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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콩나물 등 식품 215개/복지부 집중 위생관리

    ◎불량식품 신고자 보상금 최고 10만원 보건복지부는 26일 우유·콩나물·냉동식품 등 국민들이 많이 먹는 215개 식품을 중점관리식품,특별관리식품,국민기본식품,기타 식품등으로 나눠 집중적인 위생점검을 실시하라고 식품의약품안전본부 산하 6개 지방청과 각 시·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복지부의 식품위생관리지침에 따르면 점유율이 높거나 지난해 검사결과 부적합 빈도가 높았던 우유·간장·된장·벌꿀 등 30개 품목은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됐다. 콩나물·묵·냉동식품 등 15개 품목은 특별관리대상으로,국민들이 많이 먹는 농·축·수산물과 식용유,조미식품 등 170개 품목은 국민기본식품으로 각각 분류됐다. 복지부는 또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동안 고속도로 휴게소·해수욕장·유원지·국립공원 등에 대해 특별위생점검을,빙과류·얼음·냉면육수 등 여름철 성수식품에 대해서는 중점검사를 각각 실시한다. 아울러 지난해 2천명이었던 명예식품위생감시원 수를 올해에는 1만명으로 늘리고 부정·불량식품 신고방법을 주민신고엽서·전화·팩시밀리·PC통신 등으로 다양화 해 신고자에게 3만∼10만원씩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 무주 겨울축제(외언내언)

    유니버시아드는 UNIVERSITY(대학)와 OLYMPIAD(올림픽발상지)의 합성어.글자그대로 대학생 올림픽이다.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여름철과 겨울철로 나뉘어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데 참가자격은 대학재학생이거나 졸업후 2년까지의 아마추어선수.1923년 프랑스의 장 브리앵교수가 창설했고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된 것은 1959년 이탈리아의 트리노대회.그래서 트리노대회가 최초의 유니버시아드로 공인 됐다.1967년까지는 여름철 대회만 열렸으나 그 이듬해 겨울철 대회도 시작됐다. 겨울철 유니버시아드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펼쳐진다.오는 24일 전북 무주에서 화려한 개회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올릴 이 대회에는 50개국 1천800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하는데 사상 최대규모다.개막을 꼭 열흘 남겨둔 14일 현재 경기장·숙소·도로 등 제반시설은 이미 완비됐고 앞으로는 개­폐회식행사·성화봉송·프레스센터운영 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106명의 임원·선수를 출전시키는 한국선수단의 목표는 사상 첫 종합우승.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예상한 대로의 금메달을 따 낸다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듯.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일이다.특히 최근 파업사태로 어수선해진 사회분위기가 이 대회에 대한 관심을 소홀하게 만들지 않을까 두렵다.이 대회를 유치했을때 사회 일각에서는 『우리형편에 겨울철 스포츠 국제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고 국립공원인 덕유산기슭의 자연을 무자비하게 훼손한다는 비난도 있었다.대회조직위원회는 빈틈없는 준비와 완벽한 대회운영으로 이러한 우려와 불안을 말끔히 씻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외국의 임원·선수가 우리 민족의 따뜻한 인정과 뛰어난 전통문화에 심취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 유니버시아드야 말로 이념·종교·인종·피부색을 모두 던져 벗어버리고 지구촌의 젊은이가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즐길수 있는 유쾌한 스포츠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 담양 죽물시장(내고향 재래시장 순례)

    ◎②⑦일이 장날… 3백여년의 전통 자랑/전국 “최고 품질” 대도시보다 30∼50% 싸 죽향으로 이름난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에서 남사리에 이르는 관방제 아래에서 5일마다 열리는 죽물시장을 가보셨나요. 광주에서 호남·88고속도로를 따라 20㎞쯤 가면 대나무와 죽물시장으로 유명한 담양에 이른다.개장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담양 죽물시장은 요즘도 2일과 7일 닷새마다 어김없이 문을 연다. 전국에서 유일한 이 죽물시장은 약 300여년전 「삿갓점머리」로 불리면서 형성된 이래 가격이 싸고 품질이 뛰어나 타지역에서 생산된 죽제품도 이곳에서 팔아야 제값을 받을 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이 때문에 전국의 소비자와 중간상인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룬다. 이곳 죽물시장이 가장 성시를 이루는 시기는 이른 여름철.죽제품은 여름에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비수기를 이용,싼값에 물건을 사놓으려는 소비자 때문에 100여명의 상인이 아침 일찍 「반짝거래」를 마치고 전국으로 흩어진다. 이곳은 온화한 기후조건과 부식질이 잘된 사질양토로 왕대를 비롯한 대나무가 잘 자란다.담양죽제품이 전국 최고의 품질하는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인기상품으로 꼽히는 대자리는 5×7자짜리가 6만∼8만원,6×9자짜리 10만∼12만원,7×10자짜리 24만∼25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결혼때 이바지,즉 공들여 만든 음식을 담아서 주고받는 말석(4각바구니)의 경우는 3합이 6천∼1만3천원에 거래되는 등 새겨지는 문양에 따라 가격은 다소 변동이 있지만 서울 등 대도시가격보다 30∼50%쯤 싸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장터는 4천200여평의 넓은 장소에 자갈이 깔려 있어서 죽물을 땅에 놓아도 흙이 묻지 않아 하천변이라도 지금까지 장이 서는 천연적 죽물시장이다. 이제는 전국적인 시장으로 입지를 굳혀 그 명성이 죽제품 거래뿐만 아니라 풍속·관광 등에도 널리 알려져 각 상인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과 사진작가등도 많이 모여드는 풍치가 있는 시장이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서 들어온 죽제품이 싼 값에 팔리기도 했지만 품질의 고급화와 기계화를 통한 새로운 제품개발로 담양죽제품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 생활속의 통계/쌀값 10년전의 1.7배·쇠고기는 2.2배

    ◎95년 하루평균 출국자수 1만1,544명/인구 94년기준 한시간에 56명씩 늘어 지난 80년 당시 1만원의 화폐가치는 95년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4천34원으로 가치가 떨어졌다.학교에 다니는 학령인구는 80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이며 산업재해는 출근 직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통계청이 11일 내놓은 「생활속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80년과 95년에 각각 1만원으로 데이트를 하는 경우를 비교해 보면 화폐가치의 하락을 실감할 수 있다. 80년에는 1만원을 가진 남자는 이발(3천200원),목욕(500원)을 한 뒤 여자친구를 만나 점심으로 설렁탕(900원)을 한 그릇씩 먹고 영화(800원)를 한편 본 다음 기분좋게 다방에 들어가 커피(200원)를 한 잔씩 마실 수 있었다.그런 뒤에도 집에 돌아갈 때는 호주머니에는 2천500원이 남았다. 그러나 95년에는 여자와 만나 영화(4천600원) 한 편을 보고나면 800원밖에 안남아 커피(1천300원)라도 한잔 마시려면 여자가 부족한 돈 1천800원을 더 내야 한다. 우리나라 인구는 94년 기준으로 한 시간에 56명씩 늘어나 연간 마산시와 같은 크기의 도시가 하나씩 더 생기는 셈이다. 그러나 초·중·고·대학에 다니는 학령인구(6∼21세)는 80년(1천4백40만1천명)에 정점을 기록한 이후 85년 1천3백74만7천명,90년 1천3백41만9천명,95년 1천2백7만7천명 등으로 계속 줄어들었다.향후 입시경쟁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들은 여름철 목요일의 출근직후가 산업재해를 당할 확률이 가장 높다.지난 해에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계절은 여름(6∼8월)으로 전체 재해자 수(7만8천34명)의 27%가 여름에 발생했다.요일별로는 목요일에 재해가 가장 많이 생겼고,시간별로는 출근 직후인 상오 8∼10시에 발생한 재해자가 전체의 20.9%를 차지했다.입사근속기간 별로는 입사 6개월 미만자가 3만9천99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년 미만 미숙련자가 전체 재해자의 84.8%를 차지했다. 95년의 국민 출국자 수는 4백15만6천명으로 월 평균 34만6천명,하루 평균 1만1천544명이었다.행선국은 일본이 전체의 28.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총 2백92만4천명으로 월 평균24만4천명,하루 평균 8천121명이 들어왔다.일본이 1백65만2천명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한 반면 미국은 40만8천명으로 14%에 그쳤다. 소비자 물가는 10년 전에 비해 일반미는 1.7배,쇠고기는 2.2배,콩나물은 1.9배가 올랐다.
  • 이것이 히트상품/제2차 10선:Ⅰ

    ◎갈아만든 홍사과­해태음료/갈아먹는듯한 느낌… 올 음료시장 강타 갈아만든 홍사과 갈아만든 과즙음료가 음료시장을 강타하고 있다.주춤하던 과즙음료시장에 지난해 8월 해태음료가 「갈아만든 홍사과」를 처음 출시,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자 유사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갈아만든 홍사과」는 사과과즙에 사과를 직접 갈아만든 사과살을 넣어 사과를 그대로 갈아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색제품.때문에 기존의 사과주스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오히려 1백% 사과주스를 마실 때의 텁텁한 맛을 줄임으로써 갈증해소도를 높인 게 히트요인이 됐다. 지난해 출시 5개월간 2천2백만캔(900만C/S)이 판매돼 1백5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올들어서도 10월까지 월평균 35만C/S,4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인기를 끌고 있다.올 여름철엔 해태제과에서 같은 이름의 빙과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갈아만든 홍사과」가 히트하자 롯데칠성이 「사각사각 사과」를 내놓았고 이어 「아삭아삭 생사과」(한국야쿠르트),「생생사과」(진로종합식품),「갈아만든 사과사각」(고려인삼),「갈아만든 빨간 능금」(웅진식품),「잘 만든 쌕사과」(진산종합식품),「갈은 사과」(비락),「알알이 담긴 사과」(세동산업),「싱그러운 생능금」(경북농협) 등 유사제품들이 쏟아졌다. 해태음료는 갈아만든 과즙음료에 대한 호응이 높자 소재를 확대,당근 복숭아 배 딸기 등의 제품도 출시했다. 이 중 「갈아만든 배」는 국내에 배를 원료로 한 음료가 없는 상태에서 처음 출시된 제품이다.배는 원래 소화촉진 외에 해열,소갈증,거담에도 효과가 있다.「갈아만든 배」는 처음 생산을 시작한 올 5월에는 원료수급이 원활치 못해 월 6만여 C/S,7억2천만원에 그쳤으나 7월 30만C/S(36억원),8월 35만C/S(42억원),9월 45만C/S 등 「갈아만든 홍사과」 이후 나온 「갈아만든 시리즈」제품 중에서 가장 큰 폭의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갈아만든 배」가 출시된 후 지난 9월부터 10여개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유사제품을 내놓고 있어 연말까지는 3백5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사각사각배」(롯데칠성)「갈아먹는 배」(한미약품),「갈아부순 배」(산가리아),「생 갈아서 만든 배즙」(영우식품),「배밭골 사람들」(상아제약),「과일천국배」(기린),「생생배」(진로종합식품),「갈아넣은 배」(신송식품) 등이 이름도 각양각색이다. 「갈아만든 배」시장은 내년에는 참여업체가 20여 업체로 늘고 시장도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LG 아트비전와이드­LG전자/뛰어난 영상도… 소비자만족도 1위에 LG아트비전와이드 이제는 와이드 TV시대.경기침체와 가전제품의 보급포화로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올해 가전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디지털 위성방송시대가 열린 덕을 많이 봤다.특히 디지털 위성방송은 기존 방송을 능가하는 선명한 화질과 음질 외에 와이드 TV규격인 16대 9의 비율로 송신하면서 수요층이 두꺼워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와이드TV인 아트비전와이드를 필두로 한 와이드TV 가격인하를 보다 큰 요인으로 꼽는다.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와이드브라운관 전용라인을 가동해 생산원가를 절감하면서 이로 인한 차익을고객들에게 돌려주고 와이드TV의 저변확대를 위한 취지로 가격을 내렸다.다른 업체들의 가격인하도 유도하면서 시장을 크게 성장시켰다. 게다가 아트비전 와이드는 판매량이 월 2천대에서 6천대로 3배가량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을 35%에서 60%로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이유등으로 지난해 2만5천대 수준에서 올해에는 6만대 이상으로 시장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내년에는 20만대,2000년에는 1백만대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트비전 와이드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뛴 데는 가격인하도 있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한국능률협회의 올해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가격과 이미지,재구입 의향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컬러TV부문에서 1위에 선정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우선 뛰어난 영상도를 들 수 있다.화면의 명암차이가 뚜렷하고 화면 구석구석까지 왜곡없는 영상을 재현하는 다크코팅 슈퍼플랫 브라운관과 내추럴 알고이즘 아이를 채용했다. 3차원 임체음을 재생하는 SRS입체음향시스템과 박진감과 현장감을 살려주는 중저음 슈퍼우퍼를 달아 극장의 웅장한 실감음향을 느낄 수 있게 한것도 특징이다.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것도 시장점유율을 올리는데 큰 구실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어떤 종류의 화면이라도 가장 적당한 와이드화면으로 자동조절해주는 자동와이드 기능과 채널을 바꾸지않고도 최대 13개화면까지 펼쳐놓고 고를수 있는 멀티픽처기능,TV화면을 양쪽으로 나누어 방송 비디오 게임기 등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트윈픽처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메치니코프­한국야쿠르트/다이어트식품으로 비만·변비에 효과 한국야쿠르트에서 생산중인 「메치니코프」.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생명공학팀이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25년간의 노하우와 기술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다. 메치니코프는 엄선된 원유에 식이섬유,올리고당,GMT(글루메이트;숙취제거기능),유당분해효소를 첨가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엔테로코커스균을 비롯,4가지 복합유산균을 투입했다.식이섬유가 함유돼 저칼로리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비만방지와 변비에 효과가 높다.유당분해효소는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유당불내증 환자)들에게 유제품에 함유된 필수 영양성분을 몸에 흡수되기 쉽도록 해준다. 주요 성분은 원유 77%,탈지분유 2.9%,5배 농축과즙 9%,프락토 올리고당 1.3%,포도당 3.9%,식이섬유 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의 이름은 러시아 태생의 미생물학자 메치니코프(1845∼1916)의 이름에서 땄다.메치니코프는 유산균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유산균의 아버지」로 불린다.그는 불가리아지방의 장수촌을 연구하던 중 「노화는 장내 부패균에 의한 만성 중독증 때문이며,이는 유산균의 꾸준한 섭취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메치니코프는 이같은 함유성분과 제품명으로 발매초기 하루평균 24만병(150㎖들이 한병에 600원)에서 생산 4년만에 50만병을 돌파,고급 드링크요구르트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메치니코프의 괄목할 만한 판매신장은 품질경쟁력과 독특한 판매조직에서 비롯됐다. 하루평균 판매량은 파스퇴르 요구르트(37만병),남양 불가리스(26만병),매일 비피더스(18만병) 등 경쟁제품보다 1.5∼3배나 더 많다.판매망은 1만여명에 이르는 가정주부 판매원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인간위주」의 방문판매 형태를 구사,신장의 큰 원동력이 됐다. ◎우방아파트­(주)우방/“고향같은 집” 3년째 입주자만족도 1위 살기좋은 아파트는 생활에 편리한 내부구조,인테리어,단지주변의 조경 및 자연환경,교육·상업·스포츠·레저 등 근린시설,교통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 (주)우방이 건설한 아파트는 이같은 조건들을 고루 갖춰 94년 이후 3년째 입주자 만족도 1위를 기록중인 「히트아파트」다. 우방아파트는 최근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KMRI)가 일산·분당·평촌·중동·산본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에 주택을 공급한 상위 30개 업체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1천세대 입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거만족도 여론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항목별로는 단지환경부문 1위,자재 1위,설계 2위,하자처리 1위,모델하우스 3위,시공부문 1위 등으로 거의 전 부문에서 단연 다른 주택업체를 앞질렀다. 우방아파트가 주거만족도 종합1위를 차지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로그래밍 단계에서부터 입주자를 통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은 아파트 동마다 특색있는 정원과 동별 층수 조정을 통해 획일화된 아파트생활에 개성을 부여했다. 우방은 필요하다면 정량보다 더 많은 자재를 사용했다.공기단축과 분양에만 급급할 경우 지은지 얼마 안돼 벽이 갈라지고 깨지는 등 하자가 많이 생긴다.따라서 철근에서 벽지 한장까지 철저하게 규격품을 사용하고 부실이 발견되면 즉시 허물고 다시 짓는 노력을 했다. 이같은 시공정신으로 100년을 살아도 끄덕없는 아파트를 짓게 됐고 10년을 살아도 항상 새집같은 한 차원 높은 주거문화를 정착시켰다.요즘처럼 지은지 10년만에 재건축이란 말이 나오는 것은 우방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변환경과 자연스런 조화를 위해 자회사인 「팔공조경」과 함께 살기좋은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한예로 대구 청운아파트 단지에는 느티나무,감나무,진달래,억새풀 등을 심어 향토적인 분위기를느끼도록 꾸며놓았다. 주차장에는 다량의 녹음수를 심어 차를 타고내릴때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이지 않도록 배려했다.이것은 『집을 숲속에 지을 수 없다면 숲을 만들고 샘을 파겠다』는 우방만의 조경 노하우이기도 하다. ◎분당 현대유니마트­현대건설/야탑역일대의 최대 전문쇼핑센터로 현대건설은 분당신도시의 중심 상권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야탑전철역 바로 앞에 유니마트와 공동으로 「분당 현대유니마트」를 신축하고 있다. 분양 중인 현대유니마트는 연건평 9천여평의 매머드급으로 지하 5층,지상 5층 규모로 야탑역 일대 상권에서는 최대의 전문 쇼핑센터로 건설된다. 쇼핑센터 바로 앞은 야탑역과 연계되는 미관광장을 끼고 있어 이용고객에게는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애용될 전망이다.맞은 편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분당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현대유니마트의 상권을 최대로 살릴 요소로 기대된다. 현대유니마트 주변에는 또 새로 짓고 있는 분당 종합경기장과 중동신도시 규모의 제2 분당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경기장을 이용하는 관중이나 제2 신도시 주민들이 야탑역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현대유니마트는 상권으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식품·스낵을 비롯,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격할인점 「현대하이트마트스토어」를 유치하게 된다.지상 1층에는 신변잡화,2층에는 남성의류와 여성의류,3층에는 아동전문백화점 「훼미리 푸드코트」,5층에는 회전문 식당 및 근린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1천500평 규모의 3층 아동전문 백화점에는 전층을 유아·아동·청소년전문 백화점으로 꾸미게 된다.현재 성남과 분당에는 유치원생 1만여명,초등학생 7만8천명,중학생 4만4천명,고등학생 3만4천명,대학생 3만1천명 등으로 유치원생∼대학생이 20여만명에 이른다.바로 이들을 주고객으로 꾸며지는 전문백화점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4층의 패스트푸드점도 외식업계의 총아로 꼽힌다.매장 주변에는 음악분수,멀티비젼 등 요즘 유아 및 아동들에게 인기를 끄는 테마로 놀이동산이 들어선다.한식·중식 등을 즐기고 가상현실게임도할수 있는 일종의 서양식 음식백화점으로 꾸며진다. 5층에 들어설 회전문센터에는 50평 규모의 초대형 수족관이 회사 직영으로 운영되고 일반횟집보다 싼값으로 싱싱한 회를 판매할 예정이다. 전철개통 이후 상업시설의 건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야탑역 주변은 상주인구 1백10만명의 분당신도시 인구와 성남상권을 흡수,대형 상권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분당 및 서울의 투자자들이 대거 모여들고 있다.분양문의 (02)746­8988,(0342)709­0561. ◎대명 홍천레저타운­(주)대명레저산업/콘도지하에 20여개 레포츠시설 완비 (주)대명레저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콘도체인을 보유중인 대명 홍천스키장에서 콘도를 분양중이다. 객실은 별관콘도 375실,타워콘도 715실,유스호스텔 188실 등 모두 1천278실이다.콘도의 하룻밤 숙박요금은 19평의 경우 회원이 2만9천원,비회원은 12만원.28평은 회원 3만7천원,비회원 15만원이며 51평은 회원 6만원,비회원 25만원이다. 콘도 지하에서 곧바로 연결되는 홍천스키장은 해발 685m의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다.올겨울에는스키장 확장공사로 슬로프 폭이 더 넓어졌고 경사가 완만해졌다.6인승 곤돌라 1기와 초고속 리프트 1기가 증설돼 슬로프 13면과 리프트 10기를 운영하고 있다.슬로프의 정상에는 전망대,스낵코너,휴게실이 포함된 정상휴게소를 개장하며 주차시설도 대폭 확장,6천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일류호텔 수준을 넘는 콘도의 객실시설은 이용객의 편의를 우선으로 설계됐다.콘도의 지하 7천500여평 공간에는 국내 최초의 유기시설인 회전목마,범퍼카,티컵 등을 비롯해 볼링장,사우나탕,나이트클럽 등 20여 가지 레저·스포츠시설이 있다.또 한식당,양식당,일식당,피자,스낵,호프,햄버거점 등의 식당가와 어린이 놀이시설 등 부대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9홀의 대중골프장과 18홀의 피칭연습장(97년 6월 완공)을 건설중이다.내년에 착공되는 멤버십코스 등의 공사가 끝나면 스키·콘도·골프를 모두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4계절 종합레저타운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분양문의 (02)508­1311.
  • 바하마 군도 유람선 관광 인기

    ◎쪽빛 바다… 작열하는 태양… 환상의 섬…/4만8천t급 호화유람선… 4박5일 코스/배안에 실외수영장·카지노 등 갖추고 기황지마다 골프장·쇼핑천국이 손짓/최상의 서비스… “공주병” 관광객 치료 만점 미국의 동남부 대륙끝 마이애미를 출발해 700개의 섬이 점점이 이어진 바하마군도를 둘러보고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오는 4박5일 일정의 바하마 크루즈 투어(유람선 여행)는 그야말로 「환상 체험」에 다름 아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의 10배쯤 되는 4만8천여t급의 노르딕 임프레스호에는 685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인종과 언어가 다른 1천600여명의 승객에게 세련되고 정성어린 서비스를 아끼지 않는다. 긴 고동을 울리며 여정이 시작되면 실외수영장 헬스클럽 사우나 카지노 가라오케 디스코텍 미용실 도서관 극장 면세점 등의 문이 열리고 남녀노소별로 세분화된 각종 행사의 막도 오른다.승객들은 마음이 끌리는 곳에서 마음이 동하는대로 즐기면 되는 것이다. 밤새 북대서양을 가른 노르딕 임프레스호가 첫 닻을 내리는 곳은 프리포트.바하마군도 남쪽 끝에 위치한 이곳의 명소는 쇼핑천국인 「인터내셔널 바자」와 「자연박물관」.골프와 스노컬링,보트투어 등도 즐길만하다. 두번째 기항지는 바하마의 수도인 나소.16세기말 악명을 떨친 해적선의 본거지였던 이곳은 1740년대초부터 휴양지로 개발돼 지금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별장이 즐비하고 해마다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 했다.이 덕분에 이곳 주민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가 넘는 풍요를 누린다. 노르딕 임프레스호가 마지막으로 머무르는 곳은 무인도 코코케이.바하마 크루즈의 선두주자인 로열 캐리비언사가 사들여 전용리조트로 활용하고 있는 이곳은 넓은 백사장과 얕고 맑은 바다,작렬하는 태양이 어우러져 요트·스노컬링·해수욕·선탠 등을 한껏 즐길 수 있다.아쉬움속에 마지막 밤이 새고나면 노르딕 임프레스호는 이미 마이애미에 닿아있다. 우리나라에서 4박5일의 바하마 크루즈 투어를 즐기려면 미국 마이애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7박8일은 잡아야 하며 총 경비는 선실의 등급(모두 16등급)에 따라 다르지만표준선실을 쓸 경우 왕복항공료 등을 포함,어른 한사람이 210만원선(어린이는 50% 할인). 크루즈 투어는 명승지를 주마간산격으로 훑는 단순관광이 아니라 철저히 즐기고 쉬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려는 욕구를 담아 낸 선진국형 관광.가격 언어 문화적 이질감 등 때문에 아직 낯설게 느껴지지만 미국 등에서는 이미 30년전부터 일반화돼 해마다 10%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해외여행 붐이 일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3년부터 수학여행식의 관광에 실망을 느낀 사람들을 중심으로 알게 모르게 관심이 높아져 97년 예약자가 3천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특급호텔 수준의 배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기항지에서는 짐을 끌고 다니는 불편없이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닌 크루즈 투어는 현재 전세계 16개사서 60개코스 150여 기항지에 걸쳐 운영하고 있으며 운항중인 유람선만 50여척에 이른다.여름철에는 알래스카 빙하코스,겨울철에는 카리브해 코스가 으뜸으로 꼽힌다. 로열 캐리비언사 한국총대리점(776­6175)등 크루즈 회사와 한화관광(775­1580)등 여행사에서 연중 예약을 받고 있으며 3∼4개월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 햇볕투과 자동조절 지능유리창 나온다/독 프라운호퍼연 연구

    ◎온도따라 투명도 변화 【베를린 연합】 외부 온도변화에 따라 태양광선의 투과량을 자동조절하는 지능유리창이 독일에서 개발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 과학자들은 기온에 따라 햇볕의 투과율을 조절할 수 있는 유리창을 개발중이라고 뮌헨에서 발행되는 프라운호퍼­게젤샤프트 통신이 전했다.겨울철에는 실내에 햇볕이 강하게 쬘때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으나 여름철에는 냉방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는 간단한 원리에 착안했다. 효과적인 단열재와 개량유리창 그리고 태양열 난방시스템이 모두 갖춰지면 아주 추운 며칠을 제외하고는 별도 연료를 들여 보조난방을 할 필요성이 거의 전무하다고 이 연구소의 폴커 비트버 박사는 말한다.
  • 16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18명 발표/15일 시상

    ◎대상 「양구 4­H회」·통영 유영신씨/서울신문사·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제정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농림부 및 해양수산부가 복지농어촌 건설의 주역이 될 젊은 농어촌청소년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16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수상자 18명이 4일 확정 됐다. 대상은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대표 서경호·양구군 남면 가오작 1리)와 유영신씨(34·경남 통영시 염호리)가 각각 선정됐다.특별상은 김낙천(27·충남 예산군 오가면 분천리)·윤주흠씨(28·충북 충주시 동량면 서운리)가 차지했다. 본상은 조순천씨(29·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등 12명이,공로상은 허지도씨(43·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등 2명이 각각 뽑혔다. 대상 수상자는 2백만원,특별상은 1백50만원,본상및 공로상은 각 1백만원의 상금을 받는다.대상과 특별상·본상 수상자들은 농림부·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외연수 특전도 주어진다. 시상식은 15일 상오 11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농어촌 청소년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농업부문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 ◇수산부문 ▲유영신 〈특별상〉 ◇농업 ▲김낙천 ◇수산 ▲윤주흠 〈본상〉 ◇농업 ▲조순천 ▲김종화(27·충북 괴산군 사리면 중흥리 574) ▲전성수(26·전북 군산시 옥구읍 선제리 180의1) ▲정대원(27·경북 영천시 대전동 420) ▲안창용(29·경남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 15) ▲조은덕(33·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422의4) ▲유자영(26·경남 함양군 안의면 도림리 1234) ▲김정현(28·전남 보성군 보성읍 원봉리 191의2) ◇수산 ▲서도환(27·전북 정읍시 칠보면 서산리 456의2) ▲김명기(34·경북 울진군 후포면 삼율리 258) ▲조종필(29·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47) ▲김선탁(32·전북 장흥군 죽청리 54) 〈공로상〉 ◇농업 ▲허지도 ◇수산 ▲최진수(48·경남 통영시 정량동 1158의35) □대상 ◎농럽 「양구 4­H회」/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 돕기에 헌신 『회원들에게 우선 감사드립니다.무의탁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들과도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 회장 서경호씨(27)는 『농촌을 지키면서 불우이웃까지 보살펴 온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오늘을 있게 했다』며 공로를 회원들에게 돌렸다. 서씨는 87년 고교를 졸업,농사일에 뛰어든 뒤 지난 92년 양구읍 남면지역 30세이하 청년 23명과 함께 원예 4H회를 조직했다. 남면 창1리 3천300여평의 밭에 학습포를 만들어 고추·피망·찰옥수수는 물론 취나물·백합 등 특수작물도 재배,해마다 1억1천6백여만원씩의 수익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원예회는 수익의 일부를 무의탁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돕기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지난 여름에는 갈곳 없는 쌍둥이 남매에게 17평짜리 집을 손수 지어줘 주위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원예작물 외에 한우까지 키우며 연간 3천5백만원씩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서씨는 『지금 17마리인 한우를 더 증식시키고 4H회원들과 함께 원예작목개발에도 힘써 살기 좋은 농촌을 가꿔 나가는 것이 소망이라』며 부농의 집념을 보였다. ◎수산 유영신씨/굴양식법 개선·기계자동화로 기술 향상 『어업을 생업으로 삼는 어민으로서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송구스럽고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대상 수상자로 뽑힌 유영신씨(34)는 『이 상을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잘 사는 어촌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학창시절 수산업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 바다와 친해지긴 했지만 처음에는 어업에 뜻을 두지 않아 공고로 진학,공업전문대를 졸업했다. 23세 젊은 나이에 굴양식을 시작으로 어민의 길로 들어선 류씨는 87년 굴가격하락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는 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양식방법 개선과 자동기계화 장비도입 등 꾸준한 기술개발로 93년 1억7천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렸다. 유씨는 부침이 심한 굴양식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해상 가두리양식을 시작했다.이같은 복합양식으로 지난해 7억여원의 소득을 올려 고소득 어민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현재 한산면 어업인후계자협의회장과 통영시 어업인후계자협의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특별상 ◎농업 김낙천씨/표고·팽이버섯 재배… 연수입 3억 특별상을 수상한 김낙천씨(27)는 『이런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걱정부터 앞선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고버섯과 병 팽이버섯을 길러 연간 3억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김씨는 삽교고를 졸업한 해인 지난 86년부터 아버지와 함께 벼농사를 지으며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지금도 규모는 2만본으로 예전과 같으나 예산농전 졸업과 농촌진흥청에서 2년6개월간 버섯재배기술을 배우고 경북 칠곡에서 6개월간 현장경험으로 기술이 향상되면서 수익은 부쩍 늘었다. 이와함께 병으로 팽이버섯 종균을 매일 3천본씩 배양하고 같은 양의 질좋은 버섯을 계속 생산,연간 2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그는 또 4H활동의 하나로 휴경지를 빌려 공동경작,기금을 모은 뒤 고아원 등 불우이웃돕기에 쓰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산 윤주흠씨/충북 최대 송어전문 양식업자 『갖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항상 힘을 북돋워줘 온 작은 아버지와 처남,그리고 식구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농어촌청소년 특별상을 차지한 윤주흠씨(28)는 충북 최연소 양식업자로 올해 3천9백㎡의 양어장에서 150t의 송어를 생산,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억원 정도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보도로 가격이 폭락해 겨우 1억원 정도 순수익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충주농고를 졸업한 뒤 지난 89년부터 도내 최초로 송어양식을 시작한 윤씨는 90년 수해로 송어를 전량 유실당하는 피해를 당하면서도 송어연구와 과감한 투자로 명실공히 도내 최대의 육상양식업자로 자리를 잡았다. □본상 ◎조순천씨/“시설채소 공동영농 실시 90년 군대를 제대한 뒤 시설채소 영농에 종사,현재 8명의 회원들과 시설채소 4­H회를 조직해 공동영농을 실시하고 있다.작년에는 시설채소 3천평을 재배,연 6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0년에 고양시 지도읍 4­H회에 가입,현재 경기도 4­H연합회장을 역임. ◎김종화씨/4­H회 활성화에 온 힘 88년 청주농고를 졸업한 뒤 농어촌 청소년들의 희망인 4­H회 활성화에 온힘을 쏟고있다.학교 4­H회 졸업생 25명에게 3백만원의 지원금을 주기도.새소득작목 과제포로 사슴 25마리·버섯 100평·자동화하우스 900평을 운영하며 괴산군 사리면 산정리 이장직을 맡아 지역발전에 힘쓰고 있다. ◎전성수씨/미 연수 선진농업 습득 전북산업대학교를 졸업한 뒤 과학영농의 보급을 위해 농촌에 남아 기술영농을 솔선수범.선진 농업국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에 연수를 가기도 했으며 쌀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4만2천평의 기계화 벼농사로 연간 3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현재 전라북도 4­H회 회장. ◎정대원씨/청소년 순회교육에 열성 경북 4­H 연합회 부회장 등 7년간 4­H조직을 이끌며 청소년 순회교육과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95년에는 4­H 중앙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포도 비가림재배 시범포를 운영하면서 시범포를 농가에 보급했으며 포도·사과 재배와 위탁영농으로 7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복합영농가. ◎안창용씨/꽃학습포 운영… 효도관광 평소 꿈인 농촌 원예를 실현시키기 위해 김해농업고등학교 원예과를 졸업하고 경남대 최고경영자과정 화훼 전공을 수료한 석학.공동학습포를 운영,1백50만원의 기금을 조성「효도관광」을 실시했으며 5천여평에 장미와 카네이션을 재배,연 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현재 경남 4­H 연합회장. ◎조은덕씨/양돈 분뇨처리 자동화 돼지 2천마리를 사육,일본 수출길을 연 전업농.94년에는 유럽에 양돈연수를 다녀올 만큼 양돈에 대한 지식이 넓다.돼지 사육장은 분뇨처리 자동화시설 등을 갖춰 시범농장으로 활용.양돈조합 돼지 출하반장을 맡고 있으며 출하반 회비를 적립,소년 소녀가장돕기와 생활환경개선 사업도 하고 있다. ◎유자영씨/영농회·방역사업에 앞장 올해 농민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영농회운영과 방역사업·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함양 안의농협 청년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제사업에도 참여,봉사활동에 적극적.한우와 특용작물인 둥글레를 주작목으로 영농기반을 다지고 있는 풍운의 농촌청년으로 95년에는 군 우수 4­H회원으로 선정. ◎김정현씨/농장 개방… 낙농기술 전파 83년 13세의 나이로 4­H에 가입한 후 92년에는 보성군 4­H회장을 역임.90년부터 자신의 축산농장을 개방,매년 100명에게 낙농과 사료작물 재배기술 등을 전파.젖소 42마리,사슴 7마리를 사육,연 8천9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연소득 2억원을 목표로 시설자동화에 앞장. ◎서도환씨/내수면 양어기술 자문역 군산 수산전문대를 졸업한 뒤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2천500평에 태화수산을 설립,내수면 양어사업을 고소득 사업으로 끌어올렸다.최신 양어기술과 시설을 갖춰 어민들에 대한 기술자문을 하고 있으며 95년에는 뱀장어 20t을 생산,3억4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정읍시 내수면 양식협회 재무담당. ◎김명기씨/어민협에 종묘 무상지원 울진어민후계자협의회 회원으로 양식업에 대한 교육 및 현장체험을 전수하고 있다.94년부터는 어민협의회 등에 넙치 치어 등 종묘 13만마리를 무상으로 지원,자원조성 및 소득증대에 기여.작년에는 가리비양식으로 3천9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도내 가리비양식업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종필씨/매월 바다오물 10t 수거 바다청소의 날을 지정해 주민들과 매월 10t의 오물을 수거하고 있는 바다환경 파수꾼.과학적 김양식으로 연 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어민에게 그 방법을 전수.최근 낚시어업도 병행,자원보호와 불법어업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마을친목 모임인 「저두회」 회장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도. ◎김선탁씨/어류 종묘생산기술 전수 육상어류양식 선진지인 제주에서 6년간 종묘생산과 양성기술을 배운 뒤 고향에 돌아와 양식기술을 전수.지난 4월 마을청년들과 공동소득사업으로 60t의 고막종패를 마을 앞바다에 살포,2년후에는 높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95년에는 넙치종묘 50만마리를 생산,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 40대 학자금­30대 내집마련 “허리휘청”

    ◎“월급은 적잖은데” 얼마 벌어서 어떻게 쓰길래…/월급 353만원 K차장 자녀 둘 교육비 105만원 실수입의 34% 차지/맞벌이 L대리 부부 1년 4,200만원 벌어 주택구입비로 1천만원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은 경쟁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그럼에도 봉급생활자들은 조들린다고 말한다. 월급쟁이의 봉급과 지출명세를 보면서 우리의 현실을 짚어보자. 40대는 자녀들의 과외비를 포함한 학자금으로,30대는 주택마련 부담이 많다.서울 강남같은 곳에서 떵떵거리면서 돈을 물쓰듯 하는 별천지의 특수계층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보통」가정의 모습을 보자. S은행의 K차장(44).지난 78년 대학졸업과 함께 입사한 뒤 이듬해 결혼했다.그는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이 있다.월급여는 2백만원이다.연 600%의 보너스와 여름철 및 겨울철 체력단련비 등을 합한 보너스는 연간 1천8백40만원.월급과 보너스를 합한 연봉은 4천2백40만원이다.월 3백53만원꼴이지만 세금과 의료보험료 등을 빼고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월 3백5만원. 맏아들의 영어와 수학 과외비용으로 각각 월 30만원과 2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둘째의 영어와 수학 과외비용은 각각 20만원과 15만원이다.두 아들의 과외비용만 매월 85만원.월평균 실수령액의 28%가 과외비로 사라진다.이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과외비외에 학비로 나가는게 월 20만원이다.순수한 교육비로만 1백5만원이 나간다. K차장 실수령액의 34%다. K차장은 올초 모 건설회사의 주식을 처분한 5백만원을 생활비에 보충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녀들의 과외비를 위해 그렇게 무리하지는 않는편이다. 그에겐 내년이 걱정이다.고3이 되면 한 과목당 50만원씩하는 과외를 남들이 하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도 없는 탓이다.『고3이 되면 은행에서 대출받아 과외비로 쓰는 사람들이 주위에서 적지 않다.이제는 내가 할 차례가 된 것 같다.내년에는 1천만원을 대출받아 과외비를 충당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K차장의 말이다. 그는 서울 당산동서 33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평수를 늘리는 것은 포기했다.자녀들의 과외비 부담으로 적자가 나지 않으면 다행인 형편인탓이다.자녀들의 과외비를 위해 대출받고 정성스레 붓던 적금을 해약하는게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이고 모습이다. K자동차의 L대리(35).지난 88년에 입사해 92년 11월 결혼했다.부인 K씨(29)도 직장에 나가는 맞벌이부부.만 2살된 딸 하나가 있다.그는 성남의 25평짜리 주공아파트에서 전세보증금 5천만원에 살고있다. L대리의 월급여는 1백35만원이다.800%의 보너스와 성과급,특근수당 등을 합한 연봉은 2천8백만원이다.부인 월급은 95만원이다.연간 800%의 보너스와 체력단련비 식대 등까지 합한 연수입은 1천9백50만원.부부의 연수입은 4천7백50만원.월평균 3백97만원꼴이다.소득세와 의료보험료 등을 뺀 실제 수입은 3백50만원. 다행히 맞벌이라 금전적인 면에서 혼자 버는쪽보다는 훨씬 여유가 있는 편이다.한해의 실수입 약 1천만원은 주택마련으로 들어가는 등 자금용도 0순위는 주택구입.지난해 분양금 6천4백만원인 일산의 25평짜리 근로자아파트에 당첨돼 현재 계약금 1천2백만원과 중도금을 6백40만원씩 세번 냈다.그동안 저축했던 돈과 은행에서 1천만원을 빌려 보충했다.은행대출금 이자는 월 13만5천원. 1년에 세번 내는 중도금이 다소 벅차지만 올해까지는 그동안의 저축금을 털고 올해의 수입을 합하면 충당할 수 있다.하지만 내년의 마지막 중도금과 잔금 2천만원은 은행에서 빌려서 해결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은행에서 3천만원을 빌리는 셈이나 현재 살고 있는 전세보증금이 5천만원이므로 그래도 2천만원은 남는다. L씨부부가 서울 잠실에서 살다가 애를 낳으면서 성남으로 간 것도 빨리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알뜰 작전의 하나.처가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어 장모님에게 딸을 맡기고 맞벌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장모님에게는 월 40만원씩을 용돈겸 자녀 양육비로 드리고 있다. 양쪽집에서 밑반찬을 가져와 주식비는 별로 들지 않는다.아기 옷도 주로 주위에서 얻기 때문에 아직 양육비로 들어가는 돈은 많지 않다.우유값이나 기저귀값 등으로 월 20만원 정도 들어가는 상태다.L씨부부는 아이가 크면 유치원비다 과외비다 해서 들어가는 돈이 많아 목돈을 모을수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2∼3년간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곽태헌 기자〉
  • 30개 지하역사 연차 냉방시설/동대문운동장역 등 2001년까지

    서울지하철공사는 오는 2001년까지 동대문운동장역 등 77개 지하역사에 냉방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내년에 신림·신촌·신도림·고속터미널·충무로·동대문운동장 등 6개 역에 1백2억원을 들여 냉방기를 신설하거나 용량을 증설하는 등 매년 6개 역씩 2001년까지 모두 30개 역의 냉방작업을 연차적으로 마칠 방침이다. 나머지 47개 역에 대해서는 역사온도의 상승정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냉방작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이들 역사는 지하철역이 준공된 이후 역구내의 온도가 매년 0.5∼1도씩 올라가 여름철 역사내 온도가 36∼38도에 이르고 있다. 또 오는 99년까지 모두 95개 역의 에어컨 방열기를 옮기거나 외부환기구를 신설하는 작업도 함께 벌일 예정이다.2호선 사당역에는 승강장에 인공분수대를 설치,승객이 시원한 분위기에서 지하철을 기다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박현갑 기자〉
  • 공군조종사의 하루(이철수 대위의 증언:5·끝)

    ◎틈만 나면 정치·사상학습… 사생활이 없다/휴일 아내 손잡고 외출하면 “방탕하다” 비판/미사일 「꽝꽝」」 생산… 조종사 사격술 뛰어나/김부자 초상화 닦기로 충성경쟁… 장교반찬 12가지 우대 북한에서 비행사는 모두 노동당의 당원이다.47년 평양학원 항공과를 찾은 김일성이 『비행사가 되려면 모두 공산당원이 돼야 한다』는 교시를 내렸기 때문이다.김일성은 당시 『하늘에는 국경도 없고 철조망도 없다.혼자서 원할때면 언제든지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그만큼 노동당은 공군비행사들의 철저한 사상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또 혁명동지로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북한주민들 가운데 노동당원의 수는 3백50만명쯤 된다.북한에서는 누구나 15세가 되면 「조선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에 가입하게 되는데 사로청 조직에서 「일 잘하고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노동당 입당기회가 주어진다.노동당 입당을 위해선 사로청의 심의와 보증,당세포의 심의,연대·사단 당위원회의 심사,사단 당 비서처의 수표(사인) 등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모든 당원은 매월 월급의 2%를 당비로 낸다.북한에서는 노동당원이 되어야만 비로소 「사람 값」을 하고 각 기관의 간부로 등용될 수 있다.입당을 못한 사람은 불량배·망나니 취급을 받으며 결혼하기도 쉽지 않다. ○“당원이어야” 김일성 교시 비행사들은 장교들의 영외 거주지인 관사와 부대,식당 이외에는 가는 곳이 없다.사회와 접촉하면 사회현상을 보게 되고 「머리가 바뀐다」며 못나가게 한다.한마디로 「비사회주의 현상」에 물들 여지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개인적으로 근무지였던 온천비행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평양시도 두번밖에 못 가봤다.휴일때 아내와 사택 밖을 나가 손을 잡고 다니면 『부화방탕하고 안일해이하다』고 비난받는다.심지어 장마당에도 못가게 한다.일주일에 하루 휴식날에 아이들과 함께 시내에 나가 상점에도 가보지만 진열품 이외엔 파는 게 없다.그래도 장마당에 나가야 뭔가 살 게 있는데 못 가게 막으니 아이들에게 아무 것도 못 사준다. 북한주민들이 연변을 오가며 보따리장사를 하고,남·북한 사람들이 만나기도 한다는 사실은 여기와서야 처음 들었다.보통 북한 주민들은 자기가 사는 지역이외 북한 전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다.북한은 완전 봉쇄된 곳이다.북한 당국은 그런 말들이 모두 남한에서 지어낸 이야기라고 선전하고,주민들은 그렇게 믿는다. 북한에서는 비판이 많다.가령 군대내 뇌물사건 등과 관련해 부대 지도부에 대해 불평불만을 터뜨린 것이 부대내 보위부 요원 등에게 발각되면 정치부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여는 「주 당 생활총화」에서 비판을 받고,또 「월 당 생활총화」에서 집중 비판대상이 돼 「몰아서 심판받는다」.『신념이 투철하지 못해 당의 신임을 저울질한다』,『당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오직 당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신념화된 충성심이 부족하다』는 등이 주요 비판내용이다.이렇듯 모든 사람이 불평불만을 하지 못하도록 서로를 감시한다.심지어 셋이서 술을 마실때 조금 이상한 말을 했어도 누군가에게 발각돼 곧 비판을 받는다. 비행사들의 일과는 대개 전투준비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위대성에 대한 교양학습으로 채워져 있다.비행사들은 각각 가족과 함께 부대근처 장교 사택에서 영외거주를 하지만 여름철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부대운동장에 집결한다.40분동안 집체적으로 달리기·체조 등 아침운동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7시까지 세면 및 아침식사를 한다.장교사택과 부대까지는 보통 4분 거리. ○보따리장사 여기와 알아 가족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의 식단은 대개 밥에 김치,해삼,웅단(성게알)젓,조개젓,쇠고기 절인 것(쇠고기조림)이다.식사뒤에는 라디오 보도(뉴스)를 듣는다.텔레비전은 있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배터리를 사용하는 라디오만 듣는다. 상오 7시10분쯤 다시 부대로 출근,20분동안 부대 강당에 있는 사무실을 청소한다.장교 사무실은 하전사들의 출입이 금지돼 있어 장교들이 직접 청소를 한다.청소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닦는 것부터.공동 사무실에 걸린 초상화를 누가 닦느냐는 장교들의 충성심을 재는 중요한 판단근거로 활용된다.일주일에 한두번 일찍 나와 초상화 청소를 하지 않으면 유일사상 체계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해석된다.때문에 출근이 늦어 초상화를 닦지 못한 비행사는 동료들에게 『내일은 내가 닦을테니 다른 사람들은 제발 닦지 말아 달라.이러다가 내가 비판받겠다』고 사정하기도 한다. 이어 상오 8시까지 30분동안 「독보시간」.노동신문이나 인민군신문 등에 실린 사설을 한 명이 일어나 낭독하고 나머지는 듣는 식이다.김정일의 위대성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다음 9시까지는 「정치시간」이다.대대 정치지도원이 김일성·김정일의 위대성에 대한 교양사업을 한다.김일성·김정일의 혁명사상 및 당의 방침,정책 등을 전하고 당의 정책과 방침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결함들을 지적한다.당과 부대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결함 및 긍정적 사실 등을 지적한 총 정치국의 지시문도 전달된다.또 개인별,부대단위별 당적 분공(성과)을 발표한다.한달에 한차례씩 당원별로 당 세포로부터 월별 과제를 지시받는다.「정치시간」에 이어 낮 12시까지는 연대별,대대별 「상학시간」.강의,전술토론회 등 전쟁준비와 관련된 비행사 고유의 업무를 한다. ○잡곡밥에 염장무 3형제 낮 12시부터는 부대 식당에서 공동으로 점심식사를 한다.하전사의 경우 옥수수에 흰쌀이 드문드문 섞인 잡곡밥에 「염장무(소금에 절인 무) 3형제」가 반찬으로 나온다.염장무 3형제란 절인 무를 하나는 동그랗게,하나는 삼각형으로 썰고,하나는 채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어쩌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면 「고급」이다.기름이 없어 양배추,오이,가지,호박이 나와도 그냥 삶아서 소금으로만 간을 맞춘다.국은 부대에서 자체 생산한 무와 배추가 주재료.간혹 군관들이 먹을 명태 등이 변질되면 이를 하전사 식당에 넘기기도 한다.보병보다 사정이 좋다는 공군이 이렇다.다만 점심식사마다 콩비지를 1인당 100g씩 준다.그러나 부대 식당에서 만들면 중간에 떼먹는 일이 많고 맛도 없어 군관 가족들에게 교대로 콩을 나눠줘 요리해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하전사들의 식단이 이처럼 형편없지만 군관들,특히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에 대한 대접은 최상이다.군관들은 매일 점심의 반찬수가 무려 12가지나 되며 질도 좋은 편이다. 식사후 하오 3시까지는 오침시간.3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체육시간」이다.비행사들은 특수 신체단련을 해야 되니까 필수적으로 만능회전륜 등 특수기구를 사용한 체육을 30분동안 한 뒤 대대별로 축구·농구·배구 등 구기종목에 대한 시합을 한다.그러나 축구나 농구경기를 했다하면 서로 부딪쳐 팔이 부러지고 이빨이 깨져 나가는 현상이 많아 잘 시키지 않는다.대신 금을 긋고 양편에서 하는 배구를 주로 한다. ○체육은 “미국과의 전쟁” 체육은 곧 전쟁이다.미국과 싸움하는 식이다.지면 「반쯤 죽는다」.일과후 하오 6시30분부터 대대장과 대대 정치지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비판을 받는다.진 원인을 밝히고 『왜 지게 됐는가,누구 때문에 졌는가.왜 기술수준이 낮은가』 등을 따져 비판한다.이길 수 있는데 졌다면 완전히 「투쟁을 벌인다」.「눈물이 찔끔 나고 배알이 목구멍까지 올라올 정도로 분이 나도록」 비판을 받는다.이 때문에 경기에 진 대대 장교들은 다음 날부터 너무 악이 나서 낮잠도 안 자고 연습한다.그래도 「아득바득하다」졌으면 실력이 모자라니 좀더 노력하자며 토의한다. 체육 후 목욕한 다음 6시부터 6시30분까지 「하루 사업 총화」를 한 뒤 퇴근한다.총화에서는 하루 사업을 결산하고 다음 날의 과제를 받는다. 어떤 때는 퇴근 후 노동당 세포총회 또는 당총회를 열기도 한다. 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하오 8시부터 10시까지 다시 부대로 가서 자체 전술연구도 하고 싸움준비와 관련한 미진한 연구를 한다.『비행기를 남한보다 많이 못타니까 지상연습이라도 많이 하라』고 해 「연습틀 훈련」을 많이 한다.새벽 2∼3시까지 자발적으로 훈련한다. 84년 처음 비행했을때 몰았던 비행기는 야크 18기였다.86년 미그 15,88년 온천비행장에 배치됐을 때부터 미그 19기를 몰았다.일년에 48회정도 실전 비행을 한다.매월 4∼5일정도씩.한번 비행할 때마다 두세번정도 이착륙을 반복한다.한번 떴다 공중을 선회한 뒤 내리는 6분짜리부터 15분·25분·40분·45분·50분·1시간5분짜리 등 여러가지가 있다.실제 작전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온천에서 떠서 삼천­양덕­개천을 거쳐 다시 온천에 내리는 300㎞거리의 25분짜리 부터다.○「빽」 있어야 민항조종사로 미사일은 북한에서 「꽝꽝」 생산하므로 많다.30㎜ 기관포와 로켓탄(미사일)인 방사 57㎜,항방 122㎜ 등을 쏴봤다.88년도부터 8년동안 로켓탄은 40여번 쏴 봤다.한번에 6발씩.남한서는 이보다 훨씬 많이 쏜다고 들었다.하지만 북한 조종사의 사격술은 100% 명중이다.내가 있던 57연대 비행사 60명중에 90%가 100% 명중이다. 비행사들에겐 자기생활이 없다.한달에 집에서 10번정도 자면 많이 잔다.군대에서는 군사대학과 군사학교만 일요일에 쉰다.휴식일은 매 연대마다 다르다.특히 비행사들은 3교대로 휴일도 구분없이 365일간 비행기에 앉아 출격대비,즉 「전투직일」을 선다.『싸움준비로 밤을 새고 새 날을 맞이하는 전투원이 되자』는 식이다.비행사들은 심지어 「조국을 위해서 더 많이 먹자」는 구호아래 먹기 싫어도 밥을 먹는다. 지난 10년동안 5차례 훈장을 받았다.훈장서열은 김일성훈장­시계표창­공화국 영웅칭호­국기훈장 1급 순이다.87년 서열 두번째인 시계표창을 받았다.스위스제 「티쇼트」 시계에 김일성 이름을새긴 「김일성 존함시계」를 받았다.이 상은 당 간부들도 받기 힘든 표창이다.77년에 이어 두번째로 모든 비행사들에게 줬다.일반 훈장은 별다른 혜택이 없다.그러나 김일성훈장과 시계표창을 받으면 제대후에도 매일 쌀 600g과 매월 현역때의 60%를 생활비로 받는다. 민항기 조종사로 직업을 바꿀 수 있다.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온갖 힘,「빽」이 있어야 한다.인민무력부·당 간부·국가보위부 등 권력기관에서 「누구 누구를 올려 보내라」하는 지시가 있어야 한다.
  • 구름의 그림자/권원태 기상연구소 예보연구실 연구관(굄돌)

    초등학교 5학년 여름으로 기억된다.작은 외삼촌을 따라 경기도 광주(현 하남시)외할머니 산소가 있는 야산에 올라갔다.그런데 산에 올라 우연히 바라본 건너편 산은 밝은 푸른색을 띠고 있었지만 군데군데 검푸른 부분이 보였다.외삼촌께 왜 저기는 더 어둡냐고 물어보았더니 그게 바로 「구름의 그림자」라고 대답하셨다.그 말은 어린 나에게 상당히 인상적으로 들렸고,이때부터 구름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 것같다. 때로 우리는 생각의 관점을 전환해 볼 필요가 있다.단순히 구름이 해를 가렸다고 생각해오던 것을 구름의 그림자로 이해하면서 구름을 또다른 과학의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듯이,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기상현상도 인간입장에서 바라보기 전에 지구 기후시스템의 에너지 흐름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지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기상현상은 태양에너지로부터 출발한다. 지표표면은 시간,장소,지표면의 성질에 따라 태양에너지를 흡수하는 양이 다르며,이에따라 온도의 차이가 생기고 공기흐름이 생긴다.공기의 흐름은 공기중 에너지의불균형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때에 따라 구름이 생기고 비가 오기도 한다. 지구가 오랜기간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지구 기후시스템이 에너지 평형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지역적 규모에서 볼때 에너지 평형은 계속해서 깨어지고 다시 에너지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공기의 흐름이 생겨난다. 구름이 생기고 비가 오는 현상은 지표면 부근의 남아도는 에너지를 상층으로 수송하는 방안이며,태풍의 경우도 열대지방에서 남아도는 에너지를 추운지방으로 수송하는 중요한 에너지 수송기구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여름철 우리나라에서는 태양에너지가 지구 복사 에너지보다 많아서 기온이 올라가고 가을이 되면 차츰 태양에너지가 적어지면서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한다.인간은 이러한 자연을 이용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찌보면 자연은 인간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개의치 않고 변화하고 있다.
  • 천고마비/경주마는 가을이 괴롭다

    ◎다른계절보다 체중 평균 6.3㎏ 더 불어나/컨디션 조절 곤욕… 각종 다이어트법 동원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말들은 과연 가을에 살이 속속 찌는 것일까. 한국마사회가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1천3백여마리의 경주마를 대상으로 계절별 체중변동상황을 측정한 결과 가을철 경주마의 체중은 다른 계절에 비해 평균 6.3㎏ 불어나는 것으로 밝혀져 가을은 말들이 살찌는 계절임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조교사들은 경주마의 가을철 체중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마사회 측정결과에 따르면 경주마 평균체중은 가을철(9∼11월)이 가장 많은 4백54.5㎏으로 다른 계절 평균치보다 6.3㎏ 무거웠다. 다음으로는 겨울철이 4백51.2㎏,봄철 4백46.2㎏ 순이고 여름철이 가장 적은 체중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 마필보건소 진료팀장 김해식씨는 가을철에 말이 살찌는 이유로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철에 대비한 동물의 생존본능 ▲성장호르몬의 활발한 분비에 따른 식욕증가 ▲선선한 날씨에 따른 성장촉진 등을 꼽았다. 한편 이와 같이 천고마비현상이 확연해지자 각 마방을 책임지고 있는 조교사들은 경주마의 컨디션조절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말들의 운동량은 늘리고 사료량을 줄이는 등 나름대로의 관리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 원유가/“배럴당 25불 넘는다”

    ◎미 공격 영향… 나흘새 1불40센트 폭등/“비축량 많고 성수기지나 곧 안정” 관측도 국제 원유시장이 또 한차례 위기를 맞고 있다.이라크의 쿠르드족 공격에 대해 미국이 이라크를 미사일공격을 한게 원유시장에는 「유탄」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원유가는 미국이 3일 이라크에 공격을 하고 유엔이 이라크에 식료품 등의 구매를 위해 20억달러 규모의 석유수출을 허용한 조치를 무기한 유보할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며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미국의 10월 인도분 경질유가격이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15달러가 오른 23.40달러로 마감됐다.런던에서는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격이 22센트나 오른 22.21달러를 기록했다.특히 뉴욕상품거래소 폐장후 미국이 2차공격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4일 아시아시간에 맞춰 이뤄지는 억세스시스템의 10월 인도분 원유선물가격은 폐장가보다 25센트나 오른 23.6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원유분석가들은 유엔이 이라크의 석유수출 연기조치를 지속하면 원유가는 작년 평균유가(17달러선)를 훨씬 넘어 20달러선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본다.이라크의 원유수출 기대가 무산된데다 중동정세마저 악화일로여서 원유공급의 차질이 우려된다는게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런던의 한 원유트레이더는 『미국의 이라크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 원유가가 폭등했다』며 『현 장세가 지속되면 아시아시장의 원유가는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원유가가 곧 안정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원유비축량이 풍부한 탓에 이번 사태가 세계 원유수급에 별영향을 미칠 수 없는데다 휴가 등 운전수요가 많은 여름철도 지나갔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 “환경감시단체 활성화 뒷받침을…”/서갑석(발언대)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철에 고속도로나 행락지 등에서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고 신문이 보도했다. 피서철에 무단 쓰레기 투기가 심해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특히 올 상반기중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다 적발된 사례는 모두 4만9천5백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3천91건에 견주어 15.1%가 늘어났다는 내용이다. 과태료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5억1천7백만원이나 늘어난 37억3천만원이 부과됐는데 이는 매일 2백72건의 쓰레기 불법투기행위가 적발돼 7만5천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는 것이다. 물론 지면 한귀퉁이에 작게 취급한 기사지만 이 기사에 관심이 쏠린 까닭은 나름대로 환경보전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과연 국민들이 지난해보다 불법으로 쓰레기를 많이 버린 것일까 하는 의문이다.그렇지는 않다고 확신한다. 그동안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면서 느낀 것은 국민들의 환경의식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사실이다.등산로의 널린 쓰레기를 회원들과 함께 치우면서 늘 느끼는 것은 이렇게무지한 사람이 많은가 하는 점이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횟수는 지난해와 거의 같았을 것이다.단지 쓰레기 불법투기 적발건수가 늘어났을 뿐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환경감시단체의 증가,명예단속원제 도입 등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거듭되는 환경교육과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태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차라리 환경감시단체로 하여금 고발정신을 활발히 발휘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어떨는지.
  • 굶주림 일상화…어쩌다 잘먹으면 「뱃병」 호소(북한은 지금…:3)

    ◎식량난 최악땐 대규모 중 친척 방문 추진/양식 우선공급 받는 군인들 마저 “배고파…” 『요즘은 강냉이가 나오는 여름철이어서 그나마 버틸수 있는데 올겨울은 또 어떻게 나야 할지…』 최근 회령에 있는 친척을 만나고 돌아온 조선족 손모씨는 올겨울의 식량사정을 미리 걱정하는 친척들의 한숨소리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듯 하다며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의 실상을 전한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이미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져 있는 듯 했다.주민들은 물론 양식을 우선적으로 공급받는 군인들마저 배가 고파 중국에 건너와 양식을 빼앗아가는 일이 있을 정도로 악화돼 있었다.도문에서 만난 조선족 최씨는 『지난 4∼5월 두달동안에만 북조선 군인들이 양식을 빼앗아간 사건이 10여차례나 된다』며 『밤에 몰래 중국으로 넘어온 일부 군인들은 소까지 몰고 간다』고 말한다. 『북한의 식량난 악화는 식량자급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에서 식량을 사올 외화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서울신문과 합동조사에 참가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실장 함택영 경남대교수는 분석한다.그는 『농민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김일성의 지도방침 우선의 식량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데다 물자난이 심화돼 농업 현대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점 등도 식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중국 연길에서 자동차로 2시간여 거리에 있는 용정시 삼합.소설가 김영(필명 김하기)이 월북한 곳으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삼합에서 강폭이 50여m쯤 되는 두만강을 건너면 북한땅 회령이다.강물이 얕아 탈북자들의 주요 탈출통로로 이용되고 북한과 중국의 국경해관(세관)이 있는 이곳은 무역을 하는 북한주민들이나 북한에 친척을 찾는 중국 조선족들로 붐비고 있었다. 북한주민들과 조선족간의 활발한 교류가 있는 삼합은 식량사정이 가중되며 북한주민들이 중국 친척들에게 쌀·간장·약 등 생활필수품을 보내달라는 쪽지를 전하는 「창구」의 역할도 하고 있었다.회령에 둘째언니가 살고 있다는 조선족 최모씨(여)는 『처음 쪽지를 받았을 때는 얼마나 생활이 어려우면 이런 부탁까지 하겠느냐고 안타깝게 생각했으나 너무자주 보내오는 통에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털어놓는다. 함북 두만강시노동자구의 두만강초대소가 눈앞에 보이는 러시아 핫산.두만강초대소에는 러시아에서 돌아온 벌목노동자나 외화벌이꾼들이 늘어나며 배고픔에 지친 여자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고 한다.이곳에서 만난 탈북자 이모씨는 『이들은 양식을 얻기 위해 육탄공세도 서슴지 않는다』고 귀띔한다. 배고픔에 지친 북한주민들은 밥을 먹으면 오히려 「뱃병」이 생기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북한 만포의 친척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선족 이모씨는 『가지고 간 쌀로 맛있게 밥을 지어먹은 친척들이 배가 아파 고생하는 것을 봤다』며 『아마도 못먹던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먹는 바람에 소화가 안돼 생기는 현상인 것 같다』고 전한다. 식량난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은 중국에 친척을 둔 주민들을 중국으로 보내 며칠 묵도록 하는 시나리오까지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과 무역을 하는 용정시 개산둔에서 만난 조선족 유모씨는 『북한은 식량난이 더욱 악화될 경우 중국에 용정시 개산둔국경해관을 개방해주도록 요청,주민들이 중국의 친척을 방문해 배불리 먹게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한다. 북한의 식량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북한당국의 경직된 식량정책과 집단소유형태인 협동농장으로 근로의욕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식량난 해결을 위해 시도한 다락밭 개간이 오히려 3년 연속 수해를 몰고오는 참담한 실패작이 됐기 때문이다.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북한이 식량난을 해결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텃밭처럼 개인의 근로의욕을 높여주는 사적소유를 확대하는 것이 식량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교수 시각/식량난 타개책/농업경제의 획기적 정책변화 필요 80년대 중반부터 심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외화·식량·생필품·에너지·원자재의 5대난 가운데 현재 가장 고통스러운 부문이 식량난일 것이다.인민과 가족의 입을 책임지지 못할땐 정치며 경제는 허울만 남게 된다. 계속된 천재라 할 물난리만이 식량난의 주범일 수는 없다.에너지와 원자재의 부족은 화학비료공장의 가동을 멈추게 해 비료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는데다 농지부족을 메우기 위해 경사 60도에 가까운 산비탈까지 다락밭을 일구어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으나 토양의 척박으로 그 소출은 빈약할 수밖에 없다. 북한당국은 우선 급한 나머지 무역의 다양화,다각화,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외화벌이를 통해 북한의 취약한 경제구조를 개선시키려는 임기응변적 대응을 하고 있으나 이는 대증요법에 불과하다. 외화벌이를 위해 노동자들을 벌목공이나 잡역부로 러시아나 중국에 인력수출하거나 북한 식당을 무수히 개설하고 있으나 그 실효도 의문이다.노동의 대가중 절반 이상을 국가가 가로채는데서 노동의 질이 향상될 수 없기 때문이다.결국 생산력의 저하로 인해 외화벌이도 소기의 목적을 얻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같이 경제난의 순환고리가 강고하여 악순환을 거듭하게 되면 북한 경제의 회생은 불가능할지 모른다.다급해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북한당국의일대 개혁·개방조치가 내려져야 할 것이다.인민을 헐벗고 굶주리게 해서야 위대한 사회주의 국가건설이며 주체사상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인민의 삶의 질은 고사하고 삶의 기본조건인 식량문제부터 풀어간다는 자세가 우선돼야 한다.지도자로부터 인민대중에 이르기까지 한마음으로 식량난을 위시한 경제난 해소에 나서야 한다. 북한은 농업경제의 획기적 정책변화와 함께 농업경제 테크노크라트의 중용등을 통해 경제 내부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내부적 모순을 외부환경 탓으로 돌리며 인민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는 정치적 조작에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다.권력의 정당성 확립에 들이는 공력을 이제는 과감히 인민경제의 최저수준 확보에 쏟아야 할 것이다. 부패한 자본주의 경제보다 건강한 사회주의 경제가 더 낙후했다는 사례를 북한당국은 진정 남기기 싫을 것이다.
  • 아파트 「냉방 집단보급」 해법찾기(정책기류)

    ◎개별 설치보다 전력 소모·관리비 훨씬 적어/분양가 상승이 걸림돌… 표준건축비 추가 추진 통상산업부가 요즘 해법을 찾고 있는 정책추진 사안이다.여름이 다 지나간 마당에 웬 냉방타령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속내를 보면 머리가 끄덕여진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여름철 전력난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지난달 13일에는 순간 최대전력수요가 올들어 최고인 3천2백28만2천㎾까지 치솟으면서 전력예비율이 정부가 최저선으로 잡은 7%를 밑돌아 6.2%까지 떨어졌다. 여름철 전력난의 주범은 에어컨 가동 등에 따른 냉방수요의 급증.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전력당국자들은 이번 여름에도 냉방부하는 당초 예상한 대로 7백만㎾대에 육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여름한철 반짝수요를 위해 1백만㎾급 원전 7기가 고스란히 들어갔다는 얘기다. 그러나 냉방부하만을 충당하기 위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만만치 않다.원전 1기 건설비는 1조5천억원에 건설기간만 10년이다.여기에 엄청난 부지가 필요한데다 님비현상으로 최종적으로 입지가 선정되기까지 숱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이에 착안한 것이 지역난방 시스템을 이용,공동주택에 냉방을 집단으로 공급,냉방부하를 줄이자는 것.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보다 지역냉방 시스템이 전력소모량도 훨씬 덜 드는 등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지역냉방은 전기 대신 열을 이용,냉방을 한다.실내를 순환하는 물을 흡수,리튬브로마이드를 가열,농축시켜 냉각시킨뒤 배관망을 통해 다시 가정에 공급,냉방을 하는 방식이다.반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슬림형 에어컨은 전기로 냉방을 한다.따라서 아파트에 매달려 있는 에어컨 대신 지역냉방 시스템이 보급되면 여름철 냉방부하는 대폭 줄어들게 된다. 특히 지역난방은 비수기인 여름철에는 열이 남아돌아 쓸 곳이 없다.유휴자원으로 냉방을 할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다.투자비 및 유지관리비도 훨씬 적게 들고 환경오염도 덜하다. 통산부가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의뢰,개별냉방과 지역냉방을 했을 때의 경제성 및 효과분석을 한 조사결과를 보면­(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5백가구 기준). 개별냉방시 시간당 소비전력량은1.85㎾,지역냉방은 0.58㎾로 지역냉방이 도입되면 전체적으로 전력부하는 6백31㎾ 감소한다.전력부하가 떨어지면 발전소를 그만큼 덜지어도 된다. 가구당 냉방시간을 2백10시간으로 계산했을 경우 지역냉방은 지역난방공사의 전력비가 8천1백98원,개별냉방은 9만5천4백60원이다.반면 지역냉방의 연료비가 가구당 2만6천9백원이 드는 반면 개별냉방은 연료비가 없다.여기에 감가상각비를 감안하면 연간 운영비는 전체적으로 지역냉방이 2억여원 절감된다. 설치비도 슬림형 에어컨이 2백11만원이나 드는데 비해 지역냉방설비 공사비는 1백91만9천여원으로 저렴하다.5백가구 기준 투자비가 9천5백여만원 절감된다. 또 지역냉방을 하면 슬림형 에어컨에 들어가는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질산화물,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도 저감돼 환경개선효과를 가져온다. 문제는 설치비에 따른 아파트 분양가 상승.통산부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에 냉방파이프를 설치하는 등 지역냉방 시스템을 보급할 경우 평당 분양가는 5만8천원 상승,3.1%의인상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현재 아파트분양가는 표준건축비로 묶여 있다.표준건축비에는 난방 설치비용은 들어 있지만 냉방 설치비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따라서 주택분양가 원가연동제 지침을 개정,표준건축비에 냉방 설치비용을 추가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도 긍정적인 반응이다.그러나 분양가인상은 주택가격 상승을 가져오고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걸린다. 통산부는 앞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 에어컨 보급이 보편화될 것은 뻔한데 지역냉방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타당하다며 건교부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여름철 아파트에 주렁주렁 매달린 에어컨을 보면 속이 타는 통산부의 고민이 해결될지 관심이다.
  • 물관리 철저히 해야/권원태 기상연구소 예보연구실 연구관(굄돌)

    세계기상기구에서는 앞으로 10년이내에 수자원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해 심각한 물전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우리나라 사정은 어떠한가.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이 약 1천3백㎜로 전지구 평균인 1천㎜보다 30% 정도 많은 편이나 역시 10년이내에 물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강수량을 모두 활용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본 결과 1인당 최대 유효강수량은 약 3천t으로 일본이나 중국의 40∼60% 정도,세계 평균의 10%도 되지 않았다.이는 전세계 평균인구밀도가 1㎢당 30명 이하인 데 비하여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4백명 이상으로 세계적으로 과밀한 지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1인당 최대 유효강수량은 비가 강으로 흘러들지도 않고,공기중으로 다시 증발해버리지도 않는다고 가정할 때의 물의 양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비가 오면 바다로 흘러가거나,땅속으로 스며들거나 또는 공기중으로 다시 증발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은 전체의 25%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우리나라 강수량은 사계절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을 뿐 아니라,매년 변동이 매우 커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더욱 적어진다. 여름철 강수량의 대부분은 장마기간중에 떨어진다.장마(또는 몬순)는 간단히 말해서 한랭건조한 북서계절풍이 온난다습한 남동계절풍으로 바뀌는 전이기간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그러므로 장마현상을 이해하지 않고는 여름철 강수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가 없으며,물 공급량을 예측할 수 없다. 앞으로 발생할 심각한 물 부족사태에 대비하여 철저한 물관리는 물론 물 공급량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여름철 강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마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마치 깨끗한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기의 초점거리를 조정하듯이 우선 장마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공간적으로 조밀한 관측을 수행하여 이를 바탕으로 하는 체계적인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 엘니뇨현상/권원태 기상연구소 예보연구실 연구관(굄돌)

    전세계에 이상기후가 발생할 때마다 그 주범으로 지목받아온 엘리뇨 현상은 원래 남아메리카 페루 연안의 바닷물 온도가 매년 크리스마스께에 다소 올라가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아기 예수」라는 의미를 가진 스페인어 「엘리뇨」에서 유래되었다.그러나 요즈음에는 특히 해수면 온도가 다른 해에 비하여 유난히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엘리뇨라고 부르고 있다.최근 관측에 의하면 엘니뇨 현상은 페루 연안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날짜 변경선부터 페루 연안까지 적도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매우 큰 규모의 현상임이 밝혀졌다. 한 기상학자는 콜럼버스 이후의 항해일지 등을 조사하여 16세기부터 지금까지 엘니뇨 발생횟수를 조사하여 엘니뇨는 매우 불규칙하게 발생하며 발생주기는 2∼8년이라고 보고하였다.또한 엘니뇨해에는 페루에서 홍수가 발생하는데 페루의 옛 도시의 유적에서 산사태에 의해 매몰된 또다른 도시의 폐허가 발견된 사실로 미루어 보아,엘니뇨는 오래 전부터 나타난 자연적인 현상임을 알 수 있다. 1982∼83년의 엘니뇨현상으로 인하여 83년 전세계적으로 약1백30억달러 이상의 기상재해가 발생했다.이러한 기상재해의 특징은 몬순현상(장마와 비슷한 현상)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가뭄과 홍수로 대변되는데 특히 아프리카,남아메리카,인도,오스트레일리아,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93년 여름은 저온으로 냉해가 있었고,94년 여름은 가뭄으로 고생한 것을 모두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그러면 엘니뇨 현상과 우리나라의 기후는 어떤 관계인가? 통계적으로 볼때 여름철 기온은 낮고 강수량은 많은 경향을 보이나 변화가 매우 커서 엘니뇨 해라도 때에 따라서 기온이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하며,비가 많기도 하고 가뭄이 들기도 한다.따라서 이를 이용해 계절예측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그러나 엘니뇨는 전지구 규모의 대기운동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앞으로 우리나라 기후의 변화와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 더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 「얼음냉풍기」 꾸준히 “인기”

    ◎선풍기 전기료로 시원함은 에어컨 수준/냉방병 부작용 없어 요즘에도 주문 몰려 「얼음냉풍기를 아십니까」 얼음냉풍기가 올여름 불티나게 팔리면서 선풍기나 에어컨 못지않는 「더위쫓기 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얼음냉풍기는 얼음이 녹아 내리는 필터사이로 바람을 불어넣어 생기는 기화열을 이용하는 선풍기와 에어컨의 중간단계 제품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것은 「베커」,「예티」,「야마시타」와 「유로맥스」 등 10여가지나 되지만 모두 수입품이다.베커는 독일,야마시타나 유로맥스는 일본,예티는 대만제다. 용산전자랜드 등 전자제품 전문상가나 백화점에서도 구입 가능하나 주로 통신판매를 통해 시판되고 있다.이미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꾸준히 잘팔리고 있다. 베커를 수입,시판하는 오성컨티넨탈은 통신판매나 뉴코아·애경·미도파 등 백화점 매장을 통해 작년보다 20% 이상 많은 물량을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대략 2천대에서 3천대 사이로 추정한다. 전자랜드내 S사는 『성수기인 7월말부터 8월초순사이에 하루 평균 50∼ 60건의 주문을 받았다』면서 『여름철이 지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주문이 계속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전력소비는 선풍기수준이지만 시원하기는 에어컨에 버금간다는 사실이 잘 팔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예컨대 베커의 경우 하루 10시간을 사용하면 한달 전기요금이 평균 2천원선.에어컨의 30분의 1 수준이다.얼음탱크 용량이 3시간 정도여서 자주 얼음을 교체해주어야 해 번거롭기는 하나 실내온도를 3 ∼ 4도 낮추는데 안성맞춤이다.오랜 시간 계속 사용해도 냉방병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장점으로 꼽힌다. 가격도 저렴하다.사양에 따라서 20만∼30만원선으로 선풍기보다 약간 비싸지만 에어컨에 비하면 거저다. 냉풍기는 지난 92년 첫선을 보였지만 에어컨의 강세와 광고부족으로 빛을 보지 못하다 올들어 공기청정기능과 누전차단기능 등 다양한 부대기능을 갖춘 제품이 수입되면서 여름철 상품으로 자리잡았다.더위와 계속된 에어컨품귀 현상의 덕도 봤다. 아직 장마철에 필터의 기화에 따른 습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점등이 아쉽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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