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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령화’ 전북…온열질환 출동도 많았다

    ‘초고령화’ 전북…온열질환 출동도 많았다

    전북이 지난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 건수를 기록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은 347건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송 인원도 290명으로 전년보다 26.1% 늘었다. 전국 시·도 가운데서는 경기(696건), 서울(485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 건수를 기록했다. 인구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전북이 온열질환으로 인한 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온열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11명으로 전체의 60.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61~70세와 81세 이상이 각각 72명으로 전체의 20.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발생한 환자가 196명(56.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도로·도로 외 교통지역이 93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논·밭·산 등 야외환경도 84명(24.0%)을 차지했다. 올해도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이 이어지고 있다. 5월 15일부터 6월 21일까지 30건 출동해 24명을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전북소방본부는 폭염 대응을 위해 구급차 109대와 펌뷸런스 117대에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체온계 등 폭염 대응 장비를 비치했다. 또한 중증 온열질환 발생 시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활용한 신속한 병원 선정 지원 등 24시간 대응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기상현상이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폭염 취약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스스로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양 최대 백련지’ 초록빛 물결… 무안연꽃축제 26일 개막

    ‘동양 최대 백련지’ 초록빛 물결… 무안연꽃축제 26일 개막

    전남 무안군은 오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제29회 무안연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무더운 하절기 관광객의 피로도를 낮추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4일에서 3일로 일정을 단축하고, 생태와 문화 중심의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다. 과거 7월에 개최되던 축제 시기를 한 달 앞당겨 연꽃 개화 절정기에 맞췄으며, 기네스북이 공인한 10만 평 규모의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 곳곳에 대형 연꽃 조형물과 맞춤형 포토존을 강화했다.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인기 가수 이찬원과 현진우의 화려한 개막 공연이 펼쳐지며, 둘째 날 ‘한여름 밤의 콘서트’(전유진 등)와 셋째 날 ‘군민가요제’(안성훈 등) 등 최정상급 무대가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는 연잎빙수 만들기와 양파 낚시 등 지역 특색을 담은 26개의 유·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한 백련지 물놀이장에서 열리는 ‘워터樂 페스티벌’과 인공폭포에 마련된 ‘폭포 쉼터’ 등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휴식 공간도 대폭 늘렸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특산물 판매 부스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박문재 무안군 축제추진위원장과 김산 무안군수는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축제이자, 침체된 지역 경제에 군민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들에게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푸틴의 ‘최애’ 불바다 됐다…드론이 때린 크림반도, 민간인 사망자 발생 [핫이슈]

    푸틴의 ‘최애’ 불바다 됐다…드론이 때린 크림반도, 민간인 사망자 발생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크름반도) 케르치 지역을 공습해 초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유나이티드 24 등 우크라이나 매체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드론으로 케르치 해협 양쪽에 있는 연료 환적 시설과 항만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케르치 해협은 흑해와 아조우해를 연결하는 길이 약 35㎞ 수로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케르치 반도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타만 반도를 가르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이곳을 주요 군수·물류 통로로 활용해 왔다. 더불어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연료 관련 시설이 불타고 주유소가 폐쇄됐으며, 이에 발이 묶인 러시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텔레그램 매체들과 주민들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크림반도 케르치의 항구 인근 석유 터미널이 불길에 휩싸여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화재는 크림 연료회사 TES 소유의 터미널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시설은 석유제품과 액화가스를 취급하는 환적 터미널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케르치 해협 건너편에 있는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카프카스항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카프카스항은 러시아의 주요 물류 거점 가운데 하나로, 연료 터미널과 석유 저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S-400 방공 시스템과 관련된 레이더 기지 4곳, 판치르 방공 시스템 2개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크림반도 공습 사실을 전하며 “러시아의 군수 물자 수송 시설과 석유 산업 시설, 방공 시스템 및 레이더 기지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크림반도 고립시켜 보급로 막으려는 우크라이나최근 우크라이나는 진화한 공격 드론 전력으로 크림반도로 향하는 핵심 보급로를 집중 타격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크림반도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진 지리적 위치 때문에 보급망이 약점으로 꼽혀왔다”며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명분 중 하나인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상 통로’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을 떠받치는 주요 보급 거점이자 병력 집결지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본토와 분리하는 데 성공한다면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보급과 병력 이동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주요 고속도로를 오가는 트럭과 철도 수송망을 잇따라 공격했고, 크림반도와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를 잇는 교량도 타격하면서 휘발유 부족 사태까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크림반도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들은 “휘발유를 찾다 휴가가 끝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러시아 남부에서 온 한 방문객은 휘발유가 10ℓ밖에 남지 않아 크림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했고, 결국 동료가 약 29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름통을 싣고 왔다고 전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케르치 해협 대교에서도 연료 수송은 제한된 상태다. 2022년 우크라이나의 차량 폭탄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뒤 해당 다리에서의 연료 수송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휘발유 부족은 크림반도 밖의 러시아 점령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도네츠크 외곽에 사는 한 23세 주민은 “한때 전선에서 멀다고 여겨졌던 이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료난에 말 아끼는 푸틴한편 우크라이나의 이번 크림반도 케르치 지역 공습으로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공화국 행정관은 “21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케르치 지역에서 4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집중 공습으로 인한 연료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현재의 물자 부족 사태가 실제 공급난이 아니라 주민들의 불안 구매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시장은 “밤사이 연료 트럭이 도시에 들어오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연료를 얻기 위해 줄을 서도 소용없다”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 달걀 1개 500원 넘었다… 때 이른 더위에 밥상 물가 비상

    달걀 1개 500원 넘었다… 때 이른 더위에 밥상 물가 비상

    최근 달걀 가격이 무섭게 올라 한 알당 처음으로 500원을 돌파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이른 더위까지 찾아오면서 ‘에그플레이션’(달걀+인플레이션)이 현실화했다. 달걀과 함께 폭염에 취약한 농축수산물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올여름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특란 10구 평균 소비자 가격은 지난달보다 14.3% 오른 5224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3900원대로 올라선 달걀 가격은 지난 4월 4476원으로 12.2% 껑충 뛴 이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2022년 특란 10구 소비자 가격 조사 시작 이후 5000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닭고기(육계)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이달 육계 가격은 전년 대비 19.3% 오른 ㎏당 6644원을 기록했다. 육계 가격은 2월 5900원대에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달걀과 닭고기 가격이 오른 원인은 지난겨울 발생한 AI 영향이 크다. AI 확산을 막으려고 농장들이 산란계를 살처분하면서 달걀 공급이 줄어 가격이 뛰었다. 전체 산란계의 20%인 1135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다른 농축수산물의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이달 한우(안심) 가격은 전년 대비 15.7%, 돼지(삼겹살) 가격은 6.9% 올랐다. 대파 ㎏당 소매가격은 2827원으로 지난해 6월 2388원에서 18.4% 올랐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 한 통은 2만 4292원으로 지난해보다 8.9% 비싸졌다. 수산물 중에서는 수입산 염장 고등어 1손당 소매가격이 1만 803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26.5% 올랐다.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 기후변화가 있다. 올해 서울 지역 첫 폭염주의보는 지난해(6월 30일)보다 12일 이른 지난 18일 발령됐다. 기온 상승은 농작물 생육 저하와 가축과 양식 수산물 폐사로 이어진다. 더위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이 올여름 닥쳐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자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하고 본격 물가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미국산·태국산 달걀을 다음달까지 매주 448만개 이상 총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높아진 달걀값이 제과·제빵, 외식업 등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15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최대 8000t을 시장에 공급한다.
  • 강대국 권력 옹호하는 한국 극우… 조롱과 혐오를 분출하다

    강대국 권력 옹호하는 한국 극우… 조롱과 혐오를 분출하다

    북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특수성반중 정서는 누적된 경험과 학습특정한 해석과 역사 재구성 결과 사실의 왜곡과 부정을 앞세운 극우 정치가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제되지 않은 혐오와 조롱의 ‘폭력적 언어’가 무차별적으로 분출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역사 계간지 ‘역사비평 155호’(2026 여름)는 ‘혐오의 역사와 극우 정치’를 주제로 한국 사회를 살폈다. 조은성 서강대 사학과 교수는 ‘증오와 혐오-한국 극우의 북한 활용법과 정동의 재편’에서 한국 극우 정치가 북한을 필요한 적으로 활용해 온 방식을 정동(외부 자극에 대한 정서적 반응 이전에 일어나는 신체적 반응을 탐구하는 문화이론)의 측면에서 진단했다. 냉전과 전쟁의 시기에 북한은 실존적 위협으로 증오의 대상으로 규정됐다. 이는 권위주의 정권의 총동원 체제와 국가폭력을 정당화하는 기제였다. 그러나 지구적 탈냉전과 신자유주의로의 전환 이후 북한은 즉각적 공포의 대상이기보다는 ‘혐오’라는 정동이 주요한 매개로 작동했다. 그러면서 조롱과 비하, 경멸의 대상으로 재현되는 경향이 짙어졌다. 한국에서 극우를 말할 때는 북한을 빼놓고는 성립할 수 없다. 이 특수성 때문에 보수 혹은 우파를 극우와 구분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서구의 극우가 대체로 자민족 제일주의에 입각한 내셔널리즘과 반이민, 반세계화 담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한국의 극우는 민족주의와 거리가 있고 미국 중심 세계화나 일본의 국가주의에 오히려 찬동하며 강자의 권력을 옹호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분단이라는 구조와 극우가 애초에 북한이라는 적을 활용해 우파 세력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북한 혐오가 여성 혐오, 이주민 혐오, 성소수자 혐오, 중국 혐오 등 여타 혐오 담론들과 맞붙어 순환하면서 한국 극우의 복합적 혐오 정치 지형을 형성하는 모양새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확산으로 혐오의 생산 유통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조 교수는 ‘밈’이라는 형태의 연성화된 혐오를 젊은 세대들이 놀이처럼 소비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없다면 한국 극우는 스스로를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종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국 사회의 중국 인식 변화-기대, 환멸, 혐오의 복합적 양상’에서 한중 수교 이후 한국 사회의 중국 인식이 기대에서 환멸과 혐오로 이동해 온 과정을 분석했다. 윤 교수는 최근 반중 정서는 일시적 반응이나 고정된 민족주의 감정이라기보다 동북공정부터 산업 경쟁, 코로나19와 문화 갈등 등을 거치며 누적된 경험과 학습의 결과라는 점에서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비판적 중국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은 편집주간(순천대 사학과 교수)은 “우익의 성장은 돌발적, 일시적 현상이 아닌 그들이 발 디딘 정치경제 질서의 변화, 논의 지평의 재편, 세력 관계의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이들의 입지는 단순한 정치 구호와 선동 차원을 넘어 과거에 대한 특정한 해석과 역사의 재구성을 통해 정당화되어 왔다는 점에서 더욱 세밀한 포착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 청주여자교도소 현장 진단… ‘5평 9명’ 과밀수용 한계

    청주여자교도소 현장 진단… ‘5평 9명’ 과밀수용 한계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성호(가운데) 법무부 장관은 지난 17일 청주여자교도소를 찾아 시설 현장 진단을 실시한 뒤 120%의 수용률에 따른 업무 부담 및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곳은 약 16.4㎡(약 5평) 넓이의 5인 정원 혼거실에 통상 8~10명이 함께 생활하고, 이들은 한여름에도 선풍기 2대로 버텨야 한다. 이에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 수용자들의 난동과 민원도 늘어나는 실정이다. 법무부 제공
  • 흥행과 잡음 ‘서국도’, AI시대 인간다움을 묻다

    흥행과 잡음 ‘서국도’, AI시대 인간다움을 묻다

    18개국 538곳 출판사 참가 김연수·AI 함께 쓴 ‘주제글’시작하기전부터 갑론을박‘서국도’ 공공성 회복 촉구서울제대로도서전도 개최 인기와 관심은 유례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그만큼 잡음도 만만치 않다.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과시하는 국내 최대 출판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28일까지 5일간 여정에는 모두 18개국의 출판사 538곳이 참가한다. 전시와 강연을 비롯한 416개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15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지난해(참가사 535곳·프로그램 370개)보다 규모를 키웠다. 올해 전시 주제는 ‘인간선언’이다. 부제는 ‘호모 두두리’(Homo duduri)인데, ‘두두리’는 한국 신화 속 대장장이 신을 뜻한다. 인공지능(AI)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려는 게 주최 측의 의도다. 다만 도서전을 소개하는 짧은 ‘주제글’을 둘러싸고 출판계와 독자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글의 작성자로 소설가 김연수와 함께 AI 모델 ‘클로드 소네트 4.6’과 ‘제미나이 3’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명색이 도서전인데 소개글을 AI가 쓰는 것이 맞느냐’는 비판과 ‘오늘날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이라는 옹호가 이어졌다. 도서전을 운영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해 미숙한 전시 운영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개막 전 얼리버드 단계에서 전체 티켓을 모두 판매해 버리는 바람에 현장에서는 아예 구할 수 없게 돼 원성을 들었다. 올해는 현장 판매분을 준비하긴 했지만, 엄청난 열기로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인기가 이어지며 지난 8일 열린 얼리버드 티켓은 연일 매진이고 한때 접속 대기자가 수만명에 이르기도 했다. 도서전 기간 내내 반복 관람할 수 있는 ‘두두리 패키지’는 6만 6000원임에도 ‘완판’됐다. 열풍의 원인은 단연 ‘텍스트힙’이다. 도서전은 젊은 층이 독서를 ‘힙한’ 것으로 인식하는 문화의 출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도서전을 찾는 이들이 실제 책을 읽는 독자로 이어지는지는 의문이라는 게 출판계 일각의 목소리다. 출판사들이 관람객을 유인하는 한정판 ‘굿즈’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전시의 본질인 책이 뒤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모레퍼시픽·오뚜기 등 독서와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기업들도 이번 도서전에 뛰어들었다. 책을 주제로 하는 만큼 도서전의 공공성을 고민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이유다. 문학과지성사는 올해 도서전에 참가는 하되, 부스 내 유료 굿즈는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도서전 참가사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고 논란을 제기했던 ‘서울국제도서전 공공성 회복을 촉구하는 출판인 모임’은 아예 오는 25~28일 서울 용산구 노들라운지에서 따로 ‘서울제대로도서전’을 연다. 명칭에 ‘제대로’라는 표현을 쓴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서울국제도서전을 ‘직격하는’ 전시회다. 50여개 출판사와 책방이 참여하며, 이들의 슬로건은 ‘여유 있게, 오래, 가깝게!’다. 서울국제도서전에 ‘못 가거나 안 가는’ 출판인들을 위한 ‘서울자체도서전’도 올해 2회를 맞으며 오는 24~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도서전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여름, 첫 책’으로는 재수 작가의 ‘그리고 보니 아름다웠지’(아침달), 정세랑 작가의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마음산책), 권오경 작가의 ‘빛의 전시’(문학과지성사), 실비아 박 작가의 ‘루미너스’(황금가지) 등이 있다. 출간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주옥같은 책을 다시 소개하는 ‘아깝다, 이 책’도 올해 처음 소개한다. 김기창 작가의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민음사), 소준철 작가의 ‘가난의 문법’(푸른숲), 김지승 작가의 ‘짐승일기’(난다) 등이 ‘아깝다, 이 책’에 꼽혔다. 올해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도서전 주빈국은 프랑스로 정해졌다.
  • 시원한 맥주 한잔?…“더우니까 술 금지” 폭염에 ‘금주령’ 내린 프랑스

    시원한 맥주 한잔?…“더우니까 술 금지” 폭염에 ‘금주령’ 내린 프랑스

    살인 폭염이 유럽 전역을 덮친 가운데 프랑스가 공공 행사에서 음주를 금지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21일 96개 행정구역 중 35곳에 적색 폭염 경보를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전역의 기온이 39~40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41도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21일 파리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를 비롯해 35개 지역에서 열리는 공공 행사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다만 파리 당국은 공원을 24시간 개방하도록 지시했다. 프랑스 공중보건청은 지난해 프랑스의 폭염으로 약 5700명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2024년 3700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또 사망자의 대부분은 75세 이상 고령자였다. 독일 또한 기온이 38도에 달해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독일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강력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는 로마, 볼로냐를 비롯한 많은 도시에서 기온이 36~37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에서는 축구협회가 마드리드 콜론 광장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 야외 응원구역(팬존)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팬들은 스페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 리그 경기를 야외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극한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마뉘엘 물랭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생산성 저하와 에너지 사용 증가 등을 거론하며 폭염이 단기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모호하다”고 전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폭염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폭염이 더 잦고 강해지고 있으며 여름철 보건 비상사태와 경제적 혼란의 위험도 커진다고 우려하고 있다.
  • 정신질환·마약사범 한데 모인 ‘교정 험지’… 긴장 내려놓을 수 없는 청주여자교도소[르포]

    정신질환·마약사범 한데 모인 ‘교정 험지’… 긴장 내려놓을 수 없는 청주여자교도소[르포]

    “야 이 XXX아, 죽고싶어? 나 그냥 조사방 간다고!” 지난 17일 충북 청주여자교도소 3층 출력수용동 복도에서 시행된 소란난동훈련의 일환으로 ‘27번 수용자’가 빗자루를 휘두르며 소리를 지르자 같은 복도 수용실들은 일제히 얼어붙었다. 접견에 지각했단 이유로 지적당한 수용자가 불만을 품고 기물을 파손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용자를 달래는 교도관들 뒤로 보호장구로 무장한 기동순찰팀(CRPT) 5명이 출동하자 그는 “직원이 사람 팬다! 인권위에 진정할 거야”라고 외치며 거세게 반항하다 진압됐다. 이날 모의 훈련은 최근에 이곳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이날 수용자 체험을 위해 교도소를 찾은 취재진에게 일선 교도관들은 “이 정도 사건은 일상”이라고 털어놨다. 집기를 부수고 자해를 하거나 심할 경우 교도관들에게 폭행을 행사하는 일들도 빈번하다는 전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의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폭행·자살 시도·금지 물품 반입 등 사건 사고 건수는 지난 2016년 894건에서 지난해 1629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1989년 10월 문연 청주여자교도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여성 전담 수용시설이다. ‘계곡 살인사건’ 이은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고유정 등 여성 강력사범들이 대거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1급 모범수부터 정신질환자 200여명, 마약사범 170여명 등 고난도 수용자들까지 한곳에 몰려 있어 교정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근무 강도가 특히 높은 ‘험지’로 꼽힌다. 교도소 내 사건 사고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지적되는 과밀수용 문제는 이곳도 마찬가지다. 청주여자교도소의 정원은 610명이지만 이날 기준 현원은 742명으로 수용 비율이 약 120%에 달했다. 직원 24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사무직원을 제외하고 교대근무체계로 돌아가다보니 야간에는 교도관 18명이 전체 수용자를 관리하는 실정이다. 이날 청주의 낮최고기온은 33도에 달했지만, 취재진이 체험한 약 16.4㎡(약 5평) 넓이의 혼거실 벽면에 설치된 선풍기 두대 만으로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수용자들의 열기를 낮추기 역부족이었다. 정원 5인실인 방이지만 통상 8~10명이 함께 생활한다고 한다. 혹서기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한번 얼린 500㎖ 페트병 물이나 보리차 등을 제공하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단 설명이다. 청주여자교도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 수용자들의 난동과 민원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되는 교도관의 직무 스트레스도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의 2024년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약 20%가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파악됐다. 일반 성인보다 자살 계획 경험률은 약 2.7배, 자살 시도 경험률은 약 1.6배 수준으로 각각 집계됐다. 교도관이 겪는 직무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과밀 수용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량 및 인력 부족’이 꼽혔다. 열악한 수용환경이 결국 교화·교정 기능을 약화해 재범 가능성을 키우고 죄질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게 교정당국의 시각이다. 이날 시설 점검에 나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교정행정은 단순 형벌이 아니라 수용자를 교화시켜 재범을 막는 사회안전자산”이라면서 “과밀화 해소 등 교정 환경을 재정비하는 한편, 24시간 범죄자를 관리하고 각종 위험에 노출되는 교정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과도한 중복상장 막아라”…‘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과도한 중복상장 막아라”…‘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지주사 중복상장 제한 ‘중복상장 제한법’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15일 발의의무지분율 50% 유지, 상장 유인 축소코스피가 지난 18일 ‘9000’을 돌파하면서 이제는 ‘코스피 10000’ 시대도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들도 있습니다. 특히 중복상장과 관련된 문제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유동수(3선·인천 계양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복상장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지난 15일 지주회사(모회사)의 자회사 중복상장을 제한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현행법은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에 대해서는 상장회사는 30%, 비상장회사는 50%의 의무지분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자회사를 상장하면 지주회사는 지분 30%만을 유지한 채로 70%는 매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배주주로 하여금 신규 출자 없이도 지배력을 유지 또는 확대할 수 있도록 하지만, 반대로 지주회사의 지분율 자체가 줄어들고 투자자들은 유망 사업을 직접 보유한 자회사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주회사의 주가는 하락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이에 유 의원의 개정안은 상장 지주회사의 자·손자회사 또는 상장 자회사의 손자회사가 신규 상장할 경우에는 해당 회사의 의무지분율을 50%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지주회사의 중복상장 유인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유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과도한 중복상장을 제한해 지배주주의 손쉬운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고 , 기존 지주회사 주주 간 이해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견실습 동물도 관리·보호’ 동물실습시설법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17일 발의학원법 아닌 동물보호법으로 관리이번 여름도 반려견의 ‘썸머컷’이 유행입니다. 공인 애견미용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선 일반적으로 사설 애견미용학원에서 6개월~1년 정도 수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수강생들의 실습 과정에서 사용되는 동물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애견미용학원은 동물보호법 대상이 아니라 귀가 잘리거나 골절이 있는 강아지가 종일 미용 연습에 쓰이기도 합니다. 이에 이성권(재선·부산 사하갑) 국민의힘 의원은 동물미용학원을 ‘동물실습시설’로 새롭게 정의하고 반려동물 관련 영업의 대상으로 포함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지난 17일 발의했습니다. 그동안 동물미용학원은 학원·과외교습법에 따라 교육부 소관 시설로 분리됐는데 이를 동물실습시설로 지정해 등록 또는 관리 대상으로 포함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동안 실습 과정에서 사용되는 동물의 사육과 관리 기준이 없고, 사용 횟수나 건강관리 등에 관한 별도의 법적 기준이나 감독 체계가 없었습니다. 실습동물이 어디서 왔는지, 사용 이력이나 건강 상태 등에 대한 기록과 관리 의무도 없어 학대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실습동물의 건강상태 확인, 사용 횟수 및 시간 제한, 반복 사용 금지 및 휴식기간 부여 등 구체적 준수사항, 실습동물 보호를 위한 구체적 기준을 법률에 규정할 수 있습니다. ●‘본투표 2일·통합부재자투표 도입’ 사전투표폐지법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18일 대표발의 통합 명부로 전국 어디서나 부재자투표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지 부족 사태에 선거관리 시스템에 대한 고강도 개혁과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이런 공감대에 2014년 도입된 사전투표제를 폐지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지난 18일 발의됐습니다. 박대출(4선·경남 진주갑) 국민의힘 의원은 사전투표제를 폐지해 본투표는 2일로 연장하고 당일 본투표가 불가능한 유권자를 위한 부재자투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당초 유권자의 투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사전투표제가 입법 편익을 넘어서는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현행 제도가 ‘편의성’에만 치우친 나머지 선거의 본질인 공정성과 신뢰성이 반복적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최고조에 달해 투표함 보관과 이송 등 사전투표의 복잡한 관리 절차의 신뢰를 담보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이번 개정안은 사전투표가 아닌 온라인 사전 신고를 통한 ‘통합 부재자 투표 명부’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현재는 본투표 당일 자신의 지정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사전투표, 거소투표, 선상투표만 가능합니다. 개정안이 처리되면 본투표, 부재자투표, 거소투표, 선상투표로 투표 방식이 재편됩니다. 개정안은 사전투표를 없애는 대신 부재자투표를 미리 신고하고, 선관위는 통합부재자투표신고인명부를 만듭니다. 이 명부를 전산으로 연동해 사전 신고인은 전국 읍면동에 1개소씩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는 방식입니다. 사전투표 도입 전 옛 부재자투표를 온라인 신고와 통합명부 시스템 구축으로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 폭염과 싸우는 제주… 야외노동자 위한 ‘촘촘한 복지망’ 가동

    폭염과 싸우는 제주… 야외노동자 위한 ‘촘촘한 복지망’ 가동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되고 있는 제주가 야외노동자와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한 ‘기후적응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기록적인 폭염이 반복되면서 온열질환이 더 이상 개인 건강 문제가 아닌 기후재난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노동·농업 현장을 중심으로 전방위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제주도는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됨에 따라 야외노동자와 이동노동자, 고령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의 여름은 해마다 더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5.7도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52년만에 가장 높았다. 폭염일수는 79.8일, 열대야일수는 63일을 기록하며 기후변화가 노동 현장의 새로운 재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항만·공항·택배·통신설비 분야 등 폭염에 취약한 야외노동자들에게 제주삼다수 2만2400병을 지원하고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병행한다. 건설현장과 항만 등에는 냉방시설과 휴게시설을 갖춘 이동형 쉼터버스를 운영해 노동자들이 작업 중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배달기사와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전용 쉼터 ‘혼디쉼팡’(‘함께 쉬는 곳’의 제주어) 운영을 확대 운영한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7곳에서 운영 중인 혼디쉼팡은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개방 체계를 갖춘 이동노동자 쉼터다. 도는 올해 성산과 표선 지역에 쉼터 2곳을 추가 조성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규 쉼터에는 냉난방시설과 휴게공간, 휴대전화 및 개인 이동장치 충전시설 등 이동노동자들의 재충전과 휴식을 위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문을 열고 있는 ‘혼디쉼팡’은 폭염경보 발령 시 상주직원의 주말 근무 시간을 기존 ‘오후 4시~익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2시~익일 오전 9시’로 4시간 더 연장해 이용 편의를 돕는다. 이 같은 노력은 정부로부터도 인정받았다. 제주도는 올해 고용노동부 주관 이동노동자 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여 원을 확보했다. 폭염에 취약한 농업인 보호를 위한 맞춤형 복지도 확대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9월까지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발생한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의 67.6%가 60~90세 고령층에 집중됐고, 추정 사망자의 72.2%는 7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요원 30명이 농작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응급상황 대처법을 교육하고 예방물품을 보급한다. 폭염특보 문자 발송과 안전 캠페인, 웹드라마 제작 등 생활밀착형 홍보도 병행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작업환경 개선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야외노동자와 농업인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복지와 안전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름 전기료 걱정된다면…‘에너지바우처’ 4인 가구 최대 70만원

    여름 전기료 걱정된다면…‘에너지바우처’ 4인 가구 최대 70만원

    취약계층의 여름철 전기요금과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2026년도 에너지바우처 신청이 시작됐다. 올해 에너지바우처 예산은 지난해 4815억원에서 4940억원으로 2.6% 늘어났다. 지원 금액은 세대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인 가구는 29만 5200원 ▲2인 가구는 40만 7500원 ▲3인 가구는 53만 2700원 ▲4인 이상 가구는 70만 1300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금액은 월별 지원액이 아닌 2026년도 기준 연간 총 지원액이다. 지원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소득 기준과 세대원 특성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소득 기준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이며, 세대원 특성 기준은 주민등록표 등본상 수급자 본인 또는 세대원이 만 65세 이상 노인, 만 8세 이하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다자녀가구 등에 해당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라 하더라도 세대원 특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바우처 사용 기간은 2026년 7월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다. 올해부터는 하절기와 동절기 사용 한도가 폐지돼 전체 사용 기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여름철 지원금을 사용하지 않고 겨울철 난방비에 전액 활용하려면 신청 시 ‘하절기 요금 미차감’을 선택해야 한다. 사용 방식은 요금 차감과 국민행복카드 두 가지다. 여름철에는 전기요금 차감 방식만 가능하며, 겨울철에는 두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전년도 수급자 가운데 이사나 세대원 변동이 없는 경우에는 자동 신청 처리된다. 다만 주소 변경이나 세대 구성 변화가 있다면 행정복지센터에 관련 내용을 신고한 뒤 다시 신청해야 한다.
  • 전남도, 장마철 앞두고 재해복구사업 속도

    전남도, 장마철 앞두고 재해복구사업 속도

    전라남도가 장마철을 앞두고 재해복구사업장 현장 점검을 강화하며 주요 공정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재해복구사업장 1415개소 가운데 89.5%인 1266개소를 복구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사업장은 우기 전 주요 공정이 마무리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무안 중상하천 재해복구사업장을 찾아 공사 추진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 장마철 현장 대응 태세 등을 점검했다. 특히 하천 제방과 배수시설, 사면 보강 공정 등을 직접 확인하고 집중호우 때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구간의 안전대책을 살폈다. 이어 현장의 응급 복구 장비·자재 확보와 비상 연락 체계 운영, 재해 취약 구간 예찰 강화 등 선제 대응체계 구축도 당부했다. 전남도는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 재해취약지역과 급경사지, 하천, 배수펌프장 등의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하천 준설과 빗물받이 정비 등 재해예방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집중호우 등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와 재난 상황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재난 예·경보시설 점검, 주민 대피계획 정비, 취약계층 보호 대책 강화 등으로 인명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황기연 행정부지사는 “재해복구사업은 단순한 시설 복구를 넘어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투자”라며 “장마철 전까지 주요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우기 중에도 철저한 현장 관리와 대응체계를 유지해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 “분홍색 육즙 ‘줄줄’…그걸 먹었다?” 흔한 ‘이 식습관’에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분홍색 육즙 ‘줄줄’…그걸 먹었다?” 흔한 ‘이 식습관’에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기온이 높은 여름철을 맞아 식중독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겉은 익었어도 속은 분홍빛인 햄버거를 먹거나 조리한 지 이틀이 지난 음식을 섭취하는 등 위험한 식습관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식중독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식품기준청(FSS)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명 중 1명꼴로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소시지나 닭고기를 속이 분홍색이거나 육즙이 붉은 상태로 먹는다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덜 익힌 다진 고기는 고기를 다지는 과정에서 표면의 유해균이 내부 전체로 퍼지기 때문에 살아 있는 병원균이 그대로 남게 된다. 일부 식당에서 속이 분홍빛인 햄버거를 안전하게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는 철저하게 관리된 조리 환경과 신선한 고급 육류를 사용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잘못된 습관은 이뿐만이 아니다. 응답자의 5명 중 1명은 음식을 김이 날 정도로 완전히 익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온은 유해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지만 응답자의 3명 중 1명 이상은 냉장고가 아닌 실온에서 고기나 생선을 해동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3명 중 1명은 여전히 생닭을 씻어서 조리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물이 튀며 주방 전체에 세균을 퍼뜨릴 수 있어 전문가들이 엄격히 금지하는 방법이다. 남은 음식 섭취와 관련된 위험한 습관도 드러났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조리 후 남은 음식을 사흘 이상 지나서도 먹는다고 답했다. 통상적으로 남은 음식은 2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식중독 사고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특히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경고한다. 고기를 충분히 익히지 않거나 상하기 쉬운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면 세균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덜 익힌 음식을 먹었다가 유해균에 노출될 경우 더욱 치명적인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눈대중에 의존하지 말고 음식용 온도계로 속까지 완전히 익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상하기 쉬운 음식은 곧바로 냉장 보관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과감히 버리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FSS의 루이즈 크로지어 수석 과학 자문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위험한 식습관이 여전히 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덜 익은 햄버거나 닭고기를 먹으면 심각한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충분히 예방 가능한 일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기를 먹을 때는 음식이 속까지 완전히 익어 김이 나는지 눈으로 확실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창원결혼정보회사 썸온, 1박2일 소개팅 ‘나는썸온’ 13기 참가자 모집

    창원결혼정보회사 썸온, 1박2일 소개팅 ‘나는썸온’ 13기 참가자 모집

    결혼정보회사 썸온이 오는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1박 2일 일정의 매칭 프로그램 ‘나는썸온’ 13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 인원은 남성 6명, 여성 6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최종 참가자 발표는 7월 15일 진행된다. ‘나는썸온’은 촬영 장비 없이 운영되는 일반인 대상의 1박 2일 매칭 프로그램이다. 썸온이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자체 콘텐츠로, 약 2년 반 동안 13기수째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만남 프로그램이다. 이번 13기는 여름 호캉스 콘셉트로 기획됐다.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을 배경으로 1박 2일간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썸온은 단순한 만남의 장을 넘어 여름휴가의 즐거움과 진지한 인연 만들기를 결합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성향과 가치관 중심의 매칭 방식을 적용한다. 썸온 매니저가 참가자 개별 인터뷰를 실시해 성향 요건을 확인한 뒤 매칭 대상자를 선별하는 구조다. 프로그램 전 과정에는 담당 매니저가 배치되며 최종 선택 단계 이후 호감이 확인되면 연락처 교환 및 교제 진입 단계까지 서포트가 제공된다. 참가 대상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20대와 30대다. 썸온 측은 서류 심사와 심층 인터뷰 단계를 거쳐 참가자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 집계에 따른 참가자 평균 연령은 남성 33세, 여성 31.8세이며 공무원, 대기업 임직원, 전문직, 은행원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한다. 행사는 가명을 사용하는 닉네임 방식으로 진행되어 프라이버시 보호 조치가 적용된다. 썸온의 자체 집계 데이터에 의하면 ‘나는썸온’은 매 기수 평균 지원자 약 871.8명, 평균 매칭률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이전 기수의 운영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13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나는썸온’ 13기 참가 신청은 썸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기간은 6월 17일부터 접수를 받고 있다. 최종 참가자 발표는 7월 15일이다.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며, 참가자 사전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최종 선정된다. 이전 기수 참가자들은 “카메라나 연출 없이 진짜 나 자신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1박 2일이라는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알아가다 보니 결혼 전제 만남에 정말 적합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중호 썸온 대표는 “나는썸온은 단순한 소개팅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짜 관계가 시작되는 만남을 설계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라며 “13기에서도 부울경 2030 청년들이 자연스럽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과 어울리는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썸온은 매칭 서비스 외에 연애 및 이미지 컨설팅, 미팅 파티, 1박 2일 프로그램 ‘나는썸온’, ‘썸페스타’ 등 오프라인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부울경 생활권을 반영한 매칭 구조와 AI 기반 64개 항목 데이터 분석 기술, 매니저 컨설팅을 결합해 직장인 대상의 매칭 환경을 설계한다. 썸온은 향후에도 지역 생활권을 반영한 밀착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보조배터리 파우치가 화재 막을까? 서울시, 적응성 실험한다

    보조배터리 파우치가 화재 막을까? 서울시, 적응성 실험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19일 은평구 서울소방학교 화재감정연구센터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보관 파우치 화재 적응성 실험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실험은 보조배터리 불이 났을 때 보관 파우치가 연기와 화염 확산을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지 확인해 파우치에 대한 성능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실험 결과 방염 성능이 있는 파우치는 일시적인 화재 지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제품마다 성능, 규격 등이 달라 국가 차원의 표준화된 성능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시중에 다양한 보조배터리 보관 파우치가 판매되고 있지만 제품에 대한 성능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본부는 시판 중인 파우치 4종을 대상으로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가방 안에 보조배터리를 넣고 충격·과충전으로 화재를 유도한 뒤 파우치 사용 때 연기와 화염 확산 양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본부는 화재 발생 시 파우치 내·외부 온도 변화, 연기 누출 여부, 화염 확산 양상, 방염 특성 등을 살폈다. 실험 현장에는 한국공항공사(김포국제공항), 서울교통공사 등 8개 관계 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보조배터리 화재 양상과 제한된 공간에서의 초기 대응 필요성을 공유했다. 본부는 파우치 성능 확인에 필요한 시험 항목과 최소 안전성 확보 방안을 정리해 관계 기관에 성능 기준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다. 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는 107건이다. 화재로 인한 사망 2명, 부상 5명 등 인명피해는 7명, 재산 피해는 약 2억 7700만원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15건, 2024년 37건, 지난해 55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보조배터리는 침대, 소파, 가방 등 주변에 연소할 수 있는 물건이 많은 장소에서 충전되거나 보관되는 경우가 많다. 본부는 여름철에는 고온에 노출된 보조배터리 내부 온도가 올라 열폭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공기와 지하철 등 제한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 확산이 빠르고 대피 동선이 제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 중구, 중림동 쪽방촌 폭염 대비 맞춤 지원

    서울 중구, 중림동 쪽방촌 폭염 대비 맞춤 지원

    서울 중구는 무더위를 앞두고 중림동 쪽방촌 170여 가구에 주거 환경 개선 등 지원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 17일 중림동 한사랑가족공동체 일대에서 ‘재난·폭염 대비 안심쪽방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빗썸나눔재단이 1500만원을 후원하고 재단 임직원과 중부소방서, 중구 의용소방대가 이날 행사에 동참했다. 이들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 취약 가구 20곳을 방문해 감지기를 설치하고 내구연한이 지난 소화기를 교체했다. 쪽방 주민 50명에게는 삼계탕 등 보양식을 대접하고 냉감 이불과 누전 차단 멀티탭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전달했다. 또한 전국공공운수노조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서울지역지부와 중구청지회에서도 쪽방촌에 선풍기를 각각 30대씩 후원했다. 앞서 중구는 지난 11일 중림동 쪽방 지역 주거 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시설 정비도 진행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호실 번호가 없는 31가구에는 번호표를 부착했다. 돌봄 SOS 사업과 연계해 10가구에 현관 방충만도 설치했다. 지원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 등을 활용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단 한 명의 소외되는 이웃 없이 무사히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계란이 금값” 정부, 수입 계란 2112만개 내일부터 대형마트에 푼다

    “계란이 금값” 정부, 수입 계란 2112만개 내일부터 대형마트에 푼다

    고병원성 조류AI 살처분에 생산량 감소 5월 계란값 전년 대비 10.2% 상승 특란 30구 7404원…3개월만 12.8%↑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연말까지 연장 병아리 입식 영향 7월 4900만개 회복 서민 대표 반찬인 계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20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신선란 2112만개가 판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미국·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다음 달까지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점에서, 롯데마트는 전국 40개 지점에서 미국산 신선란을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매주 448만개 이상의 미국·태국산 계란을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동네 빵집, 슈퍼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도 공급을 확대한다. 신선란 수입·공급 확대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한 계란의 수급을 안정시켜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과 산란계 사육 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10.2% 상승했고 전달보다도 5.4%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산유통정보 다봄 확인 결과 지난달 전국 계란 평균 가격은 특란 30구 기준 7404원으로 전달보다 6.3%, 3개월 만에 12.8% 증가했다. 18일 특란 30구 가격은 7200원으로 전년(7034원)보다 2.4% 올랐고, 평년(6824원)보다는 5.5% 올랐다. 이달 기준 국내 계란 일일 생산량은 4705만개로 평년보다는 1.2%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한 수준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산란계 1000만수 살처분 시 생산량은 10.8% 감소하고 산지가격은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미국산 674만개와 태국산 337만개 등 총 1011만개의 신선란을 수입·공급했다. 여기에 처음으로 브라질산 계란을 수입해 수입선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선란 수입 물량을 추가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계란 가공품의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당초 이달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t에서 8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세를 낮춰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회복되면서 계란 생산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방학·휴가 등 계절적 수요 감소로 다음 달 이후에는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며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마리로 지난해보다 0.4%, 평년보다 4.6% 늘었다. 올해 1~5월 병아리 입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영향이다. 농식품부는 병아리가 성장해 계란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다음 달 일일 계란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인 4900만개를 회복한 뒤 8월 4952만개(1.4% 증가), 9월 5000만개(0.8% 증가)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목포 동부시장, ‘별별 야시장’ 20일 개장…전통시장 활력 정점 찍는다

    목포 동부시장, ‘별별 야시장’ 20일 개장…전통시장 활력 정점 찍는다

    전남 목포시의 대표 전통시장인 동부시장이 한여름 밤을 달굴 야시장으로 변신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목포시는 오는 20일 오후 6시 동부시장 주차장에서 ‘별별 야시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별별 야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2026년 전통시장 특성화사업(문화관광형시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통시장에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접목해 시장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야시장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동부시장 1층 주차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행사장에는 목포의 명물인 홍어삼합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 부스와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등 20여 개의 풍성한 부스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오감이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별별 야시장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겨 찾는 목포의 새로운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화엄사 ‘2026 화야몽’, 3시간 30분 만에 참가 접수 마감

    화엄사 ‘2026 화야몽’, 3시간 30분 만에 참가 접수 마감

    화엄사의 2026년 여름밤 인문 프로그램 ‘화야몽’ 참가 신청이 접수 시작 3시간 30분 만에 전 회차 조기 마감됐다. 화엄사는 접수 당일인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참가 신청을 진행했으나, 오후 1시 30분쯤 7월 18일 덕제 스님의 ‘차의 세계’와 8월 22일 ‘소설가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 모두 마감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화야몽은 ‘지리산 바람이 지나고, 별빛 아래 차 한 잔’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 앞서 구례향제 줄풍류 식전 공연이 열린다. 7월에는 덕제 스님이 차 문화와 차 명상을 주제로 참가자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8월에는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 작가가 고향과 문학,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화야몽은 화엄사의 고요한 여름밤을 배경으로 차와 문학, 전통음악과 사유를 함께 나누는 심도 있는 소규모 야간 인문문화 프로그램이다”며 “불교가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천년의 역사 공간 속에서 문화와 예술, 인문정신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사례다”고 밝혔다. 이어 “불교문화가 현대인의 삶 속에서 쉼과 사유, 문화적 체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화엄사는 지난해 화야몽에서 사전 연락 없이 불참한 신청자에 대해서는 올해 참가 신청을 제한했다. 또 대기 신청자를 별도로 운영해 취소 좌석이 발생할 경우 순차적으로 참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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