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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대나무숲] 휴가, 어딜 가든 언제 가든… 묻지 마세요, 상사님~

    장마철도 지나가고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들은 저마다 여름휴가 계획을 세운다. 문재인 대통령이 1년 연가(年暇)일수인 21일을 모두 쓰겠다고 선언했다. 공직사회에서도 기대가 크다. 공무원들 역시 대체로 6년 이상 근무하면 연가일수가 21일이나 된다. 하지만 21일을 다 쉬는 공무원이 누가 있을까 싶다. 왜 그럴까? # “상사들 2~3일… 어떻게 긴 휴가 가나” 많은 국민들이 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무엇보다 공무원들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너무 바쁘다 보니 휴가 갈 때를 놓치기 일쑤다. 특히 공무원 업무는 대부분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면 동료가 대신 해주기가 어렵다. 올해처럼 추가경정예산 등 국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라도 하면 장기간 여름휴가는 더더욱 생각하기 어렵다. 상사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도 바뀐 게 없다. 모처럼 여름휴가를 가려고 하지만 왜 상사들은 다들 ‘집 나가면 고생이고 사무실이 제일 시원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상사가 이틀이나 사흘만 휴가를 간다는데 부하 직원이 당당하게 “일주일 쉬겠다”고 이야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다. 평소에도 일이 있어 하루 쉬려고 하면 무슨 일 있는지 꼬치꼬치 묻는 게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냥 몸이 안 좋아서 하루 쉰다’고 대충 핑계를 대지만 뒤통수는 뜨겁기만 하다. 연가 보상 제도는 솔직히 ‘적폐’라고 본다. 연가를 다 못 쓰면 그만큼 연가보상비를 지급해 소득보전 구실을 해주는데,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몇십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 연가보상비가 마치 연말 보너스처럼 돼 버렸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연가를 다 쓰지 않으면 남은 날짜는 아무 보상도 없다. 여름휴가를 2~3주 떠나는 게 가능한 것이다. 공무원들이 제대로 쉴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해법은 무엇일까. 특별한 일이 없다면 여름휴가 기간을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넓게 잡아서 미리 업무와 휴가기간에 대한 분배를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리고 상사는 부하 직원들이 휴가를 갈 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보내 줘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가보상비 제도를 없애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국민의 혈세로 공무원이 휴가를 안 쓴 것에 대해 보상하는 일도 없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사들이 먼저 휴가를 떠나게 될 것이다. # “연말 보너스 같은 연가보상은 적폐” 공무원도 노동자다. 휴가일수는 노동자 개개인이 당당하게 누려야 할 권리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 권리를 포기했다고 보상을 해줘선 안 된다. 그렇게 하면 공직사회부터 일·가정 양립문화가 정착하는 데 기여하지 않을까.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
  • 골프·낚시·산행 즐기거나 휴가 못 떠나거나

    골프·낚시·산행 즐기거나 휴가 못 떠나거나

    트럼프 첫 휴가지 ‘골프클럽’… 푸틴 웃통 벗고 낚시 등 즐겨 시진핑은 휴가 겸 ‘비밀회의’… 메르켈 9년째 伊휴양지 방문 ‘사학 스캔들·선거 참패’ 아베 ‘지지률 하락’ 마크롱 휴가 미뤄 짧게는 사흘부터 길게는 3주까지 세계 각국 정상들이 여름휴가를 떠나고 있다. 골프, 낚시, 비밀회의, 산행까지 정상들의 취향에 따라 휴가를 보내는 방법은 가지각색이다. 정치적 위기에 봉착한 몇몇 정상은 휴가를 미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17일간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지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택했다. 그는 휴가 중에도 트위터를 멈추지 않고 있다. 휴가 첫날인 4일 트위터에 폭스뉴스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일자리 100만개 증가’ 등 자신과 관련된 뉴스를 수시로 올렸고 5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소식에 즉각 “환영”한다는 반응을 썼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남시베리아 투바공화국에서 망중한을 즐겼다. 평소 강인한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해 온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크렘린을 통해 웃통을 벗고 선글라스를 쓴 채 낚시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5일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2시간 동안 낚시를 했고 하이킹, 카약 등을 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들어 보이며 “월척이다. 아주 음흉하고 신중한 놈”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이날 러시아 국영 TV를 통해 방영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비공식 비밀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에 참석해 휴가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3일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주요 지도자들의 모습이 국영 방송에서 사라졌다. 이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됐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7월 말~8월 초 중국 전·현직 수뇌부가 휴가를 겸해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280㎞ 떨어진 보하이만의 허베이성 친황다오 휴양지에 모여 국정과 인사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다. 지난해에는 7월 29일 개막해 열흘 정도 계속됐다. 독일 빌트지는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북부 산악 휴양지 쥐트티롤에서 쉬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모습을 포착했다. 메르켈 총리는 쥐트티롤에서 3주간 남편 요하임 자우어와 함께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붉은색 체크무늬 셔츠와 베이지색 등산 바지와 모자 등 5년 내내 똑같은 등산복을 입고 9년간 같은 휴양지를 방문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달 24일부터 3주간의 휴가에 돌입했다. AP통신 등은 지난달 25일 이탈리아 북부 휴양지 데센자노 델 가르다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남편 필립과 산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탈리아에서 1주일간 머문 메이 총리는 스위스 알프스 산간지역에서 휴가를 마무리한다.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사학 스캔들·도쿄도의회 선거 참패 등 악재 이후 개각을 단행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文대통령 휴가 때 ‘명견만리’ 읽어 “30년 내다보고 변화에 대비해야”

    文대통령 휴가 때 ‘명견만리’ 읽어 “30년 내다보고 변화에 대비해야”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6박 7일(공식연차 4박 5일)의 여름휴가를 보내고 지난 5일 청와대에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중 책을 읽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감을 남겼다. 당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책도 읽지 않고 푹 쉬고 돌아올 것이라고 했지만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자신이 어떤 책을 읽었는지 직접 공개한 것이다.●페북에 일독 권하는 소감 남겨 문 대통령이 선택한 책은 ‘명견만리’다.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에 출연한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강연한 내용을 정리했다. 인구·경제·북한·의료 편, 윤리·기술·중국·교육 편, 정치·생애·직업탐구 편 등 세 권으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으로 세 권이지만 쉽고 재밌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회 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겪어 보지 않은 세상이 밀려오고 있는 지금, 명견만리(明見萬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개인도 국가도 만 리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라면서 “앞으로 다가올 세상이 지금까지와 다르다면 정치도 정책도 그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공감하고 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 대통령 ‘휴가 도서’ 베스트셀러로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지에서 읽은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휴가 때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읽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휴가 때 읽은 책은 ‘넛지’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휴가 때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등을 읽어 화제가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메르켈 독일 총리 5년째 같은 복장, 9년째 같은 곳서 여름휴가

    메르켈 독일 총리 5년째 같은 복장, 9년째 같은 곳서 여름휴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여름 휴가로 수년째 같은 지역에서 같은 옷을 입고 등산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이탈리아 북부 산악 휴양지 쥐트티롤(남티롤) 줄덴에서 남편 요하임 자우어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독일 대중지 빌트와 영국 일간 메일 등 외신이 최근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올해로 9년째 같은 지역, 같은 4성급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복장마저 체크무늬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로 수년째 똑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2013년 이후 5년 동안 휴가지에서 메르켈 총리를 담은 사진을 비교해 보면 모두 한날 한시에 찍힌 것처럼 소름끼치도록 같은 복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메르켈은 남편과 함께 산행하거나 맥주를 마시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우리 아이들은 원하는 섬에서 살고있는 걸까

    [이주의 어린이 책] 우리 아이들은 원하는 섬에서 살고있는 걸까

    플로팅 아일랜드/김려령 지음/이주미 그림/비룡소/204쪽/1만원 완벽한 휴가를 위해 떠난 섬이 점점 기묘한 얼굴을 드러낸다. 잘 꾸민 정원과 섬 안을 누비는 트램 등만 보면 선택이 맞았다 싶다. 하지만 섬에는 이방인의 눈에도 감춰지지 않는 극단이 있다. 언덕 정상을 꼭짓점으로 단장한 시내와 달리 바닷가 하리마을 풍경은 황막하다. 강주 가족이 여름휴가를 떠난 ‘부유도’ 얘기다.불안의 냄새를 먼저 감지한 건 엄마도 아빠도 아닌 강주다. 섬 아이들과 편견 없이 어울리며 섬 곳곳을 탐색해 나가는 강주는 티 없는 눈으로 부유도가 쓴 가면을 걷어낸다. 마을 한편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산, 하리마을에 갇혀 사는 섬 친구들, 마을 아이들에게 굴욕감을 주는 어른들 등으로 의문을 키우던 강주는 섬 친구 초이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 “형, 사람들이 왜 우리 섬을 못 찾는 줄 알아? 우리 섬은 뿌리가 없어서 그렇대. 둥둥 떠다니는 섬이지. 그래서 아무도 우리 섬을 못 찾아.” 들어온 사람은 나갈 수 없고, 나간 사람은 다시 들어올 수 없는 곳. 휴대전화는 먹통이 되고 그러니 현대사회에선 필수처럼 되어버린 자신의 위치 정보는 더더욱 알 수 없는 곳. 일견 가능하지 않은 세계 같다. 하지만 사소한 차별로 약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왜곡된 잣대로 하찮음과 특별함을 가려 분류하는 섬의 갖가지 단면들은 전혀 낯설지 않은 현실이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 생동하는 서사로 공감대를 넓혀 온 김려령 작가의 신작이다. ‘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이후 3년 만에 펴낸 동화의 끝에 작가는 작품에 숨겨 놓은 메시지를 전한다. “아이의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봐 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이 지금 원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우리 아이들이 정처 없이 떠다니고 있지는 않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잘 버티고 있는지. 저는 아이들이 버티는 세상이 아니라 즐겁게 사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文대통령 靑 복귀… 북핵·사드 등 ‘진해 구상’ 푼다

    文대통령 靑 복귀… 북핵·사드 등 ‘진해 구상’ 푼다

    휴가 중 잠수함사령부·안중근함 방문…현직 대통령 처음 잠수함 들어가문재인 대통령이 6박 7일(공식연차 4박 5일)간 여름휴가를 마치고 5일 청와대로 돌아온다. 당초 문 대통령은 오롯이 머리를 비우고 오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되레 산더미 같은 숙제를 떠안은 모양새다. 우선 북한 핵 및 미사일 도발에서 비롯된 한반도 안보위기 해법, 맞물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배치 등에 관한 ‘진해 구상’을 펼쳐 보이는 게 최우선 순위다. 장차관급 인선을 매듭짓고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증세, 원전 등 정책현안을 풀기 위한 야당과의 협치도 복원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휴가지인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잠수함사령부와 안중근함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을 격려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장병을 격려했고 안중근함 함장인 김태훈 대령으로부터 안중근함의 성능과 탑재된 무기체계 관련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의 안중근함 방문은 1시간가량 이뤄졌고 현직 대통령이 잠수함 내부까지 들어간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31일 평창에 이어 1일부터 민간과는 격리된 진해 해군기지 내 군 휴양시설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현안보고는 물론 크고 작은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안보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더 강도 높은 제재를 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지난 3일 밤늦게 이뤄진 한·미·일 3국 안보 최고책임자 간 화상회의에서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도 맞춰야 한다. 중앙행정기관 수장 중 공석인 곳은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소방청장(이하 차관급), 방위사업청장, 문화재청장 등이다. 미·중·일·러 4강 대사 인선도 더 늦추기 어렵다. 대통령의 휴가기간 민정 및 인사수석실 등의 검증은 일단락됐으며 문 대통령의 최종결정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복귀 이후 8·15 기념식과 취임 100일(17일)도 기다리고 있다. ‘베를린 구상’ 이후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북 제안이 모조리 ‘벽’에 막힌 형국이지만 북한의 오판을 막고 대화 테이블로 불러들이기 위한 메시지의 수위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1차 시험발사 직후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법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데다 군사 핫라인도 없는 상황에서 대북전단 살포 등으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년 중 딱 세 달…오아시스 만들어지는 사막

    1년 중 딱 세 달…오아시스 만들어지는 사막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특정 시기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오아시스가 있다. 브라질 렌소이스 마라넨시스 국립공원은 6개월을 주기로 건기와 우기가 반복된다. 이 때문에 건기에는 물 한 방울 없는 건조한 사막만 펼쳐지지만, 우기가 되면 신기루처럼 사막 곳곳에 그림같은 오아시스가 나타난다. 매년 1월부터 시작되는 우기는 7~8월까지 계속되고, 빗물이 어느 정도 쌓이는 4~5월 이후에는 ‘라군’이라고 부르는 석호가 생겨난다. 석호는 수심이 얕고 바다와는 모래로 격리된 민물 호수나, 늪 등을 뜻한다. 쉬지 않고 내리는 빗물이 모이고 지하수와 만나면 이 물들이 사막 곳곳에 쌓이면서 라군을 만드는데, 이 호수는 7월부터 9월 사이에 가장 깊은 수심을 가진다. 호수와 호수가 서로 연결돼 있고 이 호수에서는 일반 호수나 바다에서는 볼 수 없는 물고기가 서식하기도 한다. 강수량이 충분하고 날이 맑으면 햇빛에 빛나는 파란 하늘색을 닮은 호수를 볼 수 있지만, 날이 흐려도 사막과 오아시스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감상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새파란 호수와 새하얀 모래의 조합을 한 눈에 보고 싶다면 경비행기를 이용해도 좋다. 우기가 끝날 즈음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면 거대한 물웅덩이로 가득 찬 사막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아직 여름휴가를 어디서 보낼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렌소이스 마라넨시스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대문시장 그릇도매상가는 지금 세일 중

    남대문시장 그릇도매상가는 지금 세일 중

    서울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3일 시장 중앙상가 C동 3층 연결다리에 모여서 ‘남대문 썸머 페스티발’을 알리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초의 도시 상설시장이 개장한 지 120년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행사 기간 동안 상인들은 여름휴가 대신 주방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이낙연 총리 휴가 첫날 하는 일은...건강검진

    이낙연 총리 휴가 첫날 하는 일은...건강검진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한 직후 이낙연 국무총리가 휴가를 떠난다. 이 총리의 여름 휴가지는 ‘영남 3대 양반촌’으로 꼽히는 안동 하회마을·칠곡 매원마을·경주 양동마을로 결정됐다. 이 총리는 업무일정 탓에 9∼11일 사흘간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이 총리는 평소 아랫사람은 휴가를 잘 보내주지만, 본인은 거의 휴가를 가지 않고 일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총리는 ‘눈치 보지 않고 휴가 가는 분위기를 만들라’는 문재인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이 총리는 휴가 첫날인 8월9일에는 건강검진을 받는다. 10일에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임청각, 도산서원을 방문한다. 이 총리가 안동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다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청각 방문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1519년에 지어진 임청각은 안동에 살았던 고성 이씨 종택으로,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 유공자 9명이 태어난 조선 중기의 고택이다.이 총리는 휴가 셋째 날인 8월11일에는 경북 칠곡 매원전통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최부자댁’을 방문한다. 매원마을은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조선시대 ‘영남 3대 양반촌’으로 꼽혔던 곳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첩은 첩일 뿐…‘우파 통합’ 국민이 선거로 심판”

    “첩은 첩일 뿐…‘우파 통합’ 국민이 선거로 심판”

    이혜훈 “전근대적 여성 비하 발언 洪, 아직도 못 버려 지극히 유감” 여름휴가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일 바른정당을 겨냥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면서 “정당의 통합은 인위적 정계 개편보다 국민이 선거로 심판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바른정당과의 ‘당 대 당 통합론’을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 진영 통합을 자연스레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면서 바른정당을 ‘첩’에 비유한 글을 올렸다. 우파 진영의 정당성이 한국당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내가) 한국 보수세력의 특징인 ‘가만히 있어도 알아주는 가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품위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면서 “소박한 대중적인 언어구사와 행동이 점잖은 한국 보수세력의 눈에 거슬릴지는 모르나 위선과 가식보다는 그것이 참된 국민과의 소통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홍 대표의 ‘첩’ 발언에 “(홍 대표가) 여성을 비하하는 전근대적인 인식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데 지극히 유감”이라면서 “그분의 수준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고 비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文대통령, 휴가인 듯 휴가 아닌…진해 軍부대 시설서 남은 일정

    文대통령, 휴가인 듯 휴가 아닌…진해 軍부대 시설서 남은 일정

    등산화에 검은 바지·흰색 셔츠 등산객들 “동네 주민 같은 느낌” 野 “안보 위기 상황에 휴가 떠나” 靑 “대통령 조기 복귀 고려 안 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이틀째인 지난달 31일 강원 평창 오대산에 올랐다가 시민들과 즉석에서 찍은 기념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애초 청와대는 대통령의 휴가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시민들의 SNS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오자 동행한 청와대 전속 사진사가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 속 문 대통령은 등산화에 검은색 바지, 흰색 셔츠 차림이었고 땀을 많이 흘린데다 때마침 가랑비까지 내려 흠뻑 젖은 상태였다. 한 손에는 옥수수를 쥐고 있었다. 문 대통령을 만난 등산객들은 “대통령이란 느낌보다 동네 주민 같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산길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셀카’ 요청에도 “예, 찍읍시다”라며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원도 제지하지 않았다. 이날까지 평창에 머문 뒤 문 대통령은 경남 진해 군부대 휴양시설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남은 휴가를 보내고서 오는 5일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안보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휴가를 떠났다며 야당을 중심으로 비난이 빗발치고 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조기 복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한 조치는 모두 취하고 떠났고 휴가지에서도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을 것이기 때문에 대처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고 대통령이 휴가 일정을 바꾸면 북한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휴식이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고 휴가를 독려해 왔다. 휴가 기간에는 대북정책 방향 등 하반기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들에게 휴가는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이 터지자 휴가를 취소하고 청와대에 머물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우면산 산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자 증세·朴정부 예산 조준…8월 ‘여야 입법전쟁’ 벌인다

    부자 증세·朴정부 예산 조준…8월 ‘여야 입법전쟁’ 벌인다

    내일 세법개정안 발표 눈길…과제 해법 마련 ‘진통’ 전망 여야는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전인 8월 임시국회에서 치열한 ‘입법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의 지난해 예산을 파헤치는 결산심사부터 ‘부자 증세’ 방안이 포함된 세법 개정안,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수많은 법 제·개정 등 쟁점 사안이 8월 국회에서 논의된다. 여야 지도부의 여름휴가가 ‘7말8초’에 몰려 있지만 8월 임시국회가 개원하는 16일부터는 결산국회가 시작된다. 이를 위해 여야는 8월 임시국회 개의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 협상에 다음주부터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與 ‘朴 적폐 예산’ 심사 초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연도 결산심사에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 예산을 ‘적폐 예산’으로 규정하고 이번 결산 심사에서 대대적인 청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최근 “정부의 2016회계연도 결산보고서가 국회에 제출됐고 8월 중·하순까지 결산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가 진행된다”면서 “국정교과서, 문화융성, 창조경제, 새마을 공적개발원조(ODA) 등의 예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권교체 첫해인 올해까지는 국정감사까지 ‘야성’을 잃지 않고 ‘적폐 청산’에 초점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당장 2일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공식 발표하면서 증세를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증세가 ‘조세 정의 실현’, 초대기업과 고소득자에 한정된 ‘핀셋 증세’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소득세·법인세 인상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정부의 즉흥적인 증세를 비판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여러 입법 사안과 맞물리며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마련한 100대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앞서 100대 국정과제 중 법령 제·개정이 필요한 91개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465건의 법률 제·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8월까지 마련할 2017년 정부입법 수정계획엔 당장 국회 제출이 필요한 법안 117건이 반영된다. 각 상임위에 나뉘어진 법안이 여야 협상의 변수나 조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야당이) 460여건 중 3분의1 정도까지 막아내려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물관리 일원화 9월말까지 협의 지난 20일 통과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은 물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오는 9월 말까지 상임위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협의 처리하기로 해 논쟁이 예상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文정부 방송개혁 ‘강드라이브’ 예고

    文정부 방송개혁 ‘강드라이브’ 예고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했다. 여름휴가 중인 문 대통령은 이 위원장 외에 지난 18일 국회를 통과한 허욱 전 CBSi 사장, 표철수 전 안철수 대선캠프 공보단장 등 국회 추천 상임위원도 함께 전자결재로 임명했다.시민단체에서 언론 개혁에 앞장서 온 이 신임 위원장의 임명으로 새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위원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다양성에 기반한 방송 개혁을 주도해 온 대표적인 언론학자로 방송·통신 분야의 전문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해 임명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야당에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KT스카이라이프 재직 경력 등을 문제 삼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기한인 지난 30일까지 채택하지 않았다.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음에도 문 대통령이 임명한 경우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이 위원장이 네 번째다. 이 위원장은 학자 시절부터 방송 개혁을 강조해 온 만큼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KBS·MBC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 종편 특혜 환수 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MBC를 적폐방송 이라고 손을 보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MBC는 여러 분란도 있고 소송 제기도 있고 무엇보다 시청률이 너무나 하락해 이를 종합적으로 볼 때 분명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종편과 관련해서도 이 위원장은 “종편 도입 필요성은 있었지만 4개 종편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시장이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지상파도 어려워지고 광고시장이 교란됐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한·미·일 정상, 강력한 대북제재 논의할 것”

    靑 “한·미·일 정상, 강력한 대북제재 논의할 것”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이번 주말쯤 여름휴가를 끝낸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지난 28일 밤 북한의 기습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31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예정으로 시간은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이기 때문에 오는 5일 휴가를 마치고 난 다음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28일 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 29일 새벽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했고 그 과정에서 양국 정상 간에 필요하면 바로 대화한다고 의견 일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해 통화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쪽에서 어제(30일) 외교부를 통해 양 정상 간 통화를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와의 통화 역시 문 대통령의 휴가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진다면 북한에 대한 일관된 입장에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에 대해 한국과 미국, 일본이 어떻게 더 강도 높은 제재를 할지에 대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한·미 간에는 사전에 북한 미사일 발사, 특히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고 합의가 됐었다”고 덧붙였다. 야당이 현재 휴가를 떠난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대해 이 관계자는 “언제든지 대통령이 군 통수권을 지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놨다”면서 “오히려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고 해서 대통령이 휴가를 안 가는 것이 북한에 끌려다니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웅제약 이지덤, 이지엔6, 씨콜드, 베아제 등 휴가철 상비약 인기

    대웅제약 이지덤, 이지엔6, 씨콜드, 베아제 등 휴가철 상비약 인기

    즐거운 여름 휴가철이지만, 산이나 바다에서의 야외활동이 많은 만큼 다치거나 체하는 등 돌발 상황이 일어나기 쉽다. 야외에서 치료제를 즉시 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므로 여행을 떠날 때에는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드레싱제제 등 상비약을 필수적으로 갖추는 게 좋다. 대웅제약은 1일 여름 휴가철에 꼭 챙겨야 할 상비약을 추천했다. 넘어지거나 긁혀 상처가 나면 상처 치료와 흉터 발생 예방을 위해 초기에 적절한 드레싱제제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상처면을 밀폐해 습윤 상태를 유지시키고, 상처에서 스며나오는 삼출물을 흡수하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상처면을 보호하고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습윤 드레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 ‘이지덤’은 100% 하이드로콜로이드 소재로 된 습윤 드레싱 제품이다. 이지덤은 영국알러지협회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피부자극을 시험한 결과 피부에 ‘비자극성’ 인증을 받았으며,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 여름철 자외선에 의해 흉터 부위에 색소가 침착되는 현상도 예방할 수 있다.휴가 중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생리통 등의 완화에는 ‘이지엔6’를 추천했다. ‘이지엔6’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위장관 부작용 위험이 적은 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하며, 액상형의 연질캡슐 타입으로 정제 대비 체내 흡수가 빠르고 진통 완화 효과도 신속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지엔6 이브’에는 생리 시 몸이 붓는 증상을 완화해주는 이뇨제 파마브롬 성분도 포함돼 갑작스런 생리통으로 휴가 중 고생하는 이들에게 더욱 적합하다.물놀이 후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감기에 걸리기가 쉽다. 이럴 때에는 비타민B와 비타민C가 함유된 감기약 ‘씨콜드’가 도움을 준다. 카페인이 소량 첨가된 주간용과 카페인을 뺀 야간용으로 구분되어 있어 낮 시간에 감기약 복용 후 졸려서 불편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편리하다.휴가철 과식이나 식체 등으로 인한 불편한 속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싶다면 효과 빠른 소화제 ‘베아제’를 추천할 만 하다. ‘베아제’는 위와 장에서 작용하는 2단계 소화제로, 가스제거 성분인 시메치콘과 5종의 소화 효소가 배합돼 휴가 중 평소보다 과도한 음식 섭취로 인해 소화가 안되거나 배에 가스가 차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에 효과적이다. 특히, 프리미엄 소화제 ‘닥터베아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소화력을 강화해 소화불량에 더욱 효과적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즐겁게 보내야 할 여름휴가 기간에 다치거나 질병으로 아픈 경우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면 보다 건강하게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휴가철 체력 관리를 위해서는 고활성 비타민B ‘임팩타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임팩타민’은 활성형 비타민B1인 ‘벤포티아민’을 포함해 비타민B군 10여종이 고함량으로 함유돼 체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면 체내 에너지 생성, 면역 항체 형성 등 다양한 신진대사 활동에 관여하는 비타민B가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에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임팩타민’은 에너지 형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군 10여종은 물론 비타민C와 아연이 함유돼 체력관리는 물론 면역력 증가까지 도움을 주는 ‘임팩타민 파워’를 비롯해 ‘임팩타민프리미엄’, ‘임팩타민파워A+’, ‘임팩타민실버’가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문 대통령,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휴가지서 전자결재

    문 대통령,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휴가지서 전자결재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방통위 상임위원으로는 허욱(55) 엑스퍼트 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과 표철수(67)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현재 여름휴가차 경남 진해의 군부대 내 휴양시설에 머물고 있는데, 이날 전자결재를 통해 임명안을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독립성, 다양성에 기반한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한 대표적 언론학자이자 언론·방송계 원로로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하고 해결할 역량을 갖췄다”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 상임위원에 허욱 소장과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임명돼 4기 방통위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이효성 신임 방통위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신문대학원 신문학과를 졸업한 후 MBC와 경향신문, 한국일보에서 잠시 기자생활을 한 후 미국 유학을 거쳐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시간 기다려 겨우 탑승… 인천공항 출국 11만명 ‘역대 최다’

    국내 방문 외국인은 16% 감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인파가 일일 단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30일 출국 예정자 수는 10만 9439명으로 지금까지 최고치였던 지난해 7월 31일 하루 10만 4467명을 넘어섰다. 이날 인천공항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3시쯤 공항 내 체크인 카운터 앞은 항공권을 발급받으려는 승객들로 넘쳐났다. 줄은 대기가 시작되는 라인 밖 20m 이상까지 늘어져 있었다. 승객들은 행여나 비행기를 놓칠까 초조해하며 항공사 직원들에게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느냐”고 연신 물었다. 직원들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 이모(28·여)씨는 “오후 8시 출국인데 성수기임을 감안해 5시간이나 일찍 나왔다.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할지 몰랐다”며 “2시간 전에 도착했다간 큰일날 뻔했다”고 말했다. 또 캐리어를 끌고 걸어가는 사람들끼리 부딪치기 일쑤였다. 항공권 발급이 끝나면 출국심사를 받기 위한 오랜 기다림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 외교관, 노약자 등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제외한 4곳의 출국심사장에 각각 1700~2300여명이 몰려 심사에만 2~3시간이 걸렸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37일간 인천공항 이용객이 약 684만명, 하루 평균 18만 4864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사 측은 승객의 편의를 위해 이 기간 임시 주차장 6600곳을 추가로 확보하고, 국적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 운영 시작 시간을 오전 6시 10분에서 5시 40분으로 30분 앞당겼다. 이런 가운데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675만 2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줄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1375만 7300명으로 전년 대비 17.4% 늘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대통령 6박 7일 여름휴가 첫 휴가지는 평창

    文대통령 6박 7일 여름휴가 첫 휴가지는 평창

    진해 해군기지 휴양시설로 이동 北미사일 관련 보고 수시로 받아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첫 여름휴가를 보내고자 30일 강원 평창으로 떠났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평창에서 휴식을 취하고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휴양시설로 옮겨 나머지 휴가를 보내고 나서 다음달 5일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대통령의 휴가 키워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안보’다. 청와대가 경호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대통령의 구체적인 휴가 장소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알린 것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200일이 채 안 남았는데 올림픽 붐이 일어나지 않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위치한 스키점프대에 올라 시설물을 둘러보고 시민과 셀카를 찍으며 담소를 나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번에 정말 푹 쉬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청와대는 대통령이 읽는 책 목록도 공개하지 않았다.그러나 마냥 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군사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군 휴양 시설로 휴가지를 잡은 이유는 북한 미사일 발사 등 긴급한 상황을 신속히 보고받고 화상회의 등을 통해 군통수권자로서 지휘권을 행사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에선 안보 위기가 닥쳤는데도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났다며 “안이하다”고 비판했지만, 청와대는 이런 상황에서 휴가를 취소하면 오히려 국민이 더 불안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24시간 주시하고 있으며, 문 대통령은 안보 상황과 관련해 만반의 대비 시스템을 갖추고 갔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평창·진해’ 6박7일 여름휴가 떠나

    문재인 대통령, ‘평창·진해’ 6박7일 여름휴가 떠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6박7일 일정으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강원도 평창에 도착한 뒤 이곳에서의 휴가 일정을 마치면 경남 진해로 자리를 옮겨 조용히 나머지 휴가기간을 보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5일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청와대에서는 경호실장과 제1부속실장만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대통령의 휴가지는 경호상의 이유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지만,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평창으로 휴가를 떠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휴가 첫 날 평창에 도착해 경기장 시설을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각별히 챙겼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기자들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이 국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장소를 평창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평창동계올림픽 ‘붐’이 일지 않는 데 안타까워 하셨다”면서 “홍보가 잘 돼서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틀 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따라 안보 위기 수위가 올라간 만큼 수시로 그와 관련한 동향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안보상황과 관련해 만반의 대비 시스템을 갖추고 가는 것으로 안다”고 이야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해외 정상들 길게는 3주의 여유, 한국 대통령은 3~5일간 짧은 휴식적당한 휴식이 활력을 주고 다음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처럼 업무에 바쁜 대통령에게도 여름휴가는 필요하다. 특히 대통령은 휴가 때 휴식을 취하는 것 외에도 정국 구상에 몰입하고 휴가를 끝낸 뒤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일도 많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남대 휴가 후 금융실명제 등의 주요 정책을 실행해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이 나왔다. 또 대통령이 특정 지역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사실 자체가 지역 홍보가 되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울산을 방문했다. 단순히 쉬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휴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해외 경호 어려워… 저도·청남대·군부대시설 인기 역대 한국 대통령은 휴가에 인색한 편이다. 해외 정상은 길게는 3주간 휴식을 취하지만 한국 대통령들은 대개 7월 말에서 8월 초쯤 3일에서 5일 정도 휴가를 보낸다. 또 종종 다른 나라로 휴가를 떠나는 해외 정상도 있지만 청와대에서는 경호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강원 고성군 화진포의 별장을 여름휴가 때 즐겨 찾았다. 화진포에는 북한 김일성 주석 별장, 이기붕 전 부통령의 별장도 있다. 1954년 지어진 화진포 별장은 1961년 철거됐다. 1999년 육군이 복원해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랑했던 또 다른 휴가지는 경남 거제의 ‘저도’(猪島)다. 저도는 누워 있는 돼지를 닮았다 해 ‘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1954년 이 전 대통령이 휴양지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저도 내 별장을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로 ‘청해대’(靑海臺)로 공식 지정했다.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섬 주변 해상 어로작업도 금지됐다. 저도의 행정구역은 거제시이지만 소유권은 국방부에 있다. 거제시 등은 그동안 저도의 관리권 이관을 요구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저도 반환을 약속한 만큼 조만간 저도가 민간인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충남 아산의 도고 온천도 즐겨 찾았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별장도 지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은 충북 청주의 ‘청남대’(靑南臺)를 즐겨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만들어진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의미로 대청호의 너른 풍경을 볼 수 있고 산책은 물론 축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골프를 즐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매년 이곳을 찾았다. 조깅이 취미였던 김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매일 2㎞가량 되는 조깅 코스를 달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임기 중 3차례나 이곳을 찾아 산책을 즐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는 이 별장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립니다. 사사로운 노무현을 버리기 위해서입니다”라며 2003년 충북도에 소유권을 넘겼다. 현재 청남대는 대통령 테마파크로 이용되고 있다.경호가 쉽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군부대시설은 대통령의 전통적인 휴가 장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3년 8월 대전 유성의 계룡스파텔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휴가 기간 대부분을 8·15 경축사 구상에 힘을 쏟았다. 경호실장과 두세 차례 골프를 즐기기도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7월 경남 진해의 해군 휴양소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6년 6월 서울시장 퇴임 후 한나라당 경선, 대선을 거쳐 3년 만의 첫 휴가를 보내게 됐다. 그러나 ‘얼리 버드’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일중독으로 유명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하루 두 차례씩 당시 정정길 비서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수석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직접 챙겼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7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보낸 추억의 장소인 저도를 첫 휴가지로 골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푸른색 블라우스에 긴 치마를 입고 저도 해변 백사장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 마지막 여름휴가를 보낸 곳은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이었다. ●정국구상 몰두… 바쁜 업무로 관저에서 머물기도 이처럼 역대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조용히 휴식을 취했지만 바쁜 업무로 휴가를 취소하고 나서 관저에 머무는 이른바 ‘방콕’으로 휴가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8년 외환위기 사태를 수습하느라 여름휴가를 잡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대부분의 휴가를 보냈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에는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수습으로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文대통령, 연차 사용 독려… 첫 여름휴가 초미 관심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했던 터라 첫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순방 기자단에게 “연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1년에 21일의 연가를 쓸 수 있고 지난 5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하루짜리 연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취했다.●호화 골프 즐기는 美대통령,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국 대통령이 휴가에 소극적이라면 해외 정상은 휴가 사용에 적극적이다. 2주 이상의 휴가는 기본이며 자국 내 호화 리조트에서 머물며 골프 등의 고급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미국 대통령들은 대체로 장기간 휴가를 즐긴다. 그러나 너무 휴가만 챙긴 탓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8년 동안 533일을 휴가로 썼다. 주로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한 달간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휴가를 지나치게 중요시한 나머지 휴가 기간 발생한 태풍 카트리나 피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역풍을 맞았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름에는 매사추세츠주의 마서즈비니어드섬에서 휴가를 즐겼다. 겨울에는 하와이의 호화 별장에서 보름 이상을 휴가로 보내곤 했다. 특히 골프광으로 유명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골프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오바마 전 대통령 못지않은 골프광이다. 휴가 때마다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014년 8월 휴가 중에 히로시마 산사태로 9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았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골프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골프장 19개를 운영하고 있고 틈만 나면 휴가를 가서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는 겨울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여름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자마자 골프장으로 주말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2월 취임한 뒤 본인 소유의 리조트와 골프장, 호텔에 간 날이 50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골프장에만 간 날이 30여일로 알려져 비판받았다. ●유럽정상 해외로… 스위스서 스키 탄 메르켈 부상도 유럽의 정상은 해외를 즐겨 찾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주로 휴가를 보낸다. 2014년 1월에 스위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 넘어져 몇 주간 목발 신세를 졌다. 조기 총선 참패로 사퇴 압박을 받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24일부터 3주 동안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휴가를 즐긴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재임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스페인 플라야 블랑카를 찾아 휴가를 보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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