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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이현♥인교진, 발리 5성급 스위트룸 휴가 “경비 1천만원 이상”

    소이현♥인교진, 발리 5성급 스위트룸 휴가 “경비 1천만원 이상”

    배우 인교진·소이현 가족의 럭셔리 발리여행 경비가 1000만원 이상으로 예측됐다. 28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SNS뉴스 2022 스타들의 여름휴가를 알아봤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두 딸과 함께 지난 7월 초 발리로 휴가를 떠나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소이현은 “저희 신혼여행지가 발리였고 하은이 낳고 소은이 낳고 같이 아이들과 갔던 데도 발리고 가족여행으로는 거의 대부분 발리밖에 안 갔던 것 같다”며 빌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9년차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다정한 여름휴가 사진에 함께 찍힌 고급스러운 호텔은 2013년 오픈한 5성급 호텔로 스위트룸 111개와 108개 단독빌라를 보유한 럭셔리 리조트. 이 리조트의 가장 비싼 스위트룸은 1박에 276만원으로 4인 가족 항공료 포함하면 1000만 원 이상으로 예측되는 럭셔리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못다 한 말/박은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못다 한 말/박은지

    못다 한 말/박은지 설원을 달렸다숨이 몸보다 커질 때까지 숨만 쉬어도 지구 반대편 사람을 만날 수 있어그렇게 말하는 너를 보는 게 좋았다 여기 너무 아름답다우리 꼭 다시 오자 겨울 별자리가 가고 여름 별자리가 올 때까지녹지 않는 것이 있다 장마가 지나갔다고 한다. 어김없이 한 해를 보내기 위한 필수 과정. 올해도 사춘기를 지나고 청년기를 지나 어느덧 중년에 접어든다. 문득 들리기 시작한 참매미 소리가 오래전, 여러 겹의 여름 기억을 불러온다. 부채를 들고 마당에 나오면 눈은 하늘로 향한다. 하늘을 보는 일은 ‘영원’을 보는 일이다.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거기 ‘여름 별자리’들이 또 어김없이 옮겨 와 있다. 그렇게 오래전과 먼 후일까지 하늘의 운행은 끝이 없을 것인바 먼 시간 저편의 이규보나 정약용, 정지용이나 윤동주가 보던 별자리를 지금 내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하늘도 이마 앞의 것인 듯 다정한 사물이다. 그런데 지금 여기에 오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힘겨운 ‘숨’들을 내쉬었던가. 아무것 없이 깨끗하기만 한 ‘설원’에서부터 우리는 이 찬란한 여름 숲 앞에 당도했으니 다만 ‘너’가 있어서 ‘아름다운’ 여정! 말로는 드러낼 수 없으니 우리 삶의 여정 모두는 ‘못다 한 말’이다. 장석남 시인
  • 앞마당처럼 드나들며 쌓은 중국 이야기… 그의 서가는 대륙 펼친 ‘역사 놀이터’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앞마당처럼 드나들며 쌓은 중국 이야기… 그의 서가는 대륙 펼친 ‘역사 놀이터’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2012년 ‘중국인 이야기’를 써내기 시작하면서 저자 김명호(전 성공회대 교수)는 “40년 가까이 중국은 나의 놀이터였다”고 했다. “책·잡지·영화·노래·경극과 새벽 시장, 크고 작은 음식점 돌아다니는 것이 나의 행로였다.” 중국 근현대사 주역들의 사상과 행동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중국인 이야기’는 현재 제9권까지 출간됐다. 중국을 자기 바깥마당처럼 드나드는 김명호가 아니고는 써낼 수 없는 내용일 것이다. ●이야기로 풀어내는 중국사 내가 김명호 교수를 본격적으로 대면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은 2009년 4월이었다. 한국·중국·일본·대만·홍콩의 인문출판인들이 동아시아 출판공동체·독서공동체의 실현을 모색하는 동아시아출판인회의의 여강(麗江)회의에서였다. 중국 측이 김 교수를 초청했던 것인데, 그때 나는 “그래,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야!”라고 소리쳤다. 전 22권의 ‘이이화·한국사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전 15권을 펴내면서, 나는 ‘중국인 이야기’를 궁리하고 있었다. 대형의 ‘이야기’ 3부작 기획이었다. 여강 이후 나는 김명호 교수를 매일처럼 만나고 있다. 그에게 몇 시간이고 중국과 중국인 이야기를 듣는다. 그의 방대한 독서세계에 빠진다. 만나지 못하면 전화를 건다. 30분, 한 시간씩 통화가 이어진다. 심야를 가리지 않는다. 여강 이후 독서인 김명호와 출판인 김언호가 만나고 통화한 횟수가 수천일 것이다. 나의 ‘출판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가 김명호다. 어느 날 밤늦게 전화 걸면 북경(北京)에서 받는다. 대만에서, 홍콩에서 받는다. 책 보러 왔다 한다. 그의 일상적인 중국체험이다. 중국의 역사와 인물, 인문·예술과 놀고 있다. 김명호의 이야기마당에 나는 고수가 된다. 추임새로 그의 이야기를 받아 낸다. ●‘난독의 시대’ 김명호는 어린 시절부터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할아버지가 계시는 서울 효자동 한옥 사랑방에서 청전 이상범 화백, 윤제술 국회 부의장 같은 어른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이었다. 서가엔 한적(漢籍)들이 즐비하게 꽂혀 있었다. 수십 권에 이르는 ‘증국번가서’(曾國蕃家書)가 서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다.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한 증국번의 ‘가서’가 그렇게 중요한 책인 줄은 한참 후에야 알았다. 함석헌 선생의 사상적 자서전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를 중학교 때 읽었다. 세종문화회관 그 자리의 시민회관에서 열린 함 선생의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강연도 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을유문화사가 펴낸 ‘세계문학전집’과 ‘한국문학전집’을 읽었다. 1945년 해방부터 1950년 한국전쟁까지 쏟아져나온 진보적인 책들을 읽으려 했다. 서울신문사에서 출간된 홍명희의 세로쓰기 ‘임꺽정’을 완독했다. 현암사에서 펴낸 ‘최남선전집’과 신구문화사의 ‘한용운전집’, 일지사의 ‘조지훈전집’을 읽었다. 신구문화사의 베스트셀러 ‘한국의 인간상’, ‘세계의 인간상’을 읽었다. 신구문화사의 ‘전후세계문학전집’과 ‘전후한국문학전집’은 표지와 장정이 참 현대적이었다. ‘탐구신서’를 탐독했다. 김명호에게 1960년대는 ‘난독’(亂讀)의 시대였다. 1970년대 대학 시절부터는 역사·사회과학 책들을 읽었다. 이기백·천관우·송건호·강재언·리영희·김열규가 그 저자들이었다. 일제 말 ‘조선과학사’를 써낸 민족사학자 홍이섭의 난삽한 ‘한국사의 방법’을 읽었다. “이병주 소설 좋아했습니다. ‘산하’ 재미있지요. 책머리에 실린 ‘태양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는, 이병주가 아니면 생각 못할 메시지가 아닐까 했습니다. ‘행복어사전’도 좋았어요. 이병주 소설 하면 역시 ‘지리산’과 ‘관부연락선’이지요. ‘지리산’은 진주에서 읽어야 해요. 서울에선 그 맛이 나지 않아요. 난 노신의 소설보다 ‘잡문’을 좋아하는데, 북경의 겨울밤에 읽어야 노신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1980년대는 금서의 시대였다. 출판인들과 책들이 권위주의 권력과 싸우던 시대였다. “금서들 거의 다 읽었습니다. 신동엽의 ‘금강’도 읽었습니다.”●중국으로 이끈 앙드레 말로 독서인 김명호는 어떻게 중국을 만났을까. “‘을유세계문학전집’에 들어 있는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과 ‘정복자’를 읽고 중국공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두 소설은 홍콩·광동 파업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한문을 공부해야 했다. “1970년대 초 청명 임창순 선생이 개설한 태동고전연구소에 가서 한문공부를 했습니다. 파고다 공원 근방에 있었지요. 봉은사로 가서 동초 이진영 선생에게 한문을 배웠습니다. 뚝섬 나루터에서 배 타고 봉은사로 건너가는 공부길이었습니다. 봉선사에 계시던 운허 스님도 만났지요. 1970년 초부터 1972년 2월 군입대 전날까지 봉은사를 다녔는데, 그때 봉은사에서는 ‘팔만대장경’ 국역작업이 진행됐고, 운허 스님이 역장(譯長)이었습니다. 제대 후엔 민족문화추진회에서 2년간 한문공부를 했습니다.” 1980년대에 김명호는 주말이면 홍콩과 대만에 가서 살았다. 경상대에서 6년, 건국대에서 4년을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이었다. 격동하는 중국대륙을 읽고 체험하는 것이었다. 방학 땐 아예 거기 가서 놀았다. 홍콩은 중국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유지대였다. 중국대륙의 내면을 깊게 관찰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정보와 이론을 담아내는 다양한 잡지들을 접할 수 있었다. 1989년 4월 15일 북경의 천안문(天安門)광장에서 대학생과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중국공산당 정부는 군을 동원해 시위를 진압했다. 6월 4일 진압이 끝나는 천안문광장은 붉은 피가 흘러넘쳤다. 한국지식인들을 비롯한 많은 국외자들은 중국공산당의 운명을 비관적으로 예측했다. “난 중국공산당이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그동안 읽고 관찰한 결과 중국공산당이 그렇게 허약하지 않다고 확신했습니다.”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의 민국시대는 중국문화의 전성기였다. 이 시기의 사상가·혁명가·문학가들의 문집·전집을 주력해서 읽었다. “‘장개석일기’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장개석은 죽기 전날까지 일기를 썼는데, 늘 반성한다면서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교수 사직하고 서점인이 되다 1990년 3월 1일, 서울 동숭동에 대형 중국전문서점이 문을 연다. 1992년 8월 24일 중국대륙과 수교하기 한참 전이었다. ‘북경삼련’과 ‘홍콩삼련’에 이어지는 ‘서울삼련’이었다. 교수 김명호는 학교를 사직하고 서점인이 됐다. “1980년대 내가 홍콩삼련을 드나드는 것을 그쪽에서 주의 깊게 보았던 것 같아요. 많은 책들을 구입하면서 한 번도 할인해 달라 하지 않은 나는 그들에게 특별한 손님이었던가 봐요. 하루는 동수옥(董秀玉) 대표가 날 보자고 했어요. 그날 동수옥 대표의 안내로 각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동수옥 대표와 깊은 만남이 이루어지지요. 나에 대한 그의 신뢰와 권유로 서울삼련을 열게 됩니다.” 한중문화교류사에서 한 차원을 높이는 서울삼련의 개관으로 한국의 지식인들은 중국출판의 깊이와 넓이를 서울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개관하면서 서울삼련에 비치된 책이 8t 트럭 20대나 되는 분량이었다. 해마다 5~6회씩 책을 들여왔으니, 엄청난 양의 서점이었다. 해외에 있는 중국서점 가운데 책의 수준과 규모 면에서 가장 큰 서점이었다. 안목 있는 연구자·지식인·예술가들에게 서울삼련의 등장은 가히 문화사적 사건이었다. 화가 서세옥·송영방·정탁영,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용희가 단골이었다. 수교가 되면서 중국과의 내왕이 자유로워졌다. 1999년 큰 적자를 내고 문을 닫지만, 서울삼련은 중국의 중요 인사들이 방한하면 으레 들르는 코스가 됐다. 비치된 책들의 수준을 중국인들도 놀라워했다. “서울삼련의 10년은 참으로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전설 같은 중국의 예술가·지식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서점을 방문하는 중국인사들과 ‘문화친구’가 됩니다. 화가 황영옥(黃永玉), 서예가 계공(啓功)과 황묘자(黃苗子), 사상가 이택후(李澤厚), 만화가 정총(丁聰) 같은 거장들과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지요. 중국인들의 심연을 알게 됩니다.” 북경의 지화사(智和寺)에 보존돼 있는 ‘건륭판 대장경’의 탁본을 1억원도 더 주고 수입했다. 책 자체가 부처님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담고 있기에 법보(法寶)다.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함께 ‘동방의 유이(有二)’한 존재다. 지금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문화유산이다. 김 교수는 서점을 닫으면서 ‘건륭판 대장경’을 승가대학에 시주했다. 서점의 재고들을 반품하지 않고 7개 대학에 기증했다. ●저자 김명호와의 특별한 여행 김명호 교수는 지금 파주서재 말고 서울에 제2의 서재가 있다. 상도동엔 서고가 있다. 서울삼련을 끝낸 후 다시 컬렉션한, 엄청난 수준의 책들이다. 나는 김 교수에게 ‘중국인 이야기’를 끝내면, 김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로 ‘중국책 특별전’을 해보자고 하고 있다. ‘중국인 이야기’ 제1권을 펴낸 그해 여름, 나는 ‘중국인 이야기’ 독후감 대회를 열고 재미있는 독후감을 보내 준 독자들과 북경을 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저자 김명호 교수와의 특별한 여행이었다. 그는 북경의 뒷골목까지 훤히 알고 있었다. 저명한 정치가·예술가·지식인들이 어느 골목에 살았는지. 유서 깊은 사가(史家) 골목을 걸으면서, 이 집은 한때 국가주석이었던 화국봉(華國鋒)의 집이고, 그 옆집이 외교부장 교관화(喬冠華)가 살던 집이라고 했다. 우리 일행은 외교관들이 드나드는 식당 ‘열빈’(悅賓)에 가서 식사할 수 있었다. 열빈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 제1호 민간식당’이다. 북경의 구석구석을 서울처럼 아는 김명호는 그래서 ‘중국은 나의 놀이터’라고 말한다. 장대한 역사공간에서, 책들의 숲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문협(文俠) 김명호의 이야기를 우리는 더 듣고 싶어 한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지구를 보다] ‘수영장 720만 개’ 물 녹았다…그린란드 빙하, 우주서 보니

    [지구를 보다] ‘수영장 720만 개’ 물 녹았다…그린란드 빙하, 우주서 보니

    섭씨 40도가 넘나드는 극한의 폭염으로 유럽 전역이 불타오른 가운데, 그린란드 대륙빙하는 여름이 되자 더욱 빠르게 녹아 흘러내리고 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에 따르면 그린란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총 180억t에 달하는 물을 바다로 쏟아냈다.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물 180억t은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720만 개를 채울 만큼의 엄청난 양이다. 사흘 동안 하루 평균 60억t의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간 셈이다. 유럽우주국(ESA)이 코페르니쿠스 위성으로 촬영한 그린란드의 모습을 보면 이런 현상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공개된 사진의 왼쪽은 푸른색을, 오른쪽은 흰색을 띠고 있다. 흰색은 현재 얼음 형태의 빙하를 의미하고, 푸른색은 빙하가 녹아내린 물이 흘러가는 것을 의미한다. 본래는 지도에 포함된 빙하 영역이 모두 흰색이었지만, 상당 부분이 고온으로 녹은 탓에 푸르게 변했다.빙하 전문가들은 그린란드가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기록적인 빙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19년 여름 당시 폭염으로 녹아내린 그린란드의 얼음은 총 5860만t으로 추정됐다. 이는 한반도 면적의 두 배 정도를 1.25m의 높이로 덮을 수 있는 양이다. 국립빙설자료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데트 스캠보스 박사는 USA 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빙하의 상당수는 캐나다 북극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 때문에 녹았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본토 북쪽에 위치한 북극 군도의 7월 평균 기온은 대체로 영하를 밑도는데, 올해는 최고 기온이 섭씨 15.5도에 달했다.북극은 다른 지역보다 기온 상승의 폭이 매우 가파른 상황이다. 이 탓에 1979년 이후 북극해의 얼음 면적 최대치는 10년마다 약 13%씩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상상 이상의 많은 얼음이 녹아내린 그린란드에서는 강수량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그린란드 북서부의 카아나크 마을은 홍수를 겪었고, 이 지역의 빙하 꼭대기에서도 비가 관찰됐다. 빙하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리면 빙하 표면이 햇빛을 더 잘 흡수하게 되고, 해빙 속도는 그만큼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아내릴 경우, 지구 해수면이 7.5m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업무보고 ‘연기’, 대통령은 ‘휴가’, 장관은 ‘논란’…“교육부 위상은 ‘바닥’”

    업무보고 ‘연기’, 대통령은 ‘휴가’, 장관은 ‘논란’…“교육부 위상은 ‘바닥’”

    29일로 예정됐던 교육부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갑작스레 연기되면서 ‘교육부 위상이 이 정도냐’며 교육계에서 한숨이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부터 타 부처와 통합설이 나돌고, 첫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에 이어 임명된 장관마저 각종 논란 의혹을 벗지 못하면서 교육부는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다. ●1주일 이상 미뤄진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부는 28일 출입기자단에게 “새 정부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돼 오늘 오전 사전 브리핑도 취소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독대 형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교육부 업무를 보고하고, 이에 앞서 28일 오전 기자 대상 사전 브리핑을 열 계획이었다. 윤 대통령이 다음 주 여름휴가를 가는 만큼, 업무보고는 최소 일주일 이상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휴가를 앞두고 내일 일선 파출소를 방문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치안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방역 상황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사회부총리를 겸하고 있는 교육부 장관의 업무보고 순서가 다른 사회 부처들에 밀린 데다, 이마저도 연기되면서 ‘교육부 홀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새 정부 출범부터 삐걱거린 교육부의 모양새를 볼 때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을 때 ‘교육부 폐지’가 대두됐으며, 윤 대통령도 후보 시절 “국가교육위 설치에 따라 교육부의 역할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교육부 위기론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 수장마저 말썽이다. 첫 후보자였던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은 본인과 가족 모두가 풀 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제자 논문 심사를 술집에서 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자진사퇴했다. 뒤이어 지명된 박 부총리도 만취 음주운전 이력과 논문 중복 게재, 투고 금지 제재 등 의혹에 휘말렸다. 국회가 여야 간 갈등으로 원 구성을 하지 못해 청문회조차 열리지 못한 채 장관으로 취임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실제로 지난 2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를 연상케 할 정도로 박 장관을 난타했다. ●교육부 장관 논란 어수선…교육정책 실종 교육부의 행보도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다.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각종 설익은 정책들이 튀어나오며 분란을 일으켰다. 대표적인 게 장상윤 교육부 차관의 ‘등록금 인상 규제 완화’ 발언이다. 장 차관은 지난달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주최한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등록금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했다가 거센 논란에 부딪혔다. 급기야 교육부가 하루 뒤 “규제 완화 계획이 없다”면서 긴급 진화에 나섰다.윤 대통령이 교육부에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시한 뒤 교육부가 내놓은 정책들은 지방대를 중심으로 격렬한 반대에 부딪쳤다. 수도권 대학의 정원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에 지방대 총장들이 교육부를 찾아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교육부가 “일반인은 안 된다”고 막아서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 지방대 총장은 “교육부의 요즘 정책들에서 소신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발표한 대책들을 보니 결국 답을 다 다 정해놨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지난 21일 출범 예정이었던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법적 시한을 넘겼지만 여태껏 감감 무소식이다. 윤 대통령이 국교위 위원장 인선조차 하지 못하자 교육계에서 “윤 대통령이 교육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학교방역도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학생 비율이 급격히 늘고 있고, 방학이 끝나는 8월 말이나 9월 초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되는데도 교육부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치를 찍었던 3월에도 등교했다. 2학기 역시 등교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에 27일에는 학원방역에 부랴부랴 나섰지만, 학원계와 상의 없이 원격수업을 권고했다가 격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는 셈이다. ●첫 단추부터 잘못…“위상추락 예견된 일”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교육부의 위상 추락에 대해 “애초부터 교육부 장관이 교육 전문가가 아닌 데다가, 윤 대통령 역시 교육에 큰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박 부총리가 처음 와서 한 일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예산을 떼어내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만들어 교육교부금을 고등·평생교육에 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일”이라며 “대통령의 반도체 인재 양성 대책은 학교보다 기업을 우선하는 정책인데, 박 부총리가 여기에 착실히 따르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교육 발전에 큰 관심이 없고, 박 부총리는 결국 대통령의 뜻에 맞추는 데에 급급한 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다른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부 업무보고가 미뤄진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난한 문자를 보냈다가 파장이 커지자 대응에 나섰고, 교육부 업무보고를 미뤘다는 이야기가 돈다”며 “윤 대통령이 교육 분야를 어떻게 여기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말하는 ‘교육개혁’이 도대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며 “교육부가 자신들의 위상이 하락하도록 헛발질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윤 대통령, ‘내부 총질’ 파문 후 사흘 연속 도어스테핑 중단

    윤 대통령, ‘내부 총질’ 파문 후 사흘 연속 도어스테핑 중단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마다 이어가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 사흘 연속 생략되고 있다. 외부 일정과 맞물린 탓이지만,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문자 내용이 공개된 직후여서 의도적 회피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통상 대통령실로 출근하면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만, 외부 일정이 있을 경우 도어스테핑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날(28일)도 정조대왕함 진수식을 위해 울산을 찾으면서 도어스테핑이 생략됐다. 전날(27일)에는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고, 오는 29일도 일선 파출소를 찾아 안전·치안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사흘 연속 도어스테핑이 중단되는 모양새다. 더욱이 8월 첫째 주엔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까지 시작되면서 8월 둘째 주나 돼야 도어스테핑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때 어떻게 (도어스테핑을) 하겠나. 쉴 수 있도록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이 언론에 포착된 이후 도어스테핑을 연일 건너뛰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관련 질문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 회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앞서 권 대행은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이던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대화 내용이 언론에 포착됐는데,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29일 일정이 조정된 이유가 도어스테핑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것이냐는 물음에 “대통령이 휴가 떠나기 전 긴급하게 챙겨야 할 것, 코로나와 치안 등에 대해 각별히 주문할 내용이 있어 (긴급히) 마련된 행사”라고 일축했다.
  • 지드래곤, 제니와 결별설 후 뼈만 남은 몸…‘안쓰러울 정도’

    지드래곤, 제니와 결별설 후 뼈만 남은 몸…‘안쓰러울 정도’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근황을 전했다. 28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일상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지드래곤은 남다른 패션 센스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 날렵함을 넘어 야윈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지드래곤의 앙상한 어깨와 팔뚝이 보는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4월 4년 만에 완전체로 빅뱅 신곡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했다. 최근 블랙핑크 제니와 결별설에 휩싸였으나 양측 다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제니는 지난 5월 BTS 멤버 뷔와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 완도군, 해양치유분야 K-웰니스 브랜드 대상 수상

    완도군, 해양치유분야 K-웰니스 브랜드 대상 수상

    완도군이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aT 센터에서 열린 ‘2022 K-웰니스 푸드 & 투어리즘 페어‘에서 해양치유분야 K-웰니스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웰니스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K-웰니스 푸드 & 투어리즘 페어’는 바이어와 쇼호스트, 기자단, 유튜버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전시, 홍보전이다. 완도군은 이번 행사에서 해양 치유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해양 치유프로그램을 비롯해 16개 요법 시설을 갖춘 해양치유센터 등 다양한 해양치유시설 등을 홍보했다. 특히 노화 염전의 머드와 유자 등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하여 개발 중인 테라피 제품 테스트와 전복과 해조류 등을 재료로 한 해양치유밥상 등을 준비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국내 최초로 해양자원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인 해양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는 점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완도군은 명사십리에 320억 원을 들여 해양치유센터를 건립, 내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인근에는 해양기후치유와 문화치유센터, 청산 해양치유공원,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가 건립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은 “K-웰니스 브랜드 대상 수상을 계기로 해양치유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웰니스 상품을 개발하여 완도군이 ‘전국 제1의 치유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 15일까지 신지 명사십리에서 ‘여름, 모래와 휴식’이라는 주제로 노르딕 워킹, 해변 엑서사이즈, 필라테스, 싱잉 볼 명상 등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해양치유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 외국인 유학생들, 진관사 템플스테이 체험

    외국인 유학생들, 진관사 템플스테이 체험

    서울과기대가 최근 서울 진관사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행사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문화 체험을 위해 기획된 이 행사에는 서울과기대 재학생 20여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은 포행, 명상, 사찰음식 체험, 진관사 태극기 관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생활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좋은 시간이었다”, “사찰 음식이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었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인 것 같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이채원 서울과기대 국제교류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진행이 어려웠던 교외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템플스테이가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홍김동전’ 홍진경, 우영 개인적 연락에 “힘들어 죽겠다” 하소연한 사연

    ‘홍김동전’ 홍진경, 우영 개인적 연락에 “힘들어 죽겠다” 하소연한 사연

    ‘홍김동전’이 바캉스 특집을 실시하는 가운데 홍진경이 우영의 개인적인 연락을 폭로한다. 또 우영이 홍진경에게 빅딜을 제안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28일 방송되는 KBS 2TV ‘홍김동전’(연출 박인석 이명섭)은 2회 주제는 ‘바캉스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동전던지기의 룰은 ‘앞면 체크인 뒷면 체크아웃’이다. 앞면의 체크인은 휴가철 모든 이들의 꿈인 남산 호캉스, 그러나 뒷면이 나왔을 경우는 체크 아웃을 한 후 한여름 남산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 이 가운데 홍진경이 우영의 전화 연락에 힘들어 죽겠다며 하소연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름 아닌 촬영을 마친 후 우영이 홍진경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에 멤버들이 의심을 눈길을 보내자 홍진경은 “우영이 자꾸 ‘누나 얼마에요?’라고 가격을 묻는다”고 전한 후 “우영이 운명교환권을 사겠다면서 얼마면 팔 거냐고 딜을 한다”고 밝혀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홍길동 비긴즈’의 베네핏으로 등장한 ‘운명교환권’을 획득했던 홍진경은 모두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것. 이에 홍진경은 “다시 말하지만 지금부터 운명교환권의 가격은 코인급”이라고 밝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한 상승할 것을 예고했다. 그러나 녹화 중에도 우영은 홍진경에게 운명교환권 빅딜을 포기하지 않아, 향후 운명교환권의 향방에 멤버들의 초미의 관심이 모이기 시작했다는 후문. 이에 조세호는 “이거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인 거 같아”라며 동전 하나에 울고 웃게 되고, 베네핏에 재산을 탕진할 수 있는 상황이 이상하지 않은 스펙타클한 하루에 웃픈 미소를 지었다는 전언이다. 과연 우영의 재산 탕진을 불사하게 만든 스펙타클한 하루의 정체는 무엇일지 이날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홍김동전’ 2회에서 공개된다. 한편 ‘홍김동전’은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눈물의 버라이어티다.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출연한다.
  • ‘7말8초’ 축제로 달군다…강원 곳곳서 개막

    ‘7말8초’ 축제로 달군다…강원 곳곳서 개막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7월 말~8월 초 강원 곳곳에서 축제가 잇따라 열려 무더위를 식혀준다. 오는 29일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홍천 찰옥수수 축제, 영월 동강뗏목 축제, 평창 더위사냥 축제, 정선 뗏목축제가 일제히 개막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다음달 7일까지 황지연못과 문화광장, 검룡소, 눈꽃캠핑장에서 워터 나잇 테마 콘서트, 썸머 음악 클럽, 사생대회 및 백일장, 쿨시네마, 트래킹 등으로 치러진다.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는 대형 풀장과 슬라이드 등으로 이뤄진 워터파크가 운영된다. 31일까지 홍천읍 강변 일원에서 열리는 찰옥수수 축제에서는 산지에서 갓 수확한 찰옥수수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전국 요리 경연대회와 전통 먹거리 체험, 옥수수 포토존, 캐릭터 포토존, 페이스 페인팅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스물다섯, 그 해 여름’을 슬로건으로 내건 동강뗏목 축제는 동강 둔치 일원에서 열려 뗏목을 테마로 한 체험과 인형극, 마술쇼,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동강뗏목 축제는 3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더위사냥축제는 다음달 7일까지 대화면 땀띠공원과 꿈의대회캠핑장에서 개최된다. 주행사장에서는 땀띠귀신사냥 Water War, 더위사냥 풀장&에어바운스, 더위 슬라이딩 볼링, 광천신선 물대포, 광천선굴 탐방, 맨손 송어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정선 뗏목축제는 아우라지 강변 일원에서 31일까지 열리고, 주요 프로그램은 뗏목 제례 및 시연, 뗏목타기, 모형 뗏목만들기와 정선아리랑 공연, 청소년 댄스 가요제 등이다. 8월 초에는 홍천 별빛음악맥주 축제(3~7일), 철원 화강다슬기 축제(4~7일), 화천 토마토 축제(5~7일)가 각각 벌어진다. 다음달 5일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Dragon Flower’가 개막한다. 미디어아트 아이스쇼는 9월 4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열린다.
  • ‘체감온도 낮출 양산 쓰세요’… 울산 ‘양심 양산’ 대여소 8곳 운영

    ‘체감온도 낮출 양산 쓰세요’… 울산 ‘양심 양산’ 대여소 8곳 운영

    ‘체감 온도 낮추는 양산 쓰세요.’ 울산시는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 주요 공원과 관광지에 양심 양산 대여소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여소는 울산대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장생포 문화마을 등 8곳이다. 대여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양심 양산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대여·반납할 수 있고, 비가 올 때는 우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양산을 쓸 경우 직사광선과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고, 주변 온도보다 7도 정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양심 양산 대여소 운영이 양산 쓰기 문화로 확대돼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기는 남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유인도, 축구장 크기에 인구 500명

    [여기는 남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유인도, 축구장 크기에 인구 500명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유인도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콜롬비아에서 배를 타고 약 2시간 달리면 닿게 되는 산베르나르도 제도의 산타크루스 섬이 바로 그곳, 이 섬은 약 1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크기와 비슷하다.  비좁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섬이지만 여기엔 인구 500여 명이 산다. 전체 인구 중 60%가 어린이와 청소년일 정도로 산타크루스는 젊은 섬이다.  섬이라고 하면 누구나 자연인 생활을 할 만한 자연풍경을 상상하게 되지만 산타크루스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다.  섬 전체가 도시처럼 개발돼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육지마을 같다. 바닷가 모래사장은 없고, 산이나 들판 같은 녹지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섬을 가득 메우고 있는 건 약 90채의 가옥, 학교, 가게 2곳, 식당 1곳, 아쿠아리움 등이다. 4개의 큰 길을 끼고 도시계획이 제대로 된 육지마을처럼 건물들이 질서 있게 자리하고 있다.  산타크루스는 무공해 유인도다. 자동차는 물론 오토바이조차 없다. 대신 주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보트다. 섬 한쪽에서 반대편으로 이동할 때는 걸어가는 것보다 빠를 때가 많아 보트를 이용한다. 워낙 작은 섬이라 가능한 일이다. 섬의 주요 수입원은 관광이다. 섬은 산타크루스를 찾는 외지인 관광객들에게 1인당 1달러 입도료를 받는다.  섬에 있는 아쿠아리움도 주로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이다. 아쿠아리움에 들어가면 바다거북과 수영을 하는 이색 체험이 가능한데 입장료 1.8달러를 내야 한다.  산타크루스 섬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전설이 있다. 섬의 기원에 대한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산타크루스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건 1870년경부터라고 한다. 인근의 섬에 살던 어부들이 종종 산타크루스 섬에 놀러가곤 했는데 나중에 아예 이주를 결정했다고 한다.  전설은 "어부들이 산타크루스 섬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기로 한 건 모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주민들에게 가장 힘든 건 식수를 확보하는 일이다. 여름엔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는데 겨울엔 이게 여의치 않다.  주민들은 콜롬비아 해군에 식수를 요청하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식수 배달(?)엔 3주가 걸리기도 한다. 
  • 제30회 ‘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청소년 대상 연극·뮤지컬 눈길

    제30회 ‘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청소년 대상 연극·뮤지컬 눈길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예술공연 축제인 ‘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이하 아시테지 여름축제)’가 지난 20일 개막했다.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해외초청작 ‘네네네’(스웨덴)가 성공적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 데 이어, ‘핸드 쉐도우 ANIMARE’(일본)도 이번 주말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특히 이번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팬데믹 기간을 겪으며 훌쩍 자란 어린이와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들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특히 국내 공연 중 3편은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으로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극히 제한됐다. 특히 사회 경험 단절로 불안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늘었다는 보고도 전 세계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비로소 집 밖을 나선 청소년과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연극·뮤지컬 공연을 준비했다. 청소년이라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으로 3작품 연극 ‘어딘가, 반짝’, 뮤지컬 ‘앤ANNE’, 청소년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을 무대에 올린다. 비영역공작단의 ‘어딘가, 반짝’은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며 자기 몸이 어떻게 보일지 의식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한 소녀가 배우가 되고 싶어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계속해서 오디션에 떨어지자 자신의 외모를 바꾸고자 ‘비밀의 마법사’를 찾아간다. TV 속 연예인을 동경하고, 사회적인 아름다움의 기준에 자신의 외모를 맞추려는 소녀의 이야기는 낯설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다. 관객은 ‘뼈’인 ‘미스’와 ‘살’인 ‘테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나의 몸은 타인에게 비추어지는 대상화된 몸이 아니라 자기만의 기억과 추억이 담긴 유일하고 소중한 몸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 수상작이다.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판타지적 요소를 활용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극단 걸판의 뮤지컬 ‘앤ANNE’은 청소년과 성인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 자녀와 특별한 공연예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놓치지 말기를 권한다. 뮤지컬 ‘앤ANNE’은 ‘빨간머리 앤’으로 잘 알려진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ANNE of Green Gables’을 각색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걸판여고 연극반 학생들이 ‘빨간머리 앤’을 공연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이 명랑하게 그려진다. 100년도 넘은 소설을 가지고 연극 연습을 하면서 성장하는 여고생 모습은 원작에서 ‘앤’이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만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앤’의 성장 과정에 따라 ‘앤’을 연기하는 배우가 달라지며 3인 3색 ‘앤’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작품의 묘미 중 하나. 뮤지컬 ‘앤ANNE’은 ‘앤’을 기억하고 사랑하며 함께 성장해온 부모 세대뿐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 모두에게 긍정과 용기의 메시지를 던지며 세대를 초월하는 명작의 감동을 전한다. 세대를 초월하는 명작 ‘빨간머리 앤’을 가족과 함께 뮤지컬로 즐기고 싶은 가족에게 추천한다. 극단 돌파구의 청소년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정체성과 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중·고생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엄친아 모범생이지만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독특한 취미를 가진 ‘준호’와 아르바이트 청소년 노동자이면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희주’의 이야기를 통해 학교 내에 존재하는 젠더, 계층 등 다양한 차이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옆에 서다’, ‘날숨의 시간들’ 등을 쓴 박찬규 작가와 ‘목란 언니’, ‘날아가 버린 새’ 등을 연출한 전인철 연출가가 만나 탄생한 청소년극으로, 2015년 안산문화재단 ‘B성년 페스티벌’ 초연 이후 재공연을 거듭하며 동시대 청소년의 모습을 담아왔다. 올해 공연에서는 ‘미투’와 ‘코로나’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젠더, 퀴어, 청소년 노동 등을 새롭게 조명한다. 한 학급 내에 존재하는 계층 차이, 불공정한 경쟁 속에 놓인 청소년 모습을 보여주며, 정체성과 다양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청소년극이다.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29일 7시 30분 공연과 31일3시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청소년 관객과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올해로 제30회를 맞이하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지난 20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12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미취학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세대를 아울러 모두 즐길 수 있는 아시테지 여름축제 공연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5만원,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3만5000원에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 코리아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산:용의 출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관객 38만

    ‘한산:용의 출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관객 38만

    이순신 장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선두로 나섰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산’은 개봉일인 전날 관객수 38만6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59.8%)으로 ‘미니언즈 2’(9만1000여 명)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예매율도 ‘한산’이 44.7%(23만9000여 장)로 ‘미니언즈 2’(12.5%) 등을 앞서고 있다. 올여름 한국영화 대작 네 편 가운데 첫 주자로 나섰던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는 전날 하루 6만3천여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4위다. 박해일·변요한 주연의 한산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필두로 한 조선 수군이 거북선을 내세워 왜군을 무찌른 한산해전을 스크린에 옮겼다.
  • [박인휘의 서울 오디세이] 서울, 2022년 여름/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박인휘의 서울 오디세이] 서울, 2022년 여름/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하루가 지났지만, 어제는 한국전쟁 ‘정전(停戰)협정일’이다. 영어 원문에 ‘정전’(armistice)으로 돼 있고, 한국 정부가 참여를 거부한 채 북한이 협정 주체로 참가한 까닭에 북측에서 작성한 국문 문서에도 ‘정전’으로 표기됐다. 다만 우리가 통상 ‘휴전(休戰)협정’이라고 얘기하는 데에는 정전이라는 행위 중심적인 상태를 넘어 전쟁 중지를 통해 궁극적으로 평화를 지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적 의지에 초점을 맞추고 휴전이 정전보다 더 호전(好戰)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전후 국제질서에서 한반도처럼 정전 상태가 오래 지속된 곳은 없다. 국제정치 변수가 강하게 작용한 독일과 베트남의 분단 사례, 국내외 변수가 복잡하게 얽혔던 아일랜드와 중국의 사례, 민족·종교적 요인이 강했던 예멘의 사례들을 두루 보더라도 한반도의 장기적인 분단 상태는 이례적이다. 물론 1949년 분리된 대만 정부가 아직까지 동아시아 안보의 핵심 현안으로 남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대부분의 국가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채택하고 있으니, 중국이 분단됐다고 얘기하는 것은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있다. 남북한 사이의 안보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항상 있었지만, 유독 진보정부 때에는 국내 정치 요인들과 맞물려 더욱 뜨거운 쟁점의 대상이 되곤 했다. 노무현 정부 때에는 협정 ‘당사자’ 문제가 쟁점이었고, 문재인 정부 때에는 ‘정전협정’과 ‘평화협정’ 사이의 연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워낙 이념적으로 휘발성이 강한 사안이라 해법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더라도 과거 냉전 시대는 물론이고 1991년 ‘기본합의서’ 이후 남북한 사이에 숱한 회담과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 합의 내용의 다수가 무용지물이 됐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당사자’ 문제는 현실적으로 상당 부분 해소된 측면이 있다. ‘종전(終戰) 혹은 평화 협정’ 문제는 훨씬 더 복잡한 사안이다. 정전협정 62조에 “본 협정을 대체하는 다른 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계속 효력을 가진다”라는 표현이 있긴 하다. 하지만 멀리 갈 것도 없이 2018년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은 공동선언 제1항을 통해 ‘새로운 관계’(new US-DPRK relations)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하나의 사례로 고려할 때 정전협정 지위를 허물 논리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물론 현실에는 핵무기 등 북한이 저지른 많은 일탈행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큰 난관이 버티고 있기는 하다. 학기마다 학생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북한은 우리의 관점에서 하나의 독립된 국가인가요?” 학생의 3분의1은 “우리 헌법이 규정한 불법집단”이라고 답한다. 또 다른 3분의1은 유엔에 동시 가입돼 있으니 하나의 국가로 다뤄야 한다고 답한다. 마지막 3분의1은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답한다. 약속이라도 한 듯 지난 20년 동안 학생들의 대답에는 변화가 없고, 우리는 여전히 북한을 특정할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 1964년 겨울’에서 소설가 김승옥은 익명성을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일찍이 예고했다. 한국 소설의 완결성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김승옥은 인물을 특정하지 않고 ‘나’, ‘안’(安), ‘구경꾼’ 등과 같이 애매한 가리킴으로 대신했다. ‘북한’이 적(敵)인지 동포인지, 파괴의 대상인지, 혹은 번영의 동반자인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현실 속에서 북한은 너무도 구체적인 대상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익명의 대상이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가지고, 미국과 국제사회에 신뢰를 주면서 동시에 정책적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보수정부로서의 이점이 극대화되기를 기대한다.
  • [문화마당] 금산 시민들이 삼계탕을 끓이는 이유/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금산 시민들이 삼계탕을 끓이는 이유/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매년 유럽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는 하지 축제가 열린다. 대표적 여름 축제인 하지는 유럽 전역에서 펼쳐지는데, 특히 해가 귀한 북유럽에서 발달해 있다. 프랑스와 이베리아반도가 만나는 피레네산맥 주변에서는 불과 함께 펼쳐진다. 쉽게 말해 농경시대부터 이어져 온 여름을 경배하는 축제다. 우리나라에도 여름 축제가 많지만 빠르게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이벤트성 행사가 많아 일시적으로 인기가 높아도 수명이 짧은 경우가 적지 않다. 축제와 함께해 온 역사, 시간, 스토리가 부족한 탓이다. 우리도 한국의 여름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줄 콘텐츠를 고민해야 할 때다. 마침 지난주에 충남 금산에서 삼계탕축제가 열렸다.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금산 사람들이 갑자기 ‘삼계탕’을 끓이는 이유는 뭘까. 인삼은 어쩌고? 사실 금산의 인삼 고민은 꽤 오래됐다. 매년 금산인삼축제를 열심히 개최해 왔지만 사람들의 식생활 문화가 바뀌면서 인삼을 찾지 않게 되자 시대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거기다 지난해 인삼값 폭락으로 수삼 600㎏을 눈물로 불태우던 뉴스를 본 사람이라면 금산의 위기감을 짐작할 수 있을 터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더위를 더위로 물리친다’는 삼계탕이다. 몸에는 좋지만 먹기는 좀 씁쓸한 인삼을 소비가 편한 음식 콘텐츠로 변환해 소비와 호감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고육지책인데, 올해 대박 조짐이 드러났다. 축제 현장을 찾아가 보니 밖에는 부모를 따라온 어린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파란 수영장을 설치해 놓았다. 시원한 그늘에서는 이것저것 삼계탕 메뉴를 고르며 시간을 보내는 재미가 좋았다. 조금 촌스럽지만, 기꺼이 참여하고 싶은 이열치열 삼계탕 파티랄까.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금산군 10개 읍면에서 나와 각기 다른 메뉴를 자랑하는 삼계탕 가게들이었다. 녹두를 넣은 금산읍의 녹두삼계탕, 산에서 난 부추로 잡내를 잡은 추부면의 부추삼계탕, 한약재가 일품인 남이면의 한방백숙, 싸리버섯을 넣은 군북면의 싸리삼계탕 등 개성과 영양을 자랑하는 삼계탕들이 사방에서 끓여졌다. 어느 동네 삼계탕을 먹어야 할지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다. 축제장을 방문한 금산 시민들은 이왕이면 자기 동네 삼계탕을 팔아 줘야 한다며 서로 옷소매를 끌어당기고 씨름하는 모습을 보이며 폭소를 연발했다. 나와 같은 외지 관광객들은 “부추삼계탕? 부추가 여기 특산물인가 보네?” 하며 축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금산의 특산물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먹을 수 없는 먹는 축제’로 시작했으니, 사실상 금산삼계탕축제는 올해 첫 축포를 올린 셈이다. 사흘간의 축제 기간 동안 삼계탕이 2억원어치 넘게 팔렸고, 방문자는 3만 5000명을 넘었다. 충남도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향토문화축제로 선정해 발빠르게 지원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 축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의 음식, 철학, 계절, 지역성 등 우리의 독특한 여름 문화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 초청 가수에게만 의존하다 예산이 떨어지면 사라지는 일부 여름 축제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올해 가능성을 엿본 금산군은 내년부터 ‘작은 더위’라 불리는 7월 7일 ‘소서’에 맞춰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한다. 게다가 삼계탕은 외국인이 뽑은 우리의 대표 음식 아니던가. 유럽의 하지에 버금갈 한국의 여름 ‘소서’가 글로벌 축제의 새싹이 될지 기대가 크다.
  • 산 따라 물 따라 거닐며 더위 잊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산 따라 물 따라 거닐며 더위 잊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푹푹 찐다는 표현은 누가 가장 먼저 썼을까. 정말 만두 찜통처럼 덥다. 살갗이 ‘3M 포스트잇’처럼 끈끈하고 옷이 들러붙는다. 시원한 곳으로 피서 아닌 피난을 떠나고픈 7월의 마지막 주다. 요즘 어디가 좋을까. 내 생각엔 강원 영월(寧越)이 딱 좋겠다. 서울 수도권을 기준 삼자면 산과 강으로, 바다로 가는 길목이다. 물 좋고 산세 좋은 데다 이름마저 무사히(寧) 넘는다(越)는 뜻이니 피서차 여름을 넘기러 떠나는 여행지로 딱이다. 월(越)은 커다란 산맥을 앞둔 고을 지명에 붙는 명칭이다. 중국에선 윈난성 아래 베트남을 월남(越南)이라 불렀고 일본 니가타(新潟)현도 예전엔 에치고(越後)라 불렸다. 태백산맥과 차령산맥에서 뻗어 나온 고산준령을 등진 영월의 이름 역시 고려 때 이미 붙여졌다. 동강과 서강이 있어 물도 좋다. 서쪽에는 술 담그기 좋은 주천강, 동북에는 평창강이 흐른다. 한마디로 산 따라 물 따라, 산수가 좋은 고장이다.예전에는 영월 가는 길이 험하고 멀었다. 고불고불, 오르락내리락 길을 지나야 영월이 나왔다. 느릅재, 소나기재 등 고갯길도 사나웠다. 요즘은 끄떡없다. 38번 국도가 고속도로급 4차선으로 넓어지고 쭉쭉 펴지며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관광 도시로 명성을 떨치게 되면서 2009년 하동면을 김삿갓면으로 개칭했으며, 서면은 한반도면이 됐다. 2016년엔 수주면이 무릉도원면으로 바뀌고 2021년 중동면이 산솔면으로 개칭됐다. 전국에서 가장 근사한 행정구역명을 가진 군이 됐다.영월엔 사람 이야기도 많다. 모진 풍파를 겪은 젊은 왕과 전국을 떠돌아다닌 방랑 시인, 전란을 피해 숨어든 의병, 나무를 베어다 팔아 삶을 산 민초 등 모두 홍진을 등지고 산 이들의 땅이다. ●이홍위 단종 이홍위(1441~1457)는 조선 27명의 왕 중 적장손으로 즉위한 몇 안 되는 적통 임금이다. 하지만 어린 왕에게 세상은 모질었다. 즉위하던 해 삼촌 수양대군에 의해 쿠데타(계유정난)가 일어났다. 김종서(가수가 아니다)를 죽이고 급기야 왕위까지 찬탈한 세조가 열세 살 조카 단종을 폐위하고 영월로 보냈다. 단종은 노산군이 되어 청령포에 갇혔다. 뒤는 험준한 벼랑이요 나머지는 물이니 미국 알카트라즈와 같은 천연 감옥이다. 솔숲도 좋고 물 보기에도 좋은 곳이라 참 역설적이다. 이후에 몇 번이고 단종 복위 움직임이 일자 모진 삼촌은 결국 사약을 보내 조카를 살해하고 만다. 왕의 나이는 고작 열일곱이었다.고래 등 같은 궁궐에서 나와 청령포 단출한 초가에 몸을 누인 왕은 서러웠으리라. 하늘을 가릴 만큼 껑충한 솔숲을 거닐며 단종은 외로움과 공포심을 달랬다 한다. 청령포 앞 냇물은 그때나 지금이나 유유히 흘렀겠지만 그의 두려움을 달랠 만큼 넉넉해 보이진 않는다. 비운에 간 젊은 왕의 시신을 거둔 이는 영월 사람 엄홍도. 그 덕에 단종은 생전 기거하던 청령포와 관풍헌 인근 양지바른 언덕 장릉에 묻힐 수 있었다. 장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 왕릉 중 유일하게 수도권을 벗어나 이곳 영월에 있다. 언덕에 올라앉은 능은 고독하고 외로워 보인다. 꼿꼿한 노송들이 서러운 왕의 영면을 지금껏 지키고 섰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김병연 영월에 묻힌 김병연(1807~1863)은 시인이다. 워낙 유명한 별명(김삿갓)에 비해 그의 본명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영월 태생이 아니지만 영월군은 김삿갓면을 두고 그를 기리고 있다. 김병연은 향시에서 조부 김익순을 능멸했다. 김익순이 조부임을 모르고 특유의 풍자와 타고난 글재주로 홍경래의 난 때 투항한 그의 죄를 나무랐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김병연은 스스로 죄를 물었다. 세상도 벼슬도 버리고 삿갓을 쓰고 방랑했다. 김삿갓은 전남 화순에서 유명을 달리했지만 이후 영월로 이장됐다. 깎아지른 절벽과 계곡이 감탄을 자아내는 김삿갓면 와석리에 그의 묘와 시비 등이 서 있다. 김삿갓문학관도 이곳에 있다. ‘중세 최고 래퍼’ 김삿갓의 작품과 만날 수 있다. 시선(詩仙) 김삿갓은 이중자의시(二重字義詩), 즉 언어유희, 시쳇말로 ‘아재 개그’의 원조다. 이 형식을 응용한 ‘갓(God) 중의 갓’이 김삿갓이었다. 그는 글자를 분할해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파자시(破字詩)와 현대판 랩처럼 같은 말이 반복되는 동자중출시(同字重出詩)에도 능했다. 파자시는 한자를 분해해 새로 해석한다. “월월산산(月月山山), 벗(朋)이 나가면(出) 밥을 먹겠다”는 야박한 친구에게 그는 “정구죽요(丁口竹夭) 가소(可笑)롭다며, 아심토백(亞心土白) 나쁜 놈(惡者)”이라 받아쳤다.언어유희는 요즘 ‘부장 개그’, ‘아재 개그’ 등으로 폄하되지만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장르다. 야사에는 세조가 정승 신숙주와 구치관을 두고 신(新) 정승이니 구(舊) 정승이니 하며 술자리 말장난을 했다는 일화가 있다. 정조와 다산 정약용은 언어유희로 ‘배틀’을 벌이기까지 했다. 정조가 “보리 뿌리 맥근(麥根)맥근”하면 다산이 “오동 열매 동실(桐實)동실”로, 다시 정조가 “아침 까치 조작(朝鵲)조작”하면 다산은 “낮 송아지 오독(午犢)오독”으로 응수했다고 전해진다. 중국은 ‘시씨가 사자를 먹었다’(施氏食獅史)는 시가 대표적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죄다 ‘시’라는 하나의 발음으로 끝난다. ‘시시시시시시시…’ 100번 가까이 ‘시’만 읊는 시(詩)다. 언어학자 자오위안런이 지었다. 결코 ‘시시’하지 않고 비상하다.●고종원 고종원(1538~1592)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아우 종경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왜군이 영월에 들어오자 고종원은 가족을 이끌고 태화산 노리곡 석굴 안으로 피신했다. 이들이 숨어들었던 석굴은 그 후 고씨굴이라 불리게 됐다. 천연석회동굴이자 천연기념물로 김삿갓면 태화산에 있다. 약 4억 8800만년 전 생성된 총연장 3380m의 석회굴인데 관람객에겐 620m 정도만 개방 중이다. 고씨동굴은 그야말로 천연 자연사박물관이다. 굴 안에는 4개의 호수, 3개의 폭포, 10개의 광장 등이 있으며 종유석·석순·석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무엇보다 시원해서 매력적이다. 동굴 내부의 온도가 약 16도를 유지하는 덕에 초대형 천연 청정 에어컨 속에서 정수리까지 시원한 반나절을 보낼 수 있다. ●떼꾼 무명씨 이름 모를 떼꾼도 영월에 살았다. 한양에 나무(떼)를 베어다 팔면 큰돈(떼돈)이 생겼다. 아름드리 소나무를 뗏목으로 엮은 뒤 한양 광나루로 가는 데 서너 날이 걸렸다. 무사히 한양에 도착해 떼돈을 벌고 육로로 되돌아오는 길이면 어김없이 들병이들이 목을 지켰다가 술과 음식, 웃음을 팔았다. 결국 떼돈을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돼 집이라고 찾아 돌아오는데, 이 상황을 노래한 것이 바로 ‘떼꾼 아라리(아리랑)’다.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에선 뗏목 체험을 할 수 있다. 한반도 모양의 포항쯤에서 출발해 서해 인천까지 돌아 나오는 코스다. 심산유곡에서 돈을 벌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떼를 타고 머나먼 물길을 떠났던 그들의 삶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영월엔 가 볼 만한 곳도 많다. 무릉도원면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포트 홀)은 강인한 암반의 오목한 곳에 소용돌이(와류)로 생겨난 구멍이다. 주천강과 법흥계곡의 물줄기가 합수하는 지점에 마치 조각 같은 곡선미의 요선암이 형성됐는데 이곳에 돌개구멍이 있다. 억겁의 세월이 만들어 낸 너럭바위에 놀라고 돌개구멍에 한 번 더 감탄한다.인근 호야지리박물관은 2007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 지리전문박물관이다. 고지도와 나침반 등 다양한 사료가 전시됐다. 특히 일제가 만든 지도에 선명히 인쇄된 ‘조선의 독도’는 일본인의 거짓을 증명하는 사료로서 가치가 있다. 조선민화박물관은 김삿갓면에 있다. 민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호랑이와 까치, 꽃과 나비, 잉어 등은 허투루 그린 그림이 아니다. 모두 탄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예를 들어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 그림은 도둑을 막는다는 ‘폐쇄회로(CC)TV’ 개념이다. 과일은 장수와 자손 번창을 뜻한다. 등용문 설화를 뜻하는 잉어는 수험생에게 딱이다. 2층에는 은밀한 성 이야기를 담은 춘화가 따로 전시돼 있다. 동강사진박물관은 국내외 사진 역사 전시물과 세계적 사진 작품을 다룬 특별전시로 유명한 곳이다. 영화 ‘라디오 스타’ 촬영지 청록다방은 젊은 여행객들이 들르는 필수 코스. 그냥 다방 커피 맛이지만 왠지 낯익은 분위기 속에 쉬어 가는 기분이 색다르다. 별마로천문대는 국내 시민 천문대로서는 최대 규모인 80㎝급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곳이다. 주돔(주관측실)을 비롯해 슬라이딩돔(보조관측실), 플라네타리움돔(천체투영실) 등을 갖췄다. 무엇보다 산정에 있어 시원하다. 산수 좋은 청정 자연에 사람의 이야기까지 담긴 곳. 모든 것을 무사히 넘길 수 있는 땅 영월이라면 지독한 더위도, 스트레스도, 지긋지긋한 감염병도 두려울 것이 없어 보인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방송 꿈나무들 송파 아카데미로 모여라

    방송 꿈나무들 송파 아카데미로 모여라

    ‘방송 꿈나무들은 송파어린이 방송아카데미로 모이세요.’ 서울 송파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2022년 여름방학 송파어린이 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미디어 관련 꿈을 가진 어린이들이 현장을 체험하며 관심 분야를 탐구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방송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대상은 구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4~6학년 36명이다. 8월 첫째주부터 총 3회에 걸쳐 하루 2시간씩 생생하게 방송을 체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신청은 송파런 교육포털을 통해 29일까지 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송파TV 방송국 현직 PD 4명과 아나운서 1명에게 방송이론부터 실습까지 맞춤 수업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더빙, 조별 뉴스 제작, 방이동고분군 등 역사·문화 지역명소 촬영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수료식에서는 수강생 전원이 직접 만든 영상을 가족과 함께 감상하며 소감을 나눈다. 완성된 영상은 구 대표 유튜브 채널 송파TV에 공개된다. 김수정 송파구 미디어전략팀장은 “현장 체험을 통해 유익한 방학을 보내고 관련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높일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폭염 물렀거라”… 노원 ‘더위 사냥’

    서울 노원구가 여름철 온열질환으로부터 구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힐링냉장고와 힐링양산 대여 사업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힐링냉장고는 2020년부터 3년째 시행해 온 구의 대표적 폭염 대책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6만 2000개, 42일간 총 260만여개의 생수가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다음달 31일까지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하천변과 산책로 17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일 330㎖ 생수 7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는 냉장고 옆에 주민들에게 양산을 무료로 빌려주는 ‘힐링양산 대여소’도 함께 운영한다. 양산은 자외선을 99%까지 차단하는 원단을 사용했다. 양산 대여소는 ▲노원교 ▲중랑천육교 ▲창동교 ▲경춘철교 ▲한천교 ▲어린이 교통공원 ▲성서대 바닥분수 ▲불암산 나비정원 등 8곳이다. 신분증 확인 후 대여·반납 대장을 작성하면 누구나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빌린 장소가 아니더라도 8개 대여소 중 가까운 곳에 반납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모든 구민들이 안전하게 이번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폭염 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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