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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안 공부 매진” 민주당 토론모임 활발

    북핵과 개헌 ‘6·13 지방선거’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토론 모임이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19대 국회 때 출범한 더좋은미래 등 기존의 모임 외에도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신생 모임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우선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과 원내부대표인 박용진 의원 등이 주축이 된 ‘수요일 점심 모임’이 있다. 두 의원 외에 금태섭 김성수 박재호 위성곤 이훈 정춘숙 조승래 조응천 등 초선의원 10명이 참여한 모임으로, 매주 수요일 점심에 모여 당 안팎의 이슈에 대한 대응전략 등을 논의한다. 이 모임은 지난해 가을께 결성됐다. 주요 사안에 대한 당정청 ‘한목소리’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만, 내부의 비판적인 의견도 자유롭게 개진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만들었다. 모임을 주도하는 박용진 의원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언론을 향해 ‘선전선동’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지적할 것이 있으면 의견을 내고 같이 풀어보자는 뜻에서 만든 모임”이라면서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원내부대표들도 포함돼 있어 지도부에 생각을 전달하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김두관 의원 등 5명이 참여하는 ‘지적인 도시락’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모임 중 하나다. 지난해 여름에 시작된 이 모임은 일종의 스터디 그룹으로, 매주 월요일 점심때 도시락을 먹으면서 전문가 등의 강연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 [설 선물, 情 나눔] 게르마늄·숯·흙·돌… 침대도 ‘건강’ 품었다

    [설 선물, 情 나눔] 게르마늄·숯·흙·돌… 침대도 ‘건강’ 품었다

    새해를 맞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가구 브랜드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침대도 편안함에 건강 기능성을 더한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게르마늄 숯침대, 황토흙돌침대 등 기능성 침대들이 저마다 강점을 앞세워 새해부터 소비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제너럴네트 제너럴네트의 건강용품 브랜드 지엔메디(GN MEDI)가 선보인 ‘게르마늄 숯침대’는 게르마늄 분말 8㎏과 숯 40㎏을 배합한 숯(활성탄) 통판재 속에 순도 99.999%의 게르마늄 원석 10개를 함침했다. 통판재 위에 초배지를 바르고 참옻 발효진액으로 마감해 게르마늄과 숯의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합성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열압착 방식으로 만드는 특허 기술을 이용해 사용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 제품은 모던 퀸, 클래식 퀸, 클래식 싱글, 카우치 등의 종류가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춘 모던 모델은 3단 리클라이너 기능이 있는 머리받이가 편안한 휴식을 도와주며 클래식 모델은 원목을 사용해 심플하고 고급스럽다. 사용 편의성도 높다. 좌우 분리 난방이 가능하고 온도조절이 간편하다. 온도 과승방지 및 온도제어 장치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지엔메디 관계자는 “게르마늄과 숯의 성분을 잘 전달해주는 기능성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췄다”면서 “숯 통판재를 사용해 열전도율이 높아 겨울에는 찜질방처럼 뜨끈함을, 여름에는 대청마루 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에스에이치생활건강 생활가전 렌털사 에스에이치생활건강이 2018년형 최고급 사양 ‘황토흙돌침대’를 48개월 렌털 판매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경희궁 시리즈’는 앤틱 스타일의 침대로 웅장·수려하게 조각된 통원목 침대프레임이 돋보인다. 경희궁 시리는 ‘경희궁1 황토흙돌침대’, ‘경희궁1 카우치소파’(흙·돌), ‘경희궁2 황토흙돌침대’의 3종이 있다. 렌털을 원하면 제품을 먼저 설치 받아 사용하고 매월 후불로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3종 모두 렌털료는 월 6만 9900원이며 48개월 약정이다. 약정기간 이후에는 무상으로 소유권을 이전해준다. 배송·설치·등록비는 무료라 초기 부담이 없다. 에스에이치생활건강 관계자는 “경희궁 시리즈는 일시불 구입뿐만 아니라 48개월 약정 렌털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적다”면서 “유명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는 최고급 황토흙돌침대를 초기비용 없이 구입·설치가 가능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황금연휴 덕에 카드 팍팍 긁었다

    날씨 제품 소비 증가도 한몫 지난해 개인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친 황금연휴 등으로 소비가 증가한 덕분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7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액은 760조 7000억원으로 2016년 대비 6.3% 증가했다. 승인 건수도 178억 9000만건으로 13.4% 늘었다. 카드별로는 개인카드 사용액은 605조 6000억원으로 10.8% 증가했고, 승인 건수는 167억 8000만건으로 13.5% 늘었다. 이는 소비심리가 개선된 동시에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열흘 이상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과 미세먼지, 이른 추위 등으로 관련 제품 소비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 건수는 11억 1천만건으로 11.3% 늘었지만, 사용액은 155조 5000억원으로 8.3% 줄었다. 지난해 3월부터 카드사들이 국세 카드납부에 대한 마케팅을 줄이면서 국세 카드납부 수요가 감소해 법인카드 사용액도 쪼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카드 중 체크카드 사용액과 승인 건수 비중은 각각 21.4%, 39.4%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0.3%포인트씩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92조 7000억원으로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3.3% 늘었고, 승인 건수는 46억건으로 10.7% 증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원룸·빌라 등도 아파트처럼 전문·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죠”

    [인터뷰 플러스] “원룸·빌라 등도 아파트처럼 전문·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죠”

    2017년 상반기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 중 27.9%인 539만 8000가구로 조사됐다. 1995년만 해도 12.7%로 비중이 작았으나 10년 뒤 2005년 20%대로 상승했다. 지금 추세라면 2045년에는 36.3%에 달할 전망이다.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원룸, 빌라 등의 소규모 공동주택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따른 입주자 간 분쟁과 시설 보수 관련 문제도 갈수록 커지며 전담 관리 기구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규모 공동주택 종합관리시스템’이 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공동주택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함께가는 부동산관리가 대표적인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업체는 소규모 공동주택의 회계부터 생활유지 보수 등 다양한 문제를 총체적으로 관리해준다. 관리비 연체, 시설 보수, 입주자 간 갈등·분쟁 등도 해결해준다. 특히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철저한 업무분담으로 아파트 관리 시스템을 소규모 공동주택에 적합하도록 시스템화해 관리비용을 최소화하고 관리 효율성은 극대화했다. ㈜함께가는 부동산관리는 전국 최초로 20년 이상 경력의 상임법무사, 공인중개사, 관리사 등이 각 분야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으며 가입 가구 수와 지역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현재 서울, 경기, 충청, 대전 등 전국 350여개 빌라의 7000여 가구를 관리하고 있다. 다음은 이민구·김호진 대표와의 일문일답. 편집자 주→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민구 대표) 저희는 소규모 공동주택만을 위한 전문·체계화된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의 장점들만 모아 소규모 공동주택에 맞는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가구 간 소통 부재로 인한 관리의 문제점들을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소규모라 받지 못했던 다양한 혜택들을 공동구매 형식에 맞게 운영·관리하고 있습니다. →㈜함께가는 부동산관리만의 ‘소규모 공동주택 종합관리시스템’을 말씀해주신다면요. -(김호진 대표) 관리비 수납을 위한 빌라 단체 통장을 통해 고지서를 발행하고 단지 게시판에 세부 관리 내역을 비치합니다. 관리 규약·규칙을 만들어 공동생활 질서에 필요한 사항도 정합니다. 특히 고압세척 청소업체, 방화관리업체, 하자보수업체 등 빌라 관리에 필수적인 업체들을 선정·관리·감독함으로써 빌라 공동 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 빈틈없는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습니다. 또한 흔히 관리라 함은 공용부분의 관리로 국한돼 왔지만 저희는 전용 부분의 문제까지 도와드리는 종합관리시스템을 적용해 관리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소규모 공동주택의 관리 문제점들이 속속 지적돼왔는데요. -(이 대표) 네 맞습니다. 원룸, 단독주택, 빌라 등에 살면서 건물 관리 문제부터 법적 분쟁까지 각종 문제로 이웃과 마찰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거나 과도한 관리 비용 등이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중 하나가 원룸과 같은 소규모 공동주택의 세입자들은 대부분 매월 일정액을 관리비로 납부하는데 문제는 관리비 내역을 확인하기 어렵고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럼 관리비 투명성을 위해 어떻게 하시는지요. -(이 대표) 저희 기업의 시스템을 이용하면 매달 고지서가 각 가구에 발송되며, 공동주택 1층 게시판엔 매달 지출된 영수증과 입출금 내역이 비치돼 입주민 모두 관리비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리비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어디에 쓰였는지 사용 내역이 낱낱이 공개되기 때문에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건물 관리 이외도 입주자의 다양한 고충을 해결한다고 들었습니다. -(김 대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상임법무사, 공인중개사, 관리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채권관리, 임대료징수, 주택 관련 법무 등의 다양한 분야를 자문·해결해주며, 층간소음과 같은 가구 간 분쟁들도 중재를 통해 풀어드리고 있습니다. →공동구매를 활용해 관리비를 낮춘다면서요. -(김 대표) 저희는 공동구매를 활성화해 소독과 하수도 배관청소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시중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사례를 하나 들어보면 지난 여름철 벌레로 고생하는 가정의 민원이 접수돼 저희 회사 직원이 소독·방역에 대해 확인하고 고품질 서비스로 견적을 받아본 후 보고서 형식으로 관리이사에게 전달했습니다. 관리이사는 다수 빌라의 작업을 묶어 공동구매로 가능한 범위와 금액, 단가를 업체와 협상한 후에 이를 다시 입주민들에게 알리고 작업을 진행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와 같이 획일화된 관리가 아닌 다양한 민원들이 접수되면 이 중에서 공동 관심사들만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죠.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시겠어요. -(이 대표) ㈜함께가는 부동산관리는 전문·차별화된 서비스로 국내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공동주택관리법의 사각지대인 소규모 빌라를 위한 관리회사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사례 속에서 좀 더 빠른 민원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행정단체의 공동주택 예산에서도 이러한 소규모 빌라들의 권익을 위해 목소리를 더욱 높일 생각입니다. 또한 일부 입주민들의 관리비 체납·횡령, 공용부문 무단점거·파손 등과 같은 일방적인 행동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빌라들을 위한 해결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원영동 객원기자 lovewon@seoul.co.kr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지난 22일 낮 12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2동 주민센터는 겨울 추위를 녹이는 온정으로 가득했다. 이날 주민센터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열린 ‘사랑의 일일찻집’을 찾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일찻집을 꾸린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찻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차, 커피, 수정과, 귤, 떡, 한과 등을 내놓기 바빴다. 점식식사 후 직장동료와 함께 찻집을 찾은 김민정(25·자양2동)씨는 “점심시간엔 식사 후 커피숍에 가곤 하는데 커피도 마시고 소외 계층도 도울 수 있어 이곳을 찾았다”며 “커피 한잔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니 봉사활동에 동참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일일찻집은 광진구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이다. 찻집을 통해 성금도 모으고 기부물품도 받는다. 성금은 전액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등에 사용된다. 쌀·라면·김치 같은 기부물품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에 전달된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원한다. 새마을부녀회에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하고 점심으로 떡국을 제공한다. 지난 5일 화양동을 시작으로 7일 구의2동, 12일 능동·군자동, 14일 광장동·자양1·4동, 15일 구의1동, 19일 구의3동·중곡4동, 20일 중곡 2·3동에서 열렸다. 새해 1월 16일 중곡1동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달 24일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아파트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호떡’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사랑의 씨앗 호떡’ 판매 행사에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없어서 못 파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사랑의 호떡 판매 행사는 광장동 지역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지난달 13일 시작, 이날까지 열렸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포장마차를 꾸리고 반죽에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를 넣은 호떡을 만들어 개당 1000원에 판매했다. 이날까지 판매 수익금 191만원은 전액 광장동 주민센터에 기부됐다. 박영숙 광장동 자원봉사캠프장은 “호떡 판매 외에도 광장동 소재 경로당 21곳에 무료로 호떡을 만들어 전달했다”며 “몸은 좀 힘들더라도 세상 어디에도 없을 호떡을 만든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광진구 전역에 뿌리내린 자원봉사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핵심 동력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자원봉사를 주축으로 한 주민 간 네트워크를 통해 섬김과 나눔 정신이 지역 곳곳에 고루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광진구의 자원봉사는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1998년 12월 문을 연 광진구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 봉사단체 등을 총괄 관리, 지원한다.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이달 기준 7만 2401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6만 8190명에서 4211명 늘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 가족봉사단, 광진구 청소년 환경봉사단, 경로당 어르신 대상 한글봉사단, 저소득층 전기시설물 점검 재능기부단 등 다양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은 급한 사정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데 비용 문제로 고민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이사를 무료로 도와준다. 이삿짐을 옮겨줄뿐더러 집 정리까지 해 준다. 문현태 단장은 “발만 동동 구르던 분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가족봉사단은 부모와 자녀가 봉사활동을 한다.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고, 자원봉사를 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구성됐다.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광진노인보호센터를 찾아 치매 어르신들을 돌본다. 경기 가평의 중증 여성 장애인 공동체 ‘성가정의 집’ 봉사, 한강 환경정화 활동 등도 한다. 양은숙 단장은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예전보다 더 가까워진다”며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이야말로 건강하고 따뜻한 가정과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했다. 각 동에는 자원봉사 거점인 ‘동 자원봉사 캠프’가 활성화돼 있다. 2009년 10월 15개 동에 동 캠프가 출범했다. 동 캠프 상담가가 마을 내 자원봉사 활동을 발굴, 기획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활동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중곡4동 캠프는 대원고등학교, 용곡초등학교 등 학교 밀집 지역 특성을 살려 청소년과 함께하는 환경정화나 비누·수세미 만들기 등을 한다. 구의3동 캠프는 마을화단 꽃길 조성, 동대부여고와 함께하는 홀몸 어르신 말벗봉사 등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첫 시범 동인 군자동 캠프는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배식, 은둔 어르신 대상 네일아트 등을 한다. 중곡3동 캠프는 봉사자들이 직접 재활용 비누를 만들거나 폐현수막·폐우산을 활용한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저소득층을 돕는다.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과 지원책도 다양하다. 매년 여름·겨울 방학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방학 때마다 200~3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배려가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의자받침 뜨기’, 쓰레기 분리수거 활동, 폐현수막 팔토시와 이면지 노트 체험, 수화교실과 장애체험 등을 진행한다. 자원봉사단체와 수요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연 2회 개최, 매년 10월 자원봉사 홍보·체험을 위한 ‘광진구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1년 365일 자원봉사를 생활화하자는 의미의 ‘1365 자원봉사 릴레이’ 추진 등도 한다. 한 해 동안 지역 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 자원봉사 유공자를 선정해 구청장 표창을 하고 연간 300시간 이상 봉사자들에겐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우리 사회 희망이자 빛”이라며 “자원봉사는 단순히 남을 돕기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한여름에도 에어컨 OFF!… 자연보전 몸에 밴 스위스

    [해외에서 온 편지] 한여름에도 에어컨 OFF!… 자연보전 몸에 밴 스위스

    스위스에 처음 오면 가장 먼저 느끼는 기분이 무엇일까. 지난 1월 법무부를 휴직하고 국제이주기구(IOM) 파견 근무를 위해 제네바에 도착했을 때, 내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제네바의 공기가 너무 맑고 신선하다는 것이다. 스위스 어디에 있더라도 맑은 공기와 깨끗한 산과 들을 머금은 깨끗한 호수를 볼 수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환경을 잘 보전하는 비결이 무엇일까. 제네바에서 1년 가까이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비결을 느낄 수 있었다.제네바에서 주택을 임차해 입주했을 때 우선 놀란 것은 에어컨이 없다는 점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8만 달러가 넘는데도 에어컨이 없는 이유는 에어컨 실외기에서 쏟아내는 프레온 가스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에어컨은 병원, 회의장, 상가 등 반드시 필요한 공용장소에만 제한적으로 설치돼 있다. 처음으로 더운 여름을 맞아 선풍기에 의지해 생활한다는 것이 다소 걱정이 됐다. 그러나 제네바 시내에 있는 대다수 아파트가 10층 이하로 낮아 인근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도시 전체의 공기를 순환시키고 시원하게 해 준다. 내가 거주 중인 아파트 앞 건물에서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인데 건축 폐기물을 바로 버리지 않고, 그 건물이 위치한 부지에서 모두 분리수거한다는 점이다. 이는 스위스가 어떻게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 고부부가치 산업 키워 전문 분야 이민만 허용 또 이민 분야에서 근무해 온 나에게 호기심을 자극한 것 중의 하나는 스위스는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 인력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취업을 허용하고,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외국 인력은 원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스위스가 법적 강제력을 가진 최저임금제도가 없음에도 생산직이나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국민들에게 충분한 임금을 지급하고 있고, 해당 직종에 근무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문화와 의식 때문으로 본다. 스위스의 연간 대학등록금이 약 110만원에 불과하나 최근 몇 년간 대학 진학률이 약 27%인 점도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취리히, 제네바, 바젤 등의 지자체에서는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 외국인력 도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정밀기계, 제약, 금융, 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 때문이다. 단순노무 종사 인력보다 전문 인력의 이민을 받아들이는 것이 국가경쟁력, 세수, 국민 일자리 보호 및 창출, 통합 및 복지비용 등의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자연만큼 양질의 일자리 환경도 중요시 우리나라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희망 섞인 질문을 던져 본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생산직 종사자에게 충분한 임금과 복지 혜택을 주는 환경이 조성되면 많은 국민들이 그 직종에 취업하려고 하지 않을까. 또 혁신적 중소기업에 충분한 자금 지원을 해 주는 은행이 많고, 그 기업의 지적재산권이 보다 강력히 보호된다면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보다 많이 생기지 않을 까. 그리고 잠재력이 있는 이민자에게 국민과 동등한 기회를 준다면 국가경쟁력이 보다 높아지고 일자리가 풍부한 국가가 되지 않을까.
  • [발효 음식 이야기] 다시 뜨는 국민酒

    [발효 음식 이야기] 다시 뜨는 국민酒

    쌀·누룩·물이 빚어낸 전통주의 모체생막걸리 100㎖당 유산균 최대 1억마리웰빙 열풍 맞물려 인기 쑥쑥 막걸리는 우리 전통주의 모체다. 막걸리를 맑게 거르면 약주나 청주가 되고, 증류하면 증류식 소주가 된다. 힘든 농사일을 마치고 목을 축이던 ‘노동주’에서 지갑이 얇은 젊은이를 위로하던 대학가 ‘청춘주’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덕분에 서민의 술로 불린 막걸리는 우리네 삶의 굴곡을 함께해 왔다. 한때는 ‘마시고 나면 머리 아픈 술’이라는 오명과 함께 화려한 외국 술에 밀려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웰빙’ 열풍과 함께 다시금 그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막걸리는 쌀과 누룩으로 빚은 술이다. 발효가 끝나면 여과하지 않고 고운 채에 막 걸러 낸다고 해서 ‘막걸리’라고 부른다. 누룩은 밀이나 쌀 같은 곡식을 메주와 같이 덩어리지게 물로 반죽해 곰팡이가 피어나도록 발효시킨 것이다. 누룩은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전통주를 빚을 때 흔히 쓰이는 재료다. 일본은 주로 쌀누룩을 사용하고 중국과 한국은 밀누룩을 주로 쓰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밀을 껍질째 반죽해 누룩 틀에 담고 덩어리로 만든 ‘막누룩’을 사용한다.서민들 굴곡진 삶과 함께 막걸리는 사랑받은 세월만큼이나 별명도 많다. 맑지 않다고 해서 ‘탁주’라고 불리기도 했고,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라는 의미인 ‘국주’, 농사짓기에 필요한 술이라는 뜻의 ‘농주’, 색깔이 하얗다고 해 ‘백주’, 집집마다 담근다고 해서 ‘가주’ 등으로도 불렸다. 시인 조지훈은 쌀과 누룩, 그리고 물 3가지 재료로만 만들었다고 해서 ‘삼도주’라고 부르기도 했다. 막걸리는 6~8%의 낮은 도주다. 100㎖를 기준으로 열량은 40~70㎉에 불과해 와인(70~74㎉), 위스키(250㎉) 등에 비해 낮다. 생막걸리에는 발효주답게 효모와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장(腸)을 깨끗이 하는 정장작용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와 비타민 B·C도 함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막걸리 100㎖ 당 유산균이 10만~1억 마리 들어 있다. 또 막걸리를 가만히 놔두면 가라앉은 하얀 고형물질은 대부분 ‘비소화성 식이섬유’로 이뤄져 있는데, 포만감은 주지만 칼로리가 낮고 장내 독소성분을 쉽게 배출하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막걸리 한 병(750㎖)을 만드는 데는 약 100~125g의 쌀이 들어가 농촌의 쌀 수급 문제에도 도움을 준다. ‘삼국지 위지동이전’에는 부여, 진한, 마한, 고구려의 제천행사에서 밤낮으로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 시기에 이미 고구려 등에서는 누룩을 사용해 술을 빚는 방법이 완성됐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의 농업 기술서 ‘제민요술’에도 고구려의 주조 기술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또 일본의 고사기 ‘중권’에는 백제 사람 ‘수수보리’(술 거르는 이)가 일본에 가서 응신천황에게 누룩과 술을 빚는 법을 전했다는 일화가 나온다. 조선 성종 때의 농서 ‘사시찬요초’에는 “3복 중에 보리 10되와 밀가루 2되를 섞어 녹두즙에 반죽해 밟아서 떡처럼 만들어 연잎으로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 말린다. 누룩은 반죽을 단단히 하고 강하게 밟아야만 좋은 누룩이 된다”는 누룩 제조법이 소개돼 있다.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여성이 집필한 조리서이자 첫 한글 조리서이기도 한 조선 현종 때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에도 “밀기울 5되에 물 1되씩을 섞어 꽉꽉 밟아 디디고, 비 오는 날이면 더운물로 디딘다. 시기는 6월과 7월 초순이 좋으며, 더울 때이므로 마루방에 두 두레씩 매달아 자주 뒤적거린다”는 누룩 제조법이 나온다. 막걸리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전체 술 소비량의 약 80%를 차지하던 명실상부 ‘국민주’였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포만감이 높아 특별한 안주가 없이도 마실 수 있는 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64년 식량 부족을 이유로 막걸리 제조에 쌀 사용이 금지되면서 막걸리의 전성시대에 본격적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다. 밀가루 80%, 옥수수 20%의 혼합 양곡으로 막걸리를 빚게 되면서 품질은 급격히 떨어졌다. 그 뒤에 쌀 생산량이 늘고 소비량은 줄어 쌀이 남아돌게 되자 1971년부터 쌀막걸리를 다시 허가했지만, 옛 명성을 되찾기는 어려웠다.와인보다 도수 낮아…건강까지 책임 또 생산단가를 맞추고자 카바이트(탄화칼슘)와 물을 섞어 인위적으로 열을 내 강제로 빠르게 숙성시킨 ‘카바이트 막걸리’가 등장한 것도 막걸리의 침체를 부추겼다. 이 같은 속성 발효 막걸리를 마시면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트림을 하는 등의 숙취로 고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막걸리는 ‘머리가 아픈 술’이라는 오명을 쓰고 점점 더 소비자의 외면을 받게 됐다. 여기에 1960~1970년대 경제개발 계획에 필요한 재정수요를 확보하고자 주세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막걸리 제조 산업을 규제한 것도 악재가 됐다. 막걸리 양조장을 지역단위 조합으로 만들고, ‘공급구역 제한제도’라는 법으로 막걸리를 생산하는 양조장이 위치한 해당 시·군 내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품질경쟁이 이뤄질 수 없었고, 지역 영세업체나 일부 탁주조합들의 독과점식 공급으로 소비자 만족도의 하락을 가져왔다. 희석식 소주와 맥주가 잇달아 대중화되면서 결국 막걸리는 서민층 소비자는 희석식 소주로, 중산층은 맥주로 각각 빼앗기면서 국민주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근 막걸리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양조기술이 발달하고 공급구역제한이 풀리면서 품질이 좋아진 데다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발효주인 막걸리의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과일 등 다양한 맛을 가미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서면서 ‘제2의 전성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젊은층 공략…제2 전성기 시동 대표적인 곳이 국순당이다. 국순당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막걸리에 바나나를 접목한 ‘쌀 바나나’를 선보여 같은 해 9월 말까지 약 5개월 만에 판매량 300만병을 돌파했다. 인기에 힘입어 7월에는 ‘쌀 복숭아’를, 9월에는 크림치즈와 우유를 첨가한 ‘쌀 크림치즈’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가 수입맥주 등 다른 주류와 경쟁하려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층을 사로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존에 없던 독특한 맛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배상면주가도 대표 제품인 ‘느린마을 막걸리’를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따라 구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 겨울부터는 계절별 고유한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막걸리를 시즌별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올여름에 선보인 여름 한정판은 출시 20일 만에 1차 초도 물량이 매진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느린마을 막걸리는 4년 연속 평균 15%의 매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는 게 배상면주가 측의 설명이다. 배상면주가는 2010년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막걸리 전문점인 ‘느린마을양조장&펍’(현 명칭 ‘느린마을양조장&푸드’) 1호점의 문을 연 데 이어 현재 전국에 11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서 지난 10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에 나서는 등 변화하는 주류 소비문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평주조는 주류시장의 저도주 열풍에 발맞춰 2015년 대표 상품인 ‘지평 생쌀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6도에서 5도로 낮췄다. 이후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매출 성장률 28%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출시 약 2년 만에 판매량 1500만병을 넘어섰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여 제품을 출시한 데다 한정상품을 내놓는 등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면서 “막걸리 업체들이 저마다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술’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운전대 잡는 사우디 여성 한국산 소품 깜빡이 켜라

    [해외에서 온 편지] 운전대 잡는 사우디 여성 한국산 소품 깜빡이 켜라

    ‘여자가 운전하네? 신기한 광경이다.’ 지난여름 바레인 출장 때 머리에 떠오른 생각이다. 당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부임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지만 벌써 여성이 운전하는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빈 살만 왕자의 경제 개혁과 여성 인권 개선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그렇다. 이곳 사우디는 현재까지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지 않는 세계 유일의 국가이다. 사우디의 진보 여성들은 기습적으로 운전 항의도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속적으로 여성 운전 허용을 촉구했으나, 남성 중심의 의사결정이 지배하고 있는 데다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 운전 허용은 번번이 좌절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도 내년 6월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지난 9월 사우디 국왕은 여성의 운전을 허용한다는 칙령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대표적인 여성 권리 억압의 상징이자 오랜 논란의 대상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사우디 여성 인권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 배경에는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탈 석유화 경제 개혁 정책을 추진 중인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은 최근 발생한 사우디 부패척결 사건의 중심 역할로 매일 외신을 통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여성 85% 車 구매 의사… 세계 車시장 들썩 사우디는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통해 사우디 여성의 고용률을 현재의 22%에서 30%로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경제활동 참여를 위해 여성 운전 허용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남성 71%, 여성 82%)가 여성 운전에 찬성하고 있으며, 운전면허를 신청할 여성의 85%가 차량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사우디 내 판매량 감소에 전전긍긍하고 있던 자동차 메이커들게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포드와 폭스바겐은 사우디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광고를 게재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차량 내부 액세서리, 中企 수출 판로 열어야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는 사우디 내 보수적인 반응을 고려해 자극적인 광고를 게재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사우디 여성 운전자를 겨냥한 레이디팩을 기획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차량 수요 증가에 따른 자동차 부품, 타이어를 비롯한 소모품 등의 교체 수요가 예상되고, 특히 차량 내부 액세서리 등 여성 운전자에게 특화된 수요가 대기하고 있다. 이러한 품목들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케이팝, 드라마 등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한류’ 열풍으로 사우디 여성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매우 좋다. 사우디 여성운전 허용 발표 직후 게재된 포드사의 광고. 니캅(눈만 빼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베일)을 쓰고 있는 사우디 여성의 모습을 룸미러와 접목했다.
  • 2만㎡ 항공기동서 350명 조립 ‘구슬땀’

    2만㎡ 항공기동서 350명 조립 ‘구슬땀’

    지난 1일 경남 사천시 사남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인근의 헬기 이착륙장에서는 내년 4월 산림청에 납품할 ‘수리온’의 시험비행이 한창이었다. 기체 하부에 물탱크를 장착한 수리온은 시속 100㎞의 속도로 날아가 목표 지점에 소화수를 공중 투하했다. 순식간에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린 물로 인근의 아스팔트 바닥이 물로 뒤덮였다. 수리온 산림헬기가 2000ℓ의 물탱크를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8초. 비행속도는 최대 시속 240㎞까지 낼 수 있다. 최대 14명이 들어가는 내부는 좌석을 없애 소방용으로 개조했다. 이날 시험 비행을 한 강승철 시험비행기술사는 “자동비행항법장치가 있어 화재 지역을 입력하면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주행한다”고 말했다.수리온은 KAI를 대표하는 한국형 기동 헬기이지만 지난 5월 감사원에서 ‘체계 결빙’(저온 비행에서 기체와 날개 등에 얼음이 발생하는 현상)의 문제를 지적받아 군 납품이 중단됐다. 설상가상으로 여름에는 검찰의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결빙능력 입증을 조건으로 납품 재개를 결정하면서 24일부터 2주 간격으로 육군에 수리온을 인도하고 있다. 침체에 빠졌던 공장은 활기를 되찾았고 연말까지 총 10대 공급을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취임 한 달이 된 김조원 KAI 사장은 “수리온은 영하 30도 이하에서 30분 이상 결빙 없이 날아야 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며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내년에 육군과 의무수송, 산림청, 경찰청 등에 40대 정도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종 항공기와 헬기를 제작하는 항공기동(棟)에 들어서니 기둥 없이 탁 트인 2만 1450㎡(6500평) 규모의 공장에서 350명의 엔지니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FA50 전투기는 총 22개, 수리온은 총 9개의 조립 스테이션을 거친다. FA50 전투기는 조립까지 7개월, 수리온은 4개월이 걸린다. 비행기 한 대의 동체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용접이 아니라 20만~30만개의 리벳(나사의 역할을 하는 고정장치)이 사용된다.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KAI는 전 세계 F15 전투기에 사용되는 날개를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전투헬기 ‘아파치’의 동체 전체를 생산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항공기 제조 기술력을 갖고 있다. 항공정비 사업장이 있는 제2센터장에 들어서니 특수 작전을 위해 성능 개량을 마친 최첨단 전투기가 눈에 띄었다. KAI는 1990년대부터 노후 항공기의 성능을 개량하고 현대화된 시스템으로 개조해 전 세계에 수출하는 ‘창(廠·공장)정비’ 사업을 해왔다. KAI는 여기에서 얻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에 사천시 용당지구 31만㎡(9만평) 부지에 항공정비사업(MRO) 단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중국, 싱가포르 등으로 빠져나가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MRO 수요를 잡아야 한다”면서 “대규모 일자리를 확보하는 국가적인 사업으로 향후 회사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수요 에세이] 폭력 없는 사회에 살고 싶다면/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폭력 없는 사회에 살고 싶다면/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아침에 신문을 읽을 때마다 폭력 사건에 관한 기사가 빠진 적이 없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희롱 사건들이 줄을 잇는다. 기사를 읽기가 겁이 날 정도로 잔혹성도 도를 더해 가고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에 가깝게 성장하고 경제규모가 세계 10위 내외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고 자부하지만, 우리 사회에 폭력 사건은 왜 줄지 않는 것일까. 사건의 심각성에 대한 잇단 문제제기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력의 범위와 영역은 줄어들기는커녕 날로 확대되고 있다. 올여름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크니 다들 꽉 짜인 스케줄 때문에 온 가족이 여행을 함께 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모처럼 간 제주도이니 그동안 못 가본 곳들을 다녀보았다. 그중 하나가 협재 해수욕장이었다. 다녀온 지 일주일 되었을까. 신문에 그 해수욕장 인근 카페에서 종업원이 몰카를 찍어 수사대상에 오른 사건이 보도되어 깜짝 놀랐다. 우리가 그 카페에 안 가서 다행이었지만 만일 운 나쁘게 그곳에 갔다면, 나와 우리 딸들이 몰카 대상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화장실 몰카 관련 범죄가 늘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는 ‘차라리 남자 화장실을 가는 것이 안전하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는 이도 있다. 또 되도록 공중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가더라도 한참 동안 주위를 살피고 나서야 마음 편히 이용한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개인이 마땅히 누려야 할 사생활이나 자유가 무분별한 디지털 폭력으로 인해 침해받고 있다. 디지털 폭력은 2012년 2400건에서 2016년 5850건으로 4년 사이에 거의 2배 이상 늘었다.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2016년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1년간 신체접촉을 통한 성폭력 피해율은 남성의 경우는 0.1%, 여성은 1.5%이다. 그런데 PC나 휴대전화를 통한 음란메시지 피해율은 남성은 7.0%, 여성은 4.0%이다. 디지털 폭력 피해도 늘어나고 있고 피해자에 남녀 구별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사건들은 시공을 뛰어넘는 정보 확산이 가능해져서, 사건의 파급은 아날로그 시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디지털 관련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폭력을 당하지 않을 자유가 없는 아이러니한 사회에 살고 있는 셈이다. 워낙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다 보니 디지털 범죄에 대한 인식이나 처벌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서울지역 법원의 1심 판결(2011년 1월~2016년 4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처벌은 징역형이 겨우 5.3%, 벌금형 71.9%이고 ‘음란물 유포죄’ 처벌은 징역형 5.8%, 벌금형 64.4%로, 징역형이 5%대에 불과하니 다른 범죄에 비해 처벌 수준이 크게 낮다. 처벌의 미약함도 이런 디지털 범죄의 증가에 어느 정도 기여했음을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다.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신체적 충격에 비해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2016년 성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성폭력 예방정책은 가해자 처벌 강화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디지털 폭력방지 정부대책에서 향후 디지털 범죄 처벌을 강화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자손들에게 폭력 없는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예방 및 의식개선, 가해자 처벌 강화, 피해자 보호, 세 가지 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 중 그 무엇보다도 폭력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을 높이는 의식개선은 사전예방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 ‘나한테 그런 일은 안 일어나겠지’ 하는 안일함과 ‘그까짓 것 가지고 무엇을 그래’라고 생각하는 폭력에 대한 무감각과 관용이 또다시 폭력을 부르는 숙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다니고 있는 수영장에서 ‘몰카도 범죄입니다’라고 써 붙인 경고 문구를 봤다. 간단한 문구이지만, 이렇게라도 공공장소에 써 붙이는 것은 경각심을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때마침 폭력예방주간이다. 폭력이 개인 및 사회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하고 개인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범죄예방 인식과 제도 개선이 사회 전체에 확산되기를 바란다.
  • 버려지는 내 체온으로 스마트폰 충전한다고?

    버려지는 내 체온으로 스마트폰 충전한다고?

    사람 체온 모으면 116W·잠잘 땐 75W 하루에 전구 18개 켤 만큼 에너지 생산 # 2025년 11월 어느 날 오전 7시 직장인 김기상씨는 스마트 알람시계가 요란하게 울리며 ‘오늘 서울·경기지역 폭우가 예상되니 우산 챙겨 가세요’라는 소리를 들으며 일어났다. 침대에서 겨우 몸을 일으켜 바로 옆 스마트 체중계에 올라가자 ‘1주일 전보다 2㎏이 늘고 체내 칼슘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라고 알려 준다. 요 며칠 계속 야근을 하며 대충 패스트푸드로 저녁을 때웠던 것이 원인인 것 같다. 씻고 나서 스마트 거울 앞에 서니 오늘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코디해 줘 서둘러 챙겨 입고 집을 나선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장면이 첨단 기술의 발달로 조만간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증가하고 이것들이 하나로 통합해 운영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편한 세상이 되고 있어서다. 그러나 편리한 삶 뒤에는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기기를 작동시키기 위한 배터리 문제다.# 올해 5월은 기상청이 1973년 전국 단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다. 지난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8.7도로 평년(17.2도)보다 1.5도 높았으며 이런 5월 최고 평년기온 기록은 2014년부터 해마다 경신되고 있다. 5월 말이 되면 30도가 넘는 폭염이 발생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한반도의 여름은 빨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더운 여름, 추운 겨울이 잦아지면서 전력 사용량도 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정전 사태인 ‘블랙아웃’은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라는 데 공감하고 많은 나라들이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에 주목했다. 잦은 국제유가 불안정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을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대중의 방사능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원전 증설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탈(脫)원전’이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이런 두 가지 장면의 교차는 과학계로 하여금 ‘에너지 하베스팅’, 이른바 ‘에너지 수확’ 기술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불조심 구호처럼 ‘다 쓴 에너지도 다시 보는’ 기술이다. 단순히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서 다시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 하베스팅은 2015년 미국 MIT 공대의 ‘미래 10대 유망기술’, 미국 과학잡지 파퓰러 사이언스의 ‘세계를 뒤흔들 45가지 혁신 기술’로 선정된 이후 매년 주목할 만한 기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의 개념은 비교적 간단하다.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는 선풍기는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날개를 회전시켜 시원한 바람을 만든다. 선풍기가 돌아가면서 소음과 진동, 열이 발생하는데 이것들은 풍력에너지 이외에 사실상 버려지는 에너지다. 자동차 역시 휘발유나 디젤,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화석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도 사용되지 않고 사라지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사람은 음식을 먹고 얻은 화학에너지를 활동에너지로 바꾸는데 하루 종일의 생활을 모두 전기에너지로도 바꿀 수도 있다. 일단 체온을 모두 모으면 116W(와트), 잠 잘 때 75W, 책을 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 19W, 심한 운동을 하거나 어려운 일을 할 때 700W 등 하루 종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는 1090~1100W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정도의 에너지는 전구 18개를 켤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지는 에너지를 잘 모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다. 처음에는 전기 공급이 어려운 오지에 있는 장비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형 전자장비를 배터리 교체 없이 지속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탄생한 개념이다.에너지 하베스팅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과 소자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대표적인 기술은 ▲압전 방식 ▲열전 방식 ▲전자기유도 방식 ▲광전 방식이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가장 먼저 개발된 것은 광전 방식이다. 빛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이 방식은 1954년 미국 벨 연구소가 에너지 하베스팅 개념을 처음 만들었을 때 나온 기술이다. 이 방식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처음 발견한 광전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금속이 고에너지 전자기파를 흡수하면 전자를 내보낸다는 광전효과를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바로 태양전지 기술이다. 이 때문에 태양전지 기술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인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분류된다. 현재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기술은 압전 방식이다. 1880년 프랑스 과학자 퀴리 형제가 발견한 압전 효과를 이용한 기술이다. 어떤 물질은 기계적 압력을 가하면 양전하와 음전하로 나뉘는 유전적 분극이 일어나면서 물질의 표면 전하밀도가 변해 전기가 흐르는 압전효과가 나타난다. 압전 방식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압전 소자’라는 장치에 압력을 가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에너지 생산방식이다.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2013년 프랑스 파리 마라톤대회에서 선보인 ‘페이브젠’이란 시스템이 대표적인 압전 방식의 에너지 하베스팅이다. 당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파리 마라톤 결승지점 부근에 압전 타일 176개를 설치해 3만 7000명의 참가자들이 밟고 지나가면서 만든 전기를 축전지에 담아 인근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본 도쿄역 개찰구 바닥에도 압전 소자가 설치돼 승객들이 밟을 때 생기는 압력과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개찰구의 각종 전기기기를 작동시키고 있다. 리모컨이나 스위치 같은 소형 전자기기에 압전 소자를 설치하면 압력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TV나 오디오, 에어컨 등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된다. 건전지가 필요 없는 리모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열전 방식은 버려지는 폐열에서 전기를 얻는 기술이다. 금속 같은 전도체에서 한쪽에 열을 가하면 다른 부분과 온도 차가 생기면서 전기가 발생하는 열전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동차 엔진이나 각종 전자제품 속 전기 기판에서는 쓸모없는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열전 소자를 설치하면 전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에서는 사람의 체온으로 전기를 만들어 각종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열전 소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 연구진은 가로, 세로 각각 10㎝ 크기의 밴드형 열전 소자를 개발해 외부 기온과 체온과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반도체 칩을 구동할 수 있는 약 40mW(밀리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윗옷 크기로 만들면 약 2W의 전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도 가능하다. 전기가 자기장을 발생시키고, 자기장이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전자기 유도법칙을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도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전자기 방식은 미세발전기를 만들어 진동 같은 주기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는 기계 장치에 설치해 자기변화를 이끌어 내 전기를 발생시킨다. 배터리 없이 사람이 팔을 앞뒤로 흔드는 진동으로만 시계를 작동시키는 ‘오토매틱’ 시계가 전자기 방식을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기다. 이 밖에도 전파를 이용한 RF(radio frequency) 방식과 식물 플랑크톤 같은 미세조류의 신진대사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 등 다양한 에너지 하베스팅이 연구되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연구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는 전 세계 에너지 하베스팅 시장 규모가 2022년 52억 8070만 달러(약 5조 89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스마트시티나 IoT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미세한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해 에너지 전환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 접근성 우수한 도심형 타운하우스 ‘남양주 루미하우스’

    서울 접근성 우수한 도심형 타운하우스 ‘남양주 루미하우스’

    최근 주거 만족도를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의 쾌적함과 도심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도심형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타운하우스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대부분 대형 평형으로 지어져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서 중소형 평형으로 공급되는 타운하우스들이 늘면서, 30~40대 젊은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새로운 방안으로 타운하우스를 찾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 경기도 남양주다. 경기도 남양주는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췄음에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도심형 타운하우스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가장 먼저 둘러보는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남양주 화도읍은 수서-호평간 도시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 45·46번 국도 등을 통해 서울 강남과 동부권 접근이 용이하다. 광역버스와 급행형 전동열차인 I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30분대로 진입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많이 찾는 지역 중 하나다. 또한, 오는 2020년 개통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이 개통되면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도권 대표 국·군립공원인 천마산군립공원이 위치해 천마산의 사계절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또 수도권 대표 스키장인 ‘서울 스타힐 리조트’가 인접해 겨울에는 스키, 여름에는 수영 등 여유로운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우수한 생활 인프라,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춘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일원에서 개인 정원과 테라스, 다락방 등을 갖춘 타운하우스 ‘루미하우스’가 선보여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전세대 남향, 평지, 단지 내 넓은 도로로 인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루미하우스’는 32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건설된다. 특히 수평 구성으로 획일적인 공간이 배치되는 아파트와 달리 수직으로 공간을 구성해 아파트에 비해 채광과 통풍, 환기를 극대화 했다. 세부적인 층별 구성으로는 우선 1층은 가족이 모여 대화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주방과 거실이 배치되며,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작은방 1개도 구성된다. 2층에는 부부의 공간이 되는 안방과 안방욕실, 작은방, 그리고 개별 테라스가 배치돼 간단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락이 구성된다. 기존 다락과 달리 층고가 높게 설계돼 성인도 서서 다니는데 무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도심형 타운하우스 ‘루미하우스’는 블랙과 화이트로 외관을 디자인해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모던한 디자인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세대마다 제공되는 잔디 테라스는 소나무를 심어 조경을 강화하고 수도와 전기시설을 설치해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루미하우스’는 단지 바로 앞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동이 수월하며, 도보 거리에 가곡초등학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마석초, 심석초, 심성중, 심석고, 송라중 등 초중고교가 다수 있으며 학원 등 사교육 시설도 풍부하다. 특히 이 지역은 농어촌특별전형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학부모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경춘선이 지나는 천마산역과 마석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화도IC와 동호평IC 통해 서울 강남 및 강동권 접근이 수월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일원에 조성되는 ‘루미하우스’는 11월 준공이 예정돼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실수요자부터 세컨드하우스 수요자까지 ‘남양주 루미하우스’ 관심집중

    실수요자부터 세컨드하우스 수요자까지 ‘남양주 루미하우스’ 관심집중

    최근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세컨드하우스는 부유층이 소유한 별장 개념으로 서울과 한참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 전원주택, 단독주택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소득 수준이 증가하고, 주5일 근무로 여가 생활을 중시하는 트렌드까지 생겨나면서 세컨드하우스가 대중화∙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멀티 헤비테이션(Multi-Habitation)이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주중에는 서울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근교형 세컨드하우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세컨드하우스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가격 부담이 적고 관리가 쉬운 서울 근교 타운하우스들이 세컨드하우스로 각광받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전원주택과 달리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따로 관리인이 없어도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생애 첫 세컨드하우스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과 달리 기본적인 주택 수요를 갖추고 있어 환금성에 뛰어나며, 입지에 따라 향수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세컨드하우스를 찾는 실속형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자연환경, 미래가치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춘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주거 트렌드의 변화로 근교형 세컨드하우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세컨드하우스로 적합한 타운하우스가 있어 눈길을 끈다. 남양주 화도읍에 조성되는 ‘남양주 루미하우스’가 바로 그것. ‘남양주 루미하우스’가 조성되는 경기도 남양주는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췄음에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세컨드하우스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가장 먼저 둘러보는 지역 중 하나다. 이 지역은 수서-호평간 도시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 45번, 46번 국도 등을 통해 서울 강남과 동부권 접근이 용이하고, 광역버스와 급행형 전동열차인 I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30분대로 진입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오는 2020년 개통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이 개통되면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도권 대표 국·군립공원인 천마산군립공원이 위치해 천마산의 사계절을 가깝게 누릴 수 있으며, 수도권 대표 스키장인 스타힐 리조트가 위치해 겨울에는 스키, 여름에는 수영 등 다양한여가 생활까지 가능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일원에 조성되는 ‘루미하우스’는 총 32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5㎡이하 중, 소형 평형으로 건설된다. 특히 전세대 남향, 평지, 단지 내 넓은 도로로 인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수평 구성으로 획일적인 공간이 배치되는 아파트와 달리 수직으로 공간을 구성해 채광과 통풍, 환기를 극대화하고 층간소음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장점을 갖는다. 세부적인 층별 구성으로는 우선 1층은 가족이 모여 대화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주방과 거실이 배치되며,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작은방 1개도 구성된다. 2층에는 부부의 공간이 되는 안방과 안방욕실, 작은방, 그리고 개별 테라스가 배치돼 간단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락이 구성된다. 기존 다락과 달리 층고가 높게 설계돼 성인도 서서 다니는데 무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세대마다 제공되는 잔디 테라스에는 소나무를 심어 조경을 강화하고 수도와 전기시설을 설치해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루미하우스’는 11월 준공이 예정돼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올해 해외여행 평균 2.6회…4년 만에 2배 이상 껑충

    올해 해외여행 평균 2.6회…4년 만에 2배 이상 껑충

    중국 여행자 만족도 가장 낮아…괌, 사이판, 일본 여행자 만족도 상위 올해 우리 국민은 해외여행을 평균 두번 이상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관광공사는 6일 올해 1∼9월 사이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올해 평균 해외여행 횟수는 2.6회로 지난해보다 0.5회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2013년에는 평균 해외여행 횟수가 1.2회에 불과해 해외여행 평균 횟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는 “최근 저가항공의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외여행 기간도 5.9일로 지난해(5.7일)보다 늘었다. 해외여행 경비는 평균 144만 원이었다. 해외여행 목적은 대부분(83.3%) ‘여가·위락·휴식’이었고 동반자로는 배우자(37.2%)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에 다녀온 해외여행 국가는 일본(29.2%), 중국(7.8%)의 순이었다. 다만 일본과 중국은 지난해보다 방문 비율이 감소했지만, 베트남(7.6%)과 대만(6.2%)은 늘었다. 해외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조사대상 중 80.2%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만족도가 평균 4.03점으로 나타났다. 목적지별로 보면 괌·사이판과 일본 여행자의 만족도가 4.11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국 여행자의 만족도는 3.64점으로 가장 낮았다. 내년에 해외여행을 갈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90.3%로 조사됐다. 여름철 휴가·여름방학에 해외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사람이 62.5%로 가장 많았다. 방문하고 싶은 해외 여행지는 일본(48.7%), 베트남(36.8%), 태국(29.2%)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여행과의 비용 차이가 크지 않아서’(29.4%)였다. 해외여행 관련 위험요소 중에서는 전염병을 고려한 사람이 74.1%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여행 후에 싱가포르와 일본의 안전 정도가 각각 4.41점, 4.34점으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이 3.52점으로 가장 낮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두원공과대, 맞춤형 인재육성 선도

    두원공과대, 맞춤형 인재육성 선도

    경기 안성과 파주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두원공과대학교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을 통해 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 인력양성 선도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LINC+ 육성사업은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장중심형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일자리해소 및 맞춤형 기업인력 공급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원공과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 협약기업 세미나가 27일 수원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해구 총장을 비롯 홍종우 LINC+ 사업단장, ㈜유성텔레콤 유병열 대표 등 협약기업체 임직원과 사업 참여학과 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속한 사회변화, 기술변화, 일자리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학이 스스로를 개혁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하고 “두원공과대는 대학교육체제를 사회맞춤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산업체의 맞춤형 우수인력의 양성을 위해 산업체가 요구하고 학생이 주도하며 교직원이 선도하는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LINC+육성사업 소개및 성과 확산을 위한 운영방안과 교육과정 교육과정 공동개발 우수사례, 협약 기업인 ㈜비아이엔솔류션의 현장실습 우수사례 등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특히 협약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경험한 학생들은 “대학에서 공부한 이론을 바탕으로 회사에서의 직무를 체험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름 방학기간 중 협약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마친 두원공과대 정보통신과 김태양군은 “회사에서 수행해야 할 직무에 대한 이해는 물론 기업문화를 사전에 익히고 배움으로써 좀더 수월하게 회사 생활에 적응할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담당한 기업체 현장 교수들은 “사회맞춤형 사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예전의 학생과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들은 간단한 안전교육 등 기본 교육과 이수하면 바로 현업에 투입할수 있는 자질 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원공과대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LINC+ 참여기업과의 현장실습 지원, 교육과정 공동개발, 학생 공동선발, 인재공급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홍종우 LINC+ 사업단장은 “세미나는 대학교와 참여기업 간의 역할을 강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특히 효과적인 사업운영을 위한 협약기업 협의체 구성 등 일련의 과정속에서 대학과 산업체간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두원공과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은 교육부의 2017 전문대학 재정지원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해소 및 맞춤형 기업인력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학은 이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소프트파워 인력 양성(Triple-I)을 비전으로 삼고 미래산업 및 지역사회 수요맞춤을 위한 대학교육 체제 강화하고 사회맞춤형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모델을 선도하는 사업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은 그동안 현장 전문성이 강한 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 청년 해외진출 사업(청해진사업),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 등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두원공과대, 인재육성 선도대학 부상

    두원공과대, 인재육성 선도대학 부상

    경기 안성과 파주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두원공과대학교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을 통해 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 인력양성 선도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LINC+ 육성사업은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장중심형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일자리해소 및 맞춤형 기업인력 공급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원공과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 협약기업 세미나가 27일 수원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해구 총장을 비롯 홍종우 LINC+ 사업단장, ㈜유성텔레콤 유병열 대표 등 협약기업체 임직원과 사업 참여학과 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속한 사회변화, 기술변화, 일자리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학이 스스로를 개혁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하고 “두원공과대는 대학교육체제를 사회맞춤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산업체의 맞춤형 우수인력의 양성을 위해 산업체가 요구하고 학생이 주도하며 교직원이 선도하는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LINC+육성사업 소개및 성과 확산을 위한 운영방안과 교육과정 교육과정 공동개발 우수사례, 협약 기업인 ㈜비아이엔솔류션의 현장실습 우수사례 등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특히 협약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경험한 학생들은 “대학에서 공부한 이론을 바탕으로 회사에서의 직무를 체험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름 방학기간 중 협약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마친 두원공과대 정보통신과 김태양군은 “회사에서 수행해야 할 직무에 대한 이해는 물론 기업문화를 사전에 익히고 배움으로써 좀더 수월하게 회사 생활에 적응할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담당한 기업체 현장 교수들은 “사회맞춤형 사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예전의 학생과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들은 간단한 안전교육 등 기본 교육과 이수하면 바로 현업에 투입할수 있는 자질 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원공과대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LINC+ 참여기업과의 현장실습 지원, 교육과정 공동개발, 학생 공동선발, 인재공급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홍종우 LINC+ 사업단장은 “세미나는 대학교와 참여기업 간의 역할을 강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특히 효과적인 사업운영을 위한 협약기업 협의체 구성 등 일련의 과정속에서 대학과 산업체간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두원공과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은 교육부의 2017 전문대학 재정지원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해소 및 맞춤형 기업인력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학은 이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소프트파워 인력 양성(Triple-I)을 비전으로 삼고 미래산업 및 지역사회 수요맞춤을 위한 대학교육 체제 강화하고 사회맞춤형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모델을 선도하는 사업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은 그동안 현장 전문성이 강한 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 청년 해외진출 사업(청해진사업),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 등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두원공과대, 맞춤형 인재육성 선도

    경기 안성과 파주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두원공과대학교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을 통해 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 인력양성 선도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LINC+ 육성사업은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장중심형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일자리해소 및 맞춤형 기업인력 공급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원공과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 협약기업 세미나가 27일 수원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해구 총장을 비롯 홍종우 LINC+ 사업단장, ㈜유성텔레콤 유병열 대표 등 협약기업체 임직원과 사업 참여학과 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속한 사회변화, 기술변화, 일자리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학이 스스로를 개혁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하고 “두원공과대는 대학교육체제를 사회맞춤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산업체의 맞춤형 우수인력의 양성을 위해 산업체가 요구하고 학생이 주도하며 교직원이 선도하는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LINC+육성사업 소개및 성과 확산을 위한 운영방안과 교육과정 교육과정 공동개발 우수사례, 협약 기업인 ㈜비아이엔솔류션의 현장실습 우수사례 등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특히 협약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경험한 학생들은 “대학에서 공부한 이론을 바탕으로 회사에서의 직무를 체험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름 방학기간 중 협약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마친 두원공과대 정보통신과 김태양군은 “회사에서 수행해야 할 직무에 대한 이해는 물론 기업문화를 사전에 익히고 배움으로써 좀더 수월하게 회사 생활에 적응할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담당한 기업체 현장 교수들은 “사회맞춤형 사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예전의 학생과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들은 간단한 안전교육 등 기본 교육과 이수하면 바로 현업에 투입할수 있는 자질 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원공과대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LINC+ 참여기업과의 현장실습 지원, 교육과정 공동개발, 학생 공동선발, 인재공급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홍종우 LINC+ 사업단장은 “세미나는 대학교와 참여기업 간의 역할을 강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특히 효과적인 사업운영을 위한 협약기업 협의체 구성 등 일련의 과정속에서 대학과 산업체간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두원공과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은 교육부의 2017 전문대학 재정지원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해소 및 맞춤형 기업인력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학은 이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소프트파워 인력 양성(Triple-I)을 비전으로 삼고 미래산업 및 지역사회 수요맞춤을 위한 대학교육 체제 강화하고 사회맞춤형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모델을 선도하는 사업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은 그동안 현장 전문성이 강한 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 청년 해외진출 사업(청해진사업),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 등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사진설명/ 1=27일 두원공과대학교 이해구 총장(왼쪽)과 사회맞춤형 협약산업체 협의회 임정택 부회장이 ‘협약 산업체 협의회 구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2=두원공과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 협약기업 세미나가 27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렸다. 3=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의 사업비전및 목표
  • 독서의 계절은 봄, 식욕의 계절은 여름

    독서의 계절은 봄, 식욕의 계절은 여름

    가을은 정말 ‘독서의 계절’일까. 또 가을에는 하늘 높고 말이 살찐다는데, 사람의 식욕도 ‘왕성’해지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빅데이터로 본 계절별 소비’로 살펴보니 정답이 아니다. 서점서 책 구매가 많아지는 계절은 ‘봄’이다. 외식업종 이용건수도 ‘여름’이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가 2015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2년 동안 신한카드 카드 이용 12억 50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서점 업종의 카드이용 건수는 봄이 28.9%로 1위였다. 이어 여름 24.0%, 겨울 23.7%였고 가을은 23.4%로 ‘예상 밖의 꼴찌’를 차지했다.남궁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장은 “가을에는 쾌청하고 선선한 날씨 덕에 고객들이 나들이나 각종 레저활동으로 더 발길을 돌린 것 같다”면서 “3월 신학기에 참고서나 교재를 구매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가위가 있는 가을에는 풍성한 먹거리로 말도 살찌고 사람도 살찌는 계절이라고 하지만 빅데이터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외식업종 이용건수의 비중은 여름이 27.2%로 1위였다. 봄 26.1%, 가을 24.1%, 겨울 22.6% 순이었다. 찜통더위에 집안에서 요리하기를 포기하는 데다, 낮이 길어 늦게까지 야외 활동을 하니 외식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여름휴가가 몰려 여행지 맛집 탐방 등도 증가한다. ‘계절을 타지 않는’ 불변의 업종도 있다. 뷰티 업종이다. 전국 주요 헤어와 네일 전문점 기준으로 계절별 이용건수 비중을 보면 봄 26%, 여름 27%, 가을 24%, 겨울 23%로 계절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 반면 문화 공연은 다양한 야외공연과 방학맞이 특별전 등이 몰리는 여름철이 30%로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겨울은 20%로 여름과는 10% 포인트 차이가 났고 봄·가을 25%와도 5% 포인트 차이가 난다. 세대별로는 20~40대 이하는 여름철에 카드를 자주 긁었고, 50대 이상은 봄에 지출이 가장 많았다. 40대 이하는 휴가철 피서지를, 50대 이상은 꽃놀이와 등산을 더 즐겼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후원가정 결연·행복 타임머신 사업…‘서대문표 복지’ 활짝

    [자치단체장 25시] 후원가정 결연·행복 타임머신 사업…‘서대문표 복지’ 활짝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는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 껴안을 수 있습니다.’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된 테레사 수녀가 남긴 글이다. 수많은 빈민에게 인류애를 보여 준 그는 공언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석진(62)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이끄는 복지사업도 이와 닮았다. 거창하지 않지만, 구체적이다. 서대문의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문 구청장의 복지 철학을 그대로 반영했다. 도움이 절실하지만, 제도의 테두리에서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한부모,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 등에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종교단체나 기업, 개인 후원자가 한 가정과 결연하고 매월 기초생활유지와 자립, 진학 등을 위한 후원금(약 50만원)을 지원하는 형식이다.100가정 보듬기의 첫 번째 사례는 문 구청장이 직접 발로 뛰어 성공시켰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남성과 베트남 출신 여성 사이에 두 아이가 있었는데, 아이들 역시 시각장애가 있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네 식구가 살던 북아현동 단칸방마저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쫓겨나야 할 처지였죠. 낯설고 말도 안 통하는 곳으로 시집와 장애 있는 식구를 건사해야 하는 여성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때마침 연희 성당에서 장학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부님을 만나기 위해 바로 달려갔습니다.”●주민센터·구청 업무조정… 부족한 복지인력 확보 문 구청장의 제안으로 연희 성당과 이 가정의 결연이 성사됐다. 이렇게 한 가정, 두 가정씩 이어 가던 사업은 현재 480가정까지 늘어났으며 여전히 진행형이다. 누적 지원금은 무려 24억여원에 달한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동장을 ‘복지동장’, 통장을 ‘복지통장’이라고 부른다. “후원 가정을 찾는 일은 공무원뿐 아니라 통장들이 발로 뛰며 찾고 있습니다. 지역민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통장인 만큼 (그분들께) 복지를 책임져 달라고 말했죠.” 수요자 중심의 복지 행정은 ‘동 주민센터’의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서대문구는 다른 어떤 자치구보다 동 주민센터의 역할을 중시한다. 동 주민센터가 복지의 허브 기관이기 때문이다.“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게 사명인 공무원이야말로 고통받고 절망 속에 있는 주민 곁에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지 담당 직원들은 주어진 행정 업무만으로도 헉헉거리는 상황이었고 현장 방문은 언감생심이었죠. ‘행정조직 개편’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문 구청장은 동 주민센터의 행정 업무의 상당 부분(주정차 위반 단속, 청소, 민방위 업무 등)을 구청으로 이관하고 증명서 발급 업무는 사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렇게 확보된 인력을 복지 업무에 투입했다. 보건소 방문간호사 역시 동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모태가 됐다. 심지어 청와대까지 소문이 났다. 문 구청장은 2013년 2월 청와대의 초청을 받고 서대문구의 복지 체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문 구청장의 실험 정신은 지역 대학과의 관계에서도 반짝인다. 서대문구에는 경기대, 명지대, 연세대, 이화여대, 추계예술대 등 전국 최다인 9개 대학이 있는 만큼 대학과의 연계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행복 타임머신’ 사업입니다.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노인들의 초상화 그리기, 장수사진 찍기 등을 진행하는데 어르신들이 참 좋아합니다. 어르신들께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자긍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지요. 세대 간 소통의 계기도 될 수 있고요.” 이화 패션문화거리 사업과 이화여대 앞 스타트업 상점가 청년몰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대문구는 청년 신진디자이너들의 자생력과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임대보증금, 임차료(1년), 인테리어, 간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년 창업자에게 공실을 제공하고 관련 교수진의 심도 있는 창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화 52번가’라는 공동 브랜드를 구축하고 개별 창업자가 하기 어려운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상습 정체 연세로 차량 통제로 문화공간 창조 문 구청장의 발상 전환은 공간을 바꾸는 데도 유효했다. 상습 정체 구역이던 신촌 연세로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변모, 지역 주민과 상인, 대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문화를 만들려면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신촌전철역에서 연세대까지 차를 타고 가는 데 30분이 걸릴 정도였습니다. 차 없는 거리를 만들려고 하니 상인들의 심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나는 차량이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해 본 결과 85%가 통과 차량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3년에 걸친 토론 끝에 결국 주민을 설득했고 대중교통 전용지구라는 결과물을 끌어냈죠.” 차량이 사라진 연세로는 버스킹, 클래식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거의 매주 행사가 열린다. 해마다 여름이면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고 물총축제를 벌이고 크리스마스에는 거리축제를 벌인다. 보행환경이 개선되니 청년, 문화예술인도 자연스럽게 모이게 됐다.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으로 시민만족도는 70% 늘었고 교통사고율은 34.5% 감소했다. 점포방문객은 29%, 매출은 11%가량 늘었다. 서대문구는 이런 공로로 올해 매니페스토 지역문화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서대문구의 가장 혁신적인 공간 변화는 ‘안산 자락길’이라고 할 수 있다. 자락길이란 산자락에 놓인 길이란 뜻으로 안산 자락길은 전국 최초 ‘무장애 순환형 자락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휠체어, 유모차도 다닐 수 있도록 계단 없이 산을 한 바퀴 돌 수 있게 해 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완공 후 장애인들과 숲을 찾았을 때 ‘산을 오른다는 것을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울음을 터트린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안산, 북한산 자락길에 이어 올해 말에는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탐방로도 조성됩니다. 이 연결로를 통해 사람뿐 아니라 야생동물도 안산과 인왕산을 오갈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흉물스러운 고가를 없애 주민들에게 하늘을 돌려주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2012년 2월 홍제고가를 철거한 데 이어 2014년 7월 아현고가, 2015년 7월 서대문고가를 없앴다.●“사회적경제·도시재생 합친 결과 만들고파” 문 구청장은 누구보다 지방 분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 구청장은 ‘자방자치단체’라는 말 대신 ‘지방정부’라고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지방정부를 중앙정부의 종속 개념으로 보고 정해 준 범위의 일만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역할과 범위가 다를 뿐, 명칭부터 대등한 위치로 보자는 겁니다. 또 지방자치가 국민 기본권을 실현하고 보장하는 것임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주민자치권을 헌법에 신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3선 도전에 관해 묻자 문 구청장은 분명하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저는 2010년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3선까지 하겠다고 선언했던 사람입니다. 구청장은 정책을 기획하고 실천한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자리지요. 최소 10년이 지나야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준다면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이 합쳐진 결과물을 만들고 싶습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문석진 구청장은 누구 노무현 정부 출범 경제 자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된 이후 연임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로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 국가청렴위원회 보상심의위원,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감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포도·사과·양파… 식탁 점령한 ‘외국 종자’

    포도·사과·양파… 식탁 점령한 ‘외국 종자’

    ‘흑보석’이라는 포도가 있다. 농촌진흥청이 일본산 거봉을 대체하려고 야심 차게 개발한 품종이다. 껍질이 새까맣고 반짝거린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무더운 여름이면 검은색이 잘 들지 않는 일반 포도와 달리 착색이 잘되고 과즙과 단맛이 풍부하다. 또 저장·유통 과정에 포도알이 터지거나 잘 떨어지지 않는다. 흑보석은 개발에 착수한 지 25년, 농가 보급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재배 면적이 50㏊를 넘지 못한다.16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촌진흥청에서 받은 ‘주요 농산물 품목별 자급률’에 따르면 과일, 채소, 화훼 종자의 자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 보리 등 식량작물의 자급률이 최근 5년 연속 100%를 달성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포도 자급률은 지난해 2.5%로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명절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과일인 사과와 배의 자급률은 각각 18.0%에 그쳤고 참다래(23.8%)와 복숭아(33.5%)도 낮아 사실상 외국산 과일이 우리 식탁을 점령했다. 채소 중에는 양파와 토마토의 자급률이 각각 22.9%와 38.0%에 그쳤다. 화훼 중에는 자급률이 100%인 접목선인장을 빼면 난(16.4%), 장미(29.5%) 등 대부분 품목이 30%를 밑돌았다. 자급률이 낮은 것은 토종 종자 보급률이 떨어져서다. 100년 전 유럽 선교사가 들여와 널리 퍼진 포도는 미국산 품종인 ‘캠벨 얼리’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일본산 ‘거봉’이 15%로 두 번째로 많다. 이런 구도는 70~80년간 굳어졌다. 최인명 농진청 과수과장은 “새로 개발된 품종이 시장에 정착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보통 25~30년”이라면서 “특히 과수는 묘목을 4~5년 키워야 열매가 맺히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을 즉각 확인할 수 없어 농민들의 위험부담이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아무리 좋은 토종 품종을 개발해도 보급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같은 이유로 일본산 ‘후지’가 70%가량을 차지하는 사과도 국산 종자 보급이 더디다. 1988년 농진청이 개발한 ‘홍로’가 일본에서 들어온 ‘쓰가루’(아오리)를 밀어내고 ‘추석 사과’로 자리잡기까지 20년 넘게 걸린 점만 봐도 그렇다. 육종 역사가 선진국에 비해 짧은 것도 종자 자급률이 낮은 원인이다. 일본, 미국 등은 100년 이상 육종을 연구해 왔지만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지식재산권협정을 체결한 1994년부터 정부 주도의 육종사업에 나섰다. 2002년부터는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하면서 외국 품종을 재배할 때 로열티(사용료)를 내기 시작했다. 김대현 농진청 채소과장은 “양파는 특성상 2년에 한 번 씨를 받아 육종할 수 있기 때문에 100년 이상 양파 종자를 연구한 일본을 따라잡기 쉽지 않다”면서 “토마토 역시 식재료로 많이 활용하는 유럽, 미국 등에 양질의 형질 자원이 축적돼 있다”고 말했다. 화훼 분야는 소비자 기호가 다양하고 수요가 분산된 만큼 자국 품종으로 30% 이상 보급하기 어렵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다만 재배 주기가 짧은 채소류는 종자 변경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자급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딸기는 ‘한·일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과 치열한 종자다툼을 펼쳤다. 2005년까지만 해도 재배 품종의 85.9%를 ‘육보’(레드펄), ‘장희’(아키히메) 등 일본산이 주도했으나 같은 해 국산 ‘설향’이 나오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2012년 74.5%이던 딸기 자급률은 지난해 92.9%까지 높아졌다. 양배추도 2012년 자급률이 70.6%에 그쳤으나 지난해 97.0%까지 올라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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