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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팀 KIA 네일이나 라우어 교체?…에덤 올러와 계약 임박

    우승팀 KIA 네일이나 라우어 교체?…에덤 올러와 계약 임박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우승 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나 에릭 라우어 중 한명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휴스턴 지역매체 KPRC는 13일(한국시각) “에덤 올러(31)가 2025시즌 KBO리그 우승팀 KIA에서 뛰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BS스포츠, MLB트레이드루머스 등의 매체도 잇따라 이를 인용하며 추가 보도했다. 하지만 KIA 구단은 이런 보도를 부인했다. 구단 측 관계자는 “올러가 우리 외국인 영입명단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조금 앞서 나간 보도”라고 말했다. 올러는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막판 계약 성사단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러는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에 선발등판해 42와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2승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약 151㎞에 달한다. 3년간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승13패 평균자책점 6.54으로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첫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년간의 오클랜드 생활을 거쳤다. 지난해 7월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뒤 시애틀 매리너스에 몸담았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올 여름부터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합쳐 지난해 134이닝, 올해 95이닝을 던졌는데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1승28패 평균자책점 4.57이다. 2019년 독립리그, 2020~2021년 호주리그(ABL)에서 뛴 뒤 다시 미국 무대로 복귀했다. 올러가 KIA와 계약단계에 이르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네일보다는 라우어를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일은 한국시리즈 1차전과 4차전 선발로 나서 10과3분의2이닝 동안 45명의 타자를 상대로 10피안타, 2홈런, 3실점, 평균자책점 2.53의 준수한 기록으로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라우어가 대상일 가능성이 크다.
  • ‘연극계 거물’ 박근형 연출가, 제자 성추행으로 정직 3개월

    ‘연극계 거물’ 박근형 연출가, 제자 성추행으로 정직 3개월

    연극연출가 박근형(61)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교수가 ‘제자 성추행 혐의’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2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한예종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교수는 지난 4월 학생들과 식당에서 음주 및 식사를 하던 도중 피해 학생의 볼에 뽀뽀하고 “아가, 아가”, “나는 네가 좋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예종은 지난 8월 징계위원회를 열고 박 교수를 국가공무원법·한예종 윤리강령 교원 실천 지침에 의거 정직 3개월을 의결했다. 박 교수는 정직 기간인 지난 8월 21일~11월 20일에도 자신이 이끄는 극단 골목길의 공연을 계속했다.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8일까지 연극 ‘구름을 타고 가는 소녀들’을 연출했다. 10월 19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과 10월 25~26일 경남 밀양아리랑센터의 초청으로 ‘경숙이, 경숙 아버지’를 공연했다. 박 교수 징계 소식이 알려진 뒤 서울문화재단은 재단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12월로 예정됐던 박 교수의 공연을 취소됐다. 서울문화재단은 애초 12월 6일부터 1월 12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박 교수가 이끄는 극단 골목길의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를 공연하려 했지만 이를 중단했다. 재단 측은 전날 해당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티켓은 일괄 취소되며, 예매처를 통해 차례대로 전액 환급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계약 조항에 어긋나는 사안이라 즉시 계약 해지 사유가 된다”며 “사전제작을 위해 지급한 제작지원금을 전액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버지 찾으려 채혈했다가 할아버지가 귀향하듯… 아버지도 곧 돌아오겠죠”

    “아버지 찾으려 채혈했다가 할아버지가 귀향하듯… 아버지도 곧 돌아오겠죠”

    #희망이 없었다… 연좌제로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연좌제 때문에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내 인생에 희망이라는 것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광주형무소 옛터에서 잠들었던 유해 중 첫 4·3 행방불명 희생자의 신원이 제주시 연동리 출신인 고 양천종(1898년생) 씨로 확인됐다. 친손자인 양성홍(78)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장은 4·3평화재단으로부터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여전히, 할아버지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광주형무소 옛터 발굴유해의 유전자 정보를 4·3 희생자 유가족의 유전자 정보와 대조한 결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나왔지만 지난 9월말 고모 양두영(고인의 유일한 딸·97)씨와 사촌동생들까지 채혈했을 때에서야 비로소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할아버지 유해는 오는 12월 17일 항공편으로 75년 만에 고향 제주로 봉환된다. 연좌제로 60여년을 ‘속솜(침묵의 제주어)’하며 살아온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1949년 여름, 중산간마을은 초토화 됐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고모, 작은아버지, 양 회장(당시 3세) 등 6명이 먼저 하산해 주정공장에 수용됐다가 일주일 만에 풀려났다. 할아버지는 농삿일을 하다가 영문도 모른채 그해 겨울에 다시 잡혀 광주형무소로 끌려가 결국 옥사(고문치사) 당했다. 재판 중에 숨진, 판결이 나기 전에 공소기각 처리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유죄 선고가 나야 직권재심을 할 수 있는데, 그의 할아버지는 유죄도 무죄도 아닌 채 죽음을 맞았다. ‘죄 없는 죄’는 살아있는 자식의 자식에게 대물림됐을 뿐이었다. 광주형무소에서 할아버지가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을 당시에는 집안이 넉넉지 않았고 이듬해 한국전쟁이 발발해 1952년 돼서야 어머니가 광주로 시신을 찾으러 갔지만 때를 놓쳤다. 밭까지 팔면서 백방으로 시신을 찾으려 애썼지만 끝내 찾을 길이 없었다. 양 회장은 12일 서울신문에 “한편으로 죄없이 끌려가서 가슴 아팠고 한편으로는 시신을 찾아 기쁜 감정이 교차했다”며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좋았을텐데, 왜 이제서야…”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맺혀 있었다. 양 회장은 할아버지 사망 통보를 받았던 12월 5일을 기일로 정해 음력 11월 4일이 되면 제사를 지낸다. # 아버지 마저 7년형 받고 대전형무소로 끌려가 행방불명… ‘빨갱이’이라며 옥살이 한 적도4·3의 비극은 할아버지에서 끝나지 않았다. 양 회장의 아버지 양두량(27)씨 역시 1949년 7월 4일 역시 국방경비법 위반으로 군사재판을 받고 1949년 대전형무소로 7년형을 받아 끌려갔다가 행방불명됐다. 지난 2022년 8월 11차 직권재심때 무죄판결을 받아낸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변진환 검사는 “직권재심 시작할 때 양 회장이 자기 아버지는 맨 마지막에 해줘도 되니 다른 사람 먼저 직권재심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며 “아마도 행불인협회 회장이었기 때문에 이타적인 마음이 앞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때 변 검사는 “빨리 해달라 원해도, 늦게 해달라고 원해도, 희생자 결정 순서에 따라 할 것이라고 전했고 실제 그렇게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했다. 지난 2023년 봄 증언 본풀이 마당에서 양 회장은 역경과 회한의 세월을 되뇌었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의 행방을 묻는 경찰에 의해 모진 고문을 당했다. 얼마나 고문이 혹독했는지 경찰서에서 집으로 올 때는 기어 올 지경이었다”며 “다리에 나무를 끼워서 막 밟아 후유증을 앓았다”고 회상했다. 그의 꿈은 육군사관학교에 가는 거였지만, 동네 형이 연좌제 때문에 육사는 커녕 공무원도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처음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라며 악몽의 세월을 떠올렸다. 특히 양 회장은 “스무살 무렵 친구와 다퉈 경찰서에 갔는데 친구는 바로 풀어주고 나만 남았다”며 “그때 당시 그들은 나에게 ‘빨갱이 자식’이라며 3일간 옥살이를 시켰다”고 어제 일처럼 떠올렸다. 그만큼 끈질긴 연좌제의 ‘주홍글씨’가 오랫동안 가슴에 박혔다는 얘기다. 어렵게 선관위에 취직했었지만 이유없이 6개월 만에 퇴사 통보를 받기도 했다. 어머니가 외아들인 그를 엄하게 키우지 않았다면 어쩌면 잘못된 길로 들어섰을지도 모른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와 이별해서 얼굴조차 몰랐다.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거울 보면 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아버지다”라고 했다. 직권재심때 받은 무죄판결문을 제삿상에 올리고 처음으로 “아버지”라고 목놓아 불러봤다. 절망의 세월을 딛고 이제 희망만을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 아버지의 유해를 찾으려고 채혈했다가 할아버지의 유해를 찾았듯이 이제 곧 아버지도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실제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올해 대전 골령골 70구와 경산 코발트 광산 42구 등 도외지역 발굴유해 112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진행 중이다. 현재 행방불명 4·3희생자 유가족 2233명의 유전자 정보가 확보된 상태다. 도는 진실화해위원회와 협업을 통해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공유하며, 4·3희생자를 포함한 대전 산내사건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공동사업도 추진 중이다. 그의 표정에는 아버지가 70여년 만에 직권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듯이 언젠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거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난향초·난우중 부근 외 도로열선 21억원, 어린이공원 정비사업 20억원 특교 및 시 기금 확정”

    임만균 서울시의원 “난향초·난우중 부근 외 도로열선 21억원, 어린이공원 정비사업 20억원 특교 및 시 기금 확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3)은 난향초·난우중 부근 외 도로열선 21억원, 미성동·조원동 등 어린이공원 정비사업 20억원이 서울시로부터 교부되었다고 밝혔다. 난향초·난우중 부근 외 도로열선 21억원 확보로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을 불식시킬 전망이다. 난향초 인근은 평상시 급경사·급커브로 인해 잦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1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난우중 인근도 경사가 심해 특히 추운 겨울에 도로 결빙의 위험성이 큰 곳이다. 이 지역은 학부모, 지역주민들로부터 꾸준히 열선 설치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미성동 난곡어린이공원, 조원동 새숲어린이공원 등 6곳의 공원시설 정비에 20억원을 확보했으며, 여름철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놀이 시설과 함께 노후화된 시설 정비, 안전시설 보강 등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정비는 올 연말 완료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겨울철 도로 안전과 어린이들의 놀이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주민 안전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위원장은 “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서 관악구 발전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정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 관악구, 맞춤형 정책 수립 위한 ‘가구주택기초조사’

    관악구, 맞춤형 정책 수립 위한 ‘가구주택기초조사’

    서울 관악구가 내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 대비해 가구주택기초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가구주택기초조사는 인구주택총조사의 사전·예비 조사로 통계청에서 주관하여 5년마다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인구주택총조사를 위한 기반이자 주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번 가구주택기초조사 본조사는 오는 11월 8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되며, 관내 모든 거처(빈집 포함) 및 등록된 23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들이 방문조사할 예정이다. 조사항목은 총 14개 항목이며, 가구 분류에 따라 응답 항목이 달라진다. 특히, 올해는 주거 취약 지역으로 분류되는 옥탑, 반지하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하여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더욱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반지하 가구 등 주거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조사로 여름철 수해 대비 기반 자료 확보 및 예방 정책 수립과 더불어 더욱 안전한 관악구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가구주택기초조사가 향후 구정 운영과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된다”며, “성공적인 조사와 미래 관악구 맞춤형 정책 마련을 위해서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족욕탕인 줄” 조롱 쏟아진 트레비 분수…‘이것’ 설치했더니 관광객 몰려

    “족욕탕인 줄” 조롱 쏟아진 트레비 분수…‘이것’ 설치했더니 관광객 몰려

    공사 중인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트레비 분수에 공중 보행로가 설치됐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지난 9일 개통한 이 공중 보행로를 건너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줄을 섰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개통식에서 관광객이 트레비 분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자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트레비 분수 위를 가로지르는 철제 보행로에는 한 번에 최대 130명이 서 있을 수 있다. 로마시 당국은 내년 가톨릭 희년을 앞두고 지난달 초부터 트레비 분수에 대해 대대적인 유지관리 공사에 들어갔다. 분수 주변에는 울타리가 세워져 관광객의 접근이 차단됐고 안을 채웠던 물도 빠졌다. 로마시 당국은 공사가 완료되는 연말까지 운영될 공중 보행로를 통해 관광객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에도 18개월에 걸친 복원 공사 기간에 트레비 분수 위로 간이 보행로가 설치된 바 있다. 다만 이 보행로에서 분수에 동전을 던져서는 안 된다. 위반할 경우 과태료 50유로(약 7만 5000원)를 내야 한다. 분수 앞 설치된 ‘동전 던지기’ 수조에 관광객 실망감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고 싶은 사람은 로마시 당국이 최근 분수 앞에 설치한 직육면체 모양의 수조에 동전을 던져야 한다. 임시 수조에서 회수한 동전은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될 예정이다.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관광객들이 던지는 동전에 분수대 내부 근로자들이 맞아 다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다는 게 로마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임시 수조에 “발 씻는 수조 같다”, “흉물스럽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이탈리아에서 본 것 중 가장 슬픈 일”이라고 적었다. 또 “여름에 아이들이 오줌을 싸는 작은 수영장 같다”는 반응도 있엇다. 한편 로마시 당국은 트레비 분수 공사가 끝나면 관광객에게 소액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방문객은 사전에 방문을 예약하고 입장료로 2유로(약 3000원)를 내야한다. 1762년 완성된 트레비 분수는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히는 로마의 명소로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분수를 뒤로 한 채 왼쪽 어깨 너머로 오른손에 쥔 동전을 던져 넣으면 로마를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그간 전 세계 관광객들이 동전을 던져왔다. 1953년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배우 오드리 헵번이 이곳에서 동전을 던지는 장면이 나오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 “부자들 제발 자제해달라”···기후학자가 지적한 ‘이것’

    “부자들 제발 자제해달라”···기후학자가 지적한 ‘이것’

    초부유층이 개인 전용기를 ‘택시’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기후학자들이 경고했다. 최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웨덴, 독일, 덴마크 연구진은 미 연방항공국 항공추적포털 ‘ADS-B 익스체인지’에 등록된 세계 전용기 운항 정보를 추적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추산하고 이 같이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예슬링 스웨덴 린네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전용기를 단순히 더 편리하다는 이유로 택시처럼 이용하고 있다. 누군가의 항공기는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단 한 시간 만에 보통 사람들이 1년간 배출하는 것보다 많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2만 5993대의 전용기가 총 1864만5789회의 비행을 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용기 운항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지난해 약 1560t으로 나타났는 데, 4년 만에 46%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용기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상업 여행 제한 탓일 가능성이 있지만, 연간 370만 대의 가솔린 자동차가 주행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 예슬링 교수는 전용기의 탄소 배출량이 상업 항공기의 1.8% 수준이라는 점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해 보일 수는 있지만, 개개인은 중앙 아프리카 작은 도시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 온실 가스를 배출했다고 지적했다. 전용기를 타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초부유층으로, 초고액 자산가라고도 불린다. 이 집단은 전 세계 성인 인구의 0.003%인 25만 6000명으로 추산되며, 평균 재산은 1억 2300만 달러(약 1716억원)에 달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보고서에 “유명 배우들, 가수들, 감독들”로만 언급한 다수의 유명 인사들의 비행 경로도 추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중 한 사람은 지난해 개인 전용기를 169회 이용했고 이로 인해 약 2400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1년 내내 가솔린 자동차 571대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양이다. 연구진은 전용기를 이용한 개개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면서 특정인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대부분의 전용기는 미국(69%)에 등록돼 있고, 그다음으로 브라질, 캐나다, 독일, 멕시코, 영국 순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용기는 영화제나 축구 경기와 같은 여가 활동이나 행사를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중 47.4%는 500㎞ 미만 거리였다. 여름철 휴양지인 스페인 이비자섬과 프랑스 니스로 가는 전용기 수가 급증했고 출발과 도착은 주말 기간 집중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기간 1846대의 전용기가 운항돼 약 1만 4700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진은 또 지난해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 주제로 논의했던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당시 각각 660대, 291대의 전용기가 운항됐다고 지적하면서 11만3000t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예슬링 교수는 그런 항공편은 아마도 기후 회의에 참석하는 매우 부유한 사업가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에는 전용기보다는 전세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국가 원수나 정치인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예슬링 교수는 “10년 후 사람들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했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특정 활동을 줄여야 하며 모든 사람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역할을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최고위층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없다면 이번 세기 전 세계는 섭씨 3.1도까지 따뜻해질 수 있다. 지구의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2도 높다. 그리고 2050년까지 상업 여행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2021년 수준의 2.5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전 세계 항공의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온실 가스를 더 많이 배출하지 않고도 항공 여행을 늘릴 수 있는 기존 연료에 대한 명확한 대안이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와 환경’(Nature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7일자에 실렸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현장 중심 대안 제시로 ‘모범 감사’ 눈길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현장 중심 대안 제시로 ‘모범 감사’ 눈길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신효광)가 지난 7일 축산기술연구소와 수산자원연구원을 상대로 실시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보다 현장의정활동에서 얻은 대안을 제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의원들은 분야별 현안을 심도 있게 점검하고, 특히 축산과 수산분야 연구인력 확충의 시급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정근수 의원(국민의힘·구미)은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구미시 옥성면에 들어설 가축유전자원 분산센터의 적기 준공을 촉구했으며, 수산자원연구원의 연구직 확충과 다슬기 방류에 대한 주민 홍보 강화를 당부했다. 최병근 의원(국민의힘·김천)은 소 럼피스킨병에 대한 선제적 방역 대책과 개 식용 금지로 사육 증가가 예상되는 염소 사육에 관한 연구 확대를 제안했다. 아울러 토종물고기 방류사업의 실효성 향상과 성과관리, 외래종 퇴치 사업의 내실화를 촉구했다. 서석영 의원(국민의힘·포항)은 한우를 키울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입육 관세철폐까지 예정된 만큼 사료비 절감 등 축산농가 부담 경감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어선 감척을 위한 예산 확보도 강조했다. 김재준 의원(국민의힘·울진)은 친환경 연료 생산 확대를 위한 축분 고체연료화 사업의 내실화와 축산분야 박사급 인력 확충을 주문했고, 올해 발생한 동해안 고수온 피해 어가에 대한 신속한 보상과 R&D 예산 확보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성환 의원(국민의힘·고령)은 소화율이 높은 사료 개발 등 탄소 저감 방안을 촉구하고 벼 재배면적 감축과 사료비 절감을 위한 총체벼 재배농가에 대한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아울러 내수면 수산물 요리경연대회의 어가 소득 증대 연계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이충원 의원(국민의힘·의성)은 재래가축 분양사업 실적이 부진한 것은 재래닭의 수익성이 낮아 농가 선호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농가의 선호도와 효용성이 높은 사업으로 예산을 재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병준 의원(국민의힘·경주)은 가축유전자원 분산센터는 준공이 늦어질수록 건축비와 주민 불편이 커진다며 도 본청에서 총괄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수산자원연구원의 연구직 비율 향상을 위한 도 인사부서와 협의를 촉구하고, 올여름 양식어류 폐사는 예견된 사태였다며 미흡한 대비를 강하게 나무랐다. 박창욱 부위원장(국민의힘·봉화)은 축산농가 수요에도 2~3억원에 불과한 수정란 이식 사업 예산의 증액을 요구했으며, 대구경북신공항 인근에 있는 토속어류산업화센터의 치어 소음 피해 대책의 선제적 마련을 강조했다. 신효광 위원장(국민의힘·청송)은 국비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관세 철폐 등 현안을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연구 인력의 확충을 강조했으며,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도민의 뜻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업무추진에 적극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 “초부유층, 개인 전용기를 택시처럼 이용” 기후학자 경고

    “초부유층, 개인 전용기를 택시처럼 이용” 기후학자 경고

    초부유층이 개인 전용기를 ‘택시’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기후학자들이 경고했다. 최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웨덴, 독일, 덴마크 연구진은 미 연방항공국 항공추적포털 ‘ADS-B 익스체인지’에 등록된 세계 전용기 운항 정보를 추적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추산하고 이 같이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예슬링 스웨덴 린네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전용기를 단순히 더 편리하다는 이유로 택시처럼 이용하고 있다. 누군가의 항공기는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단 한 시간 만에 보통 사람들이 1년간 배출하는 것보다 많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2만 5993대의 전용기가 총 1864만5789회의 비행을 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용기 운항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지난해 약 1560t으로 나타났는 데, 4년 만에 46%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용기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상업 여행 제한 탓일 가능성이 있지만, 연간 370만 대의 가솔린 자동차가 주행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 예슬링 교수는 전용기의 탄소 배출량이 상업 항공기의 1.8% 수준이라는 점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해 보일 수는 있지만, 개개인은 중앙 아프리카 작은 도시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 온실 가스를 배출했다고 지적했다. 전용기를 타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초부유층으로, 초고액 자산가라고도 불린다. 이 집단은 전 세계 성인 인구의 0.003%인 25만 6000명으로 추산되며, 평균 재산은 1억 2300만 달러(약 1716억원)에 달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보고서에 “유명 배우들, 가수들, 감독들”로만 언급한 다수의 유명 인사들의 비행 경로도 추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중 한 사람은 지난해 개인 전용기를 169회 이용했고 이로 인해 약 2400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1년 내내 가솔린 자동차 571대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양이다. 연구진은 전용기를 이용한 개개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면서 특정인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대부분의 전용기는 미국(69%)에 등록돼 있고, 그다음으로 브라질, 캐나다, 독일, 멕시코, 영국 순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용기는 영화제나 축구 경기와 같은 여가 활동이나 행사를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중 47.4%는 500㎞ 미만 거리였다. 여름철 휴양지인 스페인 이비자섬과 프랑스 니스로 가는 전용기 수가 급증했고 출발과 도착은 주말 기간 집중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기간 1846대의 전용기가 운항돼 약 1만 4700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진은 또 지난해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 주제로 논의했던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당시 각각 660대, 291대의 전용기가 운항됐다고 지적하면서 11만3000t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예슬링 교수는 그런 항공편은 아마도 기후 회의에 참석하는 매우 부유한 사업가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에는 전용기보다는 전세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국가 원수나 정치인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예슬링 교수는 “10년 후 사람들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했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특정 활동을 줄여야 하며 모든 사람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역할을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최고위층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없다면 이번 세기 전 세계는 섭씨 3.1도까지 따뜻해질 수 있다. 지구의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2도 높다. 그리고 2050년까지 상업 여행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2021년 수준의 2.5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전 세계 항공의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온실 가스를 더 많이 배출하지 않고도 항공 여행을 늘릴 수 있는 기존 연료에 대한 명확한 대안이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와 환경’(Nature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7일자에 실렸다.
  • 론리플래닛 2025년 최고의 여행지…프랑스 툴루즈와 일본 오사카 등 30곳 선정 [투어노트]

    론리플래닛 2025년 최고의 여행지…프랑스 툴루즈와 일본 오사카 등 30곳 선정 [투어노트]

    프랑스 남부도시 툴루즈가 글로벌 여행 매거진 론니플래닛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여행지’(2025 Best in Travel) 1위에 올랐다. 론리플래닛은 내년에는 여행객들이 전세계에 숨은 보석같은 여행지와 참신하고 독창적인 지역에 주목을 하고 있다며 국가별, 지역별, 도시별 여행지 30곳을 선정했다. 11일 론리플래닛에 따르면 ‘2025년 최고의 여행지’ 중 최고의 도시 10곳에는 프랑스 툴루즈, 인도 퐁디셰리, 불가리아 반스코, 태국 치앙마이, 이탈리아 제노아, 미국 피츠버그, 일본 오사카, 브라질 쿠리치바,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 캐나다 에드먼턴 등이 올랐다. 프랑스 툴루즈는 프랑스 남서부 도시로 ‘작은 파리’로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다. 내년에는 1795년부터 툴루즈 예술계의 등대 역할을 해온 오귀스탱 미술관(Musée des Augustins)이 재개관한다. 파스텔 색상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늘어선 아름다운 해변도시 인도 퐁디셰리(Pondicherry)와 저렴한 스키장이 있어 겨울을 만끽하기 좋은 불가리아 반스코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아시아 도시로는 태국 치앙마이와 일본 오사카가 각각 4위와 7위에 올랐다. 오사카는 2025년에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및 발명 전시회인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고의 국가 10개국에는 카메룬, 리투아니아, 피지, 라오스, 카자흐스탄, 파라과이, 트리니다드 토바고, 바누아투, 슬로바키아, 아르메니아가 선정됐다. 깨끗한 해변, 활기찬 밤 문화, 조용한 국립공원을 갖춘 카메룬은 국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의 녹색 수도로 선정된 리투아니아와 330개의 군도와 460개의 해양 보호구역이 있는 피지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의 지역 10곳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의 로우 컨트리와 조지아 해안이 활기찬 음식 문화와 매혹적인 분위기로 추천을 받았다. 이어 석가모니 부처의 탄생지인 룸비니의 마야 데비 사원이 있는 네팔의 테라이 지역이 뒤를 이었다. 마테호른 등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스위스 발레 지역은 내년 여름 세계 산악자전거 선수권 대회가 개최된다.
  • ‘2024 순천시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시민 1000여명 북적북적

    ‘2024 순천시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시민 1000여명 북적북적

    2024년 순천시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9일 순천시 중앙동 시민로 일원에서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나라가 산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노관규 시장, 김문수 국회의원, 고영우 순천시 소상공인연합회장, 김진남 전남도의원,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 이성기 순천광양축협조합장, 김미영 전남도의회 의정자문위원장과 시의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노관규 시장은 기념사에서 “요즈음 경기도 어렵고 장사도 잘 되지 않고 있어서 고생하시는 소상공인 여러분께 힘찬 응원을 보낸다”며 “시장인 저도 많은 고민을 하고, 걱정도 많이 하고 있다. 오늘 행사를 특별히 원도심에서 하게 된 것은 원도심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행사를 하게 됐다”고 격려를 보냈다. 노 시장은 “고영우 순천시 소상공인연합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및 회원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응원을 보냈다. 고영우 순천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여름 내내 폭우와 무더위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묵묵히 견뎌오신 소상공인 여러분께 위로와 박수를 보낸다”며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고 회장은 “비록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이 자리를 통해 골목상권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힘을 모아 소상공인들의 권익과 행복을 위한 의미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시 소상공인연합회는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상담, 법률, 노무, 세무 상담서비스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금자 박구윤회관 대표가 식약청장, 이현택 얼스앤어스 이사장이 순천시장상, 권애임 순천학원연합회장이 국회의원상을 받는 등 우수회원 9명에 대한 표창장이 수여됐다. 초청 가수 박구윤 공연과 경품 시상,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돼 시민들은 늦은 시간까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 경기 평화누리캠핑장, 2024 가족친화 분야 ‘우수 야영장’ 선정

    경기 평화누리캠핑장, 2024 가족친화 분야 ‘우수 야영장’ 선정

    경기관광공사가 올해 4월부터 직영 중인 ’평화누리캠핑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2024년 공공우수야영장 공모’에서 ‘가족친화’ 분야 우수야영장으로 선정됐다. 올해 ‘2024년 공공우수야영장 공모’ 사업에는 전국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지자체 공공 야영장 등 총 607개 야영장을 대상이 참여했으며,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평가를 거쳐 총 20개 공공 우수 야영장이 선정됐다. ‘평화누리캠핑장’은 여름철 물놀이 시설과 가족 참여형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캠핑 경험을 제공하고, 파주 지역 주민과 함께 DMZ 팜마켓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을 펼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다른 캠핑장과 다양한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주목받았다. 관광취약계층(장애인, 유공자, 한부모 가정 등)과 다자녀 가정을 위해 우선 추첨 혜택과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추첨제 예약 시스템 도입 등으로 예약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평화누리캠핑장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곳인 DMZ 일원에 있는캠핑장인 만큼 경기북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상품을 개발, 1,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관리 및 쾌적한 환경 조성,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캠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늦더위에 가을·겨울 옷 안 팔려” 주요 의류업체 3분기 실적 부진

    “늦더위에 가을·겨울 옷 안 팔려” 주요 의류업체 3분기 실적 부진

    패션업계가 내수 침체에다 9월까지 이어진 이상고온 여파로 지난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4분기 역대급 한파가 예보된 만큼 단가가 높은 겨울철 의류의 판매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3분기 매출이 43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36.4%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3분기 매출은 230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 줄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49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은 3분기 매출(3142억원)과 영업이익(6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3분기보다 3%, 31.4%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매출은 2960억원으로 6.3% 줄었고,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65.4% 감소했다. 부진한 실적은 구조적 영향이 크다. 가을·겨울 옷이 판매되어야 할 시점인 9월까지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옷 판매가 둔화됐던 것이다. 소비자등른 계절이 바뀌어야 옷을 사는데 여름이 길어지면 옷 소비가 정체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여름 옷은 겨울 옷에 비해 단가가 낮아 여름이 길어지는 것은 업계로는 비수기의 연장으로 인식된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패션업계 매출이 증가세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LF의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의 헤비 아우터(방한용 외투) 매출은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간 330%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보브도 지난 1∼7일 코트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1.2% 늘었다.
  • [데스크 시각] 도대체 언제 깨닫는 걸까

    [데스크 시각] 도대체 언제 깨닫는 걸까

    역대급이라던 지난해보다 더 뜨거웠던 올해 여름이 한없이 계속될 것만 같았는데 어느새 바람 끝이 차가워졌다. 이른 감이 있지만 매년 이맘때가 되면 으레 ‘다사다난’이라는 단어가 입에 오르기 시작한다. 올해도 한국 사회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아무래도 지난달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 처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소식이다. 문학의 변방으로 인식됐던 한국에서 당당히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다니 속된 말로 ‘국뽕’이 차오르는,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첫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있노라니 노벨과학상 분야에서는 한국인 수상자가 언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한강 작가를 포함해 한국인 첫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이나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등 최근 문화계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인사들이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것을 상기시키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의 한파를 맞은 한국 과학계도 조만간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것이라는 우스개가 돌았던 것을 봐도 그렇다. 최근 한국 과학자들이 선도하는 분야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인지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 뒤 ‘안타깝게 노벨상을 놓쳤다’라는 식의 보도가 뒤따른다.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하고 있음에도 한국의 수상이 거푸 불발되는 것은 분명 뭔가 2%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본 원자선 연구의 대가 하세가와 슈지 도쿄대 물리학과 교수가 과거 국내 한 포럼에 참석해 한 말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00년 이후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무려 16명이나 배출한 일본의 저력에 관한 질문에 그는 “기초과학은 경제 논리보다는 과학문화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연구에 대해서는 적더라도 꾸준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 한국에서 과학기술은 문화가 아닌 경제발전을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지적되는 이공계 위기의 원인도 꼼꼼히 뜯어보면 과학기술의 수단화 때문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가장 먼저 구조조정된 것이 다름 아닌 R&D 조직들이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연구자들을 본 어린 학생들이 과학자라는 꿈 대신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찾아 나서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문화로서 과학에 대한 요구는 크지만, 과학 정책은 여전히 1960~70년대에 머물러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노벨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세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성과가 어디서 나올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주목받지 못하는 분야라도 꾸준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 당장 보이는 곳에만 몰아서 지원하는 R&D 방식은 과학기술 시스템 자체를 망가뜨리게 된다. 당장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낯선 분야라고 지원을 끊어 버리는 방식은 과학 그 자체를 즐기려는 젊은 학생들의 의지를 싹수부터 밟아 버리는 셈이다. 그래서 과학기술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이란 말은 ‘헛소리’(bullshit)다. R&D 예산 삭감이 과학 생태계를 무너뜨렸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20년 넘게 과학계를 옆에서 지켜본 결과 과학기술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제방에 조금씩 틈을 만들어 왔고, 예산 삭감은 그런 틈을 큰 구멍으로 만들어 둑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넣은 한 방일 뿐이다. 제방이야 어떻게든 막을 수 있겠지만, 과학 생태계는 한번 파괴되면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한국 과학정책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볼 때마다 독일의 전설적 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의 ‘꽃은 다 어디로 갔나요’라는 노래 후렴구가 떠오른다. “Wann wird man je verstehen.”(도대체 사람들은 언제 깨닫게 될까요.)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강남역·도림천·광화문 ‘대심도 빗물터널’ 연말 착공

    서울시가 다음달 강남역과 도림천, 광화문 일대에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 배수 시설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시설이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도심 침수에 대비하는 효과적인 대책으로 주목받아 왔다. 2022년 8월 폭우로 강남역 일대 등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자 시는 강남역과 도림천, 광화문 일대 등 3곳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우선 건립하기로 한 바 있다. 시는 지난달 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일괄입찰 설계 적격 심의에 대한 설계 평가 회의를 열고 각 사업의 기본설계와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단독 입찰한 한신공영 컨소시엄(강남역), 대우건설 컨소시엄(도림천), 디엘이앤씨 컨소시엄(광화문)을 대상으로 공동 설명회와 기술 검토 회의 등을 열었고 최종 설계 평가를 완료했다. 심의에서 의결된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사업은 각 6개월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설계 경제성 검토와 실시설계 적격 심의를 거쳐 본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 시공분에 대해서는 오는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 8년 만에 골프채 잡은 尹… 트럼프와의 ‘골프 외교’ 시동 걸었다

    8년 만에 골프채 잡은 尹… 트럼프와의 ‘골프 외교’ 시동 걸었다

    尹, 참모진 조언에 골프 연습 돌입트럼프와 ‘호흡 맞추기’ 준비에 속도‘원칙주의·강한 추진력’ 시너지 기대이재명 “현실주의자와 협상 어려워” 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을 앞두고 최근 8년 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광’인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윤 대통령이 주변 여러 상황을 고려해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 필요성에 대한 외교안보 분야 참모 및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명한 골프 애호가로 미국 내 12개의 골프장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통령 재임 시절 다른 국가 지도자들과 함께 필드에서 골프 외교를 적극 활용하기도 했는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의 밀월 관계가 대표적이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11월 외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찾아가 만났다. 이때 황금색 일제 골프채를 선물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함께 골프를 치며 친분을 다졌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후보자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0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간 뒤에는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골프 연습에 나선 것도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골프를 치지 않다가, 지난 여름휴가 때에는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야구와 농구 등 스포츠를 두루 즐기고 운동신경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하게 호흡을 맞추기 위한 준비를 속도감 있게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확고한 원칙을 기반으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보이는 두 사람의 ‘스트롱맨’ 스타일이 서로 잘 맞아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는 미국 대선 과정에서도 꾸준히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우정을 어떻게 다져 나갈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한참 전부터 ‘윤 대통령과 트럼프가 좀 케미(궁합)가 맞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관계는 일단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첫 전화통화는 매우 빠르게 성사됐고 통화 시간도 12분가량으로 상대적으로 길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가치외교’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동맹과의 관계도 일종의 ‘거래’로 여겨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관계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당선인은 ‘상인적 감각을 가진 현실주의자’로 보인다”며 “현실주의자와의 협상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은 약간 극단적인 입장을 취해 상대 반응을 보고 협상의 타결점을 찾아가는 스타일이 있는데 결국에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절충되는 점에서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부는 조만간 특사를 보내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을 설명하고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전에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만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직접 대화를 나누면 스타일이 잘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 “10월 매출 18배 늘었다” 신조어 ‘김포족’ 뭐길래

    “10월 매출 18배 늘었다” 신조어 ‘김포족’ 뭐길래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등 주요 김장 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1인 가구 등의 증가와 김장 물가 우려 등으로 올해 10월 포장김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지난달 대용량 포장김치의 온라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홈플러스 “대용량 포장김치 매출 지난해 18배 증가” 홈플러스가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월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중량이 가장 큰 10㎏ 상품 매출이 지난해의 18배 수준으로 폭등했다. 최근 3년간 10월 포장김치 매출에서 소용량이 주로 상위권이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지난달까지 예년보다 50% 이상 높은 배춧값이 이어지면서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사 먹는 이른바 ‘김포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홈플러스는 분석했다.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하기 전이었던 지난달 한때 배춧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김장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올해 긴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여름철 생산되는 고랭지, 준고랭지 배추가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7087원으로 1년 전보다 39% 높고, 평년보다 44% 비쌌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직접 김장하기보다 포장김치를 사 먹는 소비자가 많았다고 홈플러스는 분석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썬 김치와 무김치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배추 본격 출하에 배춧값 안정세…부재료값 작년보다 낮아 한편 11월 들어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하면서 김장 물가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1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9월 27일 9963원으로 정점을 찍고 약세로 돌아서 지난 8일 기준 3919원까지 내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비싼 수준이지만, 평년 대비 4.81% 저렴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춧가루와 대파, 양파, 생강 등 김장 부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내리고 수급도 좋은 상태다. 건고추는 8월에 수확해 말리는 과정이 중요하고 수확 시기의 날씨가 시세를 결정한다. 수확 시기에 비가 오면 가격이 오르고, 비가 오지 않으면 건조가 잘 돼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내려가는 원리다. 올해는 수확 시기에 비가 오지 않아 작년보다 작황이 좋아 고춧가루 가격이 소폭 내렸다. 이마트는 태양초 고춧가루(1㎏)를 작년보다 3000원 저렴하게, 롯데마트는 1.48㎏을 작년보다 5000원 싼값에 각각 판다. 대파와 양파도 작년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됐다. 양파는 농식품부 할인 지원(20% 할인), aT&농협 비축 원물 지원(15% 할인)사업으로 수급도 좋다. 생강은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수확과 출하가 진행돼 작년보다 가격이 싸고 수급도 안정적이다. 마늘은 작년보다 시세가 5% 정도 소폭 올랐으나 평년 대비로는 별 차이가 없고, 양파와 마찬가지로 농식품부 할인지원 및 aT&농협 비축 원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롯데마트는 깐마늘 정부 비축 물량을 농식품부 20% 할인 지원으로 1㎏당 6900원대에 판다. 이는 작년 판매가보다 6000원 가까이 싸다.
  • [추신] 추워서 보일러 틀었더니 냄새가… 가정용 보일러 화재 500건, 안전 사용법은

    [추신] 추워서 보일러 틀었더니 냄새가… 가정용 보일러 화재 500건, 안전 사용법은

    3년간 가정용 보일러 화재 497건 발생22명 인명피해…11월부터 급증세전기접촉 불량·보일러 노후 원인 81%보일러실에 종이 치우고 환기 필수‘일산화탄소 누출 경보기’ 설치해야냄새 날 땐 전원 끄고 전문가 점검야영 시 침낭·물주머니로 체온 유지겨울 화재 사망률 34%… 사계절 중 최고 가을이 오기가 무섭게 겨울이 온 듯한 며칠이었습니다. 잠잘 때 보일러 튼다는 가정도 주위에 부쩍 많아졌습니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가정용 보일러로 500건에 육박하는 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는데요. 입동이 지나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화재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보일러에 이상 감지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0가구 중 8가구 개별난방 보일러과열 화재·유해가스 누출 잦아9일 행정안전부와 5년 주기로 진행하는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0가구 중 8가구가 도시가스나 기름, 전기 등을 활용한 개별난방 보일러를 사용합니다. 개별난방은 집마다 보일러를 설치해 관리하는 만큼 과열로 인한 화재나 유해가스 누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실제 지난 3년간 가정용 보일러로 인해 총 497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22명이 인명피해를 입었습니다. 실내 난방이 시작되는 11월부터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1월까지 꾸준히 증가합니다.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센터가 분석한 화재 원인을 보면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210건(42%), 보일러 과열 노후 등 기계적 요인이 195건(39%)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외에도 부주의(43건), 가스누출·폭발(7건), 제품 결함(6건) 순으로 보일러 화재가 발생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보일러 화재도 25건(미상)에 달했습니다. 보일러 첫 가동 전, 배기통 이탈 주의보일러 연기·불꽃 시 반드시 전원 꺼야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한해 첫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부터 주의해야 합니다. 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 찌그러짐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보일러실을 마치 창고 쓰듯이 물건을 쟁여두는 경우들도 있는데 종이 등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합니다. 또 보일러실 환기구는 유해가스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항상 열어 두고, 실내에는 일산화탄소 누출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행안부는 당부했습니다. 보일러를 켰을 때 연기나 불꽃이 보이거나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경우, 보일러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보일러 표시등이 깜박거리나 켜지지 않는 경우, 가동 시 평소와 다른 소음이나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합니다. 11월 야영객 수 가을 중 최다밀폐된 공간 야영 난방주의무색·무취 일산화탄소 노출 주의추워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 위해 야영(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만큼 텐트 내부 온도 유지를 위한 난방기구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3년간 월별 야영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11월이 1270명으로 9월(849명), 10월(935명) 등 가을이 깊어질수록 이용객이 늘고 11월이 가을철 야영객이 가장 많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숯 등을 활용한 난방은 일산화탄소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해 누출이나 중독 사실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소방청 통계로 지난해 야영을 하다 숨지는 사례 다수(15명 중 11명, 73%)가 숯, 장작 등으로 인한 난방용 기기 사용하다 발생하는 가스중독이었습니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잠을 잘 때는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득이하게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하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해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겨울철 화재 연평균 1만 530건사망률 34% …사계절 중 최고, ‘부주의’ 절반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는 연평균 1만 530건(총 5만 2654건)으로 725명(사망 10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2035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 비율은 사계절(봄 660명, 가을 532명, 여름 495명) 중에 가장 높았고, 화재 사망자도 가장 많습니다. 전체 사망자 대비 사망률이 무려 34%로 여름철(16%)의 2배가 넘습니다. 화재 발생 장소가 주택이 1만 4894건(28%)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건 보일러와 난방기기 사용 증가와 무관치 않습니다. 화재 원인의 절반(49%)이 ‘부주의’입니다. 이어 전기적 요인 24%, 기계적 요인 11% 순입니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난방기구를 사용하기 전에는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환기에 각별히 주의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 주민이 만들고 지킨 마을 문화…진해 ‘사계절 벚꽃장 : 들썩’ 올해도 성료

    주민이 만들고 지킨 마을 문화…진해 ‘사계절 벚꽃장 : 들썩’ 올해도 성료

    벚꽃이 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 가을을 밝혀주는 ‘사계절 벚꽃장 : 들썩’ 축제가 올해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과 벚꽃기획단(주민기획단), 진한컴퍼니, 두유브로스가 주최하고 여좌작은도서관·여좌동 상인들이 협력한 축제가 지난 2일 진해 여좌천 곳곳에서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콘셉트를 이어 ‘버뚱아 뭐찾니’로 잡았다. 여좌천 일대에 숨겨진 미션을 찾아 해결하며 스탬프를 모으고 그 스탬프로 먹거리·굿즈 구입·지역 공방 체험·식당 방문 등을 할 수 있는 게 주 내용이다. 산책하기 좋은 여좌천 일대를 자세히 살피고 벚꽃이 없는 여좌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싶다는 기획단의 뜻도 담겼다. 사계절 벚꽃장 시발점은 2015년 주민이 직접 만든 마을 축제인 ‘들썩’이다. ‘들썩’ 축제는 도시재생사업 종료와 함께 한때 존폐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다 2019년 ‘문화가 있는 날-지역문화콘텐츠 특성화 사업’ 유치로 조성된 벚꽃기획단의 ‘사계절 벚꽃장’과 합쳐지면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합쳐진 축제는 오늘날 여좌동 고유의 콘텐츠이자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를 열고자 벚꽃기획단은 겨울에는 군고구마를 팔고 여름에는 일일 포차를 진행하며 행사 기금을 마련했다. 그렇게 모인 250만원에 지원금을 보태 축제를 열었다. 지원금이나 예산은 없지만 주민과 문화기획자, 청년,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축제 약속을 지키고 있다. 벚꽃기획단을 조성하고 양성해온 진한컴퍼니 김태유 대표는 “여러 정책사업이 지나간 후 어떠한 도움과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덩그러니 놓인 주민을 못 본 척할가 없었다”며 “주민 곁에서 힘을 보태고 싶어 힘들어도 함께하고 있다. 예산 유무를 떠나 주민 주도 지역문화를 꽃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축제 개최에 힘쓰고 있는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 이영순 이사장은 “벚꽃기획단분들과 ‘우리 지역에서 하는 행사 중에 가장 좋다’고 말해주시는 주민, 방문객을 보며 힘을 낸다”며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 문화를 계속 지켜가려고 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 “김치 끊어야 할 판”…앞으로 빈번해질 배춧값 폭등 [취중생]

    “김치 끊어야 할 판”…앞으로 빈번해질 배춧값 폭등 [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앞으로 매년 이렇게 덥다는데, 김치를 끊어야 하나 생각했다니까요.” 7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만난 장현미(65)씨는 내년 배춧값이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올해와 같은 폭염, 늦더위 등 이상기후가 계속된다면 배추 작황이 나빠 가격 폭등이 매년 반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장씨는 “지금은 가격이 조금 내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담되는 가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경동시장과 인근 농수산물 시장에는 배추를 찾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김장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을 맞아 배춧값이 이전보다는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 채소 가게를 운영하는 최모(62)씨는 “두 달 전에는 배추 한 포기에 1만 8000원이었고,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만원 정도였다”며 “지금은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 시장에서 판매하는 배추의 가격은 크기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통상 개당 5000~6000원 수준이었습니다. 일부 가게에서는 강원도산 배추를 4포기 묶어 1만원에 판매하는 ‘파격 세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형마트의 배추 가격은 한 포기 3000원대였습니다. 이날 마트에서 만난 권영자(66)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김장을 조금만 늦게 할 걸 그랬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올여름 이례적인 폭염과 폭우로 배추 수급은 차질을 빚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중도매인 배추 가격은 10㎏(그물망 3포기) 기준으로 지난 9월 초까지 2만원대 수준이었습니다. 9월 말에는 4만 1500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수급 불안정에 뛰었던 가격은 가을배추가 시장에 풀리면서 안정되는 모습입니다. 전날 기준 배추 한 포기당 소매 가격은 4310원이었습니다. 한 달 전 8947원과 비교하면 절반 넘게 떨어진 가격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배추 한 포기가 3802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만만치 않은 가격이기도 합니다. 배추 외에도 고춧가루, 무, 양파, 마늘, 대파 등 다른 김장재료들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란이 예상됐던 김장철은 별 탈없이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름이 점점 더워지면서 ‘어쩌면 올여름이 가장 시원할 여름이 될 수 있다’는 기후학자들의 경고 등을 고려하면 매년 이런 배춧값 폭등은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수입 배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더라도 질 좋은 해외산 배추를 대량 수입해서 공급을 늘리는 것을 포함해 정부 차원의 총체적이고 획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과, 배추 등 과일과 채소들의 가격 폭등은 어쩌면 이상기후가 본격화하면 더 잦아질 수도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 돌이켜 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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