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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외교안보 ‘원팀’으로 글로벌 위협 헤쳐 가야

    [사설] 외교안보 ‘원팀’으로 글로벌 위협 헤쳐 가야

    윤석열 대통령이 금명 외교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현 국정원장의 사임, 박진 외교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요인이다. 조태용 안보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이동하면 인사폭은 더 커진다. 김영호 통일(7월), 신원식 국방장관(10월)에 이어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라인이 2기 체제로 바뀐다. 1기는 위태로웠던 한미동맹을 탄탄하게 재구축했다. 파탄에 빠졌던 한일 관계도 복원했다. 외교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제 길을 찾았다. 여론조사에서 외교가 늘 윤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최고 점수일 만큼 좋은 성적을 냈다. 1기 때와 비교해 2기가 당면한 글로벌 위협은 더 커졌다. 어깨가 무거워졌다. 첫째가 북한 위협이다. 북한은 어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지난 7월 발사한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인 화성-18형을 개량한 ICBM으로 추정된다. 11월에 북한은 조악한 수준이지만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성공시켜 한반도 상공을 감시 중이다. 2017년 6차 이후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 6년간 상당한 수준으로 핵무기의 질적·양적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김정은은 남한 공격에 전술핵을 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북한 위협에 맞서 한미가 내년 상반기 안에 핵공유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전 정부라면 못 했을 한미 핵 협업이다. 새 외교라인의 과제는 북한의 핵 공격에 미국이 자동적으로 핵으로 응수하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우리 사회의 핵무장론을 잠재우는 길이다. 둘째,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미일 및 여타 우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내년 11월 미 대선의 ‘트럼프 리스크’ 대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을 때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에 악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넷째, 내년에 심화가 예상되는 북중러 대처다.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제공 등으로 군사 결속을 강화할 것이다. 느슨한 고리가 중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성사시킬 책무가 2기에 있다. 정체된 한중 관계의 개선은 경제안보와도 직결된다. 국정원은 지난 1년 반 인사 파동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누가 원장으로 가든 조직을 안정시켜 대북 업무에 매진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망가진 대북 휴민트(인적정보)를 복구하고 있다지만 속도를 내야 한다. 곧 완전체가 될 외교안보 라인은 원팀이 돼 우리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켜 내기 바란다.
  • 트럼프 “이민자가 미국의 피 오염” 막말… 헤일리, 중도층 업고 추격

    트럼프 “이민자가 미국의 피 오염” 막말… 헤일리, 중도층 업고 추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민자들을 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며 또다시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공화당 대선주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가 공고하지만 중도층을 중심으로 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선거 캠페인에서 “그들(이민자들)은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그들은 남미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비난했다. 그가 피를 강조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우파 성향 웹사이트 ‘내셔널 펄스’ 인터뷰에서도 이민자를 겨냥해 “피를 오염시킨다”는 표현을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면서 재집권하면 2017년 이슬람권 국가에 처음 시행했던 입국 금지 확대 등 이민 정책 강화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유세에 앞서 언론에 배포된 연설문에는 이런 표현이 없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즉석 발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제이슨 스탠리 미 예일대 교수는 “위험 발언이 반복되면 그것이 정상 취급되고 권장되는 관행이 생긴다”며 “이민자 대상 혐오범죄를 부추기는 언동”이라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히틀러를 앵무새처럼 흉내 내고, 김정은을 찬양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을 인용하며 자신의 롤모델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용한 문장이 아돌프 히틀러가 자서전 ‘나의 투쟁’에서 유대인이 게르만족의 순수한 혈통을 망친다는 의미로 썼던 표현이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의 대선 경선 시작을 약 4주 앞두고 헤일리 전 대사가 중도층을 결집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 CBS·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8~15일 뉴햄프셔주 등록유권자 8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지지율 29%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44%)에는 15% 포인트 뒤처져 있지만 3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1%)보다는 18% 포인트 앞서 있다. 중도 성향인 뉴햄프셔주는 내년 1월 23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치르는 주로, 보수 성향인 아이오와주(15일·코커스)와 함께 경선 흐름을 짚어 볼 수 있는 대선 풍향계 역할을 한다. 호감도 면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55%의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36%), 디샌티스 주지사(37%)를 모두 눌렀다. ‘준비된 후보’ 항목에서도 53%로 트럼프(54%)와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CBS는 “헤일리 전 대사가 반트럼프 세력의 대안으로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경선 일정이 집중된 내년 3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1위 지지도를 가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수직적 당정, 또 지도부 내다 꽂는 모양새” “尹과 직접 소통… 당정 관계 바로잡을 것”

    “수직적 당정, 또 지도부 내다 꽂는 모양새” “尹과 직접 소통… 당정 관계 바로잡을 것”

    “‘김건희 특검’부터 위기” 지적 “尹 신뢰 높아 수평 관계” 기대 국민의힘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지도부를 윤 대통령의 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상대책위원회로 가닥을 잡아 가는 가운데 당내에서 수직적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요구도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이준석 지도부’ 붕괴와 주호영·정진석 비대위, 이후 전당대회 시기 지정 등 여당의 진로를 사실상 주도했다. 또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통한 김기현 지도부 출범부터 김기현 전 대표의 전격적인 사퇴도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의 퇴장 후 ‘한동훈 비대위’도 핵심 친윤(친윤석열) 세력이 윤심에 따라 속전속결로 진행하려 했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이에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수도권 원외위원장들 사이에서 당이 용산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절차상 이렇게 또 지도부를 내다 꽂는 모양새가 됐다. 줄 세우기의 결과를 이미 맛보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해도, 반대해도 모양이 이상해진다.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국민들이 이해충돌이라고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서 “대통령실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이나 결정을 할 때는 (당이) 민심과 더 밀접한 더 좋은 대안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건강한 당정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년 넘게 30%대에 고착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용산’의 뜻만 좇으며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를 키우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6.3%로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리얼미터, 지난 11~15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도 이날 나왔다. 반면 한 친윤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차라리 당내 ‘참칭’ 세력 없이 한 장관이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정 관계뿐 아니라 국정운영 기조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신당 창당 고심’ 이낙연 “획기적 변화하면 대화할 용의”

    ‘신당 창당 고심’ 이낙연 “획기적 변화하면 대화할 용의”

    신당 창당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지금이라도 획기적으로 변화하면 민주당과 대화하고 여러 가지를 함께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와 당의 통합을 위해 회동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는 입장은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지도부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은 당장 받기 어려운 것 같다’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그것은 지켜보겠다”고만 답했다. 민주당 내에서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신당 중지 서명보다 ‘정풍 운동’ 서명을 하는 게 먼저”라고 비판했다. ‘신당 창당은 분열’이라는 당내 지적도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에서 (신당으로) 오는 분이 가장 적고, 다른 당이나 무당층에서 오시는 분이 많다”면서 “민주당이 끌어오지 못하는 무당층을 우리가 끌어오면 민주 세력의 확대지, 그게 왜 분열인가”라고 반문했다.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창당 결단 시기와 관련해 “새해 초에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그건 민주당에 연말까지 시간을 준다는 뜻”이라며 “획기적 변화가 아니라 미봉한다든가, 대리인을 내세워 사실상 현 체제를 유지하려 하면 별반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이병헌·송강호 이긴 ○○○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이병헌·송강호 이긴 ○○○

    배우 마동석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3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에 뽑혔다. 한국갤럽은 2023년 11월 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69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영화배우를 물은 결과(2명까지 자유 응답), 마동석이 18.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마동석이 직접 제작·기획·주연에 나선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 삼아 전체 8편까지 계획된 시리즈다. 특히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 천만 영화로 등극해 강력한 악당에 대적하는 형사 마석도의 마력을 보여줬다. 2위는 이병헌(14.6%)으로 올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지진 생존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으로 열연했다. 3위는 송강호(11.1%)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브로커’ 상현 역으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크게 주목받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추석 무렵 개봉작 ‘거미집’의 김감독으로 조용히 돌아왔다. 올해의 화제작 ‘서울의 봄’의 전두광 역을 맡은 황정민(10.1%)과 이태신 역을 맡은 정우성(6.6%)은 각각 4위와 7위에 올랐다. 1970년대 실화 소재 ‘밀수’의 조춘자 역 김혜수(7.2%)와 권 상사 역의 조인성(4.9%)은 각각 6, 8위, ‘달짝지근해: 7510’ 주인공 유해진과 ‘1947 보스톤’ ‘비공식작전’에 출연한 하정우(이상 2.9%)는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재(10.1%, 공동 4위), 2022년 ‘범죄도시2’에 출연한 손석구(3.6%, 9위)는 올해 개봉 신작 없이도 10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우크라 총사령관 집무실서 도청장치…젤렌스키와 불화 주목

    우크라 총사령관 집무실서 도청장치…젤렌스키와 불화 주목

    보안국 “작동은 안하는 상태…검사할 것” 우크라이나 보안국(SSU)은 자국군 총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의 집무실 중 한 곳에서 도청장치를 발견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SSU는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관련 형사 절차가 개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장비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집무실에서 직접 발견된 것이 아니라, 그가 향후 업무에 쓸 수 있는 건물 중 한 곳에서 나왔다”고 SSU는 강조했다. 또 “초기 정보에 따르면 발견된 기기는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데이터 저장 장치나 원격 오디오 전송 수단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이 기술 장치는 검사를 위해 보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내년 우크라이나 대선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잘루즈니 총사령관 사이에 불협화음이 불거진 뒤 발생했다. 지난 6월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군사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내부에서까지 전황을 둘러싼 이견이 속속 나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좁아지는 모양새다. 비관론의 전면에는 특히 개전 초기부터 일찍이 ‘젤렌스키의 대항마’로 꼽히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서 있다.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달 1일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반격 작전 이후 러시아의 방어선을 뚫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현재까지 겨우 17㎞를 전진하는 데 그쳤다. 나토의 전쟁 교리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또 “이제 전쟁은 정적이고 소모적으로 싸우는 ‘진지전’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으로 흐를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아울러 교착 상태가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고, 이는 새로운 장기전의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필두로 한 군 지도부와 젤렌스키 행정부 사이의 갈등은 노골화했다. 이호르 조우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주장은 “침략자의 일을 덜어준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난했다. 이어 “서방 파트너들로부터 정말 교착 상태인가, 상부에 뭐라고 보고해야 하나 같은 전화를 받았다”며,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발언은 서방 동맹국 사이에 “공황”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4일 직접 해명 연설을 통해 “시간이 흘렀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지쳤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것은 교착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수족 자르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3일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인 특수작전부대 사령관 빅토르 코렌코 장군을 아무런 설명 없이 해임했다. 우메로우 장관은 “적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킬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말 외에 명확한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개전 후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그를 ‘부서지지 않는 철의 장군’이라고 부르며, 아이들은 그의 이름을 자신의 게임 아이디로 쓴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인기는 외신도 주목했다. 지난해 패션잡지 보그 우크라이나판은 그를 ‘전설적 인물’로 묘사했고, 미 시사잡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그를 선정했다. 이처럼 존재감이 확실한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중앙정부와 불협화음을 내는 사이, 비슷한 기간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 행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실시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전 초기인 2022년 5월 91%였던 젤렌스키 대통령 신뢰도는 2023년 10월 76%로 감소했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흙사랑상생연구회 ‘도농 멀티해비테이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박칠성 서울시의원, 흙사랑상생연구회 ‘도농 멀티해비테이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이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의원연구단체 흙사랑상생연구회는 지난 15일 의원회관 7-2회의실에서 ‘서울시민의 도농 멀티해비테이션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9월 시작된 연구는 도·농 멀티해비테이션 개념 정립 및 국내외 사례 분석해 서울시민 도·농 멀티해비테이션에 대한 인식 조사, 정책대안 마련, 관련 조례안 작성 및 비용 추계 등을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문헌조사, 전문가인터뷰 및 자문, 서울시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용역은 처음헌법연구소가 맡았으며 서울시민 여론조사는 티브릿지가 수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정주형 멀티해비테이션 주거 공간인 서울하우스 ▲노마드형 멀티해비테이션 주거 공간인 주거 구독 서비스 ▲서울시와 시군 지자체의 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 인증제 ▲멀티해비테이션 관련 교육을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서울시 멀티해비테이션교육원 운영 ▲협력지자체 주민을 위한 웰컴해비테이션 주거공간 ▲지방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개발 ▲장애인 멀티해비테이션 실천자에 대한 교통비 지원 ▲서울시 멀티해비테이션 전담부서 운영 등 8개 정책대안과 서울특별시 다거점 생활 보장에 관한 조례안 초안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박 부위원장은 “세계적으로 도시와 농촌을 오가면서 생활하는 멀티해비테이션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서 서울시민도 도시를 벗어나 전원생활의 소확행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라면서 “기존의 귀농·귀촌은 삶의 터전을 완전히 바꿔야 하므로 선뜻 결정하기 어려웠는데 멀티해비테이션은 생활터전을 바꾸지 않고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민의 미래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부위원장은 “최근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과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사업 추진 등 국회와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멀티해비테이션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라며 “오늘 최종보고회가 서울시의회에서 멀티해비테이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尹지지율 36.3%…수도권·여성·30대 ‘하락’ TK·20대 ‘상승’

    尹지지율 36.3%…수도권·여성·30대 ‘하락’ TK·20대 ‘상승’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1%포인트(p) 내린 36.3%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0%p 오른 61.2%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11월 4주 38.1% 이후 37.6%→37.4%→36.3%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잘 모름’은 0.9%p 감소한 2.5%였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2.4%p↓), 서울(1.7%p↓), 대전·세종·충청(1.3%p↓)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4.0%p↑)에서는 올랐다. 성별로는 여성(2.6%p↓), 연령별로는 30대(8.5%p↓)와 70대 이상(2.6%p↓)에서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20대(1.8%p↑)는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2.2%p↓)은 지지율이 하락했다. 보수층(1.9%p↑)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7%다.한편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1.2%p 낮은 36.7%, 더불어민주당은 1.0%p 오른 44.7%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4%p 낮아진 2.5%, 진보당은 0.3%p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7%p 감소한 9.8%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낮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 ‘16%’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낮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 ‘16%’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16%로 나타났다. 매달 최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집권당인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의 비자금 의혹이 지지율 하락세를 더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전날부터 이틀간 18세 이상 유권자 108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하락한 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대까지 붕괴하며 정권 교체 수준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증가한 79%로 나타났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2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민주당(현 입헌민주당) 집권 시절 간 나오토 총리 때인 2011년 8월(15%)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간 나오토 내각은 그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대참사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민주당은 결국 이듬해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정권을 뺏겼다. 특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 79%는 이 신문이 내각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194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와 관련된 오류가 빗발치면서 지난 6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기시다 총리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9월 개각을 단행하고 지난달에는 대규모 감세 정책을 포함한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급기야 최근 발생한 아베파 비자금 의혹으로 정부 2인자인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이 경질되면서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마쓰노 전 장관 후임으로 임명된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관방장관은 17일 NHK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위기감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생일이 1월 19일이라서 ‘119’라고 불리기도 하는 등 수비 국면을 맞아 등판하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며 “총리를 잘 받들어 조금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국경안보’ 우경화한 바이든, ‘이민 이슈’ 따로 노는 트럼프 부부

    ‘국경안보’ 우경화한 바이든, ‘이민 이슈’ 따로 노는 트럼프 부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핵심 이슈인 국경 장벽 강화에 대해 타협 여지를 열어놓은 우클릭 행보를 하는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배타적 이민정책 발언 수위를 높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 행보에 딴지 거는 듯한 연설로 이목을 끌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의회의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안보 패키지 지원 예산 통과를 위해 남부 국경 관련 논의에서 중대 타협을 할 준비가 됐다”고 한 바이든의 발언이 미국에서 이민정책이 얼마나 우경화됐는지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의회에 “납세자 세금을 국경 장벽 건설에 전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는 현격한 격차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멕시코 등 중남미 불법 이민자 증가로 각 주별 행정력 부담이 커진데 대한 바이든의 관점과, 이민자 전체에 대한 트럼프의 배타적 관점은 다르다’고 바이든을 옹호한다. 그러나 포용적 이민 정책이 기본이던 민주당이 ‘가장 뿌리깊은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은 진보주의자, 청년 등 핵심 유권자의 분노를 유발할 위험이 있는 도박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실제로 불법 이민자수가 급증하며 이민 문제를 보는 여론 시각 역시 급격히 보수화되는 추세다. NYT·시에나 컬리지가 지난달 실시한 애리조나, 조지아 등 5개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이민 정책에 대해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12% 포인트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유세 행사에서 이민자들이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백인 우월주의 수사를 동원해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이민자들이 이 나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2017년 이슬람권 국가에 처음 시행했던 입국 조치 등도 복원하고 확대하겠다는 제안도 재차 밝혔다. 앞서 그는 재집권 시 불법 이민자 대량 구금, 추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민자 출신인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전날 워싱턴DC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열린 귀화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시민권을 취득했던 2016년을 회고하며 “시민권 취득의 길은 험난하다. 제 삶은 (관련) 서류 정리의 미로로 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민 절차의 어려움을 겪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여러분을 포함해 미국 시민이 되려는 사람들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강경한 이민정책 실시를 예고한 남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상반된 행보를 놓고 영부인 고문이었던 스테파니 윈스톤 울코프 전 보좌관은 CNN 인터뷰에서 “매우 혐오스럽다”고 비판했다.
  • “부장이 둘이서만 회식 가자고”…‘회식갑질’ 여전

    “부장이 둘이서만 회식 가자고”…‘회식갑질’ 여전

    “부장이 2차 회식 끝난 뒤 제게 단둘이 3차 회식을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른 직원과 함께 가자고 했지만, 부장이 제게 무조건 단둘이 가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부장은 제 외모와 몸매를 평가했고, 저는 굉장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 중인데도 여전히 ‘회식 갑질’을 당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회식 강요로 인한 성희롱 등에 노출되고, 회식을 불참하면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고 겁박하는 사례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상담 1703건 중 회식 참여와 관련 있는 내용이 48건이며 이 가운데 회식 강요가 3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18건은 회식 배제 사례다. 단체는 ‘회식 갑질’의 유형으로 ▲회식 참가 강제 ▲회식 배제 ▲음주 강요 ▲회식비 지출 강요 등을 꼽았다. 회식 강요 사례는 모두 상급자가 수직적 위계 관계를 이용해 회식을 강제로 참석하게 한 것이었다. 제보자들은 회식 참여 여부가 업무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상의 협박까지 받았다고 직장갑질119는 전했다. 한 제보자는 “술자리 회식이 너무 잦다”며 “직원들과 술자리에서 친목 도모를 해야 하고, 그런 자리에 많이 참여할수록 적극적인 직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제보자는 “부서에서 회식비 명목으로 매달 몇만원씩 걷고 있다”면서 “나는 몇 년 전부터 회식에 불참하고 회식비도 내지 않았는데, 얼마 전 부서장이 이를 언급하면서 타 부서로 전출시킬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여성들의 경우 회식 강요로 인한 성희롱 등에도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단둘이 회식 가자’는 사례 외에도 “(회식 참여) 거절 의사에도 대표는 지위를 이용해 회식 장소를 예약하라고 지시했고, 회식 장소에 도착해서는 음담패설이 시작됐다”는 제보도 있었다.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되는 데 따른 괴로움을 호소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다수의 동료가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따돌림을 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제보자는 “한 달째 투명인간 취급받으며 업무를 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저를 빼고 회식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저를 괴롭히는 상급자가 어느 날 제게 와서 ‘앞으로 회식에 나오지 말라’고 말했다. 이미 예정된 일정이 있다고 말하자 ‘그 일정도 오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조직문화를 위해 회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오히려 강해져 갑질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지난 6월 9∼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의 갑질 감수성 지표 조사(점수가 높을수록 감수성 높음)를 한 결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점수는 작년 73.6점에서 올해 71.2점으로 떨어졌다. 즉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관점이 ‘직장 내 갑질’이라는 인식이 지난해보다 약해졌다는 의미다.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하려면 술이 싫어도 한두 잔 정도는 마셔줘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점수도 같은 기간 80.6점에서 73.3점으로 하락했다. 전체 직장인 중에서 50대, 남성, 관리자급은 회식과 노래방, 음주가 조직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 남성의 회식문화 점수는 67점으로 여성(76.6점)보다 9.6점 낮았고, 음주강요 점수도 68.6점으로 여성(79.5점)보다 10.9점 낮았다. ‘회식문화와 음주강요는 직장 내 갑질’이라는 공감대가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낮다는 의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회식문화 지표 점수는 73.4점으로 평균보다 높았으나 50대의 회식문화 지표 점수는 66.3점으로 20대와 격차가 7.1점에 달했다. 직급별로는 관리자급이 일반사원, 실무자급보다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직장갑질119 이상운 노무사는 “회식을 강요하거나,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행위는 분명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회식을 통해서만 소통과 단합이 가능하다는 고리타분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칠레 아직도 피노체트 헌법이…오늘 국민투표, 보수 색채 신헌법 통과 불투명

    칠레 아직도 피노체트 헌법이…오늘 국민투표, 보수 색채 신헌법 통과 불투명

    남미 칠레에서 군부 독재 시절에 만들어진 헌법을 대체할 새 헌법 제정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17일(현지시간) 진행된다. 진보적 이념이 대거 반영된 헌법안이 지난해 부결된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국민들 선택을 받는데 이번엔 보수 색채 짙은 조항들로 완전히 탈바꿈해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국민투표에는 1540여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한다. 우리로선 선뜻 납득하기 힘든데 칠레에서는 1973년부터 1990년까지 철권 통치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이 1980년 제정한 헌법을 여태 폐기하지 못했다. 2019년 10월 사회 불평등 항의 시위 이후 헌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자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4년여 작업을 해왔다. 2020년 국민투표에서 78%의 국민이 피노체트 헌법 폐기와 새 헌법 제정에 찬성한 이후 이듬해 출범한 가브리엘 보리치 정부는 원주민과 무소속 등 진보적 성격의 인물로 꾸려진 2021년 제헌의회의 새 헌법을 지난해 9월 국민투표에 부쳤지만, 거센 반대(61.9%)에 부닥쳐 좌절됐다. 그 뒤 올해 국민투표를 거쳐 우파 다수로 구성된 제헌의회 성격의 헌법위원회는 보수적 색채가 짙어진 헌법안을 다시 만들어 정부에 전달해 이날 국민투표에서 이 헌법안을 통과시킬지 결정하게 된다.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와 엘메르쿠리오는 새 헌법에 좌파 집권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문제 삼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태아 생명권을 광범위하게 보장한다는 취지의 조항이 있는데, 이는 성폭행에 따른 임신의 경우 또는 태아 생존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임신부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 현재 허용하고 있는 임신중절을 위법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또 대통령령에 따른 집회 제한 가능성과 고액 자산가만 이득을 보는 주택보유세 폐지 등을 헌법에 담아낸 것도 반대파의 비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도 지적 사항 중 하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헌법안 통과 여부도 미지수다. 여론조사 기관 카뎀(CADEM)과 악티바(ACTIV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달 11월 3일까지 공표된 총 20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반대가 찬성보다 우세했다. 가장 최근 조사 결과상으론 응답자 중 50%가 ‘반대’, 35%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오든 좌파 성향의 보리치 대통령으로서는 자기 뜻과는 상반된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국민투표에서 가결되면 정치 이념적 지향점이 다른 보수적 내용의 헌법안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고, 부결된다면 ‘타파 대상’이었던 피노체트 헌법을 바꿀 기회를 놓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와 2025년 대선 및 총선을 치르는 시간표를 고려하면 보리치 대통령 임기 내에 다시 신헌법 제정 절차를 밟기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보리치 대통령도 부결되면 더 이상 헌법 제정 논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 헌법과 관련한 논의가 4년을 끌면서 이념 대립이 심화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커지는 것도 보리치 정부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 의협 파업투표에 여론 ‘싸늘’…“국민 89% 의대증원 찬성”

    의협 파업투표에 여론 ‘싸늘’…“국민 89% 의대증원 찬성”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해 의사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의대 증원에 찬성하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7일 국회 앞에 설치된 노조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감염병 전담 공공병원 예산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93.4%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고, 89.3%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노조가 지난 11월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7%였는데, 한달여 새 6.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000명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 ‘100~1000명’이라는 답변이 32.7%로 뒤를 이었고, ‘2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8.7%나 됐다.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강원·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주·전라(91.0%)에서 특히 높았다. 강원·제주에서는 증원폭을 2000명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32.4%나 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집단 진료거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가운데 노조가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85.6%는 ‘의협이 진료거부 또는 집단휴업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 71.9%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협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의협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의대 증원의 결정권이 의협에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0.5%에 그쳤다. 반면 ‘국민과 정부가 의대 증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7.3%에 이르렀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 분야 각 의료직역 종사자가 참여하는 노동조합으로, 조합원 수가 8만 3000여명에 달한다. 노조는 지난 6~14일 이 노조 소속인 113개 의료기관 구성원을 대상으로 현장의 의사 인력 부족 상황을 묻는 설문조사도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88.1%가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했고, 95.0%는 ‘야간과 주말 당직의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의사 인력 부족으로 환자를 돌려보내거나 타 병원으로 전원한 적 있다’는 응답은 75.2%였다. ‘의사 인력 부족으로 응급실을 닫거나 제한 운영한 적 있다’고 한 경우도 37.6%에 달했다.노조는 부족한 의사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사 업무의 일부를 담당하는 PA인력(진료보조인력)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서울아산병원(387명), 충남대병원(284명), 이화의료원(249명), 경상국립대병원(235명), 아주대의료원(137명), 영남대의료원(125명), 전북대병원(114명), 원주연세의료원(111명), 백병원부산지역(부산백병원·해운대백병원, 109명), 예수병원(105명)의 PA인력이 100명 이상이었다. 노조는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의대 정원 확대와 양성 지원 ▲지역의사제 시행 ▲공공의대 설립 ▲필수·지역·공공의료 지원 강화 ▲개원요건 강화·병상총량제 실시·비급여 진료 통제와 적정수가체계 마련·실손보험 전면 개편 등 왜곡된 의료체계 개선 등 5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정부는 의사들의 반대와 몽니 부리기에 휘둘리지 말고 국민의 요구에 따라 강력하게 의대 증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의협이 막아야 할 것은 의대증원이 아니라 의사부족으로 인한 수·지역·공공의료의 붕괴”라고 지적했다.
  • 신당 창당 서두르는 이낙연, 당내 반발에 ‘찻잔속 태풍’에 그칠까

    신당 창당 서두르는 이낙연, 당내 반발에 ‘찻잔속 태풍’에 그칠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맞서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제3지대 신당과의 연대까지 검토하는 등 창당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제기된다. 민주당 내에선 부정적 여론이 다수인 데다 현역 의원들의 신당 합류 선언도 나오지 않고 있다. 당내에선 더 이상의 분열을 막기 위해 이재명 대표가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당 대표와 민주 정부의 총리까지 역임하신 이낙연 전 대표께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라며 “함께 했던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지키고 창당 선언을 철회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됐던 의원들도 이 전 대표의 급속한 신당 창당 움직임에 당황스러워하고 일부 의원은 반대하기도 했다. ‘원칙과상식’ 소속인 윤영찬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너무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좀 더 당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셔도 되는 거 아니냐.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냐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데 지금 이 전 대표가 이미 민주당에 대한 기대치를 버리고 ‘우리는 창당해야 한다’는 신념들이 강하신 분들하고 말씀을 나누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윤 의원은 ‘원칙과상식’이 ‘이낙연 신당’에 동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의원들 개개인마다 모두 다 실존적 고민이 있다”면서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네 명이 행동을 같이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 행동을 같이하는 부분들이 어디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신당 성공을 위해서는 인물과 지역 기반이 필요하지만 이 전 대표의 고향이자 정치적 근거지인 호남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16년 호남에 거세게 불었던 국민의당 바람 때에도 홀로 민주당을 지켰다”며 “민주당은 저의 전부”라고 적었다. 이병훈 의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신당에 참여할 의사가 없고 반대한다”고 했다. 여론도 이 전 대표의 신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중심 신당 창당에 대한 물음에 46%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고 34%가 ‘좋게본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내 부정 응답 비율은 71%로 나타나는 대신 긍정 응답은 21%에 그쳤다. 2016년 안철수 의원이 중심이 된 국민의당 분당 과정에서 민주당이 타격을 입었던 ‘트라우마’를 반영한다. 현역 의원들이 신당에 부정적이자 이 전 대표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에 그동안 정치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각 분야의 전문직들, 조금 젊은 분들이 많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명망 같은 것에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원외 인사들 중심으로 창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지난 14일 이 대표 퇴진과 통합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며 응답 시한을 12월로 못 박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민주당 내 쇄신이 미흡하면 이들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당 일각에서 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분열을 최소화하고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만남만 추진하는 등 이 전 대표 고립에 역점을 두는 모습이다. ‘더좋은미래’ 소속 김상희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당 대표께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오기 전에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시고 이 흐름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방송에서 두 분(이재명·이낙연)이 이유 불문하고 만나서 대화했으면 좋겠다”며 “이 대표도 먼저 대화 제안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고 이 전 대표도 그런 제안을 일부러 피하실 이유도 없다. 결별하더라도 두 분이 다 내려놓고 만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민주당 쇄신 갈등 “이재명 퇴진 공감없어…1월 중순 혁신” vs “총선 승리 장담 못해”

    민주당 쇄신 갈등 “이재명 퇴진 공감없어…1월 중순 혁신” vs “총선 승리 장담 못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여당발(發) 인적 쇄신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공식화 등으로 ‘내우 외환’에 몰린 가운데 쇄신 방향을 놓고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 사퇴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다음 달 중순부터 ‘혁신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며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중진 퇴진을 중심으로 한 인적 쇄신 가능성을 제시해 타협을 이룰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에서 이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요구한다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지도부에서는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를 띄울 만큼 비상사태가 아닌데다 당내 공감대도 없는 억지 요구라는 기류가 강하게 퍼져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서 “현재로선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고 이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자는 의견이 다수”라며 “당 지도부에 대한 흔들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칙과상식’이 당 지도부에 기득권 포기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혁신은 자기로부터의 혁신이지 남에게 혁신을 강요하는 게 혁신이 아니다”고 비판한 뒤 “나는 이미 험지로 왔다. 필요하면, 불출마하라고 하면 불출마도 하겠다”고 지적했다. 서울 중구·성동갑에서 3선을 연임한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국민의힘 초강세 지역인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긴 바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총선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 여당의 주류 희생과는 반대로 민주당 지도부는 공천권 등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불만이 분출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의식한듯 당내 586 청산론 등에 대해 “우리 당에 혁신과 어떤 헌신과 희생 이런 부분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 도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빠르면 1월 중순, 그 다음 2월 초순 이 시점이 민주당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혁신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586중진 의원들 중에서 그런(불출마 등) 움직임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흐름에 따라 불가피한 변화가 따라온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원칙과상식’ 소속 윤영찬 의원은 이날 다른 방송에서 “당내 (여론)조사를 보면 수도권에서 4~5%, 많게는 7% 앞서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 수도권 지역에서 4~5% 우세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했으면 우리 당으로 시선이 오게 돼있다”며 이 대표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을 재차 주장하는 등 지도부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당내 파열음을 막기 위해 이 대표가 ‘완전 무시’ 전략으로 일관할 순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원칙과상식’이 12월 결단을 예고했고 탈당도 불사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까지 가시화된 만큼 이 대표로선 최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대표는 최근 연일 ‘단합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어 사퇴 요구를 수용하진 못하더라도 추가 탈당을 막고자 ‘원칙과상식’ 의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눠볼 가능성도 있다. 홍 원내대표도 방송에서 “당 대표 퇴진을 제외하고 당의 통합적 운영과 관련된 좋은 의견은 언제든지 받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내년 4·10 총선승리를 위해 변화와 반성, 성찰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정태호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조사들이 나오는데, 그런 조사를 대단히 경계해야 한다”라며 “민주당이 개혁과 민생경제에서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영호 의원은 “첫 공약이 어르신들 경로당 5일 점심 제공이라면 두 번째는 미래형 도시캠퍼스 공약”이라며 “서울시민들이 가장 불편해하고 관심있는 도시철도, 교육환경, 주거환경 등 세 분야를 집중적으로 정책으로 개발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 대만 대선 30일 앞… 미중 대리전 심화

    대만 대선 30일 앞… 미중 대리전 심화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각각 친미 후보와 친중 후보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들의 경쟁률 차이도 점점 줄어들어 박빙이다. 대만 현지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5.1% 지지율로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2.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런 가운데 타이베이타임스는 14일 중국이 지방 공무원을 ‘본토 VIP 관광’을 시켜 주는 방식으로 매수해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민진당 측의 주장을 전했다. 친미 성향인 민진당의 간부들은 “타이난 시의회와 지방 공무원 수백명이 중국 본토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면서 “관광·문화 교류라고 하지만 진짜 목적은 중국의 1월 선거 개입”이라고 폭로했다. 지방공무원들은 항공권 비용만 지불하고 이후 교통비, 숙박비 등은 중국 정부에서 후원해 5일 여행에 고작 1만 대만달러(약 41만원)만 든다고 지적했다. 대만 검찰은 500명 이상이 중국 지원 여행에 참여했다는 신고 115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경찰도 투표 매수 의혹 1820건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대만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대만은 WHO의 창립 구성원이지만 유엔이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면서 WHO에서도 1972년 퇴출당했다.
  • 아베파 4명 쳐냈지만 인물난 드러낸 개각… ‘칼끝’ 몰린 기시다

    아베파 4명 쳐냈지만 인물난 드러낸 개각… ‘칼끝’ 몰린 기시다

    일본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코너에 몰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4일 개각을 단행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내각 2인자이자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 자리에 하야시 요시마사 전 외무상을 임명하면서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 소속 장관급 4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그러나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에게 관방장관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하고 결국 하야시 전 외무상을 기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물난만 드러낸 꼴이 됐다. 한 자민당 소속 전직 장관은 아시히신문에 “역시 침몰하는 배에 타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스즈키 준지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등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아베파 소속 장관들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어 하야시 관방장관을 비롯해 경제산업상에는 사이토 겐 전 법상(무파벌), 총무상에는 이토 히로부미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의 외고손자인 마쓰모토 다케아키 전 총무상(아소파), 농림수산상에는 사카모토 데쓰시 전 지방창생담당상(모리야마파)을 각각 등용했다.기시다 총리가 아베파 비자금 의혹을 수습하기 위해 급하게 개각을 단행했지만 오히려 정권 운영이 위기 상황임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 많다. 초기 관방장관 후보로 거론된 하마다 전 방위상은 기시다 총리와 국회 입성 동기(1993년)로 특정 파벌에 속하지 않은 데다 각료 경험이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혔다. 기시다 총리의 최대 후견인인 아소 다로 전 총리이자 당 부총재도 하마다 전 방위상 임명을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의 최측근인 기하라 세이지 간사장 대리가 지난 12일 하마다 전 방위상을 찾아갔지만 그는 “정권을 지지하나 (관방장관직은) 해본 적이 없다”고 에둘러 거절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를 두고 “요직 제안이 거부된 것은 칼끝에 선 총리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기시다파(고치정책연구회) 좌장을 맡고 있는 하야시 관방장관 카드를 꺼냈는데 이것도 뼈아픈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야시 전 외무상은 지난 9월 개각에서 예상치 못하게 퇴진했다. 평소 차기 총리 꿈을 말해 왔던 하야시 전 외무상을 기시다 총리가 견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관방장관이라는 핵심 자리를 놓고 아베파를 제외하면 총리에게 남는 선택지는 거의 없었다. 하야시 신임 관방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가 ‘어려운 상황이니 도와주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아베파 소속 정무관(차관급) 6명 중 한 명만 교체하고 나머지를 보류한 것도 당내 정치 기반이 약하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의혹과 관련된 모든 아베파 소속 인사들도 바꾸려고 했지만 아베파 내에서 “총리부터 그만두라”라는 반발이 커지자 일단 한발 물러났다. 의혹 당사자들이 관직에서 내려오면서 자민당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수사 인력을 50명 수준으로 늘린 특수부는 아베파 의원들의 비서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아베파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파티권’을 팔아 일부를 회계 처리에 반영하지 않고 의원들에게 나눠 주며 비자금화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비자금 규모가 5년간 5억엔(약 4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기시다 총리가 회장을 맡았던 기시다파도 2018~2020년 2000만엔 규모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아베파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기시다 내각에 타격을 줄 일만 남았다는 전망도 많다. 지지통신은 지난 8~11일 18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4.2% 포인트 하락한 17.1%를 기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본 언론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대가 붕괴된 것은 처음으로 사실상 ‘퇴진 위기’ 수준이다. 2009년 9월 아소 내각 당시 지지율이 13.4%로 떨어지면서 자민당은 민주당에 정권을 내줬다.
  • D-30 대만 대선은 미중 대리전…中 본토 ‘VIP 관광’, 美 국제기구에 대만 편입 압력

    D-30 대만 대선은 미중 대리전…中 본토 ‘VIP 관광’, 美 국제기구에 대만 편입 압력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각각 친미 후보와 친중 후보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들의 경쟁률 차이도 점점 줄어들어 박빙이다. 대만 현지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5.1% 지지율로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2.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런 가운데 타이베이 타임스는 14일 중국이 지방 공무원을 ‘본토 VIP 관광’을 시켜주는 방식으로 매수해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민진당 측의 주장을 전했다. 친미 성향인 민진당의 간부들은 “타이난 시의회와 지방 공무원 수백명이 중국 본토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면서 “관광·문화 교류라고 하지만 진짜 목적은 중국의 1월 선거 개입”이라고 폭로했다. 지방공무원들은 항공권 비용만 지불하고 이후 교통비, 숙박비 등은 중국 정부에서 후원해 5일 여행에 고작 1만 대만달러(약 41만원)만 든다고 지적했다. 대만 검찰은 500명 이상이 중국 지원 여행에 참여했다는 신고 115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경찰도 투표 매수 의혹 1820건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대만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대만은 WHO의 창립구성원이지만, 유엔이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면서 WHO에서도 1972년 퇴출당했다.
  • 하마스 지지율 서안서 4배 올라…90% “팔 자치정부 수반, 물러나야”

    하마스 지지율 서안서 4배 올라…90% “팔 자치정부 수반, 물러나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잦아지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하마스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정책조사연구센터(PSR)는 이날 하마스에 대한 서안 주민의 지지가 44%로 석달 전(12%)보다 4배 가까이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가자와 서안 주민 123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7%는 무력 투쟁이 이스라엘의 점령을 종식시키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라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90%는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무드 아바스는 사임해야 한다고 답해 그의 인기가 급락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PA 집권 세력인 파타의 청년 지도자이자 정치학자인 라에드 데비는 BBC에 “하마스에 대한 지지는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지난 30년 동안 새로운 젊은 세대를 위한 롤모델이나, 우상은 없었는데, 이제 그들은 새롭게 만들어지는 새로운 것들과 이야기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11살 된 자신의 조카도 아바스 수반에 대한 존경심은 거의 없지만 하마스 무장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베이다 대변인을 숭배하다시피 한다며 “우리를 지켜준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안의 정치학자인 암자드 부시카르도 “팔레스타인 젊은층은 집이나 학위 등이 우선 순위였는데, 10월7일 이후 이런 우선순위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저항을 통한 조국의 완전한 해방을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 일부 고위 인사들은 지금 공공연히 연합전선의 이득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최근 상황이 적대적 관계였던 하마스와 파타의 화해를 이끌어 공동정부를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함마드 시타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이번달 초 블룸버그와 회견에서 가자 전쟁에서 자치정부가 선호하는 결과는 하마스가 거국정부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인 85%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 영상 못 봐”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유아 살해 등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정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영상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공격 당시 착용한 보디캠과 휴대전화, 폐쇄회로(CC) TV, 희생자들의 차량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영상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5%는 하마스가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이같은 만행을 보여주는 영상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만이 하마스가 그런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고 믿어 대다수가 당시 학살이 벌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 때문인지 서안과 가자의 응답자 72%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감행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서안과 가자 주민의 생각에는 차이가 있었다. 서안에서는 하마스의 기습공격 결정이 옳다고 믿는 사람이 82%, 틀렸다고 답한 사람은 12%에 그쳤다. 가자에서는 57%가 동의, 37%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 이스라엘이 ‘트럼프 컴백’ 기다리는 이유…분열하는 바이든·네타냐후[송현서의 디테일]

    이스라엘이 ‘트럼프 컴백’ 기다리는 이유…분열하는 바이든·네타냐후[송현서의 디테일]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극심한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서도 분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불과 1년 앞둔 시점에서 연일 최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지지 세력인 청장년층이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줄을 잇고 있다. 벼랑 끝으로 몰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탓’을 출구 전략으로 삼았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다른 많은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그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원하지 않는다. 현재 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정부”라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변해야 하마스와의 분쟁에서 장기적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 리셉션에서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군사 지원을 계속할 것이지만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라며 “전 세계 여론이 하룻밤 사이에 바뀔 수 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사실상 이스라엘의 공격적 행보를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 “‘두 국가 해법’ 못 받아들여” 미국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축출 전략을 지지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몰아낸 뒤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려는 계획에는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분쟁이 끝난 후, 현재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까지 함께 통치하는 ‘두 국가 해법’을 수용할 것으로 강력히 제안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그는 12일 SNS에 올린 영상에서 “전쟁 이후 상황에 대해 미국과 의견 차이가 있지만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테러를 지원하고 테러 자금을 조달하는 사람들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에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진압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사실상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무기한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한 뒤 이곳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고 팔레스타인계 주민을 몰아내는 등 인종청소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엇박자’…발등에 불 떨어진 바이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확산을 막는 일도,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지지를 얻는 일도 모두 실패한 모양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견제하는 동시에, 네타냐후 총리 정권의 한 축이자 그의 지지층인 강경 극우 세력들로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더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른바 ‘가자 4원칙’을 제안했다. ‘가자 4원칙’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가자지구 주민의 가자지구 외부로의 이주 등) 불가 ▲미래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의 ‘영역(territory) 축소’ 불가 등을 의미하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이에 공식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사실로 비추어 봤을 때, 이미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대를 걸고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길을 고수하려 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의 ‘거친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더욱 잦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달간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발표한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3%, 트럼프는 47%로 나타났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해 제3당 후보까지 포함한 5차 가상 대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1%,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극우 성향을 지닌 네타냐후 총리,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반대의 정치 성향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의 ‘동행’은 어려운 미션이었다는 분석을 내놓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엇박자가 미국 뿐 아니라 중동 정세를 더욱 요동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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