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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들의 침공(상)] 벌레 얼마나 늘어났나

    [벌레들의 침공(상)] 벌레 얼마나 늘어났나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난 벌레는 꽃매미다. 2006년 출현 면적이 전국에 걸쳐 불과 1㏊였던 것이 올해는 2765㏊로 퍼졌다. 지난해 91㏊ 보다 30배 이상 늘었다. 한마리가 500개의 알을 낳는다. 꽃매미는 1932년 우리나라에 잠깐 나타났고, 1979년 또 잠시 출현했다 사라진 기록이 있다. 학계에서는 신종 벌레로 본다. 이준호 서울대 교수는 “이러다 국내에 정착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2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꽃매미는 경기 8곳, 충남 5곳, 경북 4곳, 충북 2곳, 강원·전북 각 1곳 등 전국 6개도 21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벼 해충인 애멸구도 올해 서해안을 강타했다. 농진청이 둘레 3m의 공중 포충망으로 성충을 하루 채집한 결과, 충남 태안과 서천이 963마리·919마리, 전남 신안 819마리, 전북 부안 597마리, 충남 서산 322마리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15~25마리에 불과했다. 1973년까지 남부지방에서 발생했던 것이 북상한 것이다. 애멸구는 치명적 바이러스인 벼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긴 뒤 말라 죽여 ‘벼 에이즈’로 불린다. 벼 이삭이 패기 시작할 때 논을 공격하는 흑다리긴노린재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안 보이던 멸강나방은 올해 1만 3877㏊에서 발견됐다. “징그럽고 냄새까지 풍기는 멸강나방애벌레 때문에 한동안 집 밖에도 못 나갔습니다.” 강원 평창 대관령 고랭지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는 김진묵(63)씨는 수확철인 요즘에도 옥수수 밭에 들어가기가 꺼림칙하다. 김씨는 “새까맣고 흉물스러운 애벌레 떼가 비릿한 냄새를 풍기며 옥수수대와 잎사귀에 달라붙어 ‘사각사각’ 갉아먹는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고 말했다. 얼마전 장맛비가 오기전 한창 때는 ‘쏴’하고 소나기가 내리는 듯했다. 김씨는 올해 1만 9835㎡(6000평) 옥수수농사를 모두 망쳤다. 멸강나방은 ‘강토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었다. 여름철 양쯔강 등 중국 남쪽에서 바람을 타고 온다. 장마와 태풍에 2~3일간 얹혀 오기도 한다. 밤꿀 등을 먹어 힘을 비축했다가 농작물을 초토화시킨다. 한 마리가 하루 벼 2포기를 먹어치운다. 며칠 집을 비우면 논밭이 초토화된다. 마리당 알 700개씩 연간 2차례 산란해 번식력도 엄청나다. 농진청 곤충산업과 김광호 농업연구사는 “날씨가 계속 따뜻해지면 국내에서 월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산 벌레들도 헤어릴 수가 없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의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는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전국에서 소나무 400만그루가 잘려나갔다. 2004년 경기 성남에서 처음 발생된 참나무시들음병의 매개체 광릉긴나무좀도 고온다습한 이상기후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4087㏊의 참나무를 고사시켰다. 1963년 전남 고흥에서 처음 발견된 솔껍질깍지벌레는 지난해 충남 서천과 보령까지 진출했다. 신상철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장은 “각종 벌레들이 창궐하면서 지난해까지 서울 남산 면적(339㏊)의 1041배에 이르는 35만여㏊의 산림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미역과 다시마 등을 빨아먹는 바다벌레 이끼대벌레도 늘었고, 온실가루이·담배가루이·꽃노랑총채벌레 등 신종 온실 벌레도 들어와 있다. 김병철·평창 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서머타임 도입 머뭇거릴 이유 없다

    정부가 여름철 시곗바늘을 한 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를 내년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우리는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에 마지막으로 서머타임제를 실시한 적이 있다. 이번에 실시하게 되면 22년만에 서머타임제가 부활되는 셈이 된다. 찬반 양론이 있는 서머타임제 시행 여부를 놓고 정부가 국민여론 수렴과정을 거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서머타임제 시행을 위해서는 국제항공스케줄과 금융망·행정정보망 등의 전산시스템을 조정하는 사회적 비용이 필요하다. 그리고 생활 리듬을 혼란케 하고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그래서 노동계는 반대의견을 낸다. 정시 출·퇴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기업 문화를 감안하면 이런 우려는 나올 만하다. 하지만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월급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주 5일 근무제는 우리 사회에 정착된 지 오래다.서머타임제는 세계 74개국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시행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아일랜드 세나라뿐이다.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는 나라들은 에너지 절약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 등은 용역보고서에서 서머타임제를 시행하면 연간 341억∼653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한다. 교육·관광 등의 서비스업에서 일자리 창출효과도 예상되고 있어 경제위기 극복에도 기여할 것이다.이제 서머타임제 시행을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본다. 정부는 올 10월까지 의견수렴 과정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려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책도 면밀하게 마련해야 한다. 단순히 시곗바늘을 앞당기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기 바란다.
  • “월드컵공원 물놀이장 카드 포인트로 OK”

    “월드컵공원 물놀이장 카드 포인트로 OK”

    “쌓여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물놀이를 즐기세요.” 울창한 나무와 매미 울음 소리가 가득한 월드컵공원 야외전시장의 수영장이 파격적으로 신용카드 포인트로 입장료를 대신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월드컵공원에 따르면 8월25까지 운영될 공원 물놀이장은 OK캐시백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포인트로 입장료를 결제할 수 있으며 차액은 현금으로 지불하도록 했다. 덕분에 주머니가 가벼운 시민들에게 지하철을 이용한 여름철 나들이 코스로 주목받는다. 또 월드컵공원의 아름다운 여러 공원들과 축구 경기장 등 주변 볼거리도 많다. 물놀이장은 전체 5860㎡로 가로 30m×세로 15m 크기의 풀장 3개로 꾸몄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풀장을 성인용, 어린이용, 유아용으로 구분했다. 또 중간에 커다란 메트리스형 튜브나 고무보트를 타고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보트장’도 만들었다. 주변에는 시민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비치발리볼장, 어린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성(城) 모양의 에어바운스,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 샤워실, 매점, 물놀이용품 대여점, 쉴 수 있는 그늘막 등 시민들이 쉬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꾸몄다. 매일매일 다양한 이벤트로 ‘재미’를 덤으로 선사한다. 아찔한 중국기예단의 아크로바틱 공연, 흥겨움을 더해주는 평양예술단 노래, 7080 라이브 노래자랑 등 다양한 주제의 공연이 하루에 3번씩 펼쳐진다. 미꾸라지 잡기, 가족 비치발리볼 대회, 무료 수영강습도 진행된다. 입장료는 1만원.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월드컵공원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 완벽한 서비스로 서울 시민들의 여름나들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연예인들도 피할 수 없는 탈모의 공포

    연예인들도 피할 수 없는 탈모의 공포

    여름철 빛나는 구릿빛 피부와 조각 같은 몸매로 수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하는 연예인들에게도 숨기고 싶은 남모를 비밀이 있다. 바쁜 일정과 불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들로 인해 생기는 탈모 증상이다. 특히 여름은 탈모를 겪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괴로운 계절이다. 여름엔 피지선 활동이 왕성해지고, 피지가 땀과 뒤엉켜 두피의 모공이 막혀 탈모는 더욱 빨라지게 된다. 탈모의 원인을 대부분 유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후천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40~50대 중년 남성들만의 고민거리로 여겨지던 탈모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20대는 물론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 청소년, 여성들까지 탈모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면, 이러한 탈모의 공포에서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아이미성형외과 조을제 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새로운 모발을 심는 것보다, 더 이상의 탈모 진행을 막고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만드는 정도의 효과로도 치료가 충분한 경우엔 약물 치료를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거나 약물로 치료의 효과기 미미할 때엔 모발 이식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모발이식은 아무리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빠지지 않는 후두부나 가르마 주위의 머리털을 두피와 함께 절제해서 모근을 하나씩 분리한 후 모발이식기에 옮겨서 원하는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이식 모발이 자라서 나머지 부분을 가릴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모발이식을 하게 된다. 최근의 모발이식 수술법은 모낭단위를 통째로 한번에 이식하는 모낭단위 이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기존의 방법에 비해 생존률이 높다. 모낭단위로 보면 총 모발의 50%는 2개의 모, 30%는 한개의 모, 20%에서 3-4개의 모를 갖는데, 미세한 모낭 주머니를 정확히 분리하려면 현미경을 사용하여 섬세하게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소량의 모낭을 여러 차례에 걸쳐 이식하는 방법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메가세션(Mega Session, 500개 이상의 모낭이식), 맥시세션(Maxi Session, 5000개 이상의 모낭이식) 등 한번에 다량의 모낭을 이식하여 수술의 횟수를 줄이고자 하는 경향이 많다. 이는 첫번째 수술 후에 두피에 흉조직이 생겨 두 번째 수술부터 생존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 많은 양을 이식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고 환자의 탈모상태에 맞추어 가장 적합한 양을 이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수술 전에는 짧은 이발, 아스피린 등의 약물 복용, 음주를 삼가고, 최대한 편안한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에도 수술 부위 등을 긁는 등 자극적인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보통 수술 후 일주일 정도면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아이미성형외과 조을제 원장은 “민간요법이나 인터넷 등에서 찾은 정보를 믿고 섣불리 관리했다가 뒤늦게 후회하고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치료효과뿐 아니라 2차적인 감염 등의 문제를 만들 수 있으니,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도움말: 아이미성형외과 조을제 원장
  • [시론] 신종플루보다 막연한 공포가 더 문제다/박승철 성균관대 의대 교수·국가신종플루대책위장

    [시론] 신종플루보다 막연한 공포가 더 문제다/박승철 성균관대 의대 교수·국가신종플루대책위장

    신종플루가 4개월째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10만명 이상의 환자와 5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한국에서는 13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다수의 환자 발생이나 사망에 따른 결근, 결석, 중증 입원환자 폭증, 국가사회 안전망의 붕괴, 경제활동 마비와 같은 피해가 없다. 우리 국민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서 크게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발병 진앙지인 남미는 물론 전 세계 인구의 10% 이상은 가볍게라도 한번은 앓고 넘어가게 돼 있다. 국민의 10%라면 한국에서만 450만명 정도는 각오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고온다습한 여름이라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유행 시기인 올가을부터 내년 봄까지는 하루에 감염자가 1000명이나 1만명이 발병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다행히 이번 신종플루는 확산 속도는 빨라도 중증 폐렴 유발이나 이로 인한 사망피해는 일반 독감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을 우리는 지난 4개월 동안 지켜봤다. 신종플루는 이미 신종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이미 들어와 있지만 이로 인한 결근, 결석이나 입원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도 힘들다. 원래 병독이 약한 바이러스가 나타났고, 한국인의 체력도 강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염병은 인구 조절 기능을 갖고 있었지만 문명의 발달로 인간이 병균보다 절대적 우위에 서게 되었다. 특히 전기(電氣)의 발명과 보급으로 인류가 위생, 영양, 의료 면에서 전염병을 압도하게 된 것이다.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결핵, 페스트 등 고전적 전염병들은 이미 뉴스에서 많이 사라졌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대단히 발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해 왔다. 초기 예방적 방역에서 적절하게 대응적 방역으로 전환했으며, 위험 등급도 한국 실정에 맞게 현실적으로 잘 조정했다. 이에 따른 국민들의 신뢰가 많이 높아졌다. 불안과 공포는 이해를 못해서 생긴다. 따라서 정부는 환자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더라도 예방백신 조달과 가족 간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책을 수립했다고 만족하지 말고 다수의 국민들이 정책을 이해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질병 피해는 체력이 약한 노약자, 암이나 만성병 환자, 어린이 등 고위험군에서 발생할 것이다. 정부는 특히 체력이 약한 국민들을 조기 진단하고 합병증 치료에 의료계와 함께 힘써야 한다.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 자신의 체력, 즉 면역력을 보강하고 예방해서 신종플루를 이기는 것이 국민 각자의 임무다. 손을 잘 씻고 과음·과로를 피하고 유행기간만이라도 금연해야 한다. 노약자는 특히 여름철에 물을 많이 마셔서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여름철과 유행병이 겹쳤으므로 지병관리에 몇 배의 노력을 기울이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잘 쉬거나 병원에 가 봐야 한다. 신종플루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이 병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공포다. 이 병은 보통 독감보다도 못한 병이다. 타미플루가 꼭 있어야 예방이나 치료가 되는 병도 아니다. 반면 단기간에 사라질 병도 아니다. 이제까지는 사스, 조류인플루엔자와 신종플루를 잘 견뎌 왔다. 정부는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신종전염병의 예측, 예방, 치료 연구에 지원을 아끼거나 늦추지 말아야 한다. 박승철 성균관대 의대 교수·국가신종플루대책위장
  • 중구민은 속초해수욕장 VIP

    중구가 강원 속초 해수욕장에 구민을 위한 여름철 쉼터를 마련했다. 중구는 자매도시인 속초시에 다음달 30일까지 구민 전용 해수욕장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민 전용 해수욕장은 속초해수욕장 남측 공터에 몽골형 텐트 2동 규모로 설치됐다. 지난해부터 여름철마다 한시적으로 개장해 온 해수욕장에는 바닥깔개와 냉·온수기, 관광안내도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성수기인 다음달 9일까지는 속초시에서 파견한 안내요원이 멀리 서울에서 찾아온 구민들의 해수욕장 이용을 돕는다. 이곳을 찾는 구민들에게는 주차장은 물론 샤워장, 탈의실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속초해수욕장은 원래 방문객 1명당 30분간 주차료 1000원, 샤워장은 2000원, 탈의실 1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해수욕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소가 기재된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 쉼터측은 당일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이용객을 받는다. 속초해수욕장은 1976년 7월1일 개장한 동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여름철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윤배 기획예산과장은 “이곳은 동해안 일출을 볼 수 있어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천혜의 해수욕장”이라며 “구민들이 무료로 알찬 휴가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교류팀 2260-1412.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물숲휴식… 장흥서 새달 2일까지 ‘정남진 물축제’

    물숲휴식… 장흥서 새달 2일까지 ‘정남진 물축제’

    무더위 속에 시원한 물줄기를 맞는 물 축제가 피서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물과 숲, 휴식’이란 축제 주제는 자연 그대로를 찾는 도시민들을 솔깃하게 해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27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정남진 물 축제(29일~8월2일)는 탐진강변과 편백나무 숲인 억불산에서의 물놀이, 숲속 거닐기, 밤하늘 은하수 보기 등 동심 속으로 빠져드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탐진강 뗏목타기 등 10개 체험마당 전남 서남권 9개 지역 식수원인 장흥댐이 쏟아내는 1급수인 탐진강에서는 물장구치고, 맨손으로 고기잡고, 뗏목을 타는 등 10개 체험마당이 준비된다.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는 무료다. 어른만 1000원에서 2000원을 입장료로 낸다. 이 입장료는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돼 빈곤국가 어린이들의 식수지원사업에 쓰인다. 행사장에서 수력발전소가 있는 장흥댐까지 강둑을 따라 거닐면 풀벌레와 매미소리가 반긴다. 또 29일 축제 개장에 맞춰 억불산 산림욕장에서 우드랜드(나무나라)가 문을 연다. 아토피 치료 효과가 뛰어난 편백나무가 100㏊ 넘게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숲에 들어오면 머리가 맑아진다. 목재 체험장에서 관광객들은 다듬어진 목재로 집 짓기와 가구·책상·장난감 만들기 등 솜씨 자랑을 할 수 있다. ●억불산·숲속 걷기·목재 집짓기 억불산 자락 옛 남도대학 자리에는 천연자원연구원과 한방산업진흥원이 잇따라 문을 열어 생약초 재배를 통한 주민 소득증대를 앞당기고 있다. 장흥군은 생약초 한방체험관에서 아토피 치료와 생약초 한방 경진대회를 열어 대체의학 가능성을 보여준다. 장흥군은 지난달부터 우드랜드에서 아토피 건강 캠프(40명씩 8번)를 열고 있다. 억불산 정상 부근에 있는 천문과학관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보는 여름밤 별자리 찾기는 금세 우리를 어린 시절로 안내한다. ●소녀시대·SG워너비 등 공연도 또한 행사기간 밤 8시마다 강변에서 소녀시대, SG워너비 등 인기가수 공연이 열리고, 10시엔 심야극장의 막이 오른다. 장흥에서 촬영해 인기를 모은 영화 ‘천년학’과 ‘축제’, ‘서편제’ 등도 상영된다. 한편 관광객들은 축제장과 20~30분 거리인 전국 최초 해양 낚시공원(회진면 대리마을)과 여름철 대표 특산물인 갯장어(관산읍 장환도), 장흥읍 토요시장에서 값싼 한우로 피서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중해 연안 산불 북서풍타고 확산

    지중해 연안 산불 북서풍타고 확산

    ●스페인 등 잠정보험료 수억유로 추산 지난주 시작된 지중해 연안국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7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등지의 산림지역 수만㏊가 잿더미로 변했다. 잠정 보험료만 수억 유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은 이미 2만 5000㏊에 이르는 지역이 산불로 소실됐고 8000만유로(약 1417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이번 화재의 최대 피해 지역이 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모두 10대의 화재진압용 헬기가 투입됐으며 소방당국은 전날 늦게까지 4개의 산불을 진압했지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방화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재 피해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오고 카펠라치 사르데냐 지역 대표는 “여전히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 범죄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게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스페인에서는 수십명의 소방대원들이 2대의 소방헬기를 동원, 팔마마요르카 공항 인근 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했으며 이날 산불로 일부 가옥이 소실됐으나 다행히 공항 운항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 스페인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이미 6명의 소방대원이 사망했으며 지난주 내내 계속된 산불로 4만㏊가 소실됐다. 프랑스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다가 최근 귀국한 외인부대 출신의 한 남성이 25일 방화 혐의를 받으며 복무 23년 만에 불명예제대 위기에 놓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코르시카섬에서도 남성 3명이 방화 혐의를 받고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리스 화재로 관광객 등 대피소동 그리스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강풍으로 모두 50여개의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했으며 이중에서 가장 심각한 화재는 자킨토스섬에서 발생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멸종 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의 번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화재로 외국인을 포함한 70여명의 관광객들이 보트를 이용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 지중해 연안국 산불이 급속히 번지게 된 것은 북서풍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중해 지역은 겨울에는 편서풍으로 인해 온대 저기압과 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리며 여름엔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런 여름철의 고온 건조한 기후가 강력한 북서풍과 만나면서 산불이 옮겨지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다. BBC는 “남부 유럽의 기온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불이 더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모델 몸매 만드는 ‘바다걷기’ 명소는?

    모델 몸매 만드는 ‘바다걷기’ 명소는?

    모래 위를 걸으면 아스팔트 위를 걷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발에 가해지는 중력을 모래가 흡수하기 때문에 발을 들어올릴 때 두 배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므로 다이어트 효과도 두 배다. 모래가 충격을 완화시켜 관절과 허리에도 무리가 없고 자세 교정에도 좋다. 세계의 유명 수퍼모델들이 모래 위 걷기로 다이어트를 했다는 얘기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이번 여름엔 아름다운 바닷가를 찾아가 깔깔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평소에 못 걸은 걸음 한번에 다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낮에 걷기 좋은 바다, 함덕해수욕장=도시의 아스팔트가 뜨거워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대낮에 길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일주일 동안 각종 회식과 군것질을 통해 저장해 놓았던 지방을 연소시키고 스트레스도 풀어야 하는 주말의 낮을, 열이 오르는 아스팔트 위에서 보낼 수는 없는 노릇. 비행기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거친 자연의 시원함을 발끝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이 제격이다. 함덕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제주도 해변 가운데 여름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300m 넘게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는 소나무 숲이 울창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제주도 내에서는 모래, 수질, 안전도, 경관, 인심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때문에 피서객들이 북적이는 여름이 되기 전 한적한 늦봄에 산책을 즐겨볼 만하다. 모래가 곱고 하얗기로 유명한 이곳은 답답한 구두를 벗고 맨발로 걷기에 좋다.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분포되어 있는 반사구(Reflex Point. 신경이 집결된 곳)가 자극을 받아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 따라서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어 체내 자연치유력이 극대화된다. 또한 대뇌에 자극을 주어 집중력까지 높아진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와 같은 딱딱한 표면을 걸을 때와는 비교할 바가 못된다. 콘크리트 위를 계속 걷다 보면 요추와 무릎, 고관절, 발목 등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반면에 함덕해수욕장에서는 발끝 사이로 매끄럽게 파고드는 모래의 감촉과 밀려드는 바닷물의 부드러움을 느끼다 보면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가는 길=①자동차: 제주시에서 동회선 일주도로(12번 국도)를 타고 삼양.신촌.조천을 거쳐 함덕까지14.2㎞. ②버스: 제주시에서 함덕행 좌석 버스로 40분 소요(20분마다 출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함덕으로 가는 동회선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함덕 버스정류장에서 해수욕장까지는 200m 거리다. ◇밤에 걸으면 행복한 중문해수욕장=걷기 좋은 바닷가를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검색 엔진에 떠도는 해변 정보란 너무 많고 상투적인 데다 하나같이 좋은 이야기들뿐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이미지 사진만 믿고 힘겹게 찾아 갔다가는 주변에 늘어선 어색하고 기괴한 술집과 모래 속에 박힌 쓰레기들을 보고 실망하기 쉽다. 하지만 중문해수욕장은 수많은 사람이 입을 모아 인정할 정도로 완벽한 ‘걷기 좋은 바닷가’라 할 수 있다. 중문해수욕장은 밤에 가면 더 아름답고 특별하다. 귓가에 부딪히는 태평양의 파도소리와 한라산의 진한 귤꽃 향기, 밤하늘에 끝없이 펼쳐지는 수많은 별빛…. 밤의 중문해수욕장은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평소 품어왔던 환상적인 걷기의 꿈이 실현되는 곳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해수욕장에는 길이 560m, 폭 50m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한바퀴만 돌아도 이틀치 운동량은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거리다. 모래는 흑색.백색.적색.회색의 네 가지 색을 띠고 있다. 활처럼 굽은 백사장은 4색 모래와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1999년 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수질 환경성’조사에서 전국 44개 해수욕장 가운데 최고의 청정해수욕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래밭 오른쪽에 있는 벼랑바위에 약 15m의 천연 해식 동굴이 하나 있고, 그 뒤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간조 때가 되면 동편 어귀 쪽에 물이 감도는 현상이 나타나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살이 조금 거센 편이어서 어린이들은 주의해야 하지만, 성인이 모래 위를 걷기엔 무리가 없다. 희미한 한치잡이 어선들의 불빛만 보이는 어두운 바닷가에서,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에 정신을 집중하며 물 흐르듯 발걸음을 이어보자. 고개를 세우고 가슴을 자연스럽게 펴고 목과 어깨, 허리에서 힘을 빼면서. 오감이 깨어나는 걷기와 안온한 휴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중문해수욕장의 밤을 걷는다는 것은 운동 그 이상의 그림 같은 휴식이다. ☞가는 길=①자동차: 제주시(99번 국도=1100도로)→ 1100고지→ 중문동→ 중문해수욕장 ②버스: ▶제주종합터미널(064-753-1153)에서 중문을 경유하는 서귀포행 시외버스(10분 간격, 50분 소요) ▶제주국제공항→중문→서귀포행 공항버스(15분 간격, 45분 소요) ▶서귀포시에서는 중문관광단지행 시내버스 이용(10분 간격, 15분 소요)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이여영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8일간 영등포역 등에서 여행객을 대상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을 벌인다. 중·고생 자원봉사자 150명과 보건소 직원들이 참가, 식중독 예방과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여름철 전염병 예방수칙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한다. 기획홍보과 2670-3050.
  • [엄마밥상] 한국인의 에너지, 마늘

    [엄마밥상] 한국인의 에너지, 마늘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와 몇 년 전 유행했던 사스 때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리 걱정을 하지 않고 지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가 매일 먹고 사는 김치 때문이고 그 김치에 넉넉히 들어가는 마늘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근거 자료를 발표한 적도 있다. 이렇게 마늘의 뛰어난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마늘을 가공하여 만든 흑마늘에서 과자, 음료까지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마늘이 전래된 것은 기원전 1세기경에 인도, 아프카니스탄을 거쳐 중국을 통해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이라는 식재료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지고 좋은 식품으로 인기가 있는 것은 우리나라는 건국신화에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웅녀가 되어 환웅천왕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마늘이 식용된 사실은 이집트의 피라미드 안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피라미드는 기원전 2,500년에 세워진 거대한 왕의 석조물로 현재 약 80개가 남아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이 높이가 145m나 되는 것으로 참으로 세계적인 불가사의로 알려져 있다. 이 피라미드를 만든 노예들이 마늘을 먹고 40도가 넘는 심한 더위에서 작업을 계속한 것이 고대문자에 의해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태고적부터 마늘의 강장효과는 인정되어 왔던 것이다. 마늘의 효능을 찾아보면 《동의보감》에서는 마늘이 종기나 옹종(癰腫)을 풀어지게 하고, 풍습(風濕)과 장기( 氣)를 없애며, 복부에 생기는 적취(積聚)의 일종인 현벽( 癖)을 삭히고, 냉증과 풍증을 없애며, 비장을 든든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뱀이나 벌레한테 물린 것을 낫게 한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먹으면 간과 눈이 상하고 청혈(淸血)작용을 하여 머리털을 희게 한다고 적혀 있다. 또한 《본초강목》에서는 강장, 식욕증진, 정장, 보온, 항균, 구충, 정신안정, 이뇨, 혈압강하, 각기, 신경통, 신경마비 등이다.그러나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마늘을 지나치게 먹으면 마늘의 정유(精油)가 적혈구에 용혈작용을 일으켜 혈액소 중의 철분이 유리되어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빈 속에 먹으면 위점막을 자극해서 위통을 일으키며 위의 기능을 약화시킨다고 되어 있다. 마늘은 이뇨, 살균, 살충, 강장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또한 신경계통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여성에게는 미용식품으로, 남성에게는 스태미너 식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마늘의 중요 성분인 알리신은 항균력이 있으며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우며 단백질의 소화를 도우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완화시키거나 활력을 높이기도 한다. 마늘은 잎, 줄기, 뿌리를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마늘에는 당질 19.3%, 단백질 2.4%, 지질 0.1%, 무기질 0.5%가 들어 있는데 당질의 대부분이 과당이다. 비타민 B1, B2, C도 상당히 들어 있고 무기질로는 칼슘, 철분, 유황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마늘의 매운 맛은 위장의 운동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식욕을 나게 하고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날 마늘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위의 점막을 자극해서 위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마늘의 종류에는 올마늘(조생종의 햇마늘)·벌마늘(쪽이 많은 남도마늘)·육쪽마늘(쪽이 6개인 토종마늘)·백마늘(수입종 마늘)·통마늘(줄기 제거한 것)·쪽마늘(쪽을 분리한 마늘)·깐마늘·암마늘(꽃장대가 없는 마늘)·숫마늘(꽃장대가 있는 마늘)·대서마늘(마늘쪽이 10개 정도인 비교적 작고 껍질이 연하여 마늘장아찌 담그는 데 적당한 마늘) 등이 있다. 이렇게 많고 많은 마늘 중에 육쪽마늘을 최고로 꼽는 이유는 그 맛이 제대로 맵고 향기가 좋기 때문이다. 육쪽마늘은 마늘 한 통이 보통 6쪽이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사실 8쪽까지 나오기도 한다. 일명 장아찌용 마늘로 육쪽마늘보다 한 달쯤 앞서 나오는 것이 스페인종 마늘(대서마늘)이다. 1970년대에 식용으로 수입한 스페인산 마늘을 경남 창녕 농민들이 일부 재배했는데 지역의 토양에 잘 맞아 꾸준히 재배하게 된 품종이다. 껍질이 부드럽고 쪽수가 많은데다가 맛이 조금 부드러워 이 마늘로 많이들 장아찌를 담게 된 것이다. 평균 10쪽 이상이 나올 정도로 쪽수가 많은 것이 장점이나 조직이 치밀하지 않아서 저장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이 마늘은 5,6월 한철 나올 때 먹어야지 오래 두고 먹지는 못한다. 이 무렵 시장에 나가보면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벌마늘이다. 마늘대가 죽죽 벌어져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사실 때깔 고운 육쪽마늘이나 스페인종 마늘에 비하면 좀 못생겼지만 보통 저장마늘로 알려져 있어서 한꺼번에 대량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정에서 보관할 경우 저장온도가 잘 안 맞아서 8,9월이 지나면 싹이 나기 쉽기 때문에 조금씩 사다 먹는 게 좋다. 이 벌마늘은 난지형 마늘에서 많이 나오고 남도 마늘이 가장 대표적이다. 난지형 마늘이란 9월 하순경에 심어 뿌리와 싹이 어느 정도 자란 큰 마늘이 되어 월동하는 마늘이다. 스페인산 마늘도 난지형이다. 육쪽마늘 같은 한지형 마늘은 내륙 및 고위도에서 10월 중·하순경에 심는데 뿌리는 내리고 싹은 나지 않은 채로 겨울을 넘겨 그 뒤부터 생장한다. 한창 더위가 시작될 때쯤이면 집근처 어디서 트럭에 실고 다니면서 마늘을 팔고 있는 아저씨들을 볼 수 있는데 한 접 사다가 약용으로 반찬으로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 마늘은 우리나라 음식뿐만 아니라 중국요리, 이탈리아요리, 프랑스요리, 스페인요리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생마늘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아찌나 생마늘을 요리에 활용하면 여름철 식중독도 예방할 수 있고 중국요리에서 마늘을 기름에 볶아내어 만든 마늘 기름은 여러 가지 볶음요리에 활용하면 향긋한 마늘 향이 나는 요리가 되고 육류요리에는 마늘을 함께 볶아서 먹는다. 또한 이탈리아 , 프랑스 등의 서양요리에는 마늘을 오븐에 구워 으깨서 페이스트를 만들어 딥으로 활용하거나 스프레드로 활용하기도 한다. 쇠고기보다 더 인기 있는_ 마늘 쇠고기 볶음 ■ 재료: 마늘 8쪽, 쇠고기 200g, 풋고추 1개, 식용유 2큰술, 간장 1작은술, 맛술 1큰술, 굴소스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쇠고기 양념: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녹말가루 1큰술. ■ 만드는 법 1. 마늘은 꼭지를 떼어내고 1/2쪽으로 나눈다. 2. 쇠고기는 납작하게 썰어서 양념한 후 녹말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풋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볶다가 쇠고기를 넣어 볶는다. 5. 간장과 맛술, 굴소스를 ④에 넣어 볶은 후 풋고추를 넣고 후춧가루를 넣는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 메뉴_ 가지구이 ■ 재료: 가지 1개, 올리브오일 약간씩. 양념장 재료: 고추장 1큰술, 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물엿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가지는 꼭지를 떼어내고 반으로 잘라 0.5cm 두께로 썬다. 2.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가지를 넣어 앞뒤로 굽는다. 3. 양념장을 만들어 구운 가지에 발라서 다시 한 번 굽는다. 글 이미경 월간 《쿠켄》 요리연구소 소장, 블러그 http://blog.naver.com/poution
  • “예보관들 작년 패닉 상태 올해 기 살려주니 오보 뚝”

    “예보관들 작년 패닉 상태 올해 기 살려주니 오보 뚝”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청 예보관들은 여름이 가장 바쁘다. 특히 올 여름 장마는 비의 강도가 유례없이 강한 데다 특정 지역(중부·남부 지방)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진기범(51) 기상청 예보국장은 24일 “기후변화 때문에 기상예측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 국장을 만나 향후 날씨 전망과 예보관들의 애환에 대해 들어봤다. →올 여름 장마철의 특성은. -올해 장마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장마전선이 아래 위로 오르내리면서 비를 뿌렸고 강수 기간도 정확한 편이었다. 다만 비의 강도가 유례없이 강했다. 또 장마전선이 동서로 누워 있어 비가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었다. 쉽게 얘기하면 ‘때린 데 또 때리는’ 식이다. 부산 대연동에는 지난 7일 300㎜가 넘는 비가 왔다. 그런데 14일에도 대연동에만 200㎜가 넘는 비가 또 왔다. 그나마 올해는 대비가 잘 돼 있어 예년보다 침수 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었다. ●98년부터 기존 장마공식 깨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장마철 날씨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나라 여름철 날씨 변천사는. -6~7월 장마철엔 비가 조금씩 반복적으로 오고 장마 끝에 무더위가 오는 전형적인 여름 날씨는 이제 깨졌다. 새로운 기상 패턴이 시작된 때는 1998년이었다. 그해 7월31일 지리산에서 하룻밤에 150㎜가 넘는 비가 와 등산객 60여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다. 그동안 예보하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비의 형태와 강수량을 처음 접한 해였다. 그때 기후변화를 재빨리 인식해 재해대책을 세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스럽다. 그렇게 큰 피해를 입고도 몇년간 허송세월하다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로 더 큰 피해를 입고서야 소방방재청을 세우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 ●장마철 예보국은 초긴장 상태 →장마철 예보관들의 생활은. -장맛비가 오면 무조건 사무실에 있는다고 보면 된다. 모든 예보관들이 집에 옷을 갈아 입으러 가거나 잠시 눈을 붙이러 간다. 예보관들이 4교대 근무로 돌아가지만 여름철에는 24시간 내내 집에 못 들어가는 사람도 많다.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이달 셋째주가 가장 바빴다. 주말내내 사무실에 있었고, 저녁 9시쯤 퇴근했다가 새벽 2시에 다시 출근한 적도 있다. 고3 아들, 중3 딸이 “왜 아빠는 여름방학 때만 바빠서 가족끼리 휴가도 못가냐.”며 볼멘소리를 할 때면 아빠로서 마음이 편치 않다. →여름철에 겪는 예보관들의 애환은. -예보관들이 가장 거칠어지는 때다. 항상 긴장해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화도 벌컥 낸다. 예보국은 아주 작은 실수도 큰 실수로 비화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군기도 세다. 장마철엔 청장의 특별지시로 기상청 구내식당에서 예보관들만 줄을 안 서고 밥을 먹는다. 10분 만에 밥을 먹고 얼른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장병에 걸린 예보관들도 많고….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전체 회식은 꿈도 못 꾼다. 예보관들은 봄과 가을에만 두 차례 회식을 한다. 장마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그때는 청장님까지 모셔놓고 폭탄주를 마신다. →지난해 예보가 잘 맞지 않아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에 비하면 올해는 비교적 예보가 잘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모두들 마음고생이 심했다.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전문기관이고 예보관들 모두 기상학 분야의 전문가라는 자부심 하나로 일해 왔는데, 날씨를 못 맞힌다고 전문가로서의 권위가 부정되고 원색적인 비난까지 들어야 했다. 예보관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위축되면서 더 예보가 빗나갔던 것 같다. 올해 가장 주력했던 부분이 예보관들의 기를 살리는 것이다. 예보는 판단의 작업이다. 슈퍼컴퓨터를 통한 과학적 근거가 배경이 되긴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전문가의 감각이 결정한다. 그런데 예보관이 위축되면 판단이 흐려진다. 다음으로는 예보국 내에서 많은 토론을 통해 의견을 종합해갔다. 이러다 보니 점점 자신감이 붙어 올해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결국 예보를 잘하고 못하고는 예보관들의 자신감에 달려 있다. 상사의 백마디 칭찬보다 국민들의 칭찬 한 마디가 더 큰 자신감을 준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기상학자들은 예보가 90% 맞는 것이 ‘꿈의 숫자’라고 얘기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85~87% 수준이다. 아주 작은 차이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들의 이해와 응원이 필요하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진시황 이래 中 황실 성생활 보고서 “혹시 저작권법에…” 문의 급증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90분 “지루한 교장선생님 훈화 어떻게 해결할까”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
  • 8월에도 집중호우 잦다

    8월에도 집중호우 잦다

    올 8월에도 7월만큼 강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여름철 기후 특성이 깨지면서 사전 피해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기상청 진기범 예보국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 8월에는 북쪽에 발달해 있는 차고 습한 오호츠크 고기압과 남쪽의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부딪치면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진 국장은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위쪽으로 올라가 소멸하는데 현재 장마전선은 남해안에 걸쳐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이 8월까지 간다면 남쪽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성질이 다른 두 기단이 대기불안정을 일으키고 저기압까지 발달해 6~12시간 지속되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기상청은 8월에는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년의 8월 평균 강수량은 초순 39~133㎜, 중순 44~122㎜, 하순 78~155㎜ 등이었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515.6㎜로, 최근 10년(2000~2009년)간 내린 것 중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 이는 1973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네 번째로 많다. 이달 말 장맛비가 다시 내릴 가능성이 커 기록 순위는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최근 10년간 강수량 1위는 2006년(703.3㎜), 2위는 2003년(538.2㎜)이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쓰레기통으로 만든 수영장 美서 화제

    여름철 피서법으로 ‘쓰레기통 뒤지기’가 등장한 도시가 있어 화제다. 번화한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이 바로 그곳. 물론 쓰레기가 가득 찬 통을 뒤지는 건 아니다. 쓰레기통으로 쓰이는 대형 박스를 깨끗하게 청소한 뒤 맑은 물을 가득 채웠다. 바닥엔 모래를 깔아 제법 백사장 분위기까지 냈다. 쓰레기를 뒤지는 것이나 수영하는 것이나 동작은 비슷한 때문일까. 주민들은 쓰레기통을 개조한 수영장을 ‘쓰레기통 뒤지기’(dumpster diving)라고 부른다. 재밌는 건 쓰레기통 수영장의 위치가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는 점. 입소문을 타고 브루클린 주민들만 이용하고 있을 뿐 수영장의 위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쓰레기통 수영장 아이디어는 미국의 한 도시디자인 전문업체가 내놨다. 변두리 버려진 도시 공간을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없을까하는 고민 끝에 쓰레기통 컨테이너를 활용한 수영장 설치를 계획했다. 바닥에 모래를 깔고는 쓰레기통으로 사용되는 대형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깨끗하게 청소한 쓰레기통에 30만 리터 물을 채우니 훌륭한 수영장이 완성됐다. 비용에도 부담이 없었다. 변두리라 임대료가 워낙 저렴한 데다 컨테이너 쓰레기통과 펌프, 나무데크 설치에 필요한 목재 등 기본적인 장치로만 설치비를 최소화한 덕분이다. 그나마 가장 큰 돈이 든 건 물이었다. 물을 채우는 데만 1300달러가 들었다. 관계자는 “도심의 오아시스로 수영장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면서 “경제위기로 버려진 백화점이나 주차장 등을 활용할 방법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4일 TV 하이라이트]

    ●TV는 사랑을 싣고(KBS1 오후 7시30분) 1962년, 부산 경남상고에 재학 중이었던 한무. 첫사랑의 동생이었던 손일태의 환심을 사기에 여념이 없었던 한무는 단팥죽을 한 달간 사주기도 모자라 초등학생 일태의 방학숙제까지 해줘야 했다. 40여년이 흐른 지금, 코미디언 한무가 첫사랑의 얼굴보다도 더 기억 속에 생생한 악동 손일태를 찾는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달아난 입맛 잡는다는 이색 면요리들을 공개한다.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미국으로 떠나보자! 침실, 욕실, 주방 갖추고 텔레비전, 냉장고 등 가전제품 완비! 여기에 무선인터넷까지 가능한 이곳은 다름 아닌 캠핑카. 캠핑의 천국 미국. 황홀한 캠핑의 세계를 소개한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미국 땅에서 IT 업계의 신화와 같은 성공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스티브 김. 2007년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영구 귀국해 장학재단과 사회복지 사업에 연간 20억원을 지원하며 자신의 경험을 전파하기 위해 강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제2의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스티브 김을 만나본다. ●아침드라마 녹색마차(SBS 오전 8시40분) 정원이를 가진 채로 결혼했다는 지원의 말에 도여사는 둘이 닮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이상한 기분이 들기는 했다고 한다. 한편 성근은 형모가 못나긴 했어도 이유 없이 설치진 않는다며 갑자기 정하와 널 죽인다고 흥분한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며 무슨 일이냐고 지원에게 묻는데…. ●명의(EBS 오후 9시50분) 서울대 병원의 성숙환 교수를 단장으로 성형외과 민경원 교수, 안과 우세준 교수, 기생충학 교실의 홍성태 교수 등 서울대학교 병원, 보라매 병원과 개원 병원들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8박 9일 일정으로 120명의 환자들에게 인술을 베풀고 돌아온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을 만나본다. ●YTN초대석(YTN 낮 12시35분) 요즘 한반도에선 남해안 끝자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당초 이달 말에서 다소 연기되기는 했지만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들어지는 위성 발사체 ‘나로호’의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번 발사를 총괄 지휘하는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차관에게 나로호 발사 연기 이유 등을 들어본다.
  • [문화마당] 여름축제와 신종플루/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문화마당] 여름축제와 신종플루/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내게 여름나기는 계절과의 힘겨운 한판 전쟁이다. 다한증에 가까울 정도로 땀이 많은 체질이라 일상생활조차 버거운데 한여름 축제를 준비하고 있으니 큰일이다. 그래도 지역민들의 문화 복지를 위한 일이니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고 준비 중이다. 현장에서 축제 준비를 하다가 급작스러운 폭우에 젖거나, 뙤약볕 아래 땀을 흘리다가 에어컨 바람이 서늘한 실내로 들어와 급랭되기가 다반사. 수차례의 급속 냉동과 해동으로 개도 걸리지 않는다는 여름감기에 걸렸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걱정은 역시 집중호우나 폭염 등 날씨 문제다. 여름철 야외축제는 하늘만 바라보는 천수답 농사와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래도 휴가와 방학에 즈음한 여름 축제 만들기는 마른 들판에 불 번지듯 전국적으로 여전히 증가일로에 있다. 지역사회는 축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저마다 차별화 전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중앙정부도 문화예술의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지원 규모를 키우는 중이다. 양적·질적으로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만났다. 정부는 국내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1000명에 육박하자 대책회의를 열어 전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올렸다. 지난 5월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두 달 보름 만에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속하게 증가했다. 정부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에 방과후 학교 운영을 자제하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나 중앙부처에서 주관하는 대규모 행사도 당분간은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예기치 않은 질병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지자체가 여름을 맞아 준비하던 각종 축제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게 된 것이다. 최근 경남 창원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코리아 2009’ 대회가 대표적이다. 이 행사에 참가한 사람 가운데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환자는 20일 오전 9시 현재 112명(외국인 73명, 국내인 39명)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주 국제합창제’에서도 확진환자 4명이 발견되어 의심환자 110명을 제주시 외곽의 숙소에 격리시켰고, 이후 예정된 행사는 취소되거나 축소되었다. 뿐만 아니라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예정되었던 거창 국제연극제를 비롯하여 강릉 국제청소년예술축전, 제1회 아시아태평양 마칭밴드 챔피언십 2009 원주대회, 여수 국제청소년축제, 사천 세계타악축제, 밀양 낙동강 어린이사생대회 등은 아예 전면 취소되었다. 밀양연극제, 마산국제연극제 등은 국내팀으로만 축제를 축소하여 개최할 것으로 발표하였고,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세계 요트대회, 충주 세계무술축제 등도 개최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모든 축제를 취소할 수도 없다는데 고민이 있다. 정부는 신종플루의 위기경보를 격상시키면서도 이 새로운 질병이 아직 심각한 위협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각국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한국인들에게 심각한 증상은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의 창궐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걱정을 던다. 그러나 애꿎게도 지역축제에는 지금 신종플루의 폭풍이 몰아닥치고 있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도 올해는 해외 공연단 입국에 따른 감염자 차단, 관객들에 대한 안전 홍보, 현장에서의 대책반 운영, 신속한 조치체계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래저래 올 해 여름은 무더위와 폭우와의 싸움에다 신종플루라는 새로운 적까지 나타나면서 힘겨운 한판 승부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 바캉스 후 피부관리의 중요성

    7월 중순 학생들은 이미 방학에 돌입했고,직장인들도 서서히 여름 휴가 계획을 잡아 진행하고 있다.장기적인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계곡으로,바다로 떠나는 시즌이 도래한 것이다. 언제 들어도 즐거운 말인 ‘휴가’.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은 휴가 후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각종 피부 트러블일 것이다.특히 구릿빛으로 아름답게 태운 피부가 겉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많은 속앓이를 하고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실제로 애프터바캉스라고 하여 휴가 기간이 지난 후 피부 관리를 받는 것이 휴가 마무리의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바캉스 후 피부 관리를 위해 준비해야 될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첫째로, 자외선은 피부의 적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자외선 차단제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제 중에서 SPF지수와 PA지수, 즉 자외선 A(UVA)의 차단 지수인 PA와 자외선 B(UVB)의 차단 지수인 SPF가 각각 +이상, 30 이상으로 표시된 차단제를 발라야 인체에 직접적으로 해가 되는 자외선 A, B(UVA, UVB)를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SPF 지수가 50 이상에 육박하는 제품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 자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둘째로, 효과적인 수분 공급을 들 수 있다. 여름철은 뜨거운 태양열로 인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게 되는데, 이 경우 효과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지 못하면 피부가 당기는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 건조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항상 수분 크림을 가지고 다니도록 하며, 수분미스트 제품을 하나 정도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셋째로,애프터바캉스를 들 수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로 피부를 철저하게 보호했다고 하더라도, 피부의 손상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특히 바캉스 후 얼굴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푸석푸석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휴가기간 동안 피부가 햇볕에 의해 자극을 받으며 건조해졌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휴가를 즐기고 난 후, 전문적인 피부관리 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보고 그에 따른 휴가 후 피부관리를 받는 것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에 위치한 피부관리 전문 센터인 레드라이프에서는, 휴가 후 손상된 피부에 대해 이를 회복할 수 있는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이를 적용하고 있다. 여성이 가장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안면부, 즉 페이스관리부터 시작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쌓여 있는 스트레스와 지방질을 제거할 수 있는 바디관리의 모든 부분에 대하여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즐거운 휴가, 마무리까지 즐겁기 위해서는 피서 후 피부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해서 ‘놀고 온 티’를 확실하게 낼 수 있는 휴가기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올 여름 ‘C.O.O.L’ 한 와인이 뜬다!

    올 여름 ‘C.O.O.L’ 한 와인이 뜬다!

    여름이 돌아왔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질펀하게 흐르는 여름날 오후 카페 테라스에 앉아 시원하게 즐기는 한 잔의 와인은 말 그대로 ‘휴식’이며 ‘엔도르핀’이다. 올 여름 와인 시장의 키워드는 Cock tail (칵테일), On the Rock (온더록), Outdoor (야외), Lucid(투명함), 즉 ‘시원함(Cool)’로 함축될 수 있다. 뜨거운 여름철, 와인을 시원하고 유쾌하게 즐기는 방법으로 와인을 베이스로 한 ‘와인 칵테일’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나아가 와인에 얼음을 넣어 즐기는 ‘온더록’도 유행할 조짐을 보인다. 또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와인을 즐기는 애호가 층이 넓어지면서 야외에서 즐기는 와인, 이른바 ‘피크닉 와인’,‘바캉스 와인’ 등이 더욱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속이 투명하게 비쳐 시원해 보이는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 더욱 큰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COCKTAIL : 유쾌하게 즐기자, 와인 칵테일 여름날 도수 높은 알코올에 거친 타닌의 레드 와인을 마시려니 다소 부담스럽다. 이럴 때는 차갑게 칠링해 즐기는 청량감 가득한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다. 하지만 여름이라고 레드 와인을 즐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여기 맛있게 유쾌하게 레드 와인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와인을 베이스로 한 ‘와인 칵테일’이다. 와인 칵테일은 독한 보드카나 진 베이스의 칵테일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하는 홈파티에서도 간단한 와인 칵테일 하나면 유쾌하고 스타일리시한 파티로 변신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레드 와인 칵테일은 ‘아메리카 레모네이드’. 새콤달콤한 여성용 칵테일로 레드와인과 레모네이드를 섞어 만든다. 레모네이드를 와인 글라스 또는 텀블러 잔에 반 가량 채운 후 얼음을 넣어 차갑게 식힌 후 레드 와인을 넣는데 이때 만들어진 두 개로 나뉜 층의 빛깔이 아름다워 연인과 즐기기에 그만이다. 아메리카 레모네이드 와인 칵테일의 베이스로는 ‘옐로우테일 쉬라즈’처럼 푸루티한 과일 맛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와인이 좋다. 옐로우테일 쉬라즈는 어떤 종류의 주류와도 대체적으로 훌륭한 조화를 이뤄내고 와인 본연의 맛과 향을 지키며 톡톡히 주인공 또는 보조역할을 해내 각양각색의 와인 테일 베이스로 매우 훌륭하다. ON THE ROCK : 가벼운 와인에는 온더락, 레몬 한 조각 띄워 더욱 상큼한 맛 양주 등에 2~3개의 얼음을 넣어 적당하게 묽게 하여 마시는 온더락 (on the rocks)은 와인맛이 변질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와인에서 금기라고 알려졌지만 이는 고급 와인일 경우에 해당된다. 섬세한 향과 맛이 묽어지고 자칫 본연의 향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숙성된 지 얼마 안 된 가벼운 영 와인에는 추천한다. 의외로 과실맛을 뚜렷하게 살아나 더욱 산뜻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나 더운 날 배부른 맥주보다 얼음 띄운 와인 한잔은 맥주로는 절대 경험 할 수 없는 신선함과 시원함을 선사해준다. 레드 와인 품종이지만 화이트 와인 품종 못지않은 상큼한 산도를 자랑하는 ‘가메이’ 품종으로 만들어진 ‘조르쥐 뒤뵈프 보졸레 빌라쥐’ 는 여름철 온더락으로 즐기기에 그만이다. 향긋한 과실향과 처음부터 끝까지 입안 가득 전해주는 신선함으로 차 갑게 즐기는 상큼한 레드 와인의 진수를 보여준다. ‘옐로우테일 모스카토’ 는 달콤 새콤한 맛으로 차갑게 칠링해 와인 그 자체만으로 즐겨도 좋지만, 슬라이스된 상큼한 레몬 한 조각을 띄워 즐기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코 끝을 자극하는 레몬의 향과 기분 좋은 산도가 모스카토의 달콤함에 상쾌함을 더해줘 더욱 산뜻하게 즐길 수 있다. OUTDOOR : 와인, 야외에서 즐기자 햇빛이 쨍쨍한 여름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테라스, 계곡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가, 철썩철썩 파도 치는 바닷가에서 즐기는 와인은 ‘벗’이자 ‘추억’이 된다. 빼어난 자연의 경치 속에서 와인의 오묘한 향과 맛에 취하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휴가지에서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와인을 꼽자면 ‘미니 와인’이 제격이다. 기존 사이즈(750ml)의 절반 사이즈(375ml) 이하의 미니와인은 휴대가 간편할 뿐 아니라 해변을 거닐며 마시거나 가볍게 기분내기 좋다. 클럽 와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버니니’는 340ml로 잔 없이 간편하게 마시기 좋은 와인으로 손꼽힌다. 버블버블 피어오르는 스파클링이 여름철 청량감을 돋워준다. 187ml 최소형 와인 ‘마르퀴스 드 샤스 메를로’도 추천한다. 일반 와인의 1/4 사이즈도 안되는 소량으로 혼자서도 가볍게 마실 수 있다. 소용량이지만 정통 프랑스 보르도 와인 스타일을 느낄 수 있어 와인애호가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LUCID: 맑고 투명한 속 보이는 와인이 인기 여름철 보일 듯 말 듯 비치는 시스루 룩과 한 듯 안 한 듯 투명 화장이 인기다. 와인도 예외는 아니다. 맑고 투명한 빛깔의 와인이 사랑받는다. 맑고 투명한 와인이라면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스파클링 와인을 들 수 있다. 이들 와인은 타닌이 적어 가볍게 즐길 수 있고 반짝이는 투명함에 눈마저 시원하게 만든다. 2005년 최우수 칠레 소비뇽 블랑인 ‘카사블랑카 님부스 소비뇽 블랑’은 반짝이는 은빛이 감도는 투명한 그린빛이 단번에 청량감을 전해주는 와인으로 열대 과일의 진하면서도 달콤한 아로마가 환상적이다. 다른 화이트 와인보다 산도가 강해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조르쥐 뒤뵈프 로제 끌라땅뜨’는 로맨틱한 옅은 핑크 빛을 지닌 와인으로 길들이지 않은 개성과 활력이 눈에 띈다. 과일의 터질듯한 싱싱함과 흙장미와 백장미 향의 은은함을 느껴볼 수 있다. 사진=(왼쪽부터) 산타캐롤리나 안타레스 까버네 소비뇽, 옐로우테일 모스카토, 버니니, 카사블랑카 님부스 소비뇽 블랑, 조르쥐 뒤뵈프 로제 끌라땅뜨.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고장 이 맛!]산란기 맞은 신안 민어회

    [내고장 이 맛!]산란기 맞은 신안 민어회

    요즘 서남해안에선 민어 잡이가 한창이지만 어황이 썩 좋지는 않다. 전남 신안수협 송도위판장 남희현(47) 경매사는 17일 “하루 위판량이 100㎏을 밑돈다.”며 “서남해에 대량 출몰한 해파리떼와 장마·풍랑 등으로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1주일 전쯤 ㎏당 3만 6000~4만원이던 가격이 6만원 이상으로 크게 뛰었다. 민어는 삼복더위 들머리에 임자도 등 신안~영광군 사이 해역에서 잡히는 것을 최고로 친다. 산란기를 맞아 연안을 회유하는 동안 왕성한 먹이활동 덕분에 살이 통통 오른다. 달고 쫄깃한 회맛은 어느 물고기에 견줄 수 없을 정도다. 갓 잡아올린 민어를 두껍게 썰어 생강, 마늘, 과일즙 등으로 만든 초고추장에 찍어 한 입 넣으면 혀끝이 살살 녹는다. 비린 내도 없고 맛이 담백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살짝 데친 껍질과 지느러미살, 부레 등은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는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탕과 찜은 예부터 여름철 보양식으로 식탁에 올랐다. 바닷가 사람들은 노약자의 원기 보충용으로 애용한다. 해풍에 바짝 말린 뒤 쌀뜨물을 넣어 탕을 끓여내거나 날것을 그대로 고아 내기도 한다. 민어와 관련한 전래 얘깃거리도 많다. 동의보감은 ‘회어’라고 해서 보양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건위(健胃)와 이뇨작용을 돕는 약으로 사용했다. 백성들이 즐겨먹는 물고기라 해서 ‘민어(民魚)’란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지만, 그 의미와는 달리 임금이나 양반 계층이 즐긴 고급 어종이었다. ‘삼복더위에 양반은 민어탕, 상놈은 보신탕을 먹는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낚시로 민어를 잡는 박용배(55·전남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씨는 “5㎏이 넘는 것들도 낚싯줄을 잡아당기면 다른 물고기와 달리 별 다른 저항 없이 끌려 나오지만 물 밖에서는 손으로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힘을 쓴다. 그러던 것이 낚시 바늘을 빼내기 위해 양 가랑이로 몸체를 감싸면 미동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습성 때문에 ‘기생이 죽어 민어가 됐다.’는 얘기가 전해 온다. 민어는 동중국해 등 남쪽에서 겨울을 보내다가 산란기를 맞은 6월부터 가을철까지 서남해안으로 회유해 산란한다. 새우·게 등 갑각류와 작은 어류를 먹고 자라며, 단백질·필수아미노산·비타민류가 많이 함유돼 있다. 신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커피는 진하게” “주스는 연하게”

    “커피는 진하게” “주스는 연하게”

    ■단맛 대신 풍미 배가시킨 제품출시 던킨도너츠는 커피 매출 가운데 아메리카노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0%에서 지난달 50%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카페모카·카라멜라테 등 달콤한 커피류가 아닌 커피 본연의 맛을 살리는 아메리카노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입맛의 변화는 커피의 풍미를 배가시키거나 마시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이색커피’의 등장을 유도했다. 소금을 넣은 커피부터 비타민을 넣은 커피까지 다양한 커피가 등장했다. 파스쿠치가 선보인 ‘솔티아포가또’는 17세기 유럽에서 즐겼다는 소금커피를 재해석한 제품이다. 소금을 넣은 솔티 젤라토에 진한 에스프레소를 넣어 맛과 향을 극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파스쿠치 관계자는 “커피에 적정량의 소금을 넣으면 짠맛보다는 단맛과 함께 커피의 맛과 향을 더 극대화시켜준다.”면서 “소금은 커피 속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을 중화시켜 주고, 여름철 쉽사리 지치기 쉬운 체내 환경 균형을 맞춰주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의 탈수 증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도넛플랜트뉴욕의 ‘솔티 카라멜라테’와 카페 요거프레소의 ‘아이스 솔티 모카치노’도 유기농 카라멜 커피와 아이스 모카치노에 소금을 첨가한 제품이다. 엔제리너스커피가 선보인 ‘더치커피’도 커피 전문점들이 채택을 이어가는 메뉴다. 더치커피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네덜란드로 커피를 이송하던 상인들이 항해 중에도 변질되지 않도록 원두커피를 차가운 물로 우려 마시던 커피로 열에 의한 화학적 변화가 적고, 카페인은 거의 없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12시간 정도 추출하면 20~25잔 정도의 양이 나온다.”면서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뒷맛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캔커피로 롯데칠성의 ‘칸타타 더치블랙’도 있다. 아라비카 원두를 섭씨 20도 물로 추출, 카페인 함량을 기존 캔커피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스타벅스는 ‘커피젤리 3종’을 선보였다. 스타벅스 다크 로스트로 만든 커피 젤리는 질감이 부드럽고, 풍부한 커피의 맛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라테 속에 에스프레소 커피 젤리가 들어 있는 컵커피 ‘카페라떼 에스프레소&젤’을 출시했다. 스무디킹의 ‘카페 스무디’는 유기농 커피에 사탕수수 천연당을 넣고 비타민 A·C·D·E·K 등과 프로틴파우더를 첨가한 제품이다. 카페 바닐라·카페 카라멜·카페모카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탐앤탐스는 홍차·녹차 등에 사용하는 피라미드 모양의 티백에 커피를 담은 ‘티백 커피’를 판매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원액 50% 함유 저과즙 11% 성장 올해 상반기 중·저과즙 주스가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깔끔하고 상큼한 맛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주스 원액을 50% 정도 포함한 중·저과즙 주스 시장이 앞서 1년 동안보다 11% 성장률을 보였다고 17일 추산했다. 중·저과즙 주스는 연 34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100% 주스와 미과즙 주스는 지난 1년 동안 성장률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새롭게 인기를 끈 제품들에서도 중·저과즙 주스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해태음료 ‘과일촌 아침에’ 시리즈와 ‘썬키스트 에이드’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아침에 시리즈의 대표격인 ‘아침에 사과 한 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4% 늘었다. ‘썬키스트 드링크’와 ‘코코팜’은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지난해보다 26%, 72%씩 매출이 성장했다. 해태음료는 ‘아침에’ 시리즈에 파인애플·복숭아·바나나 망고를 내놓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썬키스트 체리에이드’를 출시, 에이드 시리즈도 구색을 갖춰갔다. 롯데칠성도 지난 3월 크랜베리·스트로베리·블루베리 등 베리류 과실로 만든 저과즙 주스 ‘델몬트 수퍼 푸르츠 베리&베리’를 선보였다. 웅진식품은 지난 5월 에이드 음료 ‘오클락 오렌지’와 ‘오클락 레몬’을 내놓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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