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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블랙&화이트’의 아름다운 여배우들

    [NTN포토] ‘블랙&화이트’의 아름다운 여배우들

    2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KBS 특별기획 역사드라마 ‘거상 김만덕’ (연출 강병택 김성윤 / 작가 김진숙 강다영)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미연 고두심 박솔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미연 한재석 등이 출연하는 ‘거상 김만덕’은 제주 지역에서 어려운 이들을 도왔던 여성 김만덕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3월 6일 첫 방송된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서귀포(제주)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팜므파탈’은 모든 여배우들의 로망?

    ‘팜므파탈’은 모든 여배우들의 로망?

    ‘팜므파탈’은 캐릭터의 강렬함 때문에 위험 부담이 큰 역할이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여배우들이 가장 탐내는 캐릭터다. ‘바른생활 여배우’ 이미지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한혜진조차 “팜므파탈은 언젠가 꼭 한 번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영화 ‘파주’의 서우와 ‘전우치’의 임수정 등이 부분적인 팜므파탈의 면모를 드러냈다면, 올해 여배우들은 보다 다양한 성격의 팜므파탈로 분해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비밀애’의 윤진서와 ‘하녀’의 전도연, ‘방자전’의 조여정 등은 각 영화 속에서 한 명 혹은 그 이상의 남자배우들과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며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 ‘비밀애’ 윤진서, 어쩔 수 없었던 팜므파탈 윤진서는 영화 ‘비밀애’에서 서로 다른 매력의 쌍둥이 형제로 1인2역을 소화한 유지태와 금단의 사랑에 빠지는 운명의 여인 연이로 분한다.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 진우 곁에서 시들어가던 연이는 남편의 쌍둥이 동생 진호를 만나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든다. 신비스러운 여인인 동시에 도발적인 모습으로 분하는 윤진서는 정의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형제인 두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된다. 윤진서는 연이에 대해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체념에 빠져있었지만, 여자로서 사랑받고 싶은 욕망을 가슴 깊이 숨겨뒀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비밀애’에서 윤진서는 쌍둥이 형제로 분한 유지태와 각각 격정적이고 농도 짙은 베드신을 연출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빠져든 치명적인 사랑으로 두 형제는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내달 25일 개봉 예정이다. ◆ ‘하녀’ 전도연, 2010년 최고의 팜므파탈 전도연은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영화 ‘하녀’를 통해 2010년 최고의 팜므파탈로 등극할 전망이다.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여인이 주인 남성과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한 가정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극중 전도연은 하녀 은이로 분해 주인 남자 훈 역의 이정재를 유혹한다. ‘하녀’의 관계자는 “극중에서 전도연과 이정재의 농도 짙은 베드신이 있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이정재 역시 “전도연과의 베드신을 거의 전라로 촬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도연과 이정재 외에도 충무로의 최고 기대주 서우가 이정재의 아내이자 집안의 어린 여주인 해라 역을 맡아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하녀’는 올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방자전’ 조여정, 팜므파탈 버전의 춘향전 조여정은 영화 ‘방자전’에서 전대미문의 춘향이로 변신해 방자 역의 김주혁과 이도령 역의 류승범을 유혹한다. ‘방자전’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새롭게 뒤집은 작품으로, 이도령보다 더 잘난 방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파격적이고 농염한 사극 영화다. 극중 조여정은 방자와 이몽룡 모두를 사로잡는 조선 최고의 여인 춘향을 연기했다. ‘방자전’의 춘향은 미모를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전략가로, 조여정은 기존의 춘향이를 뒤집는 발칙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자전’ 관계자는 “조여정이 그 동안 한 번도 감행하지 않았던 파격적이고 요염한 연기를 펼쳤다.”고 귀뜸했다. 이어 “특히 조여정의 베드신 촬영에는 최소한의 스태프만 참여했으며 영화 개봉 전까지 노출 장면에 대해 함구하라는 요청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한컴, 미로비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우성 주연 ‘호우시절’, LA 韓영화제 폐막작

    정우성 주연 ‘호우시절’, LA 韓영화제 폐막작

    한국 톱배우 정우성과 중국 여배우 고원원이 호흡을 맞춘 영화 ‘호우시절’이 LA한국영화제 ‘2010 KOFFLA’(Korea Film Festival in Los Angeles)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다음달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막하는 LA한국영화제는 김정은과 진구 주연의 개막작 ‘식객: 김치전쟁’을 시작으로 미국에서의 한국영화 축제를 시작한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호우시절’은 7일 오후 12시 베벌리 뮤직홀에서 상영된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은 중국 청두를 배경으로 다신 만난 연인 정우성과 고원원의 사랑스럽고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했다. ‘호우시절’과 ‘식객: 김치전쟁’ 외에도 신민아 주연의 ‘10억’과 ‘키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이범주가 주연한 ‘홍길동의 후예’, 차승원과 송윤아의 ‘시크릿’, 손예진과 고수 주연의 스릴러 ‘백야행’, 수애가 명성황후로 분한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또 감독 특별전으로 류승완 감독의 영화 3편이 상영되며, 신인감독들의 영화를 조명하는 섹션에서는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와 장훈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 등이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한편 정창화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LA한국영화제는 미국 최대의 한국 영화 축제다. 영화의 본고장인 할리우드와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아시아 영화 시장을 주도하고 한국 영화의 흐름을 미국 현지에 소개하는 등 활약하고 있다. 올해 LA한국영화제 개막식에는 개막작 ‘식객: 김치전쟁’의 두 주연배우 김정은과 진구가 참석할 예정이라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영화 ‘호우시절’ 스틸이미지, 예당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지태 “윤진서, 늘 함께 연기하고픈 배우”

    유지태 “윤진서, 늘 함께 연기하고픈 배우”

    배우 유지태가 영화 ‘비밀애’(감독 류훈·제작 한컴)에서 호흡을 맞춘 윤진서에 대해 ‘항상 함께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라고 극찬했다. 24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유지태는 “현재 차기작을 촬영 중이라, ‘비밀애’ 속의 모습과는 달리 삭발한 채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영화 ‘심야의 FM’에 협박범으로 등장하며 위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욱 감독의 2003년작 ‘올드보이’에서 남매간의 금지된 사랑을 연기한 유지태와 윤진서는 7년 후 ‘비밀애’에서 다시 한 번 멜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유지태는 “‘올드보이’의 신인 윤진서가 ‘물음표’였다면, 현재의 여배우 윤진서는 ‘느낌표’”라고 묘사했다. 윤진서의 지난 7년을 칭찬하고 싶다는 유지태는 “7년 후에도 윤진서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였다. 여배우로서 윤진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일인이역에 도전한 유지태는 극중 같은 얼굴 다른 성격의 쌍둥이 형제 진우와 진호를 유연하게 소화해냈다. 유지태는 “보수적인 형 진우와 주체적인 동생 진호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캐릭터다. 쌍둥이의 미묘한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 톤부터 발걸음까지 다른 표현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비밀애’는 쌍둥이 진우와 진호를 스크린에 담기 위해 300여컷의 분량을 CG로 작업했다. 특히 두 형제의 격투신에서는 유지태의 얼굴 전체를 스캔한 ‘페이스 체인지’ 기술을 도입해 자연스러운 몸싸움 장면을 완성했다. 영화를 선택할 때 작품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유지태는 “‘비밀애’는 작품성뿐만 아니라 신선하고 재미있는 멜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비밀애’는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쌍둥이 형제와 한 여인의 비밀스럽고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 유지태와 윤진서 외에도 임예진, 임호 등이 열연을 펼친 ‘비밀애’는 내달 25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진서 “베드신, 여배우로서 가장 힘든 연기”

    윤진서 “베드신, 여배우로서 가장 힘든 연기”

    배우 윤진서가 영화 ‘비밀애’(감독 류훈·제작 한컴)에서 연기한 베드신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24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비밀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윤진서는 “한 작품을 선택할 때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찾는다. ‘비밀애’의 시나리오를 읽고 정말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색,계’의 히로인 탕웨이를 연상시킬 만큼 농염한 연기를 선보인 윤진서는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 진우와 쌍둥이 동생 진호의 일인이역을 소화한 유지태 사이에서 격정적인 사랑을 펼쳤다. “여배우에게 베드신은 정신적·물리적으로 가장 힘든 연기”라고 설명한 윤진서는 “유지태와 함께한 ‘비밀애’의 정사 연기 역시 너무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윤진서는 ‘비밀애’를 연출한 류훈 감독과의 캐릭터 갈등도 숨기지 않았다. “남성의 관점에서 사랑스러운 여성과 진짜 여자는 달랐다.”고 말한 윤진서는 “류훈 감독과 유지태가 선호하는 연이와 내가 생각하는 연이 때문에 서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윤진서는 과감하게 ‘비밀애’를 선택했다. 그는 “최근 범람하고 있는 남성 중심 영화들과는 달리 ‘비밀애’는 여성의 내면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 반가웠다.”고 설명했다. 2003년작 ‘올드보이’ 이후 7년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유지태 역시 윤진서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윤진서는 “유지태는 시나리오 리딩 때부터 격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깜짝 놀랐다. 대단한 배우다.”고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함께 자리한 유지태는 “윤진서의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쑥스럽게 웃기도 했다. 한편 ‘비밀애’는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쌍둥이 형제와 한 여인이 공유하게 된 금기와 파국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극중 윤진서는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매혹적인 여인 윤이로 분해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든다. 윤진서와 유지태 외에도 ‘줌마테이너’로 사랑받는 임예진 등이 열연을 펼친 ‘비밀애’는 3월 25일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BS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 사진 공개

    SBS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 사진 공개

    SBS의 2010년 창사특집 드라마 ‘인생을 아름다워’의 첫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총 5장의 사진 속에는 열연하느라 분주한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극중 전문 요리사이자 어머니로 나오는 김해숙은 우희진, 남규리 남매와 함께 바쁘게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사진 속에는 배우들의 연기를 지도하는 정을영 감독도 등장했다. 촬영 전 세 명의 여배우들이 대본을 보며 각자 연기 연습을 하던 중 정을영 감동이 “걸들, 레디~”라고 흐름을 끊어 녹화장이 웃음바다로 변했다는게 SBS측 설명. 특히 김해숙은 첫 촬영을 기념해 각종 떡을 150인분 준비해 와 스태프들에게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윤다훈도 큰 딸이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는 흐뭇한 소식을 전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SBS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는 김수현 작가의 집필작으로 제주도에 사는 한 재혼 가정의 가화만사성을 그릴 예정이다. 첫 방송은 3월 13일.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의형제’ 딱 3컷 출연서 대박 ‘고창석’ 덩치만큼 큰 충무로 블루칩 감초

    영화 ‘의형제’ 딱 3컷 출연서 대박 ‘고창석’ 덩치만큼 큰 충무로 블루칩 감초

    딱 3장면 나왔다. 비중 있는 조연도 아니다. 하지만 장훈 감독의 영화 ‘의형제’를 본 관객이라면 이 배우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극중에서 말한 “죽는다, 새끼야.”는 수많은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한 ‘명대사’였다. 베트남 노동자 패거리 두목, 라이따이한(한국인과 베트남인 혼혈) 역할로 출연한 영화배우 고창석(40)이다. 충무로 영화계의 ´감초 블루칩´으로 떠오른 그를 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기자 영화 재밌게 잘 봤다. 감초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진 듯한데. 고창석 사실…. 아직 영화를 못봤다. 기자 본인이 나온 영화를 안 봤다고? 그게 말이 되나? 고창석 ‘하모니’도 보고 ‘식객2’도 보고, 요즘 웬만한 영화는 거의 다 봤는데…. 여전히 어색하다. 영화관에서 내가 나온 영화 표 달라고 하는 게 좀 낯간지럽다. 솔직히 고창석의 인상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본인도 인정한다. 체격도 딴딴하고 수염도 덥수룩한 게 ‘조폭’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렇게 수줍다. 주변의 칭찬 세례가 쏟아지니 더더욱 자신의 영화를 볼 수가 없단다. ●‘영화는 영화다’로 장훈 감독과 인연 기자 의형제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고창석 장훈 감독과는 ‘영화는 영화다’로 인연을 처음 맺었다. 당시 장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를 보고 내게 연락을 줬다. 난 저예산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소지섭씨랑 강지환씨가 나온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장 감독 정말 재주 좋더라 (웃음). 그 때 인연으로 의형제까지 나오게 된 거다. 기자 장 감독도 요즘 충무로 블루칩으로 꽤 뜨고 있던데. 고창석 장 감독은 참 조용한 사람이다. 배우들에게 인상을 쓰지도 않고 신뢰를 주는 스타일이다. 감독으로서 정말 매력있다. 이렇게 촬영이 시작됐다. 비록 단역이었지만 노력은 주연급이었다. 대사를 완벽히 구사하기 위해 베트남어를 공부했고 베트남을 잘 아는 지인에게 ‘과외’도 받았다. 10시간 이상 촬영장에서 대기할 때도 베트남어 연습에 몰두해 지루하지 않았다. 기자 의형제의 명대사 ‘죽는다, 새끼야.’는 어떻게 나오게 됐나. 고창석 중국어는 4성인데 베트남어는 6성이다. 아무리 해도 한계가 있더라. 그래서 감독한테 베트남어로만 쓰면 친근함이 떨어지니 한국어 한 문장 정도 섞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래서 나온 마지막 말이 ‘죽는다, 새끼야.’였다. 기자 명장면 명대사는 우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더니 역시 그런 것 같다. 주변 반응은. 고창석 관객들 모두 재밌다고 말한다. 대중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배우 등 주변 사람의 평가가 사실 내겐 더 중요하다. 그들이 칭찬해 주는 게 더 힘이 되더라. 기자 함께 연기한 송강호, 강동원씨는 어땠나. 고창석 송강호 선배님은 말이 필요 없다. 대단한 분이다. 강동원씨에게도 놀랐다. 꽃미남 배우란 이미지가 강했는데 함께 해보니 그렇지 않더라. 무게감이 있는 배우다. ●대학 총학생회 간부서 늦깎이 배우 변신 그렇다면 고창석은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을까. 의외로 그는 충무로에서 뼈가 굵은 연기자는 아니었다. 늦깎이였다. 사연은 이렇다. 부산외국어대학을 다녔을 당시 그는 총학생회 부회장을 할 정도로 ‘열혈 청년’이었다. 탈춤 동아리에 ‘올인’하면서 시위 현장에서도 탈춤과 사물놀이 솜씨를 뽐냈다. 하지만 학생회 임기를 마치면서 학교를 그만뒀다. 기자 학교는 왜 그만뒀나. 고창석 학생회에 몸담았던 게 1993년이었다. 너무 힘들었다. 졸업장이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이듬해 부산의 민중가요 팀에 들어갔다. 1주일에 5000원밖에 벌지 못했지만 너무 재밌었다. 아내도 거기서 만났고. 기자 한국예술대학 연극과 98학번인데. 고창석 민중가요 팀을 하다 나이 서른이 다 돼 진로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원래는 한국예대 국악 관련 학과에 진학하려 했는데 아내랑 함께 연극과에 들어갔다. 왜 연극과를 택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웃음). 그냥 ‘하늘의 뜻’이 아니었을까. ●아내와 연극무대에 함께 서는 게 꿈 연극과 졸업 직전, 그는 2001년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연기 인생의 시작이었다. 역할은 가리지 않았다. “살이 찌니 악역을 맡게 되고, 더 찌니까 코미디를 하게 되더라.”고 재치 있는 말을 던진다. 그만큼 악역과 코미디를 넘나들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다. 기자 코미디 캐릭터로 한정이 된다는 걱정은 없나. 고창석 영화 몇 개나 했다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기자 연극은 계속 할 생각인가. 고창석 솔직히 연극에 애착이 더 크다. 내게 영화는 소비적인 예술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쓰는 기분이다. 연극은 다르다. 정말 ‘더럽게’ 힘들지만 내겐 생산하는 예술이다. 관객과 소통하는 게 너무 좋다. 기자 앞으로 꿈이 있다면. 고창석 아내도 연극을 하고 있다. 하지만 30대 여성이 맡는 역할은 참 제한적이더라. 역시 여배우로 산다는 건 힘든 것 같다. 남녀 배우 2인이 나오는 ‘타이피스트’란 유명한 연극이 있는데, 이 작품으로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 아내와 함께 무대에 오르면 무척 행복할 것 같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청순여배우 ‘카리스마女’ 로 안방극장 ‘똑똑’

    청순여배우 ‘카리스마女’ 로 안방극장 ‘똑똑’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여배우들이 ‘카리스마녀’ 가 돼 안방극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문근영은 KBS 2TV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로 1년 3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 드라마에서 문근영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의붓동생(서우 분)의 삶을 질투하고 미워하는 신데렐라 언니 은조 역으로 분한다. ‘얼음공주’ 의 차가운 면모를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이다. ‘신데렐라 언니’ 는 문근영의 첫 악역연기 도전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 ‘명성왕후’ 등을 통해 어린 나이임에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어 어떤 악역 연기를 펼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보영은 KBS 2TV 새 월화극 ‘부자의 탄생’ 에서 ‘생계형 재벌녀’ 이신미 역을 맡았다. 신미는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독설에 명령조의 말투로 무장한 까칠한 인물. 재벌기업의 상속녀지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짠순이다. 100원짜리 자판기 커피만 마시고 샘플 화장품을 애용해 재벌계에서 소금공주로 불릴 정도다. 지난 22일 제작발표회에서 이보영은 “남자가 까칠하고 여자가 캔디형인 것과 차별화 돼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고 드라마 출연 동기를 밝혔다. 극중 도도하고 까칠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데뷔 후 한 번도 자르지 않았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기도 했다. 한가인은 올 5월 방영 예정인 SBS ‘나쁜 남자’ 로 3년만에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다. 극중 당당하면서도 신분상승을 노리는 출세지향적인 여자 재인 역으로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탈피한다는 각오다. 또 야망을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나쁜 남자 건욱(김남길 분)을 놓고 재벌가의 딸인 태라(오연수 분)와 매력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다해, 美워너브라더스 LA파티에 초대

    이다해, 美워너브라더스 LA파티에 초대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이다해가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미국 LA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글로벌 캐릭터 뿌까(PUCCA)의 저작사 부즈는 22일 “뿌까와 마스터 라이선시(Master Licensee·전용사용권) 계약을 맺은 워너브라더스가 18일 개최한 북미 론칭 파티에 국내 배우 중 이다해를 유일하게 초청했다.”고 밝혔다. 평소 뿌까를 좋아하는 이다해는 이번 파티에서도 뿌까 인형을 단 가방을 드는 등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부즈 관계자는 “이다해의 발랄하고 동양적인 매력이 뿌까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특별 초청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파티에서 이다해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드라마 ‘90210’의 여배우 제시카 론디스와 함께 사진도 찍기도 하는 등 우정을 쌓았다. 이외에도 영화 ‘뉴문’의 테마곡을 부른 가수 리케 리(Likke Li)와 영화 ‘나비효과’의 여배우 에이미 스마트, 영화 ‘이클립스’의 출연을 앞둔 잭 휴스턴, 영화 ‘머시’의 스콧 칸 등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 = 부즈 / 사진설명 = (아래·왼쪽부터) 제시카 론디스·김부경 부즈 대표·이다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 데이트] 한복연구가 박술녀

    [주말 데이트] 한복연구가 박술녀

    “남의 나라 명품 가방은 200만~250만원씩 주고 턱턱 사면서 제대로 만든 150만원짜리 우리 한복은 왜 사지 않을까요?” 한복연구가 박술녀(54)씨는 스스로 ‘포스가 넘친다.’고 말하는 여장부다. 흔히 한복을 짓는다고 하면 차분한 말투에 단아한 스타일을 연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박씨는 172㎝로 키도 크고, 직원들을 지시하는 말투에 위엄이 넘칠 뿐 아니라, 평소 간편한 바지 차림을 즐기는, ‘전투적인 비즈니스 우먼’에 가까운 인상이다. ●정상외교때 너무 소홀히 다뤄 안타깝다 박씨가 요즘 안타까운 것은 정상 외교에서 한복이 너무 소홀하게 다루어진다는 점이다. 예전 정권과 비교하면 영부인이 한복을 입는 빈도가 확연히 줄었다. “김윤옥 여사가 한번 한복을 빌려간 적이 있었는데, 체중이 줄어 옷을 못 입었다며 돌려준 적이 있다.”고 박씨는 아쉬워했다. 게다가 한복의 가장 큰 시장인 혼수시장을 결혼 컨설팅 회사가 좌지우지하면서 디자이너 한복이 설 땅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결혼 컨설팅 회사들은 흔히 15% 정도의 커미션을 주는 한복 업체만 신랑 신부들에게 소개하기 때문이다. 박술녀씨는 이영희, 이리자 등 1세대 한복 디자이너에 이어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2세대 한복 디자이너의 대표 주자다. 해마다 국내에서 대규모 한복 패션쇼를 열 뿐 아니라, 스타를 활용한 한복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드라마 ‘추노’에서 여주인공 이다해가 입는 한복은 모두 박씨가 직접 지은 것. 그동안 TV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입은 한복은 대부분 박씨의 손을 거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S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1223㎡ 넓이의 청담동 건물 지하에는 5000여벌의 한복이 소장돼 있다. 모두 협찬용이다. 기자가 설 직전에 분주한 박씨의 가게를 찾았을 때도 요즘 신세경과 함께 ‘대세’로 꼽히는 탤런트 황정음의 스타일리스트가 맞춤 한복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박씨는 명절에 밥도 못 먹고 뛰어다니는 스타일리스트를 마치 친어머니처럼 안쓰러워했다. 큰 한복 가방을 들고나가는 그에게 데운 가래떡을 직접 먹여주었다. 연예인들에게 한복을 빌려주는 것은 대가가 없는 일이다. 매년 한복 패션쇼를 여는 것도 디자이너 개인으로서는 벅차다. 힘도 들고 주변의 질시도 있지만 꾸준히 스타 마케팅을 하는 것은 연예인들이 한복을 대중에게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정상뿐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해외에 나갈 때도 한복을 입어주길 부탁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국회의원들은 한복을 빌릴 것이 아니라 꼭 사입으라고 당부했다. ●한복 한 벌에 150만원이 비싸다고요? “150만원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치마, 저고리뿐 아니라 비단신, 버선, 가방, 속치마 등 총 9가지가 나갑니다. 정성들여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한복 한 벌은 평생 두고 입을 수 있고, 소장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작품이 아니라 상품이라도 한복 한 벌에 150만원은 돈이 남지 않고 겨우 직원들에게 월급 줄 정도지요.” 그동안 한복을 팔아서 다른 데 투자해 본 적이 없다는 박씨는 26살에 시작한 한복 만드는 일 외에는 한눈을 팔지 않았다. 청담동 가게의 상호도 ‘한복을 참 잘 만드는 집’이다. 매년 여는 패션쇼도 아이디어가 바닥날 법하지만 “조선시대 우리 조상이 입었던 옷을 찬찬히 연구하다 보면 새로운 컨셉트가 떠오르기 마련이지요.”라며 여유를 보였다. 많은 연예인이 앞다퉈 패션쇼에 출연해 도움을 주겠다며 나선다고 한다. ●2~3년내 일본 도쿄돔서 패션쇼 열고파 그의 꿈은 한국인 최초로 파리 패션쇼에서 한복을 선보였던 이영희씨처럼 2~3년 안에 일본 도쿄돔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이다. 동방신기가 콘서트를 했던 도쿄돔에서 한복 패션쇼를 열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한복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고 박씨는 강조했다. 그는 또 한복을 입으려면 제대로 입으라고 조언했다. 가끔 여배우들이 레드 카펫에서 저고리는 빼고 한복 치마만 드레스처럼 입는 것은 질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베니스영화제 등 국제행사에서 이영희씨의 한복을 비녀로 쪽진 머리와 함께 소화해낸 이영애가 가장 제대로 한복의 멋을 살려낸 경우라고 밝혔다. “한복은 가끔 입어도 오래 입고, 민족의 얼이 밴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해외 명품보다는 한복에 더 관심을 두었으면 해요.”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병헌의 ‘지.아이.조’ 최악 영화 후보에

    이병헌의 ‘지.아이.조’ 최악 영화 후보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하루 앞서 새달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반스달 갤러리 시어터에서 열리는 골든라즈베리 시상식(Golden Ra spberry Awards·일명 래지상)도 영화 팬들의 관심거리다. 제도권 영화 시상식에 식상한 작가 겸 프로듀서 존 윌슨과 그의 친지들이 단돈 1달러도 아까운 영화를 뽑자며 1981년 장난처럼 시작한 게 일이 커졌다. 벌써 30회를 맞았다. 박스오피스 히트작과 리메이크작이 대거 후보에 오른 점이 올해 래지상의 특징이다. 정규 9개 부문 가운데 7개 부문에서 나란히 후보로 등록한 공상과학(SF)물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과 1970년대 인기 드라마 ‘공룡 왕국’을 리메이크한 모험물 ‘랜드 오브 더 로스트’가 누가 더 최악인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병헌이 출연했던 액션물 ‘지.아이.조’(6개 부문), 로맨틱 코미디 ‘올 어바웃 스미스’(5개 부문), 청춘 판타지 ‘트와일라잇-뉴문’, 가족 코미디 ‘올드 독스’(이상 4개 부문)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연기자는 산드라 블록. 실화에 바탕을 둔 스포츠 휴먼 드라마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다른 출연작인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자배우 후보에 올랐기 때문. 사상 처음으로 오스카상과 래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게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의 성격상 수상자 대부분이 불참하지만 블록은 실제 수상한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할 것이라고 공언해 더욱 화제를 뿌리고 있다. 올해 그래미상을 휩쓸었던 가수 비욘세가 스릴러 멜로물 ‘옵세스’로, 섹시 여배우로 거듭난 메간 폭스가 호러 코미디물 ‘제니퍼의 육체’와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으로 경쟁을 펼친다. 최악의 남자배우 후보에는 가족 코미디 ‘이매진 댓’의 에디 머피가 가장 눈에 띈다. 벌써 열 두 차례 후보에 올라 세 번 수상한 경력이 있다. 여섯 번 후보에 올라 반타작한 ‘올드 독스’의 존 트래볼타도 빼놓을 수 없다. 원더걸스가 함께 북미 투어를 한 미국 아이돌 밴드 조나스 브러더스도 ‘조나스 브러더스-3D 콘서트’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악의 작품상과 최악의 감독상 후보로는 ‘올 어바웃 스티브’와 필 트라일 감독, ‘지.아이.조’와 스티븐 소머스 감독, ‘랜드 오브 더 로스트’와 브래드 실버링 감독, ‘올드 독스’와 월트 베커 감독, ‘트랜스포머’와 마이클 베이 감독 등 작품과 연출자가 사이좋게 운명을 같이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패셔니스타’ 김민희, 지중해 화보 공개

    ‘패셔니스타’ 김민희, 지중해 화보 공개

    배우 김민희가 패션 화보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18일 김민희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체스 해변 일대에서 촬영한 패션지 인스타일 화보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 된 김민희의 화보는 인스타일 3월호로 ‘2010 S/S 바르셀로나 비치 화보’라는 주제로 촬영 된 것.화보 속 김민희는 황금색 미니 원피스부터 숏팬츠 등으로 각선미를 강조하는 패션 스타일을 완성했다.BH엔터테인먼트 측은 “촬영 당시 현지인 및 관광객들이 몰려와 김민희의 환상비율의 몸매와 개성 있는 포즈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김민희의 감각적인 모델 포즈로 촬영은 예정시간보다 훨씬 빨리 종료되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김민희는 지난해 영화 ‘여배우들’ 출연 이후 차기작 선정에 고심 중이다. 사진 = 인스타일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빅뱅, 日공연 폭발적 반응… ‘新한류’ 붐

    빅뱅, 日공연 폭발적 반응… ‘新한류’ 붐

    빅뱅이 일본 중년여성들을 중심으로 일었던 한류 트렌드를 젊은 층으로 확대시킬 조짐이다. 빅뱅은 최근 일본 공연에서 6만 명이라는 대규모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3개 도시 투어 콘서트 ‘Electric love’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빅뱅은 요코하마 아레나, 코베월드기념홀을 비롯해 일본 대중음악의 성지라 불리는 부도칸 공연까지 모두 매진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빅뱅은 일본에서 발표한 두 번째 싱글 ‘가라가라 고!’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관객들은 1층부터 3층까지 일제히 일어나 빅뱅 봉을 들고 부도칸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일본 관객들은 한국에서 발표된 곡들까지 모두 따라 부르는 등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빅뱅의 이번 일본 투어는 일본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였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부터 개그맨, 여배우, DJ 등 다양한 업계의 연예인 수십 명이 매번 공연장을 찾아 빅뱅의 공연을 눈 여겨 봤다는 후문이다.빅뱅의 이번 공연은 그간 일본 중년여성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한류 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공연장 객석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 대중문화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젊은 층으로 가득 메워진 것. 메이저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일본 투어를 대성공 시킨 빅뱅은 “부도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감회가 새롭다. 다음에는 더욱 큰 공연장에서 더욱 많은 공연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빅뱅은 올해엔 국내에서 2년여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노’ 하시은 “연기 몰입에 정말로 입이…”

    ‘추노’ 하시은 “연기 몰입에 정말로 입이…”

    길고 긴 7년 여 무명생활. 누구하나 먼저 찾아주지 않는 기다림의 고통에 ‘중고’ 신인 연기자 하시은(27)은 우울증에 시달렸다. ‘추노’에서 황철웅의 뇌성마비 장애를 앓는 부인 선영이란 역은 그토록 어렵게 하시은을 찾아왔다. 마침내 선영 역은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 연기에 지독한 갈증을 느낀 하지은은 온몸으로 선영을 연기했다. 꽃 같은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가녀린 팔 다리를 배배꼬았다. 심지어 눈물 연기를 할 때는 입에서 침까지 흘렸다. 지난 27일 본사에서 만난 하시은은 활짝 핀 튤립처럼 아름답고 생기발랄했다. 게임자키로 생방송을 오래 진행한 터라 말솜씨도 뛰어났다. 그동안 어떻게 이 많은 끼를 숨기고 남편과 아버지의 정치적 알력다툼의 희생양이 된 한 많은 선영을 연기했을까. ◆ 7년 무명끝에 얻은 기회 ‘선영’ ”절박하다.”는 말이 이토록 와 닿을 수 있을까. 하시은에게 ‘선영’ 역은 그랬다. 뇌성마비 장애를 앓는 한 많은 조선시대 여성은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없었지만 왠지 노력하면 이 배역에 생명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2004년 ‘두근두근 체인지’란 시트콤으로 데뷔한 뒤로 꼬박 7년이 걸렸네요. 그동안 힘들어서 우울증을 앓은 적도 있어요. 그러다가 ‘추노’의 선영이란 역의 오디션을 봤어요. 4개월 만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고 길거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어요.” 선영은 뇌성마비를 앓는 장애우 역이라 하시은은 조심스러웠다. ‘오아시스’에서 문소리의 연기 장면을 편집해 교과서처럼 여기고 연습했으며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측근의 행동을 관찰해 동작 하나하나를 따라해 보기도 했다. 뇌성마비 연기에 몰두하다 보니 온몸은 성할 날이 없었다. 온몸에 힘을 준 터라 어깨 근육은 뭉쳐 고통스러웠다. “안면 근육을 일그러뜨리는 표정 연습을 하던 중 입이 한쪽으로 돌아간 적도 있어요. 이러다가 평생 연기 못할까 두려워서 한동안 연습을 쉬기도 했어요.” ◆ “제 2의 문소리? 선배께 죄송할 따름“ 하시은은 선영을 완성도 있게 접근하려고 ‘연습벌레’를 자처했다. 그녀의 첫 대사인 “서방님,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세요.”라는 대사를 곱씹은 것만 200번이 넘는다. 극 초반 우당탕탕 물건을 떨어뜨리는 장면에서는 팔에 멍이 시커멓게 들도록 혼신을 다했다.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 있는 뇌성마비 연기에 많은 이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실제 장애우들은 뇌성마비 장애를 사실적으로 표현해 준 하시은에게 더욱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오아시스’의 문소리의 연기에 버금간다는 뜻의 ‘제 2의 문소리’란 타이틀도 덤으로 얻었다. 그러나 하시은은 이 수식어에 거듭 고개를 저었다. “문소리 선배께 죄송할 따름이에요.”라는 말을 반복했다. “실제 중증 뇌성마비를 앓는 환자에 버금가는 열연을 펼친 문소리 선배의 이름을 한낱 신인 배우의 수식어로 쓰기엔 죄송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 “평범해도 연기 잘해 예쁜 배우 되고파” 하시은은 본인 연기에 얼마나 만족할까. 그녀는 “가끔 연기를 보다가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극중 남편인 황철웅의 이불을 덮어주며 오열하는 부분에서 자꾸만 얼굴표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걸 보고 속상해 했다. ”여배우인데 솔직히 예뻐보이고 싶은 욕심이 없나.”고 묻자 하시은은 자못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 “여자라면 누구나 예뻐 보이고 싶죠. 근데 전 선영이란 역을 맡으면서 예쁘게 보이고 싶은 욕심을 버렸어요. 예쁜 한복 입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요.”(웃음) 하시은은 인터뷰 내내 ‘진짜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성형수술을 할 생각은 없다. 극중 이경식을 연기하는 김응수의 조언처럼 예쁜 배우가 아닌 연기를 잘해 예뻐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기 때문. 하시은은 “‘추노’에서 선영이란 역으로 시청자들과 눈물을 나눴으니 앞으로는 웃음을 나누는 배역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무명에서 이제 막 벗어난 만큼 쉼 없이 연기에만 매진하고 싶다고 말하는 하시은의 가녀린 몸에 당찬 기운이 서렸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승준, ‘대병소장’ 들고 성룡과 베를린영화제 참석

    유승준, ‘대병소장’ 들고 성룡과 베를린영화제 참석

    병역 문제로 국내 입국이 거부된 가수 유승준이 영화 ‘대병소장’으로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유승준은 출연한 중국 영화 ‘대병소장’은 지난 11일 개막한 베를린영화제의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 초청됐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대병소장’에서 호흡을 맞춘 월드스타 성룡, 중화권 여배우 임붕과 함께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병소장’은 세계적인 홍콩배우 성룡이 주연과 제작, 각본, 무술감독까지 1인 4역을 서화해낸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다.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전쟁에서 살아남은 늙은 병사(성룡 분)가 젊은 장군(왕리홍 분)을 납치해 공을 세우려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극중 유승준은 위나라 장군의 동생인 문공자로 분했다. ‘대병소장’에는 유승준과 성룡 외에도 이안 감독의 영화 ‘색,계’로 스타덤에 오른 중국배우 왕리홍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지난 14일 중국에서 개봉한 ‘대병소장’은 내달 국내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군 입대를 3개월 앞둔 상태에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일부러 기피한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받은 바 있다. 7년째 국내 입국이 불허된 상태인 유승준은 3년 전부터 성룡의 J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사진 = 영화 ‘대병소장’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무·LG·금호아트홀 개관 기념공연 빅 카드

    충무·LG·금호아트홀 개관 기념공연 빅 카드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만 있는 게 아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하는 공연장들의 도약이 눈에 띈다. 이들 공연장에 2010년은 의미 있는 해다.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이 개관 5주년을 맞는 것을 비롯해 역삼동 LG아트센터와 신문로 금호아트홀은 동반 10주년을 맞았다. 공연 비수기로 통하는 3~4월에도 이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 공연이 풍성하다. 이들 공연장의 ‘빅카드’를 소개한다. ●충무아트홀 5주년: 유디트의 승리 초연 ‘사계’로 유명한 이탈리아 작곡가 비발디의 오페라 ‘유디트의 승리’를 서울오페라단 공연으로 4월5~7일 무대에 올린다. 1716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세계 초연된 작품이다. 하지만 오페라 연출계의 전설로 통하는 피에르 루이지 피치 버전으로는 우리나라 공연이 세계 처음이다. 피치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을 비롯,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 프랑스 바스티유 극장 등에서 500여편의 오페라를 감독했다. 서울오페라단은 피치와의 공연을 위해 부단히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승낙을 얻어냈다. 당초 대극장 공연을 추진했지만 피치가 낙점한 곳은 바로 충무아트홀이었다. 오페라 규모가 크지 않아 큰 공연장은 오히려 소리 전달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피치의 가세가 확정되면서 충무아트홀은 ‘5주년 기념 공연’ 명단에 이 작품을 올려 놨다. 이스라엘의 영웅 여전사 유디트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주인공이 모두 여자다. 유디트 역은 이탈리아의 메조소프라노 티치아나 카라로가 맡을 예정이다. 메리 엘린 네시, 지아친타 니코트라, 알렉산드라 비젠틴, 로베르타 칸지안 등도 함께한다. 유영종 음악평론가는 “이 작품은 오페라계의 ‘여배우들’이다. 여가수 5명의 살벌한 노래 대결이 기대되는 작품”이라면서 “대담함과 서정성이 교차하는 곡의 매력이 피치와 어떻게 만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3만~31만원. (02)587-1950. ●LG아트센터 10주년: 피나 바우슈 무용단 내한 지난해 6월. 전 세계 무용 애호가들은 충격적인 비보를 접했다. 현대 무용계의 전설 피나 바우슈의 사망 소식이었다. 독일 출신의 안무가인 바우슈는 연극과 춤의 경계를 넘나드는 ‘탄츠테아터’라는 혁신적인 장르를 개척, 현대 표현주의 무용의 대가로 불렸다. 그가 몸담았던 피나 바우슈 무용단이 3월18~21일 내한공연을 펼친다. 그간 클래식, 연극, 뮤지컬, 무용 등 장르를 아우르고 고전과 현대를 망라하는 국내·외 화제작을 소개했던 LG아트센터가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야심찬 기획물이다. 작품도 바우슈의 대표작 ‘카페 뮐러’와 ‘봄의 제전’이다. 분신과도 같은 제자들이 혼신을 다해 바우슈의 위대한 예술혼을 추모한다.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가 “20세기 수많은 버전의 봄의 제전을 봤지만 바우슈만큼 강렬한 작품은 없었다.”고 말한 이유를 느껴볼 기회다. 4만~12만원. (02)2005-0114. ●금호아트홀 10주년: 작은 거장 3인 독주회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금호아트홀은 그간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독주회, 실내악을 소개하며 클래식계의 ‘작은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3명의 작은 거장들이 들려주는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회’도 금호아트홀의 기조 그대로다. 공연 주인공들은 모두 콩쿠르 입상 경력이 화려한 신예들이다. 3월11일에는 런던 심포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김소옥(오른쪽 사진 아래·28)이, 18일엔 칼 닐센 콩쿠르 우승자 권혁주(가운데·25), 25일에는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 조진주(위·22)가 피아노 반주 없이 솔로 무대를 펼친다. 파가니니, 이자이 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지만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곡은 공통 분모다. 해석이 까다로운 바흐의 곡을 신예 연주자들이 어떻게 소화해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8000~3만원. (02)6303-7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장훈 감독 “간첩 강동원? 영화는 영화일 뿐” (인터뷰)

    장훈 감독 “간첩 강동원? 영화는 영화일 뿐” (인터뷰)

    “영화는 영화입니다. ‘의형제’도 이 맥락에서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장훈 감독은 신작 ‘의형제’를 전작 ‘영화는 영화다’에 빗대 설명했다. 소지섭과 강지환이 주연한 2008년작 ‘영화는 영화다’가 묵직한 고기를 올린 메인 디시 같다면, 송강호와 강동원의 호흡을 맞춘 ‘의형제’는 조금 달콤하고 낙천적이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한 답이다. ◆ ‘모델포스’ 간첩부터 ‘슬픈 해피엔딩’까지 ‘의형제’는 기존 남북문제를 다뤄온 영화들과는 다른 노선을 택한 작품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나 ‘쉬리’ 등이 한반도의 어쩔 수 없는 대립을 다뤘다면, ‘의형제’는 남북한 공작원들의 기묘한 동거를 보다 인간적으로, 또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한 편의 동화처럼 행복한 ‘의형제’의 결말에 현실성을 운운하는 지적도 있다는 것을 장훈 감독은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 그대로가 아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의형제’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영화입니다. 솔직히 털어놓자면 ‘북한 공작원’ 강동원부터 현실성이 뚝 떨어지는 설정이죠. 일반인으로 보기에 강동원은 지나치게 빛나는 외모를 가졌으니까요.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장훈 감독은 강동원을 남파 공작원으로 만들기 위해 강동원 특유의 모델 자태를 흐트러뜨리는데 온갖 노력을 다했다며 웃었다. 또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도 장훈 감독은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감독의 입장에서 볼 때, ‘의형제’의 마지막 부분에서 서로 가족을 찾은 송강호와 강동원의 미소는 행복하다기보다 슬펐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한반도가 아니라 제 3국을 향해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담은 것이니까요.” ◆ 친절해진 ‘의형제’, 그 다음은? 전작 ‘영화는 영화다’로 대중에 각인된 장훈 감독의 성향은 다소 무겁고 조금 어두운 편이었다. 이에 장훈 감독은 “‘의형제’보다는 ‘영화는 영화다’가 감독으로서의 내 성향에 더 가까운 영화”라고 밝혔다. “‘의형제’는 제 원래 성향보다 훨씬 가볍고 친절하죠.(웃음) 차기작을 고려하던 중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한 편 있다고 해서 읽었는데, 그게 ‘의형제’와 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무거운 소재를 가볍게 진행시킨 데 큰 매력을 느꼈어요.” 대중들에게 훨씬 다정한 ‘의형제’가 자신에게는 “덜 자연스러운 이야기”였다고 장훈 감독은 고백했다. 그러나 작품과 연출자의 성격 차이에서 오는 낯설음을 감지하고도 그는 과감하게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영화다’와 비슷한 영화를 하는 것보다 ‘의형제’를 하는 게 더 큰 공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도 얻은 게 많아 기뻤습니다. 저는 아직 배울 게 많은 신인 감독이니까요.” 장훈 감독은 무엇보다도 두 주연배우인 송강호와 강동원으로부터 많은 것을 보고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두 배우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의형제’는 한 마디로 송강호와 강동원의 영화입니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배우들을 만났어요. 두 사람의 연기는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특별함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영화를 통해 얻은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과 강지환에 이어 ‘의형제’ 송강호와 강동원까지, 장훈 감독은 두 작품 모두 ‘남남 커플’의 액션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장훈 감독은 의도된 결과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꼭 남자배우를 등장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났는데 주인공이 남자들이었던 거죠. 앞으로도 SF든 멜로든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면서 그 작품에 맞는 배우들과 함께 할 겁니다. 여배우들만 나오는 영화도 분명 만나겠죠.” 장훈 감독은 “그런데 내 영화 속에 여배우만 나온다는 게 스스로도 상상이 잘 안 된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하지만 관객들은 배우가 누구냐는 것과는 상관없이 장훈 감독의 다른 작품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생 별거 아니야 각자 잘 사는거지

    이 세상은 개판이며 앞으로 달라지지 않는다. 역사는 재난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인간은 믿을 게 못 되며 모든 걸 망쳐 놓는 존재다. 어둠 없이는 빛이 없고 고통 없는 행복도 없다. 전쟁과 빈곤은 사라지지 않는다. 부정부패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평소 이런 생각을 가졌다면 당신은 분명 비관주의자다. 신문을 펼쳐도 TV를 틀어도 미소짓게 하는 소식보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뉴스가 많은 요즘, 누구라도 한두 번 정도는 비관적인 생각을 할 것이다. ●저명인사들의 생생한 낙관론 낙관주의자를 자처하는 한 남자가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은 뒤 컨설팅 분야 등에서 일하다가 2001년부터 글쓰기와 코미디에 뛰어든 사람이다. 바꿔 말하면 변변한 직장이 없는 백수라는 이야기. 서른이 넘어서도 절대 비관주의자인 아버지에게 얹혀살고 있다고 고백한다. 이 남자, 로렌스 쇼터(39)는 2006년 여름 어느 날 침대에서 분연히 뛰쳐나온다. 세상의 모든 우울한 뉴스와 비관주의자들 때문에 낙관주의가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이 세상에 숨어있는 멋진 낙관주의자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비밀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이름하여 ‘낙관주의 프로젝트’. 스스로 낙관주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본 것도 아니다. 그저 ‘낙관적으로 살아갈수록 당신의 삶이 나아진다.’는 낙관주의 제1법칙을 품고 무조건 들이댄다. 첫 인터뷰 시도는 덴마크 통계학자 비외른 롬보르. ‘회의적 환경주의자’라는 책으로 유명한 롬보르는 그러나, 이메일로 일언지하에 인터뷰를 거절한다. 이어 생태환경산업 에덴 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 팀 스미트를 만났지만 “쓸데없는 짓”이라고 무시당한다. 200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해럴드 핀터는 알고 보니 와인을 빼놓고는 모든 면에서 비관주의자였고, 두뇌집단 ‘서스테인어빌러티’의 공동창립자인 존 엘킹턴은 비관주의의 최고봉이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전 유엔 미국 대사 존 볼턴, 할리우드 여배우 애슐리 주드, 매킨지 CEO 이언 데이비스, ‘대륙의 딸들’을 지은 작가 장융, 노벨평화상을 받은 남아공 성공회 신부 데즈먼드 투투, 영국 보수당 당수 데이비드 캐머런 ,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 등 숱한 저명인사들에게 낙관주의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을 듣게 된다. “사람들은 사실 그다지 비관적이지 않다. 대부분 지구 온난화에 대해 쥐뿔도 관심이 없지 않으냐.”(팀 스미트) “11시간 얼어붙을 듯한 바닷물 위에서 표류했는데, 낙관적이지 않았더라면 죽고 말았을 것이다.”(탐험가 스티브 브룩스), “믿음이 있으면 모든 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르완다 학살 생존자 임마꿀레), “낙관주의보다 희망을 찾아라.”(데즈먼드 투투) 이렇게 해서 나온 책이 ‘옵티미스트’(정숙영 옮김, 부키 펴냄)다. 주류 언론인도 아니고, 이름난 작가도 아닌 저자의 인터뷰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자잘한 인맥을 동원하고 적당히 둘러대고 허풍도 섞어가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을 성사해 내는 모습을 보면 절로 감탄이 인다. 책 속에 재치와 익살이 가득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백수의 좌충우돌 인터뷰기 우여곡절 끝에 처음부터 목표로 삼았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겨우 한마디를 나누고 “우리는 결국 이겨내 왔다.”는 강연을 듣는 것으로 프로젝트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년 동안 세상을 돌며 얻은 깨달음은 거창하지 않고 오히려 평범하다. 어찌 보면 저자에게 낙관주의 프로젝트는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과정이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세상에는 언제나 어둠과 빛이 존재한다. 인간들은 언제나 실수를 저지른다. 나쁜 소식은 언제나 들려오기 마련이다. 좋아지는 것도 있고, 나빠지는 것도 있다. 이제 그런 거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각자 알아서 잘살면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밭을 가꾸면 된다.”는 볼테르의 소설 ‘캉디드’의 마지막 문장처럼 사람은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나름대로 살아가면 된다는 것이다. 1만 35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를린영화제 11일 개막…한국영화 9편 주목

    베를린영화제 11일 개막…한국영화 9편 주목

    칸ㆍ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1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장편 경쟁부문에의 진출은 없지만, 지난해보다 한국영화의 진출이 늘어난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는 9편의 한국영화가 세계 영화팬들과 만나게 됐다. 이번 베를린영화제 속의 한국영화들 중에는 ‘여배우들’(감독 이재용)이 단연 돋보인다. 고현정·최지우·이미숙·윤여정·김민희·김옥빈 등 6명의 톱 여배우가 주연한 ‘여배우들’은 베를린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에서 한국영화 중 가장 먼저 초청을 확정지었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 측은 ‘여배우들’에 대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만들어가는 여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또 국적을 막론하고 여배우라는 존재에 대해 가지게 되는 호기심을 본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라고 호평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주지훈과 신민아가 주연한 독특한 러브스토리 ‘키친’(감독 홍지영)도 ‘컬리너리 시네마’(음식의 영화) 세션에 초청됐다. 이 부문은 음식과 사랑, 자연과 환경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선정해 상영하는 비경쟁 부문으로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등 의미있는 음식 영화들을 소개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지훈이 주연한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감독 민규동)가 초청된 바 있어, 2년 연속 한국 영화의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고 한국계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이 연출한 한불 합작 영화 ‘여행자’도 베를린영화제의 ‘제너레이션 케이 플러스’ 섹션에 초청받았다. 포럼 부문에는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시선을 모은다. 청소년영화 부문인 ‘제너레이션 14 플러스’ 섹션에는 장률 감독의 ‘두만강’, 단편경쟁부문에는 정유미 감독의 ‘수학시험’과 이란희 감독의 ‘파마’가 세계의 영화들과 경쟁하게 됐다. 한편 병역 문제로 국내 입국이 거부된 가수 유승준이 출연한 중국 영화 ‘대병소장’도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서 공개된다. 세계적인 홍콩 배우 성룡이 주연과 각본, 제작의 1인 3역을 맡았다. 사진 = 뭉클픽쳐스, 보그 코리아, 영화 ‘키친’·‘여행자’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설날 볼거리] 극장가, 가족·감동·문화·중국 있다

    [설날 볼거리] 극장가, 가족·감동·문화·중국 있다

    설 연휴가 주말에 밸런타인데이까지 끌어안으며 ‘3일천하’에 그치게 됐다. 이에 올 설날 극장가는 명절 효과와 주말 관객, 밸런타인데이의 연인 효과 등을 공유하게 됐다. 또 연휴 직전인 12일 개막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탓에 극장가는 더욱 울상이다. 이에 올해는 설 연휴에 딱 맞춰 개봉하는 최신 한국영화는 물론, 명절 영화의 정석이었던 ‘조폭+코미디’의 공식을 따르는 국내 영화가 한 편도 없다. 설과 1~2주 정도 개봉일이 차이나는 ‘의형제’와 ‘하모니’, ‘식객: 김치전쟁’ 등은 기존의 명절 영화 공식을 버리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새로운 공감대에 따를 예정이다. 바로 가족과 감동, 문화, 중국이다. ◇ 가족: 과속스캔들 vs 의형제 지난 2009년 구정 연휴의 최대 수혜자는 차태현과 박보영 주연의 가족 코미디 ‘과속스캔들’이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설 연휴까지 꾸준히 관객을 모은 ‘과속스캔들’은 구정 특수를 통해 7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섰다. 미혼모 가정을 사랑스럽게 들춘 ‘과속스캔들’은 차태현과 박보영의 연기 앙상블, 아역배우 왕석현의 깜찍함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는 송강호와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또 다시 가족의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각자의 임무 실패로 국가 조직에서 버림받고 가족과 헤어진 국정원 요원과 남파 공작원이 6년 뒤에 다시 만나면서 의형제라는 새로운 가족으로 엮인다. 남북문제의 소재와 송강호라는 배우로 2000년작 ‘공동경비구역 JSA’와 비교되지만, 진지한 주제를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의형제’는 기존 영화들과 차별화된다. ◇ 감동: 워낭소리 vs 하모니 ‘워낭소리’는 지난해 3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으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 30년을 동고동락한 소와 할아버지의 평범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낸 ‘워낭소리’는 흥행을 기약하기 어려운 국산 독립영화였다. 하지만 시골에 계신 부모님의 이야기를 연상시킨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작품성과 감동, 명절 효과 등이 맞물려 폭발적인 효과를 얻었다. ‘워낭소리’의 벅찬 감동은 ‘하모니’가 잇는다. 김윤진을 비롯, 나문희, 강예원 등 여배우들이 주축이 된 여성영화 ‘하모니’는 음악과 모성이 어우러진 감동의 하모니로 관객들을 눈시울을 적신다. 아픈 사연을 하나씩 간직한 여성교도소에 합창단이 결성되고, 여성 수감자들은 저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혼신을 담은 노래를 부른다. ◇ 전통문화: 쌍화점 vs 식객2 2009년 새해 첫 포문을 연 사극 영화 ‘쌍화점’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자유분방하고 국제적이었던 고려시대의 화려한 왕실 문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공민왕과 미소년 친위부대 건룡위에 얽힌 은밀한 야사를 토대로 한 ‘쌍화점’은 주연배우 조인성과 주진모의 동성애 연기는 물론, 조인성과 송지효와의 파격적이고 격정적인 멜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쌍화점’과 같은 사극영화는 아니지만 김정은과 진구가 주연한 ‘식객: 김치전쟁’(이하 식객2)은 설 명절과 가장 어울리는 영화다. 한국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김치들로 구미를 자극하는 ‘식객2’는 “대한민국 오감을 사로잡은 맛있는 국민영화”라는 슬로건으로 홍보 중이다. 진구가 김강우, 김래원에 이은 3대 ‘성찬’으로 등장하며 천재 요리사 김정은이 맞수가 된다. ◇ 중국의 바람: 적벽대전2 vs 공자 지난해 설날 연휴 최고의 흥행작은 세계적인 감독 오우삼이 연출한 영화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이하 적벽대전2)이었다. ‘적벽대전2’는 동양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로 기록된 중국 삼국시대 적벽대전을 배경으로 주유와 제갈량, 조조의 지략 싸움을 다뤘다.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양조위, 금성무, 조미 등을 총출동해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올해 설 연휴에도 한 편의 중국 대작 영화가 국내에 선을 보인다. 연휴 직전인 11일 개봉하는 ‘공자: 춘추전국시대’(이하 공자)는 혼란의 춘추전국시대, 지식으로 천하를 평정한 공자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주윤발이 주연을 맡은 ‘공자’는 중국 현지에서 이미 위력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설 연휴 중국영화 ‘적벽대전2’가 국내 극장가를 장악했다는 사실은 ‘공자’의 흥행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사진 = 각 영화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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