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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휴가 비용 아끼는 법?” 지역화폐 10% 할인, 지금이 찬스![뚜벅뚜벅 대한민국]

    “여름휴가 비용 아끼는 법?” 지역화폐 10% 할인, 지금이 찬스![뚜벅뚜벅 대한민국]

    새정부 지역화폐 예산 확대 예고새정부가 출범 이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지역화폐 예산 확대를 검토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다시 지역화폐로 향하고 있다. 특히 7월과 8월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지에서 지역화폐를 활용해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누리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지역화폐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 전용 화폐다. 해당 지역 내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카드형이나 모바일 앱 형태로 발급받아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숙박업소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5~10%가량 추가 금액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입장에선 ‘할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꼽힌다. 여행가기 전 해당 지자체 지역화폐 확인 필수현재 일부 지자체는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와 전라남도 순천시, 전북 전주시 등은 월 50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까지 충전 한도를 설정하고 있으며, 충전 시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동시에 여름철 관광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어 여행과 소비를 동시에 고려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알뜰 여행지’로 손꼽힌다. 지자체마다 발급 조건이나 할인율, 사용 가능 업종은 상이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제로페이 앱이나 ‘CHAK’ 앱은 전국 다수 지역의 화폐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여행 전 미리 발급 받아두면 유용하다. 중장기 여행자라면 카드형 지역화폐를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화폐를 둘러싼 변화도 예고돼 있다. 지역화폐 발급을 중단했던 일부 지자체들이 발행을 재개하기도 하고 할인율로 확대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천안시도 7월-8월 두 달간 ‘천안사랑카드’의 캐시백 지급율을 8%에서 10%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지역화폐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국비 매칭 규모를 확대하고, 일부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여름휴가철을 기점으로 지역화폐의 활용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지에서 숙박비와 식비를 아끼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에서 특산품을 구입하거나 지역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도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화폐를 활용한 소비는 단순한 ‘절약’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와 지역경제 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도 함께 가져온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소비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지역화폐 사용시 주의사항다만 지역화폐는 발급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가맹점이 소상공인 중심으로 한정된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으며, 환불 시에는 일정 기간이 지나야 가능하고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할인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충전 인센티브가 중단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지자체별 발급 일정과 사용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향후 지역화폐는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일회성 할인 혜택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한 경제 순환을 유도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여름, 조금만 미리 준비한다면 지역화폐는 알뜰한 여행과 현명한 소비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완도군, 복날 맞아 전복 판촉 행사 다채

    완도군, 복날 맞아 전복 판촉 행사 다채

    국내 최대 전복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인 복날을 맞아 다양한 전복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완도군과 한국전복유통협회에서는 전복 수요가 가장 몰리는 초복 기간에 맞춰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세종시 싱싱 장터 포털 푸드에서 활 전복 1kg 8~9미를 3만 5000원, 1kg 17~18미를 2만 6000원에 판매하는 특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가전 행사에서는 전복 구매 고객들에게 전복 2마리씩을 증정하고 전복 홍보 캠페인도 펼친다. 또 중복에는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이랜드 킴스클럽에서 전복 판촉 행사를 개최한다. 완도 특산물 쇼핑몰인 ‘완도청정마켓’에서는 전복 1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전복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바다의 산삼 전복을 저렴한 가격에 드시고, 전복 소비 증대로 어가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2014년부터 매년 삼복 시즌에 소비자들에게 원기 회복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전복 먹기를 권장하며, ‘복날엔 전복, 전복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청정 바다에서 나는 다시마와 미역을 먹고 자란 완도 전복은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칼륨, 단백질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며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 폭염에 에어컨 켜다가 ‘화르르’ …화재 막으려면 ‘이것’ 확인하세요

    폭염에 에어컨 켜다가 ‘화르르’ …화재 막으려면 ‘이것’ 확인하세요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냉방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화재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특히 에어컨 전원선 연결부나 실외기 연결 배선은 결속 상태를 자주 확인하기 어려워 당국이 시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2020~2024)간 발생한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한여름인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체 7036건의 전기 화재 중 7월은 924건, 8월은 919건이다. 26.2%가 한여름에 쏠린 것이다. 반면 한겨울인 1월과 12월 전기 화재는 1340건(19.1%)으로 이보다 적었다.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총 1만 586건 가운데서도 7월 화재가 1002건(9.5%)으로 가장 많았다. 각 가정에서 사용 중인 콘센트나 전선 등을 철저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최근 5년간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냉방기기 화재는 총 191건이었는데, 세부 요인을 살펴보면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합선)’이 72건(37.7%)으로 가장 많았다. 미확인 단락으로 인한 화재는 41건(21.5%), 전선의 절연 성능 저하로 인한 화재는 40건(20.9%) 기록돼 그 뒤를 이었다. 전열기의 과열·과부하로 인한 화재는 7건(3.7%)으로 적었다.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은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잇는 전선이 끊어졌거나 전원선이 콘센트로 제대로 꼽히지 않아 일어난 화재를 말한다. 이 같은 사고는 주로 에어컨 전용 콘센트나 노후한 멀티탭, 실외기 연결부 등에서 일어난다. 에어컨은 높은 전류를 견딜 수 있는 별도의 콘센트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에어컨 실내기 뒤편에 숨어 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전원선 연결 상태를 자주 확인하기 어렵다. 허용 전류 용량이 낮거나 노후한 멀티탭을 사용해 멀티탭이 에어컨의 소비 전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사고도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다. 실내기와 실외기 연결배선도 장치와 결속되는 부위가 꺾이거나 느슨해지는 경우가 잦다. 주기적으로 제대로 점검하지 않으면 저항이 증가해 화재의 위험이 있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일어난 가정 화재의 원인이 냉방기기와 연결된 낡은 멀티탭에 의한 화재로 추정된다”면서 “냉방기기 멀티탭 점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 에어컨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 등 여름철 냉방기기 및 전기 사용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도, 고향사랑기부제 첫 기금사업 ‘취약계층 농산물 꾸러미 지원’

    경기도, 고향사랑기부제 첫 기금사업 ‘취약계층 농산물 꾸러미 지원’

    일반기금으로 ‘경기도 고향愛(애) 보금자리 지원사업’ 추진 경기도가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을 활용한 첫 기금사업으로 ‘취약계층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취약계층 가구에 제공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도 촉진하는 이중 효과가 기대된다. 목표액은 총 6천만 원이며, 사업 대상은 도내 1,500가구다. 올해 12월까지 모인 기부금으로 내년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총 2차례 꾸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정 기부는 고향사랑이음 누리집(ilovegohyang.go.kr)에서 ‘특정 사업에 기부하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는 또 일반기금으로 ‘경기도 고향愛(애) 보금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해 귀농·귀촌 공간, 마을 쉼터, 체험 공간 등 지역 공동 활용시설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올해 농촌 1곳을 시범 선정해, 총 5천만 원의 기금을 쓸 계획이다.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더 많은 사람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금이 지역의 실질적인 변화에 쓰인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기부금의 집행과 성과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공유해 고향사랑기부제의 공공적 가치를 지속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는 기부금이 사용될 사업이나 목적을 정하지 않고 자치단체에 기부하는 ‘일반기부’와 자치단체가 아닌 특정 사업에 기부하는 ‘지정 기부’로 나뉜다. 현재 거주지가 아닌 지자체에 연간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시 세액공제(10만 원까지 전액, 초과분 16.5%)와 함께 지역 특산물 등의 답례품이 제공된다.
  • 호텔급 중화 보양식을 1/5가격으로 집에서 가능할까

    호텔급 중화 보양식을 1/5가격으로 집에서 가능할까

    20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보양식 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도 고객들의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한 중화 보양식 간편식 3종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불도장’, ‘전가복’, ‘산라탕’으로, 고급 중화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격은 각각 13,980원(불도장, 전가복), 9,980원(산라탕)으로, 일반 중식당의 1/5 수준이다. 신제품 개발에는 조선호텔 중식당 출신의 함동우 셰프가 참여해 전통의 맛을 살리면서도 간편한 조리를 구현했다. 전자레인지에 3~4분만 데우면 젤라틴 소스가 육수로 바뀌는 새로운 방식이 적용됐다. 특히, 글로벌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굴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을 완성했으며, 기존 3~4개월 걸리던 간편식 개발 기간을 8개월까지 늘려 완성도를 높였다. 이마트 측은 “고물가 속에서도 차별화된 보양식을 간편하게 즐기려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화 보양식 외에도 다양한 전통 보양식 할인 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이마트의 델리 간편 식사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으며, 특히 요리류는 3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이마트는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삼계탕, 장어, 전복 등 전통 보양식 제품에 대해 10%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일부 상품은 2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앱의 ‘오더투홈’ 서비스 이용 시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하면 최대 2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정우진 마케팅 담당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고객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프리미엄 간편식과 할인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가격, 경험을 모두 잡는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토레타, 대학생 농촌봉사단체에 음료 지원

    토레타, 대학생 농촌봉사단체에 음료 지원

    코카콜라사의 이온보충음료 토레타가 때 이른 무더위 속 여름철 수분 보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대학생 농촌봉사단체에 토레타 음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모델이 농촌봉사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송파구, 취약계층에 여름나기 건강키트·성금 전달

    서울 송파구는 취약계층의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지난 9일 구청 대강당에서 저소득층에 건강키트와 성금을 전달하는 ‘착한박스로 건강한 여름나기’ 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건강키트 내용 구성은 총 5종으로,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층에 꼭 필요한 생필품들로 엄선됐다. 여름 이불을 비롯해 삼계탕 등 보양식 밀키트, 제습제, 모기 기피제, 샴푸 세트 등 약 9만원 상당의 물품이다. 이날 포장을 마친 물품들은 27개 동 주민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관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된다. 아울러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관내 저소득층 생계비 지급을 위한 ‘안심선 사업’ 기금 4000만원을 구에 기탁했다. 이에따라 모두 8000만원 상당의 건강키트와 성금이 저소득 가구 생계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 폭염경보...학교 현장 긴급 점검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 폭염경보...학교 현장 긴급 점검

    심미경 서울시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은 지난 9일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함께 동대문구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장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117년 만에 7월 상순 역대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하는 등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과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살피기 위해 이뤄졌다. 이문초등학교는 현재 75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주변 재개발로 인해 내년에는 1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각도의 점검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심 의원은 최 의장과 함께 학교의 폭염 대응책과 늘봄학교 등 방과 후 돌봄 현황을 점검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교실을 둘러봤다. 학교장은 폭염이 길어지면서 학교 기본운영경비의 30~40%가 전기, 가스, 수도요금으로 지출되는 등 운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심 의원은 갑작스런 폭염과 교육 여건 변화로 고생하는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심 의원은 현장 긴급 점검에 나선 이유로 “유례없는 폭염 속에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학교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폭염대응 뿐만아니라 돌봄 프로그램에도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유·초·중·고등학교에 ‘폭염경보에 대한 대응 철저 요청’의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하굣길 화상·열사병 피해 예방을 위한 양산쓰기 등 긴급대책을 제안하고 폭염경보 발령 때 학교장이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등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 덥다고 에어컨 ‘이 버튼’ 누르면… 전기료 ‘50%’ 더 낸다

    덥다고 에어컨 ‘이 버튼’ 누르면… 전기료 ‘50%’ 더 낸다

    체감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든 계절이 찾아왔다. 그러나 무심코 에어컨 리모컨의 특정 버튼을 누르면 ‘전기료 폭탄’을 맞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5도 안팎을 기록했으며, 지난 8일에는 서울이 37.8도까지 치솟아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7월 초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여름철 4인 가구 기준 전력 사용량은 봄철보다 월평균 61%(152) 늘고, 요금은 평균 64%(2만9000원) 증가한다.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몇 가지 ‘꿀팁’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많은 소비자들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누르는 ‘강력 냉방(파워 냉방, 터보 냉방)’ 버튼은 전기요금을 높이는 주범이다. 이 모드는 실내를 빠르게 식히기 위해 에어컨이 최대 출력으로 작동하지만, 일반 냉방 모드보다 약 50~100%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 하루 3~4시간씩 한 달간 강력 냉방 모드를 사용하면 추가 전력 사용량만 100~200에 달하며, 전기요금은 약 3만~10만원까지 더 나올 수 있다. 강력 냉방은 초기 10~20분 정도만 사용한 뒤, 일반 냉방이나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에는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해 공기를 순환시키면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에어컨의 종류에 따른 사용법도 중요하다. 2011년 이전에 제작된 정속형(구형) 에어컨은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주기적으로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반면, 인버터형(신형) 에어컨은 희망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연속 운전하기 때문에 중간에 전원을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것보다 계속 켜 두는 편이 전기료 절약에 유리하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거나, 실외기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냉방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실외기 주변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최대 30만원)를 환급받는 ‘으뜸 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그리고 한국전력의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제도도 활용할 만하다. 직전 2년 같은 달 평균 사용량보다 전기를 3% 이상 절감하면 다음 달 요금에서 자동 차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요금은 한전O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자영업자는 문을 열고 에어컨을 트는 ‘개문 냉방’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개문 냉방 시 전력 소비가 문을 닫고 사용할 때보다 3~4배까지 늘어난다.
  • [데스크 시각] ‘서울살이’라는 스펙

    [데스크 시각] ‘서울살이’라는 스펙

    “서울에 산다는 것도 스펙입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전북 군산이 고향인 K씨는 얼마 전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 입사했다. 그는 지방 국립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1년 넘게 고향에서 취업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공공기관 인턴이나 지방 일자리 사업은 대부분 단기 일용직 수준이었고 경력에도 도움이 안 되는 자리였다. 그가 서울로 향한 건 지난해 여름이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친구의 소개로 노량진의 낡은 원룸 한 칸을 구했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8만원. 처음엔 전기요금과 수도세 등 관리비가 별도라는 것도 몰랐다. 집 말고는 돈이 들어올 길은 없고 나갈 걱정만 쌓였다. 그는 “때가 돼서 취업한 건지 서울에 온 덕을 본 건지는 여전히 모르겠다”면서도 “다시 1년 전으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사례는 지방 청년들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수도권으로 쏠리는 청년 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다. 2024년 현재 청년 인구의 53.2%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국토의 11.8%에 불과한 지역에 절반 이상의 청년이 몰려 있는 셈이다. 통계청은 이 같은 집중 현상이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흐름은 단순한 인구 이동이 아니다. 지방의 붕괴를 뜻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46.5%가 ‘소멸 위험 지역’이다. 청년이 떠난 마을에선 학교가 폐쇄되고 병원이 문을 닫는다. 기업도, 일자리도 빠져나간다. 남은 건 고령화뿐이다. 왜 청년들이 지역을 등질까. 이유는 명확하다.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삶의 기반이 수도권보다 현저히 열악해서다. 2023년 기준 청년 고용률은 수도권 45.6%, 전북 37.8%, 전남은 36.5%였다. 같은 대학을 나와도 서울 근무자는 고향에 남은 친구보다 8~20% 임금을 더 받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청년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수치 그 이상이다. 문화적 격차도 작지 않다. 지방 청년들은 “퇴근 후 갈 만한 책방도, 공연장도, 커뮤니티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에 180개가 넘게 있는 공공도서관이 전북에는 70여개에 불과하다. 공연장 수 역시 서울은 566곳인 데 비해 강원도는 76곳에 지나지 않는다. ‘살아도 되는 곳’이 아니라 ‘살고 싶은 곳’을 만들어야 하지만 지방살이의 현실은 거리가 멀다. 문제는 정부 예산이 여전히 수도권 중심으로 짜여 있다는 점이다. 매년 수십조원의 청년 예산이 투입되지만, 지역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비중은 10%도 되지 않는다. ‘생애 최초 청년창업’ 지원 사업의 60%, ‘초기창업패키지’의 5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청년이 지역에 머물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국가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구조적 과제다. 청년이 있어야 학교가 운영되고, 병원이 유지되며, 기업이 정착하고, 출산율이 유지된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건 구호가 아닌 실효성 있는 정책이다.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일자리, 살 수 있는 주거,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이 고르게 갖춰져야 한다. 무엇보다 지방 청년을 위한 특별회계 신설과 지역 단위 자율예산제 도입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의 일괄 집행 방식으로는 지역 현실에 맞는 해법이 나오기 어렵다. 청년이 주도하고 지역이 설계하고 중앙은 이를 뒷받침하는 삼각 구조가 작동해야 한다. 지금은 서울에서 만든 ‘모범 정책’을 지방에 이식하려다 실패를 반복하는 구조다. 청년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괜찮은 사회, 지역에서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더는 미룰 수 없다. 지방은 대한민국의 절반이고 청년은 이 나라의 미래다. 그 둘이 동시에 사라지고 있다면, 우리는 지금 과연 어떤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걸까. 유영규 전국부장
  • [나태주의 풀꽃 편지] 홍차가 생각나는 날

    [나태주의 풀꽃 편지] 홍차가 생각나는 날

    오늘은 모처럼 바깥 일정이 없는 날. 마침 월요일. 풀꽃문학관이 휴관하는 날이라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동안 밀린 일을 하기가 좋은 날이었다. 문학 강연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사인해 주마 주문받은 책들이 몇 상자나 쌓여서 그것을 하나씩 풀어 사인을 했다. 책에 사인을 하다가 지루한 생각이 들어 몇 사람 그동안 전화조차 뜸했던 이름들을 찾아내어 차례대로 전화를 걸어 보았다. 전화를 받는 이도 있었고 전화를 받지 않는 이도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생각해 보았다. 나는 왜 이렇게 쉬는 날, 아는 사람들 이름을 찾아내어 차례대로 전화를 걸고 있는가? 문득 내가 외로워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고? 나는 아주 많은 사람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고 또한 아주 많은 사람 이름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외로운 사람이라고? 그러하다. 나는 외로운 사람이다. 외로운 사람이기에 이 사람 저 사람 전화를 걸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해 보면 오늘 그렇게 여러 사람에게 거푸 전화를 걸었던 것은 끝내 만족할 만한 단 한 사람인 최초의 1인, 최후의 1인이 내게 없었기 때문이다. 전화 걸었던 사람들이 그저 그만그만하게 밋밋한 사람들이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인간관계는 너나없이 허술하고 부질없고 효용성이 떨어지는 구석이 있다. 외로움은 고독과 다르다고 한다.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다.’ 신학자 파울 틸리히의 말이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나도 이 말이 이해되는 구석은 있다. 일테면 외로움은 외부적인 조건이나 타의에 의한 고적감이나 박탈감에서 오는 마음의 증상이라면 고독은 자의로 선택한 호젓함과 고요함을 동반한 마음의 상태라는 것이다. 젊은 시절엔 그래도 내가 고독을 느꼈고 나름대로 고독을 곱게 간직하며 살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40년 전 나의 40대 시절의 일이 아닌가 싶다. 교직에 있으면서 늦게 시작한 방송통신대 학부 과정 공부와 교육대학원 공부를 8년 연속으로 하던 고달픈 시절이었다. 방학 때만 하는 출석 수업을 하고 시험까지 마치고 나면 며칠간 여유로운 시간이 생긴다. 그런 어느 여름방학이었을 것이다. 그 학기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이 들어 누군가 한 사람을 만나 차라도 한 잔 마시든지 식사를 같이 하든지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 이름을 떠올리며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를 받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전화를 받는 사람이라 해도 선약이 있어 나를 만나 줄 입장이 아니었다. 많이 허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잘 되었다 싶은 생각이 들어 천천히 옷을 갈아입고 집에서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내가 잘 다니는 찻집에 들러 혼자서 차를 마시기로 했다. 찻집에 이르자 나는 곧바로 홍차 한 잔을 주문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차에 대해 아는 바가 많지 않았고 편견이랄지 기호 같은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발갛게 우려낸 홍차 한 잔이 유리잔에 담겨 내 앞으로 옮겨져 왔다. 조금 입술에 뜨거운 느낌이 없지는 않았지만 나는 유리잔에 담긴 차를 천천히 마시기 시작했다. 입안이 따스해지면서 외로움이 조금씩 해소되는 느낌이 왔다. 아, 그렇구나. 이것이 홍차의 느낌이고 홍차의 맛이구나. 그때 나는 처음으로 홍차의 맛을 아는 사람이 되었고 홍차를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 지금도 나는 찻집에 가면 가능한 대로 홍차를 주문해서 마신다. 홍차를 마시면 나의 40대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조금쯤 외롭고 고적하다 하더래도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그렇구나. 홍차 속에서는 외로움의 냄새가 나는구나. 호젓한 느낌이 숨어 있구나. 그런대로 씩씩했던 나의 40대가 기다리고 있구나. 오늘은 많이 고적한 날. 아니 외로운 날. 하던 일을 마치고 가방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루치아의 뜰’에 찾아가서 홍차나 한 잔 시켜서 마실까 그런다. 그러면 오늘 하루의 외로움이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나태주 시인
  • ‘올데이 프로젝트’ 돌풍… 여름 K팝 혼성그룹 뜨거운 바람

    ‘올데이 프로젝트’ 돌풍… 여름 K팝 혼성그룹 뜨거운 바람

    가요계에 혼성그룹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국내 아이돌 시장은 남녀 그룹으로 나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혼성그룹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데뷔한 신인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카드’ 이후 8년 만에 등장한 혼성그룹이다. 데뷔곡 ‘페이머스’는 공개 4일 만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 1위에 오른 뒤 쟁쟁한 K팝 스타들의 신곡 공세 속에서도 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음악 순위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페이머스’는 ‘유명하지 않지만 이미 주목받고 있는’ 멤버들의 자신감과 포부를 담은 가사로 올데이 프로젝트의 정체성을 잘 보여 주는 곡이다. 신시사이저 베이스와 기타 리프가 어우러진 비트 위에 다채로운 랩과 멜로디가 더해져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다. 1990~2000년대에는 투투, 룰라, 쿨, 영턱스 클럽, 샵, 스페이스 에이, 코요태 등 혼성그룹이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 내며 국내 음악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팬덤 기반의 남녀 아이돌 시대가 열린 뒤 ‘혼성그룹=필패’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자취를 감췄다. 2017년 등장한 카드가 그나마 명맥을 이은 정도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 전부터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 애니(본명 문서윤)가 소속돼 관심을 끌었으나 데뷔 이후에는 멤버들의 매력과 음악적 완성도가 더 주목받는 모양새다.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 조였던 영서, 무용계에서 실력파로 유명한 타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의 최연소 본선 진출자 우찬, 인기 안무가 베일리 등 각자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멤버들이 모여 신인 같지 않은 노련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빅뱅, 블랙핑크 등 인기 K팝 그룹의 히트곡을 만든 스타 프로듀서 테디의 지원도 한몫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인기몰이에 맞물려 혼성그룹의 복귀도 잇따르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K팝 대표 혼성그룹 카드가 지난 2일 새 앨범 ‘드리프트’를 발표하고 오는 19일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남녀 4인조인 카드는 전원이 작사·작곡, 퍼포먼스 창작 능력을 지닌 아티스트형 그룹이다. 또한 데뷔 20년차 타이푼도 11일 가요계에 복귀한다. 신곡 ‘퐁당! 푹’은 일렉트로닉 기타 리프로 시작해 시원한 브라스 사운드로 절정의 청량감을 강조한 곡으로, 세 멤버가 작사에 참여해 타이푼 특유의 따뜻하고도 유쾌한 감성을 입혔다. 2000년대 중반의 정서를 소환한 뉴트로 감성의 여름 노래다. 타이푼의 리더 솔비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혼성그룹은 다양한 보컬을 통해서 음악이 더 풍성해지고 부족한 부분들을 서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혼성 계보를 잇는 후배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K팝 감성과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혼성그룹도 글로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혼성그룹 부활의 배경으로 K팝 시장의 외연 확대와 팬덤 변화를 꼽는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 시장이 해외로 확대되면서 아이돌을 바라보는 팬덤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음악적 다양성은 물론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매력을 한데 보여 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짚었다.
  • K1 오른 자, K1 꿈인 자… “넘버원 K 모시자”

    K1 오른 자, K1 꿈인 자… “넘버원 K 모시자”

    1위 전북, 감보아 등 잇단 영입7위 울산, 왕년의 득점왕 말컹6위 서울, 수원FC서 안데르손프로축구 K리그1 2025 우승을 노리는 구단들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앞다퉈 특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잰걸음을 하고 있다.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6위 FC서울(승점 30점)과 7위 울산HD(29점)는 물론이고 선두(45점)를 달리는 전북 현대까지 전력 보강에 나서면서 후반기 그라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전 우승으로, 4연패를 꿈꾸는 울산이다. 9일 축구계에 따르면 울산은 그동안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최전방을 7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오는 말컹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K리그 관계자는 “울산과 말컹은 계약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르면 이번 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만 받으면 국내 복귀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청소년 시절 농구 선수로 활약한 말컹은 2017년 경남FC에서 뛰며 K리그2 득점왕(22골)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한편, 팀을 1부로 승격시키는 등 돌풍을 일으켰고, 이듬해 K리그1에서도 26골로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괴물 공격수다. 이후 중국 무대로 향한 말컹은 슈퍼리그 득점왕(2022)도 차지했다. 다만 말컹이 가장 최근 경기를 뛰었던 게 지난 4월이었기 때문에 울산 입단 후 실전 투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지난해 초 아랍에미리트 알와슬로 이적했던 중앙수비수 정승현도 복귀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7골 13도움) 안데르손을 수원FC에서 데려오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서울은 안데르손 영입을 위해 이적료 5억원과 함께 베테랑 공격수 윌리안, 풀백 이시영까지 제시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그동안 최전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어 2선 자원인 린가드와 문선민이 팀 내 최다 득점자(5골)였던 서울에게 안데르손은 득점력 강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경험한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감보아를 영입하며 4년 만의 챔피언 복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감보아는 강한 압박과 인터셉트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전북은 지난달 가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도 경험한 측면 공격수 패트릭 츄마시도 영입했다. 발이 빠르고 돌파력이 좋은 측면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최근 측면 공격수 안드리고와 계약 기간이 끝나고 수비형 미드필더 나나 보아텡과 계약을 해지한 전북은 외국인 선수의 추가 영입 가능성도 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말컹이 울산에 합류하면 최전방을 맡았던 에릭이 원래 포지션인 2선에서 루빅손, 엄원상과 함께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최전방의 무게감이 아쉬운 서울은 안데르손이 왼쪽, 린가드가 중앙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전북은 검증된 외국인 선수로 빈틈을 메웠다. 전체적인 팀 에너지가 상승할 것”이라며 “2위를 달리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굵직한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지 못한 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 “저렴한 택시 타고 편하게 관광해요”

    “저렴한 택시 타고 편하게 관광해요”

    자치단체들이 피서철을 앞두고 관광객 편의를 위해 관광택시 요금 할인 이벤트에 나섰다. 경북 안동시는 여름 대표축제 ‘안동 수((水)페스타’ 개최 기간(26~8월 3일)에 맞춰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한 관광택시 요금 할인 이벤트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관광택시 기본요금(5시간 기준 일반차량 10만원, 승합차량 25만원)에서 3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2025 경북 방문의 해’ 기념 기존 2만원 할인 이벤트와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대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예약 및 자세한 관광코스는 관광택시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 영덕군은 관광택시 이용료의 60%를 지원하는 ‘타보게’ 사업을 시행한다. 3시간 이용하면 요금 8만원 중 3만 2000원, 5시간 이용하면 13만원 중 5만 2000원만 관광객이 부담하면 된다. 경북 울진군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여름맞이 숙박세일페스타’ 기간인 오는 17일까지 관광택시를 이용할 경우 요금의 60%를 지원해 준다. 전북 부안군은 7~8월 ‘부안 관광택시 50% 할인 이벤트’를 한다.
  • ‘온열질환 예방 31 STEP’ 캠페인…호반건설, 폭염 속 안전관리 강화

    ‘온열질환 예방 31 STEP’ 캠페인…호반건설, 폭염 속 안전관리 강화

    호반건설은 여름철 폭염에 대응해 건설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활동과 함께 안전 관리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호반건설은 9월까지 100일간 ‘온열질환 예방 31 STEP’ 캠페인에 참여한다. 이는 체감온도 섭씨 31도 이상일 때는 그늘에서 휴식하는 것을 포함해 체온 및 건강 상태 확인, 전해질 및 수분 보충, 증상 발생 시 작업 중지 등으로 현장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호반건설은 현장 내 슬라브 면적 50% 그늘막을 설치하고 휴게시설과 작업구간에 이동식 에어컨과 온습도계를 비치해 근로자의 근무 환경을 살폈다. 특히 오후 1~3시에는 근로자의 체온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이 되면 강제 휴게시간을 운영한다. 또한 전 현장에 폭염응급키트와 응급쿨링시트를 비롯해 식염포도당, 제빙기, 생수 등을 제공하고 안전보건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여름철 폭우를 대비해 현장별 수방 계획과 장비 작동법 등도 점검했다. 각 현장에서는 수방자재 보유현황, 비상연락망 구축 및 기상 단계별 대응방안 등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변부섭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9년 만에 ‘억만장자 여름 캠프’ 달려간 이재용

    9년 만에 ‘억만장자 여름 캠프’ 달려간 이재용

    빅테크 거물 모임 ‘美선밸리’ 참석저커버그·팀 쿡 등과 대면 가능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 회장이 선밸리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돌파구 마련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지시간 9일부터 13일까지 아이다호주의 휴양지인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 비공개로 주최해 온 글로벌 비즈니스 회의다. 비공개 행사지만 미디어·정보기술(IT)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도 불린다. 올해 행사에는 이 회장 외에도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 특히 2014년에는 선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했다. 이 회장은 구속 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올해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 온열질환자 24%는 단순노무직… 고령층에게 치명적

    온열질환자 24%는 단순노무직… 고령층에게 치명적

    여름이면 어김없이 ‘40·50대 남성 현장 노동자’의 죽음이 반복된다. 뙤약볕에 쓰러진 고령 농민의 사망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통계에서 확인된 최대 취약군은 공사장 등에서 일하는 단순노무직 노동자다. 서울신문이 9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자료(2019~2024년)를 분석한 결과 최근 6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1만 2381명 가운데 단순노무 종사자가 2978명(24.1%)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4명 중 1명꼴이며 6년 내내 직업군 중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무직(1566명·12.7%)과 농어업 종사자(1231명·9.9%)가 이었다. 남성 환자는 9665명으로 전체의 78.1%에 이르렀다. 남성이 많은 단순노무직에 피해가 집중된 결과다. 나이별로는 50대(2620명·21.2%)가 가장 많았고 60대(2293명·18.5%), 40대(1859명·15.0%) 순이었다. 치명률은 고령층에서 특히 높았다. 6년간 온열질환으로 숨진 115명 중 75명(65.2%)이 60세 이상, 40~50대는 30명(26.1%)이었다. 이 중 남성이 71명(61.7%)이다. 직업별로는 무직(36명·31.3%), 직업 미상(23명·20.0%), 농어업인(20명·17.4%), 단순노무직(14명·12.2%) 순이었다. 무직자는 퇴직한 고령층, 직업 미상자는 노숙인 등 취약계층일 가능성이 크다. 온열질환 사망이 고령자에게 집중됐는데도 비교적 젊은 40~50대 단순노무직에서 14명이나 숨졌다는 사실은 노동 현장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하지만 정부 대응은 미흡하다. 지난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폭염 때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의무화’가 올해 6월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정부 규제개혁위원회가 ‘기업 부담’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일 재심사를 요청했다. 지역별 사례도 경각심을 높인다. 올여름 서울의 온열질환자 85명 중 44%(37명)가 오전 10시~정오에 발생했다. 실외 작업장(11명)보다 길가(45명), 운동장·공원(14명) 등 야외 활동이 69.4%로 많았다. 나이별로는 30·40대 청장년층이 46%(39명)로, 65세 이상 노년층(14명)을 앞섰다. 특히 길가에서 발생한 환자 45명 중 절반 이상(25명)은 오전 마라톤 행사 중에 쓰러졌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등 38만 9000가구에 가구당 냉방비 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더위 먹은 닭들 픽픽… 냉풍기·얼음주머니도 소용없어 떼죽음

    더위 먹은 닭들 픽픽… 냉풍기·얼음주머니도 소용없어 떼죽음

    일부 축사 내부 기온 36도 웃돌아전남 피해액 12억 8600만원 달해어제 하루 2만여 마리 폐사하기도가뭄 기승… 강릉 저수율 34% 그쳐 “축사 안 온도계가 아침부터 36도를 넘겼습니다. 닭들이 바닥에 픽픽 쓰러져 숨을 헐떡이며 죽어 갔어요. 하루하루가 고비입니다.” 전남 곡성에서 양계장을 하는 김모(63)씨는 9일 “냉풍기와 얼음주머니까지 동원했지만 이틀 새 400마리 넘게 죽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축산농가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전국 곳곳의 축사 내부 기온이 36도를 웃돌면서 닭·돼지·오리 등 가축들이 생존 임계온도를 넘겨 무더기로 폐사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일일 기준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하며 지자체들이 긴급 예산을 투입,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남·충북·경남·경북 등 4개 도에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집계된 폐사 개체수는 총 17만 8832마리로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만 1515마리가 전남에서 발생했다. 전남 피해 규모만 12억 8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남에서는 이날 곡성군 석곡면의 일 최고기온이 37.8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전날 1만 9823마리에 이어 이날 하루에만 2만 597마리가 추가 폐사하면서 피해가 급증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충북에서는 19개 농가에서 3만 1178마리, 경남에선 143개 농가에서 3만 6722마리, 경북에선 88개 농가에서 2만 9417마리의 가축이 올여름 누적 폐사했다. 폐사한 가축 대부분은 닭이다. 닭은 땀샘이 없고 깃털로 덮여 있어 체열 발산이 어려워서다. 한우 농가도 예외는 아니다. 전남 나주의 한 농민은 “물도 제대로 못 마신 채 쓰러지는 송아지를 안고 울었다”며 “냉방장비와 약품 지원 등 실질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지자체들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본예산 17억원에 예비비 20억원을 추가해 총 37억원 규모의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수산양식 분야도 해수 온도 상승에 대비, 실시간 수온 관측과 사전 예찰을 강화 중이다. 폭염으로 인한 가뭄도 강원과 제주에서 극심해지고 있다. 이날 현재 강원 강릉 11개 저수지 평균 저수량은 34.1%로 평년(69.1%) 대비 절반 수준이다. 강릉 사천저수지 저수량은 평년(83.8%)의 4분의1에도 못 미치는 20.6%에 그쳤다. 강원 속초에 있는 저수지들도 저수율이 20%대로 떨어졌다. 강원 정선 일부 지역에서는 계곡물이나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 마을 상수도가 말라 급수차가 동원되고 있다. 정선군 임계면에서 밭농사를 짓는 박상봉(33)씨는 “고추는 열리지 않고 있고, 콩은 대부분 쭉정이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니라 생명과 식량, 경제를 위협하는 복합 재난”이라며 “축산·수산·농업뿐 아니라 취약계층 건강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대응체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괴물 폭염이 삼킨 일터… ‘일당’은 멈출 수 없다

    괴물 폭염이 삼킨 일터… ‘일당’은 멈출 수 없다

    건설현장 “아직 7월 초인데 큰일”주차요원 “5분만 서 있어도 고통”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한 공사 현장. 타들어 가는 듯한 햇빛을 가리려 목토시와 팔토시로 무장한 노동자들은 물벼락을 맞은 듯 홀딱 젖어 있었다. 옅은 회색 옷은 땀에 젖어 색이 진해졌고 안전모 밑으로는 쉴 새 없이 구슬땀이 쏟아졌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이재군(51)씨는 “더워서 죽겠다는 말이 딱 맞는다”며 “아직 7월 초인데 벌써 날씨가 이러면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정말 큰일”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휴대전화 앱 온도계는 36.3도. 전날 역대 7월 초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강한 햇빛과 공사장의 열기는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를 기록했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진일용(65)씨는 “큰 현장은 제빙기나 냉풍기가 갖춰진 쉼터가 있지만 이런 작은 현장은 그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동해 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 바람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다.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해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이유다. 오는 12일까지 고기압의 이동이 없는 것으로 예보된 만큼 지금과 같은 더위는 최소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살인적인 폭염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야외에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노동자들은 이날도 고군분투했다.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휴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 앞에서 만난 퀵서비스 기사 신종주(72)씨의 얼굴에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견디며 오전 내내 달린 신씨는 “한증막이 따로 없다”고 했다. 신씨가 쓴 헬멧 내부 온도를 휴대전화 앱으로 측정하니 40도였다. 쉼터 안에선 배달 노동자, 퀵서비스 기사, 택배 노동자 등 20여명이 에어컨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폭염에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이 채 식기도 전에 다시 쉼터를 나서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퀵서비스 기사 김제원(55)씨는 “요즘 같은 더위에는 쿨토시에 아이스조끼를 입고 헬멧 안에 얼린 수건을 넣어도 효과가 없다”며 “30분만 달려도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택배 기사 이모(56)씨는 “일을 조금만 해도 땀을 뒤집어쓰는데 냄새가 날까 봐 차 안에서만 쉬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주차요원들도 더위에 고통스럽긴 마찬가지다. 궁여지책으로 실내와 실외 교대 근무를 하고 있지만 자동차가 내뿜는 열기에 숨이 막히는 건 어쩔 수 없다. 주차요원 임모(61)씨는 “실외 근무 땐 5분만 서 있어도 고통스럽다”며 “에어렉스(이동식 에어컨)가 있긴 하지만 뻥 뚫린 실외에선 큰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외 업무를 멈출 수 없는 이들도 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계에서 일하는 조모(45)씨는 “그늘 하나 없는 교차로에 가만히만 서 있어도 머리가 핑 돈다”며 “교통정체 업무는 그나마 30분씩 교대할 수 있지만 집회가 시작되면 기본 2~3시간은 밖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산불 예방과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산을 오르는 산불진화대원들도 올여름이 특히 힘들다고 했다. 이들은 한번 순찰을 나가면 3~4시간 정도 산을 돌아다니며 취약 지점을 관리해야 한다. 북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진화대원 김모(32)씨는 “순찰을 마치고 나면 속옷까지 홀딱 젖기 때문에 출근할 때 아예 속옷을 여러 벌 챙겨 온다”며 “손선풍기 같은 용품도 별도로 지급되지 않아 사비로 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폭염도 힘들지만 더위에 금세 썩어 버려야 하는 채소와 과일을 보는 게 더 고통스럽다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산물시장에서 만난 장점이(79)씨는 “아무리 더워도 장사를 안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하나라도 팔아야 적자를 면할 텐데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시장에 오질 않는다”고 했다. 팔리지 않는 상추를 다시 진열하던 한 상인은 “더위 때문에 상추는 녹고 미나리는 노랗게 뜨고 튼튼하다는 배추도 밑이 무른다”며 “저녁이면 못 팔 정도로 시들어버려 50ℓ 쓰레기봉투에 시든 채소를 담아 버리는 게 일”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올여름 내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상되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전과 같은 수준의 대책만 고집하면 목숨을 잃는 이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기후 재앙 수준인 폭염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더위로 사람이 죽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휴식 시간, 공간, 교대근무 인력 확보를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용자가 이를 어길 수 없게끔 감독과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폭염경보 떴는데”…길바닥서 장사하는 할머니 본 유튜버가 한 행동 ‘깜짝’

    “폭염경보 떴는데”…길바닥서 장사하는 할머니 본 유튜버가 한 행동 ‘깜짝’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길거리에 앉아 상추를 팔고 있는 할머니에게 선행을 베푼 유튜버의 영상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구독자 약 2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오동지’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에서 ‘할머니 도와드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오동지는 뙤약볕 아래 길거리에서 맨발로 쪼그려 앉아 상추를 팔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어머니, 날씨 더운데 여기서 뭐 하세요?”라고 말을 건넸다. 할머니가 “이거(상추) 내가 심어놓은 건데”라고 말하자 오동지는 “이거 다 해서 얼마냐?”고 물었다. 할머니가 “아유, 이건 (혼자 다 사기엔) 너무 많지”라고 말렸지만 오동지는 “내가 다 사겠다. 집에 얼른 들어가라. 이거 얼마냐?”고 재차 물었다. 바구니에 가득 담긴 상추는 2만원이었다. 폭염에 할머니의 건강이 염려된 오동지는 “내가 5만원 드리겠다. 빨리 들어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눈물을 터뜨리면서 “아들이 셋인데 아버지(남편)가 작년에 돌아가시고 나니까 더 찾아오지 않는 것 같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오동지는 시원한 미숫가루를 한 잔 사다 준 뒤 할머니에게 줄 현금을 인출하러 갔다. 오동지는 “인천 날씨가 폭염이다. 오늘 폭염 경보 떴다. 한 구독자가 할머니에게 상춧값 드리라고 20만원 주셔서 그 돈 뽑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동지는 “이거 상추 제가 다 살 테니까 바로 집에 들어가라. 집에 가실 때 고기라도 사고 삼겹살 드셔라”며 할머니에게 20만원을 건넸다. 할머니는 “아이고 뭘 이렇게 많이. 어떡해. 우리 큰아들이네. 아버지가 안 계시니까 아들이 더 무시하는 것 같고 더 안 온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오동지는 “그만하고 더우니까 빨리 들어가서 시원한 선풍기 바람 쐬면서 맛있는 거 사드셔라”며 상추가 담긴 봉지를 가져갔다. 할머니는 “집에 들어가겠다. 아이고 예쁘다. 너무 고맙다”면서 오동지와 포옹했다. 해당 영상은 9일 ‘폭염에 상추파는 할머니 퇴근시켜드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오동지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우리도 누군가의 자식이고 언젠간 늙어갈 것을 생각하니 울컥한다”, “훈훈하다. 복 받으실 거다”, “눈물 나는 영상이다.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감동을 드러냈다. 온열질환자 8일 하루에만 200명 넘어…누적 1200명 돌파한편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에만 전국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238명(사망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드문 일이다. 이로써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228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로 따졌을 때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12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6명)의 2.5배에 달했다.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금까지 8명 발생했다. 지난해 3명의 3배에 가깝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오는 10일에도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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