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러차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황선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6회 연속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성윤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말다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85
  • 박정규 前수석 부인 진술번복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백화점 상품권 1억원어치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인이 “남편이 상품권을 박 전 회장에게 돌려주라고 한 적 없다.”는 기존의 진술을 번복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 심리로 열린 박 전 수석의 공판에서 검찰쪽 증인으로 출석한 부인 이모(50)씨는 “남편이 박 전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의 부인을 통해 상품권을 돌려주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만 하고 실제로 돌려주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2007년 9월 남편이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통에 혼자 추석연휴를 보내게 돼 화가 나서 명품시계와 반지 등을 사는 데 상품권을 다 써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검찰조사를 처음 받아 경황이 없었고, 검찰이 내가 홧김에 산 명품시계 등의 사진을 보여 주며 사실관계를 추궁하는 바람에 심한 부끄러움을 느껴 이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며 “명품시계 등을 사느라 상품권을 써버린 사실을 안 뒤 남편이 불같이 화를 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있던 2004년 12월 박 전 회장에게서 김 전 청장의 인사 청탁과 함께 상품권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의 부인은 검찰에서 남편에게 돌려주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고 오히려 상품권을 써도 된다는 말을 듣고 사용한 것이라고 진술했다.”면서 이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이씨가 법정에서 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혐의사실 입증이 힘들어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 첫 선발V

    [프로야구]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 첫 선발V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23·KIA)이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아서자마자 승리를 낚았다. 윤석민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서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끌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WBC의 후유증은 만만치 않았다. 윤석민은 시즌 초반 4경기에서 2패에 그쳤고, 결국 팀 사정상 지난달 28일 롯데전부터 소방수 역할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윤석민은 29일 프로야구 잠실 LG전에서 35일 만에 선발로 복귀,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볼넷 3개를 주는 등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3패)이자 첫 선발승을 거뒀다. 특히 WBC 영웅끼리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이날 ‘의사’ 봉중근(29)에게 완승을 거둬 의미가 컸다. 팀은 타선 폭발로 12-5 대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경기 뒤 “운이 좋았다. 오래 쉬어서 선발적응에 문제 없었다. 오랜만에 선발등판해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최고구속 151㎞까지 볼을 던졌지만, 3회 무사 1·2루, 4회 1사 만루, 6회 1사 1·3루 등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6회 2사 2·3루에서는 폭투로 실점하기도 했다. 결국 3-2로 앞선 7회 윤석민은 손영민과 교체됐다. 하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윤석민의 승리를 도왔다. KIA는 3회 1사 1·2루에서 이종범의 2루타와 최희섭의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3-2로 앞선 8회에는 1사 1·2루에서 무려 8개의 안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 9득점을 쓸어담아 승부를 갈랐다. 두산의 ‘복덩어리’ 신예 홍상삼(19)은 한화 ‘에이스’ 류현진(22)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내)를 기록, 3승(무패)을 낚았다. 3-1로 승리한 두산은 지난 26일 잠실 히어로즈전 이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히어로즈는 목동 롯데전에서 8회말 강정호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7-5로 이겨 4연승을 달리며 19승(26패1무)으로 롯데(19승28패)를 끌어내리고 6위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SK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을 파고들다 의식을 잃은 뒤, 복귀 후에도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WBC 영웅 김태균(27·한화)은 후유증 탓에 2군으로 내려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北 지난달부터 핵 재처리시설 가동”

    북한이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영변 핵재처리시설 가동에 착수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외교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4월14일 핵연료를 재처리한다고 발표하고 그 이후 증기생산공장이 계속 가동됐다.”면서 “그렇다면 벌써 핵재처리시설 복구를 끝낸 뒤 시험가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또 “지난달 중순쯤 5㎿ 원자로가 있는 영변 핵시설의 폐연료봉 저장고 출입문이 여러차례 개방된 것이 확인됐고, 지난달 말 이후에는 재처리를 위한 증기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중순쯤 주변에서 화학물질 운반차량이 발견됐다.”면서 “폐연료봉 재처리에 필요한 화학물질인 질산을 운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북한이 이미 예고한 조치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2차 핵실험도 예고했던 대로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이 플루토늄재처리 시설 가동과는 별개로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실제 북한은 불능화 조치 일환으로로 5㎿ 원자로의 폐연료봉 8000개 중 6500개 정도를 인출, 수조 속에 보관해 왔다. 따라서 북한은 재처리시설을 원상복구한 뒤 나머지 폐연료봉을 모두 인출하고 재처리용 화학물질을 운반하는 등 준비를 마치고 시험가동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달 중순 핵시설 재가동을 밝혔을 때 재처리시설 가동은 1~2개월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됐다.”며 “폐연료봉 8000개를 재처리할 경우 3~4개월 만에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6~8㎏ 정도를 생산할 수 있어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종락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한 편 보고나면 재난대처 절로

    한 편 보고나면 재난대처 절로

    강서구가 지루하기 마련인 민방위교육 시간에 재미난 연극을 공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강서구는 지난달 14일부터 구립극단 ‘윤슬’의 도움을 받아, 일방적이고 딱딱했던 민방위 교육시간에 총 22회의 생활연극을 공연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모든 교육생들이 ‘시간 때우기’로 생각하던 민방위교육을 좀 알차고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다. 김재현 구청장은 “창의행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불편하고 불합리한 것을 과감하게 바꾸는 것”이라면서 “민방위 공연처럼 주민들이 필요한 것, 불편한 것을 파악해 하나씩 고쳐 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집안서 발생하는 화재·전기사고 담아 “늘 졸고 있는 민방위교육생을 보며 정말 답답했다.”면서 “이번 연극 공연으로 민방위교육 자체가 유익한 시간으로 바뀌었다.”고 민방위교육을 10년 간 담당해 온 허용하 자치행정과 주임은 말했다. 교육은 소방방재청에서 지정한 실기교육 3시간과 소양교육 1시간 등 모두 4시간. 강서구는 이 가운데 소양교육 1시간을 주입식의 일방적인 교육에서 탈피, 흥미롭고 생생한 교육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생활연극으로 꾸며 교육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민방위 연극의 제목은 ‘백수 나재수의 취업 성공기’. 서른살 백수 청년 나재수가 집안에서의 ‘화재발생’, 지하철에서의 독가스 가방 발견, 노래방에서의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 등에 대해 민방위교육 때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대처한다는 이야기다. 나재수는 ‘소방방재청장’으로부터 ‘용감한 시민상’을 받고 취업에도 성공하게 된다. 연극을 통해 생활 속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화재와 가스·전기·누전 등의 사고 발생 때 대처방법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교육생들 “재미난 교육 매일해도 좋아” 이번 연극을 기획한 극단의 연출가 송미숙씨는 “처음에 민방위교육 내용을 연극으로 꾸며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에는 당황했지만, 연기자들과 여러차례의 회의와 경험담을 바탕으로 연극을 꾸몄다.”면서 “딱딱하고 지루하기만 한 민방위교육이 새롭게 비쳐지고, 생동감 있는 교육으로 변화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며 한다.”고 말했다. 4회 공연을 마친 결과, 교육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재미난 공연에 시간 가는지 몰랐다.”“이렇게 재미난 민방위교육은 매일이라도 받고 싶다.” 는 등 구청 홈페이지에는 칭찬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긴급상황 대처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웠다.”는 글도 있다. 한편 강서구립극단 ‘윤슬’은 2003년 자치단체 최초로 창단해 ‘동의보감 허준’ 공연을 시작으로 ‘이슬이와 청리’, ‘두지리의 칠석날’ 등 가족 연극과 뮤지컬 125회를 공연, 총 2만 6000여명의 관객에게 박수를 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행정플러스] 통합민원발급기 표준규격 제정

    행정안전부는 민원서류 발급을 원활하게 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통합민원발급기’의 표준규격을 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안부는 여러차례 장애와 보안 문제가 발생한 통합민원발급기의 몇몇 기능을 전자시스템으로 대체해 안정성을 높이고, 민원처리시스템과 발급기의 기능을 명확히 분리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또 민원처리시스템과 통합민원발급기 간 표준인터페이스를 마련해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다양한 발급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 [박연차 게이트] 千회장 국세청 대상 로비는 ‘실패’ 결론낸 듯

    검찰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사돈’과 ‘의형제’가 국세청을 상대로 한 세무조사 무마로비도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여권 인사들에게 펼친 로비처럼 ‘실패한 로비’로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해석은 로비의 ‘몸통’으로 지목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급물살을 타 다음 주 중에 천 회장의 사법처리가 예상되고 있고, 태광실업 세무조사 또한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의 단독작품으로 보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초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노무현 정권 시절 공직생활의 황금기를 누린 한 전 청장이 정권교체에 따른 위기돌파 차원에서 둔 수로 알려졌다. 살기 위해 시키지 않은 일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 전 회장을 친다는 것은 결국 노 전 대통령을 잡겠다는 뜻인데, 과연 한 전 청장이 이를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로, 자칫 잘못하면 역풍에 휘말려 현 정권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때문에 태광실업의 세무조사는 한 전 청장의 기획작품이라기보다는 한 전 청장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한 전 청장이 조사내용을 청와대 민정수석을 배제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보한 것이라든지, 조홍희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이 직속상관인 서울청장 등 보고라인을 거치지 않고 한 전 청장에게 직보한 점 등에서도 읽을 수 있다. 사실 태광실업 세무조사의 모든 정보를 ‘한-조 라인’이 틀어쥔 만큼 로비도 이 둘에 집중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검찰 조사 결과 천 회장은 친교클럽 성격이 강한 대학원을 같이 다니는 등 교분을 나눴던 한 전 청장에게 박 전 회장 구명로비를 벌였다. 박 전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세무조사 현장을 지휘한 조 국장을 상대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여러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하지만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한 전 청장의 단독플레이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 전 청장이나 조 국장은 비록 천 회장이 ‘살아 있는 있는 권력’의 한 축인 것은 분명하지만 천 회장의 부탁을 들어줄 상황은 아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조 국장을 “참고인”으로 누누이 말하고 “국세청이 검찰에 넘긴 탈세자료 중 왜곡하거나 누락시킨 것은 없다.”고 강조하는 점도 이런 정황을 대변한다. 천 회장이나 김 전 중부청장한테는 ‘한-조라인’이 로비 대상인 것은 분명하지만 로비가 원천적으로 통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 체류 중인 한 전 청장의 소환조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박 전 회장 구명과 관련, 추 전 비서관의 부탁을 받은 한나라당 이상득·정두언 의원도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盧와 檢 100만불 사용처 왜 차이나나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정리·제출한 100만달러의 사용처 내역이 검찰이 파악한 것과 일부 다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 차이가 검찰이 “몰랐다.”는 노 전 대통령의 혐의를 밝히는 데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노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100만달러 사용처 내역은 ▲권 여사가 2007년 당시 미국에 있던 건호씨에게 은행을 통해 송금한 부분 ▲건호씨와 딸 정연씨 등 자녀들에게 직접 혹은 제 3자를 통해 달러로 전달한 부분 ▲권 여사가 개인적 부채를 갚는 데 쓴 부분 등으로 분류돼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노 전 대통령 측의 100만달러 용처는 건호씨에게 송금하거나 달러로 건넨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노 전 대통령 측은 100만달러 가운데 40만달러 정도가 건호씨에게 간 것으로 정리했으나, 검찰은 건호씨가 송금받은 부분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회사에 투자한 부분도 100만달러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권 여사의 입을 통해 확인한 부분과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검찰이 제시했던 내역과의 차이를 감지했다. 그래서 문 전 실장은 검찰 제출 직전 우병우 대검 중수1과장과 관련 내용에 대해 여러차례 통화를 하면서 최종 정리했다. 물론 애초에 밝혔던 대로 권 여사의 기억이 확실치 않아서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권 여사가 100만달러를 어디에 썼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힘들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실제 검찰이 파악한 결과에 의존해 최종 정리를 했다는 점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KKR, 오비맥주 인수 확정

    국내 2위의 맥주회사인 오비맥주의 새 주인으로 미국의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하이트-오비 양강구도인 국내 맥주시장에 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종합주류회사를 꿈꾸는 롯데그룹의 맥주사업 행보도 관심사다. AB인베브(ABI)는 7일 오비맥주를 18억달러(약 2조 3000억원)에 KKR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3분기(7~9월) 중에 매각작업을 완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딜은 외국계 사모펀드의 국내 기업 인수로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에는 생소한 KKR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고, 운용자산만 485억달러에 이른다. 유명 완구업체 토이저러스를 비롯해 전 세계에 48개 기업을 갖고 있다. 롯데는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오비맥주 인수를 포기했다. AB인베브는 사전 약정조건에 따라 매각이 완료된 이후 5년 안에 오비맥주를 재인수할 권리를 갖는다. 다만, 반드시 재인수할 의무는 없다고 AB인베브 측은 밝혔다. 아울러 이번 오비맥주 매각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맥주회사 앤호이저 부시를 인수하면서 생긴 빚을 갚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셉 배 KKR 아시아 대표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서 가진 인수발표회에서 “한국에 첫 투자를 하게 된 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모펀드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시선을 의식, 그는 “KKR는 최소 7년 등 장기 투자가 원칙”이라는 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한편, AB인베브는 이번 매각으로 약 5억달러 규모의 매각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민주택기금 100억 ‘꿀꺽’

    정부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빌려주는 국민주택기금(전세자금)을 서류 위조 등의 수법으로 100억여원을 가로챈 일당 840명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6일 주택전세자금을 허위로 타낸 혐의(사기 등)로 대출 총책 이모(46)씨 등 대출 브로커 5명, 임모(46)씨 등 건물주 5명 등 모두 10명을 구속했다. 또 서모(42)씨 등 부정대출의 임차인, 보증인 등 가담자 48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349명을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06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취급하는 6개 시중 금융기관에 위조한 전세 계약서와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제출해 460차례에 걸쳐 100억여원의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브로커들은 생활정보지에 낸 대출광고를 보고 찾아온,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임차인·보증인·건물주로 각각 역할을 분담시킨 뒤 서류를 가짜로 꾸며 대출금을 받아내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전세자금 1000만원을 부정대출 받을 경우 임차인 400만원, 건물주 400만원, 보증인 200만원씩 나눠 갖고 브로커는 이들로부터 각각 15%의 알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출 자격이 안되는 임차인과 보증인을 대출 자격자인 근로자로 위장하기 위해 재직증명서 등도 허위로 만들었다. 또 전세주택자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들이 대출 신청자인 임차인 외에 건물주에 대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동일한 전세 물건을 여러차례 대출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타이완, 30여년 만에 국제기구 참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이 다음달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총회(WHA)에 공식 참가한다. 비록 ‘타이완’이 아닌 ‘중화 타이베이(臺北)’ 명칭이고, 옵서버 자격이지만 30여년만의 국제기구 참석인 데다 향후 국제기구 재가입의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타이완측은 환호하고 있다. 타이완은 오랫동안 세계보건기구(WHO)의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WHA 참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중국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었다.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29일 각료회의를 소집,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마 총통은 특히 “타이완 각계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적극적 지지 속에 숙원이 풀렸다.”며 “대륙 당국의 선의도 중요한 작용을 했다.”고 말해 중국의 동의가 중요한 요인이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와 관련,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말 ‘타이완 동포에게 고하는 글’ 발표 30주년 기념담화에서 타이완의 WHA 참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이후 중국 당국은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킨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내비쳤다.중국 위생부의 마오췬안(毛群安) 대변인은 이날 “타이완의 세계보건총회 참석문제가 원만히 해결됨으로써 양안간 의료 및 보건 영역의 교류와 협력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양안 동포들의 상호이해와 신뢰를 더욱 높이고, 양안관계의 평화발전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밝혔다.타이완의 WHA 참가가 확정됨에 따라 이후 다른 국제기구의 재가입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은 1971년 타이완을 내쫓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차지한 뒤 WHO를 포함해 모든 유엔 산하 국제기구에서 타이완을 배제시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마 총통이 당선된 뒤 양안간 밀월관계가 시작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중국은 타이완이 ‘중화 타이베이’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한다면 다른 국제기구 참가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 해도 정식 가입에 동의하기보다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옵서버 형식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stinger@seoul.co.kr
  • ‘슬럼독’ 커플 열애… “영화가 현실로”

    ‘슬럼독’ 커플 열애… “영화가 현실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남녀 주인공 데브 파텔(18)과 프리다 핀토(24)가 실제 연인 사이임이 밝혀져 화제다. 24일 영국 대중지 ‘더 선’은 “파텔과 핀토가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을 현실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이 공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열애 중이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파텔과 핀토는 지난해 제작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연인 사이인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각종 영화제에 함께 참석한 두 사람은 유독 친밀한 모습을 보여 여러차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두 사람은 어떤 입장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러다 최근 이스라엘의 한 레스토랑에서 다정하게 점심을 먹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연인 사이임이 공식화 됐다. 연상연하 커플이 탄생한 것. 당시 두 사람의 데이트를 목격한 레스토랑 종업원은 “파텔과 핀토는 매우 가까워 보였다. 서로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핀토가 파텔의 어깨에 기대는 등 여느 연인처럼 스스럼없이 애정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파텔과 핀토의 열애가 기사화되자 팬들은 “영화를 보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에서도 실제 연인이 되다니 정말 놀랍다. 앞으로도 예쁜 사랑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두 사람을 지지했다. 한편 핀토는 최근 이스라엘에서 새 영화 ‘미랄(Miral)’을 촬영 중이다. 파텔과 핀토의 데이트도 영국에 거주 중인 파텔이 그녀의 촬영장을 직접 찾으면서 이뤄진 것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는 유연해졌는데…

    MB는 유연해졌는데…

    북한의 개성공단 특혜 재검토 요구에 따른 후속 남북접촉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대북 정책을 예견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된다는 점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청와대는 24일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이 대통령의 대북관련 주요 발언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와 관련,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발표를 둘러싼 외교안보상의 혼선을 불식시키고 이 대통령의 원칙과 실용적인 대북기조를 부각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3월26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대북 협상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퍼주기식 대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 정부(김대중 대통령)와 참여정부(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햇볕정책’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이런 차원에서 이 대통령은 당당한 대북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나 여러차례 천명했다. 특히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이후 “올바른 길이라면 좀 힘들어도 밀고 나갈 각오를 갖고 있다.”(2008.8.18 야후닷컴 인터뷰), “남북관계를 적당히 시작해 끝이 나쁜 것보다는 제대로 시작해 화해로 가는 것이 좋다.”(2008.12.5 민주평통 간담회), “남북관계를 잘해 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단기적 처방을 내놓은 것은 옳지 않다.”(2009.4.12 제1차 국민원로회의) 는 등의 언급으로 대북원칙을 밝혔다. 남북관계 교착이라는 당장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증요법을 쓰지는 않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취임 1년을 넘어서며 이 대통령의 대북발언은 ‘원칙고수’보다는 ‘대화재개’에 방점이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대세다. 이어 정부가 PSI 참여시기를 놓고 외교통상부와 통일부간 논란이 일자 18일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원칙을 확고하게 지키되 상황에 대처할 때는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해 북한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홍환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후야오방 20주기 앞두고 초긴장

    최근 베이징에서 친목 모임을 가지려던 한 외국인 단체는 베이징시 공안 당국으로부터 집회불허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까지는 아무런 제재도 없이 모임을 가졌던 터라 여러차례 재고를 요청했지만 공안은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이 단체는 베이징시 경계를 벗어난 허베이(河北)성의 한 소도시로 장소를 옮겨 모임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티베트 봉기 50년(3월10일)을 무사히 넘긴 중국이 이번엔 톈안먼(天安門) 사태 20년(6월4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또다시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특히 15일은 톈안먼 사태를 촉발시킨 계기가 된 후야오방(胡耀邦)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20주기여서 중국 공안 당국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후야오방은 중국의 혁명 1세대 가운데 대표적인 개혁주의자. 1981년 6월 공산당 제11기 6중전회(제6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의 오류를 비판하면서 총서기에 선임됐으나 87년 1월 반일시위에서 비롯된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에 온건하게 대처했다는 이유로 덩샤오핑(鄧小平)에 의해 실각했다. 그로부터 2년여 뒤인 1989년 4월15일 후야오방이 사망하자 대학생들은 잇따라 애도 집회를 가지면서 정부에 대대적인 민주개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사흘 뒤 대학생 1000여명은 최고 권부인 중난하이(中南海)로 몰려가 후야오방의 복권을 요구했고, 장례식이 치러진 4월21일 대학생 20만명이 톈안먼 광장에 운집, 사태는 더욱 확대됐다. 톈안먼 광장에서의 대학생 단식투쟁 등에 대한 동조여론이 확산되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중국 지도부는 결국 강제진압을 결정, 6월4일 인민해방군을 톈안먼 광장에 투입했다.중국 정부가 그의 20주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그의 개혁정신에 대한 복권 요구가 가져올 폭발력 때문이다. 그의 탄생 90주년인 2005년 일부 복권 시도가 있었고, 그를 기리는 홈페이지(www.hybsl.cn)도 개설됐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톈안먼 사태와 관련된 부분은 이야기하는 것이 금기시돼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참정권의 확대와 인권개선 방안 등을 담은 인권행동계획을 발표했다. 톈안먼 사태 20주년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민심 달래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stinger@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신중한 中… 우회적 제재엔 침묵할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를 다루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은 여전히 ‘신중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나 유엔 대사의 표현은 문구 하나 다르지 않다. 제재안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7일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북 강경자세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지만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현 상황에서 중국이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북한이 여러차례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알려왔고, 발사 직전에도 ‘사전통보’를 받은 입장에서 미국·일본 등 서방국가들의 입장에 동조할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신중한 대응’을 강조하는 것은 결의안에 찬성하지 않겠다는 우회적 표현”이라면서 “하지만 결의안이 아닌 다른 형태의 입장 표명에는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구속력이 떨어지는 의장성명 등에는 암묵적으로 동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지난 2006년 북한이 사전통보 없이 핵실험을 강행했을 때와는 다르지만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중국측이 사실상 대북 설득외교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계기’만 주어진다면 입장 변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은 막판까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인공위성이라도 발사하지 말아야 한다.”며 강하게 설득했지만 북한은 발사를 강행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중국의 유명 시사평론가 장원(章文)은 “이미 북한에 대한 충고가 먹혀들지 않게 됐으니 ‘관련국들이 냉정을 유지하고, 자제해야 한다.’는 호소 외에 중국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 “중국은 이번 북한 로켓 발사 사건에서 가장 손해를 많이 본 국가”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현재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축하해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유감을 표명할 수도 없는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석은 이번 발사체가 위성이 아닌, 사거리가 연장된 군사용 미사일이라는 국제사회의 통일된 규정만 나온다면 중국이 부담감 없이 제재 결의에 동참할 수 있다는 판단 근거가 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북한 로켓에 대한 러시아의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stinger@seoul.co.kr
  • 이순신 백의종군길 복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직을 박탈당한 뒤 백의종군하며 걸었던 길이 복원된다. 경남도는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가운데 경남 구간인 합천~산청~진주~사천~하동을 잇는 161.5㎞의 복원 공사를 이달 안에 착공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용역을 맡겨 지난달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정확한 복원을 위해 역사적 고증과 전문가 자문도 여러차례 거쳤다. 정비·복원사업은 47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복원사업을 대행하는 경남개발공사는 탐방로 161.5㎞ 구간을 정비하고 당시 상황과 난중일기에 나오는 내용 등을 적은 안내판 102개를 설치한다. 또 충무공이 백의종군하면서 묵었던 합천군 이어해 집과 산청군 단성면 이사재, 진주시 손경례 집, 하동 이희만 집 등 유숙지와 쉼터도 당시 모습대로 복원하고 정비한다. 합천군 이어해 집은 안채 4칸과 별채 3칸을 초가로 복원한다. 산청군 이사재는 주차장을 설치하고 조경을 할 계획이다. 충무공이 재수임을 받았던 곳인 손경례 집에는 재수임 관련 전시장을 만든다. 하동의 이만희 집의 콘크리트 우물은 전통 디자인으로 바꾸기로 했다. 사천시 응취루는 난간과 진입계단을 만들고 진입로를 포장한다. 경남도는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길이 복원되면 호국·극기정신을 기르는 교육·체험장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백의종군로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남의 대표적 문화관광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박연차 로비 수사] 500만弗 준 자·받은 자 한 명은 거짓말

    [박연차 로비 수사] 500만弗 준 자·받은 자 한 명은 거짓말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36)씨가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초 노 전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박 회장이 연씨에게 송금한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50억원)의 용처를 두고 엇갈리게 진술하고 있어서다. 연씨가 관리만 했을 뿐 실제 소유주는 노 전 대통령이나 형 건평(67·구속)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그래서 나온다. 심판을 맡은 검찰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박 회장은 500만달러를 김해 봉하마을 부근 화포천 정비사업에 사용하라고 준 종자돈이라고 설명한다. 노 전 대통령은 화포천을 정비해 생태 하천으로 개발할 뜻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 때문에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을 보고 돈을 건넸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2007년 가을 노 전 대통령의 재단을 만들자고 했을 때 박 회장이 홍콩 계좌에 있는 50억원을 보태겠다고 말한 바 있어 이같은 추정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연씨는 사업과 관련한 단순투자라고 맞선다. 연씨는 대리인을 통해 “박 회장과 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투자금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연씨는 박 회장이 세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슈테크에서 6개월간 이사로 일한 적이 있다. 2007년 12월 연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창업투자회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를 차렸는데 박 회장이 사업성을 검토한 뒤 500만달러를 홍콩 계좌로 송금했다는 게 연씨 설명이다. 그는 경비를 포함해 270만달러를 미국·베트남·필리핀·태국에 투자했고, 230만달러는 홍콩 계좌에 남겨 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자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구두로 5년간 투자하기로 약속했고 서너 차례 투자 상황을 박 회장에게 설명했다고 연씨는 밝혔다. 검찰은 몇년간 알고 지냈다지만, 30대 중반의 사업가에게 베테랑 사업가인 박 회장이 거액을 계약서도 없이 선뜻 투자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숨은 뜻’이 없는 단순 투자로 보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노 정권 때 사업상 편의를 받은 답례로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이나 형 건평씨에게 건넸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게 한번 도와 주라.”라는 건평씨 말에 지역 국회의원 후보에게 8억원씩 안겨 줬던 박 회장이 건평씨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았다는 게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검찰은 사업이 실제로 이익이 났는지, 그 사업에서 얻는 이득을 어떻게 분배하기로 했는지 꼼꼼히 확인할 방침이다. 노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 500만달러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며 연씨가 해명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희망 만들기] 암 투병 한부모 가장 장금님씨

    [희망 만들기] 암 투병 한부모 가장 장금님씨

    ‘통장 잔액 -500만원, 카드 빚 1억원, 사채 5000만원, 현재 지갑에 든 돈 3000원….’ 1년 6개월째 암 투병 중인 미혼모 장금님(42)씨의 재산 현황이다. 그는 유방암 2기로 한창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이라곤 중학생 외아들(14)뿐이다. 아이 아버지는 14년 전 장씨의 돈을 몽땅 갖고 달아났다. 장씨는 마포구 합정동 반지하 단칸방 친구집에서 아들과 같이 얹혀 지내고 있다. 5일 장씨를 만났다. 장씨는 “잠잘 곳조차 마련해 주지 못하는 애미 만난 탓에, 우리 애 혼자 컸어요. 그런데도 반에서 4등이나 해요. 쟤 봐서라도 저 일어나야 해요, 쟤한텐 저밖에 없잖아요.”라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장씨가 사는 6.6㎡(2평) 남짓한 방은 군데군데 벽지가 찢겨 떨어졌다. 침침한 등, 신발장도 없는 현관…. 장씨는 넉넉지 않은 친구집에 얹혀 사는 게 늘 마음에 걸린다. 그는 “형편이 나아지는 대로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한다. ●아이 아빠에게 수억원 사기 당해 장씨는 전남 강진 시골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용사로 성공할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왔다. 하지만 아이 아빠를 만나면서 꿈은 악몽으로 변했다. 아이 아빠가 장씨를 속이고, 수억원을 가로챈 뒤 종적을 감춰버렸다. 장씨는 졸지에 미혼모 ‘빚쟁이’가 됐다. 장씨는 미용실에서 ‘눈물밥’을 먹으며 돈을 모았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악착스럽게 일했다. 빚을 거의 갚고 한숨을 돌릴 무렵인 2007년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수술 한 달만에 재발해 여태 투병하고 있다. 유방암이 임파선까지 전이됐다. 수술 뒤로는 가위 들 힘이 없을 정도로 몸이 쇠약해졌다. “전, 꼭 살아야 해요, 아니 살 거에요.” 엉치등뼈, 허리까지 타는 듯한 고통은 하루가 갈수록 심해졌지만 살아야 한다는 장씨의 의지는 더 강해졌다. 아들 때문이었다. 합정동주민센터는 장씨를 기초수급자로 정하고, 매월 70만원의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한다. 하지만 수백만원에 이르는 장씨의 병원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가위를 놓아 수입도 없다. 장씨가 맞는 항암주사 ‘허셉틴’의 1회 비용이 200만원 가까이 든다. 이 약은 의료보험 수혜 대상이 아니다. 순전히 장씨가 다 부담한다. 장씨는 이 주사를 지난 1년 6개월간 3주에 한번씩 맞았다. 종합검사, 초음파검사 비용까지 병원비로만 월 520만원이 든다. ●비싼 항암치료비에 눈물만 다시 빚은 눈덩이처럼 불었다. 지금까지 병원비로만 1억 5000만원이 나갔다. 암 투병 중이라 식이에도 신경써야 하지만 워낙 어려운 형편이라 밥과 김치로만 식사를 때운다. 장씨는 “병원에서 이제 주사를 두 세번만 더 맞으면 병세가 좋아질 수 있다고 했는데…, 당장 수중에 있는 돈은 3000원뿐”이라고 말했다. 장씨의 동기는 7남매로 형제가 많지만, 여러차례 병원비를 빌린 탓에 사이가 소원해졌다. 이젠 친척들과의 소식도 끊기다시피 했다. 신연숙 합정동 주민생활팀장은 “아이 때문에 살려고 애쓰는 어머니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 목이 멜 지경”이라면서 “모자가 시련을 이겨내고 꿋꿋이 살아갈 수 있도록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합정동주민센터 322-3631. 글ㆍ사진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5일 항암 치료중인 장금님씨가 친구집인 마포구 합정동 반지하 단칸방에서 자리보전하고 있다.
  • “농림부 장관이 왜 넥타이 매나”

    “농림부 장관이 왜 넥타이 매나”

    │오클랜드(뉴질랜드) 이종락특파원│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농업 개혁을 화두로 내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오클랜드 식물식품연구소로 직행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1984년 농민단체 주도로 성공한 농업개혁에 힘입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뉴질랜드 농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연구원에서 열린 현지 민·관 농업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뉴질랜드 농업개혁의 성과를 높게 평가한 뒤 여전히 정부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농업의 변화 필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 농촌도 많이 발전했는데 아직 투자에 비하면 농산물 경쟁력이 썩 높지 않다.”면서 “농업개혁 전의 뉴질랜드와 같이 한국 농촌은 여전히 (정부) 지원을 받아서 하는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 대통령 특별기 내에서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고령화 얘기를 자꾸 하지만 요즘 다 기계로 농사를 짓는데 (농업을) 선진화·합리화하면 된다. 나이 60은 청년인데 고령화 이야기를 하지 말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업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주문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수행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왜 농림부 장관이 외교통상부 장관과 같이 넥타이 매고 양복 입고 다니느냐.”고 농담성 질책도 했다. 현 정부들어 농림부장관이 해외 순방을 수행한 것은 처음이다. 철저한 농업 개혁을 위한 사전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시내 호텔에서 열린 교포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은 위환위기 때 금모으기를 하는 등 위기를 만날 때 힘을 모으는 특수한 DNA가 있다.”며 “그 정신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위기에는) 노동자, 노동조합도 임금을 줄여서라도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하자고 한다.”며 “기업, 노동자, 정부, 국민이 합심해 일자리를 지키자는 나라는 세계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질랜드 총독 관저에서 열린 존 키 총리 초청 만찬에 앞서 뉴질랜드의 한국계 골프 선수인 대니 리(19·본명 이진명)를 만나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대니 리에게 “차세대 타이거 우즈가 꼭 돼라. 곧 더 좋은 뉴스를 만들어 달라.”고 격려했다. 대니 리는 지난해 미국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2월 유러피언 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면서 뉴질랜드의 ‘골프신동’,‘국민영웅’으로 급부상한 선수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클랜드 전쟁기념관 내 무명용사탑을 찾아 헌화, 참배한 뒤 아난드 사티아난드 뉴질랜드 총독의 관저에서 열린 현지 전통방식의 국빈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jrlee@seoul.co.kr
  • 박지성 인테르전 맹활약, 공수역할 완벽소화

    박지성 인테르전 맹활약, 공수역할 완벽소화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테르 밀란과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마친 후 0-0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과 2차전 홈경기에 대한 기대를 한꺼번에 드러냈다. 지난 21일 블랙번과 리그 경기에서 결장하며 ‘충전’을 마친 박지성은 예상대로 인테르 밀란전 선발로 그라운드에 나서며 공수 양면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발산했다. ◇최강 마이콘과 맞대결에서 우세 이 날 경기에서 팬들은 박지성의 매치업 상대인 인테르 밀란의 오른쪽 윙백인 마이콘과의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브라질 국가대표로서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전경기를 소화한 마이콘은 수비수로서 공격에도 탁월한 재능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코너킥과 프리킥에 참여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다. 박지성은 오버래핑에 능한 마이콘을 방어하기 위해 철저한 맨 마킹을 기본으로 하면서 공격시에는 베르바토프와 위치를 바꿔가며 인테르 밀란의 수비진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억제시켰다. 전반 44분에는 마이콘과 공중볼 다툼에서 반칙을 받아내며 덤으로 벤치멤버였던 GK 톨도에게 경고를 선사하기도 했다. ◇‘공·수’역할 완벽 소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인테르 밀란전이 원정경기임을 감안해 선발 스쿼드에서 수비적인 면을 강화했다. 쉐도우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웨인 루니 대신 라이언 긱스를 배치하고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에 박지성을 내세운 것이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공격자원으로서 수비에서도 어느정도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믿고 내보낸 것이다. 퍼거슨 감독의 선수 기용은 적중했다. 당초 공격적인 면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되던 인테르 밀란은 전후반 주도권을 빼긴채 경기를 마쳤다. 유효슛에서도 5대2로 맨유에게 아까운 골 찬스가 많았다. ◇아쉬움을 삭히고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박지성은 인테르 밀란전에 선발 출전한 맨유의 필드 플레이어중 리오 퍼디낸드에 이어 팀에서 2번째로 패스 성공율이 좋지 않았다. 총 39번 패스를 시도해 23번을 성공해 59%의 성공율을 기록했다. 드리블 위주의 공격패턴 보다는 패스를 통한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박지성의 색깔을 고려한다면 아쉬운 부분으로 남다. 결정적인 골 찬스도 맞았지만 아쉽게 불발되고 말았다. 후반 21분 호나우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땅볼로 패스를 해주자 박지성이 몸을 날리며 발을 뻗어봤지만 공에 맞지 않았다. 최근 들어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박지성에게는 아쉬운 찬스였다. 박지성도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골로 연결되지 않은 점이 무척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음달 12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박지성의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기대해봄직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국 화물선 침몰사건 中-러 외교문제 비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러시아 해역에서 발생한 중국 화물선 침몰 사건이 중국과 러시아 간의 외교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22일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측은 러시아측에 “어떤 설명으로도 총격을 가해 민간 선박을 침몰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철저한 재조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 러시아 외교부는 “해군 당국이 중국 화물선 ‘신싱(新星)호’에 총격을 가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의 모든 책임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선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측은 “이 배가 러시아 영해를 불법적으로 침범했고, 정지 명령에 여러차례 불응해 어쩔 수 없이 발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배가 침몰하기 시작한 것을 알고도 러시아측이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구조선과 순시선이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기상조건이 악화돼 접근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미 사건 발생 초기 주중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엄중 항의한 중국측은 이같은 발표에 더욱 발끈하고 있다. 중국측은 “러시아측의 발표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금융위기 등을 계기로 한껏 가까워진 중국과 러시아관계가 화물선 침몰사고라는 ‘암초’를 만난 셈이어서 이번 사건에 대한 향후 처리가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