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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 종영 소감 “힘들었던 만큼 기억 남을 것”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 종영 소감 “힘들었던 만큼 기억 남을 것”

    ‘푸른바다의 전설’이 종영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인어로 변신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전지현이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 드라마로 상상 속에나 살던 생물, 인어를 실제로 구현해낸 전지현은 “인어라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고민도 많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응원에 많은 힘을 얻었고,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푸른바다의 전설’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힘든 촬영이었던 만큼 기억에도 많이 남는 작품일 것 같다”며 ‘푸른바다의 전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스태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6개월이라는, 길다면 긴 촬영 기간 동안 사고 없이 무사히 작품을 끝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스태프들 덕분”이라면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또 다른 변신을 약속했다. 전지현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을 소재로 한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인어로 변신했다. 톱 여배우, 독립군, 도둑까지 섭렵하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던 전지현은 타고난 운동신경과 끈질긴 노력으로 인어를 구현해내며 그의 표현력에는 한계가 없음을 증명해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여배우와 함께 등장한 샤넬 디자이너

    [포토] 여배우와 함께 등장한 샤넬 디자이너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오뜨꾸뛰르 2017 봄/여름 패션쇼에서 이날 메인 모델로 무대에 오른 배우 겸 모델 릴리로즈 뎁과 함께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터리하게… 코믹하게… 新줌마드라마가 몰려온다

    미스터리하게… 코믹하게… 新줌마드라마가 몰려온다

    안방극장에 한층 진화된 ‘줌마 드라마’들이 몰려온다. 그동안 ‘줌마 드라마’는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파조나 생활 밀착형 소재에서 로맨스 코미디와 결합되면서 줌마렐라(아줌마+신데렐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 차례 전성기를 맞았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내조의 여왕’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형 ‘줌마 드라마’는 미스터리와 추리물 등 장르물의 성격을 띠고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일극이나 주말극이 아닌 주중 밤 10시대 미니시리즈에 편성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KBS가 ‘화랑’ 후속으로 다음달 27일 선보이는 월화 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미스터리에 코미디를 혼합한 줌마 드라마다. 심재복이라는 이름과는 정반대로 돈도 없고, 사랑도 없는 대한민국 보통 주부가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심재복은 악착같이 살아왔지만 얼굴값 하는 남편의 외도를 시작으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세파에 찌든 드센 아줌마 재복 역은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고소영이 맡아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조여정은 평범한 아줌마 심재복을 미스터리한 위기로 이끄는 문제적 주부 이은희 역으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시원한 웃음부터 짠한 공감, 미스터리가 섞인 걸크러시 줌마 드라마”라면서 “오랜만에 복귀하는 고소영이 털털하고 솔직한 캐릭터가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면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한 추리 드라마도 연이어 나온다. 장나라는 사전 제작 드라마 ‘열혈주부 명탐정’에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주부 명유진으로 돌아온다. 남편과 사별 후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는 명유진은 팍팍한 현실과 생활고로 인해 탐정 조수로 취직하게 된다.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엄마 특유의 근성으로 사건들을 좌충우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를 지키고자 사회에 나서게 된 엄마의 모습을 그릴 예정. 탐정 한희준 역을 맡은 2PM 출신 황찬성과 극과 극 성향의 조수와 탐정으로 호흡을 맞춘다. 3월 방송 예정인 KBS ‘추리의 여왕’도 주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추리 드라마다. 경찰을 꿈꿔 온 주부와 열혈형사가 각기 다른 수사 방식과 협업으로 완벽한 파트너십을 이뤄 추리해 나간다는 내용. 아버지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의문을 품고 경찰이 되려고 하지만 시댁의 방해 공작에 부딪히는 여주인공 역에는 최강희가 물망에 올라 있다. 지난해 KBS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굿닥터’ ‘힐러’의 김진우 PD가 연출한다. 한편 김희선, 김선아가 주연을 맡은 ‘품위 있는 그녀’는 풍자적인 요소를 가미한 미스터리 줌마 드라마다. 호화로운 삶을 살던 청담동 며느리가 어느 날 집안의 몰락과 남편의 배신으로 밑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통해 상류층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 줄 예정. 준재벌가 미모의 전업주부 우아진 역은 김희선이 맡았고 충청도 출신 요양사로서 수수한 겉모습 뒤에 상류층에 진출하려는 야망을 숨긴 박복자 역은 김선아가 연기한다. 특히 이 드라마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윤철 PD와 김선아가 12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이영애는 조선시대 사임당의 모습과 함께 현대에선 전임 교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슈퍼맘 서지윤 역을 맡아 푼수기 있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줌마 드라마가 쏟아지면서 여배우들의 연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자 배우들이 점령하다시피 한 영화계와 달리 안방극장은 상대적으로 여배우들의 운신의 폭이 넓은 편이지만 날카로운 여성 시청자들과 얼마나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BS 드라마국 이건준 CP는 “올해 선보이는 줌마 드라마는 미스터리, 코미디 등이 복합된 독특한 구성과 차별화된 소재로 한층 진화했다”면서 “2017년형 줌마 드라마는 판타지적인 러브라인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자기 관리도 잘하고 문제 해결에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 주며 대리 만족을 주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여배우의 인공지능·대통령의 청정에너지 논문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여배우의 인공지능·대통령의 청정에너지 논문

    석사나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은 ‘논문’입니다. 학위 취득을 위해서는 졸업논문뿐만 아니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에도 논문을 서너 편 발표해야 합니다. 이미 학위를 받고 졸업한 사람에게는 술자리 안줏거리 같은 추억이겠지만 학위 과정 중인 학생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은 논문을 쉽게 술술 쓰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라는 자괴감까지 느끼게 하는 것이 다름 아닌 논문 쓰기입니다.최근 외국 과학뉴스를 이것저것 찾아보다 재미있는 뉴스를 발견했습니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 ‘트와일라잇’의 여주인공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스튜어트는 미국 코넬대에서 운영하는 공개형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아카이브’(arXiv)에 지난 18일 ‘신경망 스타일의 변형 기술을 이용해 영화 ‘컴 스윔’의 장면을 인상주의로 표현하기’라는 3장짜리 논문을 올렸습니다. 한 남자의 자화상을 인상주의와 리얼리즘 관점에서 표현한 영화인 ‘컴 스윔’은 스튜어트의 감독 데뷔작으로 지난 19일 시작된 제33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의 1저자는 그래픽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 연구원 버틱 조시, 2저자는 스튜어트, 3저자는 ‘컴 스윔’ 제작사인 스타라이트 스튜디오의 프로듀서 데이비드 샤피로입니다. 신경망 스타일 변형은 반 고흐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머신러닝으로 학습시킨 뒤 사진을 입력하면 비슷한 느낌이 들도록 바꿔 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논문에서는 사진이 아니라 영화에 이 기술을 어떻게 적용시켰는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화 주요 장면을 인상주의 화풍이 느껴지도록 바꿔 비슷한 화풍의 그림을 볼 때마다 영화를 연상하도록 하는 게 이번 논문의 목적입니다.비전공자가 과학 학술논문을 발표한 것은 스튜어트가 처음은 아닙니다. 얼마 전 임기를 끝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보건의료 개혁과 관련한 논문을, 지난 9일에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청정에너지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두 논문 모두 과학기술 정책에 관한 것이긴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학술논문을 쓴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안겨 줬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발표한 ‘미국의 보건의료 개혁’이라는 논문은 영국의 온라인 학술활동 분석기관인 ‘알트메트릭’이 집계한 ‘2016년 100대 인기 과학논문’ 중 1위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는 비전공자가 과학 분야 논문을 쓰는 것이 그리 드문 일은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요즘 국내 뉴스를 듣다 보면 사회 지도층 중에는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해야 하는 연설문을 타인에게 고쳐 달라는 사람부터 자기만 옳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 자신과 다른 주장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논리적이고 압축적으로 풀어내는 논문을 바라는 것은 나무 밑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셈일까요.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자연의 새로운 현상이나 원리를 발견하고 이것을 명징한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많은 연구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사회 지도층이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 만취 연기, 정말 사랑스러웠다”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 만취 연기, 정말 사랑스러웠다”

    ‘내일 그대와’ 이제훈이 신민아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제훈은 “신민아가 만취한 진상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 그래서 리액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연기가 됐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쁜 여배우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 몸을 불사르며 만취 연기를 했다. 결과적으로 정말 사랑스러웠다”며 신민아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를 듣던 신민아는 “첫 촬영이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이 있었고, 촬영 초반에 그 연기를 하고 나니 나중엔 편해졌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재력, 인간미 등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 분)이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 불허 송마린(신민아 분)과 펼치는 시간 여행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월 3일 오후 8시 첫 방송.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여배우 방성자 총격 사건

    [그때의 사회면] 여배우 방성자 총격 사건

    1960년부터 1970년대 초까지 활동한 방성자라는 배우가 있다. 1939년생이다.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지만 김지미와 엄앵란, 그 후에는 당시의 트로이카 윤정희·문희·남정임의 벽을 넘지 못한 조연급 배우다. 방씨가 배우로서보다 더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총격 사건 때문이다. 1972년 1월 27일 자 사회면은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달 14일 서울 마포구 방씨 집에서 방씨가 도둑을 권총으로 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유명한 여배우가 총을 발사했다는 것만으로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런데 사실은 방씨가 아니라 같이 잠을 자던 공군 병사 함모씨가 총을 쏜 것이었다. 한밤중에 함씨가 총을 쏴 도둑을 쓰러뜨리자 방씨가 “당신은 도망가라. 내가 책임지고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동거하는 애인을 위해 살인미수죄를 뒤집어쓰려 한 방씨의 거짓말은 사건 발생 2주 만에 탄로 났고 애정행각도 세간에 알려졌다. 함씨는 큰 기업가의 아들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재벌 2세였다. 방씨보다 다섯살 연하였다.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중퇴하고 돌아와 공군에서 복무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결혼해 미국에 살던 아내와 두 아들을 둔 유부남이었다. 방씨는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재직하다 감독의 눈에 띄어 1960년 ‘애수에 젖은 토요일’이라는 영화로 데뷔했다. 이 사건은 재벌 2세의 일탈 말고도 여러 가지 파문을 일으켰다. 권총은 예비역 육군 대위였던 함씨의 형의 것으로 방씨에게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다. 함씨는 병사의 신분으로 여배우와 동거를 할 만큼 근무지를 멋대로 이탈했다. 아버지가 당시 이모 공군 준장에게 뇌물을 주고 당번병으로 근무하도록 청탁을 한 것이다. 재벌가 아들의 허술한 군복무가 도마에 오른 것은 당연했다. 이 준장은 처벌을 받고 군복을 벗었다. 방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함씨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항소해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 함씨의 아버지가 준 뇌물은 작은 집 한 채 값이었는데 선고유예를 받았다. 정작 총을 쏘고 뇌물을 준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너무 가벼웠다. 방씨는 기자들에게 “그이를 사랑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사건을 아름답게 봐주느냐, 추하게 봐주느냐 하는 것은 기자 여러분의 양심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 말 때문에 당시 “아름답게 봐 주세요”라는 말이 유행했다. 방씨는 사건 이후 영화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한참 뒤 1989년 영화 ‘잡초들의 봄’에 출연한 것이 그녀의 마지막 행적이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뮤지컬·연극

    [이주의 문화 레시피] 뮤지컬·연극

    ●뮤지컬 ‘경성특사’ 추리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비밀결사’를 1929년 경성으로 옮겨 풀어낸 한국형 추리 활극. 독립운동가 신채호와 그를 잡으려는 친일파들의 싸움 속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모험을 그렸다. 복고풍의 빅밴드 스윙재즈 스타일의 음악이 시대적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다. 2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4만~6만원. (02)516-3963. ●연극 ‘그림자들’ 연극 ‘갈매기’에서 니나 역을 맡은 여배우C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아낸다. 일본 극작가 시미즈 쿠니오의 ‘분장실’을 각색한 작품으로,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지만 언제나 주변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이 시대 그림자 인생을 담았다. 2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3만원. 010-4493-3348.
  • ‘사람이좋다’ 김민정, 10세 연하 남편과 재혼 “아이들에게 미안”

    ‘사람이좋다’ 김민정, 10세 연하 남편과 재혼 “아이들에게 미안”

    사람이좋다 김민정과 10세 연하 남편과의 일상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일흔을 넘어선 여배우 김민정과 그의 10세 연하의 남편 신동일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결혼 24년차로 김민정이 40대 중반이던 당시 재혼을 결심했고 김민정의 팬이었던 신동일이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특히 김민정은 “친정에서 반대했다. 30대 중반이면 철이 없다면 없는 나이니 행여 내가 상처받을까 우려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민정은 자신의 아이들과 신동일의 자녀에게 미안함을 드러내며 “아이들은 원치 않았던 일을 엄마가 한 거다. 아이들한테는 원한 운명이 아니니 미안한 것이 더 많다. 양쪽 아이들에게 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포토영상] ‘피고인’ 통해 여배우로 돌아온 권유리

    [오늘의 포토영상] ‘피고인’ 통해 여배우로 돌아온 권유리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을 통해 여배우로 돌아오는 권유리(소녀시대 유리)가 매혹적인 분위기의 뷰티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션 매거진 보그(Vogue) 2월호를 통해 공개된 이번 화보에서 권유리는 4가지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권유리는 ‘네이키드 터치(Naked Touch), 다채로운 컬러로 물든 유리’라는 콘셉트 아래 세련되면서도 매혹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특유의 건강한 구릿빛 피부와 풍성한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브랜드 어반디케이의 네이키드 팔레트와 바이스 립스틱으로 완성한 음영 메이크업은 한층 성숙해진 권유리의 매력을 느끼게끔 했다. 한편 배우 권유리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오는 23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극중 권유리는 정의를 위해 애쓰는 국선변호사 서은혜 역을 맡았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하정우 아티스트컴퍼니 行 “대표 정우성-이정재와 논의 끝에..”

    하정우 아티스트컴퍼니 行 “대표 정우성-이정재와 논의 끝에..”

    배우 하정우가 첫 FA 선언 후 고심 끝에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 체결을 체결했다. 20일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하정우는 동료 배우이자 선후배로 친분이 있었던 이정재 정우성과 많은 논의를 한 후 계약을 결정했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배우로서 자신의 길을 잘 걸어온 하정우의 연기 열정과 철학이 아티스트컴퍼니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을 것 같아 하정우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혔다. 하정우가 거처를 옮긴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 이정재가 의기투합해 2015년 설립한 회사다. 이후 여배우 이시아에 이어 최근에는 포미닛 출신 남지현과 SM출신 배우 고아라 등을 영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하정우는 현재 올 여름 개봉예정인 영화 ‘신과 함께’ 촬영에 한창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피아 베르가라 ‘내가 재미있는 섹시 여배우’

    소피아 베르가라 ‘내가 재미있는 섹시 여배우’

    소피아 베르가라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favorite comedic TV actress’상을 받고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미있는 섹시 여배우’ 소피아 베르가라

    ‘재미있는 섹시 여배우’ 소피아 베르가라

    소피아 베르가라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favorite comedic TV actress’상을 받고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8시간’ 박하선, 류수영에 영상 편지 보내던 중 눈물 “품에 안겨서 죽고 싶다”

    ‘48시간’ 박하선, 류수영에 영상 편지 보내던 중 눈물 “품에 안겨서 죽고 싶다”

    배우 박하선이 예비 남편 류수영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에서는 박하선이 가상의 죽음을 앞두고 연인 류수영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하선은 “여배우로서 조심해야 될 것이 많고, 조심스러우니까 (열애 관련) 얘기들을 많이 못했다”며 말문을 여는 순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 열애를 공개한 박하선과 류수영은 그간 조용히 만남을 유지해 왔다. 그는 “일도 너무 소중하고, 사랑도 너무 소중한데. (미래가) 불안하니까 언급을 최대한 안 하고 조심하면서 살았다”며 열애와 관련된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하선은 “그래서 주변에서 오해도 많이 받고, 상대한테 상처를 주기도 했다. 틈만 나면 (주변 사람들은) 헤어졌냐고 물어보시기도 했는데…”라며 심했던 마음 고생에 대해 언급했다. 죽음을 앞둔 심경에 대해서는 “사실 사랑하는 사람 품에 안겨 죽고 싶다. 제가 꿈꾸는 죽음은 그랬다”며 “가수 김광석의 노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가사처럼 그렇게 죽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tvN ‘내게 남은 48시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쎈 언니들 ‘예능 접수’

    쎈 언니들 ‘예능 접수’

    남성 예능 중심으로 흐르던 방송계에 여성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라 편성되면서 예능계에 ‘여풍’이 불 것인지 주목된다. 몇 년 전부터 리얼 버라이어티는 물론 요리나 인테리어 등 생활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까지 남성 출연자들이 점령하면서 여성 예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하지만 새해 들어 여성 예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나 가수들도 대거 합류했다. ●30~50대 여배우들의 대본없는 리얼 KBS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을 2월에 정규 편성한다. ‘하숙집 딸들’은 하숙집 안방마님과 미모의 네 딸이 하숙집을 찾아온 하숙생들과 각종 리얼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하숙집 주인으로 이미숙, 네 명의 딸로 박시연, 윤소이, 이다해, 장신영이 출연하고 박수홍과 이수근이 하숙집 남자들로 합류한다. 제작진은 “여배우들이 대본 없는 리얼에 도전하며, 스크린에서 보이는 카리스마 있는 배우가 아닌 옆집 언니 같은 가식 없고 꾸밈 없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30~50대까지 다양한 여배우들의 반전 매력이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시즌1과 다른 걸크러시 예능 선보여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도 다음달 시즌2로 돌아온다.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를 그린 여성 예능으로 지난 시즌1에는 민효린의 꿈이었던 ‘걸그룹 프로젝트’인 ‘언니쓰’가 인기를 끌었다. 시즌2 멤버로는 김숙, 홍진경,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 등 7명이 확정됐다. 제작진은 “시즌1과는 다른 느낌의 ‘걸크러시 예능’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강예원, 한채영, 공민지는 예능 출연이 잦지 않은 멤버들인 만큼 이들이 자아낼 신선한 웃음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때 ‘여걸식스’나 ‘청춘불패’ 등 여성 예능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가 있었으나 제작과 섭외의 어려움 때문에 점차 입지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남성 예능으로 편향된 흐름 속에서 오히려 여성 예능이 희소성이 생기고 출연자의 폭이 넓어지면서 제작에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액의 개런티를 받고 중국 활동에 매진하던 배우나 아이돌 그룹들이 사드 배치 이후 한한령 때문에국내 활동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中 한한령 덕에 출연자 섭외 폭 늘어” KBS 예능국 김호상 CP는 “배우들이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중국 활동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이 어려웠지만 사드 배치 이후 국내 내수 시장을 다지려는 움직임이 늘면서 출연자 섭외의 폭이 늘었다”면서 “국내 버라이어티가 지나치게 남성 위주로 짜여 있어서 출연자도 고갈되고 식상한 측면도 있는데 희소성 있는 여성 예능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발칙한 동거’ 김구라 셋방살이 할 한은정 집 내부 보니 ‘반전’

    ‘발칙한 동거’ 김구라 셋방살이 할 한은정 집 내부 보니 ‘반전’

    방송인 김구라가 예능 ‘발칙한 동거’를 위해 배우 한은정의 실제 집에서 셋방살이를 시작한다. 이에 한은정의 집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은정은 과거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에서 싱글하우스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한은정의 집은 고풍스럽고 우아한 느낌의 거실에 화사하고 아늑한 침실 등을 자랑했다. 거기에 고급스러운 소품들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면을 살펴보면 반전이었다. 침실 속 장롱을 열자 정리되지 않은 가방들이 쌓여있었으며 냉장고 속 반찬통에는 곰팡이 핀 김치가 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강호동은 “겉은 고급스러운데 안을 열면 더럽다”며 독거 허당 한은정의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한편 16일 M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설 파일럿 예능 신개념 관찰 리얼리티 MBC ‘발칙한 동거-빈방있음’ 측은 16일 “마지막 집주인으로 섹시함은 물론 동안 미모까지 소유한 여배우 한은정이, 실제 그녀의 집에 들어갈 방주인은 김구라로 확정돼 촬영을 끝마쳤다. 두 사람의 발칙한 동거 케미를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한은정의 집에서 방주인으로 셋방살이를 하게 된 김구라는 특유의 무뚝뚝함과 까칠함을 벗어 던지고, 아름다운 여배우와의 동거 생활에서 뜻밖의 깜짝 놀랄 츤데레 반전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는 후문이 전해져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설 연휴 중 방송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구라, 한은정 집에서 셋방살이 ‘발칙한 동거’ 시작

    김구라, 한은정 집에서 셋방살이 ‘발칙한 동거’ 시작

    배우 한은정의 실제 집에 대세 방송인 김구라가 이사를 가 셋방살이를 시작한다. 두 사람은 ‘발칙한 동거’의 마지막 집주인과 방주인으로 낙점됐다. M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설 파일럿 예능 신개념 관찰 리얼리티 MBC ‘발칙한 동거-빈방있음’ 측은 16일 “마지막 집주인으로 섹시함은 물론 동안 미모까지 소유한 여배우 한은정이, 실제 그녀의 집에 들어갈 방주인은 김구라로 확정돼 촬영을 끝마쳤다. 두 사람의 발칙한 동거 케미를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발칙한 동거’는 전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내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집주인과 방주인의 관계로 만난 이들의 시트콤보다 재미있고 드라마보다 현실적인 동거 라이프를 통해 다양하고 리얼한 인간 관계의 소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공개된 세 번째 집주인 한은정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러블리하고 섹시한 여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뷰티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솔직 당당함 그리고 센스 넘치는 입담 실력, 꾸밈 없는 털털함까지 선보였던 바, ‘발칙한 동거’에서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한은정의 취향과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실제 그녀의 러브 하우스와 리얼 라이프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은정의 집에서 방주인으로 셋방살이를 하게 된 김구라는 특유의 무뚝뚝함과 까칠함을 벗어 던지고, 아름다운 여배우와의 동거 생활에서 뜻밖의 깜짝 놀랄 츤데레 반전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는 후문이 전해져 더욱 기대를 높인다. 거침 없이 솔직하고 개성 강한 두 남녀, 한은정-김구라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새로운 시도로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개념 관찰 리얼리티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은정-김구라, 우주소녀-오세득, 피오-홍진영-김신영까지 개성 넘치는 스타들이 집주인과 방주인으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소통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들이 어떤 발칙함과 신선한 케미를 보여줄지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설 연휴 중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씽나인’ 이선빈, 백진희·정경호·최태준과 훈훈 인증샷 “멀쩡한 모습”

    ‘미씽나인’ 이선빈, 백진희·정경호·최태준과 훈훈 인증샷 “멀쩡한 모습”

    배우 이선빈이 ‘미씽나인’ 출연진들과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최근 이선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자 우리 식구들. 오랜만에 깨끗하고 멀끔항 모습으로 만나니까 적응이 안 된 날ㅋㅋ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 함꼐 출연 중인 배우 정경호, 백진희, 최태준의 모습이 담겼다.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무인도에 표류한 9명의 극한 생존기와 여기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극 중 이선빈은 신인 여배우 ‘하지아’ 역을 맡았다. 귀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은 12일 오후 10시 스페셜 방송을 선보인다. 사진=이선빈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북한은 지금] 북한 젊은 여성들의 최대 고민은 ‘이것’?

    [북한은 지금] 북한 젊은 여성들의 최대 고민은 ‘이것’?

    한국 여성들의 최대 고민은 뭘까. 많은 고민들이 쏟아지겠지만, 그 바닥을 가로지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다이어트’다. 표준 체중이면서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여자의 욕심이다. 반면 북한 여성은 다이어트가 필요 없다. 탈북 여성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오히려 살을 찌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북한 여성의 최대 고민은 바로 ‘알통’이다. 시장에서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국가 동원에 따라 건설 분야에 투입되는 일에 여성이라고 예외가 없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근육이 발달한다. 탈북민 박정연씨는 이런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리설주가 공식 자리에 치마를 입고 나오면서 ‘리설주 패션’이 북한에서 유행하는가 하면, 북한의 대표 걸그룹으로 일컬어지는 모란봉악단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악기 연주를 하잖아요.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죠. 그런 유행에 따라 치마를 입는 북한 여성이 자연스레 늘고 있어요. 문제는 고된 노동 때문에 종아리 알통이 생겨 남한 여성들처럼 옷맵시가 예쁘지 않다는데 있죠. 알통을 걱정하는 북한 여성이 늘고 있는 이유에요.” 그는 이어 “팔뚝 알통으로 콤플렉스를 호소하는 북한 여성도 많다”면서 “특히 민소매나 반팔옷을 입을 때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남한 드라마의 영향이다. 가냘픈 몸매를 가진 여배우들 '탓'에 미의 기준이 점차 남한 드라마 여주인공에 맞춰진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예전에는 알통 같은 건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남한 드라마가 퍼지면서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러한 남북의 차이는 역설적이기까지 하다. 특히 최근 들어 몸짱 열풍이 불어오면서 여성도 근육을 가져야 더욱 건강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인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북한 여성이 애써 벗어나고자 하는 그 모습이, 남한 여성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모습이라는 사실은 각자 다른 처지에서 다른 시선을 갖고 있는 남북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탈북민 오성희씨는 “북한 여성의 알통은 북한에서 그만큼 고생이 많았다는 의미”라면서 “남한 사람들이 북한 여성을 투박하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고생의 흔적이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씨는 남한에 온 뒤 헬스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알통을 빼면서 북한에 대한 나쁜 기억들을 조금씩 지우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 여성의 최대 고민은 ‘삶’이었다. 고된 생활 속에서 하루하루 버텨내야 하는 삶이 그들의 유일한 고민이었다. 하지만 시장 경제의 발달로 최소한의 의식주가 해결되면서 북한 여성은 이제 자신을 위해 고민할 줄 아는 삶을 산다. 오씨는 최근 자신에게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다. 오씨는 “이제 남한 사람 다 된 것 같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신준식 통신원 irbtsjs@gmail.com
  • [씨줄날줄] 메릴 스트립의 개념 발언/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메릴 스트립의 개념 발언/최광숙 논설위원

    오드리 헵번이 나온 ‘로마의 휴일’은 195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종 각본상을 받았다. 트로피는 각본을 쓴 이완 맥렐런 헌터가 받았다. 하지만 진짜 시나리오를 쓴 작가는 헌터의 친구인 달턴 트럼보였다. 1940년대 미국을 강타한 반공산주의 매카시즘의 광풍은 할리우드도 예외가 아니었다. 공산주의자로 찍혀 ‘블랙리스트’에 오른 트럼보는 스타 작가에서 생계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본명으로 글을 쓸 수 없었기에 그는 11개의 가명으로 글을 썼다. 어둠의 시절에도 재능은 빛을 발해 그는 가명으로 쓴 ‘로마의 휴일’, ‘브레이브 원’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차례나 받았다. 그의 수상으로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던 할리우드의 매카시즘에 균열이 생겼다. 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트럼보’는 정치적 신념을 근거로 예술가를 억압하던 매카시즘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던 예술가들이 그려진다. 전통적으로 할리우드에는 민주당 후원자들이 많다. 톰 행크스, 조지 클루니, 스칼릿 조핸슨, 휴 잭맨 등 빅스타들이 지난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후원금을 냈다. 로버트 드니로는 지난해 10월 “트럼프를 개, 돼지, 사기꾼, 협잡꾼”이라며 “국가적으로 창피한 인물로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고 말해 논란을 일기도 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메릴 스트립은 지난해 7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에서 힐러리의 찬조 연설에 나설 정도로 골수 민주당 지지자다. 그가 최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무례는 무례를 낳고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다른 사람을 향한 공격에 이용하면 우리는 모든 걸 잃게 된다”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장애인 기자를 조롱한 것을 비판했다. 또 “할리우드는 이방인과 외국인으로 가득하다”며 “그들을 추방하면 그건 예술이 될 수 없다”며 트럼프의 반이민자 정책도 비난했다. 동료 배우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여배우들 가운데 한 명인 메릴 스트립은 나를 모른다”며 “그녀는 힐러리 아첨꾼”이라고 맞섰다. 취임을 막 앞둔 위세 등등한 트럼프를 대놓고 비판하는 할리우드 배우의 개념 발언이 부럽다. 대통령 당선자라는 사람이 한술 더 떠 배우를 향해 직접 날 선 공격을 하는 일 역시 품격이 떨어지긴 하나 어떤 측면에서는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측면에서는 그리 비난만 할 일은 아니지 싶다. 배우 송강호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변호사 시절을 그린 ‘변호인’ 출연 후 몇 년간 작품 섭외 제안이 뚝 끊겼었다고 한다. 혹여나 스트립이 송강호의 길을 밟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면? 이것도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의 트라우마인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드레스와 완벽 일체 라인’ 여배우 루비 로즈

    ‘드레스와 완벽 일체 라인’ 여배우 루비 로즈

    여배우 루비 로즈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xXx Return of Xander Cage)’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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