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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 서정으로 빚어낸 땅 Norway노르웨이②비밀의 정원 Grirangerfjord예이랑에르 피오르

    해외여행 | 서정으로 빚어낸 땅 Norway노르웨이②비밀의 정원 Grirangerfjord예이랑에르 피오르

    ●비밀의 정원 Grirangerfjord 예이랑에르 피오르 길 위에 서면 가득 벅차 오르는 것들 차는 둥근 능선을 넘고 넘어 달린다. 집 한 채 보이지 않는 땅이 이어지다가도 언덕을 넘으면 열댓 채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다. 양옆으로 보이는 산은 길이 깊어질수록 한 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산 꼭대기에만 수줍게 쌓여 있던 눈은 이내 등허리까지 내려와 쌓였다. 피오르가 깊어진다는 소식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예이랑에르 피오르를 찾아 긴 여정을 시작했다. 올레순에서 한 시간 반 거리, 그중에는 15분간의 페리 이동도 포함돼 있다. 예이랑에르는 비밀의 정원인 양 쉬이 모습을 내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예랑에르로 가는 64번 도로는 정말 비밀의 정원을 들어가듯 웅장한 자연의 한가운데를 질러간다. 64번 도로는 노르웨이 국립관광도로 18개 중 하나인 아틀란테하브스베이엔Atlanterhavsveien이다. 약 8.4km가 넘는 이 길의 압권은 외르네스빙옌Ørnesvingen, 이름하야 ‘이글 로드’다. 높은 고개를 넘어 예이랑에르 마을을 목전에 두고 있을 때 시작된다. 협곡의 능선에서 저 멀리 아래에 둥지를 튼 마을에 가기 위해 지그재그 길을 낸 것. 독수리의 날개짓을 닮아 생긴 이름이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그저 내려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노르웨이에선 어느 전망대건 시시한 것이 없다. 외르네스빙옌 중턱에 만들어진 전망대에 섰다. 피오르의 시작점이 눈앞에 펼쳐지고, 차갑고 청량한 공기가 훅 가슴을 친다. 그 순간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아마 그게 정답일 것이다. 깎아지른 절벽과 무서우리만치 푸른 호수는 인간을 압도한다. 예이랑에르 마을에서 피오르를 조망할 수도 있다. 마을 언덕 위, 플리달슈베트Flydalsjuvet 전망대가 있기 때문. 이곳에는 소냐Sonja 여왕이 방문했던 것을 기념한 조형물도 있다. 멀리서 작아 보였던 마을은 실제로도 작았다. 인구가 채 200여 명이 안 되는 예이랑에르는 오지 마을이나 다름없다. 깊은 만큼 다른 도시보다 발전이 늦기도 했고, 아직도 눈이 많이 쌓이는 겨울이면 오슬로로 향하는 길이 폐쇄되기 일쑤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름이 되면 상황은 반전된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이곳으로 먼 길을 달려 관광객들이 찾아온단다. 대형 크루즈가 정박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호텔은 겨울에는 잠시 쉬었다가 여름에만 영업을 하기도 한다고. 여름의 여행자들을 위한 것인지, 예이랑에르는 많은 산책로와 트레킹 길을 가지고 있다. 마을 중간의 계단식 산책로는 유니온 호텔에서부터 호수까지 이어진다.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지만 작은 계곡길을 끼고 있어 보는 즐거움도 있다. 내부 온도를 지키기 위해 집집마다 이끼를 지붕에 얹은 모습도 재미있다. 그 유명한 ‘노르웨이 숲’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트레킹에 나서는 것이다. 마을 안쪽의 산을 오르는 트레킹 길은 여러 개 코스가 있는데, 난이도와 길이에 따라 적절한 수준의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짬을 내 도전했던 짧은 트레킹은 생각보다 즐거웠다. 운이 좋다면 독수리, 수달, 사슴 등 다양한 동물들을 목격할 수도 있다. 양이나 라마를 키우는 언덕 위 농장까지 이어진 길도 있다. 빠듯한 시간 탓에 길 중간에서 되돌아와야 했지만, 그럼에도 새소리, 물소리와 바람소리가 흐르고 길 따라 들꽃이 지천이니 기쁠 수밖에. 예이랑에르를 떠나는 길조차 자연의 손길이 가득하다. 페리를 타고 가는 도중 예이랑에르 피오르의 7자매 폭포가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낸다. 눈이 녹을 때가 되면 폭포는 250m 높이에서 크고 긴 물줄기를 쏟아낸다. 글·사진 차민경 기자 취재협조 노르웨이관광청 www.visitnorway.com
  • 美옐로스톤 밑 ‘슈퍼화산’ 존재…“분화땐 9만명 즉사·핵겨울”

    美옐로스톤 밑 ‘슈퍼화산’ 존재…“분화땐 9만명 즉사·핵겨울”

    미국 북서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핵겨울까지 초래할 수 있는 ‘슈퍼 화산’이 존재한다. 핵겨울은 핵전쟁이나 거대 화산 폭발로 발생한 대규모 화산재가 대기를 가려 기온을 크게 떨어뜨리는 현상을 말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만일 옐로스톤 슈퍼 화산이 대분화를 일으키게 되면 그 위력은 1980년 당시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 세인트헬렌스산보다 1000배 이상 강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옐로스톤 슈퍼 화산은 지금까지 7만 년에 걸쳐 잠들어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분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옐로스톤 화산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 위치와 특성에 있다. 와이오밍주(州)와 몬태나주(州), 아이다호주(州)라는 3개 주(州)에 걸쳐 있는 데다가 폭발 가능성이 높은 규산 화산으로는 세계 최대 화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유타대 연구진이 지진파 분석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마그마 굄(마그마 저장소) 밑에 그랜드캐니언의 11.2배에 달하는 거대한 마그마 굄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야말로 엄청난 시한폭탄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옐로스톤 슈퍼 화산은 지금까지 70만 년에 한 번 정도로 분화했다. 마지막 대분화는 64만 년 전의 일이라고 한다. 미국 ‘하우스터프웍스’(howstuffworks)가 공개한 심층 보고서는 이 화산이 폭발할 경우에 발생하는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마그마와 암석, 이산화탄소, 기타 가스의 혼합물이 지하에서 밀쳐 점차 돔 모양의 균열이 형성된다. 그리고 용해된 가스가 폭발하면 국립공원 일대에 엄청난 양의 마그마를 방출한다. 폭발이 일어나면 즉시 9만 명이 목숨을 잃게 되고 공원에서 반경 1600km 범위에 용융재(molten ash)가 3m까지 쌓이게 된다. 이 화산재로 육로는 완전히 차단되고 대기로 방출되는 화산재와 가스로 항공기 운항도 중단된다. 화산을 통해 분출된 유황 가스는 대기 중에서 수증기와 섞여 커튼처럼 햇빛을 차단해 기온을 점차 떨어뜨린다. 기온이 떨어짐으로 인해 전 세계에 있는 농작물이 자라지 않게 되고 심각한 식량 부족 문제에 시달리게 된다. 이것이 바로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파멸의 시나리오이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에 모든 전문가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한 연구로는 옐로스톤 화산이 분화하면 국가 전체의 도시가 화산재로 덮여 항공망과 통신망이 차단될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이 상황이 파멸로 이끌진 못할 것이라고 한다. ‘애쉬 3D’(Ash 3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분화의 영향을 모델링한 결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480km의 범위에 있는 도시에는 높이 1m에 가까운 화산재로 덮인다. 하지만 중서부는 몇 cm,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해안을 따라 자리잡고 있는 도시는 2.5cm 정도밖에 쌓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피해 역시 막대한 것이다. 화산재의 퇴적으로 건물이 붕괴하거나 하수나 수로가 막히고 도로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될 위험이 있다. 또한 화산 분화로 화산재는 우산 형태의 구름을 만들며 동시에 발생하는 지진으로 모든 방향으로 확산한다. 분화 자체가 바람을 만들어 미국의 주요 기후 패턴인 우세적 편서풍을 바꿔버린다. 이런 구름이 일 년 내내 겨울을 만들게 된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중서부에 있는 탐보라산이 1815년 분화 한 경우에는 1000km의 범위에 화산재가 쏟아져 전 세계적으로 ‘여름이 없는 해’가 됐었다. 옐로스톤 화산은 지금까지 3번 정도 대폭발을 일으켜 1000㎦의 화산재를 내뿜었다. 처음에는 210만 년 전, 다음이 130만 년 전, 그리고 마지막이 64만 년 전의 일이다. 이로 인해 당시 바람을 타고 확산한 화산재는 미국 동부 해안과 서부 해안 곳곳에서 지금까지 발견되고 있다. 이후에도 소규모 분화가 7만 년 전까지 계속 일어났다. 당분간 이 슈퍼 화산이 분화할 일은 없겠지만 언젠가는 대재앙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늘의 눈] 고3 엄마의 여름/장형우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고3 엄마의 여름/장형우 사회부 기자

    아스팔트에서 달걀 프라이가 익었던 1994년 이후 가장 더운 여름이지만, ‘고3 엄마’에게 바캉스는 없다. 대학 입시의 마지막 문턱을 넘기 위해선 여섯 번의 수시 전형 기회를 알차게 활용해야 하는데, 어느 대학 무슨 과에 어떤 전형으로 지원해야 아이에게 유리한지 알아보는 ‘정보전’은 대개 엄마의 몫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이의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성적표, 얼기설기 써 놓은 자기소개서를 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무기한 연기됐던 대학과 교육청, 입시업체의 진학 설명회도 빼먹을 수 없다. 그런데 돌아다닐수록 힘은 빠지고 혼란스럽다. 누구도 “이 정도면 어느 대학 무슨 과에 충분히 갈 수 있다”, 또는 “이 부분만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리면 합격할 수 있다”고 확답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대학들의 신입생 선발 반영 요소를 이미 달달 외고 있는데, 상담한다고 마주 앉은 담임 교사는 그제서야 진학 가이드북을 뒤적인다. 그러고는 정시로 충분히 갈 수 있는 대학, 학과를 수시에서 넣으라고 하니 속이 터진다. 그래서 ‘용하다’는 대입 컨설팅 업체를 찾지만, 예약도 꽉 찼고 비용도 만만찮다. 그래도 어쩌랴. “또 학원비냐”고 짜증 내는 남편을 “올해가 마지막이야”라고 설득한다. 정부는 해마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내놓는다. 학원비를 줄여 주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행학습금지법’(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기까지 했다. 하지만 학원에서의 선행학습은 못 막고, 학교에서만 막다 보니 법의 취지가 무색해졌다. 결국 방과후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할 수 있게 한발 물러섰다. 물론 이 법의 효과로 학원비가 줄었다는 이를 본 적도 없다. 이번 일로 ‘사교육=악’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사교육이 강점을 보이는 부분을 제재하는 식의 접근으로는 사교육을 잡을 수 없고, 공교육 역시 정상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 수 있었다. 이미 사교육은 연간 규모만 40조원이 넘는 ‘거대 시장’이다. ‘입시’를 매개로 형성된 이 시장의 수요자인 학생·학부모는 ‘인생’을, 공급자인 학원 등 사교육 기관은 ‘생존’을 걸고 만나 가격을 결정한다. 규제를 하려면 뚜렷한 목표와 적확한 수단을 갖춰야 하는 이유다. 어설프게 접근했다가는 부작용만 발생한다. 현행 입시제도가 고3 엄마를 고생시키고, 고3 아빠를 빈궁하게 만드는 근본적 이유는 ‘불안’이다. 입시를 정보전으로 만든 이 불안의 원인은 불투명한 정보 공개에 있다. 구체적으로 대학들이 어떤 학생이 합격하고, 어떤 학생이 떨어졌는지만 정확하게 공개하면 고3 학부모가 관련 컨설팅과 자기소개서 작성에 쏟아붓는 돈을 줄일 수 있다. 또 대학마다 학생부 분석 전문가인 입학사정관들이 있는데 자기소개서가 왜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다. 대학의 자율성도 중요하지만, 사교육비 경감이 지상 과제라고 한다면 교육부가 이 정도는 강제할 수 있지 않을까. zangzak@seoul.co.kr
  • 폭염 가둔 ‘무풍다습’… 열대야 늘었다

    지난달 29일 장마가 끝난 직후부터 전국이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4일에도 서울·경기와 강원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지난주부터 대구, 포항, 경주 등 영남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올여름 불볕더위의 위력은 평년에 비해 얼마나 강한 것일까. 재미있는 것은 수치상으로는 올해 더위가 지난해는 물론이고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7월 무더위가 하순부터 본격화한 데다 잠을 설치게 만드는 열대야 현상으로 체감 무더위는 크게 높아져 있는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7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24.4도로 지난해 7월 평균 기온인 25.1도에 비해 0.7도나 낮았다. 이는 지난 30년(1981~2010년)간 평균 기온(24.5도)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7월 한 달 동안의 평균 최고기온도 지난해보다 낮았고, 평년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 7월 평균 최고기온도 28.7도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7월은 29.7도였고 평년은 28.8도였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폭염 현상도 평년치를 밑돌았다. 지난 7월 전국 45개 기상관측 지점에서 측정한 폭염 일수를 보면 올해는 3.2일로 지난해 4.9일, 2013년 6.6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 평균인 3.9일보다도 0.7일이 줄었다. 그런데도 올여름이 더 덥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장마가 끝난 7월 후반에 더운 날씨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7월 말~8월 초에 더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수치상으로 올 7월 기온은 지난해는 물론 평년보다 낮았지만 7월 후반에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이 특히 덥다고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온이 밤에도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의 평균 발생일수(2.7일)도 지난해 2.3일보다 0.4일 늘어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불안정한 중북부 지방에서는 소나기가 자주 내리지만 충청 이남 지방은 강한 햇빛과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밤 사이에 바람이 거의 불지 않고 습도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서 낮 동안 누적된 열이 충분히 발산되지 못해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무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달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순인 14일까지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름다운재단, 독거노인 냉난방품 지원행사

    아름다운이 재단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행사를 연다. 아름다운재단은 2억 5510만원을 들여 홀로 사는 어르신 6000명에게 선풍기·여름이불 등 한여름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무(無)더위 지원사업’을 오는 7∼19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홀로 사는 어르신 가운데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이거나, 거동이 불편해 외부 활동이 어렵거나, 쪽방·비닐하우스·컨테이너 등에 주거해 통풍과 환기가 어려운 노인들이 지원대상이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이 직접 냉방용품을 전달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 상태도 확인할 계획이다. 아름다운재단은 1991∼2012년 폭염 사망자 501명 중 60세 이상 사망자가 56%를 차지했으며, 현재 홀로 사는 어르신 22만명 중 냉방용품이 필요한 지원 대상이 6만9천988명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월의 산타마을’이 더 로맨틱하네~

    ‘8월의 산타마을’이 더 로맨틱하네~

    경북 봉화군의 ‘한여름 산타마을’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4일 봉화군에 따르면 오지마을 시골역인 소천면 분천리 분천역(백두대간협곡열차 출발역)에 마련된 ‘한여름 산타마을’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장 이래 10여일 만에 방문객 2만여명이 다녀갔다.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값진 수확이다. 이 마을은 지난겨울 처음 운영한 ‘겨울 산타마을’에 한여름이란 계절적 특화요소를 추가했다. 마을은 객차를 개조해 만든 산타 쉼터를 비롯해 산타 레일 바이크, 레일 썰매와 소형 보트장·산타 텐트촌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크리스마스트리, 루돌프, 이글루 등 조형물로 꾸며졌다. 분천역에 비치된 소원우체통에 소망이나 사연을 담은 엽서를 넣어 두면 크리스마스이브(12월 24일)에 추첨, 선물과 답장을 전하는 이벤트도 한다. 특히 매주 토요일은 스위스 요들 공연단 공연, 민속악기 연주, 포크댄스 등을 펼쳐 마치 스위스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정취도 느낄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특산물을 재료로 한 토속음식 장터와 어린이를 위한 분식점도 운영돼 신토불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올여름 산타마을은 오는 16일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겨울 산타마을에는 50여일 동안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왔다. 6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산골마을에 있는 분천역은 불과 3년 전인 2012년까지만 해도 하루 이용객이 10여명에 불과, 폐쇄 위기에 몰렸다. 이에 주민들과 코레일이 손잡고 마을 살리기에 나섰다. 마을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관광자원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코레일은 2013년 4월부터 O-트레인(중부내륙순환열차)과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이란 이름의 관광열차를 분천역에 투입했다. 열차는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까지 이들 열차 이용객은 무려 62만 3000여명에 달했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뜨거운 여름밤, 열받은 저희도 더 크게 울어요”

    “뜨거운 여름밤, 열받은 저희도 더 크게 울어요”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한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곤충은 아무래도 매미가 아닐까 싶다. 도시나 농촌 어디서나 힘차게 울어대는 매미는 때론 더위를 씻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하지만, 어떤 때는 요란한 소음으로 짜증을 한껏 높이기도 한다. 특히 잠 못 이루는 열대야일수록 매미 소리는 더욱 크게 들린다.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왜 그럴까. 약 5억 5000만년 전 지구에 처음 등장한 매미는 현재 전 세계에 3000여종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털매미, 늦털매미, 참깽깽매미, 깽깽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참매미, 애매미, 쓰름매미, 소요산매미, 세모배매미, 두눈박이좀매미, 호좀매미, 풀매미 등 14종이 서식해 왔다. 여기에 외래종인 꽃매미가 들어와 국내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며 급격히 개체 수를 늘려 가고 있다. 매미는 5월 중순~10월 중순에 나타나는데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참매미나 말매미, 유지매미, 쓰름매미는 6~9월 중순에만 볼 수 있다. 매미는 번데기 단계 없이 ‘알→애벌레’의 2단계만 거쳐 성충이 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암컷은 한번에 200~600개의 알을 낳는다. 이 알이 땅속에서 부화돼 ‘굼벵이’라는 이름의 애벌레로 3~17년을 살게 된다. 이렇게 애벌레로 사는 기간이 사실상 매미의 전체 수명이다. 이 기간은 종류에 따라 3, 5, 7, 13, 17년으로 다양하다. 애벌레는 활엽수 뿌리에서 수액을 빨아 먹고 살면서 땅속에서 4차례가량 껍질을 벗는 탈피 과정을 거친다. 성충이 되기 위해서 애벌레는 마지막 탈피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굼벵이는 땅속에서 나와 나무 위로 일제히 기어오른다. 굼벵이가 나무에 오르는 시간은 천적인 새들이 잠자기 시작하는 저녁 시간대다. 이렇게 인고의 시간을 거쳐 성충이 된 매미에게 땅 위에서 허락된 시간은 길어야 한 달 정도에 불과하다. ●매미 소리는 수컷의 ‘세레나데’… 種마다 구애음 달라 우리가 듣는 매미 소리는 수컷이 내는 울음소리다. 암컷은 발음기관이 없기 때문에 ‘벙어리 매미’라고 불린다. 수컷 매미의 울음소리는 같은 종의 암컷에게 짝짓기를 청하는 ‘구애’의 소리다. 이 구애음은 매미의 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종과의 짝짓기를 막는 역할도 한다. 매미는 몸통 중간 부분에 있는 진동막, 발음근, 공기주머니를 이용해 소리를 만들어 낸다. 발음근이 진동막을 빠르게 울려 만들어 내는 매미 울음소리는 진동막이 떠는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복부 안에 있는 공기주머니는 진동막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몸집 클수록 울음도 커…일부 매미 자동차 경적소리보다 커 몸이 큰 매미일수록 진동막이나 발음근, 공기주머니가 크기 때문에 울음소리도 크다. 실제로 몸집이 큰 호주산 삼각머리매미와 배주머니매미의 울음소리는 120데시벨(dB)로 기차나 자동차 경적소리(110dB)보다 크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사용된 부부젤라(127dB)나 공사장에서 쓰는 착암기(130dB)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매미 중에서는 말매미가 최대 90dB의 소리까지 낼 수 있는데 이는 공사장에서 나는 소음과 비슷하다. 매미는 ‘온도’와 ‘빛’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맞아야 소리를 낸다. 체온이 외부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변온동물인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 체온 기준은 종마다 다르지만 호주산 배불룩나뭇잎매미는 섭씨 15도 이상, 삼각머리매미는 18.5도 이상 돼야 울음을 시작한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때 매미 소리가 유독 심한 것도 매미의 체온이 올라가 밤에도 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이상기후로 인해 평년보다 선선한 여름이나 밤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하는 9월부터 매미소리가 잠잠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매미는 원래 밤에는 울지 않는 곤충이다. 대도시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한밤에도 매미 소리가 요란한 것은 도심의 조명 때문이다. 특히 도심에 많은 말매미는 빛에 민감해 약간의 빛에도 울기 때문에 아파트촌의 야간 조명은 말매미가 울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되고 있다. 야간 조명 말고도 밤에 유독 매미 소리가 시끄러운 이유는 뭘까. 매미 소리의 크기가 밤과 낮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밤에 생활 소음 거의 없기 때문에 더 시끄럽게 느껴져 우선 낮에는 각종 생활 소음 때문에 매미 소리가 묻혀 잘 들리지 않지만 밤에는 소음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같은 매미 소리라도 더 시끄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낮과 밤의 소리전파 방식 차이 때문이다. 낮에는 지표면이 금세 뜨거워지면서 더운 공기가 아래에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상대적으로 공기가 차갑다. 반대로 밤에는 땅이 먼저 식으면서 지표면 근처 공기는 차갑고, 위쪽에 더운 공기가 있다. 브라운 운동 원리에 따라 더운 공기는 공기분자 운동이 활발해 소리 전파속도가 차가운 공기일 때보다 빠르다. 즉, 낮에는 지표면의 공기가 뜨거워 소리가 하늘로 곧장 뻗어 나가지만, 밤에는 찬공기 때문에 소리가 위로 올라가 확산되지 못하고 사람들이 사는 지상으로 굴절돼 내려오면서 매미 소리가 밤에 유독 시끄럽게 들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매미 소리가 특히 시끄럽게 들리는 것은 매미 소리의 파동이 빽빽한 아파트 벽에 반사되면서 공명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아파트 단지 전체가 하나의 울림통으로 작용하면서 소리를 증폭시켜 10마리가 울어도 100마리가 우는 소리로 들릴 수 있다는 말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누렇게 갈라진 발톱 빙초산에 담그면 큰일나요!

    누렇게 갈라진 발톱 빙초산에 담그면 큰일나요!

    직장인 정애라(31·여)씨는 발톱에 색색의 페디큐어를 칠하고 샌들을 신는 것을 여름철 큰 즐거움으로 삼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한여름인 지금까지도 발이 드러나는 샌들을 한 번도 신지 못했다. 발톱이 누렇게 변하고 두꺼워지는 발톱 무좀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씨는 “초기엔 페디큐어로 가릴 수 있었지만 요즘 들어 발톱이 갈라지기까지 해 도저히 발을 내놓을 수 없어 괴롭다”고 털어놨다. 무더운 여름이면 정씨와 같이 손발톱 무좀으로 고민하는 환자를 쉽게 볼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손발톱 무좀균이 번식하기 쉽고 감염과 재발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즐겨 찾는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에서 맨발로 다니다 보면 손발톱 무좀균에 노출되기 쉬워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08~2012년 월별 평균 무좀 환자 수는 1~3월 20만명대를 유지하다 4월부터 늘기 시작해 7월 58만 3811명, 8월 57만 612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9월부터 차츰 줄어 12월에 다시 20만명 수준을 유지한다. 손발톱 무좀에 걸리면 손발톱이 황색 혹은 하얀색으로 변색되거나 두꺼워지고 갈라지며 부스러진다. 초기에 특별한 통증과 가려움 등이 없어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기 쉽고, 단순히 영양부족 탓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손발톱 무좀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심하면 손발톱의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 발톱이 차츰 두꺼워지면서 주변을 파고들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감염된 손발톱이 다른 신체 부위 또는 주변인들에게 닿으면 진균증 전염 위험이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연간 120만명이나 된다. 많은 사람이 앓지만 내버려 두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해 더욱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더군다나 손발톱 무좀은 발을 청결하게 유지한다고 치료되는 게 아니다. 무좀균이 손발톱 표면뿐만 아니라 뿌리에도 서식하기 때문에 비누로 씻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톱 무좀 때문에 발톱 주변 피부가 무좀균에 감염될 수 있고, 신경 쓰인다며 발톱을 자주 만지다 보면 손톱으로 전염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정씨처럼 변색된 손발톱을 감추겠다며 무좀이 생긴 부위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니면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각종 민간요법을 사용하면 환부가 크게 덧날 수 있다. 간혹 식초나 소주, 소금물에 발을 담그거나 환부에 직접 바르기도 하는데 이런 민간요법은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해 증세를 악화시킨다. 특히 무좀을 치료한다며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것은 매우 위험해 절대로 해선 안 된다. 발톱 무좀을 치료하겠다며 피부 무좀 치료제를 발톱에 바르는 사람도 있는데, 잘못된 방법이다. 일반적인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치료제는 딱딱한 손발톱에 잘 흡수되지 않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손발톱 무좀 감염 부위가 50% 미만이라면 손발톱 무좀 전용 국소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국소치료제 선택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침투력’이다. 손발톱은 피부와 달리 표면이 딱딱한 케라틴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 약의 성분이 단단한 손발톱 조직에 신속히 침투하고 치료 농도가 잘 유지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변색, 발적 등 부작용 발생이 없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인지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약만 바른다고 무좀이 낫는 것은 아니다.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리는 등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신발은 자주 바꿔 가면서 신어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한다. 또 운동화 등 통풍이 잘 안 되는 신발은 맨발로 신지 않아야 한다. 발을 씻은 다음에는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완전히 말린다. 가족 중 무좀이나 손발톱 무좀 환자가 있다면 발수건과 슬리퍼를 따로 써야 전염을 피할 수 있다. 무좀이 손발톱에 많이 번졌거나 증상이 심하면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등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진균제를 복용할 때는 꼭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고지혈증, 고혈압, 협심증, 배뇨장애, 발기부전, 편두통, 결핵 등을 치료하는 약과 항진균제를 함께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항진균제와 함께 투여하면 안 된다고 고시한 약품은 653개 품목으로, 실제 항진균제(케토코나졸)와 알레르기성 질환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테르페나딘)를 함께 복용해 환자가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예전의 경구용 항진균제는 간 독성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요즘 나오는 약들은 간에 이상이 없다면 별문제 없이 복용할 수 있다. 다만 간에 문제가 있는지는 검사를 하지 않는 한 잘 모르니 안전을 위해선 우선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자신이 복용하는 의약품이 다른 의약품과 함께 먹어도 되는 약인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또는 스마트폰 ‘건강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발톱 무좀은 무엇보다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손발톱 표면에 무좀 증상이 사라지면 보통 치료를 중단하는데, 손발톱 무좀을 완전히 치료하려면 새로운 손발톱이 자랄 때까지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손톱은 약 6개월, 발톱은 약 12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남아 있는 오염 부위 때문에 재감염되기 쉽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물맞은 청산리 물오른 벽계수

    물맞은 청산리 물오른 벽계수

    찜통 같은 날들, 끈적거리는 무더위, 한 방에 날려 버릴 비책은 없을까. 대안은 있다. 폭포를 찾는 것.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에 몸을 맡기면 더위는 어느새 저만큼 가 버린다. 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폭포는 아무래도 수량이 풍성해야 제맛이다. 봄가을 갈수기엔 대체로 수량이 적고 여름이 제철인데 그것도 장마 끝이라야 한결 낫다. 요즘이 딱 그때다. 명자깨나 날리는 전국의 폭포를 모았다. 그중 몇몇은 물맞이도 가능하다. 조심할 것 한 가지. 폭포 주변은 미끄럽다. 얼음보다 더하다. 오르내릴 때마다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①괴산 수옥폭포와 용추폭포 충북 괴산은 전형적인 산악 지형이다. 소박하면서도 거친 산들이 사방을 둘러쳤다. 그 사이로 달래강 등 남한강의 수많은 지류들이 흘러간다. 말 그대로 둘러보니 청산이요 굽어보니 벽계수다. 산이 깊고 물이 많으니 계곡과 폭포가 발달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수옥(漱玉)폭포는 그중 빼어난 폭포로 꼽힌다. 괴산과 경북 문경 사이의 새재에서 소조령을 향해 흐르던 계류가 20m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형성된 3단 폭포다. 폭포 아래서 물맞이를 즐기는 재미가 각별하다. 폭포 주변 계곡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연풍면 원풍리에 있다. 수옥폭포 상류엔 수옥정 물놀이장이 있다. 계곡물을 막아 조성한 수영장이다. 물이 차고 깨끗해 가족 단위로 놀기 좋다. 청천면 사기막리의 용추폭포도 자태가 빼어나다. 사기막리 마을에서 1.5㎞쯤 들어가야 만날 수 있을 만큼 외진 곳에 숨어 있다. 우암 송시열이 공부했던 화양구곡, 퇴계 이황이 아홉 달 동안 머물며 글씨를 새겼다는 선유구곡, 괴산의 명산을 휘감아 도는 쌍곡구곡 등도 ‘강추’ 코스다. 전통 방식 그대로 한지를 만들어볼 수 있는 괴산한지체험박물관, 둔율올갱이마을 등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찾기 좋다. 산막이옛길도 트레킹 명소다.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043)830-3452. ②구례 수락폭포 에어컨, 선풍기가 없던 시절엔 어떻게 무더위를 이겨냈을까. 선조들은 절기에 맞춰 폭포에서 물맞이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단오물맞이’와 칠석물맞이’라 해서 각각 단옷날과 칠월칠석날 계곡의 폭포를 찾아 목욕하는 물맞이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낙수의 안마 효과를 보려고 폭포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자락의 수락폭포는 나라 안에서 ‘물맞이 폭포 1번지’로 꼽히는 곳이다. 낙수 지점의 공간이 넉넉해 어른 10명 정도가 동시에 물을 맞을 수 있다. 폭포와 이어지는 계곡 또한 크고 넓어 많은 관광객을 품을 수 있다. 차로 15∼20분 떨어진 지리산온천랜드를 오가며 냉·온탕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많다. 폭포에서 물맞이를 하려면 머리에 쓸 수건이나 모자, 비닐 봉투 등을 가져가는 게 좋다. 아울러 윗도리는 바지 바깥으로 빼 놔야 한다. 세찬 물살에 속옷이 드러나는 낭패를 피하려면 말이다. 다양한 체험 현장도 찾아보자. 지리산치즈랜드에서는 치즈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인근 초원목장과 구만저수지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도 선사한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의 압화전시관에서는 압화 체험을, 화엄사 입구의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에서는 반달가슴곰을 만날 수 있다.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390. ③가평 적목용소와 무주채폭포 산과 강, 계곡이 두루 분포한 경기 가평은 내륙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피서철엔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적목용소와 무주채폭포는 그나마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편이다. 가평 북쪽 끝에 있어 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적목용소는 북면 적목리 조무락골로 올라가는 삼팔교에서 도마치계곡 상류 쪽으로 3㎞ 지점에 있는 소(沼)다. 나무와 바위에 둘러싸인 맑은 연못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어낸다. 다만 수심이 깊어 출입은 통제된다. 무주채폭포는 적목용소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다. 가는 길 주변의 녹음 짙은 숲과 아기자기한 계곡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무주채(舞酒菜)라는 이름은 예전 무관들이 나물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며 춤을 췄다는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북면의 강씨봉자연휴양림은 폭포의 청쾌한 기운을 이어 가기에 제격이다. 자라섬은 북한강이 만든 반달 모양의 예쁜 섬이다. 자라섬 안에 있는 이화원은 나비의 변태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에 적당하다. 가평역 관광안내소 (070)7779-8832. ④금산 12폭포 충남 금산의 십이폭포는 금산의 숨은 명소이자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이다. 성치산 무자치골을 따라 크고 작은 폭포가 줄지어 펼쳐져 있다. 가장 유명한 건 죽포동천폭포다. 높이 20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수려한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죽포동천폭포가 유명한 또 다른 원인은 석각 때문이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예부터 문인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음을 알려준다. 금산에서 인삼 구경을 빼놓을 수 없다. 금산 인삼약초시장은 전국 인삼 유통량의 70~8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인삼 시장이다. 금산인삼 시배지가 있는 개삼터공원과 인삼의 효능을 피부로 체험하는 한방 스파를 묶어 여행하면 좋다. 금산향토관과 적벽강, 금강생태과학체험장도 가볼 만하다. 캠핑과 물놀이, 체험 시설이 잘 갖춰진 금산산림문화타운도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92. ⑤동해 무릉계곡 쌍폭 동해안의 내로라하는 해변을 제치고 강원도 국민 관광지 1호로 지정된 곳이 동해시 무릉계곡이다. 무릉계곡의 하이라이트는 상류의 쌍폭이다. 매표소에서부터 쌍폭에 이르는 약 3㎞짜리 트레킹 코스가 완만하고 평탄하다. 나무 터널이 햇볕을 가려 시원하고 무릉반석과 삼화사, 학소대, 선녀탕 등 변화무쌍한 절경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한 시간쯤 천천히 오르면 폭포 앞에 닿는다. 쌍폭의 자태는 압도적이다. 왼쪽 폭포는 계단 형태의 바위를 타고 층층이, 오른쪽 폭포는 단숨에 내리꽂히며 절묘한 이중주를 선보인다. 동해시에는 망상, 대진, 추암 등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해변이 많고 전통시장 특유의 활기가 넘치는 북평오일장, 천곡동굴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묵호에서 시원한 물회 한 그릇 맛보고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을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말자. 동해시청 관광과 (033)530-2232. ⑥양산 홍롱폭포 홍롱폭포는 경남 양산의 천성산 깊은 자락에 숨겨져 있다. 호리병처럼 둥그렇게 파인 절벽 사이로 폭포수가 떨어진다. 높이는 15m가량. 폭포수가 튀어나온 바위에 부딪치며 작은 물방울로 비산되는데, 이때 무지개가 형성된다. 깎아 세운 듯한 폭포 주변 절벽의 풍모도 당당하다. 그 위에 관음전이 단아한 자태로 앉아 있다. 관음전 안에서 밖을 보면 그대로 선 굵은 산수화다. 하얀 물보라와 진초록 이끼, 절벽에 붙은 나무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그림을 펼쳐낸다. 내원사계곡은 우거진 숲 사이로 흐르는 계곡이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법기수원지는 2011년 일반에 개방된 여행지다. 높이 30m가 넘는 편백이 숲을 이루고 아름드리 벚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산책하기 좋다. 남부시장에서는 끝자리 1, 6일에 오일장이 열린다.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영대교와 음악분수는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양산시청 문화관광과 (055)392-3232. ⑦포항 내연산 12폭포 경북 포항의 내연산은 여름에 걷기 좋다. 빼곡한 활엽수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계곡 따라 이어진 등산로에서 멋진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12개 폭포가 있어 ‘내연산 12폭포’라 한다. 이 가운데 관음폭포와 연산폭포가 이름났다. 수직 절벽과 동굴 사이에 떨어지는 관음폭포는 내연산을 대표하는 절경 중 하나다. 연산폭포는 거대한 규모가 자랑이다. 더위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소리와 물줄기가 압권이다. 고택과 솔숲이 보기 좋은 덕동문화마을에는 포항전통문화체험관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상 누각 전망대가 있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딩기, 윈드서핑, 카약 등 해양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보경사군립공원 안내소 (054)240-7555. ⑧부안 직소폭포 전북 부안의 직소폭포는 변산 8경 가운데 비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폭포로 나서는 길은 호젓하다. 고요한 가운데 새소리, 바람소리가 동행해 준다. 직소폭포까지 이어지는 2.2㎞는 대부분 완만한 코스로, 왕복 2시간가량 걸린다. 직소폭포는 여류 시인 매창 이계생, 촌은 유희경과 함께 부안삼절로 꼽힌다. 높이 30m 암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청아함을 더한다. 폭포와 함께 직소보, 선녀탕 등이 만드는 물의 향연은 더위를 식히는 데 손색없다. 직소폭포를 구경한 뒤에는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내소사, 해안 지형이 독특한 격포 채석강 등을 둘러보면 좋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713.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길섶에서] 마음 말리기/황수정 논설위원

    장마에 젖어 있던 7월이 갔다. 물먹어 늘어졌던 사물들도 햇볕과 함께 제자리를 찾았다. 여름이 버거운 까닭은 따로 있다. 염천의 화기(火氣) 때문만이 아니라, 오도 가도 않고 어정쩡한 장마의 시간 탓이기도 하다. 사람 일이든 자연 이치든 같다. 중심 없이 왔다 갔다 하는 것에 기운을 단속하기란 어렵다. 짱짱한 햇발이 아쉬웠다. 전기를 돌려 억지로 습기를 쥐어짜는 제습기로는 비할 게 못 된다. 궂은 하늘이 잠깐 빛을 내어 주는 빨래 말미. 고마워서 어쩔 줄 몰랐다. 햇빛이 장마철처럼 깍듯이 대접받는 때가 또 없다. 빛을 쬐는 수고만 해도 우울을 털어내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는데야. 햇살이 비추는 사물을 관찰하는 일이 삶의 절대적 명령, 낮잠 자느라 그 시간을 놓치는 일은 죄악이라고 말한 서양 화가도 있다. 도처에 쏟아지는 햇빛, 그것만으로도 득의의 삶이었다니 부럽다. 이제부터는 낮밤 없이 볶아칠 8월의 폭염이 기다린다. 일상 아닌 어느 곳에서 지친 마음 돌봐야 수지맞는 시간. “낮아지는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린다”는 시인을 따라 해보기로 한다. 젖은 마음 잘 씻어, 볕 제일 잘 드는 자리에 널어 말리기로 한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두배] 여름철 3대 교통사고 유형

    [교통안전 행복두배] 여름철 3대 교통사고 유형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이 부쩍 증가하는 여름이다. 마음도 행동도 들뜨기 쉬운 계절이다. 산과 바다, 계곡을 찾아 멀리 떠나기 위해 자동차 이용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휴가지로 출발하기 전 교통 정보 확인과 자동차 점검 등 교통안전 계획부터 세우는 판단이 필요하다. 여름철 3대 교통사고 유형으로는 빗길 사고와 화물차 과적, 렌터카 사고가 꼽힌다. 특히 빗길 사고와 과적에 따른 교통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속도를 줄이는 안전운전과 함께 자동차 안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6월 30일 낮 경북 안동시 송천동 안동대 후문 34번 국도. 영덕에서 안동 시내 방향으로 주행하던 승용차(쏘나타)가 중앙선을 넘어 도로 반대편 언덕 1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3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 대형 사고는 운전자가 빗길 오른쪽 급커브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조향 능력을 잃어버리면서 발생했다. 지난 4월 19일 낮 전남 여수시 둔덕동 둔덕1터널 부근에서 일어난 사고 역시 빗길 과속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보여준다. 사고 발생 도로는 순천에서 여수로 가는 자동차 전용도로(80㎞/h)로 편도 2차로 터널을 지나 오른쪽으로 굽은 내리막길이었다. 사고 위험성이 큰 구간이기 때문에 과속 방지용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도로다. 사고는 빗길을 달리던 K5 승용차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하지 않아 일어났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지점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오른쪽에 있는 가로수 교통표지판을 들이받은 뒤 뒤집혔다. 더욱이 앞좌석 탑승자 2명은 안전띠를 매고 있었지만 뒷좌석의 4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아 사고가 커졌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해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1만 7456건이다. 목숨을 잃은 사람도 460명에 이른다. 해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빗길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2013년에는 빗길 교통사고가 1만 6047건 발생해 430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월평균 빗길 교통사고 건수는 1455건, 평균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는 38명으로 분석됐다. 특히 빗길 사고는 장마철인 7, 8월에 집중됐다. 8월에는 3551건의 빗길 교통사고와 87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월별 빗길 교통사고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에 평상시 대비 빗길 교통사고가 약 2.5배 증가하고 사망자 수도 2.3배 늘어난 것이다. 빗길 교통사고의 특징은 치사율이 높아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은 2.13명이다. 맑은 날에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99명이지만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64명으로 훨씬 높았다. 운전자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감속 운행과 자동차 점검이다. 29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 부근. 정보판에 빗길 안전운전, 50% 감속 운전을 알리는 경고가 떴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거의 없었다. 심지어 120㎞/h로 추월하는 승용차도 눈에 띄었다. 빗길 안전을 위해 타이어 점검은 필수다. 교통안전공단이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 마모 상태에 따른 제동 거리를 시험한 결과 주행 속도가 높고 타이어의 마모가 진행될수록 제동 거리가 급격히 늘어났다. 빗길에서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승용차의 제동 거리는 시속 100㎞에서 최대 5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가 마모 한계선(홈 깊이 1.6㎜)까지 닳았을 경우 새 타이어(홈 깊이 7.5㎜)에 비해 시속 60㎞에서는 약 6m, 시속 80㎞에서는 약 15m, 시속 100㎞에서는 약 25m 정도 제동 거리가 늘어났다.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하면 100㎞/h로 달리다가 장애물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을 경우 마모 한계선까지 마모된 타이어는 새 타이어보다 1.8초간 25m를 더 달린 뒤 멈췄다. 새 타이어 장착 승용차가 정지한 지점에서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자동차는 33㎞/h로 장애물과 부딪친 뒤 25m를 지나쳐 멈췄다. 타이어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트레드 홈 깊이가 낮아지면서 빗길 제동 시 타이어의 배수 성능이 떨어져 수막현상이 발생하고 제동 거리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비가 내리면 시정거리도 짧아 제동 페달을 작동하기 위한 반응 속도가 평소보다 느려져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된다. 교통안전공단 미래교통전략처 장경욱 연구원은 “빗길 교통사고는 대부분 운전자의 부주의에서 일어난다”면서 “빗길에서는 감속 운전과 차간거리 확보, 타이어 점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화물차 추돌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화물자동차 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9.5%가 추돌 사고로 희생됐다. 특히 화물차 과적으로 인한 사고는 치명적이었다. 빗길과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 거리 변화를 측정한 결과 1t을 과적했을 경우 빗길 제동 거리는 24%나 늘어났다. 2t 화물차가 빗길을 50㎞/h로 달리는 경우 정상 적재량인 2.3t을 싣고 급제동했을 때 평균 제동 거리는 12.2m였지만 1t을 과적한 3.3t을 싣고 급제동했을 때 제동 거리는 3m 정도 지나친 15.12m였다. 차량 간 추돌 사고는 물론 횡단보도였다면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름철에는 젊은 운전자의 렌터카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2009~2013년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의 56.6%가 20대 이하 운전자에 의해 발생했는데 방학 기간인 1~2월과 7~8월에 사고가 집중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소년과 여인의 19금 밀회 ‘한여름 밤의 유혹’ 메인 예고편

    소년과 여인의 19금 밀회 ‘한여름 밤의 유혹’ 메인 예고편

    소년과 여인의 위험한 관계를 그린 영화 ‘한여름 밤의 유혹’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는 대학입학을 앞둔 스무살 소년 ‘더그’가 가족과 함께 바닷가 별장을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순진한 더그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옆집 여인 ‘리나’에게 시선을 빼앗기게 되고, 급기야 두 사람은 위험한 밀회를 즐기게 된다. 아슬아슬한 만남을 이어가던 중 리나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남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이어 그녀는 더그에게 자신의 사고에 대해 알린다. 극중 순진한 소년 ‘더그’ 역은 미국의 유명한 보이 밴드이자 실제 형제들로 구성된 ‘조나스 브라드스’의 닉 조나스가 맡았다. 또 스무살 소년의 본능을 자극하며 거침없이 유혹하는 이웃집 여인 ‘리나’ 역으로는 청순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춘 이사벨 루카스가 분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여름이라는 계절은 어떤 사고를 쳐도 괜찮을 줄 알았다”고 고백하는 더그를 통해 앞으로 벌어질 심상치 않은 사건들을 암시한다. 이후 더그와 옆집 리나의 첫 만남부터 외줄타기 식 만남은 보는 이들마저 긴장하게 한다. 이처럼 주인공들의 파격적인 베드신부터 돌발적인 살인사건 등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어떻게 결말을 맺을 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엘리자베스 앨런 감독이 연출한 ‘한여름 밤의 유혹’은 오는 8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영상=수키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요즘 원룸촌에 악취 진동하는 이유 아시나요

    요즘 원룸촌에 악취 진동하는 이유 아시나요

    서울 서초구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직장인 김유석(31·가명) 씨는 지난 주말 최근 유행하는 ‘쿡방’(요리 방송프로그램)의 레시피를 따라해 보려다 이내 단념했다. 음식물쓰레기가 애매한 분량으로 나올 텐데, 그걸 치울 생각을 하니 도전해 볼 엄두가 나질 않았다. 김씨에게 ‘집밥’은 그림의 떡이다.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평일에 거의 집에서 요리할 짬을 못 내는 것도 그렇지만, 집에서 음식을 할 때 생기는 소량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최대의 적이다. 구청에서 1ℓ짜리 소형 종량제 봉투를 보급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김씨와 같은 1인 가구에게는 ‘대용량’이다. 급한 대로 음식물쓰레기를 변기에 흘려버리기도 하고, 냉동실에 얼렸다가 모아 버리기도 하지만 작은 분량의 음식물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할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두 번 하는 게 아니다. 김씨와 같은 1인 가구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규격은 이런 추세를 따라가지 못해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전국 506만 가구, 서울 98만 가구로 추정된다. 2010년 전국 415만 가구, 서울 85만 가구에서 불과 5년 새 각각 21.9%, 15.2%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은 2035년이면 전국적으로 762만명이 혼자 살 것이라고 내다봤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표준규격은 환경부의 종량제 지침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폐기물관리법상 세부 내용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지역마다 보급하는 종량제 봉투의 용량에 차이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현행 종량제 봉투 표준규격은 1ℓ부터 시작하지만 실제 이용은 지자체의 재량에 달려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 25개 구 중 용산, 영등포 등 13개 구에서만 소형인 1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보급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불편함은 종량제 봉투를 쓰는 대신 무단 투기를 선택하는 ‘얌체족’을 낳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1인 가구가 밀집돼 있는 원룸촌에선 여름이면 무단 투기한 음식물 쓰레기에서 오는 악취와의 전쟁으로 골머리를 앓기 일쑤다. 실제로 서울의 한 지자체 쓰레기 무단 투기 담당자는 “여름이면 악취 민원이 쇄도한다”며 “적발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긴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의 특성상 버린 사람을 찾아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표준 규격은 가구의 형태 등을 반영하지 않은 그야말로 기준일 뿐”이라며 “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0.5ℓ 크기 종량제 봉투 추가를 건의하는 등 사회 변화상을 반영하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기고] 낭만 간직한 옹진 섬으로 휴가 떠나자/최인태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기고] 낭만 간직한 옹진 섬으로 휴가 떠나자/최인태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싱그러운 여름이 메르스를 물리치고 바캉스 계절로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은 무더위에 지쳐 훌쩍 도시를 떠나 한적한 곳으로 탈출하고 싶어진다. 시원한 수평선이 보이는 옥빛 바다를 그리며 모래성을 쌓는다. 푸른 바다에 보석을 수놓은 듯한 인천 앞바다 섬들의 여름은 한없이 화사하고 싱그럽다. 숲속 솔바람이 돌담을 돌아 해변으로 불고 갈매기는 그리운 사람의 소식을 품은 듯 반갑게 머리 위를 난다. 아득한 수평선과 고운 백사장, 아련한 파도소리는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고도 남는다. 바닷물에 빠져보고 맨발로 백사장을 걸으면 자연과 하나 되는 오감만족을 경험하게 된다. 인천 섬들은 하늘이 내린 축복이다. 섬에 발을 딛는 순간, 세상사를 잊어버리고 푸른 바다와 넓은 개펄, 고즈넉한 해변의 숲, 입맛을 돋구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주는 행복에 푹 빠지게 한다. 168개에 달하는 옹진군 섬은 자연과 세월이 오래 교감하며 만들어 낸 신의 작품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경제논리 입장에서 봐도 옹진군 섬은 비용이나 아름다움의 풍광이 주는 효용 측면에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백령도는 백학이 양 날개를 펼친 모양을 한 절경의 섬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에 인당수에 몸을 던진 효녀 심청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선재도는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던 곳이란 전설이 있으며 2012년 3월 CNN이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선’ 중 1위로 선정해 아름다운 풍광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 해안 바위절벽에 진분홍색깔의 해당화가 피어 아름다움을 색채로 뽐내는 승봉도와 서해 관문인 대이작도에는 밤엔 횃불로, 낮엔 연기로 서울 남산까지 전령을 보낸 봉수대가 있다. 그물에 걸린 인어가 불쌍해 살려 줬더니 어부의 은혜에 보답하듯 고기가 많이 잡힌다는 장봉도는 우리나라 3대 어장으로 낚시꾼들과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떠나기 아쉬워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는 북도에는 한류를 몰고 왔던 드라마 ‘풀하우스’ 등의 해변 세트장이 있다.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에는 해풍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소사나무 방풍림 숲이 캠핑장으로선 환상적 조건을 제공한다. 굴업도 여름 밤하늘에는 반딧불이가 그림을 그리듯 수를 놓는다. 오랜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기이한 덕적도의 곰바위는 태곳적 자연의 신비로움을 깨닫게 해 준다. 옹진군 섬에서 밤이 깊어가도록 진정한 인생과 사랑, 자유와 행복, 내 안의 순수를 찾아보는 값진 시간을 가져 보자.
  • 더위야, 우리 쿨~하게 헤어지자

    더위야, 우리 쿨~하게 헤어지자

    이른바 ‘7말 8초’다. 국민 대다수가 피서를 떠나는 시기다.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피서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여름축제를 준비했다. 축제와 여러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축제를 꼽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별 보며 영화감상… 강원 태백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 태백은 ‘쿨’한 도시다. 평균 해발 700m의 고원 도시다. 나라 안 대부분의 도시들이 열대야로 시름할 때도 태백 황지연못 공원의 온도계는 22~23도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습도도 낮아 쾌적한 편. 이런 곳에서 여름축제가 열리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노릇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이 열린다. 쏟아지는 별을 보며 즐기는 영화의 향연이다. 영화관보다 시원하고, 공연장보다 확 트인 곳에서, ‘공짜’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와 중앙로 등 태백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부터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앞 인조잔디구장에서 시민노래자랑과 초대가수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8시부터 영화 ‘분노의 질주’가 상영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 상영 예정인 영화는 ‘위험한 상견례’, ‘극비수사’, ‘눈의 여왕-트롤의 마법거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경성학교’, ‘쥬라기 월드’, ‘소수의견’ 등이다. 상영시간 등은 홈페이지(festival.taebaek.go.kr) 참조. 저녁에는 다소 쌀쌀할 수 있다. ‘패딩점퍼가 필요한 영화제’란 별칭은 공연히 생긴 게 아니다. 긴팔 옷, 무릎담요 등을 반드시 준비해 가길 권한다. 한낮의 태백 시내는 ‘워터 월드’로 변한다. 중앙로 일대에서 1∼3일 ‘워터 페스티벌 얼∼수 절∼수’가 열린다. 워터 페스티벌의 묘미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물놀이 난장으로 뛰어드는 물총과 물폭탄 대전이다. ‘얼수절수 물싸움’과 ‘게릴라 물폭탄’, ‘화끈한 거품폭탄’ 등 다양한 형태의 물놀이가 펼쳐지면서 한낮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고 찌든 스트레스도 한 방에 털어낸다. 삼수령 서쪽의 구와우도 반드시 들를 것. 해마다 여름이면 100만 송이 해바라기로 노랗게 물든다. 16일까지 해바라기 축제도 벌인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5. ■ 꿀보다 달달한 맛의 유혹… 세종시 ‘조치원복숭아축제’ 복숭아는 여름 과일의 대명사다. 한 입 베어물면 그야말로 꿀물이 흐르는 듯한 수밀도(水蜜桃)가 출하되는 것도 이맘때다. 어디 맛뿐이랴. 당분, 유기산, 비타민, 섬유소, 무기질 등 영양소도 골고루 함유됐다. 그러니 선인들이 복숭아를 ‘동양의 선약’이라 일컬었을 터다. 세종시 조치원읍은 국내 최대 복숭아 산지 가운데 하나다. 재배면적이 충남 전체의 50%에 이른다. 연혁도 길다. 1908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의 권업모범장에서 조치원읍 봉산리에 과수시범포를 설치하면서 처음 재배됐다. 재배 역사가 100년을 훌쩍 넘긴 셈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최상급 복숭아가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도 연다. 올해로 벌써 13회째. 다음달 8, 9일 이틀 동안 고려대 세종캠퍼스 정문광장에서 열린다. 축하공연,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전국 로컬푸드 요리 경연대회, 복숭아 잼 시식·판매, 황금 복숭아를 찾아라, 110인분 복숭아 비빔밥 퍼포먼스, 복숭아 수확체험, 복숭아 따먹기 가위바위보,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 (044)300-0141. 세종시 주변에서 둘러볼 곳으로는 베어트리파크가 첫손 꼽힌다. 반달곰 등을 볼 수 있는 동물원과 수목원의 기능이 합쳐진 공간인데, 사실 파크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분재다. 아름답고 기이한 형태의 분재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빠짐없이 둘러보는 게 좋겠다. 여름에는 물놀이 시설도 문을 연다. 원래 주중에 어린이집 등 단체를 위한 시설로 운영되지만 주말에는 일반 유아들을 위해 문을 연다. 물놀이 시설 이용료는 없다. 수영복과 튜브만 준비해 가면 된다. 뒤웅박고을은 테마별 장독대 등 1700여개의 장독대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전동면 운주산 자락에 있다. 이웃한 비암사 또한 해마다 ‘백제대제’가 열리는 고찰로,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106호) 등 볼거리가 제법 많다. ■ 소방차·헬리콥터 동원… 전남 장흥 ‘정남진 장흥물축제’ 남도 끝자락 전남 장흥에선 다음달 6일까지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열린다. 무엇보다 축제 장소가 바캉스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 축제 주무대인 탐진강은 은어가 뛰어놀 만큼 원형이 잘 보존된 강으로 꼽힌다. 물축제 기간에만 탐진강 상류 탐진호의 수문을 여는데, 맑고 시원한 물이 끊임없이 행사장으로 유입된다. 편백숲 우드랜드는 40~50년 된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100㏊에 걸쳐 군락을 이룬 곳이다. 군데군데 삼나무도 섞여 있어 ‘피톤치드의 보고’라는 상찬을 받고 있다. 장흥 물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첫째, ‘지상 최대 물싸움’이다. 관광객과 악당(진행요원)이 각각 편을 짜서 물싸움을 벌이는 이벤트로, 물놀이의 재미와 수중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더위사냥’ 프로그램이다. 물총과 물풍선, 물대포 등은 물론 소방차에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물놀이 이벤트를 벌인다. ‘전쟁’은 매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둘째, 천연 약초 힐링 풀이다. 편백, 표고버섯, 헛개, 석창포, 매실, 다시마 등 천연 성분으로 이뤄진 약초 풀을 오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재미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힐링 물놀이다. 셋째는 ‘맨손 물고기 잡기’다. 장흥 물축제가 시작된 2008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이다. 시원한 물에서 장어, 메기, 잉어, 붕어 등의 물고기와 한바탕 잡기 놀이를 펼칠 수 있다. 다양한 수상 놀이시설도 마련됐다. 수상자전거, 수상 세발자전거, 희망의 줄배, 카누, 워터볼, 바나나보트 등 탐진강을 둥실 떠다니며 여름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갖가지 탈거리들이 즐비하다. 물 밖에서는 또 다른 물놀이가 관광객의 더위를 쫓아 준다. 탐진강 인근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더욱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열리는 주민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수상 줄다리기와 탐진강 건너기 수영대회도 볼거리다. 정남진 물축제추진위원회 (061)860-0224, 0380.
  • [현장 행정] 숲, 동심을 키우다

    [현장 행정] 숲, 동심을 키우다

    “선생님. 이 풀은 뭐예요? 먹을 수 있는 거예요?”(관악구 신사동 하나어린이집 어린이) “네, 이건 쑥인데 먹을 수 있어. 하지만 오늘은 이걸 가지고 수건에 예쁘게 무늬를 넣을 거예요.”(관악산 숲가꾸미 선생님) 23일 관악구 관악산의 숲속 작은 도서관이 시끌시끌하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섯 살짜리 꼬마 20명이 도서관을 습격했기 때문이다. 꼬마들은 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솔방울과 나뭇잎 등으로 만든 곤충 모형을 보고 신이 나서 팔짝팔짝 뛴다. 한 꼬마가 풀잎에 있는 무당벌레를 잡자 아이들은 일제히 그 친구 옆으로 몰려들어 쪼그리고 앉아 관찰한다. 그리고는 “왜 도서관이 산에 있어요?”, “여기는 왜 이렇게 풀이랑 꽃이 많아요?”, “도서관 주인은 누구세요?” 등 쉴 새 없이 질문을 이어갔다. 숲속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인 ‘관악산 숲가꾸미’ 소속의 선생님이 쏟아지는 질문에 차분히 하나씩 대답해 나간다. 아이들은 이날 곤충 이야기를 다룬 구연동화를 듣고, 나뭇잎과 꽃잎을 활용해 손수건에 염색을 하는 체험활동을 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관악산의 숲속 작은 도서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주말에는 1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숲속 도서관을 찾고 있다”면서 “특히 도시 아이들이 자주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곤충과 산속의 동물을 직접 보면서 설명해줘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숲속 작은 도서관은 지난 2008년 10월 철거 예정이던 관리초소를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2500권의 장서를 가지고 문을 열 당시에는 도서관의 성격이 강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숲속의 쉼터 및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강화되면서 복합 숲속 생태체험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운영되는 생태체험관은 1년에 찾는 주민이 6000여명에 육박한다. 구 관계자는 “숲속에 있는 도서관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생태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이렇다 보니 부부는 등산을 하고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가족의 풍경도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 밖에 낙성대공원 도서관과 관악산 시(詩)도서관 등도 운영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도시에서 자라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풀과 꽃 이름을 알 수 있게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갈 것”이라면서 “또 가볍게 등산길에 오른 주민들도 잠시 쉬면서 책을 볼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나우! 스타] 패리스 힐튼, 수영복 입고 ‘개미허리’ 공개

    [나우! 스타] 패리스 힐튼, 수영복 입고 ‘개미허리’ 공개

    “여름이 좋아!”  할리우드의 셀러브리티인 패리스 힐튼(34)이 수영복을 입고 몸매를 뽐냈다. 최근 패리스 힐튼은 자신의 SNS에 ‘여름이 좋다’는 제목의 글에서 스타일리시한 선글라스를 쓰고 수영복을 입은 채 따사로운 햇볕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비키니와 원피스 수영복을 하나로 합친 듯한 화이트 컬러의 수영복을 입은 그녀는 눈에 띠게 잘록한 허리라인을 강조한 사진을 통해 부러울 것 없는 몸매를 자랑했다. 금발의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수영복과 동일한 컬러인 화이트 컬러의 선글라스를 매치한 그녀는 ‘상속자’다운 포스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힐튼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이국적인 분위기의 스페인 이비자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비자섬 여행에는 그녀의 새 남자친구인 토마스 그로스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에는 여동생인 니키 힐튼의 결혼식에 참가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가(家)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은 모델, 영화배우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발 죽게 해주세요” 생일 소원 밝힌 5세 소년

    생일에 소원을 묻는 어머니의 질문에 제발 죽게 해달라고 답한 어린 소년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심각한 피부병을 앓고 있는 5세 소년 모건 비숍 군을 소개했다. 잉글랜드 서리주(州) 테드워스에 사는 비숍 군은 생후 4개월 때부터 가려움증이 생겨 새벽이 돼도 잠을 잘 수가 없다. 소년은 또 심각한 습진은 물론 여러 가지 알레르기를 앓고 있으며 신증후군이라는 치료가 어려운 질병까지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비숍 군의 엄마 다나는 “증상이 심할 경우 다리의 피부까지 갈라진다”며 “통증이 심해 걷지도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심각한 증상 때문에 엄마 다나는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둬야 했다.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통증을 덜어주기 위해 수시로 보습 크림을 발라주는 것뿐. 영국 국민건강보험(NHS)도 비숍 군을 지원하고 있지만 소년의 상태는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겨울에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 때문에 통증은 더 심해지고 여름이 돼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 비숍 군을 방에서 나오기 어렵다. 그런 소년과 부모에게 최근 한 가닥의 희망이 다가왔다. 바로 프랑스에 있는 한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물 요법’을 받은 환자의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가족은 3주에 9000파운드(약 1600만 원)이라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온라인 웹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름이다. 말그대로 아슬아슬한 삼각으로만...몸매 돋보이게..”

    “여름이다. 말그대로 아슬아슬한 삼각으로만...몸매 돋보이게..”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6 봄/여름 패션 위크에서 디자이너 드미트리의 작품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를 캣워킹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대문 사랑나눔 바람… 에어컨보다 시원하네

    동대문 사랑나눔 바람… 에어컨보다 시원하네

    어려운 이웃의 여름나기에 힘이 된다. 동대문구 14개동 희망복지위원회는 어려운 이웃의 여름나기 해법으로 선풍기와 인견내의, 모시메리 등을 준비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지난 2일 이문2동 희망복지위원회가 새터민 10가구에 선풍기를 전달했으며 전농1동 희망복지위원회는 특화사업인 ‘홀몸 어르신 1대1 결연사업’의 하나로 지난 4일 홀몸 노인들에게 선풍기 20대를 건네는 등 시원한 여름맞이에 나섰다. 또 제기동은 지난달 9일 홀몸 노인 30명에게 5만원 상당의 고급 인견내의를, 답십리1동과 이문2동은 모시메리 50세트를 각각 전달하기로 했다. 이어 노인들의 여름 감기 예방을 위해 오는 18일 회기동 희망복지위원회는 홀몸 노인 70가구에 여름이불을 선물한다. 휘경2동은 지난 2일부터 홀몸 노인 50명에게 여름이불과 종합비타민을 전달해 이들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답십리2동 희망복지위원회는 9일 홀몸 노인 및 장애인 등 20가구에 삼계탕을 대접한다. 오는 8월에는 이를 40가구로 확대해 포장 돼지갈비를 준비하고 직접 배달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장안1동 희망복지위원회는 폭염과 풍수해 등 재난에 취약한 홀몸 노인과 중증장애인 170가구의 시설 안전 점검에 나섰다. 점검 시 제습제 등을 전달해 장마철 습도 유지를 돕고 냉방용품 수요도 확인해 추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구의 가장 큰 복지자산인 동 희망복지위원회의 맞춤형 지원사업이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면서 “동대문구도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에 146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 폭염에 대비하고 취약가구의 건강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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