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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방학, 맑은 피부를 꿈꾸며

    학생들에게는 즐거움으로, 직장인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는 여름방학 기간이 서서히 도래하고 있다. 이미 각 대학은 대부분 기말고사를 마치고 여름방학에 접어들었으며, 직장인들은 휴가계획을 잡아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즐거운 고민을 할 때가 된 것이다. 하지만 즐거운 이때, 잠깐 숨을 돌리며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바로 휴가를 보내는 것만 아니라 그동안 시달려 제대로 돌보지 못한 피부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것이다. 특히 여름방학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 제거를 넘어 일정 정도의 시간을 요하는 피부 미백 관리를 받기에도 효과적인 기간이다. 그동안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면, 올 여름방학 기간을 여름의 틈에서 자칫 잊혀 지거나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인 피부의 미백 및 건강 회복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 모 대학에 재학 중인 박승희양(20세, 가명)은 이번 여름방학에 미백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며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여드름이나 기미 등의 각종 피부 트러블이 발생했기 때문에, 시간이 어느 정도 남게 되는 여름방학에 본격적으로 피부미백을 받으려 준비 중이다. 박승희양이 상담을 받은 광진구 건대 피부과 엠클리닉의 김현수 원장은 “미백은 짧은 시간 안에 진행하는 시술방법도 있지만, 여러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보다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피부 미백을 위해 중요한 것은 피부 자체의 미백 관리 뿐 아니라 시술 후의 각질 제거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하면서, 피부에 자리 잡은 각질 제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건대역 피부과 엠클리닉에서는 아쿠아 ST 기기를 이용하여 피부 표면의 각질 제거를 돕는다. 호스를 통하여 연결된 기구를 피부 표면에 그라인딩 작업을 통하여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아쿠아 ST의 기본 원리이다. 또한 기기 이용 시, 단순히 피부 트러블의 치유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에 더하여 각질제거를 통한 미백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은 땀이나 피지 등의 분비 활동이 왕성하여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여름의 절정인 여름방학 기간 동안 알찬 휴가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피부에 보다 신경을 써 준다면 께끗하고 맑은 피부를 갖는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닐까? 가을, 겨울을 풍족하게 보내기 위해 여름을 준비하는 개미의 마음으로 피부에 노력을 기울이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 [메디컬 팁]

    ●경희의료원 10일 국제의학학술대회 경희의료원(의료원장 배종화)은 오는 10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경희대 개교 60주년 기념 국제의학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순환기·내분비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일본가고시마대 추와테이 교수와 독일테크니컬대학 말코프 한필드 교수 등 세계적인 의료계 권위자 55명을 초청했다. 전문의·개원의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홈페이지(www.khmc.or.kr)나 전화(557-2045)로 신청하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일반인을 위한 피부건강 지침서 출간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일반인들을 위한 피부건강 지침서 ‘늙지 않는 피부 젊어지는 피부’(도서출판 하누리)를 출간했다. 정 교수는 저서에서 피부의 구조와 기능, 피부노화의 원인과 증상·예방·치료법 등과 함께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간직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쉽고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257쪽 1만8000원. ●성북구 저소득층 무료 진료서비스 듀오피부과(대표원장 홍남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달동안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으로 구청이나 거주지 동사무소가 추천한 사람은 누구나 여드름·주름·색소·모공·탈모·풋클리닉에서 무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의(02)922-3723. ●한달동안 고령자 무료 백내장·눈검진 박영순 아이러브안과에서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5월 한달동안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료 백내장 및 눈검진을 실시한다. 실명의 주요 원인인 백내장·노인성 황반변성·당뇨병성 망막증 등을 찾아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문의 (02)514-7561. ●안과의사 861명 각막기증 서약 대한안과학회는 지난 2004년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막기증운동’을 펼쳐 현재 모두 861명의 안과의사가 기증 서약서를 제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故) 신동호 회원이 제정한 ‘율산학술상’ 수상자로 서울의대 이민정 회원이 선정됐으며, 우수비디오상은 영월의료원 안과 황호식 과장이 수상했다.
  • 신혼부부를 찾아오는 질병 이것만은 준비하자

    결혼은 예비신랑과 신부에게 꿈과 같은 황홀한 통과의례다.결혼준비 1호가 혼수라 하지만 건강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어떤 혼수보다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예비신랑 신부들이 알아놓으면 도움이 되는 건강검진 사항을 알아보자. ●구청에선 신혼부부 무료 건강검진  대부분의 구청이 보다 싼 가격에 병원 못지않은 건강검진과 치료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결혼한지 1년 이내의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준다.요즘은 구 보건소의 의료시설이나 의료진이 일반 종합병원 못지 않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거주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과 청첩장 등 예비부부임을 증명하는 서류만 갖추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주요 검진 항목은 혈압, 체중, 비만도 등의 기본 진료를 비롯해 식전혈당, 매독, AIDS, 간염, 혈액형, 흉부간접촬영, 클라미디아 성병 등이다. ●자녀 임신을 위한 건강 체크 리스트  풍진 항체검사를 받아 항체가 없으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임신 초에 산모가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접종 후 3개월간은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한다.  또 빈혈이 있으면 원인을 밝혀 임신 전에 철분제를 복용한다. 정확한 혈액형 검사는 응급상황에 도움이 되며 혈액형 RH인자 및 불규칙 항체를 검사해야 용혈현상 등으로 인한 유산, 조산, 사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간염 예방접종도 기본이다. 임신부가 간염이면 출산 때 아기가 산도를 통해 나오면서 간염에 걸리게 된다. 임신부가 간염 보균자인 경우는 출산 후 바로 아기에게 면역 글로불린이나 백신을 접종, 간염을 예방해야 한다. 또 성병 검사와 결핵검사, 소변검사도 안전한 임신 및 출산에 필수적인 검진이다. 건강한 아이 출산을 위해 자궁과 난소의 이상유무도 확인해야 한다. ●피임은 자녀 계획의 필수  계획없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선 정확한 피임법을 숙지해야 한다. 성관계가 잦은 신혼부부에게는 먹는 피임약이 무난하고 요즘 같이 생활이 불규칙한 직장여성의 경우에는 한 달에 한번 질 내에 넣어두기만 하면 되는 질내 삽입링 타입의 피임약이 매우 안전하고 경제적이다.  먹는 피임약과 질내 삽입링 타입의 피임약은 실패율이 낮고, 늘 준비된 피임법이다. 먹는 피임약은 생리 첫날부터 1알씩 21일간 복용한 뒤 7일간 중단하는 주기를 반복하며 링 타입의 피임약은 생리 첫날 질내에 3주간 넣어 둔 뒤에 1주간 휴약기를 갖고 다시 넣는 방법으로 피임효과를 갖을 수 있다. 요즘 나오는 호르몬 피임약들은 이전의 피임약과는 다르게 에스트로겐 함량을 대폭 줄여 체중 증가 및 여드름 같은 부작용을 줄였다.  콘돔은 가장 흔히 사용되는 피임법이나 피임 실패율이 15%로 높은 편. 콘돔은 남성의 성기가 발기되기 전 착용해야 하며 끝에 돌출된 부위를 살짝 비틀어 공기를 빼고 써야 찢어지지 않는다.  여성용 콘돔인 페미돔이 보다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국내에서는 보편적이지 않다. 루프는 자궁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고, 자연주기법, 살정제 등도 실패율이 높다.  쉐링푸라우 코리아㈜의 선기선 과장은 “아이를 원할 때 임신할 수 있도록 올바른 피임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최근에는 에스트로겐의 함량이 낮은 피임방법의 선호도가 높으며 여성들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피임법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신혼 부부 질병? 미리 알고 대처하자  결혼한 지 얼마 안된 여성이 겪기 쉬운 증상 중 하나가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고, 심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이다. ‘허니문 방광염’이다. 여성은 신체 구조상 요도가 짧아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성관계에 의해 세균이 침입할 수 있어 발병한다.허니문 방광염의 경우 항생제에 의해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남성의 경우 전립샘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립샘(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의 대부분을 생성한다. 전립샘염은 세균 감염 없이도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에 감기처럼 수시로 나타날 수 있다. 발병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부고환염으로 번져 정액이 나오는 길이 막혀 불임을 초래하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신혼 초기의 지나치게 무리한 성관계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음낭과 항문 사이 ‘회음’에 나타나는 뻐근하게 당기는 통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며, 세균성 염증이 생기면 소변이 잦아지고 요도에도 통증이 생긴다.  증상이 보이면 일단 병원에 방문해서 소변과 전립샘액 검사를 통해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세균성 염증일 경우 1∼3개월 동안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샘염은 치료 후에도 재발하기 쉬우므로 술과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토마토의 붉은 색을 내는 ‘리코펜’ 색소와 마늘의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전립샘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E와 셀레늄이 든 영양제도 전립샘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게 좋다. ●여성의 첫 피임약, 머시론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쉐링푸라우의 ‘머시론’은 데소게스트렐(황체 호르몬)과 에스트로겐 함유 복합 경구 피임제이다. 먹는 피임약 중 에스트로겐 함량이 20㎍으로 최저량만을 함유, 체중 증가, 여드름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복용 여성의 만족도가 높고 복약 중단율이 적다. 또 복용을 중단하면 기존의 가임력을 즉시 회복한다. 따라서 처음 피임약을 복용하려고 하는 여성, 호르몬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여성에게 매우 적합한 피임약이다. 35개국 이상, 2백만 명 이상의 여성들이 복용함하고 잇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피임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과 예방법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과 예방법

    봄으로 가는 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복병이 있다. 알레르기다. 황사·꽃가루로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이 빈발해 예방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소아천식 대부분 밤이나 새벽에 나타나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 중의 하나가 소아천식이다. 순천향대병원 편복양 교수가 2007년 7월∼2008년 6월 사이 1년 이상 유지치료를 받고 있는 천식 환아의 발작·입원실태를 조사한 결과 4월에 빈도가 가장 높았다. 고기압·저습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늘어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작이 오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 4월에는 라이노바이러스 감염률이 매우 높다. 소아천식 발작의 가장 흔한 원인인 라이노바이러스와 RS바이러스는 호흡기로 감염되는데, 특히 RS바이러스는 3개월 이하 신생아가 감염되는 호흡기질환 원인 바이러스의 77%를 차지할 만큼 빈발한다. 소아천식은 대부분 밤이나 새벽에 나타난다. 호흡이 빨라지고 가래가 끓으면서 쌕쌕거리는 천명음을 낸다. 소아천식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증상이 다양해 평소 증상이 없다가 감기만 걸리면 호흡곤란과 천명음을 내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감기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감기가 쉽게 기관지염·폐렴으로 진행하는 경우, 쌕쌕거리며 숨을 쉬거나 호흡곤란이 있으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또 신경질이 늘고, 기운이 없고,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며, 잘 놀지 않으려는 행동도 천식 신호일 수 있다. 콧물이 많고, 눈 주위가 빨개지면서 가려워하고, 말을 잘 안하면 발작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편 교수는 “황사철의 미세먼지와 감기를 유발하는 라이노바이러스가 천식의 주요 발작요인이기 때문에 특히 환절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사 꽃가루 알레르기 귀가후 꼭 세안 일종의 분진인 황사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중금속인 알루미늄·칼륨·칼슘 등이 많이 섞여 있고, 대기 중 화학반응으로 질소·황산화물 등을 생성해 피부가 따갑고, 심하면 발진·발열·부종을 동반한 피부염도 일으킨다. 특히 봄에 많이 분비되는 피지가 황사 속 오염물질이나 세균, 꽃가루 등과 엉기면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황사철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되 외출할 때는 긴 옷과 마스크·모자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귀가 후에는 꼼꼼히 세안을 해줘야 한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클렌저와 세안제로 이중 세안을 하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씻거나 사우나는 피하는 게 좋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가루에 노출된 피부에 홍반성 피부염이 생기기 쉽다. 이 경우 가려움증 때문에 긁어 외상을 만들고, 이어 2차 감염과 색소 침착 부작용을 겪기 쉽다. 따라서 꽃가루가 많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는 게 좋다. 전문의들은 “환절기에는 얼굴에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엉겨붙을까봐 화장을 피하는 여성이 많은데, 피부화장이 오염물질의 피부 침투를 막아주므로 파우더를 포함해 기본화장을 하는 것이 피부보호에 좋다.”고 조언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동물털도 원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나 동물의 털 등에 의해 생기며,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비특이적으로 나타난다. 증상은 눈 주위가 가렵고 눈물이 많아지며 눈이 붉어진다. 심해지면 결막 충혈과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며, 급성 발작으로 결막이 심하게 붓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눈 속의 미세먼지들이 씻겨나갈 수 있도록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 콘택트렌즈보다 보호안경(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심한 가려움증은 냉찜질로 다소 진정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재발이 잦지만 나이가 들면서 발작 횟수가 줄고 증상도 가벼워진다. 그러나 함부로 안약을 구입해 넣거나 민간요법을 쓰다가는 녹내장·백내장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순천향대 소아청소년과 편복양 교수.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손호찬 원장. 예본안과네트워크 조정곤 대표원장.
  • 아토피 환자 10명중 3명 여드름등 피부질환 합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30%가 두드러기·농가진·접촉성피부염 등 다른 피부질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병원 피부과팀이 2007∼2008년 중 전국 19개 대학병원을 찾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948명을 대상으로 동반 피부질환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결과, 1개 이상의 다른 피부질환을 가진 환자가 30%(323명)나 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역학조사는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주관으로 이뤄졌다. 동반 피부질환으로는 여드름이 24%(186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접촉성피부염 10%(81명), 지루성피부염 7%(53명), 두드러기 6%(48명), 전염성 연속종 5%(43명), 농가진 5%(39명), 사마귀 4%(34명), 재발성 단순포진 3%(25명), 진균 감염 3%(21명) 등이었다. 이 밖에 빈도는 낮았지만 화폐상피부염 3%, 원형탈모 2%, 비늘증 1%, 건선 1%, 백반증 1%, 백색 비강진·카포시수두모양 발진 0.5% 등도 있었다.이처럼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동반 질환이 많은 것은 피부 각질층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미생물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진균 등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호흡기 질환자·노약자들에겐 ‘두려운 봄’ 불청객 황사 대처 이렇게

    호흡기 질환자·노약자들에겐 ‘두려운 봄’ 불청객 황사 대처 이렇게

    벌써부터 황사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중국 대륙의 이상고온에 따른 가뭄으로 사상 최악의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하고 활동성이 강한 어린이나 알레르기·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들에게는 두려운 봄이다. 황사에 섞인 유해 미세먼지는 0.2∼20㎛ 크기로 호흡할 때 직접 허파꽈리에 흡입되는 3∼10㎛ 사이가 대부분이어서 각종 질환을 유발·악화시킨다. 황사에는 이밖에도 ▲알루미늄, 철 등의 미세 금속입자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꽃가루 등 알레르기 항원물질이 섞여있어 한층 위험하다. ●호흡기·안질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 정상인도 호흡 곤란과 목의 통증을 느끼며, 기관지가 약한 천식·폐결핵 환자와 어린이·노약자는 피해가 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도 황사 때문에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증상을 겪는다. 이같은 호흡기의 황사 피해가 예상되면 외출을 줄이고, 창을 닫아 외기 유입을 차단하는 게 좋다. ●기관지 천식 황사가 천식 환자에게 주는 직접적인 피해는 호흡 곤란이다.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숨이 차오르고 숨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심해진다.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이다. 따라서 황사철이 되면 천식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도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가동하는 게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30%, 성인의 10% 정도가 코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황사에 노출되면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중상을 보인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으나, 이런 약물은 가려움증 등 부작용을 보이며 근본적인 치료책도 아니다. 이런 경우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거나 크로몰린 소디움을 미리 코에 뿌려주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안질환 황사는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의 원인이기도 하다. 눈이 가렵고 눈물과 눈곱이 많아지며, 충혈과 함께 눈에서 이물감이 느껴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할 때 보호용 고글을 착용하고 귀가해서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눈을 자극하는 소금물 대신 깨끗한 찬물에 눈을 담가 깜빡이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가 완화된다. ●피부질환 황사 먼지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 성분인 데다 입자가 미세해 피부 모공 속 깊숙이 파고들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땀과 피지가 증가해 여드름도 생기기 쉽고, 모세혈관이 수축돼 피부노화가 촉진되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미지근한 물로 꼼꼼히 세안을 해줘야 한다. 특히 아토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온도와 습도 변화에 견딜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므로 적정 실내온도(18∼20도)와 습도(40∼6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물에 많이 닿을수록 건조함이 심해지므로 외출을 줄여 덜 씻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기미·주근깨 봄에는 강렬한 자외선의 영향으로 기미·주근깨가 기승을 부린다. 기미는 피임약·스트레스·유전적인 원인도 있지만 자외선이 주범인 경우가 많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써서 자외선 노출을 막아야 한다. 또 몸이 지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함께 1일 8잔 이상의 물과 비타민C·E가 풍부한 과일·채소·견과류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안과 정태영 교수,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상황에 맞는 피부관리, 면접 성공과 취업 성공의 지름길

    나라 살이가 많이 힘들어졌다고 한다. 실업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취업률은 이에 반비례하여 계속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 예로 얼마 전에 보도된 청년 실업자가 177만 명에 육박한다는 기사는 이를 증명하는 주된 명제일 것이다. 취업을 알선하거나 도와주는 구직센터 등은 이미 등록인원으로 포화상태라 한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욱 ‘위기를 기회로’ 삼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취업을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 즉 남이 가르쳐주는 지식뿐 아니라, 자신의 자기계발에도 충분한 무게를 두어야 한다. 취업에 대한 열의를 키워 목표로 하는 직장에 입사하고자 하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는 “이번 경제위기는 우리 경제의 취약산업을 활성화할 좋은 기회”라는 인터뷰를 통해 최근의 냉기가 감도는 취업 시장에서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에둘러 피력한다.   또한 기업들의 요구사항이 과거의 학력 위주 인사보다 최근의 능력 위주로 돌아서는 경향에 따라 서류심사보다 면접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심층면접, 압박면접 등의 각종 면접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몸가짐 역시 다잡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취업을 위한 마음가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상투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항상 준비된 자세’, 즉 어떠한 질문이 제시되더라도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과 당당함, 상황 대처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는 면접시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업체의 입장에서도 소극적인 사람보다 보다 적극적인 사람이 대인관계나 업무의 측면에서도 더욱 환영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음가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몸가짐, 즉 실제로 눈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바르게’ 잡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많은 매체에서 복장은 어떻게 하며, 구두는 무엇을 신어야 하는 등의 조언이 많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다룬 것이며, 자신의 본래 모습인 깨끗하고 밝은 얼굴, 좋은 인상은 누군가가 이야기해 주지 않는, 자신이 관리해야 할 사항일 것이다. 특히 좋은 인상을 가진 얼굴은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건대입구 인근에 위치한 엠클리닉 김현수 원장은 “성장이 끝나면 바로 노화가 시작되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색소 침착이 되는 것은 이 시기부터”라고 한다. 깨끗하고 밝은 얼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미용관리뿐 아니라, 전문의의 치료를 포함한 미용관리방법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엠클리닉에서는 거칠고 칙칙하며, 건조한 피부의 개선을 위하여 스펙트라 레이저 기기 등을 통해 미백 및 피부 보습에 대한 치료를 하고 있다.   또한 좋은 인상을 만드는 데 가장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여드름 및 여드름 흉터일 것이다. 여드름 및 여드름 흉터는 화장을 통해 피부를 정리하더라도 지저분한 인상을 심어 줄 수도 있기에, 이의 치료는 필수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엠클리닉은 여드름 및 흉터 치료에 대하여 광감각제, MTS, 프락셔널레이저, peel 등을 이용해 깨끗한 피부가 되도록 치료를 진행한다.
  • 우리 아이 졸업·입학 땐 꽃보다 선물

    우리 아이 졸업·입학 땐 꽃보다 선물

    졸업·입학철은 새로운 출발의 시기이다. 그만큼 준비할 물건들도 많아진다. 새학기를 맞아 학습용품도 사야 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은 외모 가꾸기에도 신경쓰게 된다. 올해는 경기가 불황인 점을 감안해 업체들이 실속형 아이템들을 내놓았다. 정보·통신(IT) 제품 같은 경우에는 이 시즌에 세일폭을 크게 해 연중 가장 낮은 가격대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업체별 추천 상품들을 모아봤다. 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애경 - 사회 첫 발 내딛는 여성에게 필수품 애경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조성아 루나는 지금까지 10시즌 동안 출시했던 상품 가운데 인기 품목 7개 상품을 선정해 컴필레이션 에디션을 구성, 2만개 한정으로 2월 한달 동안 GS홈쇼핑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색조 화장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브러시 등을 활용한 제품이 많아 사회초년생이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품에는 파운데이션을 짜내 브러시로 바로 퍼 바를 수 있는 브러시파운데이션과 한번에 볼과 눈화장을 할 수 있는 동안블러셔와 치크&아이프린터 등의 아이디어 화장품과 화장 도구가 포함돼 있다고 애경측이 설명했다. 브러시파운데이션 외에 리얼 보니 블러셔·스위트16 파우더·멀티 피니시 하이라이트·아이래시 메이커·틴트&글로스·내추럴피니시 파우더 팩트 등으로 구성됐다. 브러시 파운데이션은 추가로 한 개 더 증정하기로 했다. 루나 컴필레이션 에디션은 GS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인 리얼스킨에서만 판매한다. 애경 브랜드마케팅팀 최우태 부장은 “루나 컴필레이션 에디션은 루나가 출시된 뒤 다양하게 만들어냈던 뷰티트렌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라고 했다. 9만 9000원. 080-024-1357. ●바우코리아 - 자녀들 바른 학습자세 유지에 도움 바우코리아는 각자의 체형과 앉는 습관에 맞춰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한 바우인체어를 추천했다. 인체공학 기술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바우코리아측은 근골격계 질환 판정을 받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다 치유한 데이트레이더 김모(42)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씨는 카이로 프랙틱(추나) 전문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은 뒤에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평소 컴퓨터를 사용할 때 의자에 앉는 자세가 바르지 않아 통증을 느끼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두평 개발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D금융회사와 S그룹, 김모 국회의원과 사무처 직원들까지 호응이 대단하다.”고 자랑했다. 앉을 때 의자와 아래쪽 허리 사이에 비는 공간을 없애, 엉덩이부터 허리와 목까지 안락한 느낌을 받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무나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새 걸쳐 앉거나 뒤로 누워도 척추를 세워주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기지개를 켤 때에도 시소원리로 뒤로 눕는 만큼 허리 아래쪽을 동시에 밀어주도록 했다고 한다. 기동고객센터를 운영하며 구입문의를 하는 고객의 집을 방문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588-3930. ●인터메조 - 기획정장 구입 땐 벨트는 덤 인터메조는 새 출발을 하는 졸업생들을 위한 기획 정장을 출시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졸업생과 입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출시한 제품이다. 인터메조의 실루엣과 디자인은 유지하고 가격을 낮춰 예비 사회인 등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기획정장 구입 고객에게는 고급 정장 벨트를 선물로 증정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메조의 옷은 원단과 디자인 하나하나까지 디자이너의 정신이 투영된 제품으로 특히 정장은 여러 해 동안 정장 브랜드 가운데 스테디&베스트 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인터메조의 정장은 완벽한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탄생하고 있으며, 다른 정장 브랜드와 차별화되면서도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1972년 일본에서 출시된 인터메조는 한국에 1986년 첫선을 보였다. 올해로 국내 론칭 23주년을 맞은 셈이다. 인터메조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막간극, 간주곡을 의미한다. 개성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20대 도시 남성을 타깃으로 삼은 감성 캐주얼 의류를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이마트 - 컴퓨터·디지털 제품 최대 50% 할인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지난 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하이마트 디지털 대축제’를 열고,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가 높은 컴퓨터와 디지털 제품을 최대 절반까지 가격을 내려 판매한다. 최신 휴대전화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수요가 많은 디지털 제품 2가지를 묶어서 할인 판매하는 ‘실속형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이 부담돼 구입을 미루고 있던 소비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행사다. 디지털 카메라에 PMP 또는 전자사전이나 MP4플레이어를 조합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2월과 3월 두달 동안 전자사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장학금 총 10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하이마트 상품권 100만원어치를 준다. 제세 공과금(22%)은 당첨자가 부담한다. 디지털 대축제 기간 동안 노트북·데스크톱·PC모니터 등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모델별로 160G 외장형하드·유무선공유기 등의 사은품을 준다. 디지털 제품을 사도 모델에 따라 메모리 카드와 카메라 케이스, 인화권 등을 주기로 했다. ●소망화장품 - 사춘기 맞은 아이 여드름 깔끔하게 소망화장품이 새학기에도 여드름을 퇴치하기 위한 세안법과 제품을 소개했다. 사춘기 때 여드름을 잘못 관리하면 또 다른 트러블을 일으켜 성인이 됐을 때 더 심각한 여드름으로 발전하거나 흉터를 남길 수 있으니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드름 관리의 기본은 청결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을 씻을 필요는 없고, 아침과 저녁에 전용 세안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게 좋다고 소망화장품은 밝혔다. 전용 세안제로는 ‘꽃을 든 남자 스킨샤워 클렌징’(1만 3000원대)을 추천했다. pH 8.8의 약알칼리성 제품으로 피부에는 순하지만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지워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주일에 한 번쯤은 피부에 쌓인 각질 등을 제거하는 필링을 해주는 게 좋은데, 여드름 피부는 민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극이 적은 필링젤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했다. 관련 제품으로는 ‘다나한 효용 필링젤’(150㎖·1만 8000원대)을 추천했다. 평소에 사용하는 기초 제품으로는 ‘꽃을 든 남자 에이디파잉 스킨케어’(제품별로 1만 5000~2만 8000원대)를 추천했다. 유·수분감의 균형을 맞춰 여드름 및 트러블 케어 전용으로 개발했다는 이유에서다. ●전자랜드 - 60만원대 데스크톱·70만원대 노트북 내놔 전자제품 전문 양판점 전자랜드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학생들이 선호하는 컴퓨터와 최신형 필수 IT제품을 특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1년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컴퓨터로는 60만원대 삼보 데스크톱 PC와 70만원대 HP노트북 등을 판매하고 있다. 데스크톱을 구입하면 제품별로 22~19인치 LCD모니터를 주고, 노트북 구입 고객에게는 정품가방·마우스·USB메모리 등을 증정한다. 외국어 학습을 할 때 유용한 전자사전·MP3와 동영상 강의와 외국 드라마 등을 보기 편한 PMP 등 IT 제품과 함께 키보드·헤드셋·A4용지 등 전산용품도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다. 삼정 인버터스탠드는 3만 4900원에, ANAC체중계는 2만 3500원에 판다. 전자랜드는 또 SK브로드밴드 결합상품 가입 고객에게 최고 15만원어치의 SK상품권을 준다. 삼성 32인치 LCD TV와 홈시어터는 1058만원에 세트로 판매하고, 전자랜드 단독 모델로 출시된 지펠 양문형 냉장고 구입 고객에게 SK상품권 5만원어치를 증정할 계획이다. ●조아스전자 - 실속있는 다기능 면도기 세트 조아스전자는 ‘로터리 시스템 전기 충전식 면도기’와 ‘다기능 면도기’ 세트를 각각 6만 9000원에 구성해 내놓았다. 경기불황으로 졸업·입학 선물도 고가에서 저가의 실속형 선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아스전자는 국내 유일의 전기면도기 제조업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로터리 시스템 면도기는 절삭력을 강조해 짧거나 깎기 힘든 부위의 수염도 깔끔하게 잘라낼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한다. 시중의 전기면도기 소음 수준인 80㏈보다 조용하게 70㏈을 유지하고 진동도 약하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조아스전자는 전했다. 옆회전식과 좌우왕복식으로 양분한 전기면도기 시장에서 면도날을 360도 회전하도록 구동방식을 차별화해 미국과 유럽 특허를 받은 상태다. 다기능 면도기는 코털과 잔털제거용으로 처리하기 힘든 부분을 깨끗이 잘라낼 수 있어 깔끔하고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조아스전자 관계자는 “외국 제품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가 낮기는 하지만, 차별화된 기술과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해 반응이 좋다.”면서 “졸업·입학 시즌 매출이 비시즌보다 15% 정도 상승했다.”고 귀띔했다. 080-476-9000. ●아모레퍼시픽 - 화장 시작하는 딸아이에게 하나 아모레퍼시픽이 졸업과 입학을 앞두고 외모 가꾸기에 부쩍 관심이 커진 새내기들을 위한 추천 제품을 내놓았다.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키는 제품을 추천했다. 남성용 제품으로는 ‘라네즈옴므 화이트 액티브 스킨과 에멀전’(100㎖·3만원) 세트를 선보였다. 송이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 진정 효과가 있다. 스킨과 로션을 하나로 합친 지·복합성 피부용 ‘이니스프리포맨 원스텝 모이스처라이징 플루이드’(115㎖·1만 3500원)도 남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라고 한다. 색조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여성들을 위해서는 4가지 색깔을 배합한 ‘라네즈 아트 플레이 아이 팔레트’(3만 5000원)와 눈 밑 번짐 현상을 적게 하고 따뜻한 물로만 씻어도 지워지는 ‘라네즈 멀티펑션 마스카라’(8g·2만 3000원대)로 화장에 포인트를 줄 것을 제안했다.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라인’(종류별로 1만 2000~1만 3000원)과 ‘헤라 알케미 파운데이션’(30㎖·4만원)은 촉촉한 피부 연출을 돕는다고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꽃향기에서 시작해 과일향으로 변하는 향수 ‘롤리타렘피카 포비든플라워’(30㎖·5만 6000원)를 추천했다. ●파카 - 만년필 구매 고객에게 립밤 증정 필기구 브랜드 파카가 벡터 수성펜이나 죠터 볼펜으로 구성한 ‘파카 페스티벌 패키지’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챕스틱 립밤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이번 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제품에 동봉된 엽서를 보내면 추첨으로 경품을 주는 ‘파카의 사랑 나누기 대잔치’ 이벤트도 펼쳐진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이나 파카 홈페이지의 퀴즈 이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선보인 패키지 구성물인 벡터 수성펜은 한글을 쓸 때 좋은 파인 포인트 수성심이 장착돼 있고, 죠터 볼펜은 이 회사의 최고 인기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챕스틱 립밤을 더해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로 포장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파카 펜 한 자루 가격에 겨울에 유용한 입술보호제인 챕스틱 립밤이 포함돼 있어 실용적이며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판매 수익금의 1%는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에 전달된다. 가격은 벡터 수성펜 세트가 1만원, 죠터 볼펜 세트가 9000원으로 책정됐다. (02)554-0911. www.parker.co.kr ●라미 - 고급 만년필 꽂이 파우치 증정 독일 필기구 브랜드 라미가 사파리 만년필을 구매하는 졸업·입학생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전국의 교보문고 핫트랙스 매장에 위치한 라미 만년필 판매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펜 10개 꽂이 천 파우치(200명), 판매가 4500원의 잉크 카트리지(5개입·1000명) 등을 제공한다. 회사측은 지방 판매점의 사은품 증정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라미는 사파리가 10~15세 안팎의 학생을 위한 필기구라고 전했다. 이 또래에 이르면 필기구 하나를 사더라도 스스로 결정할 시기라는 것이다. 라미 관계자는 “10대 초반 학생들을 위해 견고한 ABS 플라스틱을 소재로 택했고, 촉 부분은 손가락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그립을 잡기 쉽게 하기 위해 양쪽면에 몰딩 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디의 평평한 면은 사파리 만년필이 구르는 것을 방지하고 2개의 큰 패널은 카트리지나 컨버터 안의 잉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1970년대 고안된 사파리는 이후 만년필·볼펜·수성펜·샤프 등 다양한 정류와 컬러로 확대돼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유닉스전자 - 젊은 세대 머리손질엔 음이온 고데기 소형 가전제품과 미용용품을 만드는 유닉스전자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가정용 헤어드라이어(UN-1752W)와 주얼리 고데기(UCI-2752) 세트를 9만 7000원에 판매한다. 헤어드라이어는 대풍량 고열량으로 신속하게 머리 손질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음이온을 발생시켜 손상된 모발을 보호하도록 했다고 유닉스전자는 밝혔다. 드라이를 할 때 발생되는 정전기는 줄이고 이중 안전장치를 내장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외관을 꾸며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제작했다. 주얼리 고데기는 세라믹 히터를 사용해 열효율을 높였지만, 무빙발열판을 적용해 사용할 때 뜯김없이 부드러운 느낌으로 시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역시 전자식 이온화장치를 장착해 음이온을 발생시키도록 했고, 외관은 도장도금 처리를 하고 17개의 큐빅으로 꾸몄다. 유닉스전자 관계자는 “개성이 뚜렷한 젊은 세대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품질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특별하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을 찾는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유닉스전자는 국내 최초로 국산 헤어드라이어를 선보인 회사이다. 080-049-7777.
  • [2030] 새내기 사원들의 좌충우돌 무용담 들어보니

    [2030] 새내기 사원들의 좌충우돌 무용담 들어보니

    취업의 좁은 문을 통과하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쁘지만 말끔히 정장을 차려입고 첫 출근한 날부터 다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낯선 사람들, 생소한 용어들, 과도한 업무, 계속되는 술자리는 사회 초년생들을 때론 지치게, 때론 두렵게 만든다. 이방인을 지켜보듯 자신에게 집중되는 시선에 주눅들기도 하고, 몸과 마음이 굳어져 평소에는 생각조차 하기 힘든 실수를 연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입사원들은 열정과 패기로 모든 것을 해 낼 수 있으리라 믿었던 처음 그 다짐을 잊지 않고 결국 새로운 탄생의 고통을 이겨낸다. 입사 초기 어려움을 이겨낸 2030들의 ‘종횡무진 좌충우돌’ 무용담을 들어보자. ●돌출행동을 통제하라 4년차 은행원 김모(31·여)씨는 입사 초 저질렀던 실수를 생각하면 요즘도 얼굴이 빨개진다. 공대 출신으로는 드물게 은행에 입사한 김씨는 대학시절부터 못 말리는 호기심쟁이였다. 그날 사건도 궁금한 건 뭐든 알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벌어졌다. 지점배치를 받은 뒤 얼마 되지 않은 어느날, 아침 일찍 출근해 은행을 홀로 지키던 김씨는 사무실 구석에서 신규발급을 앞둔 신용카드 100여장을 발견했다. 평소 카드 내부에는 어떤 부품들이 들어있는지 궁금했던 김씨는 주변을 몇 차례 살피고 가위로 신용카드를 잘라봤다. 이때 부지점장이 은행문을 열고 들어왔고, 당황한 김씨는 두토막 난 카드를 황급히 주머니에 넣으면서 일이 커졌다. 오후가 되자 카드 발급업무를 담당하는 선배직원은 신용카드 한 장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은행은 발칵 뒤집혔다. 하루종일 자신이 저지른 일을 숨겼던 김씨는 집에 돌아가 밤새 잠 한숨도 못 자고 뒤척이면서 고민했다. 결국 솔직히 털어놓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김씨는 다음날 지점장에게 자신의 잘못을 이실직고했고, 경위서를 쓰는 선에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그때 실수는 요즘도 회식때마다 안줏거리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아휴,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죠. 그 이후 호기심이 발동해도 꾹꾹 참아요. 신입사원들 들어오면 지나친 궁금증은 회사생활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웃으며 조언해 주곤 하죠.” 지난해 4월, 물류회사 취업에 성공한 이모(29)씨는 입사 전까지만 해도 자타가 공인하는 ‘올빼미족’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마니아인 이씨는 케이블TV로 새벽까지 이어지는 경기를 모조리 보고는 오전 5시가 넘어서야 잠들곤 했다. 잠드는 시간이 늦다 보니 오전 11시나 돼서 잠에서 깨기 일쑤였다. 입사 초 늦게 일어나는 버릇을 고치지 못한 김씨는 정해진 출근시간인 9시보다 항상 30~40분 늦게 회사에 도착했다. 선배들이 혼도 내보고, 팀장이 반성문과 경위서도 여러번 작성하게 했지만 버릇을 고치지 못하던 김씨는 입사 10개월이 된 요즘 들어서야 정시에 맞춰 출근하기 시작했다. 비결은 다름 아닌 지하철, 버스시간표 외우기에 있었다. 김씨는 출근할 때 이용하는 지하철과 버스가 정거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분단위로 외웠고, 환승이 편한 전동차 객차까지 기억했다. 이것만으로도 30분 이상 출근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고, 잠드는 시간도 1~2시간 앞당기면서 자연스레 일찍 일어날 수 있게 됐다. “취업하기 위해 이런저런 공부는 많이 했어도 늦게 일어나는 버릇까지는 고치지 못했죠. 아직 아침형 인간은 되지 못했지만 머리를 조금만 굴려도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더라고요.” 2년째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성모(26·여)씨는 입사 초 “성 부장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취업하기 전까지 사회경험이 전혀 없었던 성씨는 첫 부서회식에서 부장 자리인 식탁 가운데에 앉았던 것. 연차 낮은 선배들은 성씨의 돌출행동에 당황해 식은땀을 흘렸고, 자리를 빼앗긴 부장은 성씨 옆에 서서 멋쩍게 웃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 선배들에게 불려가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이 난 성씨는 30년 가까이 회사생활을 한 아버지로부터 회식자리에서 ‘상황에 맞게 앉는 법’ 강의까지 들어야 했다. 2년이 지난 요즘, 성씨는 자신이 익힌 ‘자리잡기’ 기술을 신입사원들에게 가르칠 정도로 달인이 됐다. 성씨는 상사에게 부탁할 일이 있을 땐 그의 오른편에 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람은 술을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왼팔을 식탁에 올리고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기 때문. 직장상사가 꼴보기 싫다면 상급자 왼쪽 두 번째 자리에 앉으면 안성맞춤이다. 시야에 들어올 수 없는 사각지대이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 승리하라 재작년 7월 자동차보험사에 입사한 양모(27)씨는 아직도 술만 보면 오금이 저린다. 신입사원 실무연수기간 중 있었던 술자리에서 저지른 ‘만행’ 때문이다. 신입사원 환영 삼겹살 파티자리. 양씨는 대리, 과장, 부장급 선배들이 주는 술을 거부할 수 없어 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 마셨다. 문제는 그의 주량이 소주 석 잔이었던 것. 양씨는 신입사원의 패기와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애썼다. 숙취해소 음료까지 마셔가며 술자리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가상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씨는 소주 넉 잔과 폭탄주 석 잔을 넘기자 돌변했다. 양씨의 입에서는 욕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이 대리, 먹기 싫은 술은 왜 먹여?”, “김과장, 나 뽑아줬다고 감사해할 줄 알았냐?” 등의 막말이 쏟아졌다. 20여명이 참석한 회식자리 분위기는 일순간에 얼어붙었다. 양씨는 분위기에 아랑곳하지않고 부장에게 고개를 돌렸다. “박 부장, 신입사원도 하고 싶은 말이… 웁.” 우려하던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양씨는 부장의 앞접시에 구토물을 쏟아냈다. 이날 이후로 양씨는 회사에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했다. 인사팀에서 그의 합격을 취소하고 명단에서 제명하겠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팀에서도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그때부터 양씨의 별명은 “양 주사”가 됐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양씨는 3개월 간의 실무연수를 끝냈고 지금은 조용히 영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때 이후로 양씨에게 술을 권하는 직장 동료는 단 한 사람도 없다. 양씨는 이제 술을 마시고 싶어도 못 마시는 처지가 됐다. “신입사원의 패기로도 술은 이기기 힘들더군요. 선배들이 술을 권하지 않아 좋지만, 신입사원 때 찍힌 낙인이 너무 오래 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지난해 3월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에 입사한 오모(26·여)씨는 ‘빈틈없는 여자’였다. 늘 깔끔한 정장에 곱게 빗은 머리를 하고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오씨를 선배들은 어려워했다. 주변에선 대기업에 취직했다고 부러워했지만 오씨는 사무실에 가득한 남자선배들이 낯설고 살인적인 업무량이 고되기만 했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회식은 또 왜 그렇게 자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 연배인 부장의 썰렁한 농담에 맞장구칠 센스도, 삼겹살을 노릇노릇 굽는 기술도 부족했다. 오씨는 선약이 있다고 회식자리를 자주 피했고 마지못해 참석해도 독실한 크리스천인 양 술을 입에도 안 댔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 또 다른 신입사원 김모(29)씨가 오씨의 부서로 배치된 뒤 상황은 급변했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눈치가 빨라 일도 잘하는 김씨에게 선배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씨가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만든다며 이마로 ‘마빡주’를 만들기까지 하자 입사 6개월 선배인 오씨는 더 이상 고고하게 남을 수가 없었다. 그녀도 술자리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로 결심했다. 적극적으로 잔도 돌리고 회식 시간을 십분 활용해 인맥쌓기에 나섰다. 선배들은 그렇게 변한 오씨에게 놀랐지만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오씨는 “술자리도 마음먹고 즐기려니 재밌더라고요. 폭탄 돌리면서 정도 돈독해지는 것 같고, 친분이 쌓이니까 일할 때도 훨씬 쉽고 편해졌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점점 느는 뱃살이 낯설고 두렵지만 회식을 통해 사원들끼리 소통하는 것도 직장생활의 일부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며 멋쩍게 웃었다. ●막내의 설움을 이겨라 지난해 9월 유명 보험사 지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유모(28)씨는 막내의 설움을 톡톡히 느꼈다.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부터 복사, 팩스 등 시시콜콜한 잡무를 모두 처리해야 했다. 담당 업무를 감당하기도 벅찬데 선배들이 끊임없이 시키는 잔심부름까지 하느라 유씨는 지쳐갔다. 오전 7시30분에 출근하는 지점장 때문에 유씨는 새벽에 나와야 했고, 업무가 많아 밤 11시 넘어 퇴근하기 일쑤였다. 마음을 다잡아 열심히 일해 보자고 다짐해도 항상 새로운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다른 지점으로 배정받은 동기 몇몇이 “힘들어서 못 해먹겠다.”면서 회사를 그만두자 유씨도 고민에 휩싸였다. 무뚝뚝한 지점장과 어렵기만 한 선배들에게 속내를 보여주기도 힘들었다. 유씨가 ‘정말 그만둘까?’라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때, 사내전산망으로 ‘카리스마’ 지점장이 쪽지를 보내왔다. ‘힘들지? 원래 처음엔 다 그런 법이야. 힘들고 괴로운 것 같지만 조금만 더 참고 견뎌봐.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잖아. 자네는 능력 있고 똘똘하니 기운내고 열심히 해.’ 유씨는 “감동해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면서 “입사 2년차 아래와는 말도 안 섞는다는 지점장인데 의외의 격려에 놀랐어요. 내가 힘든 게 표정에 드러나나 싶어 민망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업무량은 많고 잠도 부족하지만 유씨는 지점장의 격려에 다시 마음을 잡았다. 유씨는 “3월에 들어올 후배사원이 벌써부터 기다려져요. 내가 힘들었던 만큼 많이 알려주고 도와주고 싶어요. 지점장이 하신 것처럼 저도 ‘끈’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통신업체에 입사한 이모(25·여)씨와 김모(25·여)씨는 회사에 제출한 사진과 실제 얼굴이 달라서 곤욕을 치렀다. 이씨의 사원증 사진에는 없는 쌍꺼풀이 지금 그녀의 눈에는 있고, 김씨의 사원증 사진은 여드름 하나 없이 뽀얀 얼굴인 반면 실제 그녀의 피부는 까맣고 여드름 많은 얼굴이기 때문. 둘은 신입사원 연수 기간 내내 외모에 대한 의혹을 품은 선배들로부터 잦은 질문을 받아야 했다. 선배들이 이씨의 성형 의혹과 김씨의 사진조작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둘의 스트레스는 쌓여갔다. 하지만 둘은 곧 태연해질 수 있었다. 신입사원 실무연수 교육을 담당하는 안모(34·여)대리의 입사 초기 사진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안 대리의 입사초기 사진은 지금의 모습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랐다. 안 대리는 성형미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상태였다. 이에 힘입은 둘은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거나 기죽지 말고 당당해지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요즘 쌍꺼풀 수술은 누구나 다 하지 않나요? 예뻐지고 싶어서 했는데, 신입사원은 쌍꺼풀 수술하지 말라는 법 있나요. 사원증 사진부터 어서 바꿔야겠어요.”라고 말했다. 김씨는 “컴퓨터 기술이 발달한 요즘 입사 응시 사진에 포토샵처리 안 하는 사람 누가 있나요? 취업난이 심한데 어떻게든 잘보여서 합격해야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대근 조은지 이영준기자 dynamic@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불안한 미래… 점집 찾는 청춘들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직장 정글’ 생존 비법 당신의 직장내 라이벌은 누구?
  • [열린세상] 친구에 대한 쉰 살의 단상/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친구에 대한 쉰 살의 단상/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작년 겨울 둘도 없는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코흘리개 시절 온 동네를 밤늦도록 싸돌아다니며 개구쟁이 짓을 함께했던 죽마고우다. 작은 구멍가게를 했던 부모님 몰래 눈깔사탕을 집어다 주던 친구였고, 여드름투성이로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며 사춘기의 몸살을 함께 앓았던 흉허물 없는 벗이었다. 녀석은 오징어를 얼굴에 쓰고 익살스러운 함진아비 노릇을 하면서 필자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고, 오랜 세월 해외에 체류 중인 친구를 대신해 노부모님을 때마다 문안드리곤 했다. 세상을 작별하기 며칠 전 뜬금없이 전화하여 별말 없이 끊어버리던 그 무심함이 이제는 한없이 그립다. 공자는 쉰 살에 하늘의 뜻을 깨달았다지만 범부들에게는 ‘지천명’의 나이가 고약하기만 하다. 몸뚱어리가 하나 둘 고장이 나고 건강검진을 앞둘 때마다 공연히 마음이 떨떠름하다. 잊을 만하면 다시 찾아오는 명퇴나 정리해고의 바람을 생각하면 팔구십을 사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다. 효(孝)라는 전통적 이데올로기는 차마 외면할 수 없는데 자식들에게는 모든 것을 퍼주면서도 기대를 접으라니 은근히 부아가 난다. 등산이라도 갈라치면 어느덧 드세진 아내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게다가 청년의 열정도, 노년의 원숙함도 없다. 모더니스트 박인환이 읊은 것처럼 삶이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通俗)’하다는 것을 체감하는 세대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이런 맥락에서 연유하는 것인가 보다. 삶의 모양새가 탐탁지 않을 때 친구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편안함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우정에 있어 쉰 살의 여건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일은 고사하고 오랜 친구와 인연을 유지하는 일마저 만만치 않다. 경제력과 학력 그리고 사회적 지위가 얄궂게도 사람을 갈라 놓는 나이가 되었고 그래서 우정에는 조건이 없다는 말이 도무지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다. 가까웠던 사이도 처지가 달라지면 멀어지게 되고, 주고받는 도움의 균형이 무너지면 서로가 부담을 느낀다. 동창 모임에서도 유사한 기류가 쉽사리 감지된다. 처음에는 학창시절 얘기로 웃음꽃을 피우며 모두 다 영원한 우정을 다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여지없이 사회적 우열이 엄습한다. 한 교실에서 같은 교복을 입고 그 또래의 비슷한 생각을 하던 시절로 되돌아가기에는 살아온 이력이 제각각이고 살아갈 앞날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굳이 감추려고 하지만 서로가 공감하는 바이다. 만남은 머지않아 시큰둥해지고 어릴 적 우정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심한 허탈감을 느낀다. 친구가 더없이 절실한 나이가 되었건만 속내를 드러낼 수 있는 상대는 오히려 줄어드니 세상이치가 참으로 못마땅하다. 이승을 떠난 그 친구와 함께했던 시간이 새삼 소중하게 다가온다. 형편의 차이를 극복한 우정을 서로 나눌 수 있었기에 더욱 그렇다. 그의 삶은 그다지 근사하지 않았다. 고등학교를 채 마치지 못했던 친구는 시골에서 외로이 농사를 지으며 이삼십 대를 보냈고 그 후 생을 마감하기까지 온갖 병마와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러나 그는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사는 친구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애써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고, 필자가 힘들 때마다 위로와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많은 것을 주고 갔다. 얼마 전 한 늦은 밤 그 친구의 부모님께서 별안간 학교로 찾아오셨다. 연구실로 모시겠다는 필자를 극구 만류하며 팔순의 노인들은 그림 한 점을 손에 쥐어주고 황급히 돌아가셨다. 세상을 떠난 아들이 그동안 많은 신세를 졌으니 성의를 받아달라는 것이었다. 정작 베푼 자는 당신들의 아들이었는데 말이다. 눈물을 감추려 했지만 감정이 말을 듣지 않았다. 북한산 자락 한 모퉁이에 잠든 그를 그리며 우정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친구에 대한 쉰 살의 단상이다.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 [대한민국 극&극] 96세 안금림 할머니 vs 12세 양선희양, 소띠들의 ‘세대 소통’

    [대한민국 극&극] 96세 안금림 할머니 vs 12세 양선희양, 소띠들의 ‘세대 소통’

    서울신문은 이달부터 ‘대한민국 극(極)과 극(極)’이라는 기획을 매주 월요일자에 연재합니다.대척점에 선 인물이나 사건 등을 넓은 스펙트럼에서 접근해 독자 여러분에게 균형잡히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 드리기 위함입니다.상위는 잘났고 하위는 못났다는 것도,‘없는 자’가 떳떳하고 ‘있는 자’가 구린내난다는 식의 극단적인 측면을 부각해 미화하거나 위화감을 조성하려는 뜻도 물론 아닙니다.우리사회의 여러 분야에 상존하는 꼭대기와 밑바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다시 한번 재조명해보자는 것입니다.때로는 엉뚱하거나 재미있는 우리 사회 현상들을 비교함으로써 여러분의 지적 호기심이나 궁금증을 해소해드리려 합니다.기축년을 맞아 시리즈의 첫 주인공으로 장수촌으로 소문난 전북 순창군 동계면에서 함께사는 ‘최고령 소띠와 최연소 소띠’를 선정했습니다.1913년 태어나 올해 아홉번째로 소의 해를 맞이하는 안금림(96) 할머니와 1997년 태어나 두번째로 소의 해를 맞이하는 최연소 소띠 양선희(12)양을 만났습니다.안 할머니보다 12세 많은 1901년생도 79명이 있었지만 인터뷰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찾다보니 안 할머니를 만나게 됐습니다.같은 이유로 새해벽두에 태어난 ‘진짜 최연소 소띠’들도 배제됐습니다.띠가 같다는 것 말고는 할머니와 소녀는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일제 식민통치가 본격화되던 한일합병 3년째 태어나 질곡의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낸 안 할머니와,IMF 위기 중에 태어났지만 ‘오 필승 코리아’를 들으며 세계 속의 당당한 한국을 경험한 신세대 양양의 세대차는 84년 나이차 그 이상이었습니다.이들간의 세대차는 우리의 어제이자 오늘이고,또 미래입니다. 글 사진 순창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새해 첫날 아침. 전북 순창군 동계면에는 흰 눈이 소담하게 내렸다. 마을을 부드럽게 감싸안은 산 꼭대기에도 설탕가루 같은 눈이 흩뿌려져 있다. 남도의 산은 높고 가파르지 않다. 대신 나지막하면서도 단단하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붉은 흙을 일궈 평생을 우직하게 살아가는 농민 같은 인상이다. 산 허리에 난 길을 달리다 보면 순창군 최고령 소띠인 안금림 할머니가 살고 있는 구미리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리니 차가운 겨울 바람이 얼굴에 확 들어온다. 힘껏 청명한 공기를 들이마시니 머리속이 맑아진다. 이곳이 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수마을인지 이해되는 순간이다. 안 할머니와 최연소 소띠인 양선희(동계초등학교 5학년)양은 같은 동계면에 산다. 새해 인사도 드릴 겸 선희 양은 엄마 정은경(36)씨,동생 윤선(5)양과 함께 안 할머니 댁을 찾았다. 방으로 들어가자 분홍색 퀼트 재킷을 단정하게 입은 안 할머니가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 계셨다. 할머니는 귀가 잘 들리지 않지만 기억력은 어릴 때 그대로다. 기력도 왕성해서 혼자 산책도 하고 목욕도 할 정도다. 선희 양은 처음 뵙는 할머니가 낯선지 쭈뼛거린다. 지척에 살지만 만난 적은 없다. 그래도 엄마가 “너와 같은 소띠”라고 말하자 배시시 웃는다.때마침 안 할머니의 맏며느리 이이순(71)씨가 집에서 직접 만든 엿을 내왔다. 순창은 고추장뿐 아니라 엿으로도 유명하다. 쌉싸래한 콩가루에 묻힌 엿이 다디달다. 선희와 윤선 자매는 엿을 오물오물 먹으며 안 할머니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다. 안 할머니는 1913년 2월23일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10대 때 구미리로 시집왔다. 시집온 이후 쭉 이곳에서 살았다.1913년은 한일합병이 된 지 3년째 되던 해로, 일제의 식민통치가 가혹해지기 시작한 때였다.할머니는 5살 많은 할아버지(1977년 작고)와 벼농사를 지었다.그나마 할아버지 소유의 논 2마지기(200평·661㎡)가 있어 소작농 신세는 면했다.소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소처럼 밥먹고 일만 할 팔자를 타고 난다.’는 속설이 있다.안 할머니도 소띠의 운명을 타고 났는지 궁금했다.며느리 이씨는 “아버님의 천성이 부지런해 어머님이 그렇게 고생하시진 않았다.논일은 거의 안 하셨고,길쌈을 주로 하셨다.”고 말했다. 2남3녀를 낳고 가난하지만 단란하게 살던 안 할머니 가족은 1942년쯤 함경북도 은덕군 아오지로 이주를 했다. 돈 벌어 식구들 먹여 살리겠다는 할아버지의 결단이었다. 맏아들 양금섭(74)씨는 “엄마 손을 잡고 걸어간 기억이 난다.”고 했다. 3년쯤 그곳에서 살다 1945년 해방이 되자 가족은 구미리로 돌아왔다. 이후 ‘빨갱이’와 ‘반동분자’ 사이에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겨야 했던 서민들에게 북쪽에서 살고 왔다는 경험은 지워 버리고 싶은 흔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그때 얘기는 별로 들은 적이 없다. 그 다음에 불이익을 당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며느리 이씨는 말꼬리를 흐렸다. 1950년 발발한 6·25전쟁은 구미리 같은 심심산골에도 참화를 몰고 왔다. 빨치산이 내려와 동계면 전체에 불을 질렀다. 안 할머니 가족은 이웃 마을인 적성면으로 피란을 가야 했다. 돌아와 보니 집이고 학교고 죄다 재로 변해 있었다. 사람들은 우두커니 강변에 앉아 있을 뿐이었다. 그해 겨울은 혹독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굶주리고 또 굶주렸다. 안 할머니는 “나락으로 죽을 쒀 먹곤 했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할머니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얘기를 듣는 선희 양의 눈썹도 덩달아 꿈틀거린다. 1980년엔 이웃 광주에서 변이 났다. “대통령이 광주 사람들을 다 때려 죽인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당시 67세이던 안 할머니는 가족 중에 광주에 사는 사람이 없어 다행이라고 했다. 불똥이 이곳 구미리에까지 튈까봐 할머니는 노심초사했다고 한다.세상이 뒤집어질까 싶어 무섭기도 했단다. 아들 양씨는 지금도 술 한 잔을 할 때마다 그때의 울분을 토한다. 안 할머니의 인생은 우리 현대사만큼이나 사연도 곡절도 많았다. 그러나 주어진 삶을 게을리하지 않아 90 평생 사는 동안 2마지기 남짓 했던 땅은 10마지기로 늘어났다. 슬하의 5남매가 각각 자손도 여럿 낳았고 자신을 극진히 모시는 아들과 며느리 내외는 주위로부터 효자효부라는 칭찬도 듣는다. 안 할머니는 “자식들이 나에게 아주 잘 한다.”고 했다. 할머니의 얘기를 전부 들은 선희 양은 폭 하고 한숨을 쉰다. 할머니가 겪어온 세월이 믿기지 않는 눈치였다. 선희 양은 “내가 1913년에 태어났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도 그럴 것이, 1997년생인 선희는 별로 어려움을 겪어본 적이 없다. 집안 형편도 넉넉한 편이긴 하지만 안 할머니가 겪었던 것 같은 ‘국민적 고통’을 선희 양은 치러본 적이 없다. 1961년 20억달러였던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는 2007년 8000억달러로 400배 늘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들었던 ‘오 필승 코리아’의 추억은 선희 양에게 세계 속에서 당당한 한국의 이미지를 체화시켰다. 선희 양에게 우리나라는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가 아니라 ‘세계 10대 강국’으로 각인돼 있다. 선희 양은 “할머니가 사셨던 때보다 지금 우리나라가 훨씬 강해진 것 같다.얼마 전 이소연 언니가 우주선을 탔을 때 우리나라가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선희 엄마 정은경씨에게 맏딸 선희는 ‘복덩어리’다. 정씨는 1997년 대학을 갓 졸업한 선희양 아빠와 결혼을 하고 곧바로 선희를 낳았다. “모은 돈은 없어도 둘이서 벌면 생활이 빨리 안정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결혼을 하고 정씨 부부는 소를 기르기 시작했다. IMF환란 때문에 한 마리에 200만원 가까이 하던 소값이 50만원으로 떨어진 적도 있다. 20마리로 시작해 지금은 50마리를 키우는데, 돈벌이가 쏠쏠해 살림이 많이 불었다. 정씨는 “소띠 해에 선희를 낳고 소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많이 안정을 찾았어요. 선희가 우리 집에 복을 갖고 왔어요. 저희는 여러 모로 소하고 인연이 깊은 집이에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얼마 전엔 순창군에서 열린 영어말하기 대회에 동계면 대표로 나가 2등을 차지했다는 선희 양의 장래 희망은 변호사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 주고 싶어서”가 이유일 정도로 속이 깊다. 선희 양은 “2009년이 나의 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매우 기대돼요. 6학년 올라가면 부모님 실망시키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할 거예요.”라며 싱긋 웃는다. 굶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생을 살아온 안 할머니는 10대 때 시집온 일과 하루 종일 길쌈질을 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어린 시절 추억이 없다. 학교는커녕 서당 근처도 가본 적이 없다. 글을 모르지만 집안의 제삿날과 손자·손녀 생일까지 기억해 내고, 여전히 된장찌개와 숙주나물을 제일 좋은 음식으로 친다. 할머니의 가장 큰 시련이 6·25전쟁이었다면 피자와 햄버거를 좋아하는 선희 양의 시련은 앞으로 치를 대학입시였다. 독서와 인터넷 서핑이 취미인 선희 양의 올해 목표는 시험 성적을 평균 90점에서 95점으로 올리는 것이다. 안 할머니는 건강하게 살다 남편 곁으로 가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서로의 얘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84년 나이차를 뛰어 넘은 안 할머니와 선희양은 툇마루로 나와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찍었다. 지나온 세월만큼 한 가닥씩 파인 할머니의 쭈글쭈글한 주름살과 이제 여드름이 오소소 돋기 시작한 선희 양의 밝은 얼굴은 강렬한 콘트라스트를 이뤘다. 대한민국의 20세기 역사를 한눈에 보는 듯했다.할머니의 검버섯이 늘어난 만큼 우리나라는 진화해 왔고, 선희 양의 해맑은 웃음이 계속될수록 우리나라는 더욱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소의 해를 맞아 만난 할머니와 어린 소녀는 그렇게 서로에게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발견하고 있었다.
  • [깔깔깔]

    ●여자가 나이를 느낄 때 1.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잘생긴 탤런트를 보면 ‘내 애인이었으면….´하는 생각에서 이제는 ‘뉘 집 자식인지 참 잘생겼네….’라고 생각이 바뀔 때. 2.유명한 미용실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압구정동이든,이대앞이든 무조건 가서 머리 스타일을 바꾸었는데,지금은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 싸고 괜찮다는 미용실을 찾을 때. 3.나 예쁘다는 말보다는 자식 예쁘다란 말이 더 듣기 좋을 때. 4.얼굴에 여드름 날까봐 걱정하다가 이제는 기미 생길까 고민할 때. ●초보운전 어느 아가씨 : 첫경험 아저씨 살살~~! 조폭 : 마음은 터보,몸은 초보,건들면 람보! 충청도아줌마 : 미치것쥬?지는 환장하것슈우!~
  • 겨울철 피부3적 3S 조심하세요

    겨울철 피부3적 3S 조심하세요

     성큼 겨울로 접어들었다.겨울은 추위와 건조한 기후 등으로 피부가 고통스러운 계절이다.겨울철 피부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3S’로 불리는 ‘사우나(Sauna)’와 ‘스키니(Skinny)’,‘스팀(Steam)’이다.‘3S’가 왜 문제이며,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우나(Sauna)  주로 겨울에 즐기는 사우나와 찜질이지만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피부보호막 손상이나 피부건조증 외에도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혈관이 확장돼 피부 특정 부위가 붉어지는 안면홍조증이 생기기 때문이다.사우나나 목욕탕 열탕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다 보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콜린성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한다.목욕이나 스트레스로 체온이 정상보다 높을 때 나타나는 따가운 두드러기증상이다.몸에 좋다고 냉온욕을 번갈아 할 경우 간혹 한랭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한다. 대책 및 치료  너무 잦은 사우나나 뜨거운 탕에 오래 머무는 것을 피해야 한다.지나친 비누 사용,때수건으로 때를 미는 습관도 피부 보호벽을 손상시킨다.콜린성 두드러기는 40도의 수온에 20∼30분 노출되면 생긴다.따라서 뜨겁지 않고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물로 15분 정도 목욕하는 것이 좋다.샤워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른다.사우나 후 달아오르거나 각질이 부푼 피부에 비누칠을 해 문지르는 것은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하므로,가능하면 샤워는 찜질이나 사우나 전에 한다.  피부건조증 치료에 사용하는 습윤제는 표피조직의 수분 함량을 높이고,보습제는 각질층의 수분 보유력을 늘려 피부 탄력을 회복시킨다.또 피부 보호벽 기능을 하는 세라마이드 생성을 촉진시킨다. 안면홍조는 늘어난 혈관 속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내복약과 외용제를 함께 처방한다.그러나 치료에 6개월 이상 걸려 최근에는 레이저로 혈관을 축소시키는 치료를 선호한다.3∼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레이저치료를 받으면 70% 이상 호전된다.두드러기는 항히스타민제가 효과적이다. ●스키니(Skinny)  몸에 딱 붙는 스키니와 레깅스(Leggings) 의류를 입는 사람 중 상당수가 심한 가려움을 호소한다.‘피부묘기증’ 때문이다.가볍게 긁거나 스치기만 해도 피부가 부어오르며 가려워지는 질환이다.스키니뿐 아니라 피부에 자극을 주는 모피나 각종 화학섬유 제품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피부묘기증이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특히 스키니옷과 레깅스는 대부분 화학섬유나 진류로 피부자극이 심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며 염증이 생기는 ‘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키는가 하면 여드름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여드름은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모공을 막는 겨울에 심해지는데,이런 섬유류가 피부를 자극해 더욱 악화시키는 것.따라서 평소 여드름이 심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대책 및 치료  피부에 문제가 있다면 스키니와 레깅스류의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불가피하다면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부드럽고 땀 흡수력이 좋은 안감 옷을 입거나 면 티셔츠,러닝셔츠 등을 속에 받쳐 입는다.  피부묘기증에는 가려움증을 진정시키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며,심하면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여드름은 해당 부위의 피지를 깨끗하게 닦아낸 후 모공을 뒤덮은 각질을 제거해 치료한다.곪은 여드름은 염증을 가라앉힌 뒤에 짜내며,염증이 심하면 주사제로 염증을 진정시켜 치료한다. ●스팀(Steam)  겨울철,다리에 붉거나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는 열성홍반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열에 장시간,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생긴다.피부에 붉은 반점과 함께 과색소 침착을 일으킨다.여성들에게 많으며,다리 가까운 곳에 스팀난로 등을 켜고 근무할 때 발생하기 쉽다.초기라면 열원을 멀리하기만 해도 없어지지만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등 증세가 심해져 습진성 피부질환 같은 자극성 피부염이 생기면 화끈거림과 가려움증이 오래 계속된다. 대책 및 치료  너무 가까운 곳에 열원을 두지 않아야 한다.특히 다리 등 신체의 특정 부위에 장시간 열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열성홍반은 열원 차단이 중요하다.열성 홍반으로 색소가 침착된 경우 미백치료를,붉은 병변은 레이저로 치료한다.자극성 피부염은 부신피질 호르몬 연고 등을 처방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도움말:대한피부과의사회(www.akd.or.kr)
  • 우리 딸 ‘월경증후군’ 있나 챙겨 보세요

    청소년의 성장과 발육이 빨라지면서 초경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다.1977년 평균 15.5세이던 것이 지난해는 12.5세가 됐다.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수준과 비슷해진 것이다. 이처럼 초경이 빨라지면서 월경곤란이나 월경전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상희 교수팀은 지난해 7~11월까지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538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초경 연령이 12.5세로 나타났다고 최근 대한소아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12세에 초경을 시작한 학생이 29%로 가장 많았고,10세 이전에도 2.8%의 학생이 초경을 시작했다.16세에 시작한 학생은 0.6%에 불과했다.12세 전후로 초경을 시작한 학생 가운데 58.8%는 ‘월경전증후군’을 함께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 4~10일 전 여성이 경험하는 심리·신체적 변화를 말한다. 주로 느끼는 심리적 변화는 피곤함이 36.4%, 신경질이 38.7%로 나타났다. 신체변화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복통이 4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드름은 21.4%, 유방통증은 17.5%로 집계됐다. 그러나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대처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전증후군이 나타날 때 ‘그냥 참고 견딘다.’는 응답이 51.3%,‘진통제를 복용한다.’는 응답은 6.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병원치료를 받는 학생은 0.2%에 불과했다. 월경전증후군과 함께 초경을 시작한 여성에게 복병으로 작용하는 것은 ‘월경곤란증’이다. 월경곤란증은 전체 조사대상 학생의 82%에서 나타났으며, 주 증상은 복통(53.2%)과 허리통증(34.2%)으로 조사됐다. 이중 15.2%의 학생은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심한 월경곤란증을 호소했다. 월경곤란증이란 월경 기간 또는 월경 전후로 아랫배와 허리가 아프며 피로감과 불쾌감 등이 나타나는 병적 증상을 말한다. 주로 허리와 아랫배가 아프고 피로감, 두통, 메스꺼움, 구토, 위부위 통증, 설사, 변비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월경곤란은 가족력과 관련이 있었다. 월경곤란증을 호소하는 학생 중 어머니도 월경곤란증을 겪은 학생이 33.6%, 자매가 함께 월경곤란증을 겪은 학생이 13.4%에 달했다. 박 교수는 “초경 시기는 빨라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처는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초경이 시작된 뒤에 병원을 방문해 체계적인 상담을 받아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클릭하는 남성이 아름답다” 요즘 인기짱 패션 아이템은

    “클릭하는 남성이 아름답다” 요즘 인기짱 패션 아이템은

    “혹시 택배 상자에 제품명이 적혀 있나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뷰티, 패션 상품을 구입하려는 남성 소비자가 사이트에 올린 질문이다. 대다수 남성이 외모를 가꾸고 싶은 불타는 욕망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대놓고 피워 올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여성들처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쇼핑을 하기에 멋쩍은 남성들이 홀로 방안에서 열심히 마우스를 딸깍거리고 있는 것이다. 옥션 패션 카테고리 담당 홍숙 팀장은 “아직까지 멋내는 남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선 속에서 남몰래 몸매와 피부를 보정하고 키를 커보이게 만드는 도우미 제품들이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오프라인보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을 통해 패션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남성들이 많다.”고 말했다. 옥션(www.auction.co.kr)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남성들의 화장품 구매 규모를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 특히 모공관리, 마사지, 여드름 관리 등 기능성 화장품의 구매가 지난해보다 70%나 급증했다. 여성 구매율 증가세(30%)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이에 탄력 받아 옥션은 최근 남성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별도로 신설하고 화장품 전문 브랜드 보브(VOV)와 함께 남성 전용 팩트인 ‘이준기 M POD’를 선보이기도 했다. 출시 1주일도 안돼 100개가 팔려나간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땀흡수, 피지조절을 해주는 똑똑한 제품. 기능도 기능이지만 겉에서 보면 애플의 MP3인 아이팟 모양으로 돼 있어 남성들이 화장품이 아닌 척 들고 다닐 수 있어 즉각적인 반응을 나았다는 후문이다.‘송승헌 눈썹’을 가능케 해주는 눈썹 펜슬과 눈썹 에센스, 남성의 입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만을 모은 립팔레트(사진 위) 등도 인기 상품이다. 최근 남성들이 열을 올리고 있는 또 하나의 품목은 패션 가발. 모자의 유행 때문에 머리 전체에 쓰는 통가발보다 간편하게 착용하면서 스타일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부분 가발이 대세다. 구레나룻 가발의 경우, 하루 평균 200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밑머리와 옆머리 부분을 제외한 정수리 부분이 망사로 연결돼 야구모자, 비니 등과 함께 착용하는 일체형, 똑딱핀을 이용해 구레나룻을 비롯해 원하는 부분에 손쉽게 탈부착 가능한 부분형 두 가지로 나와 있다. 옷발을 잘 받게 만드는 ‘보정 속옷’도 남성들이 꾸준히 클릭하는 품목. 배와 엉덩이 부분의 군살을 정리해 옷맵시를 살리고픈 남성들은 답답함과 싸워가며 힙업 타이즈, 볼륨업 삼각팬티, 거들 등을 입고 있다. 여성들의 마지막 전유물로 여겨지던 하이힐까지 남성들은 발을 뻗었다. 남몰래 깔창을 끼워 넣던 남성들이 슬슬 겉으로 드러나는 높은 굽의 신발을 찾는다. 옥션에서 ‘남성 하이힐(사진 아래) ’을 치면 제품이 500여종이나 뜬다. 이름에 걸맞게 5~7cm 정도로 훌쩍 높은 굽을 자랑한다. 물론 여성제품처럼 뾰족굽은 아니다. 안정감 있는 통굽 형태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부티 스타일도 등장했다. 하루 평균 15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스타일 단신]

    ●한방 ‘후 공진향:미 럭셔리 립스틱´ LG생활건강은 주름 개선 한방 립스틱 ‘후 공진향:미 럭셔리 립스틱’을 선보였다. 노화로 인해 주름이 생기고 색이 칙칙해진 입술에 생기와 탄력을 부여한다.8종 구성,4만 5000원.(02)3773-7028. ●여드름 피부 전용 수분크림 ‘에빠끌라H´ 라로슈포제가 여드름 피부 전용 수분크림 ‘에빠끌라H’를 출시한다. 여드름 시술, 약물복용을 꾸준히 해온 환자들이 호소하는 부작용이 건조와 민감성 증가임에 착안해 개발됐다. 피부 본연의 방어 기능을 강화시키고 홍조증도 개선해 준다.40㎖,3만원대.080-344-0088. ●주름제거 개선기능 ‘골드 캐비어…´ 스킨푸드(www.theskinfood.com)는 러시아산 캐비어와 순금을 넣어 탄력 있는 피부로 만들어 주는 주름 개선 기능의 ‘골드 캐비어 리프팅 베이스 라인’을 출시했다. 골드 캐비어 리프팅 베이스 라인은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투웨이 케이크와 파우더볼 등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머니를 위한 편안한 워킹 슈즈 출시 락포트(www.rockportkorea.com)가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한 편안한 워킹슈즈를 출시했다. 약한 관절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에어 쿠셔닝 시스템을 적용, 발을 디딜 때 신발 밑창에 형성되는 공기 쿠션이 발 뒤꿈치로 집중되는 충격을 분산시켜 무릎과 허리의 부담을 줄여준다.14만~16만원대. ●데코 6개 브랜드 한달간 이벤트 데코, 텔레그라프, 아나카프리, 엑스아이엑스, 디아, 비아트 등 6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데코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1월 한달간 이벤트를 펼친다. 각 브랜드마다 이번 시즌 상품 중 ‘3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선정해 특별가격(30만원)으로 판매한다.(02)3475-4228.
  • 생리 양 많거나 적거나 오래두면 큰 병

    생리 양 많거나 적거나 오래두면 큰 병

    생리는 여성에게 불편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건강을 짐작하게 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정상 여성의 생리주기는 21∼35일이며, 기간은 3∼7일, 생리량은 20∼60㎖가 정상이다. 하지만 생리량이 갑자기 줄어들 때도 있다.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체계가 일시적으로 불균형 상태가 되거나 지나친 다이어트로 체중을 급격하게 줄일 경우 생리량이 감소하기도 한다. 여드름 치료제가 생리량을 줄이기도 한다. 이런 여성은 약을 끊거나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곧바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다. ●3개월 넘게 계속땐 건강상태 반드시 체크 그러나 생리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가장 흔한 것이 ‘조기폐경’이다.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체 여성의 1% 정도에서 발견된다. 대개는 항체가 자신의 난소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성염색체 이상, 유전적 요인, 고용량의 방사선 치료 및 항암치료, 수술 등에 의한 난소 파괴로 생긴다. 최근에는 지나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도 조기폐경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자궁 내막이 얇아지거나 아예 붙어버린 경우에도 생리량이 감소하게 된다. 인공 임신중절 수술을 여러 번 받았거나, 자궁 안의 염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궁 내막이 얇아진 채로 방치하면 불임이 될 수도 있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배란은 되지 않고 약간의 출혈만 나타나는 ‘무배란성 출혈’도 있다. 주로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나타나는데, 드물게는 난소에 생긴 혹이 난소의 활동을 방해해 생기기도 한다.20∼30대 젊은 층에서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생겼을 때도 생리량은 감소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 호르몬 이상으로 하나의 난자가 충분히 성숙하는 대신 여러 개의 난자가 한꺼번에 성숙하는 바람에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비만인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최근에는 당뇨병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체중을 줄여 배란을 유도하고, 필요하면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런 증상과 반대로 생리량이 80㎖ 이상으로 급격히 늘거나 생리기간이 10일 이상 길어질 때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보통 어지럼증과 피로감이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심할 때는 치명적인 질환의 신호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난소나 황체가 미성숙해 배란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는 소녀에게도 생리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경우는 자궁에 치명적인 질환이 나타났을 때다. 성인은 주로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이 원인이 되어 과다월경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치명적 질환의 신호로 나타나기도 가장 빈번하게 생기는 것이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혹이 커지면서 습관성 유산이나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 중이라 하더라도 태반 가까이에 자궁근종이 있으면 조산이나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은 내시경을 이용한 미세침습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는 개복술과는 달리 복부에 직경 0.5∼1.0㎝ 내외의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한다. 이 외에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불쑥불쑥 혈액이 나오는 여성이 있다. 이때는 먼저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임신초기 출혈이나 유산의 증세가 있는 경우, 자궁외 임신 등의 경우 자궁출혈이 있을 수 있다. 임신이 아닐 때는 복용 중인 약이 원인일 수 있다. 피임약을 잘못 복용하거나, 건강식품 등에 의해 여성호르몬의 활성도에 영향을 받으면 출혈이 일어나게 된다. ●지나친 다이어트·약물복용 부작용 조심을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등이 생긴 여성에게도 심한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는 불규칙한 출혈은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더웰스페이스 여성의학과 제동성 원장은 “생리 상태는 곧 건강과 직결된다.”면서 “출혈의 빈도나 양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거나, 생리주기 사이에 출혈이 있는 비정상 출혈이 있으면 문제를 숨기지 말고 본인의 생리증상을 파악해 건강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모공에센스 뒤 수분크림 피하세요

    우리나라 여성들은 기초 단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백, 주름, 보습, 탄력 등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쟁이인 까닭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 일단 화장품 개수를 줄이고 그 다음 내 화장대 위에 충돌하는 성분, 제품은 없는지 살펴볼 일이다. 고농도의 기능성 에센스는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 두 가지 이상 겹쳐 사용하면 기능성 성분이 서로 부딪혀 제품의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자극만 높여 피부가 더 예민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얼굴이 칙칙하고 주름이 눈에 띈다는 이유로 비타민C를 함유한 화이트닝 에센스와 레티놀이 들어간 링클 에센스를 함께 바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비타민C는 수용성이고 비타민A 레티놀은 지용성이다. 유분이 많은 레티놀 제품이 화이트닝 제품의 흡수를 방해한다.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를 동시에 보고 싶다면 화이트닝 에센스를 먼저 바르고 레티놀 성분이 함유된 마스크팩을 하는 것이 차라리 효과적이다. 레티놀 제품은 빛과 열에 불안정하다. 밤에 주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 낮에 사용하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빼놓지 말고 발라줘야 한다.또한 레티놀은 산성에서 효과를 더욱 발휘한다. 세안 직후 피부는 세안제로 인해 약알칼리성 상태. 약산성 토너로 정리한 뒤 레티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 성분 가운데 대표적인 트러블 메이커로 에센셜 오일을 꼽을 수 있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지만 향이 강해 신경계를 자극해 피부 문제를 유발한다. 자극을 최소화해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민감성 제품과 에센셜 오일은 상극이다. 모공 에센스는 모공 속의 피지를 녹이는 모공 정화 기능과 피지를 흡수해 피부 표면을 보송보송하게 가꿔주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모공 에센스를 바른 뒤 수분 크림을 바르면 보습 성분이 모공을 막아 애써 깨끗하게 정돈한 모공을 다시 메우는 우를 범하게 된다. 미백, 주름 개선, 탄력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크림을 사용할 때 피부결을 매끄럽게 하는 에센스 사용은 금물. 에센스에 들어 있는 실리콘 성분이 제2의 피부막을 형성해 잔주름, 각질을 정돈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일단 피부에 막이 생긴 상태인데 여기에 기능성 크림을 바른다면 헛수고만 한 셈이 된다. 모공과 여드름을 관리하는 오일 프리 제품을 바르고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하면 죽도 밥도 아닌 결과를 초래한다. 건조와 노화를 막는 안티에이징 제품에는 유분기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94세 현역 ‘침뜸의 달인’ 김남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94세 현역 ‘침뜸의 달인’ 김남수

    선조 37년(1604년) 9월23일이었다. 편두통 때문에 괴로워하던 선조는 의관(醫官) 허준(許浚)과 침의(鍼醫) 허임(許任)을 동시에 불렀다. 허준과 허임의 나이는 각각 58세와 34세. 선조가 허준에게 “침을 놓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허준은 “소신은 침 놓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만, 허임 등 침의들이 말하기를 ‘경맥(經脈)을 이끌어낸 뒤에 아시혈(阿是穴)에 침을 놓을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말에 일리가 있는 듯합니다.”고 대답했다. 선조는 머리를 끄덕였다. 마침내 허임은 병풍을 치고 침을 들어 임금의 신체에 직접 시술하기에 이른다.‘선조실록’에 나오는 대목이다. 당대 최고의 침구명의인 허임은 나이 70대 중반에 조선 최초의 본격 침구 전문서인 ‘침구경험방’을 저술, 오늘날까지 기록을 남겼다. 당시 춘추관 사관(史官)이자 내의원 제조(提調)인 이경석은 “태의(太醫) 허임은 평소 신(神)의 기술을 가진 자로 평생 구하고 살린 사람이 손으로 다 헤아릴 수 없다. 그간 죽어가던 사람도 일으키는 효험을 많이 거두어 명성을 일세에 날렸으니, 침가들이 추대하여 으뜸으로 삼았다.”고 기록했다. ●박태환 선수 발바닥 티눈도 뜸으로 제거 이 시대 최고의 침구(鍼灸) 명의로 소문이 자자한 구당(灸堂) 김남수(94)옹.‘현대판 허임’이라고 일컫는다.11세에 부친한테 침구술을 배워 28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65년째 특별한 ‘침과 뜸의 인생’을 걷고 있다. 과거나 지금이나 권력자는 물론이고 수많은 정·재계, 연예계 인사들이 여전히 그를 찾는다. 박태환 수영선수도 발바닥 티눈을 김옹한테 찾아가 뜸으로 제거했다. #사례1 1975년 8월17일이었다. 침술원에서 조간신문을 보던 김씨는 깜짝 놀랐다. 보름 전까지만 해도 왕진을 갔던 장준하 선생이 산에서 실족사했다는 신문기사 때문이었다. 읽고 또 읽었다. 절대 그럴 리가 없었다. 디스크가 심해 지팡이 없이는 걷지도 못하고 혼자서는 절대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데다 낮은 계단도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수로 산엘 갔단 말인가. 김씨는 보름 전까지만 해도 장 선생의 집에 가서 여러차례 디스크치료를 해 몸상태를 훤히 알고 있었다. 일어나 앉는 것은 물론이고 말도 크게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침뜸치료를 받으면서 빠르게 호전되기는 했지만 방과 마루를 천천히 왔다갔다 할 정도였다. 김씨는 의술자로 증언할 준비를 했는데도 지금까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장준하·김재규와 특별한 인연 #사례2 야간 통행금지가 있던 1979년 봄 어느날이었다. 자정이 넘은 시간 중앙정보부 요원들에 의해 어디론가 불려갔다. 잠시 후 도착한 곳은 서울 장충동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사택이었다. 김 부장은 김씨를 보더니 “나 좀 자게 해주시오.”라고 했다. 몸상태를 살펴보니 김 부장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밤이 돼도 기(氣)가 여전히 들떠 있고 간(肝)이 심하게 탈이 나 있었다. 만성간염을 앓고 있었다. 간반(肝斑)도 몹시 심했다. 간유(肝兪)의 혈을 잡고 신(腎)의 기능을 북돋아주기 위해 다리 안쪽 복사뼈 위에 있는 축빈(築賓)혈 등을 골랐다. 침을 놓고 뜸을 뜨는 사이 김 부장은 잠이 들었다. 이후 김씨는 한동안 김 부장의 사택으로 출근했다. 그러던 어느날, 김씨는 법적으로 금지된 침구사 양성에 관한 말을 하게 됐고 이를 풀기 위해 그해 10월30일 박정희 대통령과 만날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10·26사건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전날인 10월25일 김 부장은 침뜸치료를 받으면서 5일 뒤의 약속을 주지시키기도 했다. 지난 추석연휴인 13일과 14일 김남수 옹은 KBS-1TV 특집 2부작 ‘구당 김남수의 침과 뜸이야기’에 등장, 높은 시청률과 함께 또 한번 관심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상을 치료하는 침술도 신선했지만 94세의 현역으로,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나이보다 20∼30년은 더 젊어보이는 얼굴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매주 전국 돌며 무료 침뜸봉사 몇차례 연락 끝에 서울 홍릉 인근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수요일 저녁이어서 진료를 막 끝낸 상황이었다. 김옹은 화·목·토요일은 봉사활동을 나가고 월·수·금요일에는 진료를 본다. 과거에는 오는 순서대로 진료를 했으나 3일씩 장판 깔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요즘에는 토요일 오전시간에만 예약을 받는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의 보좌관도 겨우 전화예약을 통해 진료를 받았다. 자리에 앉으며 김옹은 “방송에 나간 이후 여러 백을 동원해 진료해달라는 전화가 아주 많다.”고 했다. 하지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순서에 의한 원칙을 지킨다. 아무리 복잡한 진료라도 비용은 무조건 5만원을 넘지 않는다. 봉사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박노해 시인은 ‘나눔의 성자여’라는 축시를 보냈고 박원순 변호사는 ‘시민운동가’라고 표현했다. 김옹은 하얀 가운으로 갈아입으며 방금 전 법원에 다녀왔다고 했다. 침뜸 봉사활동을 하는 광경을 보고 한의사들이 자주 고발한다는 것. 김옹은 1962년 법개정 이전에 침구사 자격을 땄지만 이후로는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한의사들이 김옹의 활동을 껄끄럽게 여긴다. ▶건강비결이 무엇입니까. “특별한 거 없습니다. 굳이 얘기하자면 평생동안 침 놓고 뜸뜨고, 또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부지런히 전국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건강해졌다고 할까요.‘배워서 남 주자.´가 제 인생철학입니다.” 욕심을 버려서 몸이 가볍고 남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니 마음 또한 아니 즐거운가라는 뜻이었다. 김옹에게 요즘 나도는 ‘구구팔팔이삼사’라는 유행어를 꺼냈다.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안에 죽는다는 내용. 김옹은 대뜸 “무슨 소리, 나는 120살까지 살아서 장가 한번 더 갈란다.”며 껄껄 웃는다. 나이로 봐서 보청기 하나쯤 끼고 있을 법도 한데 전화 목소리, 찾아온 환자들의 상담내용까지 세세하게 듣고 메모를 한다. 김옹은 1984년 처음 농촌지역 침뜸봉사활동에 나선 이래 매주 전국을 돌아다니며 65세 이상 노인들을 상대로 무료로 침과 뜸을 놓아준다. 지난 주에는 여수지역을 찾았는데 2만여명이 몰리는 바람에 경찰관 입회하에 200명을 추첨, 침뜸시술을 했다. 그가 운영하는 ‘뜸사랑’ 봉사단체는 현재 전국 30여 지역에 지소를 두고 있으며 4000여명의 회원이 동참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삶과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였다.1980년 어느날, 그는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가족들에게 침뜸을 놓도록 해 가까스로 죽음의 고비를 넘겼고 6개월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정상을 되찾았다. ●병이란 결국 몸의 균형이 무너져 생기는 것 ▶찾아온 환자들을 보면 병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파악합니까? “사람들이 내가 무슨 비법 같은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게 아닙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의서에 나와 있는 병증을 판단하는 방법을 완전히 익히고 또 임상경험을 쌓으면서 남보다 빨리,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지요. 환자를 보는 망진(望診), 듣고 냄새 맡는 문진(聞診), 만져보는 절진(切診) 등 사진(四診)이라는 게 있습니다. 병이란 결국 균형이 무너져 생기기 때문에 무너진 흔적이 몸 어디인가에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침과 뜸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나요. “침은 기운을 움직이고 뜸은 피를 움직이지요. 우리 몸 안에는 흐르는 전기가 있습니다. 침은 꺼진 전기를 켜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에 있는 음양이라는 게 바로 전기이지요. 전기가 시원치 않아 피가 제대로 못가면 시리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이때 침이나 뜸으로 놓아 잘 가게 하면 병이 없어집니다.” ▶화상침은 세계에서 유일한 것으로 압니다. 어떤 계기로 하게 됐는지요. “여드름이 많은 환자가 찾아왔는데 침을 놓아보니 잘 낫더군요. 나중에는 화상을 입은 지 한 달이 되는 환자가 찾아왔어요. 역시 침치료를 했더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흰쥐를 통해 임상실험도 했지요.”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노벨상감이 아니냐고 했더니 김옹은 “침뜸은 ‘과학의학’이 아닌 ‘균형의학’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평생동안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오후 5시까지 진료와 봉사활동을 하는 균형과 습관을 한번도 어긴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방송인 송해씨와 친하다면서 “오늘도 전화 통화로 ‘우리는 최고령 현역을 끝까지 지키자.’고 했다.”며 웃는다. 슬하에 1남3녀를 두었으며 모두 아버지한테서 침뜸을 전수받았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김남수 옹은 누구 1915년 전남 광산에서 출생했다.11세 때부터 의원인 부친에게서 한학과 침구학을 전수받았다.1943년 서울에서 남수침술원을 개원,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다.1975년 장준하 선생을 만나 허리치료를 해주는 각별한 인연을 맺는다.1979년 10·26 직전까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사택에서 수십차례 불면증과 간을 치료해주었다. 이후 베이징침구골상학원 객좌교수(93년), 경희대체육대학원 강사(96년), 대한침구사협회 입법추진위원장(96년), 정통침뜸연구소원장(98년), 녹색대학원 석좌교수(2000년) 등을 거쳤다. 현재는 남수침술원 원장·뜸사랑회장·뜸사랑봉사단 단장·정통침뜸교육원장·정통침뜸연구소 이사장·효행봉사단 회장 등을 맡고 있다. # 주요 저서 뜸의 이론과 실제, 침뜸이야기, 생활침뜸의학, 침구사의 맥이 끊어지면 안 된다, 나는 침과 뜸으로 승부한다, 침구사를 키워 인류를 구해야, 침사랑 내사랑 아∼내사랑 등을 비롯,10여권의 침뜸교재가 있다.
  • [스타일 단신] 메리케이 ‘여드름 관리 제품’ 선보여

    [스타일 단신] 메리케이 ‘여드름 관리 제품’ 선보여

    메리케이(marykay.co.kr)는 여드름 피부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한 ‘메리케이 블레미시 시스템’을 출시한다. 세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을 총체적으로 관리한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굿바이 블레미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90명에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정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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