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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계속되는 이적설…이번에는 미국 프로축구 LA FC

    손흥민, 계속되는 이적설…이번에는 미국 프로축구 LA FC

    2026년 6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행선지를 놓고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관심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LA FC 이적과 관련, 최근 프랑스 프로축구 릴로 이적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루가 떠나면서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가능해진 LA FC가 손흥민과 접촉할 거란 전망이다.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을 시행하는 MLS에선 팀당 ‘지정 선수’ 3명씩은 샐러리캡 적용을 받지 않는다. 지루의 이탈로 고액 연봉자인 손흥민을 데려올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LA FC는 토트넘 출신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손흥민의 옛 동료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현재 뛰고 있고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인 가레스 베일도 자신의 축구 경력 마지막을 보낸 구단이다. 올해 초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한 손흥민은 2026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려면 이적료가 발생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7000만원)를 받았다. 이 때문에 LA FC가 손흥민의 연봉지급까지는 가능하지만 천문학적으로 오른 이적료까지 지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리그 소속의 복수 구단에서도 손흥민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의 입지가 좁아질 거란 전망도 하고 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는 등 토트넘의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 도봉구, ‘이른 무더위’ 속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관내 5곳

    도봉구, ‘이른 무더위’ 속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관내 5곳

    서울 도봉구가 올여름 아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관내 곳곳에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물놀이장의 위치는 ▲도봉동 서원아파트 앞 중랑천변(상계동 1084-2) ▲창동 주공17단지아파트 인근 녹천교 하류 중랑천변(창동 756-164) ▲다락원체육공원(창포원로 45) ▲둘리뮤지엄(시루봉로1길 6) ▲방학사계광장(방학동 710) 총 5곳이다. 이용 대상은 13세 이하 어린이다. 8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물놀이장 안전과 수질 유지를 위해 입장 시 수영복과 모자, 물놀이용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인근에 위치한 간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으면 된다. 물놀이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되며, 운영 기간 청소와 정기적인 수질검사가 이뤄진다. 이용 시간은 물놀이장별로 다르고, 우천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휴(폐)장일, 이용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도봉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무더운 여름, 아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물놀이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기호의 서로서로] 도서전이 아니라 굿즈전이라고?

    [한기호의 서로서로] 도서전이 아니라 굿즈전이라고?

    지난 6월 22일 끝난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입장권 15만장 전체가 얼리버드(온라인 선예매)로 매진됐고, 5일 내내 오픈런이 펼쳐졌다. 오픈런이 굿즈(파생상품)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말하며 서울국제도서전이 아니라 서울국제굿즈전이라고 비아냥거리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서전을 주로 찾은 이는 20~30대의 여성이다. 작년에는 책과 활자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는 젊은 세대가 대거 몰려들자 ‘텍스트힙’(text hip)에 엄청난 자극을 받았다며 출판의 희망을 말하려는 이들이 많았다. 올해는 부스를 신청하고도 참가하지 못한 출판사가 많아서인지 냉소적인 평가가 적지 않았다. 젊은이들이 굿즈를 선망하는 분위기는 콘서트, 스포츠경기 등 어디서든 읽힌다. 그렇다면 우리는 청년 세대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읽은 책 사진을 올리고, 출판사가 판매한 티셔츠를 입거나 가방을 드는 것을 ‘책 읽는 나’를 전시하려는 지적 허영이라고 비난하면 그뿐인가. 그들이 국회 앞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이룬 ‘빛의 혁명’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짧은 영상을 즐기던 Z세대(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태어난 세대)가 텍스트 관련 활동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책멍’, ‘북톡’ 등 책 관련 신조어가 등장했다. 독서를 힙한 문화로 여기는 그들은 책 읽는 모습을 ‘섹시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이들 세대가 텍스트힙에서 텍스트딥(text deep)으로 책을 즐기는 방법을 진보시켜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려고 분투 중이다. 트렌드 분석가인 최수진은 ‘Z세대는 텍스트힙에 왜 열광할까?’(학교도서관저널 2025년 1+2월호)에서 이들을 “본인의 취향을 더 빠르게, 더 확고하게 만들어 가는 세대”라고 했다. 그는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왕성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사회적·심리적으로도 빠르게 성장”한 이 세대가 “소비 취향도 확실하고, 사회 이슈에 대한 가치관도 일찍 정립”했기에 앞으로 “소비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크리에이터로서 활약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 이들은 도서전에서 굿즈만 산 게 아니라 책도 많이 구입했다. 나는 도서전에 오래 머물며 그들이 어떤 책을 찾는지를 유심히 살펴봤다. 그들은 정확하게 자신의 소비 취향에 맞는 출판사 부스에서 자신의 욕망에 맞는 책을 구입하곤 했다. 그들은 자신이 평소 온라인에서 소통하던 작가나 임플로이언서(회사를 위해 영향력을 활용하는 직원)와 만나 대화하는 것을 즐겼다. 이번 도서전에서 최고 인기인은 신생출판사 ‘무제’를 운영하는 박정민이었다. 그는 도서전 개막에 맞춰 출간한 세 번째 책 ‘첫 여름, 완주’(김금희)를 잠시나마 온라인서점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출판이 혼자 큰일을 내는 업종이 된 지 오래다. 이것은 엄청난 가능성이다. Z세대가 크리에이터가 돼 출판사 대표나 작가로 거듭날 때 책의 가능성이 훨씬 커지지 않겠는가!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소장
  • [길섶에서] 앵두가 있던 자리

    [길섶에서] 앵두가 있던 자리

    나무에 매달려 익어 가는 물앵두를 볼 일이 잘 없다. 유월이면 육교 아래서 할머니가 앵두를 팔았다. 보자기 한 장 펼쳐서는 상추며 풋고추며 한 움큼씩, 그 사이에 붉은 앵두알이 소복한 종지. 어디서 오셨는지는 알 수 없었다. 물어본 적도 없다. 분명한 한 가지. 아침 이슬을 털고 구메구메 뜯어 온 푸성귀들은 조연. 좌판의 주인공은 언제나 잘 익은 물앵두였다. 해가 남았든 해가 떨어졌든 두어 되쯤의 앵두를 다 팔면 좌판은 미련 없이 접혔다. 남은 것들이 한 소쿠리여도 삼천원, 두 소쿠리여도 삼천원. “새댁, 삼천원만 나 주고 들여가.” 새댁도 아니면서 나는 그 말이 듣기 좋아 도매금 떨이를 하고는 서로 웃었다. 유월이 가고 칠월이 와도 할머니는 오지 않는다. 물앵두 익어 혼자 떨어지는 그 집 뒤뜰에 앵두나무 풋그늘만 말없이 깊고 있을까. 안부를 묻고 싶은 이야기들은 왜 모두 떠나고 오지 않는지. 아무 시골장에나 한번 가 볼까. 할머니 닮은 보자기 좌판을 만나게 되려나. 돌아오지 않는 안부가 아무래도 궁금해지는 날. 사람들은 무엇으로 여름의 안부를 묻고 있는지. 황수정 논설실장
  • 경찰 제복에 달 LA 금 메달[스포츠 라운지]

    경찰 제복에 달 LA 금 메달[스포츠 라운지]

    “12일은 너무 길지 않니? 아직 휴가 일정도 안 정해졌는데.” “감독님 12일이 아니라 정확히는 10일이에요. 항공권 싼 거 끊느라 취소 불가로 했는데요…” ● 세계유도선수권 34년 만에 첫 최중량급 금메달… 중3 때 운동 시작 한국 유도 국가대표팀이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다시 모인 지난달 26일, 선수촌 식당 한쪽에서 정성숙(53) 여자 대표팀 감독과 52㎏급 장세윤(23)이 여름휴가 일정을 놓고 소소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장세윤과 함께 식사 중이던 2024 파리올림픽 57㎏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23)는 둘의 눈치만 볼 뿐이었다. 이때 뒤에서 한 선수가 다가왔다. “회식 때 감독님이 휴가 일정 말씀하셨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전달했어요.” 여자 유도 최중량급(78㎏이상급) 대표 김하윤(25)이 장세윤을 거들고 나섰다. 김하윤의 지원사격에 정 감독은 “그래, 휴가 12일 다녀와라. 하윤이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지”라며 한발 물러섰다. 종목별 국가대표들이 대거 입촌한 진천에서도 김하윤은 소위 말하는 ‘핵인싸’(매우 사교적인 사람)였다. 종목은 달라도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은 지난달 34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한국으로 가져온 김하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세계선수권 1등과 올림픽 1등은 선수 생활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성과였는데, 매번 3등 아니면 5등에 그치다 이번에 처음 1등을 해보니 꿈꿨던 것 이상으로 더 행복했다”고 선수권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하윤은 지난달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아라이 마오(세계 7위)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두며 199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당시 72㎏이상급)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전까지 아라이와 상대 전적은 2전 2패였다. 김하윤은 “도복을 맞잡으면 ‘이길 수 있겠다’, ‘이 선수는 힘들겠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아라이에게는 항상 아쉽게 졌다. 그래서 이번 결승에서 만났어도 ‘할만하겠다’라는 생각이 강했다”면서 “굳히기로 졌던 기억이 있어 굳히기 방어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돌이켰다. 같은 체급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괴물 후배’ 이현지(18)는 최고의 훈련 파트너이자 자극제다. 김하윤에게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 역시 결승이 아닌 이현지와 맞붙은 8강전이었다. 김하윤과 이현지는 대회 출전에 앞서 대진표를 확인한 뒤 “누가 되더라도 이기는 사람은 금메달을 따고, 지는 사람은 동메달을 가져오자”고 약속했고, 이현지가 패자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판승을 거두며 선배와 약속을 지켰다. 김하윤은 동급 최강 후배를 두고 “현지가 워낙 빠르게 치고 올라오다 보니 ‘라이벌 구도’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대표팀 후배를 라이벌로 생각하면 저에겐 스트레스가 될 뿐”이라며 “현지는 내가 지금까지 도복을 잡아 본 선수 중 그 누구보다 힘이 강한 선수다. 유럽의 어떤 강호보다 힘이 세다. 이렇게 강한 선수와 함께 훈련하면서 나도 많은 도움을 받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미래의 에이스를 치켜세웠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이 꿈… “롯데 우승 진심 응원” 여자 유도 최중량급을 두 한국 선수가 움켜쥐고 있는 상황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역시 금메달이라는 공통의 꿈을 위해 김하윤과 이현지가 격돌할 운명이다. 국제 무대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꼽아달라’는 짓궂은 질문에 김하윤은 “올림픽을 비롯해 큰 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선 국내 선발전부터 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도 엘리트 선수치고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중학교 3학년 때 도복을 입은 그는 “어릴 때부터 꿈은 경찰이 되는 것이었다”면서 “아직 은퇴를 생각할 시기는 아니지만, 유도 선수 이후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이 되는 게 여전한 나의 꿈”이라고 밝혔다. 그에게 LA 올림픽 금메달이 필요한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경찰청은 ‘무도 특채’ 전형을 통해 유도와 태권도 등 국제 대회 입상자를 채용하고 있다. 부산 출신인 김하윤은 프로야구 팬 사이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애정으로도 유명하다. 선수촌 외박이 허락되는 주말에 수원 등 진천에 인접한 지역에 롯데가 원정을 오면 내야수 나승엽의 이름과 등번호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곤 한다. “제가 최중량급에서 34년 만에 우승을 가져왔잖아요, 롯데가 1992년 이후 33년째 우승이 없는데 올해 가을엔 꼭 우승하길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롯데, 화이팅!”
  • 100년 만에 사라진 도시 ‘마산’…태양처럼 빛나던 인물은 남았네

    100년 만에 사라진 도시 ‘마산’…태양처럼 빛나던 인물은 남았네

    공기 좋고 물 좋아 ‘결핵 치료’ 메카김춘수·구상·서정주 등 명사 거쳐 가 불종거리엔 남겨진 사랑 이야기들골목골목마다 예술의 흔적도 가득일제강점기 광복·해방 흔적부터시·노래·건축 켜켜이 쌓인 역사들근현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딱 100년간 존속했던 도시가 있다. 경남 ‘마산시’다. 1910년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마산시’였고, 그해 7월 1일부터는 창원시에 속한 ‘구’가 됐다. 마산엔 세월의 층위가 여러 겹이다. 근현대를 빛낸 인물들의 궤적이 겹겹이 쌓여 있다. 다른 도시라고 그렇지 않을까마는 마산은 남다르다. 신병 치료를 위해, 사랑을 찾기 위해, 일제강점기 조국 광복을 위해 여러 분야의 명사들이 마산의 거리를 오갔다. 그 흔적을 찾아간다. 짧지만 강렬했던 도시, 마산의 인물들을 톺아보는 여정이다. 노사연, 이만기, 황정민, 강호동 같은 내로라하는 현역 스타들 이전의 마산엔 바로 그들이 있었다. 그들이 남긴 이야기를 찾는 과정에 ‘도시의 얼굴들’(허정도 지음·지앤유 펴냄)이란 책이 많은 의지처가 됐음을 앞서 밝힌다. ●결핵이 만들어낸 히트곡 ‘산장의 여인’ 레트로는 힘이 세다. 쇠잔하면서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마산이란 옛 도시에 급격히 관심이 쏠린 건 ‘하얀 나비’의 가수 김정호 때문이다. 광주에서 태어나 1970~1980년대를 풍미하다 마산에서 숨을 거둔 가수다. 결핵으로 서른셋 나이에 요절한 그의 생애를 따르다 보니 그 끝자락에서 마산결핵요양소(현 국립마산병원)와 만났다. 한데 김정호뿐이 아니었다. 그 자리를 거쳐 간 당대의 스타들은 무수히 많았다. 마산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결핵 치료의 메카’였다. 변변한 약이 없던 시절, 폐결핵에는 맑은 공기가 최고의 치료제였다. 물 좋고 공기 좋은 마산에 결핵 환자를 위한 병원, 요양소 등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나도향, 구상, 김지하, 서정주, 김춘수 등 문인과 계훈제, 함석헌 같은 사회운동가, 음악인 등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이 병원을 거쳐 갔다. ‘산장의 여인’이란 당대의 히트곡도 이 병원에서 탄생했다. 결핵 환자를 위한 위문 공연에 동행한 전설적인 작사가 반야월이 인근 요양소에 머물던 한 여인을 보며 한 편의 가사를 남겼다. 이 글에 ‘나그네 설움’, ‘번지 없는 주막’ 등의 명곡을 만든 작곡가 이태호가 곡을 붙인 게 ‘산장의 여인’이다. 사연 많은 공간이긴 하나 여전히 결핵 환자를 돌보는 곳에 관광객까지 발걸음할 필요는 없지 싶다. 중요한 건 그들이 마산에 남긴 이야기니 말이다. ●옛 마산 명소들 모여 있는 ‘불종거리’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려면 불종거리로 먼저 가야 한다. 마산의 주요 도로 중 하나다. 창동예술촌, 상상길, 250년 골목길 등 옛 마산을 기억하는 여러 명소들이 불종거리를 중심으로 얽혀 있다. ‘불종’은 예전에 불이 난 것을 알리기 위해 친 종이다. 1977년 사라졌지만 이름만은 길 위에 고스란히 남았다. 마산이란 지명을 키워드 삼을 때 가장 앞줄에 세워야 할 이는 노산 이은상이다. ‘그리운 금강산’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가곡 ‘가고파’를 쓴 시조 시인이다. 불종거리 옆 상남동에서 태어난 그가 29세 때인 1932년에 고향을 그리며 쓴 시에 곡을 붙인 게 ‘가고파’다. ‘노산’이란 그의 호도 생가 뒤의 노비산에서 따온 것이다. 다만 그에 대한 후세의 평가가 정치 지형에 따라 극단으로 나뉘어져 아쉽다. 독립유공자이면서 한편으로 친일, 반민주 인사다. 이처럼 사뭇 다른 평가를 받는 이들은 마산에서 교편을 잡았던 시인 김춘수, 요양차 마산에 머물렀던 시인 서정주 등 꽤 많다. ●나도향의 작품‘물레방아’ ‘뽕’의 탄생 스물넷 꽃다운 나이에 요절한 나도향도 폐결핵 치료차 마산에 머물렀다. 경성의전(현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으나 의사의 길을 거부하고 ‘글쟁이’가 된 그가 마산에 온 건 1925년 여름이다. 그는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뽕’ 등 자신의 대표작을 모두 그해 마산에서 발표했다. 나도향의 원래 이름은 ‘경사스러운 손자’라는 뜻의 경손이다. ‘벼꽃 향기’란 뜻의 도향이란 이름은 월탄 박종화가 지어 선물한 것이다. 하지만 나도향의 집안에선 이 이름을 싫어했다고 한다. 잠시 떠돌다 사라지는 ‘향기 향(香) 자’가 싫어서다. 가족들의 우려가 맞았던 걸까. 그는 파릇한 나이에 너무도 허무하게 세상을 떴다. 그가 마산에서 만났다는 ‘영옥’이란 여인과의 사랑 이야기도 애틋하다. 그의 소설 ‘피 묻은 편지 몇 쪽’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무서운 행복’은 영옥과 만나는 것입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나의 가슴 속에는 오뇌와 번민이 고조될 뿐입니다. 아아! 안 만나겠습니다. 다시는 안 만나겠습니다./ 내가 참으로 영옥을 사랑하니까 그와 만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가지고 가지요. 나의 관 뚜껑을 덮을 때 나의 가슴에는 그의 사랑을 가지고 가렵니다.” 이는 실제 작가의 이야기다. 그가 내려올 때처럼 구마산역(현 육호광장)을 통해 마산을 떠날 때 영옥이란 여인이 남몰래 눈물로 배웅했다지.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삼류 신파극 같은 문장도 연원을 따지면 이처럼 기막힌 사연이 있다. 불종거리에 맺힌 사랑 이야기는 또 있다. ‘조선의 루돌프 발렌티노’(당시 할리우드 최고의 미남 배우)라 불리던 임화와 마산 지역 유지의 딸 지하련이 주인공이다. 둘의 이야기는 임화의 마산행에서 시작된다. 임화는 일제강점기에 사회주의 문학단체인 ‘카프’를 이끌던 인물이다. 결핵에 걸린 그는 자신보다 과격한 사회주의자인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뒤 치료차 내려간 마산에서 지하련을 만난다. 지하련의 헌신적인 보살핌을 받고 회복한 임화는 그와 결혼해 현 산호공원 아래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여기가 이른바 ‘지하련 주택’이다. 둘이 살던 집은 당시 최고급 주택이었다. 지금도 남아 있긴 한데 돌보는 이가 없어 거의 무너질 지경이다. 둘의 사랑 이야기도 해피 엔딩은 아니다. 임화는 6·25전쟁 뒤 북한에서 처형됐고, 그의 시신을 찾아 평양 거리를 헤매던 지하련도 평안북도 어디선가 쓸쓸히 죽음을 맞았다. 남에선 월북한 빨갱이로, 북에선 반동분자로 둘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셈이다. ●통영 사는 여인 찾아 헤매던 시인 백석 예전 불종거리는 마산 바다에서 잡은 대구 등 해산물을 내륙으로 옮기는 중요한 통로였다. 싱싱한 해산물을 가득 실은 리어카가 신바람을 내며 해산물을 쏟아 내면 기차가 팔도로 실어 날랐다. 그 길 끝에 구마산역이 있던 것도 그런 이유다. 구마산역에 내려 불종거리를 걸으며 사랑을 찾아 헤맨 이 중엔 시인 백석도 있다. 1936년 백석은 통영에 사는 ‘천희’(‘처녀’의 사투리) 란을 찾아 불종거리를 걸었다. 당시 경성에서 통영까지 가려면 부산이나 마산을 거쳐야 했다. 부산은 한 번, 마산은 세 번 내려왔다는데 결국 그는 란을 만나지 못했고 결혼에도 이르지 못했다. 그가 조선일보 평기자로 일하던 시절, 노산 이은상이 같은 신문의 주간이었다니 인연의 얽힘은 참 상상을 뛰어넘는 듯하다. 그의 이름을 담은 ‘백석이 다녀간 작은 책방’이란 북카페가 육호광장 인근(천하장사로 109)에 있다. 북카페 뒤는 ‘노산동 문학마을’, 더 뒤는 마산문학관이다. 북카페에서 냉커피 한 잔 사 들고 백석을 생각하며 동네를 헤매는 맛이 각별하다. 1945년 해방 무렵, 마산엔 ‘귀환동포촌’이 폭넓게 형성됐다. 일본에 살던 동포들이 귀환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지상으로 소풍 온’ 시인 천상병도 이 무렵 마산에 정착했다. 오동동에 정착한 천상병은 6년제였던 마산공립중학교 2학년에 편입해 1951년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뒤로는 오직 시로만 고향을 그리워했을 뿐 마산과 별다른 인연을 맺지 못한다. 사실 마산 사람들조차 천상병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독재 정권의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아이론 밑 와이셔츠같이”(‘그날은’) 고문을 당하고, 행려병자로 정신병원에 갇혔을 때도 그를 동향이라 여긴 이는 별로 없었다. 그나마 그가 다닌 중학교 후배들이 학교 담장 옆길을 그의 호를 따 ‘심온길’이라 부르고, 벚꽃 필 무렵에 그를 기리는 골목 음악회를 연다니 천상으로 돌아간 그가 흐뭇해하려는지. 천상병이 시인의 길을 걷게 된 데는 ‘꽃의 시인’ 김춘수의 역할이 컸다. 당시 국어 선생이자 천상병의 담임이었던 김춘수가 “모든 것이 그러하듯, 네가 그것에 닿아야만 네 것이 될 수 있다. 김춘수”라 적은 글이 담긴 ‘구름과 장미’라는 시집을 선물했고 이때의 감동이 천상병을 평생 시인으로 살게 했다고 한다. 김춘수는 통영 사람이지만 20대에서 30대 후반까지 마산에서 생활했다. 마산을 대표하는 독립지사 허당 명도석의 딸과 1944년 결혼해 살았다. 해방도 마산에서 맞았다. 당시 그는 러닝셔츠 차림으로 불종거리를 쏘다니며 해방감을 만끽했다고 한다. 그의 대표 시 ‘꽃’ 역시 1952년 6·25전쟁 당시 마산에 머물 때 썼다고 한다. ●마산의 긴자… 가요 오동동타령의 고향 불종거리를 중심으로 수많은 골목길이 실핏줄처럼 연결돼 있다. 창동예술촌, 상상길, 250년 골목길 등 이름도 다양하다. 창동예술촌은 ‘에꼴드 창동 거리’, ‘마산예술흔적 거리’, ‘문신예술 거리’ 등 세 테마로 나뉘어 있다. 조성된 지 오래돼 쇠락한 느낌도 있지만 차분히 둘러볼 만하다. 불종거리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오동동 문화의 거리다. 오동동은 대중가요 ‘오동동타령’이 태어난 곳. 통술집 골목으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부터 ‘마산의 긴자’라 불릴 만큼 화려했다니 통술 거리의 역사도 그리 짧지만은 않은 듯하다. 거리 안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이 있다. 집안과 불화하면서도 한국 무용계의 태두가 된 김해랑, 동요 ‘고향의 봄’의 가사를 쓴 이원수 등도 오동동 일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원수가 상업학교 2학년이던 1929년, 일본에서 건너온 아이 하나가 마산보통학교(성호초등교)에 입학한다. 그가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시머트리(좌우대칭) 조각가 문신이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돌아온 그가 추산 아래 정착해 조성한 공간이 현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이다. 올해 타계 30주년을 맞아 그림,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그의 묘도 미술관 안에 있다. 문신미술관 아래엔 추산야외조각미술관이 있다. 각국 조각가 10명의 작품이 곳곳에 숨은 그림처럼 감춰져 있다. ●건축 거장 김수근의 벽돌 건축의 시작 양덕성당은 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 김수근이 붉은 벽돌로 상징되는 종교 건축 시대의 서막을 연 공간이다. 서울의 불광동성당, 경동교회와 함께 그의 3대 종교 건축물로 꼽힌다. 양덕동은 197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에 다니는 노동자들이 셋방을 얻거나 기숙 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동네였다. 이들을 위해 지은 곳이 양덕성당이다. 당시 김수근이 책임 건축가로 지목한 이가 승효상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전설로 남은 건축가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가 함께 만든 건축물인 셈이다. 양덕성당의 모티브는 ‘바위산에 핀 수정꽃’이다. 성당 꼭대기에 꽃봉오리가 있고 건물이 그 주변을 감싸는 형상이다. 마산역에서 10분 거리다. 마산은 언덕이 많은 해안 도시인데도 시원하게 바다가 조망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접근성에선 문신미술관과 산호공원이 좋다. 다만 문신미술관은 오후 6시 이후 문을 닫아 야경을 볼 수 없는 게 흠이다. 문신미술관 뒤 회원현 성터의 정자에선 마산항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문신미술관에서 10여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한다. 술이 유명했던 마산에는 국내 최대 주류 박물관이 있다. 향토 주류업체 무학이 2015년 개관한 ‘굿데이뮤지엄’이다. 다양한 술을 대륙별로 나눠 전시했다. 장수암은 요즘 ‘신상’ 여행지로 주목받는 절집이다. 번다한 마산 도심에서 벗어나 적요한 남해를 응시할 수 있다.
  • 연단 없애고, 시선 맞추고, 질문자 추첨… 격의 없었던 121분 소통

    연단 없애고, 시선 맞추고, 질문자 추첨… 격의 없었던 121분 소통

    반원 형태 둘러앉는 ‘타운홀 미팅’지역 매체 기자들도 온라인 참여붉은색·푸른색 ‘통합’ 상징 넥타이 질문자 뽑기에 “상금이라도 줘야”與 “국민 기대 키워” 野 “자화자찬”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을 맞이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은 예정된 시간(100분)을 훌쩍 넘겨 총 121분간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격의 없는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기자들의 좌석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반원 형태로 둘러앉도록 배치됐다. 기자석 앞자리와는 1.5m 떨어진 연단 없는 자리에 앉은 이 대통령은 시종일관 기자들과 시선을 맞추며 이어지는 질문에 막힘없이 답했다. 회견에는 국내 매체 119곳, 외신 28곳이 참여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아닌 지역 풀뿌리 매체 기자들도 온라인을 통해 기자회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디어월’ 화면이 설치됐다. 오전 10시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이 대통령은 평소 즐겨 매는 붉은색과 푸른색 줄이 교차된 ‘통합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모두 발언은 12분 정도였는데 기자들의 질문을 많이 받겠다며 모두 발언을 최대한 줄인 것이라고 한다. 이 대통령 옆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진들이 자리잡았다.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임을 강조하던 이 대통령이 “(격무로 힘들어하는) 이런 것들만큼 곱하기 5117만 배의 효과가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참모들에게 잘 견뎌 달라고 부탁하는 중”이라고 말하자 참모진들은 무덤덤한 표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들이 손을 들어 지명받는 것 외에도 질문자를 즉석에서 추첨해 질문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약속 대련’ 의혹을 피하기 위한 장치였다. 기자들은 이날 회견장에 입장하기 전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라고 적힌 상자 가운데 한 곳에 자신의 명함을 넣었다. 이 대통령은 추첨으로 선정된 기자들에게 “로또 이런 게 돼야 하는데요”, “이거 뽑히면 상금이라도 주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도 건넸다. ‘워커홀릭’으로 유명한 이 대통령은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선출직 공직자가 휴가가 어디 있느냐. 눈 감고 쉬면 휴가고 눈 뜨고 일하면 직장이지. 이러면서 저도 필요할 때 쉬자. 그래서 공식 휴가를 별로 안 가졌는데 그러니까 약간 부작용이 있다. 부하 공직자들이 공식적으로 못 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겠다”며 “그런데 또 하필이면 휴가를 갈 예정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다고 그래서 잘 모르겠지만 쉴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 15곳의 매체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역지는 4곳이었으나 중앙 일간지는 없었다. 여야는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펼쳐 갈 국정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더욱 크게 하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0일에 대한 자화자찬이 가득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 신안군, 황금빛 여름의 향연 ‘홍도 원추리축제’ 개최

    신안군, 황금빛 여름의 향연 ‘홍도 원추리축제’ 개최

    전남 신안군이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홍도 원추리정원에서 ‘2025 섬 홍도 원추리축제’를 개최한다. ‘2025 섬 홍도 원추리축제’는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드는 생태축제로 청정 바다를 배경으로 수십만 송이의 원추리꽃이 어우러져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 원추리 군락지인 홍도는 매년 7월이면 바다와 맞닿은 원추리정원에 수십만 송이의 샛노란 원추리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천연의 신비를 간직한 섬 ‘홍도’는 1965년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돼 우리나라 천연보호구역 중 최대 면적으로 서해의 자연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홍도 원추리축제는 천혜의 홍도 10경과 샛노란 원추리꽃의 향연을 힘께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며 “청정 바다와 여름꽃을 통해 힐링과 추억의 시간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서울약령시 아치간판 설치사업 등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14억 7800만원 추가 확보”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서울약령시 아치간판 설치사업 등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14억 7800만원 추가 확보”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2025년 서울시 2차 특별조정교부금 14억 78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동대문구로 교부된 2025년 서울시 2차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약령시 아치간판 설치 사업비 11억 7800만원(총사업비 12억원 전액확보) ▲정릉천 제방 황톳길 조성 사업비 3억원(총사업비 8억원 전액확보)으로 동대문구 지역경제 발전 및 주민들의 쾌적한 환경을 고려한 사업들이다. 금번 교부내역을 살펴보면 ‘서울약령시 아치간판 설치사업’은 세계 유일한 한약재 상가인 서울약령시의 노후 아치간판을 교체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12억에서 지난 4월 1차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설계비 2200만원을 확보한 데 이어 5월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가 완료되며 잔여 사업비 11억 7800만원이 전액 교부됐다. 또한 ‘정릉천 제방 황톳길 조성사업’은 정릉천 좌안 용두1교~용두4교 구간에 황톳길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8억원 중 지난해 말 이병윤 위원장 발의를 통해 2025년 본예산 5억원을 기 확보했고 금번 잔여 사업비 3억원이 교부되며 총사업비 8억원을 전액 확보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동대문구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되었고 앞으로 여름철 우기 이후 착공 예정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동대문구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힐링 휴식공간으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위원장은 “이번 2차 특별조정교부금을 통해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며 동대문구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동대문구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의증진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하얀 블라우스에 미니스커트’…이 여성들이 다시 나타난다

    ‘하얀 블라우스에 미니스커트’…이 여성들이 다시 나타난다

    여성 종업원의 유니폼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일본의 레스토랑 ‘안나 밀러즈’(Anna Miller’s)가 약 3년 만에 부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이 들썩이고 있다. 이무라야 그룹은 오는 12월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 지역에 안나 밀러즈 매장을 재출점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2022년 여름 일본 내 마지막 매장이었던 도쿄 다카나와점이 폐점한 뒤 약 3년 만이다. 이무라야는 “다카나와점 폐점 이후 많은 고객들로부터 점포 재개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면서 인기 메뉴인 파이 외에도 햄버거, 치즈케이크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나 밀러즈는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 지역에 거주하는 독일계 이민자 후손인 ‘펜실베이니아 더치’(Pennsylvania Dutch)의 전통 가정식을 기반으로 한 레스토랑이다. 이무라야는 미국의 안나 밀러즈 본사와 제휴해 1973년 도쿄 아오야마에 1호점을 열었다. 정통 아메리칸 푸드와 함께 매장에서 직접 구운 파이를 제공하며 ‘소박하고 따뜻한 미국의 가정식’이라는 이미지로 당시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 상륙한 안나 밀러즈는 간토지역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장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시대 변화와 경쟁 심화 속에 점차 규모가 축소됐다. 결국 2022년 8월 31일 마지막 매장인 다카나와점도 주변 재개발로 인해 문을 닫았다. 이후 안나 밀러즈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왔으며, 비정기적으로 팝업 매장을 열기도 했다. 안나 밀러즈의 상징 ‘유니폼’ 회자…기대감↑이번 매장 재출점 소식과 함께 화제를 모은 건 단연 ‘유니폼’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유니폼을 개조하지 말고 예전 그대로 귀엽게 부탁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나 밀러즈의 유니폼은 하얀 블라우스에 화려한 앞치마와 미니스커트를 조합한 디자인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스커트의 색상도 분홍색, 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하다. 당시 “유니폼을 입고 싶어서”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유니폼은 기본적으로 미국 본사와 같은 디자인이지만, 블라우스는 일본에 오면서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다. 미국은 목이 넓게 파여 목이 훤히 드러나는 디자인인 반면, 일본 유니폼은 목을 감싸는 깃이 서 있는 게 특징이다. 일본 온라인 경제 매체 ‘마네포스트 웹’의 2022년 8월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안나 밀러즈가 이러한 블라우스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인과) 체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일본인의 체형에 맞게 조정했다는 것이 아사다 다케오 당시 이마라야 그룹 회장의 설명이다. 패션 아이콘처럼 여전히 회자되는 안나 밀러즈의 유니폼은 일본에서 ‘코스프레’ 복장으로도 여전히 인기가 많다. 이무라야는 안나 밀러즈 여성 종업원이 착용하는 유니폼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무라야 관계자는 “재출점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12월에 새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갓 만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드리니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불바다 된 러軍 탄약고, 우크라의 미사일 맞고 폭발 (영상)

    불바다 된 러軍 탄약고, 우크라의 미사일 맞고 폭발 (영상)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의 러시아군 탄약고가 미사일 공격을 받고 폭발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하르츠크 마을에 있는 러시아군의 탄약고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인 아스트라가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공격을 받은 곳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거대한 폭발이 발생한다. 검은 연기와 구름, 불길이 치솟는 모습과 규모는 마치 핵전쟁을 연상케 할 정도다. 공습받은 하르츠크 마을은 러시아군의 군수 보급 핵심 거점 중 한 곳이다. 이번 타격은 러시아가 전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군사적 상징성과 전략적 효과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주 내 일부 마을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으나 최근까지 하르츠크에서 전투가 벌어진 사례는 없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여름 대공세를 약화하기 위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뿐만 아니라 러시아 본토 내 깊숙한 곳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는 이번에 탄약고가 폭발한 도네츠크와 같은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 제8 합동군 사령부를 공습했다. “북한, 러시아에 최대 3만 명 추가 파병할 듯”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으로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3만 명을 추가 파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2일 CNN이 입수한 우크라이나 당국 정보 평가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로 2만 5000명에서 최대 3만 명을 추가로 파병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추가 파병되는 북한 병력이 몇 개월 내 러시아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으며, 1차 파병 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북한 병력이 러시아 점령 지역 일부에서 전투에 참여해 러시아 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규모 공격 작전 중에도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해 가을 러시아에 지원한 병력 1만 1000명이며 이중 사상자는 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 핵전쟁 난 줄…불바다 된 러軍 탄약고, 미사일 맞고 폭발 [포착]

    (영상) 핵전쟁 난 줄…불바다 된 러軍 탄약고, 미사일 맞고 폭발 [포착]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의 러시아군 탄약고가 미사일 공격을 받고 폭발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하르츠크 마을에 있는 러시아군의 탄약고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인 아스트라가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공격을 받은 곳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거대한 폭발이 발생한다. 검은 연기와 구름, 불길이 치솟는 모습과 규모는 마치 핵전쟁을 연상케 할 정도다. 공습받은 하르츠크 마을은 러시아군의 군수 보급 핵심 거점 중 한 곳이다. 이번 타격은 러시아가 전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군사적 상징성과 전략적 효과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주 내 일부 마을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으나 최근까지 하르츠크에서 전투가 벌어진 사례는 없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여름 대공세를 약화하기 위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뿐만 아니라 러시아 본토 내 깊숙한 곳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는 이번에 탄약고가 폭발한 도네츠크와 같은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 제8 합동군 사령부를 공습했다. “북한, 러시아에 최대 3만 명 추가 파병할 듯”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으로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3만 명을 추가 파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2일 CNN이 입수한 우크라이나 당국 정보 평가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로 2만 5000명에서 최대 3만 명을 추가로 파병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추가 파병되는 북한 병력이 몇 개월 내 러시아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으며, 1차 파병 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북한 병력이 러시아 점령 지역 일부에서 전투에 참여해 러시아 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규모 공격 작전 중에도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해 가을 러시아에 지원한 병력 1만 1000명이며 이중 사상자는 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 해수욕장 54곳 5일부터 개장

    전남 해수욕장 54곳 5일부터 개장

    전남지역 해수욕장 54개소가 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해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5일 여수 웅천과 모사금 해수욕장 등 9개소를 시작으로 둘째주 장흥, 목포, 보성, 셋째주 함평, 고흥, 해남, 무안, 영광, 진도, 신안, 넷째주 완도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전남도는 27억 원을 투입해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감시탑, 안내판 등 안전시설물을 정비했다. 또 수상오토바이와 인명구조함 등 3718대의 안전 장비와 271명의 안전요원을 확보하고 수질과 백사장 등 환경 검사도 마쳤다. 개장 기간에는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운영된다. 여수 웅천과 완도 신지명사십리, 고흥 남열 등 9개소에서 카누, 카약, 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함평 돌머리와 영광 가마미에서는 갯벌 생물인 바지락, 장어, 새우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양치유 명소로 알려진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는 12일 개장일에 맨발 걷기와 크로스핏 대회, 해양치유 치맥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16개 테라피실을 갖춘 해양치유센터에서는 실내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고흥 남열 해수욕장에서는 26일부터 이틀간 드론 축구와 낚시 대회와 드론배송 시연 등 드론 섬머 비치 페스타가 열린다. 장흥 수문 해수욕장에선 선선한 밤바람과 함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한여름밤 해변 달너울음악회와 북콘서트가 펼쳐진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해수욕장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물놀이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며 “올여름 도심을 떠나 전남 청정 바다에서 액티비티, 힐링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폭염에 가축 농가도 비상…경남서 닭·오리·돼지 등 1만 마리 폐사

    폭염에 가축 농가도 비상…경남서 닭·오리·돼지 등 1만 마리 폐사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경남에서 가축 1만 마리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추산된다. 경남도는 올해 가축 폐사 신고가 처음 들어온 6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했다’고 가축재해보험에 신고한 가축이 1만 247마리라고 3일 밝혔다. 도내 14개 시군 축산농가 93곳에서 닭 6500마리, 오리 2470마리, 돼지 1277마리 등이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 피해까지 고려한다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남에서는 전체 18개 전 시군에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열대야까지 발생했다. 여름은 평년 대비 평균기온이 높아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많고 강수량은 평년과 유사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가축 폐사 등 축산농가 피해에 더욱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폭염으로 말미암은 경남 가축 폐사 현황은 2022년 13만여 마리, 2023년 7만 9000여 마리, 2024년 16만여 마리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피해 확산을 막고자 도는 ‘2025년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수립, 축산재해 대책 전담팀을 편성·운영하며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5월에는 여름철 축산재해 취약 시설 125곳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마쳤고 이달 말까지 도내 돈사·계사 등 축사 냉방시설, 가축 사양관리 등을 지속해 지도·점검할 예정이다. 또 여름철 축산농가 재해 유형별 안전관리 요령을 홍보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공유하며 가축과 축산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폭염 등 여름철 축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축 사육밀도와 축사 내외 환경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폭염 때 과도한 전력 사용은 합선이나 누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축사 화재 예방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중랑구, 구민 안전 위한 ‘폭염종합대책’ 총력

    중랑구, 구민 안전 위한 ‘폭염종합대책’ 총력

    서울 중랑구는 지난 2일 ‘폭염 종합대책 추진 회의’를 열어 부서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에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폭염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중랑구는 현재 상황총괄반, 건강관리지원반, 복지대책반 등 총 5개 반 12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폭염 관련 주요 사건·사고 발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 중이며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시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폭염안전대책본부가 운영된다. 폭염 저감을 위해 횡단보도 인근에는 무더위 그늘막 총 181개소를 마련했고, 버스정류장에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스마트쉽터 9개소를 운영한다. 중화수경공원과 용마폭포공원에는 안개형 냉각수인 쿨링포그(물안개 분사장치)가 설치돼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또한 도로 물청소 횟수도 확대한다. 생활밀착형 대책도 눈에 띈다. 공원과 산책로 등에 야외 무더위쉼터를 조성하고, 무더운 여름 길을 지나는 주민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야외산책길에 마련된 생수 냉장고 ‘중랑옹달샘’을 7~8월 간 운영해 주민들에게 무료 생수를 제공한다. 주민 통행이 잦은 공원 산책로 6곳과 중랑천 변 3곳에서 만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폭염으로부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라비에벨 EDM 축제, 올해도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5차례 열린다

    라비에벨 EDM 축제, 올해도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5차례 열린다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는 3일 라비에벨 EDM 파티 ‘듄스夜! 댄스야’가 다음달 20일까지 5차례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EDM파티는 지난해 라비에벨 듄스코스에서 첫선을 보이면서 새로운 문화 골프장 축제로 폭발적인 인기와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7차례 동안 모두 7명의 가수와 1000여명의 골퍼가 직접 축제에 참여해 한 여름 밤의 ‘EDM 댄스’를 즐겼다. EDM파티는 20일 일요일 2부 타임을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열리며 EDM 파티 라운드는 동시 티오프인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운드 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EDM 축제가 펼쳐진다. 라운드가 끝난 후 라운드를 한 골퍼를 대상으로 시상식과 EDM 댄스, 그리고 초청 가수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고의 슈퍼디제이 R2가 참여해 수준 높은 EDM 음악을 들려주게 된다. 아울러 90년대의 전설 그룹 R.ef가 출연키로 했다. 올해는 “한여름 낮의 열기를 즐겨라”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18홀 라운드가 아닌 20홀 라운드로 진행한다. 지원자에 한해서만 진행되며 비용은 18홀 그린피를 받는다. 다만 캐디피만 별도로 2만원 추가하면 된다. EDM 파티 라운드 참가비는 21만원이며 파티 시 술과 안주 비용으로 2만원은 별도이다. 단 참가비는 연말 골프장 지역주민에게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이정윤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대표는 “라비에벨 듄스코스는 한 여름을 더욱 뜨겁게 즐겨보자는 골프장 문화 행사로 발전시키고자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면서 “올해도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한여름 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상지대, 방학중 기숙사 개방…1박 3만5000원

    상지대, 방학중 기숙사 개방…1박 3만5000원

    상지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교내 기숙사를 다음 달 22일까지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기숙사는 지하 1층·지상 14층이고, 2인실 456실과 장애인전용실 7실로 이뤄졌다. 수용 인원은 총 919명이다. 공동취사실을 비롯해 열람실, 체력단련실, 세미나실, 세탁실, 휴게실, 무인복사실, 카페, 편의점, 안경점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용요금은 1박 기준 1인실 4만원, 2인실 3만 5000원이다. 이용 신청은 상지대 행복기숙사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상지대 관계자는 “기업 워크숍, 세미나, 전지훈련, 단체관광, 개인 여행 등 다양한 목적의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다”며 “시설이 쾌적하고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양천구, ‘2026 대입 수시 합격 전략 설명회’ 개최

    양천구, ‘2026 대입 수시 합격 전략 설명회’ 개최

    서울 양천구는 오는 24일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 400명을 대상으로 ‘2026 대입 수시 합격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여름방학 기간 중 수시모집 지원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설명회는 입시전문가 ‘정제원’ EBS 입시설명회 대표 강사가 강연을 맡았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분석 ▲주요 대학·전형 별 맞춤 지원 전략 ▲합격사례 분석 결과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이달 24일 오후 7시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8일 오전 10시부터 ‘양천구 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총 4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어 29일에는 양천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수시대비 1:1 맞춤형 집중상담’이 진행된다. 전문 입시 컨설턴트 10명이 학생 개인별 성적과 생활기록부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별 수시 지원 전략·면접 전략 등을 제공한다.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양천구 평생학습포털’에서 총 90명을 사전 신청 받는다. 대상은 관내 수험생과 학부모이며 상담료는 전액 무료다. 구는 이외에도 12월 중 ‘정시전형 합격 전략 설명회’를 개최해, 수능 난이도 분석과 함께 주요 대학별 정시모집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원은 불야성”…야시장 곳곳 개장

    “강원은 불야성”…야시장 곳곳 개장

    강원 곳곳에 야시장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여름철 휴가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정선군에 따르면 고한구공탄 야시장이 오는 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고한구공탄시장 벽화길과 중앙광장 일원에서 운영된다.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매일, 그 외 기간에는 금~토요일 오후 6~10시 열린다. 숯불닭날개볶음밥, 수제 핫도그, 떡갈비, 삼겹살 말이, 골뱅이무침 등의 별미를 맛볼 수 있고,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유미자 고한구공탄시장 상인회장은 “먹고 즐기는 공간을 넘어 지역 축제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며 “방문객들이 특별한 여름밤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일에는 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 주말 야시장이 개장한다. 먹거리 부스 15개와 플리마켓, 거리 공연 등으로 꾸며진 야시장은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9시 운영된다. 양구중앙시장 야시장은 11~12일 열린다. 중앙시장 상인들이 닭발, 해물파전, 전병, 떡, 우동, 생과일주스, 닭꼬치, 육전 등의 먹거리를 선보이고, 추억의 뽑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앞선 지난달 9일과 14일에는 춘천 풍물시장 춘풍야장과 번개야시장이 개장했다. 춘풍야장은 장날(2·7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열린다. 번개야시장은 11월 초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태백 장성중앙시장 탄빛 야시장은 다음 달 중순까지 손님을 맞는다.
  • 관악구 ‘별빛내린천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더위 식혀볼까

    관악구 ‘별빛내린천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더위 식혀볼까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관악구가 도심 속 가족 휴가지 ‘별빛내린천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8월 말까지 운영되는 별빛내린천 어린이 물놀이장은 우산 분수, 아치 워터 등 물놀이 시설을 갖춰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탈의실과 구급약품 등이 준비된 데다가 주변에는 접이식 그늘막이 설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관악구는 개장 전에는 수돗물을 교체하고, 매일 수조 청소와 수질 검사를 진행한다. 2주마다 정밀 수질 검사도 별도로 실시하고, 운영 시간에는 안전요원이 상주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우천 시에는 휴장한다. 매시간 50분간 운영한 뒤 10분을 휴식 시간으로 정했다. 물놀이장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이나 신림선 경전철 서원역에서 찾아갈 수 있다. 신림역 상권을 비롯해 신원시장, 순대타운, 서원동 상점가 등이 인접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는 ‘별빛내린천 터널 분수’나 인근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도 가까이에 있다. 관악구는 오는 19일에는 낙성대 어린이 물놀이장과 관악산공원 물놀이장, 노후화된 어린이공원을 정비해 재탄생한 물놀이터 4개소 등 여름철 주민 힐링 명소도 개장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멀리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관악구 어린이 물놀이장과 별빛내린천이 ‘도심 속 알뜰 피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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