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민락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부여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
  • 국악원 대극장/국악전문 공연장 탈바꿈

    ◎22일 「예악당」 개관… 경축행사도 다양/소극장 「우면당」은 교육중심으로 활용 국립국악원(원장 이성천) 대극장이 22일 「예악당(례낙당)」이란 이름으로 개관된다. 국립국악원은 22일 하오5시 개관식을 갖고 오는 12월2일까지 개관특별공연과 세계피리축제·국악관현악축제·음악극공연·개량악기 및 국악우표전시회 등 41일동안 22종의 다양한 경축행사를 벌인다. 예악당은 4천134평 면적에 780석규모의 국악전문공연장.예악당 개관으로 국립국악원은 지난 87년 1차 완공,사용중인 소극장(우면당)과 교육연구동·박물관에 이어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국악원측은 소극장은 교육중심 공연장으로 활용하고 대극장은 감상중심 공연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예악당은 천장에 방패연모양의 음향반사판을 설치하고 양측 벽면에 흡음성 커튼을 달아 잔향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악공연에 맞도록 최첨단음향시설을 갖추었다. 무대막은 국립국악원이 가장 자랑하는 부분.서울대 미대 이종상교수의 작품 「원형상 96001­여민락」을 그대로 살린 가로 22m,세로 10m의 초대형 막이다.홑겹의 실을 일일이 꼬는 직조법으로 국내에서 만들기는 이번이 최초.그림은 우리음악 「여민락」을 형상화,배달민족의 홍익사상과 동양인의 우주관을 표현했다. 국악원은 또 대극장 개관에 맞춰 국민과 국악을 더욱 가깝게 하기 위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우면산과 인접한 국악원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부담없이 쉴 수 있는 원두막과 쉼터·놀이공간을 마련했다.또 공연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전통혼례장소로도 국악원 마당을 개방하고 설치미술도 전시할 계획이다.580­3054.〈김수정 기자〉
  • 우수음악인 CD 음반시리즈 출반/“한국음악 현주소 기록” 평가

    ◎KBS­FM 기획… 연주·작곡가별로 분류 우리 전통음악과 클래식음악을 기량이 우수한 한국연주가들의 연주로 수록한 CD음반 시리즈가 나왔다. 「21세기를 위한 KBS FM 한국 음악인 시리즈」가 그 음반.우리 음악인들의 연주로 이뤄진 음반이 드물어 외국음반 위주로 방송해온 KBS 제1FM이 방송음악의 한국화와 국내 음악인들의 활동영역 확대를 위해 지난 92년부터 자체 기획해온 음반제작작업에 의해 탄생했다. 14종으로 이뤄진 이 시리즈는 지난해 녹음한 것으로 피아노독주와 실내악곡으로 엮은 「한국의 연주가」7종,KBS 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 정악과 창작곡,희귀소장자료가 수록된 「한국전통음악」5종,19 60년대 창작음악을 연주한 「한국의 작곡가」1종,KBS FM이 위촉하여 새로 만든 「FM 신작가곡」1종으로 구성됐다. 지난 93년에 첫 시리즈 18종,94년에 22종을 내고 이번에 14종까지 모두 54종으로 된 「한국 음악인」시리즈는 드물게 우리 시대 음악의 현주소를 기록한 음반으로 평가된다. 레퍼토리는 「한국의 전통음악」시리즈에 「여민락」「경풍년」「보허자」「웃도드리」등과 김희조·이성천작품이 실렸고 희귀자료집에는 판소리 「심청가」중 범피중류,송서 전적벽부등이 소개됐다.「한국의 연주가」시리즈에는 현재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신예연주가 30여명의 솜씨가 담겨 있고 「한국의 작곡가」에는 김순남·이상근·김달성·정회갑씨의 실내악곡이 망라됐다. 이밖에 「FM 신작가곡」은 KBS가 우리 음악계의 최영섭·이건용·임원식씨등 15명의 작곡가에게 제작을 의뢰하고 김관동·박수길·김성길·김신자·김영미씨등 중견 성악인들이 열창한 신작가곡들로 꾸며졌다.
  • 「여민락」 12년만에 완주/국립국악원,내일 국악당 소극장서

    ◎세종대왕 작명… 깊고 화평한 분위기 정악 가운데서도 대곡으로 꼽히는 「여민락」이 12년만에 전장이 연주된다.국립국악원은 완주하는데 85분이 걸리는 이곡을 25일 하오 7시30분 국악당소극장에서 여는 「전통음악연주회」에서 연주한다. 「여민락」은 조선 세종27년에 만들어 세종대왕이 「백성과 더불어 즐기자」는 뜻으로 직접 이름을 지었다는 곡으로 깊고 화평한 곡조로 돼 있다.원래는 한문가사로 된 용비어천가중에서 1·2·3·4장과 끝장인 1백25장을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으나 지금은 가사없이 관현악으로 만 전해진다.또 본래는 10장으로 구성됐다고 하나 지금은 7장까지만 남아있다.첫장에서 부터 3장까지는 옛 음악에 시대를 거치며 복잡한 가락이 첨가되어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4장 이후는 옛 가락과 리듬을 비교적 많이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음악학자들의 설명이다. 각 장의 끝부분에는 여음이라고 하는 반복부분이 있는데 이때 우두머리 피리가 다른 피리들보다 한 옥타브 높게 연주함으로써 힘찬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여민락」 전곡이 마지막으로 연주된 것은 지난 82년이었다. 이번 연주회의 집박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보유자후보이며 국립국악원 연주단 음악감독인 최충웅과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보유자 후보이며 원로단원인 이동규가 나누어 맡는다.또 중요무형문화재 대취타보유자인 정재국은 연주단원으로 출연한다. 국립국악원은 규모가 방대하고 연주가 까다로워 일반무대에서는 듣기 힘든 「보하자」나 「낙양춘」,「영산회상」등을 완주하는 「전통음악연주회」를 매년 봄·가을 두차례씩 열어 왔다.공연안내는 580­3300∼2.
  • 부활의 교향악을 듣는가(박갑천칼럼)

    아침에 오르는 뒷산의 모습은 나날이 달라져 간다.엊그제 내린 비가 그 촉매제로 된 듯하다.개나리가 노랗게 웃기 시작한 뒤쪽 등성이에선 진달래가 망울진 가슴을 터뜨리고 있다.길섶의 이름 모를 파란 싹들도 많이 솟아올라 소곤거린다. 가을의 조락과 대조되는 생명의 부활이다.이 위대한 섭리의 영위를 눈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피부로 느끼고 귀로 듣는다.저 장엄한 생명의 찬미가­.여민락도 들리고 피아노 5중주도 들린다.아쟁·젓대·해금의 소리만이 아니다.피콜로·트롬본·우쿨렐레의 소리가 있고 혼성합창단의 소리가 있다.누가 언제 집박을 했던 것인고.하늘에서 쏟아져 내리고 땅에서 솟아오르며 나무나무에서 번져나는 이 환희의 교향악.얼핏 무질서의 소음 같지만 아니다. 화음이다.이렇게 화음으로 질서짓는 지휘자는 과연 누구인가.생명을 지닌 이승의 삶이기에 대자연이 보내는 생명의 찬가앞에 경건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고개 숙여 가슴 속으로 그 찬가의 의미를 아침 공기와 함께 호흡한다.다시 한번 이 영위의 임자를 생각해 본다. 그러면서 옛날 「열자」(열자:천서편)가 했던 말을 되새긴다.­『…생장하는 것이 있고 생장하는 것을 생장하게 하는 것이 있다.형체를 지닌 것이 있고 형체 지닌 것을 형체 지니도록 하는 것이 있다.소리를 내는 것이 있고 소리 내는 것을 소리 나게 하는 것이 있다…』.이와 같이 천지간을 진단한 열자는 다시 말을 잇는다.『…생장된 생장자는 죽게 되지만 생장자를 생장시킨 것에는 종말이 없다』.그렇다.그래서 되풀이되어온 사계절이고 또 앞으로도 되풀이되어 간다는 것이리라.하지만 인간들이 이렇게 참람되게 파괴해 간다면 언젠가 오차가 생겨날지 누가 알랴. 절벽 바위 틈새에 뿌리내린 진달래도 망울졌다.문득 「헌화가」를 떠올리게 한다.위험을 무릅쓰고 절벽에 핀 철쭉꽃을 꺾어 수로부인에게 바친 그 암소 끌고 가던 노옹은 누구였을까.아름다운 수로부인을 보는 순간 마음에 춘기가 일었음이던가.그 노옹을 잠시 생각해 보는데 춘치자명이라더니 산 중턱에서 장끼가 운다.정극인의 「상춘곡」에 쓰인 『수풀에 우는 새는 춘기를 못내 겨워 소리마다 교태로다』의 그 소리이다.이 또한 「대자연 교향악」속의 한 화음이려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