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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무덥고 습한 여름이 물러나고 드디어 시원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직 한 낮 최고기온은 30도에 육박하지만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마침 서울시와 시 자치구들도 각종 가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우리 동네 축제를 찾아 짧게 스쳐 지나갈 가을을 만끽해보자. 22일부터 올림픽공원서 한성백제문화제 서울 송파구는 22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송파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 문화의 융성 과정을 공연으로 풀어낸다. 전통문화 공연부터 K팝 가수 공연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 무대가 펼쳐진다. 무대 뒤로는 길이 60m에 달하는 대형 LED 화면이 설치돼 공연의 몰입감을 더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K팝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무대를 채운다. 한성백제를 상징하는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무대에서는 대금 명인 이생강의 연주가 펼쳐지며 대북을 치는 퍼포먼스와 방패 군무 등 전통문화 공연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국악과 트로트를 중심으로 한 한성문화콘서트가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대취타 퍼레이드와 태평무, 20인의 가야금 병창, 마당놀이 등으로 국악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퓨전 국악밴드 ‘도시’와 뮤지컬 배우 민우혁,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무대에 서 다채로움을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음악과 드라마, 영화, 게임, 춤 등을 망라한 무대가 연출된다. 드라마와 게임,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밴드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댄스 크루 홀리뱅과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마을’이 운영된다. 미로와 집라인, 암벽등반, 키즈라이더 등을 설치하고 한성백제 최고의 무사를 뽑는 ‘한성 100’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3개 동 주민과 단체에서 준비한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반포대로에선 음악 축제 서리풀 페스티벌 앞서 이번 주말인 16일과 17일엔 서울 서초구를 관통하는 왕복 10차선 반포대로가 차량 대신 음악으로 가득 찬다. ‘2023 서리풀 페스티벌’이 그 현장이다. 서리풀페스티벌은 서초구의 도심 속 음악 축제로 2015년 처음 열린 후 2019년까지 86만여 명이 찾아온 대표적인 가을 축제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올해 주제는 ‘서초 is the music’이다. 우리나라 클래식 중심지인 서초 일대를 음악으로 물들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반포대로 지하철 2호선 서초역부터 서초3동 사거리까지 약 1㎞ 구간이 축제 장소다. 16일 오전 0시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도로에는 3000석 규모의 주 무대와 서초역 인근 원형무대 및 작은 무대가 들어선다. 첫날인 16일 오후 2시 염광고 50인조 관악대가 시작을 알리고 ‘지상최대 스케치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이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면 그래피티팀 ‘바머스’와 백석예대 학생들이 마무리한다. 오후 9시30분 ‘라이트쇼’가 열리면 행사장은 ‘야외 클럽’으로 변모한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파티부터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팀 홀리뱅의 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앞서 오후 3시 주 무대에서는 종교를 초월한 ‘서리풀 합창제’가 열린다.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합창단을 포함해 7개 합창단원 약 300명이 화음을 선보인다.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와 가수 김완선, 김종국의 무대도 마련된다. 17일에는 다음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앞둔 서초교향악단의 무대가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브라스 밴드, 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패도 무대를 채우며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래퍼 지코의 공연이 이어진다. 5만 발 폭죽과 함께 행사는 막을 내린다. 10월엔 강남페스티벌과 세계불꽃축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도 다음달에도 서울 곳곳에서 알찬 축제가 열린다. 강남구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간 ‘2023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 날인 5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코엑스 케이팝 광장에서 개막제가 열린다. 거미, 라포엠, 오마이걸 등 인기 가수 및 그룹들이 공연에 나선다. 이어 6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남 패션 페스타가 개최된다. 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마루공원 그린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성시경, 국카스텐, 이찬원, 김필 등이 무대에 선다. 이튿날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동대로(리베라호텔에서 청담역 방향)에서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개최된다. NCT DREAM과 에스파, 지코 등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다. 9일 오전 8시부터 삼성1동주민센터 앞 봉은사로에서 ‘국제 평화마라톤’이 열린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행사 기간 내내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 ‘미식여행과 함께 하는 케이컬쳐 스테이지’ 행사가 열린다. 매년 가을밤 여의도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놓는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10월 7일 찾아온다. 한화그룹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일원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후 오후 7시 민속놀이마당 앞 데크에서 열리는 개막식 이후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 마포대교부터 한강철교 사이 구간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 폴란드가 참여한다. 마포구는 다음달 20일부터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유명 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한다. 새우젓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 먹거리 장터, 노래자랑 등도 이어진다. 한강변 야시장과 골목 축제도 즐겨요 가을밤을 즐기기엔 야시장도 제격이다.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주말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푸드트럭 40대와 판매 부스 54곳이 참여한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스테이크와 불초밥, 추로스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마련된다. 판매 부스에서는 공예가가 직접 만든 액세서리와 반려견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다. 즉석 캐리커처 제작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달빛야시장 상징 조형물과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장내 무대에서는 음악공연 등이 열린다. 글로벌 금융중심지라는 여의도의 특성을 살려 야시장 내 안내물과 홍보물에는 영어를 병기, 외국인도 한강의 야시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탄소 저감에 동참하기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다회용기를 가져온 시민에게 음식을 할인해주는 등의 캠페인도 진행된다. 공무원과 경찰, 의료인력, 안전관리요원이 행사장과 주변도로 곳곳에 배치된다. 시는 비가 내리면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hangangmoonlightmarket.org)나 인스타그램(@hangangmoonlightmarket)의 공지사항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내 대표 골목상권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남산 인근에 있는 장충단길에서는 이달 22∼23일 남소영광장과 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 일대에서 푸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상권 내 대표 음식을 시식하고 요리왕 선발대회도 연다. 양재천길에서는 이달 22일부터 11월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양재 아트살롱’을 선보인다. 지역 소상공인·공예작가·청년기업이 참여해 자체 제작한 수공예품과 일상 소품 등을 판매한다. 오류버들 인근 서해안로 주민쉼터에서는 10월 14∼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류버들시장을 홍보하는 ‘오류버들시장 상권 활성화 축제’를 연다. 경춘선숲길에서는 가을 감성과 커피, 디저트가 어우러진 ‘청춘테라스 커피 축제’를 마련했다. 11월 중 경춘선숲길 상권 일대에서 열리며 커피 시식·판매·추출체험, 예술공방 플리마켓(벼룩시장) 등을 선보인다. 용마루길에서는 지역 먹거리 개발과 홍보를 통해 상권을 알리고 상인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로컬 먹거리 시식회’를 10월 ‘소소한 아지트’ 용마루길 로컬바이브 공간에서 개최한다.
  • 美 찜질방 앞 31㎏ 한국인 여성 시신…한인 6명 체포 “그리스도의 군인들”

    美 찜질방 앞 31㎏ 한국인 여성 시신…한인 6명 체포 “그리스도의 군인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국인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국계인 현모(26)씨와 이모(26)씨 2명, 이모(25·여)씨와 이모(22)씨 등 한인 5명을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함께 체포된 이모(15)군도 살인 혐의를 받는다. 용의자 가운데 5명은 미국 시민권자, 1명은 한국 국적이며 이모군 등 3명은 가족관계다. 특정종교단체 소속인 이들은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군인들”이라고 칭하고 있다.용의자 현씨는 지난 12일 밤 덜루스 한인타운 24시간 찜질방 앞에 세워진 자신의 은색 재규어 세단에서 물건을 꺼내달라고 가족에게 전화했다. 현씨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사건과 관련 없는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된 상태였다. 같은날 밤 10시 50분쯤 현씨 가족은 그의 차 트렁크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차주 현씨와 이모씨 형제 3명이 함께 살던 로렌스빌 거주지를 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범행이 이뤄진 장소로 추정되는 지하실을 발견했다. 지하실에서 증거물들을 확보한 귀넷 카운티 경찰은 용의자들이 여성을 지하실에 감금하고 굶기며 구타해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또 용의자 모두 피해자의 사망에 관여했으며, 현씨의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은닉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숨진 여성의 몸무게는 31㎏에 불과했으며, 이미 몇주 전 영양실조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피해 여성은 20대 중반~30대로 추정되며, 올해 여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그리스도의 군인들’(Soldiers of Christ)이라는 종교 단체에 귀의하기 위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들도 본인들을 “그리스도의 군인”이라고 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 마디에도 경찰 대변인은 “피해 여성이 올해 여름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했다”며 “지하실에서 몇 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폭스5뉴스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된 은색 재규어 세단이 세워져 있던 한인 찜질방 주인은 “12일 아침 (시신이 발견된) 은색 재규어 세단과 벤츠 승용차가 나란히 찜질방 앞에 차를 세우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잡혔다. 재규어 운전자가 벤츠에 타기 전 트렁크를 들여다보는 모습도 찍혔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날 밤 벤츠가 다시 주차장에 나타난 뒤 경찰차가 들이닥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은 주차장 구역 내에서 발생한 것일 뿐, 찜질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고객을 안심시켰다.
  • 美 애틀랜타 종교단체 한인 6명, 한인여성 굶겨 죽였는데 몸무게 31㎏

    美 애틀랜타 종교단체 한인 6명, 한인여성 굶겨 죽였는데 몸무게 31㎏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끔찍하게 구타하고 굶겨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특정 종교단체 소속이라고 했다. 14일(현지시간)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국계인 이모(26)·현모(26) 씨 등 20대 한인 5명을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 현씨는 사건과 관련 없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과 함께 체포된 15세 소년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5명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3명은 가족관계였다. 미국 언론은 통상 용의자들 신원과 사진을 그대로 공개하기 때문에 풀네임과 사진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시작된 것은 지난 12일 밤 10시 50분쯤 덜루스 한인타운의 24시간 찜질방 앞에 주차된 차량의 트렁크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 전화가 경찰에 걸려왔다. 한국의 특정 지명을 딴 이 사우나 겸 찜질방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꽤 알려진 곳이다. 알고 보니 차량은 현씨의 소유였는데 현씨가 가족에게 승용차에 가서 뭘 좀 가져오라고 해 가보니 시신이 트렁크 안에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어 출동한 경찰은 로렌스빌에 있는 이모 씨의 자택을 수색해 한인 여성이 살해된 현장인 지하실을 발견했다. 현지의 한 방송은 ‘공포의 집’이라고 했다. 피해 여성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중반 사이로 추정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몸무게가 31㎏에 불과했다고 했다. 시신으로 발견되기 몇주 전에 이미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후안 마디에도 경찰 대변인은 “피해 여성이 올해 여름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했다”며 “지하실에서 몇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일쯤부터 굶기기 시작해 같은 달 말쯤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피해자 가족이 미국에 살고 있지 않아 아직 통보할 수 없었다며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 천상의 궁 휘돌아 흐르는 사랑… 그 품엔 사람이 있었다

    천상의 궁 휘돌아 흐르는 사랑… 그 품엔 사람이 있었다

    팀푸가 부탄의 현재 수도라면 푸나카는 왕조 시대의 수도였던 곳이다. 다른 지역에 견줘 유독 날씨가 온화해 겨울 수도로 쓰이기도 했다. 이 일대에도 푸나카종 등 볼거리가 꽤 많다.부탄에서 두물머리는 신성한 곳으로 여겨진다. 남녀의 화합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과 강이 합쳐지는 곳엔 어김없이 사원이나 초르텐(탑)이 서 있다. 푸나카종이 선 곳 역시 두물머리다. 모추라 불리는 어머니 강(여자 강이라 번역하기도 한다)과 포추라 불리는 아버지 강(남자 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자리잡고 있다. 모추는 부드럽고 잔잔하며, 포추는 역동적이다. 두 강에서 각각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는데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기회가 없었다.●남녀 강줄기 만나는 신성한 곳에, 푸나카종 푸나카종은 팀푸의 심토카종에 이어 부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종이다. 1637년 축성을 시작해 이듬해 완공됐다. 이후 1955년에 수도를 팀푸로 이전하기 전까지 300여년간 부탄의 수도 역할을 했다. 그 구심점이 바로 푸나카종이다. 정식 명칭은 ‘풍탕 데첸 포드랑’이다. ‘위대한 행복의 궁전’이라는 뜻이다.푸나카종은 근대에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가 됐다. 현 부탄 왕국의 초대 국왕인 우겐 왕추크의 즉위식이 1905년 푸나카종에서 열렸다. 부탄 최초의 국회도 여기에 마련됐다. 수도 이전 이후로도 푸나카는 여전히 정치·종교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푸나카의 기후가 온화해 지금도 겨울이 되면 팀푸에 있는 불교본부가 푸나카로 옮겨 온다고 한다. 현 부탄의 지그메 케사르 왕추크 국왕 부부가 2011년 결혼식을 올린 장소이기도 하다. 평민과 왕족, 10년의 나이 차 등 순애보 비슷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퍽 달달하다. 부탄을 건국한 삽드룽 나왕 남갤의 등신불도 모시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일반인에게 개방되진 않는다.●화려한 사원 속 석가모니의 거대한 보리수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꼽히는 푸나카종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모추강을 가로질러 놓인 멋진 목조 현수교를 건너야 한다. 근사한 다리와 강물, 펄럭이는 룽다 등과 어우러진 푸나카종은 그야말로 천상의 궁전을 보는 듯 신비롭다. 푸나카종은 직사각형 형태의 거대한 성이자 요새이고 사원이다. 외벽 아래층엔 창문이나 출입구가 없이 흰 벽으로만 이어진다. 윗부분은 아름답게 장식된 창문 사이사이로 화려한 그림과 문양들이 띠를 이루고 있다. 내부도 화사하다. 너른 광장엔 초르텐, 뱀 신을 모신 사당 등이 이어져 있다. 광장 가운데엔 거대한 보리수가 한 그루 서 있다. 석가모니가 해탈한 보리수의 씨앗을 가져와 심었다고 한다.●해발 3140m 도출라 패스서 히말라야 만끽 팀푸에서 푸나카로 가는 길은 자체가 볼거리다. 해발 3140m의 도출라 패스까지 구절양장처럼 휜 산길을 달려야 한다. 대한민국에선 경험할 수 없는 높이다. 도출라 패스엔 108개의 초르텐이 세워져 있다. 이른바 드룩 왕겔 108탑이다. 드룩 왕겔은 부탄이 이겼다는 뜻이다. 2005년 인도 반군을 소탕한 부탄 왕이 승리를 기념하고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세웠다.도출라 패스는 히말라야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로 유명하다. 안내판에도 도출라 패스에서 관측할 수 있는 히말라야의 고봉들이 지도로 표시돼 있다. 한데 안개와 구름이 시야를 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여름철 우기 때는 멋진 풍경과 마주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도출라 패스를 내려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과 안개가 걷힌다. 그리고 히말라야 계곡 끝자락에 터를 잡은 작은 마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꼭 푸른 보석을 보는 듯하다. 남근을 숭배하는 치미라캉 사원, 솝소카 마을도 이 언저리에 있다.●김치처럼 사랑받는… 부탄의 고추 맵부심 부탄 음식 이야기 하나 덧붙이자. 부탄 요리는 매운 고추를 채소처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이 많고 추운 날씨의 영향 때문이지 싶다.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에마다치다. 우리의 김치처럼 거의 매 끼니 식탁에 오르는 음식이다. 말린 고추에 치즈를 소스처럼 뿌려 만든다. 기본 재료는 싱싱한 녹색 고추가 될 수도 있고 마른 붉은 고추가 될 수도 있다. 공통점은 맵다는 것이다. 그래도 적당한 간과 감칠맛이 잘 어우러져 제법 입맛을 돋운다. 모모는 부탄식 만두다. 고추를 주재료로 만든 에제라는 소스를 얹어 먹는다. 이런저런 매운 음식에 얼얼해진 입은 호게로 달랜다. 우리로 치면 일종의 채소 샐러드다. 푸나카 특산이라는 붉은 쌀도 맛있다. 구수한 향이 일품이다. 호텔 등에선 이런 대중적인 음식을 맛보기 어렵다. 시내 현지 음식점을 찾아 체험하길 권한다.
  • 대구·경북, 차세대 사과 육성 ‘두 토끼’ 잡는다

    대구·경북, 차세대 사과 육성 ‘두 토끼’ 잡는다

    ‘골든볼, 황금진, 감홍….’ 대구·경북 사과 주산지 자치단체들이 차세대 사과 품종 육성을 위한 생산 및 연구 전문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 군위군은 올해부터 안정적인 사과 생산 기반을 갖추기 위해 ‘골든볼’ 생산전문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5월 군청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구경북능금농협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위 특화 품종인 골든볼(2021년 등록)은 8월에 수확할 수 있는 노란 사과다. 당도 14.8브릭스, 산도 0.51%로 한여름 사과 품종으로는 드물게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뤄 소비자 선호가 높다. 군은 내년 묘목을 생산해 2025년 시범적으로 1만 5000그루를 보급할 예정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장기적으로 골든볼을 군위의 특화작목으로 확대,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위 사과 재배면적은 721㏊로 대구 전체의 85% 정도를 차지한다.경북 청송군은 내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청송읍 송생리 4만㎡ 부지에 ‘황금사과연구단지’를 구축한다. 고품질 명품사과를 생산해 국내 최고 사과산업을 지키고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 연구단지에는 ▲황금사과 과원 ▲국내 육성품종 과원 ▲대목 생산 포장 ▲기술협력관 ▲미생물배양실 등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은 70% 정도다. 전국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사과의 최대 주산지인 청송군은 새로운 수요 창출과 신규 시장 공략을 위해 황금사과로 불리는 시나노골드 품종을 ‘황금진’으로 브랜드 개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청송지역 사과 재배면적 3400㏊ 가운데 황금사과는 165㏊ 정도다.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사과 부문 10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전국 여섯 번째 사과 주산지인 경북 문경시는 검붉은 감홍(甘紅)을 지역 대표사과로 육성하고 있다. 2009년부터 감홍재배단지 조성에 나섰다. 지난해 400㏊로 재배 면적이 늘었고, 감홍의 전국 1위 생산지로 급부상했다. 시가 ‘감홍사과연구소’를 건립, 본격 기술 개발을 한 게 주효했다. 시는 지난해 감홍 사과를 지역 대표 특산물로 만들기 위해 5년 안에 80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이 1992년 개발한 감홍은 특유의 향기가 있고 부사보다 높은 당도 17~24브릭스를 자랑한다. 매년 수확철이면 생산 농가들의 인터넷 택배 판매로 완판이 이뤄져 수도권과 대형마트 등에는 판매할 문경 감홍이 없을 정도다.
  • 뇌물수수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확정

    뇌물수수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확정

    여름 휴가비, 생일 선물 명목 467만원 수수 성남시장 재직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들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고 정책보좌관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수미 전 성남시장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2년의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4일 뇌물공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성남시장의 상고심에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제3자 뇌물공여죄에서의 부정 청탁, 뇌물수수죄 성립 등에 관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인이 없다고 판단했다. 은 전 시장은 2018~2022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에게 수사기밀 제공 등을 청탁하고 경찰의 요구에 따라 제3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또 은 전 시장은 정책보좌관에게 여름 휴가비, 생일 선물, 명절 선물 등을 명목으로 총 467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동시에 받았다. 청탁금지법 제8조 제1항은 공직자가 직무 관련 여부나 명목에 관계 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대법원은 전 정책보좌관이 은 전 시장의 수사 사건에 관해 경찰관에게 부정 청탁을 하고 대가로 성남시 인사 및 관급계약에서 이익을 제공하기로 약속해 적용된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형 및 벌금형을 내린 원심도 확정했다. 다만 전 정책보좌관과 수행비서의 뇌물공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죄 법리 오인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판단해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
  • 우크라, 크름반도 러 흑해함대에 미사일 공습…함정 2척 피해

    우크라, 크름반도 러 흑해함대에 미사일 공습…함정 2척 피해

    우크라이나군이 13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을 다수의 미사일로 공격해 함정 2척이 파손되고 해군 조선소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은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약 19개월 만에 최대 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지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능력이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순항미사일 10발을 흑해함대 사령부에 동시 발사하고 해상 드론 3대로 흑해상 러시아 전함을 공격했다며 러시아 방공망이 순항미사일 7발을 격추하고 바실리 비코프 초계정이 해상 드론 모두를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세바스토폴 주민들이 소셜미디어상에 세우모르자보드(세브모르자보드) 조선소에서 발생한 화재 및 폭발 장면 사진을 올린 뒤 이례적으로 우크라이나의 크름반도 공격이 성공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나중에 대형 상륙함 좌현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유하고, 조선소에서 최소 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폭발음이 현지시간으로 새벽 2시쯤 처음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습에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인 미콜라 올레슈크 중장은 장거리 공습이 관련돼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성명에서 “점령자들이 여전히 세바스토폴의 야간 공습으로부터 복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의 우수한 전투 성과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임보좌관은 이번 공격에 새로운 무기가 사용됐다고 시사했다. 그는 성명에서 “흑해의 무역로와 곡물 수송로를 확보하는 유일한 법은 ‘무기의 사거리를 늘리는 것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바스토폴에서 이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는 올 여름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사거리가 250㎞에 달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섀도(스칼프)를 지원받았고, 우크라이나도 자체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왔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과 러시아 텔레그램 기반 매체 바자(BAZ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개량형 킬로급 공격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호와 로푸차급 상륙함 민스크호에 피해를 입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두 함정 모두 완전히 수리해 정상적으로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스크호의 경우 수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네덜란드 군사정보 사이트 오릭스는 크름반도 소식 텔레그램 채널 ‘크림스키 비테르’(크림의 바람)의 세바스토폴 조선소 사진을 공유하고 “갑판 위 모든 것이 불 탔다”며 “단순히 파손된 것이 아니라 파괴됐다”고 판단했다. 러시아 흑해함대에 대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전날 흑해의 보쿄 시추선을 탈환했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이 시추선에 레이더와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해 우크라이나 해안을 봉쇄하는 전진 기지로 사용해왔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오데사주의 항구 및 곡물 저장 시설 등을 공격하는 러시아군의 이란제 자폭 드론 44대 가운데 3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올레흐 키퍼 오데사 군사행정책임자는 루마니아 접경 다뉴브강의 이즈마일 항구가 다시 공격 당해 주민 6명이 다치고 화재가 발생해 기반 시설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 노르웨이 공주 “전 남편 자살로 떠난 빈 구석 채운 흑인 샤먼과 결혼”

    노르웨이 공주 “전 남편 자살로 떠난 빈 구석 채운 흑인 샤먼과 결혼”

    노르웨이의 마르타 루이세(51) 공주가 약혼남인 미국인 샤먼(무당) 두렉 베레트(48)와 내년 여름 결혼 날짜를 잡기로 했다고 둘이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하랄드 4세 국왕도 베레트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며 두 사람을 축하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베레트는 자수성가형 무속인으로 대체의학, 다시 말해 검증된 의료가 아닌 치료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타 공주는 그와 결혼하려고 지난해 왕실 의무를 포기했다. 약혼남은 암은 선택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주장하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하려면 큰 메달(부적)이 필요하다며 팔기도 한다. 그가 영매가 돼 마르타 공주는 천사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약혼을 발표했을 때도 부친인 국왕은 축복했는데 이날도 국왕과 소냐 하랄센 왕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베레트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며 결혼식을 고대하겠다. 우리는 마르타와 두렉의 앞날이 충일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둘의 결혼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자랑하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해변에서 열릴 것이라고 했다. 커플은 “역사도 깊고 스펙터클한 자연을 거느린 장소에 사랑하는 이들을 모아 우리 사랑을 축하받을 수 있어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밝혔다. 베레트는 노르웨이로 이주해 어떤 타이틀도 없이 왕실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국영 NRK 방송이 보도했다. 자신을 ‘6세대 샤먼’이라고 표현하는 이 할리우드 구루(스승)는 죽음에서 부활했으며 9·11 사태가 일어나기 2년 전에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예언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는 자신의 신념에 몇몇은 불편해 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은 인종차별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하곤 했다. 마르타 공주는 대체의학에 대한 믿음 때문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은 “천사들과 접촉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힌 일 때문에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또 “연구에 근거한 지식”의 중요성을 안다면서도 “전통적인 의료 행위를 돕기 위한 보완재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왕의 맏딸이지만 이미 남동생이 왕세자로 왕위를 잇게 돼 있다. 공주는 작가 아리 벤과 결혼했다가 2017년 헤어진 아픔이 있다. 이혼 사유는 그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것이었다. 아리는 2년 뒤 성탄절에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다. 마르타 공주가 겪는 공허함과 약점을 베레트가 영악하게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 차세대 사과 품종 육성에 ‘올인’ 하는 사과 주산지…지역홍보·농가소득 두마리 토끼 잡는다

    차세대 사과 품종 육성에 ‘올인’ 하는 사과 주산지…지역홍보·농가소득 두마리 토끼 잡는다

    ‘골든볼, 황금진, 감홍…’ 대구·경북 사과주산지 시군들이 차세대 사과 품종 육성을 위한 생산 및 연구 전문단지 조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구 군위군은 올해부터 안정적인 사과 생산 기반을 갖추기 위해 ‘골든볼’ 생산전문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5월 군청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구경북능금농협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위 특화 품종인 ‘골든볼’(2021년 품종 등록)은 8월에 수확할 수 있는 노란 사과다.당도 14.8브릭스(Brix), 산도 0.51%로 한여름 사과 품종으로는 드물게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뤄 소비자 선호가 높다. 군은 내년 묘목을 생산해 2025년 5㏊ 면적에 시범사업으로 묘목 1만 5000그루를 보급할 예정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장기적으로 골든볼을 군위 뿐만 아니라 대구의 특화작목으로 확대,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위는 사과 재배면적은 721㏊로 대구 전체의 85% 정도를 차지한다. 경북 청송군은 내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청송읍 송생리 4만㎡ 부지에 ‘황금사과연구단지’를 구축한다. 고품질 명품사과를 생산해 국내 최고 사과산업을 지키고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 연구단지에는 ▲황금사과 과원 ▲국내 육성품종 과원 ▲대목 생산 포장 ▲기술협력관 ▲미생물배양실 등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 70% 정도다. 전국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사과의 최대 주산지인 청송군은 새로운 수요 창출과 신규 시장 공략을 위해 황금사과로 불리는 시나노골드 품종을 ‘황금진’으로 브랜드 개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청송지역 전체 사과 재배면적 3400㏊ 가운데 황금사과는 165㏊ 정도다.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사과 부문 10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전국 여섯 번째 사과 주산지인 경북 문경시는 검붉은 감홍(甘紅)이란 사과를 지역 대표사과로 육성하고 있다. 2009년부터 감홍재배단지 조성에 나서 지난해 400㏊로 지속해서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감홍의 전국 1위 생산지로 급부상했다. 시가 ‘감홍사과연구소’를 건립, 본격 기술 개발을 한 것이 주효했다. 시는 지난해 감홍 사과를 지역 대표 특산물로 만들기 위해 5년 안에 80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이 1992년 개발한 감홍은 국산 사과로 특유의 향기가 있고 부사보다 높은 당도 17~24브릭스를 자랑한다. 매년 수확철이면 생산 농가들의 인터넷 택배 판매로 완판이 이뤄져 수도권과 대형마트 등에는 판매할 문경 감홍이 없을 정도다.
  • 윤종신, 전미라와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윤종신, 전미라와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가수 윤종신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윤종신의 소속사는 “윤종신이 12일 부친상을 당했다. 현재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7시다. 또 장지는 창원 천자봉공원이다. 윤종신의 아내인 전미라는 13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고 사랑하는 우리 아버님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세요. 평소에 건강하셨던 분이어서 이번 여름이 마지막일 줄은 몰랐어요. 거기에는 아픔도 고통도 없으실 거예요”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님 손 붙잡고 만나고 계세요. 마지막 아주 고통스럽지 않았던 것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버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주신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1990년 가수 015B 정규 1집 ‘텅 빈 거리에서’ 객원보컬로 가수 데뷔했다. 윤종신은 이듬해 1991년 솔로 1집을 냈다. 1990년대 중반까지 너의 결혼식, 오래전 그날, 환생 등 독자적으로 적잖은 히트를 기록했다. 정규 4집부터는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프로듀싱도 겸했다. 이후 5집부터는 작품 주의 싱어송라이터로 완연히 거듭났다. 객원보컬로 시작하여 프로 작곡가, 작사가로 인정받은 가수다.
  • 수출 부진·관광객 증가에 엇갈린 고용시장

    수출 부진·관광객 증가에 엇갈린 고용시장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여름휴가철을 맞은 8월 관광 수요의 증가로 대면 서비스업과 고령층 위주로 고용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 가며 ‘역대 최고 고용률’이 무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은 13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6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만 8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증가폭이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고용률 역시 63.1%로 집계 이래 역대 8월 중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2.0%로 역대 8월 중 최저치를 찍었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실제 일을 해 수입을 번 인구와 구직활동한 인구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참가율도 역대 8월 중 최고치인 64.4%로, 고용시장의 호조세를 입증했다. 고용시장에 활력을 일으킨 것은 여름휴가철이었던 지난달 중국인 단체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대면 서비스업이었다. 관광과 직결된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12만 1000명(5.5%) 증가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도 2만 1000명(4.3%) 증가했다. 한국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8월 31만 1000명에서 올해 7월 103만 2000명 수준으로 3배가량 급증했다. 휴가와 학교들의 방학 기간이 겹쳐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5월부터 꾸준히 감소하던 운수창고업 취업자 수 감소폭도 1만 명대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돌봄 수요도 증가하면서 지난달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역시 전년 대비 13만 8000명 늘었다.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먹구름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제조업 취업자 수는 수출과 생산이 줄어들면서 6만 9000명 감소해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7월 집중호우에 이어 건설업 부진도 계속되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 역시 9개월째 줄어들었다.
  • 고용률 ‘역대 최고’ 이면엔···외국인 관광객에 서비스업↑, 수출 부진에 제조업은 ↓

    고용률 ‘역대 최고’ 이면엔···외국인 관광객에 서비스업↑, 수출 부진에 제조업은 ↓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은 8월 관광 수요의 증가로 대면 서비스업과 고령층 위주로 고용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 고용률’이 무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은 13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6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만 8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증가폭이 5개월만에 반등한 것이다. 고용률 역시 63.1%로 집계 이래 역대 8월 중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2.0%로 역대 8월 중 최저치를 찍었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실제 일을 해 수입을 번 인구와 구직활동한 인구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참가율도 역대 8월 중 최고치인 64.4%로, 고용시장의 호조세를 입증했다. 고용시장에 활력을 일으킨 것은 여름 휴가철이었던 지난달 중국인 단체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대면 서비스업이었다. 관광과 직결된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12만 1000명(5.5%) 증가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도 2만 1000명(4.3%) 증가했다. 한국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8월 31만 1000명에서 올해 7월 103만 2000명 수준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휴가와 학교들의 방학 기간이 겹쳐 배달수요가 증가하면서 5월부터 꾸준히 감소하던 운수창고업 취업자 수 감소폭도 1만 명대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돌봄 수요도 증가하면서 지난달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역시 전년 대비 13만 8000명 늘었다. 반면 수출 부진으로 인한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먹구름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제조업 취업자 수는 수출과 생산이 줄어들면서 6만 9000명 감소해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7월 집중호우에 이어 건설업 부진도 계속되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 역시 9개월째 줄어들었다. 고용 지표의 핵심인 청년층과 40대 고용률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모든 연령층을 통틀어 15~29세의 청년층에서만 고용률이 0.3% 포인트 감소해 7개월 연속 하락했다. 40대 남성 ㄱ용률도 90.6%로 0.7% 포인트나 떨어졌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에 따라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청년층 취업자 중 20대 초반에서 학교에 재학하는 비율이 높아지며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 동대문구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고물가 부담 덜어요”

    동대문구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고물가 부담 덜어요”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21일 추석을 맞아 ‘2023년도 추석맞이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에서는 동대문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13개 시‧군(남해군‧나주시‧제천시‧춘천시‧음성군‧여주시‧순창군‧청송군‧청양군‧상주시‧연천군‧보성군‧부안군)과 지역내 유관단체인 여성단체연합회가 참여하며, 배·사과 등 과일과 멸치를 비롯한 건어물 등 100여 개 품목이 판매된다.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아 시중가격보다 저렴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상품들을 선보여 해마다 이용 주민이 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 제공과 가계 장바구니 부담 감소, 자매도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여 매년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올 여름 집중호우로 우리 구 자매도시인 청양군 등에도 큰 피해가 있었는데 이번 직거래 장터가 태풍과 폭염 등으로 힘들어하는 농가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명절을 맞이하여 자매도시 농가의 우수하고 신선한 지역 특산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으니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제니 때문에” 단점 언급한 신현지 “계속 고비…”

    “제니 때문에” 단점 언급한 신현지 “계속 고비…”

    모델 신현지가 패션쇼에서 절친인 그룹 블랙핑크 제니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 신현지가 출연했다. 이날 신현지는 패션 브랜드 ‘샤넬’ 패션쇼 런웨이가 웃음을 참아야 하는 ‘웃참’ 챌린지 같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로 신현지는 “대표적으로 제니가 오지 않나. 쇼 시작 전에 이 친구가 어디 앉았는지 알면 좋은데, 제니가 도착할 때쯤 저는 이미 옷을 갈아입고 있어 휴대전화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워킹을 하면서 나오면 제니가 저를 그냥 보면 되는데”라면서 제니가 짓는 장난기 섞인 표정을 따라 했다. 신현지는 그러면서 “너무 귀엽고 웃기지 않나. 저는 제니가 어딨는지 아니까 계속 웃음을 참아야 한다. 한 번 고비가 끝나도 쇼하고 다시 돌아와야 하지 않나. 자꾸 시선이 느껴진다. 돌아올 때는 카메라가 머리 뒤에 있어 안 보이니까 찾았다고 윙크한다”고 전했다. 앞서 신현지는 지난 7월 열린 샤넬 2023 봄·여름, 가을·겨울 오뜨 꾸뛰르 컬렉션에서 클로징을 맡았다. 제니는 샤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브랜드 패션쇼에 참석한다.
  • [씨줄날줄] 서울판 D티켓/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울판 D티켓/황비웅 논설위원

    지금 세계는 대중교통을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0년 우리나라도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2021년에는 2030년까지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7.8%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최우선 수단이 바로 대중교통의 활성화다. 가장 앞서가고 있는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지난해 6~8월 독일 전역 버스, 트램, 지하철, 에스반 열차 등 대중교통을 우리 돈 1만 3000원으로 한 달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9유로티켓’을 시범 운영했다. 약 5200만장을 판매했으며, 그 결과 대중교통 이용 25% 증가, 온실가스 180만t 저감(3개월), 교통혼잡 개선과 물가상승률 0.7% 감소 효과를 달성했다. 독일은 올 5월부터 월 7만원(49유로)으로 대중교통을 한 달간 무제한 이용하는 ‘도이칠란트(D)티켓’을 도입해 3개월 만에 1100만장을 판매했다. 교통복지와 기후위기 대응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것이다. 독일의 성공 사례는 다른 나라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는 독일을 벤치마킹해 내년 여름 월간 철도패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월 49유로(7만원)이며 TER 지역 열차와 도시 간 열차로 무제한 여행할 수 있다. 프랑스는 버스, 지하철, 노면전차를 이용한 지역 여행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도 ‘도이칠란트(D)티켓’을 벤치마킹한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1~5월 시범 운영을 실시해 같은 해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월 6만 5000원짜리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 수상 교통수단(리버버스)까지 원스톱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와 지하철뿐 아니라 공공자전거까지 교통카드 하나로 연계하는 카드는 전 세계에서 최초”라고 밝혔다. 서울과 하나의 교통권으로 묶인 경기도와 인천시는 서울시의 ‘일방통행’에 볼멘 표정이다. 그러나 앞서간다고 투덜댈 일은 아니겠다. 다행히 2주 전부터 3자 실무 협의체가 가동 중이라니 해법도 머지않을 듯하다. 내년 7월부터 수도권 전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코로나19 사태 당시 미국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각종 음모론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음모론과 근거 없는 각종 주장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놓고 각종 정치적인 음모론을 퍼뜨리거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등 공포를 부추기는 움직임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각종 음모론을 모니터하는 업체인 ‘퍼라’(Pyrra)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극우파 웹사이트에서는 ‘플랜데믹’(plandemic)과 ‘스캠데믹’(scamdemic)이란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염병 범유행 사태를 의미하는 ‘팬데믹’(pendemic)과 계획을 뜻하는 ‘플랜’(plan)·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인 두 단어는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다시 퍼뜨리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극우파 사이에 영향력이 높은 방송인 잭 포소비엑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현재 미국 극우파 사이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확산한 상태다. 기존 음모론이 코로나19의 재유행이라는 현상에 맞물려 더 커지고 담대해진 것이다.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인의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코로나19의 재유행을 내년 대선과 결부시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좌파 미치광이들은 코로나19 변형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유발해 대규모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곧 대선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를 열렬히 지지하는 공화당의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대선에서 불리한 상황인 민주당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공화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정치 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도 “마스크 강제 착용 조치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며 “다시는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계 인사들이라고 바이러스가 피해가지 않는다. 민주당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뉴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고 있으며,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여름 휴가철 휴회를 거쳐 이번주 의사일정을 재개했다. 이달 말 종료하는 회계연도 이전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완료해야 하는 한편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까지 겹쳐 이미 시작 전부터 험로를 예고한 상황이다. 그런데 전날에는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이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렸다. 이 밖에 민주당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도 코로나19에 최근 감염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직전인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바이든 여사는 델라웨어 자택에 머물다 사흘만인 지난 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와 베트남을 순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올해 80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1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로 치료를 받았으며, 엿새 뒤인 같은 달 27일 최종 양성을 확인한 뒤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그랬다가 사흘 뒤 재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별다른 증세가 없어 재택근무를 하며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했다. 당시 의료진은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서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뒤에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 고수온 양식에 적합한 어종 개발한다

    고수온 양식에 적합한 어종 개발한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이상기후 등에 따른 여름철 고수온으로 발생하는 양식어류 집단폐사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양식 어종 개발에 나섰다. 수산자원연구소는 대형 어종인 잿방어 양식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800g 안팎의 중간 크기 자연산 잿방어 500마리를 확보해 양식연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잿방어는 성장 적정 수온이 20~31℃ 사이로 고수온 양식에 적합하다. 잿방어는 전갱이과 가운데 최대어로 100㎏까지 성장한다. 지방 함량이 풍부하고 탄력도가 방어보다 뛰어나 식감이 좋다. 방어 사상충과 같은 내부기생충도 거의 없어 일본에서는 방어보다 고급 식재료로 인식돼 양식이 활발하다. 붉은살 대표 생선인 방어가 겨울철 횟감인 데 비해 잿방어는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가장 맛이 뛰어나 여름철 제철 생선으로 육성 전망이 밝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우리나라에는 잿방어에 관한 연구나 양식이 전혀 없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구해 수정란 생산과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연산 어류를 포획해 길들이기까지 30%쯤 생존하는 데 비해 잿방어는 현재 90% 이상 길들이기에 성공했다. 개체당 12㎏ 안팎으로 성장하는 2027년부터 수정란과 종자를 생산해 어업인들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박민규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는 “고수온에 강하고 성장이 빠른 대형어인 잿방어는 수출전략품종으로도 육성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55년(1968~2022)간 한국 해역 연평균 표층수온은 연간 0.025℃씩 1.36℃ 상승해 세계 평균 0.52℃를 웃돌아 양식어류 대량폐사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고수온 강한 양식어종 개발로 이상기후 대응...경남수산자원연구소 잿방어 양식 연구

    고수온 강한 양식어종 개발로 이상기후 대응...경남수산자원연구소 잿방어 양식 연구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이상기후 등에 따른 여름철 고수온으로 발생하는 양식어류 집단폐사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양식 어종 개발에 나섰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대형 어종인 잿방어(Seriola dumerili) 양식기술을 개발하기위해 자연산 잿방어 중간크기 500마리를 확보한 뒤 본격적인 양식연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남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잿방어는 성장 적정 수온이 20~31℃ 사이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양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걸쳐 분포·서식해 고수온 양식에 적합한 어종이다. 고등어과 가운데 최대어가 참다랑어라면 잿방어는 전갱이과 가운데 최대어로 100kg까지 빠르게 성장한다. 지방 함량이 풍부하고 탄력도가 방어보다 뛰어나 식감이 좋다. 방어 사상충과 같은 내부기생충도 거의 없어 일본에서는 방어보다 고급 식재료로 인식돼 양식이 활발하다. 붉은살 대표 생선인 방어가 겨울철 횟감인데 비해 잿방어는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가장 맛이 뛰어나 여름철 제철 생선으로 육성 전망이 밝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우리나라에는 잿방어에 관한 연구나 양식이 전무한 상태여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잿방어 양식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소측은 잿방어 기초 생리·생태 연구를 통해 학술적 성과를 얻는 동시에 수정란 생산과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해 양식현장에 보급함으로써 고수온 피해에 대응할 계획이다.수산자원연구소는 이달 통영 인근 해역 정치망과 주낙 등에서 어획된 800g 내외 크기의 자연산 잿방어 중간어 500마리를 확보한 뒤 연구소에서 약물목욕과 사료 길들이기를 거쳐 대형육상수조에서 사육 중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연산 어류를 포획해 길들이기까지 일반적으로 30%쯤 생존하는데 비해 사육중인 잿방어는 현재 90% 이상 길들이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개체당 크기가 12kg 안팎으로 성장하는 2027년부터 수정란과 종자를 생산해 어업인들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박민규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는 “고수온에 강하고 성장이 빠른 대형어인 잿방어는 수출전략품종으로도 육성 전망이 밝다”며 “양식어가의 고수온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품종 발굴·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55년(1968~2022)간 한국 해역 연평균 표층수온은 연간 0.025℃씩 1.36℃ 상승해 세계 평균 0.52℃를 웃돌았다. 이처럼 우리나라 연평균 표층수온 상승률은 전 세계 평균보다 약 2.5배 이상 높아 양식어류 대량폐사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산수화 속인가, 우주 저편인가

    산수화 속인가, 우주 저편인가

    감각적으로 배열된 130여 작품투병 중에도 추상 언어로 재해석전시장 전체가 연대 서사로 읽혀“수만 마리 꾀꼬리가 풀어진 풍경” 과거라고도 현재라고도 규정할 수 없는 시간에 산수화 속으로 걸어 들어간 듯하다. 철, 화문석, 가죽, 실, 알루미늄 등 다채로운 소재를 엮어 3차원으로 구현한 사계절 산의 풍광은 미지의 우주 공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강서경(46)의 전시는 이렇듯 한 점 한 점의 작품이 아닌 작품 전체가 조응하고 합일하는 ‘풍경’으로 다가온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버들 북 꾀꼬리’ 속 작품 130여점이 하나의 거대한 ‘연대의 서사’로 읽히는 이유다. 풍경은 전시장에 들어가기도 전 로비에서부터 이미 시야에 가득 들어찬다. 대형 미디어월에서 15분 20초간 선보이는 신작 영상 ‘버들 북 꾀꼬리’에는 검은 사각의 시공간 속 그의 작업이 감각적으로 배열돼 있다. 중력이나 원근의 영향을 벗어난 작품들은 움직임과 어울림, 소리를 통해 관람객의 공감각을 자극하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동양화를 그리는 화가이면서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동양화 전공 교수이기도 한 작가는 산수화, 정간보, 춘앵무 등 전통 회화, 음악, 무용 등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동시대 예술 언어로 새롭게 해석하며 매체의 경계를 간단히 넘어서는 조형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리움미술관이 서도호, 양혜규, 김범에 이어 한국 작가 가운데 네 번째로 그를 선택한 이유는 이처럼 그의 작업이 전통과 현대, 여기 우리와 세계를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직조해 독창성과 보편성을 모두 획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2019년), 필라델피아 현대미술관(2018년) 등에서 전시를 활발히 열며 해외 큐레이터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학생 때부터 매료돼 온 인왕제색도 등 고산수화의 풍경을 독특한 추상 언어를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산으로 재해석했다. 바닥과 벽에는 낮과 밤이 펼쳐지고 공중에는 커다란 귀가 매달렸다. 제각기 다른 소재와 접근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낯설면서도 묘하게 다정한 광경을 연출한다. 중간중간 여백이 있는 공간을 관람객들이 각자의 동선에 따라 거닐면서 전시장은 또다른 움직임과 이야기로 ‘변주’된다.“옛사람들이 바라봤던 산의 풍경과 그림을 이 전시장으로 옮겨왔을 때 어떻게 교차하고 교감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작가는 “이전 개인전 ‘검은 자리 꾀꼬리’(필라델피아 현대미술관)가 한 개인의 안전한 상태와 영역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전시는 수만 마리 꾀꼬리가 풀어져 있는 상태로 서로 다름을 이야기하며 나눌 수 있는 장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시 준비를 하며 항암 치료 등 투병 생활도 병행해야 했던 작가는 “굳이 전시를 하지 않아도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 작품이 너무 많은데 빼느라 고생했다”며 더 보여주지 못한 데 대한 미련을 내비쳤다. 곽준영 리움미술관 전시기획실장은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과 그 속에서 관계 맺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한데 녹여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거대하지만 섬세한 풍경이 됐다”면서 “작가는 이를 통해 각자가 불균형과 갈등을 끊임없이 조율하고 온전한 서로를 이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작품세계를 짚었다.
  • 광주 새날학교, 여름철 물놀이 안전교육 체험 학습

    광주 새날학교, 여름철 물놀이 안전교육 체험 학습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새날학교는 최근 전교생과 교직원 75명을 대상으로 전북 임실 119안전체험관을 방문해 ‘물놀이 안전체험학습’ 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물놀이 안전체험학습은 새날학교에 재학 중인 고려인동포와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들에게 불의의 사고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체험관에 준비되어있는 프로그램 3종류를 직접 체험하면서 재난 및 위기 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다. 특히 급류사고, 익수사고 등 물놀이 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기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물놀이 안전 체험 등을 통해 안전에 대한 인식을 몸으로 익혔다. 새날학교 관계자는 “ 물놀이 안전체험은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고려인마을 자녀들과 중도입국 다문화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 인재 양성에 꼭 필요한 체험학습이기에 매년 실시하고 있다” 며 “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편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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