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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여름휴가 여행만족도 4년 연속 1위 차지

    제주도 여름휴가 여행만족도 4년 연속 1위 차지

    제주도가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여름휴가 여행지 종합만족도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행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6∼8월 여름 휴가로 1박 이상 국내여행을 한 1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제주도가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는 1000점 만점에 739점을 받아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제주도에 이어 강원도와 부산시가 707점을 획득해 공동 2위를 차지했고 4위는 전라남도(698점),5위는 경상북도(696점)에 돌아갔다.서울시와 경상남도는 687점을 획득,공동 6위에 머물렀다.전국 평균은 1000점 만점에 676점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해외여행 증가와 각종 범죄 사건 등으로 제주지역 관광시장이 위축됐으나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 여행지임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길섶에서] ‘서둘러 온’ 추석/김균미 대기자

    추석이 열흘도 남지 않았다.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제법 선선해졌다지만 여전히 한낮에는 기온이 30도에 육박할 정도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올해 추석(13일)은 작년보다 11일 이르고, 재작년보다는 3주나 빠르다. 달력을 들춰 보니 3년 전인 2016년에도 추석이 9월 15일로 이른 편이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사과나 배값은 비싼데 맛이 덜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추석이 ‘서둘러 온’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추석이 코앞인데 영 명절 기분이 나질 않는다. 여름 같은 날씨 탓도 있고, 여름휴가 뒤끝이라 그럴 수도 있다. 무엇보다 들려오는 얘기란 게 온통 우울하니 도통 신이 나지 않는다. 정치권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정쟁이 한창이다. 고용 사정은 별로 나아진 게 없고, 수출은 9개월째 줄었다. 경기가 좋지 않아 상여금을 주는 기업도 작년보다 줄었다고 한다. 쓸 돈도 없는데 연휴만 길면 뭐하냐는 탄식도 들린다. 추석은 가족이다. 예전처럼 지방에서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사촌들이 올라와 추석을 쇠고 가지도, 명절 음식을 많이 준비하지도 않는다. 형제들과 조카들과 오붓하게 차례상에 둘러앉는다. 별 얘기 하지 않아도, 추석을 같이 보낼 가족이 있음에 감사한다. kmkim@seoul.co.kr
  • 트럼프 머니 우선주의에… 美최고 군사브레인 ‘제이슨’ 해체 위기

    트럼프 머니 우선주의에… 美최고 군사브레인 ‘제이슨’ 해체 위기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핵융합 발전이 가까운 장래, 최소 30년 이내에 저비용으로 성공할 전망이 매우 회의적이라는 한 보고서가 지난해 세계를 휘저었다. 보고서는 태양과 풍력 에너지를 포함한 다른 주요 기술의 발달사에 비춰 본 것으로, 핵융합 발전은 디자인이 더 개선되고 새로운 재료 개발로 많이 진척된다고 하더라도 대다수 산업 전문가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핵융합 에너지가 실용화되는 데 적어도 30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 이는 제이슨(JASON)이었다. 도대체 제이슨이 누구길래 최고의 과학자들이 개발하는 핵융합에 대해 이렇게 단정할까. ●“최고만 선발한다”… 멤버 선정에 배타적 이런 보고서를 낸 제이슨이 최근 다시 뉴스에 올랐다. 제이슨은 평범한 남성 이름 같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과학기술 자문단이다. 대학교수 등 민간인으로 이뤄졌으며, 국가 기밀을 취급할 수 있다. 제이슨은 주로 미 국방부와 에너지부,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정보기관 및 연방수사국(FBI) 등이 의뢰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들 기관의 장관이나 기관장을 상대로 국가안보 이슈와 관련된 과학과 기술의 ‘까다롭고 민감한’ 이슈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인은 제대로 들은 적도 없지만 미국 최고의 ‘두뇌집단’으로 꼽히는 제이슨을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해체하려 한다는 소식과 함께 이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모든 연방기관이 독립 자문위원회 숫자를 현재 1000여개에서 3분의1 수준인 350개로 줄이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 및 행정절차 등 간소화를 이유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제이슨의 존폐를 놓고 연방정부에서 옥신각신하고 있다. 마이클 그리핀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은 폐지를 주장하는 반면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 국장 리사 고든 해거티는 존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이슨이 의뢰받아 수행하는 연구의 대다수는 기밀로 분류된다. 참여한 면면을 보면 미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최고의 두뇌라는 별칭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제이슨 설립 주축인 존 휠러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1967년 ‘블랙홀’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레이저 발명 공로로 1964년 노벨 물리학상은 받은 찰스 타운스, 쿼크의 존재를 입증해 1990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헨리 웨이 켄들 등 노벨상 수상자 11명을 포함해 미 최고의 물리학자, 생물학자, 화학자, 해양학자, 컴퓨터공학자 등 60여명이 참여한다. 제이슨은 젊은 과학자가 주축이다. 초기인 1960년대에는 회원 모두가 남성이었으나 지금은 여성이 10%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멤버의 추천이 있어야 회원이 될 수 있다. 국방부 산하 연구개발조직인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이 2002년 제이슨에 회원 3명을 추천했다. 그러나 제이슨이 이를 거절했고, 분개한 DARPA가 후원을 끊어 버렸다. 최고의 과학자들을 선발한다는 자부심에 멤버 선정이 배타적이다. 비영리단체 ‘우려하는 과학자 동맹’(UCS)의 선임학자인 데이비드 라이트는 로이터에 “그들은 돈을 지원하는 기관으로부터 독립적이고자 한다. 지원 기관이 원하는 답을 항상 내놓는 게 아니어서 눈엣가시와 같다”고 말했다. 제이슨에 가입하려면 철저한 신원 조사를 거쳐야 한다. 제이슨 멤버가 바깥으로 드러나는 것은 일부 학자가 자신들의 프로필에 쓰면서 흘러나오는 정도다. 제이슨 회원들은 연방정부 의뢰로 해마다 여름휴가 6~8주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서쪽에 있는 라호이아에서 연구와 실험을 한다. 물론 다른 전문가들과 토론하기도 한다. 연간 12~15건 정도의 연구를 수행하며 그 결과물은 대다수가 기밀로 분류된다. 연구비는 건당 50만 달러(약 6억 700만원) 정도이고, 회원들은 연구하는 동안 하루 1200달러가량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에는 7개 정부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15건을 의뢰받았다.제이슨은 주로 핵무기와 미사일 방어, 사이버 보안 및 전자 감시 등과 관련된 연구를 많이 했다. 최근엔 기후변화와 바이오 정보, 인공지능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된 적도 있다. 2002년 비밀이 해제된 ‘동남아에서의 핵무기 전략’에 따르면 제이슨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7년 3월 핵무기 사용을 강력히 반대했다. 2009년 미 핵무기와 관련해 새로운 비축이 필요 없다는 것을 비밀리에 권고했다. 2010년에는 국방부에 사이버 보안 연구 강화를 건의했다. 2011년에는 국제적 온실효과 가스 모니터링 권고를, 2014년엔 보건정보 교환에 관한 권고를 내기도 했다. 미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저비용 핵융합 개발 전망(2018년), 해군 핵추진체를 위한 저농축 우라늄 연구(2016년 11월), 미 핵무기 비축에 관한 기술적 고려 사항들(2015년 1월), 북한 원심분리기 능력(2009년 10월) 등이 연구 주제였다. 제이슨과 같은 과학자문위원회는 그동안 정치적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국무부 산하 국제안보자문위원회(ISAB)의 셰리 W 굿맨 전 위원은 “이들은 매우 기술적인 전문가”라며 “미국의 첨단 국방력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국가적인 전문가 저장고”라고 말했다. 이를 폐지하는 것을 독립된 과학의 역할을 무시하는 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NNSA 국장을 지낸 린턴 브룩스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은 과학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과 충돌하면 중요하지 않다는 기조를 세웠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원회 축소 방침을 좇아 그리핀 국방부 차관은 제이슨 해체에 나서 지난 3월 계약을 종료했다. 헤더 밥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는 독립된 기술 자문과 검토를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가장 경제적인 의미에서 책무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저렴한 비용으로 자체적으로 하거나 다른 연구기관을 통해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계속하겠다는 의미다. 반면 제이슨 존속을 주장하는 해거티 NNSA 국장은 지난 3월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제이슨은 경험이 많고 기술적 전문 지식은 유효하다”고 증언했다. 제이슨 의장인 엘런 윌리엄스 메릴랜드대 물리학과 교수는 제이슨 해체 논리가 “해괴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부는 의뢰한 연구들에 대해 지불할 뿐이지만 다른 정부기관들은 자신들의 연구에 자금을 댄다”고 일갈했다.●제이슨에 정책 거부당한 국방차관 해체 앞장 이런 가운데 해체 주장의 중심에 선 그리핀 차관과 제이슨의 악연이 눈길을 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제이슨 해체의 결정적 원인은 그리핀 차관의 야심작인 ‘스타워즈’(Star Wars), 즉 우주 기반의 무기화인 국방부 전략방위구상(SDI)에 제이슨이 과거 심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제이슨의 연구가 기밀에서 해제되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흘러나온 이야기를 종합하면 제이슨은 정부가 지원한 일부 연구 결과에 대해 “계산이 잘못됐다”거나 “특별히 무능하다”며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렸다. 제이슨 폐지론자들은 “위원회가 비용과 불필요한 요식행위를 더할 뿐”이라고 비판하지만 존속론자들은 “공적 관심사에 대한 외부의 비판을 침묵시키려는 움직임”이라고 맞받아친다. 제이슨이라는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서 제이슨(그리스식 이름 이아손)이 아르고호 원정대를 이끌고 나가 잠들지 않는 용이 지키는 나라 콜키스의 ‘황금 양털’을 가져온 것에서 유래한다. 영웅의 길이자 정의를 위한 투쟁으로 묘사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핵무기와 레이더 등 전쟁 연구에 종사했던 과학자들이 캠퍼스로 돌아가면서 연방정부는 최고급 과학자들과의 연결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했다. 1959년 12월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연구소에서 핵 로켓을 연구하던 물리학자들이 다음 여름휴가 때 연구하자고 약속함으로써 다음해부터 제이슨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황혜영, 쌍둥이와 함께 한 여름휴가 공개 “꿀이 뚝뚝”[EN스타]

    황혜영, 쌍둥이와 함께 한 여름휴가 공개 “꿀이 뚝뚝”[EN스타]

    투투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황혜영이 가족과 함께 한 근황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황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름을 맞아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며 찍은 사진을 다량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황혜영은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꿀이 뚝뚝”이라는 글과 함께 쌍둥이 형제 김대용, 김대정 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인증샷도 선보였다. 여름을 즐기고 있는 황혜영 가족의 훈훈한 사진들은 보는 이들까지 미소짓게 하고 있다. 황혜영은 현재 남편인 사업가 김경록, 쌍둥이 아들들과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 중이다. 황혜영 가족은 사랑스러우면서도 리얼한 일상을 그려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황혜영은 ‘아빠본색’을 통해 꼼꼼한 엄마이자, ‘열일’하는 워킹맘의 매력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속사 GH엔터테인먼트 측은 ‘아빠본색’을 통해 정용형제에 대한 육아나 워킹맘, 친구같은 부부 등의 모습으로 더욱 시청자들에게 다양하고도 공감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황혜영 씨와 그 가족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황혜영은 ‘아빠본색’ 등을 비롯한 방송 출연 외에도 쇼핑몰 ‘아마이’를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서의 능력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In&Out] 국내여행은 사시사철, 비수기가 더 좋다/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In&Out] 국내여행은 사시사철, 비수기가 더 좋다/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우리 관광업계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위기의 연속이었다. 그해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수학여행이 전면 금지되고, 2015년 5월에 시작된 메르스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가 가을까지 이어졌다.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조치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일 경제전쟁의 심화와 일본정부의 한국 여행주의보 발령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국내 관광업계의 시름이 깊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관광업계는 외래 관광객 감소로 인한 어려움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한국은 세계 6위의 국제 관광소비국가로 올해 해외여행자는 3000만명으로 예상된다. 즉 우리 국민은 해외여행을 즐긴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할까. 휴가 시기와 휴가지의 쏠림현상 그 자체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일부 관광지에서의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때문 아닐까. 그걸 경험한 뒤 국내여행에 대한 생각을 접지 않나. 관광업계의 극히 일부라 하더라도 국내여행을 많이 다니게 하려면 먼저 변화가 필요하다. 본디 여행은 무엇보다도 마음 편하게 지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국민들이 왜 국내여행을 가지 않냐고 호소하기 전에, 어떤 점에서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꼈는지 반성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관광은 서비스 산업이다. 관광의 기본은 종사자의 친절이다. 정해진 요금을 받고, 약속한 서비스를, 친절하게 제공하는 기본을 지키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 올여름 일부 지역의 숙박요금과 식비가 비싸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방학과 여름휴가라는 성수기에, 해안가 등 더위를 씻을 수 있는 특정 지역에 사람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관광지의 서비스가 관광객의 기대수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본다. 분명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다. 다만 여름 성수기에 관광지의 수용력이 낮다고 해서 비수기에도 그런 것은 아니다. 휴가철이 마무리되면 전국의 관광지는 이제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든다. 이때 숙박업소의 가격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7월 말 국내 숙박비를 검색해 보았다면, 8월 말에서 9월에 이르는 시기에 가격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숙박업소라도, 비수기에는 훨씬 저렴하고 서비스도 좋아진다. 국내 여행수요를 비수기로 분산하기 위해 정부와 관광업계도 함께 노력해야 하지만, 국민들도 비수기 여행의 장점을 적극 이용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국내여행은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제조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고, 외교 갈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산업에도 큰 힘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러한 취지의 당부를 하지 않았던가. 여행을 오는 국민을 제대로 수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관광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때다. 관광업계부터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준비해야 한다.
  • 여름휴가 반납했던 문 대통령 16일 연차휴가, 모친 찾아뵙고 양산 자택 머물러

    한일 갈등으로 지난달 여름휴가를 반납했던 문 대통령이 광복절 이튿날인 16일 연차휴가를 사용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에 있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 광복절인 15일 경축식 참석 후 양산으로 내려간 문 대통령은 부산 영도에 거주하는 모친 강한옥 여사를 찾아뵙고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부부는 18일 오전 양산 덕계성당에서 미사를 본 뒤, 오후에 청와대로 복귀했다. 주말까지 붙여 3일 간 휴식을 취한 셈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 간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국내외 현안이 겹치는 바람에 휴가 전날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의 각료회의 통과가 목전에 있었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이 겹치자 문 대통령은 외교 안보 관련 신속한 대응을 위해 청와대에 남았다. 당초 휴가 기간 동안 문 대통령 부부는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당일인 16일은 오전에 북한이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화상회의가 열린 날이다.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올해 총 3.5일의 휴가를 썼다. 지난 5월 24일 반차를 냈고, 북유럽 순방 직후인 6월 17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직후인 지난달 1일 각각 휴가를 사용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쓸 수 있는 연가 일수는 총 21일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직원 휴가비 횡령한 전 대한약사회장 2심도 집행유예

    직원 휴가비 횡령한 전 대한약사회장 2심도 집행유예

    조찬휘 전 대한약사회장 2심도 유죄 판단직원들 여름휴가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대한약사회 직원들의 휴가비 28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찬휘(71) 전 대한약사회장이 2심에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2부 홍창우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조 전 회장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조 전 회장은 대한약사회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여름 휴가비를 부풀려 가짜 지출결의서를 꾸미는 방식으로 모두 285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회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전 회장은 1심 판결 직후 “업무추진비가 부족해 이를 충당하려고 했으며, 나중에 돈을 직원들에게 돌려줬다”며 법리 적용에 오인이 있고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직원들 휴가비를 빼돌려 조성된 비자금은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비용 등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법리 오인이 있다고 할 수 없다”며 “피해자들에게 횡령액을 반납한 것도 감사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심에서는 범행을 자백하고 선처를 구했지만, 항소심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변명하는 취지 등을 종합해볼 때 원심의 양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스테이케이션 가능한 ‘루원시티 대성베르힐ll 더 센트로‘ 각광

    스테이케이션 가능한 ‘루원시티 대성베르힐ll 더 센트로‘ 각광

    ‘스테이케이션’ 가능한 단지가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스테이케이션’이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집에서 멀리 나갈 필요 없이 한곳에 머물며 편리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음을 뜻한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엘포인트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남녀 3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5%가 여름휴가 기간 스테이케이션을 선호했으며 그 이유로 ‘온전히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58.4%)’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처럼 평소 집에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푸는 휴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근거리에서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주거복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디에스종합건설이 오는 9월 선보이는 주거복합단지 ‘루원시티 대성베르힐ll 더 센트로’가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일원에 들어서며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이뤄진 초고층(49층) 랜드마크 복합단지다. 아파트 1059가구(전용면적 84~170㎡/지상 2층~49층)와 오피스텔 120실(전용면적 24~36㎡/지상 2층~21층) 총 1179가구와 판매시설(1만 5308㎡)로 구성된다. 단지 안팎으로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스테이케이션에 최적화됐다. 먼저, 단지 내부에 있는 여러 업종의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가정지구 및 구도심의 생활 인프라는 물론, 인접한 청라국제도시의 롯데마트(청라점), 홈플러스(청라점) 등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주변으로 문화공원과 가정공원, 천마산, 승학산 등의 녹지를 품고 있으며,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안락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밖에 사업지가 들어서는 곳은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도보 5분 내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다. 또한, 청라~가정~가양까지 운행하는 BRT(간선급행버스)도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여기에 두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석남역과 단지 앞 루원시티역에 서울 지하철 7호선이 각각 2020년, 2027년 개통될 예정으로 강남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봉수초, 가현초∙중, 신현북초, 신현중∙여중∙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보장된다. 특히 ‘루원시티 대성베르힐ll 더 센트로’는 올해 ‘살기좋은 아파트’ 국무총리상(대상)을 수상한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1차’에 이어 선보이는 단지로 디에스종합건설의 탁월한 시공력과 앞선 기술력이 입증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한편, ‘루원시티 대성베르힐Ⅱ 더 센트로’ 내 지상 1~2층, 연면적 약 1만 5308㎡ 규모의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될 계획이다. 상가는 역사가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에 도로교통망도 잘 구축돼 풍부한 배후수요와 외부로부터의 인구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분양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하며 견본주택 오픈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홍콩 시위 대응 强이냐, 穩이냐…베이다이허회의 종료

    중국 홍콩 시위 대응 强이냐, 穩이냐…베이다이허회의 종료

    홍콩 반정부 시위가 이번 주말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중국의 전·현직 지도자들이 여름철 휴양지 베이다이허(北戴河)에 모여 중대 현안의 방향과 노선을 결정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끝나고 복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지도부가 이번 주말 홍콩 시위에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은 16일 중국 지도부 권력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전인대 상무위를 주재했다고 보도해 사실상 베이다이허 회의가 끝났음을 알렸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홍콩 반정부 시위가 시위대와 경찰 간 폭력적 대립이 아닌 평화적 집회와 행진으로 마무리될 경우 대화를 통한 해결의 실마리가 생길 여지가 있다. 하지만 폭력 사태가 재연될 경우 홍콩 접경인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비상 대기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최정예 무장경찰 부대의 투입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만큼 중국 전현직 지도자가 내우외환 속에 열렸던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홍콩 시위 사태 해결과 미중 무역전쟁에 대응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관심을 끈다. 대만 빈과일보(蘋菓日報)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홍콩 사태에 무력 개입 대신 준엄한 법 집행으로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혀 중국 본토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중국 정부의 목소리는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 부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끝날 즈음에 홍콩의 반정부 시위 사태와 미중 무역전쟁에 잇따라 강경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홍콩 시위대의 홍콩 국제공항 점거 농성에 대해 ‘테러’로 규정짓고 홍콩에서 10분이면 투입이 가능한 선전에 완전히 무장한 수천 명의 무경을 대기 시킨 상태다. 더군다나 중국 및 홍콩 기본법 심지어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의 어록까지 동원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 투입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셰펑(謝鋒) 홍콩주재 특파원은 15일 한 포럼에 참석해 “홍콩 사태의 본질은 일부 세력이 홍콩 특구의 합법적인 정부를 전복하려는 데 있다”면서 “중앙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고 홍콩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라는 뿌리를 흔들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홍콩 반환 22년 이래 현재가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현재 급선무는 폭동을 저지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중화민족의 부흥을 막으려는 어떤 시도도 수치스러운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비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홍콩의 일은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다.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에 ‘홍콩은 중국의 일부분이다.그들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그들은 조언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것에 주목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말한 대로 행하기를 바란다”고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미중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강경 입장을 내놨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15일 3000억 달러(약 366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9월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트럼프 정부의 계획과 관련해 강력히 항의하면서 엄중한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소식통은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대미 전략에 비판이 제기됐고 강경파들이 힘을 얻은 거 같다”먀 “향후 시진핑 주석은 대미 유화책을 쓰기 힘들어져 미중 무역 갈등은 장기전이 불가피해졌고 홍콩 또한 중국 공산당의 권위를 앞세워 강경하게 나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18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와 행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인권전선은 지난 6월 16일 시위에서 200만 명이 참여했던 기록을 넘어 18일 행진에 300만 명이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에는 가족 등이 참여하는 평화 시위를 계획하고 있지만 지난 주말 시위가 오후부터는 대부분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는 점이 우려된다. 다만 홍콩 사태에 대해 방관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 홍콩 반정부 시위에 대한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점은 홍콩 사태가 ‘제2의 톈안먼 사태’가 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나오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의한) 폭력적인 진압을 보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뉴저지주(州)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화마당] 올여름 북캉스/송정림 드라마 작가

    [문화마당] 올여름 북캉스/송정림 드라마 작가

    “여름휴가 어디로 가?” “여행 어디로 갔다 왔어?” 최근 자주 들은 안부 인사다. 긴 기간 준비한 드라마를 지난봄에 방송하고 난 뒤라 충전을 위해 멀리 여행을 다녀왔을 거라고 추측한 지인들 문자였다. 그 문자에 대한 답은 이렇게 보냈다. “북캉스 다녀왔어. 장소는 세 군데. 내 방, 식탁, 그리고 동네 카페.” 올여름 나는 북캉스를 길게 보냈다. 책(Book)과 여름휴가(Vacance)의 합성어인 북캉스를 채워 준 동지들은 그동안 드라마 쓰느라 미뤄 뒀던 읽고 싶은 작가의 신간, 언제 읽어도 감동인 고전, 그리고 주로 여름에 하게 되는 선택인 스릴과 추리가 들어 있는 소설이다. 드라마 작가로서 읽어야 할 책들이 아니라 그냥 읽고 싶은 책들을 본다. 즐거운 바캉스니까. 드라마 쓰면서도 동네 서점에 나가 책 사는 일은 거르지 않았기 때문에 사 놓고 읽지 못한 책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영하, 정유정, 스티븐 킹, 밀란 쿤데라로 폭염의 낮을 건넜고, ‘비하인드 도어’, ‘마지막 패리스 부인’, ‘퍼펙트 마더’ 등의 이야기로 열대야를 달렸다. 습관 중의 하나인데, 책을 꺼내 들 때마다 책장 사이에 놓아 둔 그림을 본다. 르누아르의 ‘독서하는 여인’, 한 소녀가 책을 들고 열심히 그 속에 몰입하는 그림이다. 볼 때마다 궁금하다. 저 소녀는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어느 작가가 어떤 글로 소녀의 두 볼에 햇살을 스며들게 했을까? 그 옆에 ‘독서하는 두 소녀’라는 그림도 있다. 긴 머리를 머리핀으로 묶은 소녀와 그 옆에 머리를 단정하게 위로 틀어 올린 소녀가 책 한 권을 보고 있다. 장소는 풀밭이다. 한 소녀는 책 내용이 흥미로운 듯 손을 입가에 대고 흠뻑 빠져들어 있다. 또 한 소녀 역시 책 내용에 완전히 몰입돼 두 볼이 빨개졌다. 두 소녀가 보고 있는 책은 어쩌면 시집이 아닐까? 읽고 있는 시는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시는 아닐까?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그림 속 소녀들은 책의 내용이 스며들어 빛을 머금은 얼굴이 됐다.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이 된다고 했던가. 시를 보고 있으면 시가 얼굴로 스며들고, 철학을 읽고 있으면 철학이 얼굴로 스며든다. 그러니 책을 읽는다는 것은 천천히 지성적인 얼굴로 성형하는 일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독서 장소를 바꿔 볼 생각이다. 동네 풀밭이든 공원이든 강변이든 나가서 햇살 속에 앉아 책을 읽고 싶다. 르누아르 그림 속 소녀처럼…. 그러면 햇살이 나의 두 볼에도 스며들어 주지 않을까. 어느 날인가는 종일 책만 읽다가 노을빛까지 스며든 얼굴로 마지막 책장을 넘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퍽퍽한 현실을 잊게 하는 수단은 다양하다. 한 편의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기쁨도 있을 테고, 스포츠에 몰입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어쩐지 책 속에 파묻혀 현실을 잊는 맹렬 독서파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 버스 속에서 책을 읽다가 내릴 정류장을 지나치는 사람, 비행기에서 책 읽는 재미에 몰입해 있는 사람,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독서하는 사람, 가족을 기다리는 식탁에서 책을 보는 사람…. 그런 독서광이 그립다. 동네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씩 고르는 재미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내 인생의 낙이다. 전자책도 있지만 종이로 된 책의 독특한 냄새와 감촉이 좋다. 읽고 나서 책장에 꽂아 두면 추억이 된다. 누군가에게 그 책을 건네는 것도 좋다. 작정 없이 동네 서점에 들러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는 일은 내가 다섯 손가락에 꼽는 일상의 행복 중 하나다.
  • 미 법무부, 극단적 선택한 엡스타인 수감됐던 연방교도소장 교체

    미 법무부, 극단적 선택한 엡스타인 수감됐던 연방교도소장 교체

    미국 법무부는 최근 미성년 성범죄로 수감됐던 제프리 엡스타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당시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근무했던 소장을 교체하고 교도관 2명을 휴직 처분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교도소 독방에 수감돼 심리를 기다리던 도중인 지난 10일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임 소장을 임시로 임명하는 한편, 당시 엡스타인에 대한 관리·감독 임무를 맡았던 교도관 2명을 휴직 처분했다. 엡스타인은 지난달 26일에도 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끝내 숨져 교정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논란이 됐다. 이번 조치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이 시설(교도소) 내에서 깊이 우려되는 심각한 (관리감독상) 이상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됐다”며 철저한 조사를 주문한 뒤 나온 것이다. 법무부는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엡스타인 사망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인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전면적인 조사를 원한다. 그것이 내가 전적으로 요구하는 바”라면서 “이건 우리 법무장관이, 멋진 법무장관이 하고 있는 일이다. 그는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사망 배후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영상을 리트윗해 음모론을 확산시켰다는 비난과 관련 “내가 직접 올린 게 아니라 리트윗이었다”며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이어 이 영상을 제작한 보수 성향 코미디언 테런스 윌리엄스가 “대단히 존경받는 보수계 전문가라 리트윗을 해도 “괜찮은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배꼽티가 성범죄를 부른다?

    [그때의 사회면] 배꼽티가 성범죄를 부른다?

    티팬티를 입은 남자가 커피숍에 나타나 처벌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다. 경찰이 공연음란죄 등의 적용을 검토했다지만 처벌이 어렵다는 게 중론인 것 같다. 수십 년 전이었으면 당연히 처벌감이었다. 그때는 신체를 노출한 광고도 제재 대상이었다. 1963년 치안국(경찰청)은 과도한 키스와 포옹 장면, 해수욕복을 입은 반나체 여인상 등을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1970년 경찰은 여성의 신체 노출을 경범으로 다스리겠다고 발표했다. 노출이 시각을 자극해 10대의 성범죄를 유발한다고 노골적으로 밝혔다. 미니스커트가 한창 유행하던 때였다. 치마 끝이 무릎 위로 17㎝ 이상 올라가면 단속을 당했다. 경찰은 자를 들고 다니며 미니스커트를 입고 지나가는 여성들의 치마 길이를 쟀다. N나일론 소속 패션 모델은 사진 촬영을 가려고 등이 파이고 길이가 짧은 원피스를 입고 서울역에 갔다가 과다노출로 붙잡혀 즉심에 넘겨졌다(경향신문 1972년 8월 15일자). 1973년 경범죄처벌법이 제정돼 과다노출 단속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경찰은 간간이 단속을 벌이기는 했지만 20여년 동안 노출 처벌 규정은 파묻혀 있었다. 그랬는데 여름휴가가 끝나 가던 1996년 8월 경찰청은 과다노출을 단속하라는 지시를 뜬금없이 전국 경찰에 내렸다가 “성범죄의 책임을 여성에게 떠넘긴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한겨레 1996년 8월 29일자). 유림(儒林)에서 진정서를 냈고 신체 노출이 성범죄를 유발한다는 게 경찰의 항변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단속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배꼽을 드러낸 티셔츠, ‘배꼽티’였다. 초미니스커트와 함께 배꼽티를 입은 여성들에게 경찰은 ‘지도장’을 발부했다. 지도장에는 “배꼽티가 성범죄를 부를 수 있으니 자제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KBS 등 방송국에서도 연예인들이 배꼽티를 입지 못하게 했다. 배꼽고리와 가슴고리로 불리던 피어싱도 마찬가지였다. 찢어진 청바지도 문제가 됐다. 불황기일수록 여성의 노출이 심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보기에도 아찔한 노출 패션이 크게 유행했지만 경찰은 단속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과다노출에 범칙금 5만원을 부과하는 규정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논란이 됐다. 국무회의 안건은 속이 비치는 옷을 단속에서 제외하는 등 규정을 완화한 것이었다. 과다노출 단속 규정은 2016년에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사라졌다. ‘가려야 할 곳’, ‘지나치게’라는 규정이 애매모호해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는 판시였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홈플러스 ‘카스 태극기 패키지’ 단독 출시

    홈플러스가 광복절을 앞두고 ‘카스 태극기 패키지’를 단독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비맥주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국산 맥주 판매를 장려하려고 진행했다. 이 패키지는 카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원한 파란색 바탕에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새긴 파우치에 카스 355㎖ 캔맥주 12개를 담은 것이다. 파우치에 붙은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정상가보다 740원 저렴한 1만 5490원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는 “전 국민과 함께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패키지를 기획했다”면서 “12팩 전용 패키지로 제작한 만큼 여름휴가 시즌 대용량 구매 고객에게도 유용할 뿐 아니라 광복절을 기리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씨줄날줄] 추석 기다리는 개와 고양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추석 기다리는 개와 고양이/이동구 논설위원

    대기권을 벗어난 최초의 지구 생명체는 무엇일까. 구소련(러시아)이 1957년 11월 3일 발사한 우주선이자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2호에 탑승한 ‘라이카’라는 개다. 이 우주선의 성공은 유인 우주선의 가능성을 열게 했고, 12년 후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다. 라이카라는 개는 대기권을 벗어난 지 7시간여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찌 됐든 인간보다 대기권을 먼저 벗어난 지구 최초의 생명체로 기록돼 있다. 이런 도전이 요즘 진행됐다면 러시아(구소련)뿐 아니라 미국 등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 같다. 동물 학대라는 사회적 비난에 앞서 그런 발상 자체를 못 했을 거다. 위험한 일에 이웃이나 가족 이상으로 사랑하는 개를 대신하게 했다면 아마도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을 게 분명하다. 애견가들이나 동물보호단체들은 과학자들이나 이를 추진한 정부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을 것이다.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우리 주변의 상당수 펫팸족(Pet+Family)들은 여름휴가도 개나 고양이와 함께하고자 남들보다 훨씬 많은 휴가비를 지출한다. 이들은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캠핑장이나 유명 피서지가 아니라 반려동물들을 위해 수영장이 갖춰진 풀 빌라나 조련사가 상주하는 등의 전문 시설이 갖춰진 펜션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한다. 하룻밤 지내는 비용만 평균 40만원에 이른다. 그런데 이런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전문 펜션이 전국에 700곳이나 넘게 성업 중이라고 하니 놀랍다. 강아지들도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은 필수인 데다 샤워실, 드라이 룸 등은 기본이다. 강원도 양양에는 강아지 전용 해변도 운영되고 있다. 호캉스(호텔 바캉스), 펜캉스(펜션 바캉스)에 이어 멍캉스(개를 위한 바캉스)라는 말이 유행한다니 그야말로 ‘개 팔자가 상 팔자’인 세상이다. 유명 백화점들은 이번 추석 대목장에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위한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민물장어, 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건조한 ‘동결 건조 견·묘 간식세트’도 있다. 지난해부터 설이나 추석, 크리스마스 등 명절에 개나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선물세트가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는 개·고양이에게도 설빔을 입히고, 맛있는 음식 등 갖가지 선물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라이카가 탔던 우주선 ‘스푸트니크’(Спутник)는 ‘여행의 동반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개나 고양이를 인생이란 긴 여행에 의지하는 동반자라는 뜻으로 반려동물이라 부른다니 무한 애정을 쏟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될 것 같다. yidonggu@seoul.co.kr
  • 文대통령, 靑직원들에 ‘90년생이 온다’ 책 ‘깜짝’ 선물, 왜?

    文대통령, 靑직원들에 ‘90년생이 온다’ 책 ‘깜짝’ 선물, 왜?

    부품업체도 방문…日수출규제 후 첫 현장행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선물했다. 임홍택 작가가 펴낸 이 책은 1990년대에 태어난 20대들이 회사에 입사하는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들의 특성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 책이다. 이들이 어떤 새로운 사회현상을 불러오는지, 기성세대는 이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등을 알기 쉽게 풀이했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경험한 젊은 시절,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 직원 중에) 여름휴가를 다녀온 분도 있지만 일본 수출규제 문제 등으로 휴가를 미룬 분도 있다”며 “(앞으로 휴가를 갈 분들은) 휴가를 이용해 이 책을 읽으면 새로운 세대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 직원들에게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김포시의 정밀제어용 생산 감속기 전문기업 SBB테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일본 경제보복 사태 후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SBB테크처럼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에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부는 앞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 중 하나로 국산 부품·소재·장비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올 여름휴가 AI가 골라주는 책 읽어볼까

    올 여름휴가 AI가 골라주는 책 읽어볼까

    서울 금천구가 구민들의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다. 금천구는 구립도서관 등 관내 도서관 5곳에 인공지능(AI) 기반 도서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AI 기반 도서 추천 서비스는 도서 추천 키오스크(무인 전자정보 단말기)에 이용자의 연령, 성별, 직업, 관심사, 심리상태 등을 입력하면 AI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서를 추천해 주는 시스템이다. 서가 내 해당 도서의 위치도 알려 준다. 독산·가산·시흥·금나래도서관 등 구립도서관 4곳과 독산2동 주민센터 1층에 위치한 미래향기작은도서관에서 운영된다. 금천구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주민체감형 스마트 서비스 구현의 일환으로 다음달부터 1인 취약가구 400~500가구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도 운영한다. 서비스는 1인 가구의 전력사용량을 모니터링해 갑자기 전력사용량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 경우를 살핌으로써 고독사를 예방하는 내용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들이 체감하고 실질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발굴·도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인플루언서’ 백종원부터 안세현까지… 부처 홍보 유튜브로 쉽고 재미있게

    [관가 인사이드] ‘인플루언서’ 백종원부터 안세현까지… 부처 홍보 유튜브로 쉽고 재미있게

    농식품부, 양파값 폭락에 소비 진작 홍보 ‘백종원의 요리비책’ 양파편 조회 390만 해수부, 안세현·성훈의 ‘생존수영’ 기획 여름휴가철 대국민 정보 전달 콘텐츠로 과거 홍보 방식 언론 보도·정책집 탈피 쌍방향 소통 유튜브·인스타 등 SNS 활용 18개 부처에 디지털팀… 자체 제작 나서#1 요리사업가 백종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지난 6월 ‘양파 농가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은 6일 기준 조회수가 390만건을 넘었다. 이 영상에서 백종원은 “양파값이 굉장히 싸다. 양파 농사짓는 농부들의 시름이 크다고 한다”며 양파 손질과 보관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어 올린 다른 영상에서는 김치비빔면, 덮밥, 샌드위치, 수프 요리에 양파를 활용한 방법을 전했다. #2 여자 접영 한국 신기록을 보유한 수영 국가대표 안세현은 유튜브를 통해 바다에서 맨몸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수영을 알려줬다. 안세현은 해양 사고 등으로 물에 빠졌을 때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일정 시간 동안 물에서 버틸 수 있는 ‘누워 뜨기’, ‘엎드려 뜨기’, ‘과자봉지를 이용해 물에 뜰 수 있는 방법’ 등 실전 기술을 직접 선보였다.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던 두 영상은 정부가 유명 인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제작된 영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잉 생산으로 양파값 폭락 대책을 고민하던 중에 ‘인플루언서’(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에게 양파 소비 진작과 관련한 홍보를 제안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농식품부는 250만여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한 백종원 측에 협조를 요청, 마침 양파 소비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했던 백종원 측이 흔쾌히 응해줬다는 후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종원의 유튜브를 계기로 양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며 양파 소비 기반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안세현과 배우 성훈, 해수부 마스코트인 ‘해랑이’가 등장하는 생존 수영 영상은 해양수산부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 교육이 확대 시행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국민 정보 전달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영상을 기획한 장기봉 해수부 디지털소통팀 사무관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에게 전달할 만한 콘텐츠를 고민하다가 생존 수영을 택했다”며 “유튜브 영상을 200개 넘게 보며 연구했다”고 말했다. 장 사무관은 “마침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맞물려 영상을 기획했는데 대회 조직위원회 및 홍보대사인 안세현과 성훈 측에 제안서를 전달했더니 선뜻 응해줬다”고 덧붙였다. 정부 부처들의 홍보 방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의 홍보 방식은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자체적으로 정책 자료집 등을 만들어 배포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실제로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등 장차관급 기관 18개 부처 내 디지털소통팀이 출범해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작가, 영상·이미지 제작자 등을 채용했다. 일부 부처는 자체 스튜디오를 설치해 유튜브를 제작하고 있으며, 정책을 담당한 공무원이 직접 출연해 정책 배경을 설명하기도 한다. 유튜브를 활용한 정책 홍보의 장점은 딱딱하고 어려운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과 관련한 영상일수록 반응도 뜨겁다. 유튜브 채널 ‘온통티브이’(On통TV)를 제작하는 국토부의 경우 대학생·청년 주택정책과 버스요금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높은 편이다. 국토부 허정환 디지털소통팀장은 “이슈가 많다 보니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쟁점에 대한 정부 입장과 정책 배경을 설명하는 콘텐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하반기 청년·신혼부부 주거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정책 담당자가 직접 설명하는 ‘당신의 하우스’(가제)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통해 접수된 청약통장, 자금 지원, 신혼희망타운 관련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식이다. 쌍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SNS 홍보의 장점으로 꼽힌다. 장 사무관은 “그동안 정책 홍보는 보도자료 배포, 언론 기사화에만 의존했는데 SNS 게시물 댓글에는 ‘독도에 대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달리기도 한다”며 “콘텐츠 제작에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재용 “두려워하지 말자”…日 2차보복에 사장단 긴급소집

    이재용 “두려워하지 말자”…日 2차보복에 사장단 긴급소집

    반도체소재 日수출규제 강화에전자계열 사장들 여름휴가 보류2분기 반도체 영업익 71% 급감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일본으로 긴급 출장을 떠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했다. 이 부회장은 “긴장은 하되 두려하지 말자”며 일본의 잇단 수출 규제 ‘횡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6일부터 전자 계열사의 전국 주요 사업장을 돌며 현장 살림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오늘 오후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불러 긴급 대책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안다”면서 “각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한종희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DS 부문과 삼성의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일제히 여름휴가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회의는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각의에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결정을 내린 이후 처음 열렸다. 회의에서는 최근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 계획과 함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이 부회장이 직접 주재한 사장단 회의는 공개된 것만 두 차례다. 지난달 초 3개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이후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현지를 방문한 이 부회장은 귀국 이튿날인 같은달 13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및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최고경영진을 불러모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마련을 지시하면서 일본이 수입 통제를 확대할 경우 반도체 부품은 물론 휴대전화와 TV 등 모든 제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두번째로 소집한 이날 회의는 참석자 범위를 사실상 모든 전자계열사의 최고경영진으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자신에 대한 대법원 판결 등을 감안해 신중 모드를 취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 총수’로서 위기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6일부터 진행되는 일선 현장 경영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평택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비롯해 기흥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생산라인, 온양과 천안의 반도체 개발·조립·검사 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 등이 방문 일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일본의 규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의 밸류체인 전 과정을 둘러보기 위한 목적으로, 대응 방안 논의라는 취지와 함께 고객사의 우려를 염두에 둔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직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밸류체인 전 과정을 살펴보면서 위기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겠다는 취지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전세계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가진 삼성의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업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조 6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6조 1300억원으로 4.0% 줄었다. 반도체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았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영업이익은 3조 4000억원으로 전년(11조 6100억원)보다 무려 70.7%나 줄어들었다.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21.1%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분기(55.6%)는커녕 2014년 2분기(19.0%)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도 108조 5100억원, 영업이익은 12조8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8.9%와 58.0% 감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기중앙회, 영세 소상공인 500명에 관광상품권 지급

    중소기업중앙회는 영세 소상공인의 국내 여름휴가 지원을 위해 500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10만원)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민경(서민경제)아 힘내! 우리가 함께할게’란 슬로건으로 추진하는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사전 신청한 영세 소상공인 중 추첨해 지급자를 정한다. 중기중앙회 측은 “한국관광공사의 지난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실태조사 결과 이 같은 지원 뒤 국내 여행 일수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고 여행경비도 정부 지원금보다 9.3배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번 여름휴가비 지원으로 약 5억원의 국내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영각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이번 국내 여름휴가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몸과 마음이 조금이나마 회복, 충전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으며, 기간은 19~26일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 대통령 “조은누리양, 무사히 돌아와 고맙다”

    문 대통령 “조은누리양, 무사히 돌아와 고맙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14) 양이 실종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것과 관련해 “조은누리 양, 무사히 돌아와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와 정말 다행”이라며 “온 국민이 애태웠다. 일분일초가 안타까웠을 부모님과 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간 경찰과 소방, 군이 애써주셨고 지역 주민과 국민들이 조은누리 양을 찾는 데 함께 해주셨다”며 “부모 형제의 마음으로 걱정해주신 모든 분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홀로 버틴 시간만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을 조은누리 양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은누리양은 지난 23일 오전 어머니와 어머니 지인 가족 등 11명과 함께 여름휴가차 인근 계곡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조양은 하산 중 길을 잃고 산속에서 헤매다 더욱 깊은 산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진 조양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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