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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흐무트서 와그너 용병단, 우크라 군인들 참수”

    “바흐무트서 와그너 용병단, 우크라 군인들 참수”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여전히 전쟁범죄를 멈추지 않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1일(현지시간) 자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의 전날 ‘러시아의 공격전 평가’ 보고서를 인용 “와그너 용병 부대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을 참수하는 등 전쟁범죄를 계속해서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와그너그룹은 지난 8개월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인 바흐무트를 점령하고자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이 도시는 같은 주에 있는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우얀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지로 꼽힌다.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한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바흐무트의 80% 이상이 러시아 통제 속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자신의 부대가 바흐무트의 70%를 장악했으며 시청 등 행정부 건물을 점령한 상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 ISW는 이번 보고서에서 “러시아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바흐무트의 불특정 지역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의 참수된 머리를 보여주는 영상을 게시했다”며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지난해 봄·여름 와그너그룹이 활동했던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에서 스파이크(뾰족한 것)에 두개골들을 세워둔 비슷한 사례들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네바 협약은 전쟁 중 시체를 훼손하고 약탈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 방송도 이날 소셜미디어상에 지난주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참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 2개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해당 영상들이 별개의 사건으로 보이며 하나는 최근 촬영된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하나는 바닥에 보이는 나뭇잎 양으로 볼 때 지난해 여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 중 첫 번째 영상은 지난 8일 친러시아 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시됐다. 영상은 와그너 용병 부대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파괴된 군용 차량 옆 바닥에 쓰러져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의 참수된 시체들을 보여준다. 이후 화면 뒤쪽에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도록 음성 변조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이 사람은 러시아어로 “(장갑차가) 지뢰를 밟아 파괴됐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바닥 위 시체들에 대해 “그(우크라이나군)들이 그(영상 속 쓰러진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죽였다”며 “누군가 그들에게 다가와 목을 잘랐다”고 주장하며 계속해서 웃는다. 숨진 군인들은 손도 잘려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소셜미디어들은 해당 영상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촬영됐다고 했다. 일부 친러시아 소셜미디어 계정은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의 전사한 군인들의 신원을 은폐하려고 시체들의 머리를 참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월 프리고진이 자신의 부대가 손과 머리가 절단된 시체들을 발견했다며 한 주장과 비슷하다. 트위터에 올라온 다른 영상은 심하게 흐릿한데, 땅 위 나뭇잎 양 때문에 지난해 여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군인을 참수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영상 앞부분의 목소리는 이 같은 잔인한 공격이 시작됐을 때 피해자가 아직 살아 있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이 영상을 접한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트위터에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와그너 부대의 전쟁범죄를 비난했다. 와그너그룹의 전쟁범죄 혐의는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와그너그룹에서 탈주해 최초로 국외 도피한 전직용병 안드레이 메드베데프는 지난 2월 로이터 통신에 와그너 용병 부대가 바흐무트 주변에서 싸우는 동안 저지른 전쟁범죄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와그너그룹은 싸우기 싫어하는 용병들을 둘러싸고 신병들 눈앞에서 총살했다. 전투를 거부한 죄수 용병 2명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살했고, 신병들이 파낸 참호 안에 묻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에는 와그너그룹의 죄수 용병이었던 50대 남성이 우크라이나로 전향했다는 이유로 다른 와그너 용병에게 망치로 머리를 맞아 살해되는 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줬다.
  • 해외 관광객 유혹하는 마카오, 항공권 ‘1+1’ 캠페인 시작 [투어노트]

    해외 관광객 유혹하는 마카오, 항공권 ‘1+1’ 캠페인 시작 [투어노트]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마카오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공권 ‘원플러스원’(1+1) 캠페인에 나선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코로나19 예방 조치가 완화되면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가 위해 마카오항공과 홍보 캠페인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6월 30일까지 마카오항공을 통해 한국과 일본,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출발하는 마카오행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는 관광객들은 무료 항공권 1장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항공, 버스, 페리 무료 탑승권 제공 캠페인 마카오정부관광청은 항공 외에도 대중교통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마카오 트리트’(Macao Treat) 프로그램도 오는 6월30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홍콩 거주자나 홍콩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이 마카오에서 1박을 숙박하면 홍콩으로 돌아가는 무료로 버스와 페리 탑승권을 제공한다. 동서양 문화가 만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마카오는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다. 1999년 중국에 반환되기까지 400년 가까이 포르투갈 식민 지배를 받아 유럽의 문화가 짙은 곳이다. 카지노로 유명해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라고 부르지만 마카오의 옛 도시구역에 있는 성바울성당 등 30여개의 건축물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마카오는 포르투갈과 중국의 유산이 결합되고 동서양의 스타일이 만나는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유네스코가 2017년 ‘미식 창의도시’(Creative City of Gastronomy)로 선정됐다. 매월 열리는 지역 예술과 문화가 결합된 다양한 축제 마카오정부관광청은 매월 지역 예술과 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주제의 축제를 개최한다. 월별로 4월 ‘예술의 봄’(Spring into Arts), 5월 ‘재미 있는 5월’(May there be FUN), 6월 ‘맛있는 6월’(Tasty June), 7·8월 ‘여름의 시작’(Summer Heat is On), 9월 ‘가을의 즐거움’(Autumn Delights), 10월 ‘축제의 10월’(Festive October), 11월 ‘11월의 공식’(November Formula), 12월 ‘눈부신 겨울’(Dazzling Winter)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마카오정부관광청과 마카오항공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 부활절 연휴 해외 여행 나서는 홍콩인들…인기 여행지 5위는 서울 [여기는 홍콩]

    부활절 연휴 해외 여행 나서는 홍콩인들…인기 여행지 5위는 서울 [여기는 홍콩]

    부활절 연휴 기간을 맞아 많은 홍콩인이 해외 여행을 떠났다. 홍콩 이민국은 부활절 연휴 기간인 4월 1일부터 10일까지 900만명 이상이 홍콩 출입국 통제소를 통과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83%인 750만여명이 중국과의 육로 국경을 통해 홍콩을 드나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대폭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부활절 연휴 기간에는 1만7220명이 홍콩 출입국 통제소를 통과했고, 2만5499명은 홍콩을 떠났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첫 부활절 연휴 에 900만명 여행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동안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은 홍콩인 메나 리우(25)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느낌을 가장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리우는 홍콩의 코로나19 국경 통제가 해제된 이후 가장 긴 11일간 한국에 머물며 부산과 제주도를 여행할 예정이다. 리우는 “저는 작년부터 여행을 가고 싶어 했지만, 최근에 이직하면서 휴가를 쓰지 못했다”면서 “이전 한국에서의 여행은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으며, 최근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못해 비행기에 타는 기분을 너무나 오랫동안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리우는 청명절과 부활절 연휴 기간 홍콩을 떠나고자 하는 수만 명의 홍콩 여행객 중 한 명이다. 중국의 명절인 청명절은 4월 5일 수요일이며, 부활절 연휴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하루의 휴가를 내면 6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서울은 도쿄, 타이베이, 오사카, 방콕에 이어 5위 차지  홍콩 현지 여행 플랫폼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홍콩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 일본 오사카, 태국 방콕에 이어 서울이 5위를 차지했다. 올봄 도쿄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도쿄가 홍콩 여행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상위 5개 여행지의 평균 체류 기간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으며, 모바일 검색량도 4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행사 EGL투어스의 스티브 후엔 전무는 부활절 연휴 기간의 여행이 연휴 2주 전에 이미 매진되었다고 말했다. 후엔은 "부모들이 크리스마스와 설 연휴 동안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것에 대해 보수적이었지만, 부활절 연휴 기간에는 훨씬 더 많은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후엔은 "부활절 연휴 기간의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절반을 회복했으며, 여름 전에는 해당 수치가 70%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면서 “일본은 여전히 홍콩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이지만,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의 고속철도 서비스가 재개된 이후 후난성과 광둥성 차오산 지역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상하이와 베이징과 같은 중국 본토의 도시들은 총 해외여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길섶에서] 누구의 봄이냐고/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누구의 봄이냐고/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금쪽같은 봄볕 아래 갸륵한 것이 봄풀이다. 꽃들이 차례도 없이 뒤죽박죽 피었다 두서없이 퇴장하니 더 그렇다. 꽃이 때를 잊었든 말든 제 시간을 지켜 봄풀들은 돋았다. 흙을 밀어 올리는 풀씨의 일이 꽃이 피는 그까짓 일보다 의젓하다면서. 오래전 작가 이태준은 우리말 ‘바다’가 세상의 모든 언어 가운데 바다를 표현하기에 으뜸이라 했다. 두 글자가 경탄음 ‘아’를 안고 있어 “바다” 하면 하늘까지 덮을 듯하다고. 내게는 ‘풀’만큼 풀답게 느껴지는 언어가 없다. 풀, 풀 하면 푸릇푸릇 풀물 냄새가 풀풀 풀려 나온다. 풀이 제 이름을 얻는 짧은 시간이 이즈막이다. 볕바른 언덕에 연둣빛으로 진격해 올라오니 흐뭇해서 ‘봄풀’. 여름비에 우북하게 뻗대면 그때부터는 잡초. 가을볕에 어수선하게 시들면 그저 덤불. 가장 낮게 제때를 지키는 절정의 한 시절. 봄을 데려오고 데려가는 것은 마음껏 소란한 꽃들만의 일이 아닌 것을. 자랑한 적 없는 풀밭에도 물어봐야지. 이 봄은 누구의 봄이냐고.
  • “올 하반기 극장가 K무비 못 볼 수도”

    “올 하반기 극장가 K무비 못 볼 수도”

    휴일인 지난 9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극장 예매 현황을 보니 ‘스즈메의 문단속’과 12일 개봉을 앞두고 유료 시사를 하는 ‘존 윅 4’, ‘리바운드’ 등 화제작들도 두 자릿수 예약을 채우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관람객들로 북적여야 할 오후와 저녁 시간대도 사정은 엇비슷했다.이 극장에서 이날 상영될 8편 가운데 우리 영화는 ‘리바운드’가 유일했다. 다음날인 월요일도 관객들이 장항준 감독과 얘기를 나누는 ‘리바운드’ 상영 회차만 279석 가운데 200석 넘게 예약돼 있었을 뿐 다른 작품들은 한 자릿수를 넘기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에서 채 회복하지 못한 극장 업계, 나아가 영화산업이 삼각 파고에 직면해 있다. 여전히 극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뜸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물량 공세에다 관람료 인상이 부른 파장까지 영화산업의 ‘선순환’을 방해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나란히 400만 관객을 넘긴 것과 달리 우리 영화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제작된 우리 영화 90편이 여전히 개봉 대기 중이다. 편당 수십억 원씩 투자된 작품들이 개봉조차 못 하니 당연히 신작 투자는 엄두도 못 낸다. 현재 제작 중인 영화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하반기 극장에 걸리는 우리 영화가 하나도 없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 영화 시사회에서 감독들이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감격”이란 소회를 밝히는 게 흔한 일이 됐다.‘영웅’이란 야심 찬 작품을 선보인 윤제균 영화감독조합(DGK) 대표는 “메인 투자자가 30%를 부담하고 나머지를 소액 투자자가 분담해야만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감독이나 제작자들은 이들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OTT의 물량 공세도 우리 영화를 힘들게 하고 있다. 이미 적지 않은 감독들이 막대한 제작비를 서슴없이 쥐여 주는 OTT로 전향하고 있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들이 제작자를 찾지 못해 OTT가 선호할 만한 시리즈로 뜯어고치는 일도 눈에 띄고 있다.우리 영화산업 현장보다 나은 처우,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도 받아들이는 자유로운 제작 여건 때문에 영화 현장으로 돌아오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영화 관람료의 3%를 징수해 적립하는 영화발전기금도 연말에 고갈될 것으로 우려된다. OTT 플랫폼의 한 달 이용료를 넘어서는 입장권 가격 때문에 극장가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며 관객들의 소비 결정은 더욱 신중해졌다. 그런데도 극장에서 특별한 체험적 가치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시장이 어렵긴 했지만 올해 개봉작들의 기획이 너무 안일했다”면서 그래도 기대를 모았던 우리 영화 5편의 관객 만족도를 예로 들었다. 한 포털사이트의 평균 평점을 살펴보면 ‘대외비’ 6.17, ‘교섭’ 6.22, ‘유령’ 6.88, ‘스위치’ 7.78, ‘카운트’ 7.98이었다. 그는 올해 뒤늦게 관객들을 만난 작품의 감독들이 모두 이전 세대라며 “새로운 감독이 신선한 영화를 들고나와야 이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윤성은 영화평론가 역시 관람료 인상에 대한 저항보다 콘텐츠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상업영화로 데뷔한 감독이 투자를 못 받아 저예산 영화를 찍겠다고 나선 사례도 있더라”며 이런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여름용, 겨울용 대작들만 간간이 살아남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좋은 콘텐츠, 신선한 콘텐츠가 해법이라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댓 원스’가 B급 감성을 살리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트렌디하게 만들었던 사례를 우리 영화인들이 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영관 입장은 어떨까. 이수정 롯데컬처웍스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자는 “관람료를 내린다고 한국 영화가 살아나진 않을 것이다. 재미있는 콘텐츠라면 관객은 온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영화를 돕는다며 할인 쿠폰을 뿌리는 것은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 미래 영화산업을 키워야 한다. 영화관 입장에서는 (지난달에 종료된) 개봉 지원금 같은 것이 계속 지원되고 청소년 등 미래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정책을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농심 ‘배홍동’ 시리즈 누적 매출 100억원…여름철 비빔면 시장 공략

    농심 ‘배홍동’ 시리즈 누적 매출 100억원…여름철 비빔면 시장 공략

    농심은 지난 2월 말 출시한 신제품 ‘배홍동쫄쫄면’의 누적 매출이 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배홍동쫄쫄면은 ‘배홍동비빔면’의 비빔장으로 쫄면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배홍동비빔면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매출 55억원을 기록했다. 두 제품을 합치면 배홍동 시리즈의 매출이 100억원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높아진 수준이다. 농심 관계자는 “배홍동쫄쫄면이 쫄면이라는 콘셉트로 비빔면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며 배홍동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을 비롯해 팔도, 오뚜기 등의 식품 회사들은 여름 별미인 비빔면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림은 지난달 과일과 채소로 맛을 낸 양념장을 넣은 ‘더(The)미식 비빔면’을 출시했고, 삼양식품은 이달 비빔면 신제품인 ‘4과비빔면’을 선보였다. 업계는 2015년 기준 750억원대였던 비빔면 시장 규모가 올해 18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블핑’ 지수 ‘꽃’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나란히 2위

    ‘블핑’ 지수 ‘꽃’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나란히 2위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지난달 발표한 솔로 음반 타이틀곡 ‘꽃’이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나란히 2위를 기록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두 차트는 세계 200여개 지역에서 수집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치를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데 빌보드는 지수에 대해 “로제와 리사에 이어 이 두 차트의 ‘톱 10’에 진입한 블랙핑크의 세 번째 멤버”라고 소개했다. ‘꽃’은 전 세계에서 1억 870만 건의 스트리밍과 2억 1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빌보드 글로벌 차트 출범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첫 주 스트리밍 기록이라고 빌보드는 전했다. 1위는 리사의 ‘라리사’(LALISA)가 기록한 1억 5260만 건의 스트리밍이다. 블랙핑크의 히트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12억 건을 넘어섰다고 YG엔터가 이날 밝혔다. 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4시 41분쯤 12억 뷰를 돌파했다. 이는 2020년 6월 공개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뚜두뚜두’(20억 뷰)·‘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17억 뷰)·‘붐바야’(15억 뷰)·‘마지막처럼’(12억 뷰) 뮤직비디오와 ‘하우 유 라이크 댓’ 안무 영상(13억 뷰)에 이어 여섯 번째 12억뷰 영상을 보유하게 됐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높이 비상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지난 2020년 미국 MTV 뮤직 어워즈에서 ‘올여름 최고의 곡’(Song of The Summer)을 수상했다. 한편 다른 걸그룹 르세라핌이 다음달 발표하는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의 선주문량이 예약 판매 이흐레 만에 103만 장을 넘겼다고 유통사 YG 플러스가 이날 밝혔다. 유통사는 신보 예약 판매 기간이 3주가량 남은 만큼 선주문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의 선주문량은 62만장이었다. 정규 1집 ‘언포기븐’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음반이다.
  • ‘러 납치 귀환’ 우크라 아이들 “러 국가 제창 거부하면 구타 등 처벌받아”

    ‘러 납치 귀환’ 우크라 아이들 “러 국가 제창 거부하면 구타 등 처벌받아”

    러시아에 강제로 끌려간 지 몇 개월 만에 우크라이나로 돌아온 어린이들이 여름 캠프로 가장한 러시아 수용 시설에서 러시아 국가를 부르길 거부하거나 자신이 우크라이나인이라고 말하면 구타 등 처벌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다리아 게라심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아동권리 담당 고문은 전날 이 같이 밝히고 아이들은 체벌로 산책 시간에 좁은 방 안에 남겨져야 했고 러시아어로 된 글을 쓰도록 강요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버렸고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우크라이나로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용 시설의 러시아 감독관들은 아이들을 학대하고자 상상과 환상이 허락하는 모든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게라심추크 고문이 언급한 아이들은 지난해 여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등의 여름 캠프에 참가했다가 억류됐던 우크라이나 어린이 31명이다. 이들은 폴란드 등 4개국을 거쳐 지난 7일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지난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쌍둥이 여동생과 몇 주간 크림반도 여름 캠프에 보내졌다는 14세 소녀 다샤 라크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크림반도에 도착하자 러시아 관리들로부터 훨씬 더 오래 머물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의 구조를 도운 인도주의 단체 ‘세이프 우크라이나’ 설립자 마이콜라 쿨레바는 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연 브리핑에서 “5번째인 이번 구조로 돌아온 어린이 31명은 헤르손주와 하르키우주에서 여름 캠프에 참석하려고 떠났던 아이들”이라며 “아이들은 5달 동안 숙소를 5번이나 옮겨 다녔으며, 일부 아이들은 쥐와 바퀴벌레가 들끓는 숙소에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지난달 먼저 우크라이나로 귀환한 2명의 소년과 1명의 소녀도 참석했다. 이 3명의 아이들은 여름 캠프로 아이들을 보내라는 러시아 당국의 압력 탓에 부모와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름 캠프에 4~6개월 동안 머물면서 거처를 계속 옮겨 다녔다고 했다. 이 중 비탈리라는 소년은 “그들은 우리를 동물처럼 다뤘다”며 “우리에게 우리 부모가 더는 우리를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후 1만9500여명의 어린이가 러시아나 크림반도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한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는 그러나 이에 대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송한 것이라며 납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벌써 뜨겁네, 반바지·다이어트 용품 인기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지는 등 봄기온이 빠르게 오르며 소비자들의 여름나기 채비가 분주해지자 패션업체 등 유통업계도 여름 시장 선점에 나섰다. 패션업계에선 여름 의류 출시와 소비가 빨라지는 한편 다이어트 관련 상품 매출도 오르고 있다. 10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달 16~31일 2주간 반바지, 민소매·반소매 티셔츠, 반소매 니트, 샌들, 리넨 등 여름 대표 의류 카테고리 6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했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특히 반바지 매출은 전년 대비 137% 늘어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패션 브랜드들도 평년보다 1~2주가량 여름 상품 출시를 앞당겼다. 한 패션 브랜드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며 더운 나라에서 입을 수 있는 가벼운 반팔류 등이 잘 팔렸다”고 밝혔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이어트 관련 상품들도 때 이른 ‘특수’를 누리는 중이다. GS샵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3주간 TV 홈쇼핑에서 판매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3종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운동용품 판매량도 같은 기간 44% 늘어난 걸로 집계됐다. 특히 실내 수영복(332%), 스포츠 티셔츠(138%)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 전남경찰청, 전남도청 매점 ‘횡령·배임 의혹’ 수사 착수

    전남경찰청, 전남도청 매점 ‘횡령·배임 의혹’ 수사 착수

    경찰이 전남도청 일부 공무원들의 구내매점 공용물품 구매 수수와 관련해 횡령 의혹 등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에 따르면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진정을 접수해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목포문화연대, 정의당 전남도당, 목포경실련 등은 공무원들이 사무관리비로 전남도청 공무원노조가 운영하는 매점(인터넷쇼핑몰)에서 예산 목적 외 물품을 구입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물품은 잡화류, 고가의 전자제품, 남성용 여름 바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들은 공무원들이 노조가 부과한 과다한 ‘인터넷 구매 수수료’를 지불함으로써 비용 절감 의무를 위반, 업무상 횡령·배임 등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성립하면 관련인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각 실·국·과 서무 담당자들의 공용물품 구입과정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이와관련 전라남도 공무원노동조합은 “매점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해서 파는 것은 도매로 물건을 받아다가 소매로 파는 것이다”며 “일부 오해가 있지만 노조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19%의 이익률은 다른 일반 상점에 비해 높지 않다”고 밝혔다.
  • 초록 물결이 펼쳐진다…제20회 고창청보리밭축제 15일 개막

    초록 물결이 펼쳐진다…제20회 고창청보리밭축제 15일 개막

    20여만평의 광활한 대지에 눈부신 초록 물결이 펼쳐진다. 전북 고창군은 오는 15일부터 5월 7일까지 ‘제20회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66.1㏊(20만평) 드넓은 대지에 초록빛을 뽐내는 청보리밭 축제는 매년 축제 기간에만 50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정도로 봄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고창의 학원농장은 옛 지명인 ‘한새골’에서 유래됐다. ‘한새’는 고창에 많이 사는 백로와 왜가리 등을 이르는 말로, 설립자인 이학 여사의 이름인 ‘학’자에 들을 뜻하는 한자어 ‘원’을 붙여 학의 들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 학원농장은 봄에는 청보리와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백일홍, 가을에는 메밀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겨울엔 드넓은 설국의 천지로 변한다.20회를 맞는 올해 축제는 그동안 경관만 보여주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녹색 쉼터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공간적 의미의 축제로 그 외연을 넓혔다. 축제장 내 보리 코인을 찾은 관광객에 선물 세트를 증정하는 ‘보리코인 보물을 찾아라’, 고창에서 생산되는 보리를 활용해 보리빵 보리 맥주를 만들고 새싹보리 키우기 체험을 해보는 프로그램인 ‘보리빵, 보리맥주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해마다 축제장 내부까지 밀려드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대거 운행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올해 약관의 나이를 맞이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2회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경관 농업축제로, 볼거리와 먹거리 등에서 아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라며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통해 1년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활력 넘치는 고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꽃냥이 오디, 안녕!/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꽃냥이 오디, 안녕!/고양이 작가

    올 것 같지 않던 봄이 와서 세상이 온통 꽃 천지다. 이맘때 시골에는 산수유와 벚꽃, 살구꽃과 복사꽃이 순서를 기다리듯 차례로 피었다 진다. 들판에도 꽃다지와 제비꽃, 민들레가 흐드러졌다. 겨우내 움츠렸던 고양이들도 봄이 되면 활짝 기지개를 켠다. 꽃다지 벌판을 쏘다니는가 하면 벚나무에 올라가 벚꽃을 즐기는 낭만고양이들도 있다. 산중 마을에 자리한 다래나무집(처가)에서도 이맘때면 어김없이 꽃자리마다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꽃과 어울리는 고양이가 있다. ‘오디’라고 이름 붙인 고양이가 주인공이다.오디에겐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는데, 이마나 몸 위에 꽃을 얹어 놓아도 그 상태 그대로 얌전하게 자세를 유지하는 능력이다. 사실 산만하기 짝이 없는 고양이에게 꽃을 올려놓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불가능한 미션을 오디는 수행(修行)처럼 수행(遂行)해 왔다. 맨 처음 오디의 능력을 발견한 건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어느 봄 다래나무집 장독대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난 민들레꽃 한 송이를 오디의 이마에 얹어 봤는데, 한동안 꿈쩍도 하지 않고 ‘도 닦는 자세’로 앉아 있는 거였다. 발등에 한 송이 더 얹어 놓아도 녀석의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왕 수행을 시작한 거, 일주일 뒤에는 벚꽃을 머리에 화관처럼 올려 뒀다. 역시 녀석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오디는 봄에는 민들레와 벚꽃, 복사꽃 모델이 돼 주었고, 여름에는 산목련과 능소화 모델이 돼 주었다. 처음에는 찍사가 좋아하니 뭐 이 정도는 참아 주겠어라는 표정이었으나 나중에는 ‘거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하면서 마지못해 꽃냥이 노릇을 하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그동안 내가 바친 사료와 캔과 정성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낀 것이다. 사실 고양이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면 신뢰할 만한 사진도 찍을 수가 없다. 처음 오디와 만난 건 10년 전(2013년) 봄이었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서 목 놓아 울던 아깽이 세 마리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왔는데, 그중 한 마리가 오디였다. 당시 우리집에는 이미 다섯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으므로 구조한 세 마리 고양이는 한 달간 분유를 먹인 뒤 처가인 다래나무집 마당에 살게 됐다. 거의 죽을 뻔했던 상황에서 구조한 까닭에 오디는 우리 식구들을 어미고양이처럼 잘 따랐다. 어디에 있든 이름을 부르면 곧장 달려왔고, 어디를 가든 졸졸졸 뒤를 따라왔다. 그러고 보면 내가 꽃을 올려놓아도 가만히 있었던 건 일종의 보은이었던 걸까. 아무래도 너무 과분한 보은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디는 이제 이 세상에 없다. 2023년을 불과 며칠 남겨 두고 녀석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어떤 분들은 바깥 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10년을 살았으니 천수를 누린 거라고도 말하는데, 막상 녀석이 떠나고 나니 후회만 한가득이다. “안녕, 꽃냥이는 고마웠어요.”
  • 기업 1000곳 ‘에너지 다이어트’…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 이끌 것”[공기업 다시 뛴다]

    기업 1000곳 ‘에너지 다이어트’…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 이끌 것”[공기업 다시 뛴다]

    “에너지를 둘러싼 상황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생기는 한편 기후변화도 국제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죠. 이러한 문제의 해법은 에너지 효율 혁신에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에너지 수요 효율화 정책을 이행하는 준정부기관으로 관련 산업 육성, 고효율 건축물 보급 확산,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등을 이어 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에너지 정책 부문에서 수요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중소·중견기업 에너지 효율혁신 방안, 지난 3월에는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 등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에너지 집약형 산업구조다.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해외 주요국과 달리 소비량 자체도 많고 에너지 소비 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 원단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원단위는 국내총생산(GDP) 100만원을 생산하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량을 말한다. 제조업에서는 단위 제품을 생산할 때 투입되는 에너지량을 나타낸다. 예컨대 고효율 설비를 투입해 제품 하나를 생산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줄어들면 ‘에너지 원단위가 좋아졌다’고 표현한다. 이 이사장은 “유럽, 미국 등은 ‘수요 효율화’를 제1의 에너지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성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위기가 불거지며 더 강조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에너지 수급이 안 되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생긴다. 석유, 석탄, 가스 생산은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어 교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보니 전쟁이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가 간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에너지 안보 문제가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재생에너지 역시 에너지 효율화와 함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핵심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며 “유럽의 경우 가스 공급이 줄어 에너지 수급 불안에 시달림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재생에너지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고, 비용도 높다는 약점이 있다. 이 이사장은 “높은 비용을 들이면서 공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인허가와 관련된 비용 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 발전 역시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단은 정부와 발맞춰 재생에너지 균형보급과 계통 안정화를 위해 태양광과 함께 풍력 분야에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제를 지난해 도입하기도 했다. 또 이 이사장은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를 낮추기 위해 정부와 함께 현행 공급의무화(RPS)제도를 경매제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이 이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고 봤다. 그는 가스 수요를 변수로 꼽았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 활동 증가에 따른 가스 수요 증가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유럽의 기후인데, 여름에 비가 오지 않고 높은 기온이 유지된다면 수력·원자력 발전이 감소하고 냉방 수요가 늘면서 가스 가격 충격이 다시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공급을 정부가 주도해 왔다. 때문에 그간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에너지가 시장에 공급됐고 급속 성장에 집중하다 보니 에너지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국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기업 간, 개인 간 격차와 에너지 복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공단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은 에너지효율 개선 잠재량이 높은 중소·중견기업 1000곳을 발굴해 ‘진단·투자·관리’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KEEP+’다. 이 이사장은 “에너지 효율화가 장기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더라도 규모가 작은 기업에는 당장 설비 투자 비용이 걸림돌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설비 투자 지원이 절실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오는 6월까지 중소·중견기업 후보군을 발굴해 6월 말 선도기업을 지정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에너지 효율 향상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사업 진행은 2027년까지 5년간 이뤄질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촉진되도록 투자세액공제 등 제도적인 환경을 마련해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기업들도 정부와 손잡고 에너지 효율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0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대기업 30곳과 에너지 효율 개선 협약인 ‘KEEP 30’을 체결했다. 공단은 참여 기업이 향후 5년간 에너지 원단위를 연평균 1%씩 개선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개인을 위해서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이 최소한의 냉·난방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늘리고 가구당 지원단가를 본예산 12만 7000원 수준에서 네 차례 인상을 통해 34만 4000원까지 올렸다. 이 이사장은 “추위와 더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를 추가 발굴하고 지원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지난겨울 난방비 대란 사태처럼 전력대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공단은 고효율 시장 전환을 위해 효율등급제, 고효율인증제, 대기전력저감제 등 3대 효율관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5등급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나 에너지절약마크 등이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이 이사장은 “조명 분야의 고효율화를 위해서는 2027년까지 형광등의 최저효율기준을 단계적으로 올려 저효율 조명의 시장 퇴출 및 LED조명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50년까지 달성해야 할 ‘탄소중립’(넷 제로) 역시 주요 과제다. 탄소중립이란 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높여 실질적인 배출량을 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말한다. 이 이사장은 “일부 선진국에서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개발도상국으로 보내 자국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은 인위적인 탄소 누출을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 이사장은 시장이 에너지효율을 위해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공단이 기업을 위한 규제 개선으로 에너지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을 조성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살아 숨쉬는 에너지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탄소중립 달성 지원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 제도(EERS)의 법제화를 단기 목표로 삼고 있다. EERS는 에너지공급자에게 연도별 절감목표를 부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효율향상 투자사업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이 이사장은 “EERS의 법제화가 효율시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단이 EERS 절감 목표량, 달성 방식, 인센티브 등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본사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여름캠프 갔다가… ‘러 납치’ 우크라 아이들 일부 귀환

    여름캠프 갔다가… ‘러 납치’ 우크라 아이들 일부 귀환

    지난해 러시아 측이 주최한 크림반도의 여름캠프에 참여했다가 천신만고 끝에 귀환한 13세 소년 보단(오른쪽)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상봉한 어머니 이리나를 껴안은 채 울고 있다. 러시아에 납치된 어린이들의 구조 작전을 주도한 인도주의 단체인 ‘세이프 우크라이나’는 이날 가족의 품으로 어린이 31명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1만 9500여명의 어린이가 러시아로 이송된 것으로 추정한다.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 집중호우 예방… 용산, 침수방지시설 설치

    집중호우 예방… 용산, 침수방지시설 설치

    서울 용산구가 여름철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용산구는 올해 시공 물량이 건물 안에 설치되는 역류방지시설 3200여개, 물막이판 800여개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상가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올해부터 침수 취약 소규모 상가도 물막이판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역류방지시설은 싱크대, 바닥 배수구, 좌변기, 욕조 등 배수구에 부착해 하수 역류로 인한 지하 공간 침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물막이판은 출입구, 창문 등에 설치해 집중호우 시 빗물 유입을 막는 시설이다. 신청은 전화로 가능하다. 설치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주 또는 세입자가 소재지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에 연락하면 된다. 구는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뒤 설치를 진행한다. 설치비는 무료다. 이와 함께 구는 다음달까지 반지하 주택 5571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도 별도로 추진한다. 침수 가능성이 높은 지역부터 건축전문가가 ▲매우 ▲보통 ▲약간 ▲불필요로 분류한다. ‘매우’로 분류된 주택은 2차 실측 조사를 통해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여름이 오기 전 집중호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자녀 여름캠프 보내!” 러 ‘강제 억류’ 우크라 어린이 31명 귀환

    [포착] “자녀 여름캠프 보내!” 러 ‘강제 억류’ 우크라 어린이 31명 귀환

    러시아에 강제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 약 2만명 중 일부가 몇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등의 여름 캠프에 참가했다가 억류됐던 우크라이나 어린이 31명이 폴란드 등 4개국을 거쳐 전날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에서는 부모들이 국경을 넘어오는 자녀들과 포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지난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쌍둥이 여동생과 몇 주간 크림반도 여름 캠프에 보내졌다는 14세 소녀 다샤 라크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크림반도에 도착하자 러시아 관리들로부터 훨씬 더 오래 머물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우리가 입양될 것이고 보호자가 생길 거라고 했다. 우리가 더 오래 머물 것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모두 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나탈리아는 딸들을 되찾기 위해 폴란드·벨라루스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크림반도로 가야 했다며 “울타리 뒤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을 봤을 때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어린이들의 구조를 도운 인도주의 단체 ‘세이프 우크라이나’ 설립자 마이콜라 쿨레바는 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연 브리핑에서 “5번째인 이번 구조로 돌아온 어린이 31명은 헤르손주와 하르키우주에서 여름 캠프에 참석하려고 떠났던 아이들”이라며 “아이들은 5달 동안 숙소를 5번이나 옮겨 다녔으며, 일부 아이들은 쥐와 바퀴벌레가 들끓는 숙소에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지난달 먼저 우크라이나로 귀환한 2명의 소년과 1명의 소녀도 참석했다. 이 3명의 아이들은 여름 캠프로 아이들을 보내라는 러시아 당국의 압력 탓에 부모와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름 캠프에 4~6개월 동안 머물면서 거처를 계속 옮겨 다녔다고 했다. 이 중 비탈리라는 소년은 “그들은 우리를 동물처럼 다뤘다”며 “우리에게 우리 부모가 더는 우리를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후 1만9500여명의 어린이가 러시아나 크림반도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한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는 그러나 이에 대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송한 것이라며 납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문제에 대한 논평 요구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리야 리보바-벨로바 대통령실 아동인권 담당 위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러시아는 ICC의 사법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고 영장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납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리보바-벨로바 의원은 이번 주 초 자신의 위원회가 군사 작전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서 어린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행동했으며 부모나 법적 보호자가 실종 상태가 아닌 한 동의 없이 어린이를 이송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 비정부기구 ‘지역인권센터’의 카테리나 라셰우스카 변호사는 러시아 관리들이 어린이들의 복귀를 고의로 막았다는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모든 사연에서 각종 국제법 위반이 드러나고 있다. 이를 처벌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 콧등 가린 휴 잭맨, 피부암 완치 근황

    콧등 가린 휴 잭맨, 피부암 완치 근황

    영화배우 휴 잭맨(56)이 피부암이 거의 나았다고 밝혔다. 휴 잭맨은 지난 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예전에 내가 기저세포암종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알거야, 난 그것들에 대해 계속 이야기할거고 이것이 한 사람에게라도 선크림을 바르는 것을 상기시켜 줄 수 있다면 난 행복해”라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휴 잭맨은 “최근 두 번의 생체조직 검사를 했고, 주치의 의견에 따르면 기저 세포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아주 작은 것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부암에서 기저 세포는 가장 위험하지 않은 것이다, 이게 무엇인지 2~3일 내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피부암이 거의 완치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휴 잭맨은 “여름이 다가오고 있고, 나는 이 기회를 이용해 모두에게 선크림을 꼭 바르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네가 얼마나 피부 태닝을 하고 싶더라도 말이야, 25년 동안 쌓였던 게 지금에서야 나오네, 너희는 아직 시간이 많으니 안전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휴 잭맨은 지난 2013년 피부암의 일종인 기저세포암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코 끝 피부에 문제가 생기자 아내의 충고로 병원을 찾았다 기저세포암 판정을 받았다.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 수술을 받아 한동안 코 끝에 반창고를 붙이고 다녔으며 공개된 영상 속에서도 코에 붕대를 감고 등장했다. 기저세포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요 원인은 오랜 기간 자외선 노출이다.
  • 서울 강동구, 인명구조형 특수 방범창 개발 무료 보급

    서울 강동구, 인명구조형 특수 방범창 개발 무료 보급

    지난해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반지하 주택에서 한 주민이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대부분의 반지하 주택 방범창이 고정형으로 되어 있고, 방범창을 열어도 물막이판(차수판)을 또 다시 열어야 나갈 수 있는 구조라 탈출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위급한 상황에서 손으로 열고 탈출할 수 있고, 물막이판도 일체형으로 달린 특수 방범창을 개발해 무료 지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기존 방범창은 고정형이거나 전기식 개폐형이라 갑작스러운 침수나 정전 때 빠른 대처가 용이치 않다. 하지만 이번에 강동구가 개발한 특수 방범창은 주택 내부에 후크형 잠금장치가 있어 평상시에는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차단하고, 침수 때에는 잠금장치를 해제해 즉시 외부로 탈출할 수 있다.또한 개폐형 방범창 시공 후 물막이판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이중 시공의 문제점을 개선해 방범창과 물막이판을 일체형으로 개발, 한 번의 시공으로 침수를 예방하면서도 방범 기능을 갖출 수 있다. 주택이 침수돼 수위가 차오르면 물막이판에 설치된 자동경보장치 센서가 작동해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도 보다 빨리 대피할 수 있다. 구는 먼저 중증 장애인 및 어르신, 아동이 있는 반지하주택 34가구와 지난해 침수피해를 입은 121가구에 해당 방범창을 설치 지원할 예정이다. 관내 침수우려 지역의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여름철 우기가 오기 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청을 원할 경우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구청 치수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 지원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물막이판과 방범창이 일체형으로 제작돼 설치 비용도 40% 가량 절감됐고, 이에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관내의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외통(外統) 비하인드]‘탈북자 증언’으로 본 대북 제재...합작회사 문닫고 임가공 확산

    [외통(外統) 비하인드]‘탈북자 증언’으로 본 대북 제재...합작회사 문닫고 임가공 확산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매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통일부의 ‘북한인권보고서’에는 대북 제재가 북한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증언이 담겼다. 탈북민들은 보고서에서 비교적 임금을 제때 지급하던 북한과 중국간 합작 회사나 무역회사들이 타격을 입은 반면 제재 대상이 아닌 임가공이 활성화됐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7년 이후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된 이번 북한인권보고서는 대북 제재의 영향과 관련 “국경지에 북중 합작회사가 다수 운영됐고 비교적 많은 임금을 제때 지급하고 있었는데 연속된 제재 조치로 경제협력이 종료된 사업장이 늘어났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석유 수입 제한과 관련 “연료와 전기 부족으로 광산과 탄광 등의 가동이 멈추게 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후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 2371호는 ▲석탄·철광석, 수산물 수출금지 ▲신규 해외 노동자 수출 차단 ▲북한과의 합작사업 신규 설립·확장 금지 등 북한으로 흘러가는 돈줄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결의안 2379호는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 규모를 제한했다.2018년 가을에 전기와 연료 부족으로 무산광산이 중단되었다고 들었는데, 제가 탈북할때까지도 운영되지 않았습니다...대북제재로 무역이 막히면서 상품가격도 많이 올라 생활비가 증가했습니다.2023 북한인권보고서, 259p중국과의 소규모 밀무역에 참여하던 주민들은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공업품의 위탁가공업이 활성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용 모자인 ‘초물모자’ 등을 만든 대가로 쌀이 지급됐다. 모자의 챙 길이 10cm를 기준으로 쌀 2.2kg을 대가로 줬다. 특히 임가공업이 국경지역이 아닌 평안남도나 황해도까지 확대됐다는 진술도 있었다. 물가 차원에서도 일부 대북 제재 여파가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중국의 수입에 의존하는 생필품 등 공산품 가격은 높게 상승했다. 2017년 평양시에서 식량과 생필품의 가격이 급등했는데 주민들은 대북제재 때문이라고 인식했다고 말했다. 한 탈북민은 “대북 제재로 무역이 막히면서 상품가격이 많이 올라 생활비가 증가했다”고 했다. 보고서에 실린 증언들은 비군사 분야까지 제재 대상을 확대한 광범위한 대북 제재가 도입된 이후 북한 경제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무역에 의존했던 회사나 탄광 등은 직격탄을 맞은 반면 제재 품목 외인 임가공으로 생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인도협력연구실장은 “제재로 탄광업, 무역업, 운송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 여러 지역에 퍼진 임가공으로 가계 수입에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최근 신냉전 구도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간의 밀착이 진행되며 대북 제재로 인한 완전 봉쇄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와 관련해선 “자체 조사 결과 환율과 쌀 가격, 콩기름·밀가루 등의 수입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일시적으로 물가가 제재 영향으로 오른 것은 사실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북한의 생산 체계와 관련해선 2012년 도입된 포전담당책임제가 정착하는 가운데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있다는 진술도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시기 북한의 농업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인 포전담당책임제는 협동농장 농장원에게 토지경영의 자율성을 부여해 식량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한 제도다. 국가의 식량 배급은 주로 평양시에선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하는 반면 지방에서는 최근식량 배급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배급제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가족 중 누군가는 사적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진술로 나왔다.
  • “조현병·시선강박증”…‘한지민 쌍둥이언니’ 방송출연

    “조현병·시선강박증”…‘한지민 쌍둥이언니’ 방송출연

    정은혜 작가가 한지민과 친분을 공개, 또 한번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의 그림으로 힐링을 안겼다. 6일 방송된 KBS 2TV ‘노머니 노아트’에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를 연기한 정은혜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정은혜 작가에 대해 전현무는 “특별한 분 응원이 있다”며 소개, 바로 정은혜와 함께 연기한 바 있는 배우 한지민이 깜짝 영상편지로 출연한 것이었다. 한지민은 정은혜 작가에 대해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분, 세상을 안아주는 따뜻한 그림이 느껴진다’며 “내가 받은 감동 여러분도 느끼시길,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정은혜 작가를 소개한다 “고 말했다. 한지민 배우의 영상에 정은혜는 “언니다”라며 반가워했다. 전현무가 많이 친한지 묻자 정은혜는 “그렇다, 개인 연락도 한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큐레이터 김민경은 “정은혜작가는 배우보다 사실 작가로 유명, 올해 6월 뉴욕에서 전시 예정”이라며 7년차 미술작가로 활동 중 이라고 했다. 작품을 공개했다. ‘은혜씨가 사랑하는 것들’이란 제목의 그림이었다. 자화상과 함께 키운 개 한마리가 있었다. 정은혜 작가는 2016년 뜨거운 여름날 ‘니얼굴들’ 그리기 시작했다며 “모두 예쁘고 멋지고 사랑스럽다”며 자신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림 그리기 전 매일 집에서 친구도 없고 갈데도 없어 외로웠다 나에게 그림을 새로운 시작이었다”며“그림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다 그림을 그리는게 좋았다”고 했다. 정은혜 작가는 “그림 그리기 전 시선강박증, 조현병도 왔다 퇴행하면서 바닥을 쳤다”며 “저 때문에 엄마도 고생하셔서 뇌졸증도 오셨다 가족 모두가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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