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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비 편법 인상땐 정부지원 중단

    사립유치원이 유치원비를 편법 인상할 경우 정부의 운영비 지원이 중단된다. 제조와 유통을 일원화해 저렴한 의류를 판매하는 SPA( 생산 직매형 의류전문점) 브랜드는 정부가 나서 활성화를 유도한다. 정부는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교육과 의류 등의 물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이 교과목을 새로 편성하는 등의 편법으로 유치원비를 인상하면 학급당 월 25만원인 운영비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전국 4000여개에 달하는 사립유치원은 올해 초 유치원비 동결을 선언했음에도 정부의 ‘5세 누리과정’ 시행과 함께 교묘히 추가 비용을 청구한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유치원 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9월 유치원비 실태를 공개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정부는 여름철 교복값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학교별 일괄·공동구매를 지난해 54%에서 올해 6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괄·공동구매를 하면 개별 구매보다 20%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아이비와 엘리트, SK스마트 등 3대 교복 제조업체가 유통과정에서 가격 인상을 꾀하지 않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SPA 활성화를 통해 의류 가격 거품을 제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IT인프라와 SPA를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을 만들어 맞춤주문형 의류 생산을 유도한다. 최근 세계적 인기를 끈 K팝 공연과 유사한 ‘패션 콘서트’ 개최와 해외 주요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외국 바이어에 대한 인지도 제고 노력도 기울인다. 농협중앙회는 가격 변동성이 큰 배추의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 8.6%에서 올해는 전체 생산량의 30%로 확대하는 등 채소 수급 안정화에 나선다. 박재완 장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는 등 하향 안정되고 있지만, 원유가격의 높은 변동성과 7~8월 장마·혹서기 농산물 공급 애로 등이 우려된다.”며 “공공요금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원가상승 요인을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름 26℃ 겨울 20℃

    앞으로 서울 시내에 있는 백화점 등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건물은 실내온도를 여름철 26도 이상, 겨울철 2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서울시는 10일 ‘원전 하나 줄이기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에너지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계약전력 100㎾ 이상인 전력 다소비 건물, 연간 석유 2000t 분량 이상의 에너지를 쓰는 사업자, 주상복합건물의 상업시설 등은 여름철(6~9월)에는 26도 이상, 겨울철(11~3월)에는 20도 이하로 냉난방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공동주택, 공장,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유치원, 종교시설 등은 제외된다. 아울러 시는 시민단체 등과 함께 건물 실내온도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권장 기준을 지키지 않는 건물이나 사업자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건물 온도와 에너지 사용량 등을 공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에너지 공공기관장 간담회

    에너지 공공기관장 간담회

    김황식(왼쪽 네 번째)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장 오찬 간담회를 주재한 가운데 김중겸(오른쪽) 한국전력 사장이 여름철 전력공급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계약직 국가하천 보수원 채용에 20~30대 대거 지원

    정부가 최근 모집한 무기계약직 ‘국가하천 보수원’ 전형에 1670명의 응시자가 몰려서 눈길을 끈다. 합격자 130명 가운데 70%는 대졸자이며, 또 20·30대가 다수를 차지해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국토해양부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총 1284㎞의 국가하천을 관리할 계약직 하천보수원을 모집해 5월부터 현장에 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한 하천보수원은 이틀간의 워크숍을 마친 뒤 순찰, 일상점검, 보수 등 상시 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채용시험(서류·면접)은 서울·대전·익산·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 4개 권역별로 진행됐다. 평균 13대1, 대전지방청의 경우 무려 2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기의 배경에는 ‘공무원이 아닌 무기계약직 근로자’ 신분인 하천보수원의 위상과 대기업 초봉에 육박하는 임금이 영향을 끼쳤다. 학력이나 연령 제한도 거의 없어 합격자는 초등학교 졸업자부터 대학원 졸업자, 22세부터 54세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며 징계·건강이상 등 부적합 사유가 없다면 사실상 공무원과 같은 정년(60세)을 누릴 수 있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월 급여액은 200만원 안팎이다. 여름철 장마철 등에 야간 근무를 하면 초과근무수당도 받는다. 결국 구직난 속에 공무원과 거의 같은 대우를 받는 하천보수원에 대해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천보수원 채용으로 국가하천의 체계적인 유지 관리와 불법행위 근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휴일 공사소음 참지마세요

    영등포구는 건설현장 소음 등 주말에도 소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위해 ‘휴일 소음 민원 기동반’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과거에는 주말에 접수한 민원을 평일 부서 담당자에게 인계해야만 해 처리 기간이 길었다. 그러나 주민 만족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 활성화 방침에 따라 구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불편사항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해 민원을 처리하도록 체제를 개편했다. 기동반은 현장에서 측정기로 소음을 측정해 생활소음 기준치(주간 65㏈, 야간 50㏈)를 넘는 건설업체에 소음 저감 명령 및 1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확성기에 의한 소음이나 공사장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은 다산콜센터(120번)로 신고하면 된다. 구는 지난 2월부터 ‘해피 기동반’도 구성해 주말에 주민 민원이 많은 교통·청소분야 민원을 즉시 현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지난해 접수한 소음 민원 1100여건 가운데 20%가 주말 등 공휴일에 발생했고, 창문을 열고 지내는 여름철에는 소음 민원이 급격히 증가한다.”면서 “소음 기동반을 운영해 주민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산만 생태계·수질 회복 ‘청신호’

    심한 오염 탓에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경남 마산만의 수질과 해양생태계가 회복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2007~2011년 ‘제1차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연안 오염총량관리제의 종합평가’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연안 오염총량관리제는 해역의 수질개선과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해양 환경용량의 범위에서 오·폐수 등 오염물질의 유입 총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종합평가에서 마산만은 지난해 여름철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농도가 1.85㎎/ℓ로 환경정책기본법상 2등급 수준을 보였다. 이는 3등급 수준이었던 2005년 2.59㎎/ℓ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이다. 또 바지락과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종 2급 생물의 서식도 확인됐다. 산소 부족 기간도 기존 5~9월 5개월간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8월 3개월로 줄었다. 마산만은 1972년 기포해수욕장 폐쇄, 1979년 어패류 채취 금지, 1982년 특별관리해역 지정 등 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됐지만 생물이 서식할 수 없어 죽음의 바다로 불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일본통신]임창용, 1군 복귀 걸림돌 해결 방법은?

    [일본통신]임창용, 1군 복귀 걸림돌 해결 방법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수호신’ 임창용(36)은 언제까지 2군에 머물러 있을까. 현재까지는 당분간 1군에서 그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군에 머물고 있는 임창용은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이 130km대에 머물고 있어 무엇보다 구속을 끌어 올리지 않으면 1군 복귀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용의 2군 성적은 세이브 없이 평균자책점 9.00 으로 지난 10일 지바 롯데와의 2군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삼진2개)을 기록한 이후 등판 소식이 없다. 임창용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몸을 만들지 못해 훈련량이 부족했고 정규시즌에 앞서 지난달 2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최근 일본 언론은 아라키 다이스케 투수코치의 말을 빌어 “아직 스피드가 나오지 않고 있고, 구속이 회복된다 할지라도 당장 1군에 오르기는 힘들 것” 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야쿠르트의 마무리는 임창용이었다. 그동안 클로저로서 보여준 임창용의 능력은 야쿠르트 팀내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임창용이 없는 동안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토니 바넷이 제 몫을 다하고 있고 있어서다. 현재까지 바넷은 7경기에 나와 1승 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0)를 기록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8일 주니치전에서는 팀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 로 승리할때 구원승을 거두기도 했다. 원래 바넷은 임창용 등판에 앞서 필승불펜 투수가 임무였지만 임창용이 빠져 있는 지금은 마무리로 돌아섰고 경기 내용 역시 흠잡을 곳이 없다. 바넷의 빈자리는 오시모토 타케히코, 마츠오카 켄이치, 마스부치 타츠요시가 지키고 있다. 덧붙여 임창용의 1군 복귀 걸림돌엔 4명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 문제도 포함돼 있다. 야쿠르트는 올해 선발 투수로 영입한 올랜도 로만을 위시해 토니 바넷, 그리고 타자인 블라디미르 발렌티엔과 올해 영입한 레이스팅스 밀레지가 버티고 있다. 대만 리그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로만은 2경기에 선발로 나와 2패(평균자책점 3.97)를 기록 중인데 당초 기대했던 것에 비해 못미친다. 주포 발렌티엔은 팀의 중심타선을 이루는 선수라 부상이 없는 한 2군으로 내려갈 일은 없고 야쿠르트가 ‘호타준족’으로 기대를 모았던 밀레지는 현재 타율은 .213으로 부진 하지만 벌써 홈런2개와 3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2명의 외국인 타자(발렌티엔, 밀레지), 그리고 마무리 투수인 바넷이 건재하고 있는 야쿠르트 상황을 감안해 보면 임창용은 현재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로만의 부진이 길어져야 그나마 하나 남아 있는 엔트리에 등록이 가능해 질듯 싶다. 또한 바넷이 언제까지 마무리 투수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르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가 계속 된다면 어쩌면 임창용의 자리는 없어질수도 있다. 구속이 회복돼 임창용이 1군에 복귀를 하더라도 마무리가 아닌 불펜으로 떨어질수도 있다는 뜻이다. 야쿠르트 팀 사정도 임창용의 조기 복귀에 걸림돌이다. 원래 팀 성적이 부진하면 대안을 찾기 마련이지만 개막 후 야쿠르트는 리그 공동 2위(7승 1무 5패)를 달리고 있고 2.38의 팀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마운드 역시 선발-중간-마무리까지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돌아가고 있다. 결국 임창용이 1군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강속구를 되찾는데 급선무다. 비록 지금은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야구라는게 언제 어디서 부상선수가 나올지 그리고 팀 성적이 하락할지 장담할수 없기 때문이다. 임창용이 몸상태만 정상으로 회복한다면 조금 늦더라도 언제든지 1군에 복귀할 기회는 찾아 온다. 그리고 야쿠르트 역시 반드시 임창용을 필요로 할때가 오게 돼 있다. 야쿠르트는 올 시즌 우승을 넘보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아깝게 우승을 주니치에게 넘겨 줬지만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가 막판 무너진 것은 부상 선수의 속출이 가장 컸다. 지금 1군 멤버들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역시 우승을 노리기에 충분한 전력이다. 해마다 임창용은 무더워 지는 여름철에 체력 문제가 거론 되곤 했는데 올해는 비록 뒤늦게 몸을 만들긴 했지만 1군에만 올라온다면 이전처럼 체력적인 부담감은 적을듯 싶다. 시즌 초반부터 1군에서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창용의 부재는 팀 내 최고 연봉(약 3억 6천만엔) 선수라는 점에서 자칫 모양새가 빠질수도 있다. 그동안 임창용은 팀을 위해 희생한 댓가는 충분히 보상 받았지만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첫해였던 지난해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32세이브, 5위)과 더불어 올 시즌엔 초반부터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바넷이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는 있지만 임창용이 가세하면 야쿠르트 마운드 역시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가 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Weekend inside] 올해 값 3배 뛰자 결국 ‘中배추 수입’

    [Weekend inside] 올해 값 3배 뛰자 결국 ‘中배추 수입’

    올들어 배추값이 3배 이상 급등하면서 ‘배추국장’이 두 손을 들었다. 결국 ‘중국 배추’ 카드를 꺼내들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중소 김치업체 공급용으로 중국산 배추 500t을 수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가 농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중국 배추 수입이라는 비상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배추를 포함한 농축산물 가격, 약값, 통신비, 공공요금, 기름값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물가 오름세 심리가 나타나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유가가 너무 많이 올라 있는 상태”라면서 혹시 공급이 과점형태에서 이런 일이 계속되는지 유통체계를 비롯해 제도 개선을 통한 관리방안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유가관리를 당부했다. 배추국장인 이천일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저온현상과 한파로 겨울배추 출하량이 감소했다. 봄배추 생산량도 평년보다 1%, 지난해보다 40% 정도 감소하고 출하 시기도 평상시보다 10일 정도 지연돼 4월 중순 이후 일시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배추 수입 배경을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중국 산둥성 지역에서 국내산과 같은 품종으로 재배한 배추 2000t에 대해서도 추가로 계약을 맺었다. 국내 수급상황에 맞춰 들여올 예정이다. 올해 초 포기당 1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도매 배추값은 이달 초 3120원까지 올라갔다. 평년(2579원)에 비해서도 21% 정도 높은 시세다. 품질이 좋은 배추 특품 가격은 더 가파르게 올랐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에서 10㎏짜리 한 망이 1만 5563원(도매가)에 거래됐다. 한 망이 3포기인 점을 감안하면, 포기당 가격이 5000원을 넘는 셈이다. 그동안 정부는 비축물량 6820t 가운데 5032t을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에 풀어 포기당 소매가를 2000원대 안팎으로 묶어 놓았다. 하지만 재고 배추가 1788t에 불과해 하루 100~200t씩 방출하면 이달 말 이전에 비축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천일 국장은 “대형 김치업체는 4월 말까지의 계약물량을 확보했지만, 영세한 김치업체는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에서 당일 필요한 물량을 구매하기 때문에 갑자기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수입 배추 500t을 이런 김치업체에 직접 공급해 간접적으로 도맷값 상승을 막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봄배추 재배면적 감소를 지난 1월부터 예측해 왔지만 수입을 미뤄왔다. 김장철 배추에 비해 수요 탄력성이 높은 봄배추를 수입하는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 배추는 시기별로 봄배추·여름철 고랭지배추·가을배추·겨울배추 등 4차례에 걸쳐 재배된다. 이 중 김장용으로 쓰이는 게 가을배추다. ‘한국 밥상에는 배추김치’라는 인식 때문에 물가 정책에서 배추가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지만, 실제로 가을배추를 제외하면 가정에서 직접 배추를 사는 빈도는 높지 않다. 대신 김치업체에서 배추를 사는 사례가 많다. 이에 따라 농업계와 전남 나주·전북 완주 등 봄배추 주요 산지에서는 4월 봄배추 공급량이 부족해도 2년 전 김장철 파동 때처럼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에 주는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농민들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정부도 이런 농심(農心)을 의식해 산둥성 일대 배추 2000t을 계약만 해놓은 채 국내 유입을 보류하고 있다. 이 국장은 “2000t을 확보했지만, 이 물량을 얼마나 들여와 얼마나 공급할지는 수급 및 가격동향을 보아가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월 봄배추 출하가 본격화돼도 도매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 수입물량을 추가로 들여온다는 구상이다. 국내 배추값이 안정되면 중국산 배추를 중국 시장에서 되팔 작정이다. 결국 물가안정 부담과 농민의 반발 사이에서 정부가 중국 배추 도매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해 대비 양수기 작동 훈련

    수해 대비 양수기 작동 훈련

    9일 서울 서초구 양재천에서 서초구 각 동에 편성된 수방대원과 공무원들이 여름철 수해 피해에 대비해 양수기 작동 훈련을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日 첨단소재 기업들 한국행 ‘러시’

    데이진, 도레이, 스미토모화학 등 첨단 소재 분야 일본 기업들의 한국행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기업들의 ‘탈열도’(脫列島)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신고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20억 500만 달러)보다 17% 증가한 23억 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한국 투자는 9억 1900만 달러(약 1조 1200억원)로, 대지진 직전인 지난해 1분기(3억 6700만 달러)보다 150%나 급증했다. 투자액의 대부분 형태가 전기전자(626% 증가), 화공(841%), 금속(168%) 등 제조업 기반의 공장과 연구시설 등이다. 이는 일본 기업들의 한국 정착을 의미하며, 경제적 측면에서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경부는 한국이 선택된 이유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유럽연합(EU) FTA의 발효에 따른 해당 지역 수출 유리,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 기반 등 때문이라고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지진 이후 안전지대, 물류와 기업 환경이 잘 갖춰진 곳을 찾다 보니 중국이나 인도보다 한국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들이 앓고 있는 속사정 탓도 있다고 했다. 추가 지진 우려로 첨단공장의 안전성 문제, 엔고 현상, 높은 법인세율, 비싼 전기요금, 전기 수급의 제약, 한 발 늦은 FTA, 강력한 노동 규제 등 일본 현지에서는 기업들이 각종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정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수 침체와 전력 부족의 심화 등으로 일본 내부에서 기업들을 해외로 몰아내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난을 걱정하는 일본 기업들의 한국행 러시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평균 명목임금(2010년 기준)이 2만 6538달러로 일본(4만 7398달러)의 60% 수준에 불과한 점도 꼽았다. 강성천 지경부 투자정책관은 “코트라에 ‘재팬데스크’ 등 일본 투자유치 전담반을 신설하고, 일본 투자설명회 개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호우대비 방역강화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 여름철 게릴라성 집중호우 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약품 4162통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살충제 1000통과 살균제 2440통, 유충구제제(성충 시기 이전에 해충을 박멸하는 약) 722통 등이다. 시는 여름철 집중 호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치구에 방역소독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방역취약지역 하천이나 저수지, 정화조 등을 선정해 파리·모기 등 해충 구제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수해가 발생했을 때는 인근 자치구 방역소독 인력과 장비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감염병 예방을 위한 6대 건강수칙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조리하기 전과 용변 후, 식사전 손씻기가 수인성 질환 예방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 또 끓이거나 소독된 물, 생수 등 안전한 음용수를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대성 ‘잘피’ 남해안 전역 확산

    열대성 ‘잘피’ 남해안 전역 확산

    바닷물의 온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남해안 전역에 열대성 ‘잘피’가 확산되고 있다. 잘피는 연안과 강 하구에서 자라며 해양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식물로 급속히 열대식물로 대체될 경우 해양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장기해양생태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연안의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자생하는 고유 잘피종이 감소하고 해호말 등의 열대성 잘피가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잘피는 바다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뿌리로 영양을 흡수하고 햇볕을 받아 꽃을 피우는 식물로, 해양생물의 산란 및 보육장 구실을 한다. 특히 부영양물질을 걸러내 연안 환경을 정화하고 적조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연안에는 거머리말·애기거머리말·포기거머리말·게바다말 등 온대성 잘피 8종이 분포하고 있었으나 해수 온도 상승으로 유입된 해호말 등 열대성 잘피가 2007년 여수에서 처음 발견된 뒤 남해 전역에 널리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고수온에서 생장 속도가 저하되는 우리나라 자생종 잘피와 반대로 열대성 잘피는 온도가 높을수록 생장이 촉진된다. 부산대 해양생물학 실험실 관계자는 “현재 해호말은 거제도, 남해도, 소록도, 거문도 등 도서 지역은 물론 장흥앞바다까지 퍼진 상태”라며 “번식률이 좋아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온난화로 인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10년 동안 400억원을 투입해 장기 해양생태계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9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제1차 장기해양생태계 연구 심포지엄’도 열고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⑧동아제약(東亞製藥) 강중희(姜重熙)씨

    [기획]최고경영자=⑧동아제약(東亞製藥) 강중희(姜重熙)씨

     1967년 연간 매상 17억원으로 제약업계의「톱·메이커」자리에 오른 동아(東亞)제약. 지난 해엔 76억원의 매상을 기록해 6년 동안 4, 5배의 놀라운 성장율(률)을 보여 주면서 여전히「톱·메이커」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동아(東亞)제약의 설립자이자 현 경영주인 강중희(姜重熙)씨(67)는 한학(漢學)만을 배운 독학파(獨學派). 그러나「근면」과「성실」을 자본으로 공칭자본금 10억원의 동아(東亞)제약에서 한해 10억원의 순익(純益)을 올리고 있다.  이제 원료생산 손댈 단계···올해 매상 목표는 1백억 『73년은 동아(東亞)제약이「매머드」기업으로 탈바꿈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지금까지는 매약 위주로 경영을 해 왔지만 올해부턴 외국의 이름난 제약회사들처럼 원료 생산을 시작, 본격적인 제약업에 뛰어들 생각입니다』  71년 고액 납세자「랭킹」23위에 뛰어 오른 강(姜) 사장의 올해 포부는 사뭇 거창하다.  가장 주력을 쏟고 있는 항생물질 원료 생산공장은 벌써 경기 안양(安養)에 5만여평의 대지를 확보, 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종합 항생물질 원료공장으론 우리나라 최초이며 또 최대 규모가 되리라는 귀띔.  현재 1백%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용 마약도 올해부턴 동아(東亞)제약서 생산해 내게 된다. 이미 정부의 승인을 받은 이 마약 공장은 우리나라선 처음이며 동남아(東南亞) 일대에선 일본(日本)의 3개「메이커」뿐.  다음은 각종 합성제품공장과 청량음료공장을 안양(安養)에 독립시켜 건설할 계획.  이 모든 계획이 이루어지면 올해 동아(東亞)제약은 1백억원의 매상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서당(書堂) 공부만 한 강(姜) 사장이지만 경영 합리화엔 누구보다 밝다.  『오랜 역사를 가진 유한(柳韓)양행을 제외하곤 제약업계서 제일 먼저 공개기업이 되었어요. 70년에 했지요』  전체 주식의 45%는 강(姜) 사장을 비롯한 중역들이, 10%는 종업원들이, 나머지 45%는 주식을 공개, 3천여 민간 주주들이 나누어 갖고 있다. 동아(東亞)제약주는 주식시장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어 올해 25%의 배당(우선·보통주)에 10%의 무상주가 주어진다.  『기업공개가 총회꾼 등 여러 가지로 귀찮은 점도 많지만 하고 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선 세무 관계 일이 복잡하지 않아서 좋아요』  강(姜) 사장은 주식공개의「아이디어」가 경영대학원을 나온 간부들에게서 나왔다며 인사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외판원으로 첫발을 디뎌···드링크제(劑)로 톱 메이커 돼 『경영 서적에 있는 인사관리 원칙은 모릅니다. 그저 내 나름대로죠』  강(姜) 사장의『내 나름』이란 철저한 공개채용 원칙과 다른 부문이나 다른 업체에 있던 종사자들을 중간 간부로 절대 쓰지 않는다는 것. 강(姜) 사장과 현재 전무로 있는 강(姜) 사장의 맏아들 신호(信浩)씨, 그리고 중역 1명을 제외하곤 모두 공개시험으로 뽑은 인재들이 동아(東亞)제약을 움직이고 있다.  다른 부문에서 일하던 사람을 안 쓰고 새 사람을 뽑아 길러 쓴다는 원칙은 강(姜) 사장 자신의 생활 신조. 23살에 제약회사에 들어간 게 인연이 되어 결국은 제약회사 사장이 된 자신의 체험에 밑바탕을 둔 신조다.  『중간에 직업을 바꾸는 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무언가 그 사람에게 결함이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서당에서 한문을 배우고 집에서 한약 공부를 한 강(姜) 사장이 청운의 뜻을 품고 서울에 올라온 것은 23세 때.  지금은 없어진「동양(東洋)제약」이란 회사에 취직, 외판원으로 제약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약 외판원 2년만에 제약회사가 문을 닫게 되어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약종상 허가를 맡아 약 도매상을 시작했다.  당시 약이래야『배 아프면 영신환, 고름 나오면 됴(趙)고약』이랄 정도로 영신환, 조고약 등 대부분이 한약 처방. 도매업과 함께 42년엔 제약 허가를 받아『생명수』등 5가지 약품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해방이 되고 나니까 미군(美軍)과 함께『만병통치 다이아진』을 비롯 약효가 좋은 미제의 약품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제 한약 처방의 매약은 팔리지 않게 되었다. 도매업을 그만 두고 제약「메이커」로 전환한 것도 바로 이 때문.  ”내나름”의 인사원칙 세워···새 사람 뽑아서 길러 쓰고  그러나 60년대 초 소위「드링크」제제가 나오기 이전까지의 동아(東亞)제약은 고작해야 2류「메이커」의 대열에 낄 정도. 이 동아(東亞)제약을「톱·메이커」자리에 끌어 올린 것이 바로「바카스·D」다.  조금 늦게「드링크」제 전쟁에 뛰어든「바카스」는 그 상표와 치밀한 광고 전략으로 불과 1년만에 20여종이 넘는 다른「드링크」제제를 물리치고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오늘의 동아(東亞)제약을 만들어 준 또 하나의 바탕은 제품 종류가 다양했던 것. 감기철이면「판피린」, 여름철 배탈 많을 땐「베스타제」, 그리고 각 병원에선「가나마이신」이 계속 팔려 나가 자금 회전을 원활히 해 주었다.  오랜 제약업계 생활로 직감적으로 제약업계 움직임을 아는 강(姜) 사장에겐 맏아들 신호(信浩·45)씨가 기업에 참가함으로써 더욱 큰 힘을 얻었다는 얘기다. 서독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얻고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신호(信浩)씨는 아버님의 직감에 근대적인 경영원칙과 과학적 기업활동을「플러스」해 주었다.  『중요한 결정은 내가 해 왔는데 이젠 슬슬 물려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기업 풍토도 근대화 되었으니 아들이 맡는 게 더 낫겠지요?』  강(姜) 사장은 동아(東亞)제약의 세대교체를 2~3년 안으로 잡는다.  「바카스」에 이어 동아(東亞)제약을 키워 준 것이 청량음료「오란·C」다.  『다른 사업가들과는 달리 전 무척 내성적입니다. 오직 부지런하고 절약하고 노력할 뿐이지요』  일주일에 2번 정도「골프」치는 게 유일한 건강 유지책. 아직도 30대 같은 혈색과 건강을 지니고 있는 것은 제약업에 종사한 탓(때문)일까? 슬하에 1남 4녀. 가까운 친구들과 어울리면 청주 반되쯤 무난히 치우는 주력(酒力)이다. <창(昌)>  ◎강중희(姜重熙)씨 약력◎  ■ 1907년 9월=경북 상주군(현 상주시) 은척면서 출생  ■ 1915년 3월=고향 한문서숙에 입학  ■ 1920년 4월=상주군 신광학원 입학  ■ 1925년 4월=신광학원 졸업  ■ 1930년 6월=서울 동양(東洋)제약 입사  ■ 1932년 12월=서울 종로구서 약종상업  ■ 1947년 8월=동아(東亞)약품 사장  ■ 1949년 8월=동아(東亞)제약 창설, 사장  ■ 1954년 7월=대한(大韓) 의약품공업협회장  ■ 1961년 11월=대한발명협회 이사  ■ 1964년 3월=동아(東亞)약품판매 회장  ■ 1964년 5월=상주(尙州)고등학교 이사장  ■ 1967년 8월=대한상의(大韓商議) 특별의원  ■ 1968년 3월=상주군(시) 상일중학교 이사장  ■ 1971년 3월=세계일주  ■ 1972년 1월=가족계획협회 이사  ■ 1972년 12월=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데이서울 73년 3월 4일 제6권 9호 통권 제229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현장 행정] 서대문구 트위터 반상회 ‘호응’

    [현장 행정] 서대문구 트위터 반상회 ‘호응’

    “식탁 유리가 깨져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려고 하니 비닐이 찢어져요.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yeong****) “봉투 판매소에서 마대자루를 구입하신 후 유리를 신문지로 잘 싸서 배출하시면 됩니다.”(남규화 서대문구 생활자원과장) “대단한 세상입니다. 금방 물어봤는데 구청 과장이 직접 답하는 것을 보니 서대문구의 앞날이 밝다고 생각됩니다. 안심하고 살겠습니다.”(@sdm****) 지난 26일 오후 6시 연희동 서대문구청 3층 기획상황실. 노트북을 들여다보는 간부 공무원들의 이마에 송골송골 구슬땀이 맺혔다.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주민들의 의견과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기 위해 자판을 두드리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주민들은 아파트 취득·등록세와 무허가 건물 상속 방법, 금연프로그램 이용 방안, 돌출간판 도로사용기준, 놀토 프로그램 이용 방안 등 질문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답변에는 문석진 구청장도 열외일 수 없다. ‘홍은2동 홍남단지는 여름철 상습 침수지역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나.’라는 질문에 문 구청장은 “상습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하수시설 개량공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즉각 답했다.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형식적인 ‘반상회’가 이처럼 트위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문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이후 “마을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반상회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줄곧 외쳤다. 간부들과의 마라톤 회의에서 주민 불편도 줄이고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의견을 공유하는 방안으로 ‘트위터’가 거론됐다. 지난 21일에는 시범 운영도 마쳤다. 실제로 이번에 트위터 반상회를 진행한 결과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단 1시간 동안 진행된 반상회에서 3분당 1건의 건의사항과 의견이 나왔다. 일부 주민은 “오후 7시까지만 운영한다니 정말 아쉽다. 다음 달에는 질문 내용을 더 많이 준비하겠다.”며 반겼다. 구 간부와 직원들도 어색하다는 반응보다는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이태묵 자치행정과장은 “집합 반상회는 형식적 개최라는 게 사실이고 주민들의 의견이 구정에 잘 반영되지 않아 불만을 사 왔다.”면서 “이제 주민과 쌍방향 소통의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트위터 반상회를 2시간으로 늘려 매월 1회 정례화하기로 했다. 트위터에서 ‘#서대문구청반상회’를 검색해 들어가 참여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재해 위험지구마다 전담공무원 지정 ‘제2 우면산 사태’ 막는다

    정부가 올해부터 집중호우 때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모든 지역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한다. 27일 소방방재청은 이 같은 내용의 ‘1공무원 1위험지구 책임관리제’ 실시계획 등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을 내놨다. 현재 재해 담당자 한 명이 여러 위험지구를 맡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일선 기초자치단체 재해 담당자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일선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현실적으로 조정,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제도 시행에 부족한 인원은 타부서 직원들을 활용해 보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방재청은 다음 달 15일까지 재해 우려지역을 전수조사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추가 지정키로 했다. 현재 지정된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2095곳이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사전대피 추가지정의 기준은 ▲하천구역내 급류에 의한 돌발성 피해 ▲하천범람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저수지 제방 붕괴 ▲풍랑·폭풍·해일 발생이 우려되는 해안지역 등이다.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매달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기상악화 때는 수시점검을 실시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수가 발생하면 잠수교·세월교·하천내 도로·징검다리 등에서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자율방재단 대원을 주민통제요원으로 임명해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각 시·군·구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재해 예방·대응·복구활동 민간단체다. 산간계곡 등에는 예·경보시설 456개를 추가 설치한다. 방재청은 올해 자동우량 경보시설 15개, 자동음성통보시설 307개, 재해문자전광판 6개 등을 추가 설치해 피서객 등의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경보시설 456개 추가 설치 정부의 방재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즉각 대응 매뉴얼 개발과 숙지,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영운 충북대 위기관리연구소 도시방재안전센터장은 “자기 업무와 무관한 공무원은 실제 상황발생 때 일 처리가 외려 늦어질 수 있다.”면서 “방재대책 태스크포스 구성부터 계획 수립, 매뉴얼 공유나 현장점검까지 지정된 전담 공무원을 참여시켜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거침없는 기름값… 오바마 재선 ‘급브레이크’

    거침없는 기름값… 오바마 재선 ‘급브레이크’

    요즘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시의 자동차 휘발유 가격은 1갤런(약 3.78ℓ)에 3.9달러(약 4400원)를 넘어섰다. 2주 전만 해도 3.7달러선이었던 것이 이제는 4달러선을 위협하고있다. 워싱턴 시내는 이미 4달러를 넘은지 오래다. 자고 일어나면 가격표의 숫자가 올라가 있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요즘 미국의 기름값은 천정부지다. 물가가 비싼 뉴욕 등에서는 머지않아 5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미국 전국의 기름값 평균은 3.8달러로, 연초 대비 16%나 올랐다. 미국에서 기름값은 가장 중요한 물가지표다. 땅덩어리가 넓고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미국에서 자동차는 수족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경기지표가 아무리 좋아도 기름값이 올라가면 민심이 나빠진다. 실업률 호전 등 경기회복 조짐으로 상승추세에 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는 것도 바로 기름값 때문이다. 지난 12일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은 전달의 50%에서 46%로 급락했다. 그중 가장 지지율이 낮은 항목이 ‘기름값 대책’으로, 26%에 불과했다. 기름값이 오바마 지지율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을 앞질렀던 지지율도 다시 밀리기 시작했다. 오바마는 공화당 선두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47% 대 49%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대선주자가 잘해서도 아니고 오바마가 무슨 엄청난 실책을 저질러서도 아니다. 오로지 기름값이 오바마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이다. 앞서 지난 7일 실시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의 지지율은 41%로, 한달 전의 50%에서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 기름값은 미국 정치에서 최대 복병이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이란혁명으로 기름값이 2배나 폭등하면서 재선에서 참패한 반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저유가의 수혜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도 2008년 대선후보 시절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기름값이 2배 이상 올랐다.”고 공격했다. 사실 그때 기름값은 역대 최고치인 4.25달러까지 치솟았고 이것은 오바마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그런데 이제 그 고유가의 칼날이 부메랑이 돼서 오바마 자신을 겨누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밑돌고, 반대율은 50%에 근접하는 것은 재선에서 위험스러운 입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바마는 지지기반인 저소득층 가구에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으며, 이는 저소득층이 고유가로 인해 직격탄을 맞는 계층이기 때문이다. 기름값은 대통령의 통제력을 벗어나는 문제라는 점에서 오바마에게 심각성을 던진다. 현재의 고유가는 리비아 사태 등 아랍의 봄 이후 중동권의 정정불안과 원전 사고에 따른 일본의 원유수입 증가, 이란산 석유 금수조치 등이 겹쳐서 발생했다.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하기 힘든 항목들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실제 공격하고 여름철 전력사용이 급증하면 유가는 폭등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기름값을 놓고 공격을 퍼붓고 있다.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당선되면 기름값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갤런당 2.5달러로 돌려놓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캐나다와 연결된 송유관을 증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오바마 행정부가 멕시코 만에서 석유를 더 캐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금 미국 내 석유 채굴량은 2009년에 비해 이미 2배가 늘어난 규모다. 지난 30년 사이 최고 수준이다. 또 송유관을 늘린다고 원유 공급이 증가한다는 보장은 없다. 풍력 에너지나 전기자동차 등 대체에너지 개발도 당장의 기름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긴 힘들다. 일각에서는 멕시코만의 동굴에 저장해놓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까지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한 것은 1991년 걸프전 때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를 입었을 때, 지난해 리비아 내전이 일어났을 때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더라도 효과는 그때뿐이라 한계가 있다는 점과 전략비축유의 용도는 가격 조절이 아니라 국가 위기상황 대처라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6억 9600만 배럴로, 이는 이란이 원유수출을 280일 동안 중단했을 때 대신할 수 있는 양이다. 전략비축유는 전쟁과 같은 만일의 사태에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최근 경제상황에서 특이한 점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민의 소비는 늘고 있다는 것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것은 지난해 가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그 원인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오는 분석은 ‘이상고온’ 현상이다. 지난겨울 난방비 지출이 줄면서 가계부 사정이 좋아졌고 따뜻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면서 소비가 늘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와는 달리 13일 로이터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의 지지율이 50%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는 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더 많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분석가인 벤 허잔은 “만약 고유가만 아니라면 소비는 더 많이 늘었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호남 지자체들 ‘숲’을 보다] 전북 ‘녹색도시’ 만든다

    [호남 지자체들 ‘숲’을 보다] 전북 ‘녹색도시’ 만든다

    전북도가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생태축을 연결하기 위해 도심 녹지축 구축과 생태환경 복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6일 도에 따르면 올해 142억 3200만원을 투입해 도시숲 31㏊, 가로숲 45㎞를 조성하고 학교숲 15곳과 전통마을숲 복원 사업 1곳을 추진한다. 도시숲은 주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자연공간으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 속 녹색 숲’이다. 올해는 전북대 기숙사 옆 등 35곳의 국공유지에 이팝나무·소나무 등 우리 고유 수종을 심어 주민들에게 녹색 복지를 제공한다. 생활환경숲, 쌈지공원숲, 도심산림공원 형태로 관리한다. 도시의 관문인 기차역 주변에는 은행나무 등 지역을 상징하는 수종을 심어 역사숲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역사숲은 기차역 주변에 녹색공간과 쌈지숲을 조성해 쉼터를 제공하고 쾌적하고 특색 있는 도시 관문을 만드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에 익산 함열역과 정읍 신태인역, 김제역, 임실역 등 4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로숲은 느티나무·단풍나무 등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를 심어 도심 열섬현상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생활환경과 도심숲을 연결하고 야생동물의 이동통로 역할을 한다. 올해 30여곳에 조성된다. 이와 함께 도내 고속도로 1곳과 지방도 5곳 등 6곳을 생태축 복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생태축 복원은 훼손되고 단절된 보호동물 서식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되살리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88고속도로인 장수 사치재, 지방도는 751호선 남원 복성이재, 861호선 남원 달궁, 49호선 정읍 추령재와 무주 적상면, 55호선 완주·임실 등이다. 마을숲 복원 사업 대상은 남원시 운봉읍 산덕리 삼산마을 재래종 소나무숲이 선정됐다. 도는 이곳 소나무숲이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송을 옮겨 심고 공원으로 가꿀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 기온을 3~7도 낮춰 주고 평균 습도는 9~23% 높여 주는 등 행복한 삶의 필수 조건”이라면서 “도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日 대지진 그후 1년] 日 ‘脫원전’ 결론… 전력 공급 30% 메울 에너지원 고심

    [日 대지진 그후 1년] 日 ‘脫원전’ 결론… 전력 공급 30% 메울 에너지원 고심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일본의 원전 정책이 기로에 서 있다. 원전 추진 중단과 자연에너지 활용이라는 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 ●‘원전 수명 40년으로… 예외땐 20년 연장’ 법안 확정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말 원전의 수명을 40년으로 하되, 사업자가 원하고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원자력 규제 관련 법안을 확정했다. 현재 가동되는 원전의 수명이 다할 경우 자연스럽게 탈(脫)원전으로 간다는 방침하에 자연에너지 등의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 원전 54기 가운데 현재 가동되고 있는 원전은 니가타현에 있는 도쿄전력 산하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호기와 홋카이도 전력 산하의 도마리 원전 3호기뿐이다.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호기는 오는 26일, 도마리 원전 3호기는 4월 말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이 중단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전력난 때문에 당장은 원전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전력 공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원전을 대신할 전력원을 쉽게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원전 중단땐 한여름 9.2% 전력 부족” 일본 정부는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여름철 혹서기의 전력사용 피크 때 전국에서 약 9.2%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은 최근 “원전을 가동하지 않을 경우 연료비가 급증해 전력회사들이 5∼15% 정도 전기요금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력 제한이 불가피하고 비용 면에서 태양광이 당장은 원전보다 비싸지만 자연에너지와 같은 소규모 분산형 전원은 보급될수록 가격이 싸진다는 점 때문에 원전 반대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따라서 원전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수명이 다한 원전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으로는 원전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태양광 비용 부담… 소규모 분산형 전원 관심 탈원전을 위한 시민단체 운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전역에서는 가동 중인 원전의 폐쇄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60명 이상의 지방의원들로 이뤄진 정치단체인 ‘녹색의 미래’는 오는 7월 탈원전을 기치로 ‘녹색당’을 창립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태양전지 등 환경에너지 보급 촉진을 위해 자연에너지재단을 설립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마야 문명, 멸망 원인이 가벼운 가뭄 때문이라고?

    천문학과 수학이 극도로 발달한 마야인들조차 가뭄에는 버티지 못한 것일까. 최근 멕시코와 영국 과학자들은 마야 문명을 멸망시킨 원인은 극심한 가뭄이 아니라 비교적 가벼운 가뭄이라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멕시코 유카탄 과학연구소와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팀은 마야 문명이 급격히 쇠퇴한 800~950년 사이 강우량과 증발률을 분석한 결과, 당시 강우량이 25~45%만 감소해도 유카탄 반도에 물 공급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1일 미 사이언스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하천이 없는 유카탄 저지대의 담수 저장 시설들은 강우량이 감소하면 증발량이 더 많아 지상의 수원이 급격히 감소한다. 공동 연구자인 사우샘프턴대 엘코 롤링 교수는 “연구 결과 여름철 강우가 적었던 것이 물이 줄어든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석순(동굴에서 떨어지는 물의 함유 물질이 쌓여 생긴 석회질의 돌출부)과 얕은 호수에서 얻은 과거 강우량의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롤링 교수는 “당시 몇 년간 계속된 가뭄은 심각한 물 부족에 빠져 사회적 혼란과 도시의 방치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당시 마야 문명처럼 물 부족 사태가 가까운 장래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유카탄 과학연구소의 마틴 메디나 엘리잘데는 “현대 사회는 당시보다 가뭄에 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위험률은 제로(0)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유카탄 반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증발율이 높은 환경이라면 어느 지역에서나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약 600년간 번창했던 마야 문명이 갑자기 멸망한 데 대해 많은 학자들은 다양한 학설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가뭄설은 물론 전염병과 외부침입설, 주식인 옥수수의 단백질 부족설, 성행위 부진에 따른 자손번식 실패설, 화산폭발 원인설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日 원전 54기중 52기 ‘OFF’

    일본의 서남부 지역인 간사이 전역의 모든 원전이 가동을 멈췄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이현에 있는 간사이전력 다카하마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정기 점검을 위해 이날 새벽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간사이전력을 포함한 서일본 지역의 모든 원전이 가동을 멈췄으며, 전국 원전 54기 가운데 가동 원전은 2기로 줄었다. 현재 운전 중인 원전은 니가타현에 있는 도쿄전력 산하의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 6호기와 홋카이도에 있는 홋카이도전력 산하의 도마리 원전 3호기뿐이다. 하지만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 6호기는 다음 달 26일, 도마리 원전 3호기는 4월말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이 중단돼, 일본의 모든 원전이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면 여름철 혹서기의 전력사용 피크 때 전국에서 약 9.2%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원전 가동이 모두 중단되면) 10% 정도 전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면밀히 검토한 뒤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후쿠이현 오오이 원전 등 가동이 중단된 원전의 재가동을 위해 안전평가 등을 서두르고 있으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언제 재가동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전력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우려되자 일부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미토모전기공업은 오사카를 비롯한 4곳의 생산거점에 자가발전기를 1대씩 늘렸다. 일부 기업은 아예 생산 거점의 해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전의 재가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력부족과 비용 증가로 기업의 국외 유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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