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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캠핑/가족과 함께 자연품으로

    ◎설악산등 10곳 취사·샤워장 갖춰/고성잼버리대회장 12일에 “개방”/텐트등 장비 잘 갖춰야… 한적한 곳은 피하도록 캠핑용구를 차에 싣고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오토캠핑」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휴일이나 주말 유원지에서 자동차와 함께 텐트를 치고 여가를 즐기는 가족들을 대하기가 보통이며 이름난 계곡은 벌써부터 가득하다.게다가 올해는 여름방학이 예년에 비해 1주일 가량 빨라 오는 중순쯤이면 오토캠핑도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 오토캠핑은 무엇보다 가고 싶을때,가고 싶은 장소로 마음내키는대로 갈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차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므로 숙박비를 줄일수 있고 방잡기가 어려운 때 방구하기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음은 물론이다.더욱이 요즘은 취사장과 샤워시설 놀이마당등을 갖춘 오토캠핑 전용장이 생겨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편의시설과 위락시설등을 갖춘 국내 오토캠핑장은 줄잡아 10여개에 이른다.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있는 설악산 캠프장과 강원도 주문진읍 향호리 기아캠프장,충남 천안시 유량동의 태조산 캠프장,충북 진천캠프장,제주 돈네코캠프장등은 5백∼1천대의 자동차를 한꺼번에 수용할수 있는 대형 캠프장으로 알려져 있다.그 가운데서도 동해안의 아름다운 경관과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설악산·낙산·기아캠프장등은 여름마다 초만원을 이룬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세계 잼버리대회가 열렸던 강원도 고성군 신평리 야영장이 12일부터 8월23일까지 오토캠핑장으로 문을 연다.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가 주관하는 이 오토캠핑장의 입장료는 차량1대 또 한가족당 2만원.오토캠핑에 이용되는 야영장은 전체17만평중 1만5천평으로 1천2백대의 차량을 한꺼번에 주차할수 있다. 이러한 오토캠핑 전용장 말고도 요즘은 전국 도로망이 잘 정비되어 웬만한 계곡이면 오토캠핑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해수욕장에서도 텐트생활을 즐길 수 있다.경기도 대마리지구,강원도 오대산·두타산·소금강,충북 속리산·단양·죽령지구,충남 계룡산지구,경북 주왕산·백암온천지구,경남 가야산지구,전북 무주·내장산지구,전남 지리산 화엄사·해남 대흥사지구등이 오토캠핑의 최적지로 꼽힌다. 그러나 오토캠핑을 즐겁게 보내려면 이에 필요한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텐트·버너·코펠·랜턴·침낭과 매트등은 기본장비이다.텐트를 칠때는 캠핑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아무리 경치가 좋아도 너무 한적한 곳은 캠핑을 피해야 한다.안전사고가 났을 경우 위험하고 불량배들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 휴가는 계절따라/전재기 주택은행장(굄돌)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다.샐러리맨에게 있어서 휴가 만큼이나 신나는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자연과 더불어 지내면서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 수 있어 그렇고 여유없이 지내온 직장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일년에 일주일 정도의 휴가가 자녀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8월에 몰려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짜증스런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휴가철이 아닌 평일에는 불과 4∼5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가 무려 20여시간이 걸리고 고속도로는 온통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차가 뒤엉겨 휴가 첫날을 도로위에서 보낸 결코 유쾌하지 않는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갖고 있을 것이다. 또 천신만고 끝에 목적지에 도착하여도 북적대는 피서 인파속에서 시달려 휴가가 휴식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피로만 안고 돌아오기 일쑤여서 1년동안 기다려 부푼 마음으로 출발했던 휴가가 장미빛 환상이었을 뿐 결국 엉망이 되어버려 이만저만 불만스럽지 않다. 그뿐만이 아니다.하루 24시간이 짧다할 정도로 근면의열기가 가득하여 세계 여러나라들의 부러움을 샀던 산업근로 현장도 휴가철만 되면 공동화 현상으로 수출부족 현상까지 초래되고 있다. 우리 은행에서는 올해부터 직원들이 즐겁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토요일을 이용한 주말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토요일은 아침에 만원버스나 지하철로 힘들게 출근하여 업무준비를 하다보면 곧 점심시간이 되고 바로 퇴근하게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업무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따라서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주말휴가를 이용하게 되면 직장이나 직원들 모두에게 좋을 것이다. 이와 같은 2∼3일간의 주말휴가가 직장인들 사이에 자리를 잡아가면 친지나 가까운 이웃과 더불어 자녀들의 봄방학에는 산과 들에서 새생명이 약동하는 봄의 소리를 듣고 여름방학에는 해수욕장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한여름밤의 아름다운 정취를,겨울방학에는 백설의 겨울산에서 온 가족이 눈썰매를 타며 겨울의 낭만을 맛볼 수 있는 주말휴가는 우리 국토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멋에 흠뻑 젖어들게 해줄 것이다. 휴가는 결국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내일의 힘찬 출발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토요일을 이용한 연중 분산휴가에 대하여 올여름에는 다같이 한번쯤 생각해볼 때인 것 같다.
  • 초·중·고 신나는 방학/서울은 12일부터

    올 초·중·고교 여름방학이 예년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져 시작된다. 1일 교육부가 밝힌 시·도별 각급학교 여름방학일정에 따르면 서울시내 중·고교가 오는 12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36일간의 방학에 들어간다.
  • 바람직한 대학생의 농활(사설)

    이번 주말을 기해 전국의 각대학이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다.대학생들은 약2개월동안의 여름방학을 보다 알차게 보내기 위해 나름대로의 계획을 짜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기간동안 각대학에서 실시하는 여름강좌에 참가,모자라는 학업을 보충하는 학생들도 있을것이고 친구들과 함께 배낭을 둘러메고 국내외여행에 나서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또 각종 아르바이트를 통해 땀을 흘려가면서 자기손으로 학비를 벌겠다는 학생들도 있을것이고 농촌으로 가서 농민들의 일손을 돕겠다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모두가 좋은 일이다.우리는 대학생들의 「건전한 여름방학보내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보람찬 결실을 거두기 바란다. 그런데 해마다 이맘때면 떠오르는 것이지만 전대협이 주관하는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이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바탕에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된다.대학가에서는 농촌봉사활동을 줄여서 「농활」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간혹 본래의 모습에서 벗어나 농민들을 오히려 괴롭히고 갈등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빚어 왔다.이 때문에 농민들이 농활을 거부하는 일이 있었고 또 어떤 곳에서는 대학생들과 일부 농민들이 합세해 화염병시위를 벌인 사례도 없지 않았다. 전대협은 올해도 7만여명의 학생들을 동원,농활에 나서기로 했다.농촌에 일손이 모자라 사회각계에서 「농촌일손돕기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마당에 대학생들이 전국곳곳의 농촌에서 봉사활동에 나선다는 것은 정겹고 흐뭇한 일이다.그러나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이번에도 전대협이 농활을 이용,「농민의식화사업」을 병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전대협은 이미 각대학 총학생회에 농민들을 상대로 범민련이란 친북재야단체가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기해 서울에서 개최키로 획책하고 있는 이른바 「범민주대회」를 널리 알리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의 부당성을 홍보하면서 반정부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것을 시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농활은 농촌의 일손을 돕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을 기만하고 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 위한 불순한 책동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의 농민은 어제의 농민이아니다.어느것이 옳고 그른가를 판별할수 있고 적절히 대응할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그런데도 전대협이 농민들을 깔보고 엉뚱한 짓을 벌이려한다면 오히려 반발만 자초하게 될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 농촌에서는 대학생들의 농활에 대해 환영반,우려반의 착잡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순수한 봉사활동에 그친다면 두손들어 환영하겠지만 봉사를 핑계로 의식화를 시도할 경우 단연 거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농활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이러한 농민들의 심경을 똑바로 헤아려야 한다.농민들을 가르치겠다는 생각보다는 농민들로부터 배워야한다는 겸허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대학생들의 농활이 농촌에 도움을 주고 또 스스로의 성숙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 바란다.
  • 평지풍파 부른 「전교위」 파동/정인학 사회2부(오늘의 눈)

    「전교조」파문이 잠잠해져 조용하던 교육계가 예상밖의 「전교위」 출현으로 시끌시끌하다.「전교위」는 우선 이름만 바꾼 「전교조」의 전위단체로 3년전 「전교조 파동」이라는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더구나 「전교조」의 복원을 노린 이번 「전교위」 결성의 동기나 활동이 극히 반교육적이라는데서 교육계의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한마디로 「전교조」 해직교사들이 일선 현장의 교사들을 앞세워 학생과 학교수업을 볼모로 잡고 자신들의 독선적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극히 이기적인 발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 나라의 교육은 처한 사회상황이 어려울수록 바로 그 사회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구심추구실을 해야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선인들의 귀중한 가르침이었다.나폴레옹 군대에 짓밟힌 독일을 구할 수 있는 힘은 교육에 있다며 「독일국민에 고함」이란 글을 통해 교육입국을 부르짖었던 피히테의 일화는 그 단적인 예이기도 하다. 그러나 「참교육」을 부르짖는 「전교조」와 「전교위」는 어려운 시대상황을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는국면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교육론」의 허구를 드러내고 있다.대법원등으로부터 몇차례나 불법단체로 판정을 받은 「전교조」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를 자신들의 주장과 합법성을 얻어내려는 호기로 판단,전격적으로 「전교위」를 결성시켰다는게 교육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고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더구나 오는 7월이면 전국 교직원의 합법적인 권익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부와 이마를 맞대고 수당체계개선등 45개항에 대해 단체협상을 벌이기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전교위」는 태동 처음부터 그 명분을 잃고있는 것이다.뿐만아니라 교육부도 이미 「전교위」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갖가지 교육개혁안을 마련,이미 시행했거나 추진중에 있지 않은가. 이번 「전교위」에 가담한 일선 교사 대부분은 지난 89년 「전교조」에 가담했다가 탈퇴했던 교사들로 해직된 동료 교사들의 원상 복직을 위해 이번 「전교위」에 가담했다고 가담 동기를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동기 역시 순수하지 못하다.왜냐하면 「전교조」활동으로 해직된 교사는 이제까지는 징계시한에 묶여 교단에 설 수 없었으나 오는 8월이 되면 3년이라는 징계시한이 끝나 굳이 「전교위」라는 불법단체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채용시험에 응시하는 방법등으로 교단에 설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교조」가 현직 동료교사들을 끌어들여 「전교위」라는 전위조직을 만든 것은 속된말로 「물귀신작전」으로밖에 설명되질 않는다. 「전교위」가담교사들이 고집을 꺾지않는다면 일선 학교는 3년전 「전교조」파동때와 똑같은 몸살을 겪게될 것은 불문가지다.더구나 지금은 한학기를 마무리하고 새학기 수업준비를 위한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방학을 맞는 어린 제자들이 방학기간내내 새학기에 닥쳐올 「전교위」파동에 대한 두러움에 떨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운동권 농활」대책 부심/지도교수 동행 등 조치 지시/교육부

    운동권을 중심으로 한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대대적인 농촌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교육부등 관계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촌봉사활동을 펴려다 현지 농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던 전대협등 운동권 학생들은 올 여름방학에는 지난해보다 1만여명이 많은 7만여명을 동원,오는 29일부터 7월초순사이에 봉사활동을 펴기로 하고 준비중이라는 것이다.특히 운동권학생들은 예년과 달리 농촌봉사활동을 하면서 연방제 통일방안등과 함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후보 배척운동을 계획하고 있어 교육부등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이에따라 교육부는 대학생 농촌봉사활동 대책을 마련,오는 24일 전국대학 학생처장협의회를 통해 각 대학에 시달할 방침이다.
  • 공고 3년생 “모셔가기” 경쟁/졸업 앞으로 8개월

    ◎취업의뢰 학생수의 2배 넘어/중기선 사장까지 나서 「설명회」/학생들 “좋은 조건 선택” 행복한 고민/8월에 현장실습… 접수 폭주예상 공업계 고교에 벌써부터 각 기업체로부터 취업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전국 각 공업계 고교에 따르면 오는 8월초부터 실시될 졸업반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앞두고 지난달 중순쯤부터 기업체를 대상으로 취업의뢰를 하자마자 희망업체가 쇄도해 일부학교에선 이미 취업희망학생의 2배를 훨씬 넘고있다. 특히 일부중소업체에서는 서류 또는 전화상의 취업의뢰로는 이들 학생들을 구하기가 어렵게되자 사장이나 회사간부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회사설명회를 갖고 학생들을 앞다투어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같이 공고생들에 대한 인력쟁탈전이 치열해지자 대부분의 공고졸업반학생들은 취업담당 지도교사들과 보다 나은 보수와 근무조건 그리고 장래성등을 고르느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있다. 지난해 취업률 1백%를 보였던 대전시내 공업계고교들은 올해도 서울·경기를 비롯한 전국 제조업체에서 취업요청이 쇄도해 18일 현재 이미 졸업예정자의 인원을 넘어섰다. 기계과·전자과등 4개학과에 5백60명을 배출할 예정인 계룡공고의 경우 지난달말까지 대기업을 비롯한 2백50여개 업체에서 졸업예정자의 2배가 넘는 1천3백여명의 학생을 요구,학생과 교사들이 보수 및 근무조건이 나은 업체를 선택하는등 취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 대표적인 공업계고교인 충남기계공고의 경우 현재까지 1백80여개업체에서 졸업예정자 7백4명을 웃도는 7백50여명의 학생취업을 요청해오고 있으나 취업담당교사들은 보다 나은 근무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로 학생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오는 7월말부터 학생들의실습을 내보낼 계획이다. 충북 청원의 부강공고는 지난달 중순부터 취업의뢰를 받기시작해 현재까지 전국 1백20개 업체로부터 1천1백35명의 취업의뢰를 받아 취업희망학생수(4백5명)의 2배를 훨씬 초과했으며 다음달말까지는 취업의뢰 학생수가 졸업예정자의 6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에서는 경남공고 부산공고 부산전자공고 등 12개 공업계 고교에서 9천3백여명이 올 졸업예정자인데 이달초부터 매일 10∼20건씩의 취업의뢰가 접수되고 있다. 경복기계공고 이정수교장은 『각 학교 교장회의에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쪽으로 학생들을 우선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며 취업시즌이 시작되는 여름방학이후에는 3학년 학생의 취업확정률이 1백%를 훨씬 상회,학생이 모자라 취업을 못시킬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KAL의 장삿속/박대출 사회2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4월 서울∼샌프란시스코 노선을 폐쇄했던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 노선에 재취항하겠다고 교통부에 신청,허가를 받아냈다. 2개월동안이나 이 노선이 끊겨 안타까워했던 현지교민들이나 국내여행객들에게는 한편으로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그동안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항공기를 이용하는 불편도 컸거니와 적지않은 외화가 외국항공사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대한항공의 샌프란시스코 재취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은 않다. 대한항공측은 샌프란시스코노선 재취항 이유에 대해 『하절기 모국을 방문하는 교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며 대부분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한 몫 챙기려는 얄팍한 상술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87년9월부터 운항한 이 노선을 중단할 당시 아시아나가 취항하는 오는 12월까지 운항을 계속해 달라는 교통부의 요청과 현지 교민들의 들끊는 여론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형편상 즉시 취항이어려운 아시아나항공에 모든 책임을 씌우려는 듯 일방적으로 이 노선에서 철수했던 것이다. 50만여명에 이르는 현지 교민들이나 국내여행객들의 불편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하고 오히려 교통부와 아시아나측에 운항능력도 없는 항공사에 취항권을 줬다며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그러던 대한항공이 항공수요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갑자기 「무주공산」인 이 노선에 취항하겠다고 나섰으니 곱게 봐줄리 만무한 것이다. 대한항공 스스로도 교통부에 신청서를 내면서 상당한 보안을 지켰다고 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같다. 이 노선은 취항권을 따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이어 운항을 계속해야 했으나 아시아나측이 정부의 외화절감책으로 오는 12월에야 이 노선에 투입할 항공기를 도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4월 취항」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대한항공이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인만큼 자체판단에 따른 노선의 폐쇄나 개설자체에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명색이 세계 10대 항공사에 든다는 기업이 갓 태어난 아시아나를 겨냥해 신경전을 편다든가 이를 볼모로 승객들의 편의를 무시하는 태도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한항공은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 이용자의 날개가 되어야 하는 공공기업이기 때문이다.
  • 초중고생 방학과제 대폭 줄인다/체험·근로학습 위주로 전환

    ◎교육부 지침마련/지역활동·농촌봉사등 적극유도/문제풀이 베끼기등의 병폐시정/건전심성 계발·호연지기 기르게 교육부는 오는 7월중순부터 시작되는 올 여름방학에 초·중고생의 방학과제를 크게 줄이는 대신 자연체험과 지역사회봉사,근로학습등을 새로운 방학과제로 제시키로 했다. 교육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올여름 방학과제 부과지침 「보람있는 방학생활」을 마련,오는 30일부터 7월초사이에 소집될 전국 초·중·고 교과지도 장학관회의에서 시달키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교과위주의 방학과제물을 크게 줄여줌으로써 학생들이 자연속에서 직접 체험할수 있게 해 학습효과를 오히려 높일수 있다는 그간의 방학과제물 지도에 대한 자체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개선된 방학과제 부과 지침에 따르면 올여름 방학과제는 교과내용과 접목된 주제나 소재로 글짓기,그림그리기,만들기,독후감쓰기,기행문쓰기등의 유형으로 전환토록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 학생들의 근로정신 함양과 우리것 사랑하기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흙을 만지고 느끼고 알게 하는 교육」의 실습장으로 방학을 적극 활용토록 지도한다는 방침에 따라방학중 학생들의 지역사회 봉사활동,농촌고향 찾아 봉사하기,향토반 운용등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교육부는 방학생활지침개선을 통해 과다한 방학과제에 따른 폐단 시정과 함께 학생들의 건전한 정신력 배양이라는 두가지 교육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방학과제는 교과서의 일부분을 노트에 적어오게 하는등 암기위주의 주입식 내용이 많고 학생 스스로의 해결능력 한계를 넘어 과목마다 과중하게 부과돼 학부모등이 학생들의 과제를 대신 해주거나,문방구에서 나오는 문제풀이 등을 그대로 베껴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교육부의 방학과제 개선방침은 학생들의 건전한 심성을 계발하고 호연지기를 기르게 하자는 의도도 깔려있다. 교육부는 특히 자연체험을 폭넓은 인격형성의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최근 성적을 비관한 자살소동 등 무기력 증후군이나 과외와 학원수강 의존적인 학습태도등 주입식 학교교육에서 비롯된 병폐들을 조금이나마 바로 잡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관련 교육부의 한 장학지도 관계자는 『「보람있는 방학생활」지침이 궁극적으로는 교과서의 학습내용을 자연체험속에서 재확인시켜줌으로써 학습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여주자는게 교육목표인만큼 방학과제를 대폭 줄인다고 해서 학생들이 학습을 게을리하는 방향으로 운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보문화교육상 수상 양건정교사(인터뷰)

    ◎“컴퓨터학습프로 교육에 전념”/80년이후 학생·교원 3천6백명 가르쳐 『이제 교육은 칠판수업에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해 학생 각자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필요할 경우 심화학습도 해야 학습능률이 오르는 시대로 접어든 것입니다』 지난 1일의 제4회 정보문화상 시상식에서 18년간 교사및 학생들의 컴퓨터교육에 전념,정보화기술인력양성에 공헌해 정보문화교육상을 받은 양건정씨(52·전북 부안여상교사)는 컴퓨터가 기업·연구소는 물론 가정에까지 급속히 보급되는 정보화시대를 맞아 학교가 더이상 컴퓨터사용법등 조작방법만을 익히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컴퓨터를 적극 이용해 학습효과를 높이는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74년 컴퓨터를 처음 대했을 때 틀림없이 교육에도 크게 이용될 것으로 판단,컴퓨터 연수교육이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않고 참가해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닥치는대로 습득했습니다』 그가 수십차례의 컴퓨터연수교육에 자진 참가한 시간은 6백시간을 훨씬 넘는다. 『지난 80년그동안 쌓은 지식을 토대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처음으로 전북의 상업고등학교 교사들에게 학교컴퓨터교육을 실시했더니 의외로 반응이 너무 좋은데에 고무받아 지금까지 3천6백여명을 가르치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컴퓨터 이용및 조작기술교육에만 만족할 수 없어 최근 컴퓨터학습(CAI)프로그램을 이용한 교육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일본의 교육통계에 따르면 컴퓨터학습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습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질 높은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시급합니다』
  • 외언내언

    80년 한해 배출한 전국의 박사학위소지자는 5백28명이었다.10년 후인 90년의 경우 2천7백47명.그사이 5배가 늘어난 숫자다.◆박사학위는 국내에서만 취득하는 것은 아니다.외국에서 따내는 숫자도 늘어나는 경향.미국이 가장 많다.미국립연구회의(NRC)의 조사에 의하면 89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인은 9백26명.이는 1위 대만의 9백62명에 이은 2위였다.이래저래 「박사 인플레」시대.옛날과는 달리 가까운 주변에서도 흔히 대할 수 있게 됐다.◆그러고 보니 이들 고학력자들도 취직난을 겪는다.대학이나 연구기관의 문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요행히 자리를 얻어도 고행은 계속된다.예컨대,89년 헤겔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Y모 시간강사는 월30만원 강사료로 생활을 꾸려 나가기가 어려운 형편.그래서 그는 여름방학동안 아파트 재개발건설 현장에 나가 막일을 하기도 했다.그것으로 번 돈이 1백80만원.국가적으로 볼 때 인력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그렇건만 가짜 박사학위 소동을 끊임없이 간헐적으로 치러오고 있기도 하는 우리 사회.기묘한 대조를 이룬다.「깊은 연구」는 커녕 돈 주고 양심을 판 「증=쯩」으로 얼굴을 내세우려 하는 부류들이 사기꾼과 얼려 벌이는 추태.이번에도 가짜 스리랑카 박사학위 판매 조직이 들통나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사기의 덫에 걸려든 사람이 한의사·침구사·종교인등 1백20여명.인술을 베풀고 영혼을 구제해야 하는 사람들이라서 더욱더 딱해 진다.지금도 어디선가 그런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지 모른다.◆진짜 학위 소지자에 대한 배려는 여러모로 따라야겠다.국내에 자리가 없어서 외국에 머무르고 있는 「두뇌」도 적지않은 형편.훌륭한 재능들이 불평 불만속에 의욕을 잃게 돼선 안된다.
  • 중고생에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월1시간… 금연교육도/교육부

    ◎VTR자료·소책자 활용 당부/담당교사 3천6백명 연수 교육부는 14일 최근 급증추세를 보이는 약물류 피해로부터 중고생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부터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약물 오·남용 및 흡연 예방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 관내 중·고교가 월 1시간이상 양호·생물·체육·가정 등 관련교과 교사를 활용,약물 오·남용 및 흡연이 「생명파괴행위」임을 주지시키는 보건교육을 실시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최근 열린 전국 시·도교육청 초·중등교육국장회의에서 약물사용 예방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각 교육청에 배포된 보사부 및 교육부 제작 VTR자료 등 각종 계몽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기존의 계몽성 VTR 자료로는 「왜 나쁜가 각성제·대마초」「흡연과 건강」「무서운 본드·시너」「생명을 좀먹는 담배」등이 있으며 소책자로는 「내몸은 소중합니다」「마약 등 약물 오·남용 예방」등이 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학교별로 지정된 약물교육 담당교사 3천6백63명에 대해각교육청별로 금년 여름방학중 효과적인 약물교육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토록 했다.
  • 수험생 경제적 손실 3백억대/후기대입연기 후유증 “일파만파”

    ◎편입시험·신검등 학사일정 혼선/대학/“개강에 차질,여름방학 연기해야/전문대 시험지 도난사건으로 92학년도 후기대 입시가 오는 2월10일로 연기됨에 따라 새로운 입시준비를 해야하는 각 대학과 수험생 및 학부모,수험생을 지도하는 고등학교 등에서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대부분의 후기대학들은 예정된 편입학시험 및 수강신청·개강날짜 등을 연기 또는 단축하는등 학사일정을 재조정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이들 대학은 잇단 대책회의를 열어 학사일정 차질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새학기를 앞두고 주요일정이 대부분 2월중에 몰려 있어 일정조정에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대학◁ 성균관대는 2월10일로 예정됐던 1백여명을 선발하는 「학사 및 일반편입시험」을 2월17일로,2월10일부터 12일까지로 잡았던 후기대 합격자 신체검사기간은 26일부터 28일로 각각 늦추는등 8개 학사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경희대에서는 시험감독관 가운데 20여명이 2월10일을 전후해 해외연수 및 세미나 등으로 해외출장을 나갈 계획이어서 감독관 일부를 교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며 몇몇 교수는 해외출장을 취소해야하게 됐다. 경기대는 2월24일로 계획했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3월3일로,신입생등록기간과 겹치게 된 2월19일부터 21일까지의 재학생등록 및 수강신청기간을 3월초로 늦추고 3월2일이던 개강날짜도 3월10일로 연기했다. 모두 40개학과에 1만4천1백50명이 지원한 명지대는 2월10일 입시를 치른뒤 15일까지 면접과 합격자발표를 끝내라는 교육부의 지시에 대해 『전산입력과 합격자사정 등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할 때 일정이 너무 촉박해 그대로 이행할 수가 없다』는 이유로 일정을 늦춰주도록 22일 교육부가 연 「전국 교무처장회의」에서 건의했다. 이와함께 외국어대는 외교관 및 해외주재상사직원 등의 자녀를 대상으로 2월10일 「정원외입학」시험을 칠 예정이었으나 이를 무기 연기했다. 이밖에 한양대·상명여대·홍익대·광운대 등에서는 2∼3일동안 갖기로 했던 신입생오리엔테이션을 1∼2일로 단축하는 등 신학기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학사일정을 맞추는데 온갖 지혜를다 짜내고 있다. ▷수험생·학부모◁ 후기대입시연기로 전국 27만여명의 수험생과 그 학부모등은 허탈감과 충격에 뒤이어 다시 20일 동안의 긴장된 수험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물심양면으로 타격을 입은데 대해 행정당국과 일선 학교의 관리소홀·주의부족 등을 지적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행정당국의 공신력에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험문제지관리 등 입시전반에 걸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이었다. 또한 입시연기에 따른 경제적 손실만해도 다른 지역응시자 6만7천여명의 숙박비·교통비·식비 등을 추산하면 3백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이들은 어림했다. ▷전문대◁ 이번 사태의 여파로 당초 예정보다 1주일 늦춘 오는 2월26일 입시를 치르는 전문대는 입시사정과 등록완료까지 최소한 10일 남짓 소요될 것으로 보여 3월초개강이 불가능해졌다.이에따라 여름방학 또한 연기해야할 형편이다. ▷고등학교◁ 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후기대와 전문대입시등에 매달리느라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전문대입시가 봄방학기간과 겹쳐 새학기 수업준비 등에 소홀할 우려가 높아졌다. ▷교육부◁ 이번 사건과 관련,교육부에는 22일 입시관리의 허점을 나무라는 항의전화가 빗발쳐 정상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항의전화는 점잖게 대학입시의 난맥상을 비판하는 내용에서부터 욕설을 퍼붓는 「분노의 소리」까지 각양각색으로 특히 지방에서 상경한 수험생의 학부모들은 『상경에 따른 물질적 피해와 함께 새 입시날까지 입게된 정신적 피해를 보상해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학정책실의 한 간부는 『누구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가 수험생및 그 가족,나아가 온 국민에게 들 낯이 없다』면서 후속 인책인사의 불가피성을 자인하기도 했다.
  • 고신대 사태 다시 악화/학생들,오늘부터 전면 수업거부 결의

    ◎교수 50여명도 사직서… 병원운영 마비 위기 【부산】 고신대 학생회(회장 이상호·24·본과2년)는 7일 하오 의학부 전체학생 5백여명중 2백95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업거부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찬성 1백49명 반대 1백37명(무효7,기권2)으로 8일부터 전면 수업거부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교수협의회도 더 이상 사직원제출을 유보할 이유가 없다는데 뜻을 모으고 8일 상오 교수협의회소속 교수 50여명이 오는 31일을 사직일자로 한 집단사직원을 일단 재단측에 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고신의료원 전공,수련의들인 이 학교 동창회집행부도 긴급회의를 갖고 교수협의회의 결정사항에 보조를 맞추기로 결정해 학교와 의료원이 동시에 마비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부의 무더기 유급경고등에 굴복,지난 8월6일부터 다시 수업에 복귀해 여름방학없이 보충수업을 강행해 일단 전원유급사태를 면했으나 이번의 수업거부결의로 유급사태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 「경축사절단」에 뽑힌 두 대학생의 소감과 포부

    ◎“역사적 유엔가입… 나도 이젠 국제인”/“남북화해·통일 당기는 계기 확신”/“작은 힘 국가에 봉사하는 기회로”/서가람군/“고유문화 알리는 역할 맡겠다”/고희경양 『1백만 학도를 대표해 역사적 순간을 지켜볼 수 있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돼 참으로 큰 영광입니다』 우리나라와 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순간과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을 지켜보기 위해 유엔에 파견되는 각계인사 30명으로 구성된 경축사절단의 일행으로 뽑힌 서울대 서가람군(22·외교학과4년)과 이화여대 고희경양(22·영문학과4년). 이들은 사절단에 뽑힌 것이 잘 믿기지 않는다는듯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유엔 회원국들에게 한국과 한민족,그리고 우리문화등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군은 『유엔에 남북한이 동시가입한다고 해서 당장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통일을 앞당기는데는 하나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그는 『학과에서 추천을 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선발까지 될 줄은 미처몰랐다』면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축하하는 사절단의 일행으로 뽑혔으니 작은 힘이나마 국가이익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남북한이 통일을 위해 더 많이 노력했으면 한다』면서 『남북한이 이번 유엔가입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주체로 설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큰 기쁨』이라고 했다. 서군과 함께 가게된 고양 또한 『사절단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이 중국등 다른 아시아국가와는 다른 우리만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지난해 여름방학때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친척집을 방문했던 길에 한달동안 어학연수를 받기도 했다는 고양은 『요즘 대학생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나가지만 우리는 나라 대표로 파견되는 만큼 한국의 이미지가 우리에게 달렸다는 생각으로 작은 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군은 서울은석국민학교,동국대부속중학교,면목고등학교를 거쳐 지난 88년 서울대 외교학과에 입학한 뒤부터 지금까지 줄곧 용돈과 책값을 아르바이트로 해결하느라 1주일에 사흘쯤은 자기시간을 갖지 못하면서도 평균 A학점을 유지하는 모범생. 대한항공 조종사인 아버지 고윤재씨(56)와 어머니 은순자씨(48) 사이의 1남3녀중 막내인 고양은 지난학기까지 평균성적이 A학점인 우등생.
  • 공고생이 동이 난다/경기 호전속 인력난

    ◎최고 15대 1 스카우트 경쟁/입사조건부 등록금 선불도/학생들은 “보다 나은 직장” 선택 고심/“개교이래 처음”… 힘든 일 기피풍조 오염 걱정도 공업계고교 졸업생을 붙잡아라. 최근 경기가 호전되면 기능인력이 크게 달리자 각 기업체마다 올 공업계 고교졸업반 학생들을 스카우트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욱이 기업체에서 필요한 기능인수에 비해 공고졸업생은 약15분의1 정도로 턱없이 모자라고 있어 공고생들의 주가(주가)가 날이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 이때문에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체에서까지 회사간부가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회사홍보에 열을 올리는 등 공고졸업생을 한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심지어는 구인대상 학생에게 졸업후 자기회사에 취업을 하는 조건으로 2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급해 주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부산 경남공고의 경우 기계과(정원 2백46명)화공과(〃 2백59명)등 6개학과의 3학년 재학생 9백여명중 취업희망자는 7백여명에 불과한 반면 전국2백여 기업체로부터 2학기 장학금 등을 주는 조건으로 들어온 구인의뢰는 10배가 넘는 7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기계과는 정원2백46명에 구인요청이 4천6백여명이나 돼 경쟁이 무려 15대 1을 넘어 학교는 물론 학생들이 선뜻 「선택」을 못하고 있다. 또 기계과(정원 4백10명)등 5개학과의 졸업예정자 7백39명이 재학중인 부산공고도 취업의뢰가 이미 1백50여개 업체에서 1천5백여명이나 들어왔다. 광주기계공고의 경우도 졸업반 학생은 모두 7백46명에 이르고 있는 반면 인근 여천공단등 전국 각기업체에서 보내온 구인의뢰는 3배가 훨씬 넘는 2천6백여명에 달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목포기계공고와 순천공고·담양공고·여수공고·나주공고·광양실고(기계과)등도 기계·전기·화공·배관용접과 학생들은 이미 취업이 확정돼 여름방학을 통해 현장실습에 나서고 있다. 충북의 경우도 도내 7개공고와 8개공업계 고교 졸업예정자 총2천8백58명중 진학희망자를 뺀 2천1백41명이 이미 취업이 확정된 상태라는 것이다. 부산공고 취업담당 손의식교사는 『올해처럼 많은 구인의뢰가 들어오기는 개교이래 처음』이라며 이 때문에 자칫 학생들이 힘들이지 않고 일하려는 나쁜 직장 풍조가 만연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잼버리장 자전거 완주/서울연맹 화랑대소속 19명

    ◎매일 새벽6시 기상 4박5일 강행군/“고난 극복” 자부심속에 호연지기 과시 서울을 출발,4박5일의 힘겨운 자전거 여행을 강행한 끝에 6일 낮 제17회 세계잼버리장(강원도 고성)에 도착한 서울연맹 7단 화랑대 소속 소년대와 연장대 대원 19명 그리고 지도자 6명은 마중나온 관계자들과 각국 대원들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 된 이들 대원들은 1천여리의 장정으로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표정에는 강한 자부심이 서려 있었다. 험준한 태백산맥을 넘는 등 이들의 여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난 2일 서울 둔촌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출발,팔당 양평 홍천 양구 인제를 거쳐 5일만에 도착한 대원들은 『자전거로 잼버리대회장을 찾는 것이 7단 화장대의 오래된 전통』이라고 자랑했다. 해질 무렵 중간 야영지에 도착,야영준비와 취사를 끝내고 밤늦게야 잠자리에 들었으며 이튿날 아침 6시에 일어나 출발해야하는 강행군을 벌였다. 특히 예정에도 없던 민통선 북쪽의 도솔산과 펀치볼고지 제4땅굴을 견학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더욱 힘든 여행길이된 것. 그러나 미시령 정상에서 대회장을 내다봤을때 한순간에 피로가 가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대원들은 입을 모은다. 이들이 교통수단을 외면한 것은 잼버리대회를 단순한 축제가 아닌 극기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장 김국부 서울북부연맹 훈육부장(37)은 『이제껏 한명의 낙오자도 없었던 것이 자랑』이라면서 『공부만을 강조하며 잼버리대회의 참가에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던 학부모들도 대회가 끝난뒤 한층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온 자녀들을 보면 크게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중 가장 나이가 어린 송동훈군(중앙중1년)은 『힘들었던 만큼 추억도 많을 것』이라며 『중학생으로서의 첫 여름방학을 멋지게 장식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 67년 제12회 대회가 열렸던 미국 아이다호의 지명을 따 「아이다호 분단(분단)」이라 명명된 제12분단 2대(대)에 소속된 이들은 『이미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만큼 대회기간중 각종 행사와 과정활동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둬 한국스카우트의 늠름한 기상을 외국대원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보람있는 여름휴가는…(사설)

    초·중·고교가 이번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다.방학시작과 함께 올 여름철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진다.이제는 여름철 휴가가 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나 건강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생활패턴으로 정착되어 있고 레저문화의 한 영역을 깊숙이 차지하고 있다. 국민소득의 증대에 따라 해마다 휴가를 떠나는 사람수가 늘면서 휴가의 생활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저축추진중앙위의 조사를 보면 올해 10사람중 8사람이 여름휴가를 떠날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자가용과 렌터카 등 개인교통수단을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지난해의 22%에서 올해는 38.7%로 크게 늘어난 점이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단골 메뉴처럼 떠오르는 것이 바가지요금과 피서지의 쓰레기 오염사태에다가 교통체증이다.교통체증문제는 아마도 올해 더욱더 가중되어 영동고속도로등 피서지로 가는 길이 주차장화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저축추진중앙위의 조사대로라면 10명 가운데 4명정도가 개인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10명중 3명 정도가 개인교통편을 이용했는 데도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서울∼강릉간 주행시간이 대략 9시간 소요되었다.지난해 교통체증과 피서지에서의 불편 등으로 인해 휴가를 갔다온 사람 가운데 5분의 1이 후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아마도 올해는 3분의 1 이상이 후회를 하지 않을까. 여름휴가가 가족의 건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피로를 누적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더구나 피서지의 숙박료가 선진국 유명 휴양지의 모텔값을 뛰어 넘고 음식료값 또한 일류 음식점의 수준을 넘어서는 기현상이 모처럼의 여름 휴가를 짜증나고 후회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오물로 인해 우리 산과 강의 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올해도 얼마나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산천이 오염되며 교통이 막혀 길에서 보내는 휴가가 될지 대략 짐작이 간다. 소득증대에 따라 휴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 날 수록 그에 비례하여 휴가문화도 성숙되어 져야 할 것이다.해마다 되풀이 해서 강조되고 있는 건전하게 휴가보내기 운동을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할 시점이다.우선 휴가를 떠날 때 개인교통편 보다는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우리 나름대로의 휴가문화를 가꾸어 나가야 하겠다. 피서지에서의 바가지 요금 역시 소비자들이 스스로 부매운동을 펴 이를 시정하고 산과 강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부끄럽게 아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바가지 요금의 경우 지방행정당국이 철저한 대책을 세우고 교통체증의 주범인 노견운행과 불법주차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그렇게해서 올해는 보람있는 여름휴가가 되었으면 한다.
  • 원가하락 공산품값 인하유도/물가관련차관회의/설탕값 5%쯤 내리기로

    ◎쇠고기·돼지고기 수입확대/주세 내린 술,인하분 소비자가 반영 정부는 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 설탕등 국제원자재 가격하락과 유가조정 등으로 가격인하요인이 발생한 공산품값을 내리도록 하고 최근에 값을 올린 다방 커피와 문구류값의 인하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이와함께 중고등학교 수업료등 이미 확정된 것을 제외한 다른 공공요금의 인상을 동결하고 여름방학기간중 학원수강료의 인상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또 농축산물값의 상승을 막기위해 분유를 비롯,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을 크게 늘리는 한편 추곡수매값은 작황과 생산비증가등을 감안,적정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10일 하오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관계부처차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물가안정대책을 마련,강력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따라 13일부터 설탕 도매값은 3.9%,소비자가격은 5%수준 인하된다.또 우유값의 안정을 위해 하반기중 분유의 수입량이 8천t에서 1만5천t이상으로 늘어나고 원유가격인상으로 최종 소비자가격의 상승률이 한자리수를 넘을 경우 농림수산부에서 실수요업체들에게 분유를 직접 공급하게 된다.정부는 이와함께 축산물값의 상승을 막기위해 돼지고기의 수입량을 8천t에서 2만t으로 확대하고 쇠고기도 8만4천t에서 11만5t으로 늘리기로 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에 대해서는 커피·국산차등 다방에서 팔고있는 음료값이 최근 8.6%나 올라 다른 서비스요금의 연쇄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올린만큼 값을 내리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또 채소류의 수급을 원활히 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랭지 여름배추에 대해서는 농협이 수매자금 20억원과 공동출하선도금 40억원을 방출,수매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도 지난 1일부터 주세율인하에 따른 주류가격 인하요인이 소비자들에게 파급되도록 행정지도를 펴나가고 시멘트나 철근등 건축자재의 암거래와 웃돈거래도 강력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 “누가 이 어린이를 못보셨나요”/대구 「개구리소년」 찾기운동 활발

    ◎실종 다섯달째… 단서 못잡은채 수사 답보/교육부·내무부등 「어린이찾기」 적극 전개 실종 어린이를 찾아줍시다.지난 3월26일 개구리를 잡으러 나간뒤 소식이 끊긴 대구 성서국민학교 어린이 5명을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자는 운동이 각계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들의 부모는 물론 같은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백방으로 수소문 하며 어린이들을 애타게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사조차 알길이 없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도 지난 5월 수사전담반까지 편성,이들을 찾아 나섰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여름방학기간을 이용,전국 초·중·고교를 통해 실종어린이 찾기운동에 나섰다.교육부는 10일 각시·도교육청에 신고접수창구를 개설,어린이들의 행방을 알고 있는 학부모들의 신고를 받도록 했다.이와함께 어린이들의 인적사항과 인상착의 등을 담은 가정통신문 1천만장을 제작,학부모들에게 보내 실종어린이 찾기운동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내무부도 앞으로 어린이들을 찾을 때까지 반상회등을 통한 실종어린이 찾기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대구시경도 그동안 연인원 7만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성과가 없자 지난 8일 특별수사요원 50명을 선발,발대식을 갖고 실종 어린이 부모들과 1주일동안 서울 부산등 전국 7개 도시에서 합동수사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서울 20명,부산 8명,인천 6명 대전 수원 전주 광주에 각 4명씩 배치했다. 실종어린이들의 신장 및 인상착의는 다음과 같다. ▲김종식(키 127.5㎝,야윈 체격에 긴 얼굴,단발머리) ▲박찬인(키 130㎝,통통하고 둥근 얼굴) ▲김영규(키 130㎝,약간 통통한 체격에 갸름한 얼굴) ▲조호연(키 132.5㎝,야윈 체격에 둥근 얼굴,단발머리) ▲우철원(키 140㎝,야위고 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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