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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기생충’ 멀지 않은 곳에”…美타임, 아카데미 수상 분석

    “차세대 ‘기생충’ 멀지 않은 곳에”…美타임, 아카데미 수상 분석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 역사를 다시 쓴 가운데,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이 수상 비결 및 영향에 대해 집중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타임은 할리우드의 베테랑 프로듀서인 자넷 양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생충’의 성공은 외국영화, 특히 미국의 아시아 영화에 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입을 연 뒤 “영어 이외의 언어로 된 영화가 사람들의 마음을 가로막은 벽에 금이 가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에 따르면 1980년대 할리우드에서 아시아 영화 대부분은 저예산 및 저소득에 특화돼 있었고,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92년의 아카데미시상식 역사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외국어 영화는 단 12편에 불과하며, 2000년 당시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을 거뒀지만 이후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외국어 영화의 범위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된 작품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전략적 선택을 통해 ‘국제적인 스타’로 향하는 길을 간 사람은 다름 아닌 봉준호 감독이었다. 타임은 UCLA의 연극 및 공연연구전문가인 김석영 교수의 평론을 인용해 “기생충을 성공으로 이끈 것은 단순히 외부 요인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의 수준이었다”며 “영화는 공포와 유머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 볼 때 분명 한국적이지만, 격렬한 불평등에 대한 탐구는 정확한 순간에 시대정신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타임은 “한국 영화산업은 2013년부터 정체를 겪고 있다. 많은 블록버스터 영화가 극장에서 점점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감독의 영화는 많은 관심을 끌지만, 나머지 영화 제작자들은 세계적으로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생충’의 성공은 이미 트리클-다운(Trickel-down)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낙수효과’로 번역되는 트리클다운 현상은 고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소비 및 투자 확대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저소득층의 소득도 증가하게 되는 효과를 말한다. 타임은 김용훈 감독, 전도연, 정우성 주연의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밝은 미래상을 수상한 것을 예로 들며, 이러한 수상 성적이 ‘기생충’ 이후 세계 유수 영화제가 아시아, 특히 한국의 영화를 눈여겨본 결과라고 분석했다. 타임은 “따라서 ‘차세대 기생충’을 찾고자 하는 사람은 굳이 멀리 내다보지 않아도 된다”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번째 비일본어 영화 ‘파비안느의 관한 진실’이 제76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됐었고, 한인 작가 이민진(51)은 장편소설 ‘파친고’(Pachinko, 2017)로 뉴욕타임스 10 베스트 북에 선정되는 등 돌풍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기생충’ 덕분에 이들 모두 영화제뿐만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악뮤·장범준부터 TXT까지… 노래 제목 길어야 히트?

    악뮤·장범준부터 TXT까지… 노래 제목 길어야 히트?

    ‘긴 제목을 붙여야 히트한다?’ 22일 현재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일간 차트 1·2위를 장식한 곡은 모두 19자 제목을 갖고 있다.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한 달째 1위,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멜로가 체질’ OST·오른쪽)도 못지않게 장기간 상위권이다. 악뮤의 이찬혁은 지난달 새 앨범(왼쪽) 발매 간담회에서 “(동생) 수현이는 줄여서 ‘어사널사’라고 하지만 그렇게 줄일 거라면 애초에 길게 짓지도 않았다”며 “긴 문장 자체로 작품성이 있고, 완성형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차트 30위 안에는 거미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먼데이 키즈의 ‘사랑이 식었다고 말해도 돼’ 등 10자가 넘는 제목들이 보인다. 긴 제목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는 모양새다. 문장형으로 완성된 제목은 주로 서정적인 발라드 장르에서 선호된다. 긴 제목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짧은 시 같은 감수성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긴 제목 히트곡의 가장 대표적인 가수는 밴드 잔나비다. 지난봄 발표한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과거 발표한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이 역주행했다. 길이가 무려 42자에 이르는 ‘사랑하긴 했었나요…’는 가사 앞부분을 모두 제목에 넣은 경우다.이런 현상은 가사 변화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과거에는 비유적인 가사를 쓰는 반면 최근에는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거나 비교적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며 “긴 제목은 현실 밀착적인 느낌을 줄 수 있고 제목만 들어도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긴 제목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신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로 컴백한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곡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하고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제목”이라면서 “우리 팀의 독특한 색깔이 드러난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를 통해 아이돌 댄스곡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제목을 선보인 바 있다. 이석훈은 24일 ‘우리 사랑했던 추억을 아직 잊지 말아요’로 긴 제목 열풍에 동참한다. 이석훈은 “이별하면 떠오르는 게 추억이었다. 처음 나왔던 노랫말이 바로 제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이유 마지막사진, 왠지 슬퍼지는 사진들

    아이유 마지막사진, 왠지 슬퍼지는 사진들

    아이유 마지막사진이 공개됐다. 1일 종방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 역을 맡은 이지은(아이유)이 ‘장만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마지막 사진이 화제다. 아이유는 이날 ‘호텔 델루나’ 종영에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자신이 운영했던 ‘장만월’ 인스타그램에 호텔 직원들의 사진을 차례대로 업로드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아이유는 마지막 순서로는 유도교에서 꽃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 한 뒤 “그리고 장만월이었습니다”라는 인사를 전하며 “잘 놀다 갑니다. 기억해줘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어 아이유는 2일 새벽 구찬성과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올리며 “여름밤의 꿈에서 깬 후에도 너는 다시 사랑하길 어제의 달이 지고 마른 아침이 온 후에도 너는 계속 살아가길”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가슴 아픈 결말로 슬퍼하는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아이유는 호텔 직원들과의 단체 사진도 함께 게재하며 “그러니 어떤 결말이어도 이건 해피엔딩. 우리의 여름밤은 서글프게 아름다웠으니”라고 적은 뒤 ‘호텔델루나’, ‘영업종료’라는 태그를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비긴어게인3’ 폴킴, 여름밤 달달하게 적신 보이스 ‘역시 폴킴’

    ‘비긴어게인3’ 폴킴, 여름밤 달달하게 적신 보이스 ‘역시 폴킴’

    폴킴이 ‘비긴어게인3’에 출연해 화제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3’에서는 소녀시대 태연, 딕펑스 김현우, 기타리스트 적재, 가수 이적, 폴킴이 버스킹을 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폴킴은 헤르쯔 아날로그의 곡 ‘여름밤’을 불렀다. 그는 적재의 잔잔한 기타 반주에 차분한 목소리을 더해 곡을 완성시켰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원곡도 좋지만 폴킴 버전도 너무 좋다”, “폴킴 목소리 너무 좋아요ㅠㅠ 음원 꼭 나왔으면”, “목소리 진짜 포근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비긴어게인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호텔 델루나’ 아이유 아닌 장만월은 상상 불가 ‘인생 캐릭터’

    ‘호텔 델루나’ 아이유 아닌 장만월은 상상 불가 ‘인생 캐릭터’

    ‘호텔 델루나’아이유와 여진구가 우리가 사랑했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 연출 오충환, 김정현 /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에서 아름답지만 괴팍한 호텔 사장 장만월과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을 연기한 이지은과 여진구. 첫 방송 이후, 출연자 화제성 순위 1, 2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두 배우는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절절한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여름밤을 애틋한 호로맨스로 물들였다. 월령수에 묶여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춘 만월.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존재해왔던 그녀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연민도 흥미도 없었다. 그런 그녀가 찬성으로 인해 조금씩 달라졌다. 고목 같은 마음에 잎이 나고, 꽃이 피며 강한 겉모습 속에 감춰진 연약함을 드러냈고 사랑에 빠진 여자가 된 것. 그런가 하면, 과거의 만월은 또 달랐다. 청명(이도현)과 연우(이태선)와 함께 행복했던 시간부터 모든 것을 잃고 원념으로 가득 찬 달이 되기까지의 안타까운 서사가 존재했기 때문. 이처럼 만월은 존재해온 세월만큼이나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다. 서늘한 무표정에 언뜻 비치는 씁쓸함과 외로움부터 찬성에게 느낀 설렘, 질투, 미안함, 그런 그가 자신이 그토록 원망했던 사람일 수도 있다는 불안함, 분노, 슬픔까지. 이지은은 철저한 대본 분석과 끝없는 연기 고민으로 만월이 가진 깊은 서사와 수많은 감정을 모두다 완벽하게 표현했고, 장만월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구축했다. “이지은이 아닌 장만월은 상상할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찬사가 나온 이유였다. 더불어 배우 이지은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굳건한 믿음을 남겼다. 만월의 시간을 흐르게 한 남자 구찬성은 귀신 호텔리어와 손님이 있는 령빈(령빈) 전용 호텔 델루나, 이 비밀스러운 세상에 그저 평범한 인간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의 따뜻한 심성은 델루나와 만월에게 변화를 일으켰다. 마른 나무에 잎이 났으니 꽃이 필 수 있도록 잘 돌보겠다더니, 결국 월령수를 꽃피운 것. 이처럼 만월을 향한 아름다운 직진 로맨스는 설렘 지수를 최고조로 상승시켰고, 만월이 무너질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했던 그가 처음으로 터트린 눈물은 시청자들도 함께 울렸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여심을 흔드는 눈빛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만들어낸 여진구. 하버드 MBA라면서 귀신은 무서워하는 어딘가 허술하고 귀여운 모습부터 만월을 향한 흔들림 없는 사랑까지. “역대급 판타지 남자 주인공의 탄생”, “역시 여진구”, “로코왕이 된 남자”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판타지 세계에서 유일한 인간 남자일 뿐인 찬성은 어쩌면 평면적일 수도 있는 캐릭터. 그러나 여진구의 안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는 어느새 찬성의 모든 말과 행동, 표정, 눈빛까지 집중하게 했다. 매회 심쿵 명대사와 명장면을 경신시키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로맨스 남주를 탄생시킨 것. 이처럼 시청자들의 깊은 잔상을 남긴 만월과 찬성, 이지은과 여진구의 여정이 단 2회분의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14회에서 만월은 청명과 함께 저승 가는 길을 따라나섰고, 찬성은 델루나에 남아 그녀를 기다렸다. 그렇게 월령수의 모든 꽃이 져버린 어느 날, 참아왔던 불안함을 터트리며 눈물을 흘린 찬성과 유도교의 끝에서 돌아선 만월. 이들 앞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한편, tvN ‘호텔 델루나’는 오는 3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김향기, 첫사랑 기억 소환 “내일도 널 좋아해”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김향기, 첫사랑 기억 소환 “내일도 널 좋아해”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와 김향기가 열여덟 생애 가장 설레는 순간을 맞으며 시청률 5%대를 돌파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11회는 전국 3.8%, 수도권 5.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8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도 월화드라마 가운데 47.82%의 점유율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준우(옹성우 분)와 수빈(김향기 분)의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가 여름밤을 핑크빛 설렘으로 물들였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천봉고’ 아이들 사이에는 어딘가 달라진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특히 휘영(신승호 분)의 메시지로 인해 어긋나는 듯했던 준우와 수빈이 다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우유커플’의 로맨스도 재가동됐다.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 순간이 행복한 두 사람이었다. 수빈을 집에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 ‘내일도 만난다. 모레도, 글피도. 내일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모레도, 글피도. 매일매일 좋아할 수 있다’는 준우의 내레이션은 첫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함께하는 1분 1초가 소중했다. 이른 아침, 엄마(김선영 분) 몰래 집을 나선 수빈은 준우와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위시리스트를 따라 텅 빈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두 사람이 함께 찾은 곳은 바로 정후(송건희 분)가 안치된 납골당. 준우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정후에게 수빈을 소개했다. “보다시피 준우 잘 지내고 있어. 그러니까 준우 걱정은 말고 잘 지내. 얜 내가 잘 돌볼게”라는 수빈과 “이제 나한테 미안해하지 마. 나 잘 지내고 있어. 행복해”라는 준우의 담담한 인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정후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준우와 수빈은 서로에게 이끌렸던 첫 만남을 추억했다. 함께하는 시간 동안 자신의 감정에 한결 더 솔직하고 담대해진 두 사람의 변화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휘영은 엄마(정영주 분)에게 수빈을 과외 팀에서 빼달라고 부탁했다. 미안함과 질투심에 뒤섞인 감정으로 더는 수빈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던 것. 하지만 수빈의 빈자리를 차고 들어온 상훈(김도완 분)을 보며 휘영은 또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를 직접 과외 팀으로 부른 휘영의 아빠(성기윤 분)는 “최고의 인재가 된다는 게 어떤 것인 줄 아냐”며 “맹수처럼 치열하게 경쟁하고 끝까지 물어뜯기지 않고 살아남는 단 한 놈이 그 자리에 오르는 것”이라며 그를 부추겼다. 다시 돌아온 상훈과의 날 선 신경전에 이어 기태(이승민 분)까지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 가운데, 위태로운 휘영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를 만나 처음으로 느낀 낯설지만, 기분 좋은 변화와 감정을 고백하는 준우와 수빈의 모습도 그려졌다. 거울 속에 비친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자꾸만 살피게 되고, 서로에게 궁금한 것이 하나둘씩 늘어간다는 두 사람. 그들이 말하는 ‘첫사랑의 순간’이 아련한 추억과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준우와 수빈, 그리고 준우의 엄마(심이영 분)와의 아슬아슬한 삼자대면이 호기심을 증폭했다. 마침내 펼쳐진 ‘우유커플’의 꽃길 로맨스의 귀추가 주목된다. ‘열여덟의 순간’ 12회는 오늘(27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재환 X 스텔라장 ‘9월의 바캉스’ 오늘(26일) 발매 ‘이 조합 찬성’

    김재환 X 스텔라장 ‘9월의 바캉스’ 오늘(26일) 발매 ‘이 조합 찬성’

    가수 김재환과 스텔라장의 싱글 ‘9월의 바캉스’가 발매된다. 김재환과 스텔라장이 콜라보한 니즈뮤직 엔터테인먼트의 첫 기획작 “포켓리스트” 시리즈의 첫 앨범 ‘포켓리스트 8/12 : 9월의 바캉스’가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9월의 바캉스’는 여름밤을 닮은 미디엄 템포의 듀엣곡으로 현실적인 가사와 어쿠스틱 악기들의 조화가 돋보이는 말랑말랑한 인디 발라드 곡이다. 고막남친 김재환과 음색여신 스텔라장의 달콤한 목소리를 통해, 뜨거웠던 여름날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떠나는 그들만의 소소한 바캉스를 그리고 있다. 김재환과 스텔라장의 콜라보가 화제가 되었던 만큼 ‘9월의 바캉스’의 뮤직비디오의 출연진 또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배현성과 이나은이 출연한 티저 1, 2, 3편이 공개되었을 때 팬들은 ‘미친 조합’, ‘이건 무슨 조합?’,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 ‘난 이 조합 찬성이요’ 등 여러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늘 오후 6시 음원 발표와 동시에 뮤직비디오 1편이 그 베일을 벗는 가운데, 니즈뮤직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뮤직비디오는 1편 공개 이후 추가로 2, 3편이 순차적으로 추가 공개될 예정.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라고 밝히며 뮤직비디오와 웹드라마의 경계에 선 새로운 콘텐츠라는 것을 암시했다. 한편, 니즈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양질의 음악을 앞으로 발표하며 여러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방식의 포켓리스트 시리즈를 채워 나가겠다”, “주머니를 가득 채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어 다음 음원과 참여진에 대한 기대감 또한 불러일으켰다. 사진제공=니즈뮤직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밤의 공원’ 3부작의 공원소녀… 다음곡 기대되는 전체듣기

    [이정수의 원픽] ‘밤의 공원’ 3부작의 공원소녀… 다음곡 기대되는 전체듣기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 MP3라는 말조차 철 지난 유행처럼 느껴지는 스트리밍 시대다. 그보다도 한 세대 앞선 ‘구시대의 유물’ CD는 본래의 역할 대신 장식장을 채우는 용도로 쓰이곤 한다. 앨범 제작에 드는 불필요한 비용을 대폭 절감한 디지털 싱글 형태의 음원 발매가 일반화된 지 오래다. 하지만 국내 아이돌 시장은 오히려 음반 활황기다. 물론 같은 음반을 많게는 수십, 수백장씩 사는 열성 팬덤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아이돌들이 싱글 대신 주로 앨범을 내놓는 이유는 이익 극대화 말고도 다른 의미가 있다. 그룹 공원소녀(서령, 서경, 미야, 레나, 앤, 민주, 소소)가 데뷔 이후 차례로 내놓은 3부작 앨범 ‘밤의 공원’은 지금의 케이팝 아이돌에게 앨범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뚜렷하게 보여 준다. 멤버별 포토카드를 섞어 넣어서 앨범 판매량을 늘리는 ‘상술’로서가 아니라 음악적인 측면에서 말이다. 김형석 작곡가가 회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의 케이팝 레이블 키위팝은 지난해 9월 아이돌 그룹 공원소녀를 선보였다. 전자음악의 한 갈래인 딥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곡들을 세 장의 미니앨범에 담았다. 멤버들의 역할은 다수의 걸그룹과 마찬가지로 음악의 창작자가 아닌 퍼포머에 한정되지만, 그렇다고 음악이 갖는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소속사가 고심해서 내놓은 창작물은 이들의 입과 몸을 통해 구현되고 한 장 한 장의 앨범이 쌓여 그룹의 이미지로 완성된다. 별도의 앨범명 대신 파트 1, 2, 3로만 구분 지은 ‘밤의 공원’ 연작은 각각 별개의 앨범이면서 공원소녀의 미세한 변화를 연속으로 담은 하나의 앨범이다. 데뷔곡 ‘퍼즐문’으로 수줍지만 밝은 인사를 건넸다면, 두 번째 타이틀곡 ‘핑키 스타’에서는 한층 빨라진 템포로 듣는 이와 손을 잡고 힘차게 달리는 듯한 인상을 준다. 지난달 발매한 ‘레드-선’에서는 꿈을 희망을 노래하며 3부작을 완성 짓는 동시에 다른 꿈으로 이어지는 최면을 주제로 해 다음 콘셉트에 대한 기대를 남긴다. 공원소녀만의 세계관을 완성하기 위해 촘촘히 구성된 수록곡들은 종합선물세트를 채우는 인기 없는 과자와는 다르다. 이번 앨범에는 기분 좋은 서머송 ‘올 마인’, 공원소녀의 몽환적인 이미지를 아름답게 그려낸 ‘밤의 비행’ 등 수록곡이 정갈한 코스 요리처럼 이어진다. 장르적인 측면에서 전작들과 통일성을 갖지만 포근한 여름밤 향기가 더해진 듯한 분위기가 새롭다. 지난달 쇼케이스에서 “하나를 들으면 다음 곡까지 들어 보고 싶어지는 음악”이라며 앨범에 대해 자부한 공원소녀의 말을 한번 믿고 CD가 아닌 스트리밍으로라도 ‘앨범 전체듣기’를 눌러 보길 권한다. tintin@seoul.co.kr
  • 크라운해태제과 눈조각전 2만명 흥행

    크라운해태제과가 11일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한여름밤의 눈조각전’에 시민 2만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크라운해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다. 이날 크라운해태 임직원 300명, 시민 200명 등 500명이 참여해 ‘대자연’을 주제로 눈조각 작품 200여개를 현장에서 만들고 전시했다. 해가 진 뒤에는 눈조각에 화려한 조명을 쏴 행사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사용한 ‘눈블록’은 지난해 겨울 경기 송추계곡의 물로 만들어 보관한 것으로 높이 160cm에 무게는 1.5t에 이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꿀 탄 우유 한 잔… 열대야에도 ‘꿀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꿀 탄 우유 한 잔… 열대야에도 ‘꿀잠’

    밤 기온이 25℃가 넘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잠 못 이루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피곤한 상태가 계속되면 집중력 저하는 물론 두통, 소화불량 증상까지 보이는 ‘열대야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열대야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이유는 체내 온도 조절 중추가 흥분해 각성 상태가 되어 심박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 체온은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오르락내리락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체온이 오르기 시작해 저녁 시간에 최고조에 이르고 잠자리에 들면서 점차 떨어진다. 즉 체온이 내려가야 잠이 드는데, 여름이면 열대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성 질환이나 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고,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에 손상을 주어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치매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그만큼 잠은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모두에 중요하다.열대야에 꿀잠을 자려면 먼저 흥분한 온도 조절 중추를 가라앉혀야 한다. 온도가 너무 높아도 잠을 자기 어렵지만 너무 낮아도 잠을 이룰 수 없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침실 온도와 습도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면에 적정한 온도는 18~22℃다. 그러나 이는 계절을 구분하지 않은 평균적인 온도다. 여름철에 이 정도 실내 온도를 유지하려고 냉방장치를 계속 가동하면 너무 추울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대략 24~26℃를 유지하는 게 좋다. 에어컨을 내내 켜 놓으면 습도가 너무 떨어져 호흡기가 건조해질 수 있다. 그러면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 능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럴 땐 미리 에어컨을 가동해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로 낮춰 놓고서 자기 전에 끄고 자면 된다. 선풍기도 되도록 잠자리에 들고 나서 1~2시간만 몸에서 멀리 떼어 놓고 가동하는 게 좋다. ‘선풍기를 틀고 자면 사망할 수 있다’는 건 낭설이지만, 심혈관계 질환자가 특히 음주 상태에서 선풍기를 밤새 틀고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얇은 소재의 시원한 잠옷을 입고, 얇은 이불로 배를 덮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도 좋다. 덥다고 찬물로 샤워하면 그 순간은 시원하지만 중추신경을 오히려 흥분하게 할 뿐 아니라 피부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했다가 확장해 결과적으로 체온이 오르게 된다. 물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6~38℃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따뜻한 물로 어깨와 목덜미를 자극하면 피로 회복에도 좋다. 잠들기 전에 반신욕을 하면 근육의 긴장과 피로가 풀리면서 쉽게 잠들 수 있지만 잠들기 바로 직전에 하는 반신욕은 오히려 쾌적한 잠을 방해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수면 중 몸과 뇌를 쉬게 하려고 신진대사를 낮추고 열을 방출해 서서히 체온을 떨어뜨린다. 이때 욕조에 들어가면 체온이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데 1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자기 직전 욕조에 들어가면 잠드는 시간이 그만큼 늦어진다. 열대야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알코올은 수면 유도 효과가 있어 실제로도 잠이 잘 오게 한다. 문제는 그 효과가 매우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알코올의 효과가 사라지는 한밤중이나 이른 새벽에 깨기도 하고 호흡에도 지장을 준다. 모은식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1일 “알코올은 분해과정에서 중추신경을 자극해 각성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실제로는 깊은 잠을 자기 어렵게 만든다”며 “또한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꼭 술을 마셔야 한다면 저녁 6~7시가 좋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약간의 술을 마시면 잠들기 전에 알코올이 분해되기 때문에 수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저녁 6시 이후에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몸에 들어간 카페인이 절반 정도 없어지려면 3~5시간은 걸리기 때문이다. 니코틴도 뇌를 자극해 잠들기 어렵게 하기 때문에 잠자기 전 흡연은 금물이다. 잠이 안 온다면 술보다는 꿀을 탄 우유나 대추차 한 잔을 마시는 편이 좋다. 원장원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유에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이 아미노산은 몸 안에서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로 바뀌어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몸 안의 수면제”라고 설명했다. 또 “우유에 꿀을 타는 것은 탄수화물이 트립토판의 체내 흡수를 돕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잠들기 어렵다면 음식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저녁에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잠들기 전 야식은 소화 기능을 떨어뜨린다. 배가 너무 고파 잠을 못 자겠다면 견과류나 과일 등으로 가볍게 허기를 달랜다. 호두는 불면증에 시달린 청나라 황실의 서태후가 즐겨 먹던 식품으로 유명하다. 혈압을 낮추는 칼륨, 짜증을 막아 주는 칼슘, 신경을 안정시키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과일 중에는 키위가 좋다. 수면에 도움이 되는 칼슘, 마그네슘, 이노시톨이 들었다. 억지로 잠을 청하려고 몸을 혹사해 가며 고강도 운동을 하면 오히려 잠이 오지 않는다. 모 교수는 “격렬한 신체활동으로 체온이 상승하고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깊은 잠을 잘 수 없다”며 “야간 운동은 잠들기 2시간 전에 끝내는 게 좋고,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 등 간단한 운동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땀이 촉촉하게 배일 정도로 하루에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좋다. 운동하는 동안 자연광을 받아야 잠이 더 잘 온다.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TV,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뇌를 각성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저해한다. 잠들기 전에는 조명을 최대한 낮추고, 2시간 전부터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잠자리에 들었는데 20분 넘게 잠이 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일어난다. 잠이 오지 않는데 침대에 누워 어떻게든 자 보겠다고 애쓰면 불면증만 더 악화할 수 있다. 노성원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을 못 잘 것이라는 불안감이 잠을 더 못 자게 한다”며 “졸음이 올 때까지 긴장을 푸는 활동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평소 수면 습관도 잘 들여야 한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 우리 뇌 속의 생체시계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잠을 설쳤다고 늦잠을 자거나 일찍부터 잠자리에 들어 어제 못 잔 잠을 보충하려고 하면 불면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야근으로 밤을 새웠다면 한 번에 몰아 자기보다 매일 30분씩 수면 시간을 당겨 ‘수면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가는 게 좋다. 또 오후 3시 이후에는 되도록 낮잠을 피한다. 오후 늦게 자는 낮잠은 그날 밤잠을 뺏어 가기 때문이다. 수면제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 효과적으로 손쉽게 불면증을 해결할 방법이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의존 위험이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의존의 위험이 전혀 없는 수면제가 개발되더라도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잘 것 같은 두려움’ 같은 심리적 의존은 절대 없애지 못한다”면서 “수면제는 단기간만 사용하고, 대신 올바른 수면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토] ‘초미니 비키니’ 서윤지의 여름밤

    [포토] ‘초미니 비키니’ 서윤지의 여름밤

    모델이자 패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서윤지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아찔한 자태를 뽐냈다. ‘윤블링’이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는 서윤지는 패션모델은 물론 요리,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모델 서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키니화보 내가 제일 자신있는 것. #화보촬영 #bikini”라는 주제로 섹시만점의 사진을 게시했다. 짙은 스모키 풍의 메이크업으로 귀여움에 더해 카리스마도 첨가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도도한 눈빛에 아찔한 볼륨감,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윤지는 그동안 지상파 TV광고의 메인모델을 비롯해서 게임 광고모델, 해외화보촬영, 의류 브랜드모델 등의 활동을 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서윤지는 다양한 포징과 표장연기로 관계자들의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170cm, 35-22-36의 라인을 자랑하는 서윤지는 SNS에서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츤데레모델’로 유명하다. 스포츠서울
  • 광명 철산도덕파크타운서 우리마을 한여름밤 영화제

    광명 철산도덕파크타운서 우리마을 한여름밤 영화제

    경기 광명시는 오는 10일 철산동 도덕파크타운에서 저탄소 그린아파트 만들기 사업으로 ‘10·10·10 별 볼일 있는 우리마을 소등행사’를 개최한다. ‘저탄소 그린아파트’ 사업은 광명시와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가 실시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모델을 개발하고 마을단위의 지역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됐다. 마을만들기 추진단 운영사업을 비롯해 소등행사와 환경교육, 마을축제, 마을리더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 열리는 우리 마을 한여름 밤 영화제는 저녁 8시부터 진행된다. 상영작은 영화 ‘말모이’로, 일제에 의해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시기에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다 탄압당한 ‘조선어학회 사건’을 다룬 영화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NO재팬’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이번 영화 상영은 더욱 뜻깊은 의미가 있다. 행사 시 태극기를 지참하면 의미를 더할 듯하다. 행사 후 마을 주민들은 밤 10시부터 10분간 소등행사에 참여하고 에너지절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 행사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10일 철산동 도덕파크타운에서 오후 6시부터 10시 10분까지 진행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 밀착 수호천사 매력 “언제든 방 비워줄게”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 밀착 수호천사 매력 “언제든 방 비워줄게”

    차은우가 수호천사 매력을 발산하며 설렘을 자아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한현희,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는 곤경에 처한 구해령(신세경)의 수호천사로 변신한 이림(차은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대로 된 이유도 모른 채 거센 비난을 받고 설움이 폭발한 해령과 아무것도 묻지 않고 “혹시 다음에도 또 울고 싶은 날이 있거든, 여길 찾아와. 언제든 방을 비워줄게”라고 말하는 이림의 위로는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해령이 곤경에 처한 사실을 알게 된 이림은 걱정에 휩싸였다. 녹서당 입시를 할 수 없게 된 해령을 만나고자 서리 복장으로 예문관을 찾은 이림은 얼떨결에 해령과 같이 일을 하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미담 취재를 위해 궁 밖으로 나갔고, 어느덧 통금 시간이 가까워져 순라군에 들킬 위기에 처했다. 그 순간, 순라군의 눈을 피하기 위해 갑자기 이림의 허리를 안은 해령으로 인해 당황하며 놀란 이림은 반대로 여유 있는 표정의 해령과 대조되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해령의 집에서 잠들게 된 두 사람. 병풍을 사이에 두고 잠을 청하지만 쉽게 잠들 수 없었다. 어색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해령이 나가서 자겠다고 하자 이림은 밤공기가 차다며 “너도 날 불편해하는 게, 다행이다 싶어서. 내가 나가서 자마. 이대로는 누구도 잠들 수 없을 듯하니”라며 해령 대신 마루에서 잠을 청했고, 불편해진 잠자리와는 다르게 기분 좋은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한편, 해령을 곤란하게 했던 서리 일이 해결되고, 해령이 이림에게 더 이상 예문관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자 이림은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림은 “고생이어도 좋았거든. 사람들 속에 섞여서 누군가 내 이림을 불러주고, 내게도 할 일이 있고.. 그런 적은 처음이라, 즐거웠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령은 마마에게 소설이 어떤 의미인지 알겠다며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이림의 마음을 토닥였다.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해령에게 감동한 이림. 해령의 부탁으로 이림은 해령에게 주기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마음에 담아두었던 시를 조심스레 적어내려간 이림은 선물이라면 이게 좋겠다 싶었다며 시를 전해 줄 것 같았지만 마치 연서와 같은 시의 내용이 부끄러워 다시 써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시가 궁금해진 해령은 보여주길 거부하는 이림과 투닥거리며 한층 더 가까워진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차은우는 깊은 궁속에 갇혀 사는 고독한 모태솔로 왕자 도원대군으로 분하며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모든 것에 서툴 수밖에 없었던 이림이 세책방에서 해령을 만나고, 이후 사관이 된 해령과 재회하며 내면의 변화를 겪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눈물 흘리는 해령을 조용히 위로하며 배려해주고, 그녀의 힘든 마음을 보듬어 주는 순수한 공감남의 모습은 여름밤 설렘 지수를 높였고 해령이 힘들까 봐 그녀의 몰래 예문관의 일을 돕고 혼자 밤거리를 거닐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주려는 구해령 밀착 수호천사의 면모는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차은우는 해령을 알고 조금씩 세상을 마주하고 변화해가는 이림이란 인물의 작은 변화를 하나하나씩 차근히 그려나가며 이림과 함께 성장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차은우가 출연하는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술의 천국’ 칭다오서 맥주 백 배 즐기기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술의 천국’ 칭다오서 맥주 백 배 즐기기

    장마가 끝나고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뜨거운 태양을 머리 위에 이고 길을 걷다 보면 목구멍이 얼얼할 정도로 차가운 맥주 한잔이 간절해지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모든 걸 내려놓고 실컷 맥주만 마실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요?●여름밤 한 달간 즐기는 칭다오 맥주 축제 지난달 26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황다오에서 열린 ‘칭다오맥주축제’는 멀지 않은 곳에 실재하는 한여름 맥주 천국이었습니다. 이 축제는 우리에게 중국식 양꼬치 구이와 함께 마시는 맥주로 친숙한 칭따오맥주를 생산하는 중국 정부 소유의 칭다오맥주유한공사가 주관하는 이벤트인데요. 국가적 행사답게 개막식이 열렸던 이날 밤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고 셀 수조차 없는 수많은 인파가 중국 전역에서 몰려들어 여름밤 맥주를 즐기더군요. 산둥성 정부는 매해 여름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이 맥주 축제만을 위해 24만평이라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땅을 맥주 테마파크로 만들었는데, 이 공간이 순식간에 채워질 정도로 중국인들의 맥주 사랑은 뜨거웠습니다. 칭따오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640만명이 방문했고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네요. 축제에는 칭따오맥주를 비롯해 유럽 맥주 브랜드 등 모두 18개의 거대한 부스가 있습니다. 올해 처음 참여한 한국의 ‘제주맥주’ 부스도 눈에 띄더군요. 여기서 집중적으로 맛봐야 할 맥주를 하나 꼽는다면 칭따오맥주의 ‘오리지널 레시피’로 만든 오거타 맥주입니다. 이는 독일이 칭다오 지역을 점령하고 처음 맥주 공장을 설립했던 1903년 당시의 브루마스터(수석양조사) ‘한스 오거타’라는 인물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독일인들의 취향에 따라 칭따오맥주의 현재 버전보다 홉의 쌉쌀함이 훨씬 강조된 맛이 특징입니다. 맥주 원료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이 홉인데 이 홉이 더 들어갔으니 프리미엄 맥주라고 보면 되겠죠. 한국에는 높은 가격 때문에 단가가 맞지 않아 수입이 되지 않으니 칭다오에 갔다면 실컷 마시고 오기를 추천합니다.●맥주 박물관서 맛보는 효모 100% 원주 축제 현장에서 벗어나 시내로 들어갔다면 ‘칭따오맥주박물관’부터 찾아야 합니다. 맥주 공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이 박물관은 원래 양조장이었던 공간을 전시관으로 꾸며 사람들에게 오픈한 곳인데요. 옛 시설을 그대로 보관해 과거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원료는 무엇인지를 칭따오맥주의 역사와 함께 제대로 알 수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 관람의 하이라이트는 효모가 100% 살아 있는 칭따오맥주의 원주를 시음하는 일입니다. 보통 대량 생산 맥주는 1년 유통기한 내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효모를 모두 제거합니다. 그래서 24시간이 지나면 상해 버리는, 효모를 거르지 않은 맥주를 마신다는 건 매우 특별한 경험이지요. 시음하며 이 맥주가 마음에 들었다면 1층 펍에서 ‘원장맥주’를 주문해 역시 배가 터질 때까지 마셔 보세요. “맥주는 굴뚝 아래서 마시는 게 가장 맛있다”는 독일 속담이 왜 생겼는지 고개를 끄덕일 겁니다.●신선한 바지락찜과 시원한 맥주의 만남 시내 구경을 하다가 신선한 맥주가 마시고 싶다면 칭따오맥주가 직영하는 펍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대용량 생맥주를 주문하면 무려 4리터가 들어가는 맥주잔에 맥주가 가득 담겨 나옵니다. 평소 좋아하는 인디아페일에일(IPA)을 시켜서 쭉 들이켜니 “역시 대륙의 클래스는 다르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한국에선 시범 판매 중인 칭다오의 IPA는 영국 레시피의 영향을 받아 홉과 몰트의 조화로운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치맥’이 있다면 칭다오엔 ‘바맥’(바지락찜+맥주)이 있습니다. 해안가인 칭다오시 식당 곳곳엔 해산물을 이용한 맛있는 음식이 넘쳐났는데,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바지락찜을 가득 담은 큰 볼을 앞에 두고 맥주를 즐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신선한 바지락찜의 맛은 단순하지만 한번 바지락을 까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이 있어 수북이 쌓인 바지락을 해치워 버리는 건 어렵지 않더군요. 다만 일행과 함께 “바지락은 살 안 찐다”는 말을 반복하며 신나게 맥주를 마셨더니 맥주를 더 많이 마시게 되는 부작용은 있었습니다. 글·사진 칭다오 macduck@seoul.co.kr
  • 여름밤에 즐기는 군산 문화재 야행

    여름밤에 즐기는 군산 문화재 야행

    전북 군산시의 근대문화유산을 여름 밤에 돌아보는 ‘2019 군산 문화재 야행(夜行)’이 2∼4일과 16∼18일 두 차례에 걸쳐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월명동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재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문화재 밀집 지역에서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번 행사에선 8가지 주제로 문화재 답사와 전시, 공연, 체험 등 8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국사, 신흥동 일본 가옥 등의 주요 문화재와 근대역사박물관∼동국사(2㎞) 거리에는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행사가 열리는 근대역사박물관 일대에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대한제국 시대에 지어진 군산세관, 조선은행, 일본 제18 은행, 일본 가옥 등이 있다. 1899년 개항 이후 도입된 외부 문물과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지닌 근대문화유산들이다. 두양수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일제강점기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광주,10일 한 여름밤의 별빛음악회

    광주,10일 한 여름밤의 별빛음악회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은 10일 오후 7시30분 청석공원에서 제4회 한 여름밤의 별빛음악회 ‘COOL! 야행’ 공연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라키즈 익스트림퍼포먼스 팀의 BMX자전거 묘기와 신체 부위를 이용해 축구공을 다루는 프리스타일 축구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또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공연과 연희컴퍼니 유희, 국악실내악단, 재즈밴드, 판소리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된다. 방학기간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을 고려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조형물 로보카 폴리, 엠버, 변신로봇, 시집가는 여인 등 10여점의 등장식이 청석공원에 자그마한 불빛축제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열대야를 피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신명나는 공연으로 더위와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번 공연으로 광주시립광지원농악이 시민과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대중예술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화마당] 여름 수다/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여름 수다/김이설 소설가

    지난 7월 말부터 전국의 초중고교가 여름방학을 시작했다. 선생님들이 미치기 직전에 하는 것이 방학이고, 부모들이 미치기 직전에 하는 게 개학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아이들과 부대끼는 일이란 녹록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니 긴 여름방학 동안 집에만 있을 수 없어 계곡과 바다는 물론이고 수영장, 워터파크 등으로 열심히 떠나야 하는 것이다. 방학이라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건 아니다. 집집마다 사정이 있으니 꼼짝없이 집에서 방학을 보내기도 할 터인데, 올해 우리 집 사정도 그렇다. 방학 전에 미리 가족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마감할 원고도 쌓여 있어 방학을 하자마자 두 아이들과 소위 ‘방콕’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초등 5학년 둘째의 일기장에 쓸 내용 정도는 만들어 줘야 엄마의 본분을 발휘했다 할 수 있지 않겠나. 할 수 없다. 몇 해 전부터 벼르기만 했던 일을 이번 여름방학에 해보기로 했다. 바로 만화책만 읽는 여름방학. 두어 군데 도서관에서 최대한 많은 만화책을 빌려 왔다. 아이들이 크면 같이 읽으려고 야금야금 모아 왔던 만화책도 꺼내 먼지를 닦았다. 근래 출간된 입소문이 난 만화들도 구입했다. 이렇게 모은 만화책을 거실 한 면에 죽 세워 놓고 아이들과 함께 읽기 시작했다. 매일 만화책만 읽으니 얼마나 평화로운지. 열흘 가까이 읽은 만화책 중에서 둘째가 제일 재미있다고 손꼽은 이윤희 작가의 ‘열세 살의 여름’은 1998년 여름을 배경으로 한 초등 6학년 해원이의 학교생활과 친구생활을 그린 만화다. 막 사춘기로 접어드는 열세 살 여자아이의 마음결이 다정한 그림체와 잘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웹툰 연재작이기도 한 호연 작가의 ‘도자기, 마음을 담은 그릇’은 내 추천작이다. 매 회 도자기 한 점을 소재 삼아 잔잔한 일상의 에피소드와 함께 녹여낸 이야기로 초등 고학년 아이에게 권하기 좋았다. 중2 첫째가 고른 인상 깊은 책은 류승희 작가의 ‘그녀들의 방’. 엄마와 세 딸의 팍팍한 삶에서 각 세대가 겪는 사회적 문제가 담담히 드러났다. 정원 작가의 ‘올해의 미숙’은 ‘미숙아’로 놀림받던 1980년대생 장미숙이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 느끼는 갈등과 외로움을 다룬 성장기. 그런가 하면 정재윤 작가의 ‘재윤의 삶’은 어릴 때부터 강요받았던 여성성과 남성성, 월급쟁이 인생, 자신 안의 편견 등 우리가 지금을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작가만의 독특한 색감으로 말하는 만화였다. 더불어 가족 모두에게 울림이 컸던 책 중 하나는 이종철 작가의 ‘까대기’였다. 우리의 일상에 잠식한 비윤리적인 물류 시스템, 특수고용직과 비정규직, 시급제 알바의 부당한 노동 환경, 인력을 갈아 넣어야만 유지되도록 진화하는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해 여실히 보여 주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까대기는 택배 상하차를 의미하는 속어로, 이 책의 주인공은 아르바이트로 그 일을 6년간 해 왔다. 이 만화를 통해 아이들과 노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도 됐다. 만화책을 읽을수록 다양한 소재와 다각화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만화가 많다는 것, 그런 값진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많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다. 방학은 20일쯤 남아 있고, 읽어야 할 만화책은 충분하다. 둘째의 일기장에는 언니와 엄마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채 만화책을 읽는 여름 한낮의 거실 풍경이 묘사될 것이다. 혹시 올여름 여행 계획이 없는 분들이라면 만화책만 읽는 며칠을 권하고 싶다. 아이에게 좋은 만화를 건네고 싶은 학부모들에게는 앞서 소개한 책을 권하는 바. 덥고 지치는 여름밤, 만화 삼매경에 빠져 보면 열대야 따위는 우습게 이겨 낼 수 있을 거라 믿어 본다.
  • ‘신촌 파랑고래’에서 보내는 뜨거운 여름밤

    ‘신촌 파랑고래’에서 보내는 뜨거운 여름밤

    서울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청년문화 거점공간 ‘신촌, 파랑고래’에서 본격적인 열대야를 앞두고 한달 간의 문화 행사가 열린다.서대문구는 다음달 창천동 ‘신촌, 파랑고래’ 앞 고래마당에서 모두 7회에 걸쳐 인디뮤지션이 참여하는 문화 축제 ‘2019 신촌 썸머 나이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콘서트는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광복절을 제외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8시에 열린다. 블루스, 포크,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첫날인 1일에 블루스 뮤지션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 포문을 연 뒤 2일 재즈밴드 ‘준오브집시’, 8일 펑크밴드 ‘트레봉봉’, 9일 블루스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CR태규’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진다. 이어 16일에는 ‘홍트리오 밴드’, 22일에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조웅, 23일에는 ‘헤이즈문’이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신촌, 파랑고래는 지난 5월 29일 문연 서대문구의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거점시설이다. 청년 문화예술활동과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특색있는 행사를 통해 신촌, 파랑고래가 지역주민과 청년들을 위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무지개색 스니커즈·여초 밴드… 제이슨 므라즈가 들려준 다양성의 울림

    무지개색 스니커즈·여초 밴드… 제이슨 므라즈가 들려준 다양성의 울림

    습식사우나를 방불케 하는 한여름 저녁 잔디밭에 싱그럽고 부드러운 선율이 내려앉았다. 80%가 넘는 습도로 불쾌할 수밖에 없는 날이었지만 그곳에 모인 관객들은 ‘좋은 기분’으로 하나가 됐다.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제이슨 므라즈가 펼친 5년 만의 내한공연 분위기가 그랬다. 제이슨 므라즈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정규 6집 ‘노우.’(Know.) 발매를 기념한 월드투어 ‘굿 바이브스’(Good Vibes)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110분간의 공연에서 특유의 감미로운 분위기로 20곡을 부르며 관객에게 감동을 흩뿌렸다. 장난기 넘기는 표정과 춤, 재치 있는 농담이 곁들여진 공연은 어둠이 내리는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굿 바이브스’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곳곳의 알록달록한 색이 보여주는 다양성이었다.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깔들이 햇살처럼 뻗어나가는 이미지가 배경으로 드리워진 무대 위로 검정 바탕에 마찬가지로 파스텔톤 형형색색 무늬가 화려한 옷을 입고 제이슨 므라즈가 등장했다. 그가 든 기타 역시 비슷한 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페이스페인팅을 한 얼굴에는 장난기 넘치는 미소가 가득했다.6집 수록곡인 ‘렛츠 시 왓 더 나이트 캔 두’(Let‘s See What The Night Can Do)로 시작된 공연은 다음 곡 ‘리빙 인 더 모먼트’(Livin’ In The Moment)로 이어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흥겨운 몸짓으로 세 번째 곡 ‘커브사이드 프러핏’(Curbside Prophet)을 부르던 제이슨 므라즈는 발을 높이 들어올렸고 스크린에 비친 스니커즈 바닥에는 6색 무지개가 선명했다. 제이슨 므라즈는 지난해 7월 미국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2015년에 결혼한 아내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무지개색은 비단 제이슨 므라즈의 스니커즈와 의상, 공연 로고에만 그치지 않았다. 제이슨 므라즈 외 8명으로 구성된 밴드는 각각 8가지 색으로 다른 단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형 공연의 밴드 구성원이 흔히 남자가 다수인 것과 달리 이날 공연에서는 8명 중 5명이 여성 뮤지션이었다. 리드 기타를 맡은 몰리, 첼로의 메이, 세컨드 기타 채스카, 퍼커션의 모나, 시타르의 베키까지 제이슨 므라즈와 10년 넘게 함께한 이들 음악적 동반자들은 익살스러운 군무를 함께 추고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하면서 밴드 이상의 역할을 했다. ‘모어 댄 프렌즈’(More Than Friends), ‘언론리’(Unlonely) 등 6집 수록곡들로 이어지던 공연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6주간 머물렀던 그의 대표곡 ‘아임 유어스’(I’m Yours)가 나올 때쯤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돼 부드러운 화음으로 ‘떼창’을 선사했다.이날 공연장 위로는 비행기가 모두 8차례나 오갔다. 낮은 비행으로 굉음을 내며 비행기가 지나갈 때면 관객들의 눈이 하늘로 쏠렸다. 공연에 방해가 된 측면도 있었지만 제이슨 므라즈는 이를 위트로 넘겼다. 공연 중 몇 차례 비행기를 언급한 제이슨 므라즈는 본 공연 마지막곡인 ‘해브 잇 올’(Have It All) 앞머리에 “비행기를 막아줬더라면. 하지만 난 불평하지 않아”라는 가사를 붙이는 재치를 발휘했다. ‘에이플레인’(비행기)와 ‘컴플레인’(불평)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한 라임이었다. 관객들은 큰 웃음과 환호로 응답했다. 앙코르 요청에 밴드 멤버들과 함께 무대로 나온 제이슨 므라즈는 다함께 ‘러브 섬원’(Love Someone)을 열창했다. 일렬로 선 밴드의 의상이 선명한 무지개를 완성하면서 제이슨 므라즈가 들려준 사랑의 메시지가 다시 한 번 강조됐다. 5년 만에 서울 관객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제이슨 므라즈는 26일 오후 8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굿 바이브스’ 공연을 이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바흐 스페셜리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 8월 서울 공연

    ‘바흐 스페셜리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 8월 서울 공연

    ‘바흐 스페셜리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43)가 8월 한국을 찾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무더운 여름밤을 식힌다.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리프시츠는 2019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를 통해 8월 1일 오후 8시 서울 신촌 금호아트홀 연세 무대에 오른다. 리프시츠 자신을 대표하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준비했다. 리프시츠는 열세 살이던 1990년에 첫 음반을 발매했고, 이 음반으로 클래식계 최고 권위 음반상인 에코 클래식 어워즈를 수상했다. 1994년에 발표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명반은 세계 클래식 시장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직 음반과 무대 위 연주만으로 극찬받으며 ‘바흐 스페셜리스트’라는 명예를 얻은 리프시츠는 2015년 21년 만에 골드베르그 변주곡 앨범을 다시 발매하면서 바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리프시츠는 과거 인터뷰에서 “나에게 바흐를 연주하는 일이란 일상과도 같으며 마치 숨을 쉬듯 익숙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프시츠는 지난해 20년 만에 내한해 금호아트홀 무대에서 바흐의 영국 모음곡과 프랑스 모음곡을 연주했고 1년 만에 다시 금호 무대를 찾는다. 리프시츠는 이번 연주회 1부를 ‘에피타이저’라며 엄선한 11곡을 연주한다. 바흐의 푸가, 환상곡과 전주곡을 연주한 뒤 ‘메인 디쉬’ 2부 무대에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려준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놓칠 수 없는 내한공연’을 표방하는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는 10월 피아니스트 틸 펠너와 스티븐 오스본, 12월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의 무대를 남겨두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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