크리스의 여자친구 에이미, 그리고 이웃집 여자 캐리도 가족의 울타리에서 상처와 위안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가족의 갈등이 첨예하게 부딪치는 시점은 감당치 못할 위기와 절망이 닥쳤을 때다. 암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둔 수는 ‘왜 나만 혼자라 느낄까’라고 절규하고, 엄마 때문에 런던 유학을 포기한 크리스는 의욕없는 삶의 태도로 자신을 망가뜨린다. 하지만 위기를 넘기는 힘도 결국 가족에게서 비롯된다는 불변의 진리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섬세한 심리묘사와 아기자기한 장면 구성도 돋보였다. 크리스역을 맡은 매튜 로빈슨이 작사와 작곡까지 겸한 이 뮤지컬은 2004년 호주에서 초연돼 찬사를 받았다. 국내 첫 무대인 이번 공연에서 할머니와 엄마로 출연한 두 중견 여배우가 보여준 연륜있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새달 6일까지 24편 무대 올라 화려함보다 내실있는 뮤지컬로 올해 행사의 시작을 알린 페스티벌은 7월6일까지 대구 지역 주요 공연장 및 동성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폐막작인 러시아의 ‘가련한 리자’, 국내 작품인 ‘라디오 스타’등 8개 작품이 공식 초청작으로 공연되고 5개 창작지원작, 대학생 뮤지컬 9개 작품 등 모두 24편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13일 두류공원 야외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1만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국내 유일의 대규모 뮤지컬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올해부터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과 업무협정을 맺고, 아이작 로버트 휴리츠 총감독을 초청해 16일 강연을 열었다. 대구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조안 “연인 박용우, 열심히 망가지라 응원”

    조안 “연인 박용우, 열심히 망가지라 응원”

    배우 조안이 “연인 박용우가 영화 속 망가진 내 모습에 응원을 보냈다.”며 배우 커플로써 애정을 과시했다. 조안은 15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킹콩을 들다’ 언론시사회(감독 박건용·제작 RG엔터윅스)에서 “처음으로 망가진 역할을 맡아 점점 예쁘지 않게 변하는 내 모습에도 ‘아직 부족하다. 좀 더 망가져야 한다.’는 박용우의 말에 마음껏 영자를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배우 조안에서 시골 역도선수 박영자로 변신하며 체중을 7kg 늘리고 피부도 거칠게 했던 조안은 “원래 연기를 할 때 여성스러움과 예쁜 척이 몸에 배어있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친근한 연기로 영자를 그대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안은 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도 스태프들을 도와 테이블 세팅을 하는 등 소탈하고 사랑스런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 ‘킹콩을 들다’는 실제 시골 역도 코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스포츠영화다. 88서울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시골 여중 역도부 코치 이지봉(이범수 분)과 가진 건 힘밖에 없는 시골소녀들(조안 분 등)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조안은 이지봉 코치의 가르침과 희생으로 진정한 역도선수로 거듭나 이지봉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시골 여중생 영자로 열연했다. 다음달 2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언론 “‘소피~’ 소지섭, 새로운 연기 기대”

    中언론 “‘소피~’ 소지섭, 새로운 연기 기대”

    소지섭·장쯔이 주연의 한중합작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 제작발표회가 지난 14일 상하이에서 열렸다. 한류스타 소지섭과 월드스타 장쯔이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유명배우 ‘조애나’(판빙빙)에게 약혼자 ‘제프’(소지섭)을 뺏긴 ‘소피’(장쯔이)가 사랑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작전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소지섭과 장쯔이 외에도 현재 중화권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여배우 판빙빙과 ‘황제의 딸’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린신루, 장나라와 열애설이 나기도 했던 하룬둥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한류스타 자리에 오른 소지섭은 현지 언론에게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받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소지섭은 “촬영현장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를 번갈아 쓰며 작업했다.”면서 “티저 영상은 오늘 처음 봤는데, 매우 흥미롭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소지섭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자 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중국 팬들의 질문공세와 관심에 큰 감사를 표하는 등 예의바른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 사이트 둥팡왕(Eastday.com)은 “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깊은 인상을 남긴 소지섭은 훌륭한 연기력과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를 잘 활용하는 배우”라며 “이번영화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이미지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소지섭과 중화권 톱스타의 열연이 돋보일 ‘소피의 연애 매뉴얼’은 오는 8월 한국과 중국서 동시 개봉한다. 사진=163.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신인여배우들의 빛나는 각선미 과시

    [NOW포토] 신인여배우들의 빛나는 각선미 과시

    배우 장경아, 송민정, 유신애, 손은서, 오연서(왼쪽부터)가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여고괴담5: 동반자살’(감독 이종용)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여고괴담5: 동반자살’은 영원한 우정을 피로 맹세한 여고생들이 동반자살을 약속하면서 한 명의 친구가 투신자살 이후 남겨진 친구들에게 알 수 없는 섬뜩한 공포와 의문의 죽음이 펼쳐진다는 이야기이다. 6월 18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겨드라마 ‘트리플’ 3가지 감상포인트

    피겨드라마 ‘트리플’ 3가지 감상포인트

    한국 최초로 피겨스케이트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시작됐다. 스케이트장과 광고 회사를 오가며 펼쳐지는 여섯 남녀의 사랑이야기 MBC 수목 드라마 ‘트리플’(연출 이윤정·극본 이정아)이 11일 첫 전파를 탔다. # 안방에서 만나는 피겨스케이팅 ’피겨 요정’ 김연아가 하는 건 뭐든지 뜬다. 옷, 핸드폰, 화장품까지 김연아가 했다 하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사람들의 피겨 지식도 풍부해졌다. 피겨의 높아진 인기 만큼 방영 전 배우들의 피겨 실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주인공 이하루(민효린)가 펼치는 피겨 연기는 꽤 수준급이다. 민효린은 지난 1년간 실제 피겨 선수들이 받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했다. 동료배우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민효린의 노력의 결과를 화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훈남, 훈녀’들의 향연, 배우들의 조화로운 콤비네이션 ’트리플’을 이끌어가는 인물은 신활(이정재), 조해윤(이선균), 장현태(윤계상), 이하루(민효린), 최수인(이하나), 강상희(김희) 등 6명이다.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카리스마 배우 이정재, 유부남 됐어도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이선균, 확실하게 연기자로 변신한 살인미소 윤계상이 여심을 사로잡는다. 거기에 ‘생얼’조차 귀엽고 순수한 민효린, 코믹이미지 버리고 슬픈 사랑을 연기하는 이하나, 톡톡 튀는 롱다리 미녀 신인 김희로 구성된 여배우 라인업이 더해지면서 보는 눈이 즐거워진다. # ‘커피프린스’ 이효정 PD의 섬세하고 독특한 사랑이야기 ’트리플’의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와 극본을 담당한 이정아 작가는 지난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제대로 ‘대박’을 낸 명콤비다. 섬세하면서도 트랜디한 방식으로 청춘남녀의 사랑을 표현하며 큰 인기를 얻은 두 사람이 ‘트리플’에서는 어떤 모습의 사랑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세련된 화면 구성, 센스 있는 배경음악과 드라마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인공의 내레이션이 매력적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MBC 제공)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고괴담5’ 감독 “‘여고괴담’ 시리즈에 오마주”

    ‘여고괴담5’ 감독 “‘여고괴담’ 시리즈에 오마주”

    ‘여고괴담5: 동반자살’(이하 ‘여고괴담5’)의 이종용 감독이 ‘여고괴담1’에 오마주를 바쳤다.12일 오후 서울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여고괴담5’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종용 감독은 “‘여고괴담5’는 현대 호러영화보다는 과거의 ‘여고괴담’ 시리즈를 따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이종용 감독은 “이전 ‘여고괴담’ 시리즈의 몇 가지 장면들을 ‘여고괴담5’에 심었다.”며 이는 전편들에 대한 오마주라고 설명했다.이종용 감독은 이어 “전편 시리즈에서 다양한 장면들을 차용했다.”며 “예를 들어 소이가 뒤를 돌아보는 장면과 ‘언주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야.’라는 대사는 ‘여고괴담1’에서 가져왔다.”고 말했다.한편 이종용 감독은 ‘여고괴담’ 시리즈 중 역대 가장 많은 여배우들을 기용한 소감을 묻자 “박찬욱 감독이 내게 아름다운 여배우 5인과 함께해서 부럽다고 했다. 나 역시 작업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여고괴담5’는 1998년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은 ‘여고괴담’ 시리즈의 제작 1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다. 여고에서 영원한 우정을 피로 맹세한 친구들이 죽을 때도 함께하자며 동반자살을 약속하지만 그 중 한 명이 자살한 후 남겨진 친구들에게 다가오는 섬뜩한 공포와 의문의 죽음을 그렸다.오는 18일 개봉하는 ‘여고괴담5’는 올해의 첫 공포영화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존 코너의 새로운 분투기…게임 ‘터미네이터4’

    존 코너의 새로운 분투기…게임 ‘터미네이터4’

    인류의 생존을 책임진 미래 세계의 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는 영화에 이어 게임 속에서도 치열한 싸움을 펼친다. 그에게 기계란 피할 수 없는 숙명처럼 보인다. 미래에서 온 적에 대항하는 현대의 이야기 속에 태어나 숱한 어려움을 딛고 미래전쟁의 영웅으로 우뚝 서기까지 기계는 그의 삶 전반을 관통하기 때문이다. 영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4)이 최근 국내에서 4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흥행 열기를 가속하고 있다. 영화 개봉일과 비슷한 시기에 선을 보인 게임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게임 ‘터미네이터4’는 영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만큼 영화의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다양한 액션 요소를 담고 있다. 사막의 고속도로를 질풍같이 내달리면서 벌이는 추격씬, 인간 저항군과 터미네이터 군단 간 숨막히는 대결씬 등은 그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게임은 영화의 변주에서 벗어나 있다. 게임 ‘터미네이터4’는 영화의 배경보다 2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인 존 코너 역에 크리스천 베일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차이점이다. 이는 영화 제작에 앞서 게임 개발이 먼저 진행됐기 때문이다. 단 영화 ‘터미네이터4’의 여전사로 주목을 받았던 할리우드 한국계 혼혈 여배우 문 블러드굿(블레어 윌리엄스 분)의 존재는 그대로다. 게임 ‘터미네이터4’는 스카이넷에 점령된 채 기계들과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존 코너의 활약을 3인칭 시점으로 그려내고 있다. 게임 이용자는 존 코너의 운명대로 믿음을 되찾고 지도자가 되기 위한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이 게임의 장점은 영화의 주인공인 존 코너가 되어 터미네이터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액션 게임에 초점을 맞춘 만큼 적과의 전투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전투 방식은 지형지물을 활용해 몸을 숨기거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엄폐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Xbox 360’용 게임 ‘기어즈 오브 워’와 닮았다. 단 근접 공격을 지원하는 ‘기어즈 오브 워’와 달리 총격전에만 무게를 둬 상이한 재미를 보인다. 게임의 내용은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각 챕터 중간에는 고화질의 동영상을 삽입시켜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액션 게임인 만큼 등장하는 무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게임 이용자는 산탄총, 자동 기관총, 대구경 고정식 화기, 수류탄, 로켓발사기를 비롯해 스카이넷 탱크도 조종할 수 있다. 이 게임이 반가운 이유는 기술적 진보로 영화와 게임의 간극을 한뼘의 범위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다른 챕터로 이동할 때 로딩이 길고 전투시 다양한 전략적 접근이 어렵다는 아쉬움이 엿보이지만 영화의 감흥을 게임으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흡족하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지섭∙장쯔이 ‘소피의 연애매뉴얼’ 3가지 포인트

    소지섭∙장쯔이 ‘소피의 연애매뉴얼’ 3가지 포인트

    소지섭ㆍ장쯔이 주연 아시아 프로젝트 영화 ‘소피의 복수’가 ‘소피의 연애 매뉴얼’로 제목을 변경해 오는 8월 개봉한다. ‘소피의 연애 매뉴얼’은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 등을 통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한 장쯔이가 직접 제작에 참여할 만큼 열의를 보인 작품이다. 중화권 스타 장쯔이와 한국 스타 소지섭의 캐스팅으로 주목 받은 이 영화는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6개국에 선 판매됐다. 자기보다 예쁘고 유명한 여배우 안나(판빙빙 분)에게 약혼자 제프(소지섭 분)를 빼앗긴 소피(장쯔이 분)가 사랑을 되찾기 위해 복수한다는 내용의 ‘소피의 연애 매뉴얼’은 3가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첫째, 장쯔이의 첫 번째 로맨틱 코미디 출연작이라는 사실이다. ‘새로운 장쯔이의 발견’이라는 입소문이 있을 만큼 코믹 연기 변신이 시선을 끈다는 평가다. 둘째, 장쯔이의 라이벌인 판빙빙과 한 때 장나라의 연인으로 헤드라인 뉴스를 장식했던 허룬동의 출연 역시 화제다. 특히 중국에서 장쯔이와 인기순위 1, 2위를 다투는 판빙빙의 매력과 연기 대결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셋째, 한국 관객이라면 소지섭의 새로운 국제적 도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약혼녀였던 장쯔이와 새로운 연인 판빙빙 사이에서 갈등하는 외과의사로 분한 소지섭은 극중 유창한 중국어 대사로 두 톱스타와 사랑을 속삭인다. 현재 ‘소피의 연애 매뉴얼’은 한중 양국의 8월 동시 개봉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8월 한중 개봉을 앞두고 오는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소피의 연애 매뉴얼’ 제작보고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주연배우인 장쯔이, 소지섭, 판빙빙, 허룬동 등이 참석한다. 또 하루 전날인 13일 개최되는 제12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소피의 연애 매뉴얼’ 주연 배우들이 초청돼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에서 본 2009 베니스 비엔날레

    현장에서 본 2009 베니스 비엔날레

    │베니스 문소영특파원│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니스는 2년에 한번씩 6월만 되면 전세계 현대미술 작가와 큐레이터, 화랑 관계자, 취재진 등으로 북적댄다. 대중교통이라고는 수상버스가 전부이고, 물가도 비싸고, 숙소조차 찾기 쉽지 않은 다소 불편한 베니스에서 1895년 이래로 현대미술대전인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세계 경제 위기의 여파로 대회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베니스비엔날레는 여전히 괴력을 발휘했다. 역대 최연소 감독인 스웨덴 출신의 다니엘 범바움(45)이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 ‘세상 만들기’(Making Worlds)를 통해 젊은 작가와 거장들 사이에 조화와 화음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상·회화·조각 등 작품 배치도 조화롭게 영국에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 이지연씨는 “2007년 비엔날레는 상업화랑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할 만큼 지나치게 상업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다면 올해는 30, 40대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다.”면서 “경제가 불황일 때 늘 좋은 작가와 작품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1989년 미국불황, 1999년 아시아 등에서의 외환위기 때도 작품의 질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선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젊은 작가뿐만 아니라 1920년대에 출생한 70, 80대 작가의 작품들도 전시돼 신·구 작가들 사이에서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면서 “영상과 회화, 조각작품 등도 적절하게 배치돼 어떤 곳은 어두운 전시장(영상)과 밝은 전시장(설치) 등이 잘 섞여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30대의 아르헨티나 출신의 젊은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36)는 자르디니 공원 안에 옛 이탈리아관을 개조해 만든 본 전시장에 밝고 흰 공간으로 가득 차도록 거대한 거미줄을 설치했다. 반면 또다른 본 전시장인 아르세날레의 입구에 들어서면 컴컴한 가운데 규칙적으로 사선으로 배열된 피아노 줄들이 부분 조명을 통해 마치 구름을 뚫고 지상에 떨어지는 햇빛처럼 드러난다.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특별 언급상’을 받은 브라질 출신의 작가 리지아 파페의 작품이다. 김 교수는 또한 “범바움 총감독이 관람자들의 눈높이에 대한 고민을 잘 처리했다.”고 말했다. 86세의 헝가리 출신 작가 요나 프리드맨은 천장에 실들을 얼기설기 연결한 뒤 그 위에 판지 등을 얹은 설치작품을 내놓았다. 멕시코 출신 작가인 헥터 자로라(1974년생)는 우주선 모양의 광고용 풍선을 천장에 매달아 놓았다. 검은 지팡이를 천장 높이에 걸어놓고 빛으로 그림자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리처드 웬트워스의 작품도 ‘수준 높은’ 관람객들을 위한 작품이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섹와 랑가(1975년생)의 ‘스테이지(Stage)’ 작업은 바닥에 다양한 색깔의 실패나 맥주병, 디스코텍 반짝이 은공 등을 깔아놓은 ‘낮은 눈높이용’ 작품이다. ●전쟁·폭력·고문 등 사회· 정치적 풍자 작품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유쾌한 정치· 사회적 풍자 작품들도 있다. 호주 오페라하우스, 발리 해변의 레프팅 현장, 동남아시아 바다 등의 엉뚱한 사진에 ‘베네치아’라고 로고를 찍은 수 만장의 엽서를 제작해 관객이 가져가게 함으로써 비로소 작업이 완성되는 폴란드 출신 작가 알렉산드로 미르의 ‘베네치아’가 눈에 띈다. 또 잠비아 출신 작가 아나와나 할로바가 선진국이 제3세계 국가에 샘플로 제공하는 가솔린, 유기농 콩과 같은 사각 컨테이너 안에 사탕과 초콜릿 등을 넣어둔 ‘더 위대한 G8이 광고하는 시장기준’과 같은 작품도 비판적이다. 섹스를 소재로 해 전쟁과 폭력, 고문, 권위주의를 고발한 작품들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높다. 이탈리아관에서 펼쳐진 스웨덴 작가 나탈리 뒤버그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Experimentet’, 아르세날레 본 전시장에서 걸린 홍콩 출신 폴 챈의 ‘Sade for Sade’s Sake’라는 영상 작업 등이 그것이다. 뒤버그는 젊은 작가에게 주는 ‘은사자상’을 받았다. ●관객 줄세운 국가관 경쟁 치열 자르디니 공원에 위치한 국가관들의 경쟁도 볼 만하다. 이곳은 참가국들이 독립된 전시관을 설치해 자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관람객이 길게 늘어선 전시가 좋은 전시’라는 입소문이 난 탓인지, 각 국가관마다 관람객 줄세우기 경쟁도 이어진다. 스티브 매퀸의 베니스 비엔날레에 관한 비평을 담은 30분짜리 영상 ‘자르디니’를 선보인 영국관의 경우 전날 오전까지 예약을 하지 않으면 관람이 불가능할 정도. 네온, 밀랍, 브론즈 등 다양한 매개체를 활용한 브루스 나우만의 신·구작을 선보인 미국관도 30분 넘게 줄을 서야 했다. 미국관은 ‘국가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3개의 방향에서 국적 표시가 없는 청회색의 국기만 펄럭이는 프랑스관의 경우는 다소 황당한 느낌이 들었다. 러시아관에서는 ‘승리의 여신상’의 작은 유리 복제품에 러시아 군인의 실제 피를 분사하는 모습을 대형 프로젝트에 투사한 안드레 몰드킨의 작품이 주목의 대상이 됐다. 버려진 공간으로 인식됐던 아르세날레의 구석진 숲까지 전시장으로 활용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1991년부터 파리와 런던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 구정아씨의 고목 작품이 숨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씨는 자르디니 본 전시장 앞뜰에도 설치작업을 해놓았는데, 작품 표지판만 보이고 작품을 찾을 수 없어 곤혹스럽기도 하다. 푸른 잔디밭 위로 인조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혀 있는 것을 발견하려면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선정 교수는 “아마 찾아가는 예술을 보여주고자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대표 작가이기도 한 양혜규씨는 아르세날레 본전시장에 7점의 ‘광원(光源) 조각’을 내놨다. 한편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은 독일 조각가 토비아스 레베르거가 받았다. symun@seoul.co.kr ■ 사진작가 김아타 베니스 특별전 사진 1만장 뿌리기 퍼포먼스 배우 김혜수 깜짝 출연 눈길 1만장의 사진이 하늘에서 흰 눈처럼 쏟아져내렸다. 검은색 제복을 입은 작가 김아타(53)씨가 붉은색 천으로 감싼 10m 높이의 리프트 위에서 지난해 로마를 찍었던 사진을 한지에 인쇄해 뿌린 것이다. 5일(현지시간) 베니스 팔라초 제노비오 초록 잔디밭. 김아타의 전시를 구경왔던 100여명의 사람들은 떨어지는 사진들을 주우러 돌아다녔다. 허공에서 자신의 사진을 버리는 행위는 그에게 있어서 욕망을 버리는 행위이자 자유의 선언이었다. 그러나 땅 위의 사람들에겐 회색 사진 한장으로 압축된 ‘인달라 시리즈-로마’를 해체한 사진 1만장은 총천연색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자 욕망이었다. 욕망을 뿌리는 행위와 줍는 행위가 동시에 벌어지는 찰나의 순간에 일상의 수행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는 끊이지 않고 진행됐다. 수원대 이주향 철학과 교수는 땡볕 아래 계속 절을 했고, 그늘에서는 미모의 동양 소녀가 아주 느린 동작으로 호흡을 했으며, 이탈리아 한 여인은 관람객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너는 누구냐-후 아 유’(Who are you)라고 화두를 던졌다. 계단을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서양 남자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관람객 사이를 돌아다니던 서양 여자, 김아타까지 6인 1조의 퍼포먼스였다. 더 넓게 보자면 사진을 줍기 위해 우왕좌왕 이리 뛰고 저리 뛰던 관람객도 퍼포먼스의 일부였을 것이다. 베니스비엔날레 연계 특별전 ‘AttAKIM-ON AIR’ 전시 개막을 알리는…. 지난해 53회 베니스 비엔날레 연계 특별전을 열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그이지만 6개월 남짓만에 “이제 베니스 비엔날레를 초월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버리고, 변화하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그는 “‘버린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자신의 이미지가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어렵지만, 버리지 않으면 또한 변할 수 없다.”면서 “지독한 욕망이 또 찾아오더라도 또 버릴 것이고, ‘인달라’가 다른 곳으로 나를 데려가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명상적인 영상으로 유명한 빌 비올라를 능가하는 영상작업을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번 특별전이 열리는 2층 건물 전관에서 퍼포먼스에 사용된 사진들을 겹쳐서 만든 ‘인달라 시리즈’들과 얼음조각 파르테논 신전과 마오쩌둥이 녹아내리는 과정을 찍은 실제하는 것과 허상에 관한 ‘아이스 시리즈’, 작가가 2002년부터 진행해온 ‘온-에어’ 프로젝트 작품 22점이 전시됐다. 이날 개막전에는 여배우 김혜수씨가 검은 색 드레스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씨는 “2년 전쯤 잡지에서 김아타 작가의 ‘인간문화재’ 시리즈 사진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날의 퍼포먼스와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를 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symun@seoul.co.kr
  • [부고] 원로배우 도금봉씨 타계

    [부고] 원로배우 도금봉씨 타계

    원로배우 도금봉(본명 정옥순)씨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복지시설에서 쓸쓸히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9세. 1957년 조긍화 감독의 영화 ‘황진이’로 데뷔한 고인은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악녀의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1960년대 대중문화계를 풍미했다. 1963년 ‘새댁’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떠올랐다. 고인은 1997년 박찬욱 감독의 ‘삼인조’까지 모두 500편 남짓한 영화에 출연했다. 1980년대 말까지 TV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갔고, 한 때는 서울 삼청동에서 복어 전문 음식점을 경영하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에 자신의 죽음을 주변에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화양동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6일 오전 5시.
  • ‘블러드’ 주연 전지현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블러드’ 주연 전지현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빨간 앵둣빛. 비단 입술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톡톡 튀는 말솜씨도, 부쩍 성숙해진 생각도 뙤약볕 아래 영그는 앵두를 연상하게 한다. 무엇보다 새로 들고온 신작 ‘블러드’가 핏빛처럼 강렬한 인상을 던져준다. 4일 ‘블러드’ 언론시사회 직후 서울 용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지현(28)은 자리에 앉자마자 “영화 어떠셨어요?”라는 물음부터 던졌다. “조금 잔인했다.”고 답하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빙그레 웃는다. “대작영화다 보니 상업적인 부분도 배제할 수 없는 거잖아요. 강조할 부분을 확실히 강조한 거죠. 장르가 판타지라는 점도 감안해주세요.” 주연다운 책임감이 말투에서 묻어났다. 그의 말대로 영화 ‘블러드’는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원작은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블러드 더 뱀파이어’. 프랑스·홍콩·일본의 합작으로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지난달 29일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점차 개봉국가 수를 늘려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전지현이 맡은 배역은 16세 뱀파이어 헌터 ‘사야’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인 사야는 아버지를 죽인 뱀파이어 수장 ‘오니겐’(코유키)을 죽이는 것이 일생일대의 목표다. “처음 영화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도 사야의 매력 때문이었어요. 정체성이라는 원초적 갈등으로 고뇌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들었죠. 교복 입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도 너무 멋졌고요.” 2006년 말부터 2007년 상반기까지 진행된 촬영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서 한달, 중국에서 서너달 가까이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됐기에 오래 해외에 머무르면서 향수병을 앓아야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생애 첫 액션 연기. 촬영에 앞서 3개월 동안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마했음에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죽을 만큼 힘들었다. 심지어 골목에서 미군 장교의 딸을 구해내는 장면은 한달 내내 밤에 비를 맞으면서 찍어야했다. 어느 날은 와이어 액션신을 찍다 크레인에 세게 부딪히고는 서러움에 엉엉 울기도 했다. “정신적·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는 액션영화 안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죠. 제 말을 들은 원규 무술감독님은 ‘이연걸, 성룡도 다 그렇게 말했지만 계속하더라.’며 웃으셨죠. 하지만 감독님도 나중에는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고생한 덕분에 화면 속 공중 날기, 180도 회전 발차기, 나무 거꾸로 매달리기 등은 진짜 뱀파이어마냥 자유자재다. 액션에 집중했지만, 감정 연기도 놓치지 않았다. 메가폰을 잡은 프랑스 출신 크리스 나흔 감독이 강조한 것도 ‘눈빛’이었다. “‘블러드’를 찍기 전에는 최초로 감정 연기를 하는 액션배우가 되겠다고까지 생각했어요. 순진한 생각이었죠. 발차기 한번 하면 ‘컷’ 되는 식으로 기존 연기와는 많이 달랐어요. 하지만 촬영이 A·B 팀으로 나뉘어 각각 드라마·액션을 담당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상호보완이 됐어요.” 영어 대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부담감에 목소리가 양처럼 떨렸다. 하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 한달쯤 지나자 익숙해졌다. 그는 “영어도 액션도 못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으니 한 틀을 깨고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감회에 젖었다. 다국적 합작 영화에 한국 여배우로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원톱 출연한 것도 의미가 크다. 외견상 화제가 된 것 외에도 배우로서 연기폭을 넓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한국에서와 달리 나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마치 하얀 백지가 된 느낌이랄까. 감독님도 저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서 기존 이미지보다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의 색깔을 더 많이 입히신 것 같아요.” 영화는 엔딩에서 속편을 암시하는 여운을 남긴다. 시사회 뒤 열린 간담회에서 제작자 빌 콩은 “‘블러드’는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한 영화다. 충분히 후속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속편을 찍는다면 주연으로 전지현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지현은 “그만큼 말씀해주시는데, 속편이 나온다면 또 출연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 데뷔 13년차. 2001년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스타급 배우로 급부상했지만 이후 작품들이 흥행에 부진하면서 ‘CF 스타로 안주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조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담담한 여유가 느껴졌다. “경력에 비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가 앞으로 더 잘 해낼 거라고 믿어요. 내면의 깊이, 감정의 폭이 넓어질 거란 생각이 들면서 절로 자신감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나이 드는 게 두렵다기보다는 설레고 기대돼요.” ‘관객을 끄는 힘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전지현. 그의 꿈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아마도 빨간 앵둣빛이지 않을까.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영화 ‘블러드’ 전지현, “액션 배우로 돌아 왔어요”

    빨간 앵둣빛. 비단 입술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톡톡 튀는 말솜씨도, 부쩍 성숙해진 생각도 뙤약볕 아래 영그는 앵두를 연상하게 한다. 무엇보다 새로 들고온 신작 ‘블러드’가 핏빛처럼 강렬한 인상을 던져준다. 4일 ‘블러드’ 언론시사회 직후 서울 용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지현(28)은 자리에 앉자마자 “영화 어떠셨어요?”라는 물음부터 던졌다. “조금 잔인했다.”고 답하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빙그레 웃는다. “대작영화다 보니 상업적인 부분도 배제할 수 없는 거잖아요. 강조할 부분을 확실히 강조한 거죠. 장르가 판타지라는 점도 감안해주세요.” 주연다운 책임감이 말투에서 묻어났다. 그의 말대로 영화 ‘블러드’는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원작은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블러드 더 뱀파이어’. 프랑스·홍콩·일본의 합작으로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지난달 29일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점차 개봉국가 수를 늘려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전지현이 맡은 배역은 16세 뱀파이어 헌터 ‘사야’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인 사야는 아버지를 죽인 뱀파이어 수장 ‘오니겐’(코유키)을 죽이는 것이 일생일대의 목표다. “처음 영화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도 사야의 매력 때문이었어요. 정체성이라는 원초적 갈등으로 고뇌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들었죠. 교복 입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도 너무 멋졌고요.” 2006년 말부터 2007년 상반기까지 진행된 촬영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서 한달, 중국에서 서너달 가까이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됐기에 오래 해외에 머무르면서 향수병을 앓아야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생애 첫 액션 연기. 촬영에 앞서 3개월 동안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마했음에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죽을 만큼 힘들었다. 심지어 골목에서 미군 장교의 딸을 구해내는 장면은 한달 내내 밤에 비를 맞으면서 찍어야했다. 어느 날은 와이어 액션신을 찍다 크레인에 세게 부딪히고는 서러움에 엉엉 울기도 했다. “정신적·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는 액션영화 안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죠. 제 말을 들은 원규 무술감독님은 ‘이연걸, 성룡도 다 그렇게 말했지만 계속하더라.’며 웃으셨죠. 하지만 감독님도 나중에는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고생한 덕분에 화면 속 공중 날기, 180도 회전 발차기, 나무 거꾸로 매달리기 등은 진짜 뱀파이어마냥 자유자재다. 액션에 집중했지만, 감정 연기도 놓치지 않았다. 메가폰을 잡은 프랑스 출신 크리스 나흔 감독이 강조한 것도 ‘눈빛’이었다. “‘블러드’를 찍기 전에는 최초로 감정 연기를 하는 액션배우가 되겠다고까지 생각했어요. 순진한 생각이었죠. 발차기 한번 하면 ‘컷’ 되는 식으로 기존 연기와는 많이 달랐어요. 하지만 촬영이 A·B 팀으로 나뉘어 각각 드라마·액션을 담당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상호보완이 됐어요.” 영어 대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부담감에 목소리가 양처럼 떨렸다. 하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 한달쯤 지나자 익숙해졌다. 그는 “영어도 액션도 못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으니 한 틀을 깨고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감회에 젖었다. 다국적 합작 영화에 한국 여배우로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원톱 출연한 것도 의미가 크다. 외견상 화제가 된 것 외에도 배우로서 연기폭을 넓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한국에서와 달리 나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마치 하얀 백지가 된 느낌이랄까. 감독님도 저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서 기존 이미지보다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의 색깔을 더 많이 입히신 것 같아요.” 영화는 엔딩에서 속편을 암시하는 여운을 남긴다. 시사회 뒤 열린 간담회에서 제작자 빌 콩은 “‘블러드’는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한 영화다. 충분히 후속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속편을 찍는다면 주연으로 전지현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지현은 “그만큼 말씀해주시는데, 속편이 나온다면 또 출연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 데뷔 13년차. 2001년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스타급 배우로 급부상했지만 이후 작품들이 흥행에 부진하면서 ‘CF 스타로 안주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조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담담한 여유가 느껴졌다. “경력에 비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가 앞으로 더 잘 해낼 거라고 믿어요. 내면의 깊이, 감정의 폭이 넓어질 거란 생각이 들면서 절로 자신감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나이 드는 게 두렵다기보다는 설레고 기대돼요.” ‘관객을 끄는 힘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전지현. 그의 꿈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아마도 빨간 앵둣빛이지 않을까. 글 / 서울신문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출의 계절 안보이는 곳까지 신경썼나요?

    노출의 계절 안보이는 곳까지 신경썼나요?

    옷이 한없이 얇아지고 짧아지는 계절. 집을 나서기 전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해마다 늘어간다. 여름철 패션 감각을 결정짓는 잣대는 옷을 얼마나 잘 차려 입었는가에 있지 않다. 땀이 흥건한 겨드랑이와 거뭇한 팔·다리, 가뭄의 논처럼 갈라진 발 뒤꿈치, 얇은 옷 사이로 드러난 속옷, 향기롭지 못한 체취는 매력을 반감시킨다. 사소한 차이로 문명과 야만이 갈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 ■삐져나온 털, 오~No!- 겨털 10분만에 제압 레이저 인기 미국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수년 전 털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공개 석상에 소매 없는 드레스 차림으로 나온 그녀의 겨드랑이 밑으로 드러난 수염 같은 털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여자도 남자처럼 자유롭게 털을 드러낼 권리가 있다는 것을 당당하게 증명하고 싶었던 그녀의 행동은 톱 여배우로서 격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샀다. 더구나 요즘엔 남자도 시커먼 털을 드러내면 눈총을 받는 시대 아닌가. 개그콘서트의 비호감 캐릭터 왕비호도 부끄럽게 겨드랑이를 가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면도가 가장 쉽고 싼 제모 방법. 그만큼 후유증은 크다. 상처가 나면 2차 감염으로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 수차례 면도로 각질층이 손상돼 색소 침착이 생기고 피부가 거북이등처럼 될 우려가 있다. 또 하나는 털이 굵게 난다는 것. 모근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털의 단면을 직선으로 잘라 버리기 때문에 털이 잘린 부분부터 올라오니 굵게 느껴지는 것이다. 제모크림 또한 간편함으로 애용된다. 하지만 털을 녹이는 설파이드 성분이 자극을 줄 수 있다. 겨드랑이 같은 예민한 곳보다 다리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임신부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레이저 영구 제모술은 돈이 많이 들지만 효과가 가장 좋다. 최근 각광받는 시술은 H2PL레이저. 팔, 다리는 30~40분, 겨드랑이는 10분 정도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린 클리닉의 김세현 원장은 “모낭의 멜라닌 색소만 겨냥하기 때문에 피부 조직이 상하지 않고 가느다란 털들은 남겨 놓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라면 여성 전용 제모기 사용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필립스의 ‘사티넬 아이스 프리미엄’은 제모 헤드에 세라믹을 사용해 자극을 줄였고 냉찜질 효과로 제모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아이스 쿨러가 달려 있는 제품. 모근까지 흉터없이 제거해주며 제모 주기도 길어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털의 굵기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다만 20만원대로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것이 다소 부담이다. ■못참겠다 냄새- 데오도란트 하나쯤은 필수 땀은 누구나 흘린다. 그렇다고 누구나 시큼한 냄새를 발산하는 것은 아니다. 냄새만 나는 게 아니다. 세균도 번식한다. 물티슈로 수시로 땀을 닦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상책이다. 땀을 유발하는 카페인 음료 대신 대추차, 오미자차가 좋다. 수년 전까지 만해도 겨드랑이에 바르는 데오도란트는 ‘노린내’ 나는 서양인들이 쓰는 것으로 여겨졌다. 몇년 전부터 국내 데오도란트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니레버코리아의 ‘레세나’는 달콤하고 풍성한 향을 담아 마치 향수를 뿌린 듯한 느낌을 줘 인기를 얻고 있다. 스프레이와 스틱 타입으로 휴대하기 간편해 상큼한 이미지 유지에도 좋다. 냄새뿐 아니라 땀 발생 자체를 억제해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수트 차림의 남성들에겐 필수품이 되고 있다. 데오도란트는 제모 직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상태이므로 보습 로션을 바른 다음 1~2시간 지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애매한 속옷끈- 차라리 과감히 드러내시죠 브래지어 끈이 보일까봐 전전긍긍하고 혹여 보이기라도 하면 칠칠하지 못한 여성으로 찍혔던 게 언제인데 세상 변해도 한참 변했다. 요즘은 과감하게 드러내야 멋쟁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속옷 업계는 자랑스럽게 드러내도록 브래지어 끈을 날로 화려하게 만들고 있다. 인조 보석, 금속, 프릴 등을 장식한 이 패션 어깨끈들은 별도 판매한다. 비비안은 진주빛의 인조 구슬을 달아 우아한 느낌을 강조한 패션 어깨끈을 내놨다. 예스는 브래지어를 구매하면 끈을 목에 두르는 홀터넥 스타일의 어깨끈을 함께 증정해 여성들의 자유로운 옷입기를 돕고 있다. 엉덩이 부분의 도드라진 팬티 선은 뒤태를 볼썽사납게 만든다. 상의와 달리 하의는 속옷을 제대로 감춰야 맵시가 산다. 딱 달라 붙는 스키니 스타일의 하의를 입을 때 봉제선이 레이스로 처리되거나 햄(hem) 라인으로 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레이스로 된 팬티는 얇은 소재나 밝은 색상의 하의에 입을 때 햇빛을 받으면 레이스가 비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올여름 손바닥 길이만 한 아찔한 미니스커트의 유행이 일찌감치 예고되면서 트라이브랜즈의 앤스타일숍은 속옷 노출 걱정이 없는 미니스커트 전용 숏팬츠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사각 반바지 스타일의 이 제품은 스타킹이나 레깅스를 착용하지 않는 여름에 맞게 항균, 소취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입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의 민망함을 덜어준다. 다리와 팔도 그냥 노출시키면 때론 흉하다. 특히 핏기 없이 하얀 살갗은 궁색해보인다. 보디 전용 메이크업 제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다. 이 제품들은 몸을 좀더 매끈하게 보이게 만드는 ‘바르는 속옷’인 셈. 엔프라니의 ‘프레즈믹 레이 루즈 파우더’는 몸에 바르는 펄 파우더. 쇄골, 팔, 다리에 톡톡 두드려 바르면 피부결이 한층 정돈되고 화사한 실루엣을 만들어준다. ■발 뒤꿈치 각질 옥에티- 전용 마스크팩 어때요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 리퍼블릭’이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여성들이 신체 부위 가운데 관리의 필요성을 가장 절감하는 곳이 발뒤꿈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꿈치는 피지선이 적어 각질이 생기기 쉽다. 이 회사가 선보인 양말 타입의 발 전용 마스크팩인 ‘피스 오브 풋&힐 스팀 마사지 풋 마스크’는 동이 날 정도로 인기다. 가격도 착한 3000원. 양말처럼 신었다가 벗으면 되는 간편함과 탁월한 효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뒤꿈치 관리에 이어 여름철 샌들에 어울리는 페디큐어까지 신경쓰는 센스가 필요하다. 페디큐어는 발을 뜻하는 pedi와 치료를 뜻하는 cure가 겹합된 말로 발 전체를 청결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원래 의미다. 아무리 멋진 샌들을 신었더라도 그에 맞춰 발톱을 물들이지 않는다면 감각이 떨어져 보인다. 베이지, 브라운 샌들에 골드, 카키색 발톱은 세련돼 보인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화이트 슈즈는 어떤 색도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발톱을 줄 또는 물방울로 장식하면 발랄하다. 레드, 핑크 색상의 샌들은 그린, 블루 등 보색이 깨끗함을 준다. 도발적인 블랙 스트랩 샌들을 신을 땐 와인 색상이 제격. DHC의 네일 케어 키트는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도 손쉽게 네일 및 페디큐어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세트로 갖춰져 있어 주머니 가벼운 여성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그바보’ 황정민· 김아중, 댄스 삼매경

    ‘그바보’ 황정민· 김아중, 댄스 삼매경

    황정민과 김아중이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3일 방송되는 KBS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연출 기민수 · 극본 정진영, 김의찬, 이하 ‘그바보’) 제 11화에서 황정민과 김아중은 그동안 갈고 닦은 춤실력을 선보인다. 이날 녹화 분에서 극 중 구동백(황정민 분)은 화가 난 한지수(김아중 분)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클럽을 찾아 함께 신나는 댄스 타임을 갖는다. 멋 부릴 줄 모르는 ‘순진 남편’ 동백은 이날 거금 5백만원을 들여 근사하게 명품 옷을 빼입고 클럽에 등장했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턱만 까딱까딱 하는 ‘까딱 댄스’로 ‘가짜 아내’ 지수를 웃게 만들었다. ‘그바보’ 제작 관계자는 “현란한 춤 솜씨를 가진 황정민이 줄곧 ‘까딱 댄스’를 고집하는 모습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며 “까딱 댄스에 이어진 블루스 타임에서 황정민과 김아중의 호흡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바탕 신나게 흔들고 난 후 동백과 지수는 블루스 타임을 갖는데, 두 사람은 마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 장면의 재연하듯 유연하고 우아한 자세로 로맨틱한 블루스를 추어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평범한 우체국 공무원 남자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와 6개월간의 계약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그바보’는 후반부에 진입하면서 동백(황정민 분)과 지수(김아중 분)의 알콩 달콩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 = KBS)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물네살 먼로… 그 풋풋한 아름다움

    스물네살 먼로… 그 풋풋한 아름다움

    미국의 사진 서비스 사이트인 라이프닷컴(www.life.com)은 할리우드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무명시절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먼로가 24살이던 1950년 8월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공원에서 찍은 사진 15점으로, 라이프닷컴은 그의 출생 83주년을 기념해 1일 이 사진들을 사이트에 올렸다. 당시 유명 시사화보지 ‘라이프’의 사진작가였던 에드 클라크가 찍은 사진 속에 반바지 차림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거나 의자에 누워 대본을 읽는 먼로는 ‘섹스심벌’로 대중에게 부상하기 전 앳된 모습들이다. 클라크는 “당시 먼로는 패션모델 출신의 신인배우였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면서 “뉴욕에 있는 ‘라이프’에 사진을 보냈지만 ‘마릴린 먼로가 대체 누구냐.’라는 반응과 함께 되돌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이 사진들은 당시 게재되지 않았고 먼로는 2년 후 ‘라이프’의 표지에 처음 등장하게 된다. 지금은 폐간된 ‘라이프’의 사진 1500만여장을 보유한 라이프닷컴은 2년 전부터 이 사진들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먼로의 사진도 뉴저지주의 창고에 있다가 지난달 발견된 것이다. 라이프닷컴 제공
  • “나도 스캔들 피해자”…진관희, CNN서 토로

    “나도 스캔들 피해자”…진관희, CNN서 토로

    지난해 2월 섹스 스캔들로 아시아를 떠들썩하게 한 홍콩 배우 에디슨 천(이하 진관희)이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CNN의 ‘토크 아시아’(Talk Asia)에 출연한 진관희는 스캔들 당시 유출된 1300여장의 사진은 모두 상대방의 동의하에 촬영한 것이라며 “지난 1년 남짓의 시간동안 유언비어와 거짓이 나돌아 나를 두렵게 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사실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많은 잘못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 또한 피해자 중 하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캔들이 아시아 전역에 퍼져 일생일대의 곤욕을 치른 그는 “그 일이 있은 후 사진 속 여배우들과 연락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연락할 방법도 찾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그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 지도 몰랐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사진은 그녀들이 원해서 찍은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들이 날 용서하길 바란다. 언젠가는 그녀들도 나의 어려움을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진관희의 인터뷰 일부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수천 개의 댓글로 관심을 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당사자들이 원했다면 그것(사진 유출)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배우에게도 사생활이 있으니 나무랄 것 없다.”며 그를 옹호하는 한편 일부는 “이기적인 남자다.”, “사회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했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NN은 온라인 기사에서 진관희를 ‘아시아 최대 스캔들의 중심인물’이라고 소개했으며 “홍콩은 그에게 입국 금지 처분을 내렸고 그는 15개월간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등지에 머물러야 했다.”고 전했다. 진관희의 심경고백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오는 3일 CNN 및 CNN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CN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유명여배우 어머니, AV배우 데뷔 논란

    日유명여배우 어머니, AV배우 데뷔 논란

    일본 유명 여배우의 모친이 AV(Adult Video) 영화에 데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중년 여배우 아다치 유리(安達有里)가 AV영화에 데뷔한다. 그녀가 주연을 맡은 영화 ‘터부’(タブー)가 오는 7월 유명 AV제작사 SOD에서 발매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51세로 세 자녀의 어머니인 아다치는 드라마 ‘유리가면’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던 아역배우 출신 여배우 아다치 유미(27·安達祐実)의 어머니로 더 유명하다. 그녀는 지난해 600만 엔(한화 약 80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전신성형을 하고 두번째 누드사진집을 발매해 화제가 됐다.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유명 여배우인 딸의 이미지를 고려해야 했다.”, “사춘기 아들의 심정을 생각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손자가 있는 할머니가 무슨 짓이냐.”, “영화가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는 차가운 반응이 눈에 띄었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당사자인 아다치는 인터뷰에서 “프로듀서에게 속았다. 처음부터 AV영화라고 들었으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다음달 언론시사회를 앞둔 영화에 대해 “굉장한 장면이 많이 들어갔다. 업무적인 면에서 납득이 가는 작품은 아니지만 보고 기뻐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고마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바보’ 김아중 “내 패션 2계급, 황정민 1계급”

    ‘그바보’ 김아중 “내 패션 2계급, 황정민 1계급”

    배우 김아중(26)이 드라마에서 선보이고 있는 자신의 패션 코드를 분석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극본 정진영 김의찬·연출 기민수, 이하 ‘그바보’)에 출연 중인 김아중은 22일 공개된 촬영 현장에서 “나는 2계급으로서의 패션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패션에 있어 3계급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문을 연 김아중은 “구동백(황정민 분)이 1계급이라면, 극 중 연예인인 저는 2계급, 그리고 시장의 자제인 강모(주상욱 분)는 최상위인 3계급을 표현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아중은 “작가적 의도에 의해 신분적 차이는 아니지만 패션을 통해서 배경적인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며 “하지만 한지수가 구동백과 있을 때는 패션적인 차이도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구동백과 함께 할 때는 연예인으로서의 화려함을 피하고 있다.”고 말을 이은 김아중은 “연예인이기 보다 한 남자 앞에서 여자이고 싶은 한지수의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섹시하거나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은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인물이 각기 다른 패션을 지녔지만 잘 어울릴 수 있는 이유로 황정민과의 연기 호흡을 꼽았다. 그는 “극 중 지수가 강모(주상욱 분)과 함께 있을 때는 긴장돼 있지만 동백과 있을 때는 자기 본연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며 “실제로 황정민 씨가 장난기가 많아 편안한 분위기로 현장을 이끌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바보’는 ‘그저 바라 보다가’의 앞글자를 따낸 줄임말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남자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와 6개월 간 계약결혼 관계를 맺게 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드라마다. 이날 공개된 현장은 구동백이 집들이를 열어 한지수가 깜짝 방문하는 장면이 다뤄졌다. 사진 제공 = Y&S, 예당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정민 “저라고 언제까지 주인공 하겠어요?”

    황정민 “저라고 언제까지 주인공 하겠어요?”

    ”에이, 저라고 언제까지 주인공 하겠어요… 바쁠 때 바빠야죠.” 배우 황정민(37)이 드라마에 진출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대해 이 같은 소견을 전했다. 황정민은 22일 경기도 평택시에서 공개된 KBS 2TV 새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극본 정진영 김의찬·연출 기민수, 이하 ‘그바보’) 촬영 현장에서 “살면서 이렇게 바빠보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영화에서 드라마로 첫 진출하며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다시 드라마를 하겠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다시 하겠다.”며 촬영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바빠보기는 처음”이라고 웃어 보인 황정민은 “하지만 제가 언제 까지 주인공을 하겠냐?”고 너스레를 떨며 “나이 먹고 작품도 안들어 오고 하면 분명 그때는 ‘옛날처럼 바빠졌으면’하고 지금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드라마가 영화와 달리 지니는 매력에 대해 그는 “시청자적인 시각에서 보게 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황정민은 “(영화는 시놉시스가 나와 있지만) 드라마는 매 회 다음 회가 어떻게 진행될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연기하게 된다.”며 “또한 방송 후 시청자분들의 소감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 하다.”고 웃음 지었다. 한편 ‘그바보’는 ‘그저 바라 보다가’의 앞 글자를 따낸 줄임말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남자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와 6개월 간 계약 결혼을 맺게 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드라마다. 이날 공개된 현장에서는 구동백이 집들이를 열어 한지수가 깜짝 방문하는 장면 촬영이 진행됐다. 사진 제공 = KBS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이즈미 전 총리 아들, TV 연속극 첫 주연

    고이즈미 전 총리 아들, TV 연속극 첫 주연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의 아들이자 배우인 고이즈미 고타로(30·小泉孝太郎,이하 고타로)가 오는 7월부터 방송되는 TV 연속극에 첫 주연을 맡았다. ‘니칸스포츠’는 “고타로가 7월부터 TV 아사히에서 매주 금요일에 방송되는 드라마 ‘사랑의 콜센터’(가제)에서 첫 연속극 주연에 도전한다.”고 20일 보도했다. ‘사랑의 콜센터’는 TV 홈쇼핑 콜센터를 무대로 고객불만을 처리하기 위해 분투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리는 드라마. 고타로는 지방 콜센터 불만처리반 책임자로 임명돼 고군분투하는 도시적인 엘리트 사원 역할을 맡았다. 그는 “처음으로 연속극 주연으로 발탁돼 기쁘기 보다는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대역은 재일동포 지휘자 김성향과 결혼한 청순파 여배우 미무라(24·ミムラ)가 맡았다. 이외에도 김희선 주연 드라마 ‘요조숙녀’의 원작 드라마 ‘야마토 나데시코’로 유명한 나카조노 미호(中園ミホ)가 각본을 맡아 작품의 기대감을 더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장남인 고타로는 2001년 맥주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일부에서 아버지의 인기에 힘입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유민 출연 드라마 ‘어텐션 플리즈’와 ‘만능사원 오오마에’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착실하게 연기 폭을 넓혀왔다. 한편 고타로는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정치에 대한 뜻을 접은 상태다. 지난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자신의 지역구를 차남에게 물려준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사진=드라마 ‘사랑의 콜센터’ 홈페이지 캡처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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