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름철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유동성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월급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제조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브라질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81
  •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 개발…우리 스마트팜 기술로 중동에 수출”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 개발…우리 스마트팜 기술로 중동에 수출”

    “지난 100년간 한반도 기온이 1.7도가량 올랐고 2050년에는 3.2도 올라 남한 대부분이 아열대 지역으로 변할 겁니다. 지구온난화로 폭염이 심해지면 시설작물 품질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고서도 여름철 최고 기온을 일반 온실보다 12~13도 낮춰 폭염으로부터 시설작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중동에도 수출할 수 있는 우리 스마트농업의 쾌거입니다.” 김경규(55) 농촌진흥청장은 1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재해가 일상화됐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농업 부문 연구개발(R&D)과 기술 보급을 담당하는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김 청장 취임 이후 1년간 스마트팜과 종자산업, 기후변화에 대비한 미래 연구를 중점적으로 해 왔다. 특히 농진청이 지난 7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설치한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는 환기에 의존하는 일반 온실과 달리 기화열을 이용해 온실 온도를 낮추는 방식을 사용한다. 미세 안개를 발생시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한여름에도 낮 30도, 밤 15~20도를 유지한다. 농진청은 지난 7월 하순에 장미와 딸기를 심어 11월까지 재배한 결과 두 작물 모두 일반 온실보다 생육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김 청장은 “지금은 실증 단계지만 앞으로 2~3년 뒤 일반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며 “사막이 많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설치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의 내년 예산 규모는 1조 249억원으로 1962년 개청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비가 5751억원, 기술보급비 2015억원, 인건비와 기본 경비가 1844억원이다. 김 청장은 “내년 예산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의 디지털 혁신과 바이오 신성장산업에 대한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기술 개발과 보급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74%를 조기 집행해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팜 성능 향상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의 부품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곤충산업과 종자산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곤충은 식용뿐 아니라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김 청장은 “익힌 숙잠(누에)은 알코올성 간질환, 피부미백, 파킨슨병 예방 효과가 있고 왕지네에서 분리한 항생 물질은 아토피 치유 효과가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세계 곤충시장이 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의약품과 생활용품 소재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 10여년간 외국 종자에 의존하던 딸기, 프리지어, 선인장 등 522개 품종을 국산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로 인한 로열티 사용료 절감 효과는 77억원에 달한다. 김 청장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가 ‘한국 딸기가 정말 맛있었다’고 말해 일본 농업계가 놀란 적이 있다”면서 “2008년에는 국내 재배 딸기의 90% 이상이 일본 품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국내 생산 딸기의 94.5%가 고품질 국산 품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세계 종자시장은 약 1.5배 성장했지만 국내 종자시장은 세계 시장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정체돼 있다”면서 “농진청이 보유한 종자 자원은 25만 5000점으로 세계 5위 수준인 만큼 이를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車에 갇힌 아이 볼 수 있도록”… 통학버스 선팅 규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통학차량에 갇힌 아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어린이 통학버스 옆면 창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 기준을 현행 40%에서 70%로 올리기로 했다. 청소년 수련시설과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학교 급식실에도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안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국민 생활과 밀접하지만 안전 규제가 미흡한 분야의 규정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17개 부처와 함께 교통안전, 산업안전, 생활·여가, 시설안전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64개 개선과제를 마련했다. 정부가 정한 핵심 과제는 어린이 안전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민식이법’ 통과를 계기로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규제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통학차량에는 보호자 동승과 하차 확인 장비를 설치하고, 통학버스에 짙은 선팅을 하지 못하게 규제할 방침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선팅 규제가 따로 없어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앞면 유리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70% 미만, 운전석 좌우 옆면 창유리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40% 미만일 때만 과태료 2만원이 부과되고 있다. 정부는 통학버스 모든 유리창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70%까지 올리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를 통과하도록 국회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새벽 운동 김노인을 노린다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새벽 운동 김노인을 노린다

    3개월마다 병원에서 고혈압 약을 처방받는 50대 A씨는 병원에 갈 때마다 항상 담당의사에게서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고혈압 증상을 관리하고 후유증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투약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환자 본인이 스스로 생활 습관을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뚜렷한 사전 증상 없이 갑작스레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혈압이 높다고 해서 몸이 느끼는 증상이 심해지는 것도 아니다. 개인차가 많아 혈압이 높아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혈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심장내과 전문의들은 15일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혈압이 급격히 높아져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생기는 악성 고혈압이 생기지 않는 한, 본인이 느끼는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늦어지기 쉽다”고 지적한다. 고혈압이 발견되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고혈압 약 복용을 소홀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또 일상 생활에 뚜렷한 불편함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넘겨버려서는 안 된다. 특히 장기간 고혈압 상태에 노출되면서 동시에 흡연이나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을 동반하면 동맥 경화나 죽상경화 현상 등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고혈압은 발견되더라도 눈에 띄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고혈압 약도 건너뛰기 쉽고 전체적으로 치료가 소홀하기 쉬운 질병”이라면서 “고혈압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투약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혈압 조절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혈압이란 우리 몸의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짜낸 혈액이 동맥벽에 미치는 압력의 크기를 말한다. 심장이 수축할 때, 즉 심장이 피를 짜낼 때를 높은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고, 심장이 다음 수축을 준비하기 위해 심장에 혈액을 채울 때를 낮은 이완기 혈압이라고 한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찬 공기에 몸이 노출되기 쉬운 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혈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속의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가 올라가고 열을 외부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혈관은 수축한다.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움츠러든 혈관이 결과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것이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외부에 적응하기 위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고혈압 환자와 노인에게는 높아진 혈압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성하 교수는 “혈압은 특히 아침에 눈을 뜰 때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추운 겨울철에 새벽 운동을 나가게 되면 혈압이 많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 아침에 심장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환자들은 기온이 많이 떨어진 겨울철에는 외출할 때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고 특히 새벽이나 아침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의대(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0도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은 평균적으로 1.8㎜Hg, 이완기 혈압은 1.2㎜Hg 상승한다. 지난해 여름과 겨울의 평균 기온이 각각 25.4도, 1.3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겨울철에는 수축기 혈압 기준으로 4~5㎜Hg 정도 올랐다고 유추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이러한 계절별 혈압의 변화를 두고 ‘겨우 그 정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축기 혈압이 20㎜Hg만 상승해도 심혈관질환은 2배나 증가한다”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치”라고 지적했다.의료계에 따르면 실제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급사 등 주요 심혈관질환은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의 통계를 보면 심근경색 발생건수가 6~7월에 가장 낮고 1~2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 교수는 “미국에서도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겨울철 발생 건수가 여름철보다 50% 정도 많다”면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겨울철 혈압 상승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겨울철 고혈압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겨울철 혈압관리에서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4가지 행동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복용 중인 혈압약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 혈압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혈압이 반동현상으로 원래 자기 혈압보다 더 높아질 수 있고 이때 차가운 공기를 갑자기 접하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혈압을 자주 확인한다.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중 하나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가정용 전자 혈압계로 아침, 저녁 두 차례 측정한다. 아침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뒤, 아침식사 전, 혈압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에 실시한다.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 빈도는 1~3회 정도로 한다. 혈압이 다소 높게 나오면 반복해서 측정하고 계속 혈압이 떨어지지 않으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셋째,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들고 음식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에 유난히 비만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 2018년 미국의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을 1㎏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Hg 이상 낮출 수 있고, 체중 감량만으로도 최고 5㎜Hg 정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겨울철에 뜨겁고 얼큰한 국물요리를 자주 찾다 보면 나트륨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5㎜Hg 이상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넷째, 새벽 운동은 피한다. 혈압은 통상 잠에서 깨어나는 새벽에 가장 높다. 찬 공기에 몸이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를 맞을 수도 있다. 추운 날에는 운동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새벽 시간보다는 해가 뜬 오전이나 오후에 운동하고, 보온이 잘되는 편한 옷 차림으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10분 정도 충분히 하되 평소 운동 능력을 넘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최소 30분 이상, 주 5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겨울철에 운동을 하다가 가슴 중앙부 또는 왼쪽 가슴에 답답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심장질환 발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심장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가슴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 날 정도로 심하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심근경색증의 발병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40대 남성 환자는 29% 정도 증가했다. 심혈관 질환이 더이상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는 의미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고혈압도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치료를 멀리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고혈압을 정확히 알고 꾸준하게 관리해야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다. 역설적으로 고혈압과 친해져야 고혈압을 이겨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文 “UAE 왕세제에게 ‘스마트 온실’ 큰소리 쳤다”

    文 “UAE 왕세제에게 ‘스마트 온실’ 큰소리 쳤다”

    “축구장 몇 배로 쿨링하우스 만들 수 있어” 작년 정상회담서 韓스마트 농업기술 자랑“내가 (UAE) 왕세제에게 축구장 몇 배(의 쿨링하우스)도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문재인 대통령) “대통령님, 얼마든지 큰소리치셔도 된다. 세계 최고 기술로 큰 규모 시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김종화 무등농원 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북 전주·완주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우리 스마트 농업 기술 수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전주 한국농수산대에서 열린 보고대회 직후 완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찾아 여름철 고온을 견디는 스마트 온실인 ‘쿨링하우스’를 체험했다. 지난해 3월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개발된 쿨링하우스는 사막 지역에 특화돼 온·습도를 조절하고 알루미늄 커튼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농진청은 이를 UAE 현지에 시범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 대통령은 “국내산 소재를 사용한 (쿨링하우스로) 중동에 무궁무진하게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겠다”고 희망했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UAE가 사막에서 벼 재배를 원하는데 저희가 11월에 벼를 뿌리고 왔다. 내년 4월 수확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딸기 재배 쿨링하우스에서 직접 딸기를 따고 설향 품종을 시식한 뒤 “지난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말레이시아 총리가 한국 딸기를 칭찬했다”며 “아세안 지역까지 수출하려면 딸기가 좀 단단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냈다. 앞서 보고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속 가능한 농정 가치를 실현하며 혁신·성장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댕기바다오리는 부리로 열을 식힌다 (연구)

    댕기바다오리는 부리로 열을 식힌다 (연구)

    포유류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뛰어난 체온 조절 능력이다. 포유류는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온혈동물로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파충류나 양서류와 달리 다양한 온도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 점은 새도 마찬가지다. 하늘을 나는 새의 경우 대사 과정이 포유류보다 더 왕성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체온이 더 높다. 새의 가벼운 깃털은 비행은 물론 보온성이 뛰어나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다만 포유류처럼 땀을 흘려 열을 식히기 어렵기 때문에 온도를 낮추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새 역시 온도를 낮추는 비결이 있다. 맥길 대학의 카일 엘리엇(Kyle Elliott)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일부 조류가 부리를 이용해 체온을 식히는데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댕기바다오리 (Tufted puffin)는 알래스카 및 캄차카 반도 같은 고위도 지역에서 살다가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하는 철새로 크고 단단한 부리와 댕기 같은 머리 깃털이 특징이다. 댕기바다오리의 촘촘한 깃털은 보온에 유리하지만, 열을 낮추는 데는 불리하다. 기본적으로 추운 지역에 사는 새라서 발열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북위도 지역이라도 춥지 않은 여름철에는 열 배출이 쉽지 않은 구조다. 연구팀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서 알래스카에 서식하는 야생 댕기바다오리가 어디로 어떻게 배출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부리가 예상보다 더 효과적인 냉각 장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리가 몸 표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하지만, 열 배출량은 전체의 10-18%에 달할 정도로 컸다. 부리가 과도한 열을 식히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추운 지역에 사는 새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작은 부리를 지니고 있으며 체온이 낮을 때는 부리를 깃털 사이에 숨기거나 웅크리는 방법으로 체온을 조절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부 새의 경우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큰 부리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번 연구는 댕기바다오리가 부리가 체온 조절 때문에 더 커졌을 가능성을 시시한다. 물론 부리의 기본 목적은 먹이를 잡는 것이지만, 기왕에 있는 부리를 이용해서 냉각 장치로도 활용한다는 주장이다. 자연계에서 본래 있던 구조물을 변형해 다른 용도로 쓰는 일은 흔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유에서 무를 창조하는 것보다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부리를 체온 조절에 활용하는 댕기바다오리 역시 그런 사례 중 하나일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강서, 동절기 맞아 ‘겨울철 안전도우미’ 운영

    서울 강서구는 동절기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 안전을 살피는 ‘겨울철 안전도우미’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마곡·가양·염창 등 관내 7곳의 빗물펌프장에서 근무하는 기술직 공무원 13명을 안전도우미로 지정했다. 이들은 전기·소방·보일러 등 안전 분야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전기·기계 분야 베테랑들로,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활동한다. 동주민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독거노인·장애인 등 취약가구를 비롯해 경로당·사회복지시설 등 50곳의 안전을 챙긴다. 전기배선·콘센트·조명기구 등 전기 분야, 세면기·변기·수도밸브 등 수도 분야, 겨울철 난방 필수시설인 보일러 등을 무료로 점검한다. 점검 결과 수명이 다한 형광등이나 낡은 콘센트 같은 소모품은 현장에서 즉시 무료로 교체해 준다. 중대 결함으로 추가 점검이 필요하면 별도로 안내한다. 현장 방문엔 취약가구 현황을 잘 알고 있는 동별 복지플래너도 동행, 생활하면서 겪는 불편 사항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엔 지역 수해 예방을 위해 시설 관리를 책임지고, 수해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겨울철엔 안전도우미로 변신, 취약가구 안전을 돌본다”며 “전문가들이 안전도우미로 활동하는 만큼 주민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벽산엔지니어링,벽산파워 장애인가정에 ‘김장산타 나눔대작전’ 펼쳐

    벽산엔지니어링,벽산파워 장애인가정에 ‘김장산타 나눔대작전’ 펼쳐

    벽산엔지니어링이 겨울 김장철을 맞아 ‘김장산타 나눔 대작전’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벽산엔지니어링 임직원 봉사자 80여명은 지난 11월 3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시립북부장애인 복지관에서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2,500㎏의 김장을 담가 노원구 재가 장애인 가정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직접 김장을 담고, 상자에 포장해 장애인 가정에 미리 준비한 이불세트와 함께 배달까지 하며 훈훈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벽산엔지니어링은 매년 김장담기 봉사활동을 해오며 ‘바르게,다르게,다함께’ 라는 벽산엔지니어링,벽산파워의 기업이념 중 다함께사는 세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실천해오고있다. 김장담기동참 행사 뿐아니라, 장애인 가정의 낡은 장판과 도배지를 교체하는 ‘웰빙 하우스’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0년에는 사회공헌협약식을 체결하고 ‘벽산 사회봉사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돌입했다. 2013년에는 임직원 재능나눔의 일환으로 기타와 탁구교실을 운영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벽산엔지니어링 김회장은 “경제적 부담과 장애로 인해 김장 마련이 어려운 가정의 실질적인 생활지원을 위해 김장나눔 행사를 기획했다”며 “벽산엔지니어링 가족과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과의 인연을 오래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벽산엔지니어링의 봉사활동은 종교동호회인 신우회의 작은 봉사로 시작됐다. 서울북부장애인복지관 뒤편의 마들스타디움 감리를 맡았을 당시, 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을 다짐하고 2005년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돌입했다. 현재는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웰빙하우스’를 비롯해 이불빨래봉사, 자동스위치 부착, 단열용품 지원, 방역활동과 명절 잔치음식 나눔, 전등교체, 연탄나눔 등 재능기부와 물품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여름철 레프팅과 철마다 이어지는 임직원들과 장애인들의 외부활동은 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 쇼핑은 ‘밤의 왕국’

    온라인 쇼핑은 ‘밤의 왕국’

    미국 사이버먼데이 32%가 심야 매출한국 온라인 심야매출도 5.5% 급증맞벌이·1인가구 증가에 심야배송으로열대야 현상서 일상 트랜드로 바뀌어미국 사이버먼데이(12월 2일) 매출이 11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30%가량이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팔린 것으로 기록됐다. 소위 ‘올빼미 엄지족’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셈이다. 3일(현지시간)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당일 매출은 94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79억 달러)보다 19.7% 증가했다. 미국 100대 유통업체 중 주요 80곳의 거래를 취합한 것이다.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정을 전후해 30억 달러(3조 6000억원)의 온라인 매출이 발생해 전체의 약 32%를 차지했다. 인기상품으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장난감과 비디오 게임, 애플 노트북, 삼성전자 TV 등이 꼽혔다. 사이버먼데이는 지난해부터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을 넘어섰고, 올해는 심야매출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특징이었다.한국 역시 심야 온라인 쇼핑이 각광을 받는 추세다. 지난달 롯데멤버스가 남녀 5000명에게 온라인 쇼핑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2016년에는 오후 1∼4시에 온라인 쇼핑이 집중됐다면, 올해는 밤 9∼11시의 심야시간대 주문이 5.5% 증가했다. 심야 쇼핑 품목은 육류, 과일, 냉장식품 등이었다. 당일 심야배송으로 다음날 아침에 먹을 음식 재료를 받으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심야특가 할인 제품도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에는 주로 여름철 열대야 때문에 심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일상 트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직장인 김모(40)씨는 “맞벌이 부부인데 퇴근해 저녁을 먹고 아이를 재우면 저녁 10시는 돼야 개인 시간이 난다”며 “이때 주로 온라인으로 장을 본다”고 말했다. 1인 가족이 늘어나는 추세 역시 올빼미 엄지족 증가와 연관이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나 급감했다. 2분기에는 영업손실(299억원)로 돌아서며 창립 후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트의 심야영업 제한 등도 심야 온라인 쇼핑의 증가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안양시, 겨울철 활용도 높인 ‘착한그늘막’…저예산 성탄 트리 변신

    안양시, 겨울철 활용도 높인 ‘착한그늘막’…저예산 성탄 트리 변신

    경기도 안양시 건널목에 특별하고, 의미있는 성탄 장식이 등장했다. 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던 그늘막을 활용해 성탄 트리로 꾸몄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안양’ 로고를 달은 그늘막 성탄 트리는 안양역 광장과 남부시장 등 시민 이동이 많은 5곳에 설치했다. 만안구 공무원의 겨울철 활용방안을 구체화한 그늘막 성탄 트리는 600만원을 들여 지난달 작업을 마치고 어둠을 밝히고 있다. 여름철 3~4개월을 제외하면 특별한 용도가 없던 그늘막을 성탄 트리로 조성해 겨울철 활용도를 높였다. 많은 예산을 들여 지역 내 건널목 곳곳에 설치한 착한 그늘막이지만 여름철을 제외하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늘막 성탄 트리는 무더운 여름철 ‘착한그늘막’, 한겨울 ‘온열의자’에 이은 또 하나의 시민을 배려하는 착한 행정의 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하수와 별, 소나무 잎 모양이 조화를 이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그늘막 성탄 트리를 장식했다. 이젠 성탄분위기를 느끼려고 일부러 시내 중심부 주요 백화점 등에 설치한 대형 성탄 트리를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내년 2월까지 늦은 밤 오가는 시민들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줄 예정이다. 한편, 46개소에 착한 그늘막을 설치 운영하던 만안구는 지난 8월 38개소에 추가 설치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자 사고율을 낮추기 위한 ‘노란천사 프로젝트’ 사업으로 초등학교 인근 5곳에는 초록에서 노란색상으로 색깔을 바꿨다. 이종근 만안구청장은 “재활용을 통해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시민들이 연말연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성탄 트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폭포수처럼 녹아내리는 그린란드 빙상…지구 온난화의 악몽

    폭포수처럼 녹아내리는 그린란드 빙상…지구 온난화의 악몽

    남극 대륙의 빙상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그린란드 빙상이 지구 온난화 탓에 급격하게 소실되고 있다는 사실이 무인항공기(드론)를 사용한 관측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는 해수면 상승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영국 케임브리지·애버리스트위스·랭커스터대 공동 연구진은 그린란드 북서부 스토레 빙하에 있는 야영지에서 드론들을 운용해 그린란드 빙상에 생긴 균열이 어떻게 확장해 나가는지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그린란드 빙상은 그린란드 표면의 약 80%인 121만 ㎢ 이상을 덮은 거대한 빙하 얼음 덩어리로, 매년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이른바 빙하 구혈 또는 몰린(moulin)으로 불리는 빙하 균열 수천 개가 얼음 표면 위에 발생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이로 빙상에서 녹은 물인 융빙수가 흘러내려간다는 것이다. 융빙수는 여름 내내 균열을 통해 폭포수처럼 흘러드는 데 그 깊이는 무려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유럽연합(EU)이 후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리스폰더(RESPONDER)의 일환으로, 그린란드 빙상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그린란드 북서부 스토레 빙하에 있는 야영지에서 드론을 운용했다.드론에는 오토파일럿 장치가 장착됐고 미리 프로그램 된 비행 경로를 따라 운항됐다. 거기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탑재해 관측 조사 시 촬영한 사진 수백 장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그린란드 빙상 위에 자연 발생한 한 거대한 호수의 물이 불과 5시간 만에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호수 바로 밑에 생긴 거대한 균열 때문에 올림픽 수영장 2000개분에 달하는 융빙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드론을 운용한 연구진의 톰 추들리 케임브리지대 스콧극지연구소 박사과정 연구원은 “빙하 균열이 그린란드 빙상의 전반적인 불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 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빠르게 물이 빠져나가는 호수를 실제로 관찰한 사례는 드물다”면서 “운이 좋게도 우리는 적시에 적당한 장소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탐사대를 이끈 포울 크리스토페르센 박사 역시 “지금까지 대부분 관측은 위성들에 의해 제공됐다”면서 “이번 사진 덕분에 그린란드 빙상 표면을 3D로 재구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연구진은 시추 장비를 이용해 빙상의 균열로 흘러내려간 융해수가 어떻게 되는지, 기후가 계속 따뜻해지면 빙상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연구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빈대 잡자고 DDT 공중살포

    [그때의 사회면] 빈대 잡자고 DDT 공중살포

    1968년 7월 서울 어느 경찰서 유치장에 빈대와 벼룩이 들끓어 경범죄 피의자들이 “못 견디겠다”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경향신문 1968년 7월 13일자). 수십 년 전 빈대, 벼룩, 이(?·슬) 같은 해충은 모기나 파리만큼 흔했다. 도시, 농촌 가릴 것 없이 집 안팎에 빈대와 벼룩이 돌아다녔고 머리와 내의 속에 이가 스멀거리며 피를 빨아댔다. 기사에서 보듯이 인권 사각지대인 유치장은 말할 것도 없이 역대합실 등 공공장소에도 빈대가 우글거려 사람을 괴롭혔다(동아일보 1978년 9월 6일자). 특효약은 DDT였다. 6·25전쟁을 전후한 시기의 기록 필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미군들이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몸 안에까지 뿌려 주던 하얀 분말이다. 처음에는 DDT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뇌염모기와 빈대 등을 죽이기 위해 당국은 여름철이면 도시와 농촌 할 것 없이 공군 비행기를 띄워 열흘 간격으로 공중에서 DDT를 살포했다. 하얀 가루를 뿌리기 전에 당국은 “약 기운이 방 안으로 들어가도록 방문을 활짝 열어 두라”고 안내했다. “장독이나 음식물이 담긴 그릇은 뚜껑을 덮어 두고 양봉업자들은 유의하라”고 당부하는 게 고작이었다(경향신문 1961년 7월 11일자). 전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클 때는 DDT보다 훨씬 독한 말라티온이라는 살충제를 공중 살포하기도 했다. DDT를 가정에 나눠 주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스스로 집이나 몸속에 뿌렸다. 하얀 분말이 밀가루와 비슷해 어린아이들이 먹고 잘못되는 불상사도 가끔 일어났다. 1964년 7월 대구에서는 여섯 식구가 DDT 다섯 되를 밀가루인 줄 알고 수제비를 만들어 먹고는 기적적으로 살아난 믿기 어려운 사건도 있었다. 약을 뿌려 빈대를 없애 주겠다는 행상이 설쳤는데 맹독성 농약이라 문제였다. 1963년 8월 빈대를 잡는다고 농약을 뿌려 경북 울진의 3개 마을 어린이 9명이 중독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미국 과학자가 서양 해충들은 DDT를 뿌리면 거의 죽는데 한국 이는 생명력이 강해 죽지 않는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를 증명하듯 1980년대 말부터 머릿니가 번져 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1991년 정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의 24%가 머릿니와 서캐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살충 효과를 밝혀낸 과학자가 노벨상까지 받은, 신이 내린 약품 DDT의 유해성이 1960년대 중반부터 거론돼 결국 발암물질로 판명났다.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대 초 마지막 공중 살포를 한 뒤 DDT 사용이 금지됐다. 그런 DDT 성분이 2년 전 달걀에서 검출돼 파문을 일으켰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굴·꼬막 줄고 양미리·도루묵 늘고… 희비 갈린 겨울 해산물

    굴·꼬막 줄고 양미리·도루묵 늘고… 희비 갈린 겨울 해산물

    벌교 꼬막, 남획에 20% 줄며 ‘비싼 몸’ 냉수 어종 도루묵은 생산량 4배 ‘대박’겨울철 서·남해안에서 잡히는 굴과 꼬막은 태풍에 줄어든 반면 동해안의 양미리(까나리)와 도루묵은 낮은 수온에 많이 잡혔다. 충남 보령시 천북굴단지 장은어촌계장 이주우(60)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알은 일찍 찼는데 양이 20% 줄었다”며 “링링 등 태풍이 자주 몰아쳐 바위 등에 붙은 굴이 우수수 떨어졌다”고 말했다. 가게 74개가 모여 있는 이곳에는 하루 1만여명이 찾아와 굴구이 등을 즐기고 있다. 공급량이 넉넉하지 않아 가격이 한 대야(4인분)에 3만 5000원으로 지난해 겨울보다 약 5000원 올랐다. 이씨는 “며칠 더 지나면 하루 2만~3만명이 몰려올 텐데”라며 “이듬해 5월까지 하던 굴구이 장사도 한 달 일찍 끝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서해수산연구소 황인준 박사는 “서해안은 굴을 바위에 붙여 자연산처럼 키우는데 여름철 산란기 이후 체력이 약해져 흐물흐물해질 때 태풍이 잦으면 뻘에 덮여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이 주산지인 가리비도 태풍으로 생산량이 줄었다. 전남 보성군 벌교 꼬막은 남획으로 20%쯤 감소했다. 지난 2년은 자연 재난이 없고 생육환경이 좋아서 연간 2000t씩 수확했다. 요즘 소매가는 ㎏당 6000원 선이다. 지난달 초부터 겨울철 별미 꼬막 채취가 시작되자 벌교시장 꼬막특구거리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군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꼬막 채취가 본격화되면 가격이 좀 내릴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양미리와 도루묵은 풍어다. 강원 속초에서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양미리 어획량이 186t으로 지난해(119t)보다 56% 늘었고, 도루묵은 지난달 20일간 20t 넘게 잡아 지난해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서해 양미리는 젓갈용이 많고 크기가 큰 동해산은 숯불에 통째로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다.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은 떨어졌지만 생산량이 늘어 전체 매출도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두 물고기는 냉수 어종이다. 황 박사는 “양미리와 도루묵은 산란을 위해 겨울철 연안으로 몰려다니다 특별히 잘 잡히는 시기가 있지만 바닷물이 차가우면 빨리 잠을 깨고 나와 많이 잡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플랜코리아, 일성건설(주) 및 협력업체와 경기 군포시 그룹홈 봉사활동 진행

    플랜코리아, 일성건설(주) 및 협력업체와 경기 군포시 그룹홈 봉사활동 진행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와 종합건설회사 일성건설(주), 협력업체들이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그룹홈에서 환경개선사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일성건설(주)과 협력업체들은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사회공헌활동에 함께하는데 뜻을 모았고, 지난 9월 플랜코리아에 그룹홈 환경개선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일성건설(주)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11월 15일, 플랜코리아와 일성건설(주), 36개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전달한 후원금으로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그룹홈에서 환경개선사업 봉사활동이 이뤄졌다.봉사단이 찾은 그룹홈은 전면적인 화장실 개선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세면대 배수관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세면대 사용 시 바닥으로 물이 새어 나오고, 변기 고장도 잦은 상태였다. 또한 화장실 문틈 사이로 물이 새어나와 나무 문턱이 썩어 있고, 곰팡이와 균열도 있었다. 이에 세면대 배수관 연결, 변기 및 문 교체와 문턱 보수 등이 이뤄졌다. 여름철 냉방을 위해 설치한 에어컨 배관도 문제였다. 그룹홈 밖으로 이어지는 배관 때문에 베란다 창문이 닫히지 않아 빗물, 벌레가 쉽게 들어오는 상태라 아이들의 생활에 큰 불편이 있었다. 봉사단은 노후화된 그룹홈 내 문을 전체적으로 교체하고, 에어컨 배관도 다시 설치 했다. 이 밖에 장판과 벽지, 조명 공사를 통해 그룹홈 내 공간을 훨씬 따뜻하고 아동친화적인 공간으로 변화 시켰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일성건설(주)은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푸른꿈 자람터’를 통해 플랜코리아와 함께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에도 꾸준한 후원과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업체까지 힘을 보태 준 이번 봉사활동이 그룹홈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는 ▲참다운건설㈜ ▲㈜대흥토건 ▲경은건설㈜ ▲은산토건㈜ ▲㈜삼마토건 ▲지성건설산업㈜ ▲㈜장원조경 ▲㈜다원녹화건설 ▲㈜호남기업 ▲㈜성호에스씨 ▲일감실내건축㈜ ▲우림아이앤씨㈜ ▲㈜회성 ▲엠에스테브㈜ ▲㈜은민에스앤디 ▲㈜제이에스홈데코 ▲㈜알토지앤엠 ▲한판유리㈜ ▲미대건설㈜ ▲㈜동진피앤아이 ▲㈜벨라스톤코리아 ▲다남전기㈜ ▲㈜계명 ▲㈜금영제너럴 ▲㈜캐스트윈 ▲해윰이엔지㈜ ▲㈜지에스엔지니어링 ▲㈜이엔디엔지니어링 ▲㈜광우엔지니어링 ▲금문철강㈜ ▲서주엔터프라이즈㈜ ▲유진기업㈜ ▲삼목에스폼㈜ ▲㈜넥스시스템즈 ▲㈜매트프라자 ▲중앙알엔티㈜ 등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만 4600마리 양 싣고 가던 화물선 침몰…필사의 구조작업

    1만 4600마리 양 싣고 가던 화물선 침몰…필사의 구조작업

    승선원 21명과 양 1만4600여 마리를 싣고 가다 전복된 루마니아 화물선의 내부가 공개됐다. 국제동물복지단체 ‘포 포즈 인터내셔널’(FOUR PAWS International)은 26일(현지시간) 화물선 진입에 성공한 활동가들이 맨손으로 양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양들이 타고 있던 3785톤급 화물선 ‘퀸 힌드’호는 24일 루마니아 남동부의 항구도시 미디아에서 출항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향하던 중 뒤집혔다. 사고 직후 구조대가 투입돼 선원들은 생존했지만, 양 대부분은 익사했다. 선원들과 함께 구조된 양은 모두 32마리에 불과하다. 포 포즈 측은 “분명 배 안에 아직 살아있는 양들이 있을 것”이라며 루마니아 정부에 구조 허가를 요청했다. 48시간의 기다림 끝에 승선 허락을 받은 활동가들은 맨손으로 1만4600여 마리의 양 사체를 일일이 확인하며 생명의 흔적을 찾고 있다.실제로 이들이 공개한 화물선 내부 영상에는 뒤엉킨 사체 위에서 웅크리고 있는 양 몇 마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난간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는 양도 눈에 띈다. 동물단체는 “구조 절차를 시작한 만큼 루마니아 당국과 대중의 도움으로 양을 합법적으로 데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당국은 선박에 실린 화물을 제거하면 구조 작업이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동물협회 측은 지난해부터 사고가 난 선박의 엔진에 이미 문제가 있었다며 지체 없는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고 원인이 과적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애니멀스 인터내셔널’ 등 몇몇 동물단체는 너무 많은 가축을 실은 탓에 배가 견디지 못한 것이라면서, 장거리 운송시 가축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마니아는 유럽을 대표하는 가축 수출국이다. 수출 규모 역시 유럽연합(EU)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번째로 많은 양을 사육하고 있다. 매년 미디아에서 출항하는 가축 수송선은 100척에 달한다. 그러나 동물운동가들은 수송선들이 가축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죽음의 배’라고 손가락질 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이들의 말을 빌려 “더운 여름철에는 찜통 같은 선박 안에서 양들이 산 채로 요리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양 대부분이 익사하면서 63만 유로, 우리 돈 8억 16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전, 3분기 흑자에도 올해 손실 못 메울 듯

    한전, 3분기 흑자에도 올해 손실 못 메울 듯

    상반기에만 9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한국전력이 3분기 1조 20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7~9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 효과’에 판매 단가도 다른 계절에 비해 높게 책정된 점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1, 2분기 영업 적자폭은 더욱 큰 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그에 못 미쳐 올해 연간 적자폭은 지난해(-2080억원)보다 커질 전망이다. 한전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 1조 2392억원, 당기순이익 24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고 13일 공시했다. 한전은 “여름철 판매량 증가와 국제 유가 하락 등에 따른 발전용 LNG 가격 하락으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가 감소한 점이 흑자 요인”이라고 밝혔다. 실제 자회사의 3분기 연료비는 4조 900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14억원 절감했다. 다만 1년 성적표를 좌우하는 3분기 실적이 예년보다 밑돌면서 2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전은 여름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3분기의 수익으로 1, 2, 4분기 손실을 메우는 구조다. 올 3분기 흑자 폭은 2011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연간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 3952억원으로 올해보다 1000억원 이상 많다. 올 3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이유로는 폭염일수 감소가 손꼽힌다. 전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5% 감소하면서 수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925억원 줄어든 15조 2135억원에 그쳤다. 발전 비용이 저렴한 원자력발전소 이용률이 65.2%에 그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원전 이용률은 73.2%였다. 한전 관계자는 “계획예방점검 주기가 도래한 원전이 늘었고, 과거 부실시공이 추가로 발견된 원전에 대한 점검이 확대되면서 예방정비 일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3분기 정비 중인 원전은 총 13기로 2분기(6기)보다 7기 많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원전 가동률도 수지에 영향을 미치지만, 유가와 석탄 가격이 절반을 차지한다”며 탈원전 정책과 실적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관계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한전은 4분기 연료 가격 하락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적자가 현실화될 경우 전기요금 개편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양양의 겨울은 서핑 천국

    양양의 겨울은 서핑 천국

    2017년 서울양양고속道 개통도 영향 60여개 서핑 숍 운영 주말 1500명 북적 郡, 해변 개방·맞춤 앱·온수기 적극 지원 겨울철 썰렁했던 강원 양양 해변이 파도를 즐기려는 서퍼들로 북적이고 있다. 양양군 측은 복잡한 여름 서핑을 피해 늦가을과 초겨울에 바다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이 몰리면서 지역경기가 사계절 활기를 띠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여름철 부서지는 파도 및 초보자들과 함께하는 서핑보다 늦가을과 초겨울 높고 질 좋은 파도를 동호회원들과 함께 즐기려는 서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와 부산지역 해변을 찾아 겨울 서핑을 즐기던 서핑 마니아들이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양양 해변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퍼들이 많이 찾는 곳은 양양의 현남면 죽도·인구해변, 현북면 중광정리 서피비치, 강현면 설악해변 등 3개 지역이다. 주말이면 60여개 서핑 숍이 문을 열며, 평균 1500여명의 서퍼들이 서핑을 즐긴다. 서퍼들이 몰리며 죽도·인구·하조대·낙산 등 해변 상권도 비수기 속 활기를 찾고 있다. 양양군서핑연합회는 겨울 서핑 활성화에 발맞춰 가장 넓은 낙산해변에서 서핑 숍을 임대 영업하면서 그동안 겨울이면 썰렁했던 낙산지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중광정리 서피비치는 내년 2월까지 겨울 서핑 활성화를 위해 서핑해변을 개방한다. 서핑 강습은 하지 않지만 장비를 빌려 준다. 비수기 양양해변의 이용률이 예년에 비해 30∼40% 높아지자 양양군도 실시간 서핑해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겨울철이면 비수기로 분류돼 방치되던 해변의 화장실 개방과 함께 온수기도 작동시키는 등 서퍼객들의 편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지역 주요 해변이 비수기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주말이면 많은 서퍼들이 몰려 겨울 서핑을 즐기고 있어 사계절 관광 인프라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마지막 해빙’ 35년간 95% 소실…예측보다 빨리 녹아” (연구)

    “‘마지막 해빙’ 35년간 95% 소실…예측보다 빨리 녹아” (연구)

    북극해에서 가장 오래되고 두꺼운 해빙(바다얼음)이 기존 예측보다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미국 연구진은 북극해에서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는 해빙이 나머지 해빙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해빙은 캐나다 북극해제도 서쪽 끝부터 그린란드 북부 해안까지 약 2000㎞에 걸쳐 존재한다. 이 해빙이 있는 지역은 지구 온난화로 다른 해빙들이 사라지더라도 마지막까지 남아 있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마지막 해빙 지대’(Last Ice Area)라고도 부른다.연구진은 또 이 마지막 해빙 지대에서 지난 35년간 해빙의 95%가 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 자료도 공개하고, 이는 기후 변화가 극심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 기후 모델들은 북극은 여름에 얼음이 얼지 않게 되며 이런 현상은 빠르면 2030년에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마지막 해빙 지대의 해빙 면적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약 415만㎢였지만, 빠르면 2030년에 100만㎢ 정도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이처럼 오래된 해빙이 녹아 사라지면 그 자리에 생성 시기가 1~4년 정도밖에 안 되는 해빙이 만들어지는 데 이런 해빙은 여름철에 훨씬 더 녹기 쉽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연구진은 해빙의 지속적인 후퇴는 해빙에 의존해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마지막 해빙 지대가 연중 어떻게 변하는지를 연구하면 이런 동물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데 가장 적합한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번 연구를 이끈 켄트 무어 토론토대 교수는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지구물리학회(AGU) 학술지인 ‘지구물리학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15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천시, 폐지 줍는 어르신 안전 돌본다

    부천시, 폐지 줍는 어르신 안전 돌본다

    경기 부천시는 시청 소통마당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동절기 사고 예방과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폐지를 수거하면서 많은 위험에 노출된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이다.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겨울철 동상이나 낙상사고 등 불미스러운 사고를 예방하려는 차원에서다. 이날 교육은 원미경찰서 경비교통과 이윤화 순경이 강사로 나섰다. 실제 어르신들이 겪는 교통사고들을 일어나 사례와 영상 중심으로 교육했다. 주로 교통사고 예방원칙과 발생 시 대처요령,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방안 등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부천시는 상반기에도 안전교육과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쿨토시와 쿨스카프, 햇빛 차단용 모자, 방진 마스크 등 안전용품을 지급해 어르신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바 있다. 이달에는 안전 야광조끼와 안전장갑, 야광 테이프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천에는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폐지 줍는 어르신이 39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는 53명, 차상위계층 20명, 일반인은 321명으로 밝혀졌다. 여자는 276명, 남자는 118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장섭 노인복지과장은 “폐지수집 활동 중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교육과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부천이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동영상] 팬티만 걸친 채, 웅덩이에서 자맥질, 단비가 마냥 기쁜 호주인들

    [동영상] 팬티만 걸친 채, 웅덩이에서 자맥질, 단비가 마냥 기쁜 호주인들

    깜짝 놀라시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 웨일스주에 하도 오랜만에 비가 내려서 그래요. 영국 BBC가 4일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에는 괴성부터 질러대며 팬티만 걸친 채 빗속으로 달려가는 한 남성이 담겨 있어요. 물 웅덩이에 철퍼덕 넘어진 뒤 한 뼘도 안되는 깊이에서 자맥질을 하는 다른 농민도 있네요. 얼마나 가물이 극심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지난 주말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며 나름 굵은 빗줄기가 퍼붓자 모두들 뛸 듯이 기뻐했답니다. 물론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한 댐에 형편 없는 저수량이 담겨 가물을 해갈하려면 더 많은 비가 와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어린 소녀는 이 정도 비라도 내리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여기는 듯합니다. 트램폴린에서 뛰며 비가 내리는 걸 마냥 기뻐하는 아이들 모습도 천진하기 이를 데 없고요. 사실 지난 주말 북한산을 가봐도 대지가 바짝 말라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초가을 연이은 장마가 쏟아지더니 근래 통 비가 내리지 않아 북한산 계곡의 물줄기도 졸아 있었습니다.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동신문은 3일 “올해에도 겨울철에 눈이 적게 내린데다가 봄철과 여름철에 가물현상이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할 드높은 열의밑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각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좋은 농사작황이 마련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올해 도들에서 벌어진 가물과의 투쟁을 놓고 다시금 찾게 되는 교훈이 있다”면서 “농사는 하늘이 아니라 사람이 짓는다는 관점에서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을 완강하게 내민다면 그 어떤 조건에서도 알곡생산을 늘일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14 최다 안내는 에어컨 수리 등 여름철 홈케어 서비스

    114 최다 안내는 에어컨 수리 등 여름철 홈케어 서비스

    114 전화번호 아내 사업자인 KT CS와 KT IS가 ‘114의 날’을 맞아 올해 번호안내 문의가 많았던 생활정보분야를 분석한 결과 홈케어 서비스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3분기까지 번호안내 114에 접수된 생활정보 1위는 여름철 대비 홈케어 서비스로 150만건에 달했다. 이중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점검 및 수리를 위한 고객센터와 방충망 설치 업체 문의가 집중됐다. 2위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관할 세무서 및 전문 세무 대리인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로 고객 문의가 약 130만건을 차지했다. 3위는 설 연휴를 포함해 홍역 접종 보건소 안내(103만건), 4위는 음주운전 단속 강화에 따른 24시간 운영 및 여성 대리기사 등 다양한 대리운전 업체 안내(76만건), 5위는 겨울철 동파 사고에 대비한 원스톱 동파 안내 문의(40만건) 등의 순이었다. KT CS는 배출가스 등급 서비스 등 정부정책과 시즌별 생활정보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14 전화번호 안내는 1935년 경성중앙전화국에서 첫 서비스한 후 올해 84년을 맞았다. 현재 114에는 420여만개 사업자번호가 등록돼 있고 지난해 이용건수는 2억 1000만건에 달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