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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일러 청소/오래쓰고 기름도 절약

    ◎연탄·기름/요령알면 간단/가스/누설여부 꼭 점검을/30평 주택은 기름값 연 5만여원 절감/열관리시공협,10∼16일 반값 청소대행 겨우내 사용했던 보일러 청소를 서둘러야 할 때다.보일러는 사용후 그대로 방치해두면 내부에 쌓인 그을음때문에 보일러가 부식돼 수명을 단축시키고 다음에 사용할때 고장과 열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예를들어 보일러 내부에 그을음이 3.2㎜가 쌓이면 연료소비는 8.2%가 증가한다.또 3㎜의 관석이 생기면 4.7%나 연료소비가 증가한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동절기 사용을 기준,청소만 잘하면 30평 단독주택일 경우 연간 연탄보일러는 4만3천8백원,기름보일러는 5만2천원,가스용 온수보일러는 5만4천9백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문의 586­4071∼4)에서는 5월10일부터 16일까지를 가정용 청소주간으로 정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지부를 통해 평소의 절반가격으로 청소를 대신해주고 있다.그러나 보일러 청소는 굳이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더라도 몇가지 기본요령만 알면 간단하게 청소와 손질을 할 수 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의 도움말로 보일러 종류별 청소요령을 알아본다. ◆연탄용 온수보일러=먼저 보일러의 화기를 없앤후 화덕을 꺼내고 보일러 굴뚝과 연도를 분리해 연도와 개자리를 청소한다.부드러운 철솔로 전열면을 청소한 다음 연탄재등의 이물질을 청소구로 긁어낸다.장기간 보관할 보일러는 여름철 습기로 인한 부식을 막기위해 본체에 방습유를 발라두고 순환모터 및 자동제어장치의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녹이 슬지않도록 비닐로 싸둘것.청소가 끝나면 역순으로 조립하고 연탄불이 잘 피는지,연탄가스가 새는 부분이 없는지를 꼼꼼히 점검한다.온수탱크와 외기에 노출돼 있는 배관은 단열재로 보온하여 방열손실을 방지해 주는것도 필요하다. ◆유류용 온수보일러=기름밸브를 잠그고 전원을 끈다.본체 뚜껑을 열고 버너와 기름여과기등을 분리한다.보일러 내부 가열판이나 수실벽에 불완전 연소로 발생한 그을음과 황분덩어리를 쇠솔로 깨끗이 닦아낸다.버너의 광전관 점화봉 분사구를 점검하고 청소한다.버너는 보일러의 핵심기기인만큼 일단 이상이 있다고 판단될땐 전문가에게 손질을 맡기는것이 안전하다.다음 기름여과기 및 유수분리기는 드레인 밸브를 열어 수분을 제거하고 이물질을 청소한다. ◆가스용 온수보일러=가스공급관의 밸브를 잠그고 전원을 차단한다음 안전상의 유무를 확인후 청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연탄이나 기름보일러와 비교,구조가 정교하고 복잡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스 보일러는 가동을 하지 않는때도 항상 밸브나 관이음새 부분에 비눗물을 발라 방울이 생기는 부분이 없는지 가스누설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열교환기는 먼저 급수 난방배관의 밸브를 잠그고 연결부위 나사와 급수 난방배관의 연결너트를 푼다.열교환기를 떼낸후 배관내 스케일을 점검한다.열교환기를 거꾸로 세워서 물을 고압분사시켜 핀 부위의 오물을 씻어낸다.청소가 끝나면 구부러진 핀이 없나 점검하고 역순으로 재조립한다.
  • 절전형전기기기 사용업체/구입가 305 보조금 지급

    ◎빙축열냉방기 사면 최고 1억 지원/상공부 전력소비방안 마련 오는 6월부터 전구형 형광등과 전자식 안정기 등 절전형 전기 기기를 사용하는 수용가(계약전력 5백㎾이상,연간사용량 1백만㎾h이상인 산업용 및 업무용)에 대해서는 전기기기 구입가격의 30%에 해당하는 보조금이 지급된다. 또 심야의 값싼 전력으로 얼음을 얼렸다가 낮에 냉방하는 빙축열 냉방기를 구입하는 업체는 한전으로부터 업체당 최고 1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자동차와 조명기기,냉장고,에어컨에 시행하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도 전자식 안정기와 세탁기에 까지 확대·적용된다. 상공자원부는 올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이같은 소비절약 방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빙축열 냉방기와 가스 냉방기 보급을 늘리기 위해 이를 설치하는 수용가에 빙축열 59억원,가스 22억원의 에너지절약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연간 전력수요 4백만㎾h이상인 2백43개 건물을 대상으로 전년보다 10%이상 절전실적을 올리면 절전량에 해당하는 전력요금의 20%를 깎아주기로 했다.여름철 최대수요기에 단체휴가나 설비보수를 하는 업체에도 전기요금의 감면혜택을 준다.건설중인 발전소의 공기를 단축,안양과 분당의 열병합 발전소를 예정보다 2개월 당긴 7월에 준공하고 기존 발전소의 보수기간도 40일에서 33일로 줄여 공급 여력을 늘릴 계획이다.
  • 소·돼지 전염병 주의보/농진청,축산농가에 예방접종 당부

    농촌진흥청은 26일 모기를 통해 소에 옮겨지는 바이러스성 소 질병과 돼지콜레라의 발생주의보를 발표하고 이에대한 양축농가의 철저한 예방대책을 당부했다. 소의 모기매매 바이러스성 질병가운데 아카바네병은 표본혈청조사결과 감염가능성이 69%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으며 소 유행열도 68%의 발병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가지 질병을 예방하려면 여름철에 축사주변에 살충제를 뿌리거나 방충망을 설치해 모기를 구제하고 매년5∼6월에 예방접종을 해야한다.
  • 역사개방의 전제조건들/김원홍 사회부차장(오늘의 눈)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60년대까지만해도 역전광장은 기차여행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있었다.역전광장은 그 마을에서 가장 큰 광장이었다.구슬픈 기적소리,떠나는 사람의 슬픔과함께 남는 사람의 아쉬움이 어우러지는 곳,또 시민의광장이며 뉴스의 중심이기도했다. 고속버스가 등장하고 고층건물과 지하철이 뚫리기 시작하면서 역전광장은 도심개발에 밀려 줄어들기 시작했다.서울역만해도 광장의 절반은 도로로 수용되고 반쪽이된 광장의 절반은 다시 주차장으로 바뀌었다.부족한 광장의 역할은 민자역사라는 쇼핑센터로 바뀌게 되었다.광장의 공간은 도시개발과 함께 사라져버리고 승객이 열차에 접근하는 편의성도 없어져 버렸다. 지하철에서 내린 승객이 계단을 통해 좁은광장으로 나와 기차표를 사기위해 다시2층 대합실로 올라가 표를 산뒤 개찰을 하고 또 계단을 통해 플랫폼까지 내려가 열차에 타야하니 노약자와 어린이들까지 3∼4층 높이의 건물을 오르내려야한다. 도시 개발이 우리보다 훨씬 어려운 유럽 여러나라의 열차역은 모두 열차가 역구내에 들어오면 승객들이 지하도나 고가도로를 오르내리지 않고도 열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빅토리아·워터루·차링 코로스·킹스 크로스등 런던 중심부의 4개역과 파리의 북·동역과 로마의 테르미날역등에는 비록 광장은 넓지않으나 택시가 플랫폼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정부에서는 전국의 모든 열차역의 구내를 완전 개방하기로 하고 기차표가 없는 사람도 역 구내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있다.역광장과 구내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려는 노력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역구내를 개방하기위해서는 몇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한다.첫째 민주시민의식이 성숙되어서 검표원이 없이도 몰래 기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없어야한다.둘째 차표가 없이 열차를 탄 승객이 집표원에게 어디서부터 기차를 탔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말해야 하고 셋째 집표원이 이를 믿고 돈을 받아 정직하게 국고에 넣는 이른바 명예제도가 수립되어야한다.추석명절이나 설연휴,여름철 휴가때 수십만명이 역에 몰려들어 열차표를 사기위해 밤을 새우는 현실에서역 구내 개방은 많은 부담을 안고있다.열차표 있는 사람만 역구내로 나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먼저 선행되어야한다.추석 명절과 설연휴,여름휴가철이면 수십만명이 역으로 몰리는 현실에서 그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걱정이 앞선다.역광장의 주차장을 철거하고 플랫폼까지 시민들에게 돌려주려는 노력이 무질서한 승차전쟁으로 퇴색해가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 차량용 CFC 공급확대/여름철 수급안정위해 1천3백t 방출

    올 여름에는 자동차 에어컨에 쓰이는 프레온가스(CFC)가 충분히 공급돼 이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10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 에어컨의 재충전에 사용하는 프레온가스의 수급안정을 위해 올해 보충용으로 공급하기로 한 프레온가스 1천3백20t을 이달부터 성수기인 7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공급,수급과 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또 지난 해까지 생산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6백t과 올해 수급조절용 3백t 가운데 소요물량 모두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중에서 프레온가스를 사기가 어려웠던 것은 비교적 날씨가 쌀쌀한 3월까지는 실제 수요가 없어 생산업체는 출하를 미뤄온 반면 시중에서는 가격상승을 우려해 일시적인 가수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전문가들은 자동차에어컨의 경우 특별한 고장이 없는 한 매년 프레온가스를 다시 충전할 필요가 없으며 다시 충전을 할 경우에도 남은 가스를 뽑아버리지 말고 부족한 양만을 보충하면 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소형 승용차의 에어컨에는 대체로 9백g 정도의 프레온가스가 들어 있으며 자동차 사고가 난 경우를 제외하고는 3∼4년에 한번씩 4백∼5백g만 보충하면 된다.
  • 로봇이 씨 뿌리고 농작물 거둔다(미리 가보는 21세기:1)

    ◎농부가 집에서 컴퓨터 통해 조종/인공지능·음성인식 연구 한창 7년 후면 막이 열릴 21세기는 한마디로 「정보화 사회」이다.고도로 발달된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은 우리 생활의 전 분야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생활양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다.다가올 시대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등은 이제 더 이상 일부 과학자나 전문가들의 전유물일 수가 없다.사회 구성원 모두가 혜택을 누리고 활용하는 세상이다.꿈만 같고 놀라운 과학문명이 곳곳에 스며들게 될 첨단시대의 우리 생활은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인류가 쌓아온 과학기술적 업적을 바탕으로 달라지는 미래의 생활모습들을 그려본다. 농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여름철 뙤약볕 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모심기를 한 기억을 갖고 있다.까칠까칠한 보리수염이 살갗을 할퀴는 아픔도 느꼈다.소가 쟁기로 논밭을 갈고 지게나 달구지로 볏단을 나르는 풍경도 떠오른다. 이제는 우리 농촌에도 경운기와 트랙터가 들어온지 오래이다.과학화와 영농기술의 발달은 그만큼 농부의 일손을 덜어주고 있다.그러나 미래의 들녘에서는 이런 모습도 볼 수 없게 된다.바로 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로봇일꾼이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농부가 집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로봇의 일거수 일투족을 원격조종하는 「컴퓨터 농경시대」. 인간의 지능을 컴퓨터에 심으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컴퓨터에 독창력이나 감정,성격,추측 등 인간만이 갖고 있는 속성을 완벽하게 옮길 수는 없지만 사람보다 계산능력이나 정확성에서 훨씬 뛰어나다.현재 일부 제조업체 등에서 자동화시스템의 일환으로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농사를 짓는 로봇이 상상에서 그칠 일은 아니다. 인공지능은 현재 ▲자연어 처리 ▲전문가 시스템 ▲음성인식 ▲영상처리 ▲기타 로봇 분야 등에서 연구되고 있다.자연어 처리는 컴퓨터가 말을 이해하고 움직이도록 하는 분야이다.전문가시스템은 의사와 같은 특수분야의 전문가가 환자를 진료할 때 증상이나 병력,생활습관 등을 듣고 처방이나 치료를 하듯이 이런 과정을 컴퓨터가 하도록 연구하는 것이다. 또 음성인식은 컴퓨터에 음성의 억양이나 낱말의 띄어쓰기 등을 인식시키는 분야이고 영상처리는 컴퓨터가 인공 눈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정신분야까지 컴퓨터에 옮기려고 하지만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그러나 지금 수준으로도 동물처럼 단순 동작을 반복하는 로봇을 만드는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인공지능의 연구가 꾸준히 발전하면 이를 응용한 우리의 생활은 모든 분야에서 경이롭게 변할 것이다.로봇이 밭을 갈고 씨를뿌려 농작물을 수확하는 시대는 멀지않은 현실이다.
  • 트리할로메탄 유해성 경계를(인체와 환경)

    ◎식수정화때 염소 과다사용으로 발생/발암물질… 중추신경·간장·신장 악영향 20년전만해도 여름철이면 만연하던 콜레라등의 수인성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으나 최근들어서는 언제 그런병이 있었느냐 할 정도로 찾아보기조차 힘들게 됐다. 상수도의 도시급수 즉 정수처리가 잘된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발병요인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특히 염소소독의 효과가 큰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구증가와 산업화등으로 더욱 심각해진 상수원의 오염은 염소 사용량의 급격한 증가를 야기시켰고 이는 식수속에 트리할로메탄이라는 새로운 유해물질을 만들어 냈다. 트리할로메탄은 소독제로 사용된 염소와 물속에 녹아있는 유기물과 반응하여 만들어 진다.탄소원소 하나에 수소원소4개가 결합된 메탄의 수소원소중 3개가 염소 불소 브롬등 할로겐원소로 바뀌어진 것이다. 수도물에서 발견되는 트리할로메탄은 클로로포름이라고 부르는 트리클로로메탄 디클로로브로메탄 모노클로로디브로메탄 브로모포름등등 4개물질이다. 이가운데 가장 문제가되고있는 것은 수돗물에 제일 많이 함유되어있는 클로로포름.이는 발암성물질로 중추신경계의 작용을 억제하고 간장과 신장에도 나쁜영향을 미치며 중독되면 의식을 잃거나 심하면 사망하는 것으로 선진국의 실험결과 확인됐다.사람의 평균치사량은 0.44㎎/㎏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확인되면서 일본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수질기준을 설정,0.1ppm이 넘지 못하도록 관리해오고 있다.특히 독일의 경우에는 0.025ppm수준이다. 우리나라도 비록 늦었지만 3년전인 90년부터 미국 일본의 수준으로 정해 관리를 하고있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에서 나오는 트리할로메탄의 평균농도는 기준치의 20%도 채안되는 0.017ppm 안팎이고 물을 끓일경우에는 거의 날아가버려 별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찬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고 수온의 상승으로 트리할로메탄의 농도도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해외여행과 콜레라 “밀수입”/김정순 서울대 보건대학원장(특별기고)

    당국에 의하면 작년에 11건에 이어 올해는 3월에 이미 3건의 콜레라 환자가 발견되었다고 보도되었다.3명중 2명은 자진신고하였고 1명은 항공기내 화장실에서 콜레라균이 분리돼 탑승객들을 추적,검사한 결과 발견되었다고 한다. 모두 태국을 다녀온 관광객들이다.여행객들에 대한 교육과 자신도 모르게 숨겨들어오는 콜레라 수입인자를 검색해 내고 있는 검역소가 있지만 무엇인가 불안을 금할 수 없다.열사람이 지켜도 한사람의 도둑을 잡을 수 없다는 속담의 진리를 명심해야 될 것이다.도둑이 없으면 지킬 필요도 없다. 항공기내 화장실에서 콜레라균이 분리되면 전국에 흩어진 탑승객을 찾아 검사를 하는데 소모되는 예산낭비는 제쳐놓더라도 밀수입된 콜레라균에 의한 빈번한 국내여행은 인명및 노동력의 손실과 적지 않은 방역활동비등 직접비용은 물론 수산물 피해로 인한 간접손실 등 국가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끼쳐 왔다. 콜레라 토착지역여행객에 대한 좀더 철저하고 적극적인 관리체계가 시급히 요구된다.감염자의 50∼60%를 치사케 하는 고전적콜레라(파키스탄의 일부지역에서만 발생)와는 달리 현재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엘톨콜레라는 일종의 변형균인데 임상경과가 고전적 콜레라보다 훨씬 경미하여 제때에 수액치료만 제대로하면 거의 죽지 않는다.그러나 자연환경에서 생존력이 더 강하고 더구나 감염되어도 증상이 안나타나는 불현성감염률이 1대40∼1백(환자 1명일때 증상없는 감염자가 40∼1백명이란 뜻)으로 높기 때문에 한번 유행이 터지면 광범위하게 만연되는 것이 특징이다. 1963년에 처음 들어와 1991년까지 6회에 걸쳐 발생했던 우리나라 앨톨콜레라는 해안도시에서 시작하여 거의 전국적으로 퍼졌었다. 이 유행들은 예외없이 수입된 콜레라균이 무증상보균자들에 의해 수개월간 사람집단내 잠행하다가 노약자의 사망을 계기로,특히 콜레라균의 외부생존이 용이한 여름철에 콜레라균에 오염된 상가 음식을 먹고 집단적으로 발생했을 때야 비로소 인지되었었다.사람들 사이에 모르게 만연되는 콜레라는 가구내 혹은 이웃간의 음식물 전파일수도 있으나 더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은오염된 하수가 해수로 흘러들어가 어패물을 오염시킬 때이다. 콜레라균은 호염성이므로 해산물이 주 매개역할을 한다. 엘톨콜레라 감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와 허약감이다.불현성감염자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에서도 알수 있듯이 엘톨콜레라 균은 병을 일으키는 능력이 비교적 낮고,특히 위산에 약하므로 건강인의 발병은 드물다.그러나 만성위장애가 있거나 잦은 음주로 위산이 중화되고 위염이 있는 사람인 경우에 쉽게 감염된다.발병후 설사로 잃어버린 전해질을 대치해주는 수액치료가 늦어져 극심한 탈수를 초래했거나 노약한 사람은 사망할 수도 있다. 콜레라가 통상적 설사증으로 취급되고 있는 토착지역에 여행하는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의도없이 밀수입된 콜레라가 국가에 얼마나 큰 손실이 되는지를 각성시켜야 될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우리나라 어느곳에서인가 밀수입된 콜레라가 잠행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다는 염려때문에 불안하다.
  • 「신기술 촉진법」 제정/상자부 업무보고

    정부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연계지원하는 「기술개발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신기술사업화촉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여름철 전력수요에 대비,보령·삼천포화력등 6개발전소(2백61만㎾)를 7월말까지 차질없이 완공해 전력예비율을 10%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24일 상오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구조조정사업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무역수지의 흑자기조 기반을 달성하는데 상공자원정책의 역점을 두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봄철 바이러스성 피부병 “주의보”/원인·증상·치료법을 알아보면

    ◎면역기능 저하·황사현상서 비롯/대상 포진/40∼60세 다발… 시력장애·안면마비 초래/전염성 연속종/피부접촉으로 전염… 살색·담홍색 발진/바이러스 발진/어린이 가슴·배 등 상체에 붉은점 생겨 봄철에 접어들면서 바이러스감염으로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환절기의 계절적인 영향과 스트레스·피곤·긴장 등 내적요인이 복합작용,인체의 면역기능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또 급속히 악화된 대기오염과 봄철의 황사·스모그현상도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희대의대 김낙인교수(피부과)는 『종전 암환자등 저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봄철이면 많이 발생하던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이 최근엔 정상인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의 도움말로 봄철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의 원인및 증상,치료법을 알아본다. ▷대상포진◁ 경희의료원의 경우 대상포진환자가 피부과외래환자의 20%,입원환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질환은 지각신경부위를 중심으로 수포성발진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이 따른다.신경의 피부절을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몸의 한쪽에 편측성으로 지름 2∼4㎜의 붉은점을 동반한 발진이나 물집이 띠모양으로 나타난다. 가슴·등부위 53%,어깨및 팔·손 20%,얼굴·머리 15%의 발생빈도를 보인다.수두성대상포진바이러스(베리셀러­조스터)가 신경세포속에 자리잡고 있다가 신경을 타고 피부에 도달해 발생한다. 수두성대상포진바이러스는 대상포진과 수두(작은마마)를 일으키는데,수두는 면역이 없는 사람에게서 생기며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뒤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일어난다. 대상포진의 발생연령을 보면 40∼60세에서 많으며 악성 종양이나 교원병으로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및 노령층에서는 발열·두통·권태감·식욕부진같은 전신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병은 과로·면역억제제 사용등으로 인한 인체저항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며 방사선조사·외상·척수종양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병의 가장 고통스런 합병증은 찌르는듯 하면서도 뜨끔뜨끔한 동통으로,보통 30세이하에서는 그 증세가 가볍지만 40대이후에는 극심한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머리및 안면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각막이상으로 시력장애가 유발되며 안면마비·귀앓이·미각장애등이 발생할 수도있다.이 병은 흉터와 함께 신경통및 지각장애등 후유증이 오래 갈수 있기때문에 발병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특히 치료는 발진이 있은 뒤 72시간이내에 시작해야 통증을 막을수 있다.40대 이상의 대상포진환자는 육체적 활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며 국소열 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염성연속종◁ 폭스바이러스군의 감염이 원인인 전염성연속종(전염성연촉종)은 지름1∼3㎜의 살색·담홍색 발진이 옷이 덮힌 부위나 피부가 서로 마찰되는 부위에 1개 또는 여기저기 흩어져 생긴다.발진의 중심부위가 배꼽모양으로 우묵하게 들어가며,양쪽에서 세게 압박하면 회백색의 물질이 나온다.이 속에는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어 다른사람과 접촉하면 피부접촉으로 곧 바로 전염된다. 봄·여름철 노출이 많은 계절에 국교생이하의 아동들에게서 다발하며 재발이 잦다.아토피성피부염 체질을 가진 어린이는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성발진◁ 바이러스에 직접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피부의 가민현상으로 볼 수 있다.어린이들의 앞가슴·배·등부위 등 상체에 주로 발생한다.몹시 가려우면서도 물집은 생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지름 0.5∼1㎜가량의 붉은점이 돋았다가 점차 뭉치게 되며 환절기에 유행성독감을 앓고 난뒤 1∼2주일이 지나서 많이 발생한다.가려움증을 덜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나 항소양증로션을 발라주고 비타민E등을 섭취한다.심한 경우 1주일이상 입원을 해야하기 때문에 3∼4일 이상 증세가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 악취도 정서·건강에 유해(인체와 환경)

    ◎구토·불면 유발… 심하면 노이로제까지/발생요인 황화수소 등 60여종에 달해 악취가 심하면 악취공해라는 말을 사용하고 진정이나 민원도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단지 불쾌한 냄새정도로 생각하는게 보통이다. 만약에 악취가 유해가스로 규정되고 있다면 어떠한 반응을 보일것인지 궁금한 일이다.전문가들은 인간에게 불쾌감을 주어 정신·신경계통을 자극시켜 정서생활및 건강상의 해를 주는 물질로 명확하게 규정하고있다. 그 피해는 불쾌감이외 식욕감퇴 구토 불면 알레르기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에는 노이로제에 빠질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물론 아무리 그 위험성을 강조하더라도 그피해는 다른 오염물질에 비해 아주 경미한 것만은 사실이다.대표적인 물질인 황화수소의 경우를 봐도 산업안전보건법상의 허용기준은 다른 유해물질의 1백배정도 높은 10㎛정도다. 중요한 것은 다른 오염물질과는 달리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할수있다는 점이다.이에대한 진정이나 민원이 매년 전체공해관련 민원접수건수의 40%정도를 차지하고있다는 사실만으로도알수있다.특히 여름철에는 절반이상이 넘는다. 악취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도축장 인쇄소 폐기물적환장 쓰레기매립장 고물상 세탁소 섬유직조업소 폐수처리장외에도 냄새가 있는 폐기물이 나오는 곳이면 어느곳에서든지 발생하기때문이다. 악취를 만들어내는 물질은 황화수소 외에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등 60여종에 이르고 있다.이들 대부분은 옥외에서 생기기때문에 대기중간층에서 거의 흡수된다. 그러나 우리의 경험으로 비추어볼때 주위에 발생원이 집중해있거나 영향권이 실내등 한정된 공간일 경우에는 피해를 입게되며 이러한 경우가 드물지 않다 그리고 다른 유해물질과는 달리 종류에 따라 99%이상 제거되어야만 제거효과를 얻을수 있다는점도 악취가 오염물질의 반열에 드는 또하나의 이유이다.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17)

    ◎지옥의 생지옥:마/굶주림·질병에 인간품성마저 상실/위아래 없어… 남녀노소가 욕설·폭력/몇달째 안씻어 흉측한 몰골에 악취 수용소 생활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당연히 육체가 황폐해 진다.그러나 그보다 더 비참한 일은 사람들의 정신까지도 망가진다는 사실이다. 인간이 오랫동안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과연 얼마만큼 이성과 감성이 피폐해지고 추악해지며 또한 비굴해 질 수 있는가를 입증하는 곳이 바로 정치범수용소이다. 수용소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깨끗하고 더러운 것,선하고 착한 것,옳고 그른 것에 대한 인식이 마비되어 있다. 이는 물론 자포자기에서 비롯된 것이다.삶에 대한 가치와 희망이 상실되었을때 사람들은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에대해서도 아무런 관심과 의미를 찾게되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수용소는 그런 이야기를 극명하게 실감 할 수 있는 곳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이처럼 인간성이 무너지는데는 학식있는 인텔리층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남녀노소에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처음 수용소에 들어오는 사람은 한 열흘동안은세수도하고 양치질도하고 머리를 감는등 밖에서의 생활습관을 그대로 보여준다.그러나 한 달만 지나면 그같은 습관은 어느새 사라진다.물론 목욕탕등 위생시설이 없는 탓도 있지만 생에대한 애착이 사라지면서 인간의 품성도 함께 소멸되기 때문이다. 약 3개월쯤 지나면 사람들의 몰골이 흉측스럽게 변한다.전혀 세수를 않고 머리를 감지 않아 누가 누군지를 얼른 알아 볼 수 없게된다.손발을 안씻는것도 물론이다.여름철에는 더위때문에 하는 수 없이 개울에서 멱을 감는 일이 많아 덜한 편이나 가을부터 이듬해 4월정도까지의 6개월동안은 한 번도 세수나 머리를 감지 않는다. 수용소 안에서는 위아래도 없다.밖에서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었거나 나이가 많아도 서로 『야』 『이 간나야』 『이 새끼야』로 부른다.힘이 좋은 20대에게 50·60대 사람들이 얻어 맞는 일은 다반사이다.물론 수용소 안에서의 폭력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나 보위원들의 눈을 피해 예사로 구타행위나 집단폭행이 일어난다.한 60대 남자는 혼자서 몰래 갖고 들어왔던 담배를 피우다 이를 뺏으려는 20대 3명과 시비가 일어 무차별 몽둥이질을 당했다.팔뼈가 부서지고 이빨이 3개나 부러졌다.그런데도 이 60대 남자는 『작업도중 다쳤다』고 보위부원들에게 신고했다.보복이 두려워 일러바치지 못한 것이다. 수용소 여자들의 비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20대의 팔팔한 탁구선수출신인 나는 수용소 안에서 싸움을 잘했다.완력을 과시하지 않으면 얕잡아보기 때문에 일부러 왈가닥 행세를 자주해 나를 방어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싸운 사실이 들통나 보위원 사무실에 끌려갔을 때의 일이다.의자에 앉아 나를 취조하는 보위원 곁에 20대 처녀가 무릎을 꿇고 앉아 온 몸을 「안마」하고 있었다.그 처녀는 온갖 아양을 떨며 보위원의 비위를 맞추려고 땀을 뻘뻘 흘렸다.부동자세로 서 있는 나는 염두에도 없었다. 보위원은 연방 나에게 욕지거리를 하고 막대로 때리면서 처녀의 온 몸을 더듬고 희롱했다.민망해서 못볼 짓도 했다. 수용소의 젊은 여자들은 어떤 짓을 해서라도 보위원들과 친분을 트려고 경쟁적으로 안달한다. 자기들의 몸을 담보로 몇조각의빵이나 몇 알의 사탕을 얻어먹고 강제노역에서 빠지기 위해 눈을 반짝인다.남자수용인들은 물론 온갖 욕지거리를 하며 손가락질을 하고 심지어 침까지 뱉지만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단한 「빽」이 있다고 자랑한다.한 처녀는 어쩌다 임신까지 했었으나 보위부원들은 모두 시치미를 떼고 오히려 수용소 남자들과 금지된 「부화」(성관계)를 했다며 운동장에 세워두고 옷을 벗기며 막대기로 복부를 때리며 인민재판을 했다.그러한 광경을 보고도 사람들은 동정은 커녕 뒤돌아서며 그 처녀에게 욕을 했다.임신 7개월쯤 되었던 그 처녀는 수용소에서 어디론가 끌려 나간뒤 돌아오지 않았다.
  • 멸종위기 황새 천수만서 월동/올 6곳에 철새57종 24만마리 도래

    ◎흰꼬리수리 2수 한강에/휘귀조는 8종 5만마리 올겨울 우리나라를 찾아온 겨울철새가운데 멸종위기에 있는 황새와 흰꼬리수리가 발견됐는가하면 희귀새로 알려진 노랑부리저어새·황조롱이등이 대량 월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지난 1월 국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한강·주남저수지·아산만등 전국 6개지역에서 겨울철새의 도래및 월동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황새 5마리가 천수만에서 발견된 것을 비롯,흰꼬리수리 2마리가 한강에서 관찰됐다.또 멸종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노랑부리저어새·고니·솔개·가창오리·말똥가리·잿빛개구리매·쇠부엉이·황조롱이등 8종의 철새가 전국의 철새도래지에서 5만6천6백여마리나 관찰됐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인 보호새로 지정된 가창오리는 해마다 2만마리정도가 경남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해 왔으나 올해는 충남 삽교호에서도 3만5천마리가 발견돼 전세계 개체군의 60%가 우리나라에서 월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세계적으로 2천∼3천여마리만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머리갈매기가 낙동강하구와 삽교호에서 월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름철새인 해오라기는 주남저수지에서 25만마리가 월동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들지역에서 올 겨울을 난 철새는 총57종에 24만4천여마리로 낙동강 37종 1만3천9백여마리를 비롯,천수만 28종(9만6백여마리) 주남저수지 25종(3만2천여마리) 한강 25종(1만3천여마리) 아산만 20종(2만8천여마리) 삽교호 19종(6만6천여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한강에서는 91년에 비해 5종 2천5백마리,주남저수지에서 1천7백마리,천수만에서 16종 8만3천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야생동물과 김진한씨(32)는 『국내에서 월동하는 철새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동남아지역의 환경파괴등이 심각한 때문』이라며 『철새도래지역에 대한 수질오염방지및 서식환경조성등 각종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가정의학회가 마련한 7가지 질환 면역지침

    ◎이런 전염병/성인도 예방접종 충실히/파상풍·풍진·B형간염·유행성 출혈열·폐렴·장티푸스·인플루엔자/어릴때 접종효력 너무 믿지말고/접종후엔 반드시 항체 측정토록 전염병에 대한 면역은 모체의 태반을 통해 출생때 얻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은 생후 6∼10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상실된다.따라서 국내 소아과학회에서는 그동안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결핵 홍역등은 유아기때 꼭 면역을 주어야 할 전염병으로 규정,계획적인 접종을 실시한 결과 매우 좋은 예방효과를 거두고 있다.그러나 성인 전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은 그동안 일정한 규칙없이 무분별하게 행해져 왔을뿐더러 그 중요성조차 계몽이 제대로 안이뤄져 접종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이에따라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해 11월 한국성인의 예방접종지침을 마련,성인에게도 적극적인 접종을 권장하고 나섰다.이 지침은 우리나라 성인들에게서 빈발하는 파상풍 풍진 B형간염 유행성출혈열 인플루엔자 폐렴및 장티푸스등 7개 전염성질환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대상과 시기를 규정하고있다. 또 78년 이전 출생자에게는 일률적으로 예방접종을 권유하고,78년 이후 출생자에 대해서는 접종경험이 확실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접종토록 하고 있다. ▷B형간염◁ 신생아 1백명 가운데 1.1명꼴로 감염자가 발생한다.특히 산모의 표면항원이 양성일 경우 신생아의 16.4%가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다.우리나라 사람의 10%가량이 간염보균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90%가 B형이다.표면항원 양성률은 81년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간염백신이 소개된 82년이후 점차 줄고 있다.B형간염백신은 3회접종이 기본이며 백신종류에 따라 0,1,3개월과 1,6개월방식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와 같이 B형감염 바이러스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모든 주민이 접종을 받아야 한다.특히 급성B형간염환자의 배우자및 가족과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3∼6개월뒤 반드시 항체를 측정해야 하며 이때 무반응자는 재접종을 받아야 한다. ▷장티푸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연중 어느 때나 발생하며 때로는 겨울철에도 유행한다.60세이하 성인 가운데 식품위생접객업소 종사자,집단급식소 종사자,급수시설 관리자,어부 및 어패류 취급자가 접종의 대상이 된다. 백신을 주사하면 79∼88%의 예방효과가 있고 3회 예방효과가 있으면 3회 주사땐 7년까지 예방효과가 지속된다.기본접종 2∼3년뒤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B·C항원형으로 대별되는데 유행의 주체는 A형과 B형이다. 특히 A형은 전파력이 강해서 한겨울동안 전세계적으로 퍼질 정도로 유행한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변이를 일으켜 면역기간이 짧으므로 매년 9∼12월사이 1회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65세이상의 노년층은 매년 접종을 받아야 하며 65세이하도 심폐질환환자 및 장기요양자,대사·면역이상자 등은 접종대상이다. ▷파상풍◁ 외부에 노출된 상처를 통해 파상풍균이 침입,신경경련 및 호흡곤란을 유발한다.5회에 걸친 기본접종후 14∼16세부터 10년마다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 ▷풍진◁ 가임여성이 임신전에 풍진균의 침입을 받으면 선천성 심장병이나 백내장을 가진 태아를 출산하게 된다.78년 풍진예방접종이 실시되기 전에는 주로 5∼14세 소아에서 발생했으나 최근들어 10대와 성인층에서도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추세.특히 국내 가임여성과 임산부의 20%가 풍진항체가 없어 이환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78년이전 출생한 여성은 임신 3개월전 접종을 받아야 하며 1회접종으로 평생면역이 된다. ▷유행성출혈열◁ 유병률이 인구 10만명에 0.1∼0.7명으로 지난 91년 국내에서 1천2백5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계절적으로 10∼12월에 다발하며 야외훈련을 많이 하는 군인이나 논밭일을 많이 하는 농촌주민,야유회·등산을 자주가는 사람들이 접종대상. 접종시기는 아무때나 상관없지만 군입대전이나 여름철이 바람직하다.
  • 삼지연/3개 호수·원시림 어울려 장관(북한의 자연)

    ◎해발 1,358m의 수면… 8월기온 평균17도/95년 동계아시안게임 유치하려 했던곳 북한의 평양방송은 그들이 95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했던 양강도의 삼지연이 『맑고 깨끗한 호수와 바다처럼 펼쳐진 울창한 원시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라고 최근 소개했다. 평양방송은 「아름다운 호수 삼지연」이란 제목의 프로에서 양강도 삼지연군 삼지연읍에서 북쪽으로 5㎞정도 떨어진 백두산이 바라보이는 곳에 위치한 삼지연은 3개의 호수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방송은 또 김일성이 지난 39년 5월 항일빨치산투쟁 당시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이유로 북한당국이 이 일대를 대대적으로 보호·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면의 해발고도가 1천3백85m인 이 호수는 깊이가 3m정도이고 가장 큰 못의 둘레가 약 2㎞인데 물이 매우 맑고 깨끗하며 이깔나무·자작나무·사스레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 등 주변의 울창한 원시림이 바다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2℃로 중강진 등과 함께 북한지방에서 가장 추운 지역중 하나이나 여름철 8월 평균 기온이 섭씨 17도 밖에 되지 않아 하계휴양지로 적격이라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 세수확대로 재정적자 줄인다/드러난 클린턴노믹스 내용

    ◎국민에 고통의 분담·동참을 호소/투자도 확대… 경기 단기부양 시도 클린턴미국대통령은 과감한 경제처방을 제시했다.앞으로 4년동안 증세와 지출삭감을 통해 약 5천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감축하고 단기경기부양책으로 올해와 내년에만도 약50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이 15일밤(한국시간 16일 상오)취임후 처음으로 백악관집무실에서 TV 생중계로 국민들에게 밝힌 경제대책은 ▲단기적으로 투자를 확대,경기를 부양시키고 ▲연방재정적자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이를 위해 세금인상과 함께 지출을 삭감해나가겠다는 것이다. 17일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두교서를 통해 종합적인 경제개혁정책을 밝히기에 앞서 미리 시책방향을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한 이날 연설의 메시지는 구체적인 수치의 제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고통과 희생을 나눔으로써 「밝은 내일의 미국」을 건설하자』는 것이었다. 클린턴행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클린터노믹스」는 지난 12년동안 공화당행정부의 경제운용철학인 「레이거노믹스」와는 근본적으로 방향을 달리하고있다.지난 81년부터 가동된 레이거노믹스는 기업에 대한 획기적인 세금감면과 국방비의 증액을 특징으로 하면서 시장의 원리를 존중,정부의 개입을 가급적 축소하는 것이었다.이에 비해 「클린터노믹스」는 에너지세의 신설,기업및 부유층에 대한 증세등 세금인상을 특징으로 하고 경제흐름에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정책을 지향하고있다. 그것은 크게 나누어 단기적인 경기부양책과 장기적인 재정적자감축정책으로 볼수있다. 단기적 부양책은 미국경제가 최근들어 회복세를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계속 7%를 웃돌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따라 도로,교량건설등 공공투자사업과 젊은이들의 여름철 일자리제공등에 1백60억달러를 투입하고 어린이 면역사업에 3억달러를 계상하고있다.또 시설투자기업에 대해 1백50억달러의 세금을 감면,고용창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이러한 부양책으로 93∼94년중에 50만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재정적자감축은오는 97년까지는 연간 적자폭을 현재의 절반수준인 1천4백50억달러로 줄인다는 목표이다. 올 회계연도의 적자폭은 3천2백억달러로 추계되고있다.만약 이 추세대로 계속간다면 10년후인 2천3년엔 6천5백억달러가 될 전망이다.미국의 누적 재정적자는 현재 4조 달러이며 순이자만해도 연간 2천억달러로 연방예산의 20%를 차지하고있다. 이같은 재정적자감축을 위해 ▲에너지세 신설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인상 ▲대기업및 외국회사에 대한 증세 ▲부유층 은퇴자에 대한 사회보장세 인상 ▲의료제도개혁 ▲정부기구및 공무원 감축 ▲군사비의 대폭 삭감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클린턴대통령의 향후 재임4년의 성패는 바로 이번 경제개혁시책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세과정에서 중산층에 대한 세금감면을 다짐했던 그는 이번 개혁안이 고소득층및 대기업의 증세를 겨냥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에너지세의 신설등은 결국 전국민의 세금인상을 뜻하기때문에 입안과정에서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NN과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세금인상에 동의한다는 사람은 51%,동의할수 없다는 사람은 45%로 나타났다.그리고 세금인상분이 재정적자축소에 사용될 것으로 믿는 사람이 33%인데 비해 믿지않는 사람은 60%나 됐다. 클린턴대통령의 경제개혁안에 대한 미국민들의 중간평가는 2년후 실시될 의원선거결과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입안및 시행과정에서 얼마만큼 국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할 수있느냐가 당면과제라고 할수있다.
  • 50만명 고용창출… 미 재건 터닦기/클린턴의 「단기경기부양책」내용

    ◎설비투자 세액공제 기업참여 유도/시장개입 등 추구… 정책 대변화 예고 클린턴 미신행정부의 경제처방이 점차 구체화 되어가고 있다.빌 클린턴대통령은 2일 민주당의 의회 지도자들과 백악관에서 오찬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단기경기부양책을 설명했다. 이번 단기경기부양책은 ▲1백60억달러의 93회계연도 공공지출확대 ▲설비투자기업에 대한 1백50억달러 상당의 투자세액공제 등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오는 17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그가 선거과정에서 공약한 미국경제재건을 위한 경제계획의 청사진을 밝힐 예정인데 단기 경기부양책은 이 청사진의 일부인 것이다. 「클린터노믹스」의 대강이 될 종합경제계획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연방재정적자를 감축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위해 ▲고소득층 중과세및 에너지소비세인상 ▲사회보장수혜비의 연례인상억제 ▲교육·직업훈련·환경개선투자 ▲의료보호제도개혁및 사회복지계획의 전면적 재편등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경기부양책은 최근들어 대기업의 감량경영,기구축소및 감원에 따라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를 벌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는 고용창출에 목표를 두고있다.고용창출과 관련하여 투입될 1백60억달러는 도로·교량건설등 공공투자사업과 하수처리장 건설,여름철 일자리제공,어린이 조기교육,어린이 면역사업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러한 사업으로 1년내에 20만에서 50만명까지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있다. 1백50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는 금년하반기 이후에 실시될것으로 예상되나 기업들이 이 제도가 법제화될 때까지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도록 작년말을 기준으로 하여 소급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인 투자계획으로는 내년에 1백억달러,오는 97년까지는 6백억달러를 교육·직업훈련·환경프로젝트에 투입한다는 것이다.이와 병행하여 오는 97년까지는 연방재정적자를 연간 1천4백50억달러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다.올 회계연도의 연방재정적자규모는 3천2백70억달러로 추계되고 있어 이같은 재정적자감축계획은 적자규모를 절반이하로 줄여 나가는 것으로 많은 미국민들이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실천에 옮긴 첫 작품이 낙태제한조치완화와 함께 「동성연애자(게이)의 군복무금지」철폐였으나 「게이」문제는 의회·군부와 일반 여론의 반발로 「6개월 유예」라는 방법으로 일단 덮어두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같이 취임초의 정책추진이 난조를 이루자 이를 돌파하기위해 경제청사진 제시를 통해 국정이 지류가 아닌 본류로 운행하도록 하자는 것이 바로 장단기 경제대책의 논의인 것이다. 특히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선행지표가 연 3개월째 연속호조를 보이고 있고 특히 작년 12월 지수는 1·9%가 상승,지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굳이 연방적자의 폭을 넓혀가면서까지 시행할 필요가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클린턴대통령은 공약실천차원에서 이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클린턴대통령의 경제처방계획은 공화당정권인 전임 레이건·부시대통령이 추구했던 작은 정부·시장의 원리에 맡기는 경제철학과는 달리 경제전략에 따라 시장의 불완전성을 정부가 개입하여 조정해나가야 한다는 경제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 무분별 개발… 해수욕장 모래유실 심각

    ◎해운대 백사장폭 해마다 2m씩 줄어/「선진국형 환경재해」… 와이키키 대표적 우리는 해수욕장의 상징인 하얀 모래사장을 조만간에 볼수없게 될지 모른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가 해안에도 영향을 주어 사람의 손이 많이 간 해운대등 전국의 유명해수욕장에서는 이미 해변가의 백사장이 줄어들고 있으며 나머지 해수욕장들도 점차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의 경우에는 70년대에 폭이 70­80m에 달하던 넓은 백사장이 매년 3m정도씩 줄어들어 현재는 30m정도에 불과해졌다.몇년전부터 매년 여름철을 앞두고 3만t정도의 모래를 다른데서 실어다 붓고 있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추세대로라면 앞으로 10년후엔 해운대백사장은 볼수없게 된다는 계산이 나옴직도하다. 만리포는 해운대보다 더욱 심해 백사장 밑에 깔려있던 자갈 돌등이 모래위로 삐죽이 보이는 곳이 허다하다.특히 동쪽해안에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상주해수욕장에서는 주먹만한 돌들이 곳곳에서 드러나 해수욕장의 기능을 상실했다는이야기까지 나오고있다. 이러한 현상은 어디에서 오는가. 해운대는 도시가 개발되면서 낙동강 하류의 흐름이 바뀌어 강으로부터 모래유입이 원천적으로 봉쇄됐고 해변가에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 바람의 자연스런 흐름을 바꿔 조류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해운대에 떠있는 유람선도 모래유실에 큰 역할을 하고있는데 손님을 태우고 내릴때 닻을 내리지 않고 공회전상태에서 정지해있어 모래를 흘러내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상주는 인근 상주천 금전천상류에 큰 저수지가 생겨 모래공급이 끊어졌고 83년 대대적인 해수욕장 개발을 하면서 하천 하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게 주원인이고 만리포도 이와 비슷한 이유때문이라는 분석이다.결국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하천개발과 도시화가 주범인 셈이다.이같은 현상은 선진국일수록 더욱 심해「선진국형 환경재해」의 하나로 꼽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바다주변이 호텔등 위락시설로 뒤덥힌 하와이의 와이키키해변도 이같은 현상때문에 모래유실방지 방파제를 만들어 놓고있다.그리고 일본이 자랑하던 가마쿠라해변이 동경올림픽때 하천의 토사채취를 대대적으로 하면서 황폐화해진것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만 사라지는 백사장을 지킬수있다는게 관계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중기경영자금 5천억 추가 지원/기획원 등 12개부처 업무보고 내용

    ◎기술개발복권 5백50억규모 발행/농지소유상한 3㏊서 20㏊로 늘려 ▷경제기획원◁ 종합토지세 과세표준의 현실화율을 높이고 토지거래허가의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토지의 사후관리를 강화한다.외화대출한도제 폐지등을 통해 설비투자의욕을 되살리고 자유화·개방화에 맞춰 금융제도를 전면 개편해나간다.토지이용규제제도의 개편과 이용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가칭 「토지관련 규제제도 정비위원회」를 설치,규제·보전위주에서 개발·보전·거래를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토지이용제도도 고친다. ▷재무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규모를 2조원 늘린 10조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은행의 증자를 추진하며 저소득층의 주택자금을 7조2천억원으로 확대공급한다.또 금융자율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한다. ○진미·일품벼 등 공급 ▷농림수산부◁ 진미·일품벼 등 양질의 벼신품종을 농가에 공급,모두 3천6백50만섬의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송아지 안정기준가격제도를 도입,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한다.낙농진흥법도 개정해 우유의 가격및 집유선을 안정시킨다.농업경영규모의 확대를 위해 농업진흥지역내 자경농민의 농지소유상한규모를 3㏊에서 20㏊로 늘리고 농지구입자금을 집중지원한다.농어민후계자에 대해 병역면제특혜를 준다. ▷상공부◁ 해외시장개척기금조성등 수출지원을 강화,무역수지의 균형기반을 마련하고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정보·교육·유통을 포함한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으로 확대,추진한다.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경영안정자금규모를 1천억원으로 늘리고 은행특별자금 5천억원을 새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UR협상에 적극 대응하고 통상활동을 산업·기술협력 위주로 한차원 높여 전개해 나간다. ▷동자부◁ 여름철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일부 발전소의 공기를 단축,여름철 이전에 2백61만㎾의 발전소를 준공함으로써 10% 이상의 예비율을 확보한다. 2백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관리 무료진단을 실시하여 개선요인을 캐내고 절약자금도 우대지원한다. ▷건설부◁ 날로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조성중인 아산·군장·광양등 3개 임해공단과 인근도시를 포괄하는 광역종합개발계획을 연내에 수립한다. 무주택서민의 주택마련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기관과 호당 대출한도액을 대폭 증액하는 한편 금리인하방안도 마련한다. ▷보사부◁ 저소득층을 위한 한방의료보호제도를 실시하고 올해부터 가입기간 5년이상·60세 이상의 연금가입자에게 특례노령연금을 지급한다.생업자금융자 한도액을 5백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인상하고 저소득층의 중학교·실업계고교생 20만5천명에 대한 학비를 전액 지급한다.장애인 중증요양시설 10곳을 신축한다.「정신보건법」을 제정하여 정신질환의 예방과 환자의 치료·보호를 위한 국가지원을 확대한다. ▷노동부◁ 지방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업종별 공동훈련원등 13개 직업훈련원을 증설하고 첨단·신수요직종의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34개 훈련원의 노후·부족시설·장비를 확충·교체한다.실업자와 저소득층 고용안정책으로 휴·폐업실업자에게 전업훈련및 직업알선을 강화시킨다. ▷교통부◁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에 전동차 2백88량,부산에 18량등 모두 3백6량을 증차한다.또 시내버스전용차선 확대와 직행좌석버스·심야좌석버스를 늘린다.경부고속철도의 전구간을 올안에 착공하고 호남선고속전철화·경인복복선전철건설등 계획사업에 대한 용지매입등을 본격 착수한다. ▷체신부◁ 우정사업의 경영자립,통신사업의 경쟁체제 조기정착,통신·방송위성사업의 발전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우정사업의 경영자립을 촉진하기 위해 각 종별 우편요금을 10원씩 인상하고 현행 종별요금체계를 배달속도에 따른 차등요금체계로 개편한다. ○5대역점사업 추진 ▷과기처◁ 우리의 기술력을 제고시키기위한 5대역점사업을 벌인다.G7 11개핵심선도기술개발에 올해 4천51억원을 투입하며 원자력핵심기술개발 사업및 UR협상에 따른 농업의 개방과 그린라운드(GR)출범 이후의 환경보호운동에 대처한다.또한 상반기중 기술개발복권을 5백50억원규모로 발행하며 「연구개발실용화 사업단」을 육성한다. ○철도소음기준 신설 ▷환경처◁ 각종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법안을 확정,시행한다.대기환경기준개정안을 마련하고 철도소음 환경기준도 신설할 계획이다.비무장지대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남북한 공동으로 추진하고 수도권지역의 입지타당성 조사가 끝나는대로 특정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한다.
  • 사실 바로 전하기/최갑석 재향군인회 중앙이사(굄돌)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에서 북쪽으로 가면 한탄강이 나온다. 한강이나 낙동강처럼 수량이 많고 강이 크지는 않지만 군사전략적으로는 중부전선의 극히 중요한 지점으로 6·25동란당시 여러번 주인이 바뀐곳이다. 10m가 넘는 절벽밑에 자갈로 된 강바닥위로 맑은 물이 흐르는 이곳은 여름철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모이기도한다. 한탄강위의 다리 이름이 한글로 「승일교」라고 씌어있다. 언제부터인가 이 고장 주민들과 이곳에 주둔해 있는 군 부대장병들은 「승일교」를 6·25당시 격전지이며 북한의 김일성이 반쯤 놓은 다리를 국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하면서 이승만대통령이 완성을 한 다리로 이때문에 다리이름도 「승일교」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의기양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6·25당시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던 21연대장인 박승일대령이 북한군을 맞아 장렬히 전사한 것을 기념하기위해 「박승일교」라고 명명했던것이 다리의 보수과정에서 박이라는 글자가 빠져버리고 「승일교」라고만되어 이야기를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꾸며낸 말이다. 70년대 육군오뚝이부대장으로 이 지역에서 사단장을 하던 필자는 6·25에 참전했던 군단장들과 함께 승일교의 참된 유래를 장병들에게 누누이 설명한바 있었다. 20년이 지난 지난여름 이곳으로 피서를 갔던 필자는 이 지역 장병들과 주민들이 아직도 「승일교」를 이승만대통령과 김일성의 합작품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우리 군대의 전사와 지형지물에 얽힌 향토사가 왜곡되고 있는 사실을 보고 부끄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개인이나 부대 또는 고장의 역사는 당시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기록함으로써만 사료로 존재하게 된다. 오뚝이부대장 당시 필자는 작전책임지역내의 지형 지물을 연구하며 산과 강,부락과 사찰,교량과 도로등을 샅샅이 답사하면서 유사시 작전계획을 수립했었다. 우리 주변에 더 이상의 망발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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