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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염소 요리 전문/전남 화순 「화순성」(맛을 찾아)

    ◎삶은고기 가마솥에 다시 찐 수육 담백/인삼·대추등 약재 넣은 탕은 “건강식품” 전남 화순군 화순읍 교리에 있는 흑염소 전문요리집인 「화순성」(주인 김선용·44). 마당과 방에 80석 규모의 자리가 마련돼 있는 이곳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담백한 건강식을 즐기려는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화순성은 8백m의 무등산목장에서 공급받는 흑염소만을 재료로 쓴다.수육·전골·숯불구이·탕등 손님들의 구미에 맞는 다양한 요리에 주인 김씨의 독특한 요리비법이 배어 나온다. 여기에 인근 밭에서 직접 기른 미나리·배추·버섯·대파등 싱싱한 푸성귀를 재료로 한 밑반찬이 곁들여져 미식가들의 발길을 끈다. 김씨는 경북 안동의 사대부집 찬모로 일했던 한 할머니로부터 요리비법을 전수받아 10여년 동안 이곳에서 흑염소 요리를 해 오고있다고 귀띔한다. 손님들이 가장 즐겨 찾는 음식은 수육이다.삶은 고기를 다시 가마솥에 2시간가량 푹 쪄서 지방질을 제거한뒤 먹기 좋게 썰어 상에 올려진다. 탕도 수육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뼈를 하루정도 인삼·대추등 한약재와 함께 고아낸 탕은 여름철 스태미나식품으로 제격이라는 것. 주인 김씨는 『흑염소는 예부터 환자나 체질이 약한 사람들의 원기를 북돋워 주는 건강식품인 만큼 가족단위의 손님이 부쩍늘고 있다』고 말한다. 값은 탕이 6천원,수육 1만5천∼3만원,숯불구이 1인분 1만5천원.연락처(0612)374­4663.
  • “사회기강·법질서 확립을 시·군통합 주민불안 없게”/이 총리

    ◎최 내무에 지시 이영덕국무총리는 11일 『지방자치제의 전면 실시는 문민정부가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이며 민주화의 마지막 남은 과제』라고 전제,『시·군 통합작업은 주민들의 의견조사가 끝나는 대로 빠른 시일안에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해당 지역 주민들과 공직자들이 안심하고 통합작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최형우내무부장관으로부터 내무부의 현안에 관해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UR협정 비준등 국가적 현안과제가 국민적 합의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역 불안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사회기강과 법질서를 바로 세우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여름철 재해대책과 관련,『일선 기관장이 직접 책임을 지고 사전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방재물자및 이재민 수용시설을 확보해 초동단계에서부터 인명피해가 극소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 비브리오패혈증 발생경고/해산물 되도록 끓여 먹어야

    보사부는 9일 여름철를 맞아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경고하고 일선시·도에 이의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시달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 것으로 섭취할 때 감염되며 간기능이 약한 간염·간경변환자나 알코올중독자·당뇨병환자및 만성질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40∼50%에 이르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보사부는 비브리오패혈증의 예방을 위해 감염시기인 6월부터 9월까지는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끓여 섭취하며 상처를 통한 해수감염우려도 있는 만큼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도록 당부했다.
  • 충남 천안군 입장면 애동수출단지 김요원씨(농수산물개방 극복의현장)

    ◎선인장 온실재배 연간 1억원 소득/적·황 등 색갈 다양… 값싸고 품질 우수/생산물량 모두 수출… 공급 달려 고민/“규모 늘리고 주민위해 기거이 기술보급” 충남 천안군 입장면 유리 「애동 선인장 수출단지」. UR극복의 현장으로 꼽히고 있는 80평규모의 온실에는 빨강·노랑·분홍등 가지각색의 선인장들이 뿌리를 내린채 꽉 들어차 있다. 수출용으로 성장한 선인장을 골라내는 작목반원들의 빠른 손놀림과 세심하게 온실온도를 조절하는 모습에는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새로운 재배기술과 수출확장등을 토론하기 위해 수출단지 대표격인 김요원씨(31)의 선인장 접목실에 찾아온 작목반원들의 얼굴에도 생기가 넘쳐 있다. 김씨는 『UR… 걱정없습니다.품질과 가격면에서 우수한 우리 선인장을 사기 위해 네덜란드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고 자신했다. 애동 선인장 수출단지는 지난 91년 5월 김씨가 서울에서 내려와 이곳에 온실 3백평을 지으면서 시작됐다.구파발 선인장단지에서 재배기술을 익힌 김씨는 지력이좋기로 소문난 이곳에 선인장 재배온실과 접목실을 짓고 함께 단지를 이끌어갈 주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땅 한평에 10만원을 보장하겠다는 김씨의 말에 이지역 농민들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으나 이듬해 김씨가 비닐하우스 운영비및 관리비등을 빼고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면서 몰려들기 시작했다. 지난 92년7월 5명으로 구성된 애동선인장 수출단지가 탄생했다.이들의 선인장 재배온실은 10개동에 총 1천평정도.그렇지만 소득은 어림잡아도 1억원에 가깝다는데 작목반원들의 설명이다. 작목반원 최헌주씨(61)는 『쌀농사 소득이 신통치 않아 처음에는 부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업을 위해 2천평의 논에 선인장 온실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재배돼 전량 수출되는 선인장은 외국에서 꽃꽂이용으로 사용된다.길이도 국제규격에 맞는 6㎝(꽃봉우리 2∼2.5㎝)와 9㎝(꽃봉우리 3∼3.5㎝),그리고 13㎝(꽃봉우리 6∼7㎝)로 돼있다.가격은 6㎝짜리가 1백10원,9㎝가 1백70원,13㎝가 3백50원으로 일본등 다른나라 상품보다 평균 20∼30원이 싸다. 작목반원들은 접목용 삼각주(3각형으로된 선인장)를 만들기 위해 삽목을 온실안에서 4∼5개월쯤 키운다.삽목은 1년중 어느때라도 가능하지만 주로 3,4월에 심는데 뿌리가 잘내리고 여름철에 일조량이 많아 성장에 유리하다는 판단때문이다. 삼각주에 꽃봉우리를 접목한뒤 온실에 이식,선인장 생장에 가장 좋은 온도인 섭씨30∼40도를 유지시켜주면 5∼6개월뒤엔 수출용상품으로 성장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선인장은 80%정도가 꽃의 천국으로 일컬어지는 네덜란드로 수출되며 일본·미국·캐나다·호주·대만등에도 팔려 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수출물량이 달려 고민이다.온실 1만평규모로 확장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김씨는 『농촌을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을 위해 UR파고를 헤쳐나갈수 있는 선인장 재배기술을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0417­64­8530)
  • 전염병 비상방역체제 가동/보사부,9월까지/콜레라 등 예방 주력

    보사부는 30일 여름철을 앞두고 콜레라등 전염병이 나돌 우려가 높은 5월부터 9월까지를 「전염병 비상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 시·도 보건관련직원에 이 기간동안 비상근무토록 시달했다. 보사부는 특히 올해에는 겨울철부터 콜레라가 해외에서 대량 유입돼 발생하는등 예년에 비해 콜레라의 대규모 발생이 염려된다고 보고 콜레라의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보사부는 올 여름철 비상방역근무 기간중 전국의 시·도및 시·군·구별로 방역기동반을 가동,전염병의 발생예방및 신속진료등의 조치를 취하고 전국의 병·의원과 약국을 전염병 모니터 기관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 주점:하(서울 6백년 만상:26)

    ◎“퇴폐대명사” 룸살롱 70년대 등장/맥주 도입후 충무로 비어 홀 한때 각광/요정·기생집,카페·호프집에 밀려 뒷전 서울의 샐러리맨들은 오늘도 퇴근길에 생맥주집에 들러 잔을 기울이며 그날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직장 상사와 선배를 안주삼아 씹기도(?)하고 높은 물가고,집세 걱정,자녀교육문제등을 화제로 매정한 「서울살이」를 한탄하기도 한다. 맥주는 1913년 일본에서 서울로 처음 수입됐다.수입된 양은 35만7천ℓ로 기록돼 있다.일본의 맥주는 「기린」과 「삿포로」2종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모두 병에 담고 궤짝에 24병씩 넣기는 오늘날과 마찬가지였다.1934년에는 소화기린 맥주회사와 조선맥주 회사가 동시에 영등포에 생겼다.그뒤 소화기린은 「동양맥주」가 돼 OB를 팔게 됐고,조선맥주는 「크라운」으로 변신하게 된다. 맥주는 당시 조선호텔에서도 팔았지만 거기는 정장을 하지 않으면 들어갈수가 없었다.충무로의 「비어 홀」은 여름철에 맥주꾼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날씨탓으로 저고리를 입기가 쉽지 않아 부담없이 찾을수 있기 때문이다.이 집에는 단골손님이 먹는 잔을 개인별로 맡았다가 임자가 오면 그 잔을 내놓았다.그 잔이라는 것이 유리 또는 도자기로 된 「쩍(조끼)」인데,주당들은 자기 잔이 그 집에 보관돼 있다는 것을 은근히 뽐냈다. 정도이래 우리나라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던 서울은 「멋과 향락」의 문화도 그 시대에 따라 늘 새로운 유행을 이끌어 왔다.기생이 호스티스로 불리게 된 오랜 세월 속에서 서울의 세태가 다양한 얼굴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서울시내에 등록된 식음접객업소는 모두 9만6천1백40여개소에 이른다.이 가운데 유흥접객업소는 1천5백90개소로 전성기를 이루던 지난 80년대말에 비해 20%가량 줄어들었다. 이들 유흥업소를 업태별로 나누면 카바레·나이트클럽등 무도유흥업소가 2백30개소,룸살롱 6백50개소,요정 52개소,극장식 식당 30개소 등이다.이곳에 근무하는 종사자는 모두 6만여명으로 어림되고 있으며 이중 여자가 전체의 70%에 이른다. 일제때 권세 높은 벼슬아치와 졸부들이 드나들던 요정은 광복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장소로 애용돼 왔으며 이는 70년대초까지 이어져 왔다.당시 요정은 지금의 강남 룸살롱에 가까웠고 이곳에서는 기생의 역할이 매우 컸다. 5·16혁명때만 해도 고급 비밀요정이라는 것이 서울 도처에 있었다.종로구 청진동 235번지에 있던 장원은 가장 대표적인 비밀요정으로 손꼽혔다.단아한 분위기 속의 이 요정은 정·관·재계의 인사들이 단골로 드나들면서 한때는 요정정치와 밀실상담의 대명사로 불렸다.장원이 문을 연 것은 자유당 말기인 58년 9월.90년 8월 문을 닫기까지 30여년을 넘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근대사 이후 1세기 가깝게 화제를 뿌려온 기생집·요정은 어느덧 강남개발 붐을 타고 급증한 룸살롱·카페와 생맥주집등에 밀려 차츰 뒷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50·60년대까지만 해도 명동·종로등 도심 일부에만 있던 이들 유흥업소들은 70년대이후 압구정동·방배동등 강남일대는 물론 신촌·혜화동등 대학가까지 파고들며 서울의 새로운 주점 풍속도를 그려가고 있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안약 남용하면 시력장애 위험

    ◎혈관 수축성분 들어있어 시신경 압박 손상/염증 악화로 근시·백내장·녹내장 부를수도 황사주의보가 내려지고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요즘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소아부터 20세 이전의 연령층을 주로 괴롭히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의 흰자위가 꽃가루·동물의 털등의 항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임에 따라 생기는 질환.눈에 염증이 생겨서 눈이 가렵고 따끔거리며 눈곱이 많이 낀다.눈을 비비고 긁을수록 더 가렵고 퉁퉁 부어 오른다.특히 몇년전부터 중금속 성분이 들어 있는 황사가 날아들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더욱 기승을 부려 봄철 불청객의 대명사 처럼 되어 있다. 사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나이를 먹거나 여름철이 지나면 자연 치유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다만 안과에 갈 정도가 아니라고 혼자 판단해 정확한 처방없이 안약을 함부로 쓸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고려의대 안암병원 조윤애교수(안과)는 『약국에서 파는 대부분의 안약에는 충혈을 없애기 위해 혈관을 수축하는 에피네프린과 염증을 없애고 눈을 부드럽게 하는 스테로이드가 섞여 있다』며 이런 약제를 남용하면 녹내장·백내장·근시가 생긴다고 경고했다. 이런 안약을 쓰면 일시적으로 금방 눈이 시원하고 충혈이 가시며 심한 가려움증이 없어지지만 오래 사용할 경우 눈이 오히려 더 충혈되고 각막이 부어 오르며 시신경에 압박손상이 생겨 심각한 시력장애와 함께 눈의 염증이 악화된다는 지적이다.스테로이드성 녹내장은 녹내장에 대한 집안의 병력이 있거나 고도근시,류머티즘 관절염,피부소양증등의 질환을 앓아 스테로이드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쉽게 생긴다.스테로이드는 염증을 「근치」하는게 아니라 「무마」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순간적인 효과 밖에 내질 못한다는 것이다.또 에피네프린은 혈관을 축소시켜 결국 눈속의 미세혈관을 줄어들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교수는 『미국에서는 의사의 지시없이는 스테로이드성 안약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고 눈곱이 낀다고 해서 자의적으로에피네프린과 스테로이드가 섞인 약을 쓰면 큰 화를 자초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희의료원 김재명교수(안과)도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약은 스테로이드나 에피네프린이 들어 있는 제품 보다 항히스타민제 계통을 고르면 부작용을 훨씬 줄일수 있다』면서 『젊은 여성들이 애용하는 미용안약에도 에피네프린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고 말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일단 알레르기성 각막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제를 사용토록 하고 안약을 장기간 쓸 경우 안과의사에게 문의한 뒤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김교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초기엔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박거려 보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서 인공누액을 넣어주면 가려움증이 훨씬 줄어든다』며 『특히 콘텍트렌즈 사용자는 렌즈를 식염수로 자주 닦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 때이른 더위에 파리·모기 극성

    ◎전북지역 하천변 주택가 “창도 못열지경”/예년보다 한달 빨라… 농촌선 병충해 걱정 최근 계속된 이상고온현상으로 전북지역에는 예년보다 1개월 가량 빠르게 파리·모기등 각종 여름해충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11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전주지방의 낮기온이 최고 섭씨 27.4도를 기록하는등 낮 최고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자 파리와 모기,나방등 각종 여름해충이 들끓어 하천변과 산기슭에 위치한 주택가·아파트주민들은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이들 해충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주부 김금희씨(37·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5의10)는 『예년 같으면 5월 중순쯤 방충망을 설치했으나 최근 갑자기 늘어난 파리·모기때문에 벌써 방충망을 설치하고 집안소독을 했다』면서『이웃들도 방충망설치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농어촌지역도 마찬가지여서 농민들은 어느해 보다 병해충에 의한 농작물피해를 우려하고 있다.전북대 생물학과 이원구교수(49)는『섭씨 25도 이상의 날씨가 되면 파리와 모기등 여름철해충이 활동을 시작한다』면서 『파리와 모기는 각종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인 만큼 방역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북도보건과의 한 관계자는 『이상고온으로 갑자기 늘어난 여름철 해충퇴치를 위해 각 시·군별로 특별소독을 실시하도록 긴급 지시했다』면서 『일반가정에서도 해충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 줄것』을 당부했다.
  • 봄철 카타르 눈병(최선록 건강칼럼:11)

    ◎6∼15세때 잘 걸려… 눈 충혈되고 가려워/햇빛 피하고 매일 4∼5회 찬물 찜질효과 봄철에는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들에게 알레르기성 결모염에 속하는 춘계카타르라는 눈병이 자주 나돈다. 우리귀에 퍽 생소하게 들리는 춘계카타르는 눈의 흰자위에 충혈이 심하고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이 눈병은 봄철에서 여름철에 걸쳐 극성을 부리다가 찬바람이 부는 가을철에 가서야 자연히 없어진다. 한번 춘계카타르 눈병에 걸린 어린이는 다음해 봄에 다시 나타나므로 부모들은 자기의 자녀가 성인이 될때까지 10여년동안 이 병을 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연령별로는 6∼15세 사이의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병하는데 남자아이가 대부분(약70%)을 차지하며 한쪽 눈보다 양쪽 눈에 모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해마다 봄이 오면 왜 이 병이 발생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있다.다만 어떤 세균의 직접적인 감염이라기 보다 과민성 체질을 가진 어린이에게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유전과도 어느 정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따라서 이러한체질을 가진 사람이 자율신경 이상이나 내분비 호르몬의 이상,신진대사 이상,세균의 감염,광선에 대한 과민증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될 뿐 아니라 봄과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꽃가루도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 눈병의 일반적인 증세는 양쪽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며 눈속에 모래가 끼여 있는 것 처럼 몹시 거북함을 느낀다.또 환자에 따라 눈두덩이 약간 붓고 햇볕을 보기가 힘들 정도로 눈이 부시며 실모양의 가느다란 눈곱이 자주 낀다. 치료의 지름길은 눈이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때문에 눈부시고 따가운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필요하면 눈가리개를 하거나 색안경을 끼어 눈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찬물찜질이 있는데 매일 물수건으로 찜질을 4∼5회 정도 해주면 아픈 증상이 쉽게 가라앉는다.증세가 심한 어린이는 잠시 앓고있는 장소를 떠나는 전지요법을 쓰면 빨리 낫는 경우가 흔히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스테로이드제제의 점안치료를 안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받으면 효과가좋으며 충혈과 가려움증도 제거된다.그러나 스테로이드제제의 남용은 안압상승을 일으켜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춘계카타르는 전염병이 아니므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다만 조기에 의사의 치료를 통해 증세의 악화를 막고 후유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해마다 이 안질을 앓은 어린이는 성격의 이상이 올 수 있고 마음이 불안해지거나 위축될뿐 아니라 정신 집중이 안되어 학업성적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주의와 보살핌이 필요하다.
  • 「모시메리」 상표로 못쓴다/내의 3사 10년싸움 종결

    ◎대법,“모시없는데도 소비자 오인 가능성” 여름철 내의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모시메리」에는 실제로 모시가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내의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상표명에 모시메리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이에따라 현재 주식회사 백양과 태창,쌍방울등 국내 3대 내의제조업체들이 10여년동안 벌여온 「모시메리」상표에 대한 법정다툼은 3사 모두 이 상표를 사용할 수 없도록 결론내려졌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14일 태창이 백양을 상대로 낸 상표등록 무효소송 상고심에서 『이유있다』며 원고승소 결정을 내린 특허청 항고심판소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백양이 문제의 상품 라벨에 「면 1백%」라는 상품 구성표시를 명기하였더라도 「모시메리」라는 상표는 소비자들에게 자칫 모시를 함유한 상품으로 오인케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모시메리」상표는 78년 백양이 처음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독점사용해 왔으나 83년부터 태창과 쌍방울이 잇따라사용하면서 3회사사이에 상표다툼이 계속돼 왔다.
  • 어획물 직접 팔수있다/행쇄위/수협위탁의무 내년부터 폐지

    대통령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어민이 어획물을 수협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수요자에게 팔 수 있도록 판매장소지정제도를 폐지하는 「어획물판매장소지정제도개선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어획물의 양륙지역 판매장소지정등에 관한 사무취급요령과 수산자원보호령등 관계법령을 개정,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행 수산자원보호령은 연근해 어획물의 판매를 수협위판장에서만 하도록 규정,복잡한 유통단계와 과중한 수수료에 따른 어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행정쇄신위는 이와 함께 수산업법을 개정,불법으로 취급되고 있는 유어어업(낚시어업)을 양성화하여 어선을 여름철 관광시즌에 낚시용선박으로 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활피조개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허용업체의 기준을 연간수출실적 3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완화하는 한편 신규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활피조개수출 자율규제요령을 개정하도록 했다.
  • 감기와 섭생(최선록 건강칼럼:5)

    ◎따끈한 귤차·콩나물­무국 자주 마시는게 좋아 사람은 누구나 일생동안 감기를 수없이 앓는다.아무리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1년에 몇회정도 알게 모르게 감기에 걸린다.또한 이 병은 추운 겨울철뿐 아니라 기온의 차이가 심한 환절기나 무더운 여름철에도 느닷없이 앓는 사람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데 지금까지 2백여종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유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기를 2∼3일이나 4∼5일쯤 앓고나면 자연히 회복되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폐염이나 중이염·축농증 등 합병증을 유발,오랫동안 고생하게 된다. 감기의 감염은 주로 환자와의 접촉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환자가 무의식적으로 화장지로 콧물을 닦다가 손에 묻으면 이 콧물속에는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있다.바이러스에 감염된 손으로 문손잡이·전화기·자동차 핸들등을 만짐으로써 2차 감염이 되는데 4∼5시간 만에 다른 사람이 이 물건을 다시 만지면 손가락을 통해 코나눈으로 감염된다. 감기에는 치료제를 복용했다고 해서 금세 아픈 증세가 없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믈다.다만 감기약이 증세를 가볍게 해주거나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보조요법으로 쓰이고 있을 뿐이다. 일단 감기증세가 있는 사람은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마음의 안정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병은 비타민 소모가 많아지므로 비타민C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사과·귤·배 등 과일과 싱싱한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술을 좀 마실줄 아는 사람은 따끈한 홍차에 위스키를 적당량 넣어 마시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몸이 훈훈해져 감기 증세가 가벼워진다.또한 감기환자는 따뜻한 생강차나 귤을 껍찔째로 잘게 썰어 꿀이나 설탕과 함께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든 귤차를 1일 5∼6회 정도 마시면 감기치료가 빨라진다.옛날부터 한방에서는 귤 껍질 말린 것을 진피라 하여 감기·몸살에 필수적인 약으로 써왔다. 감기증세가 심한 사람은 북어국·콩나물국·무국을 끓여 마시면 기침이 신기하게 없어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 한편 서양사람들은 감기를 앓을때 칙은 수프(닭고기 국물)를 자주 마신다.이 수프에는 양파·당근·순무·고구마·셀러리·파슬리 등 신선한 야채를 많이 넣어 끓인다.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는 닭고기국물은 감기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 국제원유가격 동향/유가하락 행진 언제까지(현장 세계경제)

    ◎OPEC 감산합의 실패,생산 경쟁/1년새 30% 폭락… 한자리수 유가 점쳐/산유국 수입절차 초과 생산… 하락세 계속될듯 ○북해산유 14.61불 국제원유가격이 올들어 큰폭으로 하락,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해말 배럴당 15.2달러에서 이달 19일에는 14.28달러,20일에는 14.09달러로 하락했다.이대로 가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이하로 폭락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25일 현재 브렌트유는 14.61달러,텍사스중질유 15.55달러,중동산브랜드 13.42달러를 기록,지난해 평균유가보다 2∼3달러 낮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의 이같은 하락은 지난해만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최근 몇년간 변동없는 경향으로 파악된다.하락이 현수준에서 멈출것인지 아니면 배럴당 10달러 이하까지 떨어질지는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세계의 관심사임에 틀림없다.현재의 유가하락은 산유국들이 시장점유경쟁을 지나치게 벌여 증산한 결과 유가폭락사태가 빚어진 86년과 88년의 상황과 비숫해 「유가폭락」이 재발되지 않느냐는 진단도 나왔다. 유가가 올들어 갑자기 폭락사태를 빚게 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린데도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OPEC가 가격인상과 직결되는 감산합의에 실패한 탓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를 생산하는 영국이 지난해 11월부터 9월보다 50만배럴 늘어난 5백10만배럴을 생산하는 것을 비롯,오만,예멘등 비OPEC 산유국들이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왔다. 전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OPEC도 하루 2천4백52만 배럴의 생산상한(93년10월∼94년 3월까지 적용)을 정해놓았지만 최근 회원국들은 하루 10만배럴 정도 초과한 2천4백60만∼70만 배럴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10만배럴 증산 그러나 이런 증산에도 불구,채 1년이 못되는 기간에 유가가 30%나 떨어져 석유판매에 국가재정을 크게 의존하는 OPE회원국들은 재정수입확대를 위해 증산을 가속화하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다.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판매수입이 지난해 예상보다 1백10억달러 부족한 4백억달러에 그친데다 올해에는 현시세대로라면 3백20억달러의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정부재정을 20%정도 줄여잡는등 심각한 상태에 봉착했다.이같은 어려운 재정상태와 함께 사우디의 대규모 무기구입은 똑같이 산유국들인 인접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감산합의는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2·4분기 산유량을 결정할 3월25일 예정의 OPEC 감시기구회의에서도 감산을 통한 유가부양책이 쉽사리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 중동경제조사지지(MEES)의 최근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OPEC의 목표치인 18∼21달러선을 회복하려면 1백50만∼2백만 배럴의 감산이 필요하다.그러나 OPEC회원국들은 감산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수익감소를 우려해 감산에 동의하지 않아 결속력 약화를 그대로 노출하고있는 것이다. ○비축물량 공급 확대 게다가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이르러 석유대량 소비국인 선진국들이 많이 모여있는 북반구가 석유비수기인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다.또 모처럼 맞이한 경제회복의 기회가 유가앙등으로 둔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미국·유럽등의 선진국들이 자체 석유증산과 함께 비축물량 공급을 늘릴것으로 보인다.반면 세계경기가 다소 회복되더라도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유가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된다는 분석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가 93년 12월보고서를 통해 94년 1·4분기 수요를 전월 전망치보다 30만배럴 하향조정,1일 6천8백50만배럴로 예상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있다. 더구나 하루 2백50만배럴의 수출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하고 이때 덩달아 OPEC 회원국들이 증산경쟁을 계속한다면 10달러 이하의 한자릿수 유가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OPEC가 생산조절기능을 회복,2·4분기 물량감산에 합의할 경우에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 추세에 편승해 유가는 배럴당 15달러선는 물론 그이상까지 되올라갈 것이다.
  • 원유가 10불(1배럴)로 폭락 조짐

    ◎OPEC 감산합의 실패땐 파동 재연/유럽석유상들 전망 【런던 로이터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빠른 시일내에 산유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세계기준유인 브렌트유의 가격이 배럴당 10달러까지 폭락할 수도 있다고 유럽의 석유거래상들이 24일 말했다. OPEC는 오는 3월25일 원유수요가 계절적 요인으로 줄어드는 4∼6월중의 산유 할당량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한 석유거래상은 OPEC가 이 회의에서 하루 2천4백52만 배럴인 현재의 총산유량을 줄이는데 실패할 경우 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는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OPEC의 유가목표치는 배럴당 18∼21달러이지만 유가는 지난해 5달러나 떨어져 현재 1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거래상은 『현재 하락일변도로 흐르고 있는 유가의 흐름을 돌리기 위해서는 OPEC가 최소한 하루 1백50만∼2백만 배럴을 감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석유전문가들도 『10달러 이하로 떨어졌던 지난 86년 유가하락파동이 재연될 것 같다』면서 이같은 예상의 근거로 ▲계절적으로 북반구가 여름철로 점차 이행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석유 비축량이 많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주간 「중동경제조사」(MEES)지는 사우디아라비아등 걸프국가들이 산유량 감축에 매우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2·4분기의 석유감산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 유등천 합류로 금강 오염 가속/신음하는 금강수계 긴급진단

    ◎낙화암밑 취수장은 3급수/악취 진동해 창문도 못열어/대전주변 공장·축산폐수 그대로 유입 예로부터 산과 물이 좋아 사시사철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무주구천동. 장장 3백96㎞에 이르는 금강이 시작되는 이곳은 절경으로 알려진 어제의 무주구천동이 아니라 이대로 가다간 금방 각종 폐수에 찌들 것이 뻔한 하천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생활하수 쏟아내 「산 높고 물이 길다」는 금강의 발원지 전북 장수군에서 물줄기를 뻗기도 전에 만나는 무주리조트가 자리한 곳.물맑기로 소문났던 금강은 여기서부터 벌써 썩어가기 시작한다. 3백30만 충청및 전북지역 주민들의 젖줄인 금강이 발원지부터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무주리조트의 호텔·여관등 집단시설에서 흰거품을 내면서 쏟아지고 있는 생활하수는 이 지역주민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자연을 더럽힌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한다. 오는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를 무주리조트에서 치르게 돼 있어 1천실이 넘는 콘도와 각종 시설이 들어설 뿐만 아니라 영동 물한계곡을 비롯,제2금강휴게소가 들어서면 오염이 더욱 심해질 것은 물론이다. 맨 위에서부터 생활하수에 찌들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공장폐수와 축산폐수로 멍이 드는 금강은 이제 어느 한군데 성한 곳이 없어 그 이름이 아까울 지경이다. 무주리조트를 빠져나온 물은 하루 3천여대의 차량과 3만여명의 인파가 들락거리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와 만나 이곳에서 토해낸 오수와 뒤섞여 대청댐으로 흘러든다. 그나마 이 휴게소가 있는 충북 옥천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1.3ppm으로 대청댐의 1.8ppm보다는 훨씬 맑은 편이다. 대청댐은 충북 보은·영동·옥천등 주변 9백46곳 공장과 축산단지,24곳 가두리양식장등에서 나온 4만8천여t의 폐수가 쏟아지기 때문이다.축산단지에는 아예 정화시설이 없다. 지천 가운데 옥천천과 군서천이 만나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거리 하천은 흰 거품으로 뒤덮인채 코를 찌르는 악취를 풍기며 줄기차게 대청호로 흘러든다. 이같은 오염으로 대청호는 지난 92년에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2.1ppm을 넘어섰고 매년 여름이면 부영양화(부영양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청댐은 그래도 형편이 나았다.충남 부여·논산군과 전북 전주·이리등 8개 시군에 하루 25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여취수장은 말이 아니었다. 오염이 극심한 유등천등 대전 3대 하천과 공주에서 흘러나온 폐수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는 낙화암밑의 이 취수장의 수질은 3급수로 떨어진지 이미 오래다. ○정화시설 “전무” 이 취수장의 현재 수질은 BOD 3.2ppm으로 공주의 3.5ppm과 같은 수준이어서 정수처리를 한다해도 얼마나 깨긋해질지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10년 전만 해도 백마강은 물을 직접 떠 마실 정도로 깨끗했다』는 원공희씨(70·부여군 부여읍 쌍북리)는 『지금은 각종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바닥이 안보일 만큼 더러워졌다』며 한숨지었다. 대전천 주변은 염색업소등 무허가 공장이 무더기로 들어서 있고 갑천도 둔산지역 대규모 아파트에서 토해낸 생활하수로 더러워진채 하천바닥에는 짙은 회색 이끼가 잔뜩 끼어 있었다. ○하천바닥 안보여 유등천도 대전피혁등에서 쏟아낸 폐수로 붉게 물들어 있다.주민들은 『여름철이면 악취가 코를 찔러 문을 제대로 열어놓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이쯤에서부터 금강은 이미 푸른빛에서 검은빛으로 변한 상태다.더구나 충북 청주 무심천,음성·진천지역 소하천 물을 받아들이는 미호천은 이미 썩어버린지 오래여서 금강중류를 더욱 더럽히고 있다. 자체취수시설을 갖춰 금강물을 끌어다 쓰는 54개 지역의 수질은 더욱 형편없는 실정이다. 대전시를 비롯,상류유역의 모든 공장폐수와 생활하수,축산폐수는 걸러지지 않은 상태로 마음대로 흐르고 있는 금강. 금강을 지키기 위해 대전지방환경청이 있지만 인력·예산·장비부족으로 오염을 막기에는 벅차다.환경당국이 대전·청주·천안·온양등으로 보내지는 대청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쏟은 노력은 조류제거선과 수중폭기장치를 설치한 것이 고작이다.
  • 농지소유 내년부터 자유화/농수산부

    ◎상한 폐지… 도시민·기업 매입 허용/하반기 전기료 인상/상공부 내년 1월부터 기업과 도시민의 농지 소유가 허용되고 농업진흥지역의 농지소유 상한선이 폐지된다.농지 매입시 6개월의 사전 거주 요건 및 20㎞의 통작거리 제한도 없어지고 4백50평인 시장·군수의 농지전용 허가범위가 5천평으로 넓어진다.따라서 내년부터는 비농민이더라도 농업을 목적으로 하면 농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농지거래가 사실상 자유화되는 셈이다.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17일 과천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신농정 2차연도 업무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김장관은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을 농업의 발전 계기로 삼으려면 다양한 경영과 자본이 농어촌에 발을 붙이도록 해야 한다』며 농지의 소유 및 거래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농산법인 등 다양한 경영체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비농민이 농지를 소유하고 농업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산법인을 설립하되 기업과 도시민 등 외부인의 출자 한도는 49% 이하로 제한할 방침이다.농민이실질적으로 농산법인을 지배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참여기업은 건전한 중소기업으로 한정하고 대기업은 제외할 방침이다. 농업의 규모화를 위해 진흥지역의 농지소유 상한선(20㏊)을 폐지하되 진흥지역 밖의 상한선(3㏊)은 그대로 둔다. 농림수산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지법 및 시행령 등을 하반기에 제정,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농어촌에 산업시설과 부대시설 등 2∼3차 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농지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다음 달부터 시장·군수의 농지전용 허가권한을 5천평으로 늘리고 진흥지역안의 3㏊ 이상 농지에 대한 전용 허가권을 농림수산부장관에서 시·도지사로 넘긴다. ◎인상폭은 결정안돼 올 하반기에 전기료가 인상되며 전기료 체계도 전면 개편된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이날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올 업무계획에서 『전기와 가스의 소비절약을 위해 에너지 가격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라며 『특히 발전설비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하반기중 전기요금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인상폭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한전의 올 부족재원 5천억원을 가격에 반영할 경우 연평균 5.8%가 된다. 또 현행 계절별 차등요금제도 개선,여름철과 다른 계절로 2원화된 계절구분을 동계·하계·춘추계로 나누고 하계 고율요금의 적용시간도 6∼8월에서 7∼8월로 한달을 줄일 계획이다.비싼 요율이 적용되는 여름철 주간시간대도 상오 8시∼하오 6시에서 0시∼낮 12시·하오 2시∼5시로 하고 공휴일의 심야요금 시간도 일요일 10시간에서 공휴일 24시간으로 늘리는 한편 시간대별 요금단가의 차등폭도 확대하기로 했다.
  • 가장 친절한 파출소/영월 수주지서 선정

    ◎농산물 팔아주기 등 앞장/익사사고 주민 6명 구조/경관 5명 1계급씩 특진 민생치안에만 매달리기 일수인 최일선 경찰관서가 때로는 농산물 거래 중개소로,때로는 어린이들 도서실로 주민생활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해서 관심을 끌었다.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수주지서(지서장 이진우경사)는 올해 경찰청이 실시한 전국경찰 친절봉사종합평가에서 1위로 뽑혀 지서장등 직원 5명이 모두 1계급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찰청이 최근 두차례에 걸쳐 전국 일선경찰지서를 상대로 실시한 친절봉사 실천사항점검결과 수주지서가 가장 우수한 지서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두메산골의 경사로 「비단옷 입고 밤길걷기」가 안됐다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수주지서 경찰관들이 주민의 지팡이로 주민속에 융화되기 시작한 것은 독서용 책이 흔치않은 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해초 지서안에 「무궁화 문고」를 설치하면서 부터였다.청소년들과 주민들이 마음대로 책을 빌려 볼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낮에 비어있는 예비군초소를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쉼터의 공간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 주천강을 끼고있어 해마다 여름철이면 익사사고가 빈번하자 지난해 여름부터 인명구조용로프 5개,들것 1조등을 미리 준비해 6명의 물에 빠진 인명을 구해내 민생치안의 모델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올해초 수주면과 원주시 명륜동 현대 1차아파트 주민과의 자매결연을 주선해 쌀 1백가마,수박·참외 3천개,풋옥수수 1만개,고추 2백만원어치를 직거래토록 알선해 주민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밖에 지서 구내 3백여평의 운동장도 개방,주말이면 주민들이 운동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올해 경찰청의 친절봉사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진우 지서장은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하고 있는데 특진의 영광을 안게 돼 오히려 송구스럽다』며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겸손해 했다.
  • 남극과학연구단 월동대/해양 연구소서 발대식

    제7차 남극과학연구단(단장 장채근) 월동대 발대식이 2일 안산의 한국해양연구소에서 열렸다. 암기수박사(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를 대장으로 15명으로 구성된 제7차 월동대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간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기지운용및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남극과학연구단은 현지에 1년동안 상주하는 월동대와 여름철 48일간만 연구하는 하계연구단등 2개로 구성돼 있다. 이번 월동연구대의 중요활동은 기상관측을 통한 온도 기상 지질등 제반자료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중금속이온의 농도가 생물 플랑크톤의 활동에 미치는 영향 조사,인근 타국기지와의 교류협력등이다.
  • 정부청사 너무 추워 업무지장/부서마다 개인전열기구 틀어 정전사태도

    ◎기온 무시한채 11월말 일률 난방이 문제 정부종합청사가 너무 춥다. 요즘 청사의 아침 9시는 공무원들이 새로운 활력으로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이 아니라 전열기를 찾고 스웨터를 두르는데 정신이 팔려있는 시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계절은 겨울로 접어들었는데도 청사에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특히 세종로청사에 비해 과천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추위를 더 탄다.과천의 연평균기온이 서울보다 2∼3도 정도 낮다는 것은 정부통계로도 나와있다. 공무원들은 정부청사의 난방계획이 한마디로 무모할 정도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온도에 따라 난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정해진 기간,정해진 시간동안만 기계적으로 난방을 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4월에도 진눈깨비가 날리고 11월에도 개나리가 다시 피어나는 변덕스런 우리나라 날씨를 좀더 융통성있게 고려하지 않는처사란게 이들의 볼멘소리다.정부청사기획운영실의 얘기는 다르다.총리실의 훈령에 따라 여름철에는 섭씨 19∼22도를 여름철에는 28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따라 대개 11월말부터 난방이 시작된다는 것이다.다만 난방 예산이 풍족하지는 않기 때문에 11월 중순부터 난방을 할 수 없으니 좀 서늘한 감이야 있겠지만 추워서 일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있다.최근 과천 종합청사에는 아침마다 정전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추위를 견디지 못한 공무원들이 집에서 가져온 전열기구를 사무실마다 틀어대기 때문이다. 이것이 과부하가 걸리는 바람에 청사의 전기용량이 견디지를 못하는 것이다. 사정이 이쯤되니 각 부처 총무과에서는 사적으로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사무실마다 통보하고 있으나 공무원들은 짐짓 이를 외면하고 있다.지난 17일 낮에는 공무원들이 식사하러 나간 사이에 몇개 부처의 총무과 직원들이 각 사무실을 돌며 전열기를 몽땅 수거해가는 웃지못할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번 정전이 되면 좀체로 쉽게 복구가 되지 않는다. 당연히 업무에 많은 지장이 온다. 특히 최근 사무자동화 추세에 따라 부쩍 늘어난 컴퓨터가 작동을 멈춰버린다.어렵사리 만들어놓은 프로그램이 날아가버리기도 한다. 공무원들은 청사관리 담당자들의 「구두쇠심보」를,반대로 담당자들은 공무원들의 이기심을 서로 못마땅해 하고 있다. 총무처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에너지절약의 취지를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위 때문에 신경쓰이고 전열기를 찾고 하는 소동으로 손실되는 시간과 기회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본적인 환경은 마련해줘야 활기찬 업무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 초겨울 영양식 돼지고기 별미요리

    ◎양돈협·식생활개발연,요리강습회서 20여가지 선보여/채소밥/채썰어 야채와 볶은후 육수붓고 가열/편육쌈냉채/얇게다져 구운 고기로 재료 돌돌 말아/굴소스볶음/높은 온도에서 튀겨 양념넣고 볶아내 돼지고기는 우리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과 지방산이 듬뿍 들어 있으며 당질대사에 없어서는 안될 비타민B¹이 쇠고기의 10배나 들어있는 영양식품이다.특히 광산노동자들의 진폐증을 예방해주고 차량 매연등 각종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겐 해독작용을 해주는 건강 식품으로 우리나라 총육류 소비량의 60%를 차지한다. 초겨울 영양식으로 손꼽히는 돼지고기 요리강습 및 시식회가 대한양돈협회 주최,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주관으로 12일 서울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다. 돼지고기는 한약복용시 금기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동시에 여름같은때는 「잘먹어야 본전」이란 말도 있는데 주최측은 그것이 돼지고기에 대한 편견에서 나온 얘기로 돼지의 내장 염통 간 쓸개 지라 족발등이 한약재의 중요한 원료로 사용 되고 있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또 여름철 돼지고기 문제는 냉장고가 없던 옛날 돼지고기가 상하기 쉬운 식품이었던데서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돼지고기 요리 강습 및 시식회에서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채소밥,꼬치볶음밥,김치만두등의 주식류를 비롯해 김치전골 감자탕 장산적 모듬튀김등 20여종의 요리가 선을 보였다. ▷돼지고기채소밥◁ 불린쌀 4컵·돼지고기 1백50g·표고버섯 6장·양송이 8개·당근 반개·양파 1개·우엉 1백g·완두 4분의1컵·육수 4컵·청주 2큰술·간장 1큰술·콩기름 2큰술·후추·양념장.쌀은 씻어 불려 놓고 돼지고기는 4㎝길이로 채썰어 놓는다.표고도 불려 줄기를 뗀후 채썰고 양송이는 엷은 소금물에 씻어 껍질은 벗기고 모양을 살려 썬다.당근은 3㎝길이 7㎜폭에 3㎜두께로 썰고 양파도 같게 썬다.우엉도 똑같이 썰어 물에 여러번 씻어 건지고 냄비에 콩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썰은 돼지고기를 볶다가 나머지 야채를 넣어 볶으면서 간장 청주 후추로 간을 한다.여기에 쌀과 완두를 넣고 육수로 밥물을 부어 끓으면 불을 줄이고 뜸을들여 밥을 지은후 양념장에 비벼먹게 한다. ▷돼지고기 편육쌈냉채◁ 돼지고기 3백g·쑥갓 50g·배 오이 당근 각 반개씩·무순 40g·대파·콩기름·고기양념·겨자즙.돼지고기는 5㎝폭에 10㎝길이로 얇게 썰어 칼등으로 두들겨 놓았다 고기양념을 하여 재워둔다.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고기를 한장 한장 굽는다.쑥갓은 짧게 잘라 두고 배 오이 당근은 5㎝길이에 젓가락 굵기로 썰며 배는 설탕물에 담궜다가 건진다.대파는 채썰고 무순은 씻어 건진다.구워진 고기에 쑥갓을 비롯한 배 오이 당근 대파의 재료를 조금씩 놓고 말아서 접시에 돌려 담고 가운데 겨자즙을 놓는다. ▷돼지고기 굴소스볶음◁ 돼지고기 2백g·마늘 3쪽·모란채와 꽃양배추는 60g씩·붉은고추 1개·굴소스 3큰술·콩기름·녹말·고기양념.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고기양념을 넣고 무쳐 간이 배면 녹말을 뿌려 촉촉하게 스며들게 한후 섭씨 1백70도로 끓는 콩기름에서 노릇하게 튀겨 낸다.마늘은 편으로 썰고 모란채 꽃양배추는 쪽을 떼어먹기 좋은 크기로 갈라 놓는다.붉은 고추는 길이로 잘라 씨를 털고 큼직하게 썬다.프라이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어 지글지글 끓여 향이 우러나면 모란채 꽃양배추 붉은고추를 넣고 볶다가 돼지고기를 넣어 볶는다.여기에 굴소스를 넣고 간하여 볶으면서 녹말물(녹말 1큰술,물 1큰술을 섞는다)을 부어 빨리 볶아 그릇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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