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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고기 시비(외언내언)

    어느날 개 한마리가 길가에 버려진다.그 개를 기르던 가족이 바캉스를 떠나며 개를 차에 태우지 않은것이다.버림받은 개는 매정하게 떠나는 차를 향해 온 힘을 다해 달려가지만 결국 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고 만다.자동차가 시야에서 사라지고도 한참후에야 자신이 버림받았음을 안 개는 절망속에서 방황한다… 최근 출판된 「그 어느날,한마리 개는」이라는 책의 내용이다.벨기에의 화가 모니크 마르탱이 그린 64편의 연필화 스케치로 구성된 이 책은 단 한마디의 글도 없는 특이한 책이다.도서관의 사서들이 어느 항목에 분류해 넣어야 할지 몰라 당황할만큼 특이하지만 그 어느 책보다 더 『잘 말해졌고 보여졌고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이 고발하고 있듯이 프랑스에서는 해마다 여름 바캉스철이면 개들이 버려져 떼죽음의 수난을 당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평소에는 거의 인간에 준하는 대접을 하며 애지중지 개를 기르던 프랑스인들이 긴 여행을 떠나면서는 가차없이 내다버리는 것이다.함께 데려가기는 번거롭고 그렇다고 「개 호텔」에 맡기기는 돈이 아까워서다.그렇게 버려진 개가 한해에 약 10만마리에 이른다고 「르 피가로」지가 지난해 보도한바 있다.그래서 여름의 파리는 「개판」이라는 우스개도 나온다.나흘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버려진 개는 시 당국에 의해 안락사당한다. 동물보호운동가로 유명한 프랑스의 영화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지난달 30일 우리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야만적 행위」를 그만 두지 않으면 한국산 제품의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것이다. 바르도처럼 한국의 식문화를 이해 못하는 외국인들이 가끔 우리의 보신탕에 시비를 걸어 오는데 소나 돼지처럼 식용으로 사육하는 개를 먹는쪽과 애지중지 기르던 자신의 애완용 개를 길가에 버려서 죽게 만드는쪽 가운데 어느쪽이 더 「야만적」인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
  • 영롱한 우리 자연/손춘익 아동문학가(굄돌)

    천혜라기보다는 인간의 힘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을 지키고 가꾸고 다듬고,그리하여 그것을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성공시킨 대표적인 나라라고 하면,아마 스위스를 일컫는데 아무도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아아한 알프스의 거봉들,우거진 삼림,끝없이 이어지는 초지,그리고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갖가지 들꽃들,또 숱한 호수들을 가득 채우고 강마다 유유히 흐르는 맑고 풍부한 수량,더구나 그런 자연과 더할 나위없이 조화된 마을과 목장의 집들.얼핏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듯한 나라가 바로 스위스인지도 모른다.그 모든 것이 인간의 인내와 성실로 이룩된 것에 더욱 경건한 찬사를 보내며 말이다. 섬나라 뉴질랜드도 그것은 비슷했다.비록 산들은 구릉처럼 나직한 편이지만,울창한 숲과 초지와 들꽃과 맑은 물,깨끗한 공기… 그 모든 자연환경은 스위스와 전혀 다르지 않은 듯했다.아니 쾌적한 환경으로는 오히려 그곳이 스위스보다 한결 앞서는지도 모른다.스위스가 악천후와 석회수란 고질적 자연현상을 지니고 있는데 비해 뉴질랜드는 아열대풍의 따뜻한 기후와 마음놓고 마실 수 있는 양질의 물이 솟아나는 땅이니 말이다.더구나 곳곳에 지하에서 온천수가 유황냄새를 물씬 풍기며 세찬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온천지대도 다시 한번 뉴질랜드가 축복의 땅임을 일깨워 준다. 엊그제 우리나라 동해안 강원도 지역 산간에는 함박눈이 내렸다고 한다.백설에 싸인 아아한 연봉들.그리고 이제 멀지않아 봄이 오리라.산들은 다시 눈부신 신록과 아름다운 꽃들로 수놓이고,이어서 한 여름의 무성한 녹음,또 이어서 서늘한 가을의 찬란한 단풍.이보다 더한 신의 축복이 또 어디에 있을까? 그 뿐인가.비록 장엄한 웅자를 드러내는 거봉들은 아닐지라도,우리 산들은 반드시 아기자기한 계곡을 감추고 있고,또 시원스레 목을 축여주는 맑은 물이 샘솟고 있다.아름답다기보다는 영롱한 자연,그것이 워낙 이땅의 본색이었다.우리는 너무 오래 그것을 잊고 살아온 것이 아닐까…
  • 유등천 합류로 금강 오염 가속/신음하는 금강수계 긴급진단

    ◎낙화암밑 취수장은 3급수/악취 진동해 창문도 못열어/대전주변 공장·축산폐수 그대로 유입 예로부터 산과 물이 좋아 사시사철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무주구천동. 장장 3백96㎞에 이르는 금강이 시작되는 이곳은 절경으로 알려진 어제의 무주구천동이 아니라 이대로 가다간 금방 각종 폐수에 찌들 것이 뻔한 하천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생활하수 쏟아내 「산 높고 물이 길다」는 금강의 발원지 전북 장수군에서 물줄기를 뻗기도 전에 만나는 무주리조트가 자리한 곳.물맑기로 소문났던 금강은 여기서부터 벌써 썩어가기 시작한다. 3백30만 충청및 전북지역 주민들의 젖줄인 금강이 발원지부터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무주리조트의 호텔·여관등 집단시설에서 흰거품을 내면서 쏟아지고 있는 생활하수는 이 지역주민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자연을 더럽힌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한다. 오는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를 무주리조트에서 치르게 돼 있어 1천실이 넘는 콘도와 각종 시설이 들어설 뿐만 아니라 영동 물한계곡을 비롯,제2금강휴게소가 들어서면 오염이 더욱 심해질 것은 물론이다. 맨 위에서부터 생활하수에 찌들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공장폐수와 축산폐수로 멍이 드는 금강은 이제 어느 한군데 성한 곳이 없어 그 이름이 아까울 지경이다. 무주리조트를 빠져나온 물은 하루 3천여대의 차량과 3만여명의 인파가 들락거리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와 만나 이곳에서 토해낸 오수와 뒤섞여 대청댐으로 흘러든다. 그나마 이 휴게소가 있는 충북 옥천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1.3ppm으로 대청댐의 1.8ppm보다는 훨씬 맑은 편이다. 대청댐은 충북 보은·영동·옥천등 주변 9백46곳 공장과 축산단지,24곳 가두리양식장등에서 나온 4만8천여t의 폐수가 쏟아지기 때문이다.축산단지에는 아예 정화시설이 없다. 지천 가운데 옥천천과 군서천이 만나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거리 하천은 흰 거품으로 뒤덮인채 코를 찌르는 악취를 풍기며 줄기차게 대청호로 흘러든다. 이같은 오염으로 대청호는 지난 92년에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2.1ppm을 넘어섰고 매년 여름이면 부영양화(부영양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청댐은 그래도 형편이 나았다.충남 부여·논산군과 전북 전주·이리등 8개 시군에 하루 25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여취수장은 말이 아니었다. 오염이 극심한 유등천등 대전 3대 하천과 공주에서 흘러나온 폐수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는 낙화암밑의 이 취수장의 수질은 3급수로 떨어진지 이미 오래다. ○정화시설 “전무” 이 취수장의 현재 수질은 BOD 3.2ppm으로 공주의 3.5ppm과 같은 수준이어서 정수처리를 한다해도 얼마나 깨긋해질지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10년 전만 해도 백마강은 물을 직접 떠 마실 정도로 깨끗했다』는 원공희씨(70·부여군 부여읍 쌍북리)는 『지금은 각종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바닥이 안보일 만큼 더러워졌다』며 한숨지었다. 대전천 주변은 염색업소등 무허가 공장이 무더기로 들어서 있고 갑천도 둔산지역 대규모 아파트에서 토해낸 생활하수로 더러워진채 하천바닥에는 짙은 회색 이끼가 잔뜩 끼어 있었다. ○하천바닥 안보여 유등천도 대전피혁등에서 쏟아낸 폐수로 붉게 물들어 있다.주민들은 『여름철이면 악취가 코를 찔러 문을 제대로 열어놓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이쯤에서부터 금강은 이미 푸른빛에서 검은빛으로 변한 상태다.더구나 충북 청주 무심천,음성·진천지역 소하천 물을 받아들이는 미호천은 이미 썩어버린지 오래여서 금강중류를 더욱 더럽히고 있다. 자체취수시설을 갖춰 금강물을 끌어다 쓰는 54개 지역의 수질은 더욱 형편없는 실정이다. 대전시를 비롯,상류유역의 모든 공장폐수와 생활하수,축산폐수는 걸러지지 않은 상태로 마음대로 흐르고 있는 금강. 금강을 지키기 위해 대전지방환경청이 있지만 인력·예산·장비부족으로 오염을 막기에는 벅차다.환경당국이 대전·청주·천안·온양등으로 보내지는 대청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쏟은 노력은 조류제거선과 수중폭기장치를 설치한 것이 고작이다.
  • 질서·예절교육 시범교운영이 고작(교육 개혁해야 한다:14)

    ◎민주시민 육성/학교와 가정의 연계지도체제 절실/일상생활서 작은것부터 실천해야 서울의 한 국민학교에 쉬는 시간에 두 학생이 싸웠다.담임교사는 이들을 부른 뒤 「공부 잘하는」학생에게 『공부를 못하는 애와 어울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꾸짖었다.왜 싸웠는지 이유도 묻지 않았다. 그날 저녁 이 얘기를 들은 「공부 못하는 학생」의 부모는 선생에게 항의를 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로 밤새 고민했다고 한다. 성적만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잘못된 학교교육의 한 단면이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민주시민교육 시범학교로 지정한 서울 동작고교. 지난해 신설된 이 학교에서는 민주시민이 갖추어야 할 여러가지 덕목 가운데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것으로서 ▲국산품애용 ▲쓰레기 분리배출 ▲에너지절약 ▲질서지키기 ▲예절바른 생활 등 5가지 과제를 설정했다.학교측은 민주시민교육이 학생만으로는 힘들다고 보고 교사와 학부모도 이들 과제를 함께 실천하는 각 분과에 참여시켰다. 에너지절약분과에 참여한 최영민군(17·1년)의 경우를 보면 민주교육은학교와 가정이 호흡을 맞춰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최군 부모는 지난 3월 「기준전기사용량」을 정하고 가족들이 기준을 초과해 전기를 쓰면 「벌칙」을 적용했다.최군에게는 용돈을 깎는 벌칙이 적용됐다.모든 가족들이 여름엔 에어컨을 트는 것을 조심했고 겨울에 들어서도 전기장판이나 온풍기 가동에 신경을 썼다. 그 결과 전기사용량이 처음 2개월은 기준을 넘어섰으나 이후 기준에 밑돌았다.최군은 아버지로부터 용돈을 더받는 「보상」을 받았다. 그 후 학교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용하지 않는 TV나 라디오의 플러그는 빼둔다」는 항목에서 분과운영전에는 42.2%만 「그렇다」고 응답했으나 운영후에는 83.3%로 크게 향상됐다. 「질서지키기」분과의 박일렴양(18.2년)은 『복도에 달라붙은 껌을 떼어내려고 쪼그리고 앉은 선생님의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민주시민은 남의 불편을 앞서 생각하고 일상생활의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한국교육개발원은 실생활의 규범을 담은우리나라 최초의 지침서라 할수 있는 「민주시민교육자료」를 내놓았다.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교생,성인용등 8종 14책에 이르는 이 자료집은 민주시민의 기본정신을 ▲인간존엄정신 ▲공공질서의식 ▲민주적절차 ▲합리적 의사결정능력 등 4영역으로 설정하고 이를 다시 18개 기본덕목과 세부학습요소로 교육대상별 수준에 따라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용 자료집의 경우 아파트노조 파업기사를 사례로 제시,「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의 정당성 여부를 토론하도록 하고 있다. 또 흡연문제와 관련,고등학생은 무조건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단순논리를 강요하기 보다 자율적인 판단을 내릴수 있도록 아버지와 아들간 대화를 통해 생생하게 설득하고 있다. 이같은 학교와 사회 일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현장은 비민주적인 학교운영,입시위주의 교육풍토때문에 민주시민교육은 말 그대로 시범학교운영이나 지침서발간의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서울 S여고에서는 성적순으로 6명의 후보를 내 반장을 뽑고 있다.대부분의 학생들은 이처럼 성적순으로 후보를 내는 불합리한 방식에도 반대하지 않았다.「일만 많은」 반장직을 서로 기피하는 풍조때문이나 「자치권」을 행사하는게 오히려 번거롭고 귀찮다는게 더 큰 이유다. 이 학교 김모양(16·1년)은 『1주일에 한번씩 하도록 돼 있는 학급회의가 한달에 한번정도도 하기 힘들다』면서 『학생들은 반대의견을 내야 하는 회의 자체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러한 기초적인 민주시민교육은 대도시 학교보다는 시골학교,중·고교보다는 국민학교에서 오히려 더 잘 이뤄진다는 평판도 있어 아이로니컬한 일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학교현실을 볼때 시골 국민학교의 민주시민교육이 가장 앞서 있는 편』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학생수의 감소로 갈수록 늘어가는 빈교실이 토론교육·자치교육·시민교육의 중요한 공간으로 매우 잘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 어느 국민학교의 교장은 올해 빈교실 활용문제를 고심하다가 모의국회 회의장으로 쓰는 방안을 찾아내고는 쾌재를 불렀다고 한다. 자기들 교실에서 학급회의를 하면 어수선하기만 하던 학생들이 빈교실에 책상마다 국회의원처럼 명패를 만들어 주고 회의를 시켰더니 분위기가 금세 좋아진 것은 물론 토론이 매우 진지해지더라는 것이다. 이 학교의 모의국회교실은 지금 다른 학교의 견학대상으로 유명하다. ◎선진국의 경우/미선 사회문제 해결 능력 길러줘/자치회 등 통해 공민자질 배양/일본/전학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영국 미국의 시민교육은 서로 다른 역사적 전통을 지닌 사람들을 「미국식 민주주의」라는 용광로에 녹여 동질성을 지닌 시민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어왔다.따라서 우선 전통적인 민주시민의 덕목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 덕목은 크게 두갈래로 나누어지는데 정의·평등·권의·참여·공동선·애국심 등 민주정치 체계의 통합성을 높이고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다원성을 인정하도록 자유·다양성·사생활·공정한 절차·인권·소유 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최근에는인종차별 등 미국의 독특한 사회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도 중시되고 있는 추세다. 즉 비판적이고 반성적인 사고과정을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도록 하는 적극적인 의미의 시민교육인 것이다. 따라서 오늘의 미국의 시민교육은 삶의 과정에서 요구되는 덕목이나 가치를 추구하는 한편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려는 것으로 요약된다. 현재 미국의 교육현장에서는 이 두갈래의 교육방향 가운데 시민의 자질을 무턱대고 가르치기보다는 이 자질을 어떻게 길러주고 발휘하게 하느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학생들에게 무엇이 믿을만하고 무엇이 그렇지 못한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과 이해력을 갖도록 해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민주시민의 교육이 어느나라보다 오래전부터 실시되어온 영국의 경우 80년대 후반들어 시민의식의 중요성이 새롭게 강조되기 시작했다.이는 영국인으로서의 정체감이 흔들리고 있는데다 준법정신의 결여로 사회문제가 빚어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88년 국회의원등 사회 각계인사 34명으로 구성된 시민의식위원회에서는 학교에서의 시민교육 활성화방안을 제시했다.이 위원회는 ▲시민교육 및 활동경험을 전학년의 학교교육과정의 일부로 포함시키고▲시민교육육에 대한 평가결과를 학생의 성적기록부에 넣으며▲고등교육기관은 학생선발때 이 시민교육평가자료를 고려하도록 했다. 이 위원회는 이와 함께 시민교육을 독립된 교과서가 아닌 영어·역사·지리 등 기초 교과목 전반에 걸쳐 공통된 5개 학습주제의 하나로 제시했는데 독립교과목이 아니어서 자칫 학교에서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의 민주시민교육은 1945년 종전을 계기로 본격화됐으나 한국전쟁을 계기로 보수로 회귀하면서 경제부흥의 와중에서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식의 습득이 강조되는 바람에 퇴조를 보였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지식중심의 학교교육이 사회문제로 드러나면서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시민,국가의 구성원으로서 국민의 권리와 책임 및 의무를 다하는 「공민적 자질」이 새삼스럽게 강조되기 시작됐다.이에 따라 일본은 교육의 최종목표를 공민적자질의 배양에 두고 각급학교의 사회과를 중심으로 가르치는 한편 학급자치회·서클활동·지역사회·어린이회등을 통해 공민의 자질이 몸에 배도록 유도하고 있다. ◎“추상적 지식 아닌 「삶의 원칙」 가르쳐야”/인간존엄 정신·기본질서 의식 강조돼야/개성무시한 성적중심 평가제 재검토를/곽병선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전문가 의견) 민주시민 교육은 우리가 교육에서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민주시민교육의 과제는 국가 생존권적 차원의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역사는 시민정신을 소중히 키우고 발휘하는 사람들의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드높여왔을뿐만 아니라 튼튼한 공동체로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시민사회로의 진로를 거부했던 체제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민주화의 마지막 행렬에 가담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국제적 현실이다. 우리가 민주시민 교육을전혀 해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건국과 더불어 출발한 새교육이 내걸었던 뚜렷한 지표는 민주주의 교육이었다.그러나 과거에 시민사회의 가치와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애매하고 불확실한 것이었다.교육법에 명시된 홍익인간의 이념,1960년대 이래 국적있는 교육을 내걸고 등장한 국민정신 교육,약방의 감초처럼 줄기차게 교육현장에서 되뇌어온 전인교육에 혼재되거나 또는 역대 군부정권 아래에서 의도적으로 도외시된 탓으로 최근까지도 민주시민 교육은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한구교육개발원이 90년과 91년에 실시한 전국 표본조사에 의하면 초·중등학교 교사의 70%이상이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은 잘 안되고 있다고 반응하였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오늘날 민주시민교육은 이제 그 본연을 회복할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학교현실은 아직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건전한 시민양성의 실패는 국가 생존의 실패라는 인식으로 교육개혁적 차원의 일대 전환이 요구된다. 민주시민교육을 최상의 교육목표로 삼아야 한다.국경·이념·체제가 생존의 보호막 구실을 할 수 없게된 오늘의 국제환경에서 국가공동체가 자존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그 사회구성원들을 세계 일류 시민들로 만드는 길 이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바로 이점에서 우리가 인간교육,전인교육등 어떠한 이름의 교육을 추구하든지 그것은 민주시민교육으로 통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시민 자질을 교육의 내용으로 중요하게 가르쳐야 한다.알면서도 지키지 않는데에 문제가 있다고 자주 이야기되고 있지만 무엇이 올바른 시민의 행동양식인지 분명하게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데에 우리의 커다란 약점이 있다. 시민 자질에 관한 내용은 추상적·피상적 지식이 아니라 일상적 생활에서 체험으로 살아나야 할 삶의 원칙으로 가르쳐져야 한다.인간존엄의 정신,기본질서의식,민주적절차존중,합리적의사결정능력이 강조돼야 한다. 교육제도와 방법이 민주적 원칙과 부합돼야 한다.획일적 사고교육을 은연히 조장하는 교과서 편찬제도,개성을 묵살하는 총점주의 서열중심 평가제도,개별학교의 창의적교육을 가로막는 제도등은 근본적으로 재 검토되어야 한다.
  • 초겨울 영양식 돼지고기 별미요리

    ◎양돈협·식생활개발연,요리강습회서 20여가지 선보여/채소밥/채썰어 야채와 볶은후 육수붓고 가열/편육쌈냉채/얇게다져 구운 고기로 재료 돌돌 말아/굴소스볶음/높은 온도에서 튀겨 양념넣고 볶아내 돼지고기는 우리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과 지방산이 듬뿍 들어 있으며 당질대사에 없어서는 안될 비타민B¹이 쇠고기의 10배나 들어있는 영양식품이다.특히 광산노동자들의 진폐증을 예방해주고 차량 매연등 각종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겐 해독작용을 해주는 건강 식품으로 우리나라 총육류 소비량의 60%를 차지한다. 초겨울 영양식으로 손꼽히는 돼지고기 요리강습 및 시식회가 대한양돈협회 주최,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주관으로 12일 서울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다. 돼지고기는 한약복용시 금기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동시에 여름같은때는 「잘먹어야 본전」이란 말도 있는데 주최측은 그것이 돼지고기에 대한 편견에서 나온 얘기로 돼지의 내장 염통 간 쓸개 지라 족발등이 한약재의 중요한 원료로 사용 되고 있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또 여름철 돼지고기 문제는 냉장고가 없던 옛날 돼지고기가 상하기 쉬운 식품이었던데서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돼지고기 요리 강습 및 시식회에서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채소밥,꼬치볶음밥,김치만두등의 주식류를 비롯해 김치전골 감자탕 장산적 모듬튀김등 20여종의 요리가 선을 보였다. ▷돼지고기채소밥◁ 불린쌀 4컵·돼지고기 1백50g·표고버섯 6장·양송이 8개·당근 반개·양파 1개·우엉 1백g·완두 4분의1컵·육수 4컵·청주 2큰술·간장 1큰술·콩기름 2큰술·후추·양념장.쌀은 씻어 불려 놓고 돼지고기는 4㎝길이로 채썰어 놓는다.표고도 불려 줄기를 뗀후 채썰고 양송이는 엷은 소금물에 씻어 껍질은 벗기고 모양을 살려 썬다.당근은 3㎝길이 7㎜폭에 3㎜두께로 썰고 양파도 같게 썬다.우엉도 똑같이 썰어 물에 여러번 씻어 건지고 냄비에 콩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썰은 돼지고기를 볶다가 나머지 야채를 넣어 볶으면서 간장 청주 후추로 간을 한다.여기에 쌀과 완두를 넣고 육수로 밥물을 부어 끓으면 불을 줄이고 뜸을들여 밥을 지은후 양념장에 비벼먹게 한다. ▷돼지고기 편육쌈냉채◁ 돼지고기 3백g·쑥갓 50g·배 오이 당근 각 반개씩·무순 40g·대파·콩기름·고기양념·겨자즙.돼지고기는 5㎝폭에 10㎝길이로 얇게 썰어 칼등으로 두들겨 놓았다 고기양념을 하여 재워둔다.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고기를 한장 한장 굽는다.쑥갓은 짧게 잘라 두고 배 오이 당근은 5㎝길이에 젓가락 굵기로 썰며 배는 설탕물에 담궜다가 건진다.대파는 채썰고 무순은 씻어 건진다.구워진 고기에 쑥갓을 비롯한 배 오이 당근 대파의 재료를 조금씩 놓고 말아서 접시에 돌려 담고 가운데 겨자즙을 놓는다. ▷돼지고기 굴소스볶음◁ 돼지고기 2백g·마늘 3쪽·모란채와 꽃양배추는 60g씩·붉은고추 1개·굴소스 3큰술·콩기름·녹말·고기양념.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고기양념을 넣고 무쳐 간이 배면 녹말을 뿌려 촉촉하게 스며들게 한후 섭씨 1백70도로 끓는 콩기름에서 노릇하게 튀겨 낸다.마늘은 편으로 썰고 모란채 꽃양배추는 쪽을 떼어먹기 좋은 크기로 갈라 놓는다.붉은 고추는 길이로 잘라 씨를 털고 큼직하게 썬다.프라이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어 지글지글 끓여 향이 우러나면 모란채 꽃양배추 붉은고추를 넣고 볶다가 돼지고기를 넣어 볶는다.여기에 굴소스를 넣고 간하여 볶으면서 녹말물(녹말 1큰술,물 1큰술을 섞는다)을 부어 빨리 볶아 그릇에 담아낸다.
  • 창작동화 중요성 알리는 이색전

    ◎아동작가 정승각,「초방공간」서 연작그림전 「까막나라…」 열어 창작동화책을 만들기 위한 연작그림으로 전시회를 열어 책을 꾸며줄 출판사를 물색하는 색다른 시도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이화여대 후문 쪽에 있는 「초방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정승각씨(33)의 그림책 원화전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가 그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전시회를 갖는 것보다 아이들을 위한 얄따란 한권의 그림책을 내는 것이 더욱 손쉬운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그만큼 이 전시회는 국내 출판계의 아동창작물에 대한 열악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 그림책이 판을 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그림책」을 만들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존재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끄는 전시회이다. 이 자리에는 6편의 이야기를 위한 70여점의 원화가 출품됐다.이 가운데 정씨가 출판계를 향해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이 전시회의 제목이기도 한 「까막나라…」이다.전시된작품 가운데 「눈 먼 곰과 다람쥐」와 「해와 달이 된 오누이」「호랑이와 곶감」등 5편은 이미 그림책이 되어 나왔다. 정씨는 지금까지 우리 이야기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단순히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그대로 그림책으로 만드는 것이 불만스러웠다고 한다.안데르센이나 그림형제처럼 설화를 적극적으로 아이들이 사는 현실에 맞게 재해석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까막나라…」는 출판사가 넘겨주는 스토리에 단순히 그림을 붙여오던 정씨가 이런 생각에 따라 전래설화를 재구성하고 14점의 그림을 그린 최초의 「미완성 그림책」인 셈이다. 정씨는 중앙대 서양화과를 다니던 지난 87년 수해를 입은 경기도 광명시의 둑방 아이들에게 그림지도를 하다 아이들의 그림에서 보이는 순수한 현실인식에 감명을 받아 「자신의 갈길」을 깨달았다고 한다.이후 「서양귀신」(데생용 석고상을 이렇게 부른다고 했다)을 떠나 아이들과 어울려 골목길 어귀에 벽화를 그리고 어른들이 모여 동화책을 읽는 모임에도 참여했다.그가 아이들과 그린 벽화는 이미 철거된 87년 당시 광명시 하안동의 「물 난리난 우리집」과 88년 안양 주공아파트 상가 벽의 「노래야 나오너라」등 9개에 이른다. 정씨가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지식산업사가 88년10월 권정생씨의 동시집「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의 초판을 내며 2판용 표지 및 속그림 공모에 당선되면서 부터.이후 정씨는 모두 13권의 그림책을 냈다. 그러나 그를 「그림작가」가 되게한 「어머니 사시는…」의 2판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우리 창작아동물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의 「까막나라…」는 일식과 월식현상을 소재로 한 전통설화「불개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그 불개가 바로 천연기념물 삽사리라는 것이다.그는 지난해 여름 한국삽사리보존회 하지홍부회장(경북대 유전공학과교수)의 도움을 받아 이 설화를 재구성하고 지난 7월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들어가 최근 비로소 완성했다. 전시를 기획한 어린이 전문서점 「초방」의 신경숙씨는 『좋은 그림책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것』이라면서 『이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판종사자를 포함한 어른들에게 우리 창작동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어 이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9일까지 열리며 3일 하오2시에는 전시장에서 「어린이 미술책과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정씨의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는 392­0277.
  • 단풍 제색깔이 안난다/냉해에 강우량마저 적어 색소 못만들어

    ◎설악·내장·지리산 등 전국유명산 “우중충” 냉해와 가뭄등 기상이변으로 올해 단풍잎이 제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 설악산 내장산 지리산등 전국의 단풍관광지에는 이번 주말을 절정으로 평일 하루평균 1만여명,주말에는 4만∼5만여명의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지만 다소 우중충하고 선명하지 못한 단풍색깔때문에 관광객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나무들이 지난 여름의 냉해로 인해 충분한 영양섭취를 못한데다 9∼10월의 이상건조현상으로 수분까지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임업연구원 산림생태과 이명보연구관(39)은 『우리나라는 일본북부,미국 북동부지역등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단풍이 드는 지역에 속하나 올해는 9월의 강우량이 예년의 42%에 머무르는 등 9월 이후의 이상건조현상때문에 나무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오히려 수분이 바깥으로 빠져나감으로써 단풍이 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자원학과 이경준교수(48)는 『올 가을의 기상상태는 오히려 단풍이 잘 들수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지난 여름의 냉해와 이상저온등의 여파로 단풍색소를 만드는 효소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단풍의 선명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이한수부소장(50)은 『관광객 수는 예년보다 늘어 평일의 경우 하루평균 2만여명,주말에는 7만여명이 단풍을 구경하러 온다』면서 『그러나 단풍이 예년에 비해 제대로 들지않고 색깔이 좋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 쇼핑목록·예산 정해야 알뜰구매/백화점 바겐세일 이용 요령

    ◎상품 충분한 세일 초반이 더욱 유리/피혁·신사복은 재고의류가 경제적 대형 백화점들의 가을 정기바겐세일이 한창이다.백화점 정기바겐세일은 보통 겨울 봄 여름 가을의 계절 순서로 1년에 4번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중 할인대상 상품의 물량과 종류가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는 때가 바로 가을.1년중 마지막 바겐세일인데다 시기적으로 추동의류와 월동용품을 장만해야 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수요가 연중 최고치에 달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92년 겨울바겐세일 매출액은 3백25억원이고 봄이 3백60억원,여름이 3백10억원 정도였던데 비해 가을세일 매출액은 4백50억원에 달한 것을 실례로 들수있다. 따라서 「남들도 사니까 나도 산다」는 식의 충동구매가 발생하기 쉬운 것이 또하나 가을세일의 특징이다.신상품을 10∼50%정도 싸게 판다해서 무분별한 충동구매를 일삼다가는 오히려 가계에 주름살이 지므로 주의해야한다.바겐세일을 올바르게 이용하려면 우선 신문광고나 광고전단,통신판매물 등을 통해 구입할 품목과 예산을 정한후 매장에 나가야 한다.가급적 구비된 상품이 충분한 세일 초반을 이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또 세일때는 백화점 등에 평소보다 2∼3배의 인파가 몰리고 주변 교통도 복잡하므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편이 시간절약의 지름길이다.도심 백화점보다 지역 백화점을 활용하면 애프터서비스나 상품교환에 편리하다. 세일기간중 구입한 상품의 경우 일반 구매시보다 영수증 보관에 철저를 기해야한다.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예전과 달리 세일품목도 영수증만 가지고 가면 교환이나 환불을 손쉽게 받을수 있다. 특히 바겐세일과 동시에 대형 백화점들이 개최하고 있는 재고상품전이나 특별 기획상품들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바람직하다.올 가을 신상품들은 높은 할인폭을 적용해도 가격이 상당히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유행을 덜타는 신사정장과 모피·피혁 등 고가 의류들은 1년지난 재고를 헐값에 구입하는 편이 경제적이다.
  • 롯데·신세계 영업전략

    ◎롯데 박홍정상무/2천여 업체서 물량 확보/석달 준비… 고객 알뜰구매 유도 『이번 가을 정기세일기간중 롯데는 매출목표를 1천3백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이는 10월 한달 매출의 80%에 가까운 것으로 비중이 상당한 것이지요』롯데 영업총괄담당 박홍정 상무이사는 백화점업계가 15일부터 열흘간의 가을 정기 바겐세일에 돌입함에따라 매출신장을 지휘하는 사령탑의 리더답게 눈코뜰새가 없는 눈치이다. 가을세일은 연중 4차례 실시되는 세일중에서도 의류를 중심으로 가장 매출이 높은만큼 백화점마다 신장을 위한 전략도 다양하다. 『롯데의 경우 실속있는 세일이 되도록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상품의 종류를 미리 파악,2천여 거래선을 대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등 3개월전부터 세일을 준비해 왔습니다』 박상무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해마다 알뜰구매로 자리잡아 감에따라 이번 세일에는 세일품목외에도 특보·한정판매·기획상품이란 제목하에 4백억원 상당의 저가상품을 대 고객 서비스 전략상품으로 마련했다고 밝힌다. 『과거에는 신문광고등에 질좋은 상품이 한정판매나 기획상품으로 값싸게 소개돼 이를 본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하러 매장에 나오면 실제는 물건이 없더라며 허위광고를 했다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이는 백화점내의 상품매입과 판매,판촉부서간의 손발이 제때 맞지않았던데서 야기됐던 부작용으로 이번에는 관련 부서별 기능을 통합조정,그런 실수도 전혀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박상무는 세일때 매출이 올라도 사실은 걱정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이 가격이 싼 세일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려는것은 당연한 구매심리 이지요.하지만 백화점 입장에서는 연간 고르게 매출이 있어야하고 소비자들도 필요한때에 값싸게 물건을 구입해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박상무는 세일도 앞으로는 여름과 겨울끝 2회로 줄이고 평소의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것이 개인적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홍주표이사/전매장 85%가 세일 참여/오리지널 명품 50% 할인 판매 『10월은 각 가정마다 의류와 난방용품을 중심으로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인만큼 이번 세일은 백화점이나소비자나 모두 기대가 큽니다』 신세계 영업전략실장인 홍주표이사는 요사이 경기부진 및 경제불안등으로 가구당 가처분소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알뜰구매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번 가을 정기 바겐세일에 백화점연간 전체매출의 9∼10%를 예상매출로 책정했다고 설명한다. 『신세계의 경우 이달 매출목표액이 9백35억원인데 세일에서 65%에 해당하는 6백10억원 이상의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이를위해 패션명품에서 오리지널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세일 아이템을 최대한으로 늘려 카드고객 우대코너를 포함,전매장의 80∼85%가 세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바겐세일중 신세계는 베스트마인드·아이비하우스등 오리지널 명품을 정상품의 50%수준으로 할인판매 하는등 타 백화점과의 차별화가 가능한 상품을 집중전개하는한편 소비자의 구매패턴에 맞춰 자체기획한 특별기획상품들을 파격가로 판매하고 유명 브랜드 재고상품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홍이사는 특히 바겐세일중 고객서비스제를 극대화,세일기간중 구입한 상품도 언제 어디서나 문제가 있을경우 환금과 환품을 받게하는 동시에 예약배달제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백화점이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만족을 주는것은 너무 당연한 일로 가령 본점에서 구입한 물건도 하자가 있으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미아점이나 영등포점등의 다른점포에서 환품이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아울러 저희 신세계는 본점을 포함한 전점이 지역특성에 맞게 문화 교양 취미관련 강좌등을 다양화,종합적 생활제안자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 입니다』
  • 횟감류 반입량 증가/수산시장마다 활기

    ◎광어·도다리·낙지… 감칠 맛 일품/거래량 지난달보다 30% 늘어/가격은 보합… 월말께 하락 전망 □노량시장 일반 소매가:1㎏당 도다리·도미(자연산):3만∼3만5천원 광어(자연산):5만원,송어(자연산):1만원 산오징어·낙지:상품 1마리 4천∼5천원 바닷가재:상품 1마리(500g) 7천5백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여름내내 매기가 뜸했던 수산물시장이 바닷가재·영덕게등 첫물이 시장에 반입되고 광어·도다리등 횟감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 근해에서 주로 잡히는 바닷가재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등 수산물전문시장에 소량씩 나와 있는데 추석직전 첫선을 보인이래 13일 기준 2천원정도 가격은 떨어졌다.1㎏당 6천∼1만5천원이며 5백g정도하는 것이 한마리 7천5백원,2백g정도의 것이 한마리 2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일 게의 금어기가 풀리면서 시장에 반입되기 시작한 동해산 홍게는 살이 가득 오른 최상품이 1마리에 1만원이며 하품은 1천∼3천원선이다. 수산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늘고 있는 곳은더운 여름 어패류에 의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에 대한 우려로 소비가 위축됐던 횟감상가.광어·도다리·숭어·돔등 싱싱한 활어의 판매량이 지난달 초 대비,30%정도 느는 등 꾸준한 소비증가를 보이고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요즘 하루평균 활어류 반입물량은 지난 8월보다 2배 정도 는 5t.그러나 산지 소비증가로 인해 예년보다 반입량이 적은데다 최근 소비증가로 가격변동은 그다지 없는편이다.그러나 이 시장 「대구상회」상인 이종대씨는 『물량수급이 꾸준한 양식을 제외한 자연산 활어의 경우 10월말부터는 30%정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다. 광어·도다리 다음으로 시장에서 많이 나가는 품종인 도미는 자연산이 3만∼3만5천원(1㎏),양식은 1만5천원선이다.농어·우럭은 자연산이 2만5천∼3만원이며 양식산은 상품성에 따라 약간씩 다르나 대체로 이보다 5천∼1만원정도 싸다.숭어는 다른 품종보다 값이 싸 자연산이 1㎏ 1만원선이면 구입가능하다. 이밖에 활어 횟감으로 인기있는 것이 산오징어와 산낙지다.산오징어는 한번 물밖으로만 나가면 죽어버리는 등 수송·보관이 까다롭기 때문에 하루 평균 반입이 2백마리 정도에 그친다.현재 강원도 연근해에서 잡혀오는 것이 대부분으로 마리당 4천∼5천원선. 산낙지는 작은 것이 6마리 1만원,1마리 2천2백원등으로 크기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나는데 가장 연하고 맛이 있다는 목포산 낙지가 상품 1마리 5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시원한 맛으로 먹는 멍게는 1근에 2천5백∼3천원. 냉동상태로 반입되는 한치와 원양 참치도 활어 상태는 아니나 감칠맛으로 인기가 높다.한치의 경우 1㎏에 상품 1만3천원,중품은 1만1천∼1만2천원이며 참치는 1㎏당 상품 2만원선,중품 1만∼1만5천원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 60대의 여류시인 홍윤숙·김여정씨/20년 친교,화답시로 화제

    ◎여행 떠나 술잔 부딪히는 풍류 즐겨/남다른 교우로 카톨릭선 모녀사이 홍윤숙(68)과 김여정(60).두 여류시인이 20년동안 우정을 나누며 서로 주고 받은 화답시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때문에 새삼 화제다. 이근배시인이 월간「문학사상」최근호에 기고한 「홍윤숙과 김여정」에 따르면 두 사람은 문학을 하는 문우라는 인연외에 남다른 애정으로 가깝게 지내면서 다른 문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짝이었다.두사람은 학연이나 지연으로는 서로 닿는 부문이 없다.그저 등단한이후 자연스레 선후배로 만나 『홍선생님』『김여사』로 부르며 문학이라는 가파른 길을 부축해온 사이다.두 시인의 나이차는 8살이지만 종교적으로는 『어머니』와 『딸』사이다.홍시인이 카톨릭의례에 따라 대모가 되었기 때문이다. 김시인은 현대시학 90년5월호에 발표한 「사는법­홍윤숙선생님께」에서 『그날 그여름/부산 광안리 앞바다의 물빛은/젊은 열정으로 파아랗게 인광뿜고/모래톱을 핥던 파도는/카페 파라솔에 마주 앉은/우리의 가슴을/부드럽게 쓸어 주고 있었습니다/동해 횟집에서/물좋은 회 한접시에/소주한잔 곁들이고/우리는 먼섬까지 불러다가/술상머리에 앉히고/물좋은 시를/물깊은 믿음을/물빛좋은 인생을/권커니 자커니 하며/하늘 멀리 물새들을 날렸었지요/…매운 시정신/뜨거운 삶의 열정/정갈한 매무새에 감추시고/사랑의 밭갈이에 부지런하신/선생님의 「사는법」기웃거리며/천년 세월/강물에 씻긴 옥돌하나/건졌으면 꿈꿉니다.…』고 썼다.홍시인의 시 「사는법」을 제목으로 딴 까닭은 홍시인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였다. 홍시인은 곧바로 화답시를 썼다.「해연의 12원가­김여정시인에게」에서 『그랬었거니/그날 남도 부산 앞바다/때없이 닻을 내린 부정기 여객선/우리는 「타관의 햇살」저물어 가는/지상의 수만리길을 돌아/「해질녘 한시간」을 그곳에 내렸었지/그대 아직도 푸득이는 한마리 「해연」으로/…뭍으로 돌아갈 길도 저물고/예정된 시간표도 끝나가는데/우리는 마지막 술잔을 놓지 못했지/그 잔 놓기엔/사라지는 지상의 순간들이/잔마다 가시로 박혀 목에 걸렸지/…이젠 남은 소망은/흰머리 곱게 빗어 넘기고/세모시 옥색치마 바람에 하얗게 삭아가는 일/그대 「12원가」기어이 살아서 이루는 일/이윽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늘의 뜻에 따라 함께 가는 일』 회답시의 제목「해연의 12연가」역시 김시인의 「해연사」와 「12원가」에서 가져왔다.『하루에 열두번 간음하게 하고서/하루에 열두번 피흘리게 하소서…』로 이어지는 김시인의 「12원가」는 여류답지 않은 치열한 감성을 드러낸 명시. 2편의 화답시에서 알 수 있듯이 두사람의 시에는 술에 관련된 시어가 자주 등장한다.「내잔에 넘치는 술친구여」「권커니 자커니」같은 말이다.두시인의 주량에 대해 홍시인은 『양주1병을 놓고 한자리에서 마시면 김시인이 3분의2를,나는 나머지를 마셨노라』고 말했다. 이근배시인은 『어쨌건 광안리앞바다로,설악산으로,지리산으로 무턱대고 여행을 떠나서 술상을 차려 놓고 잔을 부딪히는 두 시인의 풍류는 다른 사람들이 감히 흉내내기 힘든 부러운 일』이라면서 이들의 우정은 피를 나눈 형제에 못지않다고 했다. 두 시인의 사이에는 여류소설가 이정호씨(63)도 꼭 끼었다.여행길에 돈관리를 맡는 총무일은 으레 김시인몫이었다.홍시인을 대모로 모시는 카톨릭대녀회모임「나손회」에는 박완서,구혜영,전옥주,노순자같은 분들도 모인다.한달에 한번씩 만나 회포를 푼다.그러나 날이 갈수록 만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게 서로의 불만이면서도 간극을 메울 수 없다.올가을에는 어디든 훌쩍하고 떠나 술잔을 기울여볼 요량이다.
  • 난파 봉선화(외언내언)

    난파 홍영후의 「봉선화」3절이다.『북풍한설 찬바람에/네 형체가 없어져도/평화로운 꿈을꾸는/너의 혼이 예있으니/화창스런 봄바람에/환생키를 바라노라』모진 비바람속에서 조국의 화창한 광복을 비는 마음이 구구절절 담겨져있다. 1920년 그의 나이 23세때 작곡된 이 노래는 삽시에 전국에 퍼져나갔고 일제가 이를 금지곡으로 정하자 입속에서 남몰래 부르는 노래가 되어 부르다가 들키면 간혹 투옥되거나 탄압을 받기도 했다. 지금도 끊임없이 애창되는 「고향의 봄」「옛동산에 올라」「성불사」「그리움」「봄처녀」등 주옥같은 명편들과 어릴때 부른 「퐁당퐁당 돌을 던져라」도 그가 지은 노래다. 뿐만아니라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잡지 「음락계」를 창간했고 조선음락가협회를 창립,실내악의 효시인 「난파 트리오」등 문화불모였던 이 땅에 신문화를 정착시키는 기틀을 마련하면서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을 남겼다. 국가보훈처는 국가독립유공자의 친일행위에 대한 재조사에서 난파의 친일행위와 관련하여 독립기념관에 전시했던 유품을 철거하고 그에대한 내용을 삭제했다.장애자인 운보(김기창)가 일제징용을 담은 삽화 3장을 그렸다고 해서 친일구설에 휘말린 예와 비슷하다. 물론 이런 오점은 육사나 윤동주 한용운과 이상화처럼 한점 부끄럼없이 훼절치 않은 인물에 비유될수는 없다.그당시상황에서 「목숨을 부지하기위해」국민가요 한두편을 작곡한것이 친일이라면 불절히 살아 숨쉬는 민족혼을 노래로 달래준것은 어떤 공적인지 착잡한 감이다. 그는 1936년 도산 안창호가 이끌던 흥사단 단가를 작곡했다는 이유로 종로경찰서에 수감되었고 심한 고문끝에 죽기전까지 병상에서 시달렸다. 1941년 여름 그는 평소 아끼던 연미복을 꺼내입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마치 먼 연주여행길에 오르듯이.예술가의 애국과 친일과 예술활동의 한계,그 분량속에 묘한 아이러니가 숨겨져있음을 부인할수가 없다.
  • 중국·일본(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4)

    ◎전용발사장 중 3곳·일 2곳 보유/70년 「장왕1호」 첫 성공… 5번째 자체발사국/중국/소형 H­1로켓 주류… 3단분리형까지 개발/일본 아시아에 있어서 두 우주개발맹주는 중국과 일본을 꼽을 수 있다.중국은 자국전용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3개 발사장을,일본 또한 2개의 발사장을 갖추고 있다.뿐만아니라 우주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중국과 일본의 우주발사무대를 가본다. ▷중국◁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항공기공업을 거쳐 우주사업을 시작하는 예를 깨고 로켓개발을 먼저했다.중국의 로켓개발은 미 칼텍의 본카만교수밑에서 훈련을 받은 쳰 슈 에센등이 중심이었다.제2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미국에서 활동한 이들은 55년 중국의 로켓개발에 기여했다.초기 중국의 로켓개발은 소련의 SS­3 유도탄을 개조,설계한 것으로 일본보다 두달 늦은 1970년4월14일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인공위성을 자체발사한 다섯번째 국가였다.사용된 발사체는 「장정1호」라는 3단액체추진로켓이며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1백73㎏에 고도 4백39∼2천3백84㎞의타원지구궤도이고 1백14분에 한번씩 지구를 돈다. ○84년 통신위성 첫 발사 중국은 LM(Long March·대장정)발사체로 우주진출의 꿈을 모두 실현시키고 있다.이 LM발사체를 위해 3군데의 발사장소를 가지고 있다.시창(서창)우주발사센터(XSLC)·즈추안우주발사센터(JSLC)·타이위안(태원)우주발사센터(TSLC)등. 이 가운데 XSLC는 1984년 중국 최초의 통신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이 XSLC는 사천성의 시창시의 북서쪽 64㎞에 위치한 산악지대다.이 발사장은 해발 1,800m에 있다.동경 1백2도,북위 28.2도. XSLC의 기후는 아열대기후로서 연평균기온이 섭씨 16도이고 여름에 가장 더울 때의 평균기온은 섭씨 25도를 웃돈다.겨울에 가장 추울 때의 평균기온이 섭씨 2도가량 된다.그리고 서리가 내리는 기간이 짧고 건조기와 우기가 뚜렷이 구분되는 이상적인 기상조건을 갖춘 곳이다.우기는 6월에서 9월까지 계속된다. XSLC는 교통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먼저 시창교외 북쪽에 있는 시창공항은 보잉 747여객기 등이 자유자재로 이·착륙할 수 있다.또한 철도와 고속도로망이 이곳을 통과하도록 설계돼 있어 덕분에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특히 철도와 고속도로분지선은 발사장소로 곧장 인도되도록 설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철도의 최대경사각은 3도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또한 최대경사각 5·6도이하로 시공하는 등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였다. XSLC는 발사체와 탑재물의 검사와 점검을 실시하는 기술센터를 비롯해 발사체검사빌딩·탑재물준비빌딩·위험과정검사빌딩 등으로 구성돼 있다. LM발사체는 기차편으로 발사장소에 운반된다.발사체는 발사장소인 약 2.2㎞ 북쪽으로 분해된 상태로 트럭으로 운반되기 전에 점검을 위해 발사체점검 격납고안에서 수평상태로 약 5주정도 머문다. 탑재물준비빌딩에서는 우주선의 완성과 시험조작이 진행된다.필요할 경우 상공에서의 실험도 실시한다.이 건물은 최소한 2대의 우주선을 조립할 수 있을만큼 넓고 검사홀의 청정도는 10만이내의 청결도를 유지한다.우주선조립실은 이보다 열배나 깨끗한 청정도 1만이하다. 위험과정검사빌딩에서는 우주선추진연료 및 압축고체연료 제작,전력추진장치의 설치,탑재물의 스핀균형등을 잡는 일이 이루어진다. XSLC에서 우주행 로켓등이 발사되는 동안 발사장주변 6㎦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완전히 집을 비우고 발사장 밖으로 대피해 있어야 한다.주민들이 마음놓고 집으로 돌아가도 되는 시각은 발사완료 10분뒤.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JSLC는 원래 서구 자유진영에 솬 청 쥬로 알려진 중국의 유명한 발사장이다.대부분의 중국산 위성이 그곳에서 발사되었다. JSLC는 북경에서 서쪽으로 약 1천6백㎞에 위치하고 있다.고비사막의 가장자리인 만리장성의 변두리에 있다.위치는 동경 1백도,북위 40.7도. 해발 약 1,000m를 기록하는 이곳은 궤도진입을 시도할 때 몽고와 소련의 영공침범을 피하기 위해 남동쪽으로 발사하고 있다.발사폭은 56.9도에서 69.9도로 매우 좁은 편이다.JSLC에서 출발하는 우주행 화물들은 자원탐사위성과 정찰위성이 대부분이다. 이곳의 교통사정 역시 완벽하다.발사장의 남쪽에 있는 공항은 철도로 연결돼 있어 기술센터와 발사장 교통이 원활한 편이다. 그리고 TSLC는 북경 남서쪽 5백㎞지점에 위치한다.산시성의 한복판에 있는 이 발사장은 바위투성이 위에 세워져 있다.이 발사장에서는 발사체를 우주 남쪽으로 출가시켜 극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이용된다.1988년9월 중국 최초의 기상위성을 우주로 파견할 때 이 발사장을 이용하였다. ○다네가시마 취대규모 ▷일본◁ 최대인공위성발사장은 다네가시마(종자도) 우주센터로 섬인 다네가시마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다네가시마는 인구 4만3천명,섬길이 약 58㎞인 작은 섬으로 일본열도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에서도 남쪽으로 약 80㎞ 더 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위치는 동경 1백30도58분,북위 30도24분. 발사장에는 소형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와 H­1로켓과 H­2로켓을 발사하는 전용발사대가 있다. 이 센터안에는 마쓰다 추적및 자료수신소,노기 우쓰가오카 레이다기지,그리고 3개의 광학추적 스테이션이 있다. 이 센터의 넓이는 8.64㎦.이곳에는 고체와 액체로켓엔진의 연소실험을 할 수 있는시설도 있다.이 센터는 로켓을 조립하고 발사하며 제어와 추적을 하는 일이 주임무다.발사방향은 동쪽. 단점이라면 인근에 어장이 있다는 것.로켓발사 때마다 소음과 어장피해우려로 인해 어부들이 항의, 마찰을 빚고 있다.따라서 어부들의 강경한 항의 때문에 매년 1월15일부터 2월말까지,그리고 8월1일부터 9월15일까지로 발사기간이 극히 제한돼 있다. 또한 가고시마(녹예도)우주공간관측소(KSC)가 있다.위치는 동경 1백31도04분,북위 31도15분.다네가시마우주센터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2㎦로 간단한 발사장이다. 일본의 우주과학연구기관(ISAS)이 관리,운영하고 있다.1989년2월 현재 16차례의 인공위성용 로켓이 발사되었다.이 센터는 소형로켓과 바루소로켓이 발사의 주류를 이룬다. 한편 오사카지역에는 H­1발사를 돕기 위한 여러가지 시설들이 있다.여기에는 2개의 연료주입관과 연료공급탑이 있다.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발사대는 길이 6.4m,너비 12m이며 무게는 17t에 이른다.2개의 마스트에서 발사직전까지 여러개의 관을 통해 발사체에 주입한다.1번마스트의 크기는 높이 35m,너비 3.5m이고,2번마스트는 높이 49m,너비 4m다.연료공급탑은 발사체의 조립과 점검,발사준비에 사용되며 모든 발사준비가 완료되면 1백m 정도의 레일위를 이동하게 된다.연료공급탑은 높이 67m,너비 26m,무게 2백80t이다.이 센터는 추진체저장실과 공급실,지상발전소 수력시설등 비행보조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로켓조립공장에서는 H­1로켓의 1,2단계 엔진을 조립하고 점검하며 발사대에 설치하기 전에 조정하는 일을 한다.고체모터 테스트빌딩에서는 보조부스터와 3단계 고체로켓의 점검과 점화,조립등을 실시한다.스핀 테스트빌딩에서는 H­1로켓의 3단계 모터와 위성체가 조립되고 점검되며 분리장치가 제대로 결합되었나를 살핀다. 일본의 우주개발역사는 1955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이해 도쿄대 히데오 이토가와교수가 대기중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연필로켓」제작팀을 구성한 것이 그 효시다.그러나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았다. 일본정부가 이토가와교수의 로켓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인공위성을 통해 중계방송한 미국의 통신위성이 계기가 되었다.일본 과학기술청은 부랴부랴 우주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국립우주개발센터를 발족시켰다.이 센터는 1969년 NASDA로 명칭을 바꾸었다.그리고 같은 해 일본정부는 미국정부와 델타발사체의 기술이전과 N자형 발사체의 개발을 내용으로 한 협의서를 체결했다.1977년 대형로켓연구계획이 수립돼 H형로켓개발이 시작되었다.H형시리즈는 1986년이후 줄곧 성공을 거두었다.그해 8월13일 2단 로켓발사를 수행했고 8월27일 3단 로켓발사를 끝냈다.3단 H­1로켓은 5백50㎏의 무게를 정지궤도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다.1992년까지 모두 9대의 H­1로켓이 발사되었다.일본은 1990년대의 주력사업으로 H­2로켓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는 NASDA이외에 일본우주개발연구소(ISAS)등 2개의 기관에서 우주산업에 몰두하고 있다.NASDA가 통신위성 등 응용부분의 우주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반면에 ISAS는 천체관측용 위성등 연구용 인공위성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산업활동 위축 여전/8월/전월비 생산 3%·소비 2% 감소

    금융실명제가 전격실시된 지난 8월중 투자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다.그러나 생산과 소비가 부진,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편이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3.4% 늘어났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여름휴가의 장기화,일기불순 및 내수감소 등으로 3.2%가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면 도·소매 판매는 농기계 구입에 대한 정부보조와 자동차용 철강수요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6.2% 증가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건축재료와 여름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2.3% 감소했다. 재고는 자동차와 컴퓨터가 출하증가로,그리고 담배는 생산감소로 감소했으나 출하부진 현상을 보인 석유화학,1차금속 및 조립금속 등에서 증가함으로써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의 가동률은 석유정제업과 담배의 설비보수,하기휴가 및 일기불순에 따른 기계장비와 선박업의 조업감소 등으로 전달보다 3.9% 감소한 76%를 기록했다.
  • 구소련(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2)

    ◎「우리별2호」계기로 살펴본 현장/바이코누르등 3곳… 철저히 “대외비”/바이코누르/최초 유주인 가가린 61년 등정한 곳/발사대 80개… 34년간 728기 하늘로/플레제스크기지·카프스틴야르발사장은 군사위성 전용 ○75년엔 미·소가 합작 구소련은 바이코누르우주기지를 비롯해 플레제크발사장,카푸스티야르발사장등 3개 우주행 출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구소련의 우주전진기지들은 외부에는 극비리로 붙여져 있다.일부 발사장은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한 곳까지 있다.모든 우주출발 또한 비밀리에 이루어졌다.완강히 베일에 가린 구소련의 우주기지를 가본다. ▷바이코누르우주기지◁ 중앙사이아의 불모건조지인 카자흐공화국령으로서 미국의 케이프카내베랄과 맞먹는 구소련의 최대위성발사장이다.위치는 정확히 표시해 동경 63.3도,북위 45.6도다. 총면적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동부우주전진기지인 미사일센터(ESMC)의 약9배로 추정되고 있다.환산하자면 약3천6백㎦.이 자료는 인공위성이 포착한 사진자료를 추적한 계산이다. 바이코누르우주기지는 1955년 건설되었다.약80개의 발사대가 있는 이곳에서는 각종 미사일과 로켓 발사시험이 이뤄지고 있다.1989년2월 현재 인공위성용 로켓을 쏘아올린 횟수는 7백28회로 추정되고 있다. 바이코누르우주기지는 스푸트니크1호와 1961년 유리 가가린이 최초의 유인우주비행을 시도해 성공한 곳으로도 유명하다.한편 구소련의 모든 유인우주선은 이곳에서 출발하였다. 바이코누르우주기지가 가진 구소련 인공위성발사 역사 가운데 잊지 못할 기록이 있다.미국과 구소련이 우주의 평화적인 개척이라는 기상천외한 합동작전을 개시하기로 합의한바 있다.아폴로와 소유즈시험계획(ASTP)이라고 불리는 미·소공동우주사업이다.즉 미국의 아폴로 유인우주선과 구소련의 소유즈 유인우주선이 우주공간에서 데이트를 시도하는 것이다(전문용어로 표현하자면 도킹을 말한다). 이 계획은 계속되는 위성발사의 실패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미국의 위성과 로켓기술을 습득하기를 원하고 있던 구소련의 입장과 정치적인 현안및 구소련의 우주기술수준을확인해야만 했던 미국측의 꿍꿍이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1972년5월24일 미국의 닉슨대통령과 구소련의 코시긴서기장 사이에 양국 우주공동사업이 합의됐다. 이 공동선언에 따라 1975년7월15일 우주개발 역사상 유래없이 1만6천㎞ 떨어진 두 우주기지에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소유즈는 계획대로 A­2 로켓을 타고 바이코누르발사장을 출발했다.이때 우주행버스로 사용된 A­2로켓은 무게가 3백17t이고,소유즈에 실린 위성무게는 6.7t이었다.미국의 아폴로우주선은 발사예정시간보다 7시간30분 늦게 케이프카내베럴우주센터를 떠났다.아폴로는 소유즈보다 기동성이 더 우수하고 덩치 또한 큰편이었다.따라서 소유즈가 다소곳이 대기하고 있으면 아폴로가 다가가 도킹하는 데 필요한 궤도와 자세조정을 하는데 극적으로 성공했다.인류역사상 처음 있었던 이 환상적인 우주밀애는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초대형사건이었다. 구소련의 자존심이 달린 바이코누르우주기지는 이 발사장의 위치를 혼돈시키기 위해 엉뚱한 도시의 이름을 붙인 동명이지의 곳이다.바이코누르우주기지는 여름에는 무덥고 겨울에는 섭씨 영하40도를 오르내리는 기후지대로서 극심한 눈보라가 몰아치는 삭막한 고장에 자리자고 있다.구소련 우주계획의 독특한 스타일을 엿보게 하는 상징적인 우주기지이기도 하다.그러나 이와 같이 극심한 기후조건에서도 발사에 지장이 없다는 점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전천후우주출구를 과시하고 있어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미국측의 입장에서는 소련의 이 실력이 얼마나 부러운 일이지 모른다. 바이코누르우주기지 근처에 있는 레닌스크와 티우라탐시는 1950년대 중반이후 주로 우주발사장 직원과 그들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레닌스크는 모스크바의 남동쪽 2천1백㎞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다.가혹한 겨울과 사막같은 여름날씨속에서도 정성으로 가꾸어진 이곳의 울창한 숲은 인간의 솜씨를 자랑한다.숙소가 있는 레닌스크로부터 발사체 생산공장까지는 자동차로 30∼40분 거리이며 발사장까지는 약2시간이 걸린다. 우주발사장은 동쪽끝에서 서쪽끝까지의 길이가 1백60㎞에 이른다.1969년 플레제스크발사장이 설립된 이래 바이코누르는 우주행 로켓기지로서 선두자리를 물러서게 되었다. ○극궤도위성이 주류 ▷플레제스크우주센터◁ 플레제스크라는 도시 근처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짙은 녹색의 숲이 우거진 이 도시는 모스크바에서 아르한겔스크로 가는 철로변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동경 40.1도,북위 62.8도. 총면적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1957년 A계열 로켓발사용으로 공사를 시작했는데 2년뒤인 1959년12월 완공되었다. 초창기에는 주로 대륙간탄도탄 발사계획이 실시됐다.1989년2월 현재 1천1백12기의 인공위성용 로켓을 우주로 출발시켜 세계의 모든 발사장에서 우주로 떠난 위성을 합친 숫자보다 더 많은 양을 차지한다.이 분야에서는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다.지구촌에서 가장 바쁜 우주출발대다.인공위성 사진분석에 따르면 이 센터는 지대공미사일로 철저히 무장돼 있다. 플레제스크에서 발사된 인공위성은 극궤도군사위성이 주류를 차지한다.그래서 관계자들은 이곳을 「소련의 반덴버그공군기지」라고 부를 정도다.미국 반덴버그공군기지가 주로군사위성만을 발사한 데서 붙인 별명이다. 플레제스크발사장에서 발사되는 위성들의 궤도경사각은 62∼83도범위를 가지고 있다.발사방향은 동쪽. ○코스모스위성 발사 ▷카프스틴야르발사장◁ 모스크바의 남동쪽 볼가강변에 위치해 있다.동경 45.8도,북위 48.4도. 이 발사장은 구소련의 초창기 탄도미사일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건설되었다.첫번째 미사일발사는 1947년에 실시되었다.카프스틴야르는 1962년이후 코스모스발사체를 사용한 구소련의 군사위성 전용발사장으로 1년에 딱 한번씩 사용하고 있다.코스모스위성을 싣고 가는 우주화물운송수단은 B­1계열 로켓과 코스모스발사체가 담당한다.그러나 B­1로켓은 지금은 사용이 중단되었다. 구소련의 우주발사체 역시 철의 장막에 가려져 있는 것은 예외가 아니다.제원과 성능이 발표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카프스틴야르기지에서 주로 사용되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B­1계열 로켓은 샌들미사일에 연료기관을 추가한 것으로서 지하발사대에서 우주로 출발한다.총길이는 32m,지름은 1.65m이며 무게는 6백㎏이다.1989년2월 현재 82기의 인공위성용 로켓발사가 여기서 진행되었다. 이 발사장은 미국의 버지니아주에 있는 왈롭스발사장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발사방향은 구소련의 발사장들이 다 그렇듯이 이곳도 동쪽이다.여기 또한 거의 모든 시설과 발사등이 서방자유세계에는 비밀로 유지되고 있는 곳이다.
  • 마른멸치 값 “껑충”… 작년 두배

    ◎밑반찬용 4백g 4천∼6천원 거래/오징어채·쥐채류 안정세… 수요 증가 대표적인 밑반찬 재료인 건멸치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배 올랐다. 이에따라 최근 초·중·고교 개학과 함께 자녀들의 도시락반찬거리를 장만하러 시장을 찾은 주부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서울 경동시장에서 지난해 이맘때 4백g 1근에 2천∼3천원의 일반 소비자가로 거래됐던 중멸·소멸은 최근 4천∼6천원선.원래 볶음이나 조림으로 주로 쓰여 수요가 가장 많은 품종이나 가격상승으로 거래가 지난해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이 시장 상인 정갑채씨는 말한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중멸의 포당 경락가격도 지난해 2만1천∼2만2천원하던 것이 4만원까지 강세에 거래되고 있으며 소멸도 지난해 1만8천∼2만원에서 최근 3만5천원선의 평균 경락가를 보이고 있다. 국물을 우려내는데 쓰이는 대멸은 경동시장에서 중품이 한포(3㎏)에 1만1천원,최상품이 3만5천원선으로 역시 지난해 대비 70∼80% 오른 가격이다. 이같은 건멸치 가격의 폭등은 올여름 기온저하가 계속돼 바닷물이 차 어군 형성이 안된 탓이다.상인들은 요즘이 건멸치 반입이 절정을 이뤄 가격이 안정세를 이루어야 할 때이나 어황부진이 계속돼 올 연말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내 서울건해산물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 보관품의 동시 출하로 전체 반입량은 10%선밖에 줄지 않았으나 보관품의 경우 상품성이 떨어져 실질적인 수요를 충당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건멸치를 제외한 다른 건반찬류의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별다른 변동이 없어 오징어채와 쥐채등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편이다. 오징어채 가운데 색깔이 고운 진미는 상품 4백g 4천원선이며 흑진미는 3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이하 경동시장 일반소비자가) 짭짤한 맛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쥐채는 1근에 2천∼2천5백원선이며 마른 새우는 7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또 양념을 해서 조리거나 물에 불렸다가 식초 고추장등을 넣고 시원하게 무쳐먹는 북어채는 1근에 4천원선. 구이나 찜으로 쓰이는 편북어는 1쾌(10마리)에 소품이 6천원선,중품이 1만1천원,대품이 1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요리하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수분을 빼고 살을 일으켜 부드럽게 처리해놓은 절단북어는 1근에 3천5백∼4천원선이다. 명태를 잡자마자 살을 떠 얇게 채썰어 놓은 명엽채는 양념해서 볶으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데 1근에 2천∼2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징어채:4백g 상품 4천원 쥐채:4백g 2천∼2천5백원 편북어:10마리 6천∼1만5천원 명엽채:4백g 2천5백원선
  • 송정숙장관에 듣는 보사정책(국정탐방)

    ◎“한·약분쟁해결 국민편의 우선 고려”/약사법개정… 「최대공약수」 도출 확신/한의학 발전위한 각종 지원책 강구/의약품 납품비리 근절… 아동보육시설 대폭 확대 ▷대담=김종일 사회부장◁ 김영삼정부가 발탁한 3명의 여성장관가운데 한사람인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임명당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새정부 「초대」보사부장관이 재산공개 파동으로 한달도 넘기지못하고 도중하차한뒤 입각한 송장관에대한 시선은 그만큼 따갑고 무겁게 던져졌다. ○국민복지증진 노력 많은 사람들은 언론인 출신의 비전문가인 송장관이 1천7백여 관련단체의 이해가 상충되는 보사업무를 어떻게 조정,국민복지를 증진할 것인지 기대보다 우려섞인 표정으로 취임을 지켜봤다. 그러나 장관 취임 6개월째를 맞는 송장관은 빠른 판단력과 사태에대한 정확한 진단으로 전문성이 어느부서보다 강조되는 보사행정을 무리없이 수행해나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직 멀고 먼 고비를 남겨두고 있지만 끈기있게 해법을 모색하고있는 한약조제권 분쟁조정노력이나 탁아시설 확대·식품안전성 확보·노인대책등 여성 특유의 관점에서 섬세하게 접근,추진하려는 복지드라이브정책등에서 장관으로서의 리더십을 쉽게 읽을 수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사부 직원들이 송장관에게 좀더 강력하게 각종현안을 돌파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도 보사행정의 어려움을 현장관이 주도적으로 매듭지어줄것을 희망하는 신뢰의 표현으로 볼수 있을 것같다. 송장관을 만나 다사다난했던 그동안의 일들을 짚어보고,앞으로 보사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들어봤다. ­문민정부에서 보사·환경·정무2등에 4명의 여성장차관이 대거 기용돼 새로운 행정문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었습니다.여성장관으로서 지난 6개월간을 정리해 주시지요. ▲보사 행정은 종가집의 해묵은 살림에 비유할수 있습니다.식탁에 오르는 음식에서부터 질병,출생과 사망,각종 의례등 생활과 밀접한 사안을 두루 다루고 있고 사안마다 각 관련단체의 이해가 민감하게 엇갈려 정책결정이 매우 어렵습니다.따라서 복지행정을 맡은 사람은 참을성 있고 자애심이 깊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또 보사행정의 골간은 부조리와 비리 없는,정의롭고 발전하는 사회의 구현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위생 의식제고 ­장관 취임 이전에 시작된 약사법 파동은 경희대생들의 집단유급사태등으로 더욱 악화되지않나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의 해결노력이 한창인 상황에서 경희대사태가 발생,보사행정의 책임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한약분쟁은 그동안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필요한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당시는 옳은 방안이었으나 현시점에서는 시대에 맞지 않게 됐고 업무영역도 중첩돼 말썽이 빚어졌지요.보사부는 차제에 모순된 약사법을 국민의 편에 서서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약사법개정작업을 추진중입니다.조만간 확정될 정부안의 골자는 의약분업의 대원칙에 따라 각 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공약수를 찾아갈 것 입니다.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의약분업을 양의학의 경우 즉각 실시하되 한의학은 여건을 조성해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의학계가 의약분업에크게 반대하고 있어 의약분업의 원칙에 따라 개정안을 확정할 경우 그 파장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의학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개발 정도에 따라 한의학은 하나의 산업장르로 자리잡아 전세계적으로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그 과제를 수행해나갈 사람들이 바로 한의대생과 한의사들입니다.정부는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한의학연구소를 세울 것이며 한약재유통체계 개선,한방의보 확대등 갖가지 지원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여름 다시 콜레라가 등장한뒤 올해도 콜레라환자가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여름철 질병등 각종 질병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주시지요. ▲콜레라등 법정전염병에 대해서는 국가차원의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 그다지 겁나는 일은 아닙니다.또 일반적인 여름철 전염병은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지요.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동안 정부의 홍보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인위생에 철저하지 못한 점이 있어 앞으로 개인위생 의식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최근 경찰이 의약품구매 관련 비리를 적발,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의료계 비리 근절대책에 대한 소신을 듣고싶습니다. ▲의료계가 비리혐의를 받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아무리 의술이 우수해도 비리와 부조리의 의심이 있는 의료진은 국민의 불신을 받게 됩니다.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사례비 수수,납품 관련 금품 수수,전공의 선발에 따른 비리등 각종 부조리를 의료계 스스로 나서 근절해야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보사부는 의약품 납품을 원칙적으로 공개입찰로 할 것을 유도하고 병원별로 의약품심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며 95년까지 의약품유통체계를 정비하는등 의료계비리 근절대책을 엄정하게 추진해 의료계에 새로운 풍토를 정착시킬 생각입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계금품수수등 부조리는 결국 진료비에 전가되기 때문에 문제이지만 환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3분진료를 위해 3시간대기해야 한다는 점과 불친절등일 것입니다.의료기관의 서비스개선 대책은 무엇입니까. ▲의료기관의 부조리와 함께 불친절도 반드시 해결돼야 합니다.정부는 이를 위해 진료예약제를 확대하고 요양병원과 가정치료제를 도입하는등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인력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일고 있습니다.여성을 일터로 끌어내려면 육아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지않습니까. ▲이 문제는 단순한 여성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문제입니다.선진국에서는 군사등 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활약하고 있고 국제협상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이 눈에 많이 띕니다.이에 대응해 우리나라도 각 분야에서 여성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보사부는 이를 위해 97년까지 아동보육시설을 3만3천여곳으로 늘려 1백만명의 아동을 보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어린이 뿐아니라 노인문제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입니다.우리 사회도 점차 노령화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은 2백36만명으로 전인구의 5.4%이고 2020년에는 12.5%로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고령자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이른바 실버산업을 욱성하고 노인의 고용촉진을 위해 노인능력은행·공동작업장등을 내실화할 방침입니다.또한 노인건강보호를 위해 방문진료등을 골자로 하는 노인건강관리법을 제정할 계획입니다. ○불량·부정식품 차단 ­보사부 업무중에 중요한 것이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인데 불량식품 근절과 수입식품관리방안을 말씀해주시지요. ▲요즘 정부가 개혁정책을 추진중인데 보사부의 개혁은 식탁에서부터 출발된다고 봅니다.각종 불량·부정식품을 차단,식생활의 안전을 확보할 각오입니다.문제식품이나 계절적 성수식품·수입식품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식품감시활동을 원료처리·제조공정등 계통감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생수시판허용은 어떻게 돼갑니까. ▲이 문제는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국민계층간 위화감,외국생수의 범람,생태계 파괴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정책결정에 어려움을 안고 있는게 사실입니다.생수시판에서 전제조건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맑은 물을 마실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그래야 생수시판에 따른 파급효과가 최소화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는 맑은 물 공급종합대책을 추진중입니다.
  • 윤후명 소설 「여우사냥」(문학월평)

    ◎이 시대 정신의 정황 적실하게 묘파/“삶도 시간도 유예된것” 통찰력 돋보여 우리 문학에서 그려지고 있는 지금 이곳의 현실은,이번 여름의 날씨만큼이나 음울하고 암담하다.뜨거운 열정과 함성으로 가득찼던 광장의 흥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제 그 자리에 메마른 먼지와 휴지만이 나뒹구는 스산한 이 시대의 정경은,체험과 연배에 관계없이 많은 작가들의 붓끝에서 쓸쓸하고 침울한 어조로 그려지고 있다.새로 나온 계간지들에 실린 작품들은 그것을 확인시킨다. 윤후명의 새작품 「여우사냥」(상상 창간호)에서 주인공은,그의 이전작품의 주인공이 늘 그러했듯이 어디론가 떠난다.그곳이 어디인가는 중요하지 않다.윤후명에게 있어 「떠남」이란 언제나 지금 이곳에서의 삶의 되찾음,이 삶 속에서 깊게 뿌리내리기를 확인하고자 하는 과정임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고,이번 작품에서도 그것은 예외가 아니다.삶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며 그 과정 속에는 무수한 우연만이 존재한다는 작가의 통찰은 그의 소설을 삶의 산문적 「보고서」나 어설픈 에세이의 수준으로 잔락시키지 않는 긴요한 자산이다.되찾아야 할 새로운 삶의 모습이 최소한도라도 그려지지 않고 언제나 그것을 마음 속으로만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또는 그 동어반복)이 나는 늘 불만이긴 하지만,우리의 삶은 유예된 삶이며 이 시간은 유예된 시간이라는 주인공의 쓸쓸한 깨달음은 우리가 처한 이 시대 정신의 정황을 적실하게 묘파하는 바가 있다. 윤후명과는 전혀 다른 삶의 역정을 걸어 온 젊은 작가들의 경우에도 사정은 같다.공지영은 「꿈」이라는 단편(창작과 비평 가을)에서 『나는 길을 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길을 표시해 놓은 표지판 위에서 버둥거리고 있었던 것이었는지 모른다』는 비통한 고백을 하고 있고,김영현은 「등꽃」(둥지)에서 우리는 이제 그리워 할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실천문학」가을호에 실린 세 시인들의 경우도 우리 문학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신진 시인 최영미는 『혁명이 시작되기도 전에 혁명이 진부해졌다』고 말한다.최영미와 더불어 우리는 『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 버렸다』고 하던 김수영보다 더 기막힌 시대를 살고 있다.『나는 능욕당했어 내가 속한 시대에/너무 늦게 오거나 너무 일찍 온 게 아닐까』하는 황당한 느낌은 정종목의 시를 쓸쓸함과 외로움으로 채색하고 있다.감옥으로부터 돌아온 백무산의 신작시 11편은 「어둠 한줌을」「두레박으로 건져 올릴 수 없고」저 대중의 바다 「수많은 발길」「사람들 물결속」으로 가야한다는 단호한 의지를 여전히 표명하고 있지만,전체적인 어조는 「운동도 조금씩 꼬여버린 세상」의 변화를 참담하게 바라보는 화자의 정서에 의해 침울하게 가라앉아 있다. 이 작가들이 그려내는 어둠과 절망을 외면하지 말자.그러기는 커녕 더욱 깊이 절망하도록 부추겨야 한다.안이한 희망이나 낭만적 도피가 문학사의 줄기를 이루었던 적은 없다.절망도 양식(양식)이다.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그 길을 가자.끝까지,온몸으로.김철
  • 편식교정… 젓가락사용법 조기교육을/자녀의 식사습관·예절지도 이렇게

    □기본 식사습관·예절 반드시 손 씻고 식사중 소리내지 않기 치아건강 위해 단단한 음식 먹이도록 위어른과 겸상할때는 속도를 맞추고 부모의 모범적인 식사태도 보여줘야 어린이들에게 균형된 식사를 제공하는것 못지않게 중요한것이 올바른 식사습관과 식탁에서의 예절지도 이다.얼마남지 않은 여름방학기간에 어린이들에게 일상적인 식사예절부터 편식의 교정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식사예절을 가르쳐 보자. 어린시절 형성되는 식사태도나 음식에대한 기호·위생습관등 식사행동은 한번 잘못 길들여지면 교정이 힘들고 심신의 건전한 발달을 저해하기도 한다. 영양사 김미옥씨(서울 녹번 국민학교)는 어린이 식사지도에 가장 중요한것은 부모의 모범적 식사태도라고 설명한다.즉 부모들 자신이 먼저 식사를 준비하고 음식을 선택하는 일에 올바른 태도를 보여 자녀들이 좋은 식습관을 익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것. 요즘은 특히 자녀가 적어 대개의 가정이 어른보다 아이가 즐겨먹는 음식들로 식단을 마련,편식의 원인이 되는가하면 국민학생이 돼도 우리 음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젓가락을 사용하지못해 서양식 포크만 고집하는 어린이들이 의외로 많아 문제인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또 단단한 음식은 씹어먹는것 자체가 싫어 자꾸 기피하고 부드러운것만 찾다보니 치아가 튼튼하지 못한것이 요즘 아이들의 공통적인 특성이기도 하다. 우선 성장기엔 균형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이를위해선 어머니가 먼저 어떤것이 좋은식사(균형식)인지를 알아야 한다.즉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고 매일 생활을 유지하려면 약 40여종의 영양소가 필요한데 아이들에게 음식을 무조건 권하기만 할것이 아니라 단백질식품·칼슘식품·비타민·무기질식품·탄수화물식품·지방식품으로 대별되는 기초식품군의 종류와 함유영양소 및 뇌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이들 식품의 유기적인 관계를 부모가 확실히 알고 어린 자녀에게 설명해줄 수 있어야 설득력을 갖는다. 편식이 심한 경우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긴시간에 걸쳐 끈기있게 노력하되 음식을 담는 그릇이나 요리에 변화를 줘 싫어하는 음식에 친근감을 갖게 해줄것.어릴땐 친구에대한관심이 크기때문에 음식을 골고루 잘먹는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게하면서 편식교정을 해보는것도 좋은 방법 이다. 한편 식사예절은 잘못 습관이 되면 남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으므로 어릴때부터 몸에 배도록 계속적인 지도를 하는것이 중요하다.식사예절에서 식사전 반드시 손을 씻고 젓가락과 숟가락을 한손에 잡지않으며 음식을 씹을때 소리를 내지않고 식사중 TV를 보지않게하는 것등은 기본 이다.또 어른을 모시고 식사할때 어른을 좋은 자리에앉게하고 어른이 수저를 드신후 식사를 시작하되,속도를 맞추며 식사중 자리를 뜨지않게 하는것도 아주 기초적인 예절이나 요즘 아이들에게서는 잘 안지켜져 주의를 시켜야 할 사항 이다.식당등 집이 아닌 외부에서 식사를 할땐 과식을 삼가고 순서를 지키며 조용히 행동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에 방해하지 않도록 늘 주의를 줄것.
  • “여름철 몸보양”민어 반입 급증/산 횟감은 거의없어…1㎏ 1만원선

    ◎장마끝 주말부터 가격 다소 오를듯 □노량진시장 일반도매가 대고등어:상품 10㎏ 2만∼3만원 오징어:상품 8㎏ 1만∼1만3천원 적어:상품 24㎏6 2만7천∼2만8천원 멸치·조개젓:상품 ㎏당 1천5백·8천원 입맛을 잃기 쉬운 한여름,자칫 채소류와 과일등으로만 식탁이 꾸며져 단백질및 지방류가 결핍되기 쉽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등에는 텁텁한 육류를 대신,감칠맛나는 생선요리와 젓갈로 고른 영양식을 마련하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민어·고등어등 여름철 생선의 반입도 활발해 장마의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매기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7∼8월 많이 잡히는데다 영양분및 기름기를 충분히 축적해놓고 있어 여름철 보신용 생선으로 꼽히는 민어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우 하루 평균 5백40㎏정도의 많은 양이 반입되고 있다.주로 잡혀오는 곳은 덕적도등 서해연안. 육질이 비교적 단단해 국거리및 소금구이로 많이 쓰이고 여름횟감으로도 인기인데 최근 활어상태로 반입되는 민어는 거의 없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가격은 1㎏에 상품 2만∼2만2천원,중품 1만6천∼1만8천원,하품 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이하 도매가). 상인들은 장마가 물러나는 8월초부터는 가격도 강세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민어를 고를 때는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비늘이 온전하게 붙어있는지,아가미가 선홍색인지,또 눈알이 윤기가 있는지를 살펴봐야한다.또 눌러보아 탄력이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짭짤하게 간이 밴것을 구워 놓으면 까칠해진 입맛을 살려주는데는 그만인 고등어도 시장에 풍성히 들어오고 있다.노량진수산시장에 하루 평균 반입되는 양은 4천여상자(10㎏들이).부산등 남해안산이 많다. 12월까지 반입이 이어지는데 25㎝이상 씨알이 굵은 대고등어는 한 상자당 2만∼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20∼25㎝정도의 것이 1만5천원선이며 그 이하의 것은 5천원선. 살이 통통히 오른 제주산 갈치도 반입이 꾸준하다.22㎏ 한상자에 7만∼11만원,8㎏한상자에 3만∼6만5천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마리당 소매가격은 1만∼1만2천원선. 풍어를 맞은 오징어도 하루 평균 8㎏들이 5천∼6천상자가 반입되고 있다.씨알이 굵은 것이 반입되면서 가격도 높아져 이달 초와 비교,별다른 가격변동은 없는 편.한상자에 1만∼1만3천원,중품 7천원,하품 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11월까지 꾸준한 반입이 이어지는 오징어는 동해안 구룡포와 대진등에 출어했던 본선이 본격적으로 입항하기 시작하는 8월초부터 맛이 좋고 상품성이 좋은 것들이 선보이기 시작한다.큰 기상변동이 없는한 물량증가로 약간의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한편 연근해산보다 맛이 떨어지는 원양오징어는 이달초에 비해 가격이 한 상자(16㎏)당 1천원정도가 하락했다.대품이 한 상자에 1만8천원,중품은 1만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붉은 색깔을 내는 생선인 적어(냉동산)는 저장분이 출하되기 때문에 반입이 꾸준하다.24㎏ 한 상자에 상품 2만7천∼2만8천원선으로 별다른 가격변동이 없다. 조개젓과 멸치젓등 젓갈류는 특히 밥맛이 당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밑반찬.마늘·파·고춧가루 등으로 약간만 조미하면 맛깔스런 반찬이 된다. 노량진수산시장등에서 거래되는 조개젓의 가격은 1㎏에 상품이 8천원,중품 6천원선이다.또 멸치젓은 상품 1천5백원,중품 1천2백원선이며 황석어젓은 1㎏에 상품 2천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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