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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난국 타개에 힘모아라(사설)

    최근 주식가격이 크게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면서 현재의 경제난국은 경제주체들이 경제관리를 소홀히해서 빚어진 인재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과거 우리는 여러차례 경제위기를 겪었지만 이를 잘 극복해왔다.그런데 이번 경제난국에는 왜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그 원인은 경제난국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주체가 없는데 있다.정부는 시장경제원리를 내세워 기업의 연쇄도산으로 빚어진 경제난국 타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금융기관은 채권확보에만 급급한 나머지 기업자금지원을 기피하고 있고 기업은 연쇄부도의 원인을 정부 정책부재에서 기인된 것처럼 떠넘기고 있다. 정부가 경제난국에 타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금융기관간에도 상호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은행과 은행간 협력은 물론 은행과 종금사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기업이 흑자도산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특히 부도기업처리문제를 놓고 협조융자·화의·법정관리 등으로 의견이 엇갈려 부실기업 해결방법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기업은 연쇄부도로 시중자금난이 가중되자 유동성 확보에만 급급하고 있다.대기업은 단기운영자금뿐아니라 중기자금까지 확보함으로써 자금의 가수요현상이 나타났고 외환시장에서는 환투기에 가담함으로써 환율이 급등하는 등 경제를 악화시키는데 한 몫을 해온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정부·금융기관·기업은 경제난국에 대한 책임전가를 즉각 중단하는 대신 서로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현안을 풀어 나가기 바란다.정책당국은 이번 한은 특융지원 결정을 계기로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종합대책을 일관성있게 추진,금융기관이나 기업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금융기관은 기업이 흑자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채권회수에 신중을 기하고 실물경제의 주역인 대기업은 자금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자구노력을 추진하는 한편 금융 및 외환시장에서 가수요 현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 JP,단일화시기 득실 저울질/DJ비자금 수사 유보 결정에 장고

    ◎당내여론은 “11월이 적기” 지배적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야권후보 단일화 반대파다.대변인자격이 아니라 개인의 소신이 그렇다는 주장이다.반면 지대섭 의원은 찬성파다.안대변인은 대구 출신이고,지의원은 광주 출신이다.단일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단초를 찾을수 있는 지역 차이다.그럼에도 이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사안이 있다.단일화 시기에 관한 것이 그렇다. 이들은 단일화의 적기를 11월초로 잡는다.11월이 되어야 JP(김종필 총재)가 결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들 뿐 아니라 자민련내의 대체적인 의견이다.국민회의의 속전속결 원칙과 어긋나는 기류다.지난달,이달말에 이어 단일화 협상 시한이 세번째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는 JP가 장고에 들어간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무엇보다 ‘반DJP연합’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검찰이 21일 전격적으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사건 수사를 대선 이후로 미룬 것을 분석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국민회의는 이달말까지 협상 매듭을 원하고 있다.JP의 배수진인‘독일식 순수내각제’까지 수용했다.도입 시기도 JP 요구대로 15대 국회 임기말로 양보했다.JP의 ‘후보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한 인상이다. 그러나 JP는 꿈쩍도 않고 있다.결심에 앞서 당내 단합을 다지는 정도가 최근 움직임의 전부다.그는 최근 단일후보를 양보할 것 같기도 한 언급을 여러차례했다.그러나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성급한 분위기다.‘최상의 선택’을 찾기 위해 저울질할 시간을 더 가질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10월이 JP에게 ‘선택의 달’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측은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당정,기아사태 조속해결 합의/증시안정대책 확정

    ◎주식배당소득 분리과세·벤처펀드 소득공제 정부와 신한국당은 증시는 물론 국내 경제전체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기아사태를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하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기아사태의 새로운 해법이 조만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증시대책과 관련,주식을 3년 이상 보유하는 소액투자자에 대해 현재 배당소득의 15%를 원천징수해 종합과세하던 것을 10%의 세율로 분리과세하고 근로자주식저축의 시행기간을 내년말까지 연장,가입한도를 현행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한국통신 주식의 국내 상장도 내년으로 연기했다. 당정은 19일 하오 서울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이해귀 신한국당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확정,발표했다.정부는 증시대책의 경우 정기국회에 계류중인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에 반영,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당정회의에서 신한국당은 기아사태가 우리 경제전반에 걸쳐 큰 희생과 비용을 치루고 있으므로 10월 말까지 해결할 것을 촉구했으며 정부는 이에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정부는 지금까지 기아사태에 대해 채권은행단과 기아가 해결할 문제라며 불개입 원칙을 여러차례 강조했었다. 이와 관련 재경원 관계자는 “기아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정부의 의지표명을 나타낸 것”이라며 “현재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정부는 또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한은 특융을 추가지원하라는 신한국당의 요구에 대해 “금융기관의 도산과 부실화를 절대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와 함께 증시의 수요기반을 넓히고 증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기 위해 발행주식총수의 1%나 3억원 가운데 적은 금액을 보유한 소액투자자가 주식을 3년 이상 보유할 경우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키로 했다.주식배당률도 기업이 의무적으로 공고하는 배당예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관투자가가 배당소득을 받았을때 지금은 배당소득의 20%를 기업소득에 포함,법인세를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10%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리기로 했다.투신사의 벤처펀드에 투자할 경우 투자액의 20%를 소득공제하고 앞으로 6개월간 투자하는 자금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 작년 강릉침투 북 잠수함서 미의 구호통조림 상표 발견

    ◎지원식량 군용전용 밝혀져 지난해 9월18일 강릉 인근 해안으로 침투했던 북한 잠수함에서 미국 구호단체가 북한에 보내준 통조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제공된 구호품이 군사용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대북 식량지원의 투명성 보장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국방부는 17일 “지난 8월말 실시된 을지포커스렌즈훈련에 참가했던 미군 시찰단이 경남 진해 군항에 있는 잠수함 내부를 시찰하는 과정에서 탈출구 모퉁이에서 불에 타다 남은 미국산 통조림 상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통조림 상표에는 영어로 ‘Donatable food not for resale’(구호식량으로 비매품임) 등의 표시가 있었으며,군당국의 조사결과 이 상표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메노니트교회가 식량지원 차원에서 북한에 공급했던 통조림에 붙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차례 조사를 벌였으나 상표가 탈출구 모퉁이에 끼여져 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사실을 외무부와 통일원 등을 통해 유엔 및 국제 식량구호 단체 등에 대북 식량지원 등의 협상에서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비자금 공방 고함·삿대질 난무/국회법사위 국정감사 현장중계

    ◎‘오익제 의혹’ ‘DJ 불가론’ 거론에 육탄저지도/“조속수사” “수사불가” 강력대치… 정회 잇따라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17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파문을 놓고 정회가 속출하는 등 격전을 벌였다.특히 신한국당이 이날 제기한 김대중 총재의 ‘오익제 의혹’ 및 ‘DJ불가론’에 대해서는 비자금 파문보다 뜨거운 격론이 이어졌다.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국민회의는 의혹이 제기된 김총재의 친·인척 40여명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으나 논란끝에 표결에서 신한국당의 반대로 부결됐다.이어 신한국당의원들은 김총재를 줄곳 ‘부정축재사범’‘범인’‘피의자’이라고 지칭한데 대해서도 국민회의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이날도 신한국당에서는 안상수·이사철·정형근·홍준표 의원이 주로 나섰고,국민회의는 조찬형·조순형·박상천·조홍규 의원 등 전 의원을 동원했다.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김총재의 ‘중간평가유보 대가 2백억원 수수설’과 관련,“김총재는 지난 89년 1월9일 밤 11시부터 새벽3시 사이에 박철언씨로 부터 그의 운전기사가 운반해 온 2백억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이어 “사상이 불투명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면서 “김총재는 월북한 오익제씨와 수차례에 걸쳐 단둘이 만났으며,96년 2월에 중앙당 2차후원금으로 1천만원을 받는 등 돈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 의원은 “오씨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날수 있는 평통상임위원으로,우리당은 그가 평통에 임명될 때 공안기관의 사상조사 결과를 믿었기 때문에 영입했던 것”이라면서 “우리는 정부가 공인한 ‘Q(품질보증)마크’를 믿고 상품을 썼을뿐”이라고 역공을 가했다.또 “김총재와 오씨가 단둘이 여러차례 만났다는 정의원의 주장은 현재 북한에 있는 오씨를 직접 조사하지 않으면 나올수 없는 것”이라면서 ‘음해성 허위정보’라고 주장했다. 조순형 의원은 이어 “김포출입국관리소장은 지난번 국감에서 ‘오씨는 안기부통보사항이어서 안기부에 통보했으나 별이상이 없다고 해서 출국시켰다’고 답변했다가 번복했다”면서이 증언의 사실여부를 밝히는 것은 물론 증인선서를 하고도 답변을 번복한 출입국관리소장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비자금수사와 관련,신한국당은 검찰이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김종구 법무부장관에게 이미 제출된 고발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도록 지시할 것을 강도높게 촉구했다. 안상수 의원은 “검찰이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정치를 하느냐”고 공박한뒤 “수사를 회피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직무유기이며,소신없는 총장에 검찰을 맡길 수는 없다”면서 검찰총장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검찰의 명제는 ‘신중’도 있지만 ‘신속’도 있다”고 전제하고 “야당총재는 치외법권지대에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검찰의 의무는 사람을 보지 말고 증거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선거를 앞두면 특정정파에 이익이나 손해를 줄 수 있는 사건에는 관여를 안하는 관행이 정착되어 있다”면서 “신한국당이 수사를 압박하는 것은 검찰에 관권선거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홍규·조찬형 의원은 “김총재의 처남 이상호씨가 11개 계좌에 35억6천만원을 관리했다고 신한국당이 주장했는데,이씨 계좌의 총잔액은 4백6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이씨의 예금통장 10개를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에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김총재의 처남인 이강호씨의 경우 불과 한두달 사이에 같은 은행 10개 계좌에 3천만원씩을 입금했다”면서 ‘김총재의 비자금이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 북 잠수함속의 미 구호식품(사설)

    미국의 한 교회가 굶주리는 북한주민들에게 나눠주라고 보낸 구호식량이 북한에서 군사용으로 전용된 사실이 확인됐다.일찍부터 우려는 해왔으면서도 설마설마 했던 일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우리를 다시 한번 황당케 하는 일이다.그것도 대남공작용으로 쓰였다니 그저 난감할 뿐이다. 그간 국내외의 구호단체들이 북한에 지원해온 구호품중 일부가 군사용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은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여러차례 들어왔던 일이고 북한 정권의 속성으로 미루어 그럴 개연성은 충분히 있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이 ‘물증’으로 확인된 것이다.국방부가 16일 확인해준 것을 보면 지난해 9월 강릉에 침투했다 좌초된 북한의 잠수함 공작선에서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교회가 북한에 보냈던 구호식량 통조림통에 붙어있던 표지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제 북한이 구호식량을 군사용으로 전용하고 있음이 현실로 확인된 이상 이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국제사회는 이문제를 북한당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해야할 것이다. 그동안에도 한적은 물론북한에 인도적 식량구호사업을 벌여왔던 국제기구들은 구호품 분배의 투명성 확보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으나 북한측은 확인절차를 사실상 거부해왔다.이들 국제기구 요원들이 북한에 들어가 있긴 하나 여행이 제한돼있고 체재 인원수도 묶여있어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이번일을 계기로 국제사회는 납득할만한 확인수단을 확보해야 할것이다.확인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원을 중단하는 문제도 고려돼야 할 것이다. 이번일에 또 하나 문제가 되는것은 구호식량 ‘물증’ 잠수함이 발견된지 1년만에 뒤늦게 찾아냈다는 사실이다.그것도 우리 군에 의해서가 아니고 지난 8월 한·미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미군에 의해서 발견됐다는 것은 우리 군의 허술함을 여실히 내보인 사례여서 부끄럽다. 이 부분에 대한 책임도 따져봐야 할것이다.앞으로라도 이런식으로 일처리가 되지 않도록 일벌백계의 필요가 있다.보도를 보면 뒤늦게 이 일을 알게된 국방부가 8월말께 통일원과 외무부에도 이 사실을 통보해주었으나 거기서도 각기 합당한 뒤처리를 하지않고 쉬쉬하며 지금까지 지내온 것으로 돼있다. 사안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뒤늦은 발견에 책임문제가 나올까봐 일이 확대되는 것을 피하려 했다는 혐의가 없지 않다.
  • DJ 비자금 공방­국회 법사위 중계

    ◎“비자금 축재” “실명제 위반” 설전/여­김 총재 친인척 거액은닉 수사를/야­이 총재·강 총장 위법부터 밝혀야 14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측은 ‘DJ 부정비자금’ 시비로 첨예한 공방전을 벌였다.한치의 양보도 없는 살벌한 설전이었다.특히 하오 9시이후 김태정 검찰총장의 답변과정에서 여야의원들은 맞고함에 삿대질과 고성을 주고 받으며 두차례 정회소동을 빚었다.국정감사라기보다는 비자금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일부 여야 의원들은 “아이고 어떻게 저런 국회의원이 다 있어” “자식” “야” “이 XX”라며 낯뜨거운 막말과 욕설을 주고 받아 점입가경의 분위기를 연출했다.신한국당측은 비자금 수사 착수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총장이 신중한 답변으로 일관하자 곤혹스런 표정으로 심야 총공세를 펼쳤다. 앞서 신한국당측은 질의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친인척 명의의 비자금 3백78억원의 내역과 친인척 등이 사용한 비자금 출처 및 명세,김총재 일가의 축재의혹을 추가로 폭로,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맞받으며 김총재의 정치자금을 포함,92년 대선자금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김총재의 친인척 명의 비자금 예치 의혹을 제기한 뒤 “국민회의 김총재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정치를 이용해 부정축재를 했다”며 “검찰이 거악을 보고도 못본 체하고 검찰권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안상수의원은 “뇌물로 받은 돈을 친인척 등의 가·차명 계좌에 입금,재산을 불려 나간 것은 법적으로도 뇌물죄 및 조세포탈죄가 성립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구시대 정치의 폐해에 초점을 맞췄다. 홍준표의원은 “김총재가 제1야당을 이끌면서 정치자금을 사용한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일가족 이름으로 자금을 예치하고 사적 용도로 사용한 축재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검찰총장은 초임검사시절의 초발심으로 돌아가 검찰권이 정치권력의 하수품이 아님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홍의원은 “김총재의 비자금뿐만 아니라 92년 대선자금과 이총재의 경선자금도 수사해 모든 의혹을 밝혀라”고 주장했다. 정형근 의원은 김총재의 아들 김홍일 의원 등 일가 명의 금융자산 내역 등을 공개한 뒤 “김홍일 의원이 국민회의 소속 지사와 시장,군수,시군의회 의원 등에게 공천을 주고 돈을 받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며 “구속된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와 국민회의 김총재의 자제들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 의원은 “지난 5월 한보사건 수사당시 야당의 92년 대선자금 검찰 수사 요구를 묵살한 신한국당이 이제와서 김총재의 지지도가 오르자 비자금 수사를 요구하는 것은 DJ의 이미지 실추를 노린 파렴치한 책략이며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김총재를 수사하려면 실명제를 위반한 이총재와 강총장부터 수사하라”고 맞불을 놨다. 조순형 의원은 “신한국당이 제출한 유일한 증거자료인 1억원짜리 수표는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때 검찰이 증거자료로 확보한 마이크로필름의 복사본이 유출된 것이 아니냐”며 검찰의 개입설을 추궁했다.조의원은 “검찰이 선거직전 수사를 시작하면 12월 대선의 시행자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92년 대선자금과 DJ의 정치자금,신한국당 이총재의 경선자금 등을 대상으로 국정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찬형 의원은 “우리당은 신한국당 이총재가 모 재벌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있음에도 폭로를 자제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근거도 불확실한 정치권의 폭로전 공방에 검찰이 개입하는 것은 검찰의 중립성 강화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정상천 의원은 “검찰은 금융실명제 위반혐의가 있는 사람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국민회의쪽을 거들었다. 답변에 나선 김총장은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자료가 확보되면 언제든지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김총장은 이어 신한국당 의원들이 보충질의를 통해 김총재 고발시 검찰의 수사착수 의지를 여러차례 되묻자 “내사여부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발이 접수되면 신중하면서도 사건처리의 일반원칙에 따라 가능한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고 말해 엄정 중립의지에 무게를 뒀다.
  • 비자금정국 탈출후 협상 재개/시한넘기는 단일화

    ◎난제 많지만 희망적… 대여 성토 DJP 한목소리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이 2차 시한을 또다시 넘길 것 같다.‘15일 합의문 작성,20일 협상매듭,이후 양김총재 담판’으로 정한 협상일정은 13일로 사실상 물건너가는 분위기다.협상이 비자금정국에 발목이 묶여 지난달 말에 이어 또다시 뒤로 넘어갈 상황에 처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나름대로 협상을 진행중이다.국민회의 협상대표인 한광옥부 총재는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와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간사인 국민회의 박광태,자민련 이양희의원도 여러차례 비공식 접촉을 가졌다. 하지만 극히 실무적인 접촉에 그치고 있다.합의문 작성을 위해 이번 주초에 예정했던 양당 협상소위 개최여부도 불투명하다.자민련 김부총재는 이날 “가시적인 기대는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국민회의 한부총재도 “지금 속도조절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상은 내각제 형태 및 도입시기,연립정권 운영방안 등을 놓고 겉돌고 있다.특히 내각제 형태에 대한 이견을 쉽사리 좁히지 못하고 있다.국민회의는 대통령에게통일·외교·안보권한을 부여하는 절충형을 원하고 있지만 자민련은 순수내각제 입장에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협상전망은 그리 어둡지가 않다.자민련은 이날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문제는 물론 92년 대선자금,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경선자금 및 연말 대선자금 등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당론을 결정했다.신한국당의 비자금 자료입수 경위에 대한 불법성을 규탄하며 검찰수사도 촉구했다. 이처럼 자민련은 비자금정국과 관련해 국민회의와 똑같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국민회의에 대한 지원의사를 분명히 함으로써 단일화 협상에 대한 집착이 강해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자민련은 비자금 정국으로 선택의 폭이 좁혀진 분위기다.여권과의 연대 가능성은 사실상 물건너가고 독자출마냐,DJP단일화냐의 선택만 남게 됐다. 따라서 현단계에서는 국민회의에 대한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움직임이다.다른 한편에서는 더많은 양보를 도출해내는 협상전략 차원에서나,실제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독자출마의 목소리도 높일 가능성도 있다.
  • 365개 계좌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김대중 총재 비자금­의문점

    ◎자금소재­신한국선 “670억 가까이 들어있다” 주장/수표 진위­복사본 앞뒷면 달라 조작가능성 제기/입금 내역­돈세탁 거쳤다면 입금·잔액 큰차없어/가·차명통장­3백여개는 수년간 이용된 것 합친듯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의혹은 전격적으로 터져나온 만큼 궁금중을 자아내는 대목이 많다.진위여부를 놓고 전개되고 있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의 치열한 공방도 의문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자료수집에서 부터 현재 각종 계좌에 얼마나 입금되어 있는 지를 주요 항목으로 나눠 정리해본다. ▷자금의 출처와 실재여◁ 부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발견된 계좌에 돈이 대부분 입금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발견된 통장에 돈을 넣었다 뺐다 한 것을 전부 합친게 아니라 6백70억원에 가까운 돈이 들어있다는 주장이다.일단 진실여부를 떠나 일단 비자금 폭로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한 설명으로 여겨지나 상당수 증거는 확보한 것 같은 분위기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자금의 출처는 이번주중에 이뤄질 비자금 2차 폭로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김충근 특보는 “후속 발표때는 자금의 출처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한다.이대변인도 “곧 김총재가 어디에서 자금을 모았는지를 국민들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김총재는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수표의 진위여부◁ 국민회의는 16가지의 의문점을 들면서 특히 수표의 진위여부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강총장이 증거로 제시한 상업은행 발행 1억원짜리 수표 복사본도 자세히 보면 앞뒷면이 다르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뒤,“당시 상황에서 거액의 찜찜한 돈을 쓰면서 어떻게 수표뒷면에 당명으로 배서를 할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91년 5월말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에 노태우씨 비자금 3억원이 입금됐다는 주장과 관련,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봉호 의원은 “91년 4월11일부터 평민당에서 신민당으로 당명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또 비자금 관리자로 지목된 이형택씨(동화은행 영업1본부장)에대해선,“김총재의 처조카라는 이유로 당국의 주목을 받아온 이씨가 실명제실시 이후에도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것은 넌센스”라며 “이씨가 관리한 차·가명 계좌가 있다면 DJ가 아닌,일반 고객의 계좌”이라고 반박했다. ▷입금내역기준 산출◁ 강삼재 사무총장은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관리규모를 발표하면서 입금액 기준이라고 밝혔다.그렇다면 잔액은 얼마나 될까. 만약 비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금융권을 이리저리 돌렸다면 입금액보다 잔액은 훨씬 적을 수가 있다.돈이 여러통장에 돌고 돈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종합금융사등을 통해 세탁을 거쳤다면 이 돈들은 여러차례 은행권내에서 입출금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그런 경우는 입금기준이나 잔액기준이나 큰 차이가 없게 된다. ▷실명제하에서의 가·차명 통장관리◁ 금융권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특히 지점장이나 영업본부장이 가·차명으로 통장을 관리하려면 일반 직원보다 훨씬 쉽다.다만 이경우에도 일반 창구직원들은 어느정도 알 수가 있게 돼 있다.실명제 실시이후 대부분의금융인들이 가·차명계좌 거래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만약 김총재의 비자금 존재가 사실이라면 인척관계여서 추적이 가능한데도 처조카에게 비자금관리를 맡겼던 것은 일반 금융기관직원들이 이를 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친인척을 이용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강총장이 밝힌 3백여개의 통장은 현재 거래되는 통장의 숫자라기보다는 그동안 이용했던 통장 모두를 합친 것일 가능성이 크다.지점장이라도 수백개의 가차명통장을 관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탓이다.
  • 이회창 총재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안팎

    ◎“김 대통령에게서 인계받은돈 없어”/대선비용 법정한도 5백억원이내 꼭 준수/나부터 화장해 묘지부족문제 해결하겠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6일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정치·경제·외교 안보 현안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두시간여동안 70여건의 송곳 질문에 일문일답식 토론,치열한 논리싸움으로 토론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이총재는 그러나 시종 또박또박한 말투로 패널들의 질문을 받아 넘기며 일부 질문자의 논리적 허점을 지적하는 등 자신감과 여유를 보였다. 이총재는 특히 묘지부족 문제가 제기되자 “우리 세대는 나부터라도 화장을 하겠다”고 말해 방청객의 관심을 끄는 등 분위기를 주도했다.토론자가 건강상태를 묻자 “키는 작지만 체질은 매우 강건하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토론 전반부에는 질문자가 이총재의 ‘아킬레스건’인 장남 정연씨의 병역문제와 관련,“장남과의 편지를 공개하면서까지 병역문제에 대응해야 하느냐”고 캐묻자 “장남의 심정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였다”며 여러차례 양해를 구했다.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병역문제에 대해 정직과 성실을 어기지 않았다는 점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자연스레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총재는 정체성 시비와 관련,“국민대통합 정치는 스페인이나 남아공의 ‘무지개 연합’ ‘용서와 화해의 정치’에서 시사점을 얻었다”면서 “개혁과 보수의 조화와 통합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분명히 했다. 이총재는 이어 대선 법정한도비용인 5백억원 규모내에서 대선을 치를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절반이라도 가급적 가장 적은 돈으로 치르고 싶다”고 말해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김영삼대통령의 정치자금 대목에서는 “청와대에 들어간뒤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그것을 지킨 것으로 안다”면서 “나도 김대통령으로부터 한푼도 인계받은바 없다”고 못박았다.지정기탁금제 폐지나 개선용의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여당에만 정치자금이 간다고 했지만 요즘에는 사람들이 김대중 총재를 시간맞춰 기다린다는 소문도 도는데 그런 얘기는 맞지 않다”며 응수했다. 경제나 안보문제에서도 답변이 막히지 않았다.봉급생활자와 사업소득자의 징수 불균형에 대해 “사업소득자의 탈루소득을 철저히 밝혀내 세액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삼재 사무총장과 이해귀 정책위의장,신경식 대선기획단 홍보위원장 등 소속 의원·지구당 위원장 40여명 등 2백여명이 방청석에서 토론을 지켜봤다.
  • 정책 차별화로 승부 건다

    ◎이 총재,전·면 사면­기아사태 해법 거론/정체성 확보 차원 자기의사 적극 피력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정책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이총재는 총재취임이후 기자간담회나 TV토론 등을 통해 민감한 정치·경제 현안에 대해 ‘굵직한’ 목소리로 자신의 색깔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총재는 3일 부산 문화방송 주관의 TV토론회에 이어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월말 청와대와의 신경전으로 홍역을 치렀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를 다시 제기했다.지난달 30일 총재직 취임 기자회견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제 위치에서 개인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던 이총재는 그러나 이번 나들이에서 “과거와 현재간 용서와 화해,화합의 흐름에서 정치적 고려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이라며 여러차례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기아사태 해법도 마찬가지다.이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도산을 막고 어떻게 회생시키느냐가 중요한 원칙”이라면서 “화의를 통한 기아회생의 여지가 남아 있다면 법정관리보다는 그 방법이 옳다”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이총재는 이자리에서 화의에 의한 기아회생에 반대하고 있는 강경식 부총리를 겨냥,“기업의 회생 방법을 절충해 나가는데 불합리한 고집을 부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직격탄을 쐈다.이는 향후 당정협의에서 당의 견해를 관철시키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 대선 사전운동 집중단속/대검 전국 공안부장회의

    ◎PC통신 비방·흑색선전 전원 구속수사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2일 전국 공안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와 관련,정당 또는 의정 활동을 이용한 사전선거 운동과 자치단체장 등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을 중점 단속키로 했다. 특히 자치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소속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위한 선거 운동을 빙자해 98년 지방 선거에 대비해 사전 선거운동을 벌일 우려가 있다고 판단,이를 철저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PC통신 등 첨단매체를 이용해 악의적으로 특정후보를 비방하거나 흑색선전 내용을 여러차례 게재하는 사범은 전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27명의 대통령선거 사범 가운데 PC통신을 통해 특정후보를 비방한 홍동완씨(26·한국과학기술원생) 등 3명을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금까지 한총련에 잔류해 있는 36개 대학,175명의 중앙 조직원을 이달 말까지 모두 검거키로 하고 제6기 한총련 집행부가 구성되더라도 미탈퇴자는 끝까지 추적하기로 했다. 한총련 활동을 실질적으로 배후조종하며 조직재건을 기도하는 한총련 지하조직 관련자들도 모두 색출하기로 했다.
  • “군 애국심이 번영의 원동력”/국군의 날 이모저모

    ◎김 대통령,김대중 총재와 3차례 악수 나눠/여야총재들 군수뇌부 찾아 얼굴 넓히기도 1일 계룡대에서 열린 제49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삼 대통령은 기념식과 연회 도중 여러차례 군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공중분열과 특전사부대원들의 고공강하 모습을 지켜본 뒤 “국군의 뜨거운 애국심은 북한의 도발을 물리치고 오늘의 안정과 번영의 원동력이었다”면서 “나는 지금 장병 여러분의 패기넘치는 참군인의 명예를 본다”고 치하했다.김대통령은 “문민정부는 여러분의 참다운 명예를 되찾아주기 위해 뼈를 깎는 아픔으로 군의 개혁을 단행했다”고 회고하고 “우리 군은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의 군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경축연에서 김대통령은 김동진 국방장관,윤용남 합참의장,그리고 3군 참모총장과 함께 축하시루떡을 잘랐다.헤드테이블에는 김수한 국회의장,이회창 신한국당 총재,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도 자리를 같이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 한국의 주요 정치지도자가 다 모였다”면서 “이는 군이 우리나라 모든 일에 주요한 부분이며 안보가 제대로 돼야 나라가 제대로 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쥬스로 축하건배를 제의하자 이·김총재는 잔을 부딪히며 ‘건배’를 합창했다. 김대통령은 기념식 시작과 끝,그리고 연회장에서 3차례 김대중 총재와 악수를 나눴으나 시간관계상 ‘안녕하십니까’,‘반갑습니다’는 의례적 인사말만 주고 받았다.이총재와 김총재간에도 역시 특별한 대화는 없었다. 이·김 두 총재는 각각 군출신 소속의원들의 안내로 연회에 참석한 군수뇌부와 예비역장성들을 찾아 얼굴을 넓히기도 했다.
  • ‘정치대통합·국가혁신’ 제시에 환호/신한국 전대­이모저모

    ◎김 대통령 정치역정 빌려 이인제씨 비판/경선탈락자·비주류인사 참석 화합 과시 신한국당이 30일 대구 전당대회를 계기로 정권재창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신임총재로 선출된 이회창 후보는 정치대통합과 국가대혁신의 기조와 방향을 담은 ‘대구선언’을 통해 새정치의 비전을 제시하고 당화합과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전당대회◁ ○…하오2시부터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는 행사는 김영삼 명예총재를 선두로 이회창 신임총재와 주요 당직자들이 입장하면서 막을 올렸다.만장일치 박수로 신임총재 선출 안건이 가결되자 이신임총재와 김명예총재는 나란히 무대 전면에 나서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했다.행사에는 김윤환 이홍구 박찬종 이수성 이만섭 김명윤 황인성 황낙주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비주류·주류를 가리지 않고 당내 지도부가 총출동,화합의 모습을 과시했다.당초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비주류의 핵심 멤버인 서석재·서청원·김운환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회창식 개혁방안 제시 ○…이신임총재는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며 특히 “문민개혁은 방법에 있어 많은 거부감을 자아냈지만 이제 부정적 인식을 깨고 개혁을 올바로 정립해야 한다”면서 “개혁정책은 과거지향적·청산적 개혁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창조적 개혁이 돼야 한다”고 ‘이회창식’ 개혁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총재는 명예총재로 추대된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지난 70년 당시 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도전해 2차 결선투표에서 김대중 후보에게 패배하자 깨끗이 승복하고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벌였다”고 추켜세운뒤 “김총재의 명예로운 정치일선 후퇴는 3김시대를 마감하고 새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이총재는 “경선에 패배한 어느 주자는 국민이 자기를 부른다며 탈당하여 독자출마를 선언하고는 당을 흔들고 있다”며 이인제 전 경기지사를 겨냥했다.이총재는 “지금 우리에게는 적수공권,일기당천으로 싸워 이기겠다는 불타는 전의가 요구된다”며 일로매진할 것을 독려했다.취임사 도중 김대통령은 대의원들과 함께 20여차례나 박수를 보냈다. ○“21세기는 새인물 요구” ○…이어 김대통령은 명예총재 격려사를 통해 “이회창 동지는 한국 정치사의 한 이정표로 기록될 당내 경선으로 선출된 당의 대통령 후보이며 역량있는 정치 지도자”라고 소개한뒤 정치역정을 돌이키며 소회를 피력했다.김명예총재는 이어 “21세기 세계화 정보화시대는 새로운 인물과 지도력을 요구한다”면서 “대선승리의 원동력은 다름아닌 개혁정신의 계승과 화합·단결인 만큼목소리를 한데 모아 하나로 승리로 미래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대표최고위원 지명순서에서 이총재가 “다양한 국정경험과 탁월한 지도력을 가진 이한동 고문을 지명한다”며 대표 선출 안건을 상정시키자 대의원들은 만장일치 박수로 통과시켰다.이신임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 결속과 당운영의 민주화,범여권의 결속과 진취적인 젊은 세력과의 연합을 통해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전당대회 직전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에는 지난 28일 일본에서 열렸던 월드컵 축구 예선 한일전의 대역전극 장면이 여러차례 방영돼,분위기를 북돋웠다.대의원 1만여명이 참석한 행사장에는 김명예총재와 이총재의 대형 브로마이드와 함께 대선필승을 다짐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붙었다. ▷총재취임 축하연◁ ○…명예총재로 추대된 김대통령과 이총재,이한동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이어 이날 저녁 5시부터 동대구호텔에서 열린 이총재 취임 축하연에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대구와 경북 지역 각 기관 및 단체 등의 유력인사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당을 이끌어온 김대통령과 대구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도와준 이 지역출신 김윤환·이만섭 고문에게 감사한다”고 밝히고 “여러분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총재의 인사말에 이어 명예총재로 추대된 김대통령,신임 이대표,김수한 국회의장,김윤환 고문의 건배제의가 잇달았다. 김대통령은 “유신 말기 이곳 금호호텔에서 3일이나 불법연금된 적이 있다”고 회상한뒤 건배를 제의하면서 “잔이 없는 사람은 주먹을 들어 건배하자”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으며 참석자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건배 제의에 화답했다. ○“축구처럼 역전승 거두자” 이어 이신임대표는 “이회창 후보를 화끈하게 밀어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성공시키자”며 “대구,경북지역이 우리 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이 지역 출신의 김윤환 고문은 “우리가 뭉치기만 하면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투지가 한데 모여지면 월드컵 축구 한·일전처럼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축하연에는 민관식·황인성·권익현·이홍구·황낙주 고문과 강삼재 사무총장·이해귀 정책위의장·목요상 원내총무 등 주요 당직자가 대거 참석했으나,전당대회장에 나왔던 이수성·박찬종 고문과 서석재·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비주류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인천녹색연합(환경 파수꾼)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적극 동참/차배기가스 단속·갯벌보존 캠페인 등 폭넓은 활동 인천녹색연합(회장 김영애) 회원 70명은 저마다 환경보전에 일가견을 지닌 맹렬 회원들이다. 지난 90년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인천배달환경’이라는 단체로 출발,자동차 배기가스 위반 단속,수돗물 수질검사,재활용품 많이 사용하기,세제 덜쓰기 등 갖가지 환경보전 활동을 벌여 인천지역의 여러 환경단체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지난해 7월에는 이름을 ‘인천녹색연합’으로 바꾸고 보다 폭넓은 환경보호캠페인에 나섰다. 올들어서도 도시소음 줄이기,서해안 갯벌보존 캠페인을 펼치면서 서울신문사가 범국민적으로 벌이고 있는 음식쓰레기 50%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회원들은 가정에서 버리는 쓰레기의 종류와 양을 조사해 기록표를 작성,음식쓰레기의 비중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시민모니터링제를 도입하고 있다.쓰레기 매립지와 소각장 주변 주민의 고충및 그에 따른 민원을 알기 위해 수도권매립지와 난지도,음식쓰레기 퇴비장 등도 차례로 견학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지난해 9월부터 서해안 장봉도 갯벌기행을 시작으로 생태환경보전캠프를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영종도 신공항 건설지역의 생태·환경 파괴현장을 여러차례 조사했으며 영흥도 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 가두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 회장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갯벌을 마구 파괴하는 바람에 어민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서해안 갯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이를 보존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거액대출 미끼 금품 편취/DJ 처남 비리의혹 제기/신한국당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헌영이라는 사람이 23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처남이 거액대출을 미끼로 금품을 편취했다는 고소장을 서울지검에 접수한 뒤 우리 당 민원실에도 탄원서를 접수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대변인은 “박씨는 탄원서에서 김총재의 처남인 이상호씨가 10억원의 은행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93년 1월부터 3월사이에 여러차례에 걸쳐 현금과 어음 등 6천3백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받아갔으나 융자가 되지 않는 바람에 부도가 나 구속됐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 “한국 경기하강 끝났다”/강 부총리 홍콩연설

    ◎저점지나 곧 상승국면 진입/정부 원화가치 하락 더이상 개입 안해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1일 “한국 경제가 경기순환적 측면에서 하강국면을 완전히 끝내고 있으며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이는 우리 경제가 저점에서 머물지 않고 곧 상승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부총리는 이날 홍콩 외신기자클럽 초청 ‘21세기를 대비한 한국경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최근 한국 경제가 경기순환적 요인과 구조조정 과정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거시경제 지표 등을 감안할 때 하강국면은 끝났다”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특히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4분기 6%를 넘은 사실을 환기시킨 뒤 한국은 지금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출발점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때문에 한국경제는 절대 위기가 아니며 그럴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기업들의 잇단 부도로 금융기관 등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지원 방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경제의 신인도가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시장을 포함,경제의 구조조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것이며 특히 현재 추진중인 금융개혁은 앞으로 한국 금융산업의 모습을 크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강 부총리는 홍콩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기관들의 해외영업에 대한 조기경보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종금사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홍콩 등 해외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제3국에 해외자금을 운영할 경우 사전에 해당지역의 투자위험도 등을 알려 자금운영위험을 방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같은 조기경보제는 IMF 등도 적극 실시하고 있는 국제금융계의 큰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강부총리는 또 최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하락과 관련,“한국정부는 최근의 원화가치 하락에 더이상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이같은 발언은 한국은행이 최근 원화가치 하락에 여러차례 개압한 것에 정면으로대치되는 것이라고 주목되고 있다. 강부총리는 최근 원화가치가 달러당 7%가 하락한데 대해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최근 동남아시아의 화폐하락과 원화는 구별되는 것으로 한국의 경제기초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 나리양 유괴살해 현장검증 이모저모

    ◎전씨 “검거전 부모가 자살 권유”/극단 사무실서 범행재연하다 실신도/남편 최씨,공범가능성 철저수사 요구 17일 상오 2시간여에 걸쳐 실시된 박나리양 유괴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에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몰려 끔직했던 당시 상황을 낱낱이 지켜보았다. 범인 전현주씨(28)는 “속죄할 수 있도록 죽게 해달라”고 시종일관 되뇌었다. ○…전씨는 이날 박양을 처음 만나 유괴했을 때처럼 검은색 멜빵 바지에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몽타주처럼 가지런히 머리를 빗어 넘겼으며 뿔테 안경을 착용해 초췌했던 검거 당시와는 달리 비교적 깔끔한 모습. 전씨는 시종 머리를 떨군 채 범행을 재연했으며 간간이 나즈막한 목소리로 형사들에게 범행 순간을 설명. ○…첫번째 검증현장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킴스클럽 앞에서는 전씨의 남편 최모씨(34)가 갑자기 나타나 전씨에게 “사실대로 말해”라고 소리쳐 한때 술렁이기도.최씨는 “아내가 검거되기 전 수십 차례에 걸쳐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하고 “유서까지 남긴 사람이 남편에게마저 거짓말할리는 없다”면서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주장.최씨에 따르면 전씨는 “공범들이 시키는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는 것.하지만 경찰은 전씨가 남편 등 가족에게는 거짓말을 한 것이며 전씨의 단독범행이라고 거듭 확인. ○…비교적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하던 전씨는 박양을 살해한 사당동 극단사무실에서는 흐느끼다 잠시 실신. 전씨는 나리양의 목을 조르는 장면에서는 나리양을 대신한 인형에 차마 손을 내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형사들의 손에 이끌려 인형의 목을 눌렀다. ○…전씨의 부모는 전씨가 붙잡히기에 앞서 딸이 연루된 사실을 눈치채고 “속죄하는 길은 자살뿐”이라며 세차례에 걸쳐 딸에게 자살을 종용했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 전씨는 지난 15일 작성한 진술서에서 경찰이 친정집으로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오자 어머니가 지난 9일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행여 이 사건에 연루됐다면 자살을 해라.너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도 너를 따라 갈테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써놓고 편히 가라’고 말했으며 이튿날인 10일에도 다시 찾아와 같은 말을 했다고 적었다. 전씨는 이에 따라 집 근처 약국에서 자살하려고 살충제를 구입했으나 경찰에 쫓기는 바람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주한 미 대사 보스워스/클린턴 공식 지명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2일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을 주한 미국대사로 공식지명했다.〈프로필 2면〉 보스워스 지명자는 이에따라 향후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절차를 마치는대로 제임스 레이니 전 대사의 퇴임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주한 대사로 부임하게 된다. 보스워스 지명자는 61년 미 국무부에 발을 들여놓은뒤 필리핀·튀지니 대사를 역임하는 등 직업외교관으로 활약해오다 87년에 은퇴했으며 지난 95년 KEDO가 출범하자 사무총장을 맡아 대북 경수로 공급을 진두 지휘해왔다. ◎보스워스 미 대사/KEDO 초대총장… 한반도 현안에 식견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 대사 지명자(58)는 95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을 계기로 여러차례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한반도 현안에 상당한 식견을 가진 인물로 통한다.지난 4월 일찌감치 주한 미대사로 내정된 것도 그의 이런 경력이 작용한 때문으로 평가된다. 그는 KEDO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북한에 경수로와 중유를 제공하는것이 동북아의 안정과 북한 이웃국가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라는 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다.그가 주장하는 소위 실용적 다자주의라는 것도 KEDO 같은 다자적 행동모델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보스워스 지명자는 필리핀과 튀니지 대사를 역임하는 등 국무부에서 30여년간 봉직한 전문 외교관으로 미일 재단이사장직을 수행하던중 KEDO 초대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드 출신.부인 크리스틴 러트레즈와의 사이에 두자녀를 두고 있다.
  • 김 대통령 ‘그늘진 곳’ 잇단 방문

    ◎추석연휴 앞두고 환경미화원들과 아침국밥/복지센터 방문 차지철씨 100세 모친 위로도 김영삼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12일 귀성객 수송현황을 둘러보고 사회복지시설도 방문했다. ○…아침 7시5분께 점퍼차림으로 서울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정구섭 서울역장으로부터 귀성객 특별수송대책을 보고받고 안전수송을 여러차례 강조했다.황용하 경찰청장에게도 “국도와 고속도로의 안전에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승강장으로 내려가 부산행 무궁화열차에 탑승,승객들에게 “잘 다녀오세요”라면서 일일이 악수.김대통령이 취임후 객차에 직접 올라 시민들과 인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청진동에 있는 ‘청진옥’으로 이동,25명의 모범미화원과 서울시 관계자 등 45명과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김대통령은 환경미화원들의 근무환경에 깊은 관심을 표시한뒤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데 실제 작업을 해보면 어떤가”라고 묻기도 했다.김대통령은 서울시관계자들에게 쓰레기 감량대책을 묻고 환경미화원들의복지후생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상오 경기 하남시 소재 ‘영락노인복지센터’를 방문,치매나 뇌졸중으로 요양중인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올해 100살인 김대안 할머니가 10·26때 사망한 차지철 전 청와대경호실장의 모친이라는 설명을 듣고 “그러고보니 많이 닮았다”며 “건강하세요”라고 인사.김할머니는 10·26이후 딸과 며느리가 모두 미국으로 이민가자 서울 잠실의 조그마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다 92년 이곳에 들어왔다.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휠체어를 밀기도 했다.김대통령은 “정부에서는 경로연금 도입과 의료보험 확대 등 노인복지 예산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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