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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양·서울서 「중국 조선족 생활용품전」「…옹기 특별전」

    ◎조상의 민속·생활상 생생히/조선족…/연변교포 생활용구 230점 전시/…옹기전/항아리·뚝배기 등 옹기류 망라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통생활용품 특별전이 서울과 충남 온양에서 잇따라 열린다. 충남 온양시 권곡동 온양민속박물관은 오는 28일까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중국 조선족 생활용품전」을 연다. 전시된 물품은 모두 2백30점으로,의식주에 관련된 각종 도구들을 망라해 연변교포들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연변조선족이 대부분 함경도 지방에서 이주한 사람들이고 민속을 잘 보존하고 있어 이 전시회를 통해 함경도 지방의 생활상을 어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품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물건들이 「소주락」「옥수수밀이」「대드베」등이다. 소의 목테인 소주락은 남쪽지방의 것과는 달리 가죽에 구리장식을 달아 화려하게 꾸민것이 특징으로 소가 귀한 북쪽지방에서 소를 얼마나 아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길이 60여㎝,폭 6㎝의 나무판 복판에 구멍을 뚫어 옥수수 알을 대량으로 따는데사용하는 옥수수밀이,씨앗파종기의 일종인 대드베도 남쪽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생활용품들. 이 전시품들은 모두 중국 용정시 용정조선민속박물관 소장품들로,온양민속박물관측이 지난해 연말부터 현지를 2차례 방문해 유치했다. 신정근박물관장은 『연변의 교포들이 중국인들과 뒤섞여 살면서도 우리 고유의 생활풍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남북한과 연변조선족간에 민족동질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지난달 15일 개막한 이 전시회에는 요즘 하루에 2천여명의 관람객이 찾는등 보기 드문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한편 서울의 롯데월드민속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전통생활 옹기특별전」을 열 예정이다. 전시품은 항아리·뚝배기등 각종 옹기류 3천여점이며 무형문화재 제96호인 이옥동씨와 이학수씨 부자,도예가 김용문씨등 3명의 작품이다. 지난 90년 문화재 지정을 받은 이씨는 8대째 가업을 이은 장인으로,잿물유약을 사용하는 전통제조법을 고집스럽게 지키고 있으며 아들 학수씨도 전수장학생으로서 9대째 가업계승을 준비하는 중이다. 김씨는 홍익대에서 공예를 전공한 뒤 옹기제작에 전념해 그동안 여러차례 개인전·기획전등을 통해 다양한 옹기작품을 선보여 왔다.
  • “북핵 제재 「구체적 조치」 신호탄”/유엔총회 대북한 결의 의미

    ◎“사찰수용” 국제여론 확인… 압력 지렛대/표결 기권한 중국 안보리서 거취 관심 유엔총회는 2일 상오(한국시간)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전면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이번 총회결의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IAEA의 활동을 재삼 강조하고 북한이 핵안전조치 의무를 이행치않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사찰의무 불이행의 범위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이 안전조치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위하여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결의」는 강제성이나 법적 구속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무엇보다 이번 결의가 1백84개 유엔회원국 전체의 이름으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찾아지는 정치적 의미는 상당히 크다.국제사회가 북한핵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찰수용을 요청했다는 것은 법적 구속력 이전에 하나의 국제적 압력조치로 이해되고 있다. ○북핵해결 한계시점 다음으로는 「결의」가 채택된 타이밍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여러차례언급돼온 것처럼 북한의 핵문제가 어느 방향으로든 이제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안될 한계시한에 와있다는 점이다.감시카메라의 배터리와 필름도 수명을 다한 시점에 와있다.그것이 비록 많은 감시장치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해도 사찰의 연속성이나 상징성 때문에 감시의 연속성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 북한이 통상사찰마져 거부하고 있는 상황은 실질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의미한다. 이번 「결의」는 유엔이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 취한 세번째 조치다.지난 3월12일 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한 이후 4월8일에 나온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이 그 첫째고 5월11일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결의가 두번째다.잘 알려진대로 안보리의 다음 조치는 경제제재같은 구체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이번의 결의는 결단에 앞서 유엔이 모든 평화적 노력을 다했다는 명분 축적의 의미가 있다. ○유엔의 3번째 조치 이는 1일 총회에서 미국대표로 나와토론에 참가한 칼 F 인더퍼드 유엔대표부 대리대사의 발언에서도 잘 나타나있다.그는 『핵사찰의유효성이 손상되는 경우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수는 없는 것이다.미국은 핵안전성의 계속성이 저해되는 경우 안보리가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안보리 제재가 최종적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라는데 북한핵문제의 어려움이있다.우선 안보리에서 중국이 거부권을행사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1일 총회에서도 중국은 기권표를 던졌고 이날 토론에서 중국대표는 어떤 강제제재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실효성도 의문이란 입장을 고수했다.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 여부는 안보리결의의 내용에 달려 있는데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수준의 제재조치가 실질적으로 북한에 얼마만큼 큰 압력이 될지도 확실치 않은 것이다. ○NPT체제에 영향 더 큰 문제점은 안보리가 제재조치를 취한다고 해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북한이 끝내 안보리 제재조치마저 감수한다면 서방세계가 가장 우려하는 NPT체제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북한이 이런 극한 상황으로까지 몰고가리라고 보는 사람이 아직은 많지 않다.평화적 해결의 길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북한핵문제는 NPT체제 유지여부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마저 제기해주고 있는 것이다.
  • 정부투자기관 등 단체장 교체배경과 전망

    ◎개혁풍에 휘말린 「구정권 낙하산」/5­6공 인사·군출신·비전문인 대상/상공부산하 5명­일부 은행장 퇴임설 나돌아/경영쇄신 제1막… 연말·연시 대대적정비 예고 정부 산하단체,투자기관,협회 임원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가 시작됐다. 새정부 출범후 고위공직사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정부투자기관 임원들의 대폭 교체도 이미 예견됐던 일.그러나 막상 물갈이가 전개되면서 그 폭이 예상보다 넓은 것에 정·관가는 놀라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한 측근은 『대통령은 집권후 정부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분노를 표시했다』면서 『특히 정권안보에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비전문가가 나눠먹기 식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물갈이를 앞두고 정부 산하단체에 대한 암행감사를 은밀히 진행시켜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결과 86개 주요투자기관및 산하단체의 임직원 1백67명중 절반 이상이 교체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전문이다. 정부투자기관만 따지면 23개 기관중 새 정부들어 17명이 새로 임명되거나 유임되었고 나머지 6명도 교체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번 정부유관 기관의 물갈이대상에 있어 청와대가 밝힌 원칙은 청렴도·경영능력·무사안일·전문성결여·예산 방만운영등 5가지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3개 지침에 의해 물갈이대상이 가려진 것으로 알려진다.첫째는 구정치권에서 요직을 지낸 인사들이다.둘째는 군출신이다.마지막으로 비전문인이다. 정부는 특히 구정권하에 비전문인이 논공행상식으로 정부관련 기관의 장을 맡아 경영을 방만하게 해온 경우를 1차적 정리대상에 올렸다. 정부투자기관 임원 물갈이는 산하단체가 많은 경제부처에서 먼저 시작되고 있다.재무부는 정춘택은행연합회장등 7명의 산하기관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요구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당국자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재무부의 개혁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논평했다. 이어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건설부등 각 부처도 재무부의 뒤를 따라 산하단체 임원의 정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협회장들의 사표제출종용사실을 밝히면서 재무부산하에서는 더 이상의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장관의 언급에도 불구,관가에서는 일부 국책은행장의 거취에 변화가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대부분 국책은행장은 새정부에서 재신임을 받았지만 1∼2명의 사퇴가능성이 거론된다.특히 이규징 국민은행장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시 28억원을 신고,금융계에서 재산이 가장 많아 경고를 받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은행연합회장등 협회회장들은 앞으로 자율성보장을 위해 회원사들이 직접 선출토록 한다는 게 청와대와 정부의 생각인 것 같다. 산하단체가 많은 상공자원부에서는 김종호대한석탄공사사장,권순영한국종합화학사장,김형배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문희화생산성본부회장,오자복대한방직협회회장등이 퇴임대상에 들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부에서는 최일홍생활체육협의회장이 취임 2년이 돼 교체대상이나 후임자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훈전총재가 율곡비리로 구속,공석이 된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새 총재를 뽑아야 하나 인선난을 겪고있다. 청와대 당국자는 이번 인사에서 9백여개에 달하는 정부재투자기관·유관기관 모두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 산하기관 임원의 대폭적 물갈이는 제1막에 불과할 수도 있다.정부는 연말,내년초에 공기업의 대대적 정비를 예고하고 있어 또 한번의 인사가 불가피하다.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게 청와대의 의지인것 같다.
  • 소득세율 인하폭 6%P로/민자/법인세율도 4%P 인하

    ◎한은 재할금리 1%P 내려/환율 1불9백원대로 인상 건의/내년 세제개편안 보완…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 민자당은 당정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 세제개편안이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에 미흡하고 봉급생활자들의 세부담을 오히려 가중시킬 수 있다고 판단,이번 정기국회 세법개정 과정에서 법인세 소득세 등의 실질 인하폭을 당초 예정보다 2배 높은 수준으로 조정하는 등 과감한 세율인하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하폭은 법인세의 경우 당초 예정한 2%포인트에서 4%포인트 수준으로,소득세는 3%포인트에서 6% 포인트 수준으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또 달러 및 엔화에 대한 원화의 현행 환율이 낮아 수출활성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분석,원화의 평가절하조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자금사정 등을 고려할 때 다음달 초 2단계 금리자율화조치가 실시될 경우 시중금리가 인상될 것에 대비,한국은행의 재할인금리를 1%포인트 가량 인하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키로 했다. 민자당은 그동안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과 경기활성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무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정부측과의 여러차례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등을 포함한 「경기활성화와 국제경쟁력강화대책」을 마련,김종호정책위의장과 서상목제1정조실장이 지난 28일 하오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정책위의장은 이날 『앞으로의 국정운영을 「경제제1주의」「국제경쟁력 강화」에 두겠다』고 보고했으며 김대통령도 이에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경기침체로 세수가 부진한데다 세율의 대폭 인하에 따라 내년도에는 적자재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채발행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이를 보전하기로 했다. 실무대책반의 한 관계자는 29일 이와 관련,『경상GNP대비 국채발행 잔액의 경우 미국은 64.3%,일본은 42.3%,영국은 34.5%등인데 비해 우리는 8.7%수준에 불과하다』고 전제,『국채발행액을 두배까지 늘려도 재정압박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세율 인하폭 확대 민자당은 최근 세수확보를 위한 세금징수 강화조치가 일부에서 조세저항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현실을 감안,앞으로는 이를 가급적 지양하는 대신 음성불로소득의 세원포착에 주력하도록 정부측에 촉구키로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화의 평가절하조치와 관련,『엔고현상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현행 8백원대 수준에서 9백원대로 높아져야 된다』면서 『정부측에 대해 환율인상에 적극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적자재정을 감수하고라도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앞당겨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 고대 한·일 관계:중(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역사:20)

    ◎“일 응신왕은 비류백제의 마지막 왕”/나라 망하자 일 기내지방 건너가 위왕에 올라/김성호씨등 주장… 고분서 백제마제유물 출토 「백제인이 일본을 세웠다」는 학설이 80년대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를 정립한 공은 80년대에 이 분야를 집중 연구한 재야사학자 김성호씨와 최재석 고려대명예교수에게로 돌아가야 할 듯하다. 먼저 김씨가 82년에 발표한 책「비류백제와 일본의 국가기원」에서 주장한 일본왕조의 설립과정을 알아본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396년 비류백제를 기습공격하자 왕은 왕족·신하들과 함께 위열도의 구주로 달아난다.그곳은 서기 1백년 무렵 비류백제의 혈주에 의해 개척된「담로」,즉 구주위가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구주왜는 원주민들의 반발로 이미 유명무실해져 비류백제의 왕은 기내(나양지방)로 가 다시 위왕으로 즉위했다.그가 일본의 15대째 왕인「응신」이다.이후 비류백제의 유신·유민들이 대거 망명해와 응신의 기내위 왕조는 국가의 기틀을 세운다. 660년(온조)백제가 신라·당의 연합군에게 멸망하고 668년 신라가 한반도를 통일하자 기내위는 670년 국호를 「일본」으로 바꾸고 「일본서기」등의 사서를 편찬했다.비로소 비류백제땅의 회복을 포기하고 독립국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김씨는 이같은 학설을 입증하기 위해 일본측 사서인 「일본서기」 「고사기」등을 정밀해부,드문드문 남아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추려내 한국의 「삼국사기」,중국의「삼국지 위지 동이전」등과 비교·분석했다. 그는 우선 응신의 즉위 직후 「일본서기」에 여러차례 등장하는 백제인의 집단망명 기사를 주목했다.응신 14년(403년)과 20년(409년)의 기록에는 백제의 1백20현,17현의 주민들이 대거 왜로 건너왔다는 기사가 나온다.김씨는 이처럼 대규모의 주민이동 사실을 하나의 국가가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았다. 이와 함께 응신이후 일본 국왕의 성씨가 비류백제의 왕성인 「진」씨를 이었음도 일본 상류측의 족보인 「신찬성씨록」을 통해 밝혀냈다. 이같은 김씨의 학설은 고고학 측면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지난 50년대 후반 기내지방의 우예야시에서는 응신왕의 고분이 발견됐다.일본의 고고학계는 응신의 묘를 발굴하는 대신 배총,즉 부속되는 묘를 발굴했는데 백제의 전형적인 마제유물들이 대량 출토됐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는 「일본서기」속에 숨어 있다.(온조)백제가 망한뒤 주유성에서 벌인 부흥운동이 실패로 끝났을때 기내사람들이 보인 반응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백제 주유성이 함락되었구나.이 일을 어찌해야 좋단 말인가.백제의 이름이 오늘로 끊겼으니 선조의 묘소를 어찌 왕복할 수 있단 말인가』 (온조)백제가 망하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통곡한 당시의 일본인들.그들을 백제인이 아니라고 강변할 사람이 있을까.
  • 「반란표」 충격 등 어수선한 당분위기

    ◎민자/계파 불협화 진정에 진력/잇단 자극성 발언에 민정계 “심기불편”/청와대의 당결속 「중대발언설」에 촉각 민자당이 뒤숭숭하다.25일 박철언·김종인의원 석방결의안 표결 결과 예상보다 많은 반란표가 나와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있다. 민자당지도부는 『가결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애써 태연한 척 하고 있으나 내심 계파간 물밑 갈등이 불거져나온 것으로 판단,무척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특히 두 의원이 반YS의 대표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한다.정가 일각에서는 벌써 여권핵심부에 대한 민정계의 곱지않은 정서가 표출된 것으로 보는 등 그것이 미칠 정치적 파장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선지 지도부는 연일 머리를 맞대고 있다.대책마련을 위해서다. 김종필대표는 26일 예정에도 없던 당4역회의를 긴급 소집,심각한 얘기를 주고 받았고 전날 저녁에는 황명수사무총장·김영구원내총무 등 당4역과 박관용비서실장·주돈식정무수석등 청와대 고위관계자간에 당정대책회의도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불상사의 재발방지를 위해 당내화합및 결속력 강화에 주력키로 하고 특히 「민정계 다독거리기」에 최선을 다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한다.그러면서 『당이 깨질 정도의 심각한 상태는 아니나 별도의 대책은 마련돼야한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나아가 이번 일의 단초를 제공한 유성환의원에 대해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취해야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일부 개진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27일 하오 당정치특위 제1분과위원 초청만찬에 중하위당직자,국회상임위원장및 간사단을 함께 불러 이번 파동의 진화와 당결속을 위한 「중대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하지만 계파 갈등은 사안자체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과 같아 묘수 찾기가 어렵다. 갈등해소의 해법은 누구나 알고 있는 「화학적 융합」이다.그러나 당내 역학구조,성장배경 등을 감안할때 이것을 일궈내기는 거의 불가능한 지경이다.여기에 지도부의 고민이 몰려있다.한술 더떠 단합에 앞장서야 할 지도부나 중진의원중 일부가 서로를 자극하는 발언을 계속,더욱 꼬이게 만드는 것도 문제다.이번 항명사태의 원인제공은 일차적으로 민주계인 유성환의원의 김윤환의원 전력시비발언이다.김의원이 민정계내에서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몇안되는 중진이고 보면 전국구인 유의원이 단독감행을 했을리 만무하다는 의혹을 던지며 그 배후인물로 최형우의원쪽을 지목,민정계가 흥분했던 게 사실이다. 나아가 지난 23일 TV대담프로에서 「개혁대표론」을 주장,파문을 증폭시킨 최의원의 발언도 이번사태에 한몫 톡톡히 했다는 지적이 많다.그는 『차기 당대표는 역사관이 투철하고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하며 개혁정치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다분히 김대표의 재지명을 배제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김대표측이 발끈한 것은 물론 유의원 발언으로 안그래도 불편한 심기에 쌓여있던 민정·공화계의원사이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결국 반란표로 이어졌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때문에 당내 다수파인 민정계는 『민주계의 거세작전이 시작된 것 아니냐』며 경계심을 더욱 강화하고있는 실정이었다.물론 최의원진영은민정계의 이같은 시각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다.하지만 이를 액면그대로 받아들이는 민정계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반란표로 불거져나온 계파간 갈등양상은 곧 다가올 당지도부 개편과 내년 5월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갈등의 수위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김영삼대통령의 정국운영에도 변수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관련,김대통령과 여러차례 독대를 통해 민주계 관리자로서의 위치를 굳힌 최의원의 행보가 주요한 축이 될수 밖에 없다.특히 새정부출범후 줄곧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김대표와 최의원의 반목은 「시한폭탄」의 성격이 짙다.요즘 최의원캠프의 움직임이 단연 돋보인다.최근들어 그의 표정은 무척 밝다.김윤환의원 전력시비처럼 최의원은 자신의 라이벌이 될만한 인사들에 대한 「흠집내기」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뜬금없는 얘기도 나돌아 속앓이가 심한 당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민정계 일각에서는 『당을 달리 할수 밖에 없다』는 극단론도 일고 있다.하지만 민정계의 속성상 실현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게 정설이다.또한 갈등이 계속 표면화된다면 당에 남아있는 3당합당의 유일한 주주인 김대표의 위상이 강화되리란 역설적인 추론도 가능하다.강력한 추진력보다는 별탈없이 당을 꾸려나가는데는 김대표가 적격이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되는 것도 여기에 연유한다.
  • 복제인간(외언내언)

    장차 군인이 될 아기를 시험관에서 만들어 낸다.유전자 조작을 통해 잘 싸우는 심성과 강인한 체력을 지닌 군인형 인간을 대량생산 하는것이다.전쟁으로 많은 병사가 죽은 경우엔 국방부가 새로 생산해 내야할 군인 아기의 숫자를 주문하기도 한다.똑같은 방법으로 사무직원도 만들어지고 공장노동자도 생산된다. 공상과학 미래소설속의 이런 이야기가 이제 오늘의 현실이 되고 말았다.미국 조지 워싱턴대학의 제리 홀­로버트 스틸먼 교수 팀이 인간의 배자(수정후 태아로 발육되기 전의 생체)복제에 성공,여러명의 일란성 쌍둥이를 출산시킬수 있을뿐만 아니라 첫 아기 출산후 몇년 지나 쌍둥이 동생을 낳을수도 있게 한것이다.시차를 둔 쌍둥이 출산은 인간 장기의 상품화도 가능케 한다.끔찍한 일이다. 인간복제를 예견한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가 발표된것이 1932년이고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양이 탄생한것은 지난 78년.그로부터 15년만에 복제인간의 탄생이 가능해졌다.몇년후엔 또 어떤 가공할 첨단과학의 발전이 이루어질는지 두렵다. 교황청은 두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해 『괴기소설이자 모든 인류에 대한 모독이며 무례』라고 분노했다.당연한 비난이다. 세포유전공학의 발달로 인해 동물실험을 통한 배아복제는 여러차례 보고된바 있지만 윤리적 측면에서 인간에 대한 실험은 자제되어 왔다. 이번 실험 자체는 시험관수정에서 행해지는것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한다.그러나 미국의 한 과학자가 지적했듯이 문제는 이것이 남용될수 있다는 점이며 이런 연구가 계속된다면 어디쯤에서 중단해야할지를 결정하기 어렵게된다는것이다.그런 경우의 파국적 결과는 공상과학소설 뿐만아니라 최근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쥬라기공원」도 보여준다. 윤리성이 결여된 과학기술은 악마의 소유물이 될 수 있다.확고한 생명윤리가 도덕적 차원에서는 물론 법적·제도적 차원에서도 세워져야 할 때다.
  • 대한민국 종교음악제 “거듭나기”

    ◎기독교/불교/천주교/연합합창단 첫 공연/내일 국립중아극장서 종파간 상호이해 더욱 두터이 천주교·기독교·불교등 3개 종파가 모처럼 화합의 한목소리를 낸다. 3개 종파를 대표해 지난 90년부터 「대한민국 종교음악제」를 공동개최해 온 평화방송·기독교방송·불교방송등 3개 방송사는 오는 18일 하오7시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리는 올해의 음악제 행사에서 연합합창단을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각 종파의 합창단이 한자리에서 공연한 경우는 여러차례 있었지만 연합합창단의 형태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종교계는 이를 계기로 종파간 이해와 화합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연합합창단을 짜기로 한 이유는 그동안의 「대한민국 종교예술제」진행방식이 당초 취지와는 달리 종파간 화합을 해치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 때문. 지난해까지는 음악제 무대에 천주교·기독교·불교의 합창단이 번갈아 등장,각자의 음악만을 들려주었고 일부 청중도 자기 종파의 차례가 끝나면 퇴장해 버려 마치 「종교합창 경연대회」의 양상을 보였었다. 이에따라 『굳이 종교음악제를 해야 하느냐』는 회의론이 적지 않게 나왔다.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올해 음악제 준비를 위해 만난 방송 3사의 국장급 행사추진위원들은 『제대로 된 화합의 무대를 갖자』는데 쉽게 뜻을 모으고 평화방송 박진현편성제작국장을 처음으로 추진위원장으로 선정,평화방송의 주도하에 올해의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또 프로그램에 3개 종파 연합합창단을 출연시키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오는 18일의 무대는 1·2부로 나뉘어 제1부에서는 합창단별로 성가·찬불가등을 부르며 제2부에서는 3개 합창단이 가곡·오페라·민요등을 같이 부르게 된다. 가곡부문은 평화방송측에서,오페라는 기독교방송측에서,민요는 불교방송측에서 각각 지휘를 맡기로 했다. 이와함께 마지막 순서에는 대중가요팀인 「해바라기」가 청중을 지도해 다함께 노래하는 「싱어롱」시간을 마련해 종파 구분없이 음악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 행사를 후원하는 문화체육부의 종교담당자는 『추진위원장과 연합합창단이 구성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종교음악제」가 올해처럼 추진되면 종파간 화합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해직교사 「일괄복직」 결정 배경 전망

    ◎전교조 「현실노선」 선회 4년 갈등 매듭/대정부 졍면대항전략 “무리수” 판단/경력인정·사면복권·합법화 과제로 전교조가 15일 해직교사 일괄 복직신청을 결정하게된 배경은 「정부에 대항한 정면돌파 방식으로는 더 이상 승부수가 없다」는 냉엄한 현실인식에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정해숙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것을 유보하거나 양보하면서까지 정부의 태도변화를 기다려 왔으나 실망만이 거듭될 뿐』이라고 소감을 밝힌데서 알 수 있듯이 전교조는 최근들어 현실의 장벽을 새롭게 감지했던 듯하다. 이에따라 새정부들어 현실과 명분,기대와 실망 사이를 여러차례 넘나들었던 전교조는 정부의 「탈퇴조건부 복직」방침에 아무런 변화가 있을 수 없음을 간파,「백기투항」형식을 피한 측면돌파방식으로 해직교사 문제를 매듭지었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역시 해직교사문제가 개혁과 화합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운신의 폭이 극도로 좁을 수밖에 없어 요지부동의 자세를 견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전교조측으로부터 이른바 「낭보」를 접한 교육부는 오랜 기다림의 보람이 있었다는 듯이 밝은 분위기였으나 전교조의 화해제스처에 대해서는 『들어줄 것과 못들어 줄 것은 분명히 가릴것』이라며 한계를 긋는등 앞으로의 실무 타협을 겨냥했다. 교육부측의 이같은 반응은 복직에 응하는 전교조의 현실적 판단은 크게 환영하지만 경력인정과 호봉산정,사면복권,시국관련 해직교사 복직등의 문제에는 양보하지 못할 마지노선이 있다는 뜻이다. 지난 4월8일 오병문교육부장관과 정위원장이 처음으로 쌍방의 공식회동을 한 이래 한동안 「밀월」관계에 접어드는 듯 했던 전교조 문제는 7월24일 교육부가 「선탈퇴 후복직」방침을 천명한 이래 다시 냉각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이번에 다시 해결의 돌파구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해직교사 문제는 실마리가 풀려가고 있지만 교육개혁문제,전교조의 실체인정을 통한 합법화,복직이후 학교현장에서의 전교조 공식활동,해직교사의 원상회복 문제등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 전교조는 『동료교사·학생·학부모들과 더불어 교육개혁을 실천하고 합법화와 원상복직을 앞당기기 위해 학교로 돌아간다』고 밝혀 일단 「작전상 우회전법」을 구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제의 해결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일단 유사시를 유념한 예비포석인 것이다. 전교조는 이날 발표된 특별담화문에서 『교육제도의 개혁과 함께 교육계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및 총체적인 물갈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전교조결성과 해직 당시의 노선을 계속 추구할 의사임을 강조했다. 교육부와 전교조측이 현재 표명한 바는 어찌됐든 해직교사 문제는 정부와 전교조 쌍방의 적당한 후퇴선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매우 다행스런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4년 이상의 갈등,1천4백90여명에 이르는 해직교사,1백여명의 구속 등으로 점철된 전교조문제는 곧 우리 교육의 부조리한 현실이 빌미가 되었던 것임이 틀림없어 앞으로 과감한 교육개혁을 위한 하나의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게 교육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정부와 교육계·국민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밖에 없었던 문제의 근원을 찾아 상처를 아물게 하는 일이 이제부터 착수해야 할 과제이다.
  • 전교조 복직 잘한 일이다(사설)

    그동안 우리사회를 적잖이 시끄럽게 해온 불집 하나가 제거되었다.15일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이 해직교사의 복직문제와 관련하여 「탈퇴후 복직」이라는 정부방침을 사실상 수용함으로써 대다수 해직교사가 복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이날 기자회견을 한 전교조 정해숙위원장은 『다수의 해직교사들이 학교현장으로 돌아가 교육개혁을 실천하고 전교조 합법화와 원상복직을 앞당기기 위해』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미 전교조가 「선탈퇴 후복직」의 정부방침을 받아들임으로써 교단으로 복귀하는 것이 순리임을 여러차례 강조한바 있지만 이번 전교조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한가닥 여운을 달고있고 또 해직교사 전원이 복직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는 터이지만 6공으로부터 넘겨받은 현안중의 현안의 매듭을 풀게 되었다는 사실이 여간만 반가운 것이 아니다.새정부로 넘어와서도 이문제가 얼마나 많은 걸림돌에 걸려왔던가를 되돌아보면서 후련해지는 마음 금할수 없게 하는 것이다.대단히 잘한 일이다. 돌이켜보면 멀리 4·19후 자취를 감춘 교원운동이 봇물처럼 터지는 「민주화」물결따라 87년9월 전국교사협의회를 결성하기에 이른다.이것이 모태로 되어 2년후인 89년 5월 당국의 강력한 저지에도 불구하고 전교조의 결성으로 이어지게 된다.그것이 당국과의 끊임없는 마찰속에 1천5백명에 이르는 해직교사를 낳으면서 사회의 불안요소로 되어왔음은 우리 모두가 보고 듣고 겪어서 알고있는 일이다. 전교조의 태어남은 애당초 잘못된 것이었다.법을 준수하면서 오로지 교육에 전념해야 할 교사들이 노조를 결성한 잘못은 대법원 판결로도 명시된바 있다.투쟁으로 권익을 신장·옹호하려는 발상부터 비교육적이라는 여론은 그들이 파장을 일으킬 때마다 사회 전반적으로 높이 일었다.여느 사업장과 같은 맥락의 투쟁방법은 교육의 장을 삭막한 것으로 만들고 말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그에 따라 해직교사 가운데는 당국의 지시에 따르는 복직을 희망하는 경우가 점증해 왔다는 것이 사실이다.특히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더욱더 그러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가 아닐까 한다.복직하는 교사나 받아들이는 쪽이나 지난날의 앙금을 씻고 허심탄회해져야 함이 중요하다는 뜻이다.새시대의 교육개혁을 위해 합심해서 동참한다는 동료의식을 갖되 다시는 교단을 떠나서는 안되겠다는 뜻이다. 복직하는 교사들은 먼저 권위주의시대의 정치투쟁 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그것이 화합을 유도하는 교육자적인 자세로 된다고 할것이다.그리하여 내일의 우리 교육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열어 나가야 한다.그렇게 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될것으로 믿고자 한다.
  • 「섬 출신 대통령」의 페리호 충격(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이번주 내내 서해 훼리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통령은 서해 훼리호 수습외에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현안으로 등장한 소말리아 파병문제나 북한 핵문제까지도 대통령의 주관심권 밖에 있었다.지난주 토요일 3시간에 걸쳐 토론을 벌였던 안보장관회의도 이번주에는 토론의 결론을 낼 예정이었으나 그렇지 못했다. 박관용비서실장은 시체 몇구만 인양이 돼도 본관을 찾고 있다.대통령은 수습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고 싶어했고,끊임없이 조기수습을 독려했다.대통령의 측근들은 훼리호 사고 수습에 쏟는 대통령의 열의와 노력이 국정책임자로서의 그것보다는 유족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서 두가지의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하나는 끊임없는 인명중시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가 없는 관료조직에 대한 당혹감이다.대통령은 사고가 난 즉시 『여러차례 내각에 안전에 관한 관심을 기울이라 당부했는데도…』라며 유감을 표시했다.자신의 하부조직에 대해 직설적인 유감을 표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고,그만큼 사고로 받은 충격이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받은 더 큰 충격은 바다와 함께 자란 사람들의 고유한 정서에서 비롯되고 있다. 해난사고에서 느끼는 공포의 정도가 육지에서 자란 사람과 바다 가까이서 자란 사람들의 그것은 다르다고 한다.특히 육지에서 자란 사람들은 해난사고로 얼마가 죽었다고 하면 다른 사고와 차이를 두지 않고 희생자의 숫자에 따라 사고의 크기를 받아들이게 마련이다.그러나 바다에서 자란 사람들은 동료의식을 갖고 사고를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대통령이 이번 사고수습을 국정책임자로서의 그것보다는 유족의 일원인 것처럼 대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참모들은 해석했다. 김대통령은 사고 초기 『배는 파도가 있을땐 힘들어도 정면으로 가야지 옆으로 가면 위험하다』면서 『무리한 서해 훼리호의 회항이 안쓰럽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김대통령이 학교를 다닌 부산을 거제도에서 가기 위해서는 낙동강이 바닷물과 합쳐지는 곳을 지나게 마련이다.김대통령과 동향인 홍인길총무수석은 『그곳은 언제나 풍랑이 심한 곳』이라고 말했다.대통령의 그같은 이야기도 그곳을 여객선이나 어선을 타고 자주 지나다닌 대통령의 경험에서 나온 것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다른 수석비서관은 벼 냉해 이후 대통령이 집무실 창가에 서있는 시간이 많다고 이야기한다.창밖을 내다보는 시간은 서해 훼리호 사건이 터지면서 더욱 늘었다. 『결재서류를 들고 들어가면 창밖을 바라보고 계시는 때가 많다.어떤 때는 10분씩 창밖을 바라보고 계실때도 있다.돌아서서 결재를 하러 옆으로 오실때는 많이 늙으셨다는 생각이 든다』 사고 피해자에 대한 연민과 수습에 대한 고뇌가 대통령이 창가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고 있는 셈이다. 대통령은 이번 사고가 공무원들의 무책임·무사안일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자신의 개혁도 상층부에만 먹혀들어가고 있을 뿐 국민과 부닥치는 하위직 공무원에게는 전혀 관심권 밖의 일이라는 것을 이번 사고로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이번 사고의 완전한 수습은 예전처럼 장관을 몇명 갈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반회사처럼 공무원도 자신의 업무에 대해 도의적·재산상의 책임을 지는 새로운 관행과 제도를 확립하는 것에서 완성된다고 믿고 있다.
  • 비류백제설:하(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역사:18)

    ◎“가설”“무리없는 이론” 학계 양론/“김성호씨 주장입증 기록·유물 없다”/이기동교수/“연구 진전되면 사실로 인정 받을것”/박성수교수 재야사학자 김성호씨가 주장한 「비류백제설」은 한국 고대사 연구에 있어 시한폭탄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설이 인정받을 경우 「삼국시대사」와 고대 한일관계사를 전부 다시 써야할만큼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는 반면 기성 사학계가 그 폭탄의 뇌관(핵심이론)을 제거하려고 적극 나선 것도 아닌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류백제설」은 여전히 폭발 가능성을 지닌채 학계 한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다. 사학계가 그동안 김씨의 설에 침묵만 지키고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원로 사학자의 한 사람인 이기동 동국대교수는 『비류백제설을 인정하기에는 허점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4백여년동안 존재했다는 비류백제에 대한 기록이 사서에 전혀 기록되지 않은데다 관련유물도 없는등 그 실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가장 큰 약점으로 꼽았다. 이교수는 비류백제의 존재를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비류백제설이 단편적인 기록들을 적당히 꿰맞춘 시나리오』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교수의 지적말고도 그의 이론이 갖고 있는 부분적인 약점들은 학계에서 여러차례 언급됐다. 우선 김성호씨가 「비류백제」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밝힌 ▲「구대(구이)」와 비류가 같은 사람이다 ▲광개토대왕비문에 「잔국」「백잔국」등 2개의 국가가 동시에 등장한다 ▲웅진에(온조)백제의 것으로 보기 힘든 대형 무덤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3가지 주요 근거에 대해 학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비류백제설」이 발표되기 전과 마찬가지로 학계에서는 구대를 비류라기 보다는 백제의 8대왕 「고이」라고 보며,광개토대왕비문에 「잔국」이 나오는 것은 「백잔국(백제)」을 약칭으로 표기한 것으로 해석한다. 웅진지역의 대형 무덤들에 대해서도 「비류백제」의 유물이라기보다 마한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학자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비해 몇몇 학자들은 적극적으로 김성호씨의설을 옹호하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박성수교수같은 이는 『비류백제설이 비록 부분적인 문제점들을 안고는 있으나 큰틀에서는 정확한 이론이며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사실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비류백제」가 실제 존재했는지의 여부를 떠나 김성호씨가 한국 고대사 연구에 남긴 공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은 많다.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었던 백제사 연구에 활기를 불어 넣은 점,그동안 학계에서 불신받아온 삼국사기의 초기 기록을 적극 활용한 점들이 그것이다. 그의 저서 「비류백제와 일본의 국가기원」은 11년동안 17판을 거듭하면서 2만권이 넘게 팔렸다. 역사 개설서도 아니고 교양서적도 아닌 고도로 전문성을 띤 책으로서는 상당한 「스테디셀러」인 셈이다. 「비류백제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설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의 주장이 학문적으로 검증되는 과정을 거치기를 바라고 있다.
  • 법사위/“감사원 감사 비과학적”(국감초점)

    ◎여야없이 사정기관 견제 분위기 13일 법사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의원들이 최고사정기관인 감사원을 견제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짙게 느껴졌다. 감사원에는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감사라는 「단골메뉴」가 있었으나 그동안의 감사과정과 검찰 수사,국회 국정조사등을 통해 이미 여러차례 다뤄진 탓인지 신선감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따라 이날 감사에서는 감사원 감사권한의 한계와 감사능력,감사원법개정,향후 감사방향등이 쟁점이 됐다. 먼저 민주당의 이원형의원은 감사원의 전문성및 국가경영진단능력을 들고 나왔다. 이의원은 『감사원의 감사는 행정감사 일변도로 과학적 감사기법을 결여,국민의 의혹만 증폭시키는 부실감사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율곡사업 감사를 예로 들어 『최소한 현대국가의 전략전술 방산기술정책 방위산업구조 군수관리및 조직등을 알아야 하는데 사상 처음 율곡감사를 하면서 전문지식이 부족,효율적인 감사를 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이런 상태에서 군의 소요량이 잘못됐다,또는 기종선정을 잘못했다는 등의 심판을 하는 것은 월권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자당의 박헌기의원은 정부와 감사원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감사원법의 개정문제를 제기.박의원은 『감사원의 권한 행사는 감사원법이나 예산회계법등이 정하는 범위내에서 적절히 행사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감사원의 권한 확대와 수사권 보유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이 강한데 이점에 대한 감사원의 의견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자당의 정상천의원은 감사원의 자문기구인 부정방지위원회가 최근 설문조사를 하면서 「초법적인 사정활동을 해도 좋으냐」는 설문을 낸 사실을 지적하며 『어떻게 이런 끔찍한 초법적인 사정활동을 하겠다는 발상이 나올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감사원장은 『사정활동의 강화에 따라 공직사회가 긴장,수축되고 업무수행의 적극성과 창의성이 저하되는 등 일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도 없지 않았다』고 인정하고 『앞으로는 적발,징벌위주의 감사보다도 합리적인 시정,개선대안을 제시하는 차원높은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의원들은 방법론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감사원이 벌이고 있는 공직사회에 대한 사정활동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유수호의원(국민)은 『감사원이 평화의 댐,율곡사업의 감사를 통한 역사적 교훈을 살려 국책사업에 대한 미래지향적 예방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하니 흔쾌히 동감하고 환영한다』고 지지를 표시했다.
  • 인도·브라질·이스라엘(세계의 우주로켓 발사기지:5·끝)

    ◎「우리별2호」 계기로 살펴본 현장/인도 3곳,브라질·「이」 1곳씩 운영/80년 첫 우주 진출… 미·불 등에도 발사의뢰/인도/61년 추진… 최근 연23회 기상관측용 띄워/브라질/88년 자장·우주환경 연구위성 쏘아 올려/이스라엘 우주는 선진국의 전유물만은 아니다.개발도상국의 지분도 남아 있다.이번 호에서는 우주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인도·브라질·이스라엘등 개도국의 우주발사현장을 가본다. ○1t이상 운송 능력 ▷인도◁ 자기자신의 우주발사체로 인공위성을 띄워올린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다.우주기술개발을 담당하는 기관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다.그리고 인도 국적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출가시키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현장은 스리하리코타발사장과 싱바발사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스리하리코타발사장은 인도 남동쪽 벵골만에 위치하고 있다.안드라 페데쉬의 동쪽해안에 있는 스리하리코타섬에 자리잡고 있다.정확한 위치는 동경 80.4도,북위 13.9도. 스리하리코타발사장은 ISRO가 책임,운영하고 있다.이 발사장의 최초의 우주진출식은1979년8월10일 거행되었다.인도 국적의 로히니 1A 인공위성의 우주출가식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우주에서 꽃을 펴보지도 못하고 운명한 수명 1년2개월짜리 로히니는 발사체및 자신을 모니터하는 임무가 주어졌었다.이때 우주행 버스구실을 한 것은 인도산 SLV­3호 로켓이었다. 스리하리코타발사장의 첫 쾌거는 1980년7월18일 찾아왔다.즉 꿈에 그리던 로히니1B의 우주진출식이 성공적으로 완수되었다.무게 35㎏의 이 위성은 당시 5억 인도인의 자긍심을 치켜올렸다.그 뒤 잇따라 로히니 시리즈가 스리하리코타발사장을 출발했다.발사방위는 북향. 스리하리코타발사장은 위치의 특수성 때문에 극궤도로 우주행 화물을 수송할 때만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극히 짧은 시간대와 좁은 발사폭으로 썩 적합한 우주창구는 못되는 편이다.발사때마다 북쪽에 있는 인구밀접지역인 인도 본토와 남쪽에 자리잡은 스리랑카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발사관계자들이 가슴을 죄는 경우가 많다. 한편 캘커타 근처에는 극궤도위성인 태양동주기궤도로 궤도경사각99도까지 로켓 발사를 실행할 수 있는 곳이 있다.바로 발라소레발사장이다. 그리고 싱바발사장은 동경 77도,북위 8도 상에 있다.발사방위를 동향과 남향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이다.소형 로켓 발사장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인도는 우주행 버스인 로켓 개발국으로서 당당히 위세를 자랑하고 있는 나라다.인도가 내놓은 로켓은 SLV,ASLV,PLSV,GLSV등이다.SLV로켓은 4단 고체추진제 로켓으로 성능면에서는 미국의 스카우트와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ASLV는 SLV보다 한 단계 상위등급이다.2개의 고체추진제 부스터를 추가하는 등 추진력을 보강,1백50㎏의 우주행 화물을 거뜬히 저고도 지구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그리고 PSLV는 1천㎏을 1천m의 극궤도에,GSLV는 1천3백∼1천7백㎏의 화물을 지구정지궤도까지 싣고 갈 수 있는 수송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발사장과 운송수단인 로켓등 발사장비를 모두 갖춘 인도는 자국발사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1987년말까지 발사된 9개의 인공위성 가운데 3개는 (구)소련에 의뢰해 우주로 진출했으며,1개는 미국,1개는 유럽의 아리안,그리고 4개는 인도 국내 발사체에 의해 우주행을 시도했다. 1980년대 중반 인도의 우주개발예산은 30억루피아(약8백억원)를 넘어설 정도로 우주개발열기가 뜨거운 나라다.이 가운데 60%는 인도내의 기업체에 배분된다.ISRO는 통신·TV·기상·원격탐사 등을 국가적 혁신기술사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인도의 우주기술개발은 국가 주도 아래 산업체 이전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1987년 현재 IRSO가 개발한 80여가지의 우주기술은 인도의 산업체들에 기술이전되었다.우주개발도상국인 인도는 기술축적이라는 중간과정을 거치지 않고 고도의 기술영역으로 곧바로 직행,확실히 성공한 나라다. ▷브라질◁ 1961년 브라질은 우주과학및 위성연구분야에서 브라질의 우주개발을 맡는 INPE연구소를 설립했다.그리고 70년대 중반부터 때때로 브라질이 인공위성을 자체 능력으로 우주에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았다.정작 브라질이 인공위성 발사계획을 확고하게 잡은 것은 1986년이었다.그러나 여러가지의 국내 문제로 여러차례 수정을 거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로켓 미·독에도 수출 1985년,1986년 「브라질셋」위성을 아리안에 의뢰,발사하였다.이 두 위성은 통신위성으로서 1만2천개의 음성채널과 24개의 컬러TV채널 용량을 갖추고 있어 브라질 방송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INPE에는 1천6백여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다.그리고 우주사업기구(IAE)가 설립돼 발사체개발을 맡고 있는데 1천여명의 기술자를 포함해 3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989∼1993년 사이에 4개의 위성발사계획이 발표되었는데 이 가운데 2개는 자료수집용이고 2개는 지구궤도 원격탐사위성이다. 브라질은 바라이라D,인펠른발사장을 보유하고 있다.위치는 서경 36도,남위 4도 지점이다.이 발사장은 브라질 우주연구소인 INPE가 관리,운영하고 있다.동쪽으로 발사방향을 갖고 있는 이 발사장에서는 우주버스로 소형로켓인 손다Ⅰ·Ⅱ·Ⅲ·Ⅳ를 이용하고 있다.1990년대 후반에는 알칸다라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우주산업에 일찍 뛰어든 브라질은 1964년에 이미 발사체개발계획을 세우고 손다 과학관측용 로켓 제작에 힘을 기울였다.1백㎞ 고도에 4.5㎏ 탑재물을 올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손다ISMS는 주로 기상데이터 수집을 위해 2백번이상 발사되었다.현재는 손다Ⅱ를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 15년동안 60개 이상이 발사되었다.요즘은 1년에 23개 이상을 발사하고 있다.손다Ⅲ모델은 1976년 개발을 끝내고 약20개 정도가 발사되었으며 미국과 서독등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1974년 손다Ⅳ로켓 개발을 수행,1984년 첫 시험비행을 성공했다.이때 6백11㎞의 고도까지 올라갔다.탑재물은 5백㎏.두번째는 이 무게를 싣고 7백㎞까지 상승했으며 1987년10월 세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유도탄 개량한 「혜성」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네게브 사막의 팔마신 공군기지는 지형학적으로 세계에서 보기드문 우주창구다. 위치는 동경 34도27분,북위 31도31분 상에 있다.1983년 설립된 이스라엘 우주기구(ISA)가 총괄하고 있는데 이 곳에서 1988년9월19일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위성을 우주로 보냈다.뒷날 밝혀진 이 위성은 Offeq­1.수평선이라고 번역된 이 위성은 우주환경조건과지구자기장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었다.위성의 총무게는 1백55㎏,고도는 2백50㎞에서 1천1백50㎞까지 궤도를 경사각 1백42.9도로 지구주위를 회전한다. 1990년4월2일 무게 1백69㎏의 Offeq­2가 발사되었는데 고도는 2백10㎞에서 1천5백㎞ 궤도를 경사각 1백43도로 지구주위를 돌고 있으며 임무는 전임 Offeq­1호와 비슷하다. 이스라엘은 자력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세계 8위국이다.이스라엘 전용 우주행 버스 사비트.「혜성」이라고 불리는 이 로켓은 3단계 고체 로켓이며 중거리 탄도유도탄인 에리코Ⅱ의 개량형이다.이 로켓은 아랍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구자전과 반대방향인 네게브사막에서 서쪽 방향으로 발사하고 있다. 이 사비트로켓은 이스라엘 우주국에서 관장하며 이스라엘 항공회사에서 제작한다.1992년 지구정지궤도에 아모스Ⅰ 통신위성을 발사했으며 몇개월 뒤 아모스Ⅱ가 같은 위치에 올라갔다.이 위성들은 주파수대역인 C밴드가 아랍 위성에 의해 점령,사용되므로 Ku밴드내에서만 작동해야 한다. ◎인도와 호주 이밖에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발사장이 있다.호주 우메라발사장은 동경 1백36도48분,남위 31도15분으로 일본 가고시마우주센터와 정반대에 있다.면적은 기아나우주센터를 제외하고 두번째인 7백50㎦에 이른다. ○76년엔 잠정폐쇄돼 호주와 영국이 관리,운영하고 있는데 유럽 Ⅰ,Ⅱ,Ⅲ등의 로켓을 사용하고 있다.이 센터는 1946년 출발해 76년 잠정폐쇄되었다가 1987년 일부재개되는 기구한 운명을 지니고 있다.이곳에서 출발한 인공위성용 로켓은 2기(1989년2월 현재)였다.
  • 금명 「여객선참사」 문책 인사/이 교통장관·염 해양청장 경질될듯

    ◎원인 철저히 가려 책임묻겠다/김 대통령 정부는 금명 여객선침몰 사고와 관련한 문책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원인을 철저히 가려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염대섭해운항만청장이 1차 문책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잇단 대형교통사고의 책임부서인 이계익교통부장관도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이 문책대상에 포함될 경우 그동안 재산등록과정등에서 문제가 드러난 일부장관등을 포함,부분개각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 긴급참모회의를 소집,『그간 기회 있을 때마다 여러차례 완벽한 안전조치를 내각에 지시했음에도 이같은 대형사고를 빚은 것이 유감스럽다』고 밝혀 「각료문책」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문책선과 관련,『어느 선인지는 말할 수 없으나 대통령의 의지는 단호하다』고 말했다.
  • “주무장관 포함” 개각 폭에 관심/여객선 참사 책임 어느선까지…

    ◎김 대통령,대형사고 누적에 단호/내각에 유감표시… 「정치판단」 주목 김영삼대통령이 11일 여객선사고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그폭이 관심사로 떠올랐다.각료가 인책대상이 될 것인지,각료가 포함된다면 그폭이 어느 정도일지… 김대통령은 11일 아침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재윤경제·김양배행정수석을 집무실로 불러 자신이 여러차례 내각에 철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던 점을 지적하고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이경재대변인은 문책과 관련한 대통령의 입장이 매우 단호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이 내각에 유감을 표시함으로써 일단 각료에대한 문책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이경우 책임을 지운다면 당연히 이계익교통부장관이 그대상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희생자수가 많고 여파가 크더라도 업무상의 책임을 따진다면 해운항만청장선일 것이다.그러나 청와대 당국자들은 『업무상의 책임은 해운항만청장이지만,정치적 책임을 묻는다면 교통부장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이교통부장관은 새정부 출범후 발생한 철도사고,아시아나 항공사고,이번 여객선사고의 주무부처여서 최소한 「도의적 문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번 사고에 다른 어느때보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앞의 사고들보다 희생자가 많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다.짧은 기간에 다양하게 대형사고가 누적됨으로서 이문제가 민심을 좋지않게 만드는 요인으로까지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청와대당국자들은 「육·해·공 예비군까지 다양하게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시중의 우스개소리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의 인사철학은 가능한한 사람을 교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한번 맡기면 끝까지 밀어준다는 것으로 대통령의 인사원칙은 요약된다. 김대통령은 최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제야 장관들이 업무를 파악해 일을 하려고 하는 때』라면서 『개각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었다.그러나 업무의 연속성 보장이라는 측면외에 이같은 대형사고의 빈발이 기강해이에 한원인을 찾을수 있고보면 이번에는 다른 원칙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보인다.오히려 부분개각을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례없이 강한 톤으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며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물론 지금까지 대통령이 보여준 인사원칙이나 정국운영방법을 고려하면 총리까지 정치적책임을 묻는 식의 대규모 민심수습용 개각은 생각할 수 없다.또한 이런식의 대응은 아직 대통령 취임 1주년도 되지 않았고,개혁드라이브가 계속되고 있다는 시기상의 여건에 비추어서도 가능성이 없다. 기강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부분개각을 한다면 이번 사고의 책임부서들과 공직자 등록재산실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일부각료가 그대상이 될 수 있다.그러나 경험부족이나,업무상 세련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장관들은 이번에도 경질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경우의 장관들을 포함시킬 경우 대통령이 말해온 인사원칙을 깨뜨리는 것이 되고 정국주도권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볼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민심수습과 기강확립을 위해 내각에 책임을 묻더라도 그폭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 미,「금융 301조」 추진/내국인 대우 않는 국가엔 상응 보복

    ◎양원에 법안 제출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외국에 진출한 미국 금융기관을 차별 대우하는 국가에 대해 제재조치를 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서비스 공정무역법안」을 지난 7일 상·하원에 각각 제출했다고 대한무역진흥공사가 9일 밝혔다. 이른바 「금융관련 301조」라 불리는 이 법안은 해외에 진출한 미국 금융기관에 내국민 대우를 해주는지 여부를 미재무부가 조사한 뒤 차별 대우를 하는 국가에는 미국에 진출한 해당 국가의 금융기관에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돼있다. 하원에 법안을 제출한 민주당의 찰스 슈머의원은 『미국의 금융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넓게 개방돼 있으나 외국은 미국의 금융기관에 많은 제한을 가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의 경우 10년동안 금융시장 개방협상을 벌였으나 별 성과가 없었다』고 밝힘으로써 일본이 주요 목표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 역시 미국의 금융시장 장벽 보고서와 환율보고서 등에서 금융시장 장벽이 심한 국가로 여러차례 지적됐기 때문에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결코 적지 않을 전망이다.
  • 이란의 남북한 등거리외교에“변화”/벨라야티외무 14년만의 방한속뜻

    ◎대통령특사 “답방” 성격… 경협 비중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은 81년 장관 취임후 북한을 4차례나 방문한 바 있는,얼핏보면 북한통으로 보이는 인사이다.그런 그가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귀로에 우리나라를 방문,7일 한·이란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는 79년 호메이니옹의 이란 회교혁명후 14년 만의 일이다. 이란은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총회의 결의안 채택 표결에서 기권했다.남북한에 똑같이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등거리 외교국가이다. 일부 보도에 다르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관계자들은 『이는 확인되지 않고있는 소문』이라고 말한다. 벨라야티의 4차례 북한 방문도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일 뿐 자발적인 의사는 아니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이러한 정황들은 그만큼 북한과의 관계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런 이란의 외무장관이 한반도가 북한핵문제로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시점에 방한한 이유는 주로 경제적 목적 때문이라는게 대체적 분석이다.이날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이란측은 호르무즈해역 주변 케심자유무역지대 설치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요청했다.『투자보장과 함께 무관세이니 관심을 가져달라』는 얘기를 벨라야티장관이 여러차례 강조했다고 배석한 변종규중동·아프리카국장이 전했다. 다소 첨예한 IAEA 총회에서의 기권,북한 미사일 수입문제등은 거론하지 않고 다만 한반도 정세를 얘기하면서 원칙적인 입장들이 묻어나왔다.『핵확산금지조약(NPT)등 국제적 합의사항은 지켜져야 한다』 『북한핵문제는 남북간 대화를 통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기초적인 대화만이 오갔다.14년 만의 회담치고는 어쩐지 「싱거운」 논의 뿐이었다.변국장은 이를 의식,『그냥 온 것』이라며 상징적으로 봐주길 바랐다.지난 91년부터 이란외무장관의 방한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서로 시간이 맞지않아 미뤄오다 이제야 성사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사실 벨라야티의 이번 방한은 지난 91년 대통령특사로 이란을 방문한 바 있는 최광수전외무장관에 대한 답방의 성격이 크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탈냉전 시대인데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과거와 판이한 상황에서 예전같은 뒷거래가 있겠느냐는 지적이다.다만 아직까지 미국에 적대적인 이란의 등거리 외교방식,즉 「북한=정치·군사부문,한국=경제부문」이라는 오랜 등식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근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 남북 어렵게 대좌는 하지만…/5일 판문점접촉 어떻게 될까

    북한이 그동안 남북접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핵전쟁연습중지」를 철회함에따라 오는 5일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접촉이 이루어질 전망이나 핵문제의 완전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의 전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북한은 우리측이 특사교환 성사에 적극성을 보이자 지난 9월6일 이른바 「핵전쟁연습중지」및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공조 포기등 엉뚱한 전제조건을 내걸며 남북접촉을 미루어왔었다.그러나 이날 대남 전통문에서 『귀측이 실무대표접촉에 나와 우리측이 제기한 원칙적인 문제들에 대한 명백한 대답을 하리라는 것을 기대한다』며 신축적인 입장을 표명,스스로 고리를 풀었다. 이에 우리측도 접촉에 응한다는 입장을 보임에따라 그동안 여러차례의 우여곡절끝에 남북접촉이 일단 이루어지긴 하겠으나 정상회담 실현및 핵문제 해결등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도 숱한 장애가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왜냐하면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대미협상카드로 사용하려는 전략을 포기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대미수교를 북측이 핵카드를구사하는 최종 목표의 하나로 보고 3단계 미·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남북대화가 선행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회담에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은 IAEA의 특별사찰을 계속 거부,IAEA측이 북한의 핵안전협정 전면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달 5∼8일로 예정된 2차협상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때문에 북측이 남북대화에 다시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IAEA와의 협상이 벽에 부딪힌데 따른 국면전환용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정황들을 고려한다면 20여차례의 대화제의 공방전 끝에 성사 될 이번 판문점접촉도 특사의 임무,의제등을 놓고 지루한 공방을 계속할 공산이 크다.이같은 불길한 전망은 북측이 실무회담에서 특사교환의 전제조건을 다시 들고 나올 개연성을 완전 배제치 않고 있는데다 판문점 회담 대표로 박영수 조평통부국장등 「대화꾼」들을 내세운데서 감지된다. 북한이 지금까지 미국이나 IAEA와의 협상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협상을 벼랑끝까지 몰고가 조금씩 양보를 얻어내는 시간벌기 전술을 고수할지,아니면 핵문제와 경협등 다른 현안을 흥정해올지는 일단 1차접촉을 해보아야 가름할 수 있을 것같다. ◎IAEA총회 대북결의 전문 총회는 이사회의 지난 2,3,4월 결의를 상기하고 사무총장의 이번 37차 정기총회 보고서 내용에 주목하며 동시에 북핵문제를 IAEA 사무총장이 유엔 안보리에 보고토록 요청한 지난 5월의 안보리 결의 제825호를 되새기면서 이상의 결의들의 핵심적 내용이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아직 유효한 북한과 IAEA간의 핵안전협정의 이행을 위해 이사회와 사무총장·사무국이 벌여온 공정한 노력과 지금까지의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 2,북한측이 핵안전협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데서 나아가 최근 협정의무사항인 예정된 임시사찰과 통상사찰도 수락하지 않음으로써 협정불이행의 폭을 심화시키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3,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4,다음번 제38차 정기총회 의제에 핵확산금지조약(NPT)부속 핵안전협정의 적용을 위해 북한과 IAEA간 체결된 협약의 이행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안건을 포함시킬 것을 결정한다.
  • 국감/쟁점사안 즐비/불꽃공방 예고/내일 개막…상위별 주요이슈 점검

    ◎실명제·중기대책 최대현안 부각/재무위/율곡사업등 「3대의혹사건」잠복/국방위/한­약분쟁·전교조복직·노동법개정도 불씨로 올 국정감사가 오는 4일부터 20일동안 3백55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국정감사는 새정부 출범후 첫번째 국감으로 정치환경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국회가 얼마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기국회 개회후 20여일 동안의 준비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어느해 보다도 뜨거운 추궁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원들 사이에 「일하는 의원상을 보이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과거 「바람막이」로까지 비하됐던 여당의원들도 정부의 적당주의를 엄하게 추궁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둘러싼 여야간의 인식 차이가 여전한데다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부각된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가 아직 말끔히 정리되지 않았으며 금융실명제 실시와 경기회복,노동법 개정여부,전교조 교사복직문제등 쟁점사안들도 즐비하다. ○대체입법 설전 예상 ○…재무·경제과학·농림수산·상공자원·교통체신·건설위원회등 경제관련 상임위의 주요쟁점은 단연 금융실명제. 실명제 승인을 위한 8월 임시국회후 여러차례 보완대책이 나왔고 국정감사 기간동안 가·차명예금의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이번 국감에서 다룰 부분이 많다. 게다가 야당은 긴급명령의 대체입법을 주장하고 있어 이를 반대하는 여당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위에서는 또 세법개정문제가 계속 쟁점화될 것으로 보이며 영세사업자의 과표 노출을 유도하는 방안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이밖에 일관성을 잃은 자금출처조사의 문제점,가·차명예금의 변칙 실명화,중소기업 지원대책,자본의 해외유출증가,2단계 금리자율화 등이 주요 논쟁거리. 경과위 등에서는 새 정부 출범후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경제 1백일 계획과 5개년계획의 졸속성과 부처간 혼선,사회간접자본·교육개혁등을 위한 재원조달의 방법,통화팽창등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교체위에서는 고속전철 선정문제등에 대한 설전이 예상된다. ○고속철도 논쟁 상자위에서는 삼성승용차 기술도입의 적정성등 각종 특혜의혹과 입찰부정등이 추궁될 전망. ○…국방,외교통일·행정위원회 등에서는 이기택민주당대표가 과거청산을 유예하고 민생문제에 치중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조사에서 흘러온 율곡사업,12·12사태,평화의 댐등 3대 의혹사건이 계속 주요 쟁점으로 거론될 전망이며 최근 야당이 의욕을 보이고 있는 김대중씨납치사건 진상규명문제가 여야간에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야당측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김종필민자당대표와 이후락전중앙정보부장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어 원만한 국감진행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장관퇴진 요구할듯 ○…내무·교육·문화체육·보사·노동위원회등 사회분야에서도 쟁점은 적지 않다. 우선 최근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른 한·약분쟁이 보사위의 최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이 보사부장관의 퇴진과 근본 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만만치 않은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에서는 전교조교사의 복직 문제,한의대생 집단유급문제등이 현안이다. 여당은 전교조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을 빈틈 없이 지원하겠다는 자세이고 야당은 새 정부의 개혁이 「근원적 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전교조 교사의 복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위에서는 최근 정부가 밝힌 노동법 개정 보류의 당위성 여부를 놓고 야당의원들과 정부사이에 설전이 벌어질 전망. 야당의원들은 어차피 노동법 개정문제가 내년 3월 국제노동기구(ILO)에 정부답변을 보내기 전에 매듭이 지어져야 하기 때문에 조속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추궁 할 예정이다. 또 연속 세계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산업재해 예방대책과 조선소를 비롯한 중공업분야에서 새로이 발생되고 있는 각종 직업병등에 대한 산업안전대책도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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